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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세입자 ‘전세 + 월세’ 한 번에 대출… 가계빚·임대료 자극 우려도

    [단독] 세입자 ‘전세 + 월세’ 한 번에 대출… 가계빚·임대료 자극 우려도

    결혼 3년차인 직장인 A씨는 서울 노원구의 2억 5000만원짜리 전세 아파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집주인이 월세를 고집하는 데다 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돈도 1억 5000만원밖에 안 돼 나머지는 월세로 50만원씩 내기로 했다. A씨는 “1억 5000만원은 전세 대출로 간신히 해결했지만 외벌이 수입으로 어떻게 매달 50만원씩 월세를 낼지 막막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주택금융공사가 ‘반전세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한 것은 이런 현실적인 수요가 많아서다. 반전세 비중이 늘면서 월세 부담으로 고통받는 가계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2013년 신한은행이 서울보증보험과 손잡고 비슷한 상품(월세나눔대출)을 출시했다가 실패했지만 “(흥행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물건 자체를 들여놓지 않으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주금공 고위 관계자)이라는 고심이 묻어난다. 하지만 가계빚을 더 부풀릴 수 있고 전세난을 해결할 근본 대책도 아니라는 점에서 ‘빚 권하는 정부’라는 비판에 또다시 직면할 수 있다. 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0%로 사상 처음 70%대에 진입했다. 전달(69.8%)보다 0.2% 포인트 올랐다. 수요에 비해 전세 물량이 귀하다 보니 전세가격이 계속 치솟는 것이다. 이런 ‘미스매칭’은 반전세(전세+월세)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시연구소 등이 국토교통부의 전국 전·월세주택 실거래가 438만 7589건을 분석한 내용을 보면 반전세 비중은 2011년 28.5%에서 올 7월 36.5%로 늘었다. 문제는 반전세 대출이 없어 세입자가 ‘따로따로’(전세 따로, 월세 따로) 대출을 받거나 월세는 그대로 떠안아 생활에 쪼들린다는 것이다. 맞춤형 대출이 나오면 세입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게 주금공의 판단이다. 금융권은 반신반의다. 우리은행은 주금공이 보증하는 반전세 대출 상품이 나오면 적극 취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책금융기관이 어렵게 만든 상품을 외면할 수는 없다”면서 “사회적 책무 차원에서라도 손실 여부를 떠나 (대출 상품을) 취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KB금융경영연구소 부동산연구팀장은 “시장이 전세에서 월세로 바뀌는 과도기인 만큼 상품 구조를 잘 만들면 흥행에 성공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금 번거롭긴 해도 지금도 전세보증금은 전세 대출로, 월세는 월세 대출로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면서 “월세 대출의 수요가 적은 것은 집주인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는 점 때문인데 (주금공이 구상하는) 반전세 대출도 같은 구조여서 수요가 따를지 의문”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신한은행의 월세나눔대출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대출 실적이 5건(총대출액 3100만원)에 불과하다. 금리가 일반 신용대출보다 높고 대출금액도 최고 2000만원 수준인 데다 집주인 동의 등 신청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이런 문제를 얼마나 해소하느냐가 반전세 신상품의 흥행을 결정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가계빚 증가와 임대료 상승이라는 부작용을 우려한다. 최은영 도시연구소 연구위원은 “결과적으로 빚을 내 주거비를 내라는 얘기”라면서 “(치솟는) 월세 자체를 잡지 않고서는 전·월세 대란을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도 “반전세를 부추겨 오히려 전셋값을 올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면서 “매매를 유도해 온 그간의 정부 정책과도 배치된다”고 걱정했다. 고성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세입자라고 해도 비싼 전셋집에 사는 사람도 많은 만큼 대출 대상을 제한하는 등 (이미 1100조원을 넘어선) 가계빚 증가를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이들 꿈에 날개 달아준 관악

    관악구가 저소득층 학생들이 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청소년독서실을 복합문화센터로 꾸미는 등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관악구는 3일 관악구 보습학원협의회와 협약을 맺어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학원 무료 수강권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4개 학원이 동참해 22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15개 학원이 참여해 65명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최근 이 정책에 참여한 학원장과 학생들을 구청으로 초대해 ‘희망으로 점프하라! 관악구 학습나눔사업’ 행사를 했다. 유 구청장은 “부의 격차가 꿈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구에서 다양한 지식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관악구는 2012년 주5일제 수업이 시작되면서 전국 최초로 ‘175교육지원센터’를 설치했다. 1년 중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에 학생들이 다양한 예체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175 교육지원센터’에 관악구 초·중·고등학생 80% 이상이 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지난 7월에는 좁고 낡았던 낙성대동의 봉천청소년독서실을 교육문화시설, 진로직업체험센터, 열람실 등으로 구성된 ‘싱글벙글 교육센터’로 재개장했다. ‘싱글벙글 교육센터’의 청소년 미디어실은 방송스튜디오와 녹음실, 영상편집교육이 진행되는 멀티미디어실 등으로 구성했다. ‘작은 방송국’인 청소년 미디어실에서 학생들은 프로듀서나 앵커, 방송기자 진로체험 교육을 받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생각나눔] 농촌길·등산로 가로등 ‘눈에 불 켠’ 아우성 이유는

    [생각나눔] 농촌길·등산로 가로등 ‘눈에 불 켠’ 아우성 이유는

    경기 오산시는 최근 등산객이 많이 찾는 필봉산 등산로 2㎞ 구간에 가로등을 설치했다. 새벽이나 야간에 산행하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설치해 달라는 민원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들이 “생태환경 가치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행정”이라며 가로등 철거를 요구했다. 시는 환경단체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보고 “가로등 점등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대책을 밝혔다. 농촌지역이나 등산로 등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문제를 놓고 ‘빛 공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로등이 보행자의 어두운 길을 밝혀 주고 차량 운행에 도움을 주지만 벼 등 농작물 생육에는 지장을 주는 공해이기 때문이다. 3일 경기도가 한국환경조명학회에 의뢰한 ‘경기도 빛 공해 환경영향 평가 및 측정·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2013~14년 경기지역에서 제기된 빛 공해 민원 894건 중 48.7%인 435건이 농작물 피해 관련 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방해 427건(47.8%), 눈부심 피해 11건(1.2%)이 뒤를 이었다. 실제로 벼는 낮보다 밤이 길어야 이삭이 패고 꽃이 피는 단일식물이어서 야간 조명에 노출되면 이삭 패는 시기가 지연돼 수확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조사 결과 가로등에서 10m쯤 떨어진 지점(6~10럭스)에서 벼 수량은 평균 16% 감소하고 콩은 43%, 참깨 32%, 들깨는 94% 줄었다. 시금치는 보름달의 두 배 밝기인 0.7럭스에서도 반응을 보여 가로등 근처에서는 아예 자라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들깨를 재배하는 농민이 찾아와 가로등 때문에 농사를 망쳤으니 보상해 달라는 민원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최근 2년간 빛 공해 민원 18건 중 72%인 13건이 농작물 피해 민원이었다. 김포시는 58건 중 무려 87.9%인 51건이 농작물 피해 민원으로 밝혀졌다. 최근 농촌의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야간 조명 때문인 농작물 피해 민원이 늘고 있다. 돼지·닭 등 가축과 곤충들도 생리불순을 겪거나 바이오리듬을 잃어버려 이상행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흥지역에서는 골프장 야간 조명 문제로 시끄럽다. 시흥환경운동연합과 농민들은 습지보호구역(갯골) 인근에 조성된 S골프장의 야간 조명시설 철거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골프장에서 발생하는 강한 빛이 생태공원과 농경지(11만 6000여㎡)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이 같은 빛 공해를 막기 위해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 조례’를 제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상철 생활환경 팀장은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해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가로등 불빛 방향을 작물 반대쪽으로 하거나 등에 갓을 씌우도록 시·군에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공 넘긴 與 “민생 입법화 올인”… 여론전 野 “국민에 선전포고”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 공 넘긴 與 “민생 입법화 올인”… 여론전 野 “국민에 선전포고”

    국회의 모든 일정이 전면 중지된 3일 정국은 얼어붙었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를 계기로 여야 대립이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내년도 예산 심사 및 법안 처리가 마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새누리당은 교과서·민생 분리를 대응 전략으로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의사일정 거부 속에 장외 장기전 전략을 고심했다. 하지만 다음주부터 지역구 예산을 챙겨야 하는 예산안심사소위가 가동되고 20대 총선 선거구획정 법정 시한인 13일을 앞두고 있어 파행이 길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은 민생 행보에 가속도를 붙이는 전략으로 맞섰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교과서 대응은 정부가 주도하고 당은 민생정책 입법화에 매진한다는 ‘투트랙’으로 대응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역사 교과서에 대한 정치권의 불간섭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선을 그은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대신 당은 이날 아침부터 중소기업소상공인특위 간담회, 사회적기업거래소 설립을 위한 나눔경제특위 회의를 잇달아 연 데 이어 싱크홀 등 안전 종합점검 비공개회의를 공개로 돌리는 등 차별화에 힘썼다. 김무성 대표 역시 4곳의 정책 포럼회에 참석했다. 야당에는 의사일정 복귀를 압박했다. 예결위·상임위 일정을 전면 거부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오후 황교안 국무총리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발표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4일 문재인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새정치연합은 또한 4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간 2+2회동, 5일 본회의 개최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날 의총에서는 “국정화 고시 강행은 국민을 향한 선전포고”라며 교육부의 국정화 확정 철회,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즉시 사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규탄사를 채택했다. 새정치연합은 밤 10시에도 이종걸 원내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등 소속 의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의총을 한 번 더 열어 ‘전의’를 다졌다. 새정치연합은 교과서 집필 거부와 대안교과서 제작 등 불복종운동을 벌이고 대국민 서명운동도 계속할 방침이다. 더불어 확정 고시 효력정지 신청, 헌법소원 검토 등 장외 중심 장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1987년 6·10 민주항쟁 경험에 따라 당시의 범국민운동본부(국본)와 같은 공동기구를 구성할 것”이라며 “야당만의, 시민사회만의 개별투쟁이 아니라 힘을 모아 싸우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진 위원장은 또한 오는 6일 시민단체와 함께 규탄 문화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야당으로서는 민생 발목 잡기라는 비판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어 전면 장외투쟁 가능성은 작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의총에서도 장외투쟁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도 국회 파행이 길어질 가능성은 낮게 보고 야당 지도부와 접촉을 시도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와의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본회의까지 못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13일 선거구획정 시한이 걸려 있는 데다 총선 재외국민 등록이 15일부터 시작되는 등 내년 총선 준비를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에선 이번 주 냉각기를 거쳐 다음주 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실마리가 풀리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생각나눔] 노인들 “갈 곳 잃었다” vs 구청 “세계유산 보호”

    [생각나눔] 노인들 “갈 곳 잃었다” vs 구청 “세계유산 보호”

    “갈 데가 마땅치 않아 종묘나 탑골공원에 오는 건데 ‘재정비한다’, ‘단속한다’ 하니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지난달 30일 오후 2~3시경 서울 종로구 종로2가의 탑골공원. 노인들로 발 디딜 틈 없다던 공원은 전과 달리 눈에 띄게 한산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던 공원 내 팔각정조차 더는 노인들의 차지가 아니다. 단체로 온 학생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노인들은 화장실 앞에 쪼그려 앉았다. 학생들이 돌아간 뒤에야 슬그머니 제자리인 양 찾아갔다. 곳곳에는 ‘주폭, 노()폭 등 질서를 해치는 자를 집중단속해 처벌하겠다’는 플래카드가 바람에 나부꼈다. 같은 날 종묘는 재정비 공사가 한창이었다. 빙 둘러쳐진 철제 담장 주변을 맥없이 서성이는 노인들이 보였다. 담장 샛길의 빈 공간에서 한 연합회가 ‘애국 연설’을 시작하며 플라스틱 의자를 놓았다. 노인들은 그제야 의자 주변으로 모여 앉았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데 최근 본격적인 재정비에 들어갔다. 노인들이 음주와 고성, 내기 바둑, 정치적 이념논쟁으로 나이를 잊고 서로 주먹질을 하는 일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탑골공원 역시 문화유산 보호 차원에서 상시 단속반이 운영되면서 왁자지껄한 풍경은 사라졌다. 치마정장을 입고 서성이던 일명 ‘박카스 아줌마’도 이날 오후 내내 볼 수 없었다. 탑골공원 단속 담당자는 “사적 제354호로 지정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상시적인 계도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종묘는 이달 말 정비사업을 일부 마치고 광장을 재개방할 계획이지만 이곳도 3인 1조의 단속반이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아내와 사별하고서 3년째 이 일대를 찾고 있다는 김정한(75)씨는 “아내가 죽은 뒤 자식들 발길도 끊기고 외로워서 동질감을 느끼려고 이곳에 오게 됐다”면서 “최근에는 앉을 곳도 줄어들고 오가는 사람 쳐다보는 것 외에는 눈치가 보여 거리만 헤맬 때가 많다”고 한탄했다. 노인들은 “갈 곳을 잃었다”고 입을 모았다. 종로구청은 문화재도 보호해야 하고 또 탑골공원과 종묘에 모인 수도권의 노인들을 외면할 수도 없어 답답하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문화유산 보호와 노인 복지 모두 중요한데 상충해 고심이 크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종로구 어르신뿐만 아니라 서울과 경기도에 사는 어르신들까지 모두 모이는 ‘특별한’ 장소인데 구청 재정으로는 무료급식 배식 등도 부족한 만큼 서울시의 재정 투입 등이 절실하다”고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탑골공원과 종묘에 이동도서관 등 여러 프로그램이 있고 시가 운영하는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있는데 공간이 부족하다”고 털어놨지만, 추가적인 센터나 노인 쉼터 등 상시적인 노인 공간 마련에 대해서는 “예산이나 입지 등 여러 문제가 걸려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현재 종로2가와 3가 쪽에 실버극장이나 카페가 있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노인들이 매일 이용하기 쉽지 않고 노인복지관은 서울시민이나 종로구민만 이용할 수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카데미라운지, ‘필란트로피’ 선도기업으로

    아카데미라운지, ‘필란트로피’ 선도기업으로

    프리미엄독서실 프랜차이즈업체 ‘아카데미라운지(주)(대표 양성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회사 설립 1년 만에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착한 활동’들을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착한 활동에 단순한 ‘기부’가 아닌 필란트로피의 개념을 도입, 회사 내에 전담팀을 꾸려 ‘기부문화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카데미라운지의 착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인물이 있다. 아카데미라운지 핵심부서인 기획조정실의 필란트로피팀을 담당하고 있는 박상규 이사. 박 이사는 16여년 가까이 교회 목사로 활동해온 목회자다. 그는 연세대 문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와 동 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을 전공하면서 본격적인 종교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안양감리교회, 만나감리교회를 거쳐 현재 인천 효성중앙 감리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CTS 크리스천기부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주)커피밀플러스’ 대표이사, 사회복지법인 선한목자재단 수익 및 후원사업 총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 CSR(사회적 책임) 활동 경력을 쌓아 왔다. 박 이사를 만나 아카데미라운지의 CSR 활동과 향후 전개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Q. 아카데미라운지에서 추구하는 ‘필란트로피’라는 말이 생소하다. 어떤 개념인가? 필란트로피는 기부와 봉사, 참여, 모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자선(Charity)보다 폭넓은 개념이며 ‘나눔활동’이나 ‘박애주의’ 같은 의미도 포함하지만 이보다도 큰 의미다. 아직 우리나라에 적당한 용어가 없어서 현재는 그대로 필란트로피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해외에서는 전문 필란트로피스트들이 유명 기업인들의 기부를 주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Q. 아카데미라운지가 최근 장학생 선발, 불우 아동 돕기 같은 다양한 CSR 활동을 벌이고 있는데, 이 역시 필란트로피 정신에 입각한 활동인가? 그렇다. 처음 아카데미라운지를 설립할 때부터 양성준 대표와 기업이윤보다는 필란트로피 정신을 실현하는데 함께 하자는 목적의식을 공유했다. 당시 우리는 학생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적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가맹점주들에게는 경제적인 안정이 보장되는 독서실 프랜차이즈를 만들어 그리고 무엇보다 회사 수익이 발생하면 ‘이웃과 함께 나누는 회사, 그리고 이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회사 설립 때부터 이런 생각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다양한 CSR 활동을 시작하는 건 너무 당연하며, 의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필란트로피와 같은 사회공헌사업은 주로 비영리단체에서 진행하는 걸로 알고있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도 자선 활동은 주로 비영리단체에서 담당하고 있다. 영리단체가 비영리사업을 할 때에는 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나눔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통상적인 모습이다. 삼성과 같은 대기업들도 나눔 활동은 별도의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라운지는 이를 영리단체 안에서 만들어 가고자 한다. 어찌 보면 아카데미라운지는 영리단체의 성격과 비영리단체의 성격을 함께 갖춘 회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익을 목적으로 하되, 그 수익을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회사. 아카데미라운지를 많은 사람들이 필란트로피 개념의 회사, 즉 CphO(Chief Philanthropy Officer)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Q. 아카데미라운지는 인터넷 강의 무료 제공과 같은 교육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우리나라는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교육의 양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그래서 IT 기반의 교육콘텐츠를 강화해가고 있다. 다양한 무료 인턴넷 강의와 공무원 교육기관인 ‘윌비스’의 교육콘텐츠 20% 할인, 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독학 관리프로그램 ‘아라GS' 운영, 대입 입시전략연구 운영 등의 서비스를 통해 모든 수험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한 것이다. 이런 교육기반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젊은 수험생들이 독서실에서의 공부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도록 하고자 한 의미가 크다. Q. 마지막으로 아카데미라운지의 경영 철학이 궁금하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믿음 아래 회사를 운영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현재는 각 가맹점을 개인이 운영하여 수익을 가져가는 형태이지만, 앞으로는 주주형태나 협동조합 형태의 단체가 가맹점을 운영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아카데미라운지의 대표를 포함한 모든 이사진은 ‘남들이 모두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시작하는 것보다 남들이 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나서서 증명해 보이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런 생각들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 회사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문세, 위안부 할머니 후원 프로젝트 크리스마스카드 제작… 수익금 기부

    이문세, 위안부 할머니 후원 프로젝트 크리스마스카드 제작… 수익금 기부

    가수 이문세(56)가 크리스마스카드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후원한다. 1일 홍보사 포츈에 따르면 이문세는 젊은 일러스트레이터, 캘리그래퍼들과 함께 ‘이문세】프렌즈 아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지민, 코케, 오햄킹, 토마스리의 그림에 이문세가 글을 쓰고 이 글을 헤이데이가 캘리그래피 작업을 해 만든 크리스마스카드를 판매하는 것.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할머니 후원 시설인 ‘나눔의 집’으로 전달돼 할머니들의 생활, 복지, 증언 활동에 쓰여진다. 포츈은 “그동안 크리스마스카드를 통해 지인 등에게 아날로그 방식으로 사랑과 감사를 표시해온 이문세씨가 더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카드를 기획했다”며 “작가들은 망설임 없이 전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키다리 아저씨, 가진 것 없어도 다 나눠”

    “키다리 아저씨, 가진 것 없어도 다 나눠”

    ‘난 보잘것없는 키다리 아저씨. 가진 건 없어도 다 주고 싶어.’(‘키다리 아저씨’ 중) 가수 김장훈이 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기부와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서울 희망나눔 콘서트’를 열고 캠페인 송 ‘키다리 아저씨’를 이날 공개한다. 공연은 서울시가 겨울을 앞두고 온정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듯한 정을 나누는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희망나눔 노래 ‘키다리 아저씨’가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고, 김장훈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키다리 아저씨’는 김장훈, 윤도현 등 유명 가수와 대한민국 스포츠 스타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스포츠 합창단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청소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이시행 서울 아현산업정보고 3학년 학생이 ‘키다리 아저씨’의 독창 부분을 불렀다. 이날 공연에는 또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주인공이자 전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인 임오경, 유도 김민수, 빙상 제갈성렬, 골프 윤영주, 아이스하키 이윤영 선수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노래 ‘키다리 아저씨’는 멜론 등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려받을 수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전액 쓰인다. 이날 공연에 앞서 ‘희망온돌 사업 수기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희망온돌 사업은 어려운 이웃 보호 대책으로 온돌처럼 따뜻한 기부와 나눔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희망의 기적을 믿어라’란 수기로 대상을 받은 박모(18)군은 “월세 50만원 지하 단칸방에서마저 쫓겨날 위기에서 ‘희망온돌’ 사업을 통해 위기가정 긴급지원금과 공공임대주택 입주 혜택을 받게 됐다”며 이번 대학입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희망나눔 콘서트가 희망온돌 사업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눔천사들 여기 모여라

    나눔천사들 여기 모여라

    대한적십자사 등의 주최로 1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 나눔천사 페스티벌’에서 시민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이날 행사에서는 저소득층에 나눠 줄 음식을 만들거나 독거노인에게 편지를 쓰는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정대협 “아베, 위안부 문제 사죄·배상하라”

    다음달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첫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30일 시민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갖고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측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죄와 문제 해결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협 측은 아베 총리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가적·법적 책임 인정 및 이행과 안보법제 즉각 폐기를, 박 대통령에게는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고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불가 원칙을 천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시민사회의 요구서를 김복동·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생존자 47명과 나눔의집 등 167개 단체, 개인 1477명의 연명으로 일본대사관과 외교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76개 시민·사회·종교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총리의 방한 및 한·일 정상회담 반대를 주장했다. 이들은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사과 없이 안보 법제를 강행 처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역사 정의와 평화를 훼손하는 굴욕적 정상회담이 아니라 올바른 과거사 청산과 평화 정책에 기초한 관계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판타지 동굴·도심공항터미널 연계… 지역경제 광명찾는 도시

    [자치단체장 25시] 판타지 동굴·도심공항터미널 연계… 지역경제 광명찾는 도시

    지난 22일 오전 6시 10분. 경기 광명시 한 아파트 정문에 어둠을 뚫고 말끔한 정장을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력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던 특종기자로 명성을 날리다 서울 광화문에서 10년 전 자취를 감췄던 양기대 광명시장이다. 그가 빠른 걸음으로 10분 뒤 도착한 곳은 동네 대중목욕탕. 2004년 정치를 하기 위해 광명에 몸을 의탁한 이후 지금까지 이어오는 ‘건강 습관’이다. ‘양 시장이 매일 목욕탕을 다닌다’는 소문이 나자 민원 하러 찾아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목욕탕에 머무른 시간은 꼭 한 시간. 어슴푸레 날이 밝아오고, 관용차가 기다린다. 승차하자마자 품속에서 한 뭉치의 서류를 꺼내 살펴본다. 얼핏 보니 하루 시간계획이 빼곡하다. 오늘은 매주 1회 열리는 ´주간정책평가 현장회의´가 있는 날이다. 오전 7시 28분, 7여분 만에 도착한 곳은 소하동 52사단 정문 앞. 실·국장 등 관련 부서 간부급 직원들이 먼저 와 있었다. 사단 진입도로 중앙녹지대 철제 펜스 철거를 논의했고, 철거에 의견이 모였다. 정문 좌우 개발제한구역에 20~30년 전부터 들어선 불법 시설물들도 법치질서 확립과 형평성 차원에서 철거하기로 했다.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결정을 뒤집지는 못했다. 양 시장은 “모두 철거하고 정비하면 또 하나의 상전벽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으로 가는 길에 기아자동차 앞 주공1단지 노인들이 야유회를 떠난다고 해서 잠시 들렀다. 무엇을 싸간 것도 아닌데 모두 반갑게 맞아 준다. 이제 오전 8시 45분이 넘었다. 일찍 시작하니까 시간이 넉넉하다. 서류 결재를 30여분간 했을까. 일자리창조허브센터에서 열리는 사회적경제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수료식으로 줄달음친다. 이동 중에 그는 “일자리 창출과 교육 관련 행사에는 될 수 있으면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36명의 코디네이터에게 일일이 수료장을 전달했다. 이들이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지원한다. 수료식이 끝나기도 전에 광명동굴 판타지관에 설치된 용 조형물 제막식장으로 직행했다. 길이 41m, 무게 800㎏의 이 용은 ‘호빗’, ‘킹콩’, ‘아바타’ 등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이 3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테일러 경과 존 라일리 주한 뉴질랜드 부대사, 이장호 영화감독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직 이름이 만들어지지 않은 이 용이 광명동굴을 더욱 환상적이며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만들 것이다. 광명동굴은 인구 35만명의 광명시가 확보한 유일한 관광시설이다. 앞으로 광명KTX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완공되고 국제디자인클러스터 조성 등 각종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금보다 몇 배 더 많은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져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광명역세권에는 이케아 등 대형 업체가 입점하면서 중소상인들의 우려가 컸으나 1년쯤 지나자 없어졌다. 광명사거리에서 개봉교까지 이어지는 가구문화 거리는 시가 공영주차장을 만들고 상인들이 노력하면서 이제 31개 점포 중 약 80%가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제막식 후 양 시장은 동굴 내 예술의전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국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의 성공적 개최와 두 도시 간 행정·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어렵게 발걸음 한 테일러 경 일행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동굴을 나서자 한 무리의 등산객이 양 시장을 연호하며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오찬장으로 이동하는 길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사업지구였다. 정책 변경으로 이 사업이 무산됐지만 중장기적으론 광명시에 잘된 일이다. 그는 이곳에 첨단산업 및 물류단지를 유치할 생각이다. 벌써 경기도가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이 있다. 점심을 마치자마자 양 시장은 광명역 KTX회의실로 달려갔다. 오후 2시 40분에 열리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구축을 위한 3개 기관 양해각서 체결’이 있기 때문이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이종철 ㈜한국도심공항 사장,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악수하며 환담을 했다. 광명역에 공항 외에서 출국 수속과 수하물 처리를 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이 서울 삼성동과 서울역에 이어 세 번째로 생길 경우 광명역 이용객 수 증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한결 수월해져 역세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효과를 잘 알기에 양 시장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그동안 3개 기관에 여러 차례 협조를 요청했다. 공교롭게 양해각서 체결 당사자들은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된다. 오후 결재를 위해 시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사회복지협의회가 농협 광명시지부 앞에서 여는 행복나눔바자회에 들렀다. 양 시장이 내놓은 로봇인형은 오전에 절판됐다며 내년에 더 기부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생업으로 바쁠 텐데 이웃을 돕겠다고 종일 길거리에서 서성거린 회원들이 너무 고맙다고 했다. 양 시장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며 ‘사람중심 행복도시 광명’을 민선 6기 시정목표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맘 편한 안전사회, 참 좋은 일·배움·쉼터·누리는 문화·복지, 상생의 창조경제 등 네 가지 역점 시책을 발표했다.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주민복합시설을 늘리고 동별로 복지·보건·고용 등을 통합 지원하는 ‘복지동(洞)’제도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 이제 교육 문제로 목동·평촌으로 떠나던 시민들이 광명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LG전자, 친환경 분야 年20억… 나눔의 사회적 경제

    [상생경영 특집] LG전자, 친환경 분야 年20억… 나눔의 사회적 경제

    LG전자는 협력회사와의 ‘동반 성장’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LG화학과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두 회사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김종각 본부장, 환경부 김승희 정책총괄과장, LG전자 이충학 부사장, LG화학 박준성 상무, 사회적기업가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소셜펀드’ 공개경연대회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지난 2010년 LG전자와 LG화학이 고용노동부, 환경부와 체결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2011년부터 사업 내용은 우수하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을 발굴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매년 2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LG소셜펀드 공개경연대회에서 정부, 학계, 사회적경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 위원단은 응모한 78개의 사회적경제 조직을 3차에 걸쳐 평가했다. 현장 청중들의 점수도 반영했다. 재생에너지 활용, 노후주택 개량 사업 등을 진행하는 친환경 사회적경제 조직 15개를 최종 선발했다. 이 밖에 노동, 인권, 윤리, 환경, 안전보건 분야 등을 중심으로 협력사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다양한 지원을 펴고 있다. 임직원 760여 명이 활동하는 자원봉사단인 ‘라이프스 굿 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

    28일 서울 종로구청 별관에서 열린 김장 나눔 행사에 참석한 김영종(오른쪽) 종로구청장과 정세균(두 번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치 5500㎏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나눔 가치’ 알린 성북

    ‘나눔 가치’ 알린 성북

    “대한민국의 사회적경제를 알려면 성북구로 오세요.”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자신 있게 자랑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표와 종사자들이 주민과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지난 27일 열렸다.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한마당 ‘가치세움’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70여개가 모두 모였다. 사회적기업의 대표뿐 아니라 사회적경제 분야의 창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인재도 참여했다. ‘가치세움’은 사회적경제의 가치가 새싹이 움트는 것처럼 돋아난다는 뜻이다. 김 구청장은 “성북구에서 사회적경제가 거둔 성과가 남다르며 사회적경제기업의 대표와 주민이 직접 기획한 가치세움은 그 성과 가운데 하나”라며 “사회적경제는 세계적으로 젊고 유망한 인재들이 도전하는 분야로 우리 청년들도 사회적경제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치세움은 2011년부터 열린 사회적경제 조직의 대표적인 축제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 31개가 참여한 ‘모의 투자 콘테스트’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구청 공무원 200명과 행사 방문객 100명으로부터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주식회사 나눔하우징은 우리은행에서도 후원했다. ‘우수 사례 발표회 및 토론회’에서는 ‘LG소셜펀드 페스티벌’에서 입상한 팀 등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공 사례를 알리고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난 13일 열린 LG소셜펀드 페스티벌에서는 성공회대팀이 양말 작업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활용해 직조공예 및 교구를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내 수상했다. 사회적기업인 한살림, 서울아이쿱, 북부두레생협, 청년 창업팀 ‘라운드키친7’과 노원구 장애인협동조합이 음식을 판매하고 시니어 패션쇼를 비롯한 공연, 구인·구직 채용관도 열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나눔 세상’ 여는 강북

    강북구 직원들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쓰지 않는 물품을 기증하는 ‘중고 물품 기증의 날’ 행사를 29일까지 연다. 올해로 5년째인 이번 행사는 중고 물품을 수집해 판매하는 시민단체에 기증한다. 기증 물품은 의류, 모자, 가방, 신발, 책, 장난감, 기타 생활용품 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이다. 모인 물품은 시민단체인 ‘수유2동 녹색가게’에 기증돼 일반 주민에게 판매된다. 물품 판매 장소는 수유2동 주민센터 3층 매장 및 강북문화예술회관 광장 등이다. 지난해에는 중고 물품 판매 수익금 50만원을 ‘따뜻한 겨울나기’에 모두 기증했다. ‘따뜻한 겨울나기’는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실직, 질병 등의 사유로 가족 해체의 위기에 놓인 가정,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주민 및 복지 사각지대 계층, 홀몸 노인,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에게 성금을 전달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도 상반기 수익금과 합해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CJ그룹, 토종 농수산물 우수종자 연구·개발·보급

    [상생경영 특집] CJ그룹, 토종 농수산물 우수종자 연구·개발·보급

    CJ그룹은 회사의 중심 사업 분야인 식품 제조와 밀접하게 연관된 농수산업과 중소기업,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다양한 상생 활동을 실천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특히 중심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가와 동반성장하기 위한 상생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근본적인 농수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는 종자법인 ‘CJ브리딩’을 출범했다. CJ브리딩은 우수한 토종 농수산물 종자를 연구·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쌀, 콩, 녹두, 고추, 배추, 참깨, 김 등의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우수 종자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농가를 대상으로 개발된 종자를 보급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또 CJ제일제당이 업계 최초 상생 브랜드로 선보인 ‘즐거운 동행’은 연 매출 600억원대의 대형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즐거운 동행은 중소기업에 대기업의 연구개발(R&D), 영업, 마케팅 등 품질 및 판매 향상을 위한 기술과 유통망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말 CJ제일제당과 경북 경주의 떡류 전문기업인 미정이 함께 선보인 떡볶이 제품 ‘밀당의 고수’는 즐거운 동행 출범 이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 부서인 ‘CSV(공유가치창출) 경영팀’을 신설하고 지역 사회와의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두산그룹, 16개국 임직원 1만여명 맞춤형 봉사활동

    [상생경영 특집] 두산그룹, 16개국 임직원 1만여명 맞춤형 봉사활동

    두산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사회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의무’로 정의하고 ‘이웃과 더불어 삶’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두산인 봉사의 날’이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3월과 9월 매년 2회 두산 임직원들은 한날 동시에 한국을 비롯해 미주, 유럽, 중국, 중동 등 세계 각지의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다. 지난달 14일에 열렸던 봉사의 날에는 세계 16개국 1만여명의 두산 임직원들이 참여해 200여곳에서 맞춤형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한국에서는 아동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노인시설 등 소외계층 방문 봉사, 헌혈, 도로 보수 지원, 지역 환경 정화 등을 했다. 미국에서는 음식기부(푸드뱅크) 활동과 공공시설 보수 지원, 중국에서는 아동복지시설 방문 봉사와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 영국과 독일 등에서는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복지시설 개·보수 등을 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임직원과 함께 ‘아동이 안전한 거리를 만들자’는 구호를 내걸고 ‘옐로 카펫’ 설치 활동에 참여했다. 옐로 카펫은 횡단보도 앞 보도를 노랗게 칠해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이 신호를 기다리게 하고 색 대비를 활용해 운전자에게 아이들이 잘 보이게 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개념이다. 이날 박 회장과 임직원들은 서울 중구청과 중구 내 9개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와 자율방범대의 도움을 받아 어린이들의 왕래가 잦은 횡단보도 14곳에 옐로 카펫을 설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GS칼텍스, 화합·신뢰의 노사 소통… 경영 안정 뿌리로

    [상생경영 특집] GS칼텍스, 화합·신뢰의 노사 소통… 경영 안정 뿌리로

    “원활한 소통과 열린 마음을 통한 상생의 노사관계는 안정적인 경영활동의 근간이다.”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은 지난 5월 창립 48주년 기념사를 통해 상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S칼텍스는 2005년 12월 노사화합선언을 통해 ‘생산적 노사관계 구축을 통한 노사 상생 달성’을 회사의 노사관계 비전으로 설정하고 이후 화합과 신뢰 구축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했다. GS칼텍스는 노사 화합을 위해 ▲노사화합신뢰구축 이벤트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노사 간 협상 관행 개선 ▲노조의 전문성?합리성 제고 ▲회사 홍보활동 및 지역사회 공헌 강화 ▲구성원 역량 향상 등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실천해오고 있다. 아울러 분기별 노사 상생간담회, 노조전임자의 현장 체험, 임원과 현장 직책자 간담회, 현장 조별 워크숍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공장이 위치한 여수 지역사회와도 상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GS칼텍스 노사는 2006년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지역친화기업을 선포하고 지난 9년간 노조 측 기부금과 사측에서 5억 9000만원의 사회봉사기금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교복나눔을 비롯해 저소득 가정 중학생 야간학습 석식비, 여수YMCA 방과후 아카데미 등을 지원해 지역 인재 육성에 힘썼다. 또 GS칼텍스 여수공장 임직원들은 총 28개의 봉사대를 조직해 보일러·전기 수리, 노인 급식지원, 복지시설 방문, 지역아동센터 학습지도, 환경정화 등의 지역 봉사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광장] “세계민속공연이 있는 지구촌 나눔바자회”

    [서울광장] “세계민속공연이 있는 지구촌 나눔바자회”

    ”세계음식축제와 지구촌 나눔바자회로 오세요” 사회복법인 자광재단 주최로 제3회 행복나눔다문화축제가 서울시청광장에서 29일 사가정풍물패의 식전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다. 사생대회와 백일장을 비롯, 세계음식축제, 세계민속공연. 세계문화전시, 세계음식체험 등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 있다. 낮에는 인기가수 신형원과 신인가수들이 축하공연을 가지며 멕시코의 마리아치공연, 아프리카전통춤 등 세계민속공연이 다채롭게 열린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필리핀, 러시아의 전통춤이 이어지고 필리핀의 K팝댄스 “굿보이”팀이 공연한다. 또 이탈리아 오카리나, 중국경극가면놀이, 베트남 태국전통의상 체험등 세계문화체험장도 마련돼 있다. 서울광장 한편에서는 면목복지관, 강남구자원봉사센터 등에서 준비한 의류할인바자회 나눔행사도 진행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광진 ‘자전거 천국’ 변신

    광진구는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2억원을 지원받아 ‘지하철역 주변 자전거 이용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이 추진된 지하철역은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 ▲5호선 아차산역과 광나루역 ▲7호선 뚝섬유원지역과 중곡역 ▲5·7호선 군자역 등 7곳이다. 구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유동인구와 자전거 이용객이 많지만 자전거 보관 시설 등이 부족해 도난·분실 등 사고가 잦았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곳에 총 338대의 자전거를 주차할 수 있는 복층형 자전거보관대, 자전거 분실사고 방지를 위한 방범용 폐쇄회로(CC)TV 2대, 공기주입기 4대에 대한 설치를 지난달 설치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학교와 공공건물 등에 생활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자전거이용 시범기관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시범기관으로 선정된 건대부중과 신양중학교, 세종대학교 등 3곳에는 자전거보관대 149대와 공기주입기 6대를 설치했다. 구는 자전거도로 개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군자역에 이르는 ‘능동로 자전거도로’는 포장을 새로 했다. 또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에서 화양사거리까지 600m 구간의 보도를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로 바꿨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통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역 주변 등 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상태가 괜찮으면 수리를 거쳐 재생자전거로 제작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재생된 자전거는 사회복지시설을 포함한 저소득층에 기증하거나 공공자전거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만 402대의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해 100대를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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