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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준석’ 신인규, 탈당·독자 신당으로…이준석 “동참 않지만 선택 존중”

    ‘친이준석’ 신인규, 탈당·독자 신당으로…이준석 “동참 않지만 선택 존중”

    이준석 징계 과정 ‘국바세’ 주도“국민의힘, 尹 대통령 사유물 변질”‘정바세’ 기반 독자 신당 창당 돌입 신인규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이 25일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윤석열을 위한 대통령의 사유물로 변질됐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과정에서 자신이 조직한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를 ‘정당 바로 세우기(정바세)’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본격적인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심 100%라는 외로운 섬을 떠나 민심 100%의 넓은 바다로 당당히 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김기현 대표 선출 당시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지도부 선출 당헌·당규를 ‘당원투표 100%’로 바꾼 데 대한 비판이다. 신 전 부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했다. 윤 대통령의 당 장악에 대해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가짜 보수, 보수 참칭, 보수 호소인이라는 멸칭을 부여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청년들이 우리당을 떠나도록 방치한 책임 저에게도 있다”며 “저를 비롯해 우리당 지도부의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됐던 신 전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와 ‘신당 창당’을 둘러싼 이견으로 독자 신당 창당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신 전 부대변인에 대해 “탈당한 후 당을 차리려고 할 것”이라며 “나는 그 길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항상 선택은 존중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신 전 부대변인의 창당과는 거리를 뒀으나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신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가능성은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간다”며 “신당을 고민하고 있지 않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비례신당 같은 것은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단독]산재 안전망 넓어지자 대리운전·택배 등 플랫폼 노동자 산재 신청·승인 급증

    7월 산재 ‘전속성’ 폐지…8월에만 1198건 신청대리운전·퀵서비스·택배기사 신청 급증 “밤길을 이동하다 보니까 사고가 자주 나서 산재가 꼭 필요한 직업인데, 이제라도 적용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난 7월부터 산업재해보험의 ‘전속성’ 기준이 폐지되면서 산재 적용을 받게 된 대리운전 기사 최광영(55)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달 근무 중 이동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12주 진단을 받은 대리운전 기사 박삼규(51)씨는 “퇴근하다 사고 난 동료가 산재를 인정받았다고 들어서 나도 산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최씨나 박씨 같은 대리운전기사는 물론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플랫폼 노동자까지 산재 대상에 포함되면서 해당 직군에서 산재 신청과 승인이 실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는 하나의 업체에서만 노무를 제공해야 한다는 이른바 전속성 요건을 충족해야 산재 적용을 받을 수 있었지만, 7월부터 이 요건이 폐지된 영향이다. 산재 신청 처리기한이 한달이 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전속성 요건이 폐지된 변화는 한 달 정도 이후인 8월부터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5일 근로복지공단이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대리운전 기사, 택배 기사 등 여러 업체로부터 일감을 받는 노동자의 산재 신청은 1198건으로 전달(758건)보다 440건이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산재 승인을 받은 경우도 698건에서 1141건으로 급증했다. 월평균 신청 건수 기준으로 2021년은 510건, 지난해는 787건, 올해도 7월까지 833건인 점을 감안하면 전속성이라는 장벽을 없앤 이후 산재보험이라는 사회적 안전망이 품은 노동자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특히 대리운전 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 기사 등 위험에 노출된 직군의 신청이 급증했다. 대리운전 기사는 7월 12건에서 8월 52건으로, 퀵서비스 기사는 461건에서 661건, 택배기사는 48건에서 84건으로 산재 신청이 늘었다. 이응주 민주노총 화물연대 교육선전국장은 “조합원들의 산재보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고 전했다. 다만 산재 처리에 미숙하거나 아직 신청 방법을 모르거나 산재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화물차 기사 신용대(45)씨는 “산재 적용이 이제 된다는 사실만 막연하게 알고 있고 신청 방법은 잘 모른다”고 전했다. 이미소 노무사는 “산재보험 가입 대상이라면 정부에서 개별 알림을 보내는 등 홍보를 확대하고, 산재 자료 제출 책임을 노무 제공자에서 회사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특고·플랫폼 노동자들은 그동안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해 법과 제도에서 소외되어 있었다”며 “노동부는 이제라도 사례 등을 분석해 이들의 안전 보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2700여명 무료 독감 예방접종

    서울시, 노숙인·쪽방주민 2700여명 무료 독감 예방접종

    서울시가 의료 취약계층인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2700여명의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접종은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며 여건에 따라 현장 접종과 방문 접종 방식을 병행한다. 특히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30일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는 25개 노숙인 시설과 쪽방상담소 등을 대상으로 대규모 접종을 실시한다.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행동하는의사회, 시립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시립 영등포보현종합지원센터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접종 전반을 지원하며, 사노피에서 독감백신을 후원한다. 사노피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만 8590명의 노숙인과 쪽방 주민에 백신을 후원했다. 독감 예방접종 기간이 지나도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에서 잔여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고 시는 전했다. 이수연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민관협력을 통해 노숙인과 쪽방 주민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 英거주 탈북 자매 “중국이 북송한 막내 구해달라”…美 북인권특사 “추가 북송 막자”

    英거주 탈북 자매 “중국이 북송한 막내 구해달라”…美 북인권특사 “추가 북송 막자”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자매가 영국 의회에서 개최된 북한 인권 관련 행사에 참석, 중국에서 북송된 막내를 구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중국 구금시설에 있다가 지난 9일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것으로 보이는 김철옥씨의 언니 유빈, 규리씨가 주인공. 규리 씨는 24일(현지시간) 런던 웨스트민스터 상원에서 개최된 유럽 북한인권포럼 도중 발언 기회를 얻어 “중국에서 25년간 살며 우리말도 잊어버리고 6개월 된 손자까지 둔 동생이 갑자기 북송됐다”며 “오빠도 북송됐다가 감옥에서 맞아서 죽고 어디에 묻혔는지도 모르는데 동생까지 그렇게 보낼 순 없다”고 말했다. 철옥씨의 사례는 역시 탈북민인 사촌 김혁 박사를 통해 얼마 전 국내에도 알려졌다. 규리씨는 포럼을 마친 뒤 연합뉴스와 만나 “통상 구금시설에 1년 정도 있다고 해서 그 전에 중국에 가족이 있으니 풀어달라고 공론화하려고 했는데 미처 손을 쓰기 전에 북송됐다”며 울먹였다. 그는 “5월에 한국 유엔 사무소에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으며, 답변이 오는 걸 본 뒤 동생 일을 언론에 알리려고 기다리던 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 북송 관련 기사가 나온 뒤 유엔에서 중국 정부의 답변을 전해줬는데 원론적인 내용뿐인 데다 이미 7월에 보낸 것으로 나와 있어서 너무나 허망했다”고 말했다. 규리씨는 한인 타운이 있는 뉴몰든 지역에서 교민과 주재원 등을 대상으로 반찬 사업을 하고 있다. 규리씨에 따르면 철옥씨는 1998년 14세 때 탈북한 뒤 중국 지린성 오지 마을의 서른 살 위 남성에게 팔려가 이듬해 딸을 낳았다. 규리씨는 “내가 1997년 중국에 먼저 나왔는데 그때 따라오려던 모습이 마지막”이며 “너무 어리기 때문에 일단 정착한 뒤 데려오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팔려 갔지만 그래도 괜찮은 집이어서 6개월 후부터 연락하고 돈도 부치곤 했다”며 “그 뒤 중국으로 탈출해 연락해 왔는데 미처 만나기도 전에 인신매매됐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거의 20년을 조선족도 없는 곳에서 지내다가 조금 큰 지역으로 나오면서 2019년에야 우연히 다시 소식이 닿았다”며 “하지만 곧 코로나19가 터져서 만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으로 오라는 권유에 주저하다 코로나19에 결려 치료도 못 받는 상황을 겪고서야 영국에 오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규리씨는 “동생이 4월에 브로커와 함께 육로를 통해 태국으로 가려고 했는데 출발 2시간 만에 공안에 잡혔다. 브로커가 인신매매 전력이 있어서 중국 당국이 주시하던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그대로 갔더라도 인신매매될 수 있던 터라 처음엔 잡혀서 차라리 다행이라고 했다. 그 때는 북송은 안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주유엔 미국대표부와 주유엔한국대표부가 공동 주최한 북한 인권상황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 “북한은 많은 권위주의 정부와 마찬가지로 초국가적인 인권 유린과 침해를 저지르고 있다”며 중국 내 탈북자의 추가 북송을 막기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행동하자고 촉구했다. 터너 특사는 최근 중국에 억류됐던 탈북민 600여명의 강제 북송 사실을 부각하며 “(송환된) 탈북자들이 구금이나 고문, 경우에 따라서는 즉결 처형 등 가혹한 상황에 놓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면서 “강제 북송된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행방과 상황에 대해 북한 정부가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덧붙였다. 한국계인 터너 특사는 지난 6년여 미국 북한인권특사 공백을 메우고 이달 초 공식 임명됐다.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이날 패널 토론에서 “인권 문제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 있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인권 개선 없이는 서방 기업이 북한에 대한 투자를 망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토론자로 나선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은 국가사업을 위해 무급 노동을 강요한다”며 “강도 높은 할당 시스템은 여성들이 다양한 삶의 단계에서 이런 할당 목표를 채우도록 부적절한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북한 인권문제는 북한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국가안보 문제”라며 “북한의 전체주의 통제 체제 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인권침해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 나영석, 강호동·이수근과 불화설에 입 열어…“다 말할 순 없지만”

    나영석, 강호동·이수근과 불화설에 입 열어…“다 말할 순 없지만”

    나영석 PD가 ‘신서유기9’ 멤버 불화설을 일축하며 제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24일 나 PD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피오, 최재영 작가와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시리즈 멤버였던 피오의 등장에 “신서유기 언제 다시 하냐”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나 PD는 “‘신서유기’는 많이 기다리는 걸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행을 못 했다”고 답했다. 나 PD는 이어 “멤버들 입대도 있고, 코로나도 걸렸었고. 그거 말고도 여러 스케줄 조정이나 이런 것들이 타이밍이 안 좋았다. 다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여러 일들이 있어서 진행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이건 말씀드릴 수 있다. 한다, 안 한다 이런 얘기보다는 지훈이(피오), 호동이 형, 수근씨, 지원씨, 규현이나 재현이 다 우리끼리 너무 친하다. 여전히 형제, 가족 같은 사이다. 우리 관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굳건히 잘 만나고 있다”며 멤버들의 불화설을 일축했다.
  • [길섶에서] 꽃기린 키우기/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꽃기린 키우기/임창용 논설위원

    언젠가부터 거실에서 키우는 꽃기린이 꽃을 피우지 않는다. 수년 전 지인에게 선물받은 작은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져 있던 걸 도자기 화분에 옮겨 심은 식물이다. 작지만 계속 피고 지는 꽃을 365일 볼 수 있어 소중하게 여겨 왔다. 나무줄기는 단단한 가시로 뒤덮여 있다. 예수님의 가시 면류관으로 쓰였다고 해 꽃말이 ‘고난의 깊이를 간직하다’이다. 볼 때마다 숙연함을 느끼게 하는 이유다. 한데 서너 달 전부터 꽃잎이 떨어지기만 할 뿐 새로 순이 돋지 않는다 싶더니 결국 하나도 남지 않았다. 뭔가 이상이 있을 터. 인터넷에서 꽃기린 재배법을 검색해 보니 화분 위치가 문제였던 것 같다. 햇볕이 잘 드는 거실 창턱이나 베란다에서 키우던 걸 식탁 옆 탁자로 옮겼었다. 조금이라도 꽃을 가까이서 보고자 했던 욕심 탓이다. 작은 욕심에 일을 그르친 어리석음을 탓하며 화분을 창가로 옮겼다. 꽃기린이 그동안 꽃피우는 법을 잊지 않았기를 기원하면서.
  •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황성기 칼럼] 모사드 실패와 국정원/논설위원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는 압도적 군사 우위에 있는 이스라엘의 허를 찔렀다. 근래 보기 힘든 기습전이다. 정보·방공망이 동시에 뚫렸다. 이스라엘의 해외 첩보와 공작을 총괄하는 모사드는 2년간 기습을 준비한 하마스 동태를 알아내지 못했다. 왜 세계 최강의 벽에 구멍이 생겼을까. 국가정보원과 오버랩된다. 모사드가 뚫린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그중에서도 테킨트(기술 정보)에 치중해 휴민트(인적 정보)에 소홀했다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2021년 모사드 총책임자에 취임한 다비드 바르니아는 1996년 모사드에 들어가 공작원 양성 및 공작 임무를 수행하는 초메트(Tzomet)에서 잔뼈가 굵었다. 이후 전자기기 도청 부문인 케셰트(Keshet)에서 간부가 된다. 현대전의 총아인 사이버 공격이나 해킹,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하마스를 감시하고 이란의 핵개발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모사드 총책임자 자리에 올랐다. 사이버·정보기술(IT)은 정보기관이라면 다 하는 일이다. 하지만 휴민트를 소홀히 함으로써 디지털 기술로는 잡아낼 수 없는 깊숙한 아날로그 정보 습득에 실패했다. 그 실패가 1500명의 사망자를 낳고 74년 모사드 역사에 치욕을 얹었다. 힘들고 위험한 스파이 활동을 하려는 사람이 줄고, 하마스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정은 국민을 희생시킨 대참사 앞에선 핑계에 불과하다. 문재인 정부는 간첩 잡고 북한의 동태를 수집하던 국가정보원을 북한과 대화하는 한낱 행정기관으로 전락시켰다. 정부 출범 초기 국정원 적폐를 청산한다며 국정원 메인 서버를 개혁발전위원회 민간인들에게 공개하는 우도 범했다. 대부분 좌편향 인사들로 구성된 개혁위에는 친북 성향의 인사들도 있었다. 메인 서버의 공개는 재앙이 가득한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다. 이 바람에 휴민트를 통한 해외 첩보가 노출됐다. 국내 여러 기관 및 개인들과의 정보 협력이 드러났다. 개인·기관이 민감한 첩보 공유를 꺼렸다. 더 큰 문제는 해외 정보기관과의 교류였다. 국정원은 외국 정보기관들과 정례적으로 정보협력회의를 가진다. 국정원 서버가 열리면서 외국 기관들이 비밀을 못 지켜 주는 한국과의 ‘주고받기’에 손을 저었다. 국정원 메인 서버를 연 문재인 정부는 눈엣가시이던 이명박 정부 대북 공작의 최고 베테랑을 구속까지 했다. 심지어는 북한 공작 경험이 단 하루도 없는 사람을 대북공작국장에 앉혔다. 공작원에게 가던 돈마저 끊었다. 어렵게 구축한 휴민트는 하나둘씩 무너졌다. 문 정부 국정원에서 잘나가던 어떤 고위 간부는 대북 공작을 보고하면 공작원 명단을 요구했다. 간부가 알아서도 안 되고 알 필요도 없는 게 공작원 이름이다. 국정원 동료들은 젊은 시절 주체사상을 공부한 이 간부가 북한에 명단을 넘기려는 것 아닌가 의심을 했다. 이쯤 되면 하마스에 당한 이스라엘 꼴이 나도 이상하지 않다. 오죽하면 국정원에 몸을 담았던 전직 간부들이 하마스 기습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을까. 2021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모사드 최대의 임무를 “이란이 핵무기를 못 가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미국을 꾀어 트럼프·김정은 회담을 만들었다. 5년간 김정은은 핵을 고도화했고, 화성19형까지 만들었다. 작년부터 김정은은 우리에게 전술핵 공격을 위협 중이다. 9·19 군사합의로 대북 정찰에 제약까지 받는 우리로선 지금이 가장 취약하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분쟁까지 미국이 한반도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다. 북한이 기습 도발하기 딱 좋은 시기다. 대공수사까지 넘겨 주는 국정원을 믿어도 좋은가. 내부에 적은 없는지. 걱정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정원을 총점검할 때다.
  • 美고교생 10%만 받는 진학 상담… 돈 걱정 없이 AI로 맞춤형 설계

    美고교생 10%만 받는 진학 상담… 돈 걱정 없이 AI로 맞춤형 설계

    교내 진학 상담교사 턱없이 부족정보 홍수 속 ‘핵심’ 찾기 어려워진로 탐색 로드맵 ‘더 폰드’ 구축美 대학 6800곳 입학 정보 표준화학생마다 관심사·재능 정밀 분석직업별 공부법 제공… 학교 추천학생들이 스스로 길 찾도록 지원한국 의대 쏠림 현상 등 완화 기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군 복무도 없는 미국 대학생들이 4년 만에 졸업하는 비율은 30%대다. 6년 만에 졸업하는 비율이 70%대에 이른다는 미 국립교육통계센터(NCES) 자료도 있다. 전공이 맞지 않아 휴학이나 전과를 하기 때문이다. 창업한 이유는 이런 학생들의 좌절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싶어서다.” ●금수저 고액 카운슬링 75만 달러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이용해 학생 성향에 맞게 미국 대학 진학과 진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티튜의 이다훈 대표는 대학 시절 자신이 방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2021년 3월 ‘에듀테크’ 스타트업 레티튜를 설립한 그는 캐나다에서 약 10년 동안 쓰디쓴 대학 생활을 보냈다. “나도 그랬지만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요즘도 여전히 정보의 홍수 속에 자신이 필요한 핵심 사항을 제대로 찾지 못한다. 진학 상담교사인 학교 카운슬러가 정보를 제공해야 하지만 교내 카운슬러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 결과 정보에 목마른 일부 학생은 사설 카운슬러를 찾는다. 하지만 AI를 이용해 더 명확한 정보를 ‘맞춤’ 제공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인생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스스로 찾는다면 한국 내 ‘의대 쏠림’과 같은 교육관은 다소 완화될 수도 있겠다. 지난달 하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레티튜를 찾은 기자에게 이 대표는 조근조근하게, 그러나 숨 쉴 틈도 없이 설명했다. “미국에는 6800여개 대학이 있다. 미국 고교생은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1560만명이고, 이 중에서 66% 정도가 진학한다. 매년 대략 250만명이 대학에 들어간다. 그런데 90% 이상은 자신의 성향도 모른 채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보고 진학했다가 유급돼 자퇴하거나 전공을 바꾼다.” 미국 고교생의 10% 정도가 진학·진로 전문가와 상담하는데 그 비용이 만만찮다. 사설 카운슬러와 상담하는 데는 시간당 200~300달러가 든다. 프로그램당 평균 8000~1만 달러에 이른다. ‘금수저’ 카운슬링은 무려 75만 달러에 달한다. 고액 카운슬러는 주로 아이비리그 입학사정관 출신이 차린 컨설팅 회사들이다. “고액의 카운슬러들은 학생 성향 분석, 전공과 대학 선택, 대학 수학능력평가시험(SAT) 지도도 한다. 상류층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카운슬러의 도움을 받는다. 결국 교육에서 돈에 의한 정보 비대칭이 심화된다는 의미다.” 학교에는 진학 상담교사가 턱없이 부족하다. 미국 대학이 발급한 진학 상담 자격증을 갖춘 교내 카운슬러 한 명이 고교생 455명을 맡는다는 통계도 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학생 수의 두 배 수준이다. 미국 학교카운슬러협회(ASCA)에 따르면 고교 4년 동안 학생과 카운슬러의 상담 시간은 20분에 불과하다. 학생은 자신의 진로와 하고 싶은 일을 깊이 있게 털어놓지 못해 불만이고, 카운슬러 역시 짧은 시간 동안 학생들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올바로 지도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데이터 기반 교육과정 플랫폼 설계 이런 상황에서 레티튜는 학생 스스로 자신을 파악해 진학과 진로 탐색 로드맵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인 ‘더 폰드’(The Pond)를 내놓았다. 고개를 갸웃하자 그는 “한마디로 압축하면 AI와 데이터 기반의 교육과정 설계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세 단계로 구성됐다. 먼저 학생의 관심사와 재능을 분석한다. “카운슬링을 하다 보면 학생들이 장래 직업을 통해 연봉이 얼마나 되는지, 수익을 어떻게 만드는지 무척 궁금해한다. 그러면 우리는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략적으로 어떻게 공부했는지를 알려 주고 대학들을 추천해 주는 게 2단계다.” 더 폰드에는 미국 6800여 대학의 입학 관련 정보가 모두 표준화돼 담겨 있다. “대학들도 자기 학교의 장점을 학생들에게 알리는 도구로서 우리 서비스를 이용한다. 2024학년도부터 미국 대학 입학원서도 더 폰드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미국 학생들은 직업과 진로에 민감하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고교생은 한국 대학생처럼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찾아 수업을 듣는다. 자신의 성향과 기호, 장래 희망과 진로 계획에 따라 고교 저학년 때부터 차곡차곡 교과목을 준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한국에서도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라는 형태로 미국 고교와 유사한 제도가 도입된다. 또 레티튜가 학생들의 성향과 장래 희망을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도구는 미국 교육청이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조사 자료다. 지난 9월 말 현재 더 폰드 이용자는 12만여명이며 85%가 미국 학생이다. 나머지 15%는 주로 미국 유학을 꿈꾸는 러시아, 영국, 동남아 학생들이다. 9월부터 월 14.99달러로 유료화했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이용하는 구독 시스템도 있지만 학교나 교사가 이용하는 B2B 모델도 있다. 학교에 공급하는 B2B 모델은 우리가 가진 미국 대학 데이터뿐만 아니라 학내 데이터까지 다 구축해 준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동남아 7개 학교와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학생들은 대학 정보를 찾아 유학원에 갈 필요가 없어진다.” 1982년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이 대표는 어릴 적 시인이 되고 싶었단다. 요즘도 틈틈이 시를 쓰며 시집도 냈다. 서울에서 고교를 마치고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로 유학, 국제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했다. 2005년 9월 입학해 2015년 5월 졸업했으니 대학생 시절이 무려 9년 6개월이다. “가족의 강권으로 공과대에 진학했다. 적성에 너무 맞지 않아 유급과 휴학을 반복하다 가족과의 절충으로 경영학과를 거쳐 결국 경제학과 국제관계학을 전공했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여섯 번 휴학했다. 그리곤 한국에서 사업하는 동안 대학원에 다니며 국문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박사과정을 마쳤다.” ●“아이들 꿈꾸게 하는 게 진짜 교육” 그는 레티튜를 설립, 운영하면서 사재 10억여원을 투입했다. “전 재산을 여기에 다 투자했다. 지금까지 유치한 시드 머니는 16억 5000만원으로 경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작년 9월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소셜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았고 지난 5월엔 창구 프로그램에 선정돼 구글로부터 1억 2000만원을 지원받았다. 4명으로 출발했던 직원은 앱과 웹 개발, 데이터 처리와 구성, 알고리즘 등을 만드는 인력이 보강되면서 10명으로 늘어났다. “운영과 알고리즘 심화 등을 위해 내년 3월부터 시리즈A에 대한 80억원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자신의 재능 이상인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겐 우회적으로 접근한다. “재학생과의 간단한 인터뷰, 또는 영상 대화를 주선해 준다. 학교 생활과 유급률, 실패 사례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대학들도 입학생 부족에 직면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동남아나 중앙아시아에선 한국 대학의 인기가 높다. 내년 하반기엔 이들 지역 학생들의 한국 대학 진학도 서비스에 얹어 보려고 한다. 한국 대학 입학 시스템이 미국과는 많이 달라 표준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본사를 서울에 둔 것은 스타트업으로 미국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동남아 사업을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난 6월엔 델라웨어주 루이스에 미국 지사를 열었다. “교육을 단순히 테크로 바라보거나 수익 사업으로 바라보면 진정한 교육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레티튜가 충분히 성공하면 대안학교나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싶다. 아이들이 꿈꾸게 하고 그 꿈을 향해 다가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난 홍익표 “특별법 처리에 최선 다하겠다” [서울포토]

    이태원 참사 유가족 만난 홍익표 “특별법 처리에 최선 다하겠다” [서울포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너무나도 상식적이지 않은 사고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결과 15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됐다”면서 “그런데 지금까지도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책임져야하는지에 따른 수사,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굉장히 답답하다”고 말했다.이어 “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 처벌을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사회 교훈을 만들기 위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반드시 처리되어야 한다”면서 “정부·여당이 조금만 더 유족에게 손 내밀고 함께 하겠다고 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보복성 예산삭감이다” “왜 대통령 탓하나” 고성만 가득했던 전북도 국감

    “보복성 예산삭감이다” “왜 대통령 탓하나” 고성만 가득했던 전북도 국감

    24일 전북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 책임과 새만금 예산 삭감 원인의 진위를 놓고 여야 의원들이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였다. 특히 김관영 지사의 “새만금 예산 삭감은 보복성”이라는 발언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예산 삭감은 전북도의 무능 탓인데 왜 대통령의 보복이라고 하느냐”고 강하게 맞받아치며 고성을 쏟아냈다. 33.9m 현수막 펼치고 국감장 앞 침묵시위 이날 오전 9시 30분 전북도청사 입구에서 시민단체가 새만금방조제를 상징하는 33.9m의 현수막을 펼치고 새만금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새만금방조제의 길이 33.9km를 상징하는 33.9m의 현수막에는 전북애향본부를 비롯한 102개 참여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70여 명의 단체 회원들은 이날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 ‘새만금은 대한민국의 미래’ 등 새만금 예산 삭감의 부당함과 예산복원을 요구하는 내용의 피켓도 들고 침묵으로 항의 시위를 했다. 국정감사가 열리는 도청 4층 대회의실 앞에서도 전북도의원들이 새만금 SOC 예산 삭감을 규탄했다. 의원들은 ‘새만금을 살려내라’, ‘전북 홀대 규탄한다’ 등의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했다. 잠시 후 여야 의원들이 대회의실로 입장하고 퇴장할 때마다 의원들은 ‘새만금은 죄가 없다. SOC 예산 살려내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어 올리며 시위를 이어갔다. “예산 삭감은 잼버리 보복” 전북도 지원사격 나선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잼버리 파행 책임을 떠안은 전북도를 두둔하며 정부의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천준호 의원(서울 강북갑)은 “부처 예산을 100% 반영했던 예산안을 2024년도에 갑자기 5천억원이나 삭감해서 22%만 반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패배 이후 ‘국민은 늘 옳다. 반성하고 민생 현장으로 가야한다’고 발언했는데, 이는 새만금 예산 삭감과 모순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문진석 의원(충남 천안시갑)은 “조직위원장, 즉 여가부 장관의 권한 큰데 권한 크면 책임도 크다”면서 “8월만 해도 괜찮다고 했던 예산이 갑자기 삭감된 건 잼버리 보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만금 특별법 19조를 보면 기반시설 설치, SOC를 우선 지원한다고 규정돼 있다”면서 “대통령이 임기 내 마무리하겠다고 했고, 총리도 전력 다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 뿐이었던 국민을 우롱한 처사다”고 말했다.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구을)도 “노태우 정부에서 시작한 새만금은 보수와 진보 정권이 바뀌어도 중단 없이 진행됐다”면서 “현 정부의 무책임과 김현숙 장관 무능의 결과를 전북에 책임 전가하고자 예산 삭감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보수 정권이 선거때만 전라도를 이용하고 전북을 홀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이성만 의원(인천 부평구갑) 의원은 “잼버리 특별법에 따른 역할 구분을 보면 불명예를 얻은 쉼터 없는 더위 무대책, 온열치료자 준비 미흡, 비위생적 환경 등은 조직위 담당”이라면서 “수도권 밀집을 타파하고 전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만금의 예산을 미지원한 것은 전북을 넘어 국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지사는 뒤로 그만 숨어라”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 추궁한 국민의힘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은 “잼버리 잘되면 내 덕, 안되면 남 탓”이냐면서 “조직위에 전북 출신 공무원이 75%가 파견을 갔는데 공무원을 감시·감독 못 한 도지사의 무능이고 무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관영 지사는 조직위원회 책임론 뒤에 숨고 있다”면서 “조직위원장이던 김윤덕 국회의원에 대한 책임을 이야기하니까 사무총장으로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웅 의원(서울 송파구갑) 역시 “대회를 앞두고 도지사가 최종 준비 상황을 막판 점검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인터뷰에서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홍보할 때는 직접 당사자고 사고 터지면 결재권자가 아니라는 말을 누가 믿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또 김 의원은 “전북도가 매립된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대한 이용계획을 일찍 신청했더라면 잼버리 파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을 7개월가량 확보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북도는 국정감사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은 잼버리 부지매립이 완료되기 이전인 2020년 5월부터 기반시설 설치를 위해 해역이용협의 및 방조제 사용허가 등 사전 행정절차 이행 후 2021년 11월에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절차를 완료했다”면서 “이후 2021년 12월에 기반시설 설치 공사를 착공해 2023년 4월까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설치를 완료하여 조직위에서 시행하는 상부시설 설치에 차질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제공했다”고 해명했다. ‘보복성 삭감, 정치공세’ 막판 고성 오간 국감장 “어이가 없네…보복성 삭감? 정치공세? 당장 그 말 사과하세요” “도민들이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북에 떠넘겨 보복성으로 예산을 삭감한 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날 김 지사는 “(새만금)예산 삭감은 납득할 수 없다”며 “심의 때까지 별문제가 없던 예산이 잼버리 사태 이후 급격히 입장이 바뀌면서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집행위원장으로서 책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 전북만의 책임이라는 정치공세가 있는데 잘못된 점을 설명해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자 조은희 의원은 “김 지사가 보복성이라고 말해 대통령을 모욕했다”면서 “삭감 예상될 때 다른 도지사들처럼 기재부 문턱이 닳게 드나들어야지, 못해놓고 대통령의 보복이라고 하는 게 바른 자세냐”고 따졌다. 이어 “새만금 예산은 여당과 의논해서 올릴 수 있는데 실언으로 왜 그 기회를 자르는 건가. 이러면 여당이 함께 하고 싶을까요”라고 되물었다. 김웅 의원도 “김 지사가 책임지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국감에서 잼버리 관련해 전북도 책임을 묻는 게 왜 정치공세냐”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국감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어떻게 국감장에서 그런 소리를 하느냐. 뭐가 정치공세고 보복성 삭감인지 말해봐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김 지사는 “새만금 예산 보복 삭감은 잼버리 이후 갑작스럽게 예산이 깎이면서 도민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라면서 “정치공세는 그동안 잼버리를 전북 책임으로만 돌리려는 일각의 시도가 있었다는 표현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그간의 상황을 보면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그만 소리 지르고 지사의 답변을 잘 듣어라”고 힘을 보탰다. 감사반장을 맡은 민주당 김교흥 의원(인천 서구갑)은 “김 지사가 말한 정치공세는 이전에 있었던 일을 지칭한 것으로, 지금 국감장에서 의원들에게 한 발언은 아니라고 한 만큼 자중해달라”며 중재했다.
  • “새만금 예산삭감은 보복성” 발언에 전북도 국감장 고성

    “새만금 예산삭감은 보복성” 발언에 전북도 국감장 고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대폭 삭감은 ‘보복성’이라고 답변하자 여야 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가가 연출됐다. 김 지사는 24일 전북도청에 열린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천준호 의원(서울 성북갑)이 “내년도 새만금 예산이 부처안의 22%만 반영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가”라고 묻자 “보복성이 있다”고 답했다.천 의원은 이날 “2023년까지 부처 예산을 100% 반영했던 예산안을 2024년도에 갑자기 5000억원이나 삭감해서 22%만 반영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지사는 “1∼3차 심의 때까지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잼버리 사태 이후 급격히 입장이 바뀐 것은 보복성 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천 의원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예산이 삭감됐는지 반드시 밝혀내야 한다”며 “국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이 “새만금 예산 삭감에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거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지사의 생각은 어떠냐”고 묻자 김 지사는 “내부 의사결정 과정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저희는 결과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원상회복을 위해서는 대통령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갑)은 “김 지사가 보복성이라고 말해 대통령을 모욕했다. 지사는 행정을 해야 하는데 왜 정치적으로 접근하느냐”며 “김 지사는 새만금 예산을 복원해야 하는데 돌아올 수 있는 다리를 파괴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다른 도지사들은 기재부를 문턱 닳게 드나들고 있는데 (김 지사가) 무능한 것을 왜 보복이라고 하느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김웅 의원(서울 송파갑)도 “전북도가 매립된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 대한 이용계획을 일찍 신청했더라면 잼버리 파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을 7개월 가량 확보할 수 있었다. 김 지사가 책임지는 게 하나도 없다”며 김 지사의 태도를 비판했다.
  • 소유진 “돌아가도 백종원과 결혼… 출장 가면 카레 한솥 해놔”

    소유진 “돌아가도 백종원과 결혼… 출장 가면 카레 한솥 해놔”

    배우 소유진이 ‘결혼’에 대해 추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따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박지민 아나운서는 “슬슬 주변에서 결혼 압박이 들어오는데 몇몇 분들은 ‘너만 괜찮으면 결혼은 굳이 안 해도 될 거 같다.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난 혼자 살 거다’라는 말이 많다”라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기혼 선배인 문세윤은 “이런 위험한 질문에는 먼저 답하고 싶지 않다”라며 피했다. 소유진은 “어떤 의미에서 말하는지는 공감이 된다”면서 “저는 결혼이라는 게, 일단 세 아이의 엄마다 보니까 아이들을 생각하면 (다시 돌아가도) 결혼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이들도 너무 예쁘고 남편도 예쁘냐?”는 문세윤의 짓궂은 질문에 소유진은 “너무 예쁘다”라면서 “어떤 때가 예쁘냐?”라고 묻자 “출장을 좀 길게 갈 때가 있다. 그러면 카레를 한 솥 해놓고 간다. 그러면 카레 냄새가 풍기면 ‘출장 가나~?’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는 바로 “네”라고 답했다. 그는 “살다 보면 사이가 안 좋은 날도 있지만 행복한 날도 같이 있어서 좋은 날도 많으니까 그걸 다 더하고 빼면 결혼 꼭 해야 한다”라고 했다. 오은영 박사는 “같은 사람과”라고 하면서 “이거 편집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부끼리 배우는 것과 관련한 다툼에 소유진은 “진짜 공감이 된다. 요리를 알려주는데 남편이 알려주다 화를 내면 너무 속상하다. 나도 먹이려고 하는 건데”라며 서운해했다. 이어 “근데 내가 이렇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요리를 배워야 하나? 싶어서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을 보고 요리를 한다. 거기서는 웃으면서 가르쳐주니까”라고 고백했다.
  • 생굴 좋아하는 3040대, ‘급성 A형 간염’ 조심하세요

    생굴 좋아하는 3040대, ‘급성 A형 간염’ 조심하세요

    생굴을 좋아하는 30~40대 한국인이라면 급성 A형 간염을 조심해야 한다. 내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이 ‘A형 간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최광현·정숙향 교수)은 2020~2021년 국내 12개 대학병원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의 유형과 감염 원인을 분석한 결과, 급성 A형 간염 환자가 7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2순위는 급성 E형 간염(7.5%)이었다.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바이러스가 침투해 간 조직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발열·구토·복통·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다행히 A형 간염은 간염 중에서도 증상이 가벼운 편이지만, 만성 간 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하면 드물게 간 기능이 떨어지는 간부전이 나타나 사망할 수 있다. A형 간염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굴이나 조개다. 환자의 40.5%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익히지 않은 조개나 굴을 섭취했다. E형 간염 환자의 27.8%는 말린 과일을, 11.1%는 멧돼지의 혈액이나 담즙을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다른 간염과 달리 오염된 음식이나 식수, 또는 감염자의 분변과 직접 접촉했을 때 전염된다. 항체가 없는 사람이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다. A형 간염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항체가 없는 30~40대다.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1980년대 초에는 10대가 되면 A형 간염에 자연 감염돼 항체가 생겼다. 6살 이하의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대개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기에 나도 모르게 걸리고, 나도 모르게 항체를 얻었던 것이다. 1997년 A형 간염 예방접종이 도입됐고 2015년부터는 2012년 이후 출생한 모든 소아에 대해 국가예방접종이 시행돼 현재 10대와 20대 초반은 A형 간염 항체가 있다. 문제는 위생 상태가 개선된 다음에 태어나 A형 간염에 걸려 본 적도, 예방접종을 한 적도 없는 30~40대다.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30대의 항체형성률은 31.8%에 불과하다. 10명 중 7명은 A형 간염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최광현 교수는 “A형 간염은 예방백신이 있어 만성 간 질환자는 꼭 접종해야 하며, 항체가 없는 20~40대도 접종을 권장한다”면서 “다만 E형 간염은 백신이 없어 평소 손 씻기, 음식 익혀먹기, 물 끓여마시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모두에 의한 기증, 모두를 위한 전시

    모두에 의한 기증, 모두를 위한 전시

    “이 투구는 나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입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손기정(1912~2002)은 부상으로 받은 투구를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모두를 위한 투구여야 한다는 그의 뜻에 따라 박물관은 유물을 소중히 보관했고 지난해 12월 기증관을 개편하면서 상설전시관 2층에 별도로 전용 공간을 만들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말까지 기증관 개편 사업도 진행한다. 기증이 박물관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개인의 유물 기증이 늘어나면서 박물관이 별도의 특별전을 마련하는가 하면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기증 유물은 전국 박물관의 전시를 전례 없이 풍성하게 했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오는 12월 10일까지 하는 ‘애중,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는 지난 3월 미국인 게일 허 여사가 기증한 유물로 꾸민 전시다. 시아버지인 허민수(1897~1972) 선생이 아들 내외에게 준 선물을 허 여사가 시아버지의 고향인 전남 진도와 가까운 박물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박물관에서 검토 후 유물을 받아 전시를 마련했다. 전시에는 ‘석농화원’ 수록작 가운데 기록으로만 전하던 김진규(1658~1716)의 ‘묵매도’ 같은 가치 있는 유물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국립민속박물관에서 11월 6일까지 하는 ‘매듭’은 이부자(79) 선생이 기증한 매듭공예품 160여점으로 꾸민 전시다. 천연염색 연구가 이병찬씨의 권유로 기증을 결정했는데 작품 일부만 내놓으려던 것을 서너 차례 박물관 관계자들과 만나면서 전부 기증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지난달 개막할 때 만난 이씨는 “작품을 박물관에 모두 보낸 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고 회상하면서도 전시를 보고 뿌듯함을 감추지 않았다. 기증의 가치가 인정받고 기증품도 늘어나면서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처럼 일부 박물관은 기증자를 기리는 전시 코너를 따로 마련하기도 한다.국립진주박물관에는 경남 사천 출신의 재일교포 사업가 두암 김용두(1922~2003) 선생이 기증한 190점의 문화재를 전시하는 ‘두암실’이 있다. 국립공주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처럼 한쪽 벽에 기증자의 이름을 새기는 곳도 있다. ‘애중, 아끼고 사랑한 그림 이야기’를 기획한 권혜은 학예연구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혼자 보고 혼자 간직하던 것을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누구나 향유할 수 있게 된다는 게 기증이 가진 큰 의미”라며 “박물관 입장에서는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 정지영 감독 “영화는 우리 시대 점검하는 좌표”…“‘소년들’ 이어 제주 4·3, 김구 암살 영화 준비 중”

    정지영 감독 “영화는 우리 시대 점검하는 좌표”…“‘소년들’ 이어 제주 4·3, 김구 암살 영화 준비 중”

    “우리도 세 소년이 감옥 가는 데 동조한 거 아닌지 말하고 싶었다. 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나 관심을 줘야 하니 않겠나.” 정지영 감독이 2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소년들’ 언론시사회에서 “한 번 더 보자, 잘 들여다보자, 우린 무엇을 했는가 돌아보고 싶어 영화를 만들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는 1999년 전북 삼례의 작은 슈퍼마켓에서 발생한 강도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다. 경찰 수사망은 동네에 사는 소년들 3인으로 좁혀지고, 하루아침에 살인자로 내몰린 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감옥에 수감된다. 사건에 대한 재심이 청구되고, 17년 만에 소년들은 혐의를 벗는다. 이 실화는 여러 곳에 소개되면서 익히 알려졌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이듬해 새롭게 반장으로 부임 온 베테랑 형사 황준철(설경구)로 변주를 준다. 준철은 진범에 대한 제보를 받은 뒤 소년들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해 재수사에 나서지만, 당시 사건의 책임 형사였던 최우성(유준상)의 방해로 모든 게 수포가 되고, 준철은 좌천된다. 16년 뒤 준철 앞에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윤미숙(진경)과 소년들이 다시 찾아오면서 이들은 재심을 준비한다.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실화를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서 정 감독은 영국의 켄 로치 감독과 비견된다. 정 감독은 이에 대해 “켄 로치가 실화를 소재로 진정성 있고, 사실성 있게 다가간다면 저는 극적장치를 쓰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영화에서 극적 재미를 주고자 가상의 인물인 준철을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다. 준철 역은 2000년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사건 당시의 형사를 모델로 해 만들었다. 정 감독은 “뼈대를 흐트러뜨리거나 왜곡하지 않는 선에서 극적 장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한다. 이번 사건은 변호사와 다른 이들이 중심이 됐지만, 한 사람이 끌고 가는 게 맞다고 봤다. 그래서 사실을 영화 하면서 극적 장치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관객들이 사건에 대한 의구심과 분노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2000년 재수사 과정과 2016년 재심 과정을 점층적으로 배치하는 구성을 택한 것도 이런 이유다. 정 감독은 “처음엔 연대기순으로 시나리오를 썼는데, 읽어보니 영화의 전편과 후편 같아서 과거와 현재를 섞어 리듬감을 줬다”고 했다. 영화 속에서 경찰과 검찰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드러나도 처벌받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이들이 처벌받지 않은 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가 되긴 했다”면서도 우리를 돌아봐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마음속으로는 약자들 편이라고 하면서 사실 우리가 침묵을 지켰고, 그 침묵을 이용해 힘 있는 자들이 약자를 힘들게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검찰과 경찰의 잘못을 꼬집기 위해 처음엔 ‘고발’이라 제목을 지었지만 수정했다. 정 감독은 “힘 있는 자들의 처벌보다 더 중요한 건 영화 찍으면서 가지지 못한 자들을 보는 시선은 어떤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극을 실감 나고 설득력 있도록 만든 데에는 설경구, 유준상, 진경, 허성태, 염혜란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의 역할도 컸다. 설경구는 이날 “영화 찍기 전 사건을 알고 있었고, 그 순간에는 분노하고 화났지만 영화를 찍으며 나도 그저 흘려보낸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들었다”면서 “황준철이 사건과 무관한 캐릭터지만, 그를 통해 관객들이 사건을 정확히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했다.유준상은 무고한 소년들에게 누명을 씌워 입신양명한 악역을 맡았다. 그는 “최우성을 연기하며 명분에 어떻게 정확히 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했다. “나이 든 최우성의 욕심이 화면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악의 화신이거나 축이 아니도록 해 더 무서워 보이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정 감독은 이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만드는 이유도 밝혔다. “영화는 우리가 어느 지점에 살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한 정 감독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길래 이렇게 살지?’ 생각하며 좌표를 찾고, 우리 시대를 점검하는 게 나의 취미이자 사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패한 사건이라도 마지막에 희망을 담아내려 한다. 절망하지 않으려 몸부림친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정 감독은 이후에도 이런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사를 주로 다뤘고, 해방 공간 직후 사건을 영화화한 게 별로 없는 거 같다. 제주 4·3 사건과 백범 김구 암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시나리오를 지금 쓰고 있다”고 밝혔다.
  • 김제동 ‘3년 만의 예능 복귀’… “시켜주신 게 고맙다

    김제동 ‘3년 만의 예능 복귀’… “시켜주신 게 고맙다

    김이나, 풍자, 송해나, 김제동 새로운 MC 조합에 기대가 쏠린다. 오는 31일 첫 방송 되는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성지순례’는 범인(凡人)들의 욕망 가득한 성지를 찾아 나선 개신교, 불교, 천주교 성직자들의 경건한 속세 체험기를 담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성지순례’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여러 이유 중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역대급 조합’으로 불릴 만큼 신선한 MC 진용이다. 김이나, 풍자, 송해나, 김제동이 한데 모여 이전과는 또 다른 색깔의 매력적인 토크를 펼칠 전망이다. 작사가 다운 이지적 언어 표현으로 토크에 품격을 더하는 김이나는 ‘성지순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김이나는 프로그램 합류 계기에 대해 “완전히 분리된 세 종교의 성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엄숙한 포장지 안에 가볍고 대중적인 내용, 그러나 주체가 되는 인물이 성직자라는 점에서 예측 불가 이야기들이 나올 것 같다. 재미도 있지만 의외로 깊은 이야기가 다뤄지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유쾌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로 상대가 누구든 화젯거리인 시너지 만들어 내는 풍자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풍자는 ‘성지순례’가 “여태껏 그 어느 방송에서도 볼 수 없었던 포맷”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처음 MC 제안이 왔을 때는 무교기도 하고 종교에 대한 지식이 없다 보니 ‘나와 잘 어울릴까’라는 생각도 많았다. 하지만 젊은 세 분의 성직자들이 속세 체험을 한다는 게 자극적이기도 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키워드라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발랄한 감성의 송해나가 대화에 흥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송해나는 “좋은 분들과 함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되어 정말 설레는 마음”이라며 “종교라는 소재와 젊은 성직자분들의 생각, 그리고 생활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성지순례’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성직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누구를 만나도 편안한 토크를 끌어내는 김제동이 프로그램의 중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제동은 프로그램 출연 제안에 설레었다며 “시켜 주신 게 고맙다. 먼 길 가까운 듯 함께 가겠다”고 소감과 의지를 밝혔다.
  • 경찰병원 분원 축소 절대 불가…시민단체 삭발

    경찰병원 분원 축소 절대 불가…시민단체 삭발

    아산 경찰병원 건립 예타 면제 해야시민단체, 예타면제 촉구 삭발식 충남 아산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국립경찰병원 아산분원 건립’ 사업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삭발까지 하며 ‘규모 축소 절대 반대와 예타면제’를 촉구했다. 아산지역 주민자치회 등 시민사회단체 50여 개로 구성됐다고 밝힌 ‘경찰병원 건립 범시민 추진협의회’는 23일 도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경찰병원 건립의 예타 면제를 촉구했다. 아산시와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아산시 초사동 일대에 추진 중인 경찰병원 분원은 총면적 8만 1118㎡ 규모로 건강증진센터와 응급의학센터, 23개 진료과목의 재난 전문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협의회는 경찰병원 건립이 아산으로 확정 후 건립 검토 과정에서 병상 규모가 기재부 예타 제도 적용 시 애초 550병상에서 300병상 이하로 축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날 200여명의 추진협 회원들은 ‘경찰복지법 즉각 개정’과 ‘경찰병원 예타 즉시 면제’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고 국회에 발의된 ‘경찰공무원 보건 안전 및 복지 기본법’의 개정을 촉구했다. 홍성학 추진협 공동회장을 비롯해 추진위원, 여성 위원 등 10여명은 자발적으로 삭발식에 참여해 경찰병원 예타면제 의지를 보였다. 홍성학 공동회장은 “국립경찰병원이 중부권 거점 재난 전문병원 역할을 하려면 550병상 규모의 원안대로 설립돼야 하고 이를 위해 예타면제는 필수 사항”이라며 “김태흠 충남지사의 지역 최우선 현안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진협은 오는 11월 10일까지 경찰병원 예타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경찰청의 예타면제 신청 시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산시 역시 추진협과 함께 예타면제 촉구 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오는 26일에서 29일까지 온양관광호텔에서 개최되는 온천산업박람회에도 부스를 마련해 예타면제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027년까지 수도권에는 500병상 이상 민간대학병원 신설계획이 9개나 이르지만, 충남은 하나도 없다”며 “시민들도 가덕도 신공항이나 용인 국가산단은 예타가 면제되고 국립경찰병원은 안된다는 건 불합리하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 시기 지역에 병상이 없어 울산까지 헬기로 이송해 분만한 시민이 있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된다”라며 “550병상 규모 경찰병원 건립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역 내 공공의료는 인구 1만 명당 전문의 수 12.1명으로 전국 평균 17.2명에 비해 약 5명이 부족할 정도로 열악하다.
  • ‘이효리♥’ 이상순, 엄정화 만날 뻔했다…소개팅 뒷이야기

    ‘이효리♥’ 이상순, 엄정화 만날 뻔했다…소개팅 뒷이야기

    가수 이효리가 남편인 기타리스트 이상순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렸다.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서 이효리는 가수 정재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형은 “너네 10년 됐더라. 소개팅 내가 해줬다”며 이효리와 이상순의 결혼 10주년을 언급했다. 이에 이효리는 “소개팅까지 하면 14년 됐다”고 답했다. 이효리는 “(이상순과) 소개팅하고 1~2년 있다가 만났다. 오빠(이상순)도 다른 사람 만나고 나도 다른 사람 만났다”며 “다시 만난 게 (정재형) 오빠 공연 쫑파티였다”고 말했다. 이어 “상순 오빠 다시 만났는데 그때는 괜찮아 보이더라. 근데 나는 남자친구가 있었다”며 “그래서 술 먹다가 집에 갔는데 상순 오빠한테 문자가 왔다. ‘효리씨 가셨어요?’ 이래서 ‘내일 일찍 촬영 있어서 먼저 왔어요’라고 했더니 ‘효리씨 가니깐 술맛이 없네요’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당시 남자친구가 있어 이어서 답장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 이상순이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다시 연락했고, 프로젝트 음악을 만들면서 인연을 쌓게 됐다. 정재형이 “내가 소개해준 거 후회 안 하냐”고 묻자 이효리는 “너무 안 한다”며 “오빠 만난 건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고 답했다.정재형은 “상순이 원래 엄정화 소개해 주려고 했어”라고 고백해 이효리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결혼한 후 제주도에서 거주 중이다.
  • 팩 붙이고 “핼러윈데이 경건하게”…뷰티 유튜버 결국 사과

    팩 붙이고 “핼러윈데이 경건하게”…뷰티 유튜버 결국 사과

    개그맨 출신 유튜버 김기수가 핼러윈 메이크업 영상이 논란을 빚자 사과했다. 지난 21일 김기수의 유튜브 채널에는 핼러윈 메이크업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기수는 구독자의 요청에 따라 핼러윈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준비했다. 레오파드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열심히 연습하던 그는 갑자기 화장을 지우기 시작했다. 김기수는 “다 지우고 있다. 네 시간에 걸쳐 메이크업했는데, 핼러윈데이가 누구에게는 기쁘겠지만 누구는 슬픈 시간을 보내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마음속에서 ‘이건 아니다’ 싶었다. 양심상 안 될 것 같아 지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핼러윈데이는 예쁜 메이크업 하고 소소하게, 하지만 경건하게 보냈으면 좋겠다. 나의 바람이다. 메이크업하는 도중에 확 지워버린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기수는 해당 영상 설명란에도 “핼러윈데이에 할 분장 요청이 많이 들어와서 연습을 했는데, 하다 보니 이건 아닌 것 같더라. 나도 참 뒤늦게 깨닫고 그런다”라며 “할수록 신나지 않고 뭔가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이 감정이 뭘까’ 하며 진행했는데 연습 3일째 되는 날 마음이 안 좋아지면서 나도 모르게 지웠다. 요청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요청을 못 들어 드려서 미안하다. 핼러윈데이는 경건하고 소소하게 보내자”라고 적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기수가 진심으로 ‘이태원 참사’를 생각했다면 영상 자체를 올리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마스크팩을 붙인 채 추모하는 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추모를 위한 행동인데 저렇게까지 반응을 해야 하나”, “아무 말도 안 하는 것보다 개념 있다” 등 김기수를 응원하는 댓글도 있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김기수는 지난 22일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께 미안하단 말씀 드린다”며 사과했다.
  • 황정음 “인생 가장 큰 후회는 결혼”…두 아들 최초 공개

    황정음 “인생 가장 큰 후회는 결혼”…두 아들 최초 공개

    ‘미우새’에서 황정음이 똑 닮은 두 아들을 공개, 재혼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황정음은 2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했다. 어느덧 결혼 8년차가 된 황정음은 연애 10개월만에 남편과 결혼에 골인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요즘은 잘 생겨보일 때가 없다. 남편한테 심쿵할 때도 없다”며 “인생에서 가장 큰 후회는 결혼, 인생을 살다보니 (마음이)바뀌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부모님에게 ‘미우새’였던 시절은 이혼한다는 얘기 했을 때라는 황정음은 “가족들 단톡에 미리 ‘내일 이혼기사 소식에 놀라지 말라’고 했다. 아빠는 나보다 오빠(남편)를 걱정하셨다”며 떠올렸다. 하지만 결국 이혼을 극복하고 재결합을 하게 된 황정음은 “예전에 싫어했던 행동을 남편이 조심해주고 달라졌다. 나도 마음이 아직 남아 있었으니 (결국) 합친 것 같다”며 솔직하게 말했고 모벤져스들은 “잘했다”며 호응했다. 황정음은 왕식이와 강식, 두 아들을 공개했고 신동엽은 “어릴 때 저렇게 잘생기기 쉽지 않다. 떡잎부터 다르다”며 놀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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