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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18번째 메이저 정상 행보 시작

    조코비치 18번째 메이저 정상 행보 시작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800만유로) 남자 단식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80위·스웨덴)를 3-0(6-0 6-2 6-3)으로 완파했다. 1세트를 6-0으로 따낸 조코비치는 2, 3세트 각 한 차례씩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기는 했으나 1시간 38분 만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내고 64강이 치르는 2회전에 안착했다. 경기 도중 이메르가 네트를 등지고 다리 사이로 쳐낸 공이 득점으로 연결되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상대를 칭찬하는 여유도 보였다.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32승 1패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66위·리투아니아)를 만난다. 두 차례 만나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이겼다.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롤랑가로스를 제패하게 된다. 또 메이저 단식 우승 횟수에서도 18회가 되면서 20회의 로저 페더러(스위스), 19회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간격을 좁힐 수 있다. 지난 14일 선심의 목을 공으로 맞혀 실격패한 US오픈을 의식한 듯 조코비치는 “US오픈 일은 다 잊었다”며 “메이저 대회 1세트를 6-0으로 시작한 것은 최고의 출발”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는 자우메 무나르(109위·스페인)를 상대로 3-2(4-6 2-6 6-1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안드레이 루블료프(12위·러시아) 역시 샘 퀘리(48위·미국)를 맞아 3-2(6-7<5-7> 6-7<4-7> 7-5 6-4 6-3)로 승부를 뒤집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텃밭’ 佛오픈 휘어잡는 ‘흙신’

    ‘텃밭’ 佛오픈 휘어잡는 ‘흙신’

    ‘흙신’이라 불리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이고르 게라시모프(83위·벨라루스)를 맞아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세트스코어 3-0(6-4 6-4 6-2)으로 승리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20회 우승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파리 로이터 연합뉴스
  • 연휴에도 ‘빅매치’는 계속…이들 덕에 새벽잠 다 잤네

    연휴에도 ‘빅매치’는 계속…이들 덕에 새벽잠 다 잤네

    주목할 만한 해외 경기추석 연휴에는 해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국내 스포츠 팬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류현진·최지만·김광현, 코리안 빅리거 3인방 뜬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코리안 메이저리거 삼총사가 출동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이다. 지난 28일 정규시즌을 마친 MLB는 30일 가을야구를 시작하는 데 처음부터 대박 매치다. 인천 동산고 선후배 류현진과 최지만의 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가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에서 격돌한다. AL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는 1번 시드, 같은 지구 3위 토론토는 8번 시드를 받았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최지만도 복귀를 위해 컨디션을 조절 중이다.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내셔널리그 5번 시드를 받아 4번 시드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돌한다. 단기전 승부는 알 수 없는 데다 예년과 다른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만큼 누가 월드시리즈에 나설 주인공이 될지 관심이 뜨겁다.●이강인·황희찬도 출격… 추석 골 선물 안겨줄까 유럽 축구 무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새 시즌 초반 강행군 하던 손흥민(토트넘)이 지난 27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 점이 아쉽다. 원래는 30일 새벽 첼시전, 10월 2일과 5일 새벽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막내형’ 이강인의 발렌시아는 30일 새벽 레알 소시에다드, 10월 5일 새벽 레알 베티스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가 예정돼 있다.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4일 새벽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샬케04와 격돌한다. 이밖에 독일 마인츠 지동원(3일 새벽)과 프라이부르크 권창훈과 정우영(3일 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이승우(4일 새벽), 프랑스 보르도의 황의조, 러시아 루빈 카잔의 황인범(이상 4일 밤) 등도 추석 골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줄줄이 대기 중이다.2019~20시즌 미프로농구(NBA) 파이널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서부 최강자로 파이널에 진출한 LA레이커스가 올해 초 불의의 사고로 숨진 코비 브라이언트 이후 10년 만에 우승을 이룰지, 르브론 제임스가 4년 만에 다시 왕좌에 오를지 여부가 관심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 거푸 이변이 벌어졌던 만큼 최종 우승팀 또한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8년 간의 성적을 봐도 동부 콘퍼런스 팀이 4차례(2012·2013·2016·2019년), 서부 콘퍼런스 팀이 4차례(2014·2015·2017·2018년) 우승해 팽팽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나달, 프랑스오픈 13번째 정상 도전… 팀과 ‘흙신 대결’ 지난 27일부터 2주 열전에 들어간 시즌 마지막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은 얼마전 US오픈 남자단식 챔피언에 오른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흙신 대결’에 맞춰진다. US오픈 출전을 고사한 나달은 자신의 ‘텃밭’이나 다름없는 이 대회 13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US오픈에서 실격패한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번, 나달과 팀은 2번, 3번시드를 받았다. 체육부 종합
  • ‘흙신’이니까… 나달, 메이저 단일·통합 최다승 보인다

    ‘흙신’이니까… 나달, 메이저 단일·통합 최다승 보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13번째 ‘앙투카 축제’는 펼쳐질까.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프랑스오픈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스에서 개막한다. 특히 하루 5000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입장하는 제한적 ‘무관중 해제’가 이뤄졌다. 총상금은 3800만 유로(약 517억 4000만원),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는 160만 유로(약 21억 7000만원)를 준다. 1회전에서 탈락하더라도 6만 유로(약 8000만원)을 받아갈 수 있다. 나달의 13번째 우승 여부가 가장 큰 관전포인트다. 나달은 2005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까지 4연패,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연패,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연패 등 연속 우승을 반복하면서 역대 단일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 경신을 이어 왔다. 4개 대회 통틀어 19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한 나달이 올해도 우승하면 메이저 최다승 1위(20회)의 페더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톱시드를 받은 세계 1위 조코비치다. 최근 US오픈에서 실격패하는 등 구설에 올랐지만 전초전인 로마마스터스에서 우승, 경기력에선 흔들림이 없음을 보였다.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낸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도 나달의 13번째 우승을 위협한다. 그는 특히 최근 2년 연속 오른 결승에서 나달에게 거푸 패했던 터라 설욕 여부도 또 다른 관전포인트다. 한국선수로는 랭킹 82위의 권순우(23)가 유일하게 남자단식과 복식에 출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 위에 조코비치 마스터스1000 ‘36승’

    나달 위에 조코비치 마스터스1000 ‘36승’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마스터스1000 시리즈 36번째 정상을 밟았다. 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비테이셔널 남자단식 결승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을 2-0(7-5 6-3)으로 제쳤다. 2015년 이후 5년 만의 우승. 메이저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는 1년에 9차례만 열린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마스터스1000 시리즈에서 최다 우승 기록(35회)을 나란히 보유하던 세계 2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뿌리치고 단독 최다승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2007년 인디언웰스 대회에서 첫 마스터스 결승에 올라 나달에게 0-2로 패했지만 그해 마이애미오픈에서 기예르모 카냐스를 제치고 첫 우승한 뒤 이 대회까지 모두 36차례 1000시리즈 정상에 섰다. 조코비치의 마스터스1000 시리즈 결승 전적은 36승16패. 가장 많이 만난 결승 상대는 나달로, 모두 14차례 결승에서 만나 6승6패의 호각세를 보였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와는 2018년 신시내티 대회까지 7차례 맞붙어 4승3패로 우세했다. 특히 이 대회 우승이 더 반가운 건 오는 27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 전망을 밝게 했다는 점에서다. 전초전 격인 이번 대회는 프랑스오픈과 같은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졌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17차례 우승했지만 프랑스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2016년 한 차례뿐이다. 프랑스오픈 최다 우승 기록(12회)은 나달이 갖고 있지만 그는 이번 대회 8강에서 슈와르츠만에게 0-2로 져 탈락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딸 낳지 마” 아내 배 가른 남편… 태아는 아들

    “딸 낳지 마” 아내 배 가른 남편… 태아는 아들

    인도에서 한 40대 남성이 아들을 낳을 것을 강요하다가 임신 4개월째인 아내의 배를 가르는 만행을 저질렀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북부 우타르프레데시 주 부다운 지역 경찰은 흉기로 아내의 배를 갈라 아기를 죽게 한 혐의(살인)로 팬나달 데비(43)를 체포했다. 사건은 지난 19일 밤 부부의 집에서 벌어졌다. 범행 후 남편은 피를 철철 흘리는 아내를 내버려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범행으로 태아는 결국 사망했다. 남편의 공격에 태아가 직접 다치진 않았지만 산모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한 것이 문제였다. 산모 아니타 데비(35)는 과다출혈로 중태에 빠졌다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모의 가족들은 남편 팬나달이 평소 아내에게 아들을 낳을 것을 강요해 왔다고 전했다. 또 남편이 태아의 성별을 알고 싶다면서 아내의 배를 흉기로 갈랐다고 주장했다. 이들 부부는 슬하에 딸 5명을 두고 있었다. 남편 팬나달은 아내를 심하게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면서 자신이 단지 흉기를 던졌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내가 여섯째 딸을 낳을 것이라는 사제의 말을 듣고 아내에게 낙태를 종용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의 사제는 그에게 ‘아내가 여섯째 딸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사산된 태아는 팬나달이 그토록 원했던 아들이었던 것으로 사후 밝혀졌다. 산모의 오빠는 “팬나달은 종종 딸을 5명 낳았다는 이유로 동생을 때렸다”면서 “부모님이 여러 차례 말렸던 적도 있다. 그런데 이토록 잔혹한 일까지 벌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여전히 남아 선호 사상이 강하게 남아 있는 인도에서는 성별 감별에 따른 낙태와 고의 방치, 또는 학대로 매년 46만명의 여아가 세상을 뜨고 있다. 유엔 인구기금(UNFPA)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인도에서 실종된 소녀들은 4600만명에 달한다. 이 영향으로 인도에서는 성비 불균형이 또 하나의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1961년 기준으로 인도의 7세 미만 남아 1000명당 여아가 976명이었지만 2011년에는 여아 비율이 914명으로 더 떨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ATP 현역 최단신’ 170㎝ 슈와르츠만, 188㎝ 조코비치와 우승컵 놓고 결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현역 최단신인 170㎝의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이 188㎝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상대로 투어 통산 4승째를 노크한다. 슈와르츠만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4강전에서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3시간 15분 접전 끝에 2-1(6-4 5-7 7-6<7-4>)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메이저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대회에서 처음 결승에 오른 슈와르츠만은 22일 0시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와 우승을 놓고 맞붙는다. 세계 14위인 슈와르츠만은 키 170㎝로 현역 최단신이다. 그는 20일 8강전에서 세계 2위의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2-0(6-2 7-5)으로 잡았다. 앞서 3회전에서는 키 196㎝의 장신 후베르트 후르카치(폴란드)를 2-1(3-6 6-2 6-4)로 돌려세웠다. 서비스 최고 시속 179㎞로 샤포발로프에 비해 30㎞ 이상 느리고 에이스 수도 0-10의 절대 열세였지만 슈아르츠만은 범실을 상대(58개)의 절반인 27개만 범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갑툭튀’ 정현… ‘갑분싸’ 조코비치 테니스 메이저대회, 이 맛에 본다

    제140회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오사카 나오미(23·일본)와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두 명의 남녀 단식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14일 열전을 마무리했다.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역사는 곧 이변의 역사다. 이변 없는 메이저 대회는 메이저가 아니었다. 수많은 테니스 스타들이 하드코트에서 혹은 잔디코트에서, 아니면 붉은 앙투카 위에서 이변의 승자 혹은 희생양으로 명멸하는 동안 ‘그랜드슬램’(한 해 4대 메이저 석권)의 바탕이 되는 메이저 대회들의 위상도 쑥쑥 자라났다. 4개 대회별로 이변의 역사를 살펴본다.●호주오픈-뭐니뭐니해도… 22세 정현, 조코비치 완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유난히 이변이 많은 대회다. 1984년 대회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 랭킹 1위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체코)는 범접할 수 없는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그는 준결승에서 프로 데뷔 1년 차이자 당시 19세의 헬레나 수코바(체코)에게 1-2로 역전패했다. 이전까지 8차례나 메이저 우승컵을 수집했던 나브라틸로바는 이후 프랑스오픈 등 나머지 3개 메이저 대회를 줄줄이 석권했지만 수코바에게 앞서 당한 뼈아픈 패배 때문에 생애 첫 그랜드슬램을 놓치고 말았다. 슈테피 그라프(독일)는 1997년 대회 4회전에서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에게 0-2로 패해 일찌감치 짐보따리를 쌌다. 서독 시절인 1987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차례나 메이저 정상에 섰던 그라프는 그해 처음으로 한 차례의 메이저 우승도 일궈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은퇴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한국의 테니스팬들에게 가장 큰 호주오픈의 이변은 2018년 일어났다. 당시 22세이던 정현은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빅3’ 가운데 한 명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0으로 일축하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앞서 정현은 3회전에서 올해 US오픈 결승까지 올랐던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등을 따돌리고 한국 선수로는 메이저 최고 성적인 4강까지 진출했다. 비록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만나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기권패했지만 그는 한국 테니스 역사를 완전히 뜯어고쳤다.●프랑스오픈-단 한 번, 세리나 윌리엄스의 1회전 탈락 붉은 모래 앙투카가 깔린 프랑스오픈의 상징 클레이코트에서는 공이 느린 속도로 불규칙하게 튀어 오른다. 예측 못 한 방향으로 튀는 테니스공처럼 프랑스오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부가 종종 펼쳐졌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차례나 프랑스오픈 정상에 섰다. 이 가운데 딱 세 차례 우승하지 못했는데, 2009년 대회가 처음이었다. 나달의 무적행진을 멈추게 한 건 로빈 쇠델링(스웨덴)이었는데, 그는 16강전에서 나달을 2-1로 돌려세웠다. 나달은 이듬해 결승에서 만난 쇠델링에게 설욕했고, 이 대회를 포함해 2015년 8강 탈락 때까지 다시 프랑스오픈 39연승을 내달렸다. 1982년 5월 당시 만 17세 9개월이었던 마츠 빌란데르(스웨덴)는 시드 없이 생애 첫 출전한 프랑스오픈 16강에서 2번 시드의 이반 렌들(미국), 8강에서 5번 시드 비타스 게룰라이티스(미국), 4강전에서 호세 루이스 클레르크(아르헨티나), 결승에서 3번 시드 기예르모 빌라스(아르헨티나) 등 당대 거함들을 줄줄이 격침시키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이후 7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더 모았다. 2012년 부상에서 벗어난 뒤 두 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을 벼르던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그러나 대회 1회전에서 당시 세계 111위에 불과했던 버지니아 라자노(프랑스)에게 1-2로 덜미를 잡혔다. 세리나의 메이저 1회전 탈락은 현재까지도 이때가 유일하다.●윔블던-페더러 ‘36연속 메이저 8강’ 117위에 끊기다 윔블던 대회(영국)는 미끄러운 잔디 코트에서 펼쳐지는 만큼 내로라하는 강자들도 종종 미끄럼을 탔다. 대표적인 인물은 ‘황제’ 페더러다. 2013년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 그는 남자단식 2회전(6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117위의 세르기 스타코프스키(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했다. 페더러는 윔블던과 ‘동의어’나 다름없다. 21년을 거르지 않고 출전하면서 그 가운데 3분의1인 7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페더러에게 그해 패전은 36차례 연속 메이저 8강 진출의 대기록마저 앗아갔다. 앞서 2003년 대회 당시 세계랭킹 2위의 ‘디펜딩 챔피언’ 레이턴 휴이트(호주)는 1회전에서 만난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에게 1-3으로 역전패해 충격을 안겼다. 카를로비치는 랭킹 203위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왔지만 첫 세트를 빼앗긴 뒤 2세트에만 무려 18개의 에이스를 꽂아넣어 휴이트의 혼을 뺀 뒤 내리 두 세트를 더 이겨 거함을 침몰시켰다. 디펜딩 챔피언이 1라운드에서 패한 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진출이 허용된 ‘오픈시대’(1968년 개막)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윔블던 역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사건은 오픈시대 바로 한 해 전인 1967년 벌어졌다. 당시 캘리포니아주립대 졸업반이었던 찰리 파사렐(미국)은 1966년 윔블던 챔피언 마누엘 산타나(스페인)를 3-1로 제압해 1회전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안겼다. 산타나는 “잔디에선 소나 키워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잔디 코트를 싫어했다.●US오픈-공으로 심판 목 강타… 조코비치 황당 실격패 2009년 대회 4강에서 당시 세계랭킹 3위 나달을 꺾고 결승에 오른 20세의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는 6연속 우승을 벼르던 1위 페더러와 결승에서 만나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세계 6위였던 델 포트로는 6전 전패 끝에 그것도 메이저 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첫 승을 일궈 낸 뒤 “내겐 2개의 꿈이 있다. 하나는 US오픈 우승이고 다른 하나는 페더러처럼 되는 것이다. 우승은 했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고 겸손함을 숨기지 않았다. US오픈도 디펜딩 챔피언을 묻어버리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2005년 메이저 데뷔전을 가진 당시 세계랭킹 97위의 예카테리나 비치코바(러시아)는 1회전에서 전년도 우승자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를 만나 2-0 완승을 거뒀다. 비치코바는 US오픈 여자단식 사상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을 1회전에서 돌려세운 선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최근 10년 내 가장 쇼킹한 사건은 사흘 전 끝난 올해 대회에서 조코비치가 일으켰다. 페더러, 나달이 출전을 포기한 이번 대회 우승 ‘0순위’로 꼽히던 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와의 남자단식 16강전 도중 여분의 공을 라인 밖으로 쳐낸다는 것이 그만 레이스 라인을 지키던 여성 선심의 목을 맞혔다. 결과는 실격패. 고의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조코비치는 짐을 꾸려 경기장 밖으로 사라졌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US오픈 정상 선 도미니크 팀, 클레이코트서 2연승 노린다

    US오픈 정상 선 도미니크 팀, 클레이코트서 2연승 노린다

    3전4기 끝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일궈낸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2주 뒤 프랑스오픈마저 벼른다. 세계 3위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끝난 제140회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를 상대로 4시간 2분의 접전 끝에 3-2(2-6 4-6 6-4 6-3 7-6<8-6>) 역전승을 거두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지금까지 네 차례의 메이저 결승에 올라 기어코 결실을 맺은 것이다.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마저 16강전에서 실격패하는 등 ‘빅3’가 몽땅 자리를 비운 이번 대회에서 팀은 최근 메이저 트로피를 수집한 유일한 20대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빅3 외 선수가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건 2016년 US오픈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4년 만이다. 이후 2017년 호주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13개 메이저 대회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5번, 페더러가 3번 우승하며 끝났다. 팀은 나달 못지않은 클레이 전문가다. 2015년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일군 세 차례 우승을 포함, 2018년까지 11차례의 투어 우승 가운데 8번을 클레이코트에서 일궜다. 메이저 결승 코트도 네 번 가운데 2개가 프랑스오픈이다. ‘차세대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래서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24회 프랑스오픈이 더 기다려진다. ‘원조 흙신’ 나달은 프랑스오픈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나달과 팀은 각각 2번, 3번 시드를 받았다. 두 차례의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팀은 거푸 나달에게 패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다면 붉은 흙먼지가 날리는 앙투카 위의 설욕전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라파엘 나달과 도미니크 팀, 2주 뒤 ‘흙신 맞대결’이 주목되는 이유

    라파엘 나달과 도미니크 팀, 2주 뒤 ‘흙신 맞대결’이 주목되는 이유

    2주 뒤에 열리는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과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맞대결은 성사될까.세계랭킹 3위의 팀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7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3-2(2-6 4-6 6-4 6-3 7-6<8-6>) 역전승을 거두고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올랐다. 이날 우승으로 팀은 현재 20대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됐다. 최근 남자 메이저 단식에선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 등 ‘빅4’가 나눠가졌다. 2017년 호주오픈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13개는 조코비치와 나달이 5번씩, 페더러가 3번 우승하며 끝났다.페더러가 첫 메이저 우승한 2003년 윔블던부터 올해 호주오픈까지 총 67회 메이저 대회에서 이들 ‘빅4’가 우승한 대회는 무려 59회나 된다. 그러나 팀이 올해 US오픈을 제패하면서 ‘빅4’의 구도를 주도할 주인공으로 인정받게 됐고, 차세대 최강자로 공인받게 됐다. 사실 그는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클레이코트에서만 강한 선수로 평가절하되기도 했다. 2015년에 처음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 세 차례 우승이 모두 클레이코트에서 나왔다. 2018년까지 11차례의 투어 단식 우승 가운데 8번도 클레이코트에서였다. 네 차례 일궈낸 메이저대회 단식 결승 진출도 프랑스오픈이 2018년과 2019년 두 번을 차지했다.‘차세대 흙신’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그래서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24회 프랑스오픈이 더 기다려진다. ‘원조 흙신’ 나달은 오랜 침묵을 깨고 1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에 도전하기 때문. 이번 대회 톱시드는 조코비치가 가져간 가운데 나달과 팀은 각각 2번, 3번 시드를 받았다. 결승까지 가야 둘이 만날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2년 동안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연속 격돌한 팀은 나달에게 모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팀의 설욕전이자 둘의 세 번째 메이저 대결은 붉은 흙먼지가 날리는 앙투카 위에서 펼쳐진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도미니크 팀, 조코비치 실격패 US오픈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

    세계랭킹 3위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도미니크 팀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세계랭킹 7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3·독일)를 3대2(2-6, 4-6, 6-4, 6-3, 7-6)로 제압했다. 이로써 팀은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US오픈 결승에서 우승까지 달성했다. 2018년과 2019년 프랑스 오픈, 2020년 호주 오픈 등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던 팀은 마침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팀은 즈베레프와의 통산 맞대결에서도 8승2패 우위를 유지했다. 팀은 14개 대회 만에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등 남자 프로테니스 대회를 주도해온 일명 ‘빅3’ 외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팀에 앞서 ‘빅3’외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선수는 2016년 9월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스탄 바브린카(스위스)였다. 앞서 조코비치는 이 대회 16강전에서 실수로 심판의 목에 공을 맞혀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나달과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팀은 상대전적 7승2패로 앞서 있던 즈베레프에 두 세트를 내주고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 감격스러운 그랜드슬램 첫 우승을 했다. 경기시간은 4시간 2분. 우승 상금은 300만 달러(약 35억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코비치 홧김에 쳐낸 공이 선심 목 맞혀 실격, US 오픈 탈락 충격

    조코비치 홧김에 쳐낸 공이 선심 목 맞혀 실격, US 오픈 탈락 충격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공으로 선심의 목을 맞히는 바람에 실격당했다. 조코비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플러싱 메도우에서 이어진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라운드(16강)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와의 1세트 막판,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줘 5-6으로 뒤지자 공 하나를 주머니에서 꺼내 라켓에 맞혀 뒤로 보냈다. 홧김에 때린 것이라 공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 여자 선심의 목을 정통으로 맞혔다. 거리는 5m쯤 밖에 되지 않았다. 아차 싶었던 조코비치는 고통스러워 하는 선심에게 다가가 상태를 살피며 의도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며 사과했다. 기나긴 토론이 이어졌다. 조코비치가 일부러 그런 것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장시간 논의 끝에 미국테니스협회는 성명을 내 “그랜드슬램 규정집에 따라 코트 안에서 공을 위험스럽게 다뤄 그 결과 부주의하게 사고가 발생하게 만들었다. US 오픈 조직위원회 심판위는 그를 실격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격에 따라 이번 대회 벌어들인 랭킹 포인트와 상금 포인트 모두 사라진다. 조코비치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이며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혀왔다. 라파엘 나달이나 로저 페더러가 출전하지 않아 18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은 따논 당상이라는 관측이었다. 상대 부스타는 랭킹 20위였는데 그는 올해 단식에서 처음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22연승 행진을 마쳤다. 심판진과 대회 조직위가 논의하는 사이 벤치에 앉아 지켜보던 조코비치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황당해 하는 표정이었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기자회견도 사양하고 대회장을 떠났다. 조코비치는 한참 뒤 소셜미디어에 “다시 한번 선심에 사죄드린다. 결코 고의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매우 잘못된 행동이었다”면서 “US오픈 주최 측에도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부스타는 “코치를 바라보며 서브 브레이크를 한 것을 좋아라 했는데 고개를 돌리니 선심이 쓰러져 있었다. 충격을 받았다. 그가 의도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선수 누구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는다. 순간적으로 벌어진 일이고 운이 나빴을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컵 영국 대표팀 주장인 레온 스미스는 BBC 라디오 5 라이브 스포츠 엑스트라에 출연, “그건 습관이다. 조코비치는 5분 전에도 비슷한 짓을 했다. 훨씬 더 독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광고판을 맞혔다. 볼키즈 한 명을 맞힐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18번이나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는 “US 오픈 코트에서 일어난 일은 믿기지 않는다. 노박 조코비치는 의도치 않았지만 바보처럼 공으로 선심의 목을 맞혔다. 심판진은 선택의 여지가 없어 실격시켰다. 와우!”란 반응을 보였다. 10차례 메이저 여자단식을 제패한 빌리 진 킹은 “규칙은 규칙이다. 모두가 운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는 실격이 옳은 판정”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조코비치·세리나, “지금 난 순항 중”

    조코비치·세리나, “지금 난 순항 중”

    제140회 US오픈 테니스대회 남녀 단식의 강력한 우승 후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각각 자신의 새 기록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조코비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얀-레나르트 스트러프(독일)를 3-0(6-3 6-3 6-1)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지난해 열린 3경기를 포함해 29전 전승 행진을 펼친 조코비치는 스트러프와 상대전적 5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점하면서 하드코트 경기 통산 600승까지 달성했다. 29연승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통산 최다 연승 기록 보유자인 비외른 보리(스웨덴)의 49연승(1978년)에는 한참 모자라고 자신이 2011년~12년에 세웠던 현역 선수 최다 연승 기록(43연승)에도 못미친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하드코트만 한정한 연승 기록에선 역시 자신의 같은 기간 달성했던 35연승에는 불과 6승 차로 다가섰다. 조코비치의 다음 상대는 3전 전승으로 한 차례도 패한 적이 없는 파블로 카레노 부스타(스페인)다.조코비치는 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 단식 통산 18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1, 2위는 20회의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19회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다. 이번 대회 페더러는 무릎 부상으로, 나달은 코로나19 감염 염려 때문에 불참했다. 현재 대진표상 메이저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는 조코비치와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두 명뿐이다. 세리나는 여자단식 3회전에서 스티븐스를 2-1(2-6 6-2 6-2)로 제압하고 6년만의 대회 정상을 향한 행군을 계속하면서 US오픈 여자단식 최다승 기록을 104승으로 늘렸다. 20차례 연속 16강 진출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세리나가 출전하지 않은 2017년 대회에서 자신의 유일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냈던 스티븐스는 3년 만의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윌리엄스의 16강 상대는 1995년생으로 14살이나 적은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다. 2017년과 지난해 대회에서 두 차례 3회전에 오른 게 US오픈 최고 성적이다. 올해 호주오픈에서는 4회전에 진출, 메이저 최고 성적을 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차(車), 포(包)도 뗀 US오픈 테니스선수권, 조코비치의 독무대 될까

    차(車), 포(包)도 뗀 US오픈 테니스선수권, 조코비치의 독무대 될까

    차(車)도 빠지고 포(包)도 빠진 코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의 네 번째 우승은 따논 당상일까.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US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가 31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 곳은 올해 140년의 US오픈 역사 가운데 1978년부터 개최한 미국 테니스의 ‘성지’지만 지난 4월 코로나19의 뉴욕 대공습 당시 임시병동과 구호 물자 창고 등이 들어서는 등 ‘대 코로나 야전 병원’ 역할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열리는 US오픈은 여전한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사상 처음으로 관중없이 진행되며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코트의 경기에는 선심을 두지 않는다. 또 대회장에 모이는 인원을 줄이기 위해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복식 출전 조도 예년의 64개 팀에서 32개로 축소됐다. 해마다 다른 3개 메이저대회와 경쟁을 벌이던 대회 총상금 역시 관중 입장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인해 지난해 5720만달러(약 678억 7730만원)에 견줘 6.7% 감소한 5340만달러(약 624억 676만원)로 책정됐다.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300만달러(약 35억 6000만원), 남녀 단식 본선 1회전 탈락 선수도 6만 1000달러(약 7200만원) 가량을 챙길 수 있다다.올해는 지난해 남녀 단식 우승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비앙카 안드레스쿠(6위·캐나다)가 모두 불참한다. 로저 페더러(4위), 스탄 바브링카(15위·이상 스위스),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닉 키리오스(40위·호주) 등도 나오지 않는다. 여자 단식에서도 세계 1위 애슐리 바티(호주)를 비롯해 시모나 할레프(2위·루마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키키 베르턴스(7위·네덜란드), 벨린다 벤치치(8위·스위스) 등 세계랭킹 8위 이내 선수 가운데 6명이나 무더기로 출전 의사를 접었다. ‘차와 포’가 모두 빠진 덕에 남자 단식에서는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30일 전초전으로 뉴욕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웨스턴&서던오픈 단식 결승에서 밀로시 라오니치(30위·캐나다)를 2-1(1-6 6-3 6-4)로 제압해 우승했다. 데이비스컵 세 경기를 포함해 올해 열린 26경기 전승 기록을 세웠다.또 메이저 다음 등급힌 마스터스1000 시리즈 단식 35번째 정상에 올라 나달의 동급 대회 최다 우승 기록과 어깨를 겨룰 만큼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테니스 ‘지존’의 자리를 더 굳건히 했다. 다만, 도미니크 팀(27·오스트리아), 다닐 메드베데프(24·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2·그리스), 알렉산더 츠베레프(23·독일) 등 세대교체를 부르짖는 20대 선수들의 행보가 변수다. 여자단식에서는 ‘테니스 맘’ 세리나 윌리엄스(39·미국)가 2017년 9월 출산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그는 2018년 복귀 이후 메이저 결승에 네 차례나 진출했지만 US오픈 최근 두 차례를 비롯해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의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단식 본선에 네 차례 출전했지만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한 세계랭킹 70위의 권순우(23)는 이번 대회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1회전 상대는 랭킹 185위 타이-손 크위아트코스키(미국)으로 정해졌다. 나이는 2살 많고 키는 188㎝로 약 8㎝ 더 크지만 개인 최고랭킹은 지난 2월 181위에 불과해 권순우의 첫 승을 점쳐볼 만 하다. 그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기아차, 라파엘 나달과 후원 5년 더 연장

    기아차, 라파엘 나달과 후원 5년 더 연장

    기아자동차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과의 후원 계약을 2025년까지 5년 더 연장했다. 이로써 2004년부터 시작된 기아차와 나달 간의 파트너십은 21년 연속 이어지게 됐다. 기아차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통해 나달과 후원 계약을 연장하는 온라인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재계약 조인식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차 본사와 나달의 고향인 스페인 마요르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진행됐고, 나달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라이브 방송에는 13만여명의 팬들이 접속했다. 나달은 또 테니스 코트에서 ‘서브로 타깃 맞히기’, ‘제자리 돌아 상대 공 받아치기’, ‘묘기 샷 치기’ 등을 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나달은 “지난 몇 달간 코로나19로 테니스를 즐기지 못했던 팬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선사할 수 있어 즐거웠다”면서 “기아차는 17살 때부터 함께하며 테니스 선수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내 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해왔기에 코트 안팎에서 함께하게 될 앞으로의 5년도 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나달은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총 19번의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로, 이달 기준 세계 랭킹에서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야전 병상 치우고 몸집 줄인 US오픈 테니스, 스타들 모시기가 문제

    테니스 4대 그랜드슬램 대회 가운데 시즌 마지막으로 펼쳐졌던 US오픈이 올해도 당초 예정대로 8월 31일 개막한다. 코로나19 ‘야전 병상’으로 채워졌던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그러나 전염병의 위험성이 여전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가 엇갈린 데다 남녀 단·복식 부문만 열리게 돼 예년의 모습은 찾을 수 없을 전망이다.US오픈을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는 18일 올해 대회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남녀 각 128명의 출전자 가운데 랭킹에 의한 시드를 가진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8명을 뽑는 예선을 폐지하는 한편 대회 운영요원의 숫자도 가급적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USTA는 메인 코트인 아서 애시 스타디움과 루이 암스트롱 스타디움을 제외한 나머지 코트에 선심 대신 전자 판독기를 사용하고 코트의 도우미 ‘볼 퍼슨’ 역시 6명에서 3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선수와 동행하는 코칭스태프의 수도 1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개막 사흘 전부터 열리는 예선을 폐지하고 경기 부문도 남녀 단·복식 외에 혼합복식과 주니어, 장애인의 휠체어 경기는 열지 않기로 했다. 이 대회 남녀 단식의 경우 각 120명이 세계랭킹에 따라 본선에 직행하고 예선 폐지로 인해 남은 8장의 본선 티켓은 와일드카드로 배분하기로 했다. 종전 64개조가 출전하는 남녀 복식은 올해는 32개 조로 축소한다.지난 1월 호주오픈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 각각 연기 또는 취소되면서 개최가 불확실했던 US오픈은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올해 US오픈은 관중없이 열릴 것”이라고 대회 개최를 승인한 뒤 “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경기를 볼 수 있다. 나도 시청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원래 9월 13일까지 일정대로 치러지게 됐다. 그러나 쪼그라든 대회 몸집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특급 스타’들의 출전 여부다. 뉴욕에 코로나19 확진자와 희생자가 집중된 지난 3월 말부터 대회 불참 선언이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랭킹 1, 2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일찌감치 대회 개최와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조코비치는 “예방 지침을 지키면서 US오픈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며 “숙소와 경기장에 선수당 한 명의 코치만 동행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조치들은 너무 극단적이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나달도 지난 5일 “앞으로 뉴욕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더 확실한 정보도 필요하다”면서 “US오픈이 열리려면 그 이전에 다른 테니스 투어 대회들이 재개되어야 하고, 자가격리와 출·입국을 포함한 국제적인 이동이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이런 가운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는 이날 “빨리 올해 US오픈에서 뛰고 싶다. USTA가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를 잘한 것 같다”고 말해 대회에 참가할 뜻을 분명히 했다. 2017년 9월 출산 이후 최근 2년 연속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그는 “팬들이 그립다. 빨리 뉴욕에 가서 재미있게 경기하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은퇴한 마거릿 코트(호주)가 보유한 메이저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24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세계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23·일본)도 최근 출전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랭킹 2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는 “올해 US오픈에 출전할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벼랑 위에서 점프’ 셋 부상보다 더 놀라운 英 해변의 인파

    ‘벼랑 위에서 점프’ 셋 부상보다 더 놀라운 英 해변의 인파

    벼랑 위에서 바닷물로 뛰어내려 세 사람이 심하게 다쳤다는 소식보다 더 놀라운 것은 해변을 가득 메운 인파였다. 영국 잉글랜드 도싯의 룰워스 근처 명물 더들 도어(Durdle Door)는 쥐라기 시대 석회암 절벽으로 이름 나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영국인들이 여름에 즐겨 찾는 관광지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데 30일(현지시간) 오후 3시 45분 도싯 경찰서에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절벽 위에서 바닷물을 향해 뛰어내리는 사람들이 있어 안전이 우려되니 출동해 단속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두 대의 헬리콥터를 파견했다. 헬리콥터들이 다가가 보니 인파가 장난이 아니었다. 봉쇄 조치가 속속 완화되고 있어 사람들의 경계심이 풀어진 탓이다. 최근 수은주가 급등한 것도 사람들이 해변에 몰리는 이유가 됐다. 헬리콥터의 착륙 공간을 내준 뒤 두 묶음으로 묶인 인파를 담은 사진은 놀랍기만 하다. 응급요원들은 구조 작업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에게 해변을 떠나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은 벼랑 위로 이어진 좁다란 길을 줄 지어 올라 떠났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켜달라는 당국의 호소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 병원으로 후송된 세 부상자가 얼마나 심하게 다쳤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클레어 필립스 경사는 “우리는 ‘에어 앰뷸런스’가 착륙할 수 있도록 더들 도어 해변을 폐쇄해야만 했다”며 난 부상자들을 치료할 수 있도록 그곳을 떠나달라고 간청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처음 중국 우한에서 보고된 지 152일이 되는 31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 188개 나라와 지역의 감염자는 605만 7091명, 사망자는 36만 9085명으로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이 집계한 가운데 영국은 각각 27만 4219명, 3만 8458명을 기록하고 있다. 감염자 수로는 미국(176만 9772명)과 브라질(49만 8440명), 러시아(39만 6575명)에 이어 세계 네 번째, 사망자로는 미국(10만 3768명)에 이어 세계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시위 취재하던 CNN 흑인 기자는 체포, 백인 기자는 대접

    美 시위 취재하던 CNN 흑인 기자는 체포, 백인 기자는 대접

    미국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숨진 데 항의하는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이를 생중계하던 CNN 기자가 체포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특히 같은 현장에 있었던 백인 기자는 정중한 대우를 받은 반면 흑인 기자는 경찰에 체포돼 논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자사 기자인 흑인인 오마르 히메네스는 체포됐으나 같은 현장에 있었던 백인인 조시 캠벨 기자는 그렇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히메네스 기자는 이날 오전 5시 경 생중계로 시위 모습을 전하고 있었다. 이때 경찰이 히메네스 일행에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자 이에 히메네스는 CNN 소속의 기자임을 밝혔다. 그러나 2분 후 경찰관들은 히메네스와 그 일행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경찰이 취재 현장에서 기자를 체포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같은 곳에 있던 백인 기자는 정중한 대우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더 컸다. 캠벨 기자는 "히메네스와 나는 매우 다르게 대우받았다"면서 "나는 주방위군과 경찰과 여러 대화를 했으며 그들은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경찰은 정중하게 뒤로 물러나달라고 부탁했으며 수갑을 꺼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CNN의 존 버먼 앵커도 “히메네스는 흑인 및 라틴계, 캠벨은 백인”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취재 기자의 피부색이 경찰의 체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고 의심되는 대목이다.  한편 미 전역을 폭력 사태로 몰아넣고 있는 이번 시위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가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사망하면서 촉발됐다. 지난 25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은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숨지게 했다. 이후 해당 백인 경찰은 3급 살인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됐으나 시위는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편과 바람을 피워” 파키스탄 여배우 집 덮친 ‘힘있는 여인들’

    “남편과 바람을 피워” 파키스탄 여배우 집 덮친 ‘힘있는 여인들’

    파키스탄 유명 여배우 집에 남편과 바람을 피웠다고 의심한 아내 등 여자 셋과 10명의 무장 경비원들이 들이닥쳐 행패를 부린 경위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여배우는 우즈마 칸으로 북부 라호르에 있는 자택에서 여동생 후마와 함께 무자비한 폭행을 당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경찰에 이들을 체포해 응징할 것을 요구했다고 영국 BBC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피해자가 유명인이며 극적인 요소가 널려 있지만 이 사건은 이상하리만큼 파키스탄 주류 언론에 거의 소개되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해 여성으로 지목된 두 여인, 앰버와 파슈미나가 이 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부동산 재벌 말릭 리아즈의 딸들이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이들 가문을 잘못 건드렸다간 호되게 당할 수 있다고 봤을 수 있다. 이미 말릭 리아즈는 이번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발뺌을 한 상태다. 그의 두 딸은 아무런 공식 표명을 하지 않았는데 경찰의 사건 보고서에 아메나 우스만 말릭이란 이름으로 기재된 다른 여성은 다른 동영상을 통해 우즈마 칸이 남편 우스만 말릭과 바람을 피워 응징했을 뿐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말릭 리아즈는 우스만 말릭이 자신의 조카라는 일부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사달은 이슬람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자축하는 이돌 피트르 축제를 앞둔 지난 23일밤 일어났다. 소셜미디어에는 여러 편의 동영상이 올라왔는데 경찰은 27일에야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한 동영상에는 우즈마 칸이 아메나 우스만 말릭에게 우스만 말릭과 어떤 관계인지 묻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다른 동영상에는 가해 여성들이 우즈마 칸 자매를 희롱하고 추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깨진 유리 잔과 가구집기 등을 마구 던지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보이기도 한다. 한 여성이 악명높은 첩보기관 ISI 요원들을 시켜 자매를 납치해 혼내주겠다고 겁을 주는 목소리도 녹음됐다. 세 번째 동영상에는 망연자실한 우즈마 칸이 우스만 말릭이 이드 축제를 함께 즐기자고 전화를 걸어왔을 때 두 자매는 막 아이테캅(aitekaf, 라마단 종료에 즈음해 고립돼 3~10일을 보내는 일)을 끝낸 상황이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직후 여성들과 경비원들이 자택에 들이닥쳤다. 소셜미디어에는 불륜이 맞더라도 왜 여인들이 남자 쪽은 놔두고 우즈마 칸의 집을 찾아 분풀이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문제의 동영상이 사회 문제로 비화하자 아메나 우스만 말릭은 따로 동영상 성명을 발표, 그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가택 침입이나 절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가담한 이들의 이름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아울러 “관련된 누군가의 집에 들어간 것은 맞지만 그 집은 그들의 집이 아니었다. 그 집은 우리 남편이 갖고 있는 다른 집이어서 나도 들어갈 수 있었다. 기본적으로 이 집은 남편 집이었다. 난 거듭해 이 처녀에게 13년의 결혼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경고했다. 내가 그녀에게 접근한 것도 첫 번째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즈마 칸은 지난 28일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가택 침입과 상해, 재산 훼손, 500만 루피(약 8190만원) 상당의 물품을 가져간 혐의로 세 여성과 사설 경호원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 미안 알리 아슈파크는 우스만 말릭과 우즈마 칸이 2년 정도 친구 사이로 지내다 지난해 12월 교제를 끝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스만 말릭이 걸핏하면 집을 찾아와 만나달라고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아슈파크는 “우스만의 전화 통화나 메시지는 우즈마의 전화에 보관돼 있어 우리는 법정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페더러 “지금이 남녀 테니스 통합 적기…내 생각만 그런가?”

    페더러 “지금이 남녀 테니스 통합 적기…내 생각만 그런가?”

    “위기 상황에 힘을 하나로 모아서 대응해야 ” 주장女 투어 설립자 킹 “내 오랜 염원···기쁜 제안이다”세계 1위 나달도 “위기 극복 힘 합치자 제안 동의”‘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9·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를 하나로 합치자고 제안했다. WTA 설립을 주도했던 빌리 진 킹(77·미국)과 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4·스페인)도 호응하고 나섰다. 페더러는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그냥 궁금해서…지금이 남녀 테니스가 하나가 될 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저 혼자인가요?”라고 썼다. 또 “대회를 통합하자는 게 아니라 남녀 투어를 감독하는 두 개의 기구를 합치자는 취지”라면서 “지금 모든 스포츠 종목이 어려운 시기인데 2개의 별도 단체보다 하나의 강한 조직을 꾸려 대응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페더러의 주장은 ATP 투어와 WTA 투어가 선수 구호 기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나왔다”고 부연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 테니스 대회가 7월 초까지 중단된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하나로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게 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페더러의 주장을 해석한 것이다. ATP 투어는 1972년, WTA 투어는 1년 뒤 설립됐다. 일부 대회는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도로 진행한다. 페더러의 제안은 열띤 호응을 이끌어 냈다. WTA 설립자인 이끈 킹은 소셜 미디어에서 “나는 1970년대 초부터 그렇게 말해왔다. 여자와 남자 테니스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나의 오랜 염원이었고, WTA는 플랜 B였다. 우리가 같은 입장이어서 기쁘다. 그렇게 하자”고 반겼다. 나달 역시 “이런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남녀 테니스 투어가 하나의 단체를 이루자는 주장에 동의한다”고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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