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눔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마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입사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차인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박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43
  • 「효도법」 만든다/당정,도덕성회복운동 부축

    ◎노부모 부양자에 주택·세금 특혜 정부와 민자당은 20일 도덕성회복을 통한 범국민적 의식개혁운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효도법」의 제정을 비롯한 구체적 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 문정수사무총장 이세기정책위의장등 당직자들과 정원식·현승종 전국무총리 조순 전부총리 홍일식 고려대총장 박홍 서강대총장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윤리와 도덕성회복·사회공동선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특히 싱가포르처럼 「효도법」을 제정,노부모 부양자에 대해 주택·세제상의 특혜를 주고 음란·폭력물을 마약사범과 같은 수준으로 처벌하는 구체적 방안이 검토될 것이라고 민자당의 한 관계자가 말했다. 또 고아원·양로원등에서 일정기간 사회봉사활동을 한 사람이 공직시험에 응시하면 10%의 가산점을 주고 명심보감·목민심서등을 교과서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외계층에 대한 「함께 나눔운동」을 전개,결식학생에게무료도시락을 공급하고 60세 이상의 무의탁노인·장애인등을 위한 무료급식소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이 운동에 참여한 기업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주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백남치 정조실장은 이와 관련,『최근의 반사회적 범죄와 공무원부정사건등은 법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민간단체등에서 시도하는 의식개혁운동을 정치권에서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조만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도덕성 재건위해 국민 노력 긴요”/김 민자당대표 국회연설 요지

    ◎한반도가 전쟁위험 벗어날 새전기 마련/출발의 원점에서 개혁·변화 고삐 죌것 근래에 있은 일련의 험한 일들로 국민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친데 대해 무슨말로 죄송한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민생안정과 편안함을 도모하는 것이 위정의 첫째 일인 만큼 혼란과 걱정의 일차적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출발의 원점에 다시 서서 개혁과 변화의 고삐를 죌 것입니다. 흉악범죄나 세금횡령,군기문란 사건들은 사회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시대적 경고일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국가 사회의 도덕적 재건을 위한 우리 모두의 총체적 대응을 제안합니다.먼저 인간성 회복과 가치 회복이 있어야 합니다.사회경제적 변화에 상응하는 정신문화를 창달하고 사회의 도덕적 지표를 정립해야 합니다.가정의 기능이 복원되고 교육의 역할이 제대로 수행돼야 합니다.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정책적 대응은 더욱 확충돼야 합니다.빈곤의 청산과 고루 잘사는 사회의 건설은 국가의 과제이자 책임이며 이를 위해 제도·법률적 나눔의 장치를 개선하고 보완해야합니다.부정과 부패를 청산해야 하고 사회 곳곳에 얽혀있는 제휴와 결탁의 검은 뿌리를 뽑아내야 합니다. 정부의 공신력이 위협을 받고 있고 국민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우리 모두 김영삼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얼마나 실천해왔는지 뼈아픈 반성을 해야 합니다.총체적 치안대책을 서둘러 세워야 하며 세무 전반의 근절대책도 시급히 강구해야 합니다.아울러 국법질서의 온전함과 국가형벌의 엄중함을 교훈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입니다. 정치를 보는 국민의 눈은 그리 곱지 못합니다.시대를 앞서 이끌어야 할 정치가 오히려 뒤처져 있는데 대한 실망일 것입니다.제도적 정치개혁은 이뤘지만 이제는 그에 이은 실천적 정치개혁이 뒤따라야 하며 그런 면에서 이번 정기국회는 하나의 출발점이 돼야 합니다.그래서 정치가 국정의 한중간에서 기능할 수 있어야 합니다.국회에서는 참다운 대화와 토론문화가 정착돼야 하고 의회정치의 기본원칙인 다수결이 존중돼야 합니다. 이번 국회에서는 많은 사안을 처리해야 합니다.본연의 임무인 새해 예산안은 법정시한내에 성실하게 마무리돼야 하며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도 처리돼야 합니다. 미·북회담은 과정이나 결과에 아쉬움도 없지 않으나 북한의 NPT복귀등 핵위협을 제거할 수 있는 제반사항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기대를 걸만합니다.특히 한반도가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이제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게 됐습니다.정부는 미·북간 합의가 제대로 이행될 수 있겠는가 하는 국민들의 걱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하며 북한이 정말 핵폭탄을 갖고 있지 않은 것인지도 밝혀주어야 합니다.정부는 합의사항이 완전히 실천될 때까지 결코 경계를 늦추어서는 안될 것입니다.일관된 외교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일부의 우려는 깊이 새겨야 합니다. 통일은 환상적 주장이 아니라 현실론자들의 정책과 준비로 이뤄지는 것입니다.서두를 일이 아니며 차분하게 힘을 기르고 경제적 도약을 이룩해야 하며 평화를 지키기 위한 안보력을 갖춰야 합니다. 국가보안법폐지 주장이나 신공안정국 논란에는 생각을 같이할 수 없습니다.보안법은 체제를 지키기 위한 한시적 특별수단에 불과하며 반민주적 통제장치가 아닙니다.또 체제를 수호하는 당연한 공안행위가 비난받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하겠습니다. 경제의 효율성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민생안정을 위한 물가안정을 거듭 강조합니다.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방대한 행정구조 혁신과 규제완화 혁명을 일으켜야 합니다.재벌형태가 아닌 전문성 있고 규모 있는 대기업이 필요하며 중소기업을 살려야 합니다. 김영삼 대통령 정부의 개혁은 우리 모두의 자랑이며 과업입니다.다시한번 새로운 전진을 약속하며 국민의 지지를 기원합니다.
  • 염수정 천주교서울교구 사무처장 일문일답

    ◎“일부언론·인사 문제삼는건 유감”/교권수호 차원… 확대해석은 부적절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고해성사비밀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자료를 제출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자칫하면 신도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교권 훼손은 물론 교회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교권수호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지키기위해서는 교단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사목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성명을 발표하기까지의 교계내부 검토과정은. ▲언론보도와 고발자료를 검토하고 발표했다. ­이번 성명을 박홍총장에 대한 지지로 해석해도 되는가. ▲이 성명은 고해성사비밀 누설설에 대해 일부 신도들이 고발한 것에 대한 교구청의 답변이다.이 성명이 곧 박총장지지 성명이라고 명시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다. ­결과적으로 박총장을 지지하는 것이 아닌가. ▲거듭 말하지만 이번 성명은 고해성사의 신성성을 보호하려는 교권수호차원에서 발표된 것이다.이 입장을 확대해석할 수도 있지만 교단이 박총장 지지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치않다.또 이 성명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는 우리가 말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해석과 의미부여는 언론이 할 일이다. ­박홍총장 발언에 대한 추기경의 의견은 어떤가. ▲추기경께서는 지난 15일 성모승천일 강론에서 북한은 폐쇄적 주체사상을 버리고 변화해야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이 말씀은 주체사상에 대해 처음 말씀하신 것으로 아주 중요하다. ­추기경의 직접 지시가 있었나. ▲가톨릭의 조직체계상 교구청차원의 행정 문제이자 교구전체의 뜻이다.추기경님의 명의가 아닌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명의로 발표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추기경도 성명내용을 사전에 알고있었나. ▲교회의 관례상 이런 문제를 윗분들도 모르게 처리하지는 않는다. ◎서울대교구 성명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문제가 최근 교회 안팎에서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해성사는 우리 카톨릭교회가 2000년 가까이 수호해온 본질적이요 핵심적인 성사의 하나다. 그 비밀은 결코 누설될 수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해성사의 비밀에 관한 일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이에 대한 사목적 판단을 내리고자 한다. 1.고해성사의 비밀 ①고해성사의 비밀은 고해성사의 신성불가침성에 의해 보호된다.고해성사는 죄를 고백한 신자가 그 고백으로 인하여 여하한 불이익이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교회의 조치다.수련장과 그의 보조자및 신학교와 그밖의 교육기관의 장은 같은 집에 거주하는 자기 학생들의 성사적 고백을 듣지 말아야 한다.다만 학생들이 자진하여 이를 청하는 개별적인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교회법 제983∼985조). ②고해성사의 비밀을 지킬 사람은 첫째,고백을 들은 고해사제 둘째,혹시 초대된 경우 통역자 셋째,어떤 연유에서든지 고백한 죄를 알게된 사람,예컨대 고백소 근처에서 엿듣거나 우연히 듣게 되었거나 죄 고백 쪽지를 본 사람 등이다(교회법 제983조 2항). ③고해신부가 고해비밀을 직접 누설했을 경우 교황청에 유보된 자동파문의 벌을 받게 되며,간접 누설했을 경우에는 경중에 따라 처벌받게 된다(교회법 제1388조 1항).통역자나 그밖의 다른 이들이 비밀을 누설한 경우 적당한 형벌로제재받는다.파문도 제외되지 않는다(교회법 제1388조 2항). 2.박홍총장신부의 발언과 고해비밀 문제 ①일부 언론과 인사가 박홍총장의 주사파에 대한 발언을 놓고 고해비밀이 누설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②박홍총장은 이에 대해 자신의 발언이 고해비밀이 아님을 여러차례 강조했으며,특히 8월25일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 회견에서 추호도 고해비밀 누설이 아니라고 공언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과 일부 인사가 박홍총장을 면접했다는 검사와 국회의원의 전언만을 토대로 박홍총장에게 고해비밀 누설혐의를 씌우는 행위는 개인고발차원을 넘어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속하는 고해성사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킬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③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내 극소수 신자가 박홍총장을 상대로 고해성사 비밀누설에 관해 고발을 제기했다.그러나 고해비밀과 같은 양심에 관한 사항은 교회법원의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다.더구나 고해비밀은 고해사제도,고해자도 이를 발설할 수 없거니와 무슨 내용을 고백했는지 전혀 모르는 제3자가 이를 추정하여 사제에게 비밀누설혐의를 씌울 수는 없는 것이다.또한 박홍총장의 고해비밀 누설건으로 극소수 신자가 제시한 고발증거자료는 교구당국의 검토결과 증거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 우리 교회는 일부 언론과 극소수 인사들이 교회의 고해성사 비밀을 확대하여 문제삼음으로써 절대다수 국민과 선량한 신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와 심려를 끼친 점을 심히 유감으로 생각한다. 교회는 이러한 관점에서 더이상 고해비밀에 따른 시비로 2천년 전통을 지닌 교회의 명예와 예수그리스도께서 친히 설정한 신성불가침의 권위에 누를 끼치지 않기 바란다.그리고 신자들은 2천년 교회 역사가 고해비밀을 엄수해오고 있는 사실을 명심하고 가일층 신앙생활에 정진할 것을 당부하는 바다. 1994년8월30일 천주교서울대교구사무처 사무처장 염수정신부 친애하는 교우여러분. ◎김추기경 8·15강론 요지/“북,주체사상 버리고 변화해야” 광복절을 맞으면서 우리 모두가 다른 어느때보다 간절히 바라게 되는 우리 겨레의평화통일의 길이 있습니다.우리는 누구나 평화통일을 하는 그날이 와야 우리 겨레가 해방과 광복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북쪽은 주체사상의 굴레에서 벗어나 해방돼야 합니다.주체사상이 얼마나 허구인지는 북한의 오늘날 실정이 말해주고 있습니다.그 사상때문에 북쪽은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된 사회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언론자유,종교자유를 비롯한 인간의 기본권 어느 것 하나도 행사할 수 없습니다.국민은 모든 자유를 빼앗겼고 심지어는 제대로 먹지도 못해 육신마저 굶주리고 있는 참상에 놓여있습니다.이것이 북한의 실정입니다. 그 때문에 북한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도 이 주체사상을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그리고 자신을 개방하고 자신의 체제를 변화시켜야 합니다. 그럴때 비로소 우리는 평화통일을 서로가 자유롭고 마음대로 신뢰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점진적으로 이룩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께 북한동포들 그들의 지도자들이 진실로 자신들의 현실이 얼마나 비참한 줄을,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 줄을 직시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변화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각별히 기도드립니다. 우리는 동족으로서 모든 힘을 다해서 북쪽 동포들을 그 주체사상의 억압과 굴레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겠습니다.
  • 「고객만족 PC통신실」 개설/한국이통,건의·불만사항 접수

    한국이동통신은 15일 하이텔과 천리안 등 PC통신을 통해 이동통신서비스 이용안내와 고객의 건의·불만사항 등을 접수·처리하는 「고객만족 PC통신실」을 개설했다. PC통신실은 ▲이동전화·무선호출서비스에 대한 이용안내코너 ▲회사소개·입사안내·신규서비스안내를 위한 알림코너 ▲고객의 문의·건의 등 의견교환을 위한 나눔코너로 구성돼 있다.
  • 「5·18」 그날의 뜻 기리며…/어제 14주

    ◎국민대회·추모식 4만인파/대학생 1천여명 한밤 격렬시위 【광주=최치봉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14주기를 맞은 18일 광주에서는 망월동 추모제,범국민대회등 각종 추모행사와 기념행사가 잇따랐다. 이날 하오4시 전남도청앞 광장에서는 재야인사와 시민·학생등 3만여명(경찰 1만5천,주최측 5만여명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민중항쟁 14주기 기념식및 국민대회가 5시간 진행됐다. 대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전남도청∼광주은행4거리∼구공용터미널∼광주역에 이르는 4㎞구간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횃불시위를 벌였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망월동묘역에서는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 14주기 추모식이 강신석행사위원장을 비롯,강영기광주시장,유준상민주당최고위원등 각계인사와 유족·시민등 1만여명(경찰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5월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그날의 뜻을 되새겼다. 강신석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5월정신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밑거름이 된 항쟁과 나눔의 정신이었다』면서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것은살아남은 자의 몫』이라고 말했다. 강영기시장은 추모사에서 『영령들의 애국충정과 희생정신은 민주발전과 개혁의 물꼬를 트는 역사적 전환점이 됐다』면서 『이제는 더이상 과거의 아픔에 젖어 있기보다는 이들의 숭고한 넋을 받들어 21세기를 향한 힘찬 광주를 만들어가는 데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기 2583년 부처님 오신날/“청정한 종교로 거듭나기” 기원

    ◎조계종,「국악의 해」·「한국방문의 해」와 연계 다양한 행사/14일 동대문야구장서 봉축대법회/법요·경축·자비행사로 나눠 31가지 행사/불교문학의 밤·전시회·백일장·연극공연도 불기2538년(94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조계종은 올해 행사를 불교가 청정한 종교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는 가운데 외적으로는 국악의 해,한국방문의 해,정도 6백년 등에 초점을 맞추었다.이에따라 조계종은 단독으로 크게 법요,경축,자비행사로 나누어 모두 31가지의 행사를 치르기로 했다. 봉축행사 가운데 해마다 절정을 이루어온 봉축대법회의 경우 종전 여의도광장에서 동대문야구장으로 옮겨 오는 14일 하오6시에 연다.5만명이 참가할 이 법회에 이어 동대문야구장∼조계사에 이르는 3.6㎞구간에서 제등행렬을 펼친다.봉축대법회장을 동대문야구장으로 옮긴 것은 그동안 장시간에 걸친 제등행렬로 빚어진 교통불편 등을 감안한 것으로,종전의 여의도∼마포∼조계사 구간 12㎞에 비해 이번 행렬구간은 8.4㎞가 줄었다. 그리고 이번 봉축기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여러가지 행사를 갖는다.불교소년·소녀합창단과 대한불청 서울지구노래단이 출연하는 14일 하오7시30분 파고다공원앞의 시민합창제와 같은 시간에 베풀어지는 서울 종로1가 종각앞의 우리가락 한마당,종교공원의 희망의 등불 밝히기 등이 그것이다.특히 올해는 자선행사로 장병위문과 재소자위로잔치 이외에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에서 송출된 외국인 근로자 초청법회 및 위안잔치(15일 하오5시 조계사 대웅전)와 정신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장(9일 상오11시)을 마련했다. 이밖의 중요행사는­. ▲자비의 등 가족잔치=8일 상오10시(장충단공원)▲자비의 탑 점화=18일 하오7시30분(시청앞광장)▲불교미술 1백년 전시회=10∼24일(공평아트센터)▲불교문학의 밤=13일 하오6시(조계사 문화회관)▲목미회작품전=13∼19일(목동회관)▲청소년 장학금지급=14일 하오3시(〃)▲국악공연및 만발공양=15일 정오(탑골공원)▲불교웅변대회=15일 하오1시(조계사)▲탑돌이법회=16일 하오6시30분(탑골공원)▲무사고기원 목탁달아주기=16일 상오8시∼하오3시(청기와예식장앞)▲창작무용 「환」공연=17∼22일(국립극장)▲봉축법요식=18일 상오10시(조계사 대웅전)▲청소년음악회=목동 파리공원▲극단 굴렁쇠 「홍길동」공연=21∼22일(예술의 전당)▲청소년 종합예술공연=22일 하오2시(동국대)▲어린이 백일장=22일 상오10시(목동회관)▲고려대장경 전산화 세미나=〃〃(조계사 1층강당)▲상원 연등회 의식=〃〃(덕수궁 석조전)▲법화경 사경대법회=24일 하오1시(장충체육관)▲서울 국제인형극제=27∼29일(목동회관)
  • 미 유통사 「토이자러스」(월드마켓)

    ◎“장난감서 기저귀까지” 한자리서 쇼핑/저가·다품목마케팅 주효,미시장 석권/만화주인공 매장 안내… 어린이에 인기 미국 장난감유통회사인 「토이자러스」(Toys “R”Us)가 이 분야 일인자의 지위를 단단히 굳혀가고 있다. 토이자러스는 지난해 미국내 장난감시장 총판매액 1백70억달러중 21%를 장악함으로써 10.4%를 차지한 2위의 「월 마트」를 저만치 따 돌리면서 미국 동쪽끝 뉴욕에서 서쪽끝 로스앤젤레스까지 모든 경쟁자들의 무릎을 꿇게했다. 토이자러스의 장점은 낮은 가격,제품의 신속한 수급,그리고 엄청나게 다양한 품목등으로 다른 장난감유통회사들의 추종을 불허하는 특이한 마케팅 기법에 있다. 실제로 명칭이 장난감유통회사지 토이자러스가 취급하는 품목을 보면 비디오게임기,인형,플래스틱완구에서 유모차,자전거,스포츠용품,또 기저귀,학용품,신발,옷가지에 이르기까지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거의 모두 갖추고 있다.1천5백평 크기의 매장에 전시된 물건이 1백만개에 이르는 곳도 있어 말 그대로 「없는게 없다」. 토이자러스를 세계최대의 장난감유통회사로 자리를 굳히게 한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의 첫번째는 「재미」와 「편리함」이다.고객이 매장을 찾을 때 맨먼저 고려하는 것은 값이 얼마나 싸냐와 물건이 얼마나 많으냐 이지만 그 다음은 쇼핑자체가 얼마나 재미있느냐 이다.재미있는 쇼핑공간을 만드는 방식의 하나로 이들은 미키마우스,바비,버그 등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만화주인공이나 인형들을 매장에 등장시킨다.인형복장을 한 사람들이 매장 곳곳에서 어린이들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눔으로써 이들을 즐겁게 하는 것. 재미에 덧붙여 토이자러스가 강조하는 「편리함」의 제공을 위해 매장안에 헬퍼,그러니까 일종의 도우미들을 배치하는 것이다.「저에게 부탁하세요」라고 쓰인 유니폼을 입은 이 헬퍼들은 고객이 찾고자 하는 코너를 가르쳐주거나 어린이옷장,자전거 같은 무거운 물건을 들어다주는 일을 한다. 이밖에 더욱 편리한 쇼핑을 위해 고객이 직접 물건값을 알아볼 수 있도록 바코드를 읽어들이는 스캐너를 설치하는 매장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쓰는 두번째 전략은 각지점으로부터 좀더 많은 돈을 쥐어짜는 것.이들은 노동강도를 강화하거나 노동시간을 연장하는 전통적인 방법을 쓰지 않는다.대신 매장안의 남은 공간에 특별코너를 설치하는 적극적인 방법을 쓴다.대표적인 예가 책판매코너.북사러스(Books“R”Us)라 불리는 이 코너는 지난해 설치되기 시작해 올가을까지 5백82개 지점중 3백곳에 설치가 끝날 계획이다.이 코너가 설치된 지점의 경우 판매액의 약4%를 여기서 거둔다.이런 특별코너 설치를 통해 판매품목을 늘려가기 때문에 토이자러스는 주위로부터 카테고리킬러(취급한계를 깨부수는 자)라고 불린다. 마지막 전략은 해외시장 개척이다.84년이래로 이 회사는 11개국에 2백34개 지점을 문열었다.금세기말까지 70∼80개 지점을 더 열 계획.해외판매는 90년 총수익의 11%에서 현재는 21%에 이른다. 『물건이 팔린다면 어느 곳이건 마다하지 않는다.해외시장이 미국시장보다 작으란 법이 없다』 이것이 해외시장을 보는 이들의 자세이다.토이자러스가 우리나라에 뛰어들 날도 멀지 않았다.
  • 「자케오네 집」 운영/홍한림·오창환씨댁(훈훈한 우리가정:8)

    ◎헌 생활용품 모아 이웃에 “사랑의 나눔”/자원 재활용에 이웃돕기까지 “일거양득”/“봉사하는 삶이 나이들어 얻은 즐거움이지요”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성당 맞은 편,쓰다 버리는 생활용품을 모아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알뜰가게 「자케오네 집」.베니어판을 두장 연결해 만든 대문과 바래고 먼지묻은 「자케오네 집」플래카드의 허름한 모습이 첫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홍한림(58)·오창환(61·회사원)씨 부부와 큰 아들 성(28·회사원),작은 아들 웅(25·대학생)4식구가 살고있는 이곳은 쾌적하고 편리함으로 가득한 요즘 사람들의 주거환경과는 거리가 멀다.하지만 성경에 등장하는 자케오처럼 깨끗하고 순박한 마음을 가진 가족들이 사는 「나눔의 집」으로 주변에서 널리 알려진 곳. 남이 쓰다 기증한 옷가지와 신발짝들,가구들이 좁은 안마당에 즐비하고 손질과 분류작업을 거쳐야 하는 옷가지및 잡동사니들이 마루와 각 방에 가득하지만 「그래도 많은 이웃들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면 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홍씨를 돕고있는 훈훈한 가족의보금자리다. 지난 88년 성당에서 마련한 환경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한뒤 우유팩을 모으는 등 꾸준히 환경운동을 해온 홍씨는 지난해 7월부터 이 알뜰가게를 운영해오고 있다.멀쩡히 쓸 수있는 것을 버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꼭 필요한 사람들도 반드시 있다는 생각에 장소를 물색하던중 현재 살고 있는 이집의 주인이 이집을 임대해 쓰도록 배려해줬고 성당 신부님과 교우들의 도움으로「저케오네 집」을 열게된 것. 양복 한벌에 5천원,구두·바지등은 1천원을 넘지않는다.소문이 퍼지면서 멀리서 소포로 옷가지를 보내오는 사람도 있다.이용하는 사람은 알뜰한 주부나 부랑자,인근 공단 외국인 공원등 다양하다. 홍씨는『간혹 머리도 감지않고 검은 때가 줄줄 흐른 사람들이 집안을 드나들어도 개의치않고 오히려 도와주는 남편과 두아들 없이는 실상 중노동인 이일을 잘 할 수없을 것』이라고 말한다.이사온뒤 마당의 꽃밭을 덮는 일,목재소에서 나무를 구입,옷수납장을 짜는 일도 남편과 두 아들이 직접했다.큰아들은 퇴근후의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가구를 치우겠다고 전화를 해주는 이웃이 있으면 찾아가 덩치 큰 가구를 옮겨오는 일을 종종 맡아한다.홍씨가 성당의 봉사자들과 옷을 정리하고 손님들을 맞을때 설거지와 집안청소는 역시 두아들 몫이다. 가족들에게 미안한 적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홍씨는 말한다.한번은 매달 이곳을 들르는 부랑자가 와서는 남편이 가장 아끼는 구두를 신고 가버린 일도 있다.『할 수없지 뭐.잘 신겠지하고 허허 웃어버리는 남편과 그렇지 않아도 좁은 방안에 옷가지가 자꾸만 쌓여가도「엄마 일이 자꾸만 늘어난다」고 걱정 할 뿐인 두아들이 너무 고마워요』 「나이들어 얻는 즐거움은 봉사하는 삶에서 찾아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 영관장교 출신 오창환씨(79년 예편)와『시집와서 오늘까지 성실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키는 남편을 존경하고 있습니다』고 고백하는 홍한림씨 가족의 사랑은 각박한 요즘세태를 적셔주는 청량제로 다가온다.
  • 십일조공동체와 조세공동체/황규호 문화부 부국장급(오늘의 눈)

    천주교는 그동안 종교계의 관심의 대상이 되었던 성직자 소득세납부문제를 마무리지었다(서울신문 3월12일자 23면).천주교주교회의 94년춘계정기총회가 이를 확정함에 따라 각 교구는 소득세 납부방안을 세부적으로 마련,곧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주교회의는 또 농촌과 농업을 살리는데도 교회가 동참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성·속이 일치한 사회공동체 지향의 종교적 노력으로 평가될 수 있다.교회운영에 십일조가 필요한 것처럼 국가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경영하는데 요구되는 국민공동부담의 조세는 필연적인 것이다.그래서 성직자들의 납세거부는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그 당위성은 납세가 국민 3대의무의 하나로 꼽힌다는 지극히 평범한 상식에서도 찾아진다. 천주교의 성직자 소득세납부 결정이나 농촌을 돕기로 한 일련의 사안들은 따지고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다.그럼에도 유독 돋보이는 까닭은 어디 있을까.종교들이 공동체를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종교내적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만 주력해온 현상을 늘상 보아왔기 때문일 것이다.이를 바꾸어 해석하면 나눔이 없는 십일조 공동체와 피보시공동체가 곧 종교로 이해되어 왔다는 이야기다. 그렇다고 종교의 사회참여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대략 체제저항적 목소리를 높이는 사회참여로 요약될 수 있으나,민주화에도 어느정도는 공헌했다.지나간 시대 성직자들의 납세거부 배경에는 그런 체제저항의 맥락이 깔려있었는지도 모른다.이를테면 군사정권 체제유지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납세를 거부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성립된다. 지금은 시대가 변화했다.다수의 의사가 결정한 문민정부가 사회를 이끌고 있다는 현실을 고려하면 「백지장도 맞드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다.그리고 사회는 지금 투명한 쪽으로 굴러가고 있다.이를 부추기는 종교의 역할이 더욱 기대될 수 밖에 없다.천국은 신이 만드는 것이라면,복지국가는 이 땅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건설해야 될 거대한 공동체인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남미 니카라과의 한 성직자 에레네스토 카르데날의 삶을 잠깐 돌아보았으면 한다.1980년대 독재자 소모사일가를 몰아내는데 투쟁적 혁명가로 변신했던 그는 소모사가 떠난 이후 니카라과의 역사 한복판으로 돌아왔다.정치,종교,사회가 결합한 새로운 공동체 건설을 위해 현대사회로 돌아온 것이다.
  • 최일도목사의 「다일공동체」(훈훈한 우리가정:3)

    ◎「거리의 사람들」 2백명이 한가족/청량리역 주변 소외된이웃 돌보기 5년/“하느님 앞에선 한핏줄”… 후원자들에 감사/비바람 피할수있는 식당·무료병원 건립이 최대 소망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다일교회의 최일도목사(38).그는 아내와 두자녀 외에도 책임지고 먹여살려야 할 가족의 수가 무려 2백여명에 달하는 대가족의 가장이다. 서울 청량리역 주변의 행려병자와 무의탁노인·떠돌아 다니는 노숙자·외면받는 장애인들이 모두 그가 돌봐야 할 가족들이다. 어머니 현순옥권사와 아내 김연수씨를 주축으로 자신의 뜻을 이해하는 10여명의 교우들과 함께 89년7월 다일공동체를 구성한후 거리의 사람들을 가족삼아 돌보고 있는 그는 『인간은 부자나 가난한자나 모두 하느님앞에 한가족으로 반드시 핏줄을 나눈 사람들만 가족이 되는것은 아니다』고 가정의 해를 맞아 현대인들의 가족 이기주의를 비판한다. 최목사가 이끄는 다일공동체 가족들은 매일 어김없이 하오 1시면 소외된 거리의 2백여 가족들을위해 청량리 쌍굴다리 아래서 「길거리 점심밥상」을펼친다.또 밤에는 하루 1천∼2천원도 없어 쪽방 신세조차 어려운 사람들에게 라면을 끓여주고 잠자리를 살펴주는가하면 병든이들은 데려다 살피고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찾게한다. 『그들은 누군가 돌보아주지 않으면 자생적으로 삶을 이어갈 수가 없어요.』최목사는 요즘처럼 각박한 시대에 자신이 이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것을 현대판 「오병이어의기적」이라고 표현한다. 우연한 기회에 청량리역 앞에서 이틀을 굶고 갈곳도 없이 떨고있는 한 노인을 만나 돌봐주기 시작한것을 계기로 아무 연고도 없던 청량리에 뿌리를 내리게 됐다는 최목사.그는 당시 대학원에 다니며 아내와 함께 독일 유학을 준비중이었다고 밝힌다. 그러나 한 노인을 통해 거리를 배회하는 소외된 이웃에 눈을 뜨게됐고 목회자인 자신이 해야 할 진정한 사명이 무엇인가를 깨달은바가 있어 유학도 포기한채 다일공동체란 이름아래 불우한 이웃의 대부가 돼 버린것. 최목사는 자신이 다일공동체 삶을 주저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데는 자신의 뜻을 거부하지 않고 전폭 도와준 아내의 격려가 무엇보다도 가장 큰 힘이 됐다며 감사한다. 최목사의 아내 김연수씨는 남편이 선택한 험한 길을 원망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발벗고 나서 공동체 가족들과 길거리 가족들을 위해 밥을짓고 병든이들을 데려다 돌보아 준다.지금은 다일공동체의 일이 주변에 많이 알려져 후원자들도 많아지고 자원봉사자들도 늘어 김연수씨는 길거리 가족의 젖줄인 후원자들을 관리하는 일로 다일공동체에서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쌀과 라면 배추등의 양식이 보내는이의 이름도 없이 다일공동체 식구가 거처하는 나눔의 집앞에 놓여 있습니다.그렇지 않은날은 후원자로부터 후원비가 오고….그래서 우리 공동체 가족들은 한달 수입이 얼마인지,연간 얼마나 남았는지를 계산하며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최목사를 비롯한 다일공동체 가족들은 앞으로 길거리 가족들이 비바람을 피하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을 하나쯤 마련하고 병든 가족들이 부담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무료병원「천사의 집」을 건립하는것이 꿈이다.또 그 소망이 이뤄지면 갈곳없이 떠도는 도시빈민들을 불러모아 농촌으로 이주,자활촌을 꾸미고 또다른 공동체 삶을 펼치기 위해 기도중이다.
  • 나누고 섬기는 삶/이재정 성공회 신학대학장(굄돌)

    서울 봉천동 언덕배기에 있는 산동네에 「나섬건설」이라는 이름의 회사 아닌 회사가 있다.이름으로만 보아서는 유수한 건설회사와 다름이 없지만 이 회사는 전혀 새로운 조직이다.수년전에 성공회가 새로운 선교활동의 하나로 「나눔의 집」사업을 시작한 바 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였던 「봉천동 나눔의 집」이 원인모를 불이 나서 다 타버리는 바람에 그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따뜻한 이웃의 사랑을 나누고 아이들에게는 함께 공부하며 꿈을 키워 나갈 수 있었던 보금자리가 별안간에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었다.그런데 여기에 기적과 같은 하나의 사건이 일어났다.그동안 「나눔의 집」을 후원해 주던 사람들의 성금도 큰힘이 되었지만 산동네에 흩어져 살던 건설 기능공들과 일용근로자들이 하나 둘 스스로 나서면서 「나눔의 집」을 직접 다시 세우자는 운동이 벌어진 것이었다.모두 자기 자신의 집을 짓는 것처럼 열심히 일을 해서 여기 저기에서 얻어온 자재로 훌륭한 집을 다시 지어내고야 말았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하면서 노동자들이 힘을 모아 직접 건설회사를 세우면 어떻겠느냐라는 의견이 나왔다.건설 현장마다 늘 관행으로 있어왔던 입찰의 부정이나 하청에서 오는 비합리적인 관계를 끊고 정직하게 일하고 올바른 대우를 함께 나누면서 살자는 뜻이었다.이렇게 해서 세운 것이 「나섬건설」이었다.「나눔과 섬김」의 머릿글자에서 회사이름을 따온 것과 같이 진실로 회사를 구성하고 있는 이들이 서로 나누고 섬기며 일하는 것은 물론 공사를 맡기는 이들이나 공사를 하는 이들이 다같이 나누고 섬기자는 것이 회사의 목표가 되었다. 회사를 맡고 있는 나눔의 집의 실무자인 송경용신부의 말을 빌리면 이번 겨울에는 맡은 공사가 적어서 겨우살이가 걱정이라고 하는데 옆에서 보기에도 딱하기만 하다.그러나 스스로 뜻을 모아서 하는 회사이니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 나누고 섬기는 사랑을 경험하면서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새해에는 「나섬건설」과 같이 나누고 섬기는 삶의 이야기들이 곳곳에서 들려왔으면 좋겠다.이것이야말로 신나는 세상이 아니겠는가.
  • 성탄의 참뜻(사설)

    오늘은 「성탄절」이다. 거리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지고 오색등으로 장식된 트리가 빛나고 있다.전국 교회와 성당에서 성탄축하예배와 미사가 엄숙히 봉헌된다. 해마다 이맘때면 보는 성탄절풍경이다.그리스도 아기예수 탄생을 기뻐하고 기리는 성스러운 모습이다.그러나 우리사회는 언제부턴가 그 성탄절을 그것이 지니고 있는 본래의 뜻을 저버린 채 과소비를 부추기고 허용을 부채질하는 세속의 퇴폐적 축제기간쯤으로 변질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야 할 산타클로스가 백화점에서는 선물을 파는 점원으로,술집에서는 술을 파는 종업원으로,극장에서는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간판으로 전락되어버린 지 오래다. 그리스도 탄생의 참뜻은 인간의 구원에 있다.구원의 뜻은 하느님과 인간,인간과 인간사이의 단절을 메워 이를 다시 하나로 묶는 화해와 사랑에 있다. 그리스도는 태어날 때부터 가난하고 비천한 모습이었다.머리둘 곳도 없는 객지의 외양간에서 태어났고 문둥병자와 과부와 어린이들을 특별히 더 사랑했다. 그리스도 탄생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가난하고 비천한 불우이웃을 돕고 아픔이 있는 곳에 따뜻한 미소를 보내며 어둠이 있는 곳에 밝은 등불을 비춰주어야 한다는 진리를 말해주는 탄생이요 행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불우하고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고 있으며 미소 대신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마음의 등불을 꺼버린 채 살벌한 세태속을 허둥대고 살고 있지 않은가. 한국의 기독교는 괄목할 성장을 이룩했다.3만개가 넘는 교회와 1천만명의 신도를 자랑하고 있다.교회와 신도수를 따진다면 우리사회는 사랑과 화해로 충만해 있어야 한다.그런데도 사회는 날로 혼탁해지고만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교회가 외적 성장에만 집착한 나머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 기독교계의 한 연구소가 조사한 것을 보면 교회예산중 이웃구제와 사회봉사에 쓰이는 금액의 비율이 평균 7%밖에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회가 사랑의 나눔에 얼마나 인색한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교회는 예산의 3분의 1을 이웃구제와 사회봉사를 위해 쓰고 나머지를 선교와 교회운영비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교회가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복음을 전파하고 구원을 외칠 수 있겠는가.성탄절 아침 성직자들은 물론 모든 신도가 가슴에 손을 얹고 곰곰 생각해봐야 할 일이다.
  • 삼성전관/이색경영교육 눈길/임원,「신경영포장마차」 6대 개설

    ◎음식·술 함께 하며 토론회 등 가져 삼성전관이 포장마차 장사(?)를 시작했다.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서울 교육문화 회관에서 6대의 포장마차로 지난 달 22일 문을 열었다. 주인은 임원들이고 손님은 1박2일 과정으로 교육을 받는 삼성그룹 전 계열사의 부장급 이상 간부들.영리가 목적이 아니므로 음식과 술은 공짜이다.회사측은 신경영 교육 과정에 「신경영 포장마차」를 운영함으로써 임원들과 간부 사원들의 유대를 돈독히 하는데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간부사원들이 음식과 술을 들면서 주인인 임원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평소 불가능했던 충고와 제언을 교환하게 된다고.재료비는 회사에서 부담하며 웬만한 매운탕과 오징어 데침 정도는 임원이 직접 끓여준다. 포장마차 운영을 착안한 인사팀의 관계자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로 포장마차 운영계획을 마련했는데 예상 외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평사원들의 교육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장마차는 모두 6개로 각 포장마차는 삼성의 신경영을 주제로 한 「질경영」,「국제화」,「복합화」 등의 이름이 붙여져 있다.「질경영」 포장마차에선 1백% 원액 주스를 마시며 질과 양의 개념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국제화」 포장마차에선 외국어로만 토론이 진행되는 등 마차별로 특색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 “생명나눔운동”/범종교계 확산/헌혈에서 장기·안구기증까지

    ◎불교 15개단체 「생명공양실천본부」 추진/개신교 「장기기증」·카톨릭 「한몸운동」 전개 우리 종교계가 생명문제에 차츰 관심을 더해가고 있다.이는 헌혈차원을 넘어 각종 장기와 안구기증을 통해 스러져가는 생명을 살리자는 생명나눔의 운동으로 구체성을 띠게되었다.또 이를 학문으로 정립하기 위한 움직임도 함께 일어나 종교계가 생명문제에 보다 접근하는 추세를 보였다. 생명나눔운동에 좀 늦게 주목한 불교계가 11일 상오 불교방송공개홀에서 「생명공양실천본부」창립추진대회및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종교의 큰 덕목 자비와 사랑을 바탕으로한 생명외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생명공양실천본부」에 앞서 카톨릭의 「한마음 한몸운동본부」(89년10월 건립),개신교의 「사랑의 장기기증본부」(91년1월 〃),원불교의 「은혜심기운동본부」(90년2월 〃),불교의 「각막및 장기기증본부」(92년7월 〃)가 설립된 바 있다. 장기기증의 경우처럼 육신을 담보로 하는 생명문제에 대한 운동은 일반 단체에서 보다는 종교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바람직한 현상이다.그리고 실제 종교계가 생명나눔운동에 참여해왔다.우리나라 종교계에서 맨 먼저 이 운동을 펼친 카톨릭의 지난 10월말 현재 각막이식 시술실적을 보면 3백1건으로 되어있다.이밖에 개신교가 각종 장기기증에 따른 시술 2백38건,원불교가 3건의 시술실적을 올렸다. 자신의 신체 일부를 나누어주기로 등록한 예비기증자는 개신교가 가장 많아 1만6백42명에 이른다.그 다음이 카톨릭 5천4백명,원불교 3천8백80명,불교(각막및 장기기증본부)2백4명으로 집계되었다.늦게 참여한 불교의 경우 아직은 기증실적이 없지만,이번에 「생명공양실천운동본부」가 곧 출범하게 되어 본격적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15개 단체가 참여한 「생명공양실천운동본부」는 활동영역을 범불교적으로 확산할 게획이다.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가동시킨 카톨릭은 지난 89년10월부터 본격적인 헌안,헌혈운동을 펴기 시작했다. 특히 헌안운동은 김수환추기경이 사후 안구기능서를 써냄으로써 신부와 지도급 신자들에게 급속히 번져나갔다.지난 10월말 현재 헌안희망자가 5천4백명에 이르고,매년 평균 1백여명의 실명자들에게 빛을 되찾아주고 있다. 「사랑의 장기기증본부」를 통해 지난91년1월부터 생명나눔운동을 펴온 개신교는 그 기증범위가 넓다.장기기증 등록자는 사후 각막기증 9천명을 비롯,뇌사시 장기기증 5천8백명,사후 시신기증 3천7백명에 이른다.그리고 생전시 신장과 골수기증 등록자도 1천5백명이나 되어 매우 포괄적임을 알수 있다. 그리고 생명문제를 학문적으로 다루어 생명나눔을 실천하는데 공헌한 서강대 부설 생명문화연구소의 업적도 간과될 수 없다.지난 91년12월 정의채신부(서강대석좌교수)주도로 개소된 이 연구소는 그동안 생명,문학과 생명,생명과 죽음,뇌사,생명에 대한 사회의식조사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계속해 왔다.
  • 연말 이웃돕기 적극 동참하자(사설)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은 누구에게나 가장 분주한 달이다.그 분주함 속에서 불우하고 가난한 이웃들에겐 훈훈하고 따사로운 온정이 가장 기다려지는 달이기도 하다.성탄과 연말이 다가오고 한파가 본격화되는 12월에는 월동준비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가난한 이웃들은 평소보다 몇배나 더 생활의 고통을 당하게 된다.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겨울은 가혹한 인고의 계절이 되고있다. 우리가 연말에 각별히 이웃을 생각하고 온정을 나누며 구호의 손길을 뻗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해마다 연말이면 불우한 이웃돕기 운동이 벌어졌고 국민들이나 종교단체·사회단체등에서 앞장서 많은 성과를 거두어왔다.그러나 정권교체의 과도기였던 지난해 연말에는 예년과 달리 썰렁한 불우이웃돕기가 되어 우리들을 실망시켰었다. 성금답지도 예년의 18%선으로 뚝 떨어졌고 고아원·양로원등에도 온정의 발길이 끊겨 불우이웃돕기가 실종된듯한 느낌마저 주었다. 물론 지난해 12월에는 대선의 열풍에 휩싸여 관심의 소홀을 가져오기도 했으려니와 불우이웃돕기를 민간주도로 전환한 첫해였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으리라고 보여진다.그러나 그런 외적인 변화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을 것이다.불우이웃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건 아닌지 크게 우려된다.지난 추석에도 고아원이나 양로원등 사회복지시설의 문턱이 유난히 한산했다는 보도를 우리는 기억하고있다.성금도 예년의3분의1규모로 빈약했다고 한다.나만을생각하는 편협한 이기주의와 타인에대한 철저한 무관심이 팽배하는 메마르고각박한세태로변모하는추세인듯하다. 어려운 이웃,불우한 복지시설 수용자들과 「온정의 나눔」을 갖고 인정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공동체의 확인이며 이웃사랑의 실천이다.그것은 또 동포애의 발현이기도 하다. 예부터 우리는 어려울때 일수록 이웃을 돕고 정을 함께 나누어온 미풍양속을 지닌 민족이다.호화판 망년회에 참석하면서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보자.그리고 그들을 돕는 일의 기쁨에 한번이라도 참여해보자. 한국신문협회는 예년처럼 12월1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연말이웃돕기 성금을 모집하고 있다.이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사회복지시설 운영에 값지게 쓰여질 것이다.때마침 4일에는 20개 민간 사회·경제단체로 구성된 이웃돕기추진협이 서울 명동에서 대대적인 이웃돕기 자선공연도 갖는다고 한다.또 구세군의 자선냄비도 곧 거리에 등장할 것이다.올 연말에는 우리 모두 어렵고 불우한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 동참해 훈훈한 인정의 꽃을 피워보자.그것은 우리들의 작은 노력으로 가능한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 추위 녹인 분식집주인의 “경노점심”/부산 권경업씨 이웃사랑 5년

    ◎89년부터 굶는 노인들에 국수·라면 대접/어제 급식소 열어… 140명에 선짓국 특식 유난스레 일찍 찾아온 강추위가 며칠째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마음이 있기에 노인들의 몸과 마음은 따뜻하기만 하다. 24일 낮 12시10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입구에 위치한 간이급식소.10평 남짓한 급식소안에서는 40여명의 노인들이 둘러앉아 김이 무럭무럭나는 선짓국과 소주를 맛있게 먹고 있었고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1백명여명은 몸은 잔뜩 웅크렸어도 밝은 표정이다. 점심을 거르는 노인 1백20여명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무료로 국수나 라면 등을 대접하고 있는 권경업씨(41·부산시 북구 주례3동 럭키아파트 1동 1504호)는 이날 「특식」으로 준비한 선짓국을 그릇에 담으면서 활짝 웃었다. 이 급식소는 비나 눈이 내려도 공원벤치나 나무아래에 앉아 권씨의 점심을 먹어야 했던 노인들의 건의를 받아들인 부산시에서 9백여만원을 들여 만들어준 것으로 이날 간단한 기념식을 치르고 문을 열었다.초라한 건물이지만 「나눔의 터」라는 간판도 달았다. 부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분식점을 하고 있는 권씨는 지난 89년 5월 우연히 어린이대공원에 산책을 나왔다가 점심때가 지나도록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있는 노인들을 보고는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배를 곯던 어린시절을 겪었던 그는 다음날부터 버너와 그릇 등 취사도구를 공원에 갖고와 이들에게 국수나 라면을 끓여냈다.이곳에서 점심을 무료로 준다는 소문은 이웃 경로당을 통해 퍼져나가 89년 30여명에 지나지 않던 노인들이 요즘에는 1백20여명으로 4배정도 늘어났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자식들로부터 용돈을 받아 나오는 사람도 있으나 대부분 무일푼 노인들로 점심을 거를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권씨는 『한달에 80만∼1백만원이 들지만 남의 도움을 받았던 가난한 시절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후원회를 결성해 배곯는 서러움을 겪고 있는 더 많은 노인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다.
  • 「복원수술」하는니 입양을/박정호 대한간호협회장(일요일 아침에)

    우리는 21세기를 향한 변화의 시대속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가 21세기에 지향하는 바는 복지사회 건설과 인간성 회복에 두고 있다. 눈부신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고도의 물질문명속에서 사회,정치,경제,문화가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받아들이며 급격히 변화되어 가고있는 가운데도 의식의 변화는 좀처럼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이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이기도 하다. 요사이 병원가에는 불임 복원수술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중년층 부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1∼2명의 자녀를 가진후 불임수술을 했거나 또는 자녀가 모두 성장하여 출가한후 부부만 남아있거나 하여 뒤늦게 아이 키우는 보람과 기쁨을 갖기 위해 복원수술을 한다는 것이다. ○요보호아동 3천명 모 병원의 경우 불임 크리닉을 찾는 한달 3백명의 환자중 30명정도가 복원수술을 위한 부부라고 한다. 이같은 풍조를 보며 의료인의 한사람으로 이는 개인적 사생활로 치부하기보다는 사회적 시각에서 조명해봐야 할 과제로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요보호아동이 연간 3천명에 이른다는 현실을 감안할때 우리 국민들의 의식전환이 시급함을 절감하게 된다. 물론 한국인의 국민적정서가 혈통과 가문을 중시하며 자녀는 대를 잇는다는 의미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통적 사고가 저변에 깔려 있음이 사실이다. 이같은 가족중심적 문화가 사회속에 나아가 혈연,지연,학연 중심의 인맥을 형성하여 역기능적으로 사회적 병폐가 돼온 것도 사실이다. ○해외입양 이젠 그만 이제 21세기를 향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면서 만성질환처럼 돼버린 사회적 고정관념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가는 의식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돌이켜보면 우리나라의 고아들이 「입양」이라는 이름하에 외국으로 나가게 된 것은 6·25사변으로 인해 수많은 전쟁 미망인과 고아가 발생하였지만 당시 국내사정으로는 이들을 보호할만한 복지환경이 조성돼있지 못한 상황에서 해외입양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환경에서 였다. 그러나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면서 경제성장을 이룩했고 우리나라안에도 우리의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고 본다.그럼에도 수치스러운 해외입양이 계속돼 국제사회속에서 혹독한 비난과 질책을 받아오고 있다. 이처럼 해외입양이 국내외적으로 문제가 제기되면서 국내입양 활성화가 대안으로 제시되었지만 국민의 의식변화가 뒤따르지 못해 크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동복지 주무부서인 보사부에서 내년부터 국내입양을 강화하는 정책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정부와 민간단체가 공동의 노력으로 입양제도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진정한 공동체의식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이웃의 어려움과 불행을 외면한채 가족이기주의에 빠져 바쁘게 살아왔다.그만큼 경제적 여유와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건전한 가정확립과 인간성 회복,청소년의 올바른 지도등은 여성과 민간단체가 앞장설때 큰 실효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본다. 요보호아동의 입양문제는 사회적 공동책임으로 인식하고 일관성있는 종합적 정책입안을 위한 정부의 의지가 필요하며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돼 개개의 어린이들을 사회의 귀중한 존재로서 인식하는 가치가 형성돼야 할것으로 본다. 공동체 의식속에서 함께 사는 복지사회를 건설해 간다는 이념아래 여성단체와 민간단체가 국내입양에 적극 참여하여 앞장서 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너와 나의 벽을 허물고 사랑의 나눔을 가질 수 있는 열린 사회로 나아가는데에는 무엇보다도 고정관념의 벽을 깨는 의식의 개혁이 중요하며 이 의식의 개혁없이는 진정한 사회개혁이 이뤄지지 못할 것이다.
  • 「제2회 헌안 신청자·가족모임」 성황

    ◎“안구 기증통해 참사랑 실천” 다짐/현재 5천4백명 동참… 수요엔 크게 미흡/지도층인사 솔선수범·법적 뒷받침 절실 『언젠가 내 생명이 다하는 그 날,내 눈은 석양녘 노을과 천진난만한 어린이 얼굴을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주십시오』암흑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실명인들에게 사후 안구 기증을 약속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육신의 나눔을 통한 참사랑 실천」을 거듭 확인했다. 강남성모병원 안은행(주임교수 김재호)주최로 6일 가톨릭의대 마리아홀에서 열린 「제2회 헌안 신청자및 가족모임」에는 안구기증 신청자 3백여명을 비롯,가족·일반인 6백여명이 참석해 헌안과 안구이식에 관한 궁금증과 각막이식 환자들의 체험담을 듣고 메마른 이땅에 생명박애 정신이 널리 꽃피어지는데 앞장서기로 다짐했다. 우리나라에서 헌안운동은 지난 89년 서울 세계성체대회를 계기로 「한마음 한몸 운동」이 전개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지금까지 5천4백여명이 사후 안구기증을 약속했고 실제로 사망뒤 두눈을 기증한 사람도 6백여명에 이른다.하지만 각막이식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아직도 안구기증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현재 13만명의 국내 실명자 가운데 각막이식수술을 받아야 시력을 회복할수 있는 사람은 전체의 10%선인 1만3천여명.한쪽 시력만 잃은 사람까지 합하면 3만명 가량이 각막이식수술을 받아야 한다.이에비해 지난해의 국내 각막이식수술건수는 강남성모병원의 1백35건을 포함해 모두 3백여건에 불과하다.미국에선 40년대초 안은행이 설립된 이래 현재 1백50곳이 활동중이며 연간 4만명이 각막이식수술로 광명을 되찾고 있다. 이날 모임을 주도한 김재호교수는 국내 헌안실적이 부진한데 대해 『뿌리 깊은 유교적 인습과 사회 지도급인사의 참여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사체훼손은 불경」이라는 관념 때문에 아직도 대다수 국민이 장기제공에 회의적이어서 사후 안구기증을 약속한 5천4백여명의 대부분은 특정 종교의 지도자및 신도에 국한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그는 또 프레마다사 스리랑카 전대통령이 사후 모든 장기의 기증을 약속한 뒤 스리랑카에 국제 안은행이 들어설 만큼 헌안운동이 활발해졌음을 상기시키고 헌안운동에 지도층인사의 솔선수범과 함께 안구적출이 가능토록 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구기증을 희망하는 경우 본인및 가족이 강남성모병원 안은행(590­1745)이나 한마음 한몸운동본부(771­7600)로 연락하면 된다.
  • 「생활정보지」 범죄 악용 많다

    ◎매물란 보고 “집보러 왔다” 강·절도까지 ▷소비자 고발 피해사례◁ 폐차장서 헐값 구입차 도색후 3백만원 내놔 “자본없이도 큰돈 벌수있다”속여 강습비등 챙겨 일부업체선 불법 카드대출·접대부 광고도 게재 필요한 중고품을 사고 팔도록 안내하는 지역생활정보지가 일반화된지 벌써 4년째다.별도의 중개료가 필요없어 보급이 확산되는 생활정보지가 최근 그 양적팽창 만큼 많은 문제점을 담고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전국 4백여개 과다경쟁 길가 배포대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타블로이드판 생활정보지는 가전제품,가구,컴퓨터등 생활용품은 물론 중고자동차,부동산매매까지 취급범위가 넓고 다양하다.생활정보지의 본격 효시는 89년 7월 대전에서 창간된 「교차로」.이후 짧은 기간동안 유사한 지역생활정보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현재 공보처 신문2과에 등록된 생활정보지는 서울만 70개를 비롯,전국에 4백여개에 달한다. 이처럼 생활정보지의 숫자가 늘어 업체간 과당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영세업체들이 불법 카드대출등의 사채업,접대부 광고까지 게재하는 폐단이 노출됐다.더 심각한 문제는 생활정보지 광고로 인한 신종 강·절도사범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이다.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공인중개사의 개입없이 매도자와 매수자간 직거래가 가능한 생활정보지를 이용,경매직전의 부동산을 팔아치우거나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강·절도를 벌이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26일 서울 도봉구 수유동의 이모교수(41) 집에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집을 보러왔다며 침입한 강도가 부인 장모씨(36)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는 사건도 발생했다.또 중고자동차 거래의 경우 대전시내 무허가 폐차장등에서 20만∼30만원씩에 사들인 사고 차량을 도색·판금만 다시해 생활정보지에 자신의 차를 파는 것처럼 광고해 80만∼3백만원씩 받고 팔아온 정모씨가 최근 대전지검에 구속되기도 했다.이는 일반 소비자들이 중고자동차의 실질적인 성능이나 가격등을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매직전 부동산 팔기도 한편 최근에 발행된 H정보지를 보면 구인란에 「찻집,독신여성 구함」「홀 써빙 여 구함」,영업란에는 「폰팅,데이트 주선」「신용카드 신속 대출」등의 광고가 지면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이밖에 「자본없이 큰돈을 벌수있다」고 광고한뒤 강습비·재료비명복으로 돈을 받고 자취를 감추는 주부부업을 이용한 악덕사기업자에게 입은 피해사례도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가 늘고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 측은『생활정보지를 이용할 경우 중개수수료가 전혀 들지 않고 거래가 신속히 이루어지는 장점이 있다』며 그러나 『사실여부의 확인 없이 생활정보지 광고를 그대로 믿다가는 피해를 입을수 있다』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광고 그대로 믿다가 피해 지방별 주요 생활정보지로는 서울의 「사랑방」「알뜰살림」「한마음정보」「가로수」「자린고비」,부천의 「벼룩시장」「만물상」,대전의 「교차로」「번영로」「중앙로」,광주의 「광주메아리」「광주사랑방」,진주의 「나눔터」등.이중 「교차로」「벼룩시장」등은 전국적인 배급망을 갖고 있어 1회 발행부수가 3백만부에 달하며 1주일에 게재되는 광고도 6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소 공동체 운동/안경렬 역촌동성당 주임신부(굄돌)

    요즈음 천주교에선 소공동체운동에 관심이 높다.오늘의 시대가 요청하는 일일 것이다.한교회에 속하는 신도가 많아지고 목자는 적다.서울의 경우 한 교회에 신자가 7천명 꼴이다.교회는 대형화되지만 신자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인격적 돌봄과 만남은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따라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고 신도들이 그 한몸의 지체가 되어 성령안에 한몸을 이룩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고통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사귐과 나눔의 형제애적 공동체의식이 희박해지고 있다. 이제야말로 참으로 서로를 알고 받아들이고 나누고 위해줄 수 있는 적은 수의 작은 공동체안에 우리모두 저마다 속해야한다.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이 실현되어야 한다.『서로 사랑하는 너희를 보고 이방인들도 너희가 내 제자들임을 알게 되리라』 비단 교회뿐만 아니라 이렇게 많이,이다지도 빽빽이 모여살면서도 모래알같이 소외되고 더욱 미움과 시기로 엉켜사는 우리 모두에게 가정과 혈연을 조금은 뛰어넘는 이웃사랑의 공동체의식이 되살아 나야한다.어렵사리 시작한 내고장 지방자치활동에적극 동참함도 한 지름길이 될 것이다.지나친 지역이기심은 빼고 말이다. 사도 바오로의 가르침을 새삼 음미한다.『마치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를 가지고 있으며,그 몸의 지체는 여럿이지만 모두 한몸이듯이 그리스도도 그렇습니다.머리도 발더러 너희는 나에게 소용이 없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아니 몸의 지체중에 허약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일수록 오히려 훨씬 더 요긴한 것입니다.또 우리가 몸에서 천하다고 생각하는 지체일수록 우리는 그것을 그만큼 더 품위있게 꾸미며 그래서 더 고운 꾸밈새를 지니게 마련입니다.그러나 볼품있는 우리지체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하느님께서는 모자라는 지체일수록 그에게 명예를 더 주셨습니다.그리하여 몸안에 분열이 없게하고 오히려 지체들이 서로를 위하여 같이 걱정하도록 하셨습니다.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합니다.한 지체가 영광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