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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장학재단, 동대문구에 ‘사랑의 쌀’ 1000포 기탁

    롯데장학재단, 동대문구에 ‘사랑의 쌀’ 1000포 기탁

    유덕열(오른쪽 두 번째) 서울 동대문구청장이 지난 17일 구청에서 허성관(왼쪽 두 번째)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강(왼쪽 첫 번째) 롯데쇼핑 청량리점장, 박상종(오른쪽 첫 번째)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장과 ‘사랑의 쌀’ 1000포 기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쌀은 10㎏ 1000포로 모두 1만㎏ 규모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400만원이다. 밥퍼나눔운동본부와 동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에 각각 500포씩 후원한다. 동대문구 제공
  • 미국 오거스타에는 마스터스, 경기 파주엔 마스터스급 ‘그린 콘서트’

    미국 오거스타에는 마스터스, 경기 파주엔 마스터스급 ‘그린 콘서트’

    첫 해 관람객 1500명에서 지난해 4만 5000명 .. 해외도 3000명이석호 대표 “통일에 대비한 남북의 융·통합 음악회로 발전” 포부 매년 5월의 마지막 주말이면 경기 파주땅이 들썩인다. 이미 열 여섯 차례나 있었던 일이다. 처음엔 보잘 것 없는 미동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4만 5000명이 한 번에 내지르는 ‘떼창’ 가락을 타고 산과 들이 요동쳤다. 지난 2000년 경기 파주시 광탄면 산자락에 자리잡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시작된 그린콘서트가 오는 25일 17회째를 맞는다. 이 골프장 오너인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72)이 레저신문 이종현 편집장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첫 발을 떼었다. 20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1번홀이 내려다보이는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이석호(62)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대표이사는 두 해를 거르고 19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이 음악회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비유했다.그는 “해마다 4월 둘째 주말이면 마스터스를 보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 북쪽의 작은 마을 오거스타에 수 만명의 갤러리가 몰린다”면서 “한국에서는 5월의 마지막 주말 이 음악회를 보기 위해 역시 수 만명이 파주 광탄면의 작은 마을을 찾으니 이 정도면 적절한 비유 아니겠느냐”며 껄껄 웃었다. 사실 지난해 행사 규모만 보면 ‘마스터스급’이라는 그의 말은 틀리지 않다.이 대표는 “19년 전 마을 주민 1000여 명을 모아놓고 시작된 ‘그린 콘서트’를 지난해에는 4만 5000명이 찾았다. 열 여섯 차례를 치르는 동안 누적 관람객은 무려 40만명에 이른다”면서 “골프와 골프장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이 음악회는 이제 국경과 남녀노소, 이념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까지 함께 하는 ‘문화코드 1번지’로 자리잡았다”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는 또 일본과 중국, 대만, 미국, 필리핀 등에서 3000여명이 날아와 K-Pop 스타들의 숲속 콘서트를, 지역 특성상 유독 이 지역에 많은 다문화 가정을 비롯해 주위의 군 부대원들까지 평화와 나눔의 콘서트를 즐겼다”면서 “음악회에 앞서 열리기 자선바자회 등으로 번 수익금 6억 여원은 이 지역 보육원과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본부 등에 전액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가수 세 명으로 시작한 ‘그린 콘서트’는 재능기부에 나선 가수들의 등용문이기도 했다. 3년 전에는 BTS(방탄소년단)이 이 무대에 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AB6IX(에이비식스)를 비롯한 28개팀이 매머드급의 무대를 꽉 채운다.이석호 대표는 “이 행사 때문에 입는 1억 5000만원의 하루 영업손실보다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유일무이한 이 콘서트를 향후 어떻게 더 키워나가느냐가 큰 고민”이라면서 “화합과 나눔으로 시작된 이 행사가 가까운 미래 통일에 대비한 남북의 융·통합 음악회로 발전되지 않겠느냐”고 또 다른 그림을 그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보건대학교, 22일 대규모 헌혈축제 개최

    대구보건대가 22일 헌혈 사랑 나눔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헌혈축제에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 모두 1300여명 참가한다. 대구보건대는 헌혈자에 대해 봉사활동 6시간을 인정키로 했다. 이날 대학 본관 1층 로비와 3층 대회의실에는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의 도움을 받아 오전 9시부터 헌혈 침대 50여개를 배치하고 오후 6시까지 릴레이형식으로 헌혈이 이어진다. 이밖에 헌혈증서 기증자를 위한 기념품 증정과 경품추천, 네일아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또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은 대구보건대가 20년 간 헌혈 행사를 유지한 점과 2005년 교내 헌혈의 집 개소를 무상으로 임대하고, 국민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해 헌혈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헌혈 장학금은 작년부터 대구보건대학교 헌혈유공(다회 헌혈자) 재학생들을 선정해 매년 상·하반기마다 지급한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혈액은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어 헌혈은 진정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하는 대구보건대학교의 헌혈축제를 대학가의 대표적인 축제로 승화시켜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생각나눔] 리비아 안 떠나는 교민들…“생계” vs “위험” 고민 깊어지는 정부

    60~70대 4명만 남아… 여권 무효화 피랍 재발 땐 막대한 구출비용 부담 외교부 “강제귀국 수단 사실상 없다”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주모(62)씨가 납치 315일 만에 풀려나 지난 18일 귀국함에 따라 피랍 사건은 일단락됐다. 하지만 리비아에는 아직 생계를 위해 불법 체류 중인 교민 4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 60~70대인 이들은 수십년간 현지에서 거주해 국내에 생계 기반이 없고, 따라서 위험을 감수하고 리비아에 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정부에는 국민 보호의 의무가 있고, 만약 또다시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 막대한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19일 “주씨의 피랍 사건으로 당시 불법 체류 중이던 38명 중 34명은 자진 귀국했지만 4명은 생계를 이유로 여전히 리비아에 있다”며 “여권은 무효화시켰지만, 강제 귀국 수단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해 12월 이들 4명에 대해 여권무효화와 함께 여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리비아는 2014년 8월 4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여행금지국(흑색경보)으로 지정돼 있다.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 없이 체류하면 여권법 26조 위반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그럼에도 이들은 생계를 이유로 철수를 거부 중이다. 하지만 피랍 시 투입될 유무형의 비용을 감안할 때 강제 귀국이라는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주씨의 피랍으로 한국군의 문무대왕함이 급파됐고, 정부는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며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50여차례 열었다. 한국·리비아 외교장관 회담, 리비아 특사 및 정부대표단 파견 등도 이어졌다. 다만, 현재 외교부가 리비아 정부와 협력해 이들을 강제 귀국시키기는 힘들다. 유엔이 합법정부로 인정하는 리비아 통합정부군과 동부의 군벌인 리비아국민군(LNA)이 수도인 트리폴리에서 접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금지국 불법 체류에 대해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간 정부가 교민의 생계를 감안해 너무 유연하게 접근했다는 것이다. 리비아는 2014년부터 체류금지였지만 정부는 주씨가 피랍된 지난해 7월 이후에야 법적 카드를 동원했다. 또 자발적으로 귀국한 34명은 고발하지 않았다. 주씨도 불법 체류 중에 피랍을 당해 여권법 위반이지만 이들과 형평성 차원에서 고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주씨의 현지 체제비 및 귀국 항공권 등을 외교부의 ‘긴급구난지원금’으로 충당할지 여부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주씨의 체류에 관여한 국내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주씨는 20년 넘게 리비아 수로관리 회사인 ANC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7월 6일 같은 업체의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그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건강은 좋다”면서도 “살은 10㎏ 빠졌다. 음식이 맞지 않아서 힘들었다”고 했다. 주씨는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582일 만에 풀려난 제미니호 한국인 선원 다음으로 최장 기간 피랍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우리 참 꽃구경도 많이 했지”…‘에움길’ 6월 개봉

    “우리 참 꽃구경도 많이 했지”…‘에움길’ 6월 개봉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에움길’이 6월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에움길’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에서 함께한 할머니들의 희로애락을 담은 휴먼다큐멘터리다. 이옥선 할머니를 중심으로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은 30명의 할머니가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뭉클한 눈물의 이야기를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이옥선 할머니의 뒷모습이 담겼다. 방에 누워있는 할머니 모습과 함께 ‘굽어 굽어 멀리 둘러가는’ 수식어가 영화 제목인 ‘에움길’ 뜻을 대신한다. 여기에 ‘우리 참, 꽃구경도 많이 했지’라는 문구는, 영화가 전할 뜨거운 감동을 예고한다.‘에움길’은 영화 ‘귀향’에 출연했던 배우이자 연출자 이승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6년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은 이승현 감독은 할머니들의 기록이 담긴 오래된 영상 자료를 발견한 뒤 이를 함께 나누고자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 지난 3월 전국 7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시사회를 마친 ‘에움길’은 오는 6월에 일본 요코하마, 오사카 등에서의 시사회를 통해 국내외 관심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6월 개봉. 전체 관람가. 76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전문] 文, 5·18기념사 “공권력이 행한 야만적 학살에 깊이 사과”

    [전문] 文, 5·18기념사 “공권력이 행한 야만적 학살에 깊이 사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인 폭력과 학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기념사를 통해 “진실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놓을 때 용서와 포용의 자리는 커질 것”이라면서 “진실을 통한 화해만이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임을 오늘의 광주가 우리에게 가르쳐준다”고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로부터 뿌려진 민주주의의 씨앗을 함께 가꾸고 키워내는 일은 행복한 일이 될 것”이라며 “광주의 자부심은 역사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것이자 국민 모두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념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어김없이 오월이 왔습니다. 떠난 분들이 못내 그리운 오월이 왔습니다. 살아있는 오월이 왔습니다. 슬픔이 용기로 피어나는 오월이 왔습니다. 결코 잊을 수 없는 오월 민주 영령들을 기리며 모진 세월을 살아오신 부상자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삶으로 증명하고 계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들께 각별한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 내년이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그때 그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올해 기념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광주시민들께 너무나 미안하고 너무나 부끄러웠고 국민들께 호소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광주시민 여러분과 전남도민들께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 정말 미안합니다. 그때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인 폭력과 학살에 대하여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하여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거리낌 없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습니다. 국민 여러분,1980년 오월,우리는 광주를 보았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주를 보았고 철저히 고립된 광주를 보았고 외롭게 죽어가는 광주를 보았습니다. 전남도청을 사수하던 시민군의 마지막 비명과 함께 광주의 오월은 우리에게 깊은 부채의식을 남겼습니다. 오월의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다는 것 학살당하는 광주를 방치했다는 사실이 같은 시대를 살던 우리에게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광주를 함께 겪었습니다. 그때 우리가 어디에 있었든,오월의 광주를 일찍 알았든 늦게 알았든 상관없이광주의 아픔을 함께 겪었습니다. 그 부채의식과 아픔이 1980년대 민주화 운동의 뿌리가 되었고 광주시민의 외침이 마침내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습니다. 6월 항쟁은 5·18의 전국적 확산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에 너무나 큰 빚을 졌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같은 시대,같은 아픔을 겪었다면,그리고 민주화의 열망을 함께 품고 살아왔다면 그 누구도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5·18의 진실은 보수·진보로 나뉠 수 없습니다. 광주가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바로 ‘자유’이고 ‘민주주의’였기 때문입니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광주사태’로 불리었던 5·18이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적으로 규정된 것은 1988년 노태우 정부 때였습니다. 김영삼 정부는 1995년 특별법에 의해 5·18을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규정했고,드디어 1997년 5·18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습니다. 대법원 역시 신군부의 12·12 군사쿠데타부터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진압 과정을 군사 반란과 내란죄로 판결했고 광주 학살의 주범들을 사법적으로 단죄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렇게 우리는 이미 20년도 더 전에 광주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었고 법률적인 정리까지 마쳤습니다. 이제 이 문제에 대한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의미 없는 소모일뿐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광주 5·18에 감사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만이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서로 경쟁하면서도 통합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가 한 페이지씩 매듭을 지어가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학살의 책임자,암매장과 성폭력 문제,헬기 사격 등 밝혀내야 할 진실이 여전히 많습니다. 아직까지 규명되지 못한 진실을 밝혀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광주가 짊어진 무거운 역사의 짐을 내려놓는 일이며 비극의 오월을 희망의 오월로 바꿔내는 일입니다. 당연히 정치권도 동참해야 할 일입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광주의 명예를 지키고 남겨진 진실을 밝혀내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고 있습니다. 5·18 이전,유신 시대와 5공 시대에 머무는 지체된 정치의식으로는 단 한 발자국도 새로운 시대로 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월이 지켜낸 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광주로부터 빚진 마음을 대한민국의 발전으로 갚아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지난해 3월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이 제정되었습니다. 핵심은 진상조사규명위원회를 설치하여 남겨진 진실을 낱낱이 밝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위원회가 출범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국회와 정치권이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정부는 국방부 자체 5·18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계엄군의 헬기 사격과 성폭행과 추행,성고문 등 여성 인권 침해행위를 확인하였고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부는 특별법에 의한 진상조사 규명 위원회가 출범하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5·18 광주민주화운동 39년이 된 오늘,광주는 평범한 삶과 평범한 행복을 꿈꿉니다. 그해에 태어나 서른아홉 번의 오월을 보낸 광주의 아들딸들은 중년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결혼하기도 했을 것이고,부모가 되기도 했을 것입니다. 진실이 상식이 된 세상에서 광주의 아들딸들이 함께 잘 살아가게 되길 저는 진심으로 바랍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는 이제 경제민주주의와 상생을 이끄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노사정 모두가 양보와 나눔으로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냈고 ‘광주형 일자리’라는 이름으로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모든 지자체가 부러워하며 제2,제3의 ‘광주형 일자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타결로 국내 완성차 공장이 23년 만에 빛그린 산업단지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자동차 산업도 혁신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위한 광주의 노력도 눈부십니다. 미래 먹거리로 수소,데이터,인공지능(AI) 산업 등을 앞장서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를 준공한 데 이어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공모사업에도 광주가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광주는 국민 안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감염병 대응,국가안전대진단,재해 예방 등을 포함한 재난관리평가에서 광주는올해 17개 광역지자체 중 재난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 감소율 전국 1위를 달성하는 성과도 이뤘습니다. 광주시민과 공직자 모두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광주 만들기에 노력한 결과입니다. 아픔을 겪은 광주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부는 광주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항상 함께할 것입니다. 국민들도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오늘부터 228번 시내버스가 오월의 주요 사적지인 주남마을과 전남대병원,옛 도청과 5·18기록관을 운행합니다. 228번은 ‘대구 2·28 민주운동’을 상징하는 번호입니다. 대구에서도 518번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대구 달구벌과 광주 빛고을은 ‘달빛동맹’을 맺었고 정의와 민주주의로 결속했습니다. 광주에 대한 부정과 모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구 권영진 시장님은 광주시민들께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두 도시는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를 반대하고 연대와 상생 협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용서와 화해의 길입니다. 오월은 더 이상 분노와 슬픔의 오월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오월은 희망의 시작,통합의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진실 앞에서 우리의 마음을 열어놓을 때 용서와 포용의 자리는 커질 것입니다. 진실을 통한 화해만이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임을 오늘의 광주가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광주에는 용기와 부끄러움, 의로움과 수치스러움, 분노와 용서가 함께 있습니다. 광주가 짊어진 역사의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그해 오월,광주를 보고 겪은 온 국민이 함께 짊어져야 할 짐입니다. 광주의 자부심은 역사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것이며 국민 모두의 것입니다. 광주로부터 뿌려진 민주주의의 씨앗을 함께 가꾸고 키워내는 일은 행복한 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오월이 해마다 빛나고 모든 국민에게 미래로 가는 힘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10대 임산부 유인해 살해 후 태아 훔쳐…범인 체포

    美 10대 임산부 유인해 살해 후 태아 훔쳐…범인 체포

    ‘아기 옷을 물려주겠다’며 임산부를 유인해 살해한 뒤 아기를 꺼내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아를 노린 임산부 살해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 현지경찰은 사우스웨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클라리스 피게로아(46)가 출산을 앞둔 말렌 오초아 로페즈(19)를 유인한 뒤 목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피게로아는 로페즈의 태아를 꺼내 자신이 출산한 것처럼 위장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디 존슨 시카고 경찰국장은 기자회견에서 “피게로아가 2년 전 아들 사망 후 생긴 아기에 대한 집착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행에는 피게로아와 그녀의 남자친구는 물론 딸까지 가담했다.피게로아는 지난 2월부터 임산부 커뮤니티에 아기 침대 사진과 함께 출산이 임박했다는 글을 올리며 임산부 행세를 했다. 그녀는 자신이 5월 출산 예정이라며 비슷한 시기 출산을 앞둔 여성을 물색했으며, 유모차와 아기 옷을 나눠주겠다고 임산부들을 유인했다. 학생 신분으로 자금이 부족했던 로페즈는 출산용품을 나눠주겠다는 피게로아와 연락을 주고 받다 변을 당했다. 가족들은 지난 4월 23일 어린이집에 있던 세 살배기 아들을 데리러 가기로 했던 로페즈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지난 7일 로페즈가 사라지기 직전 피게로아와 페이스북으로 대화를 나눈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피게로아를 유력 용의자로 상정했다. 브렌단 데니한 형사부장은 “조사를 위해 피게로아의 자택을 찾았을 때 그녀의 딸이 나와 ‘엄마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아기를 출산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직감했다”고 설명했다.즉각 병원을 찾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경찰은 아기가 로페즈와 그녀의 남편 이오바니 로페즈의 친자임을 확인하고 14일 피게로아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시카고 경찰은 사건 관련 브리핑에서 “피게로아의 자택 뒤뜰 쓰레기통에서 유기된 로페즈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피게로아 자택의 복도와 화장실에서는 로페즈의 혈흔도 발견됐다. 경찰은 인근에 세워진 로페즈의 자가용과 함께 사건 당일 로페즈의 차량이 근처를 주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조사 결과 피게로아는 로페즈가 사라진 날 밤 그녀를 살해하고 태아를 꺼낸 뒤 911에 전화를 걸어 ‘아기를 출산했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거짓 신고를 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이웃 여성은 현지언론에 “그날 밤 피게로아가 문 앞에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안고 서 있었다.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방금 출산했는데 아기가 아프다고 하더라. 그런데 티셔츠와 손은 피범벅인 반면 하의는 깨끗해 의아했다”고 말했다. 피게로아는 아기가 병원으로 이송된 후 ‘아들이 많이 아프다’며 모금 페이지를 개설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 피게로아의 남자친구와 그녀의 딸은 범행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클라리스 피게로아를 1급 살인 혐의, 그녀의 남자친구 피오트르 보박(40)과 딸 데자리 피게로아(24)는 살인 방조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로페즈의 아버지 아르눌푸 오초아는 딸의 억울한 죽음이 밝혀진 것에 감사함을 표하고 “이제 가족들은 아기의 죽음에 대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로페즈의 남편 이오바니 로페즈 역시 아내의 시신이 안치된 영안실 밖에서 스페인 통역관을 통해 “아기는 아내가 우리에게 남긴 축복이다. 신이 부디 기적을 허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약 3.2kg으로 태어난 아기는 현재 뇌 손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동일한 범죄는 2015년에도 있었다. 당시에도 미국 콜로라도의 한 여성이 출산용품을 나눠주겠다며 임산부를 유인해 태아를 강제로 끄집어냈다. 해당 사건에 대해 현지언론은 사고로 19개월 된 아들을 잃은 데이넬 레인이 임신한 척 위장했다 가족과 남자친구의 의심을 받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레인은 출산용품 무료 나눔 광고를 보고 찾아온 미셸 윌킨스를 폭행하고 태아를 강제로 빼앗았으나 아기는 숨을 거뒀으며, 현재 10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미국에서는 비슷한 사건이 2009년 2건, 2011년 3건, 2015년 2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런 여성을 ‘자궁 사냥꾼’(WOMB RAIDER)이라 부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강남, 돗자리 자원봉사축제 개최

    서울 강남구는 오는 18일 오후 1~4시 양재천 영동3교 아래에서 ‘제7회 양재천 돗자리 자원봉사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돗자리 자원봉사축제는 강남구와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분기마다 개최하는 행사다. 이번 축제는 ‘안녕하세요! 내가 먼저’ 이웃 간 인사하기를 주제로 진행된다. 공기정화 식물화분 나눔, EM 흙공 만들기, 양재천 유해식물 제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재활용마켓, 풍선아트 체험, 건강 체크, 생활정책 정보공유 등 부스도 운영된다. 행사장은 지하철 3호선 매봉역 3번 출구로 나와 양재천 방향으로 5분쯤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참가자는 봉사활동 3시간을 인정받는다. 우정수 주민자치과장은 “이웃과 서로 인사하고 소통하는 공동체 문화 활성화 측면에서 기획됐다”며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정책을 꾸준히 마련, ‘더불어 사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허난설헌 묘~신익희 생가·나눔의 집 5㎞…경안천 ‘역사문화체험길’ 만든다

    허난설헌 묘~신익희 생가·나눔의 집 5㎞…경안천 ‘역사문화체험길’ 만든다

    경기 광주시는 16일 송정동 칠사산에서 경안천을 따라 초월읍 지월리 허난설헌(1563~1589) 묘와 서하리 해공 신익희(1894~1956) 생가,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을 잇는 5㎞ 탐방로 역사문화체험길을 이달 착공해 9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팔당호와 인접한 경안천 주변은 상수원 보호 등 중첩 규제에 묶여 개발이 정체된 대표적인 지역이면서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된 곳이다. 경안천 누리길 코스는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설계된 게 특징이다. 칠사산 등산로와 연결되는 코스는 데크 계단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경안천 소로와 이어지도록 설계해 트래킹의 즐거움과 역사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코스는 허난설헌 묘역에서 시작한다. 홍길동전을 쓴 허균(1569~1618)의 누나이자 조선 중기 문인으로 유명한 허난설헌은 15세에 김성립과 혼인 후 돌림병으로 두 아이를 잃은 슬픔 등으로 건강을 잃고 많은 시를 남긴 채 27세에 요절한다. 유작으로 ‘난설헌집’이 있다. 탐방로 중간엔 해공 생가가 있다.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26년간 해외를 돌며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하고 광복 후에는 국회의장을 지냈다. 선생은 이승만 정권에 맞서 장면·조병옥과 함께 민주당을 창당했으며 1956년 3대 대통령 후보로까지 출마했으나 선거를 열흘 앞둔 5월 5일 지방 유세를 가던 열차 안에서 돌연사했다. 시는 민주평화에 힘쓴 선생을 기념하며 임시정부 100주년인 올해 ‘해공 신익희상’을 제정한다. 선생이 태어난 매년 7월 수여하고 기념 학술대회와 행사를 마련한다. 누리길 마지막 경유지인 나눔의 집엔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와 일본군위안부역사관이 위치해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에서 일본군의 만행에 대한 상세한 기록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아픔을 승화시켜 그린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경안천 누리길 조성엔 국비 등 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2020년 서하보~무수리∼도마리∼광동리 경안천생태습지공원을 잇는 누리길 확대를 국토교통부 사업공모에 신청했다. 선정되면 전체구간 사업 완료로 광주시의 문화역사 인프라와 경안천 생태환경이 어우러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신동헌 시장은 “팔당호 지류 경안천에 생태·역사를 테마로 한 탐방로를 만들어 새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기고] 춘천닭갈비축제에 평양 옥류관팀 초청합시다/최기종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총감독·경영학 박사

    [기고] 춘천닭갈비축제에 평양 옥류관팀 초청합시다/최기종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총감독·경영학 박사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참여와 나눔’을 주제로 6월 11일부터 16일까지 엿새간 옛 미군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열린다. 30만 춘천 시민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막국수·닭갈비 나눔 행사를 통해 향토음식의 독특한 맛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행사다. 축제에는 유명 막국수·닭갈비 맛집 12곳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무료 음식 나눔 행사 등 안전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청년 푸드트럭이 운영되고, 각종 음료를 비롯해 춘천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 토마토 등 특산품도 싼값에 판매된다. 볼거리와 체험행사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최근 퓨전음식이 넘쳐나며 향토 음식이 점차 사라지고, 토속의 맛을 제대로 재현해내지 못하는 추세 속에 그래도 몇몇 지역에서는 특색 있는 고유 향토음식의 맥을 이어 전해지고 있어 반갑다. 강원도 대표 향토음식 막국수는 산촌민과 화전민이 즐기던 음식으로 거친 메밀로 가락을 굵게 뽑아 육수에 말아 먹는 게 대표적이다. 강원도 산골 화전민들의 구황 음식으로, 춘천댐 수몰민이 호구지책으로 막국수를 만들어 먹던 게 효시다. 닭갈비도 춘천지역에서 6·25전쟁을 전후해 군인들이 외출·외박을 나와 마땅히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탓에 생닭을 고구마 등 야채와 함께 익혀 먹었던 데서 유래를 찾는다. 이런 음식들이 세월에 따라 관광객들을 맞으면서 춘천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니 격세지감이다. 지역 축제들이 지구촌 시대를 맞아 평화의 가교 역할까지 해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 남북 간 문화·체육교류는 활발했지만, 정작 향토음식 교류는 성사되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에 ‘평양 옥류관 조리 팀’을 초청해,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4·27 남북 정상회담 만찬 메뉴 가운데 하나로 선보였던 평양 옥류관 냉면을 축제장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 춘천 막국수와 평양 옥류관 냉면에 들어가는 재료와 조리법, 맛 등을 서로 비교하면서 남북 간 음식문화 차이를 이해하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남북의 소박한 향토음식과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서로의 음식과 문화를 공유하면서, 바로 뽑은 쫄깃한 국수 면발처럼 평화의 끈을 이어가길 희망해 본다.
  • 현대오일뱅크 직원의 1%나눔재단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아동 돕는다

    현대오일뱅크 직원의 1%나눔재단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아동 돕는다

    현대오일뱅크 직원의 급여로 설립한 ‘1%나눔재단’이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베트남 소외 아동 돕기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베트남 뚜엔꽝성에서 지역 학생 200명을 초청해 ‘기브 어 드림’(Give a Dream)이란 슬로건 아래 ‘박항서 축구교실’을 진행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아동들에게 축구 기본기를 가르쳐주고 미니 축구 경기도 함께 즐겼다. 이 행사는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를 통해 베트남 전역에 방송됐다. 박 감독은 “현대오일뱅크를 시작으로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 빈곤 지역 아동 후원에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학생과 그림으로 대화하면 부족한 마음을 알게 되죠”

    “학생과 그림으로 대화하면 부족한 마음을 알게 되죠”

    20년간 미술 치료… 농어촌서 교직 생활 스승의 날 227명 정부 포상·2740명 표창“학생들과 대화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저는 그 방법으로 그림을 택한 것일 뿐이고 학생들이 잘 따라준 덕분이죠.” 15일 제38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옥조근정훈장(5등급)을 받는 김선도 전남 정남진산업고 교감은 제자들 덕분에 큰 훈장을 받았다며 웃음을 지었다. 1987년 교직 생활을 시작한 김 교감은 1999년 미술치료연수를 받은 이후 현재까지 20년 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를 해 오고 있다. 그는 미술치료 연수 뒤 미술수업에서 처음 만났던 중2 제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대화를 거부한 ‘선택적 함구증’을 보인 학생이었다. 김 교감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도록 한 뒤에 그 그림으로 대화를 시도했다. 가족 그림을 통해 아이가 가정폭력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대화를 통해 마음을 조금씩 열어 갔다. 결국 학교에 등교해 한마디도 하지 않던 제자는 미술치료를 받고 1년 뒤 선생님과 친구들의 질문에 ‘예’, ‘아니오’로 대답할 정도로 상태가 나아졌다. 김 교감은 “학교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대개 그림을 그려 보도록 하면 그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면서 “그림을 매개로 대화하다 보면 아이들이 마음을 열고 학교에 더 적극적으로 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돌이켰다. 김 교감은 대부분의 교직 생활을 농어촌 지역에서 보내며 미술치료를 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김 교감을 포함한 227명에게 정부포상, 2740명에게는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홍조근정훈장(3등급)을 받는 박다예 대구산격초 교장은 대구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를 경영하며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학생들의 조부모가 함께할 수 있는 ‘행복나눔콘서트’를 꾸준히 개최해 학교와 가족 간 소통의 문을 넓혔다. 녹조근정훈장(4등급) 수상자인 최성식 세종 보람고 교장은 학교 부적응 학생과 취약계층 학생들의 개별지도를 적극 지원한 공을 인정받았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교권 침해와 관련한 교원들의 치료비 부담과 구상권 행사 지원, 교권 침해 학생에 대한 조치 등이 포함된 교원지위법 개정에 따른 시행령을 마련 중”이라면서 “선생님의 교육 활동을 보호하고 선생님을 존경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성북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 5000명 찾았다

    성북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 5000명 찾았다

    서울 성북구는 지난 8일 계성고등학교, 솔향기어린이공원, 해맑은어린이공원 등 길음1동 일대에서 아동·청소년이 주도하는 ‘길음뉴타운 아동·청소년 축제’가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길음뉴타운 내 계성고·길음중·길음초·미아초 학생, 주민 등 5000여명이 참여했다. 축제에선 마을 학생대표가 아동인권선언문을 낭독하고 주민 대표가 학생을 상징하는 꽃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나눔,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을 주제로 한 그림대회와 사진전도 진행됐다. 아동·청소년 인권 보호와 사랑을 실천한 주민들에게 표창장도 수여했다. 난타, 댄스, 합창, 오케스트라 등 주민 재능 기부 공연과 아동·청소년 19개 팀 260여명의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웠다. 이 구청장은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아동·청소년이 만드는 마을축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新 우리는 일꾼’ 출간

    허석 순천시장, ‘新 우리는 일꾼’ 출간

    공무원이든 민간인이든 우리 사회의 모든 조직에는 중심 역할을 하는 간부가 있기 마련이다. 그들의 사고방식과 판단력, 추진력에 따라 그 집단의 성공 여부는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물며 시민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간부들이다면 그들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허석 순천시장이 최근 이같은 간부들의 중요성을 다룬 책을 발간해 관심을 끌고 있다. 21세기 간부 혁신을 위한 제언인 ‘新 우리는 일꾼’. A4용지 크기에 227쪽 분량이다. 허 시장이 1994년 노동단체와 학생회 집행부를 대상으로 썼던 ‘우리는 일꾼’이라는 책을 25년의 변화를 담아 모든 조직의 간부들에게 맞게 새롭게 펴냈다. ‘우리는 일꾼’은 그 당시 한총련과 노동조합 간부들의 필독서였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허 시장은 “사회가 급속하게 바뀌고 있는 만큼 간부에게 요구되는 자세도 예전과는 다를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간부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크고 작은 조직의 간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출판 배경을 설명했다. 간부의 관점, 조직관리, 자세 등 3개 장에 36가지 소주제를 다뤘다. 행정관료를 독자층으로 삼은 느낌이어서 딱딱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공장 근로자의 애환을 겪은 노동운동가로서의 삶을 글로 녹여내 오히려 따뜻한 마음이 와닿게 한다. 2015년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언론발전) 대상을 받고, ‘문학광장’을 통해 소설가로 등단하는 등 10여권의 책을 출판한 실력을 뽐내기라도 하듯 논리와 감성이 적절하게 섞여있어 술술 읽힌다. 그는 우선 ‘혁신할 것인가, 머무를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로 간부는 먼저 혁신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살아간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고, 살아진다는 것은 사라진다는 것이다. 수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살아지는 것이고, 능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과 주변을 사랑하는 사람은 적극적인 변화의 의지를 갖게되고, 변화의 의지가 쇠퇴한 사람들은 주변은 물론 자신마저 사라지고 만다. 나는 지금 살아가는 것인가 살아지는 것인가‘ 그는 또 간부가 갖춰야 할 자세로 자기중심적 사고 배제, 창조적 파괴, 인내심, 헌신성, 실천, 나눔의 미학 등을 강조한다. 허 시장은 “이 책을 쓰면서 자신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조직에 충실하는 것이고, 자신의 생활을 혁신하는 것이 조직을 혁신하는 출발점이라는 명제를 새삼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책은 “조직의 근간을 이루는 간부가 개인주의에 대처하지 못하면 큰 폐해가 온다”며 “한 번 흐트러진 조직을 다시 복원하기란 쉽지 않은 만큼 조직 활성화를 위해 스스로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허 시장은 “지난 1월에 전남의 설화와 인물을 펴낸 데 이어 다시 책을 내니까 바쁜 와중에 언제 책을 썼냐고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선거 전에 써두었던 책들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더 높고 더 깊어지는 ‘광진의 孝’

    제47회 어버이날을 기념하는 효(孝)사랑 나누기 한마당이 지난 9일 서울 광진구 광진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노인종합복지관 대강당이 꽉 찬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선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추미애·전혜숙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내빈 소개와 식전 공연, 훌륭한 어버이상 표창장 수상식, 격려사, 축사 등 순서로 진행됐다. 점심 이후에는 초청공연을 비롯한 경로잔치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선 환경보호를 주제로 한 사랑채 패스티벌도 함께 열렸다. 그린캠페인, 재활용 공방, 에너지 놀이터 등으로 어르신들과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다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광진구는 오는 22일에는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홀로 지내는 노인 75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15회 만수무강 칠·팔순잔치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앞서 광진구는 8일 중곡2·3동과 군자동, 자양1·2·4동 등 총 6곳에서 어르신 300여명을 초대해 경로잔치도 열었다. 경로잔치를 직접 찾은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100세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우리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에는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만 5432명으로 광진구민 35만 5559명 가운데 12.8%를 차지한다. 올해 노인복지 총예산은 약 808억원이며 이 가운데 기초연금이 645억원(수급자 2만 2410명)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어버이날 배식봉사 활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 어버이날 배식봉사 활동 ‘눈길’

    순천만모링가협동조합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순천시 조례동에 위치한 동부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활동을 펼쳤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 300인분을 대접했다. 봉사활동에는 신춘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조합원 10여명이 참석해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조합에서 준비한 모링가떡과 음료를 후식으로 제공한데 이어 설거지와 식당 청소까지 도맡으며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신 대표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맛있는 식사를 해주셔서 고마웠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배식봉사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천만모링가조합은 지난 1월에도 동부복지관에서 300여명에게 따뜻한 마음을 담은 ‘새해맞이 떡국 나눔행사’를 가졌다. 지난 2월에는 순천어린이급식 관리지원센터에서 모링가 티백차 100세트를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에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 대표 산림특화작물인 ‘순천만모링가‘는 다른 지역보다 미네랄이 풍부해 전국 최고 품질로 평가받고 있다. 모링가는 피를 맑고 깨끗하게 해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변비 예방에 특효 성분이 있다. 아이들에게는 지능개발, 성인들은 인지능 개선을 통한 치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연구 개발중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흉상에 달린 카네이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흉상에 달린 카네이션

    어버이날인 8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 마당, 고인이 되신 피해 할머니들의 흉상에 카네이션이 달려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봉사는 나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

    “봉사는 나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

    “봉사란 가끔씩 입안이 헐었을 때 한 입 베어 먹는 아삭아삭한 위로의 맛이죠. 그 위로 안에서 저를 찾아가는 긍정의 힘과 행복의 끈인 향기가 아닐까 생각해요.”올해 1월 경기 광명시 자원봉사센터로부터 제1호 ‘이달의 신규 봉사왕’으로 뽑힌 원선희(60·여)씨는 7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광명시 자원봉사센터는 새로운 봉사자를 육성하고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과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신규 봉사왕’을 신설했다. 현재 포털사이트엔 시민 4분의1인 8만 5000명이 자원봉사원으로 등록돼 있다. 2018년 1월 1일 이후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자 중 매월 최장시간 봉사자 10명 중 지역성, 활동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시인이기도 한 원씨는 철산2동 작은도서관 관장과 통장·8단지 선거관리위원장으로 뛰고 있다. 올해 재건축으로 이주를 시작한 철산주공 8단지 일대를 관리해 범죄를 크게 줄였다. 또 지원금이 전무했던 작은도서관에 시와 복지센터를 설득해 돈을 끌어 왔다. 복지센터에서 추석 때 송편을 만들어주고 어르신들에게 김치 등 반찬을 제공해주곤 했다. 그는 “남 모르게 해야 하는데 부끄럽다”며 “앞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신규봉사왕’ 김미숙(50)씨는 광명시 자율방재단과 광명사거리 나눔누리터 등에서 다양한 봉사를 실천한 주인공이다. 24, 26세 아들을 둔 주부로 철산1동주민자치위원이기도 하다. 눈·비 예보 땐 배수구나 하수구가 막히지 않게 쓰레기를 치워 사고를 예방한다. 또 사회복지관에서 설거지하고 어르신들에게 다가가 여행가방이나 짐을 일일이 챙겨준다. 중국어학원 강사를 지낸 동네 노인에게는 학생을 연결해 교육 일자리를 주선했다. 지난해부터 230여명 회원들과 월 2주일 봉사활동을 펼쳐 최다 봉사활동가로 뽑혔다. 김씨는 “봉사 자체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상을 앞으로도 더 열심히 봉사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0년 장학금 지원·8년 주말 봉사…선행·나눔 이어가는 軍기부천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선행을 실천하는 육군의 기부천사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육군에 따르면 3군단 전차대대 소속 김홍옥 주임원사는 강원도 인제 신남고 학생들에게 매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년째다. 그는 생활형편이 넉넉지 않은 지역 어르신에게도 난방비를 지원하는가 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 급식비를 제대로 내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을 보내 주는 등 선행을 이어 왔다. 김 원사는 “말보다 행동으로 솔선수범하며 봉사하며 살아가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51사단 철마부대에서 근무하는 박주현 원사는 장애인을 위해 8년째 주말을 잊고 봉사활동을 해 왔다. 그가 주말도 잊은 채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2008년 생각지도 않게 말기 혈액암 판정을 받으면서부터다. 병마와 사투를 벌인 끝에 겨우 군복을 다시 입을 수 있게 된 그는 삶에 대한 애착이 더욱 생기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1사단 포병연대 자전거 동호회인 ‘운기봉’ 회원들은 지난 2015년부터 자전거를 1㎞ 탈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양구군이 운영하는 ‘양록장학회’에 기부하고 있다. 서원·기효서 상사, 김시언·장홍태·이재균 중사가 그 주인공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지역균형발전 위한 제도” vs “수도권 학생 역차별 제도”

    “지역균형발전 위한 제도” vs “수도권 학생 역차별 제도”

    도종환 의원 법안 발의에 일부 반발 “여론 수렴 없이 지방대생 우대 안 돼” “지역인재 범위 넓히자” 의견도 나와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선발을 40%까지 의무화’하는 내용의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수도권 대학생들 사이에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현행 법령은 공공기관과 상시근로자 수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신규 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규정이 권고사항에 그쳐 이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줄곧 제기돼 왔다. 일각에선 이번에 발의된 법안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주장한다. 이는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이기도 하다. 앞서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월 2022년까지 채용률 30%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수도권 지역 대학생을 중심으로 해당 법안에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고려대 커뮤니티인 고파스엔 도 의원실에 전화 항의 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도종환 의원의 공공기관 지역인재 40% 의무채용 법안에 반대 이메일을 보냅시다”라며 “지방대 나온 사람을 대상으로 40% 의무 채용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한국외국어대에 재학 중인 오모(24)씨도 “블라인드 제도 도입에 이어 지방 대학생 우대까지 이뤄진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여론 수렴 과정 없이 지방인재를 40%나 늘리는 것은 수도권 학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지역인재 지원 가능 범위를 넓히는 게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르면 지역인재는 ‘공공기관 본사가 이전한 지역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최종 학교를 졸업한 자’를 말한다. 대전에서 나고 자란 A씨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다면 지역인재 자격이 안 되는 것이다. A씨와 같은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해당 지역에서 나고 자랐다면 지역인재로 인정하는 것도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는 하나의 해법으로 거론된다. 도 의원실 관계자는 “지방 출신으로 수도권 대학을 나온 취업준비생으로서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면서 “세부적인 적용 기준에 대해서는 다양한 조건을 고려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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