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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민규 서울시의원 “주차문제 해결 위해 나눔카 전용 주차구역 및 공유 주차장 확대해야”

    양민규 서울시의원 “주차문제 해결 위해 나눔카 전용 주차구역 및 공유 주차장 확대해야”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지난 27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9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을 대상으로 지역 주차문제 해결 및 대책에 대해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먼저 강태웅 행정1부시장을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시작한 양 의원은 지난 제287회 정례회 시정질문 당시 불법 건축물 용도변경, 주차장에 대한 전체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해 달라고 시정 조치를 요구했고, 그에 대한 전수조사, 실태조사, 관리 관련 계획 개선, 관련법 개정 건의에 대해 각 해당부서의 진행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강 행정1부시장은 “주차장법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형사고발과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라고 하자 양 의원은“지난 287회 정례회 시정질문이 끝난 후 2달 반 정도의 시간 동안 부서에서 무엇을 했는지 묻는다”라며, 해당 부서에서의 경과 조치에 대해 다시 질문을 했다. 행정1부시장은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협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공문화는 하지 않았다”라며 준비단계를 거쳐 국토교통부와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이어진 진희선 행정2부시장의 질문에서도 앞에 취지와 같이 불법 건축물에 대해서는 어떻게 부서에서 조치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양 의원의 질문에 행정2부시장은 “8월 1일에 각 자치구로 공문을 시행했으며, 적발이 되면 고발 조치까지 하여 경각심을 깨워주려 한다”라며, “서울시에서 인력이 부족하니 자치구에서 교차점검을 하는 등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해당부서인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에게도 질문했다. 도시교통실에서 서울시 자치구별 주차장 현황을 파악하고 있는지에 대해 도시교통실장은 “자료는 가지고 있지만, 데이터가 정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해봐야 된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제대로 된 데이터를 부서에서 가지고 있어야 대책을 세울 수 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서 양 의원은 현재 수준에서 만성적인 주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나눔카 전용 주차구역을 확대하고 공유 주차장을 늘려가야 한다”라고 대안을 제시했고, 도시교통실장도 양 의원의 의견에 동의했다. 양 의원은 조희연 교육감에게도 서울시 주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같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은 여러 형태로 주차장 개방을 하는데 비해 학교의 경우 개방률이 저조한 부분에 대해 조 교육감은 “학교 내부 안전 및 관리 문제로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답하자 “학교 교직원은 버젓이 학교 내에 주차를 하고 있으며, 이들 또한 안전 문제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지난번 제287회 시정질문에서 제시되었던 생활문화복합시설 모델 도입에 대해서는 서울시교육청에서 검토하여 서울시와 협의해 주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학교복합시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박원순 시장에게 이어진 질문에서 양 의원은 “다시 한 번 서울시에서 관련 법령을 국회와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시장님께서 제안해주신 여러 가지 공유 정책들이 주차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달라“라고 요청했다. 박 시장은 “공유도시 서울을 만드는 것은 나의 정책이다”라며 “양민규 의원님께서 좋은 의제를 발견했고 주차장 문제에 대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쳐 시민 다수의 복지 증진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며, “교육청에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문제 해결에 동참해주길” 당부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 수시 모집 특집] 덕성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외 단과대별 신입생 모집

    [대학 수시 모집 특집] 덕성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외 단과대별 신입생 모집

    2020학년도부터 글로벌융합대학, 과학기술대학, 아트앤디자인대학 등 3개 단과대, 38개 전공으로 개편해 단과대별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유아교육과만 예외다. 전체 모집인원 1096명(정원외 포함) 중 702명(64%)이 수시모집이다. 정원내 학생부100%전형·논술전형·예체능전형·덕성인재전형·사회기여자전형과 정원외 특성화고교전형·농어촌학생전형·희망나눔전형이 있다. 학생부종합전형(245명)은 덕성인재(199명), 사회기여자(7명), 농어촌학생(36명), 희망나눔(3명)전형으로 구성된다. 덕성인재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4배수 선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서류 60%+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나머지 3개 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토대로 한 서류를 100% 정성평가해 선발한다. 논술전형(220명)은 논술고사 80%+학생부 20%를 반영하며 인문사회, 자연계열(수리논술)로 나뉘어 진행된다. 논술전형과 함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학생부100%전형(173명)은 단과대별로 반영하는 필수영역 1개와 선택영역 1개의 등급 합이 6~7 이내여야 한다. 아트앤디자인대학에서 50명을 선발하는 예체능전형은 실기고사 80%+학생부 20%로 합격자를 가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duksung.ac.kr) 참조. (02)901-8000.
  •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헌혈은 사랑 실천하는 최고의 방법”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가치가 최고 고3 때 시작… 증서 백혈병어린이재단에 “헌혈은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아픈 사람을 위해 40년 넘게 자신의 피를 나눠 준 박영일(64·광주 동구)씨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 만나 “죽어가는 사람을 되살리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 있겠느냐”며 ‘헌혈’의 의미를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지난 13일 고향인 진도에 가기 위해 광주 서구 광천동 터미널을 찾은 그는 터미널 2층에 있는 ‘헌혈의 집’에서 335번째 헌혈을 했다. 박씨는 지난 40여년 동안 연평균 10차례 이상 헌혈을 했다. 그는 “헌혈이 허용된 69세까지 몸 관리를 잘해 계속 헌혈하겠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 등 지병이 생기면 헌혈을 할 수 없다. 요즘도 헌혈 일자가 잡히면 일주일 전부터 육류 섭취를 피하고 가벼운 운동으로 컨디션을 조절한다. 그가 평생 헌혈 봉사를 하는 것은 1972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봄소풍을 마치고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귀가하던 중 앞차를 추월하던 군용 트럭이 덮치면서 의식을 잃었다.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사경을 헤매다가 43일 만에 의식을 회복했으나 다리 4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 복학 후 고교 3학년 때인 1974년 시내 중심가인 충장로를 지나다가 옛 전남도청(광주 동구 광산동) 주변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차를 보았다. 그는 “헌혈차를 보는 순간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입원 기간 동안 날마다 병실을 찾아준 가족과 친구들은 물론 의사·간호사 등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헌혈을 택했다는 것이다. 이후 그는 두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을 했다. 1990년대 이후엔 한 달에 2~3번씩 헌혈할 때도 있었다. 적십자사가 30회 이상 헌혈자에게 주는 은장을 시작으로 금장, 명예장, 명예대장, 최고명예대장(300회 이상)까지 받았다. 헌혈증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4~2016년 광주·전남 적십자사 혈액원 봉사회장을 지냈고, 지금은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24년 변함없는 사랑 고맙습니다” 강동, 10만 천사에 인센티브 준다

    “24년 변함없는 사랑 고맙습니다” 강동, 10만 천사에 인센티브 준다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오늘 행사 많이 기다리셨죠.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셔야 합니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동 강동구민회관의 지하 식당. 감칠맛 나는 미역국, 따뜻한 흑미밥, 불고기, 청포묵 무침, 떡, 수박 등이 듬뿍 차려진 한 상을 들고 이정훈 강동구청장이 지역 어르신들을 맞았다. 살가운 인사와 함께 배식판을 전하는 이 구청장의 손길에 무더위에 지쳤던 어르신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이날 열린 ‘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은 지역의 홀몸 어르신, 저소득 주민들이 매달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다. 지역의 기업, 민간단체, 개인이 마음과 정성을 모은 무료 점심, 한방 진료, 이미용 서비스, 혈당·혈압·치매 검사 등의 선물 보따리를 어르신들에게 안기는 날이기 때문이다. ‘강동 한마음 봉사의 날’은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1995년부터 24년째 매월 셋째 주 화요일 빠짐없이 꾸려 왔다. 주민들의 봉사 활동이 이렇게 짜임새 있게 오랜 세월 꾸준히 이뤄진 것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이례적이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전체 인구(42만 5000여명)의 5분의1이 훌쩍 넘는 9만 80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활약할 정도로 자원봉사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과 참여 의지가 남다른 곳”이라면서 “지역의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한마음으로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며 서로 삶을 보듬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고덕동에서 홀로 사는 김평심(81) 할머니는 “다리가 아파 무릎에 침을 맞고 식사하러 한 달에 한 번씩 꼭 들른다. 자식들도 일이 바빠 잘 못 도와주는데 여기 올 때마다 큰 대우를 받는 것 같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자원봉사자 10만명 시대’를 앞둔 강동구는 자원봉사 활동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도 최근 마련했다. 공간이 협소해 봉사자들이 불편을 겪던 자원봉사센터를 강동역 인근에 확장·이전한 것. 이 구청장은 “봉사에 참여하려는 주민들의 높은 의지에 대응하고 자원봉사 활성화의 새 거점을 만들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노력”이라며 “큰맘 먹고 예비비를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강동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자원봉사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민들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오는 10~11월 자원봉사 활동 지원 조례를 개정해 자원봉사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주차요금이나 문화 콘텐츠 관람료, 이용료, 수강료 등을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를 마련할 것”이라며 “자신의 시간을 쪼개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분들인 만큼 구에서 공적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양천구, 정원 가꾸기 ‘나도 우리 집 정원사’ 교육 운영

    서울 양천구는 내달부터 해누리타운 5층 나눔실과 해오름센터에서 정원 가꾸기 교육 프로그램인 ‘나도 우리 집 정원사’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정원 전문가가 식물과 정원에 대해 알기 쉽게 알려주고, 정원을 가꾸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이론과 실습 교육으로 나뉜다. 이론 수업에선 실내 공기 정화식물, 가을·겨울정원에서 볼 수 있는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실습 교육에선 미니 정원 만들기, 해설이 있는 정원 탐방 등을 한다. 해누리타운에선 9월 25일, 10월 2일과 22일, 해오름센터에선 9월 24일, 10월 1일과 22일,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식물과 정원 가꾸기에 관심 있는 구민은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참여 희망 구민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구 홈페이지 통합예약 메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두 수업 각각 선착순 20명 모집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실내 환경 개선과 정서 안정에 도움을 줘 최근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구민들 식물·정원 관리에 보탬이 되고, 정원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8번째 ‘청년 아산’은 재활용 솔루션 스타트업 ‘리본’

    8번째 ‘청년 아산’은 재활용 솔루션 스타트업 ‘리본’

    수상팀 전원 해외진출시 아산재단서 지원아산나눔재단(이사장 이경숙)이 개최한 ‘제8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전처리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 ‘리본’이 상금 5000만원의 대상을 받았다. 지난 3월 시작해 6개월 동안 대회가 이어졌고 43대1의 경쟁률을 뚫은 16개팀이 지난 21일 결선을 치렀다고 재단이 22일 밝혔다. 최우수상(상금 2000만원)은 중소·스타트업용 인사관리 시스템 서비스를 개발한 ‘디타임’과 뉴미디어 과학 콘텐츠 제작 기업인 ‘모어사이언스’가 받았다. 또 식물성 대체 식품을 개발한 ‘디보션푸드’, 시니어 언어치료 플랫폼인 ‘리햅위더스’, K뷰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인 ‘서울언니들’이 상금 1000만원의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본상 4개 팀에 500만원, 장려상 6개 팀에 300만원씩 상금이 수여됐다. 이 밖에 수상팀 전원이 앞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때 아산나눔재단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입주사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무료 이용, 홍보 행사 지원 등 40여개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는 격려사에서 “청년 아산을 찾기 위해 시작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의 지역설명회에 참여한 사람이 지난 8년 동안 약 1만여명에 이른다”면서 “결선팀에 응원을 보내며, 이들이 앞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12년부터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수상팀은 지난 6월부터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에서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리더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으며 실제 사업을 수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생각나눔] 70년 역사 교회 2곳, 택지개발로 나란히 철거 위기

    [생각나눔] 70년 역사 교회 2곳, 택지개발로 나란히 철거 위기

    한국전쟁 직후 주한미군 공병대와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만든 고딕 건축양식 계열의 시골교회 2곳이 택지개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주민들은 택지개발 시행사에 보존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행사 측은 설계변경을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입장이다. 22일 경기 고양향토문화보존회에 따르면 1954년 주한미군 공병대가 지금의 고양시 지축동 작은 길가 언덕에 33㎡짜리 초가집 형태 신도교회를 헐고 철근·콘크리트 건물에 호박돌을 붙인 고딕양식 형태 예배당 340㎡와 300㎡ 규모의 교육관 등을 지었다. 이후 교회는 학교, 마을회관, 예식장, 쉼터 역할까지 하며 70년 가까이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러던 이 교회는 2010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삼송택지개발지구에 편입하면서 철거될 운명을 맞았다. 교회는 9년 넘게 예배당 건물만이라도 보존을 요구하며 보상안을 거부하고 있다. LH는 뒤늦게 보존에 협조하기로 했으나 택지개발로 있던 길이 없어지면서 맹지가 됐다. 유재덕 원로목사는 “새로 생긴 도로까지 진입로를 연결하려면 LH에 100억원을 땅값으로 내야 하는데 교회 전 재산을 처분해도 60억원대에 불과해 난감하다”고 말했다.이 같은 일은 ㈜DK아시아가 추진하는 인천 서구 백석동 한들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1949년 3월 미국 선교사가 설립한 백석열린문성결교회는 1954년 부평에 주둔하던 주한미군 공병대 병사들이 130㎡ 규모로 건축했다. 교회가 없어 가정집에서 예배를 보던 모습을 본 미군 병사들이 자연석으로 당시 서구에서 유행하던 건축양식 그대로 지어 줬다. 아직 실금 하나 간 곳 없을 정도로 튼튼하게 건축했다. 하지만 이 교회는 곧 강제 철거를 앞두고 있다. 김준식 담임목사는 “교단에서 교회를 이전할 생각이었으나 한미 우호의 상징과도 같아 남겨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LH는 “교회를 보존하기 위해 계획을 바꾸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진입로 매입은 교회가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DK아시아 측도 “당초 백석열린문교회는 협의 보상에 응하는 듯했으나 마음을 바꾼 것 같다”면서 “교회가 지구 한가운데에 있어 설계 변경이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안재성 고양향토문화보존회장은 “택지개발할 때 모두 철거한 뒤 새로 짓는 게 사업자 입장에서는 간편하겠지만 오래된 건축물은 신도시를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지역 문화재 전문가는 “두 교회 모두 근대교회건축양식이 잘 나타나 있어 보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북 아파트 DIY공방 ‘특별한 나눔’…지역 어르신들에 맞춤형 가구 후원

    성북 아파트 DIY공방 ‘특별한 나눔’…지역 어르신들에 맞춤형 가구 후원

    서울 성북구는 상월곡동 성북동아에코빌아파트 DIY공방 회원들이 구 역점 사업인 ‘고령친화 하우징케어’에 동참, 어르신 맞춤형 가구를 무료로 제작해 준다고 22일 밝혔다. 성북동아에코빌 DIY공방은 DIY에 관심 있는 입주민들이 폐가구를 재활용해 가구를 함께 만드는 공동체로, 2015년 10월 결성됐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07동 지하 주차장에 마련된 공방에 모여 버려진 폐가구로 새로운 가구를 제작, 성북장애인복지관·서울행복플러스 발달장애인센터·월곡꿈그린도서관 등 지역 시설에 기증하고 있다. 올핸 청년들이 어르신 거주 주택을 어르신 생활 맞춤형으로 개선하는 ‘고령친화 하우징케어’와 연계, 어르신들에게도 맞춤형 가구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들이 어르신 집을 ‘리모델링’하면 직접 만든 가구를 어르신에게 선물,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아에코빌 DIY공방 활동이 알려지면서 보문이편한세상·월곡래미안루나밸리·돈암금호어울림·길음뉴타운7단지·성북힐스테이트 등 DIY공방을 운영하는 관내 다른 공동주택들도 고령친화 하우징케어 사업 동참 의사를 밝혀 왔다”면서 “열린 공동체 문화 조성에 주력, 구민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탈북 모자’ 비극 막아라… 보살핌 나선 동작

    ‘탈북 모자’ 비극 막아라… 보살핌 나선 동작

    서울 동작구가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생활 실태 조사에 나선다. 동작구는 지역의 탈북 주민 183명에 대해 각 동 주민센터 복지플래너가 자택을 방문하거나 통화해 조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5년 제정한 ‘동작구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이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플래너는 탈북 주민들의 질병 여부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주거 형태, 경제 활동 등의 생활 실태도 살필 예정이다. 생계급여, 탈북 주민 자립자활 지원 등 사회복지서비스 보장 혜택을 받고 있는지도 다각도로 조사한다. 다음달에는 구 자원봉사센터에서 탈북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가위 소통·나눔 행사도 연다. 송편 만들기, 심리 치료, 이웃과 소통의 시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이웃과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취지다. 최환봉 자치행정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인사] 나사렛대, 아시아경제, IBK캐피탈, 충남 부여군

    ■ 나사렛대 △ 기획처장·특성화기획단장·산학협력단장 정해용 △ 교무처장 유장순 △ 교육혁신본부장· 교수학습지원센터장·교육과정지원센터장 조재훈 △ 국제교류본부장·국제어학원장·천안시국제화교육특구사업단장 박광철 △ 교목실장 한철희 △ 나눔품성생활관장·총장실부실장·대외협력실부실장 이성호 ■ 아시아경제 ◇ 각자대표 선임 △ 미디어 경영총괄 대표이사 최영범 △ 투자부문경영총괄 대표이사 이강봉 ■ IBK캐피탈 ◇ 승진 △ 자금부 부장 고철현 △ 기업금융3부 부장 박상일 △ 심사3부 부장 박정철 △ 일반금융부 부장 심재현 △ IB4부 부장 한상훈 △ 천안지점장 오형준 ◇ 이동 △ 여신관리부 부장 배찬열 ■ 충남 부여군 ◇ 4급 승진 △ 보건소장 김갑수 ◇ 5급 승진 △ 보건과장 이상각
  • “100대 스타트업 모델 53% 한국서는 사업 못해.. 혁신해야”

    “100대 스타트업 모델 53% 한국서는 사업 못해.. 혁신해야”

    아산나눔재단·구글스타트업캠퍼스 등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 글로벌 누적 투자액 상위 100대 스타트업 중 53%가 진입 규제 때문에 한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는 지경으로 조사됐다. 네거티브 방식(우선 허용·사후 규제)으로의 규제 체질 변경과 함께 스타트업을 고려한 규제영향평가 도입, 유권해석 시간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적극 행정, 스타트업과 기존 사업자 간 공정 경쟁 규칙 수립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아산나눔재단과 구글 스타트업캠퍼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20일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코리아 보고서’를 발표했다. 2017년 첫 보고서 이후 세 번째 연례 보고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상당한 양적 성장을 달성했지만, 위상과 경쟁력 측면에서 개선 여지가 많고 생태계 전반에 걸친 혁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장 창출을 위한 진입 규제 환경 ▲혁신적 서비스와 제품개발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환경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을 위한 투자 환경 ▲스타트업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한 인재 유입 환경에서의 개선 필요성이 강조됐다. 보고서는 우선 스타트업 진입 규제 환경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누적 투자액 상위 100대 스타트업 중 53%가 진입 규제 때문에 한국에서 사업화 제한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여객운수법 조항 때문에 국내에서 불법인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그랩 등이 한국에서 사업화 제한을 받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사업모델이다.정보기술(IT) 강국이란 옛 명성에 걸맞지 않게 혁신적 서비스와 제품 개발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환경이 열악하다고도 보고서는 지적했다. 데이터의 비표준화, 분석 및 활용 제한 때문에 빅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경쟁력이 낮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데이터 확보 측면에서 비식별 개인정보에 대한 명확한 정의 및 사용, 처리기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데이터 품질을 높일 수 있는 평� ㅀ桓�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나아가 한국이 이제 그 동안 채택해 온 정부 주도 개인정보 보안 체계와 민간 기업 자율에 맡기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발생시 기업에 명확한 책임을 묻는 방식 간 실효성을 비교, 검토할 시점이라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벤처 투자액 규모는 7453억원으로 1년 새 16.9% 성장률을 보였다.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투자 생태계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정책 자금 외 기업·개인 차원의 다양한 민간 자본 유입,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등 회수시장 활성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창업주 경영권 보호를 위한 차등의결권 제도 도입 역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차등의결권은 재벌 일가가 소량의 지분으로 포괄적 경영권을 남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내에서 금기시 되어 온 제도이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보고서는 개발자 인력 공급 지속적 악화 전망을 꼽았다. 개발자 공급난 해소를 위해선 중·고급 개발자 양성을 위한 실무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고, 혁신 산업 인재 수용에 맞게 대학 정원을 탄력 운영하고 외국 인재 유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본인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 송금’ 정부가 보전해야 할까

    본인 실수로 잘못 보낸 ‘착오 송금’ 정부가 보전해야 할까

    與, 송금액 80% 구제하는 개정안 발의 민사소송 사안에 정부 재정 투입 논란대학원생 장모(25)씨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지인에게 송금하던 중 아찔한 경험을 겪었다. 동명이인의 다른 지인에게 돈을 잘못 보낸 것이다. 놀란 장씨는 수취자에게 전화해 “돈을 잘못 보냈으니 돌려 달라”고 부탁해 돈을 돌려받고 나서야 겨우 한숨을 돌렸다. 최근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한 금융거래가 늘면서 이른바 ‘착오 송금’이 증가하고 있다. 보내는 사람의 실수나 착오로 보내는 금액, 받는 사람 계좌번호 등이 잘못 입력돼 이체되는 경우다. 정치권과 예금보호공사는 돈을 잘못 보낸 사람에게 송금액의 일부를 먼저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인의 실수를 공적 자금으로 메꾸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발생한 착오 송금은 연평균 7만여건, 1925억원에 달한다. 점점 돈을 보내는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착오 송금은 매년 증가세다. 착오 송금 금액은 2016년 1804억원에서 2017년 2386억원으로 32.3% 증가했다. 착오 송금액 가운데 절반가량은 송금인이 되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미반환율은 건수 기준 53.8%, 금액 기준 45.8%다. 돈을 잘못 송금한 사람은 은행에 연락을 해도 되돌려받기가 쉽지 않다. 수취인이 반환을 거부하면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아야 하는데 이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찮다. 수취인과 연락이 닿지 않고 수취 계좌가 압류당한 상태라면 은행도 법적으로 반환을 강제할 방법이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은 예보가 착오 송금에 따른 피해를 구제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을 대표 발의했다. 예보는 돈을 잘못 보낸 사람에게 송금액 80% 정도에 달하는 채권을 먼저 주고 수취인에게 착오 송금액을 환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송금일 1년 이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다. 금융위도 착오 송금으로 인한 피해로부터 예금자를 보호하기 위해 피해 구제 제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실수로 돈을 잘못 보낸 사람도 정부가 구제해 줘야 하느냐는 시각도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국정감사 이슈 보고서’를 통해 “민사 사안에 대해 정부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한지 논란이 있다”고 밝혔다. 또 “착오 송금 피해 감소를 위한 핵심은 송금인의 수취자 확인 절차 강화”라며 “예보 등 제3기관의 역할을 압류 계좌와 관련한 구제 등 최소 범위로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생각나눔] 인권과 경영권 사이…풀릴 길 안 보이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생각나눔] 인권과 경영권 사이…풀릴 길 안 보이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제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EPS)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을까. 이주노동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인 이주공동행동이 18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주노동자 대회를 연다. 사업장 이동의 자유와 노동허가제(WPS)를 쟁취하기 위한 투쟁이다. 거의 해마다 열리는 행사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17일 이주공동행동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는 2004년 8월 17일 도입된 제도로 시행한 지 정확히 15년이 지나고 있다. 마땅한 내국 인력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한해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끔 허용한 것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적용하는 업종은 제조업·건설업·서비스업·어업·농축산업 등 5개다. 고용허가제 관련 취업비자(E-9)를 받아서 입국한 외국인은 국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으며 원칙적으로 내국인과 동일한 근로기준법상 보호를 받는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사업장을 마음대로 이동할 자유가 없다. 외국인고용법에 따라 외국인 노동자는 일을 시작한 사업장에서 계속 근무하는 게 원칙이다. 폐업이나 반복적인 임금체불 등 정상적인 근로계약을 이어나가기 어려울 때 예외적으로 사업장 이동을 허용한다. 이외에는 반드시 사업주의 허가를 받아야 사업장을 바꿀 수 있고 최대 이동 횟수도 3회로 제한된다. 이런 제도 아래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회사를 함부로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사업주의 부당한 지시나 대우를 받아도 이주노동자들은 그저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한국어가 서투르거나 사업주의 보복이 두려워서 관할 노동청에 신고도 하지 못해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노동자들이 많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이주공동행동 등은 고용허가제가 아닌 노동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주노동자도 원하는 일을 선택할 수 있으며 문제가 있는 사업장에선 언제든지 빠져나올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외국 인력을 활용하는 기업은 대부분 영세한 곳이다. 심각한 구인난에 허덕이는 이들의 필요에 의해 비자를 발급하고 그에 맞게 외국 인력을 데려오는 것인 만큼 기업이 안정적으로 인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해묵은 논쟁이지만 본격적인 제도 개선 논의는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정책은 실제로 인기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야 하는 정치권에서는 오히려 외국인에 대한 혐오만 부추기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최근 “외국인 노동자에게 내국인과 똑같은 임금을 주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발언을 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정치권의 공감을 얻기에는 아직 요원해 보이는 이유다. 물론 황 대표의 발언은 국적을 이유로 처우의 차별을 금지한 근로기준법이나 국제노동기구(ILO) 기본협약을 위반한다. 이주공동행동은 “(이런 발언들은) 더욱 싼값으로 기업주에 철저하게 종속된 노동력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활용하다 일회용품처럼 버리려는 시도”라면서 “우리는 고용허가제가 ILO가 금지하고 있는 강제노동이라고 주장한다.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쟁취하고 나아가 노동허가제로 바꿔내기 위해 이주노동자 대회와 선전전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 조선 재벌 재테크 안내서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 써” 조선 재벌 재테크 안내서

    해동화식전/이재운 지음/안대회 옮김/휴머니스트/260쪽/1만 5000원강력한 유교 사회였던 조선에서 안빈낙도의 삶은 도덕적 기준이었다. 사대부는 이윤을 추구할 수 없었고, 상업은 천한 신분의 사람이나 종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의 생각이 이와 같지는 않았다. 대표적인 이가 조선 중기의 문인 이재운(1721~1782)이다. 그는 “부를 추구하는 것은 하늘이 준 욕망이고, 생업에 기꺼이 뛰어들어 가난에서 벗어나는 것이 벼슬보다 낫다”는 주장을 과감하게 펼쳤다. ‘해동화식전’은 이재운의 이런 주장이 오롯이 담긴 ‘조선판 재테크책’이다. 당시 한문으로 펴낸 것을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번역해 동명의 책으로 새로 출간했다. 이재운이 주장하는 부의 미덕을 요약하면 이렇다. “부자는 나라에 세금을 많이 내니 충성됨이요, 집안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고 따뜻하게 입히니 효성과 우애의 자애로움이다. 친구들에게 돈을 빌려줄 수 있으니 의리와 신의이고, 관혼상제에 신경을 쏟으니 예절바름이다.” 책에는 조선 재벌들의 이야기가 아홉 편 실려 있다. 대부분 자수성가한 이들로 사대부부터 거지까지 신분도 천차만별이다. 국제무역과 대부업으로 거부가 된 청년, 자린고비 전설의 주인공, 충심을 다해 돈을 불려 주인에게 돌아간 노비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매점매석, 고리대금 등 치부 수단이 바람직하지 않을 때도 많다. 대표적인 인물이 이진욱이다. 그가 떼돈을 번 이야기 한 자락. 어느날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 소식을 들은 그는 3만냥을 들여 서북 지역의 인삼을 죄다 사들인 뒤 이 중 일부를 일본으로 빼돌렸다. 당연히 인삼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조선 조정은 통신사가 가져갈 인삼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렀다. 이때 이진욱이 나서 인삼은 자신이 구할 테니 통신사 일행은 우선 일본으로 떠나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후 인삼 매입에 쓸 조정의 돈이 죄다 이진욱 손에 들어간 건 당연한 수순이다. 예나 지금이나 부자들이 돈 버는 방법은 똑같다고 힐난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예와 지금이 꽤 다른 것도 있다. 그들은 돈을 벌기 위해 신용를 지켰고, 돈을 번 뒤엔 나눔을 실천했다. 바꿔 말해 돈은 개처럼 벌었으되 정승처럼 썼다는 얘기다. 실제 이진욱은 이후 직급이 정2품 지중추부사까지 올랐다고 한다. 얼추 정승만큼 오른 셈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혼다 전 美 하원의원, 나눔의집 방문

    혼다 전 美 하원의원, 나눔의집 방문

    74주년 광복절인 15일 마이크 혼다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을 찾았다. 혼다 전 의원은 2007년 미국 하원에서 일본군‘성노예’피해자 할머니 3명을 초청해 청문회를 개최하고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장본인 이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혼다 전 의원이 이날 부산 출신 이옥선(92) 할머니와 대구 출신 이옥선(89) 할머니 등 2명의 이옥선 할머니를 만나 위로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혼다 전 의원이 2007년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과 관련해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한 김군자(2017년 타계) 할머니 등 많은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전 세계에 평화의 소녀상이 많이 세워져 일본을 압박해 사죄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2017년 9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녀상을 건립한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순란 이사장과 김한일 대표, 미국 인권단체 위안부정의연대(CWJC)의 릴리안 싱·줄리 탕 공동의장, 샌프란시스코 소녀상을 제작한 미국 조각가 스티븐 와이트씨 등도 이날 함께 방문했다. 김 이사장과 김 대표는 미국 서부지역에 제2, 제3의 소녀상을 추가로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나눔의 집 할머니들에게 고려인삼 등을 선물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레이싱모델 민한나, 신이 내린 몸매 ‘황금 골반라인’

    [포토] 레이싱모델 민한나, 신이 내린 몸매 ‘황금 골반라인’

    레이싱 모델 민하나가 우월한 몸매를 과시했다. 민한나는 14일 자신의 SNS에 “사실 골반이 가장 자신 있어요. 8, 9월은 주말마다 촬영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그동안 못 만난 분들 많이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민한나는 크롭 민소매 티셔츠와 화이트 컬러의 팬츠를 입고 군살 없는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촬영 스튜디오에서 요염한 포즈를 취하며 S라인을 자랑했다. 특히 잘록한 허리라인과 풍만한 볼륨감이 눈길을 끈다. 한편 174cm의 늘씬한 키와 75E컵인 민한나는 격투기단체 더블지FC 링걸, 모터스포츠팀 CJ 로지스틱스 레이싱팀 모델, 2019 한국희망나눔협회 공식홍보대사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민한나 SNS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로 ‘사랑나눔 999’ 민간기업으로 확대

    서울 구로구청 직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시작된 기부 운동이 민간으로까지 그 참여의 폭을 넓힌다. 구로구는 ‘사랑나눔 999’ 사업을 민간기업으로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의 기부 프로그램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서 더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는 판단에서다. 사랑나눔 999는 기부자의 급여 중 매달 1000원 미만의 금액을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구로구 전용계좌에 적립하는 소액기부 사업이다. 성금은 지역 저소득층 주민의 생활안정지원에 사용된다. 2017년 10월 시작해 현재 구청 직원 534명이 매달 약 50만원의 성금을 모으고 있다. 민간기업이 참가하는 사랑나눔 999의 기부액은 월 1000원 이상 1만원 미만이다. 기업과 연계해 원천징수 방식으로 진행하되 급여 공제가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의 저금통을 설치해 모금할 계획이다.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의의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된다. 이를 위해 구는 기업체 1만여곳이 모여 있는 구로디지털단지를 대상으로 우편 발송, 홍보물 게시, 기업인 회의 방문 등 홍보활동을 펼치고 참여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몰랐던 日식민지 상처… 이젠 가슴 벅찬 광복의 의미 느껴요”

    “몰랐던 日식민지 상처… 이젠 가슴 벅찬 광복의 의미 느껴요”

    “한국에 있는 일본 식민지배의 상처를 우리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느껴보려고만 했을 뿐인데도 너무나 많은 한국 분들이 고마움을 표시해 주셨어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그걸 보면서 한국인들이 저희 일본인들에게 어떤 것을 바라고 있는지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어요.” 일본 대학생 미야자키 히나코(23)에게 올 8월 15일은 여느 해의 그날보다 각별한 의미로 다가온다. 일본에서 기념하는 ‘종전일’을 넘어서 한국인들에게 ‘광복절’로서 8·15가 갖는 의미를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와세다대 문화구상학부에서 문예·저널리즘을 전공하고 있는 미야자키는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와 있던 올 초 한국 내 식민역사 현장 탐방 모임인 ‘민카이’를 조직했다. 민카이라는 이름은 ‘모두 함께 가보자’라는 뜻의 일본어 문장 ‘민나데잇테미요’에서 따온 것이다. 민카이는 일본 식민지 역사의 상흔이 고스란히 간직돼 있는 곳들을 직접 찾아가 둘러본 뒤 그로 인해 얻은 생각이나 느낌을 공유하는 한일 젊은이들의 모임이다. 전체 회원은 27명으로 상당수는 미야자키가 자신의 블로그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뜻을 같이 하자고 부른 사람들이다. 절반인 14명이 일본인이다. 미야자키는 교환학생을 마치고 돌아온 이후에도 모임 창립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활동을 이끌고 있다. 민카이를 만든 계기는 올 3·1절 100주년이었다.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의 언니들과 만나 태극기와 한반도기를 흔들었는데, 저와 달리 옆에 있던 다른 일본인 친구는 ‘이런 분위기가 무섭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때 비로소 알게 됐죠. 과거 식민지배의 역사를 모르니까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그렇다 보니 과거에 대해 알기를 더욱 꺼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미야자키는 일본인 혼자서는 선뜻 직접 가볼 엄두를 내기 어려운 장소에 여럿이 함께 손잡고 가보기로 했다. 현장을 봐야 비로소 의미 있는 사고가 가능하다는 생각에서였다. 특히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모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칫 민감해질 수 있는 토론의 형식은 배제했다. 현장 탐방은 그동안 서대문형무소를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 역사 관련 물품을 소장하고 있는 식민지역사박물관,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 강제징용 희생자 유해가 안치돼 있는 경기 파주시의 서울시립묘지 등에서 차례로 이뤄졌다. 탐방이 진행되고 이를 사진 등으로 알리는 과정에서 자발적으로 연락을 해 오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앞으로는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위안부 문제 수요집회 등에도 가볼 예정이다. 미야자키는 2015년 대학에 입학한 후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게 되면서 한국의 문화, 역사 등에 푹 빠져들게 됐다. “사실 고등학교 때 장근석이나 씨엔블루 같은 연예인들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한국에 대해 별로 좋은 인식은 없었어요. 그저 ‘일본을 싫어하는 나라’ 정도로 알고 있었죠.” 미야자키는 한국의 식민역사에 대한 일본인들의 이해를 넓히기 위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활동들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교수님 등 학자들의 발표 중심으로 이뤄지는 학술행사 같은 것은 너무 어려워서 쉽게 다가가기가 힘듭니다.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그런 자리가 흥미롭거나 즐거울 리가 전혀 없죠. 쉽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역사 커뮤니티 같은 것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미야자키는 5·18광주민주화운동 39주기였던 올 5월 18일에는 광주 망월동 민주묘지에도 참배를 하고 왔다. 그는 “한국에는 아픈 현대사를 후대에 증언해줄 분들이 많으셔서 다행”이라면서 “일본에는 과거 전쟁의 참화를 우리에게 말씀해주실 어르신들이 자꾸 세상을 떠나고 계셔서 안타깝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은 절대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한국에 대한 반감이 거의 종교적인 수준인 사람들이 일본에 많지는 않아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죠. 그런 사람들에게 가감 없이 사실을 담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려고 합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3.1운동 시발지 천안서 ‘NO JAPAN’ 연계 플리마켓행사

    3.1운동 시발지 천안서 ‘NO JAPAN’ 연계 플리마켓행사

    3.1만세운동의 시발지인 천안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연계한 지역중소기업 제품 판매 및 청년창업지원 플리마켓행사가 진행된다. 플리마켓 업체인 ‘프리마켓 황새’는 천안지역 70여개 중소기업과 지역 판매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첫 번째 행사를 시작으로 매주 토,일요일 천안시 성정동 야올레 프라자에서 판매와 문화 교류의 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촉과 더불어 지역 농가의 농산물 직판장도 함께 개설해 폭락한 과일이나 야채의 판로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이번 이벤트를 개최하는 ‘프리마켓 황새’의 구지훈 총괄 매니저는 “당초 이번 행사는 지역내 청년 창업, 취업, 경험의 공간을 마련하는 기획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일고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열기를 더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비용부담으로 대형마켓에 입점이 어려운 영세상인들의 현실을 감안, 임대료나 입점비 없이 회원 가입비로만 내 점포 운영이 가능토록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역내 주민센터와 연계해 기부-나눔 행사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온라인 쇼핑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온오프를 연계한 플랫폼 비즈니스를 구축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서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서 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경기 광명시는 14일 광명동굴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해 법률로 제정, 지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이달까지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40명 가운데 생존자는 20명뿐이다. 행사에는 박승원 시장과 박덕수 시의회 운영위원장, 시·도의원, 평화의 소녀상 꽃밭조성 청소년 기획단,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헌화와 헌시에 이어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 경과보고, 기념공연과 UCC상영, 공모전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박승원 시장은 “일본정부는 역사 왜곡과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가 하루 속히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8월 15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명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세워졌다. 시민들은 소녀상 둘레에 평화를 위한 소녀의 꽃밭을 만들었다. 또 시는 2016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광명동굴 입장료 판매 수입금의 1%를 광주시 나눔의 집에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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