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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2016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2016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양준욱 의장, 강동3)는 2017년 6월12일(월) 오후 3시30분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2016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결산토론회」를 개최했다.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시민의 복리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대한 철저한 감시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번 결산토론회를 통해 결산과정에서 드러난 예산집행상의 문제점을 바탕으로 6월 12일 부터 6월 29일까지 열리는 제274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심사를 철저히 진행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16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검사가(‘17. 4.13 ~ 5.17)종료되고, 5월 31일 시의회에 ‘2016회계연도 결산승인(안)’이 제출됨에 따라, 결산검사에 직접 참여한 시의원과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결산검사에서 나타난 예산집행상의 문제점을 꼼꼼히 따져 보고, 향후 예산운용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하여 논의하는 자리였다.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맹진영(더불어민주당, 동대문2)의원과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남승우 시의회 예산정책담당관의 발제로 시작하여, 결산검사에 직접 참여하신 이윤희(더불어민주당, 성북1)의원, 송재형(자유한국당, 강동2)의원과 양경숙 한국재정정책연구원원장, 김상희 공인회계사, 김윤규 서울시 재무과장, 이길환 교육청 재무과장의 지정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참석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2016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결산검사 대표위원인 맹진영 의원은 “이번 결산검사 결과, 60건을 시정권고하였으나, 여전히 반복적인 예산의 불용과 사고이월이 시정되지 않았고, 특히 연말에 임박하여 발주하는 공사 및 용역 계약의 관행이 남아 있어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세입현황을 전체적으로 보아 순세계잉여금 사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세입 추계 오차율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지표 이외에 지표를 추가로 발굴하여 추계의 정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고, 교육청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한 세입 추계에 한계는 있으나, 제도적 보완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반복적인 이월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별 집행상황 모니터링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효과 계량화하면 공모사업 선정 잘돼요”

    “경제 효과 계량화하면 공모사업 선정 잘돼요”

    충청권 예산 담당 공무원 참석 “지역문화 반영·실질 내용 중요”“국회 예산 증액, 간사가 포인트” “정부의 예산서를 들여다보면서 열악한 지방정부의 곳간을 채울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운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 제8차 지방재정포럼이 20일 세종시 조치원읍 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서울,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제주, 부산·울산·경남, 강원에 이어 올 들어 8번째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세종시와 충남, 충북지역 지방자치단체 예산담당공무원 50명이 참석해 숨은 비법을 배웠다.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강의로 시작된 포럼은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중앙예산확보 비법’,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의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 이상만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의 ‘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방안’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 수석연구위원은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신청할 때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심사위원들에게 확신시켜주고, 해당사업이 지역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계량화해 부각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사업 계획서 작성할 때 불필요한 홍보 자료를 과다하게 포함하느라 실질적인 내용이 부족해지는 실수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황 과장은 “자기 고장의 문화와 역사가 잘 조화된 사업을 가지고 찾아오면 정부는 선택을 안 해줄 수가 없다”며 “특히 본인이 단체장이 돼 생각하고 일하는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마인드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재정을 살찌울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김해용 충북 진천군 예산팀 주무관은 “중앙부처 공모사업 현황과 선정기준, 신청서 작성 시 유의사항 등 공모사업의 모든 것을 알게 됐다”며 “지자체들이 공모사업에 참여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미선 충북 증평군 예산팀장은 “정부 예산에서 탈락한 것을 국회 예결위원회의 예산 증액 시 재시도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며 “이때 국회 간사와 정책보좌관이 핵심 포인트라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재규 충남 당진시 예산팀장은 “2016년과 2017년 정부예산 설명서를 파일로 나눠줬는데 이것은 시·군에서 접하기 어려운 자료”라고 기뻐했다. 권영택 충남도 예산총괄팀장은 “정부예산 설명서로 새 사업 아이템이나 선진 사업 정보를 일찌감치 알 수 있어 뒤처지지 않게 됐다”며 “다음 기회에는 강의시간을 늘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사진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세종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지역 재정 살찌울 비법은 중앙 정부와 소통”

    “지역 재정 살찌울 비법은 중앙 정부와 소통”

    평창올림픽 착시 빼면 지원 적어 사업 발굴 뒤 적극적 문답 필요저성장 시대 예산 전략 치밀해야 “열악한 강원 재정 살찌우는 비법 꼼꼼하게 챙겼습니다.”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 제7차 지방재정 포럼’이 4일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2월 서울을 시작으로 3월 대구·경북, 광주·전남, 전북, 제주, 부산·울산·경남에 이어 7회째다. 강원 재정포럼에는 강원도와 도내 18개 시·군 회계, 예산, 세정 담당 공무원 70명이 참가했다. 포럼에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과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강사로 나서 ‘지방재정 위기 극복 전략’,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을 주제로 3시간 동안 강의했다. 첫 강의에 나선 이 수석연구위원은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착시현상으로 지금까지 강원도의 정부 예산 확보가 상당히 많은 것으로 비치고 있지만, 전체 지역발전특별회계를 보면 강원도에 대한 정부지원이 상대적으로 크게 낮다”면서 “정부의 공모사업 예산 확보 비법을 익히는 등 정부사업 추진 트렌드를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능동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여건에 맞는 사업을 발굴해 중앙 정부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과정을 거쳐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우리나라도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방정부도 필연적으로 재정 위기에 직면할 우려가 큰 만큼 지자체가 조직과 예산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관리해 재정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일선 시·군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이전재원의 급격한 증가와 지방세수 발굴의 어려움으로 자율적인 재정운용과 역점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정부의 재정 환경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방에서 접근하기 힘든 중앙부처의 예산편성 과정 등을 자세히 소개해 줘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엄명삼 강원도 세정과장은 “중앙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지자체들이 어떻게 전략을 짜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국비지원 ‘꿀팁’ 뚝뚝… “경쟁력 확보해서 들이대라”

    국비지원 ‘꿀팁’ 뚝뚝… “경쟁력 확보해서 들이대라”

    부·울·경 예산 공무원 70명 참석 사례위주로 예산확보 방안 제시 “재정포럼은 중앙정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받을 세부 전략을 세우고, 지방정부 예산의 효율적인 편성·집행 방향을 잡아 준 소중한 시간이 됐습니다.”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년 제6차 지방재정포럼’이 30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재정포럼은 지난달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이달 3일 대구와 9일 광주·전남, 15일 전북, 17일 제주에 이어 여섯 번째다. 부산·울산·경남지역 예산·기획 담당 공무원 70명이 참석했다. 강사진은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 과장(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원(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방안) 등 전문가로 구성됐다. 강사들은 지방재정의 현황과 구조 변동, 조직·예산을 세밀하게 분석해 사안별로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들은 중앙정부와 광역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할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고,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을 주문했다. 포럼은 다양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 뒤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해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황상규 과장은 중앙부처가 공모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를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실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중앙정부에 용감하게 ‘들이대’는 자세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정창수 교수는 지자체의 조직과 예산을 분석·관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왕재 수석연구위원은 중앙정부의 트렌드 예산을 파악해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해 공모사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수미 부산시 예산담당관실 재정관리팀장은 “지방예산의 편성과 심사 과정에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예산 편성은 물론 심사에도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용규 울산시 예산담당관실 주무관은 “중앙정부의 정책 트렌드에 맞춰 지역정책을 개발하는 것이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국가 공모사업에 접근할 방안을 파악한 좋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경남 김해시 기획예산과 주무관은 “국가사업 예산을 신청할 때 정부의 주요 업무보고만 참고했는데, 이번 포럼을 통해 바뀐 법률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부처 방문만큼 수시로 통화해 정보도 얻고, 의견을 교환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또 “고령층 예산은 복지 예산뿐만 아니라 노후를 잘 즐길 수 있도록 문화예산을 편성할 필요도 있다는 점을 이번 포럼에서 잘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부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차기 정부 재정구조 변화 예상… 자체 역량 강화해야”

    “차기 정부 재정구조 변화 예상… 자체 역량 강화해야”

    정부 트렌드 예산 파악해 사업 발굴해야 “지리적 요인 탓 접근 어려운 정보 유익”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 지방재정포럼’이 17일 제주도인재개발원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지난달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이달 3일 대구와 9일 광주·전남, 15일 전북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날 포럼에는 제주도청 공무원과 제주시, 서귀포시 등 제주지역 예산 담당 공무원 50여명이 참가했다. 포럼은 이순구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 사무관,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강사로 나서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과정의 이해’ ‘2017 지방재정 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순구 사무관은 “행자부는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근 지역경제지원관을 신설, 향토경제, 골목상권 활성화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사업 실현 가능성 등 자치단체가 신청한 공모 사업 등에 대한 중앙부처의 평가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정창수 교수는 “차기 정부에서는 복지 보조금이 중앙정부로 이관될 가능성이 커지는 등 대대적인 재정구조 변화가 예상된다”며 제주도 등 자치단체는 득실을 따져보고 자체 재정 역량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왕재 연구위원은 “자치단체는 중앙정부의 트렌드 예산을 파악해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을 발굴, 공모 사업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의 트렌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제주도만의 특화된 차별화 접근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제주지역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섬’이라는 지리적 요인 탓에 제주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중앙부처의 예산편성 과정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앞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현공언 제주도 예산총괄담당은 “국비 예산 확보 등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워야만 다른 자치단체와 치열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에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지자체 곳간 지킬 전략, 감 잡았어요”

    “지자체 곳간 지킬 전략, 감 잡았어요”

    14개 시·군 예산담당 40명 참여 재정 위기 현실적 극복법 소개“다른 지역 전략도 이해한 시간”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 제4차 지방재정포럼’이 15일 전북도청 2층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지난달 27일 서울을 시작으로 이달 3일과 9일 대구, 광주·전남에 이어 네 번째다. 이날 포럼에는 전북도와 도내 14개 시·군 예산 담당 공무원 40여명이 참가했다.전북지역 포럼은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강사로 나서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 ‘2017 지방재정 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순으로 진행됐다. 황상규 과장은 “행자부에 최근 지역경제지원관이 신설돼 향토경제, 골목상권, 규제혁신, 금융지원, 공기업정책 등을 총괄하게 됐다”면서 중앙부처가 공모사업을 신청한 지자체를 평가하는 방법에 대해 실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정창수 교수는 “우리나라도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면 지방정부도 필연적으로 재정 위기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지자체가 조직과 예산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관리해 재정 위기를 극복하는 전략을 설명했다. 이왕재 연구위원은 공모사업 예산 확보 비법으로 “정부의 사업 추진 트렌드를 분석하고 중앙부처와 능동적으로 소통할 것을 주문했다. 중앙정부에 끊임없이 질문하고 의견을 전달하는 과정에 예산 확보에 필요한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북도와 시·군 예산 담당 공무원들은 “강의 내용이 지방에서 접근하기 힘든 중앙부처의 예산편성 과정 등을 매우 현실적으로 소개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필 전북도 재원조정계장은 “중앙정부 예산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다른 지자체들의 전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시·군 관계자들이 정부 공모사업 예산을 확보하고 곳간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추경

    ●추경 추가경정예산의 줄임말. 정부가 지난해에 만든 계획(본예산)보다 지출을 더 해야 한다고 판단될 경우 편성한다. 나라살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가재정법에서 편성 요건을 전쟁이나 대규모 재해 발생, 경기침체·대량실업·남북관계변화 등 대내외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 지방재정 곳간 지키고 예산 확보 비법 ‘쏙쏙’

    지방재정 곳간 지키고 예산 확보 비법 ‘쏙쏙’

    “국가라는 큰 틀에서 예산을 살피는 등 시야를 넓혔고, 정부 부처의 시스템을 파악할 수 있는 실질적 강의라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9일 광주시청 무등홀에서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년 제3차 지방재정포럼’에 참석한 광주·전남 공무원들은 대부분 내실 있는 강의에 호응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지난 3일 대구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포럼으로 참석한 광주시와 전남 22개 시·군 예산 담당자 60여명은 “강의도 재밌어 시간이 부족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정창수(나라살림연구소장)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의 ‘2017년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 전략’,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의 ‘정보공개로 본 예산 낭비 및 절약 사례 분석’,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의 ‘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 방안’ 등의 강의로 진행됐다. 또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의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의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등이 이어졌다. 정 교수 등 예산 전문가들은 지방재정 곳간을 지키는 방안과 지방재정 구조 변동, 조직과 예산을 치밀하게 분석해 강의했다. 황 과장은 또 중앙정부와 광역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 등을 주문했다. 특수활동비와 업무추진비 등을 남용한 국회의원과 장관, 이것이 부메랑이 돼 낙마한 고위 공무원 등의 실태를 소개한 강의는 공무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국가 공모사업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방법과 실제로 접목하는 방안에 대한 강의는 참가자들의 집중도가 높았다. 올해 국가 재정 상태 등을 묻고 답하는 식의 참여형 세미나로 진행한 덕분이다. 예산과 재정은 어렵고 딱딱해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베테랑 강사들인 덕분에 강의 내내 웃음이 터져 나왔다. 위트 있는 질문 덕에 졸음이 달려들 새도 없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는 것이다. 이정화 광주시 예산정책관실 주무관은 “수업 내용이 구체적 사례와 실무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 중앙정부를 상대로 예산을 확보하거나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갈래원 전남도청 예산담당관실 공무원은 “지방재정 현황을 다양한 통계자료와 표로 만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금방 이해가 됐다”며 “고령화로 인한 복지수요 예산 증가나 인구 감소, 지역경제의 역외 유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도 제시한 알찬 강의를 들었다”고 말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정부 공모사업 대응 시스템 필요”

    “정부 공모사업 대응 시스템 필요”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년 제2차 지방재정포럼’이 3일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달 27일 서울에 이어 열렸으며 대구시와 8개 구·군, 경북도와 23개 시·군 예산 담당자 50여명이 참가했다.‘2017년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 전략’,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 방안’, ‘중앙부처 공모사업 선정 과정의 이해’, ‘정보공개로 본 예산낭비 및 절약 사례 분석’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정창수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 신종필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 향토경제팀장, 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정 교수는 “본격적인 저성장시대가 도래했고 재정의 지방비 부담 문제도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조직과 예산을 치밀하게 분석, 관리해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기초정부는 앞으로 재정 위기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중앙정부와 광역정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왕재 위원은 “국비보조사업에서 공모사업의 비중이 늘고 있다”며 “자치단체가 실속 있는 공모사업 유치를 위해 공모대응시스템을 갖추고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소장은 정보공개로 밝혀진 예산낭비 사례를 소개한 뒤 “정보공개 대응 체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생생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공모사업 신청 시 실무부서에서 유의하고 준비해야 할 점을 설명했다. 이상민 위원은 대구·경북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세입·세출 등 원천 재정데이터 분석 방법을 소개하고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한 경북도 한 공무원은 “사례와 자세한 통계 등을 통해 예산 관련 행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강의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글 사진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지방재정포럼 유익했다” 86%

    “지방재정포럼 유익했다” 86%

    서울시·25개 자치구 52명 참가 설문 인상적 강의 ‘금천 재정가뭄 극복’ 꼽아 “자치구별 세부적 내용 반영했으면”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년 제1차 지방재정포럼’이 지난달 28일 막을 내렸다.3일 포럼에 참가한 서울시·25개 자치구 예산 담당자 5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86%가 강의 내용이 유익했다며 만족을 나타냈다. 97%는 강의가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했고 72%는 강의 내용이 신선했다고 했다. 강사의 태도와 관련해선 참석자 전원이 만족한다고 했다. ‘가장 인상적인 강의’로는 금천구 공모사업팀의 ‘재정가뭄 극복을 위한 공모사업 유치 전략과 우수 사례 발표’(29%)를 꼽았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의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21%), 김미정 서울시 기획조정실 예산총괄팀장의 ‘예산인만을 위한 예산’(20%)이 뒤를 이었다. 참석자들은 “업무라는 나무를 보다가 숲을 보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됐다”며 “다음 강의 때에는 자치구별 정책 차이나 다양한 요구를 세부적으로 반영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참가자들은 공모사업과 관련해 관심이 많았다”며 “앞으로 공모사업 내용, 제안서 작성 방법 등 공모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분석해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차 서울포럼은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지방재정위기 극복 전략-중앙예산 분석 및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날 대구·경북에 이어 광주·전남, 전북·전주, 부산, 충남·북 등 권역별로 순차적으로 열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저성장 시대, 중앙정부 예산 확보해 위기 넘겨야”

    “저성장 시대, 중앙정부 예산 확보해 위기 넘겨야”

    서울시·자치구 예산 담당자 참가 재정 절약·데이터 분석법 등 청강“큰 그림 제시·돈 흐름 짚어 도움” 서울신문 지방자치연구소와 나라살림연구소가 공동 기획한 ‘2017년 지방재정포럼’이 27일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제1차 서울 포럼 이후 대구·경북, 광주·전남, 경남·부산, 전북·전주, 제주, 부산·경남, 충남·북 등 권역별로 차례로 열린다.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 포럼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예산 담당자 52명이 참가했다. ‘지방재정위기 극복 전략-중앙예산 분석 및 확보 방안’이라는 주제 아래 ‘지방재정위기 현황 및 극복전략’, ‘골목경제’, ‘정보공개로 본 예산 낭비 및 절약 사례 분석’, ‘재정 데이터 분석 및 대응 방안’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전진한 알권리연구소장, 황상규 행정자치부 지역경제과장,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책임연구위원 등 예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섰다. 정 소장은 “본격적인 저성장시대의 도래로 지방정부에도 재정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성장에 기댄 자치구 살림은 더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조직과 예산을 치밀하게 분석,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정 위기는 경직예산 비율이 높은 기초정부에 큰 타격”이라며 “재정 절감은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광역정부로부터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 행자부 과장은 “행자부에 28일 지역경제지원국이 신설된다”며 “지역경제지원국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가교 역할을 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소장은 서울위키, 정보소통과장, 서울 계약정보, 서울 건설알림이 등 예산과 재정 관련 유용한 사이트를 소개한 뒤 “뉴욕, 워싱턴 등 해외 선진국 사이트인가 싶을 만큼 탁월하고 혁신적인 사이트”라며 “예산 등을 한눈에 파악해 행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참석 공무원은 “자치구에서는 작은 그림만 그렸는데 좀 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전체 예산의 흐름을 짚어 줘서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포럼은 28일까지 이어진다. 김미정 서울시 기획조정실 예산총괄팀장, 금천구 공모사업팀 등이 각각 ‘중앙공모사업 확보 비법’, ‘예산인만을 위한 예산’, ‘재정가뭄 극복을 위한 공모사업 유치 전략과 우수 사례’를 발표한다. 또 ‘서울시 자치구 재정가뭄 위기,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라는 주제 토론회도 연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단독] ‘최순실 예산’ 1조 4000억 비정상 집행 겨눈 특검

    동계스포츠영재 지원 등 사업 대통령 취임 후 예산 DB 확보 조직적 지원·혈세 낭비 밝힐 듯 “공무원 공모 여부 따져볼 예정” 정부가 편성한 새해 예산안 중 국회가 이른바 ‘최순실 사업 예산’ 4000억원을 삭감한 가운데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비정상적 예산 편성 및 집행 부분에 대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박근혜 정부의 예산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해 ‘최순실 의혹 예산’ 규모와 용처, 지원 배경 등을 살펴보고 있다. 특검이 꼽고 있는 ‘최순실 예산’은 문화창조융합벨트, 동계스포츠 영재 지원 등 최씨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기획·개입한 사업들과 미르·K스포츠 재단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사업 등의 예산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들 사업에 2015~2017년 3년간 총 1조 4000억원 상당의 지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검사와 수사관들은 본격적인 수사에 앞서 최근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이 펴낸 ‘최순실과 예산 도둑들’ 등 관련 서적을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관계자는 “미르·K스포츠 재단 문제와 최순실 일가 재산 형성 의혹 등과 관련해 최순실 사업 관련 예산을 얼마나 많이 줬는지, 비정상적으로 집행된 것이 있는지 예산 부분을 살펴보려 한다”면서 “관계된 공무원들의 공모 여부도 확인하고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무원 수사의 경우 실체관계에 따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배임죄, 뇌물죄 등 다양한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특검이 최순실 사업 예산 수사를 본격화하면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인 최순실 사단 지원으로 인한 혈세 낭비도 확인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예산 편성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산 관련 수사는 특히 박영수 특별검사의 ‘전공’ 분야이기도 하다. 박 특검은 변호사 시절인 2012년 대한변호사협회의 ‘지자체 세금 낭비 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세빛둥둥섬 관련 예산을 분석,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한재희 기자 jr@seoul.co.kr
  • [단독] 기재부 ‘최순실 사업’ 예산 두 배로 늘렸다

    콘텐츠코리아랩·위풍당당 펀드“문체부 요구액보다 늘려 확정” 편성 경위·증액 배경 수사 검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부의 새해 예산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사업’ 예산 내역을 새롭게 들여다보기 시작하면서 향배가 주목된다. 특히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관여한 문화예술체육 분야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가 요청한 예산 중 일부 사업 분야는 기획재정부와의 예산 협의 단계에서 증액된 것으로 나타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신문은 1일 나라살림연구소가 확보, 분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최순실 의혹 사업 예산 요구안과 2017년 정부 예산안’ 자료를 입수했다. 이에 따르면 문체부가 최근 ‘최순실 의혹 사업’으로 밝힌 사업들이 기재부와의 협의 후 당초 요구안보다 증액된 예산안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예컨대 ‘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의 경우 지난해 6월 문체부가 자체적인 논의에 따라 요구한 예산안은 136억여원이다. 그러나 기재부와의 논의 과정을 거쳐 결정한 최종 요구안에는 약 300억여원으로 두 배가 넘게 증액됐고 최종 요구안대로 정부안이 확정됐다. ‘위풍당당 콘텐츠코리아펀드’도 6월 요구안은 440억원이었지만 최종 요구안은 두 배 가까이인 800억원으로 제시됐고 이대로 확정됐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 측은 최씨와 무관할 뿐더러 모두 합당한 절차를 통해 이뤄진 예산 편성으로 문제 될 게 없다고 일축했다. 기재부 실무 담당 관계자는 “우리가 실링(정부 예산 요구 한도) 자체를 처음에 작게 줬더니 문체부에서 계속 증액을 요구했고, 이후 협의 과정에서 늘어난 것”이라며 “최순실 사업이라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체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증액한 배경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정책적 중요성과 필요성에 따라 예산이 늘어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창수 연구소장은 “문체부에선 전체 7조원을 요구했는데 기재부가 7조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며 “부처 요구액보다 늘어난 유일한 예산으로, 증액 배경에 대해 수사의 여지가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자료를 분석한 이상민 연구소 연구위원도 “문체부가 적은 금액을 요청했다가 큰 금액을 요구한 게 많은데 기재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금액이 점차 늘어난 것은 기재부와 공감대가 있지 않고서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특검은 ‘최순실 예산’이 편성된 경위와 이 같은 증액 배경 등을 놓고 기재부에 대한 수사를 검토 중이다. 특검 관계자는 “수사한다, 안 한다를 명확히 말하긴 어렵지만 (기재부도)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며 “흐름상 이상한 부분이 있으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기재부가 청와대와 문체부 간의 최순실 사업 추진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거나, 청와대의 직접적 연락을 받고 협조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예산안은 공식 라인을 거쳐 청와대에 정식 보고됐고 편성 과정에서 청와대로부터 불합리한 외압을 받은 바 없다. 특검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온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문화는 ‘봉’이 아니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문화는 ‘봉’이 아니다/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2013년 2월 25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조금 쌀쌀했지만 맑았던 날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장에 모인 시민 7만여명과 생방송으로 이 광경을 지켜본 국민들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자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국정 운영을 잘 하라는, 우리와 우리 후세대가 더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는 의미였다. 그러나 대통령의 직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삼가야 할 일은 뭔지도 모르고 대통령이 된 그는 46개월 후 탄핵이라는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 박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강조했던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그와 관련된 이해할 수 없었던 여러 가지 정책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과 측근 차은택의 작품이었음이 드러났다. 이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 수석을 비롯한 주요 보직에 자기 사람들을 심고, 문화·관광·체육 정책 전반에 깊숙이 개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문화융성 정책의 핵심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이다. 문화 콘텐츠 산업의 기획부터 제작, 소비, 재투자까지 선순환 체계를 갖추고 향후 10년간 25조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와 17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다는 거창한 구호를 내건 국가 사업이었다. ‘문화계 황태자’ 차은택이 추천한 김종덕 장관 시절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차은택이 단장으로 있던 문화창조융합본부에서 기획하고, 차은택 인맥인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관장했다. 최순실과 그 일당들이 문화를 집중 공략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문화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지만 하기에 따라서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문화가 아닌 것이 없으니 무한 확장이 가능하다. 이들은 한류 관련 각종 사업에 ‘K’를 붙이고, 실체가 모호한 신규 사업에는 ‘미래’ ‘창조’ ‘융복합’ 등 박근혜 정부의 상징성이 있는 단어를 붙여 추진력을 높였다. 본인들의 먹거리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으로 포장했다. 문화는 ‘봉’이었다. 문화정책 전문가도 많지 않아서 누가 뭐라고 허풍을 떨어도 이를 감시하고 견제할 시스템이 전혀 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이들은 시스템을 구축하고 문화 예산을 전횡했다. 콘텐츠진흥원으로 예산을 몰아주고, 진흥원에서는 이들이 개입된 민간 기획사에 사업을 맡기는 방식으로 예산을 세탁한다. 조직이나 제도상으로는 아무런 하자가 없어 보이지만 뜯어 보면 문제투성이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국가 위상은 문화의 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가 하나로 묶어지는 21세기에 문화의 영향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 등이 쓴 책 ‘최순실과 예산 도둑들’은 “최순실 일당은 대한민국 정부 금고에 파이프라인을 설치하고 박근혜 정부 이후에도 지속적인 이익을 취하고자 했다.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을 통해 2015년부터 2017년 정부 예산안까지 최순실이 관련된 예산은 총 1조 4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것은 그렇다 치고 2017년 예산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국회는 이제부터라도 문화를 제대로 융성할 방법을 찾아 주길 바란다. lotus@seoul.co.kr
  •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최영수의원,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 정책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1)은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 서소문청사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노량진 수산시장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노량진 수산시장의 개설 및 관리, 운영의 문제점과 정상화 방안에 대하여 의견을 나눴다. 이 날 토론회는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과 김진철 서울시의원, 맹진영 서울시의원, 윤헌주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공동위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최영수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명래 단국대학교 도시계획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와 김학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공동대표,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 선호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대외협력국장,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 윤덕인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팀장이 각 주제별로 토론을 진행했다. 조명래 교수는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관리·운영 및 시설현대화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노량진수산시장의 법적인 지위는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이하 농안법)에 근거하여 서울시에 기속되어 있는 것이 명확하다”고 주장하면서 “1987년 농안법 개정 이래 서울시가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 및 관리자이므로 운영자인 수협노량진수산㈜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시설물관리, 거래질서유지, 유통종사 지도감독 등) 등의 모든 행위는 월권으로서 위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노량진수산시장의 시설현대화 사업은 중앙도매시장의 개설자이자 관리자인 서울시가 개입하여 조정해야한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은 서울시가 지정한 미래문화유산이며,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이므로 수산물 도매시장(도시계획시설)으로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당초 목적에 맞게 추진을 유도하고 기존 시장의 재활용 또는 재정비를 전제로 한 입체적 개발 등을 권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학규 동작역사문화연구소 공동대표는 발제를 통해 중앙도매시장인 노량진수산시장의 ‘예외적인 역사’와 현재 운영 현황을 설명하면서 “서울시는 도매시장 개설자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협중앙회의 ‘노량진수산시장’ 강탈 사태를 방조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시민공청회에서 노량진수산시장은 수협중앙회로부터 관리운영 위탁을 받은 수협노량진수산㈜이 초법적으로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 공식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김 공동대표는 “서울시는 수협노량진수산㈜과 무상대차사용계약을 체결하면서 법률상 수협노량진수산㈜의 특수관계인인 수협중앙회가 매년 120억 전후의 금액을 사용료 명목으로 챙기도록 위탁용역계약을 용인함으로써 수협중앙회가 적정 임대수익 이상의 엄청난 부당이익을 챙겨 시장상인과 서울시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는 일을 방조함으로써 명백한 직무유기의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서울시는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노량진수산시장의 토지와 건물을 수협중앙회로부터 인수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노량진수산시장의 정상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철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위원은 “수협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하여 사전에 도시계획시설 변경절차를 하지 않고 입찰을 진행하였으며, 입찰이 진행된 2009년부터 공사가 착공된 2012년까지 도시계획인허가 절차로 시간을 허비하면서 4년 동안 3번의 조감도를 변경하여 제시하였고 공사비 현황에서는 4년치의 물가상승률을 자동적용 받아 공사비가 400억원 증액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연구위원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진행의 타당성 문제와 더불어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논단과 노량진수산시장 문제가 개입된 정황을 설명하면서 “이성한(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씨가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 TF팀에 차은택씨를 자문위원에 포함시켜 운영하였는데 수협중앙회의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사회 회의록에는 현대화사업TF 구성에 대한 보고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협측은 시장운영이나 유통관련 전문가가 없는 TF팀을 구성했으며 회의는 단 한차례도 개최하지 않았고 사업관련 보고서도 제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중 수협노량진수산(주)에서 위촉한 자문위원에게는 6개월 동안 월 250만원의 자문료가 지급됐다”고 설명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의 실패가 수협 조합원인 어민들과 서울시민들, 관광객들에게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선호균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 대외협력국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사업 예산 1,540억 원이 농수산물 유통혁신과 가격안정을 위한 노후화된 도매시장의 신축사업이 아닌 카지노와 면세점 등 복합리조트 건립 및 부동산개발 사업 등 수협중앙회의 특혜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시가 시장 개설자로서 노량진수산시장의 공공성을 확보하여 도매시장의 관리 및 운영을 정상화하고, 현대화사업을 재검토하여 중앙도매시장의 기능 활성화와 서울시의 미래를 고려한 전통시장의 가치를 살리는 현대화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윤덕인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유통물류팀장은 가락시장 시장관리자의 운영 사례를 소개하면서 “노량진수산시장은 농안법의 요건과 그동안 개설자 지위에서 운영경위를 볼 때 서울시가 개설자의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노량진수산시장은 관리와 운영의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며, 노량진수산시장의 독특한 구조를 고려하고 서울시의 불안정한 개설자 지위를 보완하여 시장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익적인 기능이 강화된 운영주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송임봉 서울시 도시농업과장은 “노량진수산시장의 개설자인 서울시가 농안법에 근거하여 수협노량진수산(주)을 도매시장 법인으로 지정하여 시장운영 업무를 대행하여 운영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도매시장의 효율적인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수협노량진수산(주)과 별도로 공공출자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며, 시장 개설자인 서울시가 주도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지분을 높이는 방안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고 시장개설자로 역할수행 및 시설현대화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 법률적 해석이 다른 입장이기 때문에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갈등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명하게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영수 의원은 “노량진수산시장의 문제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하여 공정한 방향으로 해결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시의회에서도 시민들의 경제생활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 관련 절차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곳간은 찼는데 돈은 안 푸는… 내년 나라살림 대수술 불가피

    곳간은 찼는데 돈은 안 푸는… 내년 나라살림 대수술 불가피

    “기업 투자·가계 소비만 요구하는 이중적 태도 경기부양 어려워” “상반기 추경 편성·금리 인하를”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이 통과된 지 2주도 안 됐지만 벌써 내년도 나라 살림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나랏빚 증가를 막기 위해 보수적으로 짠 예산안을 국회가 더 줄여버려서 예정된 재정 지출만으로는 경기를 살리기가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내년 예산은 성장률 3.0%의 가정하에 짠 것인데 국내외 기관들이 ‘탄핵 정국’의 혼란을 반영하지 않고도 2% 초·중반대에 머물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등 그 전제부터 흔들리고 있다. 13일 기획재정부의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현재 국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17조 3000억원 흑자로 1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조 8000억원이 늘었다. 여기에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뺀 ‘관리재정수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조 4000억원이 호전된 16조 1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세금은 더 많이 걷혔지만 지출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기업과 가계는 허덕이는데 나라 곳간만 넉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기업의 투자 유인 정책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담을 계획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에는 투자, 가계에는 소비를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을 꺼리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지적한다.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경기 부양을 위해 최대한 확장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는 모순된 레토릭을 반복하면서 사실상 재정 건전성만 챙겼다는 얘기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소극적으로 예산을 짜다 보니 하반기에는 ‘재정절벽’을 우려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패턴도 반복되고 있다. 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은 “올해 세입 여건이 좋으니 내년 상반기에 추경을 편성하고 기준금리를 인하해 경제 주체에게 긍정적 신호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대통령 유고 상황에서 국제기구와 연구기관의 요구를 감안했을 때 지금은 재정 확장에 대한 저항감이 확실히 줄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울살림포럼 ‘예산안 분석-심의 연구’ 18차 정례회

    서울시의회 서울살림포럼 ‘예산안 분석-심의 연구’ 18차 정례회

    서울시의회 연구단체 서울살림포럼(회장 김선갑 운영위원장)은 29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제18차 월례회를 개최해 2017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과 심의기법을 연구했다(사진). 이번 월례회는 2017년 서울시 예산안 분석과 의원들의 심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열렸으며, 나라살림연구소 정창수 소장의 강의와 포럼 소속 의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김선갑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과 사업에 반드시 수반되는 것은 예산으로 지방의회의 예산심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1천만시민들의 복리향상 증진을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강의를 맡은 정창수 나라살림소장은 2017년 예산안 분석에 앞서 서울시 재정정책 흐름에 대해 설명하고 “박시장의 6년간의 시정 예산흐름을 보면 지방재정제도의 경직성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문제성 사업에 대한 세출조정과 혁신사업의 추진을 위한 노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회복지, 도로․교통, 문화관광, 도시안전 분야별 예산과 사업 분석을 통해 중점 검토사항을 설명하고, 관행적 문제 사업에 대한 Zero-Base 재검토와 민간위탁추진시 의회 사전 동의, 중기지방재정계획 제출 등 법적 사전조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해 예산심의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 소장의 주제 발표 후에는 예산안 심의전략과 대응 전략, 구체적인 예산 심의 방법 등에 대한 활발한 토론과 질의응답을 이어갔다. ‘서울살림포럼’은 복잡다기한 지방재정 구조를 이해하고 분석해 서울시의 재정 건전화를 견인하기 위해 만든 서울시의원들의 최대 연구단체로 2015년 4월 창립하여 지금까지 18차 월례회를 진행해 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산 심의도 아는 게 힘이죠” 동작구의회는 지금 열공 중

    “예산 심의도 아는 게 힘이죠” 동작구의회는 지금 열공 중

    내년 예산안 심의 앞두고 ‘공부’ 낭비 절감·효율적 지출 집중 논의 “자치구마다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예산이 줄고 있어요. 그럴수록 꼼꼼한 예산 심의가 필요합니다.”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의회 4층 회의실은 학구열로 불타올랐다. 구의원 10여명이 모여 ‘예산 정례워크숍’을 열고 있었다. 구 집행부가 짠 내년 살림살이 계획인 2017년 예산안 심의를 앞두고 함께 공부하는 자리였다. 서울신문의 ‘지방재정포럼’ 강사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예산 심의법을 설명했다. 강의에서는 열악한 지방 재정 현실에서 어떻게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구 살림을 꾸릴 수 있을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보편적 복지가 중시되면서 자치구가 부담해야 하는 각종 보조금 등이 크게 늘었다. 이 때문에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은 많이 줄어든 것이 현실이다. 이 위원은 “이럴 때일수록 구 의원들이 구정 전반에 대해 관심을 두고 세외수익을 늘리는 등 창조적으로 예산 확대와 집행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임대나 매각 가능한 자치구의 공유재산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해 재정수입을 늘리거나 무단점유 중인 국공유지를 활용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등 세금 밖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얘기다. 또, 예산 심의 때 관행적으로 지급해 온 민간보조금을 꼼꼼히 살펴보거나 불법 행위 단속 후 이행강제금을 제대로 걷는지 등을 따져 보면 재정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눈먼 돈이 되기 쉬운 재난 관리 예산을 잘 살펴보고 보육 예산 등에 낭비적 요소가 없는지 등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태철 의원은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예산이 8대2 비율로 짜인 상황에서 각 지자체가 더욱 알뜰하게 예산을 써야 한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오늘 교육 내용을 참고해 복지와 일자리, 개발 예산 등 역점 사업 관련 예산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In&Out]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개혁, 위기가 기회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In&Out]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개혁, 위기가 기회다/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

    청와대발 ‘최순실 게이트’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이 착잡하다. 특히 문화체육계의 마음은 처참한 지경일 것이다. 동계올림픽이라는 국제행사가 사유화됐다. 최순실씨가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 시설공사 과정에 노골적으로 개입했다. 설계변경을 강요해 천문학적인 이권을 편취하려 했다. 최씨 1인 독점법인이라 할 미르와 K스포츠재단, 그 아래 십수개에 이르는 국내외 각종 계열사와 페이퍼 컴퍼니는 사익을 추구하는 검은돈의 저수지였다. 평창올림픽은 처음부터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았다. 2014년 말 70%에 가까운 여론의 지지를 받던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는 어느 날 ‘분산 개최는 없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한마디에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당시 시민들은 기왕에 개최될 것이라면 분산 개최해 1조원 가까운 비용을 줄이자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런 절박한 요구를 박 대통령이 왜 틀어막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토록 풀리지 않던 비상식적 결정들에 대한 의문이 이제서야 풀리고 있다. 석연치 않은 이유로 낙마한 김진선·조양호 전 평창조직위원장과 수천억원대 이권이 걸린 평창올림픽 개·폐회식장의 설계변경, 개·폐회식 행사 등과 관련한 책임자 사퇴 등의 실체가 드러난다. 또 박 대통령이 ‘분산 개최는 없다’고 했던 건 비합리적 무지 때문이 아니었고,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 주변에 최순실·정윤회 전 부부가 사놓은 수십만 평의 땅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최순실 게이트는 대부분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 이루어졌다. 국정농단 곳곳에 스포츠가 범행의 명분으로 악용됐다. 특히 국민의 혈세와 기업들의 기부로 이루어진 조직위원회의 예산은 특정인과 집단들에 약탈의 대상이 돼버린 느낌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는 국제대회의 존재 이유와 지속가능성에 대한 절체절명의 위기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이다. 개혁을 하게 된다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첫째는 투명성이다. 올림픽조직위원회 운용에 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분산 개최 여부부터 각종 시설공사의 내용과 주체 결정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사태에 이르고서야 문제를 인식하게 된 것이다. 기업이 재정을 부담했더라도 이것은 공공사업이다. 따라서 투명성이 조직위원회 개혁의 첫걸음이다. 둘째는 책임성이다. 조직위원회는 민간이 주축이 되는 범국민적 조직이다. 하지만 사실상 권력의 영향력하에서 운영됐다는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하루아침에 조직위원장이 해임되는 사태는 시스템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아무런 권한도 없고 따라서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조직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결과에 책임지게 해야 한다.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강화시켜야 한다. 셋째는 시민참여의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체육계는 말 못할 모멸과 자괴감에 빠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된 데에는 체육계가 자초한 측면은 없는지 반성해야 한다. 예산의 소비자로서 머물러 사태를 수수방관한 것은 아닌지 하는 측면이다. 따라서 시민들 특히 체육계부터 적극적으로 전체 운용 및 결정 과정에 참여해 예산의 소비자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체육의 발전을 위한 수문장 역할을 해야 한다. 국제대회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많다. 하지만 할 수밖에 없다면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과 같은 성공 사례들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단독] “문체부 공익사업적립금, 차은택 쌈짓돈으로 쓰였다”

    [단독] “문체부 공익사업적립금, 차은택 쌈짓돈으로 쓰였다”

    차씨 연출 뮤지컬 ‘원데이’·늘품체조 등 7억… 인재육성·문화지원 등에 써야할 돈 ‘펑펑’장관 결재로 집행 ‘눈먼 돈’ 비판에도 운영… 전문가 “적립금 폐지를” 문체부 “개선 추진” 체육·문화·예술 인재 육성, 소외계층 문화 지원, 체육시설 개보수 등에 써야 하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익사업적립금’(공익적립금)이 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측근인 차은택(47)씨의 ‘쌈짓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연이어 제기됐다.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차씨가 연출을 맡았던 융복합 뮤지컬 ‘원데이’ 공연, 늘품체조 동영상 제작비, 동계올림픽 홍보영상 ‘아라리요’ 제작비 등에 약 7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원데이’는 문체부의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의 하나로, 공익적립금이 이 사업에 사용된 것은 차씨 공연이 유일하다. 장관의 결재만 있으면 지원 가능한 재원이어서 그간 ‘정권의 쌈짓돈’이라는 비판이 계속됐지만 일부만 폐지된 채 현재도 운영 중이다. 3일 문체부의 공익적립금 예산 내역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 사업에 지원한 경우는 2014년 8월 차씨가 총감독을 맡았던 공연 ‘원데이’의 1억 7890만원이 유일했다. 이 공연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람해 관심을 모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융복합예술축제를 주최하는 파다프(PADAF)에서 신청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파다프 관계자는 “행사는 차씨와 했지만 무용수 및 장소 지원 외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며 “지원금은 차씨가 신청했고 우리가 받은 건 없다”고 말했다. 차씨가 세운 유령회사인 엔박스에디트는 2014년 11월 26일 진행된 늘품 건강체조 행사의 동영상 제작 명목으로 공익적립금 9760만원을 지원받았다. 당시에도 박 대통령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방문해 늘품체조와 탁구를 시연했다. 문체부가 이 행사를 위해 끌어온 공익적립금은 총 2억 3850만원이었다. 투입된 제작비에 비해 영상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은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동영상 ‘아라리요’ 제작에 투입된 2억 7000만원도 공익적립금에서 집행됐다. 이 동영상을 제작한 라우드피그스는 차씨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익적립금의 설립 목적은 말 그대로 ‘공익사업’이다. 스포츠토토(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 중 10%, 경륜·경정 수익금의 2%가 재원이다. 감사원은 2013년 예산 심의에서 삭감된 16개 사업에 공익사업적립금 74억 8000만원이 부당하게 지원됐다고 지적했지만 2014년에 쓰인 금액만 717억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문화계에서 공익적립금은 ‘정권의 쌈짓돈’으로 통한다. 잇단 지적에 스포츠토토 수익금은 2015년 국민체육진흥기금에 편입됐지만, 문체부는 여전히 경륜·경정 수익금으로 공익적립금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7억원이 조성돼 있다.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장은 “예산서에 잡히지 않으니 차씨의 경우처럼 마음대로 쓰는 사례가 발생한다”며 “재정적인 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공익적립금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익지원금을 모두 폐지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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