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눔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대출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도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사유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 선발
    2026-07-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443
  • 과천청사 ‘장애우 손세차’ 한정제·하경수씨 등 4명

    ‘과천청사에 근무하시는 분들, 세차하러 오세요.’ 정신지체장애인들이 정부 과천청사 후문에서 스팀세차영업을 통해 삶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주인공은 한정제(28·발판, 문틀청소), 하경수(26·스팀세차기), 신민철(32·바퀴·휠청소), 이원종(27·창문, 내부청소)씨로 모두 2∼3급 정신지체장애인. 이들의 세차영업은 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의 협조로 이뤄졌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종인 만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공단과 노동부의 요청을 청사관리소가 흔쾌히 받아들인 것. 현재는 홍보가 제대로 안돼 찾는 이가 하루 10명 안팎에 불과하지만 한씨 등은 요령피울 줄 모르고 꼼꼼하게 세차를 하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세차비는 소형승용차 9000원, 중형 1만원으로 일반 세차장에 비해 20% 정도 싼 가격이다. 세차영업은 대한성공회 나눔의 집 소속 ‘함께 사는 세상(대표 유찬호 신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달간 영업실적을 토대로 이들에게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세차경력 5년의 하씨는 “일하는 것이 너무 재밌고 힘들지 않다.”며 “돈을 벌어 엄마에게 용돈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관계자는 “세차는 정신지체장애인에게 알맞는 직종”이라며 “정부 청사를 발판으로 각 공공기관에 파급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왼손 모르게” 아름다운 익명의 3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에 공무원 등 3명이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도서관 직원이라고만 밝힌 40대 중반의 A씨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목돈이 생겼는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1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직원은 평소에도 직원들끼리 매달 일정액을 모아 불우이웃들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공서에서 일한다는 B씨도 1650만원을 내놓은 뒤 “조용히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싶어 찾았다.”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고 한다. 그는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동안 조금씩 돈을 저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C씨 역시 “경품에 당첨된 돈인데 노력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다.”며 145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부터 62일간 벌이는 모금캠페인에서 매일 한 사람씩 선정되는 ‘62인 기부릴레이’의 3번째 행복지킴이로 선정됐다. 서영일 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장은 “개인이 1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조건없이 나눔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지하철 정신건강센터’ 문열어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고민거리를 상담해 주고 각종 성인병도 무료로 검진하는 ‘정신건강정보센터’가 광주 지하철 1호선 금남로4가 역에서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5일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시민들이 자신도 모르는 정신질환 증세를 찾아내 전문적인 검진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센터를 운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전국 처음으로 도입된 이 센터는 상담 및 검사료는 무료이며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e-나눔역’이라는 애칭도 붙였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문을 여는 이 센터에는 광주시내 5개구 보건소의 정신보건전문요원(월, 화) 및 성요한병원 정신과 전문 간호사가 2명씩 순번제로 근무하게 된다.080-332-7004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대기업CEO ‘나눔 경영’ 현장속으로

    대기업CEO ‘나눔 경영’ 현장속으로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신헌철 SK㈜ 사장은 미팅과 회의 대신 오래만에 앞치마를 두르고 무의탁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에 전달할 김치 5000포기 담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서울 YMCA 회원과 SK㈜ 임직원들과 함께 한 신 사장은 “김치 담그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특히 이렇게 담근 김치가 우리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 무척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의 ‘나눔 경영’이 현장으로 속속 이어지고 있다. 연말 들뜬 분위기에서 벗어나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는 것은 이제 CEO들의 필수 요건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특히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에 나서는 것은 기업의 의무라는 것이 CEO들의 지론이다. 삼성 CEO들은 ‘쪽방’ 주민들의 겨울나기 지원에 나선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순택 삼성SDI 사장 등 계열사 CEO 27명은 오는 8일 서울 영등포와 남대문 등지에서 쪽방 1277가구를 대상으로 방한용품을 나눠준다. 또 임직원 5만 600여명은 6일부터 20일간 ‘함께가요 희망으로’라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벌인다. SK계열사 CEO들은 ‘사랑의 바자회’에 참여한다. 신헌철 SK㈜ 사장과 이정화 SK해운 사장, 윤석경 SKC&C 사장 등은 10일 서울 용산역 KTX 역사에서 계열사 임직원들이 기증한 의류와 잡화, 액세서리, 휴대전화, 소형가전 등의 물품 판매에 직접 나선다. 수익금 전액은 불우아동을 위한 난방비로 지원한다. SK는 이와 함께 ‘사랑 나누기, 기쁨 더하기’라는 주제로 13개 계열사 임직원 6600여명이 참여하는 그룹 차원의 자원봉사 활동을 이달말까지 벌인다. 또 4일부터 24일까지 계열사 주요 사업장에 설치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와 지난 여름 임직원들에게 나눠준 2만여개의 저금통 ‘푼똔이’를 통해 모금된 성금도 기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도 임원진이 쌀과 내복을 들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간다. 다음달 6일부터 24일까지 3주동안을 ‘사회봉사 주간’으로 정하고, 계열사 임직원들이 불우이웃에게 라면·밥통·내의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차가 이번 연말연시에 내놓기로 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은 총 80억원. 환율 급락 등의 파고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마른 수건도 짜내고 있는’ 현대차 그룹으로서는 적지 않은 액수다. 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4만가구에 쌀을 나눠주는 ‘행복한 겨울 만들기’ 캠페인도 함께 펼친다. 현대차측은 “찾아가는 기업활동을 중시해온 정몽구 회장의 뜻에 따라 단순히 성금만 기탁하지 않고 봉사활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조창호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도 7일 서울 미아동 일대 틈새가정 100가구를 대상으로 생필품을 배달하고 ‘말벗’ 봉사에 나선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최근 서울 청량리에서 노숙자을 위한 ‘밥퍼’ 행사에 참석, 배식을 돕기도 했다.LG전자는 향후 1년간 매달 최고경영진과 노조가 직접 밥퍼운동본부에 찾아가 무료급식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정부, 연말연시 ‘선물 주고받기 운동’ 추진

    이해찬 국무총리는 30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간 따뜻한 마음과 온정을 나누는 미풍양속 차원에서 선물 주고받기 운동을 적극 펼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과도한 선물은 곤란하지만 통상적인 미풍양속 차원의 선물 주고받기는 좋은 일”이라며 “특히 정부는 내수 부진과 쌀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생각해 이웃돕기 물품 등을 구입할 때 우리 농산물을 적극 이용토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정부는 민간부문과 함께 사랑나눔 실천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돕기가 사회 전반에 확산되도록 솔선수범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은 “중앙부처가 선물 주고받기와 우리 농산물 구입에 앞장서면 각 지방자치단체들도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초 설 연휴를 앞두고 감사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공직자 암행감찰을 벌이는 등 공직자들의 선물 주고받기를 대가성 있는 금품수수행위로 간주해 적극 차단해 왔다. 그러나 기나긴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 내수를 진작시키기 위해 정부도 손을 든 것으로 보인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광재 연탄 갖고 訪北 “나는 특사 아니다”

    이광재 연탄 갖고 訪北 “나는 특사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이 ‘북한 연탄보내기’ 행사를 위해 30일 북한을 방문한다. 이 의원의 이번 방북은 정부 주변에서 ‘대북 특사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혹시나’하는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 이 의원이 방북 기간 동안 북한의 고위 관계자와 회동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그러나 ‘대북 특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그같은 역할을 맡을 위치에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 ‘연말 특사 추진설’이 보도되자 순방 외교 중인 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이 적극 부인하고 나선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사단법인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본부’가 극심한 연료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연탄과 연탄보일러 등을 제공하려고 방북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제한했다. 이어 “지원 지역도 38선 이북의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이고, 올해 보내는 연탄으로는 이번이 마지막이라 방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2004 나눔-해뜨는 집 캠페인

    서울신문은 (사)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 ‘2004 나눔 - 해뜨는 집’ 캠페인을 전개합니다.‘해뜨는 집’이란 긴급하게 집수리를 해야 하지만 생활형편때문에 하지 못한 채 불편하고 위험하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장애우, 소년소녀가장 등의 주거시설을 건축전문가와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무료로 수리를 해주는 자원봉사활동입니다. 지방자치단체 복지관의 추천, 지역사회의 자원봉사 등 네트워크를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주 최 (사)열린사회시민연합 ■ 후 원 국정홍보처 ■ 협 찬 SK Telecom
  • 봉선사 사이버법당 마련…사찰 안가고도 신행활동

    사찰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사이버 공간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는 ‘인터넷 도량’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경기도 남양주시 교종본찰 봉선사(주지 철안스님)는 자체 홈페이지를 혁신, 새로운 차원의 사이버 법당을 마련했다. 지난 1년간 8000여 만원의 개발비를 들여 완성한 이 ‘나만의 법당’은 실제처럼 부처님의 광배가 일렁거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초와 향이 타들어가는 등 입체적인 동영상 효과를 생생하게 살려냈다. 사찰측은 이에 대해 특허 출원까지 해놓고 있는 상태다. 기존의 사찰 홈페이지들이 대부분 자사(自寺) 홍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나만의 법당’은 포교를 위한 맞춤형 법당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 초공양이나 연등공양 등 각종 공양과 보시, 불사가 가능하며 문자 메시지로 원하는 이들을 법당에 초청해 기도에 동참케 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사이버 법당’ 작업에 참여한 한 인사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생겨난 이른바 바이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의 개념을 포교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봉선사는 이번에 ‘나만의 법당’을 비롯, 자체 홈페이지를 전면적으로 혁신했다. 초기 화면은 봉선사, 배움의 마당, 참여의 마당, 신행과 만남의 마당, 나눔의 마당 등 다섯 마당으로 구성됐다. 한편 사찰측은 ‘나만의 법당’에서 마련된 불사금은 불우이웃돕기와 인터넷 포교기금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www.bongsunsa.net (031)527-5974.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김행균씨, 장기기증홍보대사로

    “그동안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돌려드려야죠. 성치 않은 몸이지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기증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어린이를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은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43)씨가 이번엔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나선다. 김씨는 23일 한국생명나눔운동본부에서 사후에 각막을, 뇌사 때 장기를 기증하는 서약을 맺었다. 김씨는 “병원에 있는 동안 부모에게 간을 이식한 청소년에 대한 뉴스를 보면서 감명받았다.”면서 “나도 장기기증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침 결연 행사가 열리는 것을 알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운동본부는 김씨를 지하철 역사 가운데 처음으로 국철 1호선 온수역에 문을 여는 장기기증 서약 상담소 ‘생명나눔의 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씨는 “1년 넘게 다리를 치료하느라 독한 약을 너무 많이 먹는 바람에 장기가 이식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장기는 기증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각막은 문제가 없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있으면서 몸이 불편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만약 내 각막이 다른 사람에게 다시 빛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쁜 일이냐.”고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민주화운동기념회 이사진 임명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함세웅 신부)의 2기 이사진이 임명됐다. 기념사업회 이사 정원은 15명이며 임기는 3년이다. 다음은 이사진 명단.▲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고문 ▲최영도 참여연대 공동대표 ▲송기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이사장 ▲박석무 5·18기념재단 이사장 ▲이해학 사단법인 지구촌사랑나눔 이사장 ▲남상헌 70민노회 회장 ▲효림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문국주 링크코리아 조직위원장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윤순녀 민주개혁국민연합 공동대표 ▲안병욱 학술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정현백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문영희 동아투위 위원장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주말화제] ‘캔디소녀’ 서승주씨의 인생

    [주말화제] ‘캔디소녀’ 서승주씨의 인생

    “저는 외롭거나 슬프면 큰 소리로 웃어요. 부딪치고 이겨내야지,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미술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했던 소녀가 영국으로 건너가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며 유럽 최고의 보석디자인학교에 도전하고 있다.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도 억척스레 재능을 키워가는 스물다섯 당찬 아가씨 서승주씨.“내 삶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그의 ‘캔디’ 같은 인생개척기를 들어봤다. 19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 나눔의 집’에서 만난 서씨는 다음주 노점에 차려놓을 귀고리며 목걸이를 만들고 있었다. 체인과 구슬 등 재료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5년 동안 수공예 액세서리를 만들면서 갈고닦은 실력”이라는 서씨의 미소 뒤에는 그러나 삶의 고단함이 배어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서씨에게 시련이 찾아온 것은 6살 때. 큰언니가 백혈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것. 전 재산을 7년에 걸쳐 언니의 치료비로 쓴 아버지마저 몇달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젊었을 때 눈을 다쳐 시력이 거의 없는 어머니와 남은 가족은 도봉동 판자촌으로 들어갔다. 서씨는 둘째언니(33), 오빠(30)와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지만, 결국 고교를 2년 만에 그만두어야 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소질을 보였던 미술은 포기하지 않았다. 미술학원에 갈 돈이 없던 그는 승부수를 띄웠다. 중학교 성적표를 미술학원에 들고가 “공부 잘 하고 실기도 자신 있다.”면서 “앞으로 학원의 이름을 드높일 테니 그림 공부를 하게 해달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1년 동안 청소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으며 그림공부를 한 뒤 검정고시를 거쳐 1999년 S여대 미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300만∼400만원이나 하는 등록금을 낼 돈이 없었다. 미대를 포기한 서씨는 학비가 비교적 싸고 취업이 잘 되는 S보건대 치위생과에 진학했지만,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수공예 액세서리 노점이었다. ●액세서리 노점 5년만에 1000만원 모아 1999년 여름 수유리 길가에 좌판을 폈다. 새벽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낮에 틈틈이 물건을 만들어 저녁 5시부터 11시까지 내다 파는 고단한 일상이 시작됐다. 그는 “액세서리 하나도 손님에게 감동을 주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손님의 얼굴형에 음양오행을 접목해 부족한 성질을 보충해주는 색깔로 액세서리를 만들어 주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늘어 한 달에 150만원까지 수입을 올렸다. 형편이 좋아지면서 꿈을 되살렸다. 어학원을 다니며 영국 유학을 계획하기 시작한 것.“네 처지에 무슨 유학이냐.”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그는 “나 자신을 아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했다. ●내년 세인트 마틴 보석디자인과 도전 그는 지난해 11월 5년 동안 노점상으로 모은 전 재산 1000만원을 들고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 학원을 다니면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돈은 3개월 만에 바닥났다. 런던에서 다시 노점을 시작했다.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영화 ‘노팅힐’에서 남자주인공 휴 그랜트가 작은 책방을 하던 바로 그 공영시장이다.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야 자리를 잡지만, 그가 만든 동양적 분위기의 액세서리는 호평을 받으며 팔려나갔다. 서울에서 하던 대로 ‘사람의 모자라는 성격을 장신구가 보완해 준다.’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 맞아떨어졌다. 그는 노점에서 생활비를 벌면서 학업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보석디자이너를 꿈꾸는 그는 내년 초 세계적인 패션학교 세인트 마틴의 보석디자인과에 도전할 생각이다. ●“내 최대 후원자는 삶에 대한 사랑” 서씨에게 더 이상 시련이라는 단어는 없다. 이달 초 한국에 온 그가 이달 말 출국하기 직전까지 시간을 쪼개 신촌에서 노점을 펼치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는 비행기삯에 보태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영국에서 구상한 디자인을 채용한 신작의 반응을 ‘젊음의 거리’에서 확인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서씨는 27일에는 ‘노원 나눔의 집’에서 불우 청소년들과 만남도 약속해 놓았다. 그는 “나 역시 불우한 환경이었기에 그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고 기다려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힘들 때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다. 나는 소중하다.’고 자기 암시를 걸었다.”면서 “앞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는 보석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서울시 25일까지 ‘소망트리’ 공모

    서울시 공원녹지관리사업소는 오는 25일까지 시민들이 직접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해줄 ‘소망 트리’ 작품을 공모한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공원 또는 자연속에서의 꿈, 생명, 평화, 사랑, 나눔을 주제로 소망트리 구상안과 제작계획서, 그림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과하면 직접 제작에 나설 수 있다. 사업소는 26일까지 30개 소망트리 작품을 선정, 발표한다. 선정된 개인이나 단체는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구, 전선, 트리 등 기본재료가 마련되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을 찾아 직접 구상한 작품을 만들게 된다. 시민평가단 심사를 거쳐 1등 100만원,2등 70만원,3등 30만원, 입선 2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작품들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시민열린마당에 전시된 뒤 아동보호시설, 경로시설 등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진다.(02)771-6133.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사고] 독거노인·장애우 집 무료수리

    서울신문은 (사)열린사회시민연합과 함께 ‘2004 나눔 - 해뜨는 집’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해뜨는 집’이란 긴급하게 집수리를 해야 하지만 생활형편 때문에 하지 못한 채 불편하고 위험하게 살아가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주거시설을 건축전문가와 일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여 무료로 수리를 해주는 자원봉사 활동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협찬 삼성전자 ■ 후원 국정홍보처 ■ 주최 (사)열린사회시민연합, 서울신문
  • [나눔세상] 집 고치는 모임 ‘해뜨는 집’

    [나눔세상] 집 고치는 모임 ‘해뜨는 집’

    “이렇게 깨끗한 집에서는 난생 처음 살아본다우. 죽은 딸이 생각나 한참을 울었지. 너무 고맙수.” ‘해뜨는 집’ 사람들이 오면 즐거움을 잊은 지 오래인 산동네에 웃음이 피어난다. 비가 새고 천장이 내려앉아 폐가나 다름없던 오두막이 어느새 말끔해지고 구들장에는 온기가 돈다. ●비새던 천장막고 구들장엔 온기 ‘산동네 웃음꽃’ 1999년 출범한 ‘해뜨는 집’은 집 고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와 독거노인, 편부모 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찾아 무료로 집을 수리하는 일을 한다.‘해뜨는 집’에는 어둡고 칙칙한 집을 밝고 따뜻하게 바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뜨는 집’은 열린사회시민연합 북부지부 김선균(39) 대표가 만든 단체이다. 건축인테리어 사업을 하던 김 대표는 주변의 친구 4∼5명과 함께 이 활동을 시작했다. 독거노인의 말벗이 되기 위해 방문한 집들이 건강을 유지하기에는 너무나도 열악했던 것이 두고두고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김진숙(34) 기획국장은 지난주에도 회원 6명과 다리가 불편한 독거노인의 집을 고쳤다.70대인 김한식 할아버지는 노인성질환으로 다리가 불편해 화장실 좌변기에서 뒤로 넘어질 때도 있었다. 좌변기를 높이고 마루에서 화장실에 이르는 손잡이를 설치했더니 할아버지는 “이제 좀 편하게 볼일을 볼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99년 출범 서울 250명 자원봉사… 150여채 수리 김 국장은 교통사고를 당한 장애인 청년의 집을 수리했던 일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사업에 실패한 뒤 재기에 몸부림치다가 오토바이 사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청년이었다. 가족이 이 청년을 병원에 데려다 주려면 몇 차례나 집안에 있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해야 했다. 가족들이 지쳐가면서 청년은 감정이 상하는 일도 자주 생겼다. 회원들이 계단을 고쳐주자 장애인 청년은 손쉽게 집안에서 마당으로 나올 수 있게 됐다. 청년은 “다시 하늘을 볼 수 있게 해주었다.”며 고마워했다. ‘해뜨는 집’이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도 늘어갔다. 현재 서울지역에서는 7개지부에서 250여명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달에 동작지부가 출범한 데 이어 내년에는 서울에 3개, 경기도에 1개 지부가 더 세워질 예정이다. 회원들이 그동안 수리한 집은 150여채. 활동이 왕성해진 최근에는 한달 평균 15∼20채의 집을 고치고 있다. 다음 달에는 겨울을 훈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어려운 가정에 연탄도 나눠주기로 했다. ●장애인청년 “다시 하늘 볼 수 있어 기뻐요” 주로 주말을 이용하는 집 수리에는 보통 6∼12명의 회원이 참여한다. 집을 고치는 비용은 한 채에 50만∼80만원 정도. 회원들이 한 달에 1만원씩 내는 회비와 지역사회의 교회나 기업체들의 후원금으로 꾸려간다. 김 국장은 “지붕을 교체하고 보일러를 설치하는 등 집수리는 끝이 없다.”면서 “하지만 좋지 않은 재정사정으로 도배를 하고 장판을 까는 데 그치는 때도 없지 않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회원들은 봉사를 통하여 기쁨을 느낄 때 가장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디오에서 ‘해뜨는 집’ 이야기를 듣고 참여했다는 김문기(39·건축업)씨는 “휴일에 쉬지 못하고 나와서 일을 하지만 오히려 생활에 더 활력을 준다.”면서 “일을 시작할 때는 어디부터 어떻게 손을 봐야할지 난감할 때가 많지만 집이 깨끗해지고 나면 마치 삼림욕을 하고 나온 것처럼 상쾌하다.”고 봉사하는 기쁨을 털어놓았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패션+α]

    ●탠디는 스타에게 협찬한 구두를 네이버를 통해 경품으로 증정하는 행사를 28일까지 진행한다. 영화·드라마 속 구두를 찜한 참가자를 선정해 제공할 계획. 당첨자는 12월2일 발표. 탠디 홈페이지(www.tandycollection.co.kr)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태평양은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사회공헌사이트(nanum.amorepacific.co.kr)를 오픈했다. 오픈 기념으로 아름다운 재단, 태평양복지재단과 함께 ‘클릭!사랑 나눔’ 이벤트를 올해말까지 진행한다. 사랑의 아이콘을 한번 클릭할 때마다 100원씩 적립, 성매매 피해 여성의 쉼터 마련을 위해 쓸 예정. 목표금액 500만원이 적립되면 이벤트는 자동 종료된다.(02)709-3928. ●패션플러스(www.fashionplus.co.kr)는 패션스타킹과 다이어트 스타킹을 최고 71%까지 할인하는 스타킹 기획전을 연다. 안나수이 버버리 셀린느 등 수입스타킹은 30%까지 할인한다. 다리를 슬림하게 해주는 라이테스 다이어트 스타킹은 9만 9000원. ●더페이스샵은 모공관리와 리프팅 효과가 있는 라즈베리루츠 스페셜케어 시리즈를 선보였다. 콜라겐 생성 촉진을 돕는 허브성분인 말로투스와 검정콩, 흑미, 흑깨 등 곡물씨앗 추출물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인텐시브 프로그램(5㎖·앰플 4개)과 퍼밍 마사지크림(100㎖) 가격미정, 슬리핑 마스크(100㎖)와 피팅업 에센스(50㎖) 각 9900원.080-050-3300. ●바디샵은 천연원료 효능이 더욱 극대화된 헤어제품을 내놓았다. 두피와 모발에 가장 적합한 천연 원료인 유기농 꿀과 올리브, 쐐기풀, 월귤나무 열매, 브라질 넛, 녹차 등을 잠비아와 이탈리아의 소규모 생산단체로부터 공급받았다.080-759-0077. ●신원(대표 박성철)은 16일 여성복 브랜드 씨(SI)의 전속 모델로 유민에 이어 김태희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는 올해 중국 시장에 진출, 김태희는 일년간 국내 및 중국에서 씨 모델로 활동하게 된다.1990년 출발한 씨는 현재 중국에 6개 매장을 열었다.2005년 봄부터 씨의 얼굴로 김태희를 만날 수 있다. ●LG생활건강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수려한 비책(秘策) 에센스’를 선보이며 한방화장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35㎖에 값은 7만원으로 작약과 탱자 추출물을 함유, 주름진 피부를 개선시켜 준다.
  • 기업 이미지광고 “보도사진처럼”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로 그 어느 해보다 썰렁한 겨울이 일찍 다가왔다. 최악의 불경기를 반영하듯 일간지 사회면에는 솥단지를 집어 던지는 음식점 주인들을 비롯해 ‘생존권’ 플래카드가 유난히 자주 나온다. 사진 속 서민들의 얼굴에도 수심이 가득하다.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 각 기업들의 기업이미지 광고가 사회면 보도사진을 닮아가고 있다. 광고사진을 그대로 지면에 옮겨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SK텔레콤이 진행하고 있는 ‘함께 하는 마음 행복한 대한민국’ 캠페인 광고에는 사회의 낮은 곳을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싱싱한 얼굴이 나온다. 달동네 아이들을 위해 공부방을 운영하는 ‘수람’ 회원들이 공부방을 넓히는 공사 도중 페인트통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수람은 SK가 후원한 ‘장학퀴즈’ 출연자들의 모임이다.“더 넓어진 공부방에서 아이들의 마음도 한 뼘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카피는 사회면 기사의 클로징 멘트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치렁치렁 늘어진 전깃줄만큼이나 고단해 보이는 산동네를 환하게 만드는 불빛이 추위를 녹이고 있다. 수람 회원이 꼬마들에게 그림을 가르쳐주는 집에서 새어나온 불빛이다. 인형극 자원봉사 모임인 ‘채널비’ 회원들이 연습 도중 꼬마들 앞에서 즉석 인형극을 선보이는 광고도 내용만큼이나 따뜻한 색감으로 독자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 등이 후원한 ‘열린사회시민연합’의 2004 나눔 ‘해뜨는 집’ 캠페인에도 눈에 익은 장면들이 나온다.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해뜨는 집 자원봉사자들이 비가 오면 빗물을 받아내느라 한숨도 못잤다는 서울 미아동 박 할머니 집 지붕에 새 기와를 얹어주고 있다. 리어카 한 대도 지나가지 못할 정도로 좁은 골목길도 이웃을 위해 발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을 막진 못한다.‘인간사슬’을 이어 연탄을 나르는 이들의 얼굴에 건강한 웃음이 묻어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자사의 기업이미지를 화려하게 포장하기보다 실제 사회에 기여하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보도사진’ 같은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훨씬 진솔하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레저+α]

    [레저+α]

    ●수험생 자유이용권 30%할인 롯데월드는 오는 17일 치러지는 2005 학년도 대학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의 합격 기원 및 수능시험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수능 탈출 행사’를 11월 한달간 연다. 2004년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는 11월 한달 동안 롯데월드 주·야 자유이용권을 30% 특별 할인해 준다. 수험표를 매표소에 제시하는 수험생 본인에 한한다. 또한 수능생을 위한 특별 이벤트도 풍성하다.14일까지 수험생의 합격을 기원하는 ‘합격 부적’을 어드벤처에서 무료로 나눠 준다. 17일 이후에는 그동안 학업으로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어줄 신나는 이벤트가 매일 열린다. 인기가수와 함께 하는 ‘수능 특집 공개방송’을 비롯해, 젊음의 열기를 맘껏 펼칠 수 있는 ‘도원경 록 콘서트’ 등과 인기만화가 김수정씨와 그의 제자들이 선보이는 ‘만화작품전’, 고객참여로 진행하는 ‘황금종을 잡아라’ 등 특별 행사들이 펼쳐진다.www.lotteworld.com (02)411-2000. ●13일부터 리빙디자인 페스티벌 성남시는 13일부터 17일까지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성남 리빙디자인 페스티벌 2004’를 개최한다. 한국실내건축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fun’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을 구성해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해 즐기도록 꾸며졌다.(02)795-2513. ●외국인과 함께 나눔바자회 인천 여성복지관자원활동센터는 14일 연수구 동춘동 중소기업제품전시장에서 ‘나눔으로 따뜻해지는 축제, 외국인과 함께 알뜰바자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재활용품 전시 및 판매는 물론 외국인 노동자 장기자랑, 주부가요열창, 풍물놀이, 스포츠 댄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린다.(032)-440-6565. ●입양이 아름다워지는 콘서트 동방사회복지회는 19일부터 21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입양이 아름다워지는 콘서트’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윤석화의 사랑은 계속 되어집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며 연극배우 윤석화를 비롯, 가수 노영심, 기타연주자 안형수씨 등이 같이 한다.(02)332-3941. ●단풍사진 콘테스트 한국관광공사는 30일까지 가을의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단풍이 가득한 가을 산’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한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직접 찍은 아름다운 단풍사진과 얽힌 추억을 가을 이벤트 게시판에 올리면 된다. 이벤트에 참여한 모든 작품들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으며 우수작품은 관광홍보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결과는 12월 10일 홈페이지에 발표되며,1등 한명에게는 한국관광카드 30만원권 등 수상작들에게는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www.visitkorea.or.kr (02)729-9592.
  • 삼성 ‘나눔경영’ 일본으로

    삼성이 ‘나눔경영’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일본삼성은 3일 2002년부터 지원하고 있는 지뢰제거 NPO(비영리법인)인 ‘JAHDS’와 함께 일본 외무성·문부과학성의 후원으로 도쿄 아오야마 UN대학에서 대규모 사회공헌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지난 9월 태국의 지뢰제거 활동 현장견학에 참가한 대학생 18명의 경험담 발표, 전 주미 일본대사 야나이 순지의 강연, 유명인사 소장품 경매 및 바자회 등으로 진행됐다. 야외무대에서는 하타 스토무 전 총리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 작가, 탤런트 등 100여명으로 짜여진 ‘록본기 합창단’ 공연, 한·일 어린이들의 평화기원 콘서트도 열렸다. 일본삼성은 이날 얻은 수익금을 전액 지뢰제거 활동 지원자금으로 기부하고 앞으로도 공익사업을 계속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2004 서울광고대상 본상]기업PR상 소감문-삼성구조조정본부 김태호 상무

    ‘새로운 나눔’편은 삼성이 가지고 있는 기업 철학을 담았다.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기업의 역할뿐만 아니라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업 의지를 나타냈다. 즉 나눔의 의미를 보다 넓은 의미로 확장, 국민 생활 전반에 선진문화를 만들어 국민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표현이다. 서울광고대상에 입상한 광고는 실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많은 공감을 갖게 했다. 삼성은 다양한 기업의 사회 활동을 통해 국민들에게 보다 따뜻하고 친근한 기업으로서 다가설 것이다.
  • [토요일 아침에] 山寺의 겨울준비/여연스님 대흥사 일지암 암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요란해진다. 수없이 많은 황금의 소나기를 뿌리던 가을이 저만큼 멀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늦가을 산사는 이때쯤이 가장 바쁘다.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산사의 겨울나기는 세단계다. 첫째는 겨울을 날 적당한 양의 땔감을 마련하는 것이고, 둘째는 여름을 나며 이곳저곳 뚫린 문을 새로 도배하는 것이다. 마지막 일감은 얼마되지 않는 텃밭에 김장독과 무 등 싱싱한 겨울 양식을 묻는 것이다.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땔감 준비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허가받은 간벌 외에는 어떤 나무도 채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필요한 땔감을 준비한다는 것은 결코 녹록한 일이 아니다. 아침공양을 끝낸 후 하얀 목장갑을 끼는 것은 필수다. 톱과 낫을 준비한 후 태풍에 쓰러진 나무나 고사목을 찾는 것이 일과다. 자연스럽게 죽어간 고사목을 발견하면 낫으로 가지를 쳐 따로 제쳐두고 톱으로 알맞게 토막을 내야 한다. 어설프게 말라 있는 고사목을 톱으로 켜는 것은 쉽지 않다. 도끼질 하기에 알맞은 크기로 켜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운반수단도 마땅치 않다. 산골 산사에서는 아직도 지게가 선호된다. 인간의 몸에 착 달라붙는 지게는 길이 없는 숲속에서는 유용한 운송수단이다. 겨울동안 쓸 땔감을 찾는 것은 1주일 정도가 걸린다. 나머지 1주일은 손에 못이 박이도록 도끼질을 하는 것이다. 등허리에 땀이 주르륵 흐르고 살연기가 피어날 때쯤이면 어느덧 도끼질도 마무리가 된다. 겨울나기의 가장 중요한 일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암자부엌벽을 중심으로 켜켜이 쌓아놓으면 알싸한 송진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그러면 세상 어느 누구보다도 큰 부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은 노동하는 만큼의 기쁨을 돌려준다는 데 있다. 그리고 자연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교훈을 준다. 그 것은 필요한 만큼 갖는 ‘자족’(自足)의 원리다. 자족이란 가진 것에 만족하고 더 큰 탐욕을 내지 않는 것에 있다. 탐욕은 인간의 욕망에 불을 질러 늘 빈곤의 늪에 빠지게 한다. 탐욕이 없는 무심(無心)의 자연은 가진 것에 만족하는 자족의 기쁨이 어디에 있는지를 늘 우리에게 일깨운다. 겨울이 오고 있다.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세상은 가진 자와 못가진 자의 골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 가진 자들은 가진 자들대로 “못살겠다.”고 아우성이고, 못가진 자는 못 가져서 “못살겠다.”고 아우성이다. 그 아우성속에 우리는 나눔과 자족을 잃어가고 있다.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겐 인간에 대한 따스한 정과 자족이 있었다. 떡 하나라도 못 먹는 이웃과 나눴으며, 늘 부족한 살림살이에서도 “그래 이정도만 살아도 돼.”라는 자족의 기쁨을 누릴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사람과 사람사이엔 ‘자본의 진공상태’만 존재한다. 내가 가지지 않으면 누군가 가진다는 ‘자본 진공의 논리’는 중생들의 삶을 고달프게 한다.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고 있다. 자연은 새로운 충전을 위해 옷을 벗어버린다. 거기에 그 어떤 집착도 탐욕도 없다. 벌레 먹으면 벌레가 먹은 대로, 찢어졌으면 찢어진 대로 살다 미련없이 지상으로 낙하하는 것이다. 결국 어떤 것도 영원히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조금 자신을 안으로 되돌아보고, 조금 이웃을 돌아보고, 조금 사회를 돌아보고, 조금더 세상을 돌아봐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가진 것을 조금씩 나누고 양보해야 한다. 거기에 나와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가오는 겨울에 준비해야 할 옷은 바로 함께 살며 웃는 인간의 얼굴이다. 여연스님 대흥사 일지암 암주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