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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서울숲등 체험프로그램 26일부터 예약하세요

    한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시내 7월의 공원 문화·체험 프로그램 예약이 26일 시작된다. 서울시는 남산공원과 서울생태숲, 월드컵공원 등에서 운영되는 7월 프로그램 예약을 2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의공원 홈페이지(park.seoul.go.kr)를 통해 인터넷 접수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곤충식물원이 자랑인 뚝섬 서울숲은 ‘곤충교실’(매주 토요일)과 ‘곤충찾기’(매주 수요일)를 비롯해 꽃사슴 먹이주기, 주말가족 생태나들이, 서울숲 탐방 등을 마련했다.7월 24∼26일에는 무박 3일 일정으로 초등학교 4∼6년생을 대상 ‘여름방학 캠프’도 진행할 예정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신상품]

    ●풀무원의 ‘찬마루 야채다’ 브랜드에서 ‘새콤달콤 야채피클’(270g·2500원),‘매콤새콤 야채피클’(270g·2500원)을 출시했다. 오이를 주재료로 무, 당근, 파프리카 등을 넣고 허브 식초를 사용해 향이 부드럽다. 피클의 짠맛을 없애고 생야채로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살렸다. ●대한펄프가 미용티슈 ‘깨끗한나라 허브가든’을 내놓았다.4가지 허브향(로즈마리, 라벤더, 유칼립투스, 일랑일랑)을 사용해 방향 기능을 더했다. 티슈상자에 허브 캡슐을 넣어 상자 표면을 건드리면 캡슐이 터지면서 향기가 퍼진다.180매 4개입 7900원. ●농협목우촌이 휴가철 나들이용 ‘주부9단 331햄’을 선보였다.‘3개의 햄을 3번에 나눠 1개씩 먹는 햄’이란 의미로, 한번에 먹기 좋은 정도의 소량으로 각각 포장된 것이 특징. 천연 올리고당을 사용해 담백한 맛이 난다고 농협은 설명했다.570g(190g×3개) 가격은 5500원. ●한국야쿠르트가 맵지 않고 고소한 맛의 ‘팔도비빔면 고소한맛’을 새로 내놓았다. 고추장 대신 참기름 간장 스프와 참깨, 김으로 맛을 내 맵지 않고 맛이 순하다.118g,650원. ●대상웰라이프가 다이어트와 쾌변에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 ‘로즈버드Cafe 다이어트 식이섬유’를 출시했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주성분으로, 남아시아 서식나무의 과실에서 추출한 체지방 분해 성분을 넣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10g, 90포(3개월분)에 13만 9000원. ●대상은 ‘청정원 순창 나들이세트’를 내놓았다. 소용량 태양초 찰고추장과 초고추장, 쌈장을 휴대와 보관이 간편하게 묶은 제품이다. 나들이 갈 때 별도로 대용량 제품을 구입하거나 고추장 쌈장을 덜어 갈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찰고추장 200g, 초고추장 170g, 쌈장 170g에 2500원. ●애경은 찬물에도 세척력이 있는 세탁 세제 스파크에 녹차 성분을 넣어 섬유 탈취 기능을 강화한 ‘NEW스파크’(7700원)를 새로 내놓았다. 제품은 음식·담배·땀냄새 등을 제거하며, 세탁 후 청결함과 상쾌함을 지속하는 ‘특수 거품 조절 시스템’으로 헹굼성을 강화한 게 특징. 분말세제 최초로 생분해도와 피부 저자극성 시험을 통과해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증 ‘위생안전마크(HS)’를 획득했다.080-024-1357. ●던킨도너츠는 웰빙 지향에 맞춰 ‘레몬유자머핀’(1600원)을 출시했다. 제품은 잘게 썰어넣은 레몬 껍질과 유자 가루가 들어있어 상큼한 맛과 건강을 같이 챙길 수 있다. 유자는 특히 소화를 돕고 식욕을 찾아줘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암웨이는 주름과 표정선을 관리하는 화장품 ‘타임 디파이언스 라인릴랙스’(4만 4000원)를 새롭게 출시했다. 노화가 잘 생기는 눈가·입가·이마에 빠르게 흡수돼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며, 얼굴 표정선이 두드러져 보이는 것을 막아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080-080-4949. ●메리케이코리아는 허브 성분으로 눈가의 피부 탄력과 보습·주름완화 등을 해결해주는 ‘타임와이즈 퍼밍 아이크림’(5만 5000원)과 비타민A 성분으로 입술 주름을 완화하면서 립스틱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타임와이즈 에이지 파이팅 립 프라이머’(2만 2000원)를 내놓았다.02-540-7770. ●바이오믹스는 자체 개발한 특수 효모로 구기자를 통째로 발효한 전통 약주 ‘할머니의 비밀’(업소용 6000원)을 내놓았다. 약주 특유의 텁텁한 맛을 없앴으며, 숙취의 원인물질인 퓨젤오일을 발생시키지 않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회사측이 밝혔다.031-901-9240 ●롯데칠성음료는 설탕을 넣지 않은 ‘펩시 맥스’를 출시했다. 회사측은 “기존 콜라의 상쾌한 청량감과 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설탕과 칼로리를 없앴다.”고 말했다. 편의점 기준 판매 가격은 600원.
  • [우리구 최고야!] 강북

    [우리구 최고야!] 강북

    우리나라 도서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풍경은 어떤 것일까요. 아마도 시험준비를 하는 학생들이 열람실에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사실 우리나라에서 도서관은 문화공간이기보다는 조용하게 공부할 수 있는 ‘공부방’에 가까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은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단순한 공부방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문화 사랑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실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춘 재미있는 도서관인 셈이죠. ●‘문화정보센터´ 다양한 소프트웨어 갖춰 강북구 번동 오동근린공원 자락에 위치한 강북문화정보센터는 녹음에 쌓인 도서관 풍경만으로도 눈길을 끌 만합니다. 푸른 숲과 맑은 공기가 도서관을 찾는 분들께 한결 마음의 여유를 드리니까요.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지난 5년간 주민의 문화생활과 지식정보 제공이란 테마 아래 구민들과 함께 하는 도서관이 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우선 도서관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자료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매년 1만권의 책을 구입, 현재는 도서류만 11만여권이 넘습니다. 또한 구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어린이 독서회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좋은 영화를 만날 수 있는 무료 영화 상영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북문화정보센터의 자랑이라면 도서관 문화대학을 들 수 있습니다. 모두 37강좌 1088명의 수강생이 참여하는 문화대학은 어린이 동화구연와 논술 글쓰기 독서지도, 어린이 애니메이션, 흙놀이, 과학창의교실, 성인 동화구연, 가정독서지도, 미니홈피와 태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알찬 강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자 열람실·문화대학·우편 대출등 사랑받아 저렴한 수강료로 수준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는 문화대학은 지역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교양강좌를 신청하는 첫날은 2∼3시간씩 먼저 와서 신청을 기다리시는 진풍경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4만여명의 회원을 갖춘 강북문화정보센터는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통해 구민들과 좀 더 가깝게 만나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모자 열람실을 운영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우편대출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관내 곳곳을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하루 6차례 운행하고 있고요. 또한 미아 8동 청소년문화정보센터와 미아1동 솔샘문화정보센터 등 2개의 분관이 생겨 구민들께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도서관을 찾을 시간이 없다면 문화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전자도서관을 방문해 보세요. 온라인 상에서 원하는 자료를 손쉽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개관 5주년을 맞은 이달에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6월 4일에는 신기한 마술시연회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갖고 기적의 도서관 학습법을 쓰신 이현 선생님을 초청해 자녀교육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나만의 책만들기’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24일에는 함께 만드는 도서관을 위한 이용자와의 간담회도 준비돼 있습니다. 12종류의 도서를 보물책으로 지정해 각 열람실 서가에 꽂은 뒤 해당 책들을 처음으로 대출하는 회원 12명을 선정해 선물을 드리는 ‘서가속 보물책 찾기’ 행사는 오는 12월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혹시 우연히 고른 책이 보물책일지도 모르니 이번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문화나들이 겸 강북문화정보센터를 찾아주세요.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만 보거나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자녀교육의 장소로 가족간의 나들이 장소로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강북문화정보센터는 주민들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정보마당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마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 막나가는 단체장들

    임기가 열흘도 남지 않은 자치단체장과 새로 취임할 당선자들이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질주하고 있다. 22일 전국 기초자치단체(230개)에 따르면 5·31지방선거에서 51.7%인 119명이 바뀌면서 일부에서 멀쩡한 집무실을 옮겨 예산을 낭비하거나 승진인사를 단행, 빈축을 사고 있다.전남 순천시는 4년전 3600만원을 들여 투명유리벽으로 고쳤던 2층 시장 집무실을 또다시 4890만원을 들여 같은 층 기획감사실로 옮기고 있다.시는 510억원을 잡고 청사 이전을 추진중이다. 노관규 시장 당선자측과 시측은 분위기 쇄신과 시민들의 여론수렴 등을 이전 이유로 삼고 있다. 오현섭 여수시장 당선자측도 민원인들을 배려해 2층 시장실을 1층으로 옮겨 줄 것을 요청, 시는 취임전 마무리를 위해 이전작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달말로 자리를 뜨는 단체장들이 ‘퇴직공무원 해외연수’ 규정 등에 따라 잇따라 해외여행을 다녀왔다. 김용암 경북 영양군수는 지난 7∼12일 부부동반으로 중국여행을 다녀왔다.유인희 봉화군수도 지난 5일 자매결연도시 초청으로 7박8일 동안 중국을 갔다왔다. 주민들은 선출직이 일반공무원처럼 퇴직을 명분으로 해외 나들이에 나선 것은 모양새도 그렇거니와 혈세낭비 측면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충석 전남 여수시장은 선거 하루전인 5월30일자로 전직원 1733명 가운데 201명에 대해 전보·승진 인사를 했다. 승진자만 4급 이하 26명에 달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25일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부적절한 행정처리 예방’이란 지침을 보내 임기가 끝나는 단체장의 보은인사(?) 관행을 자제토록 했다. 행정정보공개 신청을 서두르고 있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시·군·구가 행정 신뢰성을 회복하려면 임기말 단체장의 해외여행이나 집무실 이전·확장 등 구태의연한 행태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전국종합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새영화] 28일 개봉 ‘아랑’

    원혼에게서 날아온 저주의 이메일, 이어지는 의문의 살인.28일 개봉하는 ‘아랑’(제작 DRM엔터테인먼트·더드림&픽쳐스)은 최근 선보여온 공포영화들을 통해 익숙해진 소재들을 또 한번 차용했다. 그러나 오랜 전설(밀양의 아랑 설화)을 공포의 기제로 끌어와 과거와 현재를 묘한 뒷맛으로 버무려냈다는 점은 충분히 신선하다. 여형사 소영(송윤아)과 신참 현기(이동욱)는 연쇄살인 사건을 함께 수사하게 된다. 범죄현장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단서는 피해자의 컴퓨터에 떠있는 민정이란 소녀의 홈페이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세 남자들이 모두 친구 사이이며, 홈페이지의 민정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두 형사가 캐나가는 과정에 이야기의 초점이 모아진다. 유력한 용의자가 조사를 받던 도중에 의문의 살인을 당해 수사가 오리무중에 빠지는 등 ‘보이지 않는 무엇’의 존재감을 증폭시키며 영화는 공포의 강도를 높여 나간다. 성폭행으로 죽은 억울한 원혼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던지는 영화는 촘촘한 드라마, 배우들의 맺힌 데 없는 연기 등 완성도의 기본요건들을 무리없이 갖췄다. 그러나 문제는 공포강도 조절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초반부터 후반까지 마치 팝업창처럼 일정 시간 간격으로 쉼없이 출몰하는 여자귀신은 ‘무섭고 싶었던’ 관객들에겐 오히려 독이다. 뒤통수를 치는 세련된 충격요법을 기대하는 공포 마니아에게 흡족함을 안겨주기엔 아무래도 힘이 달린다는 아쉬움은 그래서 남는다. 의문의 홈페이지에 떠오르는 바닷가의 스산한 소금창고,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는 듯 떠도는 여자아이 등 수수께끼 같은 주변장치들은 세련미와 입체감을 갖춘 공포물로 다듬는 데 주효했다. 소금창고(촬영지는 안면도)를 배경으로 전개되는 이야기 접근법은 최근 선보인 고만고만한 공포물들 사이에서 꽤 돋보인다. TV드라마 ‘회전목마’‘부모님 전상서’‘마이걸’ 등에 출연했던 이동욱이 첫 스크린 나들이에 나섰다. 안상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15세 이상 관람가.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사설] 임기말 막나가는 지자체들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 가운데 일부의 행태에 대해 주민의 원성이 자자하다. 민선 3기를 거쳤으면 달라질 만도 한데, 이번에도 도덕적 해이가 말이 아닌 모양이다. 물러나는 시장·군수들이 ‘퇴직공무원 해외연수’를 구실로 외국관광에 혈세를 펑펑 쓰는 것은 다반사다. 여기에 뒤질세라 어느 구의회 의원들은 무더기 해외관광에 나섰다고 한다. 또 예산이 모자란다고 끙끙 앓는 소리를 해대던 지자체에서 무슨 돈이 남아돌아 한꺼번에 공무원 수십명에게 외국 구경을 시켜주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어떤 곳에서는 겉으로는 일하는 척하고, 속으로는 이익을 챙긴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의 경우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연경관지구인 남산 주변 고급호텔들의 증축을 허용하는 조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의원들이 이권사업에 눈먼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이들은 그제 정례회에서는 의원연봉을 6804만원으로 확정했다. 연봉이 너무 높다는 서울시의 재의를 묵살하고 원안대로 통과시킨 것이다. 다음 임기에 재선 이상 의원이 106명 중 34명이나 된다니,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는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행태가 아니고 뭔가. 지금이 어느 때인가. 지방정부 교체기에 인계·인수를 철저히 해서 행정·의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할 시기다. 임기말이라고 이렇게 막 나가도 되는가. 나들이와 이권에 정신팔린 지자체 관계자들은, 물러나는 날까지 외자를 한푼이라도 더 유치하려는 경기도지사를 한 번 본받아 보라. 임기중 활동을 조용히 반성하고 고백하는 김천시장을 좀 닮아 보라.
  • 무더운 여름, 원피스가 제격

    무더운 여름, 원피스가 제격

    아침에 뭘 입고 나갈까, 데이트나 나들이에 어떻게 입어야 하나 전날부터 걱정하는 당신. 상·하의 색상이나 스타일을 맞추어야 할 염려 없고, 시원하기까지 한 원피스 차림은 어떨지. 올 여름에는 특히 다양한 디자인이 나와 있어 가히 원피스의 전국시대라 불릴 만하다. 원피스만 입어도 되고, 위에 짧은 볼레로 카디건을 걸쳐도 좋고, 짧은 원피스라면 아래 얇은 레깅스를 껴입어도 모두 멋스럽다. 원피스 하나로 만드는 경쾌한 여름 옷차림, 내 스타일에 맞게 완성하자. 더운 여름, 여성이 가장 손쉽게 옷차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아이템은 단연 원피스다. 아래 위 나눠지지 않고 하나로 돼 있어 코디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통풍’이 원활해 바지보다 한결 상쾌하다. 하나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끈으로 된 민소매 원피스라면 짧은 볼레로 카디건 하나 걸쳐 격식있는 자리를 위한 차림을 만들고, 파티나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과감하게 섹시미를 과시하는 식으로 마음껏 변신한다. 허리 라인의 위치에 따라, 무늬에 따라, 또 소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원피스. 개성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보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직장인은 과한 노출을 피하면서 세련되게 아무래도 직장인은 옷차림에 대해 제약이 많다. 특히 ‘노출의 계절’인 여름에는 입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확연히 드러난다.셔츠형 원피스(사진 a-1)는 직장인이 가장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상의가 셔츠형이라 정돈돼 보이면서 원피스의 시원함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중국풍의 차이나칼라의 원피스(사진 a-2)는 고전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벨트를 매 날씬한 맵시를 드러내는 것도 좋다. 앞자락을 교차해 여미는 랩(wrap) 원피스(사진 a-3)는 세련되고 날씬해보여 직장 여성에게 사랑받는 아이템. 소매를 없애고 허리 부분에 주름을 많이 넣을수록 우아한 느낌이 강해진다. 민소매 원피스는 예쁜 디자인이 많지만 가슴과 등 부위의 노출이 심해 사무실용으로는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더걸스’의 김민주 디자이너는 “흰색, 베이지 등 차분한 색상의 짧은 볼레로 카디건을 덧입어 민소매 원피스의 노출을 가리고 여성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면서 “단순한 디자인의 원피스에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직장인의 원피스 차림을 더욱 세련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도심에서도, 해변에서도 모두 좋은 마린룩 여름이라는 계절 요인과 점차 확대되는 주5일 근무제라는 상황 요인이 옷차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인가. 해변에서 입을 법한,‘파랑’과 ‘줄무늬’로 대변되는 마린룩(사진 c-1)이 올해 유난히 인기다. 수직으로 길게 뻗은 줄무늬와 시원한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이 단순하면서도 경쾌하고, 산뜻해 보인다. 줄무늬가 상의와 스커트에 서로 다른 각도로 그려진 마린룩 스타일 원피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안경 알이 큰 헵번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쓰면 도심에서도, 바다에서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옷차림을 완성한다. 시원한 파란색 계열의 줄무늬를 다른 굵기와 색상으로 다양하게 섞은 원피스는 세련돼 보인다. 셔츠형 디자인은 캐주얼하고, 목 부분이 사각으로 파인 민소매 원피스(사진 c-3)는 여성스러움을 표현할 수 있다. ●시폰 원피스로 귀엽고, 여성스럽게 귀여운 소녀 같은 이미지와 사랑스러운 여성의 이미지를 모두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하늘하늘한 시폰 원피스(사진 b-1)다. ‘쿠아’의 김은정 디자인실장은 “올 여름 원피스 패션의 핵심어는 순수한 분홍, 꽃무늬라고 할 수 있다. 원피스를 입고 허리 부분에 리본이나 벨트로 포인트를 주면 더욱 멋스럽다.”고 말했다. 하얀색이나 상아색 바탕에 검정 물방울 무늬(사진 b-2)나 기하학적인 무늬가 들어간 시폰 원피스는 올 여름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원피스를 볼레로 카디건과 입으면 여성스럽다. 짧은 길이의 원피스 안에 무릎 길이의 청바지나 얇은 레깅스를 덧입으면 발랄한 차림이 된다. 귀여운 느낌의 대명사인 셔링(주름 b-3)과 연한 분홍색이 만나면 상큼발랄한 옷차림을 만든다. 같은 소재와 색상으로 만든, 다소 커다란 리본을 매면 풍성한 느낌을 더한다. 이런 차림에 차양이 넓은 모자 하나를 써주면 바캉스 의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 상황별 원피스 고르기원피스를 입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더 멋스러운 연출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상황에 맞는 원피스 옷차림이 필요할 때 참고하자. 원피스 디자인과 멋내기 포인트의 조화. # 출근할 때 셔츠형 원피스를 입었다면 라인을 살려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너무 헐렁하거나 꼭 끼게 입으면 뚱뚱해 보일 수 있으므로 적당히 몸에 맞으면서 허리라인을 살리는 디자인이 좋다. 벨트를 매치하거나 허리라인이 강조되는 디자인을 선택할 것. 볼레로 카디건을 입을 때는 밝고 시원한 색상을 선택한다. 단색이나 작은 무늬의 원피스에는 액세서리로 단조로움을 없애고, 시원하고 세련된 느낌을 살릴 수 있다. # 데이트할 때 데이트에서 가장 좋은 드레스 코드는 역시 ‘로맨틱’이다. 꽃무늬가 최고지만, 봄부터 지천으로 깔린 꽃무늬에 살짝 지겨워졌다면 이국적인 열대 식물 문양이나 페이즐리 무늬를 추천한다. 원피스 전체에 무늬가 있으면 액세서리는 단순한 것으로 착용한다. 무늬의 크기에 따라 어울리는 팔찌, 귀고리 등을 적절히 활용하되 굵은 구슬 목걸이 등 지나치게 크고 화려한 것은 피한다. 가방도 단순한 것으로 들어야 산만하지 않다. # 여행이나 색다른 외출에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연출하거나 여행의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보다 화려하고 독특한 원피스를 입어보자. 베이지, 주황, 연두, 파랑 등 다양한 색상이 화려하게 섞인 원피스나 야자, 커다란 꽃 등의 무늬가 있는 원피스(사진 c-2)는 이국적인 느낌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짧은 원피스에 레깅스를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으로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다. 이국적 의상에는 장신구나 샌들도 당연히 그에 어울리는 것으로 선택한다. 길게 늘어지는 큼직한 목걸이, 여러겹 겹친 팔찌, 가죽끈을 엮은 벨트, 왕골가방 등은 이국적 느낌을 더욱 살린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도움말:여성크로커다일 이유주 선임디자이너
  • 신뢰받는 軍, 그대들 있음에…

    신뢰받는 軍, 그대들 있음에…

    서울신문사와 국방부가 주최하고 두산중공업이 후원하는 제43회 국군 모범용사 초청행사가 19일 윤광웅 국방부장관에 대한 신고를 시작으로 24일까지 5박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군에서 모범용사로 선발된 부사관 60명과 배우자 등 120명이 참가했다. 국방장관에 대한 신고 직후 모범용사들은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으며, 낮에는 국방부 내 육군회관에서 서울신문 채수삼 사장이 주최한 초청 오찬에 참석했다. 모범용사들은 오후 관광명소로 등장한 청계천을 관광한 데 이어 이명박 서울시장을 예방하고 서울신문사를 견학했다. 저녁에는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이 워커힐호텔에서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뒤 전통 공연과 매직쇼 등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부부가 함께 하는 오랜만의 서울 나들이 때문인지 시종 밝고 즐거운 표정이었다. 참석자들은 20일 청와대를 예방한 뒤 한·미동맹의 상징인 서울 용산의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하고, 국가정보원을 견학한다. 이어 21일엔 KT&G 영주 제조창을 견학하고,22일엔 광양제철소와 방위산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23일엔 두산중공업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 개장1년] 인간·자연·동식물 3색어울림

    서울숲이 18일로 개장 1주년을 맞는다. 성동구 성수동 뚝섬 35만평 위에 만들어진 서울숲은 숲과 나무 사이로 넓은 잔디밭과 쉼터, 놀이시설 등이 갖춰진 친환경 웰빙공간이다. 개장 후 하루평균 평일 2만~3만명, 주말 5만~6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는 등 서울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개장 1주년을 앞두고 지난 일요일(11일) 서울숲을 둘러봤다. ●싱그러운 웃음 가득한 서울숲 “까르르∼. 깔깔깔….” 방문자센터에서 안내지도를 받은 뒤 다가선 광장 앞 ‘바닥분수’에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이 넘쳤다.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가로·세로 13m의 바닥분수 사이를 뛰어다니는 아이들은 온몸에 물을 흠뻑 뒤집어 쓰고도 연신 웃음을 쏟아냈다. 자전거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던 아이들도 자전거와 인라인을 탄 채 분수 속에 몸을 던졌다. “감기들겠다.”는 부모님들의 걱정스러운 만류에 겨우 물놀이를 끝냈지만 아이들의 눈빛에는 아쉬움이 역력했다. 인근 ‘거울연못’에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가득했다. 공원의 풍경을 고스란히 담은 연못이 신기할 따름이다. 길이 50m에 수심 약 3㎝의 얕은 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연못은 바닥에 검은색 타일이 깔려 연못 주변의 나무와 멀리 응봉산을 그대로 담고 있다. 넓게 펼쳐진 ‘가족마당’ 잔디밭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의 피크닉 장소. 푸른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과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연인들의 풍경이 교차한다. 개울 옆으로 난 산책로는 상큼한 공기가 가슴을 시원스레 만든다. 인근에는 테니스장과 축구장,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마련돼 있다. 아이들에게 수변 쉼터와 물놀이터는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뱃놀이와 모래놀이는 물론 경사 미끄럼틀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네살난 딸아이와 놀러온 김은진(34·용산구 한남동)씨는 “무엇보다 넓은 잔디밭에서 아이가 맘껏 뛰어놀 수 있어 좋다.”면서 “서울숲은 산책로와 자연학습장, 놀이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원”이라고 만족해했다. ●테마별로 구성된 4개의 공원 서울숲은 숲을 동서남북으로 관통하는 2개의 도로에 의해 A∼D까지 4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A구역은 공원 탐방을 시작하는 방문자센터가 있어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다.‘문화예술 공원’인 이곳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와 거울연못, 숲속놀이터, 수변휴게실 등이 있다. B구역은 생태숲으로 시민의 숲과 보행가교, 바람의 언덕이 있다. 바람의 언덕은 서울숲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멋진 산책로가 있다. 생태숲을 공중으로 가로질러 설치된 보행가교를 통해 바람의 언덕에서 한강 수변공원쪽으로 갈 수 있으며, 서울숲에서 방사된 고라니, 꽃사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뚝도 정수장이 있는 C구역은 자연 체험학습원으로 갤러리정원과 곤충식물원, 이벤트마당, 지킴이 숲이 있다. 곤충식물원의 1층에는 테마식물원과 표본 전시실, 전시장이 있고,2층에는 열대식물원과 나비 생태관이 있다. 식물원에는 관엽식물, 열대식물 등 수목 200종 2233주와 나비 곤충류 106종 297주, 초본 81종 1만 2472본이 있다. D구역은 방문자센터에서 가장 먼 곳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생태학습장과 환경놀이터, 야외자연교실, 조류관찰대, 습지초화원, 정수식물원, 한강수변공원 등이 있다. 서울숲에는 모두 488종의 어류와 조류, 곤충류, 식물류가 살고 있다. 조류는 천연기념물 323호로 지정된 새매를 비롯해 직바구리·왜가리·딱새·논병아리 등 31종, 어류는 비단잉어·붕어·금붕어·향어·밀어 등 어류 8종, 곤충류는 칠성무당벌레, 남방부전나비·베짱이·말매미충 등 95종, 식물류는 물억새·금낭화·가래나무 등 355종이 서식하고 있다. 서울그린트러스트가 지난해 5월 결성한 ‘서울숲사랑모임’에서 추천하는 어린이코스는 A·C구역을 도는 1.2㎞로 40분이 소요된다. 일반코스는 A·B구역의 1.9㎞코스로 60분이 걸리며,A∼D를 모두 돌아보는 서울숲 탐방코스는 3.1㎞로 100분이 소요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달마다 철따라 연중 문화이벤트 서울숲에는 1년 내내 월별·계절별로 풍성한 문화 이벤트가 펼쳐진다. 특히 개장 1주년인 17∼18일에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17일 오후 1시 ‘숲속 작은 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동화나라 음악과의 만남, 책수레 퍼레이드, 북 벼룩시장 등의 행사가 열리며, 오후 8시부터는 ‘똥의 힘’,‘나는 할 수 있어’,‘환’ 등 단편영화 3개 작품이 상영된다. 18일 오후 2시부터는 ‘서울의 푸른꿈을 그리자’는 행사가 열려 서울 숲을 상징하는 그림이 그려진 천 위에 시민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담는다. 상설 프로그램도 풍성하다.‘서울숲 탐방’ 교실은 서울숲의 역사와 주요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매주 화·수·금·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열리며 초등학생 이상 단체로 전화(462-0253)로 예약하면 된다. 또 5∼7세 유아들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숲에서 놀자’는 매주 화요일 열리며, 주말가족 생태나들이는 둘째·넷째주 토요일 열린다. 24∼30일 ‘아마추어 곤충사진전’과 화·목·토·일요일 ‘꽃사슴 먹이주기 체험’, 매주 목요일 ‘습지미생물관찰교실’, 매주 금요일 ‘열대 식물관찰교실’ 등이 열린다. 탐방교실은 모두 방문자센터에서 모여 출발하며, 프로그램 안내 및 문의는 서울숲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seoulforest)나 서울숲사랑모임(www.seoulforest.or.kr)에서 볼 수 있다. 문의 서울숲사랑모임(462-0253). ■ 주차장 최소화… 대중교통 이용해야 편리 서울숲은 자연친화적 생태공간으로 주차시설을 최소화했다.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 지하철은 2호선 뚝섬역 8번출구와 국철(1호선) 응봉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걸어서 8∼10분쯤 걸린다. 버스는 파란색 간선버스 141·145·148·410번, 지선버스는 2014·2224·2412·2413번이 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울숲∼응봉삼거리∼금남시장∼옥수동 금호아파트를 오가는 맞춤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강남에서 성수대교를 건넌 후 북단 사거리에서 우회전하면 바로 오른쪽에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은 159면으로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분당 300원의 주차요금을 받는다. 운영시간 외에는 무료다. 편의점의 방문자센터와 곤충식물원 두 곳이 있는데 방문자센터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곤충식물원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자전거대여소에서는 자전거와 유모차, 휠체어를 대여받을 수 있다. 자전거는 시간당 1인용 3000원,2인용 6000원이다. 유모차는 시간당 2000원, 휠체어는 시간당 1000원이다.
  • [이것이 궁금해요] 과잉보호 받는 아이 ‘왕따’되기 쉽다

    ●딸 둘에 초등학교 1년생인 막내 아들을 둔 학부모입니다. 중학생과 초등학교 5학년 누나들이 있어서 그런지 집에서는 오냐오냐 키우고 많이 받아 줍니다. 집에서는 사랑이 넘쳐 나고 보호받으면서 크는데 밖에 나가면 당하고 다니는 실정입니다. 얼마 전에 새 크레파스를 사주었는데 같은 반 애 한 명이 가져갔어요. 그런데 자기 것인데도 달라는 소리를 못하고 있는 것을 다른 아이가 돌려주라고 해서 돌려받았다고 합니다. 강한 아이들에게는 반박도 못하고 많이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덩치도 작고, 학교도 1년 일찍 갔습니다다. 선생님에게 상의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가정환경이 딸만 둘인 데다 막내를 아들로 둬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누나들이 원하는 대로 우호적으로 배려해 주는 등 여성적인 환경에서 자란 남자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 강한 아이들한테 반박을 못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이런 대목이 시정이 안 되면 초등 고학년에 가면 아이가 왕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집 밖에서 적응을 못하니 학교를 거부할 수 있고요. 이런 경우에는 자기주장 훈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문의하신 대로 크레파스를 가져간 상황을 가정, 엄마가 크레파스를 가져간 아이 역할을 맡아 아이에게 “네 의사를 표현해봐. 그러면 크레파스를 돌려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때 아이는 “돌려줘, 그리고 앞으로는 내 것 안가져 갔으면 좋겠다.”라고 분명히 말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데도 안 돌려주면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아울러 선생님 입장에서는 또래들 중에 이런 아이에게 친구가 될 만한 아이를 찾아서 묶어 주고 보호도 해주는 등 친구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왕따 문제입니다. 초6년 여학생 때부터 친구들과 갈등이 많았습니다. 애는 욕심이 많고 야무진 편입니다. 엄마가 보기에는 마음이 약한 것 같은데 친구들이 왕따를 시키는 분위기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야무진데 이런 것을 다른 친구들이 질투해서인지 아이가 이번 여름방학 때 수련회 가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 것 같아요. 왕따시키는 아이들에게 세게도 나가 보고 무시도 해봤지만 그럴수록 드러내놓고 왕따시키려는 분위기입니다. 딸 아이와 친하려고 다가오는 친구라도 있으면 애들이 이 친구를 떼어놓는다고 하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왕따 문제는 원인이 아주 복잡합니다, 개인의 성격 탓일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괴롭히려는 집단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 자체가 지시적이고 독선적이고 쉽게 다혈질적으로 화를 내는 타입인 경우, 아이가 아버지 눈치를 많이 보고 자기 주장을 많이 못하면서 말을 못하는 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친구의 경우, 초등학교 6년 때부터 그랬다면 왕따가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문의하신 대로 욕심도 많고 공부도 잘한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 아이가 욕심이 많아서 잘난 척하게 되고 이런 것에 대한 반감을 아이들이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는 왕따 문제를 알 수 없습니다. 아이가 친구들과 어울렸을 때 알 수 있습니다. 자기 욕심이 있는 경우라면 친구에 대한 배려를 하고 함께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등 사회성을 기르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친구를 잘 사귀려면 상담원으로부터 사회성 증진훈련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도움말 한국청소년상담원 상담팀장 이동훈 교수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쿠렁~ 나무가 물을 마셔요

    쿠렁~ 나무가 물을 마셔요

    초록의 들판으로 터진 길 위에서 중얼거려본다. 나무 나무 종달이 지빠귀 어치 씀바귀 민들레 강아지풀…… 내 몸이 점점 작아지기 시작한다. 손가락 끝 발가락 끝에 초록색 물감이 들기 시작한다. 뻐꾸기 뻐꾸기 할미새 보리똥열매 참빗나무 하눌타리…… 내 몸이 더욱더 작아진다. 온몸에 초록색 물감이 든다. 드디어 나는 한 마리 초록의 벌레가 되어 나무 이파리 위를 기어간다. 이제 나무 이파리는 드넓은 벌판이다. 더듬이를 세워 허공을 휘저어본다. 모처럼 맑은 하늘이시다. - 나태주의 시 ‘모처럼 맑은 하늘’ 위 시처럼 우리도 온몸에 파란색 물감을 들이러 숲으로 떠나보자. 천년의 원시림들이 하늘을 떠받치고 있는 흥겨운 몸짓, 하얀 햇살에 부서지는 연초록 잎사귀의 아름다움이 있는 곳, 그냥 스치듯 지나쳤다면 이젠 제대로 한번 느껴보자. 그리고 귀 귀울여보자. 수천, 수만의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소리, 흙과 물 그리고 바람이 속삭이는 목소리를 들어보자. 푸른 6월의 숲은 가장 시퍼렇고 살아있는 생명의 소리로 가득하다. 숲은 수첩을 들고 무엇인가를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고 몸과 마음을 활짝 열고 몸에 닿는 대로, 마음에 느껴지는 대로 가슴에 담는 그런 곳. 숲에서 신명나게 놀아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신기한 숲학교 6월의 숲은 짙푸르게 옷을 갈아입어 1년 중 가장 아름답고 활기찬 생명력을 뽐내는 시기다. 이렇게 아름다운 숲을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린다. 걷는 것이 익숙한 어른들은 상관없지만 아파트 놀이터에 익숙한 아이들에겐 숲은 그냥 ‘나무더미’이고 힘든 곳일 뿐이다. 하지만 숲을 놀이터 삼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무엇을 하며 놀까 한번 알아보자. # 숲은 자연이 만들어 준 놀이동산 숲 연구소(ww.ecoedu.net)의 생태학습 교육관인 경기도 퇴촌에 있는 ‘율봄 농원’에서 열린 숲 체험에 참가했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꼬맹이들이 나뭇잎 모양의 이름표를 달고 무엇인가 열심히 찾고 있다. “야, 찾았다. 아빠 거미다 거미. 이것 잡아주세요.”라고 환호성을 올리는 나희(7).“나희야 아빠는 뭐 잡았는지 보여줄까.”라며 애벌레 한 마리를 내미는 김성훈(38·교원나라 벤처투자)씨. 숲 해설가 장인영(35)씨 앞에 모인 네가족. 저마다 잡아 온 곤충을 내민다.“야 정말 여러가지 곤충을 잡았네. 경택이네는 매미의 애벌레, 나희네는 거미와 나방의 애벌레, 윤서네는 무당벌레를 잡았구나.”라며 설명을 해준다. 그러고는 “얘들아 이런 애벌레가 없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에 “나비가 없어져요.”“새도 없어져요. 먹을 것이 없으니까요.”“숲이 지저분해져요. 남은 음식을 먹는 것이 없으니까요.”라고 저마다 다르지만 생각보다 똑똑한 답을 내놓는다. 옆에 있던 유진이 아빠는 “어른보다 낫네.”라며 웃는다. “그래요. 애벌레가 없으면 숲이 망가져요. 새도, 나비도, 곤충들도 없어지지요. 그럼 우리가 숲속 친구들을 집으로 가지고 갈까, 여기에 놓아줄까.”“여기에 놓아주어요.”라고 합창하는 아이들. 자 이번엔 나무가 무슨 말을 하나 듣는 시간. 도대체 무슨 소린가, 나무가 말을 하다니. 장인영 해설사는 준비해 온 청진기를 꺼내 아이들에게 보여준다.“이건 의사 선생님이 너희들 몸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때 쓰는 청진기지. 우리도 청진기를 끼고 나무에 대어보면 나무가 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 한번 해보자.” 아이들은 무슨 의사 선생님이 된 양 청진기를 귀에 끼고 나무에 대어본다. “쿠렁 쿠렁” 비록 소리는 작지만 나무가 물을 빨아올리는 신기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의진이가 소리친다.“선생님, 이 나무는 아무 소리가 안 들려요. 혹시 죽었나봐요.”, 그러자 “이리 와 봐. 이 나무는 소리가 들려.”라는 유림이. 아이들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청진기로 나무 소리를 들어본다. 나무가 살아 있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지만 이렇게 몸으로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아까 우리 애벌레 잡았지. 애벌레는 눈도 없고 신발도 안 신고 다니지. 우리 이번엔 애벌레가 되어볼까.” 신발을 벗고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오직 신체감각에 의존해 앞사람 어깨를 잡고 걷는다.“정신을 집중해 봐. 무슨 소리가 들리나. 어떤 느낌이 오나.” 정말 신기하게 맨발에 느껴지는 나뭇잎, 전혀 들리지 않았던 새소리, 향기로운 나무 냄새가 전해진다. “너무 힘들어요. 애벌레에게 눈도 달아주고 신발도 사줘요.”라는 정민(6)의 말에 모두 웃는다. 이렇게 숲속에서 모든 감각을 동원해 느껴보는 시간이 숲 체험이다. “그저 숲이란 걷는 곳이라고 알았는데 이렇게 몸으로 느껴보니 정말 재밌네요. 친구가 숲 해설가를 한다고 했을 때 ‘이상한 녀석이군’했는데 정말 이해가 됩니다.”라는 나희 아빠.“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저에게도 큰 경험입니다. 이렇게 자연을 느껴 본 것이 처음이거든요.”라는 유진의 아빠 정민재(36·서울 성동)씨. 아이들에겐 재미나고 어른들에겐 색다른 경험이고 체험이다. 이밖에도 거울을 눈 밑에 대고 하늘을 보며 걷는 ‘뱀 되어보기’, 누워서 커다란 거울로 자신을 비춰보는 ‘독수리는 어떻게 볼까’ 등 다양한 놀이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정말 나무나 곤충의 이름을 하나 외우는 단순한 지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느끼고 만지고 상상하면서 스스로 자연을 배워 나갈 수 있는 곳이 바로 숲이다. ■ 얘들아 숲놀이 하자 # 숲은 진정한 인간의 마지막 안식처 반짝이는 나뭇잎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솔잎 향기가 가득한 숲은 힘들고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로해 준다. 푹신한 낙엽을 ‘사각사각’ 밟는 소리,‘스스슥’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에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 아무리 유명한 음악가가 작곡한 교향곡도 이렇게 모든 인간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노래를 만들어 낼 순 없다. 이런 편안한 자연의 소리뿐 아니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자연의 냄새. 머리부터 발끝까지 신선하고 깨끗하게 해주는 그 냄새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피톤치드(phytoncide)다. 어쩌면 숲이 인간에게 주는 가장 커다란 선물일 것이다. 나무가 병원균에 저항하기 위하여 방출 또는 분비하는 물질로 쉽게 말해 숲이 내는 기분 좋은 특유의 향기이다. # 숲에서 이런 놀이 해보세요 숲 연구소 남효창 소장이 쉽게 할 수 있는 숲속놀이를 소개한다. 숲에는 어떤 보물이 숨겨져 있을까. 흩어져 있는 모든 것이 보물이다. 먼저 아빠나 엄마가 아이들에게 “숲속의 보물이란 나뭇잎도 될 수 있어. 나뭇잎은 썩어서 나무가 잘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되니까.” 등 보물이란 꼭 거창한 것이 아닌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보물이 된다고 알려주고 10∼20분동안 찾아 온 보물에 대해 이야기한다. 돌멩이, 곤충, 솔방울 모두가 보물이다. 상상력과 인지능력, 발표력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물론 부모도 함께 해야 한다. # 느리게 달리기 놀이 달리기 하면 무조건 빨리 달려야 할 것만 같은데 숲에서는 천천히 달려보자. 각자 원하는 동물을 정하고 흉내를 내면서 일정한 거리(1m)를 가장 느리게 갈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경주한다. 주의할 점은 한 순간도 멈추거나 뒤로 가서는 안 되고 계속해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 가장 늦게 도착한 사람이 1등이다. ‘느리게 달리기 놀이’를 한 후 아이들과 천천히 움직이는 동물과 빨리 움직이는 동물에 대해 이야기 해보면 더 재미있고 유익하다. # 숲속에서 뒹굴 뒹굴 숲에 들어오면 편안함이 느껴진다. 가족이 모두 함께 숲 바닥에 누워보자. 누운 상태에서 숲 하늘을 가슴에 담아보거나 숲의 공기를 깊이 들이마셔 본다. 눈을 감고 숲의 소리를 들어보거나 낙엽을 살짝 들춰내고 그 속의 향기도 맡는다. 오감을 통해 숲을 느낄 수 있는 놀이다. # 같은 물건 찾아오기 숲을 걷다 보면 바닥에 떨어진 나뭇잎이나 열매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똑같은 것을 찾아오는 놀이다. 관찰력과 기억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신기한 곤충이나 몰래 숨어 있던 동물, 나무 열매 등을 찾는 재미도 있다. ■ 가볼 만한 숲 꼭 ‘숲’이란 멀리 가야만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름난 ‘숲’에 가면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서어나무 군락과 정상부의 왜솜다리 자생지인 조령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의 경계를 이루면서 울창한 산림과 어우러진 암벽지대가 많고 기암과 괴봉이 노송과 조화를 이뤄 한 폭의 그림처럼 그 경치가 뛰어나 유명세를 타고 있다. 갈대와 억새풀이 어우러져 자라는 숲에 머물면 아무 곳에서나 쉽게 맛볼 수 없는 황홀경에 젖어 들게 된다. 좀 편하게 숲을 체험하려면 문경시의 문경새재도 추천한다. 문경새재는 옛날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향하던 선비들이 다녔던 길로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곡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2관문,3관문 주변에 옛 영남대로 길을 가면 그야말로 나무와 풀들이 지천이다. 오대산 북대사쪽의 숲도 좋다. 토양이 비옥하여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에 안성맞춤인 오대산은 신갈나무, 굴참나무, 소나무, 서어나무, 자작나무 등 나무의 보고이다. 또 물봉선, 도깨비부채, 노랑무늬붓꽃, 개불알꽃, 금강초롱꽃 등 많은 식물도 자생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으로 강원도 평창에 있다. 밤꽃이 유명한 명지산은 경기도 가평에 있어 하루 나들이로 제격이다. 계곡의 맑은 물이 돋보이는 산으로 여름철에는 우거진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려한 산으로 사계절 내내 자연이 만들어 내는 색의 신비와 깊이에 놀라움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야생화 군락과 참나무가 아름다운 강원도 평창 계방산은 봄에는 철쭉, 여름엔 녹음이 우거진 울창한 숲을 자랑하며 가을 단풍도 예쁘다. 또한 3월초까지 흰 눈꽃을 피워내며 거대한 설경을 펼쳐내어 계방산을 찾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 [씨줄날줄] 대통령 전용기/ 오풍연 논설위원

    대통령의 해외 방문시 공식의전은 도착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보통 외교부장관이 직접 나와 영접을 한다. 더러 국가 수반급이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 국력에 따라 예우가 달라짐은 물론이다. 고급 호텔이나 골프장에서 대형차를 탄 사람이 대접받듯 정상들의 나들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전용기를 탄 대통령과 전세기를 이용한 정상의 대접이 다르다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그것이 바로 국제사회의 의전관행인 것을…. 각국이 대통령전용기를 보유하는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스페인·멕시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물론 중국·러시아도 갖고 있다. 모두 장거리 운항이 가능한 기종들이다.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은 보잉 747-200B를 개조해 만들었다. 흔히 ‘날아다니는 백악관’이라고도 한다. 탑승 인원은 90여명으로 회의실, 식당, 대통령 부부 숙소, 의료시설이 완벽히 갖춰져 있다. 기체에는 ‘United States of America’를 새겨 위용을 자랑한다. 우리나라도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있긴 하다.1985년에 구입한 B737 기종이다. 그러나 항속거리가 짧아 국내 또는 일본·중국 등을 갈 때만 사용한다. 탑승인원도 30∼40명에 불과하다. 기자단을 제외한 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수행원만 100명 내외여서 또 다른 전세기를 띄워야 한다. 그래서 미국이나 유럽, 남미, 아프리카 등을 순방할 때는 전세기를 이용하는 처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번갈아 타는 것도 관례다. 이 전세기는 ‘코드원’으로 불린다. 각 항공사는 한두달 전부터 내부 개조 등 만반의 준비를 한다. 항공사는 수익성이 낮지만 인지도 제고차원에서 참여할 수밖에 없다. 정부가 2010년까지 새 전용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여기에는 1900억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한다. 어마어마한 액수라 지금 시점에서 꼭 필요한지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다. 국력으로 따지자면 오히려 때늦은 감도 든다. 전용기 도입을 둘러싼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효성을 먼저 따지는 것이 순서인 듯싶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김철송’ 가명으로 유럽 나들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정철(25)이 ‘김철송’(Kim Chol Song)이란 가명으로 프랑스 주재 북한 유네스코(UNESCO) 대표부에 등록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12일 “김정철은 유럽을 여행할 때 매번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1999년 김철송이라는 가명으로 파리 주재 북한 유네스코 대표부 직원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철은 1990년대 중반 스위스 베른과 제네바에서 유학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한 뒤에도 여러차례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을 여행했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철 스위스 주재 북한대사가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철은 특히 2004년 여름 ‘성 호르몬 과다분비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의 여러 유명 병원을 찾은 데 이어 지난달에도 신병 치료와 휴식차 특별기를 이용해 같은 경로로 프랑스 등 유럽 여행에 올랐었다. 소식통은 “김정철이 김 위원장의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를 경유하는 이유는 특별기가 구소련제 일류신 기종으로 서방국가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착륙허가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라며 “특별기를 이용한다면 반드시 러시아를 거쳐야만 한다.”고 전했다. 김정철의 어머니인 고(故) 고영희(2004년 사망)씨도 생존시 유방암 치료차 프랑스 등 유럽을 찾을 경우 특별기편으로 러시아나 슬로베니아로 이동, 서방 항공기를 갈아탔다는 후문이다.소식통은 “김정철은 파리에 오면 수십만달러 상당의 명품 쇼핑을 즐겨 가게 주인들을 놀라게 한다.”고 덧붙였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업무 인수인계 작업은 뒷전 말년 군수들 ‘줄외유’ 눈총

    임기가 다된 농촌지역 기초단체장들이 줄줄이 해외 나들이에 나서 빈축을 사고 있다. 농촌 자치단체들 대부분이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기초단체장 교체 시기라는 점에서 업무 인수인계 작업은 등한시한 채 외유만 즐기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경북 영양군수인 김용암씨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일정으로 부부동반으로 중국을 여행 중이다.‘퇴직공무원 해외 연수’ 명목으로 김씨 부부가 영양군으로부터 지원 받은 금액은 380만원. 안동시 등 다른 자치단체들은 ‘일반직’ 공무원 퇴직시 아내와 함께 제주도 등 국내를 여행할 수 있는 경비를 지원해 주고 있는 것에 비하면 ‘선출직’ 공무원이, 해외여행을 가면서 예산을 지원받는 영양군의 관행은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지적이다. 봉화군수인 유인희씨는 지난 5일 7박8일 일정으로 군청 직원 등 9명을 데리고 중국 산시(陝西)성 통취안(銅川)시를 방문했다.중국 당국의 초청을 받은 것이라지만 한 사람당 100만원에 가까운 비행기 값은 봉화군이 부담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儒林(622)-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5)

    儒林(622)-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5)

    제6부 理氣互發說 제1장 相思別曲(5) 유생은 황급히 서당 안으로 들어섰다. 그는 방금 선생으로부터 열정의 물을 떠오라는 분부를 받고 물동이를 들고 서당 앞뜰로 나온 길이었다. 도산서당은 세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중간의 한 칸인 완락재(玩樂齋)에 퇴계는 거처하고 있었다. 완락재 앞에는 여느 집의 대청마루와 같은 기능을 가진 암서헌(巖栖軒)이란 넓은 마루방이 있었다. ‘완락재’란 이름은 퇴계가 주자의 ‘명당실기’에 나오는 ‘생명이 다하도록 즐기며 감상하여도 싫증이 나지 않을 만하다.’는 문장에서 취한 것이고, 몸소 제자를 가리키던 암서헌이란 마루방의 당호도 주자의 ‘학문에 대한 자신을 오래도록 갖지 못하였더니 바위에 깃들어 살자 조그만 효험이라도 얻을 수 있었다.’라는 글에서 인용하여 온 것이었다. 퇴계는 언제나 완락재에 기거하며 학문을 연구하였고 암서헌에서는 제자들에게 학문을 가르쳤던 것이다. 지금은 휴식시간, 서당에 머물고 있는 제자들은 각자 자신의 숙소에 유하면서 바깥나들이를 삼가고 공부에 전념하고 있을 시간이었던 것이다. 완락재. 주자의 말처럼 ‘생명이 다하도록 즐기며 감상하여도 싫증이 나지 않는 곳’, 주자철학의 성실한 계승자이자 주자철학의 가장 소중한 해석가였던 퇴계. 공자로부터 시작된 유가의 숲이 맹자와 주자를 거쳐 마침내 해동의 이퇴계에 의해서 성리학적 이치가 완성된 바로 그곳 완락재. 이 완락재에 대해서 퇴계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다. “공경을 주로 함은 의리를 길러 모으는 공력이 있네. 잃지도 억지도 기르지도 않는 이치를 차츰 통달하여 나가서 주렴계의 태극의 묘리를 깨우쳐 이르게 되니, 천년 이어내린 즐거움이 이와 같았음을 알겠노라.” 퇴계의 시속에 나오는 ‘천년 이어 내린 즐거움’, 즉 천년 이어 내려온 유학의 정신을 바로 완락재에서 되새겨 퇴계는 바로 이곳에서 ‘태극의 묘리’를 깨우쳐 이룰 수 있었던 것이다. 유생은 서당 서북편 부엌에 물동이를 놓아두고 방금 떠온 우물물을 종지에 담아 퇴계가 머무는 완락재로 다가갔다. “물을 떠왔습니다.” 퇴계는 서탁 위에 책을 놓고 안석을 벽에 세우고 비스듬히 몸을 기대고 앉아 있었다. “놓고 가거라.” 한번 독서에 열중하면 스승은 침식을 잊을 정도였다. “선생님” 조금 전 노인으로부터 분매를 받아왔으므로 유생은 선뜻 물러서지 못하고 우물쭈물하였다. “무슨 일인가.” “웬 낯선 노인 하나가 선생님께 드릴 물건이 있다하여 가져왔나이다.” “그게 무엇이냐.” “바로 이것이나이다.” 유생은 분매를 조심스럽게 서탁 위에 올려놓았다.
  • 광·명·경·륜·장

    광·명·경·륜·장

    지난 2월 17일 문을 연 광명경륜장이 ‘문화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운영 주체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행성 경기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문화시설을 설치한 것이 가족 나들이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주변 놀이·운동시설 건물 주변 2만 4000평에는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X-게임장, 어린이놀이시설 등이 설치돼 있다. 자전거광장(1000평)에서는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준다. 어린이용과 성인용 240대를 갖췄다. 경륜장을 순회하는 2.5㎞의 자전거도로는 주변이 녹지여서 시원함이 절로 느껴진다. 광장 옆 X-게임장과 농구장은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다. 경륜이 열리지 않는 월∼목요일에는 경륜장내 제2주차장(3000평)이 인라인스케이트장으로 변신한다. 주말이면 하루 200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 놀이시설을 찾는다. 특히 광명에는 별다른 놀이시설이 없어 과천대공원과 에버랜드 등을 찾았는데, 상당수 시민들이 이곳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내부 문화시설 경륜장 안에는 각종 문화시설이 자리잡고 있다.2층 라운지(350평)에는 첨단 조명·음향 등을 갖춘 무대시설이 설치돼 매주 금·토·일요일 무용, 가요, 댄스, 퓨전현악, 아카펠라 공연, 동물쇼 등이 열린다. 라운지 왼쪽에는 컴퓨터 30여대를 갖춘 인터넷카페가 있고, 오른쪽에는 작고한 백남준씨의 비디오아트 작품 ‘금관’이 설치돼 있다. 4층 갤러리(200평)에서는 각종 전시회가 개최된다. 지난 12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일정으로 운보 김기창 화백의 특별전시전 ‘판화로 보는 운보의 예술세계’가 열리고 있다.9∼25일에는 미목회 회원전이,30일∼7월16일에는 이승희 작품전이 각각 선보인다. 이러한 시설들은 경륜장 2∼4층 로비에 설치돼 경륜이 열리는 사이사이에 관람이 가능하다. 내실있는 공연과 전시가 펼쳐지다보니 경륜과 관계없이 관람만을 즐기러 오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4층에 있는 유아방·어린이방과 가족실은 가족을 배려한 공간이다. 아이들이 놀고 있을 때 부모는 바로 옆의 가족실에서 중계화면으로 경륜을 즐길 수 있다.3·4층에 하나씩 있는 건강지압실도 경륜장 시설치고는 특이하다. 들어가자마자 신발을 벗게 돼 있다. 맨발로 지압을 하게끔 바닥에 요철을 만들어 놓았다. 아울러 지하 1층 이벤트홀(286석)에는 금·토·일 영화가 상영되고 주부노래교실 등이 열린다. 이들 시설은 모두 공짜다. ●음식값 싼 편 부대시설로는 식당 4곳과 매점, 휴게공간 6곳 등이 있다. 음식값은 예상과는 달리 저렴한 편이다. 우동·비빔밥·돈가스 등 대부분의 음식이 2000∼3000원이다. 외부업체과 계약시 음식을 싸게 파는 조건으로 임대료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경륜운영본부측은 설명했다. 경륜으로 돈을 잃는 데 따른 일종의 보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문화시설과 식사만 즐겨도 누구도 탓하지 않는다. 물론 상당한 절제력이 필요하겠지만. 1998년 처음으로 잠실에 경륜장이 선보인 이후 8년이 지나면서 경륜이 점차 건전스포츠로 정착돼 요즘 몰입고객은 전체의 10% 이내에 불과하다고 한다. 경륜장측은 상담사를 두고 경륜 중독현상을 치료하는 ‘건전클리닉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인 광명경륜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315억원을 들여 광명시 광명동 452 일대 6만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3000평(1만 863석) 규모의 돔 형태로 조성했다. 잠실경륜장이 지난 2월 이곳으로 이전하고 그 곳은 장외지점으로 바뀌었다. 매주 금·토·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하루 15경주 이내의 경기가 열리며, 하루 평균 6000여명이 찾고 있다. 경기가 없는 수·목요일에도 경륜장을 개방하며 월·화요일에는 휴관한다. 광명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소년소녀 가장과 ‘테마파크’ 나들이

    두산그룹 연강재단(이사장 박용현)은 성적 우수 장학생으로 선정된 150명의 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해 임직원들과 함께 과천 서울랜드에서 테마파크 체험 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이날 자원봉사자로 나선 두산 임직원들은 소년소녀 가장을 놀이공원으로 인솔하고 서로 짝을 이뤄 놀이기구를 타고 공연을 관람했다.
  •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웰빙樂漁] 진수만 가두리 낚시

    [낚시사랑과 함께 월척樂漁 웰빙樂漁] 진수만 가두리 낚시

    모내기로 바쁜 농민들의 모습과 하얀 아카시아꽃 향기가 차창을 넘나드는 길을 따라 안면도로 향하고 있다. 어제 내린 비때문일까. 해는 안개에 묻혀 얼굴을 내밀지 못하고, 여름 같은 날씨는 한풀 꺾인 듯하다. 서해 바다낚시의 시작을 알리는 소식들이 태안반도 일대에서 꾸준히 들려오는 가운데, 바다 가두리 낚시터로 유명한 천수만을 찾았다. 청정해역을 자랑하며 양식장 폐사 현상이 전혀 없는 곳. 특히 천수만 끝자락에 위치한 영목항 일대에는 바다 가두리 낚시터들이 즐비하다. 바다 가두리 낚시터는 치어를 기르는 가두리 양식장 주변에 설치돼 있다. 치어에 먹이를 주면 자연산 바다물고기들이 먹이 섭취가 용이한 가두리 주변으로 몰려드는데, 바로 그곳에 낚시좌대를 설치한 것. 자연산 바다물고기를 특별한 장비나 기술 없이 쉽게 낚아낼 수 있다. 포인트도 따로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낚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 나들이터로 인기가 높다. 낚시회의 단체 출조도 많은 편. 천수만 끝자락의 넓은 바다, 그리고 안개에 가려 희미하게 보이는 아기자기한 섬들. 이 낚시터 관리인 이현우(48)씨는 요즘 우럭과 도다리, 그리고 놀래미가 잘 낚인다고 귀띔했다. 채비도 이에 맞게 준비해 오는 편이 좋단다. 낮 낚시에도 손맛을 볼 수 있지만, 밤 낚시의 조황이 더욱 좋다. 특히 붕장어의 입질이 활발해 10수 이상의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다. 월 2회 이상 이곳을 찾는다는 부천꾼 이순백(53)씨는 “간간히 올라오는 감성돔의 매력에 푹∼빠져 먼길 마다않고 찾아온다.”며 카드채비로 우럭낚시에 여념이 없다. 이씨는 또 “조류가 세찰 경우, 크릴새우 밑밥을 쪽빛바다에 뿌리면 감성돔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곳에선 특별한 낚싯대나 장비가 필요치 않다. 원투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선상용 자세낚시가 준비돼 있어 낚시점에서 몇백원이면 살 수 있는 카드채비와 미끼만 준비해오면 된다. 미끼로는 갯지렁이, 크릴새우, 미꾸라지, 꼴뚜기 등을 쓴다. 우럭이나 놀래미, 도다리, 갑오징어 등을 쉽게 낚을 수 있다. 조석간만의 차에 따라 약간의 조황차이를 보이지만, 물때와 상관없이 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잡은 물고기는 즉석에서 관리인이 회를 떠준다. 단, 초고추장이나 상추 등은 집에서 준비해 와야 한다. 매운탕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간단한 부식재만 준비하면 시원한 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밥이나 매운탕을 끓일 수 있는 가스시설과 휴식공간,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주차장과 민박도 가능하다. 입어료(12시간 기준)는 낮낚시 2만원, 밤낚시 3만원. 어린이는 무료다. 안전 때문에 어린이는 밤낚시 금지. 민박요금은 5인기준 5만원,15인은 10만원이다. 식사도 할 수 있다. 매운탕백반이 1인분 5000원. 부남호앞 당암리 등 안면도 일대에는 가두리 낚시터가 50여군데나 있어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조황문의는 관리인 이현우씨 011-1737-5285. # 찾아가는 길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IC→안면도 이정표→좌회전후 직진→간월도와 간월호→부남호와 당암리포구→직진→삼거리→안면도방향 좌회전→연륙교→안면읍 고남면→영목항방향 3∼4㎞ 직진→왼쪽 고남6리(색시고랑) 버스정류소옆 시멘트길→1㎞정도 직진. 글 안면도 김원기(studozoom@naver.com) 낚시사랑 취재팀 편집부장 ◇ 민물 본격적인 모내기철로 접어들며 저수지마다 배수가 진행돼 낚시 여건이 좋지 못하다. 수위가 안정되면 밤낚시 조황이 되살아날 전망. 수도권-강화지역 월척급 선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부진한 편. 안성지역 고삼지 많은 배수로 낚시 어렵다. 두창지나 덕산지 좌대조황은 꾸준한 편. 남양호 홍원수로 만수로 호조황. 씨알이 잔 것이 흠. 진위천도 호조황. 확실한 손맛 볼 수 있다. 강원권-파로호 상류 호조황 이어져 굵은 떡붕어 손맛 볼 수 있다. 소양호 상류지역 마릿수 늘어나며 호조황. 릴낚시에 대형 떡붕어 볼 수 있으며 조황도 좋은 편. 충청권-충주호 붕어시즌 돌입. 충주지역 수로 굵은 씨알로 마릿수 가능. 맹동지 조황은 부진한 편. 예당지 많은 양의 배수로 부진한 편. 아산지역 저수지 떡붕어 조황은 좋은 편. 대호만을 비롯한 서태안지역은 부진한 가운데 수로에선 월척급도 선보였다. 영남권-경북지역 소류지 대물낚시 호조황. 합천호 밤낚시보다 새벽 입질 활발한 편. 두 자릿수 조과 가능. 밤낚시 시즌으로 들어가면서 합천호 조황은 더욱 좋아 질 듯. ◇ 바다 수온 상승하며 어종도 다양하게 낚이고 있어 본격적인 바다낚시 시즌을 맞이했다.6월로 접어들면 조황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며 다양한 어종에 씨알도 굵게 낚일 것으로 보여진다. 동해권-고성, 삼척 대구지깅 호조황. 울진, 포항지역 수온 상승하며 감성돔 손맛. 경주지역 선상 고등어낚시 호조황. 울산 방파제 전갱이 마릿수 조황. 남해권-부산지역 일부 뱅에돔과 감성돔 볼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부진한 편. 통영지역 고르지 못한 일기로 부진한 조황. 전갱이와 고등어, 볼락 등은 볼 수 있다. 남해지역 감성돔과 벵에돔 배출. 밤볼락은 여전히 호조황. 여수지역 감성돔 소식과 간간이 벵에돔 소식 들리는 가운데 거문도 벵에돔 호조황. 참돔이 낚이기도. 진도 내만권에도 감성돔 출현. 서해권-목포지역 도다리 호조황 속에 감성돔과 농어도 올라온다. 격포지역 갯바위낚시에 대형 감성돔 자주 낚이고, 군산지역은 전역에 농어낚시 호조황. 서천지역 학꽁치 씨알도 굵어지고 마릿수도 늘었다. 보령지역 농어낚시 호조황. 태안지역 선상낚시에 굵은 우럭 배출.
  • [데스크시각] 저가항공 안전전략은 고가여야/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제주항공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으로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에 이은 국내 세 번째 민간정기 항공사이자, 지난해 8월말 운항에 나선 한성항공에 이은 두 번째 저가항공사이다. 우선 김포∼제주 노선에 74인승 여객기 한 대를 투입해 매일 5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공식취항에 앞서 지난 2일에는 기자단을 초청, 시승식과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참석한 기자들에게 욕심보다 실속있는 영업전략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기존 항공시장의 틈새를 철저히 공략하고 올해 안에 4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해 김포∼양양, 제주∼김해, 김포∼부산 노선에도 순차적으로 투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일본이나 중국 등의 노선까지 개척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비전도 제시했다. 6월 한 달은 취항기념으로 김포∼제주 노선의 서울발 오후편과 제주발 오전편을 4만 6300원에 판매한다.7월부터는 주중 5만 1400원, 주말 5만 9100원, 성수기 6만 5000원 등으로 대형 항공사 운임의 70∼80% 수준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민들은 새로운 민항기 출범에 고무된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애경그룹이 75%, 제주도가 25%를 출자해 민·관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이 때문에 도민들의 자부심 또한 대단하다고 한다. 그 동안 육지나들이가 필수적인 제주도민으로서는 항공요금 때문에 속앓이가 적지 않았는데 기존 편도 이용료의 최고 절반 정도로 왕복할 수 있다는 매력에 푹 빠진 듯하다. 여기에 일반직원을 채용할 때 제주도에서 근무할 인력은 70% 이상을 제주도민 가운데 선발한다는 ‘특전’도 부여키로 한 만큼 제주도민들이 제주항공에 애착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제주시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기존의 두 항공사가 연례행사처럼 항공료를 인상해 왔는데 신생 항공사 등장으로 가격 인상에 제동이 걸린 것은 이례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자칫 저가 과열경쟁으로 안전문제가 소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 공항에서 만난 여행객들 역시 잇따른 저가항공기 취항으로 이용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안전과 서비스의 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주항공측은 항공기 제작사인 캐나다 봄바이디어사에서 직접 파견한 기술자가 상주하고, 우수한 기량을 겸비한 조종사와 정비사를 선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번에 도입한 기종은 전세계에 110여대가 보급됐는데 지금까지 한 차례도 사고가 없었다며 안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안전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저가항공으로 제주항공에 앞서 지난해 8월말 비정규항공사로 출범한 한성항공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당시 한성항공 역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며 향후 청사진까지 밝혔었다. 하지만 경영권을 둘러싼 내분과 안전성 확보실패 등으로 결국 취항 3개월여 만에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만 했다. 한성항공은 첫 취항 이후 2개월 동안은 탑승률이 87%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타이어 펑크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불안심리가 커져 정원 66명인 항공기에 채 10명도 타지 않은 채 운항하는 횟수가 많아졌다. 결국 탑승률 저하는 수익악화로 이어져 경영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여객사업에 있어서 안전문제는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저가항공의 후발주자인 제주항공은 시행착오를 겪은 한성항공의 사례가 타산지석이 됐으면 한다. 첫 출항 때의 긴장된 마음가짐으로 승객안전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기존 항공사들 역시 운임을 경쟁적으로 덤핑하는 등 신생 항공사에 대한 지나친 견제보다 신사협정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길 기대한다. 유진상 공공정책부 차장 jsr@seoul.co.kr
  • 51회 현충일-현충원 나팔수의 하루

    51회 현충일-현충원 나팔수의 하루

    회색도시 서울 한 가운데 43만평의 조용한 숲속에 자리한 국립현충원. 일반인들에겐 현충일에나 북적거리는 별 존재감이 없는 곳이지만 전당대회나 선거같은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정치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김지훈 일병은 국립현충원 군악대 소속 트럼펫 연주자다. 김일병의 부대는 양악대, 국악대(취타대), 팡파르대가 하나의 대대로 이루어져 현충원내에 주둔을 하고 있다. 바깥에서 ‘손님’들이 오면 부대 막사에 대기하고 있던 그는 정복차림으로 현충탑 앞으로 달려가서 진혼나팔을 분다.“연주는 셋이서 하는데 한 명이 솔(낮은 솔)-미-도 하고 연주하면 다른 두명이 같은 선율을 돌림노래로 따라 합니다.” 헌화. 분향행사 외에 각종 국빈행사등에서 활약을 하는 김일병의 일과는 아침 6시 기상나팔로 시작된다. 오전에 그날의 행사지침을 받으면 하루의 대부분을 연습과 대기로 보낸다.“연못과 산책로가 아름다운 현충원이 바로 옆에 있어도 나들이를 못합니다” 갑자기 연락을 받고 행사 출동을 나갈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생이 큰 만큼 보람도 크단다.“국가와 국민이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국내최고의 군악대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자신들의 뿌듯함뿐만이 아니라 도서벽지에서 찾아온 어린이들에게는 희망을 주기도 한다. 청와대, 전쟁기념관등의 외부행사를 마친 금요일 오후, 김 일병은 오랜만에 현충원 산책을 나섰다.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묘지는 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도시락을 먹고있는 유치원생들, 먼저간 전우를 그리워 하며 군가를 부르는이, 장군묘역 주변에 만개한 장미꽃 향기를 맡으며 데이트 하는 청춘 남녀... 그들을 바라보던 김 일병은 문득 자신에게 비치는 따사로운 오후 햇살의 느낌에 감사한다. 또한 이 느낌은 호국영령이 있었기에 가능한것임을 깨닫는다. 현충원에는 6.25전쟁에서 산화한 수많은 영령들의 묘역이 있다. 하지만 50년 세월이 흘러 현재는 발길이 뜸해진 쓸쓸한 모습이다. 그래서 현충원에서는 ‘한사람 한송이 헌화운동’을 하고 있다. 전사자 묘역을 뒤로 한 김일병은 현충원 끝자락에 있는 호국지장사(護國地藏寺)로 발걸음을 옮긴다. 조선후기 재상으로 유명했던 오성과 한음이 소년시절 머물면서 공부했다는 유래가 있는 곳이다. 김일병은 호국영령들께 묵념을 올리고 기도한다. 그리고 이내 트럼펫을 분다.“항상 낭만으로, 싱그러운 향기로, 그리고 정성을 다해 치장한 모습으로 저를 보살피듯이 이 나라도 살펴 주소서” ‘현충원 나팔수’의 진혼곡에 지장사 용마루로 날이 저문다. 글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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