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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도서관 나들이/신연숙 논설위원

    주말 시위대 덕택에 처음으로 국립중앙도서관을 찾게 되었다.읽을 자료가 있어 작심하고 사무실에 나간 일요일,난데없이 울려대는 확성기 노래 소리가 더이상 참기 어려워진 순간 불현듯 이곳이 떠올랐던 것이다.매일 출퇴근길 그 앞을 지나치면서도 막상 들어가 볼 엄두는 내지도 못했었다.가 보니 엄숙한 실내와 봄꽃 만발한 정원이 독서나 산책을 하며 생각을 가다듬기에 너무나도 좋은 곳이었다. 다음 일요일엔 아예 행선지를 도서관으로 잡았다.어수선한 집보다 공부도 잘 될 거라며 책상머리에 앉아있는 딸까지 설득해 나섰다.그러나 이 기획은 곧 난관에 부딪쳤다.공책이나 자료 외에 책을 갖고 들어갈 수는 없다는 직원의 얘기였다.아 참,그렇지.도서관은 독서실이 아니지.그때서야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찾아 읽던 옛날 일들이 아스라하게 떠올랐다.대학도서관,국회도서관,해외연수 시절 마을 도서관까지.발길이 뜸해지다 보니 도서관의 기능조차 잊고 있었던 사실이 순간 부끄러워졌다. 요즘엔 가까운 곳에 도서관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이번 봄 가족나들이는 가까운 도서관으로 해보는 게 어떨지. 신연숙 논설위원˝
  • 싸게싸게 귀족처럼 놀자

    매스티지(Masstige),‘대중’을 의미하는 매스(mass)와 ‘명품’을 뜻하는 프레스티지(prestige)의 조어다. 미국 경제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들이 값이 비교적 저렴하면서 명품과 같은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소비 스타일을 매스티지로 표현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우리나라에서도 대중제품(mass product)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중간 형태인 매스티지 제품및 브랜드가 많이 등장했고,이제는 매스티지 개념이 서비스에도 도입됐다. 요즘 찜질방,DVD방,카페,노래방 등은 저렴한 가격에 일반 시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기능,분위기,서비스를 자랑하며 매스티지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김민국(23·학생)씨는 “이런 곳을 찾으면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서비스로 ‘대접’받는 느낌이 좋다.가격도 여럿이 가면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며 매스티지 서비스를 찾는 이유를 설명했다. 홍익대 앞을 즐겨 찾는다는 김수연(28·회사원)씨는 “홍대 앞은 온통 앤티크 가구로 치장된 노래방이나 공주가 된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의 카페가 많다.”며 “귀족이 된 듯,약간의 사치를 느끼는 것도 즐겁다.”고 어깨를 으쓱댄다.물론 비용이 생각보다 적게 드는 것도 기쁘다. 매스티지 서비스 광팬들이 추천하는 저렴하면서도 분위기·서비스 끝내주는 장소,한번쯤은 경험해도 좋을,경험해볼 만한 ‘이곳’을 공개한다. ● 공주카페 공주의 침대를 장식하는,청순한 하얀 캐노피(커튼 장식)가 드리워진 푹신한 의자에 앉아 있으면 난 어느새 평화로운 나라의 공주가 돼 있다. 번잡한 신촌 거리에서 이화여대쪽으로 올라가는 길목 오른편에 있는 ‘공주의 향기나는 카페’.단정한 복장으로 손님을 공손하게 맞는 종업원들의 안내로 실내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분위기에 녹아 마음이 편안해진다.벽,천장,소파,테이블 등 하얀색 바탕과 소품에 은은한 백열등이 비춰져 포근하고 아늑한 베이지톤 분위기를 연출한다.‘공주’라는 컨셉트에 맞게 곳곳에는 화려한 장식의 화장대,향기로운 꽃장식 등이 놓여 있다. 8개 테이블 중 커튼이 있는 5개 테이블은 경쟁이 치열하다.커튼 안에서 가끔은 낯뜨거운 연출을 하는 연인들이 있어 고영미 사장은 가급적이면 커튼을 젖혀놓도록 한다.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어쩔 수 없다고. 허브티와 홍차는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차의 온기를 유지시키는 워머(warmer)와 함께 서빙된다.커피,차,병맥주 등 대부분의 메뉴가 4500∼6000원.아이스크림과 바삭한 과자는 공짜. 우아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은밀한 데이트를 원한다면 들러야 할 곳이다.(02)312-9952. 이밖에 공주 카페의 원조이자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더 잘 알려진 홍익대 앞 ‘프린세스’(02-335-6703),커피가 특히 맛있는 세련된 유럽풍 카페 청담동 ‘74’(02-542-7412),분위기가 좋아 방송이나 CF 촬영장소로 유명한 대학로 ‘가비아노 피우’(02-765-9662)도 좋다. ● 노블레스 노래방 독특한 클럽,유명한 카페 등이 즐비한 홍익대 앞에서도 ‘수 노래방’의 인지도는 독보적이다.초기 모습인 ‘빼어날 수’는 좁고 담배연기가 찌든 일반적인 노래방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깨고 ‘노래방도 이렇게 쾌적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었다. 이후 신을 벗고 들어가는 따뜻한 온돌방에 방석 깔고 앉아 노래를 부르게한 ‘럭셔리 수’를 만들더니 최근에는 최고급 노래방 ‘노블레스 수’까지 소개했다. 노블레스 수의 한 시간 이용료는 오후 6시 이전엔 1만∼1만 3000원,이후에는 2만∼2만 5000원으로 일반 노래방보다 3000∼5000원 정도 비쌀 뿐이다. 분위기는 호텔급.들어서면 “최고로 모시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우렁찬 목소리에 처음 놀라고,전체적으로 흐르는 앤틱 분위기에 두번 놀란다.노래방이기보다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에 가까울 정도.삼성 파브 벽걸이 TV,독일제 제나이져사의 무선마이크,다이나코드 스피커와 우퍼로 빵빵한 시설을 자랑한다.화장실? 물론 훌륭하다.비데가 설치된 변기,마룻바닥,종이 휴지 대신 깨끗하게 세탁한 개인 손수건을 비치해놓은 쾌적한 화장실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싫을 정도다.대기실에 있는 아이스크림과 각 방에 놓여진 과자는 서비스.(02)322-3111. 이밖에 노블레스 수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강력한 라이벌이 들어섰다.3개층이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노래방 ‘질러존’은 SBS ‘최수종쇼’의 자아도취 노래방 촬영장소로 유명하다.(02)338-3531. ● 궁전같은 모텔 ‘값 비싼 특급호텔 저리 가라.우리는 호텔급 모텔로 간다!’ 혼자 조용히 쉬고 싶을 때,시험기간이나 생일 등 특별한 날,우리 끼리만의 공간을 갖고 싶을 때 ‘잘 나가는’ 모텔로 달려가 보자.왠지 음침하고 쾨쾨한 냄새가 날 것 같다는 선입관을 버리고. 요즘 ‘뜨고 있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 ‘캐슬론호텔’은 호텔급 모텔이다.캐슬론의 문을 열고 들어서니 로비에 잔잔하게 흐르는 재즈,은은한 향기,분위기 있는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고급카페에 온 착각에 빠진다. 정장을 입은 직원이 숙박계를 내밀며 다양한 회원혜택을 설명한다.아니 웬 모텔에 회원마일리지카드? 도대체 여기의 정체가 뭐야.9층 방에 들어선 순간,“우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캐노피를 예쁘게 드리운 커다란 침대,깔끔하게 정리된 침구류,고급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원목마루,깜찍하고 예쁜 소파…. 48인치TV,공기청정기,커피메이커,PC,산소발생기,기타 등등 모든 것이 놀랍다.천연에센스를 재료로 한 수제비누(원래 모텔에는 노란 다이얼비누가 기본이다.),고급 보디샴푸·클렌징 폼과 클렌징 로션 등 고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역삼동에 사는 김주용씨는 “일반 모텔보다 돈 조금 더 내고 VIP대접을 받으며 편하게 쉴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월풀욕조에 누워서 TV를 시청하고,인터넷·DVD 등도 볼 수 있는 우리들의 ‘원스톱 문화공간’이라고 강조한다. “여기 누워 있으면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요.집보다 편하고 예쁘잖아요.친한 친구의 생일날에도 여기를 찾아 케이크와 와인을 먹고 실컷 수다를 떨면 피로가 확 풀리죠.” 영미(28)씨의 말이다. 5시간 정도 사용하는데 3만∼4만원선.숙박은 보통 밤 10시 이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로 7만원선이다.전화로 미리 예약을 하는 게 좋다.(02)3471-0321. 이밖에 다음카페 ‘모텔투어’ 회원들의 추천 장소는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베리6’(02-508-3002),스페인·일본 등 이국적 인테리어로 유명한 ‘상봉테마’(02-439-6233),한옥의 전통미를 살린 ‘썬비’(02-730-3451),테라스·노천탕이 유명한 ‘조아텔’(031-236-7112),최강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자랑하는 ‘시네마’(016-249-3326) 등. ● 빵빵한 DVD방 비디오방 대신 DVD방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기존 비디오방이 갖고 있는 칙칙한 분위기를 벗어버렸기 때문.하지만 사람들은 무엇보다 수준 높은 화질과 음질을 즐기기 위해 DVD방을 찾는다.분위기 그리고 영상·소리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고 싶다면 대학로 대명거리에 있는 ‘dts DVD 영화관’을 찾아보자.드라마 ‘나는 달린다’의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졌지만 그 전부터 이미 좋은 시설로 알려진 곳이다.방 규모는 소극장,음향은 대극장 수준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6개 채널 방식의 dts 시설에 방마다 흡입판이 설치돼 있다.음향에 따라 진동하는 의자 역시 갖추고 있다.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김민우(28·회사원)씨는 “여기에 오면 화면·사운드가 좋아 영화에 집중이 잘 된다.”며 적극 추천했다.대표 조태연씨는 “비디오방이나 DVD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영화를 보기 위해 많이 찾는다.”고 설명했다.몇몇 인기 영화만을 즐길 수 있는 대다수의 DVD방과 달리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약 1000여 개의 타이틀을 갖추고 있다.이용 요금은 2명 기준 1만 2000원.(02)765-1116.이밖에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 근처 ‘시네 캠퍼스’(02-886-5957),성남의 ‘DVD 천국’(031-754-1329)역시 영화 감상의 최적의 시설을 갖춘 소문난 DVD방이다 ● 럭셔리 찜질방 목욕탕의 시대는 끝난 것인가.동네목욕탕이나 사우나보다 입장료가 두배인 최첨단,최고급 찜질방이 성업이다.찜질방은 단순히 때를 밀거나 땀을 내는 것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가족 나들이,연인 데이트,각종 친목모임 등….찜질방을 찾는 목적도 다양하다. 거대한 테마파크를 연상시키는 찜질방은 보통 3000∼5000평 규모로 한번 돌아보는 데도 20분은 족히 걸린다.고궁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산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계곡 같은 대규모 해수탕 등 자랑거리도 각각이다. 요즘 TV에도 자주 나오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랜드’는 발렛파킹(주차대행 서비스)을 해준다.소형차라도! 남대문처럼 만들어진 거대한 입구부터 생활한복을 입은 직원들과 전통 한옥 인테리어가 잘 어울려 왠지 ‘이리 오너라.’ 외쳐야 할 듯하다. 보통 찜질방에는 현금이 있어야 음료수를 먹을 수 있지만 여기서는 열쇠에 달린 바코드로 모든 편의시설을 사용하고 나갈 때 정산을 하면 된다. 1층은 미용실,2층은 남녀 사우나,3층은 노래방·헬스클럽·네일아트·마사지숍, 5층은 DVD영화관·PC방 등이 있다.만화책은 권당 500원,보드게임은 3000원 정도에 빌릴 수 있다.과연 종합놀이공간이다. 각종 모임과 가족을 위한 방(13개)은 4층.미리 예약을 하는 편이 좋고 빌리는데 보통 2만원선이다. 마포에서 온 박성준씨는 “동네 찜질방보다는 비싸지만 부인과 영화,식사,게임을 해결하는 값을 생각하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이야기한다. 박진주씨는 “이렇게 깨끗하고 쾌적한 곳에서 쉴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죠.좋은 찜질방을 찾아다니며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땀과 함께 날려보내고 친구들과 수다 떨며 에너지를 충전해요.”라며 웃는다. 가족과 나들이 삼아 왔다는 박찬규씨는 “아이들이 게임하고 영화보고 노는 중에 저는 혼자서 쉴 수 있고,가족들에게는 가장 역할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단 음식물 반입은 안되고,입장 후 12시간이 지나면 시간당 2000원을 더 받는다는 게 애써 찾은 흠이랄까.(02)749-5115. 이밖에 다음카페 ‘사조사(사우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회원들은 ‘서울레저’(02-909-6270),‘센트럴 스파’(02-6282-3400),‘영진테마파크’(031-332-3100) 등을 추천한다. ● 웰빙 삼겹살 ‘돼지고기 냄새와 연기는 가라.우리는 상쾌한∼ 삽겹살 집으로 간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가장 많이 찾는 삽겹살.그런데 보통 테이블 위에 끈적끈적한 돼지기름,자욱한 연기,구수한(?) 냄새가 우리를 망설이게 한다.이제는 조금 더 쓰고 품격 있는 삼겹살집으로 가보자. 카페를 연상시키는 아늑한 인테리어,3마력의 무소음 환풍기,숯을 흡착시켜 기름이 흐르지 않는 특수 불판,고객들의 옷장,숲에 온 것 같이 미송나무로 치장된 가게.하드웨어가 말끔히 변했다. 소프트웨어는 어떤가.오겹살은 기본이고 대추 삼겹살,솔잎 삼겹살,된장박이 삼겹살,마늘 삼겹살 등 퓨전 삼겹살이 눈에 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근처에 위치한 ‘돈씨네’는 나무 인테리어와 웰빙 삼겹살로 유명하다. 여자친구와 함께 온 유석원씨는 “처음에는 간판만 보고 스파게티 집인 줄 알았어요.냄새나고 지저분해 삼겹살 집을 잘 가지 않았는데 깔끔한 실내와 맛에 반해 요즘은 주 데이트 코스가 됐죠.”라고 이야기한다. 가족과 함께 찾은 신성철씨는 “1인분에 2000원 정도 비싸지만 가족끼리는 항상 이 집을 찾는다.”면서 “특히 대추삼겹살은 맛이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이야기한다. 이밖에 추천할 만한 고급 삼겹살 집은 일산 주엽동 ‘불판’(031-924-3651),서울 종로 ‘신씨화로’(02-725-5314) 등이다. 글 한준규 최여경 나길회기자 hihi@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 ˝
  • [총선 D-17] 광주서 환대받은 박근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취임 이후 첫 지역나들이로 광주를 찾아 예상 밖의 환대를 받았다.성난 민심을 건드렸다 계란 세례라도 받지 않을까 우려했던 당직자도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박 대표는 28일 광주를 찾아 망월동 국립 5·18묘지에서 헌화한 뒤 오후 3시10분쯤 대표적인 번화가인 ‘충장로’를 찾았다.화창한 봄날씨,휴일을 맞아 거리로 쏟아져나온 20,30대 젊은이들은 박 대표를 보자마자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며 환호했다.박 대표도 활짝 웃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박 대표는 서점에 들러 책을 구입하고,제과점에서 빵도 직접 샀다.시민들에게는 “한나라당이 변할 테니 우리에게도 표를 달라.”고 애교 섞인 읍소도 잊지 않았다. 박 대표는 앞서 5·18묘역을 찾았다.숙연한 표정으로 비석을 쓰다듬으며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는 야당 대표의 이미지도 보였다. 박 대표는 이날 지역 기자와의 간담회에서 “광주는 문화와 예향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는 등 의로운 일에 앞장서는 ‘의향’의 도시”라고 치켜세웠다.또 “최병렬 전 대표가 세운 공천심사위의 원칙을 지켜 비례대표 후보에 호남지역 인사를 3명 포함시키겠다.”며 호남 챙기기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광주 박지연기자 anne02@˝
  • [씨줄날줄] 보리밭/이상일 논설위원

    “보리밭 사잇길로 걸어가면/뉘 부르는 소리있어 나를 멈춘다/옛 생각에 외로워 휘파람 불면…”윤용하 작곡 박화목 작사의 ‘보리밭’은 1970년대 한 대중가수가 부르면서 크게 인기를 모아 국민 가요가 됐다.서정적이면서 다소 쓸쓸한 기분의 이 노래가 보릿고개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널리 불린 것은 아이로니컬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쌀 생산은 크게 늘었지만 자급률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동났는데 보리가 미처 여물지 않은 5∼6월,일부 농촌은 먹을거리가 부족해 여전히 보릿고개를 넘기기 힘들었다.학교와 관공서가 보리밥 먹기 운동을 펴고 선생님이 쌀에 보리를 섞었는지 도시락을 검사하던 시절이었다.그래서 중장년층은 보리와 보리밭을 보면 먼저 궁핍,그리고 생활난을 떠올린다. ‘보리밭 화가’로 불리는 이숙자(62·여)씨가 보리밭을 집중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었다.그는 화가로서 자신의 능력에 회의를 품은 30대 후반기의 좌절감을,보리밭 그리기로 극복했다.“화가로서의 ‘업’을 보속(補贖)하는 마음으로 한알 한알의 보리알을,실같은 수염을 한 줄씩 무수히 그려서 거대한 화판을 보리수염으로 덮어나갔다.”그는 ‘슬픈 보리밭’이란 글에서 “어느 날 본 보리밭에서 6·25 피란시절 시골의 기억을 떠올렸다.”며 “보리밭에서 느껴지는 서정성에는 우리 민족의 애환이 깃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제 대체식량 보리의 역할과 이미지도 달라졌다.지난 2002년 한해동안 국민 한 사람당 쌀을 87㎏ 먹은 반면 보리쌀은 1.5㎏ 소비에 그쳤다.보리쌀 자급률은 60% 수준으로 대부분의 맥주와 사료용 보리는 수입한다.가난해서 보리밥을 먹기보다 건강식으로 찾는 사람이 더 많다. 푸른 보리밭은 싱그러운 봄 나들이 풍경이 됐다.전남 영암 들판의 보리밭은 월출산 일대의 하얀 벚꽃과 대비를 이루면서 여행객을 끌어모으고 있다.서울신문사가 새달 4,5일 여의도에서 보리밭축제를 연다.화분 40만개로 보리밭 9000평이 조성된다.도시 한복판에서 보는 보리밭은 ‘농촌에 대한 향수와 진한 감동’을 줄 것 같다.도심의 아스팔트위에서 아련한 옛날 ‘보릿고개’의 쓰라린 추억과 초록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느껴볼 만하다. 이상일 논설위원˝
  • [장바구니]

    ●롯데백화점은 28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메트로 섹슈얼 짱 선발대회’를 개최한다.홈페이지(www.lotteshopping.com)에 친구·애인 등 남성 사진과 글을 올리면 네티즌 투표 등을 거쳐 대상(1명)은 백화점 상품권 30만원을,‘포토제닉상’ 등은 티셔츠 등을 증정한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새로운 CI를 선보였다.큰 나무의 형상을 주제로 나무의 풍성한 결실에서 오는 만족과 믿음을 형상화하고 미래지향적인 인터파크의 비전을 나타낸다는 게 인터파크측의 설명. ●롯데닷컴(www.lotte.com)은 4월5일까지 고속철도를 타고 당일치기 부산 여행을 다녀오는 ‘고속철도 타고 고속쿠폰 받고’ 이벤트를 마련했다.구입과 상관없이 롯데닷컴에 접속해 ‘고속철도 타기’ 이벤트에 응모하면 20명을 추첨,1인당 2장씩 고속철도 부산여행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월마트코리아 경기 평촌·대구 성서점은 4월1일까지 생활용품 및 신선식품 초특가전을 실시한다.큐티 프리미엄 박스 대형(104개입) 1만 9600원,크린팝 섬유유연제(4ℓ) 2500원,제주도 돼지목살(100g) 1140원,무 880원 등이다. ●CJ홈쇼핑은 실리콘으로 만든 젖병 ‘앙뽀(enpeau)’를 내놓았다.젖꼭지와 젖병 몸체를 의학용 고급 실리콘으로 제작함으로써,환경 호르몬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물론 촉감도 부드럽다는 게 CJ측의 설명.260㎖ 1만 9000원,150㎖ 1만 7000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국 28개 자사 매장에서 ‘홈플러스 모바일 클럽’ 서비스를 실시한다.신규 가입과 번호이동,기기 변경 등 이동통신 대리점 역할을 하는 모바일 클럽 신규 가입자에 대해 가입 축하 1만점과 사용시 3년간 매달 500점씩의 패밀리카드 포인트 등을 제공한다. ●전자랜드21은 디지털 카메라와 캠코더,DVD,디지털 도어록,카AV시스템 등을 5∼15% 할인 판매하는 ‘봄나들이 상품 기획전’을 연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창립 66주년을 맞아 ‘창립기념 상품전’ 등 다양한 기획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상품전에는 삼성전자 히트상품 10% 할인 쿠폰전,제일모직 후부 청바지 특가전,제일제당 식품 6% 할인쿠폰 및 경품전,삼성플라자 명품화장품 10% 적립전,패션명품 특별전,소형가전 특별전 등의 행사가 포함돼 있다.˝
  • 새달 4·5일 여의도 보리축제

    ‘서울 도심 한복판을 녹색의 보리밭 물결이 수놓는다.’ 식목일 연휴를 맞아 다음달 4일과 5일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 9000평의 보리밭이 조성된다.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에 맞춰 보리밭 사잇길에서 가족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서울신문사와 KBS는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의 후원으로 서울 도시민들에게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시장개방에 맞서는 농촌의 힘겨운 현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를 구하기 위해 ‘보리밭 축제’를 마련했다. 빌딩 숲 사이에 녹색의 바다처럼 펼쳐질 보리밭은 경기도 이천의 보리 재배농가 10여곳에서 겨우내 정성들여 가꾼 보리를 작은 화분 40만개에 담아 농촌 들녘의 보리밭처럼 조성된다.방문객은 70∼80㎝ 정도 자란 싱그러운 보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전시된 보리 화분은 ‘생분해성 비닐포장지’에 담아 4일 오후 3시부터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학생들의 산 교육을 위해 보리를 잘 키우는 법도 알려준다.문화마당 3곳의 화분 배포처에는 농촌학생돕기 장학금 모금함이 설치돼 따뜻한 손길을 기다린다. 보리밭 축제의 부대행사도 좋은 볼거리다.4일 오후 7시부터는 금난새씨가 지휘하는 유라시안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쉼표 음악회’가 열린다.비발디의 ‘사계’ 가운데 봄과 우리 가곡 ‘보리밭’ 등이 화려한 조명 속에 임시로 마련된 객석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앞서 오후 1시10분부터는 KBS가 전국 들녘의 실제 보리밭을 위성으로 연결,건강한 농업인들의 모습을 도시민들에게 전하는 특별 생방송 ‘보리밭 사잇길로’를 진행된다. 보리밭 앞에 설치될 ‘희망나무’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3.5m 높이의 철제 골조로 만든 희망나무는 나무 앞에 설치된 코너에서 오색지에 소망의 글을 적어 걸면 나뭇잎처럼 물결이 치는 건강한 나무로 변한다.문화마당 주변은 벚꽃이 만발해 나들이 승용차들이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가깝다. 김경운기자 kkwoon@ ˝
  • 세대별로 골라보는 ‘봄 콘서트’

    TV 음악 무대는 10대들 판이지만 ‘진짜 무대’에서는 세대와 취향별로 골라 볼 수 있는 콘서트가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봄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지는 요즘,콘서트 나들이에 나서보자. ●2030재즈팬 즐거운 비명 크로스오버의 거장 클로드 볼링이 27일 오후 7시30분 돔아트홀을 피아노 선율로 채운다.기존의 클로드 볼링 트리오에 트럼펫이 추가된 구성으로 새로운 앙상블을 맛볼 수 있는 무대. 1981년 발표한 앨범 ‘Toot Suite’ 수록곡을 위주로 클래식과 재즈를 아우르는 폭넓은 음악을 선사한다.(02)704-2705. 지난 21일부터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내한공연을 펼치고 있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브라이언 크레인은 28일 오후 4시 서울 한전 아츠풀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스트링 쿼텟과 함께하는 이번 무대에서 그는 각종 CF에 쓰여 국내 음악팬에게 익숙한 ‘버터플라이 왈츠’‘어 워크 인 더 포레스트’ 등 대표곡들과 새 앨범 ‘Sienna’의 수록곡들을 연주할 예정.(02)582-0970. 정말로와 더불어 우리나라 여성재즈보컬 3인방으로 일컬어지는 웅산과 나윤선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한국보다 프랑스에서 더 유명한 나윤선은 ‘나윤선 & 프랭크 뵈스테 듀오 콘서트’를 4월2일부터 3일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펼친다.지금까지 여러명의 연주자들과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엔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 프랭크 뵈스테만 함께한다. 뵈스테의 담백한 반주를 배경으로 그녀의 힘있는 보컬을 맛볼 수 있는 기회.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이 찬조 출연해 무대를 더욱 빛낸다.(02)784-5118. 웅산은 4월9∼10일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공연을 갖는다.중저음이 매력적인 웅산은 자신의 신곡은 물론 전설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엘라 피츠제럴드’의 애창곡도 들려준다.봄을 맞아 관객들에게 프리지어 꽃 한송이를 선물한다고.(02)6248-0430. ●부모님 세대 감성 자극 패티김과 더불어 ‘가요계의 산증인’으로 통하는 이미자가 4월7일부터 3일간 데뷔 45주년을 기념하는 ‘이미자 노래 45년’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오후 7시30분.‘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동백 아가씨’‘섬마을 선생님’‘기러기 아빠’ 등 2000곡이 넘는 주옥같은 노래들로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왔다. 특별히 설치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래에 맞춰 옛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영상을 함께 내보내 부모님 세대의 향수를 한껏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한다.(02)724-6333. ●가슴 떨리게 만드는 포크 노래에 문제의식을 깊게 담아온 ‘부부 음유시인’ 정태춘·박은옥.정태춘의 시집 ‘노독일처’ 발간을 기념해 4월9일부터 18일까지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봄바람 꽃노래’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친다. 1·2부로 나눠 진행되며 구수하고 울림있는 목소리로 ‘촛불’‘92년 장마 종로에서’‘오토바이 김씨’ 등 사색적이고 저항성 짙은 노래들을 선사한다.(02)3272-2334. 촛불집회 등 거리 공연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민중가수 손현숙이 정식 공연장에 선다. 대학로 컬트홀에서 4월23∼24일 세 차례 공연을 갖는 것.록그룹 ‘천지인’ 보컬로 활동했던 그는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최근 2집 ‘그대였군요’를 발표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02)742-8037. ●에너지 넘치는 신성들의 무대 영국의 신예 팝스타 가레스 게이츠가 4월4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최근 2집을 발표한 게이츠는 2002년 영국 가수 선발 프로그램 ‘팝 아이들’을 통해 데뷔,‘언체인지드 멜로디(Unchained Melody)’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최연소로 영국차트 정상을 차지한 샛별.심한 언어장애를 뛰어난 노래실력으로 극복해 더 화제다. ‘사랑은…향기를 남기고’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가수 테이가 한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운다. 파란색 상의를 입고 오는 관객에게 게이츠의 친필 사인이 있는 티셔츠가 추첨을 통해 지급된다.공연 후에는 게이츠와의 팬 미팅도 예정돼 있다.(02)555-225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정통부 ‘드림 유비쿼터스’ 개관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청사 1층에 미래 정보기술(IT) 생활상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명물 공간이 생겼다. 이른바 ‘드림 유비쿼터스’ 상설전시관.지난 18일 개관했다.유비쿼터스란 장소와 시간에 구애됨없이 통신·방송을 이용할 수 있는 개념.300여평의 전시관에는 미래 통신·방송 서비스가 어떤 것인가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첨단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일반인도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어 나들이길에 가족이 들르면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직접 작동도 가능하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영상관과 다소 생소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란 공간을 처음 접하게 된다.영상관에서는 전시관 시설 설명 영상물을 7분간 방영하고 IDC에는 방송·통신융합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자세히 살펴봐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이후엔 동선에 따라 움직이면 된다. 다음은 ‘미래카페’.종업원이 필요없는 카페다.PDA로 로봇에게 오렌지주스를 주문하니 로봇이 가져온다.주문자는 PDA로 전자결제만 하면 된다. 이곳을 지나면 초고속정보통신특등급 아파트를 구경할 수 있다.방문객이 현관벽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안방의 TV화면에서 방문객을 확인한다.외부에 있는 주인도 PDA로 이를 확인할 수 있고 문을 열어 줄 수 있다.안방에 들어서면 TV는 맞춤뉴스를 틀어준다.화면으로 신문을 보고 신문의 광고면은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주방에는 무선으로 연결된 만능TV가 설치돼 있다.TV는 찌개에 들어갈 양념의 양을 알려주고,모자라는 야채를 슈퍼에서 주문해 준다.냉장고에 우유를 넣고 버튼을 눌렀더니 우유에 관한 모든 데이터가 냉장고 외벽 화면에 나타난다.TV는 CCTV와 연계돼 집 안팎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주부들이 안심하고 집안일을 할 수 있다. 이어지는 사무실 공간과 운동·병원시설,가족 공간에서도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텔레매틱스 시연차량도 있어 교통흐름은 물론 주차장의 주차량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차를 탄 채 체험할 수 있어 흥미롭다.기술전시관은 IT발달사를 알 수 있어 교육용으로 좋다.2층엔 어린이를 위한 오락시설도 있다.마지막 코스인 2층 홈 시어터 공간은 가족끼리 영화 한편을 볼 수 있게 잘 꾸며놨다.굳이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영화 한 편을 감상할 수 있다. 월요일과 추석·설 등 명절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직접 작동해 보고 도우미의 안내를 받으면 좋다.홈페이지(www.ubiquitousdream.or.kr)에서 사전 예약하면 기다리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한반도 구석기’ 첫 해외나들이

    한국 선사문화의 보고로 일컬어지는 단양 수양개 유적이 처음 확인된 것은 1980년이었다.충주댐 수몰지역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중기 구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이르는 유적의 존재가 드러났다.1만 8630년 전 것으로 측정된 후기 구석기 문화층에서는 무려 3만여점의 석기가 나왔다.이후 청원·청주·진천 등 충북 지역 곳곳에서 구석기 유적이 드러나고 있다. 이 지역 구석기 유적 발굴 및 연구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충북대 박물관(관장 신영우)이다.충북대 박물관은 일본 메이지(明治)대 박물관과 ‘한국 수양개 유적과 일본의 구석기 시대’특별전을 공동 주최한다. 메이지대는 1949년 일본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이와주쿠(岩宿)유적을 발굴했고,이후 일본 구석기 연구자의 80%를 배출한 구석기 연구의 명문이다. ‘수양개’특별전은 새달 1일부터 5월31일까지 메이지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충북대 박물관은 단양 수양개와 구낭굴 유적,청원 두루봉동굴과 소로리 유적에서 나온 구석기시대 유물 427점을 출품한다. 이번 특별전은 두 나라 학계에 모두 뜻깊다.한국 쪽에서 보면 구석기 분야에서 갖는 최초의 해외 전시회이다.그동안 한두 점의 구석기 유물이 해외에 소개된 적은 있지만,이번처럼 많은 유물이 주제가 뚜렷한 전시회에 나간 적은 없다.올해는 지난 1964년 구석기 유적을 한국 최초로 공주 석장리에서 발견한 지 40주년을 맞은 해다. 일본학계로는 2001년 밝혀진 후지무라 신이치(藤村新一) 전 도호쿠(東北)구석기문화연구소 부이사장의 전기 및 중기 구석기 유적 날조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학술행사가 될 수 있다.그동안 충북지역 구석기 발굴을 주도한 이융조 충북대 교수는 수양개의 대표유물인 슴베찌르개가 전라도지역을 거쳐 일본의 규슈(九州)로 전해졌다는 학설을 제기한 적이 있다.이번 특별전에 이 슴베찌르개를 일본의 관련 유물과 함께 전시하는 것도 일본의 후기 구석기에 미친 한반도의 영향을 규명해 보자는 의도다.일본의 구석기 연구가 그저 연대를 올리는 데 급급하지 않고 ‘정상화’돼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별전에서는 슴베찌르개 말고도 수양개의 좀돌날 등 크기가 작은 세석기(細石器)와 수양개 및 청원 소로리의 주먹도끼·주먹대패 등 대형석기를 일본의 후기 구석기 유적 20여곳의 유물과 비교 전시한다.이밖에 청원 두루봉동굴에서 나온 곰·코뿔이·원숭이·호랑이 등의 동물화석과 출토된 인골을 복원한 ‘흥수 아이’도 출품된다. 한편 특별전이 열리는 동안 ‘수양개와 그 이웃들’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도 마련된다.한국·일본·중국·러시아·폴란드·미국 등의 학자 2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월14일부터 19일까지 현지에서 열린다.충북지역 구석기 문화의 양상을 밝히는 ‘수양개‘학술회의는 충북대 박물관이 주도해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정치플러스]DJ 퇴임후 첫 해외 나들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오는 5월 중순 유럽 각국과 국제 기구를 잇따라 방문,인권문제 등을 주제로 특별 연설을 한다.지난해 2월 퇴임 이후 첫 해외 나들이다.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2일 “김 전대통령이 5월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7차 세계보건기구(WHO) 연례총회 개막식에 참석,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사설] 놀이공원 가기가 겁난다

    지난 주말 충남 서천의 한 놀이공원에서 놀이시설이 오작동을 일으켜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27m 상공에서 갑자기 멈춰섰던 놀이시설이 구조작업 도중 또다시 불시에 작동해 119 구조대원과 탑승객 1명씩이 사다리차 아래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놀란 것은 함께 놀이시설에 타고 있었던 10여명의 탑승객만이 아니었다.TV나 신문보도로 추락 장면을 접한 많은 시민들이 순간적인 공포와 분노에 몸을 떨었다.사고와 재난의 일상화,놀이공원에까지 만연한 우리 사회의 ‘위험사회 증후군’은 언제쯤이나 개선될 수 있을 것인가. 지난겨울만 해도 여덟살배기 초등학교 어린이가 스키장 리프트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스키어 수십명이 영하 15도의 강추위 속에서 리프트에 매달린 채 생사의 갈림길을 맛봐야 했다.작년 봄철엔 유명 놀이 공원에서 유난히 많은 놀이기구 추돌,추락,정지 사고가 발생해 정부가 ‘어린이 안전 원년’을 선포하는 일까지 있었다.그런데도 올해 봄기운이 돌자마자 반갑잖은 사고 소식이 먼저다. 당국은 본격적인 가족 나들이철을 맞아 전국 놀이시설의 안전 관리 제도와 실태를 점검하기 바란다.젊은층 이용자의 증가에 따라 놀이시설 설계가 점점 더 대담해지고 있는 것은 어린이 안전에는 위협요소다.어린이 안전사고 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중 2위라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현실을 직시,특히 어린이 사고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이번 사고를 포함해 관리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는 등 사후처리를 강화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적어도 가족들이 함께 놀이공원 가는 게 겁나는 나라여서는 안 된다.˝
  • [스포츠 라운지] 모래판 ‘얼·몸짱’ 조준희

    “어,저기 현욱이랑 봉걸이 아닌가?” “맞아,맞아,그런데 저 친구들은 씨름 안하고 왜 앉아만 있는거야?” 지난 12일 경남 함양체육관.민속씨름 나들이를 온 주름살 가득한 어르신들의 대화다.왕년에 모래판을 휘저은 홍현욱(한국씨름연맹 경기실행본부장) 이봉걸(연맹 상벌위원장)장사가 샅바 대신 두루마기를 걸치고 임원석에 앉은 것을 구경하기가 마냥 어색한 듯했다.두런 두런 이어지던 대화는 한 장정이 모래판에 오르자,일순간 멈춰졌다.“어이쿠,잘 생겼네.탤런트 아녀?” ●아마때 들배지기·안다리 명성 자자 올해 프로무대에 뛰어든 조준희(22·LG)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그는 이날 예상을 깨고 2년차 김효인(23·신창)을 잡채기와 안다리로 제압,새내기 9명 가운데 처음으로 첫승을 신고하며 한라급 8강에 올랐다. 씨름선수라고 모두 두툼한 살집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눈여겨 보면 ‘얼짱’ ‘몸짱’이 적지 않다.조준희가 그렇다.192㎝ 104㎏.키도 훤칠하고 몸도 잘빠졌다. 그의 등장 덕분에 최근 모래판에 새 풍속도가 생겼다.주로 장년층만 찾던 곳이었는데 중·고 여학생들이 몰리기 시작한 것.지난달 7일에는 같은 스포츠단 소속인 프로농구 LG를 응원갔다가 여성 팬들이 몰려들어 팀 선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사인을 할 줄 몰랐는데,몇차례 공세에 시달리고 난 뒤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솔직히 난처할 때도 있어요.선배들 눈치도 보이고,팀 막내라서 할 일도 많거든요.” 머리를 긁적이며 배시시 웃는 그에게는 사실 대학시절부터 팬클럽이 있었다.‘얼짱’이라는 입소문이 번진 결과.그러나 요즘처럼 20∼30명의 여학생들이 ‘공세’를 펼칠 정도는 아니었다.현재 인터넷 팬클럽 회원수도 1800명에 육박하고 있다. ●프로3개월차에 한라급 8강에 올라 어려서부터 운동만 떠올려도 몸이 근질거린 그가 씨름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때.인천 연수구청 감독으로 있는 윤명천씨의 눈에 띄어서다.하지만 첫 선수 생활은 3개월만에 그치고 만다.당시 키가 180㎝에 이를 정도로 체격이 좋아서 농구부와 유도부 등으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봇물을 이뤘기 때문.중학교로 진학하면서 농구로 잠시 외도를 하기도 했다.그러나 얼마되지 않아 다시 모래판으로 돌아오고 만다. “샅바를 잡을 때의 팽팽한 긴장감과 상대방을 쓰러뜨릴 때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경기를 시작할 때 상대방의 움직임을 볼 수 없는 스포츠는 씨름이 유일하다.샅바를 잡고 난 뒤 느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상대방의 거친 호흡과 꿈틀거리는 근육 뿐.그것이 바로 씨름의 매력이다. 중학교 3학년 때 출전한 소년체전에서 용사급(80㎏이하) 우승을 거머쥐면서 기량이 일취월장했다.고교 2학년 때 역사급(100㎏ 이하)으로 한체급을 올리면서 슬럼프에 빠진 때를 제외하곤 대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까지 정상을 지키며 승부의 긴장감을 즐겨왔다. 아쉬운 점은 씨름 인기가 떨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재미를 함께 나누지 못한다는 것. ●실력으로 말하는 씨름꾼 되고싶어 무명이나 다름없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과분하다.기분 좋은 일이지만 걱정도 된다.“어디선가 지켜보는 팬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더욱 분발하게 되지만 성적으로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도 듭니다.” 사실 그에 대한 기대는 팬들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씨름계에서도 모래판 중흥의 기수로 내심 낙점했다.타고난 유연성과 기술은 물론 ‘스타성’이 돋보이기 때문이다. 혹자는 한라급 최강자인 ‘무적탱크’ 김용대(28·현대)의 뒤를 이을 재목이라고도 한다.또는 ‘폭격기’ 김기태(24)나 모제욱(29·이상 LG)과 비슷하다고도 한다.1∼2년은 쟁쟁한 선배들 틈에 끼여 고전하겠지만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대성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주변의 격려를 떠올리면 당장 장사의 꿈을 이루고 싶지만 이제 겨우 프로 3개월 차.아마에서는 들배지기와 안다리 등 깔끔한 기술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는 녹록지 않다. 무엇보다도 선배들의 힘과 체력을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그는 “프로에서는 한판 한판이 모두 결승전”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어렸을 때부터 지고나면 너무 분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는 그는 요즘 서서히 자신감이 붙고 있다.지난 함양대회에서 그토록 목말라 한 프로 첫 승을 따낸 것이다.이어 한라급 8강전에서 한라봉 최고수 김용대와도 한수 겨뤄봤다.비록 단숨에 져버렸지만.“지든지 이기든지,어떤 선수를 만나든지,배울 점이 있습니다.”면서 “선배들,동기들에게 많이 배워 나갈 것”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직 신인이라 큰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면서도 신인왕은 꼭 해보고 싶다고 했다.또 한계단 한계단 밟아가다가 올 하반기에는 한라장사에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만남이 끝날 무렵,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팬들에게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했다. “처음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복받았다고 생각합니다.”면서 “하지만 팬들에게 얼짱이 아니라 씨름꾼으로 남고 싶습니다.” 홍지민기자 icarus@˝
  • 도심 꽃나라로 초대합니다

    “꽃길을 거닐며 봄향기를 맡아 보세요.” 100년만에 내린 ‘3월 폭설’과 들쭉날쭉한 기온변화로 한껏 움츠러든 서울 시민들이 봄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서울시가 선정한 ‘봄꽃길’ 54곳이 바로 그 곳.특히 기상청은 서울지역의 봄꽃 개화시기를 3월28일,만개는 4월5일 식목일 전후로 예상하고 있어 앞으로 2∼3주일이 봄나들이 최적기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뒤편 10㎞에 이르는 윤중로는 수령 30∼35년된 벚나무 1440여 그루가 있는 시내 최고의 벚꽃 명소.이곳에서는 오는 4월1일부터 10일까지 벚꽃축제가 열린다.상춘객들을 위한 댄스·노래 경연대회와 경찰기마대행진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있다.한강과 어우러진 벚꽃 야경이 아름다운 광진구 워커힐길과 서울대공원 외곽순환도로,지하철 시흥역∼가리봉역에 이르는 금천구 벚꽃십리길도 그만이다.산책코스로 유명한 남산길 5㎞ 구간은 벚꽃뿐만 아니라,개나리와 진달래 등 다양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화사한 유채꽃밭도 놓칠 수 없는 봄꽃 명소다.구로·영등포구 안양천과 중랑구 중랑천,은평구 불광천변 등에는 지난해 대규모 유채꽃단지가 조성돼 4월 중순쯤 노랗게 핀 유채꽃이 절정에 이를 것 같다.성동구 응봉산과 강남구 양재천,중랑구 망우리고개에서는 개나리꽃이,관악구 관악산과 송파구 석촌호수에서는 철쭉이,동작구 노량진근린공원 등에서는 살구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장바구니]

    ●LG이숍(www.lgeshop.com)은 3월 말까지 전국 56개 펜션으로 고객들을 초청하는 ‘봄이 오면 페스티벌’을 진행한다.전국의 펜션 명소중 가고 싶은 펜션을 골라 신청하면 모두 108명을 선정,1박 2일 무료숙박권을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대한민국 유명 포구 특산 어패류 직송전’을 열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신선한 특산물을 30∼40% 할인 판매한다.21일까지 부산 다대포항의 아귀 100g을 380원에 내놓았다. ●다나수는 해양성 심층수인 ‘다나수’를 출시했다.기능성 음용수인 ‘다나수’는 몸속의 염도 농도와 같은 0.9%로 약간 짠맛이 나지만 우리 몸이 흡수하기에 가장 좋은 이온 상태로 돼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1.5ℓ 6000원,500㎖ 2500원. ●한국야쿠르트는 바이러스와 세균 억제 기능을 대폭 보강한 업그레이드 ‘윌’을 내놓았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5월9일까지 한국복지재단 어린이 찾아주기 종합센터와 공동으로 미아 예방과 미아찾기 캠페인 특별방송인 ‘미아를 가족품으로’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 6층에 아웃도어 전문숍인 ‘아웃도어 타운’을 열었다.21일까지 이월상품은 50∼60%,신상품은 브랜드별로 30∼50% 할인판매한다. ●덴마크밀크는 어린이 전용 우유인 ‘스마트 키즈’를 출시했다.930㎖ 20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오는 4월5일까지 ‘웰빙족의 안락한 봄나들이’ 기획행사를 열고 화장품·미용기기 등을 구매한 소비자들 가운데 555명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1등 1명에게는 일본 벳푸의 하우스텐보스 3박4일 여행권(2장),2등 20명에게는 부산파라다이스 호텔 스파패키지권 등을 제공한다. ●SK디투디(www.skdtod.com)는 품목별로 다양한 자외선 차단 상품들을 내놓았다.명품 선글라스 브랜드몰 오픈으로 특별히 기획한 펜디·에트로 선글라스를 60% 할인한 9만 8000원에 판매한다. ●해태제과는 완두콩 함량 68%로 고소하고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등이 풍부한 스낵 ‘사야엔도’를 선보였다.33g 500원,65g 1000원.˝
  • [i 센터] 삼청동 갤러리 ‘빔’

    이번주는 아이들과 품격(?)있게 미술관 나들이를 한번 해 보자.서울 삼청동에 있는 갤러리 ‘빔’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와 동화를 소재로 한 그림과 설치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근사한 미술관을 생각하면 외관을 보고는 실망을 할 수도 있다.하지만 ‘빔’에 들어서는 순간 아이들 눈빛이 달라진다.“이 임금님은 너무 재미있다.”,“달빛 별빛이 너무 예쁘다.” 등 아이들의 감탄사가 이어진다. ‘아라비안 나이트’,‘벌거벗은 임금님’ 등 동화부터 ‘빨간머리 앤’,‘키다리 아저씨’등 만화,‘어린왕자’‘예수님의 탄생’등 소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작가들의 독특한 해석으로 재구성해 그린 작품들과 해,달,별 등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작품 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작가가 안내하는 동화나라로의 여행’ 이벤트를 실시한다.오는 26일은 동화를 테마로 도자기 작품을 많이하는 ‘백진’씨,사진작가 ‘최광호’씨 등과 사는 이야기부터 작가의 작품세계까지 구분없이 편안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이며 입장료는 없다.‘동화나라 여행’ 이벤트 참가는 회원들로 제한한다.갤러리 빔의 회원은 어려운 작가들을 지원하는 의미로 연 10만원의 후원금을 내야 한다.주차장은 근처의 유료주자장을 이용해야 한다.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내려 15분정도 걸으면 된다.가는 길에 경복궁과 유명한 갤러리들이 많이 있다.아이들과 구경을 하며 걸으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저녁 7시에 문을 닫는다. 근처에 유명한 ‘삼청동 수제비’집이 있다.맛있는 수제비를 한그릇 먹고 봄볕을 맞으며 경복궁을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다.갤러리 빔(www.biim.net),723-8574 삼청동수제비 735-2965. 한준규기자 hihi@˝
  • [18일 TV 하이라이트]

    ●사과나무(오후 7시20분) 지은씨는 간과 뇌에 구리가 쌓여 온몸이 굳고 언어장애와 지능저하가 나타나는 윌슨병 환자였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걷고,말할 뿐 아니라 강남대 특수교육학과에 입학한 대학생이다.투병 시절,그녀에게 희망을 심어준 ‘사과나무’가 있다는데,과연 그녀의 소중한 사과나무는 누구일까? ●생활속의 무술(오전 8시15분) 현란한 발기술과 진기한 액션으로 무술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이소룡.싸움 기술에서 벗어나 건강과 교육 수단으로 뿌리내린 생활무술 등의 사례를 엿본다.유교적 가치관과 자기 수련 방식으로 서구사회 물질 문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양무술의 진면목을 살펴본다. ●시민의 힘(오후 10시20분) 대통령 탄핵안을 야당이 전격적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하는 여론이 없지않다.이번 탄핵정국은 시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한국 정치에서 시민참여의 역사를 살펴보고,어떤 방법으로 의사를 표출했는지 알아본다. ●1050 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경기도의 숨어있는 나들이 코스를 소개한다.사계절 사랑받는 가평의 남이섬을 찾아 시원한 북한강을 배경으로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레포츠를 체험하고,추억 속으로 안내하는 그때 그 시절 전시관도 살펴본다.경기도 100배 즐기기에 도전하는 한판승부를 들여다 본다 . ●신용사회 만들기(밤 12시55분) 정석문 아나운서와 유치원생들이 대형할인매장을 찾아간다.아이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5000원씩을 주고 물건을 사 오도록 한다.사고 싶은 것을 모조리 다 사는 등 소비행태에 문제가 있는 아이의 부모님을 찾아가 신용상태를 점검하고,올바른 소비와 신용을 지킬 수 있는 정보를 준다. ●꽃보다 아름다워(오후 9시50분) 미수집 거실에 걸려 있는 가족 사진에서 재식의 모습을 본 인철은 충격을 받는다.영민과 같이 살 집을 구하겠다는 미옥의 말에 엄마는 서운해하고,재수와 지니는 제인·진우와 이별 여행을 떠난다.죽은 재식이 미수의 오빠라는 사실을 안 인철 엄마는 인철에게 한국을 떠나라고 말한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30분)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다.교복을 입은 학생에서부터 백발의 노인에 이르기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태극기를 온몸에 휘감은 시민이 있는 가하면 아이를 무동태운 가족단위의 시위대도 쉽게 눈에 띄었다.촛불시위현장에서 민심을 살펴본다. ˝
  • [김후년의 클럽하우스] 골프 약속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쏟아지는 봄이다.사르르 감기는 눈꺼풀의 무게가 천근만근이다.화창한 봄날,아지랑이 피어오르고 새싹 돋는 필드의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다.그러나 부킹이 돼야 필드 나들이가 가능한 일.5억 원이 넘는 ‘황제 회원권’을 가진 사람이야 부담 없이 라운드를 즐길 수 있지만 회원이 1000명을 넘는 골프장은 회원권을 가지고 있어도 부킹하기 쉽지 않다. ‘1억원 이상은 한 달에 한 번,2억원 이상은 두 번 이상’이라는 말이 나온 지 이미 오래 전.상사의 주말 부킹을 챙기기 위해 하루 종일 전화통을 움켜잡는 샐러리맨의 고충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접대 골프를 받는 사람이야 상관없지만 직접 골프장 부킹을 챙겨야 하는 사람은 전화통을 붙잡고 씨름깨나 해야 한다.4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골프 인구 탓에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갈 정도의 엄청난 경쟁을 뚫어야 가능한 것이 부킹의 현주소다.골프장 임원 등을 통해 부탁하거나 돈을 주고 부킹을 사는 일도 비일비재하다.수도권 인근 골프장의 주말 부킹은 100만원을 훌쩍 뛰어 넘는다. 이처럼 어려운 부킹을 따냈어도 막상 가보면 골프 약속을 어기는 사람이 있다.‘처가 애를 낳거나 처삼촌이 돌아가셨을 때를 제외하면 절대로 어기면 안 되는 것이 골프 약속이다.’라는 말처럼 골프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불문율.처녀가 애를 낳아도 수만 가지 이유가 있다지만 골프 약속을 어긴 사람 역시 수만 가지 이유를 댈 것이다.그러나 많은 경우 술이 원수다.건강한 사람일수록 자신을 과신한 탓에 술잔을 마다하지 않아 다음날 골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기 쉽다.골프 약속이 있으면 가급적 술을 가까이 하지 마라.주위의 좋은 벗을 잃게 된다.부킹 약속을 어긴 사람은 다른 일을 아무리 잘 해도 좋은 말을 들을 수 없다.또 가까스로 자리에 참석해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다. 그러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출발조차 못한 경우가 다행일 때도 있다.귀한 손님을 모시고 라운드해야 하는데 골프장으로 향하는 길이 차로 꽉 막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빠진다면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부킹 시간은 점점 다가오는데 길이 막혀 있어 입술이 바싹바싹 마르는 상황을 적잖은 사람이 경험했을 것이다.전용차선이나 갓길은 물론 곡예운전이라도 가능하다면 시도할 수밖에 없다. 방법은 하나.예전에 30분 먼저 골프장에 도착했다면 이젠 1시간 먼저 도착할 요량으로 서둘러 길을 나서자. 골프 칼럼니스트 golf21@golf21.com˝
  • LG아트센터 공연앞둔 연출가 양정웅·이기도

    “강남으로 간다고 크게 달라질 게 있나요? 그저 대학로 나들이가 쉽지 않은 강남 관객에게 ‘우리 창작극 수준도 이 정도는 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면 바랄 나위가 없겠지요.” ●LG아트센터, 젊은 연출가에 이례적 개방 LG아트센터가 한국 연극을 이끌 차세대 연출가로 점찍은 연출가 양정웅(36)과 이기도(35).‘오늘의 젊은 연극인 시리즈’로 대학로 소극장 무대에서 강남 최고급 공연장으로의 입성을 앞둔 이들에게선 초조함이나 걱정보다는 기분좋은 설렘이 느껴졌다. 해외 유수 공연단체의 작품을 주로 소개해온 LG아트센터가 국내 연극인,그것도 30대 젊은 연출가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은 퍽 드문 일이다.2000년 개관 이후 LG아트센터가 공연장만 빌려주는 대관 작품이 아니라 직접 기획까지 참여한 연극은 연출가 장진의 ‘박수칠 때 떠나라’와 ‘웰컴투 동막골’ 등 2편에 불과하다.그만큼 LG아트센터로서도 이들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할 수밖에 없다. ●최근 대학로서 가장 두드러졌던 2명 극단 여행자를 이끄는 양정웅과 극단 인혁 대표인 이기도는 최근 2∼3년 사이에 대학로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연출가들이다.양정웅은 스페인을 본거지로 한 다국적 극단 ‘라센칸’의 단원으로 일본,인도 등지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적 연극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배우들의 움직임과 무대장치,의상,음악,분장 등 모든 연극적 요소가 총체적으로 어우러지는 그의 독특한 작업 방식은 ‘이미지 연극’으로 불리며,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지난 연말 카이로국제실험연극제에서 ‘연-카르마’로 대상을 받은 것이 대표적인 예. 양정웅이 태생적으로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보편성을 추구한다면,이기도는 한국 전통 연희양식의 특수성에 좀 더 깊이 천착한다.독창적인 텍스트 해석과 과감하고 세련된 무대연출로 주목받는 그는 2001년 ‘흉가에 볕들어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았고,2002년에는 ‘에비대왕’으로 서울공연예술제 작품상을 수상했다. ●‘환’ 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각색 이들이 LG아트센터에 올리는 작품은 이미 대학로에서 몇차례 연장 공연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검증받은 대표작들.18일부터 26일까지 선보일 극단 여행자의 ‘환’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각색한 것이다.하지만 지금까지 공연된 어떤 ‘맥베스’보다 독창적이고 상상력이 넘친다.장이모의 영화 ‘영웅’을 연상시키는 장군들의 결투 장면이나 여장 남자로 묘사된 던컨 왕 등의 이미지는 동양적인 것과 서양적인 것의 묘한 충돌과 어울림을 만들어낸다. ●가신신앙 소재 ‘흉가에 볕들어라’ 극단 인혁의 ‘흉가에 볕들어라’(4월3∼11일)는 가신신앙이라는 우리 전통의 소재를 바탕으로 질퍽한 경상도 사투리가 어우러지는 토속성 강한 연극이다.대극장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배우들이 공중을 날고,입체 무대가 바닥에서 솟아오르는 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보다 스펙터클하게 형상화한 것은 이전 소극장 공연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점이다.퓨전 국악그룹 ‘그림’이 직접 라이브 연주를 한다. ●“여건 좋은 곳에서 욕심껏 제작” 젊은 기운은 넘쳤으나 상대적으로 관록은 부족했던 공연에 중견배우 정규수·최일화(환),박용수·한명구(흉가에 볕들어라) 등이 참여하면서 좀 더 안정적인 구도를 이루게 된 것도 연출가로선 매우 반가운 일.양정웅은 “대학로에 비해 LG아트센터의 제작여건이 좋다보니 욕심껏 작품을 만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두 사람은 한살 차이로 같은 또래.연출력이 비교되는 데 대한 부담은 없을까.“두 작품의 형식이 아주 달라서 비교가 안될 거예요.그리고 너무 바빠서 부담 가질 겨를도 없어요.(웃음)”(02)2005-0114. 이순녀기자 coral@˝
  • [탄핵정국] ‘뿌리 깊은 한국’…3일만에 평상회복

    혼란은 하루로 족했다.금요일인 지난 12일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온나라가 격동에 빠져드는 듯했지만 불과 사나흘도 안돼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이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 가고 있다.특히 탄핵소추안 가결 당일 가장 크게 요동쳤던 주식시장 등 경제분야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우리사회가 어지간한 충격파에는 끄떡없는 강한 재생·복원능력을 갖고 있음이 어려운 때를 맞아 새삼 확인됐다.만성이 된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염증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제 국민들은 일상으로 돌아왔다. ●주식시장 대통령 탄핵안 통과로 가장 우려됐던 부문 중 하나가 금융부문이었지만 15일 시장은 빠르게 충격에서 벗어났다. 12일 장중 한때 48포인트나 폭락했던 주가는 탄핵 이틀째(거래일 기준)인 이날 3.46포인트 상승으로 돌아섰다.초미의 관심사였던 외국인들은 6억원 순매수로 출발했다가 ‘팔자’로 전환,467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긴 했지만 우려할 만한 정도는 아니었다.채권가격은 급등락없이 차분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전문가들은 주가가 앞으로 탄핵정국이 아닌 국내외의 경제적 변수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씨티·JP모건·리먼브러더스 등 외국 주요투자자들은 이번 탄핵사태가 한국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며 주식·채권시장이 조만간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경제부나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의 안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도 평가했다.씨티글로벌마켓증권 유동원 이사는 “거래소에서 외국인의 움직임은 안정적인 상태”라고 평가하고 “일단 탄핵으로 인한 시장의 불안심리는 어느 정도 잠재워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외환시장 지난 12일 달러당 12원이나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5.5원이 떨어졌다.해외에서의 환율 움직임도 안정적이었다. 한국경제를 바라보는 해외투자자들의 시각을 반영하는 외국환평형기금 가산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이날 홍콩 채권시장에서 만기 10년짜리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12일 0.75%포인트보다 0.02%포인트가 하락한 0.73%포인트로 출발한 데 이어 오후 들어 0.71%포인트로 다시 0.02%포인트가 떨어졌다.만기 5년 외평채는 12일의 0.60%포인트에서 0.02%포인트 하락했다.이영균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앞으로 런던과 뉴욕시장에서의 외평채 가산금리,주식예탁증서(DR) 가격변동 등을 주목할 필요는 있으나 급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외국의 감독당국과 해외 투자자 등에 탄핵 여파를 최소화하려는 한국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의 노력 및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설명하는 e메일을 발송했다. 금감원은 이어 16일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해외 차입선 대표자회의를 통해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의 외자차입 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등 국내에 있는 국제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국내 경제 및 금융 상황과 시장 안정화 방침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수출·유통 수출은 탄핵 가결 이전보다 더 늘었다.지난 13∼15일 하루평균 수출액은 7억 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억 3000만달러) 실적을 앞질렀다.또 당초 차질이 우려됐던 외국인투자 유치정책은 최근 120개 연내 유치목표 기업을 긴급 점검한 결과,총 80억달러 규모를 유치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파악됐다.유통업계는 술 소비량이 늘어난 것 정도 외에는 탄핵의 충격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소비심리가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매출액이 소폭 늘어났다.백화점·할인점의 지난주말(13∼14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0% 증가했다. 다만 신세계 이마트·롯데마트 등 주요 할인점과 편의점에서는 주류 매출이 급증,눈길을 끌었다.이마트의 경우 소주의 매출이 40% 증가하는 등 주류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LG마트는 지난 12일 캔맥주 판매량이 전일보다 51.7% 늘었으며 소주도 지난주보다 매출이 12.3% 늘었다.편의점 LG25의 수도권 점포(680개)에서는 지난 12일 맥주와 소주 판매량이 지난주 동기 대비 각각 14%,17% 증가했다. 김규환 김경두기자 khkim@ ●레저 지난 12일 이후 경마,경륜,경정 등 레저스포츠 인구는 오히려 조금 늘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마사회에 따르면 매주 토·일요일에 시행되는 경마는 과천경마장과 27개 장외발매소를 합쳐 13일 14만 1935명,14일 16만 3087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탄핵소추안 가결 직전 주말인 6일 14만 5850명,7일 16만 3852명과 거의 같다.과천 서울경마장은 오히려 입장객이 1000∼2000명 늘었다. 매주 금∼일요일 시행되는 경륜의 경우 잠실경륜장 및 전국 14개 장외발매소 입장객이 지난 5∼7일 11만 1358명에서 12∼14일 11만 3863명으로 증가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아직 특별한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제주전문 여행사인 대장정투어 손태원 사장은 “비상근무체계가 강화되면서 공무원들만 간간이 예약을 취소할 뿐 전체적인 여행자수는 예년과 같다.”고 했다. 영화 관객 수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상준 CGV홍보팀장은 “일부 영화의 관객수가 줄어들었지만 이는 새로 개봉한 영화로 옮겨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탄핵사태와 촛불시위에도 전체 관객수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치안 지난 12일 탄핵안이 통과한 직후 첫 주말인 13,14일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각각 25만 8100여대와 31만 6000여대로 평소(토요일 26만여대,일요일 30만여대)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또 서울시내와 인근의 유원지에도 평소와 다름없는 인파가 몰렸다.에버랜드 홍보실 관계자는 “토요일인 13일 2만 7000여명의 입장객이 찾았다.”면서 “이는 2만 6000여명이 찾은 지난주나 예년 평균과 거의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월드 관계자도 “예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했다.서울 동작구 보라매 공원에서 3년째 매점을 운영하고 있는 박종갑(52)씨는 “지난주말에도 평소와 분위기가 다름없었다.”면서 “공원에서 운동과 나들이하는 시민들이 변함없이 매점을 이용해 매상에 큰 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탄핵 규탄집회,야당에 대한 협박전화 등 사회 불안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건·사고는 오히려 줄어드는 등 평온한 모습이다.국회와 여의도 일대를 관할하는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여의도 일대 시위가 도심쪽으로 옮겨간 이후 국회 주변이 오히려 조용해 졌다.”고 말했다.서울 종로경찰서 백승언 형사계장은 “지난 13일 접수된 사건은 10여건으로 여느 주말과 다름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공직 “다소 혼란스러운 건 사실이지만,흔들리지는 않는다.” 탄핵 후폭풍으로 공무원 사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휴일인 14일에도 상당수 공무원들이 사무실에 나와 업무를 챙긴 것이 이를 방증한다.미묘한 시기인 만큼 공직사회에서는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도 역력하다.일부는 자발적으로 골프부킹도 취소했다.하지만 겉으로 봐서는 크게 동요하는 수준은 아니다.당장 화급을 다투는 긴급한 국가현안이 없는 데다,거의 매주 개최됐던 국정현안조정회의를 통해 국무총리가 주요 정책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기 때문에 국정운영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과 무관치 않다.사회부처의 한 국장은 “여당이든,야당이든 어느 쪽에서 이번 사태가 비롯됐는지 모르겠지만,공무원으로서는 일하기가 정말 힘들어졌다.”면서 “하루빨리 정상을 회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대통령업무보고를 마친 노동부는 당초 계획대로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서울지방노동청을 시작으로 지방노동관서 순시를 시작했다.올해 업무계획을 설명하고,탄핵정국에 흔들리지 말고,업무를 수행해달라는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성수기자 sskim@ ˝
  • 전지현 따라 봄짱 되기

    그녀가 말한다.“잘 있어,이제 와서 너무 애쓰지마.있을 때 잘 하지 그랬어∼.안녕….” 하늘거리는 블라우스와 스커트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커다란 가방을 들고 떠나는 그녀,전지현.놓치기엔 너무 아까운 그녀를 붙잡고 싶다.최근 방영된 ‘네이버 카페’ 광고 속에서 그녀는 짧은 20초 동안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떠나는 것처럼 슬픔을 담은 표정과 멀리 홀가분한 여행을 떠나는 듯 즐겁고 설레는 표정으로 사랑스럽게 변신했다. 아름다운 그녀만큼 관심을 끄는 것은 그녀의 스타일.지난해부터 패션 트렌드를 주도한 ‘로맨티시즘’이 가득 담긴 발랄하고 깔끔한 그녀의 스타일은 요즘 젊은 세대의 워너비(wannabe)다. 제일기획 이범준 대리는 “우울하고 슬픈 분위기가 아니라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우아하고 고상하게 이별하는 모습을 연출하려고 했다.”며 “모델의 발랄함이 촬영지 말레이시아 페낭의 부둣가 분위기에 멋들어지게 녹아들면서 가볍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시선까지 붙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아하고 로맨틱하게 TV광고에서 입은 빨간색 꽃무늬 시폰 블라우스와 보라색 시폰 치마는 모두 직접 제작한 것.(치마가 하늘색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라색이다.) 전지현씨 코디네이터 곽정희씨는 “산뜻하고 상큼한 분위기를 내기 위해 찰랑거리는 머리와 어울리는 하늘거리는 소재로 블라우스와 치마를 제작했다.”며 “특히 스커트는 각기 다른 길이를 겹겹이 엮은 레이어드 스타일로 발랄함을 한층 더한다.”고 말했다. 꽃무늬 블라우스는 색상이 밝을수록 더욱 화사하다.스커트는 옐로 그린 핑크 등 파스텔 계열로 선택하면 멋진 로맨틱 룩을 소화할 수 있다.시폰 블라우스+스커트 코디는 웬만한 사람들에게 모두 잘 어울리는 스타일.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레이어드 스커트를 무릎이 보일락말락 하는 길이로,블라우스는 몸에 딱 맞게 입는 것이 키가 커보인다. 이번 봄 시즌에 빠질 수 없는 소품인 링클(주름) 머플러,가는 굽의 샌들,꽃무늬 토트백을 준비하면 우아함을 더욱 강조한 로맨틱 룩을 연출할 수 있다.광고속의 샌들은 ‘세르지오 로씨’ 제품으로 40만원대. ●귀엽고 사랑스럽게 지면광고 속에서 볼 수 있는 점퍼+스커트+스니커스,티셔츠+7부바지+조리 코디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로맨틱 캐주얼 룩. 코디전문업체 웹포토21(www.k123.co.kr)의 코디네이터 박소예씨는 “따뜻한 봄날에 가볍게 나들이하기 좋은 스타일은 발랄함의 대명사 플리츠 스커트(주름치마)와 가벼운 7부 바지”라며 “올 봄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이트를 기본으로 핑크 그린 아쿠아블루 등 포인트 색상을 이용해 코디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프릴(주름장식)이 가득한 미니스커트에 무릎길이의 니렝스 스타킹을 함께 연출하는 것도 추천 코디.스커트에는 편한 스니커스를,7부 바지에는 조리가 어울린다.사랑스러움을 더욱 강조해줄 챙이 넓은 카플린 모자를 이용하면 효과 만점의 큐트 로맨틱 룩이 된다. 광고 속의 니트티,카디건,주름치마,무릎길이 티셔츠,조리는 현지에서 이틀동안 돌아다니면서 얻어낸 결과물이라고.7부 바지는 크리스챤 디올 카프리 팬츠(50만원대),스니커스는 아디다스(8만원대).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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