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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성동구 부동산 실정 비판 및 정원오 후보 서울시장 출마 행보 비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성동구를 주거 지옥으로 전락시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행정 실정을 비판하며, 민생보다 권력의 향배에만 민감하게 반응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즉각 중단하고 서울시장 후보직에 대한 탐욕을 버릴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12년 성동구 망친 ‘부동산 주범’ 정원오, 헛된 선동 멈추고 서울시장 꿈 깨라! 성동구는 정원오 후보가 3선 구청장을 지내며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행정 전담반이라 자부해온 곳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마주한 성동구의 민낯은 참혹했다. 20년을 살았던 신혼부부가 집을 구하지 못해 정든 터전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고, 배달 노동자는 월세 40만 원 아래로는 방 한 칸 구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 내몰려 있다. 이것이 정 후보가 그토록 자랑하던 성동의 기적인가? 아니면 성동의 비극인가? 정원오 후보의 뻔뻔한 남 탓은 분노를 넘어 실소를 자아낸다. 그는 입만 열면 서울의 부동산 문제를 오세훈 시장 탓으로 돌리며 핏대를 세운다. 그렇다면 본인이 구청장으로 무려 12년이나 군림했던 성동구의 작금의 부동산 참사는 대체 누구 책임이란 말인가. 가장 분노스러운 점은 정 후보의 비겁한 이중잣대다. 정작 부동산 시장을 초토화시킨 이재명 정부의 기형적 규제와 실정(失政) 앞에서는 입 한번 뻥끗 못 하고 있다. 오죽하면 현장에서 “대통령의 비위 맞추기에 급급한 ‘푸들’ 같은 후보가 어떻게 시민의 절규를 대변하겠느냐”는 통렬한 비판이 나오겠는가. 권력에는 한없이 비굴하고 시민의 고통에는 철저히 눈감는 정 후보의 행태에 서울시민은 아연실색할 뿐이다. 오세훈 후보는 ‘부동산지옥 시민대책회의’를 출범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는 세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이재명 정권이 뿌린 비극의 씨앗을 거두어내기 위한 비상 행동에 돌입했다.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을 통해 꽉 막힌 공급의 물꼬를 트려는 오세훈 후보의 진정성 있는 노력은 오직 네거티브와 남 탓으로 점철된 정 후보의 행보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정부의 정책 실패를 가리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편협한 인식과 본인의 텃밭마저 망쳐놓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악의적인 갈라치기 정치는 이제 지긋지긋하다. 얄팍한 헛된 선동으로 시민의 눈을 가리고 권력의 맹목적인 하수인 노릇을 하며 시장 자리를 탐내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다. 정 후보는 더 이상 비겁하게 숨지 말고, 성동구민과 서울시민이 겪고 있는 부동산 지옥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하라. 본인의 무능과 위선을 직시하지 못한다면 시민의 준엄한 심판만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26. 5. 8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아저씨지 무슨 ‘오빠’냐, 나잇값 못하는 추태” 박지현 “징그럽고 폭력적”

    “아저씨지 무슨 ‘오빠’냐, 나잇값 못하는 추태” 박지현 “징그럽고 폭력적”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과정에서 만난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하정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향해 ‘오빠’라고 부를 것을 요구한 것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오빠라고 해봐’라는 발언은 남성이 여성의 우위에 서려는 권력의 언어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오빠’ 호칭 문제는 개인의 일탈이라기보다 일상 속에서 반복돼온 태도의 연장선상에 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주변의 점잖은 축에 속하는 아저씨들조차 친구의 어린 딸에게 ‘오빠라고 불러야지’라고 말하는 장면을 목격한 적이 있다”며 “나는 기겁하며 ‘아저씨지 무슨 오빠냐’라고 인상을 찌푸렸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표정을 짓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에게 호칭은 관계의 존중이 아니라, 본인의 젊음을 확인받고 싶은 도구이자 권력 구조”라며 기성세대 남성들이 ‘오빠’라는 호칭에 매달리는 것에 몇 가지 ‘비겁한 심리’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오빠’라는 호칭이 작동하는 기만적인 위계와 권력 구조”라며 “한국 사회에서 ‘오빠’는 단순히 손위 남 형제를 지칭하는 용어를 넘어, 남성이 여성보다 우위에 서면서도 동시에 사적인 친밀감을 획득하는 독특한 권력의 언어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방을 나보다 어린 여성으로 규정함과 동시에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느슨함을 강요한다”면서 “상대방의 의사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친밀한 관계의 설정을 선언하는 것이며, 이는 명백히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상대가 위계적 압박을 느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나이를 이용해 상대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호칭이라는 것이다. “여성의 우위에 서려는 권력의 언어”“상대 의사 상관없이 친밀함 강요”“그는 또 ‘오빠’라는 호칭으로 불리기 원하는 데에는 “자신이 여전히 ‘현역’이라는 착각과 함께 자신의 노화를 품위 있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존감 결핍”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아저씨’라는 단어가 주는 기성세대의 책임감이나 성적 매력의 감퇴를 거부하고, ‘오빠’라는 단어가 내포한 상대적 친밀감과 일말의 가능성에 기생해 보려는 심리”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정 대표의 ‘오빠’ 호칭 요구를 ‘아동학대’ 또는 ‘성희롱’으로 몰아세운 야권에 대해서도 “정쟁의 도구로 삼는 반대 진영의 아저씨들”이라며 “일상 속에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삼촌 말고 오빠’를 요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그러면서 “‘오빠라고 해봐’라는 농담이 얼마나 징그럽고 폭력적인지, 이제는 구태여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자신의 나이를 정직하게 응시하지 못하고 호칭으로 젊음을 구걸하는 모습은 그저 나잇값을 못 하는 어른의 추태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2019년 이른바 ‘n번방’을 고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으며, 정치에 입문해 2022년 만25세에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에 선임돼 당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뒤 사임했다. 현재는 민간단체 ‘솔루션2045’를 이끌며 앞서 정 대표는 지난 3일 부산 구포시장 유세 과정에서 만난 초등학교 1학년 여아에게 정 후보를 향해 “오빠라고 해봐”라고 요구한 뒤 야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정 대표는 민주당 공보국 공지를 통해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밝혔고, 하 후보도 “더욱 조심해서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민분들을 만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보수 성향 학부모 단체인 ‘학생학부모교사인권보호연대(학인연)’는 정 대표와 하 후보를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1호 공약 “K-컬처 선도도시로 키울 터”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 1호 공약 “K-컬처 선도도시로 키울 터”

    노관규 순천시장 예비후보가 민선 9기 1호 공약으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제시해 관심을 모은다. ‘순천 경제 5대 축 완성’의 첫 번째 전략으로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강조한 노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순천은 정원도시를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속도감 있게 완성해 순천을 대한민국 남해안의 K-컬처 선도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새롭게 던지는 선언형 공약이 아닌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콘텐츠 기업 유치, 원도심 활용 전략 등을 바탕으로 한 ‘완성형 공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노 예비후보의 문화콘텐츠산업 공약에는 ▲글로벌 콘텐츠 아카데미 설립 ▲AI-문화콘텐츠 융합 국가산단 조성 추진 ▲여수MBC 순천 이전 추진 ▲콘텐츠 기업 원도심 유입을 통한 원도심 활성화 ▲글로벌 웹툰·애니메이션 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그는 특히 글로벌 콘텐츠 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웹툰, 애니메이션, 영상, AI 콘텐츠 분야의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 취업, 창업이 순천 안에서 이어지는 콘텐츠 인재 양성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3월 본사를 순천으로 이전한 국내 최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로커스가 순천만국가정원 내 스튜디오에 입주하면서 순천 문화콘텐츠산업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노 예비후보는 여기에 여수MBC 순천 이전을 더해 지역 콘텐츠 제작과 배급 역량을 강화하고, 순천만국가정원과 원도심, 애니메이션 클러스터를 연결하는 미디어·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노 예비후보는 “콘텐츠 기업이 원도심으로 들어오면 청년 창작자와 기업,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며 “비어 있던 원도심 공간을 청년들이 일하고 창작하는 공간으로 바꿔 원도심 경제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이 순천 문화콘텐츠산업의 기반을 닦은 시간이었다면 앞으로 4년은 일자리와 기업, 청년 정착, 원도심 활성화라는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연결하는 시간이다”며 “이미 마련된 기반 위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순천을 K-컬처 선도도시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추경호, 대구 경제인 간담회…“기업과 시민 편에서 경제 개조할 것”

    추경호, 대구 경제인 간담회…“기업과 시민 편에서 경제 개조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8일 지역 경제인들과 만나 “대구 경제를 대개조해서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동구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대구 경제 발전을 위한 시장 후보자와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우리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청년들이 정착하게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의 가장 큰 화두는 침체된 경제를 어떻게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자리에서 33년째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를 이어오는 등 장기화한 지역 경기 침체의 배경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꼽았다. 추 후보는 “오랫동안 누적된 문제이기 때문에 해법도 간단치 않은 것 같다”면서 “최근 대외적인 경제 요인은 어떻게 보면 경기 대응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대구의 경제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래서 산업 구조 대전환과 기존의 주력 산업에 대한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게 관건이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또 “오늘 모인 경제계 대표들께서 많은 지혜를 모아주셔서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빨리 해결하고 구조적인 문제는 지금부터 치열하게 하되 성과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판을 바꿔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가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바로 추경 편성에 착수하고 대구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신설해 직접 주재하면서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할 것”이라며 “대구시 조례도 전면 재정비해서 조례가 현장의 어려움을 만들어내는 부분이 있으면 과감히 손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경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경제인들의 목소리를 시정 운영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간담회는 기업 현장에서 당면한 현안과 애로사항을 전달하고자 마련된 자리”라며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이 향후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돼 대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랑이 피어나는 하루, 16일 ‘제5회 풍덕동 장미축제’

    사랑이 피어나는 하루, 16일 ‘제5회 풍덕동 장미축제’

    순천시 풍덕동이 오는 16일 풍덕동 장미터널 일원에서 ‘제5회 풍덕동 장미축제’를 개최한다. ‘Love Rose Festa, 사랑이 피어나는 순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낮에는 화사하게 핀 장미꽃 사이를 거닐며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과 스페셜 DJ 공연이 어우러진 야간경관을 통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오감으로 만끽하는 장미터널을 중심으로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관심을 모은다. 풍덕동만의 개성과 장미의 특색을 반영한 로즈 도슨트, 장밋빛 인생상담소, 로즈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플리마켓과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먹거리 부스를 통해 방문객들이 맛있는 먹거리와 함께 축제의 즐거움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외에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해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김철성 풍덕동장은 “이번 장미축제가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일상 속에서 사랑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장미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선구 경기도의원,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노인 복지 증진 약속

    이선구 경기도의원,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노인 복지 증진 약속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선구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부천2)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일 수원노블레스 웨딩컨벤션에서 개최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경기도와 대한노인회 경기도연합회(회장 임헌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어버이날 유공자와 그 가족 등 4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노인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효행 실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 축하 공연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으며, 참석자들은 어버이날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과 지역사회를 만든 주역은 바로 어르신 여러분”이라며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일상 속에는 어르신들의 땀과 헌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삶의 경험과 지혜는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데 중요한 방향이 된다”며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역시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이 존중받고, 보다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피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유공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지금 이 계절이 가장 따뜻한 봄이듯 인생 또한 지금이 더욱 빛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 순천 ‘AI로 미리 보는 순천의 미래’ 숏폼 영상 공모전…총상금 500만원

    순천 ‘AI로 미리 보는 순천의 미래’ 숏폼 영상 공모전…총상금 500만원

    순천시가 오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6년 순천시 인공지능(AI) 숏폼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생태와 디지털이 융합된 순천의 미래 비전을 시각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으로 만나는 순천의 미래 모습’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 플랫폼을 활용해 순천의 발전된 미래상과 혁신적인 도시 비전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게 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팀을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AI 활용도, 창의성, 주제 적합성, 활용성, 완성도 등을 기준으로 내·외부 전문가의 공정한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최종 심사를 통해 ▲최우수상 1팀(200만원) ▲우수상 1팀(150만원) ▲장려상 3팀(각 50만원) 등 총 5팀을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총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순천의 미래 발전상을 직접 그려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선정된 창의적이고 고품질의 숏폼 미디어 콘텐츠는 향후 순천시의 효과적인 시정 홍보 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쓴맛 나는 음료 ‘원샷’ 강요하고 끌고 갔다”…CCTV에 찍힌 김소영 모습

    “쓴맛 나는 음료 ‘원샷’ 강요하고 끌고 갔다”…CCTV에 찍힌 김소영 모습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인 김소영(20)이 의식을 잃어가는 피해 남성을 부축해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법정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김소영이 쓴맛이 나는 음료를 억지로 마시게 했다”는 피해자의 진술도 나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오병희)는 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2차 공판을 열었다. 김씨는 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해 12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카페에서 김씨로부터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받았던 생존 피해자의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신문은 신변 보호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다. 피해자는 “김씨가 운전하느라 고생했다며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타민 음료를 건넸고, 굉장히 쓴맛이 났다”며 “더 마시기를 거부했지만 김씨가 ‘원샷하라’며 다 마시기를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법정에서는 김씨가 약물에 취한 듯한 남성을 어디론가 끌고 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김씨가 남양주 한 카페 엘리베이터에서 약 기운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남성의 팔짱을 낀 채 탑승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휘청이며 김씨에게 이끌려 움직였다. 김씨가 남성의 볼을 두드리며 상태를 확인하는 듯하다가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무엇인가 대화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영상이 재생되는 동안 법정 방청석에서는 욕설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다른 영상도 준비했으나 기술적 문제로 재생하지 못했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서 재차 혐의를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남언호 변호사에 따르면 김씨는 증인으로 출석한 피해자에게 질문이 있냐는 물음에 ‘피해자가 과거 자신에게 동의 없이 신체접촉을 한 적이 있냐’는 취지의 질문을 하고 싶다고 했다. 남 변호사는 이에 대해 “피해 남성으로부터 원치 않는 스킨십을 당한 기억이 있어 이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넨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싶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로 3월 구속기소 됐다. 지난달 30일에는 다른 남성 3명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6월 11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 ‘꿀잼 도시’ 대전의 진격…‘꿈순이 유니폼·공정 관광’ 첫선

    ‘꿀잼 도시’ 대전의 진격…‘꿈순이 유니폼·공정 관광’ 첫선

    ‘꿀잼 도시’로 부상한 대전에서 즐길 거리가 더 늘게 됐다. 대전시는 8일 대전관광공사, 한화이글스와 함께 지역의 대표 마스코트 ‘꿈순이’를 활용한 특별 협업(콜라보레이션) 유니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꿈돌이 콜라보레이션의 후속 기획으로 유니폼·모자·인형·응원 도구 등 총 20여 종의 상품(굿즈)으로 구성됐다. 대전의 상징 캐릭터와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의기투합했다. 한화이글스의 팀 컬러에 꿈순이의 귀엽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반영해 야구팬뿐 아니라 시민·관광객에게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꿈순이 유니폼’은 한화이글스 온오프라인 공식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승원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지난해 꿈돌이에 이어 꿈순이를 활용해 대전의 색깔을 담은 협업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스포츠와 지역 문화를 연계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시는 주민과 관광객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인 ‘2026년 지역 기반 공정 관광’도 추진한다. 공정 관광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관광 수익이 지역 주민에게 환원되는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이다.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이야기와 주민의 삶을 체험하고 교감하는 여행을 지향한다. 공정 관광 프로그램은 대전의 숨은 마을 이야기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5월부터 10월까지 총 26회 운영한다. 마을 특화·치유·친환경·야간·미식 여행 등 5개 주제로 당일형과 체류형으로 진행하며 참가비는 1인 기준 1만~12만원으로 프로그램별로 다양하다. 정승의 기운을 받아 함께 자라는 나, 그리고 나무 이야기, 대전 무장애 숲길과 목공이 만나는 아날로그 힐링 워크, 대전에서 1박 2일 가치 머묾, 식장산내愛 낭월생생여행, 성북동 가는 길 등이 있다. 이 중 대전 무장애 숲길과 목공이 만나는 아날로그 힐링 워크는 임산부·영유아·청소년 등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 정보는 대전공정관광 누리집(https://www.daejeon-fairtrave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국립오페라단, 미술·문학과 손잡고 ‘극장 너머’ 예술 확장

    국립오페라단, 미술·문학과 손잡고 ‘극장 너머’ 예술 확장

    국립오페라단이 관객들에게 극장을 넘어선 확장된 오페라 감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문학·미술 분야 기관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출판사 문학동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오페라와 문학의 접점을 넓힌 데 이어 국립현대미술관과 오페라와 미술이 만나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5월 2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미술관 오페라 갈라 II’를 연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과의 협약으로 처음 올린 ‘미술관 오페라 갈라’가 미술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까지 협력을 연장했다. 이번 오페라 갈라는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전시의 설치미술 작품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소프라노 윤상아, 메조소프라노 김정미, 테너 김요한, 바리톤 사무엘 윤 등 정상급 성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20명 규모의 국립오페라스튜디오합창단 단원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공연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으로 막을 연다. 이어 샤를 구노의 ‘파우스트’ 중 ‘보석의 노래’, 자코모 푸치니의 ‘라 보엠’ 중 ‘그대의 찬 손’,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유명 오페라 속 대표 아리아와 중창을 잇따라 선사한다. 국립오페라단과 문학동네는 정기공연 작품의 주제와 정서를 사유할 수 있는 도서 3종을 공연별로 엄선해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아울러 문학동네의 독서 멤버십 서비스인 ‘북클럽문학동네’ 회원에게는 국립오페라단 공연 티켓 할인과 교육 프로그램 사전 등록 등 혜택을 준다.
  • 트럼프, 또 말 바꿨나…이란 때리고도 “휴전은 계속”이라 한 이유 [핫이슈]

    트럼프, 또 말 바꿨나…이란 때리고도 “휴전은 계속”이라 한 이유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과 이란이 다시 충돌한 뒤에도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이 이란 군사 표적을 직접 타격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가벼운 경고성 타격”으로 표현하며 확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ABC뉴스 레이첼 스캇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공격으로 휴전이 끝난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아니다. 휴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것은 유효하다”고 답했다. 그는 미군의 이란 표적 타격에 대해서도 “단지 가볍게 툭 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영어 표현으로는 “러브 탭”(love tap)이라고 했다. 말은 휴전 유지였지만 현장에서는 미사일과 드론, 구축함이 움직였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성명에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던 중 이란이 미사일과 드론, 소형정을 동원해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한 뒤 관련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자산은 피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휴전은 유효하다”…트럼프, 확전론 차단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표적을 때린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전쟁 재개가 아닌 제한적 경고로 규정했다. 그가 휴전 유지를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은 이번 타격을 전쟁 재개가 아니라 미군을 보호하기 위한 제한적 자위 대응으로 규정했다. 이란이 미 구축함을 겨냥해 공격을 시도했고 미군은 그 위협을 제거한 뒤 공격 책임이 있는 군사시설만 타격했다는 논리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란의 공격 시도에는 군사적으로 응징하되 전쟁 재개 선언은 피하겠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에너지 가격 급등, 중동 전선 확대를 막기 위해 휴전의 외교적 틀은 유지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은 계속하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한 “러브 탭”이라는 표현도 이 때문에 주목받았다. 문자 그대로는 가볍게 톡 건드린다는 뜻이지만, 실제 상황은 가볍지 않았다. 미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동안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소형정 위협이 이어졌고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관련 시설과 지휘통제 시설을 타격했다. 미국 CBS뉴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과 맞닿은 이란의 반다르아바스와 케슘 일대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반다르아바스는 이란 남부의 핵심 항만도시이자 해군 작전 거점으로 꼽힌다. ◆ 美 구축함 향한 미사일·드론 위협…중부사령부 “피격은 없었다”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 해군 구축함은 USS 트럭스턴, USS 라파엘 페랄타, USS 메이슨 등 3척이었다. 이란군은 이들 함정이 국제 해상 통로를 지나던 중 미사일과 드론을 잇따라 발사하고 소형정을 접근시켰다. 미군은 접근하는 위협을 제거한 뒤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 표적에는 미사일·드론 발사기지, 지휘통제소, 정보·감시·정찰 시설이 포함됐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사령부는 “확전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도 “미군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측 주장은 미국 발표와 엇갈린다. 이란은 미국이 먼저 휴전을 위반해 유조선과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은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에 대응한 자위권 차원의 조치였다고 맞섰다. ◆ 말은 휴전, 현장은 교전…호르무즈 다시 불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길목이다. 미국과 이란이 이 지역에서 충돌할 때마다 국제 에너지 시장과 해상 운송망은 즉각 긴장한다. 이번 충돌도 휴전 유지 여부와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을 다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은 유효하다”고 강조한 것은 이 위험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볼 수 있다. 미국이 이란을 실제로 타격했음에도 전쟁 재개를 선언하지 않은 것은 해협 봉쇄와 에너지 가격 급등, 중동 전선 확대를 동시에 피하려는 선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휴전이라는 표현과 달리 현장에서는 무력 충돌이 이미 벌어졌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미국의 공격이 휴전 위반이라고 맞섰다. 양측이 모두 확전은 원치 않는다고 말하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한 차례 오판만으로도 다시 대규모 충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벼운 경고성 타격” 발언은 그래서 논란을 남긴다. 미국은 휴전 유지라는 외교적 명분을 붙잡으면서도 군사적 대응 수위는 낮추지 않았다. 휴전은 유지되고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지만,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은 다시 전쟁 직전의 온도로 올라가고 있다.
  • 트럼프 “EU 자동차 추가 관세 7월까지 유예...합의 미이행 시 더 인상”

    트럼프 “EU 자동차 추가 관세 7월까지 유예...합의 미이행 시 더 인상”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 후 발표 대이란 전쟁 비협조 보복 관측 속 압박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중 유럽연합(EU)에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자동차 추가 관세를 7월까지 유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매우 유익한 통화를 나눴다. 나는 미국의 250주년 건국일(7월 4일)까지 시간을 주기로 동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EU의 ‘무역합의 미준수’를 이유로 이번주 EU산 승용차와 트럭에 대한 관세를 기존 15%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과의 통화를 통해 시한을 2개월가량 늦춰주면서 무역합의 이행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그때까지 (무역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유감스럽게도 그들의 관세는 즉시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인상될 것임을 통보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7월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회담을 하고 무역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EU는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와 군사장비를 구매하고 6000억 달러를 추가로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은 EU에 대한 상호관세를 15%로 낮추고, 자동차 등에 부과했던 품목별 관세도 같은 수준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유럽의회는 지난 3월에야 미국과의 합의안을 조건부로 승인했고, 아직 회원국의 승인이 모두 마무리되지 않아 양측의 협정은 최종 발효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산 자동차 관세 인상을 예고했던 건 대이란 전쟁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들이 미국의 지원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것도 원인으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의 통화에서 “이란이 결코 핵무기를 보유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완전히 뜻을 같이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자국민을 살해하는 정권이 수백만명을 죽일 수 있는 폭탄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 [열린세상] 선거는 감동이 아니라 계산이다

    [열린세상] 선거는 감동이 아니라 계산이다

    예선은 끝났다. 당내 경선을 거치며 몸집도 키웠고 메뉴도 다듬었다. 이제 본게임이다. 유권자의 선택만 남았다. 선거철이 되면 정치인은 비전을 말하고, 유권자는 미래를 상상한다. 그러나 막상 투표소 앞에 서는 순간, 선택의 기준은 놀라울 만큼 단순해진다. “이 사람, 맡겨도 괜찮은가.” 화려한 공약과 거창한 구호는 뒤로 밀리고, 결국 남는 것은 불안과 신뢰 사이의 미묘한 저울질이다. 선거는 이상을 겨루는 무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리스크를 줄이려는 본능과 본능의 충돌이다. 그래서 당선자는 늘 비슷한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당선되는 후보들의 공통된 특징은 의외로 단순하다. 첫째는 예측 가능성이다. 유권자는 뛰어난 사람보다 사고 치지 않을 사람을 택한다. 말과 행동이 일정하고, 과격하지 않으며, 큰 리스크가 없어 보이는 후보가 유리하다. 둘째는 자기 서사의 명확성이다. 이 사람이 왜 여기까지 왔는지 설명이 되는가가 중요하다. 화려한 경력보다 납득 가능한 경로가 신뢰를 만든다. 셋째는 관계 관리 능력이다. 선거는 개인전이 아니라 조직전이다.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묶어 내는 힘이 결국 표로 이어진다. 넷째는 위기 대응력이다. 논란은 피할 수 없지만, 대응 방식은 선택이다. 짧고 단정하게 넘기는 후보는 신뢰를 얻고,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후보는 스스로 무너진다. 마지막은 절제다. 과도한 공약, 과격한 언어, 과장된 메시지는 단기적 주목은 얻지만 최종 선택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유권자의 고민 역시 복잡하지 않다. 첫째, 누가 더 안전한 선택인가를 본다. 정책의 정교함보다 정서적 안정감이 먼저 작동한다. 둘째, 내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가를 따진다. 거창한 국가 비전보다 교통, 일자리, 주거, 교육 같은 생활 문제가 더 중요하다. 셋째, 그래도 맡겨 볼 수 있는가를 판단한다. 이는 논리가 아니라 감각이다. 말투와 태도, 과거 행적이 종합돼 만들어지는 신뢰의 직관이다. 결국 선거의 본게임은 이 두 축이 만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 첫 번째는 리스크 최소화다. 후보는 실수를 줄이려 하고, 유권자는 위험을 피하려 한다. 선거는 ‘누가 더 나은가’보다 ‘누가 덜 불안한가’의 경쟁으로 수렴된다. 두 번째는 이해 가능한 이야기다. 후보는 자신을 설명해야 하고, 유권자는 그것을 빠르게 이해하고 싶어 한다. 복잡한 정책보다 단순하고 일관된 메시지가 힘을 갖는 이유다. 세 번째는 체감 가능한 변화다. 유권자는 추상이 아니라 결과를 본다. 실행 가능성이 느껴지는 약속만이 표로 연결된다. 그래서 선거는 생각보다 냉정하다. 감동적인 연설이나 거창한 비전이 아니라, 기본을 지키는 후보가 결국 이긴다. 당내를 통합하고, 메시지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불필요한 리스크를 만들지 않는 사람이다. 유권자의 머릿속에는 세 가지 질문만 남는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사람인가, 내 삶에 도움이 되는가, 그래도 맡겨 볼 수 있는가.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묻지 않을 수 없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쏟아지는 포퓰리즘 공약, 그리고 지방선거임에도 중앙 정치의 대리전을 자처하며 진영 구호만 외치는 후보들이다. 지방자치의 본질은 지역 문제를 지역의 시선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 그런데도 중앙 정치의 프레임에 스스로를 종속시키고 재원과 실행을 따지지 않은 채 선심성 약속을 남발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선택인가. 이상이 아니라 현실에서는 “이 후보는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인가, 아니면 정치의 연장선에서 움직일 사람인가”를 덜 고민하게 만드는 후보가 당선된다. 결국 선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다. 누가 더 덜 위험하고, 더 현실적이며, 더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 단순한 기준이 이번에도 승부를 가를 것이다. 자, 누구의 계산이 적중할까. 유권자 계산에는 이미 답이 나왔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삼성금거래소·NH농협은행, 금 실물 신탁운영 업무협약

    삼성금거래소·NH농협은행, 금 실물 신탁운영 업무협약

    호반그룹의 삼성금거래소는 지난 6일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사에서 NH농협은행과 금 실물 신탁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최은주 삼성금거래소 대표이사, 박현동 NH농협은행 투자상품부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금 실물을 기반으로 한 신탁상품을 출시해 고객의 자산관리 선택지를 넓히고 안정적인 상품 운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 실물 신탁 신상품의 개발, 출시, 운용 및 관리 전반에 걸쳐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삼성금거래소는 금 실물의 감정, 임가공, 운송, 보관 등 상품 운영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NH농협은행은 고객과의 신탁계약 체결 및 상품 운용을 맡는다. 두 회사는 신뢰도 높은 금 실물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영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다양한 투자 수요에도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금거래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매출 구조의 다변화와 함께 중장기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사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 출시에 속도를 높이고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 개발도 검토 중이다.
  • [지방시대] 쌈박질보다는 희망을 보여 달라

    [지방시대] 쌈박질보다는 희망을 보여 달라

    폭풍같이 몰아친 지방선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조용한 지역이 오랜만에 시끄러웠다. 비방과 고발이 난무하며 지역에 생채기를 냈다.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금전 의혹을 받았다. 나란히 경찰 조사도 받았다. 존재감 없던 전북 지역이 전국의 관심을 휩쓸었다. 딱히 기분 좋은 관심은 아니다. 보통 선거를 앞두고선 전국 곳곳이 각종 장밋빛 전망으로 떠들썩하다. ‘수조 원대 기업 유치, 최고급 상업시설 조성, 정부의 무한한 애정, 미래 산업의 메카….’ 희망찬 말들이 오간다. 선거 때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희망의 찬가다. 그러나 전북만은 예외다. 공약보다 후보 간 다툼만 기억에 남는다. 전북에서도 그동안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애정이 풍만했다. 평소 얼굴 한 번 보기 힘들던 정치인이 직접 시민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하고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주민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상처를 어루만져 줬다. 그들의 입에선 희망찬 약속이 쏟아져 나왔다. 이 좋은 정책을 왜 이제껏 못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였다. 공약을 발표하는 후보들의 말을 듣고 있으면 금방 수도권을 앞지를 듯했다. 지역 소멸이라는 눈앞에 닥친 현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착각마저 들 정도다. 선거가 있는 해면 이러한 공약을 쏟아내는 정책 대결이 당연했다. 물론 이번 선거를 앞두고도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마다 지역 발전을 외쳤다. 유사한 공약이 대다수다. 지역별 특화사업과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문제 해결, 출산 정책 등은 공약집에 꼭 들어가 있다. 굳이 새 내용을 꼽자면 기본소득 지급과 동학농민혁명의 국가 사업화다. 특히 기본소득은 후보들마다 유행처럼 한마디씩 거들었다. 재생에너지 사업이나 지역 특화 사업을 통해 나온 수익을 주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였다. 그 외에 특별한 비전을 느낄 수 없었다. 전북 발전 방안은 시민들에게도 와닿지 않는 모습이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진짜 돈을 준 거냐”, “누가 언제 경찰 조사를 받는지 아느냐”는 질문이 대부분이었다. 선거를 앞두고 기대감보다 한숨 쉬는 이가 더 많았다. “후보들 장단점을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현재 전북은 어떠한가. 재정자립도 23.6%로 전국 최하위다. 인구는 172만여명으로 이웃인 광주·전남(316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조금 과장을 보태 지역이 통째로 사라질 위기다. 기우(杞憂)가 아닌 현실이다. 30년 넘도록 계획안만 수차례 바뀌며 누더기가 된 새만금 개발도 마무리 지어야 한다. 지역 위기를 타개할 정책이 시급하지만 후보 개개인의 이슈가 모든 걸 집어삼켰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진표가 정해졌다. 후보들은 이제라도 주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야 한다. 물론 관련 법 제정과 막대한 예산을 생각하면 공약이 곧이곧대로 추진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보다 명확한 지역 발전 청사진을 만들어 보여 줄 필요가 있다. 도민들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 정치인들이 형식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내부 싸움에 더 집중하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감성적인 호소에 흔들리지 말고 냉정한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봐야 한다. 표를 위한 내부 다툼이나 사탕발림 공약이 아닌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요구해야 한다. 우리는 많이 겪어 봐서 안다. 선거에 나선 이들에게 뜨거운 열정의 유효기간은 ‘투표 당일’까지라는 것을. 도민 한 명 한 명이 후보자들로 하여금 생산적인 경쟁과 책임감 있는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감시자가 되어 보는 건 어떨까. 설정욱 전국부 기자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무증상 환자(문혜진 지음, 난다) 북극의 레밍처럼 절벽을 향해 차를 모는 사람들/ 사라진 사람들이 떨군 돌들의 출구/ 뜨지 않은 별들의 파열음/ 안개 속에서 나는 가까스로 희미해져간다/ 안개가 나를 지울 리 없다/ 눈보라가 나를 삼킬 리 없다 제26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이 9년 만에 펴낸 네 번째 시집. 51편의 시와 ‘문혜진의 편지’, 표제작 ‘무증상 환자’의 영문 번역본 등이 수록됐다. 빙판길에서 골절상을 입고 한동안 누워 뼈가 붙기를 기다렸던 시인이 “직접 부서지고 앓아보지 않고서야 가장 가까운 타인의 고통조차 온전히 내 몸의 통증으로 받아들일 수 없음을 뼈아프게 실감”한 뒤 적은 시편들을 담았다. 136쪽, 1만 3000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글·그림 우미정, 책고래) 나는 땅에 앉았다. 단단한 땅속에 뿌리를 내린다. 절대 놓지 않겠다는 더 단단한 마음으로 줄기를 곧추세우고 앞으로 나아간다. 어둠이 길어질수록 나는 질겨질 것이다. 비바람이 거셀수록 더 세게 움켜잡을 것이다. 나는 피어 간다. 뻗어 간다. 난 지지 않아. 난 지지 않아. 나는 무궁화 끝없이 열리는 꽃 나는 무궁화. 낯선 ‘여자 씨름’의 세계를 비추는 그림책. 매화·국화·무궁화 세 체급으로 나뉘어 승부를 가른다. ‘몸으로 말하는 스포츠’가 가진 열정과 아름다움을 시적인 글과 역동적인 그림으로 담아냈다. 씨름의 승리와 꽃이 피어나는 순간이 겹치며 ‘이긴 사람’이 아니라 ‘피어난 사람’의 기쁨을 마주하게 된다. 40쪽, 1만 5000원. 비둘기의 날개 1, 2(헨리 제임스 지음, 정소영 옮김, 문학과지성사) 케이트와 함께 앉아 있을 때면 종종 저울이 눈앞에서 흔들거렸다… 돈 보고 하는 결혼이 돈 없는 결혼을 그저 두려워하는 일보다 결과적으로 덜 수치스러운 일이 아닐지. 인간 내면의 결을 서사로 끌어낸 미국 작가 헨리 제임스(1843~1916)의 대표작. 막대한 재력가이면서 불치의 병을 안고 유럽을 여행하는 미국 여성 밀리, 사랑과 신분 상승 사이에서 갈등하는 영국 런던 사교계의 ‘절친’ 케이트, 그리고 케이트가 숨긴 연인 머튼 덴셔가 삼각구도의 이야기를 펼친다. 연민과 계산, 욕망과 도덕이 뒤얽힌 심리적 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각 380쪽, 1만 7000원, 480쪽, 1만 8000원.
  • 너무도 촉박하다, 내 안의 날것들을 포효할 시간이

    너무도 촉박하다, 내 안의 날것들을 포효할 시간이

    57년 됐다고 57배 잘 쓸지 알 수 없어내 존재를 언어로 살았다는 건 축복편파와 대결로 언어가 무기 된 시대한국문학관장 하며 ‘문학의 힘’ 생각절박하기에 더 싱싱한 허무의 경지 “한마디만 해 다오/ 너 왜 이토록 굴러다니는지/ 흔하고 때 묻은 이름이 되었는지/ 사랑!//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냐”(‘가을 사람’ 부분) 정녕 사랑은 어디에도 없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에 의지해 살아가야 하나. 시인 문정희(79)의 시편 앞에서 상념에 잠긴다. 1969년 등단 후 어느덧 60년을 바라보는 시력(詩歷) 위에서 시인은 부정과 허무의 경지를 노래한다. 그러나 그것은 시인의 운명을 비관하는 염세가 아니다. 더는 우물쭈물하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는 절체절명의 촉박함. 시인의 노래는 그래서 더 싱싱하다. 얼마 전 새 시집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로 돌아온 문정희를 만났다. “싫증을 잘 내고 변덕이 심한 편이에요. 그런데 시를 쓰면서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 없죠. 올해 등단 57년인데, 그때의 나보다 시를 57배 더 잘 쓸까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시가 매력적이죠. 하나의 생명으로 태어나서 나의 존재를 언어로 살았다는 건 축복입니다. 그런데 요즘엔 이 또한 감옥이 아니었는지 느낌이 듭니다. 후회는 없지만 왜인지 갇혀있는 듯한 기분이죠.” 정치와 언론 그리고 대중을 향한 고민이 느껴지는 시들도 눈에 들어온다. 시인은 2022년부터 올해 초까지 국립한국문학관 관장을 지내며 한국문학 발전을 위한 토대를 놓았다. 물론 영광스러운 자리이지만 혹시 그 과정에서 환멸이 찾아왔던 건 아닐까. “처음엔 주저하기도 했죠. 시인으로서 제한이 생길까 봐. 그런데 그렇지 않았어요. 관장으로 지낸 모든 순간이 다 축복이었어요. 맹목적이었던 한국문학을 향한 사랑이 정리되고 분류됐달까요. 요즘은 다 하나의 눈만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편파와 대결 의지만이 극단적으로 나타나죠. 언어가 노래가 아니라 무기로 사용되는 시대입니다. 그렇지만 문학은 이상을 말하는 장르잖아요. 폭력에 저항하는 언어가 어떻게 용기 있게 견딜 수 있는지, 관장을 하면서 조금 더 알아갔던 것 같아요.” 시집의 제목 ‘늑대처럼 싱싱하게 울고 싶었다’는 아주 절묘하고 시의적절하다. 대전 오월드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맞물려서다. 늑구는 왜 동물원에서 탈출했을까. 우리는 영원히 알 수 없다. 아마 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끝끝내 돌아갈 수 없는 야성성의 경지일 것이다. 시인은 자서(自序)에 이렇게 적었다. “혼돈과 두려움 사이// 늑대 울음이 핏방울처럼 싱싱하기 바란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싱싱함’은 생리학적 젊음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다. “나이의 젊음에 가치를 두는 세상이잖아요. 경험이나 시간의 축적을 낡은 웅덩이에 비유하고 부패한다고 표현하고. 특히 ‘꼰대’라고 치부하면서 말을 듣기 싫어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이런 축적 속에 생명과 사랑을 들여다보는 눈이 있다고 믿어요. 우리는 윤동주나 이상과 같은 시인에게 요절한 천재의 신화를 부여합니다. 물론 그들의 삶은 아름답습니다. 비극미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것에 못지않게 장엄한 완성이 주는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해요.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거죠. 그 경지에 와 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여기까지 밀려왔으니 이제 어쩔 수 없잖아요. 여기에 내 생명을 투신할 수밖에.” 시인은 노년에 대해 “상투어로 시를 쓸 시간도, 독자에게 환호받기 위해 헛된 희망을 부여할 시간도 없이 생명의 순수한 포효를 지르기에도 바쁘다”며 “절박하기 때문에 더 멋지다”고 말했다. 시 ‘타이거를 풀어 줘’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인터뷰를 마무리하기에 알맞은 문장인 것 같다. “바르고 안전하다구?/ 위험하지 않은 곳에는 아름다움도 없어/ 바르고 안전하기를 원하면 어서 무덤으로 가/ 영원히 안전한 곳은 그곳뿐이니까// 정희! 당신의 타이거를 얼른 풀어 줘/으르렁거리는…… 나는 벌써 보았어/ 당신 안에 타오르는 포효를!”
  • [책꽂이]

    [책꽂이]

    지적장애의 얼굴들(리시아 칼슨 지음, 이예린·유기훈 옮김, 심심) 리시아 칼슨 미국 프로비던스 칼리지 철학과 교수는 장애를 인간 존재 양식의 하나로 보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학자로 유명하다. 책에서는 지적장애를 둘러싼 제도와 역사, 철학과 비인간화 문제를 비판적으로 분석해 억압의 구조를 파헤친다. 칼슨 교수는 장애학, 생명과학, 윤리학을 아우르며 우리가 그간 지적장애를 어떻게 ‘결여된 존재’로 환원해왔는지 고찰한다. 이어 지적장애인을 ‘고통받는 존재’로 보는 뻔한 관점에서 벗어나 새롭게 사유하는 길을 제시한다. 456쪽, 2만 3000원. 공장이 사라지고 남은 얼굴들(희음 지음, 재단법인 뚜벅이 기획, 오월의봄) 경기 안산시의 한 자동차 와이퍼 생산 공장의 노동자 209명은 회사 지분 100%를 가진 외국인 투자 기업의 청산 통보에 맞서기 위해 뭉쳤다. 400일 넘는 투쟁에도 실직을 피할 수 없게 된 노동자들은 지역민들과의 연대를 결심했다. 이들은 노동자와 지역 경제를 위한 사회적 고용기금을 회사에 요구했고, 이는 곧 노동자 공익재단 탄생으로 이어졌다. 노동자와 지역 사회가 함께 한 투쟁과 연대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48쪽, 1만 8500원. 파리의 작은 미술관(김정화 지음, 쌤앤파커스) 프랑스 파리에는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외에도 들라크루아 미술관,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 로댕 미술관 등 도시 곳곳에 무심히 지나치기에는 아쉬운 작은 미술관들이 여럿 있다. 모두 파리 여행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세계적인 유산이다. 저자는 번잡함 뒤에 숨은 파리의 참모습을 보며 예술가의 길을 따라 걷는, 낯설지만 흥미로운 산책을 제안한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거장들의 작품과 시공간이 하나의 서사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맛볼 수 있다. 340쪽, 2만 2000원. 금석문으로 읽는 신라 이야기(목요윤독회 지음, 지식산업사) ‘목요윤독회’는 역사학, 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이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고대사 사료를 함께 읽는 모임이다. 노중국 계명대 사학과 명예교수 등 대구·영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연구자 17명은 가까이 있어 더 친근했던 신라의 금석문을 들여다 보고 연구한 것들을 글로 풀어냈다. 저자들에 따르면 난해할 것만 같은 금석문에는 기존 통설과 신라사 해석의 틀을 깨는 내용들도 포함돼 있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384쪽, 2만 8000원.
  • “靑·여당과 소통 가능한 적임자… 삼성전자 온양 투자 늘릴 것”[6·3선거 재보선 후보 인터뷰]

    “靑·여당과 소통 가능한 적임자… 삼성전자 온양 투자 늘릴 것”[6·3선거 재보선 후보 인터뷰]

    지역 과제를 국정과제로 연결강훈식이 추진한 사업도 계승 “앞으로 이재명 정부에서 추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 청와대와 여당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는 제가 적임자라고 판단합니다.”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전은수(42) 후보는 7일 ‘왜 청와대 대변인을 그만두고 국회의원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을 마친 뒤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첫 언론 인터뷰를 하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되면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지역과 청와대,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부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자랐고 공주교대를 졸업한 뒤 초등학교 교사로 5년여 일하다 변호사가 됐다. 2024년 민주당의 총선 인재로 정치권에 입문했고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청와대에서 부대변인을 거쳐 대변인직을 맡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아산을에 전략공천됐다. 전 후보는 지역 연고가 약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본인이 가진 그동안의 경력을 살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투자 확대 유치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는 “청와대 대변인으로 근무하면서 언론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청와대 내부 및 정부와의 소통 창구 역할도 했었는데 이 경험이 아산의 지역 과제를 국정과제로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연고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아산의 현안을 해결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라며 “연습이 없는 실전이다.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많은 장관분들과도 직접 소통해왔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며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후보는 아산 인구의 평균 나이는 40.9세로 유입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앞서 강 실장이 지역구 의원 시절 추진해온 문화 공간 확충, 24시간 소화응급센터 유치 등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후보는 “강 실장이 출마하겠다고 하니 ‘지역민들에게 최고 낮은 자세로 만나라’라고 조언했는데 그 말 그대로 실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 방중 전 ‘출구’ 찾는다

    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 방중 전 ‘출구’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핵 포기 동의를 받았다며 다음주 중국 방문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인 이란 고농축 우라늄도 미국으로 반출될 것이라고 예고해 종전 논의가 최종 국면으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종합격투기(UFC) 선수들을 초청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공영매체 P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중국으로 떠나기 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보내고 지하 핵시설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며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명 ‘프로젝트 프리덤’을 전격 중단하고 이란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종전 논의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 분량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MOU가 우선 전쟁을 중단하고 추후 쟁점을 논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는 이란과의 물밑 대화가 진척을 이루고 있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건 1기 집권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9년여 만이라 이번 회담은 ‘세기의 만남’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그로서는 일단 어떤 형태로든 종전 결과물을 만든 뒤 시 주석과 대좌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11월 중간선거도 종전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핵 포기 약속을 받아 낸다면 체면을 살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이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항을 보장한다고 밝히는 등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역시 미국의 역봉쇄로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며 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합의에 동의할 경우 해외자산 동결 해제와 각종 제재 완화 같은 보상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요구조건을 일부 달성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회담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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