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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공무원, 소외계층의 ‘두 번째 가족’

    동작공무원, 소외계층의 ‘두 번째 가족’

    동작구 신대방2동 주민센터 김미자 주민생활지원팀장은 지난해 2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최모(24·여)씨와 결연을 맺었다. 동작복지재단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서적,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노력으로 최씨는 지난 9월 한 시공무원에 임용됐다. 김 팀장은 최씨의 임용식에 보호자로 참석, 가족과 같은 사랑을 베풀었다. 7일 동작구가 추진하고 있는 ‘직원 일대일 결연 희망나누미 사업’이 취약계층 주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10년 11월 이후 최근까지 직원 1058명이 저소득 가정을 비롯해 홀몸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장과 결연을 맺었다. 돌봄활동을 벌인 사례만 2만 3000건을 넘어섰다. 직원들은 말벗은 물론 빨래와 안마, 심부름, 간호, 병원동행, 안부전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쌀과 마른반찬, 김치 등 1억 9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한 예로 직원 16명으로 구성된 사당2동 주민센터는 외롭게 살고 있는 저소득 독거노인 16가구와 결연을 맺고 자녀를 대신해 하루 동안 가족이 되는 ‘효 나누기’ 행사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는 연말을 맞아 직원 결연가구 방문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소외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성금 10억원을 모금하는 ‘따뜻한 겨울 보내기 사업’을 내년 2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주민을 가족처럼 여기며 취약계층 돌봄에 앞장서고 있는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소외이웃 돌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현장 행정] 나누는 기업·함께 하는 공동체

    [현장 행정] 나누는 기업·함께 하는 공동체

    ■ 소외 노인 찾아 ‘풀뿌리 의료’ “몸 아픈 것만큼 서러운 게 없는데, 무료로 진료를 해준다니 얼마나 고마워~.” 24일 오전 10시가 되자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 어르신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동주민센터 등에서 추천받은 65세 이상 홀몸 노인 등 300명을 대상으로 한 ‘든든한 이웃기업 봉사단’의 무료진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그곳에서는 의사 9명과 간호사 17명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20여명이 진료와 상담을 하고 있었다. 이들은 원자력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강북자생한의원, 선한이웃병원 등 6개의 유명 의료기관 소속이라 노인들의 신뢰도 높았다. 노인들은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안과, 산부인과, 한방, 고혈압, 당뇨 등 9개 과목을 두루 진료받고 있었다. 초음파기기를 통한 갑상선과 전립선 질환검진, 흉부 X레이 검진, 통증완화 물리치료, 녹내장과 백내장 검진, 폐경기 여성질환 등도 진료받았다. 진료는 오후 5시까지 계속됐다. 구가 지역 내 유수 의료기관과 함께 나눔문화 활동으로 가능했던 진료였다. 경제적으로 넉넉지 못해 평소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던 어르신들도 이날만은 아무런 걱정 없이 갖가지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구는 이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금성관광’과 협약식을 맺은 것을 비롯해 지난 3월 롯데백화점 등 18개 기업으로 구성된 기업 봉사단과 자원봉사활동 협약식을 맺었다. 앞으로도 지역내 기업과 함께 봉사단을 꾸려 기업의 전문성과 재원을 자원봉사에 활용함으로써 수혜자 지원 확대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역 일꾼 키우는 ‘마을 학교’ 매주 화요일 오후가 되면 도봉구 방학1동 주민자치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선 국악을 배우는 어린이들의 소고(小鼓) 소리가 한가득 울려퍼진다. 지난 4월 처음 문을 연 뒤 6개월가량 연습하다 보니 최근에 구청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도 늘었다. 스무명 남짓 되는 어린이들에게 두시간씩 소고를 가르치는 유복식씨는 대학에서 배운 국악을 아이들에게 전수하는 게 즐겁기만 하다. 방학1동 마을학교가 활동을 시작한 지 벌써 6개월이 됐다. 동네 어린이들을 공동 양육하는 마을공동체를 실현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한 마을학교는 한지공예, 풍선아트, 독서지도, 영어동화책 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만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역 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중학생들에게 매주 토요일 수학을 가르치는 것도 특이하다. 24일 정영범 방학1동 복지위원에 따르면 마을학교는 자원봉사자 39명이 초·중등학생 85명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학교는 도봉구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도봉 복지공동체 사업’ 중에서도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복지공동체 사업은 단순한 국가 위임사무나 불우이웃돕기 수준을 벗어나 새로운 지역일꾼을 형성하도록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 처음 생겼다. 현재 동네마다 구성한 복지위원회에 253명, 종교시설 등과 연계한 민간복지거점을 87곳 구성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풀뿌리 지역일꾼을 육성하는 훈련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자금지원은 배제하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마련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 플러스] 어르신에 ‘보행보조기’ 전달

    어르신에 ‘보행보조기’ 전달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전귀권) 19일 상록봉사회를 통해 보행에 불편을 겪는 노인 18명에게 ‘사랑의 보행 보조기’를 전달한다. 상록봉사회는 60세 이상 노인 30여명으로 이뤄진 자원봉사 모임이다. 복지지원과 2620-4687. 최고령 나무에 무사안녕 기원제 구로구(구청장 이성) 18일 오후 3시 단일 수종으로 국내 최고령인 가리봉동 측백나무(500살)에 주민화합과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높이 15m, 둘레 2.5m인 측백나무는 2004년 서울시 보호수로 지정됐다. 언론홍보팀 860-3403. 19일 장애인 나눔문화 축제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19일 일원2동에 자리한 SH공사 대강당에서 ‘2012 강남장애인 나눔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1부에서 장애인 복지 유공자 표창, 2부에서는 색소폰 연주회와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공연이 펼쳐진다. 사회복지과 2104-1603.
  • [종교플러스]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13일 공식취임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13일 오후 2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24, 25대 회장 이·취임식을 연다. 이·취임식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치사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의 격려사, 중앙지도법사 추대, 자비나눔 전달식 순서로 진행된다. 이기흥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신도회 운영 방침과 주요 사업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신도회는 이날 나눔문화 행사로 독거 노인 등 지역 이웃들을 위한 ‘자비의 쌀 모음행사’와 교정 시설에 교양 도서를 전달하는 ‘희망도서 모음 행사’를 펼친다. 가톨릭작곡가협회 13일 음악회 한국가톨릭작곡가협회(한가작협)는 13일 오후 8시 서울 삼성동 성당에서 ‘둘이 하나, 주님 안에’ 음악회를 연다. 지난 6월 마장동 성당 하상바오로성가대와 협연한 이후 두 번째 공연으로 회중용 성가부터 영성체 후 묵상곡, 연주회용 작품까지 다채로운 작품을 선사한다. 1700년대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 비발디의 ‘글로리아’도 연주돼 18세기와 21세기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진흥문화, 기독교역사문화관 개관 ㈜진흥문화는 한국 기독교 선교 역사를 정리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서울 신설동 진흥빌딩 4층)을 최근 개관했다. 역사문화관에는 최초의 한글 성경인 누가복음(1882년)·마가복음(1884년) 영인본을 비롯해 서상륜·서경조 형제의 주기도문(天)·사도신경(地)·십계명(人) 공예품(1887년) 등이 소장돼 있다. 1900년 한국 최초 성화 캘린더와 천로역정 한글 영인본, 쿰란 동굴 항아리 등도 전시된다. 한편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은 소그룹 모임을 위한 세미나실을 무료로 대관한다. (02)2230-5113.
  • 관악 나눔문화 1번지 ‘나눔의 거리’

    관악구에는 이웃에 위치한 상점들이 힘을 모아 나눔 문화를 만들어 가는 특별한 거리들이 있다. ‘나눔의 거리’라고 이름 붙인 이곳에서는 3분의 1이 넘는 상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29일 관악구에 따르면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서민생활 필수 소비재 점포가 집중된 곳을 위주로 나눔의 거리를 지정해 기부업체를 발굴해 왔다. 서울대입구역 일대 2곳, 낙성대역 주변, 신림역 일대 등이 나눔의 거리로 조성됐으며 총 177개 점포 중 36%인 64개 업소가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디딤돌사업은 사회복지시설을 거점으로 민관에서 기부한 서비스 및 물품을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관악구에는 서울 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 중앙사회복지관 등 8개 거점기관이 있다. 나눔의 거리에 위치한 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물품은 디딤돌사업의 주요 자원으로 활용된다. 구는 최근 미성동 세이브마트 주변과 대학동 관악청소년회관 주변을 나눔의 거리로 새로 지정했다. 두 지역은 주택 밀집지역에 가깝고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음식점, 미용실, 안경점 등 필수 소비재 점포가 집중적으로 위치해 있다. 이곳에 위치한 104개 업소 중 현재 9개 업소가 디딤돌 사업에 가입해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구는 새달말까지 참여율을 40% 수준으로 올릴 계획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민·관이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아름다운 지역공동체가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가까운 거점기관이나 구청 복지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아름다운 재단 신임 이사장 예종석 한양대 교수 취임

    예종석(58)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16일 아름다운 재단 제2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예 이사장은 2000년 재단 창립 당시 정책자문단장을 맡는 등 지금까지 아름다운재단의 주요 업무를 담당해 왔다. 그는 기부문화 선진국과 한국을 비교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비롯해 ‘희망경영’ 등 20여권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예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아름다운재단은 척박한 한국 기부문화의 초석을 다지고 새로운 나눔문화를 창출하면서 중소 지역재단과 시민사회의 역할 모범이 됐다.”면서 “재단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데 더 많이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부자의 상상력을 기부하라] (3부) 한국형 공익재단의 도전 (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가족의 학대로 공동생활 가정에서 자란 연우(가명·10)는 외톨이였다. 사람들과 눈도 마주치지 못했고, 말을 걸어도 묵묵부답이었다. 그런 연우가 달라졌다. 고사리손에 바이올린을 쥐게 되면서부터다. 함께 사는 형의 생일날 “축하곡을 연주해주겠다.”고 먼저 나섰다. 음악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도 생겼다. 연우에게 이런 꿈을 지펴준 곳은 지난 1월 출범한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이다. 국내 첫 지역재단인 충남 천안의 풀뿌리희망재단이 ‘한국판 엘 시스테마’를 만들겠다며 내놓은 세 번째 인큐베이팅 사업이다. 엘 시스테마는 1975년 빈곤, 폭력, 마약에 무방비로 노출된 베네수엘라 빈민 어린이들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끌어들인 무상 음악 프로그램이다. 전쟁터 같던 빈민촌의 범죄는 급격히 줄어들었고 무기력했던 아이들은 미래를 말하기 시작했다.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구스타보 두다멜(로스앤젤레스필하모닉 상임지휘자)도 여기서 배출됐다. 이를 본뜬 클로버청소년오케스트라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보육시설에서 생활하는 아이들 40명으로 꾸려졌다. 오케스트라 출범을 처음 제안한 사람은 풀뿌리희망재단의 창립 멤버인 박성호(53) 상임이사. ●복지·환경등 지역문제 품는 ‘인큐베이터’ 8일 천안시 성정1동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박 이사는 “영화 ‘엘 시스테마’를 보고 음악을 통해 아이들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라는 걸 깨닫고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사업지원 배경을 밝혔다. “엄마, 아빠에게서까지 학대당한 아이들이 있어요. 자칫하면 소외감, 폭력에 빠질 위험이 있는 이 친구들이 화음을 이뤄가는 공동체 생활을 경험하면서 ‘함께하는 삶’의 기쁨을 어른이 되어서도 누리길 바랍니다.” 재단의 뜻을 전해들은 천안시립교향악단 연주자 등 지역 음악가 30여명도 흔쾌히 재능기부에 나섰다.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 속에서도 요즘 아이들은 내년 1월 첫 연주회를 앞두고 맹연습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지역사회의 문제를 품고 해결하는 인큐베이터가 되겠다’는 풀뿌리희망재단의 설립 목표를 그대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지역사회에서 부족한 공익 인프라를 발굴하고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거기서 일할 수 있는 사람도 키우자. 이렇게 새로운 분야의 비영리 단체가 만들어지면 처음엔 우리가 품고 돌보지만 자립할 수 있다고 판단이 됐을 때 독립시키자는 아이디어였죠.” 각 분야의 전문 비영리단체와 활동가들을 지원할 지역재단이 절실하다는 문제의식은 1990년대 초부터 천안 지역 시민운동가들 사이에서 공유됐다. 계기가 마련된 것은 2005년이었다. 윤혜란 고문이 천안 YMCA와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등에서 키워낸 인큐베이팅 사업의 성과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것. 상금 5만 달러(약 5600만원)가 재단을 세울 종잣돈이 됐다. 여기에 시민 143명이 힘을 보태 만든 3억 4500만원을 토대로 2006년 풀뿌리희망재단이 뿌리를 내렸다. ●나눔문화 활성화… 지역재단 확산 기여 박 이사는 “지역재단이라는 도전에 나서기 전에는 돈이란 건 우리와 거리가 먼 것, 우리는 늘 힘들게 몸으로 때워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시민,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져 국내 첫 지역재단의 무모한 실험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설립 이듬해 1억원이었던 기부금은 지난해 4억 8000만원까지 불어났다. 기부방식도 다양하다. 천안의 산부인과 의사 3명은 새 생명이 태어날 때마다 5000원씩 모아 5년째 한달에 50만원씩을 꾸준히 재단에 보내오고 있다. 이 같은 ‘연쇄 나눔’은 마침내 ‘지역재단이 대체 뭐냐’며 갸우뚱하던 시민들의 기부의식을 깨웠다. 박 이사는 그 비결로 첫 손에 “지역사회의 요구와 딱 맞아떨어진 인큐베이팅 사업 덕분”이라고 꼽았다. 저소득가정 청소년들의 방과 후 쉼터인 ‘해누림청소년센터’, 학대·빈곤·유기된 아이들을 키워내는 공동생활가정 ‘꿈찬그룹홈’ 등 절실하면서도 밥벌이 때문에 엄두를 못냈던 사업들을 2년간 지원해 안착시켰다. 박 이사는 기부·활동 내역을 낱낱이 알리는 투명성과 이사들의 활발한 기부 네트워킹 능력, 경상비 최소화 등을 또 다른 성공 비결로 꼽았다. 재단의 나눔은 지구촌으로도 뻗기 시작했다. 천안에서 10년째 일해온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무하마드 자키룰 이슬람의 고향 마을 바길핫에 2010년 이후 우물 30여개를 파주고, 화장실도 만들어 줬다. 정부에 손을 벌리는 대신, 시민들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풀어나가겠다는 풀뿌리희망재단의 도전이 빛을 발하면서 최근 전국적으로 지역재단 설립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부천희망재단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성남이로운재단이 설립됐고 안산에서도 최근 재단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풀뿌리희망재단이 첫 지역재단으로 터를 닦은 지난 6년에 대해 박 이사는 “청소년, 환경, 복지 등 지역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게 된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천안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재능기부 나선 동대문구청 직원들

    동대문구청 직원들이 각자 지식과 역량을 나누는 재능기부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구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방학 중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보람찬 방학생활을 유도하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기여해 재능기부와 나눔문화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구는 여름방학 기간 중 관내 초·중·고교생과 구민들을 대상으로 직원동호회의 재능기부를 활용한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여름방학 동안 주 2회씩 구청사 내에서 탁구, 오카리나, 기타, 파워포인트, 사진 등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재능기부라고 어렵게 생각할 게 아니라 이웃을 바라보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만 있다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재능나눔 문화가 널리 확산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평생교육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동대문 사회적 기업 노동부 장관 표창장

    동대문구는 관내 우수 사회적 기업인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가 지난 2일 ‘제2회 사회적 기업 기념의 날’을 맞아 강남구 코엑스홀에서 개최된 행사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설동에 소재한 이 사회적 기업은 노동부 인증 기관으로, 신설동 평생교육원에서는 자전거 관련 안전교육과 정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기 고양시 작업장에서는 폐자전거 수거·정비 후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재활용 자전거를 생산해 취약 계층 아동, 북한 주민, 중국동포 등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환경을 보호하고 나눔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신명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랑을 싣고’가 사회적 기업의 주된 이념인 사회적 목적 실현과 폐자원 활용을 통한 환경 보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유덕열 구청장은 “전국에 많은 사회적 기업이 있지만 이렇게 우수한 사회적 기업이 동대문구에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를 계기로 관내 우수 사회적 기업 육성, 발굴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석학강연 나눔 ‘초짜’ 대학생 3인방, TED를 넘본다

    석학강연 나눔 ‘초짜’ 대학생 3인방, TED를 넘본다

    지난 3월 15일 저녁.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신촌의 한 카페에 섰다. 강연은 물 흐르듯 이어졌다.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교육열을 가진 한국의 모습은 기형적이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강력한 경쟁력이 됐다. 그러나 그 교육이 전공에 국한된 전문화에만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보다 넓은 학문적 관점을 가진 사람이 창의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게 되는 ‘통섭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학문 간 융합을 강조하는 ‘통섭의 전도사’라는 명성답게 최 교수의 강연에는 설득력이 넘쳤고, 나긋한 목소리에서는 힘이 묻어났다. 하지만 이날 120여분간 이어진 최 교수의 강연을 들은 청중은 고작 30명에 불과했다. 대규모 행사의 기조연설 초청도 까다롭게 고르기로 유명한 최 교수가 어떻게 이런 초라한 무대에 서게 됐을까. ●무모한 대학생들의 도전 시작은 올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돈도, 배경도 없는 두 명의 연세대 재학생과 한 명의 휴학생이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주변에서는 이들을 인도영화 주인공들에 빗대 ‘세 얼간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주영민(26·사회학과 06학번·휴학), 최지태(25·경영학과 07학번), 문영석(25·정치외교학과 07학번). 평소 학교에서 알고 지내던 이들은 지난해 ‘프론트’라는 20대 트렌드 문화잡지를 만들다 현실의 한계를 절감했다. 최씨는 “무료 잡지였는데 너무 거창하게 시작해서 유지 비용 때문에 접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문화와 지역사회, 학문을 연계해 사회에 기여해 보려는 의지만은 버릴 수 없어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주씨가 새 프로젝트의 모티브가 될 얘기를 꺼냈다. 바로 200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리노어 오스트롬 미 인디애나 교수의 저서 ‘지식의 공유’(폐쇄성을 넘어 자원으로서의 지식을 나누다)였다. 주씨가 주목한 부분은 “아직까지 발굴되지 않은 수많은 지식이 발굴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미래 지식의 발굴은 모두의 것이며, 우리와 미래세대의 보물이 될 것이다.”라는 구절이었다. 방향은 있었지만, 방법은 간단하지 않았다. 어떤 지식을 어떻게 나눠야 할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했다. 문씨는 “비영리·폭넓은 지식의 공유·지식 존중·나눔문화 추구 등의 원칙을 하나씩 만들어 갔지만 기존의 수많은 강연이나 지식콘서트 행사와 어떻게 차별화할지가 가장 큰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18분간의 지식 향연’으로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테드(TED)나 다양한 문제를 모두가 함께 공유하고 풀어나가 현실화하는 구글의 ‘솔브포엑스’ 프로젝트 등을 살피고 연구했다. 이미 정형화된 이들 프로젝트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장치들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강연을 늘어놓고 스쳐 지나가는 지식형 콘서트 대신 하나의 주제에 대해 충분히 알 수 있을 만한 시간을 제공하고 다소 무겁지만, 성찰하게 만드는 ‘강연다운 강연’을 목표로 삼았다. 테드가 미디어 재벌인 크리스 앤더슨의 주도로 진행되고, 솔브포엑스가 구글이라는 거대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에 비해 세 사람이 가진 것은 열정뿐이었다. 머리를 짜내고 발로 뛰었다. 소규모 강연과 온라인 프로그램과 연동하는 것으로 결정하자 곧바로 강연장소를 찾아 나섰다. 수많은 곳을 돌아다닌 끝에 각종 사회활동의 장으로 유명한 신촌의 카페 ‘체화당’에서 장소를 무료로 제공받기로 했다. 온라인 프로그램 제작에는 영상다큐집단 ‘모자이크넷’이 나섰고, 포스터와 로고 제작 등은 주변의 학생 디자이너들이 도와줬다. 이들의 계획이 서대문구청의 지역연계 청년문화 프로젝트에 선정되면서 비용도 일부 해결됐다. 열린 강연이라는 뜻의 ‘오픈 렉처 라이브’(Open Lecture Live)의 앞글자를 딴 지식공유 프로젝트 ‘OLIVE’는 이렇게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수많은 OLIVE 꿈꾼다 체화당이 수용 가능한 인원은 30명 남짓. 강연비를 한 푼도 지불할 수 없고, 경험도 전혀 없는 어린 대학생들의 도전에 동참할 지식인을 찾는 일은 가장 막막한 과제였다. 하지만 석학 리스트를 정리하고, 섭외에 나선 세 사람은 곧 본인들의 생각이 틀렸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 주씨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학교수와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정중하게 취지를 설명하고 이메일을 보냈더니 흔쾌히 수락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일정이나 건강상의 이유로 참여가 불가능한 분들조차 단 한 분도 빠짐없이 미안하다는 답장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OLIVE는 처음 기획회의를 시작한 지 불과 두달여 만에 막을 올렸다. 최재천 교수의 첫 강연에 이어 3월 17일에는 국제사면위원회 집행위원인 고은태 중부대 교수의 ‘인권을 생각하다’, 3월 24일에는 마광수 연세대 국문과 교수가 나서 ‘비켜라 운명아’라는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지난 20일에는 기생충학의 권위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나서 ‘기생충을 오해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제목의 네번째 강연이 열렸다. 올 한해 동안 OLIVE는 총 16차례의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6월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이 공개된다. 거창하게 보이던 일에 무모하게 뛰어든 세 사람이 이처럼 강연을 이어오게 된 것은 순전히 운이 좋거나 원래 쉬운 일은 아니다. 세 사람은 가장 힘든 일로 ‘연사의 연락처를 알아내는 일’을 꼽을 정도로 여전히 ‘초짜’일 뿐이다. 이들이 그리고 있는 OLIVE의 미래는 어떤 것일까. 주씨는 “지식의 공유를 막는 대학의 벽, 지역의 벽, 환경의 벽을 허물고 싶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모든 강연을 모든 이에게 개방하되, 오프라인은 가능한 한 연사들과 친밀하고 심도있게 대화할 수 있도록 30명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씨는 “지역과 세계적으로 또 다른 OLIVE들이 수없이 만들어지는 날을 꿈꾼다.”면서 “지식생태계를 담은 디지털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한국 지성의 매력을 해외에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잠깐 해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지나가는 젊은이의 치기가 아니라, 또 다른 후배나 동료와 정신을 공유하고 물려줄 수 있는 영속성을 심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세무사회 공익재단 세운다

    한국세무사회(회장 정구정)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펼쳐나감으로써 우리 사회에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공익재단법인(가칭)’을 설립한다. 전문자격사단체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공익재단법인이 설립되는 것은 세무사회가 처음이다. 세무사회는 5월중 설립허가를 신청하고 지정기부금단체 승인 등을 거쳐 이르면 6월 중 공익재단법인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10억원으로 책정된 공익재단법인의 출연금은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며 15일 현재 2200여명이 5억 2000여만원의 출연기금을 납입하거나 약정한 상태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장애아동·청년의 사회적응 위해 뛰는 지자체] 바리스타 양성소 5곳으로 확대

    [장애아동·청년의 사회적응 위해 뛰는 지자체] 바리스타 양성소 5곳으로 확대

    장애청년과 부모들을 위한 ‘바리스타 전문 양성소’가 경기도내 5곳으로 확대된다. 경기도는 한국마사회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꿈을 잡고(Job Go)’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고교를 졸업한 장애 청년들에게 바리스타 교육 등 장애유형에 맞는 특화된 직업교육 훈련을 실시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장애 부모들도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잡 코치로 양성한다. 김문수 지사와 장태평 마사회장은 지난 22일 의정부시 가능동 마사회 의정부지점에서 ‘꿈을 잡고 프로젝트 업무협약식’ 및 장애청년 바리스타 교육센터 1호점 개소식을 가졌다. 지점 7층에 문을 연 바리스타 교육장은 20여평 규모로, 커피 머신을 비롯한 다양한 바리스타 교육시설을 갖추고 장애청년 10명과 부모 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월~목요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강의와 현장방문, 금요일에는 운영점 체험활동을 한다.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가 센터 운영을 맡는다. 김진수 도 사회복지담당관은 “고졸 발달 장애인의 경우 40% 정도만 상급학교로 진학하거나 취업하고 나머지는 가정 또는 시설로 되돌아가 자립기회를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도와 마사회는 의정부에 이어 고양·안산·시흥·구리 마사회 지점에도 장애인을 위한 바라스타 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센터 설치 및 운영비를 마사회가 부담하고 경기도는 커피 전문점 창업에 필요한 행정지원 및 사회적기업 지정을 위한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문수 지사는 “장애청년들의 일자리 제공은 물론 지역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중심의 복지에서 벗어나 기업의 나눔문화를 소외계층에게 훈훈히 전달하는 중개자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동작 나눔장터서 이웃사랑 전하세요

    동작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 넷째주 토요일 노량진 배수지공원에서 쓸모없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싸게 팔아 수익금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동재기 나눔장터’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동재기’는 조선시대 사대문으로 들어가는 물류가 집중된 나루터 이름이다. ‘동작’이라는 명칭도 이곳에서 유래했다. 나눔장터에서는 구민들이 제공한 옷가지를 비롯해 도서·장난감·유아용품·신발·액세서리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배수지공원에는 16개 체험부스가 마련돼 의류 무료수선은 물론 천연재료 비누, 책·신문을 활용한 화분, 재활용 종이접기 작품, 열매·나뭇잎을 이용한 목걸이 등 테마별 재활용품을 전시한다. 부스에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대거 동참해 학생들에게 유익한 토요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구는 또 장터에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모금함도 설치해 판매 참가자들이 자율적으로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도록 돕는다. 구는 다문화가족과 경로우대자 등 200여명의 판매자를 모집한다. 문충실 구청장은 “장터를 정기적으로 열어 나눔 실천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청소년들에게는 훌륭한 토요 프로그램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교과부 전국 100대 학교문화우수학교 선정

    비슷한 책으로 비슷한 공부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교라고 다 같은 학교가 아니다. 학생들이 각자의 개성을 갖고 있는 것처럼 학교도 저마다의 특색 있는 교육문화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다양한 학교문화는 학교 자체의 발전을 도모할 뿐 아니라 학생, 교사 등 학교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애정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전국 100대 학교문화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학생회, 동아리 등 학생 자치활동과 참여·소통형 학교행사, 봉사활동 및 나눔문화,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 학생생활규칙 제·개정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우수 사례를 발굴했다. 학교문화 선진화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학생 자치활동이다. 학생들이 자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도록 한다. 대구의 화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제행동 예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한 학교문화를 만든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화동초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직접 참여해 학교생활 규정을 새롭게 고쳤다. 최근 새 학기 시작과 함께 각 지역 학교에서는 교칙이나 생활 규정을 제·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지만 대개 교사와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져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동초는 이와 달리 지난해부터 전교 어린이회의에서부터 생활규정 개정을 위한 회의를 열어 이를 학교 규칙에 반영하고 있다. 대규모 학교에서 일부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학생 자치활동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치활동을 펼치는 곳도 있다. 경기도의 별망초교는 학교 안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별다래 학년 다모임’이라는 자리를 만들어 한 학년 학생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학교생활에 대한 토론과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의 특색을 살려 내실 있는 학생 자치활동을 꾸려 가는 학교도 있다. 전북 이성초교는 농촌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주변 환경을 활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스쿨팜(School Farm·학교텃밭), 학교숲, 학교들녘 등 자연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흙, 식물과의 친밀감을 형성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는 등 자연친화적 가치관을 형성하게 했다. 이성초에서는 학년별로 텃밭을 분양하고 한 해 단위로 농작물을 수확한다. 4월과 10월 일년에 두 번 스쿨팜 데이를 지정해 전교생이 함께 텃밭을 가꾸고, 7월과 10월에는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 요리를 만드는 요리경연대회도 연다. 이성초 관계자는 “모두가 힘을 모아 텃밭을 가꾸는 과정에서 책임감, 협동심을 기를 뿐 아니라 만든 음식을 인근 요양원 등 이웃들과 나눠 먹으며 학생들에게 나눔의 문화를 자연스레 가르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가평의 작은 농촌 학교인 상면초는 전국 최초로 포인트 적립 시스템인 ‘물·별·숲 해피포인트 시스템’을 활용해 큰 교육 효과를 보고 있다. 상면초 학생들은 각자 포인트 카드를 갖고 교육활동을 성실히 수행했을 경우 포인트를 받고, 적립한 포인트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 시스템을 기획한 이 학교 김인걸 교사는 “폭언이나 폭력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사라지는 등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체벌 대체 프로그램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충돌] 해군기지 건설 둘러싼 세가지 쟁점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은 크게 세 가지 쟁점으로 압축된다. 해군이 발파 작업에 나선 구럼비 바위 해안의 환경적 가치와 2007년 참여정부가 추진한 민·군 복합 관광 미항이 현 정부에서 해군기지로 변질돼 추진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 그리고 지난해 삭감된 예산 등 공사 계획의 실효성 논란이다. 구럼비 해안의 바위는 길이 1.2㎞, 너비 150m에 이르는 거대한 용암 너럭바위다. 크고 작은 돌덩이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로 이뤄졌다. 지질 전문가들은 오래전 제주도가 형성되던 시기에 바다로 흘러간 용암과 바다에서 솟은 바위가 한 덩어리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용천수가 솟아나 국내 유일의 바위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 바위와 인근 해안에는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과 붉은발말똥개, 맹꽁이 등 멸종 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공사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나눔문화’의 이상훈(28) 연구원은 “구럼비 바위 앞 범섬 일대는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공사를 강행하면 생태계 파괴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방부 측은 “구럼비 바위는 제주 전역 해안선 195㎞에서 볼 수 있는 현무암질 해안 노출암으로, 지난해 10월 문화재청 현지 조사 결과 국가 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특별한 비교 우위가 발견되지 않은 곳”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붉은발말똥개 등 사업 부지 내 멸종 위기종은 전문가 조사 등을 거쳐 대체 서식지로 옮기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둘째 문제는 항구의 성격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해군기지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측은 “2007년 해군기지 건설 추진 당시에는 민과 군이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었으나 현재는 해군기지 위주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정부 시절엔 민·군 복합 관광 미항으로 개발하려 했는데 현 정부가 해군기지로 항구의 성격을 바꿨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강정마을 기지는 해군만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그 이후 지속된 도민들의 지역 경제 활성화 요청을 수용한 것”이라며 “2008년 9월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으로 건설키로 확정했다.”고 반박했다. 셋째 문제는 예산이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31일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을 정부 원안인 1327억원 가운데 49억원만 남기고 1278억원을 삭감했다. 항만 등 기지 시설 공사 1065억원, 토지보상비 196억원, 설계 조사비 38억원 등을 삭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정부가 공사에 착수한다 해도 무슨 돈으로 이를 집행해 나갈 것이냐는 의문이 따른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해 반대 측의 현장 점거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미집행된 이월예산 1084억원을 감안해 국회가 감액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예산 49억원과 합쳐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제주 해군기지는 제반 인허가 과정, 부지 매입 및 어업 보상이 완료된 상태로 항만공사 진도율은 약 13%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수중 평탄화 작업과 케이슨 제작장 부지 조성 등 항만공사에 1075억원을 투입해 2015년 12월 완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할 전망이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복지부·EBS 나눔문화 확산 협약

    보건복지부는 6일 복지부 장관실에서 EBS(교육방송)와 교육을 통한 나눔문화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복지부와 EBS는 유명인사가 성공과 경험, 나눔을 통한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망나눔 토크콘서트’를 공동 제작해 방송할 예정이다. 나눔 토크콘서트 콘텐츠는 책으로도 출판해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특히 희귀질환·소아암 어린이 환자를 돕기 위한 의료모금 캠페인 등 의료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끼 넘치는 공무원 재능 기부 나선다

    미술, 음악, 서예 등의 분야의 끼 넘치는 공무원들이 재능을 기부하기 위해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공무원예술대전의 문예, 미술, 음악 분야 참가자 등이 나서서 봉사 활동을 펴는 ‘공직 재능 나눔문화 확산계획’을 세웠다.”면서 “기존 복지시설단체를 찾아가는 봉사 중심에서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등과 연계해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발굴, 보급하는 수요자 맞춤 봉사 위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만든 ‘재능나눔 포털사이트’(www.1365.go.kr)가 재능 나눔 봉사의 허브 역할로 자리매김토록 할 예정이다. 행안부·지방자치단체·공무원연금공단·자원봉사센터 등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성해 재능 나눔 문화를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봉사하고 싶은 사람이나 기관을 봉사를 필요로 하는 학교, 소외 계층 및 도서 벽지 등과 맺어주게 된다. 다음 달 ‘나눔포털’과 연계해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재능 나눔 상호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기부-수혜 수평관계…‘기회격차’ 해소 중점

    기부-수혜 수평관계…‘기회격차’ 해소 중점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설립한 ‘안철수재단’(가칭)이 6일 베일을 벗었다. 수혜자와 함께 만들어 가는 기부 문화 조성,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손쉬운 기부 실현, 다른 공익재단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회의 격차를 해소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다. 그가 향후 대선 행보에 본격 뛰어들든, 아니든 간에 최소한 이를 향한 정치적·사회적 기반 하나를, 기성 정치권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원장은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조그만 시작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지난해부터 집중 구상해 온 공익재단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안철수재단의 가장 큰 특징은 기부자 일방으로 이뤄지는 수직적 나눔문화를 탈피, 기부자와 수혜자의 수평적 관계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수혜자를 바라보는 시각부터가 다르다. 수혜자를 사회적 약자나 소외계층이라기보다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미래의 가치’라고 보고, 기부자는 ‘친구’의 입장으로 수혜자가 미래의 다른 누구를 도울 수 있는 또 다른 기부자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다. 기부를 받은 수혜자는 성장해 재능 기부 또는 노동 기부 등을 통해 당시 받았던 나눔행위에 보답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재단은 비영리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대출) 기구인 키바(KIVA)를 모델로 삼았다. 안 원장은 “예를 들어 학비가 모자란 학생들이 키바 웹사이트에 요청을 하면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대출을 해 주고, 이 학생이 자립한 다음 이 돈을 갚는 게 키바 모델”이라며 “수혜자가 자립에 성공하면 기부자는 굉장한 보람을 갖고 또 도와줄 학생이 없는지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키바가 소액 기부의 선순환이라면 안 원장이 도입한 것은 ‘가치의 선순환’이다. 이 밖에 재단은 사회적 기업 창업자를 선발해 일정기간 사무실을 무상 임대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 사업, IT교육을 하는 실버스쿨 운영, 사회적 약자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모든 사업은 재단 이사장을 맡은 박영숙(80)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장과 고성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김영 ㈜사이넥스 대표, 윤연수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윤정숙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등 4명의 이사진이 담당한다. 안 원장은 재단 운영에서 한발 물러서 기부문화 증진 등 관련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재단에 앞으로 어떤 인사들이 기부 형태로 재원을 출연할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원장은 회견에서 “서울시장(출마) 건만 없었으면 지난해 9월 말쯤 재단 (설립계획을) 발표할 계획이었다.”며 “(대권행보와 재단설립을) 왜 연결시키는지 잘 모르겠다.”며 공익재단을 대권 행보와 연결짓는 시각에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안 원장은 사회 발전을 위한 역할 가운데 하나로 정치를 꼽는 등 재단의 성격과 별개로 자신의 행보에 있어서는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대선으로 이어지는 정국 상황의 변화에 따라 출마 여부가 가려질 것임을 스스로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재단’의 이사진과 출연자들이 향후 그의 정치 행보에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영숙 이사장만 해도 평민당 부총재와 총재 권한대행을 지낸 데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의 고문을 맡는 등 사실상 정치인이다. 윤정숙 이사는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로 박원순 시장과의 인연이 깊다. 윤 이사가 이사진에 포함된 데 대해 안 원장은 “박 시장과의 사전 교감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회계·법무·기부·창업 등 전문성에 주목해 이사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 48억 ‘역대 최고’

    올겨울 구세군 자선냄비의 최종 모금액이 사상 최고인 49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구세군은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2011년 자선냄비 모금 활동’을 통해 48억 8712만원을 모금했다고 2일 밝혔다. 구세군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의 집중 모금 기간을 마치면서 47억 3028만원을 모아 역대 최고액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개인 및 기업 후원금 등을 합산해 최종 모금액을 확정했다. 구세군은 “1928년 시작된 자선냄비 모금 활동 사상 최고액”이라며 “우리 사회의 나눔문화 확산으로 개인과 기업의 후원 참여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모금에는 지난해 12월 4일 1억 1000만원 수표 기부를 시작으로 90세 노부부가 기부한 2억원, 8년간 1천만원씩 후원한 얼굴 없는 천사 등 490만명이 참여했다. 전국 4만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모금 활동을 도왔다. 한편 구세군은 지난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국내 긴급구호활동과 몽골, 캄보디아 등 해외 지원 사업을 위해 30억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에 들어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행안부 2억5000만원 ‘통큰 기부’

    공무원들이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나눠 가졌던 단체 포상금을 이웃사랑 기금으로 내놓아 화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정책관리역량과 정책홍보 부문에서 최우수기관으로 꼽혀 받은 포상금 2억 5000만원을 취약계층 돕기 기금으로 기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문화가정, 새터민, 조손가정 등의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100여명에게 다음 달부터 매달 1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공무원들이 정부기관 포상금 중 일부를 단발성으로 지원한 적은 있었지만 대부분 생색내기에 가까웠다. 수천만~1억원 남짓의 포상금은 직원들이 현금이나 상품권으로 나눠 갖거나 콘도회원권을 구입해 직원복지용으로 쓰는 게 보통이다. 행안부 역시 2004년 포상금은 콘도 회원권을 사는 데 썼고 2008년과 2009년에도 평가우수부서 중심으로 차등해서 나눠 가졌다. 정부 안팎의 사례를 통틀어 2억원 이상의 적지 않은 포상금을 사실상 몽땅 기부한 것은 처음이다. 행안부 직원들은 포상금을 받고 한동안 고민했다. 내부의 어려운 동료를 돕는 데 쓰자, 콘도 회원권을 사자, 불우이웃돕기에 조금 쓰고 나머지는 직원들에게 나눠 주자는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그러나 직원들은 좀 더 착한(?) 용도로 사용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마침내 포상금 전액을 소외계층 사랑 나눔에 쓰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행안부는 이미 수년째 자발적으로 1000원 미만의 봉급 우수리를 떼내 소외계층 후원에 쓰고 있다. 여성공무원 모임인 한우리회 장은영 회장은 “다른 기대를 하신 분들은 큰 방향에 동의하면서 서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경제가 어렵고, 서민들의 고통도 큰 만큼 나눔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는 것만으로 직원들은 충분히 기쁘고 만족한다.”고 뿌듯해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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