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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녀상에 침뱉고 엉덩이 흔든 청년들…할머니들 “아픈 역사 알려주고 싶다“

    소녀상에 침뱉고 엉덩이 흔든 청년들…할머니들 “아픈 역사 알려주고 싶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최근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은 한국 청년들 사건에 충격을 받았음에도 처벌보다는 사과를 원한다는 뜻을 전했다. 경기 광주 나눔의집은 9일 “청년들의 잘못이 크지만 잘못된 역사 인식을 가지도록 한 사회의 책임도 있다”면서 “할머니들은 청년들이 사과한다면 받아들이고, 아픈 역사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A(31)씨와 B(25)씨 등 이 사건 피의자인 남성 4명을 모욕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0시 8분쯤 안산시 상록구 상록수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수 차례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들며 조롱했다. 지나가는 시민이 이를 제지하자 일본어로 “조센징”이라고 소리치며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기운에 소녀상에 침을 뱉고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일본어를 할 줄 알고 일본어를 쓰면 멋있을 것 같아서 제지하는 시민에게 일본어를 했다”고 진술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이 컸지만 개개인을 처벌하는 것보다 후대가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게 중요한 일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소녀상의 관리단체인 사단법인 안산민예총은 “소녀상의 관리 주체로서 A씨 등의 행위로 인해 심각한 모욕감을 느꼈다”라며 A 씨 등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눔의집서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효잔치’

    나눔의집서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한 ‘효잔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 집에서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가 열렸다. ‘꽃보다 아름다운 할머니,사랑합니다’를 주제로 마련된 행사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강일출(93),이름이 같은 두 분의 이옥선(93) 할머니 등 3명이 참석했다. 또 피해 할머니들 가족과 유족, 소병훈·임종성 국회의원을 비롯한 내빈,학생과 봉사자,후원단체,방송인 김구라 .가수 김흥국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할머니들에게 카네이션과 선물을 전달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가수 김흥국과 국악인들, 불곡초등학교 학생 등은 노래와 태평소 시나위, 대금연주 등 축하공연으로 흥을 돋웠다. 이들의 공연에 할머니들도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하며 흥겨워했다. 나눔의 집은 할머니들을 위해 수년간 봉사활동을 한 봉사자, 학생들에게 감사패와 인권상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할머니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것은 물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되새겨 보며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별세] 평균 91세… 남은 23명 시간이 없다,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언제쯤

    “우리가 위로금이나 받으려고 싸웠나”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 목소리 높여 여가부 “위안부硏 독립성 확보 총력” 이제 정말 시간이 없다. 김복동(93)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2명이 지난 28일 한날 세상을 뜨면서 남은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피해자들이 바라는 건 한 가지다. 가해자인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인데 이 상식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여정이 험난하다. 29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 생존자의 평균 나이는 91세로 초고령화됐다. 85~89세가 7명, 90~96세가 15명이다. 최고령인 102세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4명과 함께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 거주 중이다. 정부가 위안부 피해 생존자 등록을 받기 시작한 1993년 이후 최대 240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한 명씩 숨져 이제 20여명만 생존해 있다. 최근 두 달 새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는 김 할머니 등 4명이다. 김 할머니는 일본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가장 앞장서 요구했던 인물이다. 암 투병으로 병상에 누워 있으면서도 수요집회(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매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집회) 주최 측을 통해 “아베(일본 총리)는 사죄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고령을 무릅쓰고 사력을 다해 수요집회 현장에 나와 일본 정부에 끝까지 사죄를 요구하다 숨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진정 어린 사과를 좀처럼 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권 때인 2015년 12월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 봉합을 위해 ‘화해치유재단’ 설립에 합의하며 이듬해 일본이 낸 10억엔으로 화해치유재단이 출범했지만 되레 피해단체들의 격한 항의를 받았다. 당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힌 문제이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표현했지만 이를 진정성 있는 사과로 느낀 피해자는 없었다. 할머니들은 “피해 당사자 의견을 묻지도 않고 정부가 위로금을 받는 조건으로 화해치유를 언급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반발했다. 김 할머니도 생전에 “우리가 위로금을 받으려고 이때까지 싸웠느냐. 위로금을 1000억원을 준다 해도 우리는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대비가 쏟아지던 지난해 9월 3일 서울 외교부 청사 앞에서 화해치유재단 즉각 해산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할머니는 당시 암 수술을 받아 거동이 어려운 상태였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1일 장관 직권으로 화해치유재단 허가를 취소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법인 허가를 취소하고 재단에도 이를 통보했다”면서 “이제 법원에서 청산인을 선임하면 본격적인 청산 과정을 밟게 된다”고 말했다. 약 58억원인 재단 잔여 기금 처리 등 청산 절차 완료까지 길게는 1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부 생존자가 얼마 남지 않자 여가부는 지금까지 진행한 위안부 피해자 관련 연구사업과 기념사업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기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몇 가지 사업을 분야별로 추진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큰 사업이 일본군 위안부 연구소”라며 “연구소를 통해 전 세계, 전국에 흩어진 위안부 관련 사료를 수집해 열람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안부 문제를 외교적 문제로만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과거사 진실 규명에 초점을 맞춰 공신력 있는 자료를 모아 가는 사업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연구소는 여가부가 산하 기관인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위탁해 지난해 8월 출범했다. 그러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별도 조직과 예산이 없는 민간 재단이어서 여가부는 독립성 확보를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지구촌공생회 나눔의 집에 1000만원 기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공동생활 터전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월주스님과 임직원·회원들이 1000만원을 지정 후원했다고 10일 밝혔다. 나눔의 집은 1991년 8월 14일 김학순할머니가 일본군’위안부’로서 첫 증언을 한 후, 불교계 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1992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이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공동생활시설이다. 한국 정부에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등록한 인원은 240명, 현재 국내 생존자는 25명이며 그 중 6명의 할머니가 나눔의집에서 생활 하고 있다. 국내 생존자 25명의 현재 평균 연령은 92세, 나눔의집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은 94세이다. 나눔의집은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과 국제평화인권센터를 운영하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지구촌공생회 이사장 송월주 큰스님은 “연말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싶다.” 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소중한 후원 감사드린다”며 “후원해 주신 금액은 나눔의 집에서 공동생활 하고 계신 할머님들의 생계비, 의료비, 복지지원금으로 사용하고, 또 전국에 계시는 피해자 할머님들의 재가복지사업 사용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용균씨·고시원 참사·난민… 이웃 아픔 함께한 성탄절

    “김용균님의 죽음은 이익만을 극대화하는 악한 사회 구조 속에서 그 수단이 된 힘없는 비정규직들의 모습입니다.” 성탄절인 25일 오후 2시 한국 천주교 여성수도회 장상연합회 등 천주교계는 서울 광화문 남측광장에 마련된 태안화력 김용균씨 분향소에서 용균씨의 죽음을 위로하는 미사를 진행했다. 사제들은 이날 강론에서 “용균씨의 엄마가 만들어내는 고요하지만 거대한 움직임에 우리 또한 다시는 또 다른 김용균이 없도록 힘을 합해야 한다”면서 “사람의 존엄이 존중받고 인간의 가치가 우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4년이 넘도록 여전히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은 세월호 문제와 분단된 한국의 현실도 언급됐다. 자리에 모인 천주교 신자들과 시민 300여명은 우리 사회의 아픈 모습을 돌아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올해 각종 사건·사고 등으로 아픔을 겪은 이들을 위로하는 종교계의 예배·미사가 잇따랐다. 오후 3시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개신교계 단체와 시민 400여명이 모여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성탄절 연합 예배’를 열었다. 이 예배에는 예멘, 시리아, 이집트 등 각국의 난민들이 참석해 성탄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콩고난민공연팀인 ‘스트렁아프리카’의 공연으로 시작된 이 예배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거절당한 난민들을 환대하고 보듬었다. 예배에 참가한 시민들은 “한국사회 내부 모순을 난민들에게 투사하고 적대시하는 일이 없도록 기도한다”면서 “이들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생명, 평화, 사랑, 회복, 연대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관수동 옛 국일고시원 건물 앞에서는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등의 주최로 시민 100여명이 모여 고시원 참사로 사망한 이들을 추모하는 예배를 진행했다. 여재훈 대한성공회 신부는 “가난한 사람들의 전용숙소로 자리잡은 고시원은 대도심에 값싼 인력을 제공하는 기숙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노동력을 바탕으로 이 커다란 도시의 밑바닥이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안전한 세상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세종로 공원에서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등이 2007년 정리해고 후 복직 투쟁 중인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농성장을 찾아 10년 넘게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하며 마음을 다독였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방송인 유병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1000만원 기부

    방송인 유병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1000만원 기부

    방송인 유병재 씨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시설인 광주 나눔의 집에 1000만원을 후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유병재 씨가 지난 11월 28일 나눔의 집 후원 통장에 1000만원을 입금했고, 나눔의 집은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다 후원 내역을 알게 되었다고 3일 밝혔다. 유씨는 “그동안 받아온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싶었지만 방법을 모른다는 핑계로 실천도 하지 못하고 살아왔다. 지인의 소개로 후원을 하게 되었고 부족하고 작은 시작이지만 누군가 한 분에게라도 선한 영향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밝혔다. 나눔의 집 이옥선 할머니는 “고맙고 감사하고 우리가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했다. 박옥선 할머니는“나눔의 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 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눔의 집은 1992년 전 국민 모금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설립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공동 생활시설로서 전국 생존자 27명 가운데 7명이 생활하며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외 증언을 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복동 할머니 “화해·치유재단, 와르르 무너져야 안심할 것”

    김복동 할머니 “화해·치유재단, 와르르 무너져야 안심할 것”

    “재단 해산 너무 오래 걸려… 늦었지만 다행” 시민단체 “日, 피해자 명예회복에 나서야”“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 할매의 소원을 들어준다 하니 다행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2) 할머니는 21일 정부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하기로 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할머니는 현재 입원 중이어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이날 김 할머니를 찾아가 소식을 전한 뒤 목소리를 녹음해 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36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참석자들에게 들려줬다. 김 할머니는 “(재단 해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안타깝다. 화해·치유재단이 와르르, 와르르 무너져야 안심할 수 있겠다”면서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기억연대는 성명에서 “화해·치유재단 해산 발표는 2015년 한·일 합의 무효를 선언하는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한·일 합의 이행을 운운하지 말고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이사장은 “일본 정부의 사죄와 배상이라는 정의로운 해결로 향하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기금으로 편성돼 있는 10억엔을 어떻게 일본에 돌려줄지 일본과 조속히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집에서도 기쁨의 목소리가 전해졌다. 이옥선(91) 할머니는 “일본의 돈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은 이전 정부가 할머니들을 도로 팔아먹은 것과 같다”면서 “이제라도 해체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강일출(90)·박옥선(94)·이옥선(88·속리산) 할머니도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힘 써주고, 일본이 보낸 10억엔도 하루빨리 돌려 보내길 바란다”며 환영했다. 나눔의집 관계자는 “생존 피해자와 사망 피해자의 위로금액이 다른 점을 시정하고 위로금을 받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다행…10억엔도 가져가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화해·치유재단 해체 다행…10억엔도 가져가라”

    “일본의 돈을 받아 재단을 설립한 것은 정부가 할머니들을 팔아먹은 것과 같다. 이제라도 해체되어 다행이다.”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21일 “2015년 피해자를 철저히 배제한 한일정부간 정치적 야합으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 해체된다는 소식에 나눔의 집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모두 기뻐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을 해산한다고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이옥선· 강일출· 박옥선· 이옥선(속리산) 등 할머니들이 해산 소식에 기뻐하며 앞으로 일본의 사죄를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힘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일본이 보낸 10억엔도 하루빨리 돌려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또한 외교부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관련 헌법 소원에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소송 낼 자격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일본군 성노예 문제는 한·일 양국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인권규범을 거부하는 일본정부와 국제사회와의 문제이다. 양국의 합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만들어진 화해·치유재단 해체한 정부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일본이 보내온 10억엔의 조속한 반환을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 소장은 “생존 피해자와 사망 피해자의 위로금액이 다른 점과 위로금을 받지 않은 피해자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BTS 해외 팬 클럽 ARMY 나눔의 집에 후원과 응원메세지

    BTS 해외 팬 클럽 ARMY 나눔의 집에 후원과 응원메세지

    방탄소년단(BTS) 해외팬들(ARMY)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후원은 모두 5달러, 10달러의 소액으로,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모두 161명이 3219 달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후원은 방탄소년단 트위터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은 트위터 커뮤니티 the Twitter handle @doolsetbangtan 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고 역사를 바로 알자고 서로 독려하면서 후원운동 참여를 독려한다. 방탄소년단 트위터 커뮤니티에서 번역을 담당하며 이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한 팬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인지하고 후원운동에 동참하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해외 많은 팬들이 피해자 할머니들이 십대 때 무슨 일을 당했지 알고 가슴 아팠다. 한국의 방탄소년단 팬들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돕는 분들이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방탄소년단 해외팬들과 역사적인 맥락에서 관련 비디오, 영화로 연결되었다” 라고 말했다. 많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광주 나눔의집에 후원금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도 남기고 있다. 후원금을 낸 크리스티나 듀란은 “나는 BTS를 대신하여 후원했다. 우리는 어두운 시기였지만 그 역사가 반드시 기억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야 우리는 미래에 그러한 잔혹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다” 라는 메세지를 남겼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방탄소년단 해외팬들의 후원금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은 물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와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등 남미까지 전세계에서 접수되고 있다” 면서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후원 프로젝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일본의 침략 역사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자는 또 다른 운동” 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미국 워싱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첫 국제 영화제

    미국 워싱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첫 국제 영화제

    미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국제 영화제가 워싱턴에서 열린다. 경기 광주시 퇴촌 나눔의집은 워싱턴 정신대 문제 대책 위원회(Washington Coalition for Comfort Women Issues)가 활동 26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국제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공동 생활하는 나눔의 집에서는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에움길’의 주인공 이옥선 할머니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고령으로 참석을 못하게 되어, 다큐멘터리 ‘에움길’의 이승현 감독, 영화 귀향의 정무성 배우,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이 대신 참석한다고 말했다. 영화제는 아메리칸 대학교의 미디아 학부와 공동 개최하는 것으로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하기 위해 열린다. 또한 많은 대중들에게 피해자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가해국 일본의 공식사죄 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널리 알리고자 한다. 영화제에서는 실제 스토리에 기반을 두어 창작한 픽션 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를 모두 상영합니다. 한국, 중국,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의 영화들을 토마스 남 영화제 디렉터의 엄선을 걸쳐 초대했고, 9개의 영화가 9일, 10일, 11일 사흘에 걸쳐 주말에 상영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故배춘희 할머니 흉상 만든 나눔의집

    故배춘희 할머니 흉상 만든 나눔의집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시 퇴촌의 나눔의집은 지난 27일 고 배춘희 할머니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여성가족부 공모사업인 ‘2018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민간단체 활동 공모’ 사업으로 진행한 ‘2018 나눔의집 조소작품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진행됐다. 신동헌 광주시장과 소병훈 국회의원, 광명 평화의 소녀상 참뜻계승 관리위원회, 영화 ‘귀향’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의 인사말로 행사가 시작됐다. 고 배춘희 할머니 흉상을 제작한 이행균 작가는 “모습은 할머니와 닮게 만들었지만 미소에서 느껴지는 슬픔을 담기가 힘들어 작업하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 한을 풀어 주기 위해서 각자가 자기가 하는 일에서 최선을 다하면 일본이 우리 앞에서 무릎 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소 작품전을 심사하며 젊은 사람들의 희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동상 제막식에 영화 ‘귀향’의 세트장으로 조성된 영상기념관과 고인이 되신 할머니들을 기리는 추모공원도 모습을 선보였다. 행사는 나눔의집에서 생활하시던 하점연 할머니가 26일 별세한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보다 차분하고 간결하게 치러졌다. 공모전에서는 ‘새’가 된 손을 통해 일제의 폭력 속에서도 고향과 자유의 의지를 잊지 않은 소녀의 모습을 표현한 양형규 작가의 ‘새가 되어…’가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시민이 부지 300여㎡를 기부해 조성된 공원에는 이번 조소공모전의 수상 작품들을 전시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화해·치유커녕 숙제만 남긴 채… 2년 만에 문 닫는 위안부재단

    화해·치유커녕 숙제만 남긴 채… 2년 만에 문 닫는 위안부재단

    재단 이사진 사퇴로 9개월 동안 개점휴업 日 출연한 사업비 10억엔 처리 논의해야 시민단체 “위안부 합의 부당함 선언한 것” 日, ‘文대통령 발언’ 언급 없이 반응 자제‘화해치유재단’(이하 재단)이 설립 2년 만에 해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재단 역할의 무용론을 거론한 데 따른 것이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26일 “외교부를 포함해 관계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재단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재단 해산으로 방향을 정한 만큼 이에 맞춰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2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연말까지 (재단을 해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해산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단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이듬해 7월 출범했다.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엔(당시 환율 108억원)으로 피해자와 그 유족에게 위로금을 전달해 왔다. 생존 피해자 34명(2015년 12월 기준)과 사망자 58명에게 위로금으로 총 44억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대선 후보 시절부터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재단의 존폐를 포함한 합의 내용 전반에 대한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그 기능을 상실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재단 이사 8명 가운데 당연직인 사무처장과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 여가부 권익증진국장 3명을 제외한 민간 출신 이사 5명이 동시에 사퇴해 지난 9개월 동안 개점휴업 상태였다. 재단이 해산하려면 이사회 의결과 여가부 장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다. 여가부 관계자는 “이사회에 남은 이사가 최소 정수(5명)에 못 미치기 때문에 해산 의결을 위해선 이사를 새로 충원하거나, 퇴직 이사를 의결에 참여시키는 방법이 있다”면서 “외교부와 협의를 통해 여가부 장관의 직권으로 설립 허가를 취소하는 방안도 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이 재단에 출연한 10억엔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도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10억엔을 우리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 7월 103억원의 예비비가 여가부의 양성평등기금에 출연됐다. 일본 정부와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도 사실상 위안부 합의를 무력화시키는 조치였다. 시민사회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명절 연휴를 보내던 할머니들은 ‘이제야 문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는구나’라며 반가워하면서도 생존자가 많이 줄어 ‘조금 더 빨랐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할머니들의 존재를 명분으로 한·일 합의 폐기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는 “대통령의 발언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가 정당성이 없다는 사실을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관방 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화해치유재단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지만 이 자리에서 발언을 상세히 소개하진 않겠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위해 곤란한 문제를 적절하게 관리해 나가자는 데 두 정상이 의견 일치를 봤다”고 덧붙였다.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서울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임금 덤핑·값싼 도급·찢어진 안전망… 어라, 한국 아닌 독일이네

    임금 덤핑·값싼 도급·찢어진 안전망… 어라, 한국 아닌 독일이네

    버려진 노동/귄터 발라프 지음/이승희 옮김 나눔의집/396쪽/1만 5000원 노동4.0/이명호 지음/스리체어스/116쪽/1만 2000원 독일은 한국과 닮은꼴이다. 전쟁·분단 체제를 경험했고, 근면 성실함과 제조업 수출 중심의 경제 구조까지 유사하다.두 책은 독일의 노동 현실에 대한 각기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르포 작가인 귄터 발라프는 유럽 최대 저임금 국가인 독일의 노동 착취 행태를 강제노역장에 비유해 폭로한다. 그가 고발한 독일의 민낯과 마주하면 우리가 ‘롤모델’로 삼았던 그 독일이 맞나 싶을 정도다. 귄터가 목격한 독일 노동자 4명 중 1명은 법정 빈곤선에 걸쳐 있거나 그 아래로 추락한 상태다. 사다리의 하위 절반인 4000만명은 경제총자산의 1%를 점유하고 있고, 최하위 25%는 가진 게 없다. 찢어진 사회적 보호망 속에 방치된 노동 환경은 더 열악하다. 거대 기업은 3계급체계(정직원-파견직-도급계약직)로 노동자들을 차별한다. 도마에 오른 기업들은 메르세데스벤츠, 잘란도, 버거킹, DHL, 아마존 등 거의 모든 업종을 망라한다. 독점 사업자 아마존은 배송 노동자를 기간제만 고용한다. 그중 6개월은 수습 기간인데 2년 안에 세 번이나 연장한다. 임금 덤핑은 만연하고, 경영진의 반노조 정책에 대한 저항은 쉽지 않다. 독일아마존은 2012년 65억 유로의 매출을 올렸지만 세금은 320만 유로만 납부했다. 벤츠도 정규직을 값싼 도급 계약노동자로 대체하고 있지만 고용보호는 무력화된 상황이다. DHL 같은 택배 업체들은 배송 노동자를 소자영업자로 위장해 푼돈만 준다. 그가 취재하고 고발한 사례들은 한국 노동 현실과 판박이다. 귄터는 이 같은 현상을 돈으로 조작한 선량한 이미지 뒤에 숨은 거대 기업들의 ‘탈규제화 사기술’이라고 명명한다. 저자가 왜 ‘유연해진 노동시장에서 전망 없이, 뼈 빠지게 일하기’라는 직설적 부제를 붙였는지 이해할 만하다. ‘노동4.0’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헤쳐 갈 노동의 미래를 논한다. 지난해 독일 정부가 출간한 ‘노동4.0 백서’를 이명호 여시재 솔루션 디자이너가 해설했다. 노동4.0은 노동 시간·장소의 유연성과 노동자 결정권을 높이는 방식으로 ‘국민 100% 노동’을 목표로 제시한다. 발단은 노동이 소외된 현상에 대한 경계심이었다. 저자는 한국도 이제 사회적 대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언한다. 미래 대비는 당연하다. 그러나 인간의 노동 가치가 경시되는 당면한 현실부터 바꾸는 게 ‘좋은 노동’의 출발점 아닐까.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제가 그 증거입니다”…생존자들의 호소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 제가 그 증거입니다”…생존자들의 호소

    여기, 베트남에서 온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분의 이름은 응우옌티탄(58)입니다. 베트남 중부 꽝남성(‘성’은 한국의 ‘도’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의 퐁니 마을이 그의 고향입니다. 다른 한 분의 이름도 응우옌티탄(61)입니다. 꽝남성의 하미 마을에서 왔습니다. 퐁니 마을과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름이 같은 두 사람이 지난 19일 어렵게 한국 국회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왜 한국군은 여성과 어린아이뿐이었던 우리 가족에게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졌나요. 어째서 집까지 모조리 불태우고 시신마저 불도저로 밀어버린 것인가요.”두 사람은 이름도 같지만 동시에 베트남 전쟁 시기에 벌어진,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의 피해 생존자이기도 합니다. 한국 정부는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 철군하기 전까지 32만 5000여명 규모의 한국군을 베트남 전쟁(1964년 8월~1975년 4월)에 파병했습니다. 장병 5000여명이 전사했고, 1만 2000여명이 지금까지도 고엽제로 인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국군은 베트남에 주둔하는 동안 전투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수천명의 민간인을 학살했습니다. 학살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그들의 가옥, 무덤, 마을을 불태웠습니다. 불도저로 시신을 훼손했습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일어난 국가범죄이자, 전쟁 중에도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국제규범을 위반한 전쟁범죄입니다. 퐁니 마을의 응우옌티탄은 1968년 2월 12일에 발생한 ‘퐁니·퐁넛 사건’의 피해 생존자입니다. 퐁넛 마을은 퐁니 마을 바로 옆에 있는 마을입니다. 당시 한국군의 해병 제2여단(이른바 ‘청룡부대’) 1대대 1중대 소속 군인들이 퐁니·퐁넛 마을로 진입해 주민들을 학살했습니다. 74명이 살해됐고 17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8살이었던 그는 이 사건으로 어머니, 언니, 남동생, 이모, 사촌 동생을 잃었습니다. 자신도 배에 총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저는 배에 총상을 입었고, 오빠는 엉덩이가 다 날아갈 정도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죽은 남동생은 한국군이 쏜 총에 입이 다 날아갔습니다. 남동생이 울컥울컥 핏물을 토해낼 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배 밖으로 튀어나온 창자를 부여안고 어머니를 찾아 헤매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어 그는 “5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저는 그날의 잔인한 학살의 이유를 알지 못합니다”고 호소했습니다.하미 마을의 응우옌티탄도 1968년 2월 22일에 벌어진 ‘하미 사건’으로 어머니, 남동생, 작은 어머니, 사촌 동생 2명을 잃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11살이었습니다. 자신도 한국군의 수류탄 공격을 받고 왼쪽 귀와 왼쪽 다리, 허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그 때 입은 상해로 현재까지 왼쪽 귀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날 해병 청룡부대 예하 5대대 26중대 소속 군인들은 하미 마을에 진입해 마을 사람들을 네 곳으로 모았습니다. 이후 총을 쏘고 수류탄을 터트렸습니다. 총검을 휘둘렀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그 다음 날 불도저를 동원해 전날 학살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이 가매장한 시신을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훼손했습니다. 이 학살로 135명이 사망했습니다. 하미 마을의 응우옌티탄은 “(하미 사건의 충격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늘에 안개가 끼거나 사람의 울음소리를 듣게 되면 학살 현장의 끔찍한 공포가 떠올랐습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남동생의 유해를 지금까지 찾지 못해 가슴이 아픕니다”라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한국 정부는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사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과 관련한 역대 대통령들의 발언은 ‘과거에 양국 간에 불행한 시기가 있었다’,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 ‘유감이다’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하고,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있는 정부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43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대로입니다. 두 응우옌티탄은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 오지 못한 다른 학살 피해자와 유가족들, 그리고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을 대신하여 묻습니다. 어째서 한국군은, 한국 정부는 그러한 끔찍한 잘못을 저질러놓고 50년이 넘도록 그 어떤 인정도, 사과도 하지 않는 것인가요.”사실 퐁니 마을의 응우옌티탄은 이번 방한이 두 번째입니다. 민간인 학살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2015년 4월 생애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민간인 학살 사건을 부정하는 베트남전 참전군인 단체들의 반발을 마주해야 했습니다. 당시 응우옌티탄은 또 다른 학살 피해 생존자 응우옌떤런(67)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 광주 나눔의집 역사관 방문을 시작으로 국회 기자회견,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 참석, 지역 순회 간담회 등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참전군인 단체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임재성 변호사는 “누군가는 민간인 학살 사건이 없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직접 겪어 평생을 고통스럽게 살아가고 있는데, 정작 진실을 밝힐 책임이 있는 정부는 침묵하고 있습니다”라면서 “한국에 온 두 분은 두려운 마음으로 ‘제가 증거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라고 안타까워했습니다. 하미 마을의 응우옌티탄은 오빠와 주변 이웃들이 자신의 방한을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 무서운 곳에 어떻게 가느냐’, ‘가서 네가 죽을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거길 갈 수가 있느냐’는 반응들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조카의 말에 용기를 얻었습니다. “모두가 반대할 때 제게 한국에 가라고 이야기한 유일한 사람이 바로 제 조카입니다. 조카는 저의 방한이 ‘그 날 죽은 135명의 영령들을 위한 일이 아니냐’면서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한국에 와서 증언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한국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두 응우옌티탄은 “우리는 앞으로도 그날의 일들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학살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은 너무도 고통스럽지만 그것이 살아남은 우리의 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이 자리도 많이 떨립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용기를 내는 이유는 50년 전 억울하게 희생된 우리의 가족 때문입니다. 가족을 잃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 때문입니다. 그들을 대신하여 지난날 있었던 어둡고 고통스럽고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일들을 세상에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것이 살아있는 우리들의 몫이기 때문입니다.”그것은 비단 피해 생존자들만의 몫은 아닙니다. 오는 21~22일 ‘시민평화법정’(베트남 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이 열립니다. 오래 전부터 학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노력해온 시민사회가 어렵게 마련한 자리입니다. 민간인 학살에 대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가의 책임을 묻는 소송이 진행됩니다. 학살의 진실이 망각되는 것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우리 공동체의 몫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평창올림픽 리셉션 전격 참석…아베와 만나나

    [단독]위안부 이용수 할머니 평창올림픽 리셉션 전격 참석…아베와 만나나

    9일 저녁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참석할 예정이어서 역시 개막식에 참석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조우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위안부 할머니가 현직 일본 총리를 대면하게 된다면, 사상 처음 있는 일이 된다.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저녁 6시 평창군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개회식 리셉션에 이용수(91) 할머니가 초청받아 참석한다고 밝혔다. 나눔의집 안신권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올림픽조직위와 정부측에 개막식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참석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니 개막식이 야외에서 밤에 진행되고 강추위와 할머니들이 고령인 점을 감안하여 개막식 참관은 불가하고, 대신 실내행사인 개막 리셉션에 할머니 한 분을 초청하겠다고 해 이 할머니가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 할머니가 고령이어서 간호사 한분이 모시고 갔으며 현재 평창군에 도착했다”면서 “마침 리셉션에서 참석하는 아베 총리와 조우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 할머니가 무슨 말씀을 하실지 또 아베 총리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로서 전 세계에 피해 실상을 알리는 한편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이 할머니는 지난해 11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때 청와대 국빈 만찬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과 포옹했다. 그러자 즉각 일본 정부는 이 할머니를 만찬에 초청한 것과 관련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 책임을 확인한 2015년 한·일 합의 취지에 반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이 할머니는 “일본은 참견 마라. 건방지기 짝이 없다”고 일침을 가한 뒤 “부끄러워서 코를 싸매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야지, 지껄이는 게 옳은 것이냐”고 꾸짖었다. 그러면서 “귀빈이 오셔서 인사하는데 그것까지 상관하느냐. 참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피해 당사자도 모르는 합의 무효 돼야”

    위안부 할머니 “피해 당사자도 모르는 합의 무효 돼야”

    “바라는 건 오로지 일본의 사죄뿐” 나눔의집 “재협상 요구 안하는 건 할머니들 기만·정부의 권리 포기” 정부가 9일 발표한 ‘2015 한·일 위안부 합의’ 처리 방향에 대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실망감을 나타냈다. 각 시민단체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직접 찾아 사과하는 등 피해자 중심 행보를 보인 만큼 합의의 완전 폐기를 기대했다.경기 광주 ‘나눔의집’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1) 할머니는 “당사자도 모르게 한 합의는 완전히 잘못됐다. 다시 해야 한다. 무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동명이인의 다른 이옥선(88) 할머니는 “바라는 건 오로지 일본의 사죄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도 “합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니 무효화해야 한다”면서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건 할머니들에 대한 기만이며, 우리 정부가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2015 합의가 위안부 문제의 해결이 아님을 정부가 공식 선언하고 일본 정부 위로금 10억엔을 정부 예산으로 충당한다는 방향은 환영하지만 일본 정부의 자발적 조치만 기대하는 것은 모순”이라면서 “외교 문제라는 이유로 법적 책임을 묻지 않은 채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만 하겠다는 태도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정부가 합의의 중대한 흠결을 인정하면서 합의 폐기나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소녀상농성대학공동행동도 공식 SNS를 통해 “할머님들을 찾아뵙고 병문안까지 가셨던 분들이 (어떻게) 합의를 인정할 수 있느냐”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정부 발표의 현실적 효력을 평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조시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재협상은 기존 협상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그런 면에서 오늘 발표는 위안부 문제가 합의 이전으로 회귀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원점부터 풀어 가겠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광주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부, 피해자 기만...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해야”

    광주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정부, 피해자 기만...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화 해야”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못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정부가 이를 바로잡지 않겠다는 것은 피해자들에 대한 기만행위다.” 정부가 9일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잘못된 것이지만 재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자 경기 광주 나눔의 집 거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정부가 기만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옥선(91)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서 정부 발표를 TV로 지켜보고 나서 “당사자도 모르게 합의했는데 완전히 잘못됐다. 다시 해야 한다. 무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이옥선(88) 할머니는 “우리가 바라는 건 일본으로부터 사죄를 받는 거다”라며 “다른 건 없다. 사는 동안 사죄만 받게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지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는 잘못됐으니 인정할 수 없다. 합의 자체를 인정할 수 없으니 무효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소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한일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에 잘못이 있다면 재협상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는 공약사항에도 포함돼 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일본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건 할머니들에 대한 기만이고, 우리 국민 피해에 대해 정부가 요구해야 할 권리를 포기하는 것으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 “일본 정부가 출연한 10억 엔으로 설립한 화해·치유 재단의 처리, 10억 엔 반환 여부에 대한 정부 입장도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며 이번 후속조치 발표를 비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이날 오후 2시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를 발표하는 동안 나눔의 집에서는 두 이옥선 할머니와 박옥선(94) 할머니가 TV로 지켜봤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종소리 울리는 훈훈한 영등포

    서울 영등포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21일 영등포아트홀에서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나눔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든든한 후원자와 장애인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구 관계자는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 구립장애인복지시설인 영등포구장애인사랑나눔의집이 행사를 주관한다. 행사는 지역 내 저소득 중증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해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1부 초청공연에서는 ▲장애어르신들의 핸드벨 공연 ▲다운증후군장애인 댄스팀 공연 ▲통기타 공연이 마련돼 있다. 핸드벨은 손잡이를 잡고 흔들어 소리를 내는 종 모양의 악기로 공연팀은 지체·뇌병변장애를 가진 1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성인다운증후군 2명으로 구성된 다운증후군 장애인 댄스팀은 정식 댄스팀으로 활동하면서 지난해에는 전국 발달장애인 댄스경연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받은 경력도 있다. 통기타 공연팀은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재능기부하고 있는 중장년층으로 이번 행사에서 따뜻한 음악을 선사해 줄 예정이다. 이어서 복지시설 활동 동영상 상영, 장애인복지유공자 11명 표창 수여와 함께 후원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장애인들에게 쌀, 라면, 이불,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도 전달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지역 내 어려운 장애인들을 돌아보고 지역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화합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승아 작가 광주 나눔의집에 1000만원 기부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은 웹소설 ‘법대로 사랑하라’의 노승아 작가가 찾아와 나눔의 집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1000만원을 기부 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눔의 집 생활관 앞에 1998년 8월 들어선 위안부 역사관은 정부 지원 없이 한국과 일본 시민이 연대해 건립한 것으로, 세계 최초의 일본군 성노예를 주제로 한 인권박물관이다. 위안부 역사관은 잊혀 가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외 전시와 피해자 증언 행사를 열고 있다. 노 작가는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기부를 하고 싶었는데 오늘 기회가 되어 이렇게 하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분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할머님들이 살아 계실 때 반드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작가는 1000만원 기부와 별개로 매달 나눔의 집과 위안부 역사관 2곳의 정기 후원자로도 등록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찾은 안철수 “이면합의 밝혀야”

    위안부 할머니 찾은 안철수 “이면합의 밝혀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일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 기간, 국정감사 때 꼭 챙기고, 그것을 강하게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을 방문해 “저는 합의 자체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주장했고, 현 정부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 여러가지 안보나 북핵 문제 때문에 주저하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북핵 문제가 하루 이틀 만에 끝날 문제가 아니라 굉장히 오래 갈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동시에 같이 진행하는 게 맞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 달 7일 러시아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등 역사문제를 갈등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기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자는 취지로 의견을 모은 데 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당시 회담 뒤 두 정상은 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이면 합의가 있으면 이번 정부가 솔직히 밝히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는 게 맞다”라면서 “지금이라도 약속을 제대로 지키도록 저희가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방문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2015년 위안부 합의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았다”면서 “무엇보다 당사자들과 소통 없이 진행됐고, 이면합의 의혹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에 대해 밝히지 않은 점들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기 계신 당사자 분들과 소통해서 일본과 다시 합의를 고쳐나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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