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도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나라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554
  • 둥글게 손잡은 834개 붉은 소나무 사이… 나도, 빛도 충만하네[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둥글게 손잡은 834개 붉은 소나무 사이… 나도, 빛도 충만하네[마음의 쉼자리-종교와 공간]

    “모든 사물과 생명체는 외적인 덩어리와 내적인 덩어리가 따로 존재한다.” 프랑스의 미술사학자 앙리 포시옹(1881 ~1943)이 남긴 말이다. 그의 말에 딱 들어맞는 건축물이 경기 가평 설악면에 있다. 생명의 빛 교회다. 떠들썩한 집단 예배보다 조용한 개인 기도가 더 잘 어울리는, 그윽하고 내밀한 공간이다. 교회 건축물 하면 흔히 스테인드글라스와 벽돌 등으로 이뤄진 모습을 연상하게 된다. 생명의 빛 예배당은 그 지루한 공식을 보란 듯 깨뜨린다. 생명의 빛 교회를 처음 마주하는 이들은 유리와 플라스틱으로 마감한 현대적인 종교 건축물의 모습에 낯선 느낌을 받는다. 반투명 폴리카보네이트가 교회를 완벽히 둘러쌌고, 직각으로 꺾인 건물의 선에선 얼핏 한기마저 느껴진다. 예배당 내부는 외관과 전혀 다르다. 834개의 붉은 소나무 기둥이 원형의 돔을 만들고 있다. 그 사이로 떨어지는 빛줄기는 공간에 성스러움을 더한다. 포시옹의 말처럼 외적 덩어리와 전혀 다른 느낌의 내적 덩어리를 만나는 듯하다. 교회는 세 기도와 세 인연이 합쳐져 완성됐다고 한다. 하나는 한 어머니의 기도다. 그에겐 집 나간 아들이 있었다. 아들은 어찌어찌 러시아까지 흘러가 건축가로 성장했다. 그는 자신을 위해 평생을 기도한 어머니를 기억하며 러시아산 홍송(紅松)을 예배당 건축에 써 달라고 기증했다.러시아 방문 중에 우연히 이 홍송을 기증받은 이는 서울 남서울은혜교회의 홍정길 목사다. 홍 목사가 이끄는 남서울은혜교회는 ‘건물 짓지 않는 교회’로 유명하다. 당시 장애인을 위한 밀알학교의 강당을 빌려 예배하던 홍 목사는 평생을 오지에 바치고 귀국해서 갈 곳이 없는 선교사들을 위한 마을을 지어 달라고 기도를 했단다. 그리고 선교사 마을을 위한 초석이 될 나무를 기적처럼 러시아 여정에서 얻게 됐다. 한편 프랑스에선 한국 출신 아이가 건축가로 성장하고 있었다. 열두 살 무렵 가족여행 길에 롱샹성당 등 건축물을 본 아이는 저런 아름다운 교회를 한국에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23년 뒤, 그는 마침내 자기 뜻을 이룰 설계 제안을 받게 된다. 그 제안이 바로 생명의 빛 예배당 설계였다. 건축가는 예배당을 원형으로 설계했다. 성직자와 평신도의 경계를 허물어 누구나 평등하게 예배하고 소통하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다. 천장엔 홍송을 깎아 만든 기둥들이 수직으로 세워져 있다. 그 모습이 꼭 빛으로 된 기둥을 보는 듯하다. 폴리카보네이트 외벽으로 들어온 햇빛은 홍송을 통과해 예배당 중앙 십자가로 향한다. 십자가 아래엔 프랑스 조각가 장파트리스 울몽의 작품이 있다. 이 조각은 십자가를 통해 하느님께로 가는 길을 보여 준다. 예배당 아래는 겟세마네 동산이다. 큐브 모양의 개인 기도실이 14개 늘어서 있다. ‘14’는 예수와 열두 제자, 사도바울을 상징한다.
  • 뉴스 시작하자마자 ‘손가락 욕’…생방송에 그대로 담긴 女앵커 행동

    뉴스 시작하자마자 ‘손가락 욕’…생방송에 그대로 담긴 女앵커 행동

    영국 공영방송 BBC의 한 앵커가 생방송 도중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려 논란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BBC 국제 뉴스 프로그램 ‘The Daily Global’에서 앵커 마리암 모시리가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 방송 화면에는 카운트다운이 표시된다. 그런데 이 카운트다운이 끝나자마자 모시리가 손가락 욕을 하는 장면이 그대로 송출됐다. 모시리는 방송이 시작됐다는 것을 눈치채고는 곧바로 손을 내린 뒤 표정을 바꿔 뉴스를 진행했다. 이 같은 모습은 방송 직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퍼져나갔고, 비판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이게 선임 앵커의 프로의식 수준이냐”, “BBC가 수신료를 내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모시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뉴스가 시작되기 전 동료들과 농담을 하고 있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모시리는 “감독님이 (뉴스 시작 전) 10부터 0까지 카운트다운을 했고, 나도 함께 손가락으로 카운트다운 했다”며 “‘1’이 됐을 때 장난으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렸는데, 이게 카메라에 잡힐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인 것이 아니었고, 불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며 “시청자들에게 손가락 욕설을 하려던 것이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한편 모시리는 지난 7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 “벤자민은 조율 중”…2위 kt, ‘돌아온 MVP’ 로하스·‘무패 승률왕’ 쿠에바스와 우승 도전

    “벤자민은 조율 중”…2위 kt, ‘돌아온 MVP’ 로하스·‘무패 승률왕’ 쿠에바스와 우승 도전

    2023 KBO리그 한국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던 프로야구 kt wiz가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멜 로하스 주니어,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와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7일 “로하스와 총액 90만 달러, 쿠에바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구단을 통해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며 “kt에서 좋은 기억이 많아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와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7년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KBO리그에서 활약한 4년 동안 모두 3할 이상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0시즌엔 타율 리그 전체 3위(0.349), 홈런 1위(47개), 타점 1위(135개), 득점 1위(116개), 장타율 1위(0.680), 최다안타 2위(192개) 등 트로피를 휩쓸면서 정규시즌 MVP를 품에 안았다. 한국 무대 4시즌 통산 기록은 타율 0.321, 홈런 132개.2021년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로 둥지를 옮겼지만 2시즌 통산 타율 0.220, 17홈런에 그쳐 퇴출당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다음 kt 복귀를 선택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kt 유니폼을 입은 뒤 2021년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쿠에바스는 팔꿈치를 다쳐 2022시즌 중반 팀을 떠났으나 올 시즌 대체 선수로 돌아와 18경기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 맹활약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쿠에바스도 이미 기량이 검증됐고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서 재계약했다. 내년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kt는 웨스 벤자민과의 재계약도 추진하고 있다. 올 시즌 초 다소 고전했던 벤자민은 7월부터 반등했고 정규시즌 29경기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로 제 몫을 다했다. kt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벤자민과 의견을 교환하는 중이다. 계약을 마친 선수들을 먼저 발표했다”면서 “협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도 체크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재계약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최소 10명 성폭력 당해”…석방 인질 치료한 이스라엘 의사 증언

    “최소 10명 성폭력 당해”…석방 인질 치료한 이스라엘 의사 증언

    하마스가 석방한 이스라엘 민간인 가운데 최소 10명이 감금 기간 성폭력을 당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일주일 간의 일시 휴전으로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이스라엘 측 인질 중 일부를 치료한 현지 의사가 이날 익명을 조건으로 최소 10명의 남녀가 성적 학대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사는 인질들의 신원이 드러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추가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의사의 증언은 지난 5일 열린 비공개 정부 회의에 참석한 인질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이 여성들은 감금 당시 하마스 대원으로부터 신체 접촉을 당했다며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을 자세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 남은 다른 인질들이 하루 빨리 풀려나도록 이스라엘 정부가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한 여성은 가자지구에 잡혀 있는 인질들은 남녀할 것 없이 구타와 모욕, 제모 등 신체적 폭력을 당하는 등 참혹한 환경을 견뎌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은 “하마스 감시병들이 소녀들까지 건드렸는 데 잡혀 있는 모든 사람들이 그 사실을 안다”고 주장했다. 인질 가족 모임의 대표자 가운데 한 명인 로넨 추르는 해당 회의 후 “이례적인 모임이었다. 내각 구성원들은 풀려난 여성 인질들로부터 성적 학대를 포함해 지하터널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려운 일들과 포로들이 억류된 곳 바로 근처에서 공습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걸친 최근 휴전 기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중 여성과 어린이, 외국인 등 105명이 풀려났다. 그중 이중국적자를 포함한 이스라엘인이 81명, 태국인 23명, 필리핀인 1명이다. 이에 앞서 풀려난 인질 4명과 구출된 1명을 더하면 총 110명이 풀려난 것이다.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휴전 기간을 연장할 기회가 있었지만 합의에 따라 억류된 모든 여성들의 석방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는 여성 20명을 포함해 138명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에서 납치한 민간인 여성들에 대한 성폭력 증언을 막고자 추가 석방을 보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인질을 넘겨주지 않으려는 이유인 것 같다. 임시 휴전이 결렬한 것은 여성들이 구금 기간 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발설하는 것을 (하마스가) 원치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마스가 저지른 성범죄에 대한 보고를 의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우리는 하마스가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보고를 분명히 봤고, 그들은 강간을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의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성범죄 증거를 조사·수집하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현재까지 하마스의 성범죄에 관한 목격자와 의료진 증언 1500여 건을 수집했으며, 이스라엘에 구금돼 있는 하마스 대원 수백 명 중 일부가 성범죄에 연루돼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구금된 모든 성범죄 용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이다. 반면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주장하는 성범죄 등 잔혹 행위는 하마스 공격 이후 침입한 다른 무장 세력에 의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제5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수상

    김경 서울시의원, ‘제5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회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에서 ‘자살예방 의정대상’을 받았다. 국회자살예방대상 시상식은 국회자살예방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이 주최하고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교육부·국방부·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보건복지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경찰청·소방청이 후원했다. 이날 시상식을 주최한 국회자살예방포럼은 연간 1만여명이 넘는 국민이 자살하는 상황에서 생명존중사상과 자살예방문화를 조성하며 법과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모임이다. 포럼은 자살예방을 위해 헌신하는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자살예방에 대한 우수한 공적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평소 생명을 존중하고 따뜻한 정책을 펼치며 시민들이 낭떠러지에 몰렸다고 생각되었을 때, 혼자 있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제안한 점을 인정받았다. 수상소감을 통해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시민들이 적시에 상담받고 위기상황에서 벗어나도록 상담체계와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데 노력했다”라며 “앞으로도 구석구석 현장을 살피며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데 헌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신동엽, 23년 만에 ‘옛 연인’ 이소라 만나 울컥한 이유

    신동엽, 23년 만에 ‘옛 연인’ 이소라 만나 울컥한 이유

    방송인 신동엽이 아직도 수화를 기억하는 전 연인이자 슈퍼모델 이소라에 울컥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켙 소라’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과거 연인 관계였던 이소라와 신동엽이 23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이소라는 “이거 기억나냐”면서 신동엽 앞에서 수화로 이야기를 했다. 손동작을 알아들은 신동엽은 “나도 그 얘기 하려고 한 건데”라고 반기면서도 “이거 수화 아는 사람들(때문에) 안 된다. 모자이크 처리 해달라”고 편집을 부탁했다. 이어 “너 아직 자음 모음을 다 할 줄 아네”라며 감탄한 신동엽은 “너한테 진짜로 고맙다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었다”면서 “내가 너무 어렸을 때긴 하지만 지나고 나니까 너무 그냥 단순히 남녀가 만나서 우리가 사귄 걸 떠나서 참 너무나도 고마운 게 많았고 (수화를) 그거를 배워준 것도 너무 고맙더라”고 울컥하며 말했다. 신동엽이 “너 예전에 우리 가족들 만나면”이라고 회상하자 이소라는 “너네 가족들이 재밌었다. 네 아버지는 너랑 똑같았고 맨날 장기 두시고. 형은… 너랑 나보다 솔직히 큰형이 더 잘 맞았다. 형수님도 그렇고”라고 마찬가지로 울컥하며 털어놓았다. 신동엽은 “그게(코드가) 비슷한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소라는 “그래서 나도 내 인생에서 네가 친구였다면. ‘너무 소중한 사람을 내 인생에 남겨두고 싶은데’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신동엽의 친형은 청각장애인으로, 때문에 온 가족이 수어를 할 줄 안다고 알려져 있다. 신동엽은 결혼 전인 1997년 이소라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으며 2001년 결별했다.
  • 유동규 사고 당시 영상 공개...정유라 “나도 죽이려는 건 아닌지”

    유동규 사고 당시 영상 공개...정유라 “나도 죽이려는 건 아닌지”

    이재명 대표 재판의 핵심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탄 차량이 지난 5일 밤 대형 화물차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고의성이 없는 우발적 사고로 보고 있지만 유 전 본부장 측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사고”라는 입장이다. 6일 채널A는 유 전 본부장의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전날 오후 9시쯤 경기 의왕 과천봉담고속화도로에서 1차선을 달리던 8.5t 화물트럭이 깜빡이를 켜고 2차선으로 넘어온다. 거의 동시에 3차선에 있던 유 전 본부장의 승용차도 깜빡이를 켜 2차선으로 진입한다. 결국 화물트럭이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고, 승용차는 180도 돌아 중앙분리대와 충돌한다. 당시 유 전 본부장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이 대표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한 뒤 지인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경기 화성의 자택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경찰은 화물트럭이 먼저 2차선에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의 과실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은 세계일보 통화에서 “대리 기사가 운전하던 제 차가 (화물트럭보다) 훨씬 앞에 있었다. 뒤따라오는 차는 앞차를 볼 수 있음에도 (제 차를) 따라붙어서 밀어 버렸다”며 “선행 차량이 우선인데,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트럭 기사는) 오히려 속도를 내 (제 차를) 받아 버린다”고 분개했다. 그는 “당시 (가해 차량인) 트럭 운전사가 사고 뒤에도 트럭에서 내리지 않고 (운전석에) 앉아 있었다”며 “상황이 이런데도 경찰이 대리 기사의 과실이 크다고 하는 건 이해가 안 간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정치평론가 유재일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병상 사진을 공개하며 “저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사고를 계기로 더 강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을 가지고 살겠다. 사실을 사실로 말하는 제 의무를 다하겠다”고 했다.한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27)씨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유 전 본부장이 탄 차량이 트럭과 충돌했다는 소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사람 입을 틀어막는구나. 나도 OOO의 녹취를 깠다가는 죽이려고 하는 거 아닌지”라고 적었다. 유 전 본부장의 교통사고가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의혹을 담은 것으로 추정된다.
  • 물건너간 ‘실거주 의무 폐지’… 정부 믿었던 4만 8000가구 대혼돈

    물건너간 ‘실거주 의무 폐지’… 정부 믿었던 4만 8000가구 대혼돈

    野 ‘갭투자 방지’ 이유 폐지 반대내년엔 총선 정국… 사실상 무산전매제한 끝나도 분양권 거래 불가최악 경우 분양가 수준 되팔아야“정책 조급함에 국민 혼란 빠뜨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의 ‘실거주 의무 폐지’가 결국 국회 문턱에서 막혀 폐기 수순을 밟게 됐다. 패키지로 묶인 전매제한은 지난 4월 완화됐는데 실거주 의무는 유지돼 정부 발표를 믿고 청약에 넣어 당첨된 4만 8000여 가구의 혼란이 불가피해졌다. 야당 협조를 얻지 못한 상황에서 설익은 정책을 내놓은 국토교통부가 혼란을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온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지만 실거주 의무 완화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은 논의 안건에서 아예 빠졌다. 오는 9일 정기국회가 종료되지만 여야가 이달 임시국회를 개최해 소위를 한 번 더 열기로 한 만큼 추가 논의의 여지는 있지만 여야 이견이 커 합의 가능성은 낮다. 내년으로 넘어가면 총선 정국이다.실거주 의무는 2021년 2월 이후 수도권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수분양자에게 입주 가능일로부터 2~5년간 거주하도록 의무를 부과한 제도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시세보다 낮게 분양받은 만큼 투기 수요를 막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이 가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거주 이전이 제약되고 수요가 많은 신축 임대 공급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부가 올해 1·3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며 패키지로 묶은 전매제한은 4월부터 완화됐다. 반면 법 개정이 필요한 실거주 의무 폐지는 야당이 ‘갭투자’ 등을 이유로 거세게 반대해 국회 통과에 난항을 겪었다. 국회에는 실거주 의무 폐지 혹은 입주 직후가 아니라 보유 기간 내에만 실거주 의무를 채우면 되는 불연속적 거주를 허용하는 법안들이 계류돼 있다. 만약 실거주 의무를 풀지 않으면 전매제한 기간이 끝나도 분양권 거래가 불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분양가 수준으로 집을 다시 팔아야 한다.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아파트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593가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1만 2032가구) 등 72개 단지, 4만 8000여 가구다. 정부를 믿고 움직인 수분양자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자금 부족이나 자녀 학교 등의 이유로 당장 입주가 어려운 실수요자도 상당수인데 투기 세력과 한 묶음으로 실거주 의무를 강제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법망을 피할 방법을 논의하는 글이 속속 올라온다. 전매제한이 풀리면 분양권을 거래한 뒤 전세나 월세 세입자로 2년간 거주하면서 실거주 의무를 채우는 이면계약도 거론된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가 풀려도 실거주 기간은 반드시 채워야 하므로 분양권 거래 자체가 불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조급한 발표가 혼란을 부추겼다고 지적한다. 서진형 경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부가 실거주 의무 폐지 관련 법을 먼저 개정하고 전매제한 폐지를 추진했어야 한다”면서 “야당 협조는 못 구하고 국민들만 혼란에 빠뜨린 꼴”이라고 말했다. 실거주 의무가 유지되면 최근 부동산 거래절벽이 더 공고화할 것이란 시각도 많다. 정부는 추가 논의 가능성이 남은 만큼 당장은 개정안 통과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만약 법안이 폐기될 경우 계획을 묻자 국토부 관계자는 “통과가 안 된 걸 전제로 계획을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 [단독] “부모님이 날 죽이려 해” 돌변한 딸… 죄인이 된 가족, 함께 아팠다[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단독] “부모님이 날 죽이려 해” 돌변한 딸… 죄인이 된 가족, 함께 아팠다[대한민국 정신건강리포트-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엄마 아빠가 나를 죽이려고 해요.” 누구보다 씩씩하고 당당했던 딸 호경(33·가명)이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말들을 쏟아 냈다. “우리 아빠는 살인자예요. 엄마도 똑같아요.” 섬뜩한 말을 읊조리는 딸을 지켜보던 김경애(65·가명)씨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겨우 병원에 끌고 간 딸에게 부여된 질병코드는 F20. 그렇게 호경씨는 스물두 살에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지극히 평범했던 경애씨와 가족들의 인생도 그날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경애씨는 지난 10여년간 딸의 발병과 치료, 몇 차례의 재발 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다. 아픈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경애씨는 죄인처럼 살아야 했다.국내 조현병 진단 환자 수(‘국가정신건강 현황보고서 2021’)는 18만 2901명. 경애씨 같은 중증정신질환 가족들은 돌봄과 치료, 책임을 자신들이 온전히 떠안고 있다고 호소한다. 서울신문과 만난 경애씨는 “딸도 소위 ‘미친 사람’이 됐지만 나도 10여년 동안 마찬가지로 미쳐 있었다”고 돌이켰다. 친구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았던 딸. 매사에 똑 부러졌던 딸. 그런 딸에게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김씨는 스스로를 탓했다. 딸 앞에서 부부싸움을 자주 했던 기억, 잔소리를 하며 스트레스를 줬던 기억을 끄집어내며 자책했다. 돌아보면 전조 증상이 있었다. 해외여행을 갔던 딸은 새벽에 “귀신이 있는 것 같다”고 황당한 소리를 했다. 조현병의 주요 증상은 환청과 망상이다. ‘그때 알아채고 빨리 치료받게 했다면 어땠을까’ 뒤늦은 후회가 밀려왔다. #22세, 조현병 환청·망상, 대수롭지 않게 생각어느 날 문득 섬뜩한 말 쏟아내 2년 뒤 재발 땐 ‘해 끼칠까’ 걱정 조현병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었던 경애씨는 딸에게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다. 지방 소도시에 살던 경애씨는 병원을 알아보는 일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친척의 소개를 받고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경기도의 한 전문병원에 딸을 데려갔다. 딸은 이 병원에서 5개월 동안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격리 트라우마가 생겼다. 대다수 정신질환자 가족은 환자의 입원 과정에서 ‘인권이 우선이냐, 치료가 우선이냐’를 놓고 딜레마에 빠진다. 논란의 중심에는 ‘보호입원제’가 있다. 현행법상 본인 동의 없는 강제입원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 보호의무자에 의한 보호입원 ▲도지사·시장·군수에 의한 행정입원 ▲의사·경찰관이 의뢰하는 응급입원 등이다. 소송 등의 이유로 행정·응급입원을 꺼려 대부분 보호입원 절차를 밟는다. 환자와 극심한 갈등을 빚기 쉬운 강제입원의 부담과 책임을 전적으로 가족이 지고 있는 셈이다. 경애씨는 “병원에 한번 입원하면 트라우마가 심하다”며 “병원 환경도 폐쇄 병동이 아닌 개방 병동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퇴원 후 증상이 호전된 듯 보였으나 딸의 병은 2년 뒤 재발했다. 약을 끊은 게 원인이었다. 집을 무작정 나간 딸은 새벽이 돼서야 돌아왔다. 경애씨는 딸이 또 집을 나갈까 봐, 멋대로 약을 거를까 봐 노심초사한다. 그는 “딸이 누구에게 해를 끼치거나 반대로 안 좋은 일을 겪을까 두렵다”고 했다. #세상의 편견인권과 치료 사이, 부담 떠안아“아프고 싶어 아픈 게 아닌데…”중증환자 국가책임제 도입을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조현병 환자를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경애씨는 “당사자가 가장 힘들지만 가족도 힘들다”며 “가족도 상담을 지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원망하기만 했던 경애씨에게 생각을 바꿀 계기가 찾아왔다. 중증정신질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받은 것이 전환점이 됐다. 하지만 ‘서현역 흉기 난동’과 같은 사건이 벌어지면 모녀는 덩달아 다시 죄인이 된다. 경찰통계연보 등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정신장애 범죄자의 비율은 전체 질환자의 0.2% 수준이다. 같은 해 총인구수 대비 전체 범죄자 비율인 3.1%에 크게 못 미치지만 화살은 정신질환으로 쏠리곤 한다. “엄마, 나는 세상의 편견과 차별이 제일 힘들어. 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픈 게 아닌데….” 딸의 넋두리에 경애씨의 마음이 무너진다. 경애씨조차 주변에 딸이 아프다는 사실을 숨긴다.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할까 싶다가도 딸이 주홍글씨를 짊어질 듯해 조심하게 된다. 경애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자신도, 딸도 나이가 든다는 점이다. 그는 “나이가 칠십을 넘기면 힘이 없어질 텐데 그때 딸의 병이 재발하면 내가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병세가 심해지는 급성기 때 정신질환자 가족들은 폭언이나 폭력에 시달리곤 한다. 가족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적지 않다. 그는 “내가 노쇠해지기 전에 국가에서 당사자들을 케어해 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전문가들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증정신질환자 관리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직후 성명서를 내고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정신질환 치료를 가족이 아닌 국가가 책임지는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도 지난 5일 정신건강정책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사법입원제도 도입과 관련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 “너 죽고, 나 죽자”…흉기 들고 경찰 지구대 쳐들어온 20대

    “너 죽고, 나 죽자”…흉기 들고 경찰 지구대 쳐들어온 20대

    20대 남성이 무전취식 불입건 처리에도 경찰 지구대에서 흉기를 들고 쳐들어왔다 제압당해 구속됐다. 6일 대전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전 7시 10분쯤 용전지구대에서 남성 A(29·무직)씨가 술에 취한 채 공업용 커터칼을 손에 들고 들어왔다. A씨는 지구대 문을 박차고 들어와 점퍼를 벗은 뒤 커터칼을 휘두르면서 “너네도 죽고, 나도 죽겠다”고 위협했다. 당시 지구대 안에는 교대한 지 1시간도 안 된 경찰 9명이 있었다. A씨가 커터칼을 휘두르자 경찰들은 삼단봉 등을 들고 대치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행동을 할 수도 있어 주변을 둘러싸고 “칼을 버리라”고 계속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전방의 경찰들을 겨누느라 시선이 분산되자 박종필 순찰팀장이 A씨 뒤쪽으로 몰래 움직여 순식간에 A씨의 두 팔을 붙잡았다. A씨가 깜짝 놀라 저항했지만 한꺼번에 달려드는 경찰들에게 난동 5분여 만에 제압됐다.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었다. A씨는 이날 새벽 인근 주점에서 24만원어치 술과 음식을 먹고 12만원만 주고 나머지를 무전취식해 주점 주인의 신고로 이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박 팀장은 “A씨에게 나머지 12만원을 갚겠다는 약속을 받고 입건을 안 하는 쪽으로 처리했는데 앙심을 품고 지구대에서 난동을 피워 어이가 없다”면서 “지구대 안에 민원인이 없어 더욱 다행”이라고 했다. A씨는 범행 당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 박채아 경북도의원 “경북 난임부부 ‘난임확대사업’ 조속히 시행되어야”

    박채아 경북도의원 “경북 난임부부 ‘난임확대사업’ 조속히 시행되어야”

    경북도의회 박채아 의원(국민의힘·경산3)은 2024년도 경북도 예산안을 심사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에서 경북 난임부부가 처한 어려운 현실을 외면하는 보건복지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평소 난임 정책 확대에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어오던 박채아 의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경북도 복지건강국은 올해 9월 ‘경북도 난임부부 확대 지원사업(이하 ‘난임확대사업’)을 결정하고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 협의를 요청했다. ‘난임확대사업’의 내용은 경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에게 시술 비용을 지원하면서 신선배아 9회, 동결배아 7회, 인공수정 5회로 제한하던 것을 모든 시술과 관계 없이 총 22회의 지원이 가능하게 대폭 확장된 것이다. 확장안이 시행된다면 난임부부는 시술별 구분 없이 총 22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지자체가 이 같은 사회보장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관계 법령(사회보장기본법 제26조)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박 의원은 “경북도가 2024년 ‘난임확대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 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 협의를 요청하고, 직접 방문까지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논의도 하지 않은 점에 대해 지방정부를 무시하는 행태이며, 난임부부가 처한 절박한 현실을 외면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안내문에 따르면, 사회보장제도 협의 절차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일반안건은 60일 이내에 처리하게 되어 있고, 쟁점 안건의 경우 최대 6개월 이내 처리하게 된다. 경북도의 ‘난임확대사업’ 안건은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자치단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으므로 쟁점 안건이 아닌 일반안건으로 분류되기에 시간을 지체할 이유나 명분이 없어 박 의원의 주장에 더욱 타당성이 뒷받침되고 있다. 한편, 박 의원은 도민이 직접 연락한 SNS 편지를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읽어 절박함을 더했다. 해당 편지에는 본인을 난소기능저하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난임부부가 박 의원에게 경북의 난임 정책 확대를 요청하는 내용이다. 도민 A씨는 “31살에 결혼했지만, 유산과 조산, 시술만 하다가 내년이면 40살이 된다”라며 “시험관 한 번에 400만원이 넘는 비용을 자비로 부담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어려움이 있다. 돈 때문에 포기하는 일은 없도록, 꼭 아이를 품에 안아볼 수 있도록 난임 정책에 힘써달라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남긴다”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세계 최저 출산율을 달성한 우리나라의 절망적 현실에 비춰 볼 때, 자발적으로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난임부부에 대한 세심한 정책이 없는 것은 모순”이라며 “지방정부는 절박한 심정으로 다른 예산을 줄여 재원까지 마련했음에도 중앙정부에서는 안일하게 대응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라며 다시 한번 복지부를 규탄했다.
  • “평등 앞세우면 필패”…‘짝꿍 괴짜’ 머스크-밀레이 브로맨스

    “평등 앞세우면 필패”…‘짝꿍 괴짜’ 머스크-밀레이 브로맨스

    괴짜와 괴짜가 짜릿하게 통했다.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유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설파하는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대통령 당선인의 과거 인터뷰를 공유하며 ‘밀레이 새 정부’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머스크는 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과거 밀레이 당선인이 현지 TV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야기하는 모습을 담은 1분 21초 분량 동영상 클립을 게시했다. 밀레이 당선인은 당시 현지 방송 ‘A24’에서 정치 평론가이자 작가인 호르헤 아시스(77) 전 문화장관과의 인터뷰에서 저소득층 지원과 환율 정책, 기업 규제 방안 등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4) 정부 주요 경제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제학자이자 1976년 노벨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1912~2006·미국)을 존경한다면서 “자유보다 평등을 우선시하면 둘 중 하나도 달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등보다 자유를 우선시하면 두 가지 모두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전제했다. 밀레이는 이어 존 스튜어트 밀(1806~1873)도 평등을 너무 강조하면 결국 약탈과 붕괴의 사회가 된다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것이 바로 현재 아르헨티나의 역사”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사회정의’라는 말의 개념을 ‘불공평을 조장하는 가치’라고 자의적으로 규정하면서 “자유주의의 가장 큰 성취는 법 앞의 평등이다. 법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밀레이는 또 “소득 재분배라는 ‘사회정의’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억압적 장치를 이용해 성공한 사람들의 것을 빼앗은 뒤 변덕스럽게 나눠주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달지 않았으나, 경제학자 출신인 밀레이 당선인의 철학에 동의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하는 밀레이 당선인은 이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일론, 우리는 대화가 필요해”라고 영어로 썼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9월에도 미국 극우 성향 방송인인 터커 칼슨(54) 전 폭스뉴스 앵커가 밀레이 당시 대선 후보를 인터뷰한 내용을 SNS에 공유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무분별한 통화정책은 머지않아 세계 경제를 황폐화할 수 있다. 얼마 전 아르헨티나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선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났다”며, 8월 밀레이의 아르헨티나 예비선거(PASO) 1위 결과 배경에 대해 간접적으로 논평하기도 했다.
  • 조희대, ‘이재명 피의사실 공표’ 공방에 “절충에 한계”

    조희대, ‘이재명 피의사실 공표’ 공방에 “절충에 한계”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6일 여야 의원들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의사실 공표 문제를 두고 맞붙었다.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조 후보자 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 와서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할 때 거의 구속영장의 한 80% 이상을 그냥 읽는다”면서 “증거관계를 굉장히 자세히 설시하며 구속 필요성을 얘기한다. 이게 올바르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구속영장 80~90%를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얘기하는 건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을 굉장히 위반하는 것”이라며 “피의사실 공표에 거의 유사한 이런 것들에 대해서 법원의 영장 판사들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 알권리 차원도 있고 체포동의안 가결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국회의원이 두루뭉술하게 어떤 혐의로 체포동의가 청구된 거라고 알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없다”면서 “범죄 사실 요지는 법무부 장관이 개인 의견을 말하는 게 아니라 정부를 대표해서 국회에 설명하는 것이므로 이것이 피의사실 공표로 인식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일반 국민한테는 국민의 알권리와 피의자 인권보호를 위해서 절충해서 그런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조 후보자가 과거 14세 여중생을 임신시켜 출산하게 한 40대 기획사 대표에 대해 ‘연인관계’라며 무죄판결을 내린 데 대해서도 이틀 연속 지적이 나왔다. 조 후보자는 전날 청문회 답변에서 “파기환송심에서 새로운 증거가 제시되지 않고 사건이 올라와 무죄로 판결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기속력 법리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40대에 연예기획사 대표와 15·16세 여아에 대한 성폭행 사건에 대한 최종판결을 우리 후보자님 본인 손으로 하시지 않았나”면서 “국가가 ‘사랑했다’고 인정해준 40대 연예기획사 대표가 16세 피해자한테 무고·위증·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소송까지 제기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 감정과 법질서라고 이야기를 하는 부분이 괴리가 너무나도 큰 것”이라고 꼬집었다. 주호영 인사청문위원장도 “법원이 정당방위를 인정하는 데 요건을 너무 엄격하게 해석한다”면서 “범죄가 흉포화되고 예상 불가능해지는데도 대부분 과잉방위, 정당방위 요건을 못갖추었다고 해서 그것이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야는 이날 재판 지연 문제, 사법부 편향성,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남발 등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대법관 구성의 다양성 문제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질타했다.
  • 바이든 “트럼프 출마 안했으면 나도 재선 단념했을지 몰라”

    바이든 “트럼프 출마 안했으면 나도 재선 단념했을지 몰라”

    선거자금 모금 행사서 “트럼프 승리하게 놔둘 순 없다” 각 세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년 대선 도전이 없었다면 본인도 재선 도전을 접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만약 트럼프가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면 내가 출마했을 것으로 확신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가 이기게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2016년 공화당 후보로 대선에서 승리, 2017∼2021년 집권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에 패한 뒤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에 불복했다. 작년 11월에는 2024년 대선에 재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의 재선을 막으며 당선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재도전 선언 5개월 후인 지난 4월 역시 재선 도전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고령(81세)에 따른 건강 우려, 인지력 논란이 줄곧 이어졌지만, 트럼프 집권 2기를 막는 것에서 자신의 주된 출마 명분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와 각을 세우는 것보다는 정책 성과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낫다는 주장이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상황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립구도 속으로 자신을 한 걸음 더 밀어 넣은 셈이다. 액면 그대로 보면 민주당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사람은 자신뿐이라는 자신감을 보이는 동시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트럼프 여론을 규합하려는 의도도 읽힌다. 그러나 향후 여론조사에서 계속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릴 경우 재선 도전의 명분이 약해질 것이라는 점에서 ‘재선 포기’까지 상정 범위에 넣은 ‘배수진’ 발언이라는 해석도 일각에서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두 사람의 양자 대결과 제3 후보를 포함한 3자 대결을 상정한 CNN 등 일부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바이든은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경합 주들에서 대부분 트럼프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선거 전략가 데이비드 액설로드 등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후보 교체론’까지 제기하는 상황이다.
  • 국가대표들의 해병대 훈련 참가 현실화… 부상 위험 우려

    국가대표들의 해병대 훈련 참가 현실화… 부상 위험 우려

    국가대표 선수의 ‘해병대 극기 훈련’이 결국 추진된다.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부상 위험이 제기된다. 6일 ‘일간스포츠’는 대한체육회가 지난달 ‘국가대표 선수단 정신력 강화 캠프 참가 인원 제출’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의 단체 훈련 진행을 공지했다고 전했다. 대한체육회가 공지한 공문에는 “우리 회는 2024년 파리 하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를 대비해, 아래와 같이 국가대표 선수단의 정신력 강화 및 ‘ONE TEAM KOREA’를 위한 훈련 캠프를 계획 중”이라는 내용이다. 해당 캠프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대한체육회가 지칭한 ‘정신력 강화 캠프’는 해병대 캠프다. 해병대 캠프는 해병대의 7주간의 기초군사훈련 과정을 5일로 압축시켜 진행된다. 주로 IBS(고무보트 훈련), 해안 뜀걸음 등등으로 구성된다. 이런 가운데 캠프가 진행되는 이달 중순은 전국이 영하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야외 훈련이 자칫 선수의 부상으로 직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 때문에 캠프를 통한 정신 무장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불안감 역시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 선수 사이에서 동요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팀의 한 선수는 매체에 “정말로 가야 하는 것인지 걱정된다”라고 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도 직접 참가한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더욱 큰 부담감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지난 10월 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이 끝난 후 기자회견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내년에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선수촌에 입촌하기 전 해병대 극기 훈련을 하게 할 거다. 나도 같이하고 입촌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국가대표 선수의 해병대 캠프 훈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펜싱 국가대표팀 코치와 선수 등 59명은 2019년 9월,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해병대 캠프에서 4박 5일간 유격 및 공수 등을 소화했다. 2016년에도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해병대 캠프를 찾아 극기 훈련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앞서 해병대 극기 훈련은 이번 캠프처럼 겨울이 아닌 여름과 가을에 진행된 것이 차이점이다.
  •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 집 호수도 몰라”

    김창옥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 집 호수도 몰라”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는 유명 강사 김창옥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창옥은 “갱년기를 심하게 겪었다. 몇 달 전 치매 전 단계 판정을 받았다”며 “인지 및 기억력 테스트에서 1점이 나왔다. 50대 평균 점수는 100점 만점에 70점인데, 난 기억을 못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숫자를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며 “어느 날은 집에 갔는데 몇 호인지 모르겠더라. ‘피곤하니까 이러겠지’ 싶었다. 점점 심해져 뇌신경센터에 갔는데 문제 있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8년 전 정신과에 갔을 땐 누가 날 알아볼까 봐 조심스러웠다. ‘소통 강사가 정신과에 와서 약 받고 상담받네, 제 인생 책임도 못 지면서 여기를 뭐 하러 오느냐’ 등의 환청이 막 들렸다. 병원도 몰래 찾아가곤 했다”며 “이번의 뇌신경센터에 갔을 땐 달랐다. 초음파 치료를 하는데, 옛날 같았으면 부끄럽다 못해 치욕스러웠을 것 같다. 너무 창피하고 ‘난 부도 난 건가?’ 싶었는데, 이번엔 하나도 창피하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전에는 내가 보통 사람보다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내가 마음이 거만하고 교만했구나. 주제 파악을 못 했구나 싶다”며 “또래 남자들과 똑같이 힘들고 때로는 더 약해서 그런 거지, 더 강해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부연했다. MC 이상민이 “진단받았을 때 어땠냐. 완전히 무너졌을 것 같다”고 묻자, 김창옥은 “뇌신경센터에서 검사받았고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이 나왔다. 진단 확정은 아니다. 알츠하이머 검사를 제안받은 상태”라며 “증상을 찾아보니 살벌하더라. ‘더 안 좋아지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게 되더라. 멍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사한 건 그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는 거다. 굳이 일부러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만 여쭤보면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한다. 먹먹하기도 하고 살짝 무섭기도 하다”며 “그런데도 달라지고 좋아지고 감사한 건 그 이야기를 이렇게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건 간접살인” 설운도 부부, 급발진 의심 사고 호소

    “이건 간접살인” 설운도 부부, 급발진 의심 사고 호소

    ‘한남동 급발진 의심 사고’의 당사자인 가수 설운도 부부가 “이건 간접살인”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설운도와 아내 이수진은 5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출연, 최근 급발진 사고 후 첫 인터뷰를 가졌다. 설운도의 아내가 운전하던 고급 외제차는 서울 용산구의 골목길에서 서행하던 중 갑자기 속도가 붙어 질주했다. 급발진 의심 사고였다. 차량은 앞 택시를 들이받고 상가 건물에 돌진한 뒤에야 멈춰섰다. 설운도는 “집사람과 나는 하늘이 도왔다고 말은 했지만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는 거다. 이게 죽는 거구나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 이수진은 “당시 가족과 저녁을 먹고 주차장을 나와서 골목으로 진입을 하는데, 사람이 옆을 지나가니까 차가 일단 급정거를 했다. 그리고 다시 가려고 발을 올리는 순간 제트기가 날아가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설운도는 “그 순간 내가 ‘브레이크’를 외쳤지만, 아내는 ‘안된다’고 하더라. 순간적인 속도가 체감은 200㎞가 넘었다. 총알 같았다”고 말했다. 이수진은 “인터넷에서 봤던 급발진 대처 요령 같은 건 아무 생각도 나질 않더라. 그저 그 순간에는 사람만 피해야 해. 그 생각 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설운도는 “분명한 결함”이라며 “심지어 당시 에어백도 터지지 않았다. 나는 이게 간접살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급발진이 아니라면 내가 이렇게 주장할 수 있겠냐. 당시 내가 차량에 탑승하지 않았다면 나도 의심을 할 수 있지만, 내가 분명히 옆에서 보고 있었다. 그게 급발진인 것을 내가 모르겠냐”고 강조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에는 브레이크등이 들어와있는 설운도 가족 차량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설운도는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장난이 아니다. 잠도 안 오고, 공연을 하는데 멘붕이 오더라. 자꾸 사고가 머릿 속을 돈다.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정말 오래 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 “10년 뒤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0년 뒤요? 올림픽 메달리스트죠”[홍지민 전문기자의 심심(心深) 인터뷰]

    “10년 뒤 제 모습이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지난 3일 막을 내린 ‘2023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 국제챌린지’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9세 이하(U19)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치악고2)의 당찬 포부다. 김민선은 대만·일본 선수들을 거푸 격파하며 정상을 밟았다. 나이별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지난해 U17에 이어 단식 2연패다. 올해 3월 네덜란드주니어 대회 결승에서 1분 먼저 세상에 나온 쌍둥이 언니 김민지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도 털어냈다. ●‘쌍둥이’ 언니를 절대 언니라 안 불러 지난해까지 U13, U15, U17 여자복식 금메달을 합작해 온 김민지는 이번에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하루 다섯번 이상 영상 통화를 했다는데 우승하자마자 역시 영상 통화로 기쁨을 나눈 사람도 김민지다. 경남 밀양 대회 현장에서 만난 김민선은 “비록 경기장에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멀리서 가장 많이 응원해 준 민지(언니라고 절대 부르지 않는다고)가 제일 고마웠다”며 “한 게임 한 게임 쉽지 않았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2006년생인 김민선과 김민지는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21·삼성생명)의 뒤를 이어 셔틀콕 스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재목들이다. 어려서부터 배드민턴 신동으로 소문이 자자했다. 유치원 시절 아버지의 제자인 오빠, 언니들 틈에서 라켓을 장난감 삼아 놀던 둘은 초등학교 때부터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꿈나무 대표팀 김종혁 감독이 이들 자매의 아버지다. 단식은 번갈아 가며 우승하는 일이 잦았고 특히 복식에서는 적수가 없었다. 눈밑에 점 하나(김민선) 있고 없고가 다르지만 구별하기 쉽지 않은 쌍둥이라는 것도 독특한데 김민선은 왼손, 김민지는 오른손잡이라 더욱 흔치 않은 조합으로 위력을 떨쳤다. 게다가 스타일도 상호 보완적. 공격 성향이 강한 김민선은 힘이 좋아 공 스피드가 빠르고 김민지는 정교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김민선은 “붙어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자연스럽게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은 게 장점”이라며 “서로 스타일을 조금씩 닮아 가다 보니 단점도 줄어드는 것 같다”고 웃었다. 고영구 주니어 대표팀 감독은 “자매 모두 운동하는 자세가 좋고 머리도 갖추는 등 안세영에 버금가는 노력형 천재”라며 “잘만 성장하면 한국 배드민턴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렇다면 둘이 붙었을 때는? 평생을 따라다닐 질문에 김민선은 “어렸을 때는 민지가 많이 이겼지만 올해 회장기 결승에선 제가 이기는 등 많이 좁혀졌다”고 미소를 지었다. ●경쟁자 없던 복식 올들어 패배 경험 어려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다 보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도 늘 다퉈 왔다. 그래서일까. 올해는 지는 법을 모르던 복식에서 다소 부침을 겪었다. 김민선은 “단식에서 부족함을 느낀 적은 있어도 복식에서 그런 건 처음”이라며 “이 또한 운동하며 언젠간 겪어야 하고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단식과 복식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전공을 정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배드민턴계도 주목하고 있다. 선택에 따라 쌍둥이는 가는 길이 서로 달라질 수도 있다. 김민선은 “단식과 복식 모두 좋아서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면서 “내년 이맘때 대학 또는 실업으로 진로가 정해질 텐데 그때 잘 상의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혹시나 하고 롤모델을 물었더니 “(안)세영이 언니”라는 답이 돌아왔다. 김민선은 “경기를 많이 뛰다 보면 몸이 안 아플 수는 없다. 그런데 세영이 언니 경기를 보면 티가 하나도 안 난다. 끝까지 묵묵히 이겨 내는 모습이 너무 와닿았다”고 말했다. 얼마 전 우상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김민지가 경기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재활 치료를 받는 동안 김민선은 안세영의 연습 파트너가 돼 스트로크를 주고받았다. 김민선은 “언니도 초등학교 때부터 계속 주목받다 보니 우리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통하는 게 많았다”면서 “찬스 볼이 떠서 끝낸다는 생각으로 쳐도 상대가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다음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조언도 많이 해줬다”고 좋아했다. 연말 일정이 숨가쁘다. 김민선은 태국주니어대회(5일 개막)에 출전하기 위해 곧장 방콕으로 날아갔다. 김민지가 이 대회도 건너뛰는 가운데 김민선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연서연(화순고2)과 짝을 이뤄 여자복식 경기에 나서는 것. 김민지의 경우 지난해 10월 세계주니어선수권 혼합단체전 우승 당시 다른 선수와 복식을 뛴 적이 있지만 김민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선은 “처음이라 낯설겠지만 많이 배우고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언니들에게 힘 달려 웨이트 중점” 귀국하면 오는 21~27일 충남 서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다. 김민선과 김민지 모두 여자단식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지난해 첫 도전에서는 탈락했다. 그래도 김민선은 허벅지 부상이 있는 상태에서 실업팀 언니들을 상대로 4승(3패), 김민지는 5승(2패)을 거두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지난해엔 두 명 모두 떨어져 어머니가 오히려 안심했다던 김민선은 “실업팀 언니들에게 체력과 힘이 밀린다고 느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게 올해는 두 명 모두 태극 마크를 달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 수출 회복에 3분기 GDP 0.6% 올라…내년도 ‘반도체 수출’로 겨우 버티나

    수출 회복에 3분기 GDP 0.6% 올라…내년도 ‘반도체 수출’로 겨우 버티나

    수출이 소폭 개선된 덕에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힘겹게 0.6% 성장을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1.4%) 달성은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고 수출이 살아나도 내년 우리 경제의 극적인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해 지난 10월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0.9% 감소했던 수출이 3분기 3.4% 증가하며 3분기 경제성장을 이끌었다. 민간 소비(+0.3%)와 정부 소비(+0.2%), 건설 투자(+2.1%)도 성장에 기여했지만 설비 투자는 2.2% 감소했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4%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순수출과 내수 모두 오르면서 성장의 질이 괜찮다고 판단된다”면서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멈추고 수출과 생산이 전기 대비 증가하는 등 (수출이)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에는 내수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 등 수출이 지탱하며 잠재성장률인 2% 수준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은은 ‘11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민간소비가 1.9% 증가하는 데 그치고 건설투자는 1.8% 역성장하는 가운데 수출이 3.3% 증가해 GDP를 2.1%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8월 경제전망(2.2%) 당시 전망치에서 하향 조정한 것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2.3%)와 국제통화기금(2.2%), 한국개발연구원(2.2%)의 전망치보다 낮다. 한국금융연구원 역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한은과 동일한 2.1%를 제시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반도체를 비롯한 세계 교역 전반이 개선되면서 수출이 늘고 관련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고금리·고물가로 가계의 실질 소비 여력이 제약되고 경기 불확실성이 민간 소비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리 국민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국민총소득(GNI)은 직전 분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GNI는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보여 주는 지표다.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는 등 교역 조건이 악화하면서 무역 손실이 확대되자 2분기 0.7% 뒷걸음쳤으나 3분기 들어 교역 조건이 개선되면서 실질 GNI도 1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 “슬프고 화가 난다”…英 10살 소년이 ‘애플’ 비판한 이유

    “슬프고 화가 난다”…英 10살 소년이 ‘애플’ 비판한 이유

    영국의 10살 소년이 세계적인 기업 애플의 이모지를 비판하며 자신이 그린 그림을 채택할 것을 제안해 화제다. 전 세계 사람이 쓰는 이모지에 특정 외모 특징을 연관시켜 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팬인 테디는 최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안경을 쓴다. 그런데 애플은 이런 이모지를 통해 우리를 괴짜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끔찍하다. 슬프고 화가 난다. 나도 이런 이모지가 불쾌한데, 그렇다면 전 세계 수천 명의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애플이 승인한 ‘괴짜(너드)’ 이미지를 가진 이모지를 보면 안경을 쓰고 2개의 앞니가 튀어나와 있다. 테디가 그린 안경을 쓴 이모지는 이를 보이지 않으며 방긋 웃고 있다. 테디는 선생님인 리사 베일리의 도움을 받아 ‘괴짜 이모지 No!’라는 제목의 온라인 청원을 시작할 수 있었다. 테디는 “평소 안경 쓰는 것을 좋아한다. 안경을 쓰면 훨씬 더 잘 보이고, 멋있고 스타일리시해 보인다”라며 “애플 측에 이 이모지 디자인을 바꾸던가 이름을 ‘지니어스 이모지’로 바꿔달라고 부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테디를 도운 교사는 “테디는 호기심 많고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싸우는 아이다. 어른스러운 방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고 그 모습을 지지해 주고 칭찬해 줘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