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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방학 자원봉사학교 운영…강서구 청소년 1150명 모집

    강서구는 다음달 4일부터 22일까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보람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웰컴 투 꿈나무 청소년 자원봉사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서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하는 청소년자원봉사학교는 자원봉사에 대한 이론과 체험을 통해 봉사와 나눔을 깨닫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자원봉사 기본교육 ▲기초수화 ▲점자 ▲응급처치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등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배려의 가치, 마을공동체 등 인성교육 강좌도 새롭게 추가했다. 학기 중 봉사활동을 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에게 지역 복지관 등에서 마련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도 안내할 예정이다. 대상은 초·중·고등학생 1150명으로, 오는 31일까지 1365 자원봉사 포털 홈페이지(www.1365.go.kr)로 신청하면 된다.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며 동일 프로그램은 중복해 들을 수 없다. 구 관계자는 “긴 방학 동안 어려운 이웃도 돕고 봉사활동 시간도 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준비했다”면서 “기계적인 자원봉사 활동에 그치지 않고 자원봉사에 대한 참뜻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한·일 위안부 타결 이후] 할머니들 “어느 나라 외교부냐” 외교차관 “사전협의 못해 송구”

    [한·일 위안부 타결 이후] 할머니들 “어느 나라 외교부냐” 외교차관 “사전협의 못해 송구”

    할머니들의 표정엔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했다. 섭섭해하는 것 같기도 했고, 분노를 느끼는 것 같기도 했다. 29일 오후 2시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쉼터 거실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9), 이용수(88), 길원옥(87) 할머니가 나란히 앉아 있었다. 전날 이뤄진 한·일 협상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던 이들은 정부 고위 당국자가 찾아온다는 소식에 되레 격앙돼 있었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쉼터 안으로 들어서자 이 할머니는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 누구예요. 뭐하는 사람이에요. 대체 어느 나라 외교부예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과 협상을 한다고 미리 이야기는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역사의 산증인이 이렇게 살아있는데 어떻게 우리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을 수가 있나요.” 임 차관을 향해 호통을 치던 이 할머니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김 할머니는 비교적 차분한 목소리로 “아베 일본 총리가 직접 ‘법적으로 우리가 잘못했다’고 사죄해야 한다”며 협상 내용에 대해 항의했다. 임 차관은 “그래서 뒤늦게라도 왔다”며 이 할머니의 손을 잡았다. 이후 1시간 동안 대화가 이어졌지만 할머니들의 표정과 생각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피해 할머니들이 있는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찾은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도 “한마디 상의도 없이 정부 마음대로 합의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쓴소리만 듣고 돌아섰다. 조 차관의 방문이 예정된 오후 2시 30분 이전부터 나눔의 집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강일출(87) 할머니는 “모든 걸 다 합의해 주고 이제 와서 우리들 손잡고 설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정부의 뒤늦은 ‘성의’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조 차관은 “일본 정부가 할머니들이 입은 상처와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인정했고, 아베 총리도 공식적으로 사죄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전협의가 없었던 점을 의식한 듯 “합의가 마무리된 후에 찾아뵐 수밖에 없었다.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 차관의 짧은 설명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달랠 순 없었다. 유희남(86) 할머니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법적 배상과 공식적인 사죄이지만, 어느 것 하나 합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존엄이 회복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나눔의 집을 떠났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아모레퍼시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 기탁

    아모레퍼시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 기탁

    아모레퍼시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0억원을 기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3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하는 ‘희망 2016 나눔캠페인’에 30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여성 가장의 자립과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뷰티풀 라이프’ 사업에 쓰인다.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부터 올해까지 15년째 꾸준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왔다. 2008년부터는 ‘뷰티풀 라이프’ 사업에 성금을 기부해 여성 가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뷰티풀 라이프’ 사업은 아모레퍼시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금을 지정 기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기금으로 전국 저소득 여성 가장의 자립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 멘토링 및 컨설팅 사업이 진행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대표이사는 “아모레퍼시픽은 신뢰와 책임을 신조로 여기던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책임 있는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소임을 다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전 세계 고객에게 깊은 신뢰와 지지를 받는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 소아암 어린이 위해 자전거 기부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 소아암 어린이 위해 자전거 기부

    ㈜라이카코리아(대표이사 노희진)가 최근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 한국 지사 및 대리점 임직원들이 직접 조립한 자전거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활동은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 팀워크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50여명의 임직원들이 자전거 8대를 손수 조립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자전거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후 체력 증진 프로그램에 활용될 예정이다.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 노희진 대표는 “이번 기부활동을 통해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 한국지사와 대리점이 소통의 시간을 갖고, 팀워크를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암 진단 장비 및 소모품을 공급하는 구성원들이 조금이나마 소아암 어린이들의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전달받은 물품에서 우리 임직원들의 이러한 노력과 진심이 느껴지는 것만으로도 무척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는 이번 기부활동 외에도 다양한 나눔 및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대표이사 경영메시지를 통해 사내에서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해부병리학 솔루션 선두기업 라이카바이오시스템즈에 대한 소개 및 제품 등은 홈페이지 (www.LeicaBiosystems.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 MBC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 프로그램 현장실습 진행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 MBC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 프로그램 현장실습 진행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캠퍼스, MBC와 협약 맺어 다양한 방송 현장실습 참여 가능 미용전문학원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의 영등포미용학원이 지난 10일 MBC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 프로그램에 현장실습으로 참여해 화제다. 이번 현장실습에 참여한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의 아티스트와 영등포미용학원 메이크업 학과 수강생들은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 프로그램 출연진과 기부를 위해 참석한 일반 참가자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방송으로 영등포미용학원의 수강생들도 분장 재능기부를 하며 뜻 깊은 나눔 활동을 함께 하기 위해 이번 현장실습에 참여하게 됐다는 게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 측 설명이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 김정민, 배우 김보성, 송도운 등의 메이크업을 맡아 진행했으며, 생방송 촬영 후 영등포미용학원 강사진과 수강생을 응원하는 의미로 기념 사진 촬영을 함께 하기도 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은 MBC와 협약을 맺어 수강생들이 방송 현장에서 직접 메이크업을 진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방송국뿐 아니라 각종 메이크업,네일아트 행사에 참여해 현장실습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은 미용 전문가 양성을 위한 다양한 뷰티 교육 커리큘럼도 보유하고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기본 과정인 ‘메이크업아티스트’ 클래스, 에어브러쉬건을 이용해 메이크업을 진행하는 ‘뷰티에어브러쉬’ 클래스, 최상위 메이크업 교육과정인 ‘메이크업엘리트클래스’ 등이 개설 되어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의 뷰티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캠퍼스 홈페이지(http://www.mbcbeauty.co.kr/?r=ydp) 또는 전화문의(02-3667-779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캠퍼스 이민아 실장은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영등포미용학원은 MBC와 협약을 체결해 수강생들이 다양한 방송 현장에서 메이크업, 네일아트 등 현상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장실습 제공과 함께 다양한 미용 실습, 이론 커리큘럼도 보유하고 있으니 뷰티 업계 진로를 희망하는 많은 수강생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BC 공식 지정 아카데미인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강원도 춘천, 경북 포항, 충남 천안 등 총 42개의 전국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뷰티 업계 각 분야(메이크업, 네일, 에스테틱, 헤어, 스타일리스트)에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아카데미로 2002년 설립 이후 앞서가는 컨텐츠로 연간 2만여명의 뷰티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에어브러쉬 국내최초 도입과 함께 메이크업, 네일, 에스테틱(피부미용), 헤어, 스타일리스트 등 앞서가는 정규과정과 경락, 발 관리, 비만관리 등 인기분야 단과교육을 진행하며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분석] ‘위안부 협상’ 국내 현안으로…정부·靑 전방위 민심 달래기

    지난 28일 한·일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 문제가 ‘한·일 최대 외교 현안’에서 ‘국내 최대 정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한·일 간에도 풀어야 할 후속 조치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물론 국내의 일부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처럼의 성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정치적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정부는 29일 전방위로 여론 설득 작업에 나섰다. 협상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이날 차관들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급파했다. 임성남 1차관은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에서, 조태열 2차관은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을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임 차관은 “보시기에 부족함이 많겠지만 연휴 동안 저희도 계속 일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도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시민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상처 치유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맞섰다. 그럼에도 일부 반발 여론이 누그러지기는 쉽지 않다. 협상에 관한 비난은 조만간 잦아든다 하더라도 이후 실제로 소녀상 이전 협의와 그에 따른 이전 사업이 진행될 경우 논란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 재론을 차단한 것도 이후 일본 측의 ‘망발’이 나올 경우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당장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사업부터 표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자칫 내년 4월 총선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문제인 만큼 언제든 정치적 논란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야당의 비판은 거셌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들어 “부녀가 대를 이어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성실하고 속도감 있는 합의 이행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후속 조치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소녀상 이전 협상 등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협상 과정의 소통 부족으로 정부 여당에 불리한 면이 있지만 야당이 모멘텀을 이어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너무 오래 끌다 마무리한 만큼 당장은 한·일 관계 개선 같은 식의 접근이 아니라 소외된 분들을 설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 나가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12년째 저금통 나누는 ‘마음 부자’ 세 부자

    12년째 저금통 나누는 ‘마음 부자’ 세 부자

    “이웃을 돕는 나눔 운동이 확산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동작구 상도4동주민센터에서 지난 17일 열린 ‘나눔이 있어 행복한 사랑의 일일찻집’ 행사장에 주민 이남경(51)씨가 나타났다. 그의 손에는 빨간색 돼지저금통이 들려 있고, 뒤로 그의 아들이 따르고 있었다. 2004년 이후 12년째다. 이씨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갖고 싶은 것이 많은 청소년 시절 그는 꾹 참는 법을 배웠다. 자신이 어른이 돼 부자가 되면 누군가를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는 “25년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큰 부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이제 이웃과 사랑을 나눌 정도의 여유는 있다”면서 “형편이 되는 대로 계속 이웃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의 따뜻한 마음은 아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군 복무를 하는 큰아들과 고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들도 아버지의 선행에 함께하고 있다. 이씨는 “아이들이 자기 용돈을 한푼 두푼 돼지저금통에 넣는 것을 보고, 이웃을 돕자고 시작한 일이 아이들에게 교육이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올해 세 부자가 모은 동전은 93만 6820원이다. 매년 이씨의 돼지저금통 기탁을 지켜본 이선형 복지협의체 민간공동위원장은 “주머니에 있는 모든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넣어서인지 항상 10원짜리 잔돈이 빠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정근 상도4동장은 “큰돈을 기부하기보다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기가 더 어렵다”면서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합의’ 후 위안부 피해자 설득 나선 외교부1·2차관 오후 피해자 방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최종 타결과 관련해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직접 접촉에 나섰다. 외교부는 29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정대협 쉼터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이 경기도 나눔의 집을 각각 방문한다고 밝혔다. 두 장소는 모두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들과 직접 만나 위안부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대국적 견지에서 협상타결에 이르렀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양해를 구할 계획이다. 또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영수 서울시의원 지방의회발전공로대상

    최영수 서울시의원 지방의회발전공로대상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영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동작1)이 지난 1일 ‘코리아 파워 대상’ 수상에 이어 28일, ‘대한민국 행복나눔 봉사 대상’에서 ‘지방의회 발전공로 대상’을 수상했다. 최의원은 장애인, 빈곤가정, 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서울특별시 장애인기업활동 지원 조례안」 공동 발의 등 지방의회 발전에 힘쓴 공로로 이상을 받았다. 수상소감을 통해 최의원은 “그동안 시민들과 소통하며 시민들을 위해 봉사한 노력을 ‘대한민국 행복나눔 봉사 대상’ 수상을 통해 인정 받아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 시민들에게 더 많은 행복을 나눠 드릴 수 있도록 봉사와 나눔의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 나갈 것이며, 더불어 사회 발전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딱 하루만이라도 나누며 삽시다

    딱 하루만이라도 나누며 삽시다

    ‘연말연시 모임, 매상만큼 기부하는 1석 2조 가게에서 하세요.’ 음식점 주인과 손님이 함께하는 이색 이웃돕기 운동이 시작된다. 종로구는 지역 음식점과 주점 등이 하루 동안 번 매출액을 기부하는 ‘딱! 하루 매출 기부운동’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이벤트다. 장소를 따로 섭외해야 하는 일일찻집이나 바자와 달리 사업주가 평상시대로 영업하면 된다. 손님도 평소대로 가게를 이용하며 음식을 먹는 만큼 기부에 동참하게 된다. 또 가게마다 돌아가며 1회를 진행하므로 가게 주인들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지난달부터 지역 사업장에 하루 매출 기부운동 안내문을 제작해 발송하고 방문 홍보에 나섰다. 참여 의사를 밝힌 업주와는 구체적인 매출 기부 날을 정했다. 첫 주자로는 인사동의 민속주점 ‘꽃피는 산골’이 나섰다. 꽃피는 산골에서는 28일 하루 동안의 매출 전액을 기부한다. 안종득(60) ‘꽃피는 산골’ 주인은 “종로에서 오랫동안 영업을 해 왔는데 그동안 받은 사랑을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30일에는 종로1가의 남도미가, 내년 1월에는 중학동 명동칼국수 등이 참여한다. 기부의 날에는 구 복지지원과 직원과 봉사자로 구성된 ‘기부 홍보단’이 손님 유치를 위해 직접 거리 홍보와 봉사를 함께한다. 모인 기부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201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연말연시는 음식점들의 대목인데 선뜻 하루 매출을 포기하고 기부를 택한 가게 주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매출 기부 가게’에 손님들도 많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분 먼저 해 뜨는 아차산… 함성으로 새해 깨울 북한산

    1분 먼저 해 뜨는 아차산… 함성으로 새해 깨울 북한산

    1월 1일 새해에 서울에서 해맞이를 하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강원도 설악산이나 남해 암자로 가면 좋겠지만, 떠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서울시가 도심과 인근 일출 명소를 28일 소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새해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서울에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광진구 아차산에선 이보다 1분 먼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아차산은 특히 산세가 완만해 노약자들도 새해 첫 일출을 감상하기에 좋다. 일출을 봤다면 광진구가 준비한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해 보자.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맞이 광장에서는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길운을 불러온다는 북 울리기 행사와 포토존, 윷 점보기, 희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행사가 끝난 뒤 동의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리니 속을 든든히 채워도 좋다.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찾는 북한산 시단봉에선 오전 7시 20분부터 해오름 함성과 만세 삼창, 새해 인사 나누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또 도봉산 천축사도 오전 7시 30분 새해 기원문을 읽는 행사를 진행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산세가 높고 좋은 만큼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북한산과 도봉산에서 열리는 해맞이 행사는 오전 7시 30분쯤 열리지만, 올라가는 데 1시간 이상이 걸리는 만큼 출발을 서둘러야 한다. 노원구 불암산에선 중턱 헬기장이 해맞이 장소다. 오전 7시부터 열리는 행사에는 트럼펫 공연, 타고, 새해 덕담, 축시 낭송, 소망기원 박 터뜨리기, 풍물놀이, 떡국 나누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중구 남산 팔각정과 인왕산 청운공원도 추천됐다. 한강과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응봉산에선 오전 7시부터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등산 삼아 전망대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동대문구 배봉산과 전국 최초로 순환형 무장애 숲길이 만들어진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어 좋다. 낮은 산도 오르기 힘들다면 공원 해맞이 행사도 좋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에서는 오전 7시 20분부터,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는 해맞이 축가, 희망 대합창 등이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나머지는 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 탄생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1000호 회원 탄생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가 29일 1000호 회원을 맞았다. 1000호의 주인공은 이심(76) 대한노인회장이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허동수 공동모금회장으로부터 아너 인증패를 받으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이 회장의 기부금은 공동모금회를 통해 미래세대 육성사업과 노인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다. 이심 회장은 경북 성주 출신으로 건국대 법대 졸업후 에스콰이어 상무이사, 주택문화사 대표이사, 한국잡지협회 회장 등을 거쳐 노년시대신문 발행인(2005),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2006), 대한노인회 노인자살대책위원회 부회장(2009) 등으로 활동했다. 공동모금회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의 나눔 참여를 선도하고 한국형 고액기부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를 결성했으며, 출범 8년 만에 1000호 회원 가입 경사를 맞게 됐다. 누적금액은 29일 현재 약 1087억원이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12년 3월 100번째 회원(주기영 쌀눈조아 대표) 가입 이후 빠른 속도로 회원이 늘어나 2012년 12월 200호(배우 수애), 2013년 6월 300호(이인정 대한산악연맹 회장), 2013년 12월 400호 (목영준 김앤장 사회공헌위원장), 2014년 5월 499 ․ 500호(부산 치과의사부부 배기선ㆍ김선화), 2014년 10월 600호(김재수 네츄럴엔도텍 대표), 2014년 12월 700호 회원(정형철 한우전문점 칠억조 대표), 2015년 4월 800호 회원(팝페라 테너 임형주), 2015년 10월 900호 회원(길광준 미8군 제1지역 사령부 민사처장), 2015년 12월 1000호 회원을 맞았다.아너 회원은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458명(45.8%)으로 가장 많고, 전문직 129명(12.9%)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익명회원은 127명이다. 가족이 함께 가입하는 사례도 늘어 현재 부부회원 55쌍과 패밀리 아너 8가족 등 모두 72가족 153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고액 순으로 보면 1위는 2013년 29억원을 독거노인을 위해 기부한 재일동포 익명기부자, 2위는 2008년부터 누적금액 28억원을 기부한 최신원 경기 공동모금회장(SKC회장), 3위는 20억원을 기부한 정몽준 전 국회의원이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포토] ‘미안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눈물

    [포토] ‘미안하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눈물

    외교부 조태열 2차관이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한 29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박옥선 할머니가 나눔의 집을 방문한 수원유신고등학교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연신 ”미안하다”고 하시며 눈물을 닦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법적 배상·사죄 아니다” 격앙… 일부 “연내 해결 시도는 감사”

    “법적 배상·사죄 아니다” 격앙… 일부 “연내 해결 시도는 감사”

    28일 오후 3시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집’. 한·일 협상 타결 발표를 30여분 앞두고 할머니들이 TV 앞으로 한 명, 두 명 모여들었다. 지팡이를 짚거나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간신히 옮기는 힘겨운 발걸음이었지만 표정은 결연했다. 정복수(100)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생중계를 직접 지켜본 할머니는 전체 10명 중 6명. 숨죽이며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의 발언을 들으면서 그들은 씁쓸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유희남(88) 할머니는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는 정부의 시도 자체에는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논의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자신들을 제외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강일출(88)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우리 말을 듣겠다고 하면 의견을 전달할 용의가 있는데 안 듣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개인 청구권 문제나 법적 배상, 공식 사죄 등이 명확히 언급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았다. 이옥선(89) 할머니는 일본 정부가 10억엔을 출연해 위안부 피해자 지원 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이건 법적 배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법적 배상은 사죄와 함께 개개인에게 개별적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피해자와 국민의 바람을 배신한 외교적인 담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대협은 이날 발표한 공식 입장문에서 “일본의 조직적인 범죄라는 점이 드러나지 않았고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사과하지도 않았다”며 “진정성이 담긴 사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이어 “불완전한 합의를 얻기 위해 한국 정부는 최종적 및 불가역적 해결을 확인해 주는 등 충격적인 약속을 내걸었다”면서 “굴욕적인 외교”라고 평가했다. 이날 서울 마포구의 정대협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용수(88) 할머니는 “(협상 내용을) 전부 무시하겠다”며 “사죄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눔의집, 정대협, 남해여성회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단체 6곳은 공동으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이들은 “모호하고 불완전한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내건 약속은 충격적”이라면서 “되를 받기 위해 말로 줘 버린 한국 정부의 외교 행태는 굴욕적”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소녀상이 합의나 조건의 수단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소녀상은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과 평화를 외쳐 온 수요시위의 정신을 기리는 역사의 상징물이자 공공의 재산”이라며 “소녀상에 대해 한국 정부가 철거 및 이전을 운운하거나 개입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나눔봉사대상 지방의회부문 수상

    강감창 서울시의원 나눔봉사대상 지방의회부문 수상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이 ‘2015 도전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지방의회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2015 도전 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시상식은 사단법인 도전한국인본부가 주최하고 광복7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금년에 3회째를 맞았으며, 지난 18일 베네치아 컨벤션에서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도전한국인본부(회장 박희영)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년간 묵묵히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몸소 실천해온 숨어 있는 나눔 봉사자를 발굴함으로써 밝은 사회 조성과 품격 있는 시민의식 함양을 지향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각 부문별 시상식이 거행되었는데 2015 도전 창조경영인대상은 (주)오모가리 대표 김형중 외 13명, 2015 첼린지 오블리제 대상은 가수 김세레나 외 7명, 2015 도전대한민국 나눔봉사 대상 의정자치부문 장욱현 영주시장 외 4명, 지방의회부문 강감창 서울시의회 부의장 외 5명, 문화 창조부문 제3야전군수사령부 준장 김인수 외 11명, 예술융합부문 가수 강진 외 12명이 각각 수상하였고, 방송인 강석씨가 라디오방송진행 최다기록(30년)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방의회부문 나눔봉사대상을 수상한 강감창 부의장은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훌륭한 동료의원들을 대신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따뜻한 봉사를 다짐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부의장은 첫 번째 월요일 석촌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등교어린이를 위한 교통안전 봉사를 6년째 실천하고 있고, 2번째 수요일에는 아내와 함께 가락종합사회 복지관 경로식당 조리, 배식, 청소봉사를 5년째 이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사각사각·뽀득뽀득… 사랑 나누는 소리

    [현장 행정] 사각사각·뽀득뽀득… 사랑 나누는 소리

    “고향에 계신 친정 엄마 머리를 염색한다는 생각으로 동네 어르신 머리를 만져요.” 서울 송파구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9단지 아파트에 사는 김미선(48)씨는 ‘우리 동네 예뻐지는 머리방’ 회장으로 2년간 봉사 활동을 했다. 김씨는 28일 “봉사를 하면서 쌓은 미용 실력이 이제는 제법 프로 수준”이라며 웃음 지었다. 예뻐지는 머리방은 미용실을 운영했던 아파트 입주민 4명이 2014년 봉사 활동으로 시작했다. 뜻을 같이하는 주민이 늘면서 10여명의 회원이 한 달에 한 번씩 아파트 단지 내 마을문고에서 동네 어르신의 머리를 만져 준다. 봉사는 전문 미용실 뺨치는 철저한 분업 활동으로 이뤄진다. 미용 전문가인 주민이 초보인 주민들에게 간단한 염색 기술을 가르쳤다. 초보 미용사는 어르신 염색과 손톱 정리를 주로 맡고, 전문가 4명은 머리를 자르거나 파마를 한다. 20여년 전 미용실은 운영했던 이서연(49)씨는 “봉사자들에게 처음 염색에 대해 이론적으로 설명하고 기술을 가르쳐 줄 때는 ‘과연 이들이 잘 해낼까’ 생각했지만 지금은 모두 자기 몫을 한다”며 “미용실을 운영했을 때보다 더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매실청·천연비누 만들기와 자연 체험, 중국·일본·캄보디아의 다문화 이야기 등 주민의 재능을 활용한 마을학교도 아파트에서 운영 중이다. 송파파인타운 주민들은 이곳이 분양과 임대가 섞인 아파트라 그동안 다양한 계층 간 의견 차이로 갈등이 있었지만 봉사 활동을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지난 10일 송파파인타운 9단지는 ‘서울시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우수 사례 발표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벽을 허물고 이웃 관계를 회복하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사업’은 송파구 아파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26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음악회와 장터, 물품 공유 등 다양한 봉사 활동과 문화 나눔행사가 열렸다. 풍납동 동아한가람아파트 주민들은 상가건물 옥상의 텃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를 저소득 독거노인 가구에 전달했다. 마천동 송파파크데일 1단지 주민들은 기부한 책으로 놀이터에 작은 공유책장을 만들었고, 장지동 송파파인타운 4단지는 공유재봉틀을 설치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장바구니, 분리수거용 가방 등을 만들어 이웃과 나눴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를 살 만한 동네로 만드는 것은 지역 주민”이라면서 “앞으로도 이웃 간 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주거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일 오늘 ‘위안부 담판’] “10억원대 기금 조성도 수용 못 해… 아베, 직접 와서 사죄해야”

    [한·일 오늘 ‘위안부 담판’] “10억원대 기금 조성도 수용 못 해… 아베, 직접 와서 사죄해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놓고 한·일 외교 수장 간 담판이 예정된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 총리를 포함한 지도급 인사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촉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지내는 이옥선(88) 할머니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눔의 집에 와서 피해자에게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면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 첫 위안부 공개 증언 이후) 20년 넘게 기다렸다. 편지 보낼 생각 말고 직접 와서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말했다. 유희남(87) 할머니는 “일본 총리가 못 오면 전쟁 책임이 있는 일왕이라도 직접 찾아와서 사죄해야지”라고 따졌다. 일본 정부 예산으로 약 10억원 규모의 새로운 기금을 만들어 위안부 피해자에게 의료복지비를 지원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할머니는 “내가 지금까지 돈 바라고 이런 줄 아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일출(87) 할머니는 “전에 만든 기금(1995년 일본에서 발족한 민간 기금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과 다를 바 없다”며 “일본 정부의 법적 배상과 공식 사죄만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평화비(‘소녀상’)를 서울 남산에 들어서는 추모공원 ‘위안부 기억의 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운영하는 쉼터에 거주하는 김복동(89) 할머니는 “우리 후손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역사를 배우게 하려고 세운 건데 왜 자꾸 없애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땅에 우리가 세웠는데 왜 자꾸 일본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대협도 26일 성명을 통해 “소녀상 철거 조건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역사를 제거하려는 폭력적 시도이며 문제 해결의 또 다른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새벽 청소하며 주운 동전 2만개, 이웃 위로하다

    새벽 청소하며 주운 동전 2만개, 이웃 위로하다

    2년 동안 서울 중구 지역에서 주울 수 있는 돈은 얼마나 되고, 주워서 무엇을 할까. 이런 사소한 질문에 답을 준 훈훈한 환경미화원들이 있다. 환경미화원 서울시청노동조합 중구지부는 지난해 초부터 휴게실마다 저금통 하나씩, 총 16개 저금통을 뒀다. 거리 청소를 하면서 한푼 두푼 주운 동전을 이 저금통에 넣었다. 참여한 환경미화원은 모두 134명. 이들은 지난 23일 더는 동전을 담을 수 없게 된 묵직한 저금통을 모두 우리은행으로 들고 갔다. 쏟아진 100원짜리와 500원짜리 동전들 속에 간혹 1000원짜리 지폐도 보였다. 동전계수기와 지폐계수기가 수십 번 돌아간 후에야 총액이 나왔다. 동전 2만 1000여개와 지폐 수십 장이 모여 만든 돈은 무려 265만여원이었다. 간식비로 써도 될 이 돈을 환경미화원들은 중구 희망나눔 모금 기금으로 전달했다. 조흥래 중구지부장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화원들도 어려운 처지이지만 버려진 동전은 우리 것이 아니니 좋은 곳에 쓰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추운 날, 더운 날 가리지 않고 새벽 5시부터 거리 청소를 책임지면서 따뜻한 마음을 전한 우리 미화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김경태씨는 “올겨울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 수 있다는 데 기쁨을 느낀다”고 전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항상 고생하는데 이렇게 따뜻한 온기까지 보태니 환경미화원들에게 거듭 감사한다”며 “작은 사랑이 큰 행복으로 이어져 추운 겨울에 행복하고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미래투자파트너스, ‘서울성로원’ 방문 따뜻한 나눔 행보

    미래투자파트너스, ‘서울성로원’ 방문 따뜻한 나눔 행보

    장외주식 전문 투자기업인 ‘미래투자파트너스’ 임직원들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24일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동 서울성로원을 방문, 보육원 초등학생 30여명과 따뜻한 정을 나눴다. 이날 이희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미래투자파트너스 임직원들은 보육원생들과 강당에 모여 준비한 케익, 음료, 다과를 함께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울성로원은 태어난 지 열흘된 아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아이까지 생활하고 있는 아동 보호 양육시설이다. 이날 임직원들을 맞이한 서울성로원 원장은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예전에 비해 찾는 발길이 뜸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희문 미래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사회를 살피고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것은 당연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날 아이들에게는 겨울동안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는 무릎담요와 과자, 음료, 과일 등을 전달했으며 짧은 시간이나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항상 부모의 품을 그리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에서는 함박웃음이 넘쳐나며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입장 안 변해 큰 기대는 안 한다…아베 사죄·법적 배상 없이 恨 못 풀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과거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고 있지만 피해 당사자 및 지원단체들은 대체로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일본 측이 보여 온 행태를 감안할 때 회담이 열리더라도 큰 기대는 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지내는 강일출(87) 할머니는 25일 “일본 총리의 진정성 있는 사죄, 법적 배상 없이는 피해자들의 한(恨)을 결코 풀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강 할머니는 “지금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해 온 걸 봐서는 일본 외무상이 와서 이야기를 한들 위안부 문제가 풀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정부가 노력해 주는 것은 고맙지만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이라는 원칙을 갖고 회담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 때 다뤄진 대일 청구권은 재산권에 관한 문제였을 뿐 위안부 문제, 사할린 해외 동포 문제, 원자폭탄 피해자 등의 문제는 전혀 다뤄지지 않았다”고 전제하고, “이 문제는 식민 지배 책임이 있는 일본이 한발 물러서야 하는 것이지만 일본이 한·일 청구권 협정 체결로 법적 배상이 모두 끝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번 회담에서 큰 결실을 맺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한·일 장관급 회담이 위안부 문제 해결 때문에 성사되긴 했지만 일본이 과거 한국인들을 근로자, 군무원 등으로 강제 동원해 국외에 보낸 행위 등도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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