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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인권위 ‘나눔의 집 할머니 인권 침해’ 조사 나서

    [단독] 인권위 ‘나눔의 집 할머니 인권 침해’ 조사 나서

    국가인권위원회가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민원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26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인권위 조사관들은 오는 27일 나눔의 집 시설을 방문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3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인권이 침해됐다’는 내용의 민원을 접수했다. 민원 내용에 따르면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의 병원 치료비, 물품 구입비 등을 모두 할머니 개인 비용으로 지출하도록 했다. 할머니가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에 피가 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시설 운영진이 병원 진료를 거부했고, 치아가 없어 일반식을 먹지 못하는 할머니에게 대체식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외에도 △시설 직원들이 사용한 지 10년 넘은 생활용품과 식기 등을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시설 운영진이 거절한 일 △시설 운영진이 할머니에게 “위안부가 무슨 돈이 필요하냐”고 말한 일 △시설 운영진이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할머니를 위급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빨리 퇴원시킬 것을 간호사에게 지시한 일 등도 민원에 언급됐다. 인권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 민원을 제기한 나눔의 집 관계자를 한 차례 조사했다. 진정으로 접수된 내용이 아닌 만큼 현재 인권위는 제기된 민원에 대해 정식 조사가 아닌 기초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인권위는 기초 조사에서 인권 침해 소지가 확인되면 정식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애초 할머니들 심리치료에 관심 없었다”

    [단독] “나눔의 집, 애초 할머니들 심리치료에 관심 없었다”

    일반인들에게 모금한 후원금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이 할머니들의 트라우마 치료에도 관심이 없었다는 취지의 증언이 나왔다. 할머니들을 위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트라우마 치료 등 정신적인 지원도 세심하게 살피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2008~2012년 자원봉사로 할머니들에게 미술심리치료를 한 김선현 차의과학대 교수는 2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눔의 집 생활관 거실과 할머니들 방, 나눔의 집 역사관에서 5년간 미술심리치료를 하는 동안 안신권 소장 등 시설 운영진은 치료가 진행된 공간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다”면서 “치료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물품 지원 역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2006년부터 나눔의 집을 방문했는데, 시설에 할머니들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이 없어 안 소장에게 미술심리치료를 제안했고 안 소장이 동의해 2008년부터 제가 지도하는 석·박사과정 학생들과 함께 심리치료 자원봉사를 했다”면서 “몸이 불편하신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달에 4회, 매주 1회씩 미술심리치료를 했다. 할머니들께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셨기 때문에 5년 동안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 김군자(2017년 별세·89)·고 김순옥(2018년 별세·97)·고 김화선(2012년 별세·86)·고 배춘희(2014년 별세·91) 할머니 등 7명이 당시 미술심리치료를 받았다.“할머니들 그림은 ‘역사가 담긴 작품’” 김 교수는 “할머니들이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냈고, 어린 나이에 어떻게 위안소로 끌려갔고, 그곳에서 어떤 일을 당했고, 해방 후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등 할머니들이 자신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업을 하면서 피해자로서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을 표출했다”면서 “아프고, 괴롭고, 우울하고, 외로웠던 할머니들의 세밀한 감정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할머니들의 ‘역사’가 담긴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치료 기간에 시설 운영진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운영진은 ‘치료는 잘 진행되고 있는지’, ‘혹시 치료에 필요한 물품은 없는지’조차 물어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할머니들의 미술작품 100점(할머니들의 미술치료 장면을 찍은 사진물을 포함하면 125점)은 2014년 12월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됐다. 김 교수는 “국가 기록물로 지정된 후 안 소장이 미술작품을 달라고 해 가져갔다”고 전했다. 작품들은 현재 나눔의 집 역사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은 “미술심리치료가 종료된 2012년부터 지난해 직원들의 문제 제기로 ‘입소자들의 케어 프로그램’이 신설되기 전까지 할머니들의 신체·정신건강 유지를 위한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대운 경기도의원, 민생경제 회복위한 중소기업계 캠페인 참여

    정대운 경기도의원, 민생경제 회복위한 중소기업계 캠페인 참여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대운(더불어민주당·광명2) 위원장은 26일 광명 전통시장에서 중소기업중앙회경기지역본부 주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계 캠페인’ 정담회를 가졌다. 캠페인에는 정 위원장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이기중 본부장,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박완식 경기지역본부 부장, 이항기 광명전통시장협동조합이사장, 박재철 광명시슈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광명시립 소하2동 복지관, 철산복지관, 용인 수지 노인복지관, 성남시 외국인 주민복지 지원센터 관계자 등 15명이 참석했다. 정담회에 앞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중소기업사랑 나눔재단은 광명 복지관 2곳, 수지 노인복지관, 성남시 외국인 주민 복지센터 등 4곳에 식료품, 위생용품과 온누리상품권 등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이후 열린 정담회에서는 중소상인과 복지관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중소상공인들의 경제상황과 위축된 복지관 후원 등에 대한 관계자들의 의견이 많이 나왔다.추현옥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번 자리는 코로나로 인해 내수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면서 “민생경제의 상징인 전통시장 활력회복을 범중소기업계 캠페인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해 내수 안정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렇게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적으로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 것은 소상공인과 어려운 이웃, 공공기관 등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써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어려운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관계기관과 함께 고민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민주당 “진실 밝히는 노력 폄훼, 용납 않을 것”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 의원들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나눔의집 사태와 관련해 “‘헌신은 존중하되 책임은 분명하게’라는 원칙을 통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이번 사태를 빌미로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운동을 폄훼하고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세력들에게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위안부 문제는 군국주의 일본 정부가 아시아 여성을 전쟁터에 조직적으로 동원해 저지른 반 인도주의적 범죄행위”라며 “일본정부는 패전 이후에도 위안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반성하고 사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가 역사적 사실로 밝혀지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데에는 피해 당사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더불어 30여년에 걸친 정대협의 헌신적인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1440회에 걸쳐 진행된 수요집회와 국내는 물론 미국 의회 등에서 행한 피해당사자들의 고통스런 증언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양심을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의 소위 ‘위안부 합의’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짓이었다”며 “공식적인 반성과 사죄 없이 보상금을 지급하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에 우리 정부가 부화뇌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역사적 진실은 몇 푼의 돈으로 가려질 수 없다”며 “돼지저금통을 들고 수요집회에 참석한 어린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전해주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나눔의집에 대한 경기도의 특별점검에서 다수의 법률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다”며 “공정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있는 그대로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단체들도 초심으로 돌아가 그 동안 소외되었던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돌보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번 사태를 이용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폄훼하고 좌절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합당한 배상만이 피해할머니들의 한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역사를 왜곡하고 망각을 강요하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생존자 이제 17명뿐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 생존자 이제 17명뿐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한 분이 26일 별세했다. 이날 경기 광주시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던 위안부 피해자 A할머니가 숨졌다고 정의기억연대가 밝혔다. 정의연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과정은 비공개로 한다”고 전했다. 피해 할머니 또 한 분이 별세하면서 우리나라 정부에 등록된 생존자는 18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나눔의집에는 피해 할머니 5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행동하는자유시민, 나눔의집 고발

    [서울포토]행동하는자유시민, 나눔의집 고발

    양주상 행동하는자유시민 공동대표(왼쪽)와 법률지원단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송현섭 나눔의 집 대표이사,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을 횡령 및 배임,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발언하고 있다. 2020. 5. 2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생존자 17명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별세…생존자 17명

    일본군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에 거주하던 할머니 한 분이 26일 새벽 별세했다고 전했다. 정의연은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모든 장례 과정은 비공개로 한다”고 덧붙였다. 나눔의집에는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 18명 중 5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할머니 한 분이 또 별세하면서 우리나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는 18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대협, 이용수 할머니 폭로 전에도 비판하면 피해자 외면했다

    정대협, 이용수 할머니 폭로 전에도 비판하면 피해자 외면했다

    “위안부 문제로 관심 받자 정대협 권력화 돼”‘아시아여성평화기금’ 때도 정대협 극렬 반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애끓는 심정으로 두 차례 기자회견에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비판했다. 그 중심에 21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당선된 윤미향 전 정의연 이사장이 있다. 정대협은 이 할머니의 폭로 전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자신들에 대해 비판하거나 정대협과 다른 의견을 말하면 철저히 외면하고 배제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26일 시민운동계 등에 따르면 1990년 결성된 정대협은 이듬해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최초 피해 증언 이후 위안부 문제 공론화와 일본 정부의 사과·배상을 요구하며 수요시위를 주도하는 등 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맨 앞에 섰다. 그러나 정대협은 자신들의 입장에 동의하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위안부 운동을 벌여 왔고 정대협의 입장이 곧 국내 위안부 피해자 전체를 대변하는 것처럼 성역화됐다는 문제제기가 꾸준히 있었다.이 할머니는 지난 25일 대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가 무엇이든지 바른말을 하니까 (정대협이) 전부 감췄다”면서 “(2015년 12월 위안부 합의 당시) 10억엔이 왔을 때도, 내가 알았으면 돌려보냈을 것이다. 정대협·나눔의 집에 있는 할머니만 피해자가 아니라 전국의 할머니를 도우라고 했는데 거기 있는 할머니만 도왔다”고 말했다. 이는 정의연과 정대협이 단체 입장에 가까운 피해자만 지원하고, 입장이 다른 피해자들에게는 위안부 문제해결 방식에 대해 협의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취지에서 비판으로 받아들여진다. 심미자 할머니 “정대협, 앵벌이로 배 불린 악당”정대협, 피해자 조형물에서 심 할머니 이름 빼 앞서 2004년 고(故) 심미자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33명은 ‘세계평화무궁화회’ 명의로 낸 성명에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역사의 무대에 앵벌이로 팔아 배를 불려온 악당”이라며 정대협을 강하게 비판했다.이들은 당시 성명에서 “윤정옥 (당시) 정대협 대표는 ‘아시아여성평화기금을 받으면 자원해 나간 공창(公娼)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주는 위로금을 당신들이 뭔데 ‘공창’ 운운하며 우리를 두 번 울리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결성된 단체가 자신들과 의견이 일치하는 피해자들과만 함께하고, 입장이 다른 피해당사자들의 목소리는 배제했다는 비판이었다. 최근 심 할머니 등 정대협과 관계가 불편하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남산 ‘기억의 터’ 조형물 ‘대지의 눈’에도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노 담화 후속 조치 피해자 기금‘여성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일부 피해자 수령 후 정대협 균열 평화기금, 정대협 등 비판 끝에 결국 해산1990년대 중반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은 대표적인 갈등이 있었던 사안이었다. 일본은 1993년 위안부 강제연행을 인정하고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 고노 담화의 후속조치로 1995년 민간 모금 형식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을 조성해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려 했다. 정대협은 해당 기금이 법적 배상을 피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규탄하고 국내 위안부 피해자들의 기금 수령도 반대했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이 기금을 수령하면서 균열이 발생했다. 아시아여성평화기금은 정대협을 비롯한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끝에 2007년 결국 해산했다. 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사망 222명, 생존 18명)이다. 이들 가운데 ‘일본 정부에 의한 법적 배상’을 고집하는 정대협의 입장에 동의하는 피해자도 있었지만, 실현 가능성 등을 감안해 위로금 등 보상을 받는 것을 차선책으로 수긍한 피해자도 있었다. 박유하 “정대협이 말하는 피해 당사자, 자기네 생각 따르는 이들에 한정” 박유하 세종대 교수가 2013년에 펴내 논란을 일으킨 ‘제국의 위안부, 식민지 지배와 기억의 투쟁’에도 정대협의 운동 방식에 관한 비판이 나온다. 박 교수는 자신의 책에서 “지원단체(정대협)가 말하는 ‘당사자’들이란 어디까지나 지원단체의 생각에 따르는 이들에 한정될 뿐”이라면서 “‘당사자’는 하나가 아니지만, 지원단체와 의견을 달리하는 ‘위안부’들의 존재는 우리 사회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정대협 활동을 정면으로 비판했던 심미자 할머니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같은 책에서 “그녀(심미자 할머니)는 일찍부터 정대협과 갈등을 겪었고 세상에 호소하기도 했지만 공론화되는 일은 없었다”면서 “우리 사회에 조금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사자와 정대협 간 힘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는 “‘정대협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는 이들은 단순히 비판받는 정도를 넘어 ‘민족에 대한 사죄’를 해야 할 정도가 됐다”면서 “위안부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 커다란 관심을 얻고 그에 따른 힘을 얻으면서 정대협은 권력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정의연 “심미자 할머니 성명은활동가 사이서 불거진 일 중 하나” 이 할머니 “위안부·정신대 혼용해 해결 지연”에“위안부 잘 안 알려져서 정신대 용어 사용” “일제 때도 용어 혼용 존재했다” 반박 정의연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 “정대협과 정의연이 30여년간 위안부 피해자들과 함께 운동을 이어오면서 피해자뿐 아니라 운동을 함께 한 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여러 차례 견해차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심미자 할머니의 (2004년) 당시 성명도 이러한 과정에서 불거진 일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정의연은 전날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이 끝난 이후 “안타깝다. 마음 아프다”면서도 사과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가 “위안부와 정신대 용어를 혼용해 사용해 문제해결을 더디게 만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상황상 어쩔 수밖에 없었다고 입장을 내놓았다.정의연은 위안부는 일제에 의해 성노예를 강요당한 피해자를 일컫는 말이고, 정신대는 근로정신대의 줄임말로 소학교 고학년 정도 연령에 일본 군수공장으로 끌려가 군수품 등을 만드는 일을 강제당한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정의연은 “정대협이 1990년대 초 활동을 시작할 당시 (위안부의) 피해 실상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정신대’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면서 “실제 일제 식민지 하에서도 용어의 혼용이 존재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정의연은 “정신대 피해자를 지원하는 단체는 별도로 존재하고 활동가들은 이를 혼동하지 않는다”면서 “정대협에 포함된 ‘정신대’는 운동의 역사적 산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대협은 일관되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활동해온 단체”라고 강조했다.윤미향 “의정 활동으로 보여주겠다”“법적 잘못 없어…사퇴 고려 안해” 이해찬, 민주당에 윤미향 함구령 지시민주 “검찰 수사 지켜보고 입장 밝힐 것” 한편 지난 19일 예고 없이 대구에 있는 이 할머니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던 윤미향 당선인은 “기자회견에 오라”는 이 할머니의 당부에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경기도 안성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과 경매 아파트 자금 마련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민주당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찬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기고] 편견의 강을 건너 이해의 바다로/서호 통일부 차관

    [기고] 편견의 강을 건너 이해의 바다로/서호 통일부 차관

    ‘내 삶만 눈물겹다고 생각했는데 남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의 삶이 다르지 않아 위로가 됐다.’ 어느 탈북민의 이 한마디에서 최근 개관한 남북통합문화센터의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남이 모르는 상처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분단된 한반도에서 반세기가 넘도록 헤어져 살아온 남북의 주민들은 오죽하랴. 우리는 과거에 묶인 채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얄궂은 분단국의 운명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그래서 흔히 탈북민을 ‘먼저 온 미래’라고 이야기한다. 남북을 가르는 휴전선보다 더 아픈 것은 분단의 세월 속에 쌓여 온 ‘마음의 장벽’이다. 그 긴 시간의 틈새에는 서로에 대한 편견과 오해라는 분단의 이끼가 뭉쳐 있다. 통일 후 동서독 주민들 간 마음의 화해를 위해 시작된 ‘동서포럼’ 모델은 남북통합문화센터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 동서포럼을 시작한 악셀 슈미트괴델리츠는 ‘상호 이해를 위해 대화보다 더 좋은 교량은 없다’고 했다.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가 아닌 서로의 같음과 다름을 알아가며 새로운 하나가 돼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상대방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닮아 가려는 존중과 배려의 마음이 필요하다. 그렇게 서로 다가서는 마음이 쌓여 갈 때, 물방울이 돌을 뚫듯 분단이 만든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의 장벽을 조금씩 허물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지난 13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개관한 남북통합문화센터는 탈북민 지원센터가 아닌 남북 주민들이 함께 일상을 나누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오랜 시간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탈북민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서로를 알아가며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들어 가는 생활공간이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문화센터처럼 함께 요리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고, 스포츠를 즐기는 ‘먼저 온 통합문화공간’이다. 특히 탈북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동아리와 봉사단을 꾸리고, 다르게 살아온 삶을 진솔한 이야기로 나누는 ‘생애나눔 대화’는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자리가 될 것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개관하게 돼 더욱 뜻깊다. ‘두 사람이 합심하면 그 날카로움이 단단한 쇠도 끊을 수 있다’(二人同心其利斷金·주역)라고 했다. 남과 북이 분단의 긴 시간이 만든 단단한 쇠를 끊는 일을 우리 일상 속에서 시작해 보자. 편견의 강을 건너 이해의 바다로 가는 길에 남북통합문화센터가 안식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 따뜻한 공감과 나눔이 있는 열린 공간, 남북통합문화센터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 “날 도와준 美 목사님처럼”… 80대 ‘뜻 이은 나눔’

    “날 도와준 美 목사님처럼”… 80대 ‘뜻 이은 나눔’

    故 페이건 3세 이름으로 1억원 기부‘아너소사이어티’ 첫 미국인 고인 등재 80대 퇴직 교사가 학창시절 생계가 어려웠던 자신을 도운 미국인 목사의 이름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1억원을 기부했다. 25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80대인 익명의 기부자는 지난 22일 미국인 목사 고(故) 프랭크 페이건 3세의 이름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이로써 페이건 3세는 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 회원으로 등재된 최초의 미국인 고인이 됐다. 지난 22일까지 아너 소사이어티에 등재된 회원 수는 2309명으로, 누적 약정금액은 약 2564억원이다. 기부자와 고인의 인연은 6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1950년 6월 25일~1953년 7월 27일) 이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던 기부자는 정전 직후인 1955년 주한 미 대구 방송국에서 아나운서로 일하던 고인을 만났다.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의 주도 리치먼드 성공회교회 목사로 활동하다 1990년에 은퇴했다. 당시 기부자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고인은 기부자를 물심양면으로 도왔고, 기부자는 그 도움을 받고 나중에 중·고교 교사가 돼서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했다. 기부자는 고인이 목사직에서 물러난 이후 미국을 두 차례 방문해 고인을 만났다. 고인은 2003년 7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기부자는 “고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 같은 분이었고, 고인의 지원 덕분에 학창시절을 잘 보내고 교사까지 할 수 있었다”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고인의 뜻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학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국인이 고인의 이름으로 고액을 기부하는 사례는 많지만 외국인 고인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는 것이 공동모금회의 설명이다. 김연순 공동모금회장은 “이번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은 고인으로부터 시작된 나눔이 기부자에게 이어져 소중한 나눔의 선순환을 만들었다”면서 “국경과 세대를 넘은 이 나눔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의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부금, 정의연은 환불되고… 나눔의 집은 안 될 듯

    기부금, 정의연은 환불되고… 나눔의 집은 안 될 듯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의 기부금 유용 의혹에 따라 기부금 환불이 가능한지 관심이 쏠린다. 결론적으로 이는 기부금 모집 등록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기부금 유용 사실이 드러나면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을 반환해야 하지만 해당 단체가 등록청에 기부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다.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모집·사용계획서와 달리 기부금품을 모집하거나 기부금품을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경우 등에 해당하면 등록청(행정안전부 장관, 특별시장 등)이 모집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모집 등록이 말소되면 등록청의 명령에 따라 모집한 금품은 기부자에게 반환해야 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문제는 애초에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엔 이 법률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정의연의 경우 행안부에 매년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한 만큼 등록 말소 사례가 드러나면 기부금 반환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나눔의 집의 경우 지난해 기부금 수입만 30억원에 달하지만 2006년 이후 한 차례도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았다.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모집 계획서를 작성해 등록청에 등록해야 한다’는 기부금품법 제4조에 따라 형사 처벌은 가능할 수 있어도 법률상의 환불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 후원금 지불이 모집자의 불법행위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 등이 증명돼야 한다. 고 장자연씨 관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33)씨의 경우도 후원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네이처셀, 코로나 방역 위한 보건위생용품 출시

    네이처셀, 코로나 방역 위한 보건위생용품 출시

    (주)네이처셀이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을 효과적인 예방할 수 있는 보건위생용품을 출시했다. 네이처셀은 코로나 피해가 가장 심한 대구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네이처셀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손진호 칠곡경북대병원장과 백선기 칠곡군수, 네이처셀 홍보대사인 산악인 엄홍길씨와 배우 김지영씨, 라정찬 네이처셀 대표 및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위생용품 출시 기념식 및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코로나 위기의 최일선에서 진료활동에 전념해 조기에 사태를 진정시킨 지역 의료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칠곡경북대병원에 1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대구 및 경북지역 복지시설과 단체에 각각 2600만원과 2400만원, 칠곡군에는 1000만원의 성금과 새로 출시한 마스크와 소독제, 물티슈 등 520세트의 보건위생용품을 전달했다. 또 라정찬 회장과 회사 임직원 40여명은 기념식에 이어 대구시 동성로에서 보건위생용품 1500세트를 전달하는 나눔 행사도 가졌다. 엄홍길씨와 김지영씨도 참석했다. 이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동성로 나눔 행사에도 참여,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 위기를 이겨내자며 시민들을 위로했다. 네이처셀 측에 따르면, 새로 출시한 바이오스타 살균소독제는 전문 연구기관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 살균력을 검증 받았으며, 구연산과 이산화염소 등 100% 식품첨가물 원료를 사용해 만들어진 것이 특징으로서, 과일 등 식품은 물론 주방용 칼, 도마, 조리도구와 식탁 등 위생 안전이 필요한 곳을 소독할 수 있다. 또 바이오스타 마스크는 4중 구조의 정전필터를 채용해 각종 감염원과 대기 중의 유해 입자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도록 제작되었다. 분진 포집효율 80%(KF80)에 이어 포집효율 94%(KF94) 마스크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다. 바이오스타 물티슈는 일반적인 항균 수준을 넘는 소독력과 세정력을 갖춰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정찬 회장은 기념식에서 “우리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우수한 품질의 보건위생용품을 공급하게 되었다”면서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 기술과 함께 소중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회계 논란‘ 기부금 반환…정의연은 되고, 나눔의 집은 어렵다?

    ‘회계 논란‘ 기부금 반환…정의연은 되고, 나눔의 집은 어렵다?

    부정사용 드러나면 등록 말소로 반환 가능하나나눔의 집은 2006년 이후 등록 안 해 힘들 듯후원 모집자 기망 입증하면 민사로 반환가능기부금 유용 의혹이 일고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대한 기부금 환불 문의가 수백 건씩 쏟아지고 있다. 기부금 유용 사실이 드러나면 기부금품법에 따라 기부금을 반환해야 하지만, 해당 단체가 등록청에 기부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환불이 불가능할 수 있다.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르면 모집·사용계획서와 달리 기부금품을 모집한 경우, 기부금품을 모집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한 경우, 기부금품 모집 상황과 사용 명세를 나타내는 장부·서류를 갖추지 않은 경우, 기부금품 사용 결과를 공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공개한 경우 등에 해당하면 등록청(행정안전부 장관, 특별시장 등)이 모집 등록을 말소할 수 있다. 모집 등록이 말소되면 등록청의 명령에 따라 모집한 금품은 기부자에게 반환해야 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문제는 애초에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엔 이 법률의 적용을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정의연의 경우는 행안부에 매년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나, 등록 말소에 해당하는 사례가 드러나면 기부금 반환이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나눔의 집의 경우 지난해 기부금 수입이 약 30억원 규모에 달하지만, 2006년 이후 한 차례도 기부금품 모집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만원 이상의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모집 계획서를 작성해 등록청에 등록해야 한다는 기부금품법 제4조에 따라 형사 처벌은 가능할 수 있어도, 법률상의 환불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 청구는 가능하다. 하지만 후원금 지불이 모집자의 불법행위(기망)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 등이 증명돼야 한다. 고 장자연씨 관련 사건의 증언자로 나선 배우 윤지오(33)씨의 경우도 후원자들이 “윤씨의 증언이 허위이거나 극히 과장됐다”면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윤씨는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통해 증언자들을 위한 경호비 명목으로 1억 2000만원 가량의 후원금을 모집했지만 기부금품 모집 등록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팬티랑 탈모약 샀어요”…최문순의 재난지원금 ‘플렉스’

    “팬티랑 탈모약 샀어요”…최문순의 재난지원금 ‘플렉스’

    지역경제 위해 재난지원금 소비 전도전통시장에서 장본 뒤 복지시설 기부 ‘감자완판남’ ‘감자도지사‘로 유명해진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소비 촉진 전도사로 나섰다. 최문순 지사는 25일 오전 춘천시 소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2인 가구 긴급재난지원금 60만원을 직접 수령하고 웃었다. 최문순 지사는 현금처럼 쓸 수 있는 1만원권 강원사랑상품권 60장을 받고 “현금·체크카드로 받았다면 아내가 다 쓰고 저는 한 푼도 못 썼을 텐데 모처럼 눈치 안 보고 ‘펑펑’ 쓰겠다”라며 “그동안 사고 싶었지만 사러 가기가 좀 그랬던 머리에 바르는 발모제를 이참에 약국에 가서 사고 싶다”고 말했다.  최 지사를 비롯한 도청 공무원들은 이날 ‘다 함께 동행, 지역경제 살리기 챌린지! 긴급재난지원금 쓰리 GO(돕고·살리고·나누고) 캠페인’의 일환으로 춘천시 중앙시장과 동부시장, 후평시장 등지를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소비하고 인증샷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했다.최문순 지사는 시장에서 1만원권 무늬 속옷을 구입했고 한금석 도의회 의장은 5만원권 무늬속옷을 구입해 입었다. 최 지사는 계획대로 약국에 들러 지원금으로 탈모약을 구입하기도 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지역 경제를 살리고 상인도 돕고 나눔도 실천하자는 취지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품목 중 일부는 지역의 복지시설에 기부할 방침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도민들에게 지급되면서 소비 활동이 되살아나고 있지만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체감 지역 경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재난지원금 신청과 소비에 도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흥장현 A-5블록에 신혼부부 특화 국민임대 단지 들어선다

    시흥장현 A-5블록에 신혼부부 특화 국민임대 단지 들어선다

    경기도 시흥시 장현동을 중심으로 신혼부부들에게 특화된 국민임대 아파트가 조성된다. L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는 교통과 교육, 생활인프라를 두루 갖춘 시흥장현 A-5블록에 국민임대 아파트를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건설한다. 시흥장현 A-5블록은 총 528세대로 구성되며 이 중에서 80% 해당하는 가구수를 신혼부부에게 공급해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된다. 해당 단지 인근에는 초중고교 5개소가 있으며 단지 앞 상업지구 장곡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최장 30년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흥장현지구는 서해선,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계획) 등 철도망을 비롯해 제3경인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 고속 교통망이 발달되어 있으며, 단지 앞 상업지구는 물론 장곡동, 시흥시청, 능곡지구의 다양한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의 초중고교 5개소는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교육환경이 눈여겨 볼 만하다. 특히 근린공원, 시흥갯골생태공원, 물왕저수지, 군자봉 둘레길 등 자연환경 입지를 누릴 수 있으며 시흥시청 행정타운을 품은 신도시급 주거벨트로 관심을 가질 만하다. LH 관계자는 “시흥장현 A-5블록은 26, 37, 46m² 총 528세대로 구성되는데 신혼부부 맞춤형 보금자리로 시세대비 저렴한 임대료, 입주자격 유지 시 최장 30년 거주가 가능한 등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흥장현 A-5블록에는 단지내 독립된 보육시설과 돌봄교실이 가능한 ‘작은도서관’도 들어서고 공동육아나눔터, 생활체육시설을 비롯해 아이들의 안전한 승하차와 부모들의 편의를 위해 통학버스 대기 장소인 맘스스테이션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엄마들이 육아와 교육, 생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인 맘스카페도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용도 정해진 생신축하비·특별위로금 94만원 써야 하는데도 모두 지급 안해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시설이 지난해 받은 국고보조금 약 3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은 2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들의 재활 치료와 건강 증진, 여가 등 일상생활 지원에 보조금 지출이 충분하지 않아 후원금이 활용돼야 하지만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눔의 집 시설의 세입원은 국고보조금과 시설 후원금,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전입금, 이월금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지난해 나눔의 집 시설 세입·세출 결산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에 양로시설로 등록된 나눔의 집에 보조금 3억 743만원이 지급됐다. 나눔의 집 시설 전체 세입금(4억 2641만원)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1%로 가장 높다. 시설 후원금(5024만원)의 비율은 전체의 11.8%다. 나눔의 집 시설이 법인으로부터 받은 전입금(후원금) 6400만원을 더하면 후원금 비율은 26.8%(1억 1424만원)로 커진다. 보조금은 대부분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시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인건비로 사용된다. 보조금 세입 항목을 보면 ▲난방비 ▲운영비 ▲장비보강비 ▲특수근무수당 ▲급여 ▲명절휴가비 ▲가족수당 ▲생신축하비 ▲특별위로금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생신축하비와 특별위로금이 입소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이다. 생신축하비는 피해 할머니 1인당 3만원(총 18만원)이고, 특별위로금은 할머니 1인당 12만 8000원(총 76만 8000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보조금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한 이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다. 세출 결산 내역을 보면 지난해 할머니들에게 실제로 쓰인 생신축하비는 총 9만원, 특별위로금은 총 19만 2000원에 불과했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보조금 지출이 충분치 않다면 후원금을 활용하면 된다. 나눔의 집은 그동안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다.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26억 152만원이다. 하지만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최근 “후원금 26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사용된 돈은 64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를 할머니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여가를 돕기 위해 후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활치료와 문화공연 참여, 문화유적지 관광 등 할머니들의 신체·정신 건강 유지를 위한 사업도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직원들을 대리하는 류광옥 변호사(법무법인 가로수)는 “할머니들께서 2018년 한 해 동안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외출하신 횟수는 단 네 번”이라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행사 외에는 할머니들이 외출을 하지 못했다. 외출도 시설 인근 돼지갈비 식당에서 외식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나눔의 집 대리인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굿로이어스 법률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올바로 쓰이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실장 등 직원 7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국고보조금 3억 중 할머니 위로금 28만원뿐… 써야 할 돈도 안 썼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 시설이 지난해 받은 국고보조금 약 3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지급된 위로금은 28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보조금의 대부분은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인건비 등에 쓰였다. 할머니들의 재활 치료와 건강 증진, 여가 등 일상생활 지원에 보조금 지출이 충분하지 않아 후원금이 활용돼야 하지만 후원금이 부적절하게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나눔의 집 시설의 세입원은 국고보조금과 시설 후원금, 법인(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 전입금, 이월금 등으로 구성된다. 24일 서울신문이 확인한 지난해 나눔의 집 시설 세입·세출 결산 자료에 따르면 광주시에 양로시설로 등록된 나눔의 집에 보조금 3억 743만원이 지급됐다. 나눔의 집 시설 전체 세입금(4억 2641만원)에서 보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72.1%로 가장 높다. 시설 후원금(5024만원)의 비율은 전체의 11.8%다. 나눔의 집 시설이 법인으로부터 받은 전입금(후원금) 6400만원을 더하면 후원금 비율은 26.8%(1억 1424만원)로 커진다. 보조금은 대부분 시설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시설 직원들의 급여·수당 등 인건비로 사용된다. 용도가 원래 정해져 있다. 보조금 세입 항목을 보면 ▲난방비 운영비 ▲장비보강비 ▲특수근무수당 ▲급여 ▲명절휴가비 ▲가족수당 ▲생신축하비 ▲특별위로금 등으로 나뉜다. 이 중 생신축하비와 특별위로금이 입소한 피해 할머니들에게 지급되는 위로금이다. 현재 나눔의 집에는 평균 연령이 95세에 달하는 피해 할머니 6명이 거주하고 있다. 생신축하비는 피해 할머니 1인당 3만원(총 18만원)이고, 특별위로금은 할머니 1인당 12만 8000원(총 76만 8000원)이 지급된다. 그런데 보조금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0.3%에 불과한 이 위로금마저 할머니들에게 모두 지급되지 않았다. 세출 결산 내역을 보면 지난해 할머니들에게 실제로 쓰인 생신축하비는 총 9만원, 특별위로금은 총 19만 2000원에 불과했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보조금 지출이 충분치 않다면 후원금을 활용하면 된다. 나눔의 집은 그동안 할머니들에 대한 지원을 내세워 막대한 후원금을 모집했다. 나눔의 집 시설을 운영하는 법인에 지난해 모인 후원금만 26억 152만원이다. 하지만 김대월 나눔의 집 역사관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후원금 26억원 중 할머니들에게 사용된 돈은 640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나눔의 집 시설은 시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양로시설일 뿐 그 이상의 치료나 복지를 할머니들에게 제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할머니들의 건강 유지와 여가를 돕기 위해 후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활치료와 문화공연 참여, 문화유적지 관광 등 할머니들의 신체·정신 건강 유지를 위한 사업도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직원들을 대리하는 류광옥 변호사(법무법인 가로수)는 “할머니들께서 2018년 한 해 동안 나눔의 집 생활관에서 외출하신 횟수는 단 네 번”이라며 “피해 사실을 증언하는 행사 외에는 할머니들이 외출을 하지 못했다. 외출도 시설 인근 돼지갈비 식당에서 외식한 게 전부”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 대리인을 맡고 있는 양태정 변호사(굿로이어스 법률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후원금이 할머니들을 위해 올바로 쓰이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나눔의 집’ 직원들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

    [속보] ‘나눔의 집’ 직원들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 측이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법인 측이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70억원이 넘는 후원금 계좌의 관리 권한을 지난달 말 새롭게 법인이 채용한 직원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직접 찾아와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라. 이는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지시가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포함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인 측이 우호적인 영양사와 요양보호사를 동원해 공익제보자들이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공익제보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에 대해 실시한 지도검검 등에서 ‘법인’과 ‘시설’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라고 지적해 이를 위해 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한명 보강했다”며 “(공익제보자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공유하라고 했지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나눔의 집, ‘후원금 의혹’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이다”

    “나눔의 집, ‘후원금 의혹’ 제보자 몰아내려 혈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나눔의 집(경기 광주시)’의 후원금 운용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인 측이 제보자를 업무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갈등이 더 심화하고 있다. 김대월 학예실장 등 직원 7명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나눔의 집을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게 진위를 확인하고 상응한 조처를 하겠다고 했지만, 약속과 달리 공익제보자들을 몰아내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법인 측이 지난달 말 채용한 공익제보자 가운데 한 명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70억원이 넘는 후원금 계좌의 관리 권한을 지난달 말 새롭게 법인이 채용한 직원에게 넘기라고 종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법인 상임이사가 지난 22일 직접 찾아와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넘기라. 이는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면서 “이 같은 지시가 광주시의 감사 결과에 포함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법인 측이 우호적인 영양사와 요양보호사를 동원해 공익제보자들이 할머니들과 대화하는 것을 막고 있으며 공익제보자들이 접근하는 것을 물리력을 행사해 막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에 나눔의 집 시설장인 안신권 소장은 “광주시가 지난달 2∼3일 나눔의 집에 대해 실시한 지도검검 등에서 ‘법인’과 ‘시설’의 회계 업무를 분리하라고 지적해 이를 위해 법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을 한명 보강했다”며 “(공익제보자인 법인회계 담당 직원에게) 업무를 공유하라고 했지 업무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직원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엄정하고 불편부당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제보한 직원들에게 어떠한 불이익 조치도 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눔의 집 법인의 법률대리인인 양태정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내 “나눔의 집은 올해 초부터 제기된 부당 운영 의혹들에 대해 객관적인 진실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지난 3월 스스로 광주시에 감사를 요청했다”며 “내부고발 직원들의 말을 경청하고 협력할 것이며 후원금 운용 등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통합당 당선자들 세비 30% 기부…“새 시작, 진심이 국민에 스며들길”

    통합당 당선자들 세비 30% 기부…“새 시작, 진심이 국민에 스며들길”

    미래통합당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국회가 개원하는 6월부터 올해 12월까지 7개월간 급여의 30%를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국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으로 대략 의원 1인당 약 1600만원 정도를 기부하게 될 예정이다.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코로나19 재난 극복을 위한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세비 기부 캠페인 선포식’을 열고 지난 21~22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세비 30% 기부 운동은 미래통합당의 새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약자와의 동행, 소위 보수의 소중한 가치인 공동체를 위한 헌신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부처와 관련해서는 당 차원으로 기부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일괄기부하는 방식 또는 의원별 기부처를 지정해 기부하는 방식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 원내대표는 “아직 미래한국당과의 통합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미래한국당 당선자들의 총의를 모으지 못했지만 통합당의 당선자 총회 방침을 전달해 가급적 동참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오는 6월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국민과 온기나누기 헌혈 캠페인’도 실천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에 통합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헌혈 장려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사랑의 장기나눔 서약도 장려하고 있다. 약 20명의 당선자가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당은 “앞으로 통합당의 진심이 국민의 삶과 마음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춘 구체적 혁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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