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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들의 시선] “어린 우리를 끌고 가 총질하고 매질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

    [그들의 시선] “어린 우리를 끌고 가 총질하고 매질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恨)

    지난 20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은 고요했다. 쌓였던 눈이 녹으며 지붕을 타고 흐르는 물소리만 들릴 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이곳은, 한때 열다섯 명의 할머니가 옹기종기 모여 지냈다. 2019년 2월 25일 현재, 여섯 분의 할머니가 남았다. 정복수(104세) 할머니와 박옥선(96) 할머니, 부산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93) 할머니, 그리고 강일출(상주, 92) 할머니와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으시는 하모(90) 할머니. 올해로 이들 평균 연령은 94.5세가 됐다. 할머니들이 나이가 들면서 이곳 생활관에서는 과거처럼 서로를 보듬는 풍경을 볼 수 없게 됐다. 적막이 느껴질 정도로 조용했다. 할머니들 대부분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던 거실은 텅 비었고, 유리창 너머 햇살만 들어오고 있었다. 거실을 지나 동명이인인 두 이옥선 할머니 방 앞에 섰다. 대구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는 지난해 10월 무릎수술 후 물리치료를 받고 있었다. 맞은 편 방에 계신 부산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는 병원 치료를 위해 외출 중이었다.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시던 강일출 할머니는 곤히 잠들어 계셨고, 정복수, 박옥선, 하모 할머니는 더 이상 혼자 일어설 수도 앉을 수도 없는 와상 상태가 되어버렸다. 할머니들 절반이 튜브로 식사를 대신해야 할 정도로 좋지 않은 상태였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이제 할머니들에게는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신체적 한계를 넘어선, 그런 연세”라며 “27년여 동안 일본의 공식 사과를 외치던 할머니들이 어느 순간 자포자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러면 안 되지…’라고 하시며 다시 힘을 내시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안 소장은 “할머니의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여 달라”고 부탁하며 “역사적 진실을 우리가 잘 기억해서 할머니들이 그토록 원하는 일본의 사죄를 받아 명예회복을 시켜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2월에도 여전히 일본은 과거 전쟁범죄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위안부 할머니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28일에는 이모(향년 94세) 할머니와 김복동(향년 93세)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올해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두 분의 할머니가 별이 되셨다. 남은 생존자는 23명뿐.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이옥선 할머니는 “우리는 이제 누굴 보고 말하면 되겠냐”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 할머니는 “어린 우리를 끌고 가 총질하고, 칼질하고, 매질하고… 숱한 고통을 준 것이 일본”이라며 “다 죽기를 기다리고 사죄를 하지 않는다”며 분통을 터뜨렸다.그러면서 이 할머니는 “우리는 이제 나이가 있고, 죽을 때가 됐다. 하지만 우리가 다 죽는다고 해도, 이 문제만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요구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만난 강일출 할머니와 대구 출신의 이옥선 할머니도 한목소리를 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다시 한 번 할머니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하며, “할머니들의 기억이 점점 사라지니까… 우리가 그 문제를 잘 기억해서 많이 알려 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큰 상황이다. 많은 분이 나눔의 집을 찾아와 주시고, 또 할머니들 관련 문제를 공유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교복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성북구청장

    ‘교복 세일즈맨’으로 변신한 성북구청장

    “교복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됩니다. 온정과 사랑을 전하는 ‘착한 교복’인 만큼 많이 구매해 주세요.”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교복을 입고 깜짝 등장, ‘교복 세일즈맨’으로 나섰다. 지난 21일 구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9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에서다. 행사장을 찾은 학부모와 청소년들은 연예인을 본 듯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좋아했다. 교복이 너무 잘 어울린다며 이 구청장이 입은 교복을 서로 사겠다고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고명중학교 졸업생이 후배를 위해 기증한 교복을 입고 있었다. 교복 물려주기 알뜰나눔장터는 교복 구입비용 부담을 덜고 따뜻한 나눔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009년 시작됐다. 지역 중·고등학교 졸업생 교복을 기증받아 깨끗하게 세탁하고 수선해 교복 한 점당 1000원에 판매한다. 이날 진열된 교복들은 이 구청장의 적극적인 홍보 바람을 타고, 일찌감치 ‘완판’됐다. 수익금 100여만원은 지역 청소년 장학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광주, 5·18 상징 ‘주먹밥’ 지역 브랜드로 개발

    광주, 5·18 상징 ‘주먹밥’ 지역 브랜드로 개발

    1980년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했던 ‘주먹밥’이 광주 대표 음식 브랜드로 개발된다. 광주지역에서의 주먹밥은 ‘나눔과 대동 세상’이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주먹밥은 5·18항쟁 당시 광주 양동시장 등지에서 장사하던 아주머니들이 신군부의 무력 진압에 항전했던 시민군 등 군중에게 나눠 줬던 한 끼 밥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간부회의에서 “주먹밥을 광주만의 고유함을 담은 미식상품으로 개발해 브랜드화하고 전국화·세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6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역사 왜곡 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현장에 어김없이 주먹밥이 등장했다”며 “1980년 5월의 주먹밥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음식인 만큼 그런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푸드 아이템’으로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바쁜 현대인의 생활방식과 입맛을 고려해서 다양한 조리법(레시피)을 활용한다면 광주를 상징하는 훌륭한 퓨전 음식으로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먹밥과 곁들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현재 진행 중인 ‘광주 음식 공모전’과 연계해 주먹밥에 대한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광주의 대표 음식으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김밥 연구자 등 전문가들과 접촉해 광주만의 맛을 담은 주먹밥 조리법도 개발할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구 동구 3.1운동 100주년 퍼포먼스

    대구 동구청이 행복나눔재능기부단과 함께 3.1 운동 100주년 특별한 퍼포먼스를 했다. 21일 동구청 열린마당에서 진행된 퍼포먼스는 행복나눔재능기부단에 속한 어린이집 유아 200여명이 고사리 손으로 직접 그린 태극기를 준비하여 아~ 대한민국 음악에 맞춘 율동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 퍼포먼스를 펼쳤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동구는 신암선열공원, 조양회관을 비롯해서 지역 곳곳에 항일 정신, 호국정신이 깃들여 있는 자랑스러운 곳이다”면서 “동구의 어린이들이 만세 운동 퍼포먼스를 함께 해보면서 나라 소중함을 깊이 아는 멋진 국민으로 자라나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시민주간에 ‘달빛 탐방’ 첫 선

    대구시민주간에 ‘달빛 탐방’ 첫 선

    오늘 국채보상운동 기념식 이어 28일엔 2·28민주운동 재연행사 창작 뮤지컬·역사탐방 등 행사 풍성대구와 광주 고교생 각 35명이 오는 26~27일 역사에 대해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대구시민주간에 처음 생긴 ‘달빛(달구벌+빛고을) 상호탐방’ 프로그램이다. 대구시는 21~28일 시민주간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2017년 시작해 3년째다. 1907년 2월 일본에서 도입한 차관 1300만원을 갚아 주권을 회복하려던 국채보상운동, 1960년 자유당과 이승만 정권의 독재에 맞선 2·28민주운동 등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2대 시민운동을 기리기 위해서다. 올해 행사엔 ‘대구 시민이어서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달았다. 시민주간 시작을 알리는 국채보상운동 기념식은 21일 오후 2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열린다. 기념사업회 감사패 전달, 국채보상운동 유공자 표창에 이어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시상식도 뒤따른다. 창작 뮤지컬 ‘기적소리’ 갈라 공연, 대구시립·경북도립국악단의 컬래버 연주와 국악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28일 중구 공평동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대미를 장식할 2·28민주운동 재연행사엔 경북고 등 참여 8개 고교 학생들과 시민이 함께한다. 이어 기증을 통한 나눔 행사인 ‘북(BOOK)돋움 나눔 대장정’,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 ‘발자취를 따라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행사 내용과 할인혜택은 네이버와 다음 카페에서 ‘대구’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대한민국 시대정신을 뽐낸 현장엔 늘 있었다는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위대한 시민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계기로 기대한다”며 웃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전국에 5000만 그루 조림, 미세먼지 숲 60㏊ 조성

    전국에 5000만 그루 조림, 미세먼지 숲 60㏊ 조성

    산림청이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고통 저감을 위해 올해 4000여㏊의 미세먼지 숲을 조성한다. 도시 외곽에는 ‘저감숲’을, 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 주변에는 ‘차단숲’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산림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9 나무심기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도시 주변에는 저감숲 4000㏊를 조성할 계획인데 방치된 숲에 대해 집중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기능을 높이는 방식이다. 화력발전소 등 발생원 주변에는 차단숲 60㏊가 신규 조성된다. 지난해 공모를 거쳐 생활권과 인접한 전국 32곳을 선정했다. 차단숲은 일반 도시숲과 달리 미세먼지 흡수가 좋은 큰 나무를 식재하기에 조성 비용이 1㏊당 약 10억원으로, 일반 숲(2억 5000만원)보다 높다. 도시지역에는 주민들의 휴식·치유를 위해 녹색쌈지숲(110곳)과 생활환경숲(83곳), 산림공원(23곳), 학교 명상숲(96곳) 등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복지시설 나눔숲(33곳)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올해 제74회 식목일을 맞아 남산(290㏊) 면적의 74배인 2만 1000㏊에 총 5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 2000㏊에는 낙엽송 등 경제수종과 옻나무·헛개나무 등 특용자원, 금강소나무 등 지역에 적합한 산림자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산불·소나무재선충병 등 병해충 피해지와 도로변·생활권 주변 등 4000㏊는 산림의 공익기능 증진을 위한 큰 나무 조림을 실시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숲속의 한반도를 만드는 첫 걸음인 나무심기”라며 “숲을 가치있는 경제자원으로 육성하고 그 혜택을 국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람중심의 산림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삼성전자 새 사회공헌 ‘미래인재 교육’

    대한민국 이끌 청소년 역량 육성 집중 인재제일·상생 근간 ‘기업시민’ 역할 강화 삼성전자가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의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을 선포했다. 이는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최근 재계 전반에서 강조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 구현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특히 미래세대에 대한 교육 투자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공동 대표이사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과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 메시지 등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인 ‘함께 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을 공개했다. 사람이 가진 고유한 잠재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삼성이 지향하는 사회공헌의 목표라는 의미로 삼성전자의 경영철학 가운데 하나인 ‘인재제일’과 궤를 같이하는 개념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청소년 교육’을 새로운 사회공헌 테마로 제시했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주자인 청소년들이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확대·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된 새로운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는 삼성전자 주도로 만들어졌지만 사실상 전 삼성 계열사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남 부회장은 임직원 메시지를 통해 “삼성전자의 50년간 성공의 원동력이 된 5대 핵심 가치 중 ‘인재제일’과 ‘상생추구’의 핵심 가치를 근간으로 사회공헌 비전과 테마를 재정립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사장은 “우리가 쌓아 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실천해 가자”고 제안한 뒤 “어떤 사회공헌 활동도 진정성이 없으면 껍데기에 불과하다. 임직원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변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동진 사장은 “사회적 가치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은 고객이나 세상과도 소통할 수 없다”면서 “‘성과’와 ‘나눔’이라는 두 가치가 균형을 이뤄 존경받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는 길에 임직원들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회공헌에 대한 임직원의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삼성 사회공헌 영상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임직원들이 생각하는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구체적인 실천 방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응모하는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 일반 시민까지 경계 없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 계획”이라면서 “전문기관과의 파트너십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도봉, 새달 5일부터 나눔텃밭 분양 접수

    서울 도봉구는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2019년 도봉구 친환경 나눔텃밭 분양에 따른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11년 시작했으며 친환경 도시농업의 체험 기회 및 건전한 여가생활과 안전한 먹거리를 주민들에게 제공해 왔다. 올해 나눔텃밭 사업은 도봉구 주민을 대상으로 쌍문동 친환경 나눔텃밭 등 세 곳이다. 모두 790구획을 분양하며 분양가격은 텃밭별로 3만~6만원이다. 모집 인원이 초과되면 무작위 전산 추첨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농작물을 경작함으로써 도시농부를 체험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텃밭사업을 통해 공동체와 환경의 가치를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외국인 환자가 주 고객,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서울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 지역 특구의 ‘롤 모델’로 평가받는다.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부분의 특구와 달리 외국인 환자를 주 고객층으로 특화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해서다. 강서미라클메디특구는 2015년 지정됐다. 보건복지부 주관 ‘2017년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평가’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7년 지역특구 운영성과평가’에서도 서울 자치구 첫 우수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년 일자리선도 지역특구’, 보건복지부 주관 ‘2019년 지역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에도 뽑혔다. 보건복지부 주관 ‘2018년 지역특화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사업 공모’에선 허준 선생 고장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린 ‘양·한방 융합 미라클메디특구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양의학 중심인 미라클메디특구사업에 한방을 더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도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중국·러시아 2개 나라 환자가 60%를 넘어 일부 국가에 다소 의존한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앞으론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채널을 다양화할 것”이라며 “국제의료관광박람회 참가, 해외 의료설명회와 나눔 의료봉사활동 개최 등을 통해 국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생각나눔]“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지급” vs “명백한 인종 차별적 발상”

    [생각나눔]“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차등지급” vs “명백한 인종 차별적 발상”

    한국에서 일을 시작한 지 2년이 되지 않은 이주노동자에겐 최저임금액보다 일부 감액된 금액을 지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법안이 발의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일 이주노동자의 수습기간엔 최저임금액의 일정 부분을 감액해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최저임금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를 두고 이주노동자 관련 시민단체들은 “인종 차별적 처사”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이주노동자가 입국 후 처음 일을 시작한 시점부터 1년 이내에는 최저임금의 최대 30%까지, 1년 이상 2년 미만인 시기에는 최저임금의 최대 20%까지 깎을 수 있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근로자를 사용하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지만 수습 3개월 이내의 근로자에게는 최저임금보다 일정 부분 감액해 지급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이 의원은 “외국인 근로자는 언어능력과 문화 적응의 문제로 업무 습득기간이 내국인 근로자보다 길다”면서 “그럼에도 현행법령상 외국인 근로자의 업무를 단순노무로 보고 최저임금액 전액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건비 비중이 높은 일부 소상공·농어업계에선 이번 최저임금 개정안을 반기는 분위기다. 지난 2년간 두자릿수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을 호소한 이들은 숙련도 차이가 있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선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자고 요구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주장을 제기한 적도 있었다. 이주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시민단체 이주공동행동은 성명을 내 강하게 반발했다. 이주공동행동은 “이주노동자라는 이유만으로 임금을 수십 퍼센트나 깎아버리자는, 기상천외한 인종주의적 발상”이라면서 “한국 사회의 필요에 의해 들여와 강제노동 상태로 착취하고 있으면서 제대로 된 처우를 보장하긴커녕 더욱 열악한 노동조건을 부과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생각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근로기준법 제6조(국적·신앙 또는 사회적 신분을 이유로 근로조건에 대한 차별적 처우를 하지 못한다)를 언급하면서 “한국 정부가 비준한 국제노동기구(ILO) 111호 협약인 차별금지 협약에서도 이런 차별은 금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자유한국당이 이주노동자 임금을 차등지급하자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 인종차별 정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법안이 법률로 성립할 수 없음을 정부가 명백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 여성리더와 함께 하는 신년회’ 개최

    ‘서울시 여성리더와 함께 하는 신년회’가 14일 오후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열렸다. 이번 신년회는 성평등 사회를 선도하는 서울시의회가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여성리더들이 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단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으로 주최로 2017년부터 올해로 3회째 계속되고 연례 행사로, 서울시의회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19 서울여성 희망메시지 : 서울의 성평등 역사, 기억과 계획 나눔’, 박원순 서울시장의 희망메세지, ‘성평등 아카이브 론칭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김화숙, 이정인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들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여성단체 각계 대표 120여명이 참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여 ‘성평등 아카이브’에 기증한 개인 소장자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련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 여성 운동의 힘으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제도를 만들고, 문화를 바꾸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그 흐름에 함께 해 오신 여러분과 지금 이 순간 한 자리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행사 주최자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그러나 여전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은 외롭고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분투하고 다른 여성들을 위해 변화를 만들면서 함께 역사를 써내려가기 위해 서로 응원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위원장은 “2015년에 개관된 국내 처음이자 유일한 성평등도서관에 올해는 성평등 기억의 맵과 성평등 아카이브를 구축 완료하여 여성들이 만들어낸 변화를 기념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열게 되었다”며 성평등 아카이브 구축을 축하하고, 앞으로 성평등 아카이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성평등 도시 서울에 대한 기대의 뜻을 덧붙였다. 한편 신년회의 부대행사로 ‘성평등 아카이브’ 론칭 선포식이 있었다. 성평등 아카이브에는 여성계 인사 소장 여성운동 주요 사건 관련 자료, 여성 분야 관련 언론 기사,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메시지(포스트잇), 여성단체 기증 정책현장 사료 및 개인 기증 자료 등 성평등 관련 기록물의 디지털화를 통해 보존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모두와 공유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행사…군위 추기경 생가에서 열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행사…군위 추기경 생가에서 열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16일 추기경 생가가 있는 경북 군위에서 추모 미사 등이 열린다. 김영만 군위군수와 심칠 군위군의회 의장, 군의원, 간부 공무원 등 3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김 추기경 생가를 찾아 참배한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하며 추기경 선종 10주기를 기릴 예정이다. 생가는 고인이 군위보통학교를 마치고 대구가톨릭대 전신인 성유스티노신학교에 입학할 때까지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추기경은 1993년 3월 이곳을 찾아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오후 3시에는 생가 인근 ‘사랑과 나눔공원’ 내 경당에서 추모 미사도 열린다. 사랑과 나눔공원은 추기경의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모전시관, 추모 정원, 청소년 수련시설 등을 조성해 지난해 문을 열었다. 특히 전시관에는 추기경의 어린 시절부터 사제 서품, 추기경 서임 등 생애 전반에 걸친 물품과 동영상 자료, 사용했던 물품 등이 전시돼 있다. 군위군은 선종 10주기를 맞아 추기경 탄생 달인 오는 6월 사랑과 나눔공원에서 ‘사랑과 나눔 문화축전’도 열 계획이다. 또 추기경의 어린 시절과 업적 등을 기리는 뮤지컬을 제작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 군수는 “추기경 선종 10주년 맞아 추기경 생전의 사랑과 나눔, 봉사정신이 세상에 널리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주기 추모도 낮게…약자의 손잡던 바보가 그립습니다

    10주기 추모도 낮게…약자의 손잡던 바보가 그립습니다

    노동 인권·민주화 등 현대사 질곡 관통 ‘세상 속 교회’ 기치로 민주적 가치 실현 분열된 사회, 자비·사랑으로 포용 실천 선종 후 ‘바보 정신’ 재단 통해 유지 이어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둘러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여야 4당이 문제 발언을 한 의원 제명을 요구하는 등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역사전쟁으로까지 치닫는 분위기다. 그 와중에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과 광주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 정치적 입장을 앞세운 발언이라지만 민주화운동 폄훼와 왜곡은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 5·18 민주화운동을 놓고 김수환 추기경은 이런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보복이나 원수를 갚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해섭니다.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어디 5·18 민주화운동뿐인가. 김 추기경은 생전 약자 편에 선 채 불의에 강하게 맞선 쓴소리와 행동을 주저하지 않았다. “위정자도, 국민도, 여당도, 야당도, 부모도, 교사도, 종교인도 모두 이 한 젊은이의 참혹한 죽음 앞에서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반성해야 합니다.” 1987년 1월 26일 박종철군 추모 및 고문 추방을 위한 미사 강론 중 일부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어두운 일들이 생길 때마다 많은 이들은 김 추기경을 떠올린다. ‘김 추기경이 계셨다면 무슨 말씀을 하실까.’ 16일은 김 추기경이 선종한 지 10주기가 되는 날. 그날을 중심으로 추기경의 사랑과 배려 정신을 되새겨 실천으로 옮기자는 행사들이 이어질 전망이다. 추모 미사(16일 오후 2시 명동성당), 추모 사진전(23일까지 명동성당 지하 1898광장), 유품 전시회(16일~6월 20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기념 음악회(18일 오후 8시 명동성당), ‘내 기억 속의 김수환 추기경’ 토크콘서트(17일 오후 5시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그런데 이어지는 그 추모의 몸짓들이 요란하지 않다. 천주교의 최대 지도자, 시대의 사표, 민족의 양심…. 그 막중한 수식어들만 보더라도 성대한 행사가 있을 법한데 영 딴판이다. 그 조용하고 잔잔한 추모 열기를 놓고 천주교 서울대교구 신부들은 귀띔한다. “일회성 행사가 아닙니다. 그분의 가르침을 본받아 우리 삶 안에서 하루하루 살아 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그분의 가르침’은 무엇일까. 김 추기경이 서울대교구장을 맡은 30여년간 서울대교구는 48개 본당 신자 14만여명에서 197개 본당 신자 121만여명으로 무려 8배 넘게 교세가 불어났다. 그 종교적 위업에서 비롯된 존경과 추모만일까. 김 추기경의 어록을 다시 뒤져 보았다. “교회가 모든 것을 바쳐서 사회에 봉사하는 ‘세상 속 교회’가 되어야 한다”(1968년 서울대교구장 취임 미사), “항상 가난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 살고 싶은 열망을 갖고 살았지만 그러지 못해 답답했다. 추기경이란 직책 때문이 아니라 용기가 없어서 그러지 못했다.”(1998년 서울대교구장 퇴임 소견)김 추기경은 그랬다. 인류 구원을 위해 존재하는 교회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약자들 편에 기꺼이 서야 한다고 믿었다. 단순히 종교지도자에 머물지 않고 현대 시민사회의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섰으며 각 개인의 양심을 일깨워 주고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그 인권과 노동, 생명 사랑의 족적은 너무 혁혁하다. 경제성장이 지상의 과제였던 1960, 1970년대 추기경은 산업화 과정에서 희생된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쏟았다. 1967년 5월 강화도 심도직물의 노조원 해고 사태 당시 김 추기경의 건의에 따라 주교회의는 사회 정의와 노동자 권익 옹호를 위한 교단 공동 성명서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김 추기경이 처음으로 대사회 메시지를 던진 사건이다. 이것 말고도 유사한 노동 탄압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기경은 노동자 인권을 지키는 데 앞장섰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에게 더 적극적인 사목을 펼쳐야 한다.’ 서울 상계동 철거 사태 등 정부 주도의 반강제적 철거로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고 빈민으로 전락하던 무렵 추기경은 스스로 빈민들의 삶의 현장을 수시로 방문했다. 직접 도시 빈민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에 참가해 당시 정부의 정책이 빈민을 양산하고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1987년 4월 28일 도시빈민사목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지금의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는 바로 그 추기경의 의지를 담아 탄생한 단체다. 그렇게 현대 한국 천주교회를 이끈 주역이었지만 그는 교회 안에만 머물지 않았다. 유신독재,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외면하지 않고 한가운데서 뚫고 나갔다. 1987년 6월 13일 밤 경찰력 투입을 통보하러 명당성당에 들어온 경찰 고위 관계자에게 던진 말은 아직도 쩌렁쩌렁하다. “경찰이 성당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다음 시한부 농성 중인 신부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들이 연행하려는 학생들은 수녀들 뒤에 있습니다.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십시오.”그런가 하면 1971년 12월 24일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성탄 자정 미사에선 이렇게 소리쳤다. “비상 대권을 대통령에게 주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 유익한 일입니까. 그렇지 않아도 대통령한테 막강한 권력이 가 있는데, 이런 법을 또 만들면 오히려 국민과의 일치를 깨고 그렇게 되면 국가안보에 위협을 주고 평화에 해를 줄 것입니다.” 또 1972년 10월 유신 개헌 소식을 로마에서 접하곤 큰소리로 외쳤다. “10월 유신 같은 초헌법적 철권통치는 우리나라를 큰 불행에 빠뜨릴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그랬던 추기경은 1979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장에서 이런 기도를 남겼다. “이제 대통령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주님 앞에서 박정희를 불쌍히 여기소서.”스스로를 ‘바보’라 부르면서 ‘밥이 되고 싶다’고 외쳤던 김 추기경의 아호는 옹기다. “옹기는 먹는 것도 담지만 더러운 것도 담는다. 우리 자신도 여러 가지를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웃었던 추기경의 유지와 정신을 이은 사랑과 봉사의 물결은 추기경 선종 이후 도도히 흐르고 있다. 박신언 몬시뇰이 설립을 건의해 김 추기경이 사재를 털어 2002년 설립된 옹기장학회와 김 추기경의 바보 정신을 이어받아 2010년 설립된 (재)바보의나눔은 대표적인 단체들이다. 갈라지고 분열된 세상을 사랑과 자비로 포용하려는 김 추기경의 정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옹기장학회는 통일 이후 북녘 동포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제 양성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현재 북한과 중국은 물론 아시아 선교에 뜻을 둔 신학생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해 놓고 있다. (재)바보의나눔은 종교와 지역, 계층을 초월해 국내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지원한다. 형편이 어려운 아동과 청소년 돌봄이 필요한 노인, 편견에 휘청이는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을 돕고 있다.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는 한편 신자와 국민을 위해 눈물 흘리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지도자.’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김 추기경이다. 물신주의 팽배와 경쟁 심화, 고통을 호소하는 가난한 사람들…. 그 어두운 모습 탓에 김 추기경이 더 그리워지는 게 아닐까.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 김 추기경의 마지막 유언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후배 사랑 대물림… 교복 나눔 장터

    후배 사랑 대물림… 교복 나눔 장터

    14일 서울 성동구청에서 열린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를 찾은 시민들이 자녀들과 함께 교복을 고르고 있다. ‘사랑의 교복 나눔장터’는 학교 졸업 시즌을 맞아 더이상 입지 않는 교복을 졸업생에게 기증받아 깨끗하게 수선하고 다림질해 1점 당 3000~1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올해는 교복 판매 업체에서 기증한 새 교복도 함께 판매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굿네이버스-신한금융그룹, 10번째 희망영웅 김제훈씨 선정

    굿네이버스-신한금융그룹, 10번째 희망영웅 김제훈씨 선정

    지난 13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와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가 10번째 ‘희망영웅’ 수상자로 김제훈씨를 선정하고 포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전달식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준식 신한은행 부산경남본부장, 강인수 굿네이버스 사업기획팀장 등 각 사의 임직원과 10번째 희망영웅 김제훈씨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재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제훈 씨는 지난 1월 8일(화), 인근 놀이터에 사탕이 목으로 넘어가 무호흡 상태에 빠진 초등학생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 흉부와 복부를 압박하는 하임리히 요법으로 아이를 구했다. 김제훈 씨는 “당시에는 아이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인수 굿네이버스 사업기획팀 팀장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성실하게 이웃을 도운 김제훈 씨의 모습이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굿네이버스는 숨어있는 희망영웅들을 발굴하고, 격려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희망영웅’상은 ‘신한 희망사회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도운 의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 8, 9번째 희망영웅은 공통적으로 ‘화재’ 속 위급한 이웃의 생명을 구한 시민들이 선정되었다. 8번째 희망영웅으로는 불이 난 열쇠점포에 뛰어 들어가 이웃을 구한 이효성 씨가 선정됐으며, 9번째 희망영웅은 건물 화재 속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의용소방대원 구자영 씨가 선정되었다. 한편 희망영웅은 위기가정재기지원 사무국 및 홈페이지를 통해 추천할 수 있다. 이웃의 생명을 구조한 사람부터 주변 이웃의 여러 어려움에 공감해 나눔을 실천한 사람까지 모두 대상자에 포함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와 카카오플러스친구(신한희망사회프로젝트 위기가정재기지원)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3분진료’ 여전한데 진찰료만 30% 올리자는 의협

    [생각나눔] ‘3분진료’ 여전한데 진찰료만 30% 올리자는 의협

    “저수가로 제대로 된 진료 어려워” 정부와 대화 보이콧… 총파업 추진 정부 “심층상담·왕진 땐 수가 상향”진찰료를 30% 인상하는 문제를 두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의협은 요구안(진찰료 30% 인상·처방료 부활)이 거부되자 13일 정부 주최 회의 참석과 위원 추천 등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회원들에게도 집단휴진 의사를 묻겠다며 파업 불사 의지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임세원 교수 피살 사건 뒤로 정부와 의료계가 추진하던 ‘안전한 진료환경 마련을 위한 대책’ 마련도 차질을 빚게 됐다. 이날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의협이 각종 회의뿐만 아니라 특히 시급한 안전진료 태스크포스(TF) 논의도 중단해 안타깝다”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의협은 의료수가(진료행위의 대가)가 현저하게 낮다며 “지금의 저수가 체제와 불합리한 의료제도 아래서는 더는 제대로 된 진료를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건강보험 급여의 의료행위 원가보전율은 75% 수준이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료행위를 포함하면 106%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대다수 병원이 비급여를 주된 수입원으로 삼고 있는데, 이른바 ‘문재인 케어’가 도입되면서 비급여 항목이 대폭 축소돼 수입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 의협의 주장이다. 진찰료는 의원급 의료기관 건강보험 급여비의 49%를 차지한다. 진찰료 수가를 30% 인상하면 의사들의 줄어든 수입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다. 하지만 정부는 재원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최근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진찰료 인상과 처방료 부활에 막대한 건강보험 재정이 소요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찰료 수가 인상에는 연간 2조원, 처방료 신설에는 1조원이 필요하다. 이 모두가 국민이 낸 보험료로 이뤄진 건강보험 재정에서 나간다. 복지부 관계자는 “환자당 평균 진료 시간이 3분을 채 넘지 않는 이른바 ‘3분 진료’가 여전한 상황에서 진료 환경 변화 없이 진찰료만 높이겠다고 하면 국민의 동의를 구하기 어렵다”고 단언했다. 대신 복지부는 만성질환자를 심층 상담하고 왕진 서비스에 나서면 수가를 더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의료서비스를 늘려 대가를 받는 식으로 저수가 문제를 개선해 가자는 취지다. 그러나 의협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우선 정부가 진찰료 30% 인상과 처방료 신설의 구체적인 방안이라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롯데케미칼·롯데MCC, 여수시에 5000만원 후원

    ㈜롯데케미칼·롯데MCC, 여수시에 5000만원 후원

    ㈜롯데케미칼과 롯데MCC가 지난 12일 여수시 관내 저소득층과 복지 위기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여수시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시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 후 기업사회공헌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석유화학계열사 관계자는 “사회공헌활동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경영요소여서 비용이 아닌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많은 기업이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나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여수만의 기업사회공헌 사업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롯데석유화학 계열사는 임직원의 자발적 동참 속에 교복 지원, 홀몸노인·지역아동센터 지원,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일본 교과서에 기록하고 가르쳐야”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일본 교과서에 기록하고 가르쳐야”

    “두달 새 4명 별세… 생존자 23명만 남아 미래 이끌 학생들의 관심은 큰 힘 될 것”“김복동·이귀녀·김순옥 등 네분의 할머니가 최근 두 달 새 돌아가셨습니다. 현재 23명이 생존해 있고, 평균 연령은 91세입니다. 일제에 의해 꽃다운 청춘을 짓밟힌 한을 생전에 풀어 드려야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시 퇴촌 ‘나눔의 집’ 안신권(58) 소장은 12일 서울신문과 만나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상징과도 같은 김복동 할머니가 지난달 별세하자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소장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46명이 생존했지만 3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며 “시간은 속절없이 가지만 위안부 문제 해결은 앞이 안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나눔의 집에서만 3명이 그렇게 원하던 공식사죄를 받지 못하고 별세했다. 현재 6명이 생활하고 평균 연령은 94세이다. 3명은 병상에 있고, 3명은 거동이 가능하나 증언은 2명만 가능하다. 할머니들은 동료들이 역사의 한을 풀지 못하고 돌아가실 때마다 큰 상처를 받는다고 한다. 또 안 소장은 “아베 총리와 일본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발전과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과거 침략 전쟁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죄해야 한다”면서 “더 나아가 피해자 문제를 일본 교과서에 기록하고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으로 안 소장은 “이옥선·강일출 할머니와 2014년 글레데이 소녀상 철거 반대를 위해 미국으로 가서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 하고, 소녀상 철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승소 판결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나눔의 집에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 나이에 전쟁터에 끌려가서 고통을 당한 할머니들을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다”면서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면 할머니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고성 출신인 안 소장은 직장을 다니면서 사회복지학 석사 공부를 병행하던 2000년 12월 한 스님의 소개로 아내와 나눔의 집을 방문했다. 그때 김순덕 할머니 증언도 듣고, 사회복지 행정을 담당할 총무가 필요하다고 해 2001년 2월 할머니들과 인연을 맺었다. 나눔의 집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터전을 마련해주자는 취지로 불교계와 사회 각계에서 모금 운동, 1992년 10월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문을 열었다. 명륜동과 혜화동을 거쳐 1995년 12월 조영자씨가 기증한 퇴촌의 650여평 대지에 180여평의 주거시설을 신축, 이전했다. 이사장은 송월주 스님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늘로 먼저 간 공무원 아내 연금 장학금 기탁한 퇴직 공무원 남편

    퇴직 공무원이 하늘나라로 간 아내의 뜻을 받들어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12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윤종섭(68) 전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이 최근 시 인재육성재단에 1080만원을 기탁했다. 이 돈은 윤 전 국장이 승계해서 받는 아내 몫 공무원연금 1년치 전부다. 부인 김기숙씨는 시청에서 근무하다 지병으로 명예퇴직 후 60세인 2017년 12월 숨졌다. 매달 김씨 앞으로 나오던 연금 300만원은 그가 사망하자 관련규정에 따라 30%가 윤 전 국장에게 지급되고 있다. 윤 전 국장은 “아내가 평소 지역인재 육성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고, 장학금 기탁을 당부하는 유언도 남겼다”며 “앞으로도 아내가 남긴 연금을 모아 뜻깊게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전 국장의 장학금 기탁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에도 ‘아내의 유지’라며 1억원을 인재육성재단에 전달했다. 고인은 2016년 제천시청 행정직 여성공무원 최초로 국장에 올랐다. 나눔 활동에도 앞장선 그는 자원봉사 1000시간을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표창장도 받았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려운 이웃 이사할 때 부동산 중개비는 중구가 냅니다”

    서울 중구는 다음달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사회 배려계층에게 주택임대 무료 중개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 배려계층이 임대 보증금 1억원 이하인 주택을 임대할 때 구에서 지정한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무료 중개 서비스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구 관계자는 “1억원 미만 주택 임대에 최고 30만원까지 중개 비용이 드는데 어려운 분들에겐 매우 부담스런 금액이다”면서“재능 기부 차원으로 참여하는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연계시켜 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지원대상자가 구에 중개 신청을 하고 지원 적격 여부가 확인되면 구 지정 부동산중개사무소를 통해 무료 중개를 받을 수 있다. 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구지회와 협력해 올해 지역 부동산중개사무소 60곳을 선정해 서비스를 시작하고 연중 모집으로 참여 중개사무소를 늘려갈 계획이다. 사업 참여 업체 명단을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사무소 전면에는 재능기부 스티커를 부착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자발적인 나눔 활동인 만큼 부동산 중개사무소에 대한 인식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접근으로 저소득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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