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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번재 토요휴무 표정/ 첫번째 자제했던 골프 즐기기도

    중앙부처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2개 광역자치단체와 39개 지방자치단체는 처음으로 25일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한 토요 휴무를 시범 실시했다.다행히 민원부서의 업무수행에도 큰 차질은 없었으나,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선 여가선용 방안 등 보완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가선용 백태와 문제점= 일부 고위 공무원들은 골프를치며 여가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국세청의 간부 2명은경기도의 한 골프장에서 여야 정치인과 모처럼 골프를 하며 휴식을 취했다.재정경제부의 한 국장도 친구들과 어울려 라운딩을 했다. 중하위직 공무원들 중에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나 가까운 친척을 찾거나,산행이나 가족동반 나들이를 다녀온 사람이 많았다.미혼인 공무원들은 영화감상 등으로 시간을보내기도 했다. 재정경제부의 한 과장은 “토요 휴무로 여유있게 충청도에 있는 처갓집에 인사차 다녀왔다.”고 말했다. 많은 공무원들은 그러나 자녀들이 등교를 한 데다 마땅한 소일거리를 찾지 못해 집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총리실의 한 간부는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토요 휴무제와 연계한 주5일제 수업 등보완장치 마련,각종 여가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도개선 목소리= 한 공무원은 “토요 휴일제를 이유로특별히 할 일이 없는데도 평일에 한 시간씩 더 근무토록요구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와 거리가 먼 것 아니냐.”고꼬집었다.또 다른 공무원도 “연장 근무를 해도 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다수 공무원들은 “경직된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기회가 됐다.”고 환영했다. ●민원 처리= 충북 충주시청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실은 절반가량이 출근,업무를 처리했다.평소보다 민원인이 대기하는 시간이 조금 길어졌을 뿐 큰 불편은 눈에 띄지않았다.모 시청의 지적과에는 30명 직원 가운데 절반인 15명이 출근,민원서류를 처리했다.민원부서가 아닌 축산과도 11명 가운데 5명이 출근,구제역 방역사업을 계속해 눈길을 끌었다. 전국·부처종합
  • 김대통령부부 ‘월드컵 나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4일 3남 홍걸(弘傑)씨 구속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외부나들이를 했다.두 내외는 예전의 식사량을 회복하는 등 건강하다고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월드컵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훈련중인 축구선수들을 격려했다.이달들어 김 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과 20일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데 이어 3번째이다. 김 대통령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의 영접을 받고 시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거스 히딩크 감독 및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팀이 남은 기간 팀워크를 더욱 다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멋진 경기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정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축구공을 황선홍 선수에게 전달했으며,황 선수는 이 공을 홍명보 선수와 함께 몰고 가 멋지게 골인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 여사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일 궁중음악 합동연주회에 참석,두 나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남산 야생화공원’ 활짝 문열어

    남산 복원의 상징적 장소인 남산 외인아파트 철거부지가‘남산 야생화공원’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가 지난해 9월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착공한 용산구 한남동(하얏트호텔앞 보행육교 건너편) 남산 야생화공원은 조성 공사가 마무리돼 21일 문을 열었다. 3000평 규모로 조성된 야생화공원에는 남산제비꽃·범부채·처녀치마 등 우리 산과 들에서 피는 야생화 180종,8만 4000포기가 심어졌고 생강나무 등 관목 6000그루,대죽나무 등 교목 450그루도 들어섰다. 지금 이 곳을 찾으면 연분홍색의 금낭화와 붓꽃,연보라색의 메발톱 등 야생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이 공원은 4계절 야생화원,습지식물원,음지식물원,중림원 등 17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못·원두막·돌담장·야생화꽃마차 등 주변 시설물도 잘 꾸며져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제격이다. 3∼5월에는 처녀치마·긴병꽃풀·깽깽이풀·동의나물,6∼8월은 개미취·곰취·감국·동자꽃·대황,가을철인 9∼10월에는 석잠풀·바위구절초·배초향·무늬쑥부쟁이 등 이름도 생소한 토종 야생화가 철마다 자리매김한다. 또 공원 주변에는 전국 시·도에서 옮겨온 ‘8도 소나무숲’과 야외식물원,남산전시관,맨발공원 등도 함께 자리해 청소년의 학습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시는 여름방학기간동안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여름식물교실’을 열고 매월 첫째,셋째주 토요일오후에는 ‘야생화관찰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다.운영은식물학을 전공한 주부와 대학생들로 구성된 ‘남산을 사랑하는 자원봉사자 모임’(남사모)이 맡는다. 한편 남산외인아파트는 지난 94년 서울시의 ‘남산 제모습찾기’사업에 따라 국내 첫 폭파공법으로 철거됐었다.공원 이용은 남산공원관리사무소(753-5576,2563)로 신청하면 된다. 최용규기자 ykchoi@
  • ‘멋과 흥’…신명나는 문화월드컵

    월드컵은 스포츠만의 축제가 아니다.연극계도 축제 분위기를 띄울 다양한 행사와 공연으로 가득한 선물 보따리를풀어 놓는다.이 기간만이라도 일상의 찌든 때를 훌훌 털어 버리고 신나게 놀아보는 것은 어떨까. ◆신명나는 전통 속으로=우선 지구촌의 이목이 집중되는것을 노린 우리만의 독창적인 전통극과 행사가 돋보인다.한·일 공동 개최의 의의를 살려 화합의 정신을 녹여낸 작품도 푸짐하다.정동극장은 6월5∼30일 사라진 해와 달이신라와 일본에 떴다는 고대설화를 배경으로 한 가무악극‘연오랑과 세오녀’(이윤택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동해안 별신굿,비나리,탈춤극에 성악과 합창,관현악을 뒤섞어전통과 현대가 아울렀다.(02)7511-500. 김덕수는 사물놀이로 신명나는 우리의 소리를 선사한다.6월1∼30일 한전아츠풀센터에서 풍물,무용,소리가 어우러진 잔치판을 벌인다.공연장에서는 전통 먹거리 장터와 놀이터도 마련된다.(02)3486-0145.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는 6월9∼16일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재구성한 ‘까부지마라 이느마야’가공연된다.양반과 선비의 위선을 풍자하는 서민들의 마당놀이를 무대 공연으로 바꿨다.인간문화재들이 연기하는 다양한 표정의 하회탈을 볼 수 있는 기회.(02)558-1337. ◆해외 초청 공연 한마당=해외의 공연예술가들을 초청한국제 공연 축제도 서울과 서울근교의 자연을 벗삼아 펼쳐진다.샛터삼거리와 종합영화촬영소 사이에서 24∼26일 열리는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는 연극,춤,음악,설치미술,마임 등이 공연되는 종합 예술축제.세계 5개국에서 초청된 작품과 21개 국내 작품이 카페의 정원,강변산책로,다산유적지를 무대로 관객과 호흡한다. 아일랜드 소프라노 가수 메이브의 전통민요,남아프리카공화국의 2인극,몽골민속예술단의 전통가무공연 등을 볼 수있다.공예체험,전통민속놀이 마당 등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있어 가족 나들이로 좋을 듯.(031)591-5712. 국립극장,한국민속촌,인천공항 등에 둥지를 튼 ‘CIOFF국제민속축전’은 29일∼6월9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민속극으로 관객을 찾는다.세계 14개국에서 초청된 400명 규모의 공연단이 그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민속음악과 춤을보여준다. 세계 각국의 토산품을 만들고 의상을 입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국내에서는 26개 팀이 양주별산대놀이,봉산탈춤 등을 선보인다.(02)773-9960. ◆젊음의 대안축제=민속공연에 흥미가 없다면 홍익대 근처로 눈을 돌려보자.문화의 거리라는 홍대앞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2’가 젊은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25일∼6월15일 아시아 3개국 5개팀과 국내 149개 팀이 참여해 연극,무용,마임,퍼포먼스,록 콘서트 등으로 젊음의 열기를 발산한다. 현대 미술과 연극의 새로운 시도들을 접할 수 있고,웬만한 인디 밴드들도 모두 만날 수 있다.홍대 앞 어린이 놀이공원에서는 22일간 무료공연이 펼쳐진다. 김소연기자 purple@
  • [2002 길섶에서] 유탄

    14대 국회때 이른바 상공위 뇌물 외유사건이 터졌다.상공위 소속의 몇 몇 의원들이 한 협회의 돈을 지원받아 ‘호화외유’에 나선 것이 빌미가 됐다.한 의원은 영문도 모른 채 외유에 동참했다가 구설수에 올랐다.갑작스레 입원한 부인을 돌봐야하는 동료 의원을 대신한 나들이였다. 사건이 커지자 그는 탈당 압력까지 받았다.고민 끝에 “인생은 유탄에 맞아 갈 수도 있다.”는 말을 남기고 당을 떠났다.당이 자신을 내친 데 대한 섭섭함이 묻어났다.유탄의상처가 너무 컸던 탓일까.이후 그는 몇 몇 선거에서 당시의 억울함을 읍소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끝내 실패했다.외유직전 부인의 병환으로 국내에 남게 됐던 ‘행운’의 의원은 다음 정권에서 장관자리까지 올랐다. 각종 게이트가 꼬리를 무는 요즘 순간 순간의 몸가짐을 되돌아 보게 하는 삽화다.씁쓸하게 물러났던 불운의 정치인의 역정을 두고 누군가가 그랬다.유머러스하다고 보기엔 조금은 안타깝고,안타깝다고 보기엔 유머러스하다고. 최태환 논설위원
  • 제주해녀 30명 뭍 나들이

    평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살아온 제주해녀 30명이 ‘바다의 날’을 맞아 모처럼 뭍 나들이에 나선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대한민국해양연맹(총재 김영관)과제주해양연맹(회장 고유봉)은 오는 31일 제7회 바다의 날기념행사의 하나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제주해녀 30명을 서울로 초청했다. 해녀경력 38년의 이화우(56·제주시 삼양동)씨 등 30명의 해녀들은 서울도착 즉시 63빌딩을 관광하고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인천항과 용인 에버랜드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또 여성예절 전문교육기관인 예지원에 입소해 ‘한복 제대로 입기’등 다양한 예절교육도 받게 된다. 제주해양연맹 관계자는 “이 해녀들은 도내 각 어촌계에서 추천한 모범 해녀들로,평생을 바다에서 물질하며 힘들게 살아온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이주일의 아동도서/ 12가지소리의 아주 특별한 동화, 꼬마 늑대

    ◆12가지소리의 아주 특별한 동화 ‘열두 가지 소리의 아주 특별한 동화’(파랑새어린이)는 이제는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우리의 소리’를 찾아 기록한 것이다.강원희 외 11인이 글을 썼고 전필식,김옥재가 그림을 그렸다. 지금의 상인들은 인쇄물,인터넷,텔레비전,라디오 등의 방법으로 홍보하지만 예전에는 ‘소리’를 외치는 것이 가장 큰 홍보 수단이었다. “쩔꺼덕쩔꺼덕 엿사려∼.”하며 어린이들에게 단 군것질을 하게 해 주던 엿장수 아저씨,“똥퍼요,똥퍼∼.”하며재래식 화장실을 말끔히 청소해 주던 똥퍼 아저씨,소리에억양을 넣어 “뻔,뻔,뻔데기!”하고 외치던 번데기 아저씨.그 밖에도 많다.“뻥이요.뻥∼”하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뻥튀기 장수,“뚫어요!”를 외치며 막힌 곳을 시원스럽게 뚫어 주던 굴뚝 청소부 아저씨,“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하고 악을 쓰며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했던 거지들 등.이제 이들의 소리는 들을 수 없다. 우리의 사라져 가는 소리를 담은 이 책은 부모들에게는아름다운 옛 추억을 되살려주고,어린이에게는 우리 것의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이야기들이다.7500원. ◆꼬마 늑대 오스트리아의 케테 레하이스가 짓고 독일의 피터 쿤스트라이히가 그린 ‘꼬마늑대’(이동용 옮김,청솔)는 5∼7세어린이들이 건강하고 건전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어떤 과정을 차례차례 거쳐야 하는지를 늑대의 사냥 방법을 통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꼬마늑대는 가족 가운데 가장 작은 늑대이다.모든 것에서 꼴찌다. 아빠와 엄마 늑대가 사냥에서 돌아오면 형과 누나들이 가장 좋은 부분들을 다 차지해 버린다. 형들이 “내가 제일 먼저 쥐를 잡을거야!”하고 뽐내며말하면 꼬마 늑대는 아마도 자기가 제일 늦게 쥐를 잡게될 거라고 생각한다.속으로는 가장 먼저 잡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꼴찌가 싫어진 꼬마 늑대는 집을 떠나 낯선 숲으로 길을떠나고 숲속의 여러 동물들로부터 사냥법을 배운다.하지만 결국 진정한 사냥법은 같은 늑대에게서만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도전 정신과 적응력등 독일인들의 전통적 교육 이념이 담겨 있는 이 책은어린이들이 이 시기를 슬기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안내서 역할을 한다.7800원.
  • 이회창후보 자택개방 안팎…“귀족적 운운에 외출도 꺼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가 12일 옥인동 자택에서 출입기자단에게 집들이를 겸해 새집을 개방했다.집은 3층짜리로 1층에는 접견실을 겸한 식당·거실·화장실,2층에는 안방·거실 겸 가족식당,3층에는 옷가지 등을 정리한 다락방과 화장실이 있었다. 대지 106평,건평 59.8평짜리 치고는 방들은 대체로 작은 편이었다.이 후보는 “방이 작아 아늑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정원에서 가진 만찬에서 직접 돼지고기를 구워 접대를 했다.이날 집들이에는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최병렬(崔秉烈) 전 부총재와 이상희(李祥羲) 의원이 참석했으며,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지방 나들이를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앞서 한 여사는 점심 때 20여명의 기자들과 인터뷰를가졌다.점심 메뉴는 비빔밥이 나왔다.다음은 한 여사와 일문일답. ♣언제 힘들었나. 오해받을 때다.빌라파문이 가장 어려웠다. 국민들의 감정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 ♣귀족적이라는 비판이 있다. 법관 집에서 자라며 자긍심을 갖고살았다. 친정 아버지는 청렴한 분이셨고, 남편도 그렇다. 그런데 요즘 헛된 소문이 돌아 주눅이 들어 돌아다니지 못할 정도다. ♣대외활동이 많았다고 하는데. 사법부에서는 부인들이 조용히 있는 것을 최고 덕목으로 여긴다.사정을 몰라서 하는 얘기다. ♣전당대회 날 울었는데. (이 후보가) 큰절 하는 것 보고 ‘어깨가 무겁겠구나.’ 하는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다 버리시는구나.이제는 무슨 일도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 병역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당시 대응이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눈물을 글썽거리며) 애들이 건강하긴 하지만, 지금도 말라깽이다.유권자들이 이제는 우리말을 믿어주지 않을까 한다. 이지운기자
  • 독자의 소리/ 누굴위한 ‘관악산 철쭉제’ 인지

    관악구청에서 주관하는 관악산 철쭉제에 기대를 갖고 참가했다.그러나 관악산 철쭉제를 구경나온 사람들과 등산객들로 북새통인데 먹거리를 실은 트럭들이 꼬리를 물고 올라가는 바람에 보행자들은 짜증이 났다. 그밖에도 철쭉제 행사장까지 가는데 수십대의 차량이 연예인들과 귀빈들을 모시고 더 지나갔다.이에 참다못한 관악산 지킴이 대표가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하기에 이르렀지만 구청직원들이 10여명의 청년들을 동원해 이를 저지했다. 결국 미인대회와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었지만 그나마 미인대회를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와 음식잔치에서 술을 마신 취객들로 행사장은 난장판이 되었고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은 씁쓸하게 하산했다. 더구나 그 자리에서 구의원들은 동네 사람들과 술잔을 돌리며 얼굴 익히기에 급급해 표를 얻기 위해 철쭉제를 연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샀다.시민을 위한 행사인지 특정목적을 위해 시민들을 들러리로 불러모은 것인지 판단이서지 않는다. 이후용 [서울 관악구 봉천동]
  • 함안 휠체어택시 지각운행 ‘빈축’

    경남 함안군이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나들이를 도우려고구입한 휠체어택시를 운행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편법운행키로해 빈축을 사고 있다. 휠체어택시 관련 조례가 제때 마련되지 않아 운행하지 못하고 있다가 장애인들의 편의를 외면한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함안군이 황급히 내부규정을 마련,13일부터 운행하기로 한 것이다. 9일 함안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달 20일 2590만원으로 휠체어택시 1대를 구입했으나 ‘운영조례가 없어 운행할 수없다.’는 이유로 20일째 군청 주차장에 세워 놓고 있었다. 군은 지난달 8일부터 27일까지 휠체어택시 운영조례안 입법을 예고했으나 군의회에 아직 상정조차 못했다.지금까지 조례안에 대한 내부심의를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도내 10개 군은 지난달 20일 각각 1대씩 휠체어택시를 구입했다.함안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이날부터 휠체어택시가 운행 중이다. 이는 도시지역에서 운행돼 호평을 받은 휠체어택시 운행을 군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한 경남도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군 관계자는 “내부규정을 마련,13일부터 운행키로 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조례안을 심의,군의회에 상정해 이달중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 이정규기자 jeong@
  • “짝수해 대형산불 악몽 끝”

    “짝수해의 대형 산불 악몽은 이제 그만,늦은 봄나들이갑시다.” 강원도 동해안지역 공무원들이 짝수해마다 겪어오던 대형산불의 긴장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안도의 숨을 고르고 있다.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 종료되는 이달 15일을 앞두고6∼8일에는 강릉시내에 30㎜를 비롯, 동해안 각지에 많은비까지 내려 올 봄 산불은 사실상 막내렸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시 산림과 관계자는 그동안 산불방지를 위해 협조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편지(e메일)를 보내 “아카시아꽃이 피면 산불도 끝난다고 했는데,마침내 아카시아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기 시작했다.”며 “대형 산불을 막은 것은 우연이 아니라 푸른 강릉을 지키겠다는 의지의 결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다른 부서 직원들도 “이제 산림녹지과 직원들도 철늦은 꽃구경도 하고 가족들과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보기 바란다.”며 답신을 보내는 등 자축 분위기가 가득하다. 봄철 산불조심 강조기간이었던 지난 2월15일부터 지금까지 강릉시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건으로 피해면적도모두 0.6㏊에 그쳤다. 지난 98년 사천 산불을 비롯, 4건의 산불로 306.9㏊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2000년에는 4월7일부터 연쇄 산불이 강릉 도심까지 위협,1447㏊를 태우면서 숱한 이재민까지낳았던 것과는 비교도 안되는 역대 최저의 봄 산불피해 기록이다. 대형산불을 막기위해 강릉에서는 지난 3월초부터 공무원460명과 이·통장 156명,유급 감시원 284명이 건조기에 매일 교대로 주·야간 교대근무 및 순찰활동을 폈고 42개 사회단체에서 산불감시 지원 및 격려에 나서는 등 주민들의성원도 줄을 이었다. 강릉시 김용수(金龍洙) 농림수산경제국장은 “산불예방에 불철주야 협조해준 시민들과 공무원들에게 감사한다.”며 “산불 경계기간이 일단락되는 15일이후에는 그동안 고생한 산림녹지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2박3일 정도의 휴식시간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치포치포 열차타고 섬진강 나들이 가세”

    ‘섬진강 기차여행에 몸을 실어보자.’ 전남 곡성군과 철도청이 기획해 99년부터 해마다 운행하고 있는 ‘치포치포 섬진강 나들이 관광열차’가 오는 12일부터 11월말까지 시작된다. 이 열차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만 서울역과 영등포역,수원역 등에서 출발한다.서울역에서 오전 7시10분에 타면 12시10분에 곡성군 오곡면 송정 간이역에 도착한다.삯은 왕복어른 기준으로 20% 할인해 3만 200원이다.관광객들은 섬진강 둔치에서 자전거 타기와 래프팅,나룻배 타기,소달구지타기,수차 돌리기,다슬기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역 주변의 농촌 체험학교에서는 새끼꼬기,연 만들기,흙 인형 만들기로 추억거리를 만든다. 또 인절미 치기나 대나무 물총놀이,굴렁쇠 굴리기,투호놀이 등 민속놀이에 참가할 수 있다.인근에 있는 태안사∼압록 유원지,송정 간이역∼전망대∼심청마을 입구∼옛 철도를 돌아봐도 좋다. 점심 때는 곡성의 별미인 흑돼지 불고기와 순대국밥,보리밥,수제비,참게 매운탕 등을 맛볼 수 있다. 지난해 관광열차는 32회 운행에 1만 4500여명을 실어날랐다.곡성군(061)360-8289.철도청 1544-7788.군 관계자는“섬진강 둔치 잔디밭 3000여평에서 도심의 찌든 먼지를털어내고 섬진강에서 다슬기 잡기나 나룻배를 타면 동심의 세계로 되돌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곡성 남기창기자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전통공예’ 중국 나들이 대성황

    2002 월드컵과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한국전통공예 문화상품 전시회가 지난 6일 폐막됐다. 7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베이징 중국공예미술관에서 열린 전시회에 1만 5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공예미술관 자체 전시회의 관람객이 일일평균 200명인 것과 비교할 때 10배 이상 많은 숫자로 중국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더욱이 중국 거주 우리 동포 1000여명도 전시장을 찾음으로써 민족문화의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는 평가다. 또 중국 국영방송인 CCTV와 베이징방송을 비롯한 16개 언론사가 취재하는 등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거웠다. 김성호(金成豪) 조달청장은 “일본 오사카에 이어 베이징 전시회에서도 우리 전통문화상품의 세계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면서 “5000년 역사를 지닌 전통공예품의 맥을잇고 세계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조달청은 전시회 기간 반응이 좋았던 공예품을 월드컵및 아시안게임 특화상품으로 개발하는 한편 내년에는 프랑스파리에서 세 번째 해외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오늘의 눈] ‘다 닦지 못한’ 이산가족 눈물

    지난달 28일부터 엿새 동안 금강산에서 열린 제4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무난하게 끝났다.두차례로 나눠 반세기만에 피붙이를 만난 남북 가족들은 각각 사흘씩 꿈같은 시간을 보낸 뒤 ‘재이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번에는 지난 1∼3차 때와 달리 ‘참관 상봉’이란 새로운 만남이 생겨 전체 상봉시간이 2시간 정도 늘었다.남과북의 가족들은 50여 년만에 처음으로 함께 나들이를 하며오붓한 시간을 가졌다.비록 작은 변화이지만 가족들이 탁트인 공간에서 만남을 가졌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는 평을받았다. 그러나 상봉시간이나 형태가 달라졌다고 해서 이산가족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이미 여러차례 지적됐지만 생사·주소지 확인,서신교환 등 근본적대책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 지난해 10월에 열리기로 했던 4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6개월여 연기되는 바람에 북측 황영준 화백과 남측 어병순 할머니 등이 상봉 직전 사망,국민들을 안타깝게 했다.지난 1월31일을 기준으로 할 때 대한적십자사와 통일부를 통해 가족찾기를 신청했던 이산가족 11만 7576명 가운데 12.4%인 1만 4589명이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은 문제 해결의시급성을 잘 일깨워준다. 우리 정부가 이번에 상봉장소를 금강산으로 ‘양보’한것은 면회소의 조기 설치를 겨냥한 것이다.남북간 경의선연결역인 도라산역이 바람직하지만 우선 금강산에 면회소가 먼저 생겨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북측은 여전히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지난 3일 작별 상봉 때 북측 안내원들은 북측 가족들이 남측 가족들이 탄 버스로 다가가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마저 막기도 했다.물론 북한 당국은 잦은 교류가 체제 안전을 위협한다고 우려할 수도 있다.그러나 역으로 이산 1세대들이야말로 남북의 끊어진 허리를 이을 엄청난 ‘추진력’임을 북한 당국도 알았으면 좋겠다. 전영우 정치팀기자anselmus@
  • 금강산 2차상봉 둘째날 이모저모/ 50년만의 나들이‘이별여행’눈시울

    전날 반세기 만에 첫 만남을 갖고 절절한 한을 눈물로 풀어낸 남과 북의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15분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에서 50여년 만의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그러나 개별상봉,공동 오찬에 이은 삼일포 관광이 결국 ‘이별여행’임을 절감한 듯 남북 가족들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한 남측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풍”이라고 했다. [반세기 만의 가족여행] 삼일포 참관상봉은 이산가족들이 함께 호반을 거닐며 자유로운 만남을 즐긴 이번 이산 상봉의 백미였다. ■53년 만에 북의 남편 신용철(72)씨의 손을 꼭 쥔 이순애(74)씨는 “이보다 좋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손자 경섭(23)씨가 옆에 있는데도 “꼭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타까움으로 변했다.참관상봉 내내 북측 큰아버지 박정수(79)씨의 모습을비디오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한 남측 대동(26)씨 가족.헤어질 때가 되자 “1시간만 더 달라.”고 호소,북측 안내원의 눈시울까지 젖게 했다. ■‘유복자’로 지난 1일단체상봉에서 아버지 김두환(83)씨를 처음 만난 이후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다니던 외숙(52)씨는 “이제 끝날 시간”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울음을터뜨리고 말았다.아버지 김씨도 고개를 떨군 채 북측 버스로 향했다. ■“아아,다시 만나요,이 다음에 다시 만나요.”북측 정상진(73)씨는 삼일포 앞 수풀 섶에서 가족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다. “목 메어 불러도…”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퍼져나가자 결국 남측의 아내 김학제(73)씨 등 온 식구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딸 경해(53)씨는 흐느낌에 몸을 떨었고 아들 준해(55)씨는 그림 같은 삼일포의 호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개별상봉] 남측 가족들은 오전 10시30분 북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아련한 옛 기억을 되짚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김광보(金光普·68)씨를 찾은 남측의 광훈(光勛·76)·광유(光裕·71)·광선(光善·65)·경자(敬子·61·여)씨는 꿈같은 형제,남매의 정을 나누었다.둘째형 광유씨는“옛날에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옥신각신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형제 가운데 우리 둘이 가장 닮았다.”고 동생광보씨의 어깨를 감쌌다. 광보씨는 “가족들과 두세달 뒤 만날 걸로 생각했는데 50년이 지났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일부 북측 가족들은 남측 가족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분위기가 한때 어색하기도 했다. 가슴에 큼직한 훈장 7개를 단 김국성(71)씨는 “우리가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김정일 장군님 덕택”이라며 객실책상 위에 마련된 김 위원장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했다.남측 가족들은 머뭇거리다 북측 취재진 3∼4명이 거들고,52년 만에 만난 맏형의 제의를 뿌리치기 힘들자 가볍게 목례했다. 이씨가 “미국놈이 원쑤”라며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자 가족들은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빼앗긴 일을 화제로 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디지털 상봉] 남측 가족들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보이스 펜(녹음기) 등을 동원해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한 가족·친지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북측 혈육에게 보여주는 한편 북측 가족의 모습과 음성,상봉 장면을 일일이담았다. ■“아버지,건강하시고 나중에 꼭 뵈요.” 열 살 때 헤어진 맏딸 정자(61)씨가 암투병 중이란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는 북측 최고령 한인기(84)옹은 이날 사위(강용기·65)가 녹화해 온 딸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남측 상봉단 최연소로 눈길을 끈 박승한(13)군도 디지털 캠코더를 들고 ‘가족 촬영사’로 나서 북측 할아버지 박문근(76)씨의 모습을 담았다. ■남측 가족들은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곧바로 선사하기도 했는데 북의 형 김광보(68)씨를 만난 광선(65)씨는 “형님의 모습을 찍어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 묘소에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선물 교환] 남측 가족들은 북측 부모,형제,자매,자식들에게 줄 선물로 주로 옷가지와 시계,귀금속,의약품 등을챙겼다.북측 가족들은 북한이 자랑하는 들쭉술,인삼주 등술세트와 담배 등을 남측 혈육들에게 건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갯냄새 그리울땐 그섬에 가고싶다

    사람의 발걸음이 드물어 오염되지 않은 섬들이 이토록 가까이 있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인천시 옹진군 북도면신도·시도·모도·장봉도. 갯마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데다 경관도 수려한 이들섬은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영종도 코앞에 있다.바닷바람과 갯냄새가 짙게 풍기는 계절을 맞아 인천공항과 강화도 사이에 옹기종기 있는 이들 섬을 찾아가 보자.그곳에서는 도시의 시름을 모두 잊은 채 갈매기를 벗삼아 때묻지않은 바닷가를 걸을 수 있다. ●신도·시도·모도 다닥다닥 이어진 이들 섬은 영종도에서 직선거리로 1.7∼3㎞ 떨어져 있다.영종도에서 차까지실을 수 있는 차도선(카페리)을 타고 신도까지 가는데 10분밖에 안걸린다.신도에서 시도(550m),시도에서 모도(400m)는 각각 다리로 이어져 있다.시도∼모도간은 썰물때만 건널 수 있는 잠수교였는데 보강공사가 통해 이달 중순 연도교로 새롭게 태어난다. 신도의 백미는 해발 170m의 구봉산.정상에 오르면 인천공항과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또한 산림욕을 겸할 수 있는 완만한 경사의 4㎞의 등산로가있어 등산과 섬나들이를 겸할 수 있다. 시도의 자랑거리는 자연상태를 그대로 간직한 수기해수욕장으로 400m에 달하는 고운 모래밭과 드넓은 소나무밭을갖추고 있다.신도∼시도간 연도교는 다리에 걸터앉아 망둥어·우럭 낚시를 하기에 제격이며 밤에는 가로등 불빛과어우러진 개펄 야경이 장관이다. 모도 개펄에서는 물이 빠지면 각종 어패류나 게 등을 볼수 있어 아이들의 개펄 생태기행지로 적합하다. ●장봉도와 인근 무인도 장봉도에는 옹암·한들·진촌·가막머리 등 4개의 해수욕장이 있다.이중 가장 큰 옹암은 해수욕과 조개잡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가막머리는 서해안 낙조를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다.장봉도 주변 해안은우럭·놀래미·뱀장어 등이 많이 잡혀 여름·가을철에 낚시꾼들 사이에 ‘손맛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다. 아염도·산염도·날가지도 등 장봉도에서 서남쪽으로 1㎞ 가량 떨어져 있는 3개의 무인도는 천혜의 비경을 갖춘데다 물이 빠지면 동죽·바지락·낙지·게 등을 잡아 즉석에서 맛볼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 알맞다. ●찾아가는 길 이들 섬에 가려면 우선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영종도로 간 뒤 북쪽 방조제에 있는 삼목선착장(032-884-4155)에서 차도선을 이용해야 한다.배는 신도를거쳐 장봉도로 가는데 1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신도는 10분,장봉도는 40분이 소요되며 첫배는 오전 7시10분,막배는 오후 6시30분이다. 가격은 신도는 1인 1200원,차량 8000원.장봉도는 1인 1800원,차량 1만 3000원이다. 옹진 김학준기자 kimhj@
  • 廣州에 최대 벚꽃단지

    올해 경기도 광주시에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가 조성된다. 30일 도에 따르면 진해·군산 등지로 원거리 벚꽃나들이를해야하는 수도권 주민들을 위해 22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광주시 곤지암 문화관광단지와 남한산성 도립공원,이천 설봉공원 등 3곳에 2만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테마 벚꽃단지를 만든다. 지역별로는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열렸던 광주 문화관광단지 130㏊에 진해(9300그루)나 군산(3900그루)보다 많은 1만그루의 벚나무를 심어 전국 최대 규모의 벚꽃단지로 가꿀계획이다.또 남한산성 유적지·등산로 등과 설봉공원 도예센터 주변에 5000그루씩의 벚나무를 심어 기존 관광지를 벚꽃이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미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바가지 할머니’ 하룻밤새 새색시로…

    “어머니는 돌아가셨나?” “6년 전에 돌아가셨어요.” “가만 보자,그럼 아흔여섯살까지 사셨으니 오래 사셨군.어머니 가신 날짜를 알아야겠는데….” “음력으로 5월 보름,열닷새예요.” 52년 전에 헤어진 남쪽 아내 정귀업(鄭貴業·75·전남 영광) 할머니와 북쪽의 남편 임한언(74) 할아버지는 29일 오전 10시20분 금강산여관 9층 16호에서 다시 만났다. 할머니는 이날 옅은 화장을 하고 옥색과 연분홍색 한복치마·저고리를 곱게 차려 입었다.전날 반세기만에 만난남편에게 바가지를 긁으며 격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평정심을 되찾은 듯 차분한 말씨로 돌아가신 시어른들의기일을 전했다. 어머니의 기일을 종이에 받아쓰던 임 할아버지는 머리를감싸며 “이제라도 어머니 제사는 내가 지내겠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당신이 제사를 맡겠다니 무거운 짐을 벗었다.”면서 “이제는 한이 없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다.개별 만남이 끝날 무렵 정 할머니는 주섬주섬 선물을 꺼냈다.“이 한복하고 금목걸이,반지는 당신 것이고,북에서 재혼했다는 아내 몫으로 한복도한벌 준비했어요.당신이 북에서 낳은 자녀 5명에게는 시계를 주세요.” 금강산으로 가기 전 “결혼생활 5년 가운데 같이 산 기간은 1년이 채 못되지만 행복했다.”면서 “그때 사랑이 지금도 살아 숨쉬는 것 같아 바보같이 재혼도 않고 살았다.”고 했던 정 할머니는 52년 생이별의 한을 이렇듯 ‘서러운 사랑’으로 풀어냈다.그리고 구룡연 나들이 때 정 할머니는 남편의 볼에 입을 맞추며 반백년 전 새색시로 돌아간 듯 화사하게 웃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어린이날의 주말 엄마 아빠와 함께 “덩실덩실”

    5월5일 어린이날이 들어있는 이번 주,예술의전당 등 주요문화공간이 일제히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공간으로 탈바꿈한다.교육적 내용은 물론 재미에 있어서도 놀이공원에 뒤지지 않을 어린이축제 내용과 주요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문화공간별로 알아본다. ◆예술의전당=피아니스트 강충모 등이 출연하는 ‘아빠와함께하는 클래식’음악회와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루노무나리 전시회’의 ‘학교전의 학교’ 등 문화프로그램 외에 넓은 야외공간을 세 구역으로 나눠 각각 특성화된 이벤트를 펼친다.오페라하우스 앞 상징광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캐릭터들이 돌아다니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아주는 곳.서예관과 음악당 사이 만남의 광장은 놀이위주의 공간으로 숭실대 창의력교실의 체험학습,고적대 퍼레이드,풍물단공연,요요배우기,캐릭터 풍선만들기 등을 펼친다.또 음악당과 자료관 사이의 돌의 광장은 딱지치기,색팽이놀이,망줍기 등 50∼60년대의 놀이문화를 즐기는 장소로꾸며진다.예술의전당은 우면산 공원 숲 속에 자리잡아 가족나들이에제격일 듯하다.(02) 580-1130. ◆국립극장= 남산 봄나들이 ‘꽃바람 신바람’프로그램을중구청과 공동으로 4·5일과 11·12일 두 차례 펼친다.달오름극장에서는 어린이영어뮤지컬 ‘춘향의 사랑이야기’가 올라가고 로비와 극장 앞 문화광장은 전시와 야외공연,체험행사 공간으로 꾸며진다.전시행사는 ‘남산 우리꽃’‘닥종이인형전’‘식물표본전’ 등이 마련되고 문화광장에서는 오후1시부터 시간대별로 암행어사 출두행렬,사랑의 국악여행,무용극 ‘춤·춘향’중 주요장면을 맛보기로 보여주는 ‘춘향퍼포먼스’ 등이 펼쳐진다.체험 프로그램들로는 전통과 현대의 놀이마당,남산골 먹거리,페이스페인팅,타임머신 가족사진 등이 준비된다.(02) 2264-8448. ◆갤러리 현대=‘한국의 화가박수근전’과 함께 박수근이즐겨 그린 나무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 ‘신나는 나무여행’을 19일까지 운영한다.4·5일 오후 2시엔 박수근 화백의 장녀 박인숙씨가 아버지로부터 들었던 동화를 들려주는동화 구연 시간도 준비돼 있다.(02)734-6111. ◆대학로=혜화동로터리근처 연우소극장(747-7090)에서는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유일한 동화를 각색한 연극 ‘황소와 도깨비’를 5월1일 선보인다.혜화동로터리에서 성대 쪽에 있는 인켈아트홀(741-0251)에서 5월3일∼6월2일 뮤지컬 ‘아나콘다의 정글여행’을 만날 수 있다.남미의 이국적문명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전한다. 혜화역 1번출구로 나와 왼쪽 골목으로 쭉 올라가면 동숭아트센터(741-3391)에서 5월19일까지 뮤지컬 ‘토토’가 반긴다.쓰레기 천국 화성을 구하는 토토의 모험은 과학과 환경을 가르칠 수 있는 기회다.동숭아트센터 오른쪽 골목의학전 블루(1588-7890)에서 5월1일까지 모든 대사를 라이브 연주로 표현하는 ‘피아노와 플롯으로 만든 그림연극’이 공연된다. 혜화역 2번출구 옆 샘터 파랑새극장(763-8969)에서는 5월2∼31일 잃어버린 선물을 찾아가며 진정 소중한 것을 알게되는 연극 ‘모자와 신발’이 어린이 관객을 맞는다. ◆세종문화회관= 100년전 스코틀랜드 작가 제임스 베리의소설 주인공 피터팬을 기념하는 연극 ‘피터팬’이 5월5일까지 대강당에서 동심의 나래를 펼친다.모래시계,황금종,요정가루 등 화려한 볼거리가 풍성하다.피터팬 역은 인기댄스그룹 NRG의 노유민이 맡았으며 하이틴 가수 다나,탤런트 전무송도 열연한다.컨벤션센터에서는 5월5일까지 어린이연극 극단 사다리가 꾸미는 ‘내친구 플라스틱’이 공연된다.유리병이 병플루트로 변신,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소극장에서는 환상적인 ‘SIAF 서울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www.anifestival.seoul.kr)이 5월4∼12일 열린다.세계 30여개국 220여편의 장·단편 애니메이션이 선보인다.(02) 399-1514. 신연숙 김소연기자 yshin@
  • [오늘의 눈] 장군들의 해외 나들이

    요즘 군 수뇌부가 시급한 현안이나 뚜렷한 목적도 없이줄지어 해외 순방길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기종 및 엔진 선정결과에 대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누그러들지 않고 있고,실탄 분실사건을 숨겼던 해병대사령부는 구타를 못 견딘 사병이 분신 자살을 기도,중태에 빠졌음에도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의혹을 받고 있는 등 어수선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고위 장성들의 한가로운 외국행이 웬 말이냐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군 내부에서조차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외국에 나가면 ‘대접’받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고 있다. 해외 나들이의 스타트는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이 끊었다.김 장관은 FX사업으로 여론이 들끓던 지난 7∼13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다녀왔다.국방부는 이 나라들과방산협력 체제를 다지고 돌아왔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남신(李南信)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지난 17일부터 터키·프랑스·독일을 방문하고 26일 돌아왔다.‘남북한관계진전에 따른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 및 대테러공조’가 방문취지라는데 별로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이철우(李哲雨) 해병대사령관도 17∼24일 영국과 스웨덴을 방문하고 귀국했다.장정길(張正吉) 해군참모총장도 러시아·독일·이탈리아 등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24일 출국했다.김판규(金判圭) 육군총장은 다음달 12∼20일 러시아와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수행원만 5~6여명에 이르는 대장급 장군들의 해외 순방은 통상 2년 임기중 1∼2차례 이뤄진다는 점에 비춰볼 때 분명히 ‘출국 러시’다.현재 3성 장군의 경우 주요 보직 인사가 지난달 이뤄졌기 때문에 해외 출장자가 없지만 소장급 이하 장성은 20여명이 외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군사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데따른 자연스러운 해외순방”이라면서 “6월에는 월드컵이열리고 가을부터는 대선 정국이라 어수선할 테니 지금밖에는 시간이 없지 않으냐.”고 해명하고 있으나 며칠 간격으로 한국군 장성들을 접대해야 하는 독일이나 이탈리아 군인들이 어떻게 느낄지 사뭇 궁금하다. 김경운 정치팀 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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