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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효리, 광고 다시 찍기로 결심한 이유 “많이 벌고 많이 쓰면 좋을 텐데”

    이효리, 광고 다시 찍기로 결심한 이유 “많이 벌고 많이 쓰면 좋을 텐데”

    가수 이효리(44)가 상업광고를 다시 찍기로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이효리는 2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올라온 ‘첫 번째 짠 이효리, 오빠 그때 나 왜 싫어했어’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진행자 신동엽은 “이효리가 한때 술을 끊은 적이 있다. 난 그게 영원할 줄 알았다. 술을 끊고 요가를 하면 얼마나 좋은지 내게 설명하곤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사람은 말을 조심해야 한다. 난 요즘 그걸 너무 깨닫고 있다”며 “연예인은 한 번 말하면 박제가 되니까 더 조심해야 한다”며 웃었다. 이효리는 이어 “모든 행동엔 당연히 생각들이 있지만,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최근 생각을 바꾼 결심 하나에 대해 얘기했다. 그는 “내가 최근 안테나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지 않았나. 댄스팀으로 홀리뱅을 쓰고 싶고, 비싼 작곡가를 쓰고 싶고, 뮤직비디오에도 전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그걸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며 “팬들도 원하고 나도 보여주고 싶었다. 이럴 거면 왜 광고를 안 찍는다고 했을까. 많이 벌고 많이 쓰고 기부도 많이 하면 좋을 텐데 싶더라”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확실히 기부 액수부터가 광고 찍을 때보다 줄어들었다”면서 “다행히 너무 감사하게도 광고가 정말 많이 들어왔다. 나는 무슨 복을 받아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줄까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 친환경+공기 단축… ‘모듈러주택’ 뜬다

    친환경+공기 단축… ‘모듈러주택’ 뜬다

    공장서 미리 만든 후 조립 완공폐기물 발생 적고 재활용도 가능현대엔지니어링 고층 공동주택대형사들 앞다퉈 특허 출원 나서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모듈러주택과 관련된 기술 개발에 나서고 특허 출원 경쟁을 벌이는 등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모듈러주택이란 외벽체와 창호, 전기 배선 및 배관 욕실, 주방가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 운반한 뒤 쌓아 올리는 공법을 적용한 주택이다. 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4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주택건설 수주액의 0.1%에 불과한 걸음마 수준이다. 하지만 주요 건설사들은 모듈러 주택을 미래 건설의 핵심 솔루션으로 보고 해외 유명 모듈러 주택 기업과 손잡는 등 범주를 넓혀가고 있다. 건설사들이 모듈러주택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장 중심의 건설을 벗어나면서 국내 건설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안전사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다 공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의 현장에서 건설하는 방식에 비해 소음, 분진, 폐기물이 적게 발생하고 모듈러 자재는 추후 재활용이나 재사용이 가능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듈러 공법으로 고층 공동주택을 건설하기 위한 특허 17건, 건설신기술 1건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층 높이의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인 경기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을 시공하기도 했다.포스코이앤씨는 앞서 2003년 서울 신기초 프로젝트에서 모듈러 공법을 최초로 선보이고 2021년 12월 전남 광양 광양제철소 앞에 있는 12층짜리 기가타운(기숙사)을 해당 공법으로 건설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자회사 포스코에이앤씨는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사업인 ‘세종 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GS건설은 2020년 영국 철골 모듈러주택 전문기업 엘리먼츠와 폴란드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기업 단우드를 인수하고, 목조 모듈러주택 전문기업 자이가이스트를 100% 자회사로 설립하는 등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포르타프로, HTA 등 국내외 모듈러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해외 모듈러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 시스템’을 통해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화랑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영국에서 최근 모듈러주택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파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생산설비 구축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정확한 수요 예측 등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는 실증사업 성격의 공공 프로젝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 이는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업 차원의 자구적 노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팔순의 전성기’, K미술 도약 새 길 되길/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팔순의 전성기’, K미술 도약 새 길 되길/정서린 문화체육부 차장

    6일 서울 고덕동에서는 외국인 100명이 모국의 언어로 동시에 신문을 읽는 진귀한 광경이 예고돼 있다. 스페인, 독일, 중국, 러시아, 인도, 미국 등 다국적 시민들이 신문을 읽고, 읽은 부분을 오려 낸 뒤 뼈대만 남은 신문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퍼포먼스는 완성된다. 성능경(79) 작가가 1976년 서울화랑에서 처음 선보인 ‘신문 읽기’를 역대 최대 규모로 펼치는 것이다. 반세기 전 젊은 예술가가 언로까지 틀어막던 유신 체제 권력을 해체하고 무효화하기 위해 벌인 퍼포먼스가 세계 미술계 주요 인사의 발길과 시선이 서울로 집중되는 ‘제2회 프리즈 서울’ 개막일 지구촌 곳곳의 현재를 불러내는 장면으로 연출된다는 점은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성 작가도 “처음 매뉴얼을 만들 때 100명도 할 수 있고,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처럼 합창하듯 할 수도 있다고 썼으나 한 번도 실현된 적 없던 것을 이번에 해보는 것”이라며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현대미술의 심장인 미국 뉴욕에서는 구겐하임미술관이 지난 1일부터 ‘1960~70년대 한국 실험미술’을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구겐하임 측이 6년 전 계획해 국립현대미술관에 협업을 제안한 전시는 내년 2월부터는 로스앤젤레스 해머미술관으로도 무대를 옮긴다. 최근 뉴욕타임스도 한국 실험미술 주역 4인의 인터뷰로 이들의 작업에 주목했다. 우리 미술에 대한 세계 미술계의 주목도가 높아지는 시점에 이뤄지는 이런 흐름은 “불온하고 퇴폐적인 것”으로 내몰리며 금기시되고 주류 미술계에서 소외당했던 실험미술의 과거를 떠올리면 획기적인 변화다. 특히 팔순 안팎의 나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은 실험미술 거장에게 시선이 모인다. 1990년대까지도 작품이 팔릴 거란 생각도 못 했고 공황장애까지 앓았던 성 작가는 “‘없신여김’이 아니라 ‘없음여김’을 당하던 시절”을 딛고 ‘제1의 전성기’를 맞았다. 1975년 국현으로부터 전시 금지 통보를 받는 수모를 당했던 이건용(81) 작가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퍼포먼스 ‘달팽이 걸음’으로 뉴욕 무대에까지 우뚝 섰다. 최근 개인전을 비롯해 올해만 다섯 차례의 전시를 갖는 성 작가는 “예술은 늘 미궁 상태로, 항상 질문해야 한다. 궁금해서 하는 것이고 모르니까 하는 것이다. 그게 내 동력이다. 언젠가는 예술가로 입지할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전제로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김구림(87) 작가는 최근 국현 서울관에서 개막한 자신의 대규모 개인전에서 “아방가르드(전위)한 것이 하나도 없어 부끄럽다. 파격적인 작품을 보여 주지 못해 죄송하다”며 행정 규제 등으로 미술관 건물을 광목천으로 묶는 70년대 작업을 재현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분노를 토로했다. 과거 이미지만 캔버스에 걸어 놓고 숭고하게 감상하게 하는 미술관의 역할을 부정하고 ‘새로운 미술’을 해 나가려는 의지를 담은 작업이어서다. 이런 언사에서 이들이 ‘현재진행형의 예술가’로 퍼포먼스와 신작 작업을 활발히 이어 가며 ‘팔순의 전성기’를 펼쳐 가는 이유가 엿보였다. 반세기 이상 이어 온 작업에서도 여전히 미지의 영역을 탐구하며 질문을 거듭하는 태도. 적당히 타협하는 대신 자신의 지향점을 향해 날 선 문제의식과 긴장감을 팽팽히 벼리는 자세. 이들의 예술세계가 낡지 않고 시대를 먼저 건너갈 수 있었던 동력일 것이다. 최근 국현 실험미술 전시가 끝난 자리 벽면에는 이런 글귀가 돌올했다. “예술이 위기에 직면하면서도 소생의 길을 찾아낸다는 것은 예술사의 신비이다.”(김복영 미술평론가) ‘팔순의 전성기’가 일궈 갈 ‘K미술 도약’의 새 길이 기대된다.
  • “나도 겪을 수 있다”…‘안전한 교실’ 촉구한 교사들

    “나도 겪을 수 있다”…‘안전한 교실’ 촉구한 교사들

    “정신과 치료를 받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는 없어요. 선생님이라면 한 번쯤 서이초 사건과 같은 학부모 민원을 겪어요. 이번 사건을 보면서 언젠가는 내 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3년차 초등교사 정모씨)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식이 열린 4일 ‘공교육 멈춤의 날’에 동참한 교사들은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을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교육 현장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 증가하고 정도가 심해지고 있지만, 교권을 보호할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위기감에 교사들은 연차·병가를 쓰거나 거리로 나섰다. 나흘 동안 3명의 교사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에 교사들은 “다음은 없어야 한다”는 절박함을 쏟아냈다. 더 이상의 극단적 선택을 막으려면 민원 발생 때 교사가 고립되는 현재 체계에 대한 개선, 교권 보호 관련 입법안의 조속한 처리 같은 제도 개선뿐 아니라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놓인 교사들에 대한 치료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사들도 극단적 선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식은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교육 당국이 강경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진행된 추모 집회에는 검은 모자를 쓰거나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이날은 국화꽃이 아니라 서이초 교사가 교실에서 받아야 했을 카네이션을 헌화했다. 이곳에서 만난 5년차 초등교사 이모(27)씨는 “초임 교사 시절 적응할 수 있게 도와준 동료 선생님도 얼마 전 학부모로부터 괴롭힘을 받다가 1년 동안 병가를 냈다”면서 “선생님이 학생들과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만나야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4년차 초등교사 윤모(26)씨도 “동료들을 잃은 교사 사회가 집단적 우울감을 겪는 것 같다”며 “단순 처우 개선이 아니라 제대로 교육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내는데도 변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교사들은 학부모 등의 악성 민원에도 홀로 참아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교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교육 현장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실제로 올해 4월 교사노동조합연맹이 교사 1만 13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교권 침해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26.6%(3025명)나 됐다. 전남에서 일하는 4년차 초등교사 오모(26)씨는 “초임 교사 시절 1년의 절반을 울면서 보냈을 때도 책임감으로 묵묵히 버텼다”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학교로 지목하면서도 교사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아무도 보호해주지 않는 현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달라진 학부모들의 태도도 교사들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한다. 11년차 초등교사 김모(37)씨는 “10년 전에는 학부모가 아이의 문제를 받아들이고 같이 개선하려고 노력했지만, 요즘은 ‘우리 아이는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학부모가 많아 움츠러든다”고 전했다. 민원이 발생했을 때 교사를 고립시키는 체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박종익 강원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들어 교사들이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이유는 학부모 민원”이라면서 “학부모는 ‘우리 애는 집에선 괜찮은데 학교가 문제가 아니냐’고 하고, 교장이나 교감도 민원이 제기되면 교사를 질책하면서 회피한다. 교사들이 그 과정에서 상처받고 사면초가에 놓인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교사들은 ▲서이초 교사 사건 진상규명 ▲5개 교원단체가 합동 발표한 ‘교원보호 입법발의 공동안’ 의결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환경 조성을 요구했다. 또 “교육부 장관이 학교를 지켜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하며 기존 입장만 강조하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다. 최근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면서 교원 단체들은 교사들이 심리적 소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동료 교사들의 죽음으로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우울감이 심해지거나 학부모 민원이 쇄도하는 등 문제 상황이 발생하면 절망적인 심리가 지속될 수 있어서다. 교사노조연맹은 이날 “2학기 개학과 함께 교사들은 학교로 돌아갔으나 학교 현장에서 교사들은 거의 변화를 체감할 수 없다며 더 큰 상실감과 좌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골든타임이 지나기 전에 교원들의 심리적 소진을 회복하고 집단적 트라우마를 방지할 대책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최근 6년간 공립 초·중·고 교사 100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실적으로 교사들이 심리 상담 같은 지원을 받기는 어렵다”며 “전수 조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시스템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병철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교사의 정신 건강은 아이들의 교육 차원에서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면서 “경찰이나 소방 공무원에 대한 심리상담을 지원하듯 교사를 위한 정신건강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사 꿈, 후회하지 않는 사회 되길”…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

    “교사 꿈, 후회하지 않는 사회 되길”…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고인이 근무했던 서울 서초구 서이초 앞은 마지막을 추모하려는 이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학교 정문 앞에는 그동안 시들었던 조화 대신 새로운 조화가 놓였고,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문구 사이로 검은 옷을 입은 교사와 학부모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임시 휴업한 서이초 교문을 들어서자 ‘봉사자’란 명패를 단 학생이 헌화용 국화를 나눠주고 있었다. 고인이 생전에 아이들을 가르치던 1학년 6반 교실 앞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됐다. 국화 사진으로 대신한 영정 사진이 놓여 있던 이곳에서 추모하던 교사 이모(50)씨는 “과거 학폭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 너무 고통스러웠다”며 “결국 무혐의가 났지만 오랫동안 괴로웠다”고 울먹였다.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해주던 한 서이초 학부모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기억하고 있어 그분의 마지막을 추모하고자 함께 왔다”고 전했다. 초등학교 2학년과 유치원생 아이와 함께 온 이모(40)씨는 “이런 일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면 될지 생각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49재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인, 조문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에서는 고인의 동료 교사는 “편히 눈감고 잘 가라는 말이 영원함 헤어짐을 알려주기에 차마 하지 못하겠다”며 “그럼에도 남은 우리가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하면 같이 힘들어할 것을 알기에 그곳에서만큼은 행복하길 바란다”고 울먹였다.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추모사를 통해 “지난 7월 22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선생님들께서 모여 외치신 간절한 호소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의 전반에 대해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선생님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에는 여와 야, 보수와 진보의 구별이 없어야 한다”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에서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겠다”고 했다. 고인의 유족은 “비극적인 죽음 이후 함께 슬퍼하고 애도하고 눈물을 흘려준 전국 많은 선생님, 먼 길 떠나는 길 쓸쓸하지 않도록 서이초 담벼락을 조화로 가득 채우고 뙤약볕 아래 교원수호와 진상규명을 외치면서 고통을 함께 나눠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교사의 꿈을 꿨던 젊은이들이 사건 이후 교사의 꿈을 포기하거나 진로를 고민하겠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교사의 길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후회하지 않고, 고인과 같은 죽음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교사와 학부모가 신뢰하고 사랑하고 배려하는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분이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2개 도움’ 메시의 매직은 계속된다…마이애미, MLS 챔피언에 완승

    ‘2개 도움’ 메시의 매직은 계속된다…마이애미, MLS 챔피언에 완승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지난해 미국프로축구(MLS) 챔피언 LAFC와의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추가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S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LAFC를 3-1로 이기고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LAF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우승팀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1승 7무 8패로 서부 콘퍼런스 3위(승점 40)에 올라 있지만 메시의 ‘낭만 축구’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는 영국 해리 왕자,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팝스타 설리나 고메즈 등 유명 인사들도 찾았다. 마이애미는 경기 시작 14분 만에 파쿤도 파리아스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메시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수비 뒷공간을 보고 뛴 조르디 알바에게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은 알바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마이애미는 2-0으로 앞서갔다.메시는 후반 38분 센터서클에서 상대 실수로 흐른 공을 낚아채 페널티아크까지 전진한 후 오른 측면에서 따라 뛴 레안드로 캄파나의 쐐기 골을 도왔다. LAFC가 후반 45분 득점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마이애미(14위·승점 25)는 7승 4무 14패로 메시 합류 후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서 탈출했다. 메시는 데뷔전부터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1골 3도움)를 기록하며 팀에 리그스컵 우승을 안겼다. 지난달 31일 열린 내슈빌SC전(0-0)에는 침묵했지만 이날 도움 2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찜통 감방 들어가지 않을 권리”…재소자들, 항명 거둬들였지만

    “교도소가 여름철이면 ‘피자 화덕’으로 바뀌고 만다. 나도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이곳에 갇혀 지냈던 사람이다. 여기선 벽들도 실제로 땀을 줄줄 흘린다.” 미국에서 재소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단체 ‘우리 모두 자유롭게 될 때까지’( Until We Are All Free·UWAAF)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케빈 리스(45) 대표는 3일(현지시간) AP통신에 이렇게 밝혔다. 이러한 리스 대표의 말은 미네소타주 최대도시 미니애폴리스에서 25마일(40㎞) 떨어진 베이포트 남쪽 스틸워터 교도소를 가리키는 것이다. 리스 대표는 “1914년 지어진 낡은 건물로 중앙 냉난방, 공기 조절 시스템도 갖추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UWAAF는 미국 출신 작가이자 사회활동가였던 엠마 라자루스(1849~1887)가 남긴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될 때까지는, 우리들 중 어느 누구도 자유롭지 않다(Until we are all free, we are none of us free)”라는 말에서 따왔다. 스틸워터 교도소 재소자 1200명 가운데 ‘용감한’ 100여명은 이날부터 ‘감방 안으로 되돌아가지 않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누구라도 나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생활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항명을 시작한 것이다. 폭염이 위험한 수준의 온도로 계속되면서 극심한 더위 속에 에어컨 시설도 없고 샤워나 얼음조차 접할 수 없이 두달 남짓을 보내면서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관들에 따르면 재소자들에겐 교도소 전체에서 일정 시간 샤워나 전화기 사용, 리크리에이션을 위한 제한된 시간의 감방외부 활동이 허락되는데 이번 주말은 휴일이어서 계속 감방 안에 갇혀 있었다. 스틸워터 교도소 바깥에 자리잡고 있던 재소자 가족과 변호인들은 교도소내 시설이 폭염을 견디기엔 가혹한데도 지난 두달 동안에 외출조차 제대로 시켜주지 않고 옥내에 구금 상태를 지속해 왔다고 폭로했다. 교도소 안에선 낮 최고 기온이 화씨 100도(섭씨 37.7도)를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다. 알맞은 기준인지에 대해선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다. 스틸워터 교도소에 남동생이 갇혀 있다는 미네소타주의 ‘억울한 재소자를 위한 사법개혁 모임’ 소속 마비나 헤인스(39)는 “우리 사무실에는 새벽 6시 30분부터 교도소 안의 재소자들로부터 폭염을 호소하며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도소측은 “감독 인력의 부족으로 재소자들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시간이 짧고 드물었다”면서 그 때문에 뜨거운 감방안에 갇힌 재소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교도관과 인력 부족 때문에 시설 보호와 재소자 관리를 위해 각종 프로그램이나 리크리에이션 시간을 줄이면서 재소자들의 고통이 극에 달한 것이라는 얘기다. 3일 오전 8시부터 교도소를 봉쇄한 채 교도관 2명들이 교도소 운영진과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고 재소자들을 설득하면서 부상자나 폭력 없이 끝났다고 주 당국은 밝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 협상팀과 특수작전 대응팀까지 파견해 협상을 진행했다. 결국 감방에 돌아가지 않던 재소자들은 교도소의 현실과 생활 환경에 대해 서로 의논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으며 교도소 전체 감방들은 현재 감금 상태를 회복했다는 게 교도당국 해명이다. 그러나 스틸워터 교도관노조 바트 앤더슨(36) 대표는 교정공무원의 고질적인 인력난 때문에 일어난 사건으로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만성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 김대호 아나운서, MBC 선배 갑질 폭로 “본인 방송 준비를 후배들에 떠넘겨”

    김대호 아나운서, MBC 선배 갑질 폭로 “본인 방송 준비를 후배들에 떠넘겨”

    MBC 김대호 아나운서가 윗사람에게 부당한 요구를 당해본 적 있다고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C ‘도망쳐’에서는 직장 상사의 가스라이팅으로 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는 사연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사연자는 평소 선망하던 유명 영화감독의 연출부원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이 감독은 올가미처럼 그의 모든 걸 통제하기 시작했다. 감독은 사연자의 머리 모양, 옷차림부터 행동과 일상까지 감시하기 시작했고, 성추행적인 행동과 발언으로 가스라이팅을 일삼은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확인한 김구라는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는 일침을 놨고, 풍자는 “몸무게, 머리 모양, 의상까지 다 신경 쓰는 거 보니까 인형 놀이하는 줄 아나”라며 분노했다.이에 한혜진은 MC들에게 “상사나 선배에게 부당한 요구 당해본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전민기는 “예전에 방송하다가 유명한 MC분이 ‘좋은 기회다. 이 사람과 방송을 해봐라’고 하더라. 방송이 잘 되면 나중에 챙겨 줄 테니 처음에는 보수 없이 한번 해보는 건 어떠냐고 하더라”면서 “나중에 광고도 붙고 방송이 잘되고 있는데도 끝까지 돈을 안 주셨다. ‘처음엔 다 이렇게 하는 거다. 인지도를 높여서 나중에 더 좋은 자리로 가면 된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나중에 이걸 가면서 ‘내가 돈도 안 받고 뭐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 적 있다”고 했다. 풍자는 “예전에 대표님이 본인한테 아부하는 사람을 좋아하셨다. 너무 심한 아부만 좋아하시더라”며 “제가 아부하는 걸 못 하다 보니까 나중에 저를 배제하시더라. 나중에 회식하는데 저만 몰랐다. 또 워크숍을 가도 저 혼자 못 가게 됐다”고 털어놨다. 김구라도 “제가 아는 개그맨 선배인데 그 선배는 항상 신인들과 아이디어를 짠다. 그러면 그 (신인) 친구가 거의 수행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된다. 수발 들고 운전도 해주고, ‘키워준다’는 명목이다”고 했다. 이에 김대호도 “실제로 이런 일이 있긴 하다”고 하자, 한혜진은 “MBC에 계셔서 이야기할 수 있냐”고 말해 김대호를 잠시 당황하게 했다. 전민기는 “다른 회사라고 하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김대호는 “회사를 여기밖에 다녀 본 적이 없다”며 웃었다. 김대호는 “방송하다 보면 방송 준비를 해야 하지 않나. 자료 조사가 많이 필요할 때가 있다. 그럴 때 후배라도 정중하게 가서 요청해서 ‘도와줄 수 있니’가 아니라 윗선에서 ‘이렇게 하겠다. 애들 좀 써도 될까요?’라는 식으로 결정을 하고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고 자료 조사를 한다”며 “취합해서 결국 자기 방송을 한다. 이런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한혜진은 “자기 방송을 위해서 이용하는 거다”라고 했고, 김대호는 “본인이 꼭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탁이나 요청도 없이 결정해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전민기는 “MBC 얘기라고 봐야겠다”고 했고, 김대호는 “나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 광주, 선두 울산 격침… 9경기 연속 무패 행진

    화끈한 공격축구로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가 선두 울산 현대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웃었다. 광주가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7월 이후 8년여 만이다. 광주는 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광주는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FC서울(승점 43)을 제치고 다시 3위(승점 45)로 올라섰다. 1위 울산(승점 61)과 2위 포항(승점 53)의 승점도 8점 차로 줄었다. 올 시즌 ‘승격팀’ 광주는 지난 7월 2일 울산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최근 8경기에서 3승 5무로 패한 적이 없었다. 두 달 만에 또다시 울산을 만난 광주는 1만 8358명의 관중 앞에서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광주 공격수 이건희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이 몸을 던졌지만 광주의 골에 대한 집념을 막을 순 없었다. 이건희는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동경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이희균의 슛이 수비에 맞고 튕기자 조지아 출신 공격수 베카가 논스톱 강슛으로 ‘원더골’을 넣었다. 홍 감독은 후반 11분 주민규와 이청용을 투입하고 총력전을 펼쳤지만 광주의 수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즌 12승째를 쌓은 광주는 구단 사상 1부리그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엄지성, 경고가 쌓인 허율과 아사니 등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광주 이정효 감독은 “나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며 “골을 위해서 온 힘을 다 끌어내는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5·9위)와 전북 현대(승점 43·5위)는 이날 0-0으로 비기면서 승점 1점씩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 “나도 교단 서기가 두려워”…나흘 새 세 명이 스러졌다

    “나도 교단 서기가 두려워”…나흘 새 세 명이 스러졌다

    “내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점 겁이 나서 교단에 서는 게 두려워요.” 지난달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16년차 교사 김모(43)씨는 A씨가 근무하던 이곳에 지난 1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닦아 냈다. A씨와 같은 학교 동기인 김씨는 “저도 그랬듯 많은 일이 있었을 텐데 모든 걸 참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14년차 교사 A씨는 질병 휴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올해 3월부터 A씨는 업무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연가와 병가 등을 써 오다 7월 15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학교에서 준비한 국화 2000송이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 교사 등 추모객들이 모이면서 하루 만에 동이 났다. 학교로 향하는 길을 따라 동료 교사와 교원단체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교문 등에는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겠다’, ‘우리가 바꿔 나가겠다’, ‘숨이 막히도록 참담하다’ 등 추모 글이 적힌 메모지가 가득 붙어 있었다. A씨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교사는 “(A씨는) 항상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 주던 분”이라면서 “‘6학년을 맡아 힘들겠다’고 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년차 교사 박모(40)씨는 헌화를 마치고 나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아이들을 두고 죽음을 택했겠냐”며 눈물을 훔쳤다. A씨가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학교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에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17년차 교사 전미희(39)씨도 “교사는 악성 민원을 받아도 혼자 총알받이가 된다”면서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뒤에야 (악성 민원을) 방지할 시스템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한탄했다. 초등교사가 연이어 숨지면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A씨의 발인식에서 유족을 만나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도 지난 1일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초등학교 B교사에 대해 교육청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순직 처리를 요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특정 교원의 갑질과 업무 과다가 고인의 사인으로 추정되는 만큼 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B교사가 특정 교원 탓에 힘들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B교사는 지인에게 그를 ‘내가 만난 분 중 가장 힘든 사람’이라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B교사와 친분이 두터운 동료 교사로부터 B교사가 결재를 여러 차례 반려하는 식의 괴롭힘을 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석 전북교사노조 위원장은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업무 과다로 제기하고 있고, B교사 지인들은 고인이 특정 교원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증언한 만큼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교육청은 경찰 수사를 기다리며 자체적으로 사안을 자세히 파악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동료 교사들은 은파장례문화원에서 엄수된 발인식을 찾아 B교사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청계산 등산로에서 용인의 한 고등학교 교사 C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최근 학부모 민원으로 C씨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절대 1강’ 울산 무너뜨린 ‘파죽지세’ 광주…9경기 연속 무패 행진(종합)

    ‘절대 1강’ 울산 무너뜨린 ‘파죽지세’ 광주…9경기 연속 무패 행진(종합)

    화끈한 공격축구로 프로축구 K리그1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광주FC가 선두 울산 현대와의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에서 웃었다. 광주가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15년 7월 이후 8년여 만이다. 광주는 3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9라운드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이기고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광주는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서 FC서울(승점 43)을 제치고 다시 3위(승점 45)로 올라섰다. 1위 울산(승점 61)과 2위 포항(승점 53)의 승점도 8점 차로 줄었다. 올 시즌 ‘승격팀’ 광주는 지난 7월 2일 울산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한 뒤 최근 8경기에서 3승 5무로 패한 적이 없었다. 두 달만에 또 다시 울산을 만난 광주는 1만 8358명의 관중 앞에서 무서운 기세로 상대를 몰아부쳤다.전반 17분 광주 공격수 이건희의 왼발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0-0 균형이 깨졌다. 울산 골키퍼 조현우와 수비수 김영권이 몸을 던졌지만 광주의 골에 대한 집념을 막을 순 없었다. 이건희는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면서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게 이동경을 빼고 엄원상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후반 9분 이희균의 슛이 수비에 맞고 튕기자 조지아 출신 공격수 베카가 논스톱 강슛으로 ‘원더골’을 넣었다. 홍 감독은 후반 11분 주민규와 이청용을 투입하고 총력전을 펼쳤지만 광주의 수비를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시즌 12승째를 쌓은 광주는 구단 사상 1부리그 최다승 기록도 세웠다. 23세 이하 대표팀에 차출된 엄지성, 경고가 쌓인 허율과 아사니 등 주축 선수가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울산을 상대로 승리를 챙긴 광주 이정효 감독은 “나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며 “골을 위해서 온 힘을 다 끌어내는 선수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패장 홍 감독은 “가장 아쉬웠던 게 첫 번째 실점 장면”이라며 “책임감, 응집력 등을 요즘 특히 느낄 수 없다”고 아쉬워했다.
  •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나도 교단 서는 게 두렵다”…양천구 초등교사 추모행렬

    숨진 교사 근무하던 학교…추모행렬“다루기 힘든 학생들 많은 학급 맡아”교육계, 4일 ‘공교육 멈춤의 날’ 예고 “내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점점 겁이 나서 교단에 서는 게 두려워요.” 지난달 숨진 교사 A(38)씨의 발인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16년차 교사 김모(43)씨는 A씨가 근무하던 이곳에 지난 1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 앞에 서서 연신 눈물을 닦아 냈다. A씨와 같은 학교 동기인 김씨는 “저도 그랬듯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 텐데 모든 걸 참고 지낸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14년차 교사 A씨는 질병 휴직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졌다. A씨는 육아휴직 후 지난해 2학기 교과전담교사로 복직했다. 6학년 담임을 맡은 올해 3월부터 A씨는 업무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연가와 병가 등을 써오다 7월 15일부터 질병 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검은 옷을 입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학교에서 준비한 국화 2000송이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한 교사 등 수많은 추모객이 모이면서 하루 만에 동이 났다.학교로 향하는 길을 따라 동료 교사와 교원단체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빼곡하게 세워져 있었다. 교문 등에는 ‘이제는 아프지 마세요’, ‘잊지 않겠다’, ‘우리가 바꿔 나가겠다’, ‘숨이 막히도록 참담하다’ 등 추모 글이 적힌 메모지가 빼곡히 붙어 있었다. A씨와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던 동료 교사는 “(A씨는) 항상 수업 준비도 열심히 하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던 분”이라면서 “‘6학년을 맡아 힘들겠다’고 하면 그저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1년차 교사 박모(40)씨는 헌화를 마치고 나와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아이들을 두고 죽음을 택했겠냐”며 눈물을 훔쳤다. A씨가 어려움을 토로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학교의 동료 교사는 고인의 학급이 다루기 힘든 학생들이 많은 학급이었다고 전했다. 장대진 서울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학부모 민원이 있었는지는 아직 파악되는 건은 없지만 학급 자체가 힘들었다는 상황을 동료 교사가 전했다”고 말했다. 교육 당국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천에서 근무하는 17년차 교사 전미희(39)씨도 “교사는 악성 민원을 받아도 혼자 총알받이가 된다”면서 “사건이 연달아 터진 뒤에야 (악성 민원을) 방지할 시스템이 없다는 게 드러났다”며 한탄했다.초등교사가 연이어 숨지면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교육계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4일에는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공교육 멈춤의 날’이 예고된 상태다. 교육계에 따르면 A씨가 일하던 초등학교는 전날 재량 휴업을 확정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A씨의 발인식에서 유족을 만나 “선생님이 고통받은 부분이 있으면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며 “인터넷에서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나쁜 사람들도 있는데 철저히 조사해서 고인의 가시는 길이 아름답게 하겠다”고 말했다.
  • 中 “홍범도 홀대하는 한국”…보훈부 “내정간섭 받을 이유 없어”

    中 “홍범도 홀대하는 한국”…보훈부 “내정간섭 받을 이유 없어”

    중국 언론이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관 흉상 이전 논란을 비난한 데 대해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 언론이 그토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반박에 나섰다. 박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보훈업무에 대한 중국의 훈수를 사양하며, ‘부용치훼’(不容置喙·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는 표현을 돌려 드린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부용치훼’는 청나라 작가인 포송령의 소설에 등장하는 말로 상대방의 간섭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표현이다. 중국 외교 당국이 강한 어조로 상대방을 비판할 때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진정 항일독립투사를 홀대하는 나라가 대체 어디냐”며 “한국은 육군사관학교 내 항일 장군 홍범도 흉상은 이전하면서, 일본 제국주의 시기 만주군 출신 친일 백선엽 장군으로 대체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장관은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은 중국 언론이 그토록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홍범도는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라면서 “독립지사에 대한 예우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에서 차질 없이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범도 장군 흉상이 더 많은 국민이 찾는 독립기념관으로 오게 되면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인 제가 책임지고 그 격에 맞게 더 영예롭게 빛날 수 있도록 모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오히려 중국에서 대한민국 독립지사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생가를 수리 핑계 대며 폐쇄하고 중국인으로 만들려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 이들 언론의 말과는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중국 언론들이 나서 독립지사 방치를 논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짚었다. 이어 “중국 언론들이 날조와 비방, 허위사실을 동원해 대한민국을 비난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 “더욱이 홍범도는 어떻게 대우하고 백선엽은 어떻게 대우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보훈부가 하는 일을 마치 자신들의 정부가 하는 일인 양 훈수를 두고 있는데, 이를 사양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중국의 내정 간섭을 받을 이유는 단 하나도 없다”며 “타국에 대한 도 넘는 참견, 외교관계상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에 유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마지막으로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동조하는 목소리가 우리나라 일각에서도 나온다는 것은 정말 우려스러운 일”이라면서 “제대로 된 역사관, 국가관을 더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한편 육군사관학교는 지난달 31일 홍 장군 흉상은 외부로, 나머지 흉상들은 교내 다른 장소로 이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육사는 “홍범도 장군 흉상은 육사의 정체성과 독립투사로서의 예우를 동시에 고려해 육사 외 독립운동 업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이전하고, 홍 장군 외 5인의 흉상은 육사 교정 내 적절한 장소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육사의 종합강의동인 충무관 앞에는 홍범도·김좌진·지청천·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이 설치돼 있으며, 충무관 내부에는 대한제국 군대해산에 항의하며 자결한 박승환 참령의 흉상이 설치돼 있다. 홍 장군 흉상의 외부 이전 장소로는 독립기념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금봤다!” 홍수 지나간 자리에 사금(金) 와르르…주민들 매일 ‘줍줍’ [여기는 중국]

    “금봤다!” 홍수 지나간 자리에 사금(金) 와르르…주민들 매일 ‘줍줍’ [여기는 중국]

    매일 지나던 길에서 금이 발견된다면 기분이 어떨까.  중국 베이징에서 올 여름 역대급 홍수가 발생한 이후 강 유역에서 사금이 대량으로 발견되고 있다. 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 저우커우덴(周口店) 진(镇) 팡산구(房山)에서 홍수가 지나 간 자리에 수많은 자갈들 사이로 황금색의 물질이 대거 발견됐다. 바로 사금(沙金)이다. 현지 주민들은 아침에 눈만 뜨면 땅바닥을 살피면서 사금을 줍는 게 일상이 됐다. 현지 주민들이 금을 줍는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자 최근 이틀 동안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금 채취 ‘핫플레이스’로 몰리기 시작했다. 심지어 현장에는 전문적으로 사금을 매입하는 사람들도 나타났다. 매입가는 1g 당 100위안으로 우리 돈으로 약 18000원 정도다.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 출발해도 늦지 않겠죠?”, “그래서 주소가 어떻게 된다고요?”, “이건 옳지 않다. 우선 주소를 알려주면 내가 가서 감독을 하겠다”라면서 너도나도 사금 채취에 동참 의사를 표현했다. 주민들은 운이 좋으면 하루에도 꽤 많은 양의 사금을 채취해 꽤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갑작스러운 사금에 그 출처를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아직 공식적인 조사 결과는 아니지만 아마 이번 홍수 당시 금광을 건들인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이 많다. 실제로 이곳은 중국에서 유명한 금광 지역으로 알려져 신빙성을 더했다.
  •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또 80대 노모 폭행 ‘몹쓸 아들’

    접근금지 명령 어기고 또 80대 노모 폭행 ‘몹쓸 아들’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80대 노모를 또 찾아가 폭행한 60대 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황지현 판사는 존속폭행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울산 남구의 어머니 집에서 술에 취해 모친을 때리고 밀어 넘어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어머니를 폭행해 집을 떠나도록하는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이를 지키지 않고 보름 뒤 또 모친을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젊은 시절 부인과 헤어지면서 자녀 양육을 모친에게 부탁했지만, 모친이 이를 거절해 자녀를 키울 수 없게 된 일 때문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A씨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모친을 폭행한 사실이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이 사건으로 2개월가량 구금돼 자숙하는 시간을 보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언제 죽을지 몰라”

    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언제 죽을지 몰라”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당시의 심경과 근황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에서는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난 정일우와 서동주의 대화가 담겼다. 정일우는 뉴질랜드의 하늘과 풍경을 즐긴 하루를 회상하며 “오늘 제대로 된 뉴질랜드를 본 것 같다”고 감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아팠었지 않냐. 뇌동맥류 있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며 27살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자신의 과거를 언급했다. 정일우는 “집 밖에 몇 달간 안 나갔었다. 판정 당시 선생님이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 언제 죽을지 모른다’고 했다”며 좌절했던 자신을 회상했다. 불안에 떨어야 한다는 병에 서동주는 “아직도 그런 상황이냐”고 물었다. 이에 정일우는 “그렇다. 지금도 계속 추적 중이다. 6개월에 한 번씩 검사 받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투병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미 안 지 십년이 넘어간다. 이게 나의 병이고 나의 몸인데 어쩌겠냐. 그냥 받아들이고 사는 거다”라며 담담히 심경을 고백했다. 서동주는 “그걸 받아들이는 게 대단한 것 같다”며 감탄했다. 정일우는 “그 당시에는 나도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행 가서 나를 찾는다”며 느낀 점을 이야기했다. 그는 “의사가 원래 비행기도 타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거기 갇혀있으면 그것만 생각하게 된다고, 거기 갇히게 된다고 하지 않냐”며 병을 벗어난 마음가짐을 밝혔다.
  • “와 그거를 가져가냐…” 정찬성 ‘이것’ 도둑맞았다

    “와 그거를 가져가냐…” 정찬성 ‘이것’ 도둑맞았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은퇴 선언 심경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 등을 공개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정찬성 Korean Zombie’에는 ‘[ENG] UFC에서 싸웠던 코리안좀비 정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찬성은 ‘싸웠던’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슬프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번 경기는 모든 순간이 다 기억난다. 2라운드에서 ‘내가 뭐 맞고 쓰러졌지?’란 것도 생각나고 마지막에 심판이 말리면서 ‘아 끝났구나’란 생각도 난다. 할로웨이가 나를 앉혀줄 때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23살 때의 머리 상태가 아니란 걸 확실하게 느꼈다. 휘청거리는 것들은 내가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한 대도 안 맞을 수는 없는 거니까. 그때 이제 ‘은퇴를 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정찬성이 마지막 경기에 착용하고 큰절까지 올렸던 글러브의 행방에 대해 이야기 했다. 정찬성은 “글러브를 풀고 왼손에 들고 가고 있었다. 손으로 인사를 해주면서 일부러 왼손을 뻗지 않았다. 그런데 누가 손목을 채서 하나를 가져갔다”고 밝혔다. 그는 “와 그거를 가져가냐...”며 탄식과 함께 고개를 떨궜다. 정찬성은 “그거는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그 하나가 없잖아. 그래서 남은 하나도 던져버렸다”며 “그거 가져간 애 너무한 거 아니냐. 내 마지막 글러브를. 너무 심하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정찬성은 “격투기를 우습게 보고 하는 애들이 많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고, 격투기가 스포츠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서 좀 더 노력을 할 거다. 격투기에 대한 내가 어떤 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준비할 거고 준비하고 있다. 한국 격투기에서 정찬성이 필요하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 ‘종양’인 줄 알았는데 거즈…14년 동안 뱃속에 품고 산 中 여성 [여기는 중국]

    ‘종양’인 줄 알았는데 거즈…14년 동안 뱃속에 품고 산 中 여성 [여기는 중국]

    중국의 한 여성이 최근 종양 제거술을 받았는데 막상 적출한 ‘종양’이 14년 전 의사 실수로 인한 거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국 현지 언론 광밍망(光明网)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에 거주하는 우(伍)씨, 그녀는 2009년 6월에 지방 의료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3시간이 지나도 복부가 크게 부풀어 있었고 가라앉지 않았다. 가족들은 그녀의 상황이 심상치 않자 다른 병원으로 이송을 원했지만 의료원 측에서 거부했다. 6일이 지난 후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다른 병원으로 옮기길 요구했고 그제서야 인민병원으로 옮겨졌다. 치료를 다 마친 후에도 복통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어졌다. 업무나 일상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로 염증이 계속 생겼다. 이후 줄곧 수술 후유증으로 여겼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검사한 결과 복부에 ‘이물질’이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당시에는 해당 이물질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복부 통증이 참을 수 없을 만큼 심해졌고,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과거 발견했던 ‘이물질’의 크기가 커져 있었고 이를 ‘종양’이라고 판단했다. 드디어 올해 6월 적출 수술을 진행했고, 병원에서 우 여사의 뱃속에서 적출한 것은 다름 아닌 ‘거즈’였다. 크기가 커졌던 이유는 뱃속에서 머문 시간이 지나면서 부패가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해당 거즈는 14년 동안 여성의 뱃속에 머물렀다. 당시 의료원 의사의 실수 때문에 14년 동안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 살았던 것. 과거 그녀의 수술을 집도했던 주치의에게 연락해서 상황을 설명하니 “이는 병원 측에 문의하라.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관련 행정기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한 결과 병원 측에서는 고작 10만 위안(약 1817만 원) 이내로 배상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협의를 거친 뒤 13만 위안(약 2363만 원)을 배상금으로 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받지는 못했고 정신적인 피해보상 등은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우 씨는 당시 주치의의 사과도 원했지만 의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실제로 의료원 측에서도 “시간이 너무 흘러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증거 확보가 어렵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 이런 사건은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 언론이 보도된 바에 따르면 13년 동안 제왕절개 때 사용한 거즈가 뱃속에 있던 한 여성은 소송 후 46만 위안(약 8361만 원)을 배상 받았다. 현행 ‘중국 권리침해 책임법’에 따르면 환자가 의료 행위 중 피해를 입은 경우 의료기관과 의료인 모두 잘못이 있어도 모든 책임은 의료기관이 전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난 운이 좋았구나”… ‘필로폰 투약’ 남태현, 기소 다음날 심경 고백

    “난 운이 좋았구나”… ‘필로폰 투약’ 남태현, 기소 다음날 심경 고백

    2년만에 새 영상 올려 “난 참 어리석었다”檢,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불구속 기소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29)이 한때 잘나가던 K팝 가수에서 지금은 ‘평범한 사람’이 된 자신의 상황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남태현은 검찰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자신을 재판에 넘긴 이튿날인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채널 남태현’에 ‘‘나는 남태현이다’ 첫 번째 이야기’ 라는 제목의 영상의 올렸다. 각종 구설의 시기를 보낸 그가 약 2년 만에 올린 새 영상이다. 남태현은 영상에서 길거리를 걸으며 “난 남태현이다. 나는 가수다. 나름 한때는 유명했다. 돈도 잘 벌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다시피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사람 한 명 없는, ‘내가 왕년에’ 이런 얘기나 하며 자기 위로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이어 대중교통인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영상을 보여주며 내레이션을 통해 “난 참 어리석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반짝이는 유명세에 도취돼 세상이 다 내 것만 같았다. 어딜 가도 환영받았고 늘 주변 사람들은 늘 나를 띄워줬으며 늘 주인공 같은 시간을 보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세상 무서운 줄 몰랐고 젊은 패기인지 뭔지 교만으로 가득했다”며 “그렇게 나의 날개는 부러졌고 땅에 뚝 떨어졌다”고 했다. 남태현은 “하늘을 날 땐 몰랐는데 땅에 떨어져 보니까 내 눈 앞의 세상은 너무나도 높았고 바쁘게만 흘러가고 있었다”며 “여긴 어디지. 지옥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저 운이 좋았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하는 노력을 똑같이 했을 뿐인데 난 운이 정말 좋았구나. 운이 너무나도 좋아서 저 높은 하늘을 잠시 날아본 거구나”라고 고백했다. 남태현은 “내 몸은 온통 망가져서 걷기조차 쉽지 않다. 하지만 누구나 다 걸음마를 떼고 걷고 그러다 점점 뛰기 시작하며 넘어지더라도 눈앞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구나”라며 “난 가수다. 난 음악이 좋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하나씩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김창수)는 지난달 31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를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소셜미디어(SNS)로 필로폰을 사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남태현은 지난해 12월에도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이 필로폰을 매수하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며 “남태현은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 출연해 마약의 위험성을 피력하는 등 단약 의지가 강한 점, 서민재가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불구속 사유를 밝혔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자신의 SNS에 “남태현 필로폰 함”, “제 방인가 회사 캐비닛에 쓴 주사기 있다” 등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진행, 지난 6월 이들을 검찰에 송치했다. 한편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으나 2016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활동 중이다.
  • ‘홍범도 흉상 철거’ 충격에 카자흐 고려인…“우리도 적인가?”

    ‘홍범도 흉상 철거’ 충격에 카자흐 고려인…“우리도 적인가?”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동포들이 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리 류보피 카자흐스탄 국립아카데미 고려극장 예술감독과 박 드미트리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카자흐스탄 지회장 등 고려인 동포들은 1일(현지시간) 알마티 고려극장에서 흉상 이전 계획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1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현장에 있었다는 박 지회장은 “당시 홍범도 장군이 아름다운 해방된 조국의 품에 안겨 영면하시겠다고 생각하면서 마음 뿌듯해했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자랑스럽게 느꼈다”며 “카자흐스탄 국민들도 같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섯 분의 독립전쟁 영웅 중에서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철거한다는 소식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그렇다면 공산당원이었던 돌아가신 나의 부친도, 옛 소련에서 태어나고 인생의 절반 정도를 소련 체제 속에서 살았던 나도 제거 대상인가. 21세기에 공산당도 소련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은 지 30년이 넘었는데 이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리 예술감독은 “체제와 정권이 바뀔지라도 홍범도 장군은 우리 민족의 독립전쟁 영웅”이라며 “그가 8천만 겨레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도록 고려극장은 있는 힘을 다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장군은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으로 활동하며 간도와 극동 러시아에서 독립군을 이끌었고, 특히 최진동 장군과 함께 이끈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는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에게 상처를 입혔다. 이후 홍 장군은 1937년 옛 소련 스탈린 정권의 한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연해주에서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로 이주한 뒤 1943년 75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고,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꼽힌다. 크즐오르다에 안장돼 있던 홍 장군의 유해는 2021년 8월 광복절을 계기로 한국에 봉환돼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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