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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탈주민 취업부터 건강까지

    북한이탈주민 취업부터 건강까지

    경기 수원시는 최근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이탈주민 A(45·여)씨를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2009년 6월부터 시청에서 근무한 A씨는 그동안 주 20시간 업무를 보조하는 계약직이라 고용불안에 시달렸다. 수원시는 A씨를 본청 자치행정과 소속 무기계약근로자로 채용해 증가추세인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지원 업무를 맡겼다. 시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들 대부분이 문화·생활환경의 차이로 인해 적응에 어려움이 많아 이들에 대한 정착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이 급증하는 북한이탈주민의 자립기반 마련과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취업알선부터 컴퓨터 보급, 남한가족과의 결연, 종합행정서비스 제공, 영농지원에 이르기까지 지원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27%(5628명)가량이 사는 경기 지자체의 지원이 두드러진다. 경기도는 이들의 빠른 국내 적응을 위해 남한 출신 가족과 결연하는 ‘통일가족 만들기’사업을 추진한다. 남한과 북한이탈주민 20가족씩 총 40가족 120여명의 통일가족을 선발한 도는 오는 14일 결연식을 갖는다. ‘한지붕 두 가족’ 가정체험과 나들이, 명절 같이 보내기, 여름캠프 등 문화생활을 함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회진출부터 정착 및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종합행정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는 구직을 원스톱으로 책임지는 취업SOS반을 상시 가동한다. 본청과 북부청사에 북한이탈주민 돌봄상담운영센터를 개설한다. 고용안정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을 53명으로 확대한다. 영농 정착을 위해 북한이탈주민들로 구성된 천지고무마영농조합법인에 저온저장고 및 세척장, 지자체 구입 명목으로 2억 7200만원을 지원했다. 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컴퓨터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최형근 경기도 기획행정실장은 “현재 도내 북한이탈주민 수가 서울에 이어 두 번째다.”며 “북한이탈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종합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보령시는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조례는 탈북주민에 대한 생활용품 지원을 비롯해 의료비 지원, 적응 프로그램운영비 지원 등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과 지원협의회 설치·운영을 규정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북한이탈주민 건강관리사업은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시는 북한이탈주민 출신 상담사를 채용하고 전담간호사와 함께 탈북 주민의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기 용인시도 올해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다. 경남도는 소외계층 지원사업의 하나로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선택 2012 총선 D-2] 총선일 오전 비 예보…어느 당에 유리?

    4·11 총선 당일 전국적으로 오전에 비가 내리다 개겠다는 예보가 나왔다. 궂은 날씨가 투표율과 선거 결과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8일 투표일 전날인 10일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11일 오전부터 점차 갤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상청 측은 “봄비치고는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날씨가 맑으면 나들이 가는 유권자, 특히 20~30대가 많아 투표율이 낮아진다는 속설이 있다. 이에 따라 정당과 후보자들은 투표 당일 날씨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게 현실이다. 날씨가 맑았던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63.9%)은 비가 왔던 14대 총선 투표율(71.9%)에 비해 8.0% 포인트 떨어졌다. 당시 20~30대 투표율은 9~13% 포인트가량 하락해 3~4% 포인트만 낮아졌던 50~60대 이상의 투표율과 대비를 이뤘다. 16대 총선 투표일 역시 맑은 날씨였고 전체 투표율은 57.2%로 떨어졌다. 15대 총선에 비해 50대의 투표율은 3.7% 포인트 하락한 반면 20~30대 투표율이 7~12% 포인트 떨어져 전체 투표율을 끌어내렸다. 그러나 이 같은 분석이 젊은 층의 투표율이 꾸준히 낮아지던 흐름과 맞아떨어졌을 뿐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치러졌던 18대 총선은 역대 가장 낮은 46.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30대 투표율은 13~20% 포인트 줄어들어 전체 투표율 하락치 14.5% 포인트를 웃돌았다. 17대 총선 투표일은 맑고 화창했지만 20대 투표율은 44.7%, 30대는 56.5%에 달했다. 전체 투표율도 60.6%로 3.4% 포인트 올랐다.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정치에 관심이 컸기 때문이다. 17대와 18대의 경우 속설과 정반대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날씨와 투표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선거 전문가들은 “17대 탄핵 총선에서 보듯 날씨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투표율을 좌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Weekend inside]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주말 나들이로 딱!

    [Weekend inside]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주말 나들이로 딱!

    주말에 가족과 함께 봄꽃이 활짝 핀 숲길을 걸어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는 도보여행 전문가와 함께 서울의 생태문화길 133곳 중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숲길 6곳과 공원길, 역사 문화길이 2곳씩이다. 봄철 걷기 좋은 서울길에는 도심에서 아름다운 숲길을 즐길 수 있는 강남천산 숲길, 불암산 둘레길, 대모산 숲길, 부암동 탕춘대성 숲길, 현충원 국사봉길, 봉산숲길 등 6개 코스가 뽑혔다. 양재천을 건너 숲으로 들어서면 벚꽃길이 펼쳐지는 강남천산 숲길에서는 산과 하천을 두루 둘러보고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총거리는 15.6㎞에 이르지만 코스 중간에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있어 힘들면 걷기를 중단할 수도 있다. 불암산 둘레길은 당고개에서 배수지삼거리를 지나 삼육대로 이어지는 7.4㎞로 푸른 소나무 숲 사이로 진달래와 철쭉이 심어져 있다. 또 지하철 3호선 매봉역 4번 출입구 달터근린공원에서 시작하는 대모산 숲길과 이항복의 별장터로 알려진 백사실 계곡을 지나는 종로구 부암동 탕춘대성 숲길, 지하철 4호선 동작역 3번 출구에 있는 현충원 국사봉길, 지하철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출발해 만날 수 있는 봉산숲길 등이 있다. 서울길에는 아름다운 공원길인 강서 생태길과 오패산 숲길 2곳이 포함됐다. 개화산에서 시작하는 강서 생태길은 벚꽃길이 조성된 방화근린공원과 꿩고개근린공원, 강서습지생태공원을 거치는 8.5㎞ 코스다. 강북구 번동과 성북구 장위동 등 도심 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자연상태가 잘 보존된 오패산 숲길은 산책하며 오얏나무 꽃과 금낭화꽃, 벚꽃 등을 만날 수 있다. 역사를 느끼면서 걸을 수 있는 역사 문화길로는 도심4고궁길과 홍릉 수목원길이 선정됐다. 도심4고궁길은 경복궁에서 시작해 창덕궁과 비원, 창경궁을 거쳐 종묘에서 마무리하는 9.9㎞ 코스로 봄꽃과 함께 아름다운 전각을 감상할 수 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국립 산림과학원에 있는 홍릉수목원은 44만㎡ 면적에 수많은 식물이 있는 거대한 정원이다. 토·일요일에만 개방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의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얻을 수 있다. 최광빈 시 공원녹지국장은 “이번 코스는 사계절 중 봄철에 특히 걷기 좋은 길을 선정했다.”면서 “산책로를 걸으면 아름다운 숲의 생명력과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강따라 핀 봄꽃터널 그대를 부르네

    한강따라 핀 봄꽃터널 그대를 부르네

    여의도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 동안 축제의 도시로 변한다. 영등포구는 이 기간 동안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북단)에서 ‘제8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축제 기간에 여의서로에는 1641그루의 왕벚나무·진달래·개나리·철쭉·조팝나무·목련 등이 봄꽃터널을 만들어 장관을 이룬다. ●국내외 예술가 거리공연·조각 작품전 등 행사 다채 봄꽃 외에도 풍부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국내외 예술가의 거리 공연인 비아 페스티벌(13~15일)을 비롯해 아프리카 짐바브웨 쇼나 부족 조각 작품전(13~17일), 현대작가 초대전(13~17일), 봄꽃 축제 한마당(16일), 우수 중소기업 박람회(13~16일) 등이 잇따라 열린다. 주민 소통과 참여를 목표로 봄나들이 가훈 써주기(13~14일), 시민노래자랑·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15일), 백일장(14일), 공예체험(13~15일), 전통 가양주 만들기(16~17일), 팔씨름 대회(17일) 등의 행사도 축제 기간에 진행된다. ●구 문화관광 홈피서 한강 유람선 할인권 등 제공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tour.ydp.go.kr)에서 할인권을 출력하면 주변의 대표 명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씨앤 한강랜드의 벚꽃 런치 크루즈와 한강 유람선 10% 할인권을 비롯해 63시티 BIG3 이용권 30% 할인권, 코트 야드바이 메리어트 타임스퀘어 모모카페 20% 할인권, 타임스퀘어 18개 입점 상점 할인권 등이 제공된다. 한편 행사 기간 동안 여의서로 1.7㎞ 구간과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 1.5㎞ 구간의 승용차 운행이 전면 통제된다. 따라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을 통해 행사장으로 가는 게 좋다. 13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 일대를 운행하는 27개 시내버스는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할 예정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몽촌토성 궁금하면 오세요

    옛날 사람들은 토성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 친구들과 서울에 있는 토성을 돌아보고 함께 고대 토목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 산하 몽촌역사관은 오는 19일부터 6월 8일까지 초등학교 1~4학년 학급을 대상으로 2012년 상반기 학급단체 교육 프로그램 ‘몽촌어린이역사교실-으쌰으쌰, 몽촌토성 한 바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매주 목·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한강 유역에 세워진 백제의 몽촌토성 유적을 중심으로 성곽 토목 기술에 대한 이론과 고대 생활상을 알아보도록 구성했다. 참가 어린이들은 각종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한성백제와 몽촌토성의 역사에 대해 배운 뒤 직접 몽촌토성을 거닐며 현장 학습을 한다. 교육 참가 신청은 오는 11일까지 몽촌역사관 홈페이지(www.museum.seoul.kr/dreamvillage)나 서울시 원클릭 예약통합시스템(yeyak.seoul.go.kr)으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소설과 그림이 만났다

    소설과 그림이 만났다

    ‘댄싱 맘’(산지니 펴냄). 마리 로랑생 특유의 화사한 핑크빛 색채감이 살아 있는 유화 ‘아르테미스’가 책표지이고, 책 제목도 유쾌해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치고 나면, ‘왕따’나 ‘현대판 고려장’ 같은 칙칙하고 우울한 이야기가 7편이나 실려 있어 ‘아차!’ 싶을지도 모르겠다. 44살 늦깎이로 등단한 뒤 바지런히 부산 문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소설가 조명숙(54)의 세 번째 소설집의 표제작 ‘댄싱 맘’도 내용은 영 딴판이다. 4명의 딸과 불화하는, 치매가 시작된 늙은 어머니의 실종과 관련한 이야기인데, 노년에 자식들에게 존경받으려면 어떡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앞서게 한다. 지난 28일 서울 인사동으로 남편이자 시인인 최영철과 서울 나들이를 한 조명숙은 “두 번째 소설집은 ‘죽음’을 소재로 묶었고, 이번 소설집은 여성 화가의 인물화를 모티브로 인간의 상처를 들여다본 작품들로 묶었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집이 독자들에게 골라 먹는 재미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투덜대자 “원래 소설은 우울하고 칙칙한 것이 당연하다.”고 했다. 삶의 어두운 그림자를 추적하고, 주인공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소설로 그림 읽기’를 시도한 이 책에는 파울라 모더존 베커의 ‘자작나무 숲에서 고양이를 안고 있는 소녀’, 프리다 칼로의 ‘버스’, 김원숙의 ‘댄스 온 더 브리지’, 추지영의 ‘바람꽃’, 가브리엘레 뮌터의 ‘블랙 마스크 위드 로즈’, 노은의 ‘새’, 황주리의 ‘추억제’ 순으로 단편소설과 대칭을 이룬다. 이 그림들은 책에 실려 있지 않은데, 책을 읽기 전에 그림을 찾아서 들여다보면 소설의 이해를 도울 수 있겠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입학사정관제, 이게 최선입니까/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입학사정관제, 이게 최선입니까/황수정 정책뉴스부 차장

    몇주 전 주말에 아이가 다니는 학원의 특강을 들었다. 솔직히 초빙강사의 이름에 귀가 솔깃했다. 꽤 많이 읽히는 입시 책의 저자이자 모 외고의 현직 입학사정관. 특강을 시작하면서 대뜸 그는 엄마들을 놓고 ‘선별작업’부터 했다. “자~ 지금부터 해당사항에 맞게 손을 한번 들어주세요. 자녀가 초등생이면 그대로 계시고요. 중학생이면 한 손을, 고등학생이면 두 손을 드세요.” 영문도 모르고 쭈뼛쭈뼛 손을 드는 엄마들, 몇 초 뒤 강의실 공기를 순식간에 싸하게 갈라 버린 강사의 한마디. “두 손 든 분들은 그대로 일어나서 나가세요~.” 반농담이었으나, 재밌어하는 엄마는 한 사람도 없었다. 자녀가 이미 고등학생이라면 그냥 두 손 들고 항복하라는 ‘선고’였다. 두 손을 들었던 엄마들은 벌레 씹은 표정이었다. 입학사정관제가 대세인 지금의 입시에서는 일찌감치 준비하고 기획하지 않으면 구제범위 밖이라는 얘기가 그날 특강의 요지였다. 그러고 보면 100일 기도를 가지 말고 100일 설명회를 다니라는 우스갯소리가 괜히 나도는 게 아니다. (자녀의 합격을)정화수 떠놓고 빌 게 아니라 입학요강을 출력해 놓고 기원하라는 웃기는 얘기는 사실 웃기는 얘기가 아니다. 안갯속처럼 애매한 제도이니 남보다 일찍, 좀 더 ‘빡세게’ 스펙을 쌓는 게 최고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의 핵심은 자기주도학습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는 정의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린다. 그런데 아무리 들어도 해답은 오리무중이니 너나없이 강박증만 앓는다. 어떤 엄마는 요즘엔 초등생 아이의 독서목록까지 일일이 단속하는 습벽이 생겼다고 했다. 왜 아니겠는가. 없는 시간 쪼개 기왕에 읽는 책, 훗날 사정관에게 장래희망과 연결해 ‘백배 어필’할 수 있어야 진정 효율 만점의 독서가 되는 것을. 인터넷에는 희망 전공과 필독서 매뉴얼이 돌아다닌다. 좌충우돌 제 힘으로 길을 찾아 나가는 선량한(?) 독서법은 그야말로 요령부득의 맹꽁이 짓이 되고 말았다. 이뿐이 아니다. 자기주도학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모든 것이 기록으로 흔적이 남겨져야 한다. 신문을 읽어도 스크랩이 필수이며, 가족나들이 장소도 소위 스펙쌓기에 도움이 되도록 골라야 한다. 제도의 본래적 취지야 훌륭했을 터. 그러나 하수 엄마든 고수 엄마든 시행 초기부터 절감하는 사실이 있다. 현행 제도에서 성공하려면 아이들에게 시행착오는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 코흘리개 적부터 되도록이면 ‘기획’된 삶을 살게 해야 한다는 거다. 장래희망을 하루라도 빨리 정해 ‘꿈의 지도’를 열심히 디자인하는 게 관건이다. 사정관을 감동시킬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열혈 부모가 시종 매니저로 뛰어야 하는 것은 절대공식이다. 학습능력은 기본에다 봉사정신, 주도적 사고 등등 팔방미인을 요구하니 부모의 기획력 없이는 애시당초 난공불락의 성이다. 의무적으로 시간을 채워야 하는 봉사활동 스케줄은 어느 집 할 것 없이 부모가 짠다. 사정관 평가에서 가점을 받는다는 교과활동 이외의 수준급 동아리를 기획하는 작업, 십중팔구 부모 몫이다. 독서이력을 관리하는 포털사이트를 찾아 아이를 지도감독하는 역할, 이 역시 부모 숙제다. 교육전선에서 강남 엄마들을 압승하게 만든 필수 삼박자(돈, 정보, 시간)가 변함 없이 관건임은 말할 것도 없다. 특목고 입학사정관 입시전형에 대비해 학생의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는 학원이 벌써 많다. 사정관의 마음을 사는 면접 노하우를 가르쳐 주는 인터뷰 특강반도 흔하다. 학부모 주머니는 더 털리고, 가능성을 확인받고 싶은 아이들에겐 가야 할 학원이 더 많아진 셈이다. ‘자기주도’를 지향하는 제도의 틀 안에서 아이들은 완벽하게 객체가 돼 버린 현실. 이런 기가 막힌 아이러니를 정작 교육정책 입안자들만 모르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모두를 넘어 가장 안타까운 건 ‘매니저 부모’를 둘 수 없는 많은 아이들이다. 꿈을 기획해줄 여력이 없는 부모의 아이는 대체 어쩌란 말인가. 싹도 틔워 보기 전에 경쟁에서 원천봉쇄돼야 하는가. 정말 이게 최선인가. sjh@seoul.co.kr
  • [깔깔깔]

    ●빈자리 시골에서 방금 올라온 할머니가 천안 독립기념관에 나들이를 갔다. 한참을 돌아다니느라 피곤해진 할머니가 의자에 앉아 쉬는데 경비원이 다가와서 말했다. “할머니! 이 의자는 김구 선생님이 앉던 자리입니다. 앉으시면 안 돼요!” 그래도 할머니가 태연히 앉아 있자 경비원은 다시 한번 김구 선생의 의자이니 비켜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경비원의 말을 가만히 듣던 할머니가 화를 벌컥 내며 하는 말. “아, 이 양반아! 김군지 김팔인지, 주인이 올 때 비켜 주면 될 거 아이가!” ●난센스 퀴즈 ▶양이 산꼭대기에 있으면? 고양이. ▶종로에서 주름잡던 김두한의 주먹보다 더욱 강한 것은? 보자기.
  • 꽃피는 4월… 다채로운 국악 공연무대

    꽃피는 4월… 다채로운 국악 공연무대

    나들이하기 좋은 봄날에, 다양한 국악 공연이 꽃망울을 터뜨리듯 피었다. 송글송글 맺힌 열매들은 뿌리는 같아도 모양은 제각각이다. 어떤 것은 정통 그대로이고, 또 어떤 것은 재미있는 색깔을 입었다. 어떤 열매를 따서 즐길지는 관객의 선택이다. ●무용대가 한자리 ‘한국 명작무 대제전’ 전통 무용계에서 인정하는 거장과 명무(名舞)들을 만나는 ‘한국 명작무 대제전’이 다음 달 7일과 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이 제전에서는 오랜 역사를 이어온 우리춤을 재조명한다. 안무자가 작고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작품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7일에는 김중석 처용무(중요무형문화재 39호) 보유자, 이현자 태평무(중요무형문화재 92호) 준보유자가 춤사위를 펼친다. 이애주(중요무형문화재 27호 승무) 보유자와 채상묵 한국무용협회 부이사장이 각각 한영숙·이매방류 승무를 보여준다. 8일 낮 공연에는 살풀이·교방굿거리춤·남무·사풍정감·군자무·벽파입춤·화초별감 등을, 저녁 공연에는 무산향·허튼법고춤·즉흥무·한량무·경기검무 등을 준비했다. 1만~5만원. (02)589-1066. ●판소리·가야금 함께하는 ‘명인무대’ 세종문화회관이 2009년부터 시작한 ‘명인무대’는 올해 덩치를 키웠다. 지난해 M씨어터(609석)에서 한 공연이 유료객석 점유율 79%를 보이면서 올해는 대극장(3022석)으로 옮겼다. 4월 19일 열리는 공연은 이재숙(가야금), 정재만(무용), 정재국(피리), 안숙선(판소리) 명인을 모두 만날 수 있다. 이강덕 작곡가의 ‘염불주제에 의한 환상곡’으로 문을 여는 공연은 가야금 협주곡 ‘춘설’(황병기 작곡·김희조 편곡)로 이어진다. 한영숙류 승무 보유자인 정재만 명인은 ‘허튼 살풀이’를 선사하고, 피리 협주곡 ‘자진한잎’(이상규 작곡)에 이어 안숙선 명창이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황성가는 대목을 들려준다. 1만~5만원. (02)399-1114. ●기발하고 유쾌한 판소리 ‘바투’ 4월 6~8일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리는 ‘바투’는 ‘코믹 버라이어티 판소리’를 표방한다. 남성 소리꾼 2인방 김봉영과 이상화가 도둑과 형사의 좌충우돌이란 이야기 속에 해학적 요소와 장르를 넘나드는 결합을 시도한다. 현장 경험 없이 황금비율의 커피를 타는 정도가 능력의 전부인 형사가 신출귀몰한 도둑을 쫓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풀었다. 태평소, 피리, 거문고 같은 전통악기에 색소폰, 키보드, 퍼커션을 추가하면서 음악을 빠르고 박진감 있게 풀어냈다. 판소리를 다소 지루하다고 느꼈다면 시도해볼 만한 공연이다. 뮤지컬 ‘부석사’의 신재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뮤지컬 ‘현정아 사랑해’와 연극 ‘십이야’의 음악감독 김승진이 작곡과 음악을 담당했다. 2만 5000원. (02)755-9478~9.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한강에서 암벽등반 즐겨요”

    나들이의 계절인 봄, 강바람을 맞으며 짜릿한 암벽등반을 즐기는 기분은 어떨까.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쉽게 인공 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도록 뚝섬한강공원 인공 암벽장에서 다음 달부터 무료 암벽등반 입문 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뚝섬한강공원 인공 암벽장은 인공 암벽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아 온 한강 내 대표 운동 시설로 폭 40m, 높이 15m에 5면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등반이 가능하고 장비를 갖추고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등반을 즐길 수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7개월간 진행되는 입문교육에서는 인공암벽등반의 역사에서부터 운동 효과, 기본 등반·하강법, 사고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숙련자를 위한 중급과정도 준비돼 있으며 교육생들에게 장비가 무료로 지원된다. 한편 인공 암벽등반은 건물 벽면에 구멍을 뚫거나 손잡이를 붙여 타고 오르는 스포츠로 전문 산악인의 훈련을 위해 시작됐다가 현재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고속도로 교통 예보’ 주말에도 이용하세요

    한국도로공사는 운전자들에게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예측해 알려주는 교통예보를 17일부터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그동안 교통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설과 추석 등 연휴에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주말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주말에도 상시 제공된다. 교통예보 서비스는 주말 전반적인 교통상황은 물론 5대 주요 도시 간 예상 소요시간도 알려준다. 경로별 교통상황을 파악해 우회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 트위터, 로드플러스 홈페이지(www.roadplus.co.kr), 교통방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도로공사는 최근 주말 교통량이 꾸준히 늘면서 상습정체 구간도 늘어났다고 전했다. 주말 228곳의 도로가 정체되면서 평일 출퇴근시간의 186곳에 비해 훨씬 정체구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주말 교통예보를 활용하면 주말 나들이가 한결 수월해질 것”이라며 “운행시간이 5% 단축될 경우 하루 14억원의 혼잡 비용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여가용품 매출 최고 7배 상승

    주5일 수업이 전면 시행되고 봄나들이철을 맞으면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용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온·오프라인 매장들은 관련 상품 강화에 나서고 있다. G마켓은 캠핑, 낚시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여가용품 매출이 품목별로 최대 7배까지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2개월간 캠핑용품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었다. 캠핑용 방한용품과 보온병은 판매량이 각각 596%, 263% 증가했고 캐노피는 155% 더 팔렸다. 랜턴과 버너 등 캠핑용 도구도 판매량이 각각 79%, 42% 증가했다. 낚시도 가족 여가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아이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루어낚시(인조미끼를 달아 던지고 릴을 이용해 감는 낚시)를 중심으로 낚시세트 매출이 208% 뛰었다. 루어낚시줄 등 기타 장비의 판매도 130% 늘었다. 최우석 G마켓 스포츠자동차팀장은 “캠핑, 낚시 등 가족 레저는 자녀에게 체험교육 기회는 물론 소중한 추억도 선물할 수 있어 인기”라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거품 뺀 아웃도어 기획전 줄이어

    나들이철을 맞아 거품을 뺀 아웃도어 기획전이 이어지고 있다. 히말라야 등반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면 저렴한 상품을 노려볼 만하다. 이마트는 15~21일 아웃도어용품 특별 기획전을 열어 등산용품과 캠핑용품을 할인 판매한다. 스타런 고어텍스 재킷을 11만 9000원에, 빅텐 아웃도어 재킷과 등산바지를 각 6만 9000원, 2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 레드페이스와 카리모어 등의 등산 브랜드 제품을 2012년 신상품은 30~50%, 이월상품은 최대 70% 할인한다. 구입금액에 따라 브랜드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텐트를 비롯한 캠핑용품도 싸게 판다. 5~6인용 빅텐 세미 오토돔 텐트가 17만 9000원이다. 이마트는 “30만~4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동종 사양 텐트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패션레포츠 담당 이연주 상무는 “이번 행사를 위해 1년 전부터 대량으로 매입하거나 해외 직소싱을 해서 가격 거품을 뺐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5~28일 등산용품을 40%까지 깎아 판다. 등산배낭(25ℓ)은 1만 8000원, 등산스틱(4단 일자형/59~130㎝)은 2개 한 세트에 1만 9000원, 다용도 힙색(7ℓ)은 1만 2800원에 내놓는다. 트레킹화와 등산재킷은 4만 8000원에, 등산 티셔츠는 1만 8000원에 판매한다. 이 기간 중고 등산화를 가져온 고객에게는 2만원을 할인해 준다. 영국 아웃도어 브랜드 버그하우스는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대비해 바람막이와 방수재킷, 팬츠를 각 9만 9000원에 판매하는 ‘버그하우스 런던 99 시리즈’ 이벤트를 실시한다. 행사는 버그하우스 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4월까지 진행되며, 이벤트 적용 상품은 초경량 바람막이 ‘홀버그’와 건조속도가 뛰어난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한 ‘서미트 클라이밍 팬츠’, 방수재킷 ‘델포이’ 등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봄철 가족나들이 영등포로 오세요”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았다. 초·중·고교 주 5일 수업 전면 시행으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가 활기를 띠게 된다. 하지만 야외로 나가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 부담이 적지 않다. 이를 고려해 영등포구는 멀리 가지 않고도 가족끼리 봄바람을 쐴 수 있는 코스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지도는 구청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배포하며, 구 홈페이지(www.ydp.go.kr)에서도 곧 만나볼 수 있다. ‘아이가 똑똑해지는 나들이’를 테마로 가족 여행자들의 패턴을 반영해 여행 목적에 걸맞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4개 코스로 나눠 사진과 관광 포인트, 교통편을 지도에 꼼꼼히 담았다. 국내 최초의 방송전시관인 ‘KBS 견학홀’에서 국내 방송의 역사와 현재를 체험할 수 있다. 입체영상체험관, 홀로그램, 캐릭터 코너, 미니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 위치한 ‘금융투자 체험관’에는 청소년관이 마련돼 있어 시뮬레이션 방식을 통해 금융과 자본시장에 대한 기본 지식을 배울 수 있다. 30~40명 단위 단체관람 때 인터넷 홈페이지(www.kcie.co.kr)에서 ‘꿈꾸는 여의도 경제버스’난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은 생명과학, 미래에너지, 디지털 네트워크 등 8개 테마전시관을 갖춰 과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과거 정수장이었던 ‘선유도 공원’이 생태공간으로 다시 탈바꿈했다. 가족 나들이 코스로 인기 ‘짱’이다. 한강역사관과 수질정화공원도 체험할 수 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에선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각종 희귀 동식물을 만날 수 있다. 서울교에서 여의교까지 ‘생태체험 학습구역’과 하류의 ‘둔치경관탐방구역’이 추천 코스다. 여의도공원은 신선한 정취를 느끼며 하이킹이나 산책을 즐기기 좋아 웰빙 투어코스로 꼽힌다. 수중생물을 만날 수 있는 63시티 ‘씨월드’와 한강 사계절 테마파크 ‘수피아’도 들러보자. 삭막했던 문래동 철제 상가촌에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홍대나 신사동 가로수길에 못잖은 감성적이고 근사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창작촌 곳곳에 숨어 있는 그림 및 조각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또 한강변의 플로팅 스테이지나 영등포 아트홀에서도 가족 중심의 공연·전시가 연중 계속돼 미리 일정을 체크하고 찾아보는 게 좋다. 고급 브랜드가 모인 백화점부터 저렴한 대규모 할인점이 밀집해 주말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영등포 재래시장에서 시장 구경은 물론 먹자골목 체험도 곁들여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절정의 봄꽃’ 보고싶다면… 알고 떠나자

    ‘절정의 봄꽃’ 보고싶다면… 알고 떠나자

    “국립공원 야생화 구경하며 봄나들이 만끽하세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봄철 탐방객들을 위해 공원별로 쉽게 볼 수 있는 봄꽃과 개화 시기, 명소 등을 정리해 9일 발표했다. 가장 이른 봄꽃은 동백꽃을 꼽을 수 있다. 공단은 동백꽃 구경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거문도, 보길도와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내도, 지심도를 추천했다.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개화가 시작됐으며 이달 말 장관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이달 중순 절정을 이룰 완도 정도리 구계등 방풍숲의 길마가지나무 꽃 구경도 추천했다. 이달 말부터 지리산 뱀사골 자연관찰로에 가면 생강나무와 희귀식물인 히어리의 꽃향기를 흠뻑 맡을 수 있다. 생강 냄새가 난다고 이름 붙여진 생강나무는 현재 개화 중인 월출산을 기점으로 다음 달 말이면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덕유산 무주 구천동 자연관찰로 습지에서는 다음 달 중순부터 바람꽃류와 동의나물이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덕유산공원관리 사무소에서는 봄꽃 시기에 맞춰 야생화를 주제로 운영하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해변길에서도 4월 말이면 나팔꽃처럼 생긴 갯메꽃이 만개해 사구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화 시기가 짧은 매화마름도 이때 볼 수 있다. 설악산은 봄꽃 개화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4월 초 신흥사 계곡에서는 꿩의바람꽃, 개별꽃, 현호색 등의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다. 국립공원별 야생화 개화 시기와 명소 등은 홈페이지에 상세히 나와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행정용어 쉽게 바꾼다

    ‘가내시, 시방서, 수의시담….’ 일반인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행정기관 공문에는 아직도 이런 용어가 쓰인다. 정부가 일본식 행정용어나 국적 불명의 용어를 쉬운 우리 말로 바꾸는 작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행정용어 순화어 검색·변환 시스템’을 중앙부처와 시도·시군구에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순화어 검색·변환 시스템은 500개의 잘못된 용어를 국립국어원 등의 심의를 거친 알기 쉬운 순화어로 자동 대체되도록 했다. 행정기관이 공문서를 작성해 문서결재 시스템에 올리면 바로 잘못된 용어를 찾아내 순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행정문서 등에 쓰이는 가내시는 사전통보, 시건은 잠금, 시방서는 설명서, 계출서는 신고서, 여입 결의는 회수결정, 거마비는 교통비, 수의시담은 가격협의, 행락철은 나들이철, 노견은 갓길 등으로 고쳐 쓰게 된다. 또 레크레이션·마스터 플랜·리셉션·마켓 쉐어 등 영어 및 외래어는 각각 놀이·종합 계획·연회·시장 점유율 등으로 순화된다. 행안부는 시스템 이용기관을 확대하고 순화어도 추가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관악산 동식물, 클릭하면 다 보여~

    관악산 동식물, 클릭하면 다 보여~

    서울 관악구와 경기 과천·안양시 등 수도권 도시를 내려다보고 있는 관악산은 주말이면 3만~4만명의 등산객이 찾을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관악산에는 빼어난 산세나 정상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전망뿐 아니라, 산행의 즐거움을 채워주는 동식물도 숱하다. 관악구는 이런 야생 동식물의 생태 정보를 익히고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도록 관악산 곳곳에 숨은 동식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을 개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0일 관악구 홈페이지 문화관광-관악산 메뉴에 개설된 사이버박물관을 찾아가면 관악산에서 자라는 동식물 7개 분야 40여종을 만날 수 있다. 동식물들은 보호종과 양서·파충류, 포유류, 조류, 어류, 육상식물, 곤충·거미 등으로 분류돼 있다. 분류별로 오색딱따구리, 계곡산개구리, 너구리, 직박구리 등 출현 빈도가 높은 순서에 따라 정리돼 있다. 해당 동식물 사진을 클릭하면 이름과 함께 생태특성, 서식지 등 학습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일부는 ‘환경부 자연생태 라이브러리’와 연계한 동영상 자료도 첨부돼 있어 가족 산행 전에 자연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애초 구는 관악산 현장에서 생태계 동영상을 일일이 촬영한 뒤 별도 홈페이지에 사이버박물관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경우 상당한 시간과 비용, 인력이 소요되고 앞서 서울시와 관악구가 시행한 ‘관악산 생태계 용역’과 결과물이 겹치기도 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는 기존 자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예정된 예산 2억 300만원도 절감하게 됐다.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은 민선 5기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중점 사업이다. 유 구청장은 “관악산 사이버자연생태박물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관악산 자연생태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풀어 자연 학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인사동 중국산 기념품 ‘OUT’

    경기 부천시에 사는 직장인 김인석(34)씨는 최근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겸해 서울 인사동의 한 노점에 들렀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작은 도자기 접시를 사려고 바닥을 살펴봤더니 조그만 딱지에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쓰여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제품도 별 다를 바 없었다. 그는 국산품을 사기 위해 골목길을 헤매다 어렵게 공방에서 직접 제조한 골동품을 주로 판매하는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김씨는 “전통문화거리라고 홍보하는 인사동에서 골동품을 찾는 것보다 화장품 매장을 찾는 게 더 쉽다는 사실을 쉽게 수긍할 수 있겠느냐.”면서 “외국인은 우리 국민보다 더 황당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혀를 찼다. ●市 “외국산 판매금지 조례 개정” 이르면 내년부터 전통문화거리 인사동에서 이런 저가 중국산 기념품이 퇴출된다. 서울시는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서의 외국산 제품 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서울시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인사동에 질 낮은 외국산 기념품이 넘쳐나 문화지구의 취지를 살릴 수 없다는 종로구의 건의를 받아들여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연내 시의회를 통과하면 내년부터 외국산 제품 판매 금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동은 2002년 4월 문화예술진흥법과 시 조례에 근거해 전국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됐다. 문화예술진흥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문화지구의 지정 목적을 해칠 우려가 있는 업종 및 시설을 금지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는 비디오감상실, 게임장, 관광숙박업소 등 25개 업종을 제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무분별하게 늘어나 전통문화 상점을 위협하는 화장품 매장, 이동통신사 대리점, 학원 등 신종 상업시설도 인사동 문화지구 내 금지 업종 목록에 추가된다. 인사동 문화지구는 종로구 인사동·낙원동·관훈동 일대 17만 5743㎡ 규모의 전통문화 특화 지역으로, 주말 하루 관광객 수가 많게는 10만명에 달한다. 하지만 상업 목적을 내세운 비문화 시설과 중국산 및 국적 불명의 수입품이 범람하면서 전통문화 상권을 잠식하고 있다. ●화장품 매장 등 금지업종 추가 2005년 인사동전통문화보존회가 비공식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사동 기념품 상점에서 팔리는 물건의 30~40%가량이 중국산 제품인 것으로 추정됐다. 종로구는 특히 노점에서 팔리는 제품은 80~90%가 저가 중국산 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화장품 매장은 최근 4년 동안 11곳이나 새로 생겼다. 하지만 이번에 추진하는 시 조례 개정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판매 제한 품목과 금지 업종을 나열하는 것은 상징적인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 상위법령인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해 처벌 조항과 금지 업종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감감 무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위반 업소에 대한 과태료 부과는 일종의 행정 처분이기 때문에 시 조례로만으로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생각나눔 NES] 국제결혼 후 빼앗긴 자녀 찾아오는 ‘헤이그 협약’ 가입 법안 추진 논란

    [생각나눔 NES] 국제결혼 후 빼앗긴 자녀 찾아오는 ‘헤이그 협약’ 가입 법안 추진 논란

    경남 지역에 사는 A(33)씨는 빈집에 들어설 때마다 가슴이 시린다. 지난해 고향 나들이를 떠났던 베트남인 아내가 세 살배기 딸과 함께 돌아오지 않아서다. A씨의 아내(27)는 “아이라도 보고 싶다.”는 남편에게 돈을 달라며 재촉만 했다. 대신 전화를 받던 젊은 남성을 친구라고 둘러대더니 이후엔 아예 휴대전화를 꺼놨다. 마지막 남긴 말은 “한국에 가기 싫다.”였다. 그때부터 소식이 끊겼다. 수소문 결과 아내가 아이만 베트남에 두고 최근 몰래 귀국해 취업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A씨는 다시는 딸을 만날 수 없었다. 국내 결혼 이민자가 2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A씨처럼 “아이를 찾고 싶다.”며 국제결혼 피해자지원센터와 관련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은 수백 건이 넘는다. 현행법상 친권자인 외국인 아내에게 빼앗긴 자녀를 되찾아올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은 없다. 때문에 정부는 이혼했거나 이혼 소송 중인 한쪽 부모가 배우자의 동의 없이 아이를 본국으로 데려갔을 경우 강제로 데려와 양육 재판을 하게끔 하는 ‘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 가입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협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 법률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그러나 결혼 이주여성이 자녀를 데리고 출국했을 경우 속수무책인 한국인 남편을 위한 대책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협약 가입 및 법안 추진을 두고 “이주여성에게 불리하다.”며 또 다른 분쟁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규호 서울 해비치 다문화센터 팀장은 “사기 결혼의 폐해 방지 등 법안의 기본적 취지엔 찬성하지만 가정폭력이 있는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도록 예외조항이 있어야 한다.”면서 “결혼이주 여성이 상대적 약자일 가능성이 높고 국내법 실정에 어둡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복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박사는 “법 제정 시 모국인의 입장만 대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효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헤이그 협약’이 효력을 발휘하려면 당사국 모두가 가입해 있어야 하는 까닭에서다. 현재 미국·프랑스·독일 등 전 세계 86개국이 가입돼 있고 아시아에선 태국·싱가포르·홍콩만 해당된다. 결혼이주 여성들이 많은 베트남, 필리핀 등은 협약을 따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지지하는 입장도 만만찮다. 안동현 한양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교수는 “아동 입장에서 봤을 때 급작스러운 환경 변화는 큰 부담이 된다.”면서 “양육권을 누가 갖느냐를 두고 따지는 건 당연히 모국에서 해야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협약은 국제결혼 부부가 이혼했을 때 그 자녀는 더 오랜 기간 살았던 나라에서 양육권 재판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성원·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평양 디즈니랜드’에 충격적인 놀이기구가…

    ‘평양 디즈니랜드’에 충격적인 놀이기구가…

    우리나라의 서울랜드, 에버랜드, 롯데월드 등에 해당하는 북한의 대표적 어린이 놀이공원 ‘만경대 유희장’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탈북자 인터넷신문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최근 만경대 유희장의 내부시설을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뉴포커스에 따르면 평양 만경대 구역 갈매기벌과 송산벌에 건립된 이 놀이공원은 총 부지 60만㎡ 규모에 하루 수용능력이 10만명에 이른다. ‘평양의 디즈니랜드’쯤 되는 곳이다. 만경대는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곳으로 북한당국은 1982년 4월 김일성의 70회 생일에 맞춰 이곳을 개장했다. 회전자동차, 회전오토바이, 2중회전반, 문어회전반, 대관람차, 공중자동차, 유람삭도, 공중열차, 공중회전관성열차 등 약 50종의 놀이시설과 물놀이장을 갖추고 있다. 사격놀이용 전자오락기구들과 그네, 활쏘기, 씨름, 널뛰기 시설들도 있다. 동물 사육장에서는 공작새, 진주비둘기, 앵무새, 원새 등을 볼 수 있다. 5만 6000㎡ 규모의 물놀이장은 미끄럼물놀이장, 파도물놀이장, 모래터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 입장료는 100원이며 개별 시설물을 이용할 때는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 북한은 지난 10년간 이곳을 찾은 근로자와 청소년, 학생들의 수가 연 6500만명에 이르고 외국인도 17만명이 방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체제선전용일뿐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 뉴포커스는 보도했다. 시설이 낙후한 데다 잦은 정전, 관리 소홀 등으로 평양시민들이 휴식공간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고속으로 회전하는 놀이기구들의 상당수가 녹슬고 부식돼 한눈에 봐도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대관람차의 일부는 문이 활짝 열린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 이곳은 또 김일성 생가 근처라는 점에서 사상교육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놀이시설에는 ‘미제 침략자들을 소멸하라!’ 등 어린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살벌한 그림과 문구가 적혀 있다. 뉴포커스는 “몇몇 사람들이 보이기는 하나 놀이기구에 관심이 있다기보다 나들이 겸 놀러나온 듯한 느낌이 강하다.”고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사건 Inside] (1) 믿었던 ‘모델급’ 여친이 회사 사장과…수상한 삼각관계가 만든 살인미수 [사건 Inside] (2) 소개팅女와의 하룻밤이 끔찍한 지옥으로…인천 ‘미성년자 꽃뱀 사건’ [사건 Inside] (3) 생면부지 여중생에게 몹쓸 짓을…‘전주 여중생 성추행 동영상 사건’ [사건 Inside] (4) 밀폐공간에 속 시신 3구, 누가? 왜?…‘울산 아파트 살인사건’의 전말 [사건 Inside] (5) “입양한 딸, 남편이 바람핀 뒤 나 몰래?”…‘구로 영아 폭행치사 사건’ [사건 Inside] (6) 조강지처 베란다서 밀어 살해해 놓고 태연히 음료수 마신 ‘엽기 남편’ [사건 Inside] (7) 범인 “시신은 상상할 수 없는 곳에 있다”…‘거창 40대 여성 실종사건’ [사건 Inside] (8) “내 애인이 ‘꽃뱀 예림이’라니”… 70대 재력가의 비극적 순정 [사건 Inside] (9) 군대에서 발견된 성병, 범인은 ‘그 아저씨’…‘전주 무속인 추행 사건’ [사건 Inside] (10) 이웃사촌들이 최악의 ‘집단 성폭행’…전남 장흥 시골마을의 비밀 [사건 Inside] (11) 명문 여대생, 남친 잘못 만나 마약에 성매매까지… [사건 Inside] (12) 부인 시신에 모자씌워 저수지로…사기 결혼이 부른 엽기 살인 [사건 Inside] (13) “나만 믿으면 100만원이 3억원으로”…‘인터넷 교주’ 믿었다 패가망신 [사건 Inside] (14) 독극물 마신 살인범 주유소로 난입해…‘강릉 30대女 살인사건’ [사건 Inside] (15) 글러브 끼고 주먹질에 ‘쵸크’로 반격…엽기 커플의 사랑싸움 [사건 Inside] (16) “감히 나를 모함해?”…가양동 ‘일진 할머니’의 기막힌 복수 [사건 Inside] (17) “실종된 여고생 3명, 장기가 적출된 채…”…순천 괴소문의 진실 [사건 Inside] (18) 남자 720명 울린 부천 꽃뱀 알바의 정체…수상한 레스토랑의 비밀 [사건 Inside] (19) 40대女, 동거남이 준 술 마셨다가 깨어나보니…나쁜 남자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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