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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꺾이도록 주먹질”…7살 아이 학대한 과외선생

    “목 꺾이도록 주먹질”…7살 아이 학대한 과외선생

    과외선생이 7살 아이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아동은 불안장애와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YTN에 따르면 피해 아동 B양은 지난해 과외선생 A씨로부터 수개월 간 학대를 당했다. 이같은 사실은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는 B양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긴 부모가 CCTV를 설치하면서 드러났다. 해당 매체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손가락을 튕겨 B양의 얼굴을 때리는 등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B양이 책상 위의 무언가를 집으려 몸을 일으키자 가슴팍을 밀어 앉히고, 주먹으로 B양의 머리를 마구 때리기도 했다. B양은 겁에 질린 채 팔을 올려 주먹을 막아보려 했으나 힘에 부치는 모습이 담겨있기도 했다. A씨는 “부모나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면 더 때리겠다”며 피해사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피해 사실을 그림을 통해 표현했다. B양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거나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모습의 그림을 그렸다. B양의 고모부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이를 완전히 심리조절을 해서, 요샛말로 가스라이팅이라고 하지 않나. ‘너 엄마한테 얘기하면 가만 안 놔둔다’는 식으로 오랜 기간 협박했다”고 말했다. B양의 고모도 “너무 다쳐서 아팠고, 아파서 공부는 할 수도 없고 자기가 정말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 나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다. 이런 그림을 집에다가 그려놓고 갔다”고 했다.또한 공연을 보러 갔을 때의 일화를 공개하며 “공연하는 사람들이 사진도 찍어주고 인사도 하고 악수하려고 내려오니까 그냥 의자 밑으로 가서 숨었다. 어른이 너무 무섭고, 자기는 아이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서울대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아동복지를 전공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 고모는 “속은 것 같다. 서울대라는 게 가장 중요하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거고, 그거를 믿고 과외 선생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학대 사실을 파악한 B양의 부모는 곧바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조사에서 B양은 과외를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학대를 당했다며 “첫 번째 수업부터 때려서 아팠다. 엄마나 아빠한테 말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울면 시끄럽다고 또 때려서 울지도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B양은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학대 후유증으로 뇌진탕 증세와 불안장애를 앓고 있고, 어른들을 무서워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양 고모부는 “6개월, 1년이 지나도 회복이 안 됐다. 굉장히 활발한 아이인데 이 사건 이후에는 굉장히 소극적으로 변했다”고 했다. A씨는 “아이가 문제를 풀지 않고 멍하게 있어서 참지 못하고 때렸다”면서도 처음부터 폭행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3월이 아닌 8월부터 때리기 시작했다는 A씨의 진술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초범이고, 상습 학대 정도가 심하지 않은 점, 반성한다는 점 등을 고려해 A씨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B양 가족들은 B양이 8개월 동안 최소 900번 이상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를 더해 항소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 [남순건의 과학의 눈] 화성으로의 이주 가능할까/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남순건의 과학의 눈] 화성으로의 이주 가능할까/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미국의 몽상가 일론 머스크는 인류가 커다란 재앙으로 일시에 멸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러 행성에 퍼져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첫 단계로 화성으로 100만명 정도의 이주를 꿈꾸고 있다. 그의 계획에 따르면 2026년까지 화성에 대규모의 사람을 보낸다고 한다. 북극, 사막, 정글, 고산지대 등 다양한 지구 환경에 적응해서 살아온 인간이니, 어쩌면 화성 개척도 꿈꿔 봄 직하다. 그러나 과학적으로 조금만 생각해 보면 극복해야 할 문제들이 너무나도 커서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 우선 첫 번째가 에너지 문제다. 화성에서는 지구에서 받는 태양에너지의 40%밖에 얻을 수 없고 며칠씩 계속되는 먼지 폭풍 때문에 그 효율은 더 떨어진다. 화성에는 약간의 대기가 있으나 지구대기압의 0.6%밖에 되지 않으므로 풍력발전도 불가능하다. 물론 화석연료도 없기 때문에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결국 지구에서 가져간 원자력 연료로 시작해야 할 것이다. 물론 원자로의 재료도 지구에서 다 가져가야 하니 그 작업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숨쉴 수 있는 공기가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화성의 대기로는 호흡을 할 수도 없거니와 초미세먼지까지 가득 차 돌아다닌다. 지구 대기에는 20% 정도의 산소가 있는데 화성 대기는 96%가 이산화탄소이다. 산소는 0.15%밖에 되지 않아 인간은 물론 지구에서 가져간 어떠한 생물도 살 수 없는 환경이다. 초기에는 지구에서 가져간 산소와 질소로 외부 대기압보다 높은 기압을 가지고 있는 잘 밀폐된 구조물 속에 갇혀 지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효율적인 인공광합성 장치를 설치해 화성의 이산화탄소를 산소와 탄소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1.9%밖에 되지 않는 질소를 추출해 지구의 대기와 비슷하게 산소와 섞는 것도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화성 지표면에서의 방사선 양은 지구의 50배 정도이다. 태양에서 계속 날아오는 입자들은 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방사선이다. 태양에 더 가까운 지구는 지구자기장과 두꺼운 대기층 덕분에 생물체들이 보호받고 있다. 그런데 화성의 자기장은 훨씬 약하고 대기층도 얇아 태양에서 오는 모든 입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엄청난 방사선이 표면에 도달한다. 화성 표면으로 나갈 일이 있으면 두꺼운 우주복이 필수적이다. 거주 시설도 외부 방사능에서 잘 보호돼 있어야 하고 외부의 기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쩌면 창문이 없는 지하시설에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네 번째는 식량 문제이다. 식물을 재배해야 하는데 화성에는 다행히 극지에 얼음 형태로 물이 있다. 물을 전기분해해서 호흡에 필요한 산소를 만들고, 화성에서 수소차 운행에 필요한 연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토양이다. 화성의 토양에는 로켓의 고체연료 산화제로 쓰이는 과염소산염이 많다. 이는 박테리아도 죽어버릴 정도로 독성이 강하다. 마지막으로 사실상 지하생활을 해야 하는 화성 거주가 가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야외 활동은 거의 불가능하고 모든 것의 생산은 엄청난 비용이 발생한다. 지구와의 교통은 두 행성이 가까워졌을 때 2년에 한번 정도나 가능할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의학적 문제 등의 해결도 중요하다. 화성에 인간의 정착을 도와줄 화성인이 있다면 화성이주가 성공할 수 있겠지만, 척박하기만 한 화성으로의 이주는 아직도 꿈과 의욕만 가지고는 이룰 수 없을 것 같다.
  •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보험 건물 외벽에 게시된 광화문글판 문구가 29일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로 바뀌었다. 교보생명보험은 “너도나도 타인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현실이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겸손한 경청의 자세로 시작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겸손은 마음의 각도’… 겨울 새 옷 입은 광화문 글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보험 건물 외벽에 게시된 광화문글판 문구가 29일 ‘겸손은 머리의 각도가 아니라 마음의 각도다’로 바뀌었다. 교보생명보험은 “너도나도 타인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자신의 소리를 내는 것에만 몰두하는 현실이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겸손한 경청의 자세로 시작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번 문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네 번째 대권 도전

    손학규 “제왕적 대통령제 폐지”… 네 번째 대권 도전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7·18·19대에 이어 네 번째 도전이다. 손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개헌으로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며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 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다”며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 홀로 대선’”이라며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한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탈당한 후 17·18·19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통합당, 국민의당에서 각각 대선 경선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가 정치적 결단을 하는 날이면 북한 1차 핵실험과 연평도 포격 도발 등 굵직한 일이 터져 묻혀 버린다는 ‘손학규 징크스’로 회자되기도 했다.
  • 尹, 이준석 반대에도 이수정 교수 영입… 유세 일정 등 ‘李대표 패싱’ 논란 재점화

    尹, 이준석 반대에도 이수정 교수 영입… 유세 일정 등 ‘李대표 패싱’ 논란 재점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여성·아동 인권 전문가 이수정(사진) 경기대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30대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여성·청년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올드보이’에 치중했다는 선대위 인선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부인사 영입조차도 이준석 대표와 이견을 보이며 당내 잡음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 교수와 디나씨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경선 기간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조경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후보 비서실장은 초선 서일준 의원이 맡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을 반대한 이 교수 인선을 강행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인선 발표 직전까지도 최근 당이 어렵사리 끌어 온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에 반한다는 이유로 이 교수 영입을 반대했다. 뿐만 아니라 윤 후보의 주요 일정을 대표가 사전에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충청권 일정과 관련해 “언론 릴리즈(발표) 전까지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이렇게 되면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닌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밤부터 본격화된 윤 후보 측근 ‘문고리’ 논란도 이어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배경에 윤 후보 최측근 3명(권성동·윤한홍·장제원)이 있다는 의혹이다. 특히 지난 23일 ‘백의종군하겠다’고 공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26일 내부 회의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차지철(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 청와대 경호실장)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서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캠프 선대위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며 “일이라는 것은 공식 계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종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선대위와 김병준 위원장의 행보 관련 질문에 “모른다. 나는 그쪽 상황을 전혀 모르니까 답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비상계획 없이 “접종 확대”… 의료계 “2~3주도 버티기 어려워”

    ‘코로나19 환자는 기본적으로 집에서 치료받도록 해 병상 부담을 줄이고, 추가접종을 서둘러 중환자를 줄인다. 그동안 병상과 의료인력을 확충한다.’ 29일 정부가 ‘의료 및 방역 후송대응 계획’에서 제시한 위기대응 로드맵의 골자다. 확진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재택치료를 받게 하고, 입원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 등 특정한 사유가 있을 때만 병상을 배정할 계획이다. 70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도 입원이 필요치 않다고 의사가 판단하면 집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자영업자·소상공인의 고충을 고려해 사적모임 제한 등 방역강화 조치를 유보하는 대신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으로 완전히 전환하는 고육책을 선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상회복에 따른 경증·무증상 확진자 증가를 입원 중심의 의료체계로 계속 대응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의료자원의 소모가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하루 이상 기다리는 확진자는 사흘째 1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확진 즉시 집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관의 원격 건강관리가 이뤄지고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등 재택 치료키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증상 변화가 있거나 환자가 원할 때 검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재택치료가 생활치료센터보다 비용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생활지원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할 때를 대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 2000병상을 확충하는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재택치료자들이 복용할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는 다음달에 공급하고 선구매물량 40만 4000명분 외에 추가 구매도 검토하기로 했다.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도 필요한 경우 단기외래센터에서 투여받을 수 있다. 그사이 정부는 추가접종을 확대하고, 추가 행정명령도 검토해 병상을 확충할 계획이다. 다음달 60세 이상 추가접종에 주력해 현재 12%대에 머물고 있는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려 위중증 환자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4주가 걸리는데, 그사이 의료체계가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장 큰 문제는 병상 여력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이미 대전의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하다 보니 충청 등 인근 지역의 병상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6.7%, 남은 병상은 96개뿐이다. 충북은 90.6%, 충남은 92.1%로 각각 3개 병상이 남았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 정도 조치로 중환자를 줄인다는 건 어림없다.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해도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2~3주를 버티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상·인력 등 의료 역량을 보강하려면 적어도 한 달은 걸린다”며 “그 한 달의 시간을 벌기 위해 거리두기 강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고령층 추가접종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좀더 걸린다. 단기간에 환자 급증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뿐”이라며 “지금도 간신히 버티는데 여기서 확진자가 더 늘거나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에 놓인다면 그때는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 조치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지지 않더라도 확진자와 중환자가 늘지도 줄지도 않는 상태가 계속되면 내년 1월에도 일상회복 2단계로 전환하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상륙을 앞둔 시점에선 모든 것이 시계제로다. 방역 당국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 외국인의 입국만 전면 금지하고 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타깃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 착수했으며, 1개월 이내에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년에 들여올 백신 계약에는 주요 변이 발생 시 개량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옵션 조항이 함께 설정돼 있다”고 말했다.
  • ‘올드보이 귀환’ 손학규, 4번째 대선 출마…“대통령제 폐지”

    ‘올드보이 귀환’ 손학규, 4번째 대선 출마…“대통령제 폐지”

    “통합의 정치 열어 편가르지 않는 나라 만들겠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네 번째 대선 도전이다. 29일 손 전 대표는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할 대통령이 되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손 전 대표는 “대선이 석 달밖에 남지 않았는데 지금에 와서 웬 뜬금없는 출마냐 하고 의아해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현재 대선 정국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손 전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나라를 이끌 비전은 보여주지 못한 채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에 몰두하고 있고 누구 한 명이 대통령이 되면 나머지 한 명은 감옥에 갈 것이라는 말이 나도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고 대통령선거는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미래로 나아가는 선거여야 한다”며 “대통령선거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가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선거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정치와 제도를 바꿔야 하고 손학규가 하겠다”며 “통합의 정치를 열어 ‘편 가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 주범으로 대통령이 검찰과 사법부를 장악하고 있는 제도”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제는 오직 갈등과 분열, 대립과 투쟁만을 조장할 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의 길을 열어나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또한 “저는 돈도 조직도 화려한 공약도 없다”며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나홀로 대선’”이라며 “그러나 누군가는 이 일을 해야 하고 그것을 제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손 전 대표는 “그 어떤 개인적 수모도 다 받아들이고 대통령제 아래서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 내리는 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제 14·15·16·18대 국회의원, 2000년 경기지사 등을 역임한 손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경선에 나섰으나 정동영 후보에 패배했다. 18대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를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19대 대선에선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해 대선 경선에 도전했지만 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패배했다.
  • 여성·청년 전면 내세운 윤석열 선대위…당내 잡음은 여전

    여성·청년 전면 내세운 윤석열 선대위…당내 잡음은 여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여성·아동 인권 전문가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사할린 강제 이주 동포의 손녀이자 30대 워킹맘인 스트류커바 디나씨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여성·청년 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올드보이’에 치중했다는 선대위 인선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부인사 영입조차도 이준석 대표와 이견을 보이며 당내 잡음이 이어졌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 교수와 디나씨를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경선 기간 홍준표 의원을 도왔던 조경태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후보 비서실장은 초선 서일준 의원이 맡았다. 하지만 이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을 반대한 이 교수 인선을 강행하면서 ‘이준석 패싱’ 논란은 가열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인선 발표 직전까지도 최근 당이 어렵사리 끌어 온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에 반한다는 이유로 이 교수 영입을 반대했다. 뿐만 아니라 윤 후보의 주요 일정을 대표가 사전에 공유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충청권 일정과 관련해 “언론 릴리즈(발표) 전까지 (함께) 가자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며 “이렇게 되면 못 들었기 때문에 ‘이준석 패싱’이고, 두 번째는 ‘이준석이 후보 일정에 협조 안 한다’고 이간질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아닌가”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28일 밤부터 본격화된 윤 후보 측근 ‘문고리’ 논란도 이어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배경에 윤 후보 최측근 3명(권성동·윤한홍·장제원)이 있다는 의혹이다. 특히 지난 23일 ‘백의종군하겠다’고 공언했던 장제원 의원이 26일 내부 회의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차지철(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 시 청와대 경호실장)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고, 여의도 바닥에서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며 비판했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캠프 선대위에서 어떠한 직책도 맡지 않았다”며 “일이라는 것은 공식 계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종로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선대위와 김병준 위원장의 행보 관련 질문에 “모른다. 나는 그쪽 상황을 전혀 모르니까 답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 오미크론에 5개 대륙·17개국 피해… 분열하는 세계

    오미크론에 5개 대륙·17개국 피해… 분열하는 세계

    각국의 아프리카 봉쇄에도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캐나다 2명 美 대륙 첫 확진, 브라질도 의심환자 발생 중증 정도, 코로나19 백신 회피 가능성에 눈길 쏠려 아프리카 ‘선진국 백신 사재기·기준 없는 봉쇄’ 비난 파우치 “바이러스 전파 못 막지만 대비할 시간 마련”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지난 2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우려 변이’ 지정 후 3일만에 세계 5개 대륙에서 모두 발견됐다. 첫 발견된 보츠나와와 변이 출현을 신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포함해 17개국에서 확진자가 나왔거나 의심 환자를 조사 중이다. 미국과 WHO는 아프리카에 대한 입국 봉쇄 효과를 두고 반목했고, 아프리카 국가들은 선진국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로 변이가 발생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덜란드 인터넷매체 BNO뉴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홍콩, 호주, 덴마크,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벨기에, 체코, 독일 등 14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스위스, 브라질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가 나와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츠나와가 19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네덜란드(13명)와 영국(3명)이 뒤를 이었다.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 도착한 남아공발 여객기 2대에서 승객 6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중 13명이 오미크론 변이 때문이었다. 또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28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의 세 번째 확인자가 런던 시내 웨스트민스터에서 시간을 보내다 영국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전날에는 첼름스퍼드와 노팅엄 지역에서 각각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캐나다 당국도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최근 다녀온 여행객 2명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미 대륙 첫 감염 사례다. 실제 이 여행객들이 나이지리아에서 감염됐다면 아프리카 대부분의 지역이 위험한 상태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브라질 당국도 전날 상파울루 국제공항으로 귀국한 20대 남성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각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봉쇄를 실시한 가운데 확진자가 여러 국가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나오자, 이미 꽤 많은 지역으로 확산된 것 아니냐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봉쇄 당한 아프리카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WHO 아프리카 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여행 제한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약간 늦출 수도 있겠지만 삶과 생계에 부담을 준다. 규제는 과학에 기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원인 프랑수아 벤터는 전날 뉴욕타임스에 “그럴 줄 알았다. 부자나라들은 그간 깨달은 게 하나도 없다”며 아프리카의 백신 부족이 변이 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과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전파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같은 경우 여행 제한이 유입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대비할 시간을 벌어줄 수는 있다”고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관건은 이르면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정체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를 처음 알린 남아공의 안젤리크 쿠체 박사는 환자들이 미각이나 후각 상실은 없었고 가벼운 기침 증상만 있었다고 했지만, 아직 20명에 불과하다. 아직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을 회피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에 “이 돌연변이의 특징은 전염성이 강하며, 예컨대 단일 클론 항체 또는 감염된 후 회복기 혈청에서 얻어진 면역 보호를 회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제조 업체들은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 기간을 100일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 ‘차지철‧장순실’ 비유에 장제원 “진중권, 저렴한 발언에 법적 책임 져라”

    ‘차지철‧장순실’ 비유에 장제원 “진중권, 저렴한 발언에 법적 책임 져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을 장순실(최순실+장제원), 차지철로 비유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순실’과 ‘차지철’은 각 정권에서 실세로 불린 인물이다. 장 의원은 지난 28일 밤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진중권 교수가 저를 저격해 꺼져가는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엽다”면서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합니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은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벌였다. 포문을 연 건 진 전 교수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윤석열 후보의 캠프는 4공(4공화국) 말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차지철 역할을 지금 장제원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바닥에는 벌써 ‘장순실’이라는 말이 나도는 모양”이라면서 “캠프의 메시지가 산으로 가고 있지 않나. 김병준은 허수아비다. 자기들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 자리에 앉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채용 비리 김성태 임명하는 거나 철 지난 지역주의로 충청도 일정 잡는 거나 웬만한 돌머리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발상”이라면서 “다 장제원 머리에서 나온 거라고 본다. 후보 곁을 떠난다고 말한 건 대국민 사기라고 보면 된다”는 말도 덧붙였다. 앞서 ‘조국 흑서’의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무산된 배경엔 문고리 3인방이 있다고 주장하며 그 3명을 윤한홍·권성동·장제원 의원이라고 지목한 바 있다.이같은 비판에 장 의원은 “그동안 저에 대한 음해성 가짜뉴스에 대해 할 말은 많았지만 많이 인내하고 참았다”면서 “그러나 더 이상의 음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때로는 법적 대응도 하려고 한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권경애 변호사는 저에 대한 명예훼손을 멈추기 바란다. 어떤 의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카더라 ~’ 통신을 인용해서 보도하는 일부 언론 또한 자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치, 막후에서 선대위 인사를 좌지우지하며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으로 몰아가려면 분명한 증거를 제시해 주길 바란다”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여가 잠시 불발된 것을 협상결렬이라고 칭하며 제가 이를 반겼다고 주장한 근거는 무엇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총괄 선대위원장 인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에 대해 저는 어떠한 역할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고 주장했다. 또한 진 전 교수를 향해선 “나를 저격해 김종인 전 위원장 이슈를 재점화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참 가엾다. 김 전 위원장에 대한 눈물겨운 충성심은 높이 평가한다만 자신이 저질러 놓은 저렴한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진정한 정권교체 훼방꾼은 진 전 교수”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고소하라. 원탑으로 장제원보다는 김종인이 나은 선택이라는 말도 처벌받냐. 지나가면서 관전평도 못 하냐”면서 “그냥 구경이나 하려고 했는데 굳이 원한다면 일전을 불사하겠다”고 응수했다.
  • [길섶에서] 대상포진 2/문소영 논설위원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세요”라며 요즘 만나는 사람마다 권유한다. 마치 대상포진 백신 전도사 같다. 모임 참가자들의 나이가 50대 이후로 지긋하다 보니 대체로 “나도 대상포진에 걸렸다가 회복했다”는 반응이 온다. 한 번 앓았으니 면역이 생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피부과 의사는 올해 10월에 대상포진에 걸렸으니 내년 1월에 맞으라고 했다. 미국에서는 5년에 한 번씩 대상포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한다. 백신을 맞으면 재발이 잦은 대상포진이 온다고 해도 아프지 않고 가볍게 넘어간다고 한다. 마치 코로나 백신처럼 중증환자가 되지는 않는 모양이다. 오른쪽 머릿속을 깊이 공격했던 대상포진이 이제 지나갔다. 그래도 공포는 고스란히 살아 있다. 아마도 대상포진의 후유증으로 귓속 통증과 머릿속 통증 등이 남아서 괴롭히기 때문인 듯하다. 심리적 공포도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이렇게 흔하게 발병하는데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왜 건강보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대상포진 백신 주사는 14만~20만원이다. 건강보험이 되면 병을 예방하고, 걸려도 고통과 후유증이 적어질 텐데 말이다. 그래서 주장하는 바 대상포진 백신을 건강보험에 넣어 달라.
  • 십자도로 등 인프라 가속… 새만금 ‘그린성장’에 날개

    십자도로 등 인프라 가속… 새만금 ‘그린성장’에 날개

    새만금 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할 기반시설 구축이 속도를 내면서 외국 기업 투자 유치, 관광·신재생 에너지산업단지 개발 등도 활기를 띠고 있다. 새만금 개발은 바다를 메워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기반시설이 구축돼야 방조제 안쪽 용지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투자 유치도 촉진된다. 새만금 개발은 2010년 새만금 방조제가 준공됐지만 주요 기반시설 구축이 더디게 진행돼 투자 유치와 단지 개발이 부진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굵직한 기반시설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새만금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거점이자 관광명소로 떠오를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가장 주요한 기반시설은 방조제 안쪽을 열 십(十) 자로 연결하는 도로다. 동서도로(16.5㎞)는 지난해 11월 준공됐고, 남북도로(27.1㎞)는 2023년 8월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이전에 완공될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도로는 새만금을 지역 간선도로와 연결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며 새만금 내부의 주간선도로 역할도 한다.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를 연결해 중국, 동남아 교역에 따른 국제 교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월에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지역 간 연결도로(20.7㎞) 건설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조기 건설이 가능해졌다. 내부 도로는 수변도시와 복합개발용지, 관광레저용지, 산업연구용지 등 새만금의 3대 권역을 잇는 도로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2024년 준공 목표인 새만금과 내륙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55.1㎞·왕복 4차로)는 4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새만금 신항만과 대야역을 잇는 철도(47.6㎞) 건설 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조 2953억원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이 철도는 호남· 전라·장항선까지 모두 연결돼 주민들의 교통 편익 향상과 새만금신항을 연계한 여객·물류 확장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새만금 신공항도 들어선다. 군산공항 활주로에서 서쪽으로 1.3㎞ 떨어진 곳에 새로운 국제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돼 예타가 면제됐다. 서남권의 거점공항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500m 활주로와 계류장(5대), 여객터미널이 건설된다. 공항이 건설되면 동남아 국가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 새만금의 경쟁력이 강화된다. 환황해권 물류, 관광레저 기능을 담당할 새만금 신항만 건설 공사도 한창이다. 항만이 건설되면 5만t급 이상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어 물동량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대중국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고 해양관광, 레저 기능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복합 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다.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은 28일 “광역 인프라 건설의 속도를 내기 위해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하늘길, 바닷길, 땅길을 연계한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으로 새만금이 그린성장을 실현하는 글로벌 신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도록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군 검찰이 공군 제8전투비행단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부실수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했으며 공군도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지난 6월 7일 A하사 유족으로부터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과 제8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 이 준위가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B주임원사와 공동으로 침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 약 50일 전의 일이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사건을 조사한 군 검찰은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 준위를 입건했다. 그러나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수사 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준위의 범죄 행위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쯤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손날치기’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오후 2~3시쯤 제8전투비행단 건물 복도에서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 “북한 친구들 부럽다”“갈 사람 손”…하루만에 삭제한 ‘교육청툰’

    “북한 친구들 부럽다”“갈 사람 손”…하루만에 삭제한 ‘교육청툰’

    북한 교육 방식 소개하면서“북한 친구들 부럽다” 해시태그논란 불거지자…게시물 삭제 경기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온 북한 관련 게시물이 논란이다. 교육청은 논란이 일자 하루도 되지 않아 삭제했다. 28일 논란의 웹툰은 지난 26일 게재된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로 ‘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제목이 붙었다. 총 10컷으로 구성된 이 웹툰에는 ‘교육청툰’, ‘북한 친구들 부럽다’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있었던 사연을 바탕으로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를 제작해 왔다. 해당 웹툰은 한 교사가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하면서 생긴 일화를 소개했다. 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 학교와 북한과의 차이점을 소개하며 북한에는 급식이 없고, 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집에 다녀온다고 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우와, 집에 다녀온다고요?”, “난 좋을 것 같아! 남북한이 이렇게 다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웹툰 “소풍 가는 북한 부럽다”, “갈 사람 손 들어” 웹툰은 “(소개하며) 슬픈 순간도 있었다”며 북한 아이들의 소풍과 운동회 사진을 본 아이들의 반응을 묘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등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들이 단순히 소풍 가는 북한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북한이 부럽다”라고 말한 것이다. 북한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한 번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설명도 있다. 이에 웹툰 속 아이들은 “우와~그럼 나 진짜 북한 가고싶다”, “갈 사람 손 들어”, “나도나도”라고 반응했다. 아이들이 한 명의 선생님에게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고, 이를 두고 교사가 감동하는 장면도 있다.해당 웹툰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실상 북한 찬양”, “교육청이 이 웹툰을 이상하다고 못 느꼈다. 더 큰 문제”, “이게 무슨 일?”, “아이들이 배울까 무섭네”, “표현이 잘못됐네”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의 구독자는 1만3000명이 넘는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도 교육청은 해당 게시물을 공개 20여 시간 만에 삭제했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과 관련된 해명 등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달린 오늘, 다시 태어난 날”

    희소병 앓는 이봉주 “2년 만에 달린 오늘, 다시 태어난 날”

    희소병인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1)가 2년 만에 운동장에서 달리기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28일 이봉주는 경기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해당 마라톤은 사전 신청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10개 조로 나뉘어 4㎞씩 총 40㎞를 달렸다. 이날 이봉주는 400m 트랙을 세 바퀴 돌았다. 이봉주의 옆에는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3관왕 임춘애 씨의 쌍둥이 아들 이현우·지우 군이 함께 달렸다. 전 복싱 세계 챔피언 유명우도 바로 뒤에서 이봉주에게 힘을 실었다.1.2km를 달린 이봉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 발병한 지난해 1월 이후 2년 만에 이렇게 긴 거리를 달렸다”며 “오늘은 이봉주가 다시 태어난 날”이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오랜만에 긴 거리를 달리니, 허리와 골반 등에 통증을 느꼈다. 그래도 세 바퀴만은 완주하고 싶었다”며 “함께 뛰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봉주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근육긴장 이상증을 앓기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일상 생활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허리를 숙인 채 걷는다. 육상계는 물론이고 곳곳에서 이봉주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봉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2000년 일본 도쿄 국제마라톤에서는 2시간7분20초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국민 마라토너’로 불렸다. 그는 현역선수로 활동하며 총 41차례 마라톤 풀 코스를 완주했다. 은퇴 이후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대한육상연맹 임원 등으로 활동하며 한국 육상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썼다.이봉주는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며 “매일 치료받고 있다. 오늘은 여러분이 나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 주셨으니, 내년에는 꼭 내가 여러분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이봉주의 모습에 팬들은 응원을 보냈다.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온 페이스 메이커 오영복 씨는 “나도 운동 장애를 겪고 있다. 이봉주 선수의 모습을 보며 ‘나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이에 이봉주는 “오영복 씨를 위해서라도 열심히 치료받고 다시 허리를 펴겠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다.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중앙은행 총재 “청년들, 집 살 능력 없으면 세 살아라” 발언 논란

    [나우뉴스] 중앙은행 총재 “청년들, 집 살 능력 없으면 세 살아라” 발언 논란

    최근 대만에서 부동산값이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치솟으며 대만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요원해지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정부의 고위 관료의 말 한마디가 청년들을 격분케 했다. 양진룽(楊金龍) 대만 중앙은행(한국은행 격) 총재는 “나도 40세에 내 집을 마련했다. 젊은이들이 자기 집을 살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난 22일 입법원 회의 질의응답 시간에 리귀민(李貴敏)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 리귀민 입법위원은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1980년 이후 가장 큰 투기의 붐이 일고 있다”며 “네티즌들은 매월 1만 대만달러(약 42만 원)를 예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청나라 때부터 돈을 모았어야 현 동부 화롄(花蓮) 지역 주택을 겨우 구매할 수 있고, 타이베이에 있는 집을 사려면 명나라 때부터 돈을 모아야 살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주택 가격은 4% 상승했는데 그중 남부지역 가오슝시 7%, 타이난시 동구 91%나 올랐다”고 했다. 이에 대해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는 “집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세계적으로 자금이 느슨해진 데다가 2018년, 2019년 대만 경제가 좋았기 때문”이라면서 “해외에 나간 대만 사업가들이 돌아와 토지와 공장 용지를 찾아 투자하는 바람에 집값도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에 리귀민 위원은 “현재 청년들의 내 집 마련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20~30세 사이에서 처음으로 집을 구매했다면 지금은 첫 집 구매가 30~40세로 늦춰졌다. 30~40세 사이에 구매하는 게 정상이라고 보는가”라고 물었다. 양 총재는 이에 “나도 40세쯤 처음으로 내 집을 구매했다. 그 전까지 모두 세 들어 살았다. 젊은이들은 일찌감치 반드시 집을 사야 한다고 말할 필요는 없다. 만약 대출금을 부담할 수 없다면 세 들어 살면 된다. 나도 그렇게 세 들어 오래 살았다”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대만 토론사이트에서 양 총재 발언에 발끈했다. 대만 네티즌들은 “그가 40대 때는 집값이 비싸지 않았다”, “이대로 집값이 계속 오르면 집세에도 문제가 생길 것”, “그러니까 인구절벽이 오는 거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류정엽 타이베이(대만) 통신원 koreanlovestaiwan@gmail.com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초동수사 부실’ 군사경찰 수사관 징계 착수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초동수사 부실’ 군사경찰 수사관 징계 착수

    피해자 유족 측에 의해 초동수사 부실 의혹이 제기된 공군 제8전투비행단(8비)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에 대해 공군이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해당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한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한 정도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보고 그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했다. 2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하사 유족은 지난 6월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을 제기하면서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8비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 이 준위는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침입해 A하사 숙소를 수색하고, 피해자를 지난 3~4월에 걸쳐 최소 두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유족의 진정을 접수하고 지난 6월 7일부터 지난 8월 2일까지 이 진정사건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군 검찰은 지난 7월 27일 공동주거침입, 주거수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 준위를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형사입건했다. 또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법원 판례는 ‘직무를 유기한 때란 공무원이 법령·내규 등에 의한 추상적 성실의무를 태만히 하는 일체의 경우에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의 무단이탈, 직무의 의식적인 포기 등과 같이 국가의 기능을 저해하고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가리킨다고 판시하고 있다. 다만 공군은 “징계 처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달 7일 ‘고 이모 공군 중사 사망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때에도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사경찰과 군 검사, 공군본부 법무실 지휘부 등에 대해 “수사가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징계 의뢰했다”면서도 “직무유기가 성립하려면 의식적으로 직무를 포기하거나 방임했어야 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고 밝힌 적이 있다.현재 A하사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지난 5월 21일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A하사 사망사건 수사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A하사)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한 적이 있다. 이에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관련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형사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준위가 ‘손날치기’ 방식으로 피해자를 추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공소장에 따르면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이 준위는 또 A하사가 숨진 채로 발견된 당일 피해자 숙소에 침입할 때 이 준위와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B주임원사가 그의 발을 받쳐주어 혼자 A하사 집 안으로 들어가 수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71위 임종훈 세계 6위 꺾고 16강 점프…장우진과의 복식도 3회전 순항

    임종훈(세계 71위·KGC인삼공사)이 세계 6위 린윈루(대만)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남자단식 16강에 올랐다.임종훈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남자단식 3회전(32강)에서 린윈루와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이겼다. 단식에 출전한 5명의 한국 남자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2강에 올랐던 임종훈은 이제 2승만 더 올리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거머쥔다. 세계선수권에서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동메달 2개를 준다. 결승전을 기준으로 임종훈 쪽 대진에 중국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점은 입상 기대감을 부풀린다. 세계 1위 판전둥을 비롯해 왕추친(16위), 린가오위안(7위), 량징쿤(9위) 등 중국 선수 4명이 임종훈의 반대 편 대진에 살아남아 있다. 임종훈 쪽 대진표에는 저우치하오(114위) 한 명만 있었는데, 그마저도 티모 볼(11위·독일)에게 2회전(64강)에서 져 탈락했다.임종훈의 다음 상대는 도쿄올림픽 단체전 은메달리스트 파트리크 프란치스카(14위·독일)를 제압하고 올라온 트룰스 모레가르드(77위·스웨덴)다. 임종훈은 2019 헝가리월드컵 32강전에서 모레가르드를 4-0으로 완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임종훈은 3-2로 앞선 채 맞은 6세트에서 7-5로 앞서나갔지만 회전이 많이 걸리는 린윈루의 역공에 흔들려 역전당했고, 결국 승부는 7세트로 넘어갔고, 두 차례  듀스를 기록한 끝에 린윈루의 마지막 카운터가 테이블을 벗어나면서 임종훈의 승리가 확정됐다. 임종훈은 장우진과 짝을 맞춘 남자복식에서도 마르코스 마드리드-리카르도 비야 조를 3-0(11-4 11-7 12-10)으로 완파하고 3회전(16강)에 올랐다. 조대성-안재현 조(258위·이상 삼성생명)조 역시 보데 아비오던-올라자이드 오모타요(159위·나이지리아)를 3-1(11-9 8-11 11-1 11-6)로 돌려세우고 3회전에 진출했다.
  • 규모 6 지진 견디는 국내 최장 바닷길… 보령~태안 10분 만에 도착

    규모 6 지진 견디는 국내 최장 바닷길… 보령~태안 10분 만에 도착

    국내 바닷속 터널 가운데 가장 긴 충남 보령해저터널이 착공 11년 만인 다음달 1일 개통된다. 준공을 앞둔 25일 해저터널 7㎞를 달려 봤다. 터널 구간은 보령 신흑동∼원산도 간 6.927㎞고,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1.75㎞는 원산안면대교로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했다. 보령터널은 해저터널 가운데 국내 최장은 물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다. 수심이 깊은 바닷속을 뚫고 건설한 터널이기에 난공사 구간도 많았다. 터널 한가운데 도로는 해수면에서 80m 아래에 건설됐다. 터널 입구에 다다르자 양방향 2차로 분리 터널 2개가 마주했다. 해저 80m까지 들어갔지만 육상 터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장 깊은 곳에서 내려 시설물을 살펴봤다. 이곳저곳 안전시설이 달렸다. 지진 규모 6에도 견딜 수 있는 1등급 터널이다. 터널 지붕에는 강력한 제트팬 환풍기가 설치돼 공기가 탁하지 않았다. 차량 화재 사고가 나도 연기를 외부로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시설이다. 터널에는 이런 제트팬이 82대 설치돼 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피난 연결통로도 설치됐다. 차량용 대피소 10곳, 사람이 피할 수 있는 곳이 21개다. 소화기도 50m 간격으로 모두 602개를 설치했고 소화전도 301개나 있다. 50m마다 비상 경보설비도 설치했다. 모든 구간에 자동화재탐지설비를 뒀다. 터널 안의 상황은 외부 통제센터에서 원격 조정할 수 있다. 지나는 차량이 라디오만 켜면 터널 안 화재나 사고를 실시간으로 알려 주고 경고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바닷속에 건설한 터널이라서 어려움도 많이 따랐다. 국내 대형 해저터널 가운데 최초로 암반을 발파하고 나서 굴착하는 공법(NATM)이 적용됐다. 특히 굴착 공사 과정에서 지하 용출수가 끊임없이 들어와 현장 기술자들이 애를 태웠다. 해수 유입을 막으려고 차수벽을 만드는 게 가장 어려웠다. 터널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처리하는 장비도 넉넉하게 설치했다. 터널 양쪽에서 흘러 들어온 지하수는 가장 깊은 곳의 집수정에서 모아 대형 펌프 2대로 퍼올려 밖으로 강제 배출시킨다. 예비 펌프 2대도 설치해 비상시를 대비했다. 터널 개통 효과도 대단하다. 보령과 태안을 잇는 거리가 95㎞에서 14㎞로 81㎞나 가까워졌다. 시간은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이나 단축됐다. 교통환경 개선으로 지역 개발·관광자원 활용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서 다져진 기술은 국내 다른 해저터널 공사는 물론 해외 해저터널 공사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건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은 “난공사도 많았지만 완벽한 설계와 시공으로 안전하게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며 “해저터널 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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