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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수사 속도…김성진 참고인 조사 요청

    경찰, ‘이준석 성상납 의혹 수사 속도…김성진 참고인 조사 요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당사자인 김성진(38·구속 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옥중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23일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수사접견 신청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대표는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2018년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경찰은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위해 수차례 수사접견 신청을 했지만 김 대표 측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접견 희망 의사를 밝혀 조사가 미뤄져 왔다. 김 대표 측 김소연 변호사는 “18일 김 대표에 전자 서신을 보내 조사 동의 여부를 물었고 20일쯤 김 대표 의사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해 12월 유튜브에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 위원이던 이 대표가 김 대표로부터 접대비·선물 등의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이 사건은 서울경찰청에 이송돼 반부패공공수사대에서 수사 중이다. 알선수재 혐의는 공무원이 아니더라도 대가성 있는 금품을 수수한 뒤 공무원처럼 영향력을 행사한 경우에 적용될 수 있다. 금품수수 시점을 언제로 보내느냐에 따라 공소시효가 달라진다. 김 대표 구속 직전인 2016년을 마지막 금품 수수 시점으로 본다면 공소시효는 내년에 완성된다. 이 대표는 성상납·금품수수 의혹 제기 이후 김철근 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실장을 대전으로 보내 증거를 인멸하려고 교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금액을 종합해봐야 공소시효가 완성됐는지 알 수 있다”면서 “제기된 의혹을 빠짐없이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성’과 ‘상납’이라는 말이) 둘 다 잘못됐다”는 입장이다. 측근 인사를 통한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도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가세연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와서 정무실장한테 ‘무슨 얘긴지 들어보라’고 만나도록 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 오영실, 말 없는 남편 어느 정도길래…“아들이 당한 교통사고도 숨겨”

    오영실, 말 없는 남편 어느 정도길래…“아들이 당한 교통사고도 숨겨”

    배우 오영실이 말이 없는 의사 남편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오영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영실은 남편이 너무 말이 없다며 “어떨 때는 처참한 마음까지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영실은 “병원 아내들의 모임에서 남편이 암센터장이 된 사실을 뒤늦게 알게됐다. 남편은 별 거 아니라고, 월급도 안 오르고 책임만 많아진다고 하더라. 가족 대화의 중요성을 피력했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영실은 “어느 날 친구 전화가 왔다. 엄마 때문에 응급실 왔는데 네 남편이 와 있다고, 네 아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전화하니 아들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병원으로 오는 중이라는 거다”라며 “몇 시간 전부터 기다리며 전화가 없다가 내 친구를 보고 전화를 한 거다. 너무 화가 나도 정신이 없어서 그랬나 보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저녁에 할 말이 있다는 거다. (아들이) 검사하다가 종양이라도 나왔나 얼굴이 노래졌는데 사실 아들이 교통사고 나기 석 달 전에 보이스피싱으로 큰돈을 잃어서 카드를 차압했다고 한다. 월급으로 갚기로 했는데 아들이 모바일 대출을 받아 또 보이스피싱에 입금을 했다는 거다”고 털어놨다. 오영실은 “당신은 왜 중요한 걸 말 안 하냐고 했더니 교통사고 알아봐야 도움이 안 된다, 당신이 알지 않아도 되는 건 말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며 “그걸 왜 당신이 판단하냐. 내가 걱정하는 걸 언제부터 사전차단을 하셨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BIE 파리총회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총력...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연사로 참여

    BIE 파리총회에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 총력...한덕수 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연사로 참여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경쟁이 대한민국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등 3파전으로 압축돼 2차 경쟁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는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채택한 2030세계박람회 부산유치를 위해 정부와 재계, 부산시가 참여하는 대표단이 총력전을 펼친다.부산시는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파리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려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후보국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고 19일 밝혔다. 파리에는 BIE 사무국이 있다. 우리나라는 부산시와 정부, 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파리현지에서 2차 경쟁 PT 발표를 하고 BIE 회원국을 상대로 유치활동을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30엑스포 유치 후보국 제2차 경쟁 PT 등에 참석하기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파리를 방문한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수행한다.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위원장을 맡을 예정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함께 파리를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제169차 총회때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한 1차 경쟁 PT가 열렸지만 당시 총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돼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BIE 170개 회원국 대표 앞에서 대면으로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새정부 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공개 경쟁 PT에 50여명으로 구성된 매머드급 대표단이 현지에서 다채로운 유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PT는 이탈리아, 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 순으로 국가마다 20분씩 진행된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연사로 참여한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2차 PT에서 대한민국과 부산의 강점을 부각하고 강력한 유치 의지와 인류공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표단은 BIE와 회원국별 대표에게 부산엑스포 유치를 호소하고 해외 언론 홍보 활동도 한다. 현지 동포들이 참여하는 ‘부산엑스포 결의대회’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번 파리 총회에 영상 메시지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하고, 오는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유치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주요 기업들도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지원 활동에 나섰다. 민간위원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한화, GS,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등 11개 기업체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해외한인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주연배우 이정재와 가상인간 ‘로지’(ROZY)에 이어 세계 최정상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부산시 요청에 따라 홍보대사로 참여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2030엑스포는 BIE에 등록돼 5년마다 개최하는 ‘등록 엑스포’이다. 우리나라가 유치에 성공하면 올림픽, 월드컵에 이어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세계 7번째 국가가 된다. 우리나라는 1993년 대전 엑스포, 2012년 여수 엑스포 등 ‘인정 엑스포’는 2차례 개최했지만 등록 엑스포는 유치한 적이 없다. 인정 엑스포는 전시 면적을 최대 25ha로 제한하지만, 등록 엑스포는 제한이 없다. 개최 기간도 등록 엑스포는 6주~6개월으로 인정 엑스포 3주∼3개월보다 훨씬 길다. 정부와 부산시는 2030엑스포를 유치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부산 북항 2단계 재개발 대상지 344만㎡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와 부산시는 엑스포가 열리면 5050만명이 관람하고, 엑스포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43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8조원 등 모두 61조원의 경제 효과와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유치 신청서를 냈으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신청을 철회했다. 우크라이나도 유치 활동을 할 형편이 아니다. 유치 경쟁은 지난해 12월 온라인으로 진행한 첫 PT에 이어 오는 21일 첫 대면 공개 경쟁인 2차 PT가 열린다. 이어 6개월 단위로 PT를 세 차례 더 진행한 뒤 내년 11월 170개 BIE 회원국 대표의 비밀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정부는 오는 9월 7일까지 BIE 사무국에 종합 유치 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진행될 BIE 실사단의 현지 실사도 받아야 한다.
  • 강수지 배달음식 밥상에 ♥김국진 반응

    강수지 배달음식 밥상에 ♥김국진 반응

    김국진, 강수지 부부가 오붓하게 식사를 즐겼다. 18일 강수지의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수지와 국진의 저녁밥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 됐다. 강수지는 처음으로 배달 앱을 이용해 평양냉면과 돼지 갈비를 주문했다. 배달된 음식을 예쁜 그릇에 담은 강수지는 남편 김국진이 등장하자 반가워 했고, 부부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김국진은 “예전부터 내가 배달시켜 먹자고 하지 않았나. 그때는 안 하더니 결국은 깔았구나. 최근 한 달 동안 한 일 중에서 제일 잘한 일이다”라고 칭찬했다. 김국진은 식당 앞에 줄을 서지 않는 성격인 반면 강수지는 맛집이라면 줄을 서서 먹을 수도 있는 성격이었다. 과거 30분을 기다려 음식을 먹었던 추억을 얘기한 강수지는 뒤늦게 알게 된 배달앱의 간편함에 만족했다. 부부는 그릇을 들고 평양냉면 국물을 먹는 모습까지 닮아 있었다. 김국진이 “이거 내가 먹고 싶어 하는 지 어떻게 알았나”라고 묻자, 강수지는 “평양냉면 엄청 좋아했으니까”라고 답했다. 김국진이 “내가 말한 걸 다 기억하는구나”라고 감동하자, 강수지는 “남편이니까 기억 안 하겠나”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김국진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던 강수지는 “이제 딸 비비아나도 빨리 와서 온 가족이 함께 먹자. 그때는 간장 게장을 시켜서 맛있게 먹어보자”라고 말했다.
  • “폐경인 줄” 고령 임신 확 늘었다…건강한 출산 팁

    “폐경인 줄” 고령 임신 확 늘었다…건강한 출산 팁

    “열 나고 덥고 생리 소식은 없어서 폐경인 줄 알았다. 갱년기인가? 나도 늙었구나 했는데 임신이라니.” 최근 방송인 장영란(45)이 셋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장영란은 2009년 한의사 한창과 결혼해 2013년과 2014년 딸 지우와 아들 준우를 얻었다. 그리고 약 8년 만에 늦둥이를 임신했다. 장영란은 “아기 천사가 찾아왔다.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라며 감격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부가 만 35세 이상이면 고령 임신으로 정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만 35세 이상 고령 산모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고령 산모의 비율은 2010년 17.1%에서 10년 새 두 배인 35%가 됐다. 40세 이상 산모도 2009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이상으로 늘었다. S.E.S 바다는 41세의 나이에 딸을 품에 안았고, 성유리 역시 42세에 쌍둥이 엄마, 배우 이정현도 43세에 딸의 엄마가 됐다. 이정현은 “이 세상 어머니들이 얼마나 존경스럽고 위대한지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서현진과 박은영 역시 각각 2019년과 2021년 40세에 아들을 출산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배우 최지우는 45세에 딸을 낳았다. 최지우는 “노산의 아이콘인 나를 보고 더욱 힘냈으면 좋겠다”고 벅찬 감회를 밝혔다. 일찌감치 이영애는 40대에 쌍둥이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했다.임신 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해야 만 35세 이상이라도 평소 건강관리와 산전 관리에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안전하게 건강한 아기를 출산할 수 있다. 단 이 시기부터는 자연유산,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임신초기 유산율, 조산과 미숙아 출산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염색체 검사 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대표적 염색체 이상인 다운 증후군의 경우 만 30세 임신부의 발생 빈도는 약 900명 중 한명꼴이지만 만 35세에서는 약 400명 중 한 명, 만 40세에서는 약 100명 중 한 명꼴로 크게 늘어난다. 남편의 나이도 중요하다. 남성의 생식세포가 노화하면 태아의 손발 결함과 신경관 결함, 다운 증후군, 염색체 우성 돌연변이 등이 발생할 빈도가 높아진다. 난임 부부나 반복유산을 경험한 부부라면 염색체 검사를 통해 염색체 구조적 이상의 보인자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부부에게 적합한 임신 계획을 수립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염색체 검사는 산부인과나 난임병원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임신 시 신청 가능한 임신·출산 지원금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다.임신 3개월 전부터 영양 섭취 중요 자궁경부암, 유방암, 위암 등의 건강검진을 임신 전에 받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신체나이를 젊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임신 3개월 전부터 엽산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결손증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B형간염 항체 보유 여부, 성병 유무도 확인한다. 임신 중에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 임신 중 몸무게가 너무 많이 증가하면 임신성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아질 뿐 아니라 태아가 생후에 비만과 여러 대사성 질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많다. 태아의 성장 발육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약 1800kcal 범위 내에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간단한 체조도 도움이 된다. 
  • “애비없이 자라 배운게 없다” 한부모 장병에 막말 일삼은 軍간부

    “애비없이 자라 배운게 없다” 한부모 장병에 막말 일삼은 軍간부

    한부모 장병에게 “애비없이 자라 그렇다”는 등 막말을 일삼은 육군 보병학교 간부가 징계를 당했다. 군관련 제보채널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지난 17일 전남 장성의 보병학교 간부의 하소연이 실렸다. 자신을 “보병학교에서 근무 중이다”고 신분을 밝힌 A간부는 “B선임 부사관의 폭언 갑질, 인격모독 등 가스라이팅으로 지칠 대로 지쳤다. 이 만행을 꼭 퍼트리고 싶다”며 제보에 나섰다. A간부는 “B선임은 부모 이혼으로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장병에게 ‘애비없이 자라서 그렇다, 아버지한테 배운 게 없어서 그렇다’는 발언으로 모멸감을 주고 당사자 모르게 다른 장병들에게 이간질했다”고 고발했다. 또 “안 좋은 일이 있었던 장병에게 수개월, 수년이 지나 잊혀질때쯤 ‘너가 당할만한 놈이니까 당했다’고 하고, 차 한 잔 마시자며 불러서 대뜸 ‘너 나 싫어하지?, 나도 너 싫어해’라고 하고 다른 장병 앞에서 ‘00은 뺨을 2~300대 맞아야 한다’는 등 만행이 수없이 많았다”고 했다. 여기에 “보직심의 땐 허위사실을 유포해 본인의 생각대로 보직조정이 되게끔 유도했다”라는 사실도 덧붙였다. 이에 A간부는 “명확한 사실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조치를 요구했다. 육군보병학교는 “제보 접수 즉시 해당 간부에 대한 감찰조사를 진행,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법규와 절차에 의거해 징계 조치를 실시했다”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장병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조치 상황을 알렸다.
  •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이준석 “가세연 먼저 연락왔다”

    ‘성상납’ 증거 인멸 교사?…이준석 “가세연 먼저 연락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일각에서 제기된 소위 ‘성상납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며 “(‘성’과 ‘상납’이라는 말이) 둘 다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측근 인사를 통한 ‘증거 인멸 교사’ 의혹에는 “처음 방송이 나간 다음 (‘가로세로연구소’ 측에서)먼저 연락이 와서 제가 정무실장한테 ‘무슨 얘긴지 들어보라’고 만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에 출연해 ‘당 윤리위원회가 사실 당대표 특명 기관인데, 이번에는 윤리위가 대표를 치러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이해가 안 가기는 하지만, 어쨌든 모든 발단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나온 얘기들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리위가 종결자가 될 수는 없을 것이고, 경찰 수사가 빨리 나오면 되는 건데 그것도 ‘뭐’에 대한 교사를 제가 했다는 건데 ‘뭐’를 했다는 것 자체가 먼저 증명이 돼야 되니까 그걸 빨리 하라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측근 김철근 정무실장이 장모씨를 만난 배경에 대해서는 “처음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이 나간 뒤에 그 쪽에서 저한테 ‘가세연이 틀리다는 걸 얘기해주겠다’는 식으로 연락이 왔다”며 “대선 기간이어서 제가 직접 만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정무실장이 만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폐 기도를 했다면 (제가 상대방을) 회유해야 될 건데, 시작이 거꾸로다. 저는 (가세연) 방송을 한 줄도 모르고 가만히 있었는데 전화가 (먼저) 왔다”며 “그건 핸드폰에 다 남아 있고, 발단부터가 좀 다르다”고 덧붙였다. 윤리위의 징계 결정 전망에 대해서는 “저는 윤리위원 한 분도 선임 안 했다. 저는 언론인 등 누가 전해주는 얘기만 듣는 것”이라면서도 “윤리위 관계자가 자꾸 익명 인터뷰를 하는 분이 있는데, 한 분이 계속 똑같은 얘기를 계속 하니까 다 그런 분위기인 것처럼 보이는 거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경찰 수사와 윤리위 절차가 병합해서 진행된다는 것이 사실 경찰 수사보다 윤리위가 우선할 수 없는 것이고, 어떤 결론이 나온다고 해도 상호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진행을 이렇게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데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이준석 “성상납 의혹 떳떳하다” 앞서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선) 떳떳하고 문제 없다. 당 윤리위가 개최되면 저는 공개 회의 하자고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이 대표는 “제가 진짜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으면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 속된 말로 꿇리는 게 있으면 강 후보를 받아주면 제일 편할텐데 왜 안하겠냐”고 되물었다. 또 “윤리위에서 제가 무슨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성립할 수가 없다는 점이 곧 드러날 것”이라며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이 경찰 조사도 받고 왔다. 제가 교사를 했다면 경찰이 저도 추가 조사를 해야 할 텐데 아직 경찰에서 어떤 것도 연락 온 게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 대표의 성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으나 판단을 6·1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 윤리위 징계 심의를 주도할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귀국한 가운데, 윤리위는 이르면 내주 회의를 소집해 이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품위유지의무 위반’ 건을 심의할 계획이다.
  • ‘물뽕‘원료 먹여 성폭행 시도한 약사, 항소심도 징역 4년

    ‘물뽕‘원료 먹여 성폭행 시도한 약사, 항소심도 징역 4년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GHB의 원료인 GBL을 술에 타 여성들에게 먹인 뒤 성폭행하려 한 약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신숙희 고법판사)는 17일 약사 A씨에 대한 강간상해 등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양형부당을 주장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년형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1심은 징역 4년 및 아동 청소년 관련 기관 등 취업 제한 5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했다. 신 재판장은 “피고인은 약사다. 그것도 법원 근처에서 개업한 약사”라며 “약학 지식을 이용해 소위 강간 약물로 변환이 가능한 기초물질을 1000㎖ 구입해 미리 준비한 작은 약병에 담아 범행에 사용한 것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에게 상당한 액수를 지급하고 모두에게서 처벌 불원 의사를 받았으며, 피고인 가족이 선처를 바라는 점,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다시는 범행하지 않으리라고 믿어볼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사회적 위험도가 너무나도 커 합의나 전과 여부와 관계없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항소기각 사유를 밝혔다. 약사 A씨는 지난해 2∼3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만난 여성 2명에게 물뽕 원료가 되는 마약류 GBL을 술에 타 먹인 뒤 성폭행을 시도해 다치게 하는 등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분류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 [고든 정의 TECH+] CPU와 GPU 붙이기 누가 제일 잘할까?

    [고든 정의 TECH+] CPU와 GPU 붙이기 누가 제일 잘할까?

    GPU는 본래 그래픽 연산, 특히 3D 관련 연산에 초점을 맞춘 특수 목적 프로세서였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 연산 및 병렬 컴퓨팅 목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인텔 같은 전통적인 CPU 제조사까지 GPU 개발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GPU가 CPU가 하던 일을 모두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GPU는 특정 연산 속도는 매우 빠르지만, 컴퓨터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CPU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빠른 연산을 위해 CPU와 GPU의 연계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텔, 엔비디아, AMD는 모두 자체 CPU와 GPU를 넣은 고성능 통합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3-2024년 사이 등장할 차세대 하이브리드 프로세서들은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CPU와 GPU를 하나로 묶을 예정입니다.   자체 ARM 프로세서와 GPU의 결합을 꿈꾸는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ARM 인수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ARM 기반 고성능 프로세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최근 공개한 그레이스 슈퍼칩은 고성능 서버용 ARM 아키텍처 기반의 72코어 CPU를 CPU + CPU 방식으로 조합하거나 혹은 CPU + GPU 방식으로 조합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칩을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일은 엔비디아의 독자 고속 인터페이스인 NV Link Chip to Chip (C2C)가 담당합니다. NVLink는 업계 표준 규격이지만, 대역폭이 좁은 PCI express를 대신하는 엔비디아의 독자 규격으로 PCIe 5.0과 비교할 때 25배 정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90배 정도 밀도가 높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900GB/s 이상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슈퍼칩 CPU와 최신 호퍼 GPU, HBM3 메모리를 붙여 매우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만들 계획입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 설치될 버나도 슈퍼컴퓨터가 그 주인공으로 10엑사플롭스급의 인공지능 연산 능력을 지녀 가장 빠른 인공지능 컴퓨터가 될 예정입니다. 엔비디아는 그레이스 슈퍼칩이 출시 시점에서 가장 뛰어난 고성능 프로세서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앤비디아는 GPU 전문 제조사로 CPU 분야에서 영향력은 미미했습니다. 그래서 첫 서버 CPU인 그레이스 슈퍼칩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통의 APU 제조사 AMD AMD는 이미 2006년에 ATI를 인수하면서 그래픽 카드 시장에 진입했고 CPU + GPU 형태의 프로세서인 APU를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콘솔 게임기 시장에도 AMD의 특화된 APU들이 탑재됩니다.  하지만 최근 GPU가 인공지능 연산 및 데이터 분석에서 역할이 커지면서 AMD 역시 에픽 CPU와 고성능 GPU를 결합한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AMD는 내년 선보일 인스팅트 MI 300에서 Zen 4 아키텍처 기반의 서버 CPU와 CDNA3 GPU를 결합할 예정입니다. 이 CPU와 GPU는 칩렛 형태로 고성능 메모리와 함께 3D 패키징 방식으로 묶어서 제조됩니다. AMD는 CPU와 GPU를 통합하는 데 오랜 노하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결과에 대해 자신하고 있습니다. AMD에 따르면 인공지능 연산 능력은 전 세대와 비교해서 5배나 높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GPU 자체의 연산 능력과 인공지능 생태계는 엔비디아 쪽이 더 앞서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입니다. 과연 엔비디아의 첫 서버 CPU가 GPU와 잘 결합해 AMD를 누를지 아니면 통합 프로세서 제조에 경험이 많은 AMD가 판정승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GPU 시장에 도전자 인텔 인텔은 GPU 시장의 신참이지만, AMD의 라데온 개발을 담당한 라자 코두리를 영입해 공격적인 GPU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인텔이 밀고 있는 타일 기반의 프로세서 제조 방식을 통해 서버 CPU와 GPU를 결합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팔콘 쇼어스 XPU는 x86 CPU와 Xe GPU, 그리고 HBM 메모리를 결합한 것으로 기존 프로세서와 비교해서 5배의 와트당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텔의 프로세서 제조 방식은 전통적으로 하나의 다이에 모든 것을 집중시키는 방식이었으나 최근 프로세서 크기가 커지고 비용이 증가하면서 작은 타일 여러 개를 묶어 하나의 큰 프로세서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붙여서 만든다면 CPU에 GPU를 못 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인텔 GPU의 성능은 아직 베일에 가려 있어 실제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지는 두고 봐야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인텔, AMD, 엔비디아는 방식은 달라도 결국 비슷한 목적의 제품을 2023-2024년 사이 시장에 내놓고 경쟁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CPU, GPU 통합 프로세서를 내놓은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CPU와 메모리가 탑재된 메인보드에 독립 그래픽 카드를 여러 개 설치하는 방식은 부피도 크고 에너지 효율이 낮습니다. 이들을 모두 통합해 하나로 묶으면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은 물론 전력 소모도 줄어들게 됩니다. 부피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인텔은 최대 5배 정도 시스템 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연산 등 특정 목적의 고성능 서버와 슈퍼컴퓨터에서 CPU + GPU + 고속 메모리의 조합은 앞으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가 서버 CPU를 만들고 업계 1위의 CPU 제조사인 인텔이 갑자기 서버 GPU 개발에 나선 건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모두 만만치 않은 회사들인 만큼 앞으로 누가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갈지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결과에 따라 GPU는 물론 CPU 업계 판도까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쉼이 필요해” BTS의 고백에 응원·지지로 호응한 청년들

    개인 행복 추구하는 용기·결단에 공감고민 솔직하게 털어놓는 태도에 위로“과정 중시하며 의미와 가치 찾아”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당분간 팀 차원의 음악 활동을 잠시 쉬고 자기계발에 집중하고 싶다는 ‘깜짝 발표’에 2030 청년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을 한창 누릴 수 있는 시기인데도 이를 마다하고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용기’와 ‘결단’이 요즘 청년의 가치관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직장인 윤소현(34)씨는 16일 “‘직장인은 3년마다 고비가 온다’는 말이 있듯이 어린 시절부터 휴식이나 자기계발 시간 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을 BTS에게 더 쉼이 필요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서 자부심도 크겠지만 그로 인한 무게나 부담도 엄청난데 이를 소화할 시간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안쓰럽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직장인 형나윤(26)씨도 “가수로서의 삶이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삶이 너무 부족했을 것 같다”면서 “일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게 너무나도 중요한데 BTS 멤버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못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세계적 가수가 자신의 고충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 모습이 오히려 위로로 다가왔다는 의견도 있다. 박재영(31)씨는 “업적을 과시하기보단 ‘(일을 하며) 길을 잃었다’는 등 굉장히 솔직하게 고민과 아쉬움을 고백하는 게 멋있었다”면서 “일을 하며 수시로 드는 불안 등 감정도 주변에 공유하며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공감했다.BTS는 지난 14일 ‘찐 방탄회식’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공개하며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개인 활동과 휴식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멤버 RM은 “케이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성숙하게 두지 않는다. 계속 뭔가를 찍어내야 하니 내가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고백했다. 멤버 슈가 역시 “2013년부터 한 번도 너무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작업한 적이 없다. 항상 쥐어짰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해마다 앨범을 내며 쉼 없이 달려온 BTS 행보에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데 청년들이 적극 공감하는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무조건적인 인내를 하기 보다는 개인의 행복과 만족에 더 주안점을 두겠다는 메시지가 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준형 신촌문화정치연구그룹 연구원은 “2030 세대가 BTS의 핵심 메시지인 ‘자기애’(love yourself)와 자율성 등에 크게 호응하면서 대중적인 가치로 자리잡은 걸로 보인다”며 “혹독한 연습량과 찍어내기식 공장형 케이팝 아이돌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기성세대가 ‘성공의 사다리’를 끊임없이 올라타듯 성과 지향 태도였다면 MZ세대는 과정 중심으로 현재 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를 더 중시한다”며 “순간의 즐거움과 만족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성과를 좇는 현명한 태도로서 주변에서도 이를 존중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 “국가가 두번 죽여”…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징역 35년’ 선고에 유족은 울었다

    “국가가 두번 죽여”…스토킹 살인범 김병찬 ‘징역 35년’ 선고에 유족은 울었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한 끝에 살해한 김병찬(36)이 1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사형을 탄원해 온 유족은 재판 결과에 “정부와 검사·판사가 딸을 두 번 죽였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정진아)는 16일 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35년형과 15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적용된 감금·협박·상해·살인·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계획범죄가 아니라 우발적 범행이었다는 김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찾아가기 전 미리 흉기를 검색하고 실제로 소지한 점과 도망치는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수차례 흉기로 찌른 점 등 모든 점에 비춰 교제 재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피해자를 살해할 계획이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일방적 협박을 견디지 못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고 만남을 피한다는 이유로 보복 목적으로 살해한 범행 동기를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나쁘다”면서 “피해자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한때 연인이었던 피고인에게 비참한 죽음을 맞았고 유족은 슬픔을 이겨내기 힘든데도 피고인이 사회에 복귀해 나머지 가족에게 위해를 가할까 두렵다면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구형한 무기징역보다 수위가 낮은 유기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절도죄 1회와 전자금융법 위반 1회 이후로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이 사건 전에는 범행 성향을 뚜렷하게 보이지 않은 점을 보면 피고인의 생명을 앗아가거나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 본 피해자의 가족은 판사의 주문이 끝나자 “말도 안 된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재판부가 판결 요지를 설명하면서 “떨어진 흉기도 다시 주워 찔렀고 이미 심한 고통에 주저앉은 피해자가 고꾸라져 완전히 쓰러질 때까지 무차별적으로 공격했다”며 범행 당시를 언급하자 방청석 곳곳에선 흐느낌이 들려왔다. 유가족은 선고를 마친 뒤 “딸이 (생전에) 워치가 신의 선물이라고 그랬다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지켜주지 않았다”면서 “정부도 두 번째로 내 딸을 죽였고 판사와 검사도 유가족을 다 죽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딸은 이미 죽었지만 대한민국 딸들을 위해서라도 스토킹하고 사람을 죽인 사람들은 사형을 해야 한다”라며 “협박을 당하면서도 가족 앞에선 걱정 안 하게 밝게 웃던 아이가 죽어버렸다. 이래도 딸은 살아오지 않는다는 걸 나도 안다. 죽고 나서 재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죽기 전에 피해자를 제발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30대 여성인 피해자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0년 말부터 범행 전까지 만남을 피하는 피해자의 집에 무단으로 드나들고 피해자를 감금·협박하면서 네 차례 스토킹 신고를 당한 상태였다. 법원이 접근 금지 잠정 조치를 내렸고 피해자는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고 있었지만 범행을 막지 못했다.
  • 15년간 봉사한 어머니…찬미가 ‘성본’ 바꾼 이유

    15년간 봉사한 어머니…찬미가 ‘성본’ 바꾼 이유

    “성은 본(本)이다.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내 모든 것의 뿌리가 엄마의 영향을 제일 많이 받았고, 앞으로 저는 엄마랑 같이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엄마의 성을 따라서 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걸그룹 AOA 멤버 찬미가 tvN ‘유퀴즈온더블록’에 출연해 15년간 가출 청소년을 돌봐온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찬미의 어머니 임천숙씨는 경북 구미시 황상동 버스 종점 인근에서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의 엄마로서 15년간 봉사를 하고 있다. 임씨는 갈 곳 없는 가출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용실을 청소년 쉼터처럼 느낄 수 있도록 머리를 무료로 손질해주고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 한 가출 청소년에게 밥을 “같이 먹자”고 한 것이 시작이었다. 짧으면 일주일 길게는 2년 정도를 가족처럼 집에서 보낸 아이도 있었다. 임씨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미용실) 수익이 안 나서 부업까지 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찬미는 “내 롤모델은 엄마다. 엄마처럼만 살면 후회 없을 것 같다”라며 최근 김찬미에서 임찬미로, 엄마 성(姓)을 따라 성본을 변경했다고 알렸다. 찬미는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다. 지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도 엄마 딸로 태어나면 그런 건 상관없다”라며 사랑을 표현했다.“이제 김찬미 아닌 ‘임’찬미” 찬미는 어릴 적 이혼한 아버지의 동의를 받아 어머니의 성으로 변경할 수 있었다. 2005년 2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호주제가 폐지됐고, “자는 부의 성과 본을 따른다”는 한국의 민법(781조 1항)은 2008년부터 “부모가 혼인신고 시 협의한 경우”에 엄마 성을 따를 수 있게 개정됐다. 지난해 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하는 ‘부성 우선주의’를 깨고 어머니의 성을 자녀에게 물려줄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국민청원을 올렸던 부부는 서울가정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이에 생후 6개월 된 A씨 부부 자녀는 어머니 성과 본을 따르게 됐다. 현행 민법에 따르면 자녀는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것을 기본으로 하며, 부모가 혼인신고 때 미리 협의한 경우만 어머니의 성과 본을 물려줄 수 있지만 A씨 부부의 경우 혼인신고 당시 자녀 계획이 없어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았다. A씨 부부는 결혼 이후에야 출산 계획이 생긴 부부의 자식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를 수 없도록 한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법원에 성·본 변경허가 청구를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A씨 부부는 출생신고 기본서식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게 설계되는 바람에 결행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 제도 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부성우선주의 혼인신고서 A씨 부부처럼 출생신고가 아니라 혼인신고 때 “엄마 성을 따르겠다”는 별도 협의서를 내지 않으면 자녀가 엄마 성을 따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법원에 가서 ‘자녀의 성·본 변경’ 신고를 하고 허가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출석하지 않으면 인감증명서와 서명에 대한 공증서를 내야 한다. 성·본 변경 제도는 재혼 가정에서 자라는 자녀를 위해 도입된 것이어서, 이혼처럼 특정한 사유가 없으면 변경 허가를 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해외는 성 선택 규제 없어 덴마크·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부모의 성씨 가운데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게 하고, 따로 선택하지 않으면 엄마 성을 따른다. 독일의 경우도 법적으로 출생신고 때 어머니 성을 선택할 수 있게 돼 있고 부모의 성을 둘 다 사용할 수도 있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에게 다른 성 씨를 물려주기도 한다. 스웨덴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와 그 동생 베에타 에르만이 각각 아버지와 어머니의 성을 따른 것이 그 예다. 미국은 혼인신고가 아닌 자녀의 출생신고 시 부모가 성 씨를 선택하게 한다. 부모의 성이 아닌 새로운 성을 써도 대부분 주에서 규제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아이가 18세가 됐을 때 자신의 성을 바꿀 수 있게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의 중이다. 이 법안은 가정 내 성폭행이나 아동학대를 겪었던 피해자가 가해 부모의 성을 계속 따르지 않아도 되게끔 해 준다는 의의도 있다. 중국에서도 엄마 성씨를 붙여주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상하이의 경우 2018년에 신생아 10명 중 1명꼴로 엄마 성을 따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 피아니스트 김현정·진강우의 ‘어린왕자’ 클래식 콘서트…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서

    피아니스트 김현정·진강우의 ‘어린왕자’ 클래식 콘서트…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서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가 오는 24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진강우와 함께 마티네 콘서트(낮에 열리는 공연) ‘어린왕자와 함께 그리는 명작 클래식 콘서트’를 한다. 이 콘서트는 김현정 글로리아가 선정한 명작동화 ‘어린왕자’와 명품 클래식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 롯데콘서트홀 관계자는 “어린왕자 영상과 해설, 연주가 어우러진 감성 자극 콘서트로 누구나 한번은 보고 들어야 할 명작과 클래식의 콜라보를 감상할 수 있다”며 “특히 순수성을 잃어 가는 시대에 사는 어른들에게도 순수성을 가져다주고, 고품격 클래식의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주는 멜로디가 아름다운 선율을 중심으로 선곡했다. 바흐 질로티의 전주곡, 슈베르트 리스트의 리타나이, 쇼팽의 야상곡과 왈츠, 리스트의 위안, 슈만 리스트의 헌정, 그라나도스의 8개의 시적 왈츠 등이다. 슬픔, 화려함, 아름다움과 세련된 감성이 가미된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공연 관계자는 전했다. 피아니스트 김현정 글로리아는 선화예고, 이화여대 음대와 동 대학원을 수석 입학하고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 석사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귀국 후 대구카톨릭대학 음악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피아니스트 진강우는 한양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뒤 인디애나 음대 석사 및 동 대학원 전문연주자과정을 수료했다. 위스콘신 메디슨 음대 피아노 연주 및 교수법 박사과정을 마친 후 인디애나 음악대학 Associate Instructor와 위스콘신 콘서바토리 강사,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 Summer Music Clinic 강사 및 평생 교육원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 새천년관 위니아트 예술감독, 명지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객원교수, 협성대학교 예술대학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새로운 제3지대를 갈망하는 한국 민주주의/이창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새로운 제3지대를 갈망하는 한국 민주주의/이창구 사회2부장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참패는 예견된 일이었다. 많은 유권자들이 이번만큼은 민주당을 찍지 않기로 결심했는데, 민주당은 ‘당신들, 우리 말고 찍을 사람 있어?’라고 오기를 부리는 듯했다. 선거 다음날 후배 기자가 작성한 민심 르포 기사에 나온 말 “내가 국민의힘을 찍을 줄은 나도 몰랐다” 이런 마음을 민주당만 몰랐다. 선거에서 참패와 압승은 반복되는 것이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간 정책 차별성이 사라진 지 오래니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퇴보가 선명하게 드러났다는 점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선 제3지대의 부재가 도드라졌다. 호불호를 떠나 정치인 안철수는 2011년 하반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혜성처럼 등장한 이래 양당 구도에 큰 균열을 냈다. 2015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을 차린 이후부터는 각종 선거에서 제3당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그가 대선 정국에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대1로 극단적으로 맞붙었고, 유권자들은 완충지대를 잃었다. 양당은 각자의 불모지인 영남과 호남에서 아예 후보를 내지 않거나 기초의원 2명을 뽑는 선거구에선 1명씩만 후보를 내는 ‘담합’으로 무투표 당선자를 490명이나 양산했다. 역대 선거를 돌아보면 안철수 말고도 제3지대는 늘 있었다. 유권자들이 어느 정당에 마음을 두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가장 정확한 지표는 광역의원 비례대표 정당 득표수다. 월드컵 기간이라 지방선거가 열리는 줄도 모르고 치러졌던 2002년 3회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정당 투표에서 134만표를 얻어 자민련을 제치고 실질적인 제3당에 올랐다. 집권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궤멸 수준의 참패를 당했던 2006년 4회 선거에서도 민주노동당은 226만표를 얻었다. 당시 열린우리당의 정당 득표수는 405만표였다. 5회 선거에선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자유선진당이 제3지대를 놓고 각축을 벌였다. 4년 전에는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이 그 역할을 했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당은 고작 91만표를 얻었다. 4년 전 226만표에 비해 135만표나 줄었다. 문재인 정부 내내 ‘민주당 2중대’ 논란에서 허우적거리다 안철수가 떠난 제3지대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정의당은 날려 버렸다. 민주주의 발전에서 보면 민주당의 참패보다 정의당의 소멸이 더 뼈아플 수 있다. 제3지대에 대한 갈망은 호남 민심에서 잘 드러났다. 역대 민주당은 친노·친문·86세대로 대표되는 이념적 ‘리버럴’ 세력과 ‘호남’이라는 지역 세력 간 결합과 분열에 따라 안정과 불안 사이를 오갔다. 이번에는 두 세력 간 갈등이 없었는데도 호남은 민주당을 사실상 ‘탄핵’했다. 광주 유권자의 63%가 투표를 포기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광주의 투표 포기는 민주당 심판, 현 체제에 대한 절망, 새 정치를 향한 갈구가 응축됐다고 볼 수 있다. 광주와 달리 전남 투표율은 58.5%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지만, 22개 시군 가운데 7개 시군에서 무소속 후보가 시장·군수에 당선됐다. 선거인단 명부 유출, 돈 봉투, 줄 세우기, 탈당, 자살로 얼룩진 민주당의 공천 ‘갑질’을 광주는 선거 포기로, 전남은 무소속 선택으로 심판한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 결정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진보당 후보들이 끊임없이 지역을 파고들어 21명(13명은 여성)이나 당선됐다는 사실에서도 제3지대를 열망하는 민심을 엿볼 수 있다. 한국 민주주의는 ‘팬덤 정치’라는 유령에 사로잡힌 민주당과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의 동정표에 의지해 온 정의당, 그 너머를 원하고 있다.
  • 외국인근로자 1~2개월 빨리 들어온다… 임시 항공편도 긴급 편성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예상 외로 적게 들어와 농번기 농촌의 일손 부족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9개도 89개 기초지자체의 3720개 농어가에 1만 23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했다. 그러나 실제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달 26일 현재 2889명(23.4%)에 불과했다. 그나마 3574명을 배정받은 강원도가 1532명을 데려와 평균을 높였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봄철 파종기와 모내기철에 계획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제주는 올 상반기에 13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으나 농번기가 다 지나도록 단 1명도 들어오지 않았다. 경북은 올해 12개 시군에 1614명이 배정됐으나 최근까지 261명 입국에 그쳤다. 봉화, 고령 등은 40~300여명이 배정됐으나 입국 실적은 0명이다. 경기는 738명 배정에 147명, 충북은 1464명 배정에 199명, 충남은 1435명 배정에 129명만 들어왔다. 전북도 1741명을 배정받았으나 468명이 입국했고 전남은 1230명 배정에 101명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이같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애초 계획보다 적게 입국한 것은 상대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출국이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사업을 중단했다가 재추진하다 보니 현지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컸다. 법무부가 지자체에 배정을 늦게 해 외국인 근로자를 데려오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문제였다. 캄보디아와 네팔은 자국 지방선거 때문에 계절근로자 사업 승인을 미뤘다. 김재순 경북 봉화군 농촌인력 담당 주무관은 “올해 베트남 근로자 입국을 추진하고 있으나 현지 송출 규정 개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필리핀 근로자 도입 업무 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를 농번기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11일자 보도)에 따라 상반기 인원은 2월에서 전년도 말로, 하반기 인원은 7월에서 6월 말로 앞당겨 확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도 법무부와 협력해 사업주에게 발급하는 사증 발급인정서 유효 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 인정서 재발급에 따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외국인 근로자가 차질 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부정기 항공편을 증편한다. 네팔의 경우 이달부터 주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는 주 1회씩 추가된다.
  • 野 “한동훈 앉히고 정치 보복”… 與 “文 적폐수사도 보복이었나”

    野 “한동훈 앉히고 정치 보복”… 與 “文 적폐수사도 보복이었나”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이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야당이 ‘정치보복’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이에 여당이 반박하는 등 정면충돌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하는 등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던 이재명 의원까지 가세해 여권을 정면 비판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위원장에게 물러나라는 연락이 왔다고 한다. (연락한 사람이) 누군지 나도 알고 있다. 똑같이 수사할 건가. 백운규처럼 처벌할 건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연락이 왔다고 한다. 압박 아니냐”며 “한편으로는 수사하고 한편으로는 똑같은 행위를 하고 있지 않으냐. 정치보복 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 보도에서도 박 의원이 인사수석실 행정관으로서 했던 일들을 다루며 윗선으로 번질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으로까지 안 간다는 보장이 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이 절대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음에도 결국 최측근 한동훈을 법무부 장관으로 앉히고 일이 진행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익위는 입장문을 통해 “어제 국무회의 직전인 전날에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정위, 금융위, 방통위, 권익위 등의 위원장들은 모두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말라고 통보가 와서 위원장들께서는 전원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며 “권익위원장은 임기와 독립성이 보장돼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박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지난 7일 검찰이 참고인 조사를 요청해 일정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어제 특정 언론 단독 보도라는 형식을 빌려 내가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언론에 흘리고 표적 만들고 그림을 그렸던 구태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의원도 이날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자신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을 이용한 정치보복, 정치탄압이 시작된 듯”이라며 “일단 기소해 타격을 입히자는 음모가 있다는 말도 들었다. 정치보복, 사법살인 기도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 15명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보복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문재인 정부 초반 2년간의 적폐청산 수사도 정치보복이었는지 되묻고 싶다”며 “사주를 강요하는 데 역할을 했던 분들은 당연히 수사 대상이 돼야 하고, 증거가 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전 위원장 등의 국무회의 불참에 대해 “그분들은 국무위원은 아니고 현안이 있을 때 참석한 걸로 안다”고 밝혔다.
  • 농번기에도 오지 않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예상 외로 적게 들어와 농번기 농촌의 일손 부족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법무부는 올해 상반기 9개도 89개 기초지자체의 3720개 농어가에 1만 233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했다. 그러나 실제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지난 5월 26일 현재 2889명(23.4%)에 불과했다. 그나마 3574명을 배정받은 강원도가 1532명을 데려와 평균을 높였다. 일손이 많이 필요한 봄철 파종기와 모내기철에 계획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제주도는 올 상반기에 137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으나 농번기가 다 지나도록 단 1명도 들어오지 않았다. 경북은 올해 12개 시·군에 1614명이 배정됐으나 최근까지 261명 입국에 그쳤다. 봉화, 고령 등은 40~300여명이 배정됐으나 입국 실적은 0명이다. 경기는 738명 배정에 147명, 충북은 1464명 배정에 199명, 충남은 1435명 배정에 129명만 들어왔다. 전북도 1741명을 배정받았으나 468명이 입국했고 전남은 1230명 배정에 101명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이같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애초 계획보다 적게 입국한 것은 상대국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아 출국이 어렵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2년 동안 사업을 중단했다가 재추진하다 보니 현지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이 컸다. 법무부가 지자체에 배정을 늦게 해 외국인 근로자를 데려오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했던 것도 문제였다. 캄보디아와 네팔은 자국 지방선거 때문에 계절근로자 사업 승인을 미뤘다. 김재순 경북 봉화군 농촌인력 담당 주무관은 “올해 베트남 근로자 입국은 추진하고 있으나 현지 송출규정 개정 등으로 지연되고 있다”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필리핀 근로자 도입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시기를 농번기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서울신문 4월 11일자 보도)에 따라 상반기 인원은 2월에서 전년도 말로, 하반기 인원은 7월에서 6월 말로 앞당겨 확정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도 법무부와 협력해 사업주에게 발급하는 사증 발급인정서 유효기간을 현재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해 인정서 재발급에 따른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또 국토교통부와 협조해 외국인 근로자가 차질없이 입국할 수 있도록 부정기 항공편을 증편한다. 네팔의 경우 6월부터 주 1회에서 2회로 늘어나고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는 주 1회씩 추가된다.
  • ‘BTS 제2막’은 개인 음악 활동…제이홉부터 ‘스타트’

    ‘BTS 제2막’은 개인 음악 활동…제이홉부터 ‘스타트’

    데뷔 9년을 채우고 팀 활동 잠정 중단으로 '제1막'을 마무리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멤버별 솔로 음악 활동으로 '제2막'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제이홉은 지난 14일 유튜브 영상 '찐 방탄회식'에서 "이제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5년 RM을 시작으로 슈가와 제이홉이 잇따라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음악 역량을 뽐내왔다. 다른 멤버들은 무료 음원이나 드라마 OST 등으로 개인 음악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이들은 어디까지나 비(非)정식 활동으로 7명 전원의 '원팀'을 강조하는 소속사의 정책에 따라 제대로 된 솔로 음반은 지난 9년간 단 한 장도 없었다. 제이홉은 "이런(솔로 활동) 기조 변화에 대한 이야기도 한번 해야 할 것 같다"며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기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짚었다. 첫 타자가 될 제이홉의 솔로 음반은 싱글, 미니 음반, 정규 음반 등 그 형태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제이홉이 다음 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유명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에 헤드라이너(간판 출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점을 고려하면 올여름 음반을 선보이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국인 아티스트가 미국 주요 음악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 헤드라이너로 출연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방탄소년단에서 멤버 개인이 음악 페스티벌에 나서는 것도 최초다. 이 행사 출연 소식은 결국 멤버별 솔로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탄소년단 제2막'의 예고였던 셈이다.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이홉 이후에도 RM, 뷔, 지민, 슈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줄줄이 솔로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호프 월드'(Hope World) 등 과거 선보인 믹스테이프도 국내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식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RM은 "나도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것은 일관성이 하나도 없다"며 "장르도 다 다르다. 중구난방이다"라고 귀띔했다. 그는 또 뷔를 언급하며 "(뷔가) 준비를 오래전부터 했고, 실제로 좋은 곡을 많이 만들어놨다"며 "집에서 (만든 곡을) 들려줬다. 네가 경험치를 많이 쌓아서 팬들의 기대를 올려놨기 때문에 지금 내면 너무 좋아할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언급했다. 지민도 "나는 이제 (곡 작업을) 시작했지만, 뷔는 저보다 꼼꼼한 성격이라 나보다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뷔는 이에 대해 "뭔가 앨범 트랙들을 하나로 겹쳐놓고 이어서 들어봤을 때 어울리지 않으면 (해당 곡을) 그냥 빼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정국은 "나는 윤기형(슈가) 다음에 낸다"고 말했다. 진은 "나도 곡을 받고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 친구들의 예정된 시기들이 다 있으니 나는 마지막에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먼저들 길을 잘 닦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하고서 웃었다. 진은 이날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진은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다양한 일을 배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돌을 하게 되면서 그것(배우) 이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기에 그쪽(연기)에 대한 미련이 없지 않나 한다"면서도 "인생은 모르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군 복무도 병역법 개정 등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솔로 형식으로 복무 중이 아닌 멤버의 음악 활동의 문은 열어놓되, 일부 멤버가 빠진 형태로 팀 음악 활동은 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 이경실 “이혼했을 때 박원숙이 위로…사우나서 패티김 마주쳐”

    이경실 “이혼했을 때 박원숙이 위로…사우나서 패티김 마주쳐”

    코미디언 이경실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박원숙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가 하면 찜질방에서 패티김과 이영자를 만난 에피소드를 전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시즌3’에는 코미디언 이경실이 출연해 사선녀 박원숙, 혜은이, 이경진, 김청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경실이 호탕한 웃음과 함께 등장했다. 이경실은 “(박)원숙 선생님의 개인적인 팬이다”라면서 “먼저 보낸 문자에 ‘같이 삽시다’ 나와달라고 하셔서 ‘언제든지요, 불러주시면 제가 갈게요’ 그랬죠”라면서 출연 계기를 밝혔다. 박원숙은 “방송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 같아서 마음이 쓰였다”라면서 “위로도 해주고 싶고 만나고도 싶었다”라고 그를 초대한 이유를 전했다. 이경실은 ‘사선녀’를 위해 마카롱과 딸기, 상추를 선물했다. 이경실은 처음 이혼했을 때 박원숙에게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이혼했을 때 저에게 했던 말 생각나세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원숙이)‘우리 클럽이 뭐가 좋다고 너도 가입하니? 독신 클럽을’ 이라고 말씀하셔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선생님 덕분에 웃었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가수 패티김이 하던 헬스 클럽에서 패티김을 마주친 일화도 소개했다. 패티김은 찜질방에서 가운을 절대 안 벗는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하지만 이경실이 사우나 안에 있는 줄 모르고 패티김이 가운을 벗었다고 이야기했다. 이경실은 “아는 척 할 수 없어서 탕 안에서 (아래로)점점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찜질방에서 이영자를 만난 이야기로 대화꽃을 피웠다. 이경실은 “누가 수건을 쓰고 와서 ‘이경실씨 아니유?’라고 말하더라, 그 사람이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가볍게 인사를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이)‘이경실씨가 여기를 다 오고 생각보다 안 뚱뚱하네, 여기 좋쥬’라고 했다, 계속된 질문에 짜증이 나서 ‘저 좀 쉴게요’ 이러니까 수건으로 얼굴을 내리고 ‘승질내려고 그러네유’라고 했다, 이영자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혜은이도 “찜질방에서 나도 숨어있는데 이영자를 만나면 ‘혜은이씨 오셨네, 수건 벗어유 다 아니께’라고 아는 척 한다”라고 공감했다.
  • [열린세상]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유창선 정치평론가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이 연일 화제다. ‘도어스테핑’이라고도 불리는 약식 회견 광경은 무척 신선하다. 다른 나라 정상들이 기자들과 수시로 문답을 나누는 장면은 흔한 일이었지만, 청와대 깊은 곳에 들어가 살던 우리 대통령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좀처럼 알 길이 없었다. 국민들은 대통령을 붙잡고 ‘대체 무슨 생각인지 한번 물어나 보고 싶다’는 일들이 쌓여 갔지만, 참모들이 A4 용지에 입력해 준 모두발언 이외에는 물어볼 수도 들을 수도 없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불통’을 그렇게도 비판하고 집권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락없이 불통 소리를 듣는 전철을 밟았다. 문 전 대통령은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정확한 횟수가 몇 차례였냐에 상관없이 문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가장 적게 했던 대통령 가운데 한 사람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랬던 우리가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을 보게 되니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일이다. 그런데 기자들이 질문하는 내용은 대부분 민감한 것들이다. 반면 대통령의 대답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인 경우가 많다. 참모들이 정리해 올리는 의견이 아니라 평소 대통령이 갖고 있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곤 한다. 그러다 보니 다듬어지지 않거나 때로는 즉흥적으로 나온 대통령의 말과 생각이 종종 여론의 도마에 오른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문제에 대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서 되지 않겠나”라고 답한 것은 ‘나도 당하는데 너희도 당해도 되는 것 아니냐’는 의미로 들릴 수 있었다. 검찰 출신 편중 인사에 대해 “과거에 민변 출신들이 아주 뭐 도배를 하지 않았나”라며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고 대답했다. ‘너희도 그랬으니 우리도 편중 인사해도 상관없다’는 말로 들린다. 윤석열 정부에 물어보는데 자꾸 ‘문재인 정부 때도 그랬다’는 식의 설명이 나오면 대체 정권교체는 왜 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낳게 된다. 윤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법 따라 원칙 따라 대응하겠다고 천명해 왔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사회적 갈등을 정치로 풀어 가는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법만 우선하는 ‘평생 검사’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따른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음주도 언제 한 건지 상황, 다발성, 도덕성 같은 여러 가지를 따져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던 발언은 음주운전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을 낳았다. 20년도 넘은 일이라는 점은 정상 참작의 사유일 수 있지만, 음주운전에서 도덕성을 거론하는 것은 생뚱맞다. 이 모든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은 신선하고 의미 있는 시도다. 청와대를 가리켜 ‘구중궁궐’이라며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했던 일의 정당성을 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지 않았다면 출근길에 기자들과 말을 주고받는 대통령의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니 대통령의 말이 논란거리가 되는 상황이 종종 생겨나더라도 계속 지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반드시 큰 실수를 하게 될 것”(박지원 전 국정원장)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중도에 포기하기보다는 실수를 줄이려고 개선하며 계속해 나가는 것이 훨씬 낫다. 중요한 것은 지금과 같은 출근길 문답이 어디까지나 ‘절반의 소통’이라는 사실이다. 제대로 된 소통은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의 소통이다. 윤 대통령이 말한 판단과 입장 가운데는 여론으로부터 비판받게 될 내용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입장을 말한 것으로 끝났다 생각하지 말고, 되돌아오는 쓴소리들을 경청하고 성찰하는 태도를 가질 때 비로소 완성된 소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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