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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날 오다니” 안정환♥이혜원 겹경사

    “이런 날 오다니” 안정환♥이혜원 겹경사

    전 축구선수이자 MBC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안정환의 아들 리환(14) 군과 관련해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안정환 아내 이혜원은 7일 인스타그램에 아들 안리환 군 사진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초4부터 본인이 좋아 시작한 트럼펫!! 아빤 운동하는 거 싫어해서 공에 바람도 빼두고, 악기하는 거 머리아플까 싶어 공부했으면 했는데 싱가포르 가서도 혼자 오케스트라 들어가더니 한국 와서도 혼자 준비해서 대회 나가 상 타오고. 전공하고 싶다는 거 아직도 아빠는 노!!”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 너무 알지만, 나도 너무 이해하고 아빠도 이해하고 아이도 이해하고... 원하는 거 하고 살자 하여 준비시켜 대회도 나가보고 하더니 떡 하니 받아온 상!! 결국엔 이런 날도 오네요”라며 “위너들 리사이틀!!! 미국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하게 됐어요!!! 저도 감회가 새롭고 아이도 너무 서고 싶던 무대. 바로 D-day 1이 왔어요!!!”라고 아들 리환의 최연소 카네기홀 입성 소식을 알렸다. 또 “최연소라는 점이 엄마 마음을 더더더더 불안하게 만드는 대목이지만 살면서 언제 이런 경험을 하겠어요.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나 만족, 감사하지요”라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
  • “한국은 오로지 돈…” 떠나는 벤투 작심발언 남겼다

    “한국은 오로지 돈…” 떠나는 벤투 작심발언 남겼다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 게 돈, 스폰서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의견은 ‘대표팀이 한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겁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월드컵 직전까지 일부 선수들이 FA컵, K리그 등을 치르느라 소속팀에서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뛴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었다. 벤투 감독은 이미 지난 9월 한국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작심발언은 한국팀을 떠나기로 결정한 다음에 나온 것이기에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30·전북현대)의 몸 상태와 관련해 “좋지 않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상태에 대해 놀랍지는 않다”며 “FA컵에서 30분경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경기에 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환(27·전북)도 마찬가지다. K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수는 K리그 31경기와 FA컵 4경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경기에 나섰고, 김문환은 리그 28경기, FA컵 5경기, ACL 6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여기에 A대표팀과 동아시안컵 등 대표팀 경기에도 끊임없이 부름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이 기정사실인 이들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김진수는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의 부상의 원인으로 소속팀에서 당한 혹사를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비단 이들뿐만 아니라 벤투 감독은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나 FA컵 등 3일 간격으로 열린 시즌 막판 K리그·FA컵 일정에 대해서도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사실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중요한 게 돈, 스폰서 이런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제 의견은 대표팀이 한국에서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는 것이다. 8월에도 그런 걸 볼 수 있었다”며 “그 외에도 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길 원하는 것 같은데, 팀도 그렇고 선수도 그렇고 올바른 방식으로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16강 지휘하고 떠나는 배경 12년 만에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으로 이끌고도 벤투 감독은 4년 4개월 만에 한국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벤투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인 2018년 8월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4년 넘게 팀을 이끌어오며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벤투 감독은 6일 “선수들과 대한축구협회 회장에게 내 결정을 말했다”면서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4년 뒤 북중미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바랐지만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벤투 감독에게 제시했다. 결국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벤투 감독도 이때 마음의 정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태극전사 “아쉽지만 감사…응원할 것” 태극전사들은 아쉬움 속에서도 감사함을 전하며 앞날을 응원했다. 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4년 동안 감사하다는 인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많은 분이 의심하셨는데, 결국엔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 박수를 쳐주셨다”며 “어떻게 보면 4년 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우리 선수들 몸에 익은 거다. 이런 부분을 잘 인지하고 더 앞으로 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은 항상 선수들을 보호해주고 생각해주셨다. 감독님이 오시고서 주장을 맡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별이) 너무 아쉽지만,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아쉬워했다. 황인범은 “감독님은 내게 정말 감사한 분이다. 많은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하다”라며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 선수를 왜 쓰냐’는 말을 들었을 때 내가 감독님이었다면 흔들렸을 텐데도 저를 믿어주셨다. 그분으로 인해 제가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격수 조규성(전북)도 “감독님이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하실 때 나도 눈물이 나왔다. 정말 슬펐다”며 “감독님과 코치진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풀백 김진수는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면 한 분이 이렇게 길게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 축구에 진심인 中서 ‘월드컵 환자’ 속출…밤새 경기 관람하다 그만

    축구에 진심인 中서 ‘월드컵 환자’ 속출…밤새 경기 관람하다 그만

    전 세계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에 열광하는 가운데, 정작 자국의 축구팀은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국민들은 경기를 보느라 밤을 새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5일 중국 현지 언론인 지무뉴스에 따르면 최근 밤을 새워 경기를 관람하는 중국 축구팬들이 안면마비, 안구 건조, 결막염 등의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한 26세 남성은 매일 월드컵 경기를 보기 위해 연일 밤을 지새우고 출근한 탓에 피로가 누적되어 안면마비 증세를 보였다. 매일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하는 그는 월드컵 개막 후부터 매일 밤새도록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이렇게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거의 모든 경기를 빼놓지 않고 관람한데다, 근무까지 계속하자 몸 건강에 바로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달 30일에도 미국 대 이란의 월드컵 경기를 본 뒤 두 시간가량 잠을 자고 오토바이를 타고 찬바람을 맞으며 출근했다.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고 피곤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회사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을 감을 때 눈꺼풀의 움직임도 이상했다. 시간이 지나도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당일 오후 병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안면 마비였다. 병원은 침술, 안면 마사지 등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우한시의 한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안면마비는 안면신경의 마비로 입과 눈이 삐뚤어지고 눈꺼풀과 입술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면 동작을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안면마비 환자가 예전보다 20% 늘었는데, 밤을 새워 월드컵 구경을 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남성 뤼 씨는 며칠째 밤을 새워 월드컵 경기를 보다가 시야가 흐려지고 어두워지며 뒤틀리는 증상을 느꼈다. 검사 결과 그의 안구 황반부의 망막 장애 진단이 나왔다. 현지 전문가들은 겨울철에는 안면마비 발병률이 높은 시기이므로 노인뿐 아니라 젊은 층도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전문가는 “특히 밤을 새워 축구를 보는 팬들은 과로하지 말고 평소 운동과 식단에 주의해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최근 과도한 축구 관람으로 눈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안구 건조증, 빨갛게 부어오르는 홍종, 결막염 등의 증상을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한편 중국인들의 월드컵 사랑은 남달랐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한 28세 남성은 밤새도록 맥주를 마시면서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다음날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자 회사에 반차를 냈고 오후에 출근한 뒤 1시간 만에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었다. 평소에도 불규칙적인 생활을 하던 남성은 월드컵이 시작하면서 밤도 새우고 음주까지 하다가 이런 결과를 초래해 당시에도 과도한 월드컵 경기 시청을 자제하라는 보도가 있을 정도였다.
  •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스페인 승부차기 하나도 못 넣어 모로코에 8강행 양보

    모로코가 승부차기 끝에 스페인을 물리치고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처음 출전한 1970 멕시코 대회 이후 8강에 든 것은 처음이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 나선 세 선수가 하나도 그물을 출렁이지 못해 수모를 당했다. 모로코는 7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정규시간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모두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 들어가 3-0으로 이겼다. 1986년 멕시코 대회의 16강이지금까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다. 당시 16강전에서 로타어 마테우스에게 결승 골을 헌납해 서독에 0-1로 졌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린 이번 월드컵에서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아랍 국가인 모로코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둔 이웃이자 식민 통치의 아픔을 선사했던 스페인과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챙기는 겹경사도 누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모로코는 스페인과 역대 1무2패를 기록했다. 마지막 맞대결인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반면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스페인은 예상보다 빨리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대회 16강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개최국 러시아에 밀려 탈락했던 스페인은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승부차기로 물러나는 악몽에 울었다. 무적함대는 2002 한일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에 승부차기로 눈물을 흘린 일도 있었다. 이날까지 메이저 대회 토너먼트에서 5연속으로 연장 승부를 펼친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두 번 연속 승부차기 끝에 탈락한 것도 특이했다. 스페인은 2018 러시아 대회 16강을 시작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 8강, 4강에서 모두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만큼 해결해 줄 수 있는 확실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얘기였고 이날 120분 무득점이 한마디로 보여줬다. 선축한 모로코의 첫 키커는 성공했다. 스페인의 첫 키커 파블로 사라비아는 연장 후반 막판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았는데 승부차기 킥은 왼쪽 골대를 맞혔다. 모로코의 두 번째 키커도 성공했는데 스페인의 두 번째 키커 카를로스 솔레르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야신 부누의 선방에 막혔다. 세 번째 모로코 키커가 실축하는 바람에 한숨 돌린 스페인의 세 번째 키커로 주장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킥을 부누가 또 한 번 몸을 날려 슈팅을 쳐냈다. 모로코의 네 번째 키커가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스페인 키커 셋 중 누구도 골망을 출렁이지 못했다. 모로코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프리킥 키커로 아슈라프 하키미가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한 뼘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스페인은 전반 25분 모로코의 수비 실책을 틈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가비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는데 보노의 선방에 막혔는데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1분 뒤 스페인은 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뒤에서 올라오는 기가 막힌 패스를 마르코 아센시오가 부드러운 터치로 받아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렸는데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은 모로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42분 소피앙 부팔이 수비 둘을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아게르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골대 위로 공이 향했다. 축구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스페인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본선에서 가장 적은 전반 슈팅 수(1회)를 기록할 정도로 해법을 찾지 못했다. 후반 40분 모로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후반 교체 자원 왈리드 삿디라가 좌측면에서 동료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돌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얌전하게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후반 44분 다니 올모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받칙을 유도해내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먼 골대를 보고 크로스를 올린 것을 알바로 모라타가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허공을 갈랐다. 결국 돌입한 연장 전반 5분 스페인은 스루패스를 낚아챈 삿디라가 골키퍼 보노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는데 슈팅이 약해 공이 보노 품에 안겼다. 스페인은 연장 후반 11분 모라타가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안수 파티를 보고 전진 패스를 내줬는데 둘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이 그대로 라인을 벗어나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신은 모로코의 손을 들어줬다.
  • [월드피플+] 80세에 진 수십억 빚, 92세까지 리어카 밀며 갚은 中 할머니

    [월드피플+] 80세에 진 수십억 빚, 92세까지 리어카 밀며 갚은 中 할머니

    80세에 진 수십억 원의 빚을 10년에 걸쳐 상환하는데 성공한 92세 할머니의 눈물 겨운 사연이 화제다. 중국 저장성 리수이에서 직접 재봉틀로 짠 수공예 의류 제품을 리어카에 싣고 판매하는 올해 92세의 천진잉 할머니가 사연의 주인공이다. 천 씨는 지난 1983년 리수이에 대형 의류 공장을 설립해 한 때는 연매출 1000만 위안(약 19억 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였던 이 지역에서도 손에 꼽히는 여성 사업가였다. 하지만 그가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세계 경제 위기 때였다. 당시 천 씨의 공장이 거래처와의 자금 회수에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크게 휘청였고 이 때문에 그는 무려 2077만 위안(약 39억 원)의 큰 빚을 지게 된 상태였다. 어려움을 겪는 것은 천 씨의 사업체 뿐만이 아니었다. 이 일대 공장들이 모두 문을 닫고 파산 신청을 한 상태였던 것. 그러나 천 씨는 끝까지 채무액 전액을 상환하기로 마음 먹었다. 당시 지방 정부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파산 신청시 채무액 상당부분을 탕감해주는 정책을 지원했었지만 그는 파산 신청을 하는 대신 부채액 전액을 스스로 갚아나가기로 결심했다. 이후 곧장 천 씨는 대형 공장 부지와 살고 있던 주택 두 채를 팔았고 이 돈으로 약 1800만 위안(약 34억 원) 상당의 대출금을 갚았으나 가지고 있던 재산을 모두 처분한 상태에서도 그가 감당해야 할 부채는 약 277만 위안(약 5억 2000만원)이 남아있었다. 그는 이를 다 상환하기 위해 무려 10년 동안 찬바람을 맞으며 노점상을 운영하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천 씨는 매일 새벽 5시 일어나 작은 자전거에 연결된 리어카에 직접 만든 의류 제품들을 가득 싣고 거리로 나서기를 무려 10년이 되던 지난해 남았던 빚 전액을 모두 청산했다. 그가 91세가 되던 무렵이었다. 천 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저장성 정부는 ‘2021년 저장성의 자랑스러운 인물’로 그를 선정했다. 성 정부 관계자들은 “고령의 나이에 창업해 자수성하며 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천 씨의 사례를 잊지 말고 기념해야 한다”면서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그의 사연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화제가 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노점상이 연평균 28만 위안 이상을 벌어들인다는 게 사실이냐”면서 “나도 당장 내일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노점상을 하겠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10년 동안 277만 위안이면 연평균 27만 위안이고 한 달 평균 2만 5000위안 남짓인데 이 돈을 갚은 것이 대단한 일이냐”면서 “빌려서 썼으면 갚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대단한 선행을 한 듯 치켜세우는 것은 보기 좋지 않다”는 등의 다채로운 목소리를 냈다. 
  • “증세했다가 정권 바뀔라”…日 43조엔 방위비 증액 힘겨루기

    “증세했다가 정권 바뀔라”…日 43조엔 방위비 증액 힘겨루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년부터 5년간(2023~2027년) 방위비를 모두 43조엔(약 411억원)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중국과 북한 등을 견제하기 위해 방위비를 대폭 증액한다는 의도이지만 예산 확보 방식에 일본 정부와 자민당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실제 증액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5일 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을 총리관저로 불러 향후 5년간 방위비 예산 43조엔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8일에도 이들에게 5년 뒤 방위비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2%로 늘리라고 지시했는데 이날은 구체적인 숫자까지 명시해 예산 확보에 나서라고 주문한 것이다. 올해 일본의 방위비는 5조 4005억엔(약 51조 8000억원)으로 GDP의 0.96% 수준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기시다 총리의 방침대로 방위비 예산을 5년간 43조엔으로 한다면 현 방위비의 1.5배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 도쿄신문은 “방위비 증액은 대외적으로는 지역 내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국내에서는 증세 등에 따른 국민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방위비 증액 목표치를 분명히 밝혔지만 문제는 재원 마련 방식이다. 국채 발행이냐 증세냐를 두고 일본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스즈키 재무상은 6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향후 5년간의 방위비 재원에 대해 세출과 세입 모든 면에서 검토를 해야 한다”며 “방위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재원은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HK는 “5년간 세출 조정으로 방위비 증액 재원을 마련하고 이후에는 증세를 통한 안정적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자민당에서 증세를 통한 방위비 증액에는 반대 의견이 많다. 주요 간부인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조사회장은 이날 “(방위비 등) 모든 것을 세금으로 조달한다거나 내년부터 증세가 시작되는 듯이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거대한 마이너스가 된다”라고 방위비 증세론에 선을 그었다. 이처럼 자민당이 증세에 민감한 데는 과거 자민당 집권 시절 소비세 인상 등을 시도하다 국민 반발에 부딪혀 총리가 여럿 교체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진 원인 중 하나도 소비세 인상에 있었다. 일본 내 여론 역시 방위비 증액에는 찬성해도 증세에는 부정적이다.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2~4일 유권자 1069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5년간 방위비를 40조엔 넘게 대폭 증액하는 데는 ‘찬성’이 51%로 ‘반대’(42%)보다 많았다. 특히 방위비 증액 방식으로 ‘국채 발행’(38%)이 답변 비중이 가장 높았고 ‘사회 보장비 등 다른 예산 삭감’(30%), ‘증세’(27%) 등이 뒤를 이었다.
  • 월드컵 스타 된 조규성 “유럽, 남미 선수와 부딪혀 보니 더 성장하고 싶다”

    월드컵 스타 된 조규성 “유럽, 남미 선수와 부딪혀 보니 더 성장하고 싶다”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은 조규성(전북 현대)가 해외진출에 대한 욕심을 밝혔다.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은 1-4로 패배했다. 클래스가 다른 브라질의 경기력에 전반에만 네 골을 내줬다. 후반 백승호의 만회 골이 터졌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빈 조규성은 골문 앞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벌이고, 전방 압박을 통해 수비를 돕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조규성은 “아쉬운 마음밖에 없다”며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브라질과 포르투갈의 차이가 컸냐는 질문에 조규성은 “브라질이 그냥 너무 강했던 것 같다”면서도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던 건 모두가 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왜 다 세계적인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강팀에 있는지 알 것 같다. 브라질 선수들이 여유나 패스 모두 다 완벽했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무대를 밟으면서 해외진출에 대한 욕심도 커졌다고 했다. 조규성은 “유럽, 남미 선수들과 부딪혀 보니 가서 더 성장하고 싶고 한 번 더 맞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것 같다”라며 “(월드컵을 치르면서) 나는 큰 벽이 있을 거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제는 어디든 가면 내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뭐가 다르냐는 질문에 그는 “상대의 터치나 플레이가 간결하고 빠르다. 동작 하나가 다르다”며 “나도 유럽에 나가서 뛰면 속도나 반응 등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조규성은 이번 대회를 통해 공중볼 다툼에 자신감이 생겼다고도 말했다. 그는 “위에서 싸우는 부분에서 내가 상대편과 경쟁이 된다고 생각했다. 더 발전시키면 내 경쟁력도 더 좋아질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조규성은 “(손)흥민이 형이 주장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불편한 마스크를 끼고 그렇게 뛰었다는 게 대단하다. 우리에게는 최고의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조별예선 2차 가나전 이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는 이야기에는 굳은 표정으로 “내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동료들 덕분”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벤투 감독과 이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조규성은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선수들과 한 명씩 악수를 했다. 나도 눈물이 나왔다”며 “그때 정말 슬펐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감독님께서는 ‘4년간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하셨다”며 “항상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해주셨다”고 덧붙였다.
  • 골넣고 춤추며 ‘메롱’…브라질 “안무만 10개” 조롱? 문화?[포착]

    골넣고 춤추며 ‘메롱’…브라질 “안무만 10개” 조롱? 문화?[포착]

    세계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브라질은 6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 한국과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넣었고,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의 강력한 중거리슛을 마지막으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전반에만 총 10개의 슈팅을 때렸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은 여유가 넘쳤다. 골을 넣고 준비한 군무를 선보였다. 네이마르는 ‘메롱’ 포즈로 도발했다. 브라질 선수들은 지난 6월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단체로 ‘칼군무’를 과시했다.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모두 모인 브라질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이미 10번째 골까지 춤을 준비했다. 우리는 매 경기마다 10개의 춤을 준비한다. 만약 10골 이상을 넣으면 새로운 춤을 춰야 한다”고 웃었다.경기마다 춤추는 브라질 논란도브라질감독 “우리춤 존중해달라” 아일랜드의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은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과 16강전에서 많은 골을 넣고도 계속 춤을 춘 사실에 비판적인 의견을 냈다. 로이 킨은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를 통해 “브라질의 군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게 브라질의 문화라는 건 안다. 하지만 이건 상대에 대한 실례”라고 지적했다. 로이 킨은 “스코어는 4-0이 됐다. 그런데도 브라질은 계속 춤을 췄다. 첫 골 이후의 춤은 별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춤은 계속 됐고 나중에는 감독도 함께 췄다. 그걸 보는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다.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이 킨이 던진 화두에 여러 축구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특유의 문화라며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행동이 과했다는 동조하는 의견도 많았다.실제로 지난 9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같이 뛰는 로드리고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올 시즌에 득점한 뒤 자주 춤을 추며 자축했다. 그러나 스페인에선 상대를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타 팀 팬들은 그들을 향한 인종차별적인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굽히지 않고 “계속해서 춤을 출 것”이라고 하는 등 그의 댄스는 한때 뜨거운 논란이 됐다. 이들은 월드컵에서도 같은 춤을 추겠다고 강조했고, 네이마르와 하피냐는 “드리블해라. 춤을 춰라. 너 자신이 되어라. 최고를 향해 달려가라”라는 글로 지지의 뜻을 밝혔다. 치치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우리의 춤은 누굴 겨냥해 조롱하는 게 결코 아니다”면서 “춤은 우리의 자연스러운 문화 중 하나다. 우리가 아랍 문화와 같은 타문화를 존중하듯, 다른 나라들도 우리의 문화를 존중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어 “행복은 존중을 통해 가능하다”며 “월드컵에서 즐길 수 있는 순간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치치 감독은 자신이 선수들과 함께 춤을 춘 이유에 대해 “팀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분위기에 녹아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춤을 추는 것 농담하는 것 등도 익숙해져야 했다”며 “그들이 하면 나도 최대한 해보겠다고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인 제가 이런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결과를 냈을 때 하는 긍정적 부분만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부상 당한 것 맞아?” 남다른 클래스 네이마르, 대회 첫 득점 신고

    “부상 당한 것 맞아?” 남다른 클래스 네이마르, 대회 첫 득점 신고

    두 경기 만에 그라운드에 돌아온 네이마르가 월드 클래스임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영원한 우승 후보지만 역대 브라질 대표팀 선수 가운데 월드컵 세 대회에서 득점한 선수가 펠레와 호나우두 뿐이란 사실이 약간 놀랍긴 하다. 네이마르가 6일(한국시간)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한국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 전반 13분 페널티킥으로 대회 첫 득점을 신고했다. 공격 2선에 선 네이마르는 가벼운 몸놀림으로 공격을 조율했다. 빠른 판단과 정확한 패스로 최전방의 히샤를리송과 좌우 측면의 비니시우스와 하피냐에게 득점 기회를 안겼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의 선제골을 도운 네이마르는 곧이어 히샤를리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전반 13분 성공시키며 대승의 물꼬를 텄다. 그는 자국에서 개최된 2014 월드컵 조별리그부터 8강까지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4년 전 러시아 대회 2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통산 월드컵 득점 수를 7로 늘렸다. 그의 A매치 골은 76개로 늘려 펠레가 갖고 있는 브라질 A매치 최다 득점(77골)에도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대회 8강전 이후 한 골을 더하면 펠레와 동률, 두 골을 더하면 브라질 축구의 새 역사를 쓴다. 발목 인대 부상으로 조별리그 1차전 이후 두 경기를 쉬었다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중반까지 뛰며 한국 수비진을 괴롭히는 모습에서 부상 당한 것이 맞나 의심될 정도였다. 네이마르는 한국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한국전에 전격 복귀했다. 네이마르가 돌아온 브라질은 다른 레벨의 팀이었다. 존재감만으로 공기를 바꿨다.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흐름을 바꿨고, 패스 하나도 질이 달랐다. 네이마르의 움직임 속 브라질 선수들이 춤을 추기 시작했다. 삼바리듬이 살아난 브라질은 통제가 불가능했다. 무시무시하다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였다. 부상을 털고 한 경기 만에 돌아온 김민재는 경기 뒤 네이마르에 대해 “솔직히 100%를 한 것 같지도 않은데 잘한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라질은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29분 히샤를리송, 36분 루카스 파케타의 득점을 엮어 후반 31분 백승호의 만회골로 따라붙은 한국을 4-1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2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원정 16강전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꿈꿨으나 현격한 브라질과의 격차를 절감했다. 한편 손흥민은 한국의 월드컵 역사를 고쳐 쓸 수 있는 기회를 안타깝게 놓쳤다. 후반 1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패스를 상대 페널티 지역 앞에서 잡아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알리송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이 됐으면 박지성과 안정환(이상 3골)을 제치고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으로 올라설 수 있었는데 아쉽다.
  • 지자체 너도나도 추진에… ‘특별함’ 없는 특별자치도

    인구가 적고 경제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특별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고 나서 애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도의 자치권이 없는 이름뿐인 특별지자체가 난립하면 ‘특별함’을 잃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기대한다. 이 법안은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7일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으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되면 제주도(2006년 7월 1일), 세종시(2012년 7월 1일), 강원도(2023년 6월 1일)에 이어 내년 말쯤 네 번째 특별자치단체가 출범하게 된다. 이어 경기와 충북도 특별자치도 설치를 서두르고 있어 특별지자체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달 21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충북도는 특별자치도 설치와 각종 규제 해제, 사업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이용·개발과 보전 ▲지역 간 연계·협력을 통한 균형발전 ▲중부내륙연계발전지원위원회 설치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이 담겼다. 그러나 특별지자체에 대한 특례와 비전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패만 바꾼 지자체가 늘어날 경우 실익이 없고 자치단체 체계에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강원과 전북의 특별자치도법은 거의 비슷하다. 두 법은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특별자치도 설치,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 설치, 행정·재정상의 특별한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구체성이 없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실질적인 특례 권한 등을 담은 강원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일단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획득한 다음 강원도의 행보를 참고해 내용을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간 안배와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가 특별지자체의 특례 확대 요구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례를 확대하고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특별지자체끼리 경쟁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일반 지자체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특별자치시·도가 모두 발목을 잡힐 우려도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별자치시·도가 늘어날 경우 개별적인 특례 요구 남발이 우려되지만 지역 특색에 맞게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 월마트 vs 코스트코 ‘가장 저렴한 한끼’ 전쟁…경기침체 서곡?

    美 월마트 vs 코스트코 ‘가장 저렴한 한끼’ 전쟁…경기침체 서곡?

    코스트코 37년간 1.5달러 ‘핫도그 세트’샘스클럽, 1.38달러로 가격 인하 경쟁  35년만에 가격인상 1달러숍, 재인하 고민경기침체 초입에서 고객 지갑열기 전쟁“월마트(샘스클럽)가 ‘핫도그 세트’(핫도그·소다음료)를 1.38달러(약 1780원)로 내린 건 선전포고입니다.” “그래도 코스트코 핫도그 세트(1.5달러·약 1930원)가 소시지도 더 크고 맛있지 않나요.” 미국의 양대 창고형 마트인 월마트의 샘스클럽과 코스트코가 ‘가장 저렴한 한끼’ 타이틀을 놓고 전쟁을 시작했다. 두 업체의 대표 메뉴인 핫도그 세트 가격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레딧에서 700여명이 댓글을 달며 공방을 벌였고, 미 언론들도 비교 검증에 나섰다. 5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월마트가 지난달 중순 자사 샘스크럽의 핫도그 세트 가격을 1.5달러에서 1.38달러로 인하하면서 더 싼 가격은 불가능하다는 기존의 선입견을 깼다. 샘스클럽은 “이길 수 없는 새로운 저가”를 홍보문구로 내세웠다. 이는 리처드 갈란티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4분기 실적발표에서 “핫도그 세트 가격은 영원히 1.5달러로 유지될 것”이라고 한 호언장담을 무참하게 깬 도발이다. 지난해 1억 2200만개의 핫도그 세트를 판매했던 코스트코는 손해가 나도 1985년부터 37년간 같은 가격을 유지한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샘스클럽 핫도그는 사우어크라우트, 치즈, 케찹, 머스터드를 포함한 최저가격”이라면서도 “코스트코 핫도그가 소세지의 풍미와 빵 맛이 더 낫다”고 비교 평가했다. 두 업체는 또 다른 대표적인 미끼상품인 ‘로티세리 치킨’ 가격으로 치열한 경쟁이 한창이다. 코스트코는 4.99달러(6440원), 샘스클럽은 4.98달러(6430원)다. 전년대비 8%나 오른 물가에 위축된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비법은 사실상 할인 뿐이다. 지난달 28일 전자제품 할인율을 25%로 올린 사이버먼데이 쇼핑액은 총 113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로 역대 하루 최대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할인율은 8%였다. 1달러 제품을 주로 파는 저가상점 ‘패밀리 달러’도 지난 8월 원재료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35년만에 1.25달러로 가격을 올렸지만, 이후 판매가 저조하자 “경쟁력을 위해 다시 가격을 낮추려 한다”고 CNN이 전했다.이같은 미국 기업들의 할인 경쟁 배후에는 유가와 해상 운송비용의 하락세가 있다. 지난 6월 갤런(3.78L)당 5.26달러까지 치솟았던 소비자 휘발유 가격은 4일(현지시간) 3.672달러로 하락하며 지난해 같은날 가격(3.476달러)에 근접했다. 또 50개주 가운데 17개주에서 이날 휘발유 가격은 1년 전보다 낮아지면서 미국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온다. 화물가격 견적업체인 프레이스토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미 서부 항구로 컨테이너 한 개를 보내는 비용도 지난해 9월 2만 586달러에서 현재 1935달러로 10분의1 수준으로 되려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목표로 한 물가안정까지 갈길은 멀지만 긴축기조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오히려 경기침체 시그널이 점점 뚜렷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믹스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평균 0.2%로 전망했는데, 이는 1989년 이후 3번째로 낮다”며 “지난 10월 WSJ의 설문결과 경제전문가 중 63%가 내년에 미국 경제가 경기후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전했다.
  • 너도나도 특별지자체…‘특별함’ 잃을라

    너도나도 특별지자체…‘특별함’ 잃을라

    인구가 적고 경제 규모가 작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특별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하고 나서 애초 취지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고도의 자치권이 없는 이름뿐인 특별지자체가 난립하면 ‘특별함’을 잃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특별자치도 설치가 8부 능선을 넘었다. 전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기대한다. 이 법안은 지난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7일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으면 오는 9일 본회의에서 무난하게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특별자치도 법안이 통과되면 제주도(2006년 7월 1일), 세종시(2012년 7월 1일), 강원도(2023년 6월 1일)에 이어 내년 말쯤 네 번째 특별자치단체가 출범하게 된다. 이어 경기와 충북도 특별자치도 설치를 서두르고 있어 특별지자체가 우후죽순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달 21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충북도는 특별자치도 설치와 각종 규제 해제, 사업비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법안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의 이용·개발과 보전 ▲지역 간 연계·협력을 통한 균형발전 ▲중부내륙연계발전지원위원회 설치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이 담겼다. 그러나 특별지자체에 대한 특례와 비전을 구체화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패만 바꾼 지자체가 늘어날 경우 실익이 없고 자치단체 체계에 혼란만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강원과 전북의 특별자치도법은 거의 비슷하다. 두 법은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특별자치도 설치, 국무총리 소속 지원위원회 설치, 행정·재정상의 특별한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구체성이 없다. 이 때문에 강원도는 실질적인 특례 권한 등을 담은 강원특별자치도특별법 개정안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북도 역시 일단 특별자치도의 지위를 획득한 다음 강원도의 행보를 참고해 내용을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지역 간 안배와 균형을 고려해야 하는 정부가 특별지자체의 특례 확대 요구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례를 확대하고 독자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과정에서 특별지자체끼리 경쟁해 동력을 잃을 수도 있다. 일반 지자체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특별자치시·도가 모두 발목을 잡힐 우려도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특별자치시·도가 늘어날 경우 개별적인 특례 요구 남발이 우려되지만 지역 특색에 맞게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이뤄질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포기 안해” 40년 전 미제사건에 현상금 9억원 내건 호주 경찰

    “포기 안해” 40년 전 미제사건에 현상금 9억원 내건 호주 경찰

    1982년 호주 시드니에서 발생한 장기 미제 테러 사건과 관련해 호주 경찰이 현상금을 100만 호주달러로 10배 올렸다. 5일(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40년 전 시드니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을 여전히 수사하고 있다”며 실마리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기존보다 10배 많은 100만 호주달러(약 8억 8000만원)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호주 법률은 경범죄를 제외한 대부분의 범죄에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 1982년 12월 23일 시드니 윌리엄 거리에 있는 이스라엘 영사관 앞에서 폭탄이 터져 부상자가 발생했다. 4시간 뒤 시드니 본다이 비치에 있는 유대인 스포츠 클럽 지하 주차장에서도 차가 폭발했다. 다만 건물이 무너지지 않아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당시 호주 경찰은 사건을 친팔레스타인 조직과 연관된 국제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다. 하지만 체포된 남성 1명은 기소되지 않았고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았다. NSW 합동 대테러 팀은 2011년 해당 사건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했다. 용의자 3명의 몽타주를 공개하는 한편, 현상금 10만 호주달러(약 8800만원)를 내걸었다. 그러나 재수사에 착수한지 10년이 지나도록 사건이 여전히 미궁 속을 헤매자 경찰은 현상금을 올리며 제보를 독려했다. NSW경찰 테러 담당 마크 월턴 부국장은 현상금 증액을 환영하며 “이번 결정이 40년 된 미스터리를 푸는 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NSW주의 경찰 장관이기도 한 폴 툴 부총리는 경찰이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전념을 다 하고 있다며 “경찰이 사건을 종결할 수 있도록 작은 정보라도 제공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 ESPN “한국, 2002년 4강 신화 재연하려면 단결해야”

    ESPN “한국, 2002년 4강 신화 재연하려면 단결해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02년 4강 신화를 재연하기 위해선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불굴의 정신을 보여야 한고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PN은 “브라질은 월드컵 5회 우승국이며 부상으로 결장했던 네이마르가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국에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ESPN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말을 인용해 “한국이 부담 없이 기량을 펼치고, 16강은 단판 승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에게도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벤투 감독은 지난 4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16강전은 단판전이기 때문에 한국이 이길 수 있다.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다. 이기기 위해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승리에 대한 의지다”고 각오를 다진 바 있다.ESPN은 “한국이 단결해 팀으로서 싸우고 브라질에 두려움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변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과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의 극적인 득점으로 16강에 진출하게 된 것을 그 예로 들었다. 또 ESPN은 한국 축구의 영광의 순간들을 돌아봤다. 지난 2002년 박지성, 안정환, 차두리, 이영표 등 전설적인 멤버들로 구성된 멤버들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을 상대로 이겼던 순간들을 언급했다. ESPN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2002년 4강 신화’를 일으킨 전임자들의 불굴의 정신을 이어가야 한다”면서 “태극 전사들이 축구계에 충격을 던질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브라질을 상대로 불굴의 정신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격돌한다. 
  • 오메가엑스 美 목격자 증언 NYT 보도…“엄마처럼 돌봤다” 반박

    오메가엑스 美 목격자 증언 NYT 보도…“엄마처럼 돌봤다” 반박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이그룹 오메가엑스 사태를 중심으로 한국 기획사들의 착취 논란을 집중 조명했다. NYT는 지난 10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의 폭언·폭행 사건이 “한국의 연예기획사들이 젊은 뮤지션들을 착취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당시 소속사 대표 A씨가 오메가엑스의 첫 해외 투어가 끝난 후 LA의 호텔에서 멤버들에게 고성을 지르다 멤버인 김재한(27)을 밀쳐 바닥에 넘어뜨리는 장면이 행인의 카메라에 잡혀 한국 방송에서 공개됐다고 전했다. 이후 자비로 귀국한 오메가엑스는 A씨가 상습적으로 성희롱 발언을 하고 멤버들의 허벅지, 손, 얼굴을 억지로 만졌으며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을 냈고 형사고소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멤버 모두를 엄마처럼 돌봤다”며 LA 호텔에서 김씨가 바닥에 쓰러진 것은 ‘스스로 넘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A씨는 멤버들의 다른 폭로 내용도 부인하면서 이들이 더 큰 기획사로 옮기기 위해 자신을 상대로 “마녀사냥을 한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해외 반응은 싸늘하다. 오메가엑스의 미국 홍보와 일본 활동을 돕는 현지 회사 최소 2곳이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와 관계를 단절했고, 미국과 남미 투어에서 소속사 대표의 폭언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뉴욕 행사에서 분장을 담당했던 지지 그라나도스(25)는 NYT에 A씨가 멤버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장면을 봤다며 “누구에게도 그런 식으로 고함을 질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신문은 멤버들의 주장이 K팝 산업의 내부자들이 그동안 내놓은 경험담과 일치하는 내용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전했다. 특히 소규모 기획사들이 아이돌이 되기를 갈망하는 청년들을 상습적으로 착취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호주 커틴대의 아시아 대중문화 전문가인 진 리 연구원은 “1990년대 이후 착취의 정도가 체계화하고 일상화했다. K팝이 지배적인 위상으로 올라서고 더 많은 젊은이가 그 안에 끌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YT는 심한 계급사회인 한국의 노동자들이 권한을 남용하는 상사들에 맞서 점차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연예기획사와 아이돌 뮤지션 사이의 계약 문제가 상대적으로 조명을 덜 받아온 데다 계약 체결 시점에는 대부분이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더욱 ‘을’(乙)의 처지가 되기 쉽다며 다른 K팝 뮤지션들의 피해 사례를 소개했다. 
  • “너만? 나도 당했다”… 학폭신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너만? 나도 당했다”… 학폭신고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최근 학교폭력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맞학폭의 일상화’이다. 학폭이 제기되면 가해 학생 측에서도 덩달아 ‘나도 피해를 당했다’며 일단 ‘맞학폭’을 제기하고 보는 것이다. 피해 학생의 부모는 피해 사실을 밝혀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지치는 상황에서 맞학폭 신고가 들어오면 자신의 자녀가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까지 입증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학생이 겪게 될 상처와 2차 피해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비정한 학폭의 세계는 피해자를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더 어렵게 하네요.” 박수혜(41·가명)씨의 일상이 지옥으로 변한 건 지난 4월부터다. 박씨는 평소 밝은 성격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 딸 보아(11)가 어느 날부터 표정이 어둡고 말수가 부쩍 줄어든 것을 느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지난해부터 친했던 친구들에게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반 친구들에게 도둑질하는 아이, 남자 친구들에게 꼬리 치는 아이 등의 소문을 내 보아를 따돌렸다. 아무리 철부지 아이들이라 해도 언어폭력의 수준이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질투로 시작된 학폭, 자살충동까지 박씨는 주도적으로 딸을 괴롭힌 A양을 학폭으로 신고했다. 곧 A양의 어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안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도 보아가 여우 짓을 한 것처럼 보였다고 하네요.” 진정성은 없어 보였지만 박씨는 아이를 생각해 사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친구들의 따돌림은 더 심해졌고, 보아는 모자를 써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의 심한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을 앓았다. 결국 박씨는 학폭위원회를 열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했고, 학교는 지난 6월 보아의 사건을 교육청 학폭위 심의에 넘겼다. 그러나 박씨는 예상치도 못한 상황과 맞닥뜨렸다. 사건이 교육청으로 넘어간 다음 날, 가해 학생 2명의 부모들이 보아를 상대로 연이어 맞신고한 것이다. 이들은 보아가 아파 결석한 날조차 보아가 자신의 아이를 괴롭혔다며 허위 사실을 주장했다. 박씨를 향해서도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거짓 증거를 제출했다고 신고했다. 박씨는 이것이 보복성 신고라는 걸 느꼈다. 보아는 더욱 학교 가기를 꺼렸다. 따돌림에 이어 가해자라는 소문까지 나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의학과 진료에서 자살충동 고위험군으로 진단받았다. 항우울제 약을 평소보다 두 배나 처방받았다. 학폭위에서는 두 달가량의 심의 끝에 결국 가해 학생 측 2명의 행동을 모두 학폭으로 인정하고 접촉, 협박 및 보복행위 금지와 학교봉사 처분을 내렸다. 보아의 가해 사실은 증거 부족 등으로 인정하지 않았다.학폭 담당 교사에게 확인한 애초 따돌림의 이유는 ‘질투’였다. 학업 성적이 우수했고, 남자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친구들이 괴롭혔던 것이다. 그러나 사소해 보였던 초등학교 아이들의 싸움은 5개월간 7건의 학폭 신고를 주고받으며 끝이 났다. 박씨는 “이제는 더이상 이곳에서 살고 싶지 않아 이민까지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필터링도 없이 거짓말이나 말도 안 되는 내용도 모두 학폭으로 접수돼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서울교육청으로부터 받은 ‘2022학년도 1학기 맞학폭 심의 건수’를 보면, 서울시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1203건의 학폭 사건 중 18.7%(225건)가 맞학폭으로 제기된 사건이다. 여러 건의 신고가 한 건으로 병합돼 심의되고 학폭위가 결론을 내기 전 학교장 단계에서 종결되는 점 등을 고려해 신청 건수를 두 배로 추정하면 37.4%로 치솟는다. 교육 현장에서도 실제 맞학폭 신고 비율을 비슷하게 추정했다. 서울신문이 교사노조연맹·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 교사 130명에게 맞학폭 신고 비율을 물은 결과 평균 35.8% 수준으로 나왔다. 가해 학생도 일단 맞학폭을 제기하고 보는 데에는 학폭 처분이 진학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학폭위 처분은 1호(서면사과)부터 9호(퇴학)까지 나뉘는데, 1~3호는 처음일 경우 생활기록부에 기록되지 않고 4호부터는 생활기록부에 남는다. 때문에 학부모들은 자녀의 생활기록부에 영원히 남는 ‘퇴학’보다는 졸업일로부터 2년 뒤 삭제되는 ‘출석정지’로, ‘출석정지’보다는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는 ‘학교봉사’로 어떻게든 처분을 낮추려 하는 것이다. 교육열이 높은 강남과 목동 지역에서 1만명당 맞학폭 건수가 각각 6.24, 6.87로 전체 평균(5.39)보다 높은 것도 이런 이유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된다. 가해자가 책임을 줄이려면 피해자에게도 책임을 전가해 죄를 더는 수밖에 없다. 실제 이런 전략이 처분을 감경하는 데 효과를 미치기도 한다. ‘맞학폭 신고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의 처분 정도를 낮추거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 응답 교사의 과반(53.7%)이 ‘그렇다’고 답했다. ●‘보복성’ 맞신고로 격리… 학습권 방해 더 큰 문제는 맞학폭이 보복 수단으로 악용된다는 점이다. 학교폭력 신고가 들어가면 피해 학생 보호 차원에서 즉시 가해 학생을 최대 3일간 격리하는데, 학생의 학습권을 방해하려는 의도에서 맞신고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이를 무기 삼아 상대방 부모를 압박하는 것이다. 피해자였던 보아도 맞학폭 신고 당시 강제로 반에서 나와 있어야 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피해자 아이도 맞신고를 당하면 즉시분리가 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말을 학부모에게 전하면 반발이 크다”면서 “교사들도 교육적 관점에서 접근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김태완 학폭전문 행정사는 “학폭 심의 과정에서 학습권 침해와 트라우마 등 학생이 받게 될 불이익을 우려해 중간에 그만두는 학폭 심의도 많다”고 설명했다. 맞학폭을 제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가해 지목 학생이 실제 피해를 입었거나 억울한 부분이 있어서’라고 답한 교사의 비율은 고작 26.3%에 그쳤다. ‘학부모 간 감정 싸움’이 30.5%로 가장 큰 이유였다. 이어 ‘학폭위 처분 감경을 위해’(23.1%), 보복성 신고(11.5%) 등 70% 이상은 실제 피해 사실과는 관련이 적어 보였다. 이처럼 교사들도 맞학폭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섣불리 중재에 나섰다간 자칫 한쪽 편을 든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문제를 풀기가 쉽지 않다. 특히 학부모 측에서 학폭위를 제기하면 그때부터는 교육청에서 사건을 담당하게 되고 교사는 완전히 손을 떼는 구조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폭 사건은 인공지능(AI)처럼 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좀처럼 무고가 인정되지 않는 것도 맞학폭 논란을 키우는 이유다. 현행 학폭위 제도에서는 학생이 허위 신고를 하더라도 이를 강하게 제재할 근거가 없다. 때문에 학폭위에서 사소한 피해를 부풀리거나 허위 사실을 주장해도 무고가 성립되기 어렵다. 가해 학생의 입장에서는 손해 볼 일이 없는 셈이다. 또 학부모가 요구하면 무조건 학폭위 심의를 열도록 돼 있어 학교가 중재할 틈은 더욱 좁아진다. 이정엽 행정사는 “학교 차원에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도 학부모가 거절하면 학폭위에 갈 수밖에 없어 사과와 화해라는 교육적 기능이 작용하기 어렵다”며 “학폭위에 앞서 학교의 종결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본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이제는 끝장 승부… 벤투호 4년 준비한 빌드업으로 우승 후보와 맞짱

    이제는 끝장 승부… 벤투호 4년 준비한 빌드업으로 우승 후보와 맞짱

    12년 만에 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한국 축구가 이제 첫 원정 8강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간다. 상대가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이지만, 한국팀은 4년을 준비한 ‘벤투표 빌드업’과 개인이 아닌 팀으로 승부하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싸워 볼 만하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4일 경기를 앞두고 알라이얀에 있는 중앙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브라질과 여러번 경기를 한다면 브라질이 이기겠지만, 월드컵에서는 단 한 경기이고, 우리가 한 번은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경기에 이기기 위해선 한국이 어떤 팀인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우리가 잃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이기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팀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까지 뛰는 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6강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 않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은 없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면서 “오히려 내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벤투 감독과 함께 같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수(전북 현대)도 “개인적으로 8년을 기다린 월드컵이다. 한 경기 한 경기 1분, 10분, 90분, 45분 다 간절하다”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원하는 축구를 예선 3경기 동안 했고, 12년만에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브라질전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쏟아낸다면 좋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 최종 목표는 승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진수는 “우리 팀에도 최고의 선수,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특별한 감흥은 없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왼쪽 수비를 맡고 있는 김진수는 브라질전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선수로 꼽히는 자원이다. 김진수는 지난 28일 가나와의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도 그림 같은 센터링으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 했다.벤투 감독은 준비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 월드컵을 확인했는데 72시간 만에 다음 경기를 한 적은 없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국팀과 브라질팀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도 약점이 있다. 영상을 통해 브라질팀의 장단점을 파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종아리 부상을 겪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불편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몸 상태와 출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아직 누가 주전으로 뛸지 결정하지 않았다. 추후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포르투갈과의 H조 조별예선 3차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벤투호는 포르투갈전을 하루 휴식으로 숨을 돌렸다. 선수들은 아침과 점심 식사까지 모두 자율적으로 하고 저녁에 다시 모였다.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휴식을 취하거나 카타르에 와있는 가족, 지인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대표팀은 4일 훈련을 재개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포르투갈전에 결장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이날 훈련을 소화하며 브라질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재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 등 부상 방지 훈련은 동료들과 함께했으나 이후에는 따로 자전거를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미디어에 공개된 훈련 시간 끝 무렵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가볍게 러닝을 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1·2차전은 뛰지 못했다가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 투입돼 16강 진출의 영웅이 된 황희찬(울버햄프튼)도 이날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브라질전 출격 채비를 마쳤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에 한국은 통산 1승6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월 친선경기에서 대표팀에 1-5라는 대패를 안기기도 했다. 선수 이적료 총액도 한국은 2260억원, 브라질은 1조 5600억원으로 7배 차이가 난다. 이마저도 ‘캡틴’ 손흥민(토트넘·960억원)이 있어 이 정도다.원정 월드컵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대표팀은 상대가 브라질이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다. 앞서 포르투갈(9위), 우루과이(14위) 등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경험이 있다. 포르투갈전 경기 후 손흥민(토트넘)은 “저희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분명 많이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믿음을 놓지 않고 이런 결과를 얻어 냈다”면서 “이제 더 나아가고자 노력하겠다. 또 하나의 기적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며 꿈이 끝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물론 브라질은 이전에 경기한 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주전 선수 4명이 부상으로 이탈한 점은 분명 기회다. 브라질에 맞서는 대표팀의 전략은 역시 빌드업이다. 벤투호는 4년 동안 갈고닦은 빌드업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여기에 포르투갈전 마지막 패스로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한 손흥민과 돌아온 ‘황소’ 황희찬, 송곳 패스 이강인(마요르카), 첫 멀티골 조규성(전북 현대) 등 역대급 공격진도 갖췄다. 김민재가 복귀하고 김진수(전북 현대)와 김영권(울산 현대) 등 수비가 버텨 준다면 승부는 모르는 일이다.
  • [월드컵]브라질 맞이하는 벤투 “월드컵은 단판 승부, 우리가 한 번은 이길 수 있다”

    [월드컵]브라질 맞이하는 벤투 “월드컵은 단판 승부, 우리가 한 번은 이길 수 있다”

    “브라질과 여러번 경기를 한다면 브라질이 이기겠지만, 월드컵에서는 단 한 경기이고, 우리가 한 번은 이길 수 있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원정 16강이라는 성과를 거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일(한국시간) 새벽 4시에 열리는 브라질과의 16강 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4일(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우리가 잃을 것은 하나도 없다”면서 “이기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가 어떤 팀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휘슬이 울릴 때까지 끝까지 뛰는 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16강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 않냐는 질문에 벤투 감독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일은 없다.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팀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다”라면서 “오히려 내가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받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벤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수(전북 현대)도 “개인적으로 8년을 기다린 월드컵이다. 한 경기 한 경기 1분, 10분, 90분, 45분 다 간절하다”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 원하는 축구를 예선 3경기 동안 했고, 12년 만에 원정 16강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브라질전도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보여주고, 쏟아낸다면 좋을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 경기 최종 목표는 승리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진수는 “우리 팀에도 최고의 선수,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특별한 감흥은 없다”며 당당하게 말했다. 왼쪽 수비를 맡고 있는 김진수는 브라질전에서 승부를 가를 핵심 선수로 꼽히는 자원이다. 김진수는 지난 28일 가나와의 H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도 그림 같은 센터링으로 조규성(전북 현대)의 헤더 골을 어시스트 했다. 벤투 감독은 준비 시간이 너무 짧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 월드컵을 확인했는데 72시간 만에 다음 경기를 한 적은 없었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이런 부분을 신경써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한국팀과 브라질팀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는 두루뭉술하게 넘어갔다. 벤투 감독은 “브라질도 약점이 있다. 영상을 통해 브라질팀의 장단점을 파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종아리 부상을 겪고 있는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불편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몸 상태와 출전 여부에는 말을 아꼈다. 벤투 감독은 “아직 누가 주전으로 뛸지 결정하지 않았다. 추후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여기는 동남아] 9세 소년들이 버젓이…대마초 합법화 부작용 불러

    [여기는 동남아] 9세 소년들이 버젓이…대마초 합법화 부작용 불러

    해변가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어린 소년들의 사진이 태국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태국 언론 매체 더타이거는 지난 2일 파타야 해변에 앉아 대마초를 피우고 있는 9세, 10세 소년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이 남성은 “바닷가에 버젓이 앉아 대마초를 피우는 아이들 옆에는 25살의 한 청년이 대마초를 제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려고 다가가자 아이는 “잡으려고요? 어서 잡아가세요. 하나도 안 무서워요”라면서 “우리 아빠는 군인”이라고 말했다. 이 남성은 “어린아이들이 너무 걱정된다”면서 “관련 부서는 신속히 조사에 나섰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나? 너무 멀리까지 온 것 같다. 불과 9, 10살인 아이들이 길가에 앉아 대마초를 피우고 있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우리 지도자들은 왜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가? 아이들의 부모는 어디에 있느냐?”면서 “대마초가 합법화되었더라도 경계는 있어야 하지 않나? 이 글이 규칙에 어긋난다면 삭제하겠지만, 제발 아이들을 불쌍히 여겨달라”고 토로했다. 지난 6월 태국 정부는 아시아 최초로 대마초 사용 및 재배를 합법화했다. 20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대마초를 팔거나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미성년자들은 길거리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초등학생의 손에 대마초가 들려 있는 사진이 놀랄 만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번에 논란이 된 사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린아이들의 건강이 우려된다”면서 “보호자 없이 아이들을 파타야 해변에 보내선 안 된다”고 비난했다. 사실상 파타야 해변에서는 미성년자들이 공개적으로 대마초를 피우는 장면이 종종 목격된다. 한편 아누틴 부총리 혐 보건부 장관은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아이들이 누구에게서 대마초를 입수했는지 수사를 통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美 “北 핵실험 등 모든 비상사태 대비”

    미 정보수장 “中 국내문제로 산만”“우크라 전쟁, 北의 러 영향력 증가”미 국방수장 “中 도전에 예산 투입”미 의원들 “中, 평화시위 보장하라”북한이 올해 역대 최다인 63발의 미사일을 쏘며 도발을 감행한 배경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수장이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중국과 러시아의 대북 영향력 감소를 지목했다. 에이브릴 헤인즈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시미밸리에서 열린 레이건국방포럼에서 “북한은 중국이 자신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을 가능성이 큰 상황에 처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 같다”며 “중국은 분명히 국내 문제로 산만한 상황이다. 당장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북한 7차 핵실험 여전히 가능” 이어 헤인즈 국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한 뒤 “북한은 러시아에 영향력을 더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방과 대치한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비호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추가 대북 제재는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에 지난 1일 한미일 3국은 총 개인 12명과 기관·단체 10개에 대해 대북 독자제재를 내렸다. 백악관은 전날 성명에서 “동시에 이뤄진 (독자제재) 조치는 한미일 3자 관계의 힘이 강화됐음을 입증한다”고 했다. 또 헤인즈 국장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7차)은 여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한국 및 일본 정상과 회담하는 등 북한의 7차 핵실험을 포함한 모든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 헤인즈 국장은 중국 내 코로나봉쇄 반대 시위에 대해 “지금 당장 (중국 체제의) 안정에 위협이 되거나 정권 교체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도 “그럼에도 (정권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앞으로 시위가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국제질서 재구성, 놔두지 않을 것” 같은 포럼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은 국제 질서를 권위주의에 맞게 재구성할 의지와 힘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계속 비행하고 항해하며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오스틴 장관은 “어느 때보다 중국의 도전에 우리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인도태평양에서 21세기 억제력에 적합한 새로운 작전 개념과 투자를 일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억제력에 대해서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일본, 한국을 포함한 동맹에 대한 전략 공격을 억제하는 안전하고 확실하며 효과적인 핵무기를 의미한다”고 했다. 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민주·공화 양당 의원 42명은 지난 1일 친강 주미중국대사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공산당이 그저 더 많은 자유를 원해 평화롭게 시위하는 중국인들을 또 폭력적으로 진압하지 않을 것을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경고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미중관계를 엄청나게 훼손하는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했다고 더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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