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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객 늘고, 상권 살고… 지자체 너도나도 ‘페이백’ 준다

    정선, 입장료 40% 지역화폐 제공충북, 공공 숙박시설 반값에 이용화순, 축제 입장료 지역화폐 환급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지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용료의 일부 또는 전액을 돌려주는 페이백(보상환급)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더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해 여행 후기를 작성하는 등의 미션을 내걸거나 환급 인원을 한정하는 기존과 달리 모든 관광객에게 혜택을 준다. 환급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극대화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은 올해 처음으로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대상으로 시행한 페이백 서비스를 내년부터 전 관광시설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페이백 서비스는 아리랑박물관, 화암동굴 등 정선군이 유료로 운영하는 관광지 20여곳의 입장료 가운데 최대 40%를 지역화폐인 정선아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상품권은 음식점, 카페, 숙박시설, 농특산물판매장 등 1800곳이 넘는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백 금액은 5000~2만원으로 책정된다. 정선군은 페이백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사업비 40억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유신 정선군 기획팀장은 “관광객은 페이백을 통해 여행경비를 줄일 수 있고, 페이백으로 지급한 지역화폐는 정선에서만 쓸 수 있어 관광객의 소비를 촉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투입 예산의 2배가 넘는 80억~100억원이 지역에 풀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관광객이 평일 공공 숙박시설을 반값에 이용하는 페이백 사업을 지난 7월부터 벌이고 있다. 연말까지 야영장 19곳, 한옥체험장 2곳, 자연휴양림 18곳 등 총 39곳의 숙박시설을 월~목요일 이용하면 지역화폐로 숙박료의 50%를 환급받는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지역을 찾는 체류형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숙박시설의 평일 가동률을 높이면서 당일 여행 인구를 체류형으로 전환, 지역 내 소비를 넓히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축제 입장료를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지자체도 많다. 전남 화순군은 올해부터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찾는 외지 관광객에게 받는 1인당 5000원의 입장료를 전액 지역화폐로 돌려주기로 했다. 가을꽃 축제는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고인돌 유적지에서 열린다. 조은숙 화순군 축제기획팀장은 “10만명이 넘는 외지인 관광객이 축제장 찾아 적게는 5억원 많게는 15억원 이상 지역 상인들을 돕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오늘 홍명보 감독 선임 감사 발표… 축협, 회의록 들고 “문제없다” 선공

    오늘 홍명보 감독 선임 감사 발표… 축협, 회의록 들고 “문제없다” 선공

    축구협, 15쪽 전강위 문서 공개“선정 절차 적법하게 진행”강조“이임생 규정위반 아니다” 고수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임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논란이 계속되자 대한축구협회가 절차적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제10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전강위) 회의록을 공개했다. 축구협회는 15페이지 분량의 제10차 전강위 회의록을 1일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6월 21일 열린 회의에는 정해성 당시 위원장을 비롯해 고정운 김포FC 감독, 박주호 tvN스포츠 해설위원, 윤정환 강원FC 감독 등 전강위원회 총 11명 중 1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감독 후보를 17명에서 5명으로 추린 뒤 정 전 위원장에게 최종 후보 선정에 대한 권한을 위임했다. 5명 가운데 별도 순위를 매기진 않았지만 홍 감독과 외국인 감독 1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축구협회는 “전권을 위임받은 정 위원장이 이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을 다시 3명으로 좁힌 뒤 외국인 후보자들을 먼저 화상 면접했다. 이어 홍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자 1순위, 외국인 2명을 2, 3순위로 결정했고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보고한 후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선임 후속 업무를 맡아 최종 후보자 3명과 대면 협상 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 감독으로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면서 “이후 홍 감독 내정을 발표하고 이사회 서면 결의를 거쳐 최종 선임 발표를 함으로써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에게 특혜를 줬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홍 감독도 다른 후보와 마찬가지로 영상 분석(9차 회의) 대상이었고 정 위원장이 직접 소속팀이었던 울산 HD 경기를 참관하는 등 재검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열렸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는 이 이사의 권한 행사가 규정 위반은 아닌지, 위원들의 동의 절차를 제대로 거쳤는지 등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축구협회는 회의록 공개를 통해 위원들의 논의와 동의·위임 과정을 거쳐 최종후보 세 명을 결정했으며, 정 전 위원장 사임 이후에는 이 이사가 축구협회 기술이사 자격으로 남은 업무를 마무리한 것으로 규정 위반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 축구협회가 회의록을 전격 공개한 건 홍 감독 본인이 회의록 공개를 요청한데다 윤 대통령까지 대표팀 사령탑 선임 절차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전날 홍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예선 3~4차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나도 답답하다. 쟁점인 회의록을 공개해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윤 대통령 역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한테서 관련 내용을 보고 받으면서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체부는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감사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
  • 7년간 가족 생일로 번호 조합해 中복권 산 父 ‘45억’ 1등 잭팟 터졌다

    7년간 가족 생일로 번호 조합해 中복권 산 父 ‘45억’ 1등 잭팟 터졌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7년간 가족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를 이용해 복권을 구매하다 결국 1등에 당첨돼 2400만 위안(약 45억원)을 받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중국의 복지복권 더블컬러볼(쌍서추)는 A씨라는 남성이 이번 복권의 1등 당첨자라고 발표했다. A씨가 구매한 복권은 2003년에 출시된 중국 복지복권 더블컬러볼(쌍서추)로,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복권 중 하나다. 이 복권은 지난 7월까지 연간 누적 매출이 300억 위안(약 5조 6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들에 따르면 A씨는 평소처럼 자신이 직접 선택한 번호로 10위안(약 1800원)짜리 복권을 구매했다. 그는 “처음에는 무작위로 숫자를 조합해 복권을 구매했지만 어느 날 한 복권 당첨자가 가족들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를 조합해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읽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에 영감을 받아 지난 2017년부터 가족들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로 복권을 구매했고 결국 당첨됐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앞서 중국에서는 지난해 10월 또 다른 남성이 아내와 딸들의 생일에 들어간 숫자를 조합해 복권을 구매했다가 7400만 위안(약 139억원)에 당첨되기도 했다. 복권에 당첨된 A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상금을 받기 위해 복지 복권 센터에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10년 넘게 복권을 사면서 한 번에 20위안(약 3700원) 이상을 쓴 적이 없다”며 “항상 합리적으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1등에 당첨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평소 복권을 구매할 때 내가 복권을 구매해서 나온 수익이 자선 단체에 도움이 되기를 바랐다”며 “1등 당첨은 그저 보너스 같은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첨금 중 10만 위안(약 1880만원)을 자선연합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나머지 금액은 가족들을 위해 더 나은 집을 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7년간의 끈기가 빛을 발했다”, “당첨금을 기부한 마음씨가 너무 곱다”, “나도 당첨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거북하고 불쾌” 누구 저격했나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거북하고 불쾌” 누구 저격했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48)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고영욱은 지난달 29일 엑스(X·옛 트위터)에 “자못 부끄럽지만 말 그대로 Crying Rap 기본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은 다 알아들을 수 있는 울면서 하는 크라잉 랩은 한국에서는 내가 한 게 유일무이한데”라고 적었다. 이어 “멋있고 싶은 스무살 무렵 어린 나이에 너무 하기 싫었었는데 팀의 막내여서 어쩔 수 없이 했었고 낯 뜨거워서 녹음실 들어가서 혼신의 힘을 다해 토해내듯 한 번에 해내고 나왔던 기억. 그렇지만 나름의 고유한 타이틀로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왜 언젠가부터 엉뚱한 걸 갖고 크라잉 랩이라고들 해대는지?”라고 누군가를 저격했다. 고영욱은 “그 소릴 듣고 바로잡아야 될 당사자는 왜 가만히 있는지? 그 정도 말하는 것도 귀찮은 건지. 자기한텐 대수롭지도 않은 건지. 아예 나를 죽은 사람 취급하는 건지. 혹자는 별거 아닌 거 같고 쿨하지 못하게 참 못났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아무리 무직이라도 나도 이것만 계속 신경 쓸 정도로 한가하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크라잉 랩이 왜곡돼서 아예 다른 사람이 한 거로 굳혀진 현실에 거북하고 불쾌한 마음 감출 수 없다”고 했다. 그는 “크라잉 랩을 한 당사자인 내가 바로잡지 않으면 아무도 바로잡아주지 않고 도둑맞은 것처럼 계속 거슬릴 거 같아서 이제야 이렇게 끄적여 본다”고 덧붙였다. 1994년 룰라 1집 ‘루츠 오브 레게’로 데뷔한 고영욱은 ‘100일째 만남’, ‘비밀은 없어’, ‘날개 잃은 천사’, ‘3!4!’ 등의 히트곡을 낸 룰라의 1990년대 중반 영광을 함께 누렸다. 그는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미성년자 3명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안양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 등에서 형량을 채웠다. 지난 8월에는 유튜브 채널 ‘Go! 영욱 GoDog Days’를 개설해 첫 영상이 개설 15일 만에 조회수 30만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지만 논란 끝에 결국 채널이 폐쇄됐다. 유튜브 측은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영욱 채널을 제재했다.
  • ‘입국 거부’ 유승준 “왜 그렇게 韓 못 잊느냐고? 그립고 사랑해서”

    ‘입국 거부’ 유승준 “왜 그렇게 韓 못 잊느냐고? 그립고 사랑해서”

    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이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유승준은 1일 소셜미디어(SNS)에 가족사진과 함께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미안해요. 내가 너무 부족해서…”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유승준은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내가 여러분을 잊지 못하는 것을 보면 내가 여러분을 사랑했던 거보다 내가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더 커서 그런 거 같아요”라며 “누군가 ‘왜 그렇게 한국을 못 잊느냐?’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립고 사랑해서 그런다고 하면 또 오해받을까요?”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 미안해요, 제가 부족해서 이렇게 시간을 많이 흘려보냈네요”라며 “돌아보면 당연한 것 하나 없었던 추억들… 지난날도 오늘도 내일도… 모든 것이 은혜였네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왠지 주책맞게 눈물이 많이 나네요… 맘이 아파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감사해서 눈물이 나네요”라며 “고마워요, 사랑해요, 내 삶에 당연한 거 하나도 없었던 것은 모든 것이 은혜, 은혜였어”라고 적었다. 유승준은 1990년대 국내에서 가수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2002년 1월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이 면제됐다. 그의 행보는 국민적 공분을 샀고, 정부는 그해 2월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결정했다. 이후 유승준은 2015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비자(F4)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법원에 이 같은 거부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두 차례 제기하는 등 입국을 시도해 왔으나, LA 총영사관에서는 현재까지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다. 유승준은 최근 세 번째 비자 발급이 거부되자 “이는 인권 침해일 뿐 아니라 법치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 ‘어르신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한국노인복지중앙회 주최로 30일 발표대회 충청대 개최

    ‘어르신을 위한 맛있고 건강한 레시피’…한국노인복지중앙회 주최로 30일 발표대회 충청대 개최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지난 30일 충북 청주시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전국 노인복지시설 어르신 음식 레시피 발표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한국노인복지중앙회가 주최하고 CJ프레시웨이가 주관했으며, 성일종 국회의원이 명예대회장을 맡았다. 또 보건복지부와 식생활안전관리원의 후원을 받아 전국에서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는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급속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한 음식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인복지시설은 ‘건강한 식생활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한다’라는 구호 아래 양질의 레시피를 가진 음식을 제공되고 있지만 이러한 경연대회가 없어 시설별 레시피 제공만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어르신 음식 레시피 발표를 통해 질환별 맞춤형 메뉴를 발굴·보급함으로써 건강증진 기여 및 영양관리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회를 준비했다. 발표 대회에서는 질환별로 당뇨, 뼈 질환, 인지기능, 혈압, 호흡기·위장질환, 특별식(세계음식), 계절식·간식 등 총 7개 분야에 특화된 레시피를 선보였다. 경연에는 본선에 진출한 전국 41개의 노인복지시설에서 120가지의 음식 레시피가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는 전문심사단과 현장 맛 평가단 49명이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에서 선정된 계절식 또는 간식 부문에서는 ▲노각무침과 쇠고기박국을 준비한 에벤에셀요양원(원장 김찬진), 당뇨 부문에서는 ▲양배추오코노미야끼와 브로콜리두부맛살무침을 준비한 상주은광마을(원장 김종건), 뼈 질환 부문에서는 ▲ 표고버섯비빔장고추잎나물밥과 구운대파김무침을 준비한 사회복지법인 성요셉의집(대표이사 김희정), 인지기능 부문에서는 ▲아귀콩나물국과 꺼먹지볶음을 준비한 참사랑요양원(원장 김미영), 특별식(세계음식) 부문에서는 ▲단호박카레라이스와 아보카도 새우샐러드를 준비한 이일성로원(원장 손은진), 혈압 부문에서는 ▲한방들깨오리탕과 매생이오징어전을 준비한 호서노인전문요양원(원장 김원천), 호흡기·위장질환 부문에서는 ▲들깨토란국과 오리부추불고기를 준비한 흥덕실비노인요양원(원장 권혜숙)이 각각 선정됐다. CJ프레시웨이가 준비한 특별상 수상팀은 특별식(세계음식) 부문에서는 ▲마파가지와 토마토달걀볶음을 준비한 대구 상록수실버타운(원장 김후남)이 선정됐으며, 부상으로는 해당 시설의 주방 컨설팅 및 시설 리모델링 개선사업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본선에 올라온 작품들이 전문성, 작품성, 현장 적용성 평가, 적합성, 5개 항목에 무엇 하나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음식들이었다”면서 “이러한 음식 레시피가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보급되면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시피 발표대회 이후에는 본선에 진출한 레시피와 시상 레시피를 전자책(e-book)로 제작하여 전국 노인복지시설에 무상으로 배포될 예정으로 어르신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릴 계획이다. CJ 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식단과 급식 서비스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와 함께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헬씨누리를 통해 어르신들의 식사와 급식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제안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회장은 “노인복지시설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음식 레시피 발표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만큼 이번 행사가 시설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건강 증진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노인복지 식생활 발전에 있어 첫 걸음을 내딛은 것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시도임에도 불구하고 질환별로 훌륭한 맞춤형 음식들을 선보여준 시설 모두에게 감사하다” 면서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이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보장한다’ 라는 믿음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여 이번 행사를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와일드 로봇’ 한인 애니메이터들 “친근한 원형 로봇, 친절함이란 삶의 기술 전해”

    ‘와일드 로봇’ 한인 애니메이터들 “친근한 원형 로봇, 친절함이란 삶의 기술 전해”

    “크리스 샌더스 감독님이 제가 구상한 디자인을 보고 ‘댓츠 잇!’(바로 이거야!)이라 하시더라고요.” 드림웍스의 허현(왼쪽) 모델링 감독이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주인공 ‘로즈’를 구상할 때의 일을 소개했다. 1일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로즈는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의 보호자가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 빌을 위해 로즈는 다른 동물들과 함께 생존 기술을 가르친다. 영화는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삽화에는 사각형 몸체의 평범한 로봇으로 나오지만 허 감독이 이를 바꿔 구 형태로 디자인했다. 로즈는 공처럼 숲속을 굴러다니고 몸속에서 온갖 물체를 꺼내 동물들을 돕기도 한다. 드림웍스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허 감독은 ‘드림웍스 한국인 1호 애니메이터’로도 알려졌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동안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허 감독은 최근 서울신문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친근한 로봇으로 그리고 싶어 삼각형이나 사각형 대신 원의 따뜻함과 유연함을 살려 디자인했다”며 “스위스 나이프처럼 만능 도구를 갖춘 로봇으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로즈는 브라이트 빌의 생존을 돕던 중 차츰 감정을 가지게 된다. 허 감독은 “기분에 따라 카메라 렌즈 조리개처럼 눈이 넓어지고 좁아지도록 했다”며 “감정 표현의 수위를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는 데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으로 12개 팀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특히 배경과 동물을 표현할 때 2D 느낌을 한껏 살려 냈다. 거칠지만 강렬한 붓 터치가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이를 담당하는 디지매트 팀은 한국인 박혜정(오른쪽) 애니메이터가 이끌었다. 드림웍스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앞서 ‘트롤: 월드 투어’와 ‘보스 베이비 2’ 등에 참여했다. 이날 화상 인터뷰에 함께한 박 애니메이터는 “따뜻한 스토리를 살리고자 3D 표현은 물론 2D 느낌이 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와일드 로봇’은 ‘친절함이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이와 관련해 “외톨이였던 이들이 우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로 사회 약자들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을 다시 한번 돌아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 죄를 지은 건 그들인데…‘그날의 감옥’에 갇혔다[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 죄를 지은 건 그들인데…‘그날의 감옥’에 갇혔다[범죄 피해자 리포트: 그 날에 멈춘 사람들]

    사건 이후 우울증·악몽 시달려꿈도 포기, 카톡 읽기도 무서워 긴 재판·경제적 압박에 또 위축 “시골에서 열차 타고 서울 왔어요. 우리 딸이 있었으면 기차역에 마중 나와서 맛있는 것도 먹고 했을 텐데….” 한 50대 남성이 100여명의 낯선 사람들 앞에서 울먹였다. 그는 2022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버지다. 사건 발생 2년(9월 14일)을 앞둔 지난 11일. ‘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하고자 지방에서 두 시간 넘게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까지 기차를 타고 왔다. 당시 28살이었던 딸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전주환으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하다 끝내 살해됐다. 2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부모는 딸을 보내지 못했다. 아내는 매일 딸을 위해 기도하고 그는 매일 딸을 보러 산소에 간다. 그는 “당시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처벌법이 개정되고 피해자 보호 조치가 강화됐지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교제폭력과 성폭력 등 강력범죄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남겨진 피해자들의 고통도 계속된다. 서울신문은 범죄가 개인의 인생과 일상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어떤 후속 지원이 필요한지 짚어 보기 위해 법무부 산하 서울서부스마일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범죄 피해자 4명을 지난 26·27일 심층 인터뷰했다. ●꿈 잃고 자책… PTSD 겪는 피해자들 “그 사건 이후 스스로를 미워하기 시작했어요.” 김소망(가명)씨는 2년 전 공론화됐던 ‘연극계 미투’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김씨는 12년 전 그 사건 이후 자신을 감옥에 가뒀다고 했다. “‘내가 술에 취해서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그 극단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런 자책을 계속 했어요.” 김씨가 광주에 있는 연극단에 들어간 건 2012년 스무 살이 되던 해. 대학을 안 가고 극단을 택했지만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 한없이 기뻤다.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났다. 극단 대표 A씨는 처음 만난 날부터 ‘너를 키워 줄 수 있다’며 수개월 동안 성폭력을 자행했다. 다른 극단 대표이면서 같은 연극에 배우로 출연한 B씨도 가해자였다. 이후 2018년 ‘연극계 미투’ 운동이 일었고, 4년이 흐른 2022년 7월에서야 가해자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가해자들은 현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김씨는 연극계를 떠났다.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던 일을 그만뒀는데, 그들은 이후에도 연출 등의 일을 하고 있어요.” 김씨는 고개를 떨궜다. 군폭력 피해자인 박주환씨는 2021년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 선임병은 5발이 들어가는 리볼버 권총 안에 공포탄, 가스탄, 고무탄 등 4발을 장전하고 박씨의 관자놀이와 입안에 겨눴다. 일명 ‘러시안룰렛’이었다. 박씨는 “그 일이 있은 후 갑자기 공황장애가 오면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피가 다 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2년여 전 같은 업종에서 일하던 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최미연(가명)씨는 스스로 회피형 인간이 됐다고 했다. 인간관계를 피하다 보니 하루에도 카카오톡에 읽지 않은 문자메시지가 몇십 개씩 쌓였다. 그는 “누군가 ‘잘 지냈어’라고 물어보면 나도 모르게 당시 그 일을 구구절절 말하게 될까 봐 혹은 그 사람들이 내 일을 눈치챌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재정 압박·긴 재판·2차 가해… 두 번 위축 재정적 어려움도 범죄 피해자를 옥죈다. 기간제 상담사인 정미현(가명)씨는 지난해 6월 상담 중 중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인데도 사건 발생 후 바로 해직 통보를 받았다. 학교와 직장에서 위로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았지만 병원비 700만원과 변호사 비용 1000여만원 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재판이 늘어지면서 피해자가 겪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박씨가 겪은 ‘포항 해병대 가혹행위’ 사건은 2021년 1월 사건 발생 후 지난 6월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기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박씨는 “같은 조사를 여러 번 반복해서 받았고 직접 법정에 서서 증언도 했다”면서 “빨리 잊어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다른 피해자 5명 중 4명은 가해자와 합의했다. 지인 등 주변인으로부터 받는 2차 가해는 피해자를 두 번 죽인다. 김씨는 “동료들로부터 ‘그래도 네가 좀더 적극적으로 거부했어야 하는 거 아니었냐’, ‘그래도 네가 호감이 있었으니 그 자리에 나간 거겠지’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상처받은 말들이 너무 많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며 울먹였다.
  • 발레야 아이돌 콘서트야? 역대급 함성 터진 ‘라 바야데르’

    발레야 아이돌 콘서트야? 역대급 함성 터진 ‘라 바야데르’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가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열광적인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지난 5월 ‘로미오와 줄리엣’에 이어 연달아 대극장 객석을 사로잡은 대작을 선보이며 창단 40주년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줬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지난 27~2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바야데르’를 선보였다. ‘클래식 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리우스 페티파(1818~1910)가 1877년 만든 원작을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5대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노그라도프(87)가 1999년 초연을 올렸고 이번에 6년 만에 돌아왔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힌두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야’와 라자왕의 비호를 받는 용맹한 전사 ‘솔로르’, 솔로르를 사랑한 공주 ‘감자티’와 니키야를 향해 욕망을 품는 최고 승려 ‘브라민’까지 엄격한 신분제도 속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 복수와 용서를 그린 대서사시다. 작품의 서사도 탄탄하지만 ‘라 바야데르’는 화려한 볼거리, 감미로운 음악, 쉴 틈 없는 춤의 향연 등 즐길 거리가 차고 넘쳤다. 총 3막으로 이뤄졌는데 유니버설발레단은 1막부터 하나도 버릴 것 없고 놓칠 수 없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제대로 반하게 만들었다. 인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라 바야데르’가 공들인 작품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선명하게 드러났다. 무대 한쪽에 놓인 불상의 뾰족한 정상계주(머리 가장 윗부분)와 한쪽 어깨를 드러낸 승려들의 복장은 남방불교의 특징을 제대로 구현했고, 나무들의 크기와 밀도는 인도 지역에 온 것 같은 풍성함을 자랑했다. 조각들 역시 지난 4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막을 내린, 남인도 조각상을 소개했던 ‘스투파의 숲, 신비로운 인도이야기’에서 봤던 모습 그대로였다. 디테일을 좋아하는 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연출이었다. 여기에 인도 왕국의 휘황찬란한 궁전과 장신구들도 눈을 못 떼게 했다.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따라 반짝이는 장신구들은 작품을 더 반짝반짝 빛내며 발레의 황홀함을 극대화했다. 150명에 달하는 등장인물, 4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웅장한 무대가 어우러져 3시간에 육박하는 공연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금방 지나갔다. 아무리 볼거리가 풍성해도 발레 공연의 본질인 춤이 떨어진다면 결국 말짱 도루묵일 터. ‘라 바야데르’의 진정한 매력은 바로 춤에 있었다. 주·조연 가릴 것 없이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무용수들의 우아하고 아름다우면서 처연하고도 화려한 춤들은 숨이 멎을 것 같은 순간을 여러 차례 만들어내며 발레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다. 춤이 하나하나 끝날 때마다 단전 깊은 곳에서 진심으로 터져 나온 관객들의 함성은 발레 공연장을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게 만들었다. 교양 있기로 유명한 발레 팬들에게서 이 정도 탄성이 나왔다는 것은 정말 최고를 보여줬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번 ‘라 바야데르’가 의미가 있던 점은 또 있었다. 바로 29일 마지막 공연에서 차세대 한국 무용을 빛낼 전민철(20)이 전막 공연에 데뷔했다는 것.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로 활약하다 지난해 유니버설발레단에 합류한 이유림(27)도 전민철과 함께 짝을 이뤄 선배들에 밀리지 않는 실력으로 무대에서 빛났는데 차세대 스타들이 같이 주연으로 나섰다는 점에서도 역사에 길이 남을 공연이었다. 무대 인사 때 관객들이 보낸 엄청난 함성과 박수는 새로운 발레 스타들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듯했다.
  • LH 신혼부부 아파트 ‘현관 도어락’ 오류…박용갑 의원 국감서 책임 묻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LH 신혼부부 아파트 ‘현관 도어락’ 오류…박용갑 의원 국감서 책임 묻는다[서울신문 보도 그후]

    제22대 국회가 첫 국정감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충남 아산에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현관 도어락(door lock) 작동 오류<서울신문 7월 25일자>에 대한 원인과 관리 대책 등을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중구)은 LH에 아산탕정 2-A6BL 신혼희망타운 도어락 발생 오류에 따른 전수조사 내용 일체와 후속 조치 결과 제출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질의 내용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가 신혼부부 맞춤형 행복주택으로 선보인 이곳은 전체 510세대 중 현재 약 420여세대가 입주했다. 하지만 지난 1월쯤부터 일부 세대에서 현관문에 부착된 도어락이 작동 오류 현상으로 입주민들이 문을 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보통 아파트에 설치된 전자식 도어락은 손 등으로 터치하면 키패드가 보이고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 수 있다. 그러나 피해 입주민들이 제공한 동영상에는 도어락 키패드가 보이지 않거나 일부 세대에서는 마스터키를 사용해도 문이 열리지 않는 등의 현상이 발생했다. 입주자들은 도어락의 단순 오류로 생각했지만,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불안감에 휩싸였다. 입주자이자 이장을 맡고 있는 오태환씨가 피해 사례 확인 결과 약 60세대가 같은 현상으로 한 번 이상 도어락에 문제가 발생했다. 피해 입주민들은 수개월이 지나도록 LH와 시공사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신속한 대책을 요구해 왔다. 박용갑 의원은 “가장 기본적인 장치인 도어락 하자 문제가 발생해, 입주민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보금자리가 불안한 공간으로 전락했다”며 “LH는 신속하게 문제가 된 단지의 도어락을 전면교체하고, 다시는 이런 기본적인 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2 아들, 장비에 깔려 하늘로…도와주세요” 스키선수 유족 분통

    “고2 아들, 장비에 깔려 하늘로…도와주세요” 스키선수 유족 분통

    최근 뉴질랜드에서 교통사고로 한국 스키 국가대표 후보 선수 등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유족이 “스키 장비 때문에 구조활동을 못 했다”며 사고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고로 숨진 김모(16·광성고) 선수의 어머니라고 밝힌 A씨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아들 죽음이 원통하고 기가 막혀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오후 3시 15분쯤 뉴질랜드 아오라키 지역의 한 고속도로에서 승합차와 마주 오던 사륜구동 자동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승합차에는 전지훈련 및 대회 참석차 뉴질랜드를 찾은 한국인 스키 선수들과 코치 등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모 레이싱스쿨 소속 조모(23)코치와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후보인 박모(20·한국체대), 김 선수가 세상을 떠났다. 이들은 협회 공식 선수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글에서 “사고 후 2시간 가까이 되어서야 연락을 받았는데, 감독은 (아들이) 교통사고로 호흡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며 “뭐든 해달라고, 인공호흡(하고)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했는데 (감독으로부터) 아무 말도 못 들었다”고 밝혔다. “장비 실려 있어 구조 못했다…비용 아낀 탓” A씨는 사고 차량에 스키 장비가 실려 있어 구조활동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선수들과 장비를 분리했어야 하는데, 감독이 비용을 아끼기 위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이 A씨 주장이다. JTBC에 따르면 사고 차량 안에는 스키 폴대, 드릴과 송곳, 가방 등 각종 스키 장비가 실려 있었다. A씨는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거짓으로 설명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감독은) 제 아들이 운전자 옆 뒷좌석에 앉았다, 사고 차량에는 스키가 없었다 등 거짓말로 유가족에게 이야기했는데, 제 아들은 스키장비가 많아 뒷좌석 중간 보조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아들 왼쪽 귀 옆에 스키 칼날 자국이 10㎝ 이상 나 있고, 얼굴엔 온통 상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주일 내내 사고 조사를 해보고 목격자 증언을 들으니 너무나도 기가 막힌다”며 “목격자 증언에 따르면 사고 후 바로 가 보니 아이들이 짐에 깔려 보이지 않았고, 아이들을 꺼내지 못해 3시간 이상 방치해 어떤 구조활동, 응급조치 한 번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A씨는 “저희 부부는 3년 전 스키 장비와 아이들을 같이 태우고 이동시키기 불안해서 아빠가 사용한 트럭까지 감독에게 주며 (장비와 분리할 것을) 당부해왔다”며 “저희가 안 보는 해외에서는 비용을 아끼려고 짐차에 내 아이를 태우고 정좌석도 아닌 보조의자에 앉혀 이런 비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감독이 탄 차량은 렌트비도 더 비싼 고급 7인승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감독, 감독 부인, 감독 아들, 학생 1명 등 4명만 있었고, 온갖 스키 장비는 사고 차량에 싣고 이동했다”며 “관리 감독을 하는 지도자라는 사람이 어찌 이럴 수가 있나. 너무나도 원통하고 억울하고 분하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마지막으로 “하나뿐인 자식을 잃은 엄마의 마음 헤아려 달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 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다…“홍명보 선발 의혹 명백히 밝혀야”

    결국 대통령까지 나섰다…“홍명보 선발 의혹 명백히 밝혀야”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발 논란과 관련해 결국 윤석열 대통령까지 입을 열었다. 윤 대통령은 30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에 대한 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국가대표는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 돼야 한다. 국민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사령탑인 감독 선발은 과정부터 공정하고 책임 있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관리 감독 책임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여러 의혹에 대한 진상을 명백히 밝히고 현장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확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최근 홍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국회에도 출석하는 등 여전히 논란이 거센 가운데 이날 홍 감독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앞두고 진행된 10월 A매치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나도 답답하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 것도 있다.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이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공개적인 자리에서 “답답하다”, “억울하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마음을 내비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선임 직전까지 대표팀 감독으로 갈 일은 없다고 여러 차례 호언장담했던 홍 감독은 이임생 기술이사가 집으로 찾아오자 “내 안에 있는 무언가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마음을 바꿨다. 한순간에 역사에 길이 남을 거짓말쟁이가 된 그를 두고 축구계는 물론 전 국민적인 비난이 쇄도했다. 전력강화위원으로 선임 과정에 함께했던 박주호의 폭로와 박지성, 이영표, 이천수 등 홍 감독과 함께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군 후배 축구인들의 비판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홍 감독은 이날 “나도 답답하다. 특히 이번 국회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면서 “나는 분명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냐고 해서 그렇다고 했고,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했을 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국회에 가니 내가 들었던 말과 다른 것들이 있더라. 그래서 나는 아예 이 부분을 두고 회의록 전체를 협회가 공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쟁점이 되는 부분이 있을 거다. 10차 회의록 이야기를 많이 이야기했는데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공개해 평가를 받아보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협회에서 어떤 식으로 할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는 10월 2일 감사 중간발표를 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문체부의 절차이기 때문에 내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내게 중요한 건 10월 경기”라고 말했다.
  • [단독]“죄를 지은 건 그들인데 ‘그날의 감옥’에 갇혔다” …미투·군폭력 등 피해자들의 이야기[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단독]“죄를 지은 건 그들인데 ‘그날의 감옥’에 갇혔다” …미투·군폭력 등 피해자들의 이야기[범죄 피해자 리포트 : 그날에 멈춘 사람들]

    “시골에서 열차타고 서울 왔어요. 우리 딸 있었으면 기차역에 마중 나와서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했을텐데….” 한 50대 남성이 100여명의 낯선 사람들 앞에서 울먹였다. 그는 2022년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아버지다. 사건 발생 2주기(9월 14일)를 앞둔 지난 11일. ‘스토킹 범죄 피해자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자 지방에서 두시간 넘게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까지 기차를 타고 왔다. 당시 28살이었던 딸은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전주환으로부터 지속적인 스토킹을 당하다 끝내 살해됐다. 2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부모는 딸을 보내지 못했다. 아내는 매일 딸을 위해 기도하고, 그는 매일 딸을 보러 산소에 간다. 그는 “당시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 처벌법이 개정되고 피해자 보호보치가 강화됐지만, 이후에도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한다”면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들은 아직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교제폭력과 성폭력 등 강력 범죄는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그리고 남겨진 피해자들의 고통도 계속된다. 서울신문은 법무부 산하 서울서부스마일센터에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범죄 피해자 4명을 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심층 인터뷰했다. 서울서부스마일센터는 5대 강력범죄(살인, 강도, 성폭력, 방화 등) 피해자와 가족의 심리적 후유증을 치료하는 종합지원기관이다. 피해자들의 인터뷰를 종합해 보면 범죄 피해 이후 ‘그날’에 머물러 있는 이들의 고통은 크게 4가지다. 우울증 등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경제적 어려움 장기간 재판으로 인한 스트레스  주변인으로 부터 받는 2차 가해 등이다. 피해자들의 동의를 얻어 범죄가 개인의 인생과 일상을 어떻게 무너뜨렸는지 들어봤다. ●연극계 미투 운동 피해자…결국 꿈을 포기한 건 그들이 아닌 ‘나’ “저는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었는데 그 사건 이후 스스로를 미워하기 시작했어요.” 김소망(가명)씨는 2년 전 공론화됐던 ‘연극계 미투’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김씨는 12년 전 그 사건 이후 자신을 감옥에 가뒀다고 했다. “‘내가 술에 취해서 그 자리에 나가지 않았더라면’, ‘그 극단에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그런 자책을 계속 했어요. 그 일을 ‘피해’라고 명명하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 김씨가 광주에 있는 연극단에 들어간 건 2012년 스무 살이 되던 해. 대학을 안 가고 극단을 택했지만,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 한없이 기뻤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났다. 극단 대표 A씨는 처음 만난 날부터 ‘네가 마음에 든다. 너를 키워 줄 수 있다’며 수개월 동안 성폭력을 자행했다. 다른 극단 대표이면서 같은 연극에 배우로 출연한 B씨도 가해자였다. 심지어 A씨의 부인은 김씨를 간통죄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 김씨는 바로 신고하지 못했다. ‘여자애들은 강간도 당해보고 그래야 오기가 생겨 연극을 오래한다.’ 회식 자리에서 그런 소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통용되던 때였다. 이후 2018년 ‘연극계 미투’ 운동이 일었고, 4년이 흐른 2022년 7월에서야 가해자 3명을 경찰에 고소했다. 가해자들은 현재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돼 다음달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결국 소망씨는 연극계를 떠났다. “연극은 제가 제일 잘하고 오래 한 일이었는데, 연극을 한다는 걸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게 됐어요. 나는 내가 제일 좋아하던 일을 그만뒀는데, 그들은 이후에도 연출 등의 일을 하고 있어요.” 김씨는 고개를 떨궜다. ●“샤워하다가 갑자기 기절”…회피형 인간으로 바뀌어 군폭력 피해자인 박주환(가명)씨도 사건이 발생한 지 3년여가 흘렀지만 여전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다. 그는 2021년 1월쯤 포항 해병대에서 선임병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 선임병은 5발이 들어가는 리볼버 권총 안에 공포탄, 가스탄, 고무탄 등 4발을 장전하고 박씨의 관자놀이와 입안에 겨눴다. 일명 ‘러시안룰렛’이었다. 박씨는 “그 일이 있은 후 갑자기 공황장애가 오면서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피가 다 타버리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불현듯 당시 느꼈던 공포에 휩싸여 샤워를 하다 기절한 적도 있다. 가해자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 8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지만 주환씨는 여전히 악몽을 꾼다. 2년여전 같은 업종에서 일하던 지인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최미연(가명)씨는 스스로 회피형 인간이 됐다고 했다. 인간관계를 피하다 보니 하루에도 카카오톡에 읽지 않은 문자가 몇십 개씩 쌓였다. “누군가 ‘잘 지냈어’라고 물어보면 나도 모르게 당시 그 일을 구구절절 말하게 될까 봐 혹은 그 사람들이 내 일을 눈치챌까봐 두려웠어요.” 한때 지하철을 타는 게 힘들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던 최씨는 “내 잘못이 아닌데도 사건 이후에는 모든게 다 의미가 없게 느껴지고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재판 장기화에 경제적 어려움까지 가중 경제적 어려움도 범죄 피해자를 옥죈다. 기간제 상담사인 정미현(가명)씨는 지난해 6월 상담 중 중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인데도 사건 발생 후 바로 해직 통보를 받았다. 학교와 직장에서 위로금 명목으로 600만원을 받았지만, 병원비 700만원과 변호사 비용 1000여만원 등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했다. 직장에서 성폭력이 일어났을 경우 김씨나 최씨의 사례처럼 오히려 피해자가 수치심에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도 상당수다. 최씨는 “같은 업종이라 가해자와 제가 겹치는 지인들이 많다. 뒤에서 수근대는 것만 같아 그만둘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재판이 장기화되면 피해자가 겪는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포항 해병대 가혹행위 사건은 2021년 1월 사건 발생 후 지난 6월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나기까지 3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박씨는 “같은 조사를 여러번 반복해서 받았고, 직접 법정에 서서 증언도 했다”면서 “빨리 잊어버리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박씨 말고 같은 피해를 겪은 다른 5명 중 4명은 가해자와 합의했다. ●“너도 호감있었던 거 아니야”…주변인 2차 가해 지인 등 주변인으로부터 받는 2차 가해는 피해자를 위축시킨다. 김씨는 “동료들로부터 ‘그래도 너가 좀더 적극적으로 거부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래도 너가 호감이 있었으니 그 자리에 나간 거겠지’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상처가 된 말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힘들다”며 울먹였다. 김씨는 말했다. “위로조차 버거울 때가 있어요. ‘언제까지 그렇게 거기에 매몰돼 있을래’, ‘인제 그만 할 때도 되지 않았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근데 그게 쉬운 게 아니에요. 그냥 계속 이겨내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건데, 나를 걱정해서 하는 마음에서 하는 말인지는 알지만 좀 더 피해자를 지켜봐 주면 안될까요.”
  •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 개관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 개관

    서울 관악구는 지난 27일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시설인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를 개관했다고 30일 밝혔다.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는 봉천동 1589-13(옛 관악구민회관 부지)에 위치해 있으며, 다가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시설은 지상 1~3층(연 면적 1959.66㎡) 규모로, 1층에는 대한노인회 관악구지회가 입주하여 어르신들의 여가활동과 노인일자리를 지원하는 ‘관악어르신행복센터’가, 1~3층에는 중장년층의 사회참여 증진을 돕는 ‘관악50플러스센터’가 들어선다. 특히 ‘관악50플러스센터’는 10월부터 4분기 정규프로그램 ‘바리스타 양성과정’, ‘가구제작기능사 기초과정’ 등 총 28개 강좌를 시작으로, 11월 특화 프로그램 ‘도전! 나도 숏폼 유튜버’ 외 8개 강좌를 운영해 중장년층의 실질적인 재취업과 자기 계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 개관으로 중장년층과 노인 세대의 단순한 사회활동 지원을 넘어, 사회적 고립감 극복과 같은 정신적, 신체적인 부분까지 종합적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 어르신행복센터·50플러스센터 개관은 민선8기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어르신 복지시설 확충’의 대표적인 첫걸음”이라며 “중장년층과 어르신들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와일드 로봇’ 이렇게 만들었다…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박혜정

    ‘와일드 로봇’ 이렇게 만들었다…한국인 애니메이터 허현·박혜정

    “크리스 샌더스 감독님이 제가 구상한 디자인을 보고 ‘댓츠 잇!(바로 이거야!)’이라 하시더라고요. 그때의 기분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죠.” 허현 드림웍스 모델링 감독이 밝힌 애니메이션 영화 ‘와일드 로봇’ 주인공 ‘로즈’에 대한 이야기다. 1일 개봉하는 영화는 우연한 사고로 동물들만 사는 섬에 불시착한 로봇 로즈가 겪는 일을 그렸다. 로즈는 낯선 환경 속에 적응해 가던 중 사고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 브라이트 빌의 보호자가 된다. 겨울이 오기 전 남쪽으로 떠나야 하는 브라이트 빌을 위해 동물들과 함께 생존 기술을 가르친다. 영화는 미국 작가 피터 브라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 삽화에는 사각형 몸체의 평범한 로봇이 등장하지만, 허 감독이 구 형태로 디자인했다. 로즈는 공처럼 굴러다니기도 하고 몸속에서 온갖 물체를 꺼내어 동물을 돕는다. 드림웍스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허 감독은 ‘한국인 1호 드림웍스 애니메이터’로도 알려졌다.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 그동안 굵직한 작품 제작에 참여했다. 허 감독은 서울신문과 27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친근한 로봇으로 그리고 싶어 삼각형이나 사각형 대신 원의 따뜻함과 유연함을 살려 디자인했다”면서 “스위스 나이프처럼 만능 도구를 갖춘 로봇으로 설정해 재미를 더했다”고 소개했다. 로즈는 브라이트 빌의 생존을 돕던 중 차츰 감정을 가지게 된다. 허 감독은 “기분에 따라 카메라 렌즈 조리개처럼 눈이 넓어지고 좁아지도록 했다”면서 “감정 표현의 수위를 조절하는 게 어려웠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하는 데에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드림웍스 30주년 기념작으로, 12개 팀이 참여해 3년에 걸쳐 완성했다. 특히 배경과 동물을 표현할 때 2D 느낌을 한껏 살려냈다. 거칠지만 강렬한 붓 터치가 마치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이를 담당하는 디지매트 팀은 한국인 박혜정 애니메이터가 이끌었다. 드림웍스에서 8년째 일하고 있는 그는 앞서 ‘트롤: 월드투어’와 ‘보스 베이비 2’ 등에 참여했다. 이날 화상 인터뷰에 함께한 박 애니메이터는 “따뜻한 스토리를 살리고자 3D 표현은 물론, 2D 느낌이 나도록 하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와일드 로봇은 ‘친절함이 가장 중요한 삶의 기술’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영화”라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그동안 드림웍스 작품들은 슬랩스틱이나 조크가 많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이번 영화는 ‘선입견으로 남을 판단하지 말라’는 내용이 중심”이라며 “외톨이였던 이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우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이번 영화로 사회 약자들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미인대회 도전한 81세 여성, 손녀뻘 경쟁자 사이에서 “세상 놀래킬 것”

    미인대회 도전한 81세 여성, 손녀뻘 경쟁자 사이에서 “세상 놀래킬 것”

    ‘최고령 참가자’ 최순화씨 CNN 인터뷰“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마음가짐 중요”간병인 일하다 70대 ‘시니어 모델’ 데뷔‘미스유니버스’ 올해부터 연령 상한 없애 “‘80대가 어떻게 저렇게 건강하지?’, ‘몸매 유지 비결은 뭐지?’ 이런 얘기가 나오도록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습니다.” 30일 열리는 ‘미스유니버스코리아 2024’ 본선에 최고령 참가자 최순화(81)씨가 진출한 가운데 미국 CNN이 지난 28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최씨의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세계 대회인 미스유니버스는 수십년간 18~28세 여성에게만 참가를 허용하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연령 상한을 없앴다. 지난해엔 임신부와 산모, 기혼 여성과 이혼 경험이 있는 여성에게도 참가 자격을 줬다. 각국의 미스유니버스 대회 주최 측도 이 같은 규정을 따라야 했다. 연령 제한이 풀렸다는 소식에 도전 결심을 한 최씨는 “외적으로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CNN은 한국의 미인대회 일부 참가자들은 성형수술을 하고 나와 획일적인 미의 기준을 한국 사회에 더욱 강화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이제는 성형수술이나 시술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런 사람들을 그냥 받아들여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눈 모양을 바꾸고 코를 높인다. 과거엔 다른 사람들로부터 욕을 먹는 일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성형수술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 170㎝인 최씨는 76세의 나이로 서울패션위크에 데뷔한 ‘시니어 모델’로 이미 국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여러 유명 패션잡지 화보를 찍었고, 유명 맥주 브랜드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최씨는 1943년 경남 창원에서 1남 6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어느날 아버지가 사온 여성 잡지 속 화려한 옷을 입은 모델들을 보고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넉넉하지 않던 형편에 그런 말은 꺼낼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젊은 날을 보낸 최씨는 68세 때 지인에게 1억원을 빌려줬다 돌려받지 못하는 바람에 형편이 어려워져 간병인으로 수년간 일했다. 그러던 어느날 한 환자로부터 “키도 크시고 모델 하면 너무 잘 어울리시겠다. 요즘은 실버 모델이 있다더라”는 말을 듣고 잊고 있던 꿈을 꺼내들었다. 이후 모델 아카데미에 등록해 매주 수업을 들었고, 병원에서도 복도를 걸으며 런웨이 연습을 했다. 지금까지 가본 외국은 일본뿐이라는 최씨는 “항상 해외 무대에 서는 것을 꿈꿔왔다”며 미스유니버스코리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3명의 손주를 둔 그는 “손주들이 ‘할머니 너무 멋있었요’라며 저를 자랑스러워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최씨는 대회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소개 영상에서 “한국 시니어들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온 세계에 알리고, 세계의 시니어들에게 다시 한 번 사회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다”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서울 강남구 CG아트홀에서 열리는 ‘미스유니버스코리아 2024’에서는 오는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에 진출할 한국 대표가 정해진다.
  • “전자전도 문제없다”…러시아, 무선 대신 광섬유 연결된 드론 운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자전도 문제없다”…러시아, 무선 대신 광섬유 연결된 드론 운용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 전쟁으로 불리지만, 드론을 막기 위한 전자전 등의 대응책도 발전하고 있다. 특히 전자전은 드론을 조종하는 주파수를 방해하는데, 출력이 허용하는 범위 안의 모든 드론을 방해할 수 있어 드론 대량 손실의 원인이 되고 있다. 드론을 전자적으로 방해할 수 있는 재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전차나 차량에 탑재할 수 있는 형태에서 보병 휴대용까지 다양하게 개발하여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전자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 2024년 3월 초, 러시아군이 무선 주파수 대신 광섬유로 연결된 드론을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시 사용된 드론은 일인칭 드론으로 불리는 FPV 드론이었다. 드론에 장착된 광섬유는 길이 약 10㎞이며, 매우 가볍기 때문에 드론의 비행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광섬유가 제공하는 영상 신호는 일정하고 끊김 없이 고품질의 영상 전송을 가능하게 하여 타격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유선 유도 방식은 미국의 BGM-71 토우나 러시아의 9K115-2 메티스-M 같은 대전차 미사일에서 사용하던 것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광섬유 드론에 대한 아이디어는 보도 이전부터 나오긴 했지만, 전선의 복잡한 상황에서 케이블이 끊어질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광섬유 드론은 신호 손실이나 전자적 감청과 관련된 위험을 제거함으로써 군사 작전 수행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가장 경쟁이 치열한 환경에서도 원활하고 안전한 통신을 보장하기 때문에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도 유사한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광섬유 드론의 종류를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 9월 27일 우크라이나 무선 기술 전문가가 동부지역에서 러시아의 새로운 광섬유 드론을 포획했다고 밝혔으며, 반달(Vandal) FPV 모델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달 FPV 드론 포획을 주장한 우크라이나 무선 기술 전문가는 앞서 러시아가 사용하는 광섬유 드론은 중국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노브고로드에 본사를 둔 NPC 우시쿠이가 개발한 노브고로드의 왕자 반달(Prince Vandal of Novgorod)이라는 광섬유 드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이 드론은 중국제 스카이워크(Skywalker) 드론이라고 주장했다. 광섬유 드론의 확산은 전자전의 위력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전자전이 만능이 아님을 증명하는 사례로서 대드론 능력에 또 하나의 도전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 잊을 수 없는 마카오의 맛, 마카오 육포거리 [한ZOOM]

    잊을 수 없는 마카오의 맛, 마카오 육포거리 [한ZOOM]

    마카오에는 많은 랜드마크가 있다. 그 중에서도 마카오의 상징으로 통하는 곳은 당연 ‘성 바울 성당 유적’(Ruins of St. Paul’s)이다. 이곳 계단 위에는 1594년에 세운 성 바울 대학의 일부이자, 1602년에 세운 ‘마터 데이 성당’(The Church of Mater Dei)의 전면부인 벽만이 남아 있다. 그리고 성 바울 유적을 등지고 계단을 내려와 ‘세나도 광장’(Largo do Senado) 방향으로 걸어가면 길 양옆으로 육포와 쿠키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거리가 바로 마카오 ‘육포거리’이다. 스페인 하몬과 육포에 대한 추억몇 년 전 몬테네그로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으로부터 몬테네그로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 중에 ‘하몬’(Jamon)이라는 것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래서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숙소 인근 슈퍼마켓을 찾아 하몬을 구입했다. 하몬을 소개해준 사람은 하몬을 육포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손에 쥔 하몬은 기존에 알고 있는 육포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육포가 고기를 건조시킨 다음 양념을 발라 만든다면, 하몬은 소금에 절여 건조한 고기를 얇게 썬 것이다. 그래서 얇게 썬 고기조각처럼 보인다. 실물이야 어쨌든 일단 육포와 비슷하다고 들었으니 기대를 하고 맛을 보았다. 원래 육포를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라 큰 기대는 하지는 않았지만 하몬의 맛은 기대 이상이었다. 아쉽게도 하몬의 국내반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몬테네그로를 떠나기까지 가방에 넣어두고 조금씩 먹어가며 아쉬움을 달랬다. 하몬에 대한 추억 덕분에 마카오 육포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성 바울 유적을 등지고 계단을 내려와 비가 내리는 육포거리를 천천히 걷기 시작했다. 다양한 종류의 육포를 파는 육포거리마카오 육포거리에서 만난 육포는 우리나라에서 보았던 육포와는 그 모습이 매우 다르다. 우선 우리나라 육포는 얇고 길게 자른 형태인데, 이 곳의 육포는 A4 한 장 또는 반 장 정도의 크기이며, 두께도 0.5㎝ 정도로 매우 두꺼운 편이다. 육포 한 장의 가격은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7000원에서 8000원 사이 수준이다. 육포의 맛은 매운 돼지고기 맛, 쇠고기 맛, 닭고기 맛, 숯불갈비 맛 등으로 다양하며 비린내도 나지 않아 간식 보다는 식사대용으로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겉으로 봐서는 어떤 맛인지 도통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다행히 육포거리에는 우리나라 대형 할인마트에만 있을 것 같은 시식문화가 매우 잘 발달되어 있다. 가게 앞에는 커다란 육포와 가위를 들고 있는 점원이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육포를 조금씩 잘라 맛을 보여준다. 그래서 육포거리를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다 보면 다양한 육포 맛으로 충분히 배가 부른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잔치 음식으로 사용육포의 기원은 정확하지 않다. 다만 군사식량으로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군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특히 유럽원정에 떠난 몽골군사들이 주머니에 육포를 넣고 먹으며 빠른 시간에 유럽으로 달려갔다는 사실은 유명하다. 육포는 게임 아이템으로도 등장하는데 롤플레잉 게임에서 캐릭터가 육포 먹으면 에너지를 회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육포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123년 송나라 사절단으로 고려를 방문한 ‘서긍’(徐兢)이 1167년 발행한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육포가 우리나라 잔치음식에 등장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여운으로 남은 육포 한 장의 기억육포거리의 시식문화 덕분에 배가 부른 상태였다. 그래서 기본 판매옵션인 3장을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차피 한국으로 반입되지 않기 때문에 여행일정 동안 혹시라도 다 먹지 못한다면 그냥 버려야만 했다. 그래서 가게 점원에게 영어로 1장만 필요하니 1장만 살 수 있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점원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계속 실랑이만 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영어와 광둥어가 모두 가능한 마카오 여대생 한 명이 도와주어 숯불갈비 맛 육포 1장만 살 수 있었다. 육포를 잘게 잘라 종이봉투에 담아 가방에 넣었다. 그런데 1장만 산 것은 결과적으로 큰 실수였다. 타이파 빌리지 길을 걸으며 한 조각씩 꺼내 먹다 보니 10m도 가지 못해 육포가 사라져버렸다. 다시 육포거리로 되돌아갈 수도 없는 상황에서 입안에 남아 있는 육포의 맛이 사라지지 않기만 바라며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 손흥민 이어 린가드도 “수준 심각” 한숨 …‘상암 잔디’ 얼마나 최악이길래

    손흥민 이어 린가드도 “수준 심각” 한숨 …‘상암 잔디’ 얼마나 최악이길래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지적한 데 이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제시 린가드도 한국의 축구장 잔디에 대해 “심각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세계적인 스타 공격수다. 지난 29일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에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로 수원FC에 1-0 승리를 거뒀다. 린가드는 후반 21분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이를 일류첸코가 가까운 쪽 포스트에서 방향만 바꾸는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일류첸코에겐 시즌 14호 골이었고, 린가드는 시즌 첫 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외적으로 큰 관심을 받은 건 잔디 상태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좋지 않은 잔디 상태는 오랫동안 축구 대표팀은 물론 프로축구 K리그 선수들로부터도 아쉬움의 대상이 돼 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도 여러 차례 잔디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직접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주장 손흥민 역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빠른 템포의 경기를 못 한 것이 팬들에게도 아쉬우셨을 것”이라며 “홈에서 할 때 개선이 됐으면 좋겠다. 원정 경기 그라운드 컨디션이 더 좋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지난 11일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전을 3-1로 승리한 뒤에도 “일단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나도 좋아서 선수들이 플레이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 이런 부분이 홈 경기장에서도 계속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오만의 그라운드 상태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비교했다. 이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여러 차례 복구 작업을 했지만 이날도 여전히 진디 상태는 좋지 않았다. 선수들은 불규칙 바운드에 공을 놓쳤고, 방향을 꺾으려다 넘어지는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뉴스1에 따르면 린가드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잔디 관련 질문을 듣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한숨을 내쉬었다. 린가드는 “잔디 수준이 심각하다”면서 “EPL에서는 그라운드가 좋기 때문에 공을 잘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선 다음 플레이를 생각하기 전에 우선 공을 잘 잡아두는 데 신경 써야 할 환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이 정말 멋진 축구를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계속해서 좋은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는 좋은 컨디션이 절실하다”며 “잔디 때문에 졌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환경이 더 좋아진다면 분명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양 팀 사령탑들도 잔디 문제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수원FC의 김은중 감독은 “잔디만 좋았다면 골을 넣었을 것”이라며 “안데르손이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불규칙 바운드가 워낙 커 놓쳤다. 우리뿐 아니라 서울도 잔디 때문에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경기력을 위해 모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홈팀인 서울의 김기동 감독도 “팬들에게 인사를 하러 그라운드로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선수들이 안 다친 게 다행”이라면서 “환경이 열악해 좋은 퀄리티의 경기가 나오기 힘들었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야 하는데, 정말 아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올해 경기와 콘서트 등으로 82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잔디관리에는 2억 5000만원만 투자했던 것으로 밝혀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 서울시는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콘서트 등 문화행사 대관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이종수의 산책] 글로벌 경쟁 위해 대학에 획기적 자율권을

    [이종수의 산책] 글로벌 경쟁 위해 대학에 획기적 자율권을

    한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보려면 그 나라의 대학을 보면 된다. 연구개발과 혁신을 주도하고 다음 세대의 인재를 교육하는 곳이 대학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대표적 대학들에서 들려오는 비명이 심상치 않다. 교수를 초빙할 때 해외에 거주하는 유능한 연구자일수록 한국으로 오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다. 급여 수준이 미국이나 홍콩 그리고 싱가포르 대학의 절반, 심지어는 3분의1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고 집값이 크게 올라 한국에 들어와 생활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우리 사회 내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경제불황의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대학에 재직하는 사람으로서 월급 인상 타령을 할 수는 없다. 실제 대학들이 고통 분담의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등록금 동결과 보수 인상 자제를 시작한 적도 있다. 정부도 2012년 반값등록금 정책을 시작으로 등록금 인상을 직간접적으로 통제해 왔다. 우리 내부의 분위기와 정부 정책은 그랬다 치더라도 글로벌 인재 채용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 연구 중심 대학으로 글로벌 수준에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대학들은 인재 채용과 활용에서 직격탄을 맞는 상황이 됐다. 비상한 수단과 전략으로 대처하려 하지만, 근본적 재정구조와 자율성이 취약한 상태여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따금 대학들이 사회적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을 때 너털웃음을 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적립금 규모로 대학이 비판받을 때가 그중의 하나다. 2024년 현재 한국에서 적립금을 가장 많이 쌓아 놓은 대학은 홍익대로 789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다음이 연세대로 6182억원을 교비회계 적립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3위 이화여대는 6123억원, 고려대는 4187억원, 수원대는 4025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것이 지금 현재 대학 재정 알리미 홈페이지에 공시돼 있는 현황이다. 적립금은 여론과 정부가 대학을 때릴 때 활용되는 좋은 소재다. 엄청난 돈을 벌어들여 잉여로 쌓아 놓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대학 재정이 어렵다고? 대학 곳간에 적립금 수천억”이라는 제목이 지금도 인터넷에 떠 있다. 이런 기사와 정부 정책을 볼 때면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대학들이 경쟁해야 하는 선진국의 상황을 보여 주고 싶어진다. 미국의 대학에서 한국의 적립금 개념으로 분류할 수 있는 재정이 ‘인다우먼트’(endowment)라는 계정인데 예일대는 55조원, 프린스턴대는 48조원, 펜실베이니아대는 28조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하버드대는 68조원 규모다. 한국의 대학 전체가 갖고 있는 적립금을 합쳐도 이런 대학 중 하나의 적립금 수준에도 이르지 못한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의 4년제 사립대학 교비회계 누적 적립금은 모두 합쳐 8조 3559억원이었다. 불과 몇 주 전 교육부가 주도하는 글로컬 사업 선정 결과 발표를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다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다. 미안한 말이지만 웃음이 터져 나왔다. 심사를 맡았던 사람이 인터뷰하기를 “해마다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해 해당 대학을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하는 바람에 혼자서 폭소를 터뜨렸던 것이다. 매해 200억원씩 5년간 1000억원으로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말에. 웃은 건 미안하지만 현실과 위기 상황을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 국내 정치 흐름을 보건대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고 재정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는 기대난망이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하나다. 자격을 갖춘 대학에는 획기적 자율성을 부여해 주는 일이다. 글로벌 경쟁을 치열하게 벌여야 하는 몇 개의 연구 중심 대학에 학생 선발, 세원 개발, 학사 행정에 전폭적으로 자율성을 부여한다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다. 도피 유학, 절망 유학으로 해마다 천문학적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국내 교육 재원으로 선순환시킬 수 있다. 이 문제를 정부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입시의 킬러문항을 잡아내는 것으로 교육개혁의 비전이 그쳐서는 곤란하다. 큰 그림으로 국가의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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