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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기능 초강도 섬유 개발

    김복기(32)부산대 물리학과 교수가 탄소나노 튜브를 이용한 다기능성 초강도 섬유를 개발한 사실이 저명한 과학잡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소개됐다고 15일 부산대가 밝혔다. 김 교수가 개발한 섬유는 나노 과학과 기술의 대표적인 신소재인 탄소나노 튜브와 폴리머 복합체를 이용한 것으로 현존하는 섬유 중 가장 높은 강도를 자랑한다.
  • 경제 플러스 / 삼성전자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발표

    삼성전자는 14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VLSI 심포지엄’에서 ▲CMOS P램▲90나노 NOR 플래시메모리▲90나노 S램▲65나노급 SoC 요소공정기술 등 차세대 반도체 핵심기술과 관련된 22편의 논문을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 [사설] 한국이 지향해야 할 신기술 개발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우리경제가 이를 극복하고 향후 한 세대를 이끌어갈 새 성장엔진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수출과 내수의 성장 두 축이 탄력을 잃은 현 경제상황과 더욱 치열해질 미래의 기술경쟁을 감안할 때 국가 생존을 위해 신기술 개발은 필수불가결하다.그런 점에서 삼성이 신경영 선언 10년을 맞아 내놓은 진단과 처방은 국가적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그제 향후 10년내 산업 판도를 바꿀 10대 미래기술의 중요성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기존 고도성장을 이끈 전통적 제조업이 90년대 후반 정보산업(IT)으로 대체됐듯,21세기를 선도할 미래기술을 제시한 것이다.제3의 산업혁명과 수요자의 욕구,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전자종이·서비스로봇·인공장기·탄소나노튜브·시스템온칩·연료전지 등의 신기술 개발 과제를 제시했다. 우리는 신성장엔진의 발굴을 위해 시스템 정비가 시급하다고 본다.삼성측이 제시한 신기술은 정부가 찾는 범주와 크게 다르지 않다.IT강국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본 및 지식집약적인 산업의 육성을 강조한 것이다.따라서 신기술 개발에 대한 국가적 어젠다를 보다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막연히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외치기보다는 구체적 전략과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우선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과학기술부간의 주도권 다툼부터 불식해야 한다.또한 신기술은 민관의 긴밀한 협의와 기술력,국제경쟁력 등을 감안해 객관적으로 선정돼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관련부처간 중복기능의 통합 및 재조정도 검토할 만하다.민간의 신기술 투자와 핵심인력 양성에 대한 지원도 병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 삼성 10대 미래기술 선정

    미래의 산업 판도를 바꿀 차세대 성장엔진은 뭘까.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SoC(System on a Chip)와 인공장기,서비스로봇 등을 미래의 10대 기술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10대 미래 기술’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IT 분야의 우위를 유지하며 신성장 엔진을 발굴해야 한다.”며 “현재는 IT 중심의 ‘원톱’형이지만 앞으로는 다수의 주력 산업들이 성장을 이끄는 ‘오케스트라’형으로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10대 기술은 IT 분야의 SoC·탄소나노튜브·전자종이·서비스로봇·에이전트 소프트웨어·애드호크 네트워크·양자암호,에너지 부문의 연료전지,바이오 분야의 프로테오믹스·인공장기 등이 꼽혔다. SoC는 전자기기에 쓰이는 각종 부품을 하나의 반도체 칩에 집적하는 기술.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전자산업 전체의 구조 개편을 촉발할 것으로 점쳐진다. 전자종이는 종이처럼 얇고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로 휴대가 가능하다.서비스 로봇은 가정과 병원 등에서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로봇이다. 양자암호는 빛의 양자역학적 성질을 이용한 차세대 정보 보안 기술로 해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프로테오믹스는 인체 내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해명해 맞춤형 신약을 개발하는 기술을 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
  • [LOOK 아시아]4부 21세기 변해야 한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000년 ‘우리가 10년 뒤에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이 회장 말처럼 우리의 성장동력이었던 조선 철강 섬유 등 전통산업이 첨단산업에 밀려 갈수록 경쟁력을 잃어가면서 고부가가치산업 창출이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치열한 국제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이런 점에서 최근 정·재계에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제조업·서비스업의 산업구조 개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산업의 세계적 위상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세계적 위상은 그리 낮지 않다.2001년 기준으로 조선 세계 2위,반도체 3위,섬유·석유화학 4위,자동차 5위,철강 6위 등이다.그러나 고가첨단제품은 선진국과 기술격차가 크고,저가범용 제품은 중국에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과거와 같이 학습과 모방에 의한 따라잡기전략(catch-up)을 선도전략(front-runner)으로 역할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제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 최근 산업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등이 차세대 10대 성장동력산업을 정했다.스마트홈(홈네트워크 등),디지털가전(차세대 디지털TV 등),Post-PC(텔레메틱스 등),비메모리반도체(인텔리전트SOC),전자부품소재(유기EL등),바이오(바이오신 소재),BIT융합기술(바이오칩 등),항공우주(다목적헬기 등) 등이다.이들 성장 동력산업으로 2012년까지 생산 3665억달러,수출 188억달러,75만 7000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종합기술원 손욱 원장은 “2010년 산업 4강,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 한국을 지향하기 위해서는 국가혁신시스템을 일류화해야 한다.”면서 “특히 융합·복합의 시대에는 모든 산업이 성장산업이기 때문에 성장동력을 어떻게 육성하는가 하는 국가혁신시스템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를 위해 ‘산·학·연 R&D 클러스터’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선진국의 모델을 원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인호 무역연구소 무역전략팀장은 “우리나라 수출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2.54%에서 2010년에는 3.26%로 높아지는 등 세계속의한국 위상은 수출 여부에 달려 있다.”며 “수출을 주도할 세계일류 상품의 개발과 함께 새로운 수출동력을 창출할 부품·소재산업 육성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산업 육성이 관건 서비스산업은 2001년 GDP의 54%,고용의 62%를 차지할 만큼 우리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1990년대 이후 고용창출은 서비스산업이 거의 주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정부는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러나 체계적인 분석이 뒤따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는 2001년 서비스산업 분야별 TF팀을 구성해 세제·금융·물류·유통·사업서비스·기술계학원·SI·관광·문화·엔터테인먼트·스포츠·디자인 등 11개 분야의 경쟁력강화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어젠다(DDA)협상에 대비해 중점분야를 선정했고,디자인·직업훈련·산재보험·종자·종묘·해운·환경·SI등에 대한 대책을 마련했다.법률·교육·의료·문화 등 사회문화 분야는 주무부처별로 협의를 거쳐 추진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싱가포르나 일본처럼 국가경쟁력확보 차원에서 전체적으로 재점검을 해봐야 한다.”면서 “특히 외국인투자자를 위해 각종 규제 철폐및 완화조치를 취하고,서비스업을 제조업과 차별화하는 정책적 접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주병철 기자 bcjoo@ ■싱가포르·일본 국가전략 우리나라의 경쟁상대인 싱가포르와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21세기 국가생존전략 등을 짜는 등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싱가포르 지난 2월 2018년까지의 향후 15년간 국가전략을 담은 보고서(싱가포르 국가비전 2018)를 발표했다.‘지역허브국가’‘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전기,화학,생의학,교통 등을 4대 중점 육성 분야로 정했다.전기는 광산업,나노테크의 R&D(연구 개발) 및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교통은 바다와 항공의 연계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항만하역서비스를 특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서비스분야는 기존의 강점을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무역은 국제무역허브로,물류는 선도적인 국제통합 물류허브로,IT는 디지털허브로,금융은 금융센터 육성 등으로 구체화시켰다.특히 서비스인력의 전문교육을 강화하고,취업 이후 재교육 과정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관광산업의 경우 국제호텔경영학교를 설립해 석사학위과정을 신설했다. ●일본 정부가 아닌 경제단체인 경단련이 국가전략비전을 제시했다.80년대 일본의 힘을 상징하던 ‘Made In Japan’에서 탈피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세계의 힘을 활용하여 일본이 창출하는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Made By Japan’이 핵심이다. 동아시아 유대강화로 글로벌경쟁에 도전한다는 차원에서 ‘5가지 자유’와 ‘2가지 협력’을 전략으로 삼았다. ‘5가지 자유’는 동아시아 자유경제권내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상품·서비스·사람·자금·정보 등 5개 생산요소의 이동을 자유화하는 것이다. 주병철기자@ ■상품·서비스무역 균형성장 ‘복합무역’새 가능성 제시 현오석 무협 무역연구소장 지금 세계 경제환경은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을 정도로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세계화와 정보화의 물결은어느 국가도 예외없이 경제전쟁이라는 전장(戰場)으로 내몰고 있다.이와 함께 중국경제의 급격한 부상은 세계경제에 또 하나의 새로운 충격을 가하며 우리나라에 큰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우리 산업의 살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의 급속한 산업화로 우리의 수출시장은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지난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10.8%,18.3%에 이르렀던데 비해 우리는 각각 3.1%,4.6% 수준에 머물렀다.또한 중국은 이제 첨단산업 분야에 있어서도 무서운 기세로 우리를 추격하고 있다.중국을 비롯한 개도국들과의 기술격차가 점차 소멸된다는 것은 치열한 경쟁의 무대에서 곧 도태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우리 수출의 역동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수출단가의 지속적인 하락을 들 수 있다.이 결과 지난 2월의 교역조건은 사상 최악으로 떨어졌다.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상품을 고부가가치화하려는 노력을 상대적으로 게을리한 결과 단순 저가제품의 물량 중심 수출구조를낳은 것이다.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수출구조에서 벗어나는 한 차원 높은 무역전략을 모색해야만 한다.이러한 의미에서 복합무역이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 복합무역이란 상품무역과 서비스무역이 균형을 이루면서 상호 보완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과거 원자재를 수입해 이를 단순 가공하여 재수출하는 식의 전략과는 차원을 달리한다.이미 세계 경제의 흐름은 지식집약·소프트화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선진국일수록 서비스 산업이 전체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전세계적으로 서비스 무역의 비중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과거에 비해 서비스 수출 규모가 크게 증가하기는 했으나 만년 적자국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7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결국 우리가 상품무역으로 힘들게 벌어들인 외화가 서비스 무역으로 인해 안타깝게 새나가고 있는 것이다.휴대전화는 한 대당 가격의 5∼10%가 로열티로 해외에 나가고 디지털TV의 경우에는 대당 20∼25달러가 해외에 지불되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물류,관광,금융,교육 등의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켜 복합무역을 실현함으로써 우리 무역의 폭을 넓혀나가야만 한다.이미 동북아 경제중심의 실현은 신정부의 핵심과제로 채택되어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가고 있다.무엇보다 우리는 물류와 관광의 동북아 중심지가 되기 위한 천혜의 지정학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산항·광양항과 인천공항을 활용해 현재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동북아 지역의 물동량을 흡수하면서 동북아 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항만에서 컨테이너를 환적하는 것만으로도 컨테이너 1개당 200달러의 소득이 생긴다.또한 우리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매력적인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중국과 일본 등 인근의 잠재 관광수요를 우리의 관광수입으로 현실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이와 더불어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추구해 나가야 한다.즉,동북아 경제중심 전략에 있어 복합무역은 그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서비스 수출의 증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품 고도화를 더욱 촉진해 상품무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물류산업의 발전은 수출산업의 물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이고 관광산업의 발전을 통해 우리나라의 이미지가 제고된다면 이는 곧 수출증대로 이어질 것이다.물론 서비스 산업의 발전을 꾀하면서 동시에 정보기술(IT),나노기술(NT),생명공학(BT) 등의 차세대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육성에도 적극 투자해 제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이렇듯 전통산업과 IT산업의 접목을 통해 제조업을 고도화해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서비스 산업의 개발을 통해 복합무역을 실현해 갈 때 우리산업의 새로운 활로는 열릴 것이다.
  • “대덕밸리 R&D 중심지 조성 송도밸리는 물류·금융 허브로”백종태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회장

    “송도IT밸리 조성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 대덕밸리벤처연합회 백종태(白種泰·47) 회장은 “대덕밸리는 R&D(연구개발) 중심으로,송도밸리는 물류와 금융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대덕밸리 800여개 벤처기업을 이끄는 그는 “대덕이나 송도를 이처럼 구분하지 않고 만들면 두 곳 모두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대덕밸리만 있는 것보다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직인수위는 노무현 대통령 취임 직전 인천 송도를 IT(정보기술)기업과 대학 등이 있는 R&D의 허브(중심)로 만든다고 밝힌 뒤 현재 정부와 인천시가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사업이 발표되자 30년간 자타가 공인해온 ‘한국 과학기술의 메카’ 대덕밸리가 “벤처 기업이 모두 송도로 몰려가 대덕은 빈 껍데기만 남는 게 아니냐.”며 크게 술렁이고 있다. ●30년 공들인 대덕밸리 무너질라 백 회장은 “송도IT밸리 조성시 그 결실이 나오기까지는 2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말한다.2020년 동북아시아의 경제가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로 이 가운데 한국이얼마 만큼 차지하느냐는 국제경쟁력이 좌우한다고 그는 덧붙였다.백 회장은 “과학기술이 경제의 중심축”이라면서 “지금은 한국이 중국의 과학기술을 4∼5년 앞선다지만 2020년까지도 그럴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결국 송도IT밸리 조성계획은 20년 이후의 결실을 위해 경쟁력을 후퇴시키는 꼴이라고 지적했다.인천공항과 서울 등에서 가까운 점도 송도를 물류와 금융으로 한정시켜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밝혔다.그는 “대덕밸리는 대학,벤처기업,연구소 등 IT밸리로서 기반시설이 다갖춰져 있지만 물류와 금융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부연했다.지난 73년 대덕연구단지로 출발한 대덕밸리는 현재 KAIST(한국과학기술원),정보통신대학원대,충남대 등 대학과 18개 정부출연연구소 등 80여개 연구소,벤처기업 등이 있다.840만평의 광활한 땅에 1만 6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종사하며 국내 최대의 산·학·연 과학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그는 “대덕밸리는 한국과학기술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면서 “7∼8년 전부터 입주한 벤처기업들이 연구성과를산업화,2∼3년 후면 성숙기로 접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방분권화 차원에서도 기능을 분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백 회장은 “기업·학교·연구기관 등이 수도권인 송도로 몰리면 행정수도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그는 “대덕밸리와 똑같은 기능을 가진 송도IT밸리가 조성되면 지난 30년간 30조원을 쏟아 공들인 대덕은 곧 공동화될 것”이라며 걱정했다. ●IT밸리 ‘선택과 집중' 필요 백 회장은 “정부는 경제논리 등 보이는 것만을 추구하지만 과학은 보이지 않는 부분이 더 큰 만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현재 대덕밸리의 IT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는 세계적이라고 자랑했다.그는 미래를 ‘기술패권주의 시대’라고 진단한 뒤 “대덕밸리와 비슷한 송도IT밸리가 들어서면 이 경쟁에서 멀어진다.”고 예상했다. 백 회장은 인수위의 발표 직후인 지난 2월 초 회원 벤처기업인들과 성명을 내고 대덕과 성격이 같은 송도IT밸리 조성을 반대했다.3월에는 대전지역 과학자,교수,자치단체·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대덕밸리 동북아 R&D허브 구축단’을 구성,R&D 허브의 대덕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그는 이 구축단의 단장직까지 맡고 있다.다음달 10일 대전지역 기업인과 시민 등이 참가하는 워크숍을 열어 대덕밸리 R&D 허브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그는 “100년의 역사를 가진 실리콘밸리처럼 과학기술의 역사가 길고 재원이 많은 미국은 IT밸리를 여러 군데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와 사정이 비슷한 싱가포르 등은 IT산업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30년 한국과학 프로젝트 세워야” 백 회장은 “정부에서 30년 전 대덕연구단지를 구상했던 것처럼 이제는 향후 30년 과학프로젝트를 수립해야 한다.”고 정부에 충고했다.30년 전의 그것이 미국보다 한국이 IT에서 앞서는 힘이 됐다고 주장했다.휴대전화나 반도체 기술도 대덕밸리에서 많이 나왔다고 한다. 백 회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에서 재료공학 석·박사 학위를 땄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연구원으로 17년간 재직하다 2000년 3월 대덕에서무선통신용 부품을 만드는 ㈜CIJ를 창업,운영하고 있다. 백 회장은 “이미 IT,BT(바이오기술),NT(나노기술)를 하나로 융합하는 시대가 왔다.”며 극소자 분야를 연구하는 ‘나노팹센터’도 KAIST에 유치돼 대덕밸리가 이런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과학시스템도 선택과 집중을 필요로 한다.”며 말을 맺었다. 대덕 이천열기자 sky@
  • 경제 플러스 / 국내 첫 나노세탁기·청소기 출시

    대우일렉트로닉스는 국내 처음으로 나노실버 기술을 적용한 세탁기와 청소기를 22일 출시했다.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 실험 결과,황색포도상구균이나 곰팡이 등 균질류가 99.9% 살균됐다고 설명했다.가격은 ‘나노실버 공기방울 세탁기’가 48만 8000∼55만 8000원,‘나노실버 청소기’는 15만 8000∼19만 7000원.
  • “연봉 2억원에 아파트·승용차 제공”/반도체인력 해외서 ‘러브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공정관리를 담당하는 김모(37) 과장은 최근 타이완 반도체 업체로부터 솔깃한 스카우트 제안을 받고 한동안 고심했다.연봉 2억원에 아파트와 승용차를 주겠다며 타이완 현지 공장으로 와 달라는 제안이었다. 입사 10년차인 김 과장이 연간 수중에 넣을 수 있는 돈이 기껏해야 4000만∼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받는 보수보다 7∼8배나 많은 수준이다.그래서 꽤 심각하게 고민했지만 결국 현재의 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美·中·타이완업체 표적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 등에 근무하는 국내 반도체 핵심인력에 대한 중국,타이완,미국업체들의 스카우트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 공정 도입 및 300㎜ 웨이퍼 전용라인 신설 등 반도체업계 경쟁이 날로 격화하면서 외국의 경쟁업체들이 국내의 풍부한 핵심 인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더욱이 하이닉스의 매각 재추진설이 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솔솔 흘러나오면서 매각 과정에서 이탈되는 인력을 노린 타이완 및 미국 업체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원 외환은행장은 최근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미국과 유럽기업들에 매각하는 데 실패한 만큼 이번에는 중국기업들을 상대로 매입 의사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도제(徒弟)시스템과 비슷한 반도체 인력구조의 특성상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상당수의 인력이 빠져나갈 것으로 점치고 있다.실제 1999년 반도체 빅딜 당시 LG반도체 인력 상당수가 ‘팀별’로 타이완 업체로 옮기기도 했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인텔코리아의 반도체기술담당 인사를 지사장으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영업보다는 정보수집이나 핵심인력 스카우트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스카우트 대상은 1만여명 외국업체들의 스카우트 대상이 되고 있는 국내 반도체 핵심인력은 1만명 안팎으로 추산된다.제조파트의 공정 및 설비담당과 반도체설계,소재개발 분야 등의 인력이다.삼성전자 4000∼5000명,하이닉스 2000∼3000명,동부아남 및 개별 반도체 디자인업체 2000∼3000명 등으로 이들의 미세가공 기술 등은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주변에서 외국 업체들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은 동료들을 많이 봤다.”면서 “대부분 이직 여부를 고민하지만 워낙 현재의 직장이 안정적이어서 (이직을) 실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카우트 제안이 워낙 파격적이어서 일부 인력의 유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국내 업체 10년차(과장급) 핵심 인력의 급여는 연봉 3000만∼4000만원에 성과급을 더해도 5000만원을 넘지 못하지만 외국 업체들의 경우 억대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은 자연감소분을 넘어서는 퇴직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근무 여건을 개선하거나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방법 등으로 직원들을 다독이느라 여념이 없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삼성전자, 美공장에 5억弗 투자/ 오스틴 ‘나노테크 3개년 계획’ 발표

    삼성전자가 미국의 오스틴 반도체공장(SAS)에 2005년까지 3년간 5억달러를 투자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한국시간) 미국 오스틴 현지에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이승환 오스틴 법인장 등 정·재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기념식을 갖고 ‘나노테크 3개년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5억달러 투자액 가운데 4억달러 이상이 설비 업그레이드로,나머지는 설비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삼성은 나노테크놀러지 기술도입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번 투자계획에서 1단계로 연내 1억 2700만달러를 투자,최첨단 생산공정을 구축키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봄철 자외선 차단제품 어떤 걸 사야 할까

    잦았던 봄비가 그치며 화창한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다.산으로 들로 봄 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다.그러나 봄 나들이를 할 때에는 여름철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1년중 자외선의 양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자외선에 오래 노출될 경우 피부가 검어지고 피부 노화현상이 일어나는 데다,피부 질환까지 생길 수도 있다.백화점과 할인점 등을 둘러보면 때맞춰 자외선 차단 제품이 부쩍 늘었다. ●화장품·선글라스·의류·스타킹 등 다양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과 이마트·롯데마트,LG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자외선 차단 제품은 화장품에서부터 선글라스·선캡·티셔츠·스타킹·양산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자외선 차단 화장품은 아모레 헤라가 로션 타입인 선메이트 크림(SPF32),크리스티앙 디오르의 디오르 스노 베이스(SPF35) 등을 선보이고 있다.가격은 3만원과 5만 5000원.랑콤은 UV50(SPF 50)과 트윈케이크(SPF 25)를 각각 5만 2000원,5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남성용으로는 아라미스의 스프레이식 랩 시리즈(SPF15)와 로션 형태의 랩시리즈(SPF30)가 나와 있다.가격은 3만 2000원과 4만 1000원.지에닉 선크림과 코리아나 오렌지 선크림,니오베 선블록 크림 등은 값이 4900∼2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다.유아용은 보령 누크 프레스티지(SPF 15)가 있으며,값은 2만 2000원. 헤어케어 부문에는 레몬 등에서 추출한 오일이 함유돼 있어 자외선도 차단하고 모발에 영양도 공급하는 ‘선 스프레이 오일(2만 9000원)’과 모발을 코팅해주는 성분이 함유된 ‘애프터 선 헤어 밤(2만 7000원)’이 나와 있다.자외선 차단 렌즈를 사용하는 선글라스는 10만∼5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골프웨어는 대부분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제일모직의 아스트라와 아널드 파머 등의 T셔츠는 12만 5000∼14만 5000원.점퍼는 22만 8000∼24만 8000원,바지는 17만 8000원이다.먼싱웨어는 남성 조끼와 바지 24만 8000원·26만 8000원,여성 하의 26만 8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스타킹 제품은 여름용으로만 판매되는 비비안의 UV CUT 팬티 스타킹이 대표적으로 값은 6000원.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니나리치 양산은 6만 5000∼7만 5000원,자외선 차단 모자와 선캡은 각각 12만∼25만원,6800∼1만 1800원대에 판매된다.자외선을 차단하는 자동차용 선팅 필름은 3만 3000∼3만 6000원대에 팔리고 있다. ●자외선 차단 지수 꼭 확인해야 파장 200∼400나노미터(㎚)의 전자기파인 자외선은 파장 320∼400㎚가 자외선 A,290∼320㎚가 자외선 B 등 2종류로 나뉜다.자외선 A는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90% 이상을 차지하며,피부를 검게 하고 노화를 촉진시킨다.자외선 B는 10%에 불과하지만 피부암 등 중증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제품을 구입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인 SPF를 꼭 확인해야 한다.차량 등을 이용한 가벼운 노출에는 SPF15∼20,걷기 나들이에는 SPF30∼40,등산·골프 등 노출이 심할 때는 SPF50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세계 백화점 화장품 바이어인 김영섭 과장은 “봄나들이 할 때의 자외선 차단 제품으로는 SPF25∼35 제품이 적당하며,자외선 차단 제품의 사용 시기는 운동·등반 등을 본격 시작하기 30분 전에 바르거나 뿌려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김규환기자 khkim@
  • 삼성 나노공정 반도체 양산 / 세계 처음… 가격 절반이하 낮춰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다음달부터 나노(㎚·1㎚=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플래시메모리를 양산한다. 이 회사 황창규(黃昌圭) 사장은 “다음달부터 경기도 기흥 반도체공장 8라인에서 90㎚ 공정을 적용,양산키로 했다.”고 1일 말했다. 반도체업계 1위 인텔 등은 빨라야 올 하반기부터 나노 공정 제품을 양산할 것으로 보여 삼성전자는 가격경쟁력면에서 인텔보다 우위에 서게 됐다. 나노 공정은 반도체 칩 회로의 선폭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수준으로 만드는 미세 기술.지금까지는 0.10㎛(미크론·1㎛=100만분의 1m)이 한계였다.따라서 나노 공정을 적용할 경우 최소한 30% 이상 생산성이 향상된다. 삼성전자는 당초 올 7∼8월쯤 반도체 12라인(건설중)에서 나노 공정을 적용한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그 시기를 앞당겼다.반도체업계에서는 누가 나노 공정을 가장 빨리 적용할지가 최대의 관심사였다.그만큼 다른 업체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인텔,삼성전자 등 세계의 반도체업체들이 300㎜ 웨이퍼 전용라인과 함께 나노공정에 집중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쟁업체들에 비해 삼성전자가 최소한 1∼2개월 먼저 나노 공정의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세계 반도체 업계에는 일대 파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황 사장이 “플래시메모리 가격을 절반 이하로 떨어뜨릴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본격 생산,미국 일본 등의 세트업체에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혀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인텔과의 격전이 예상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장 점유율 12.2%(11억 8200만달러)로 인텔(점유율 20.%,19억 3700만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나노 공정을 적용한 제품을 NAND(데이터저장형) 플래시메모리로 특화시켜 인텔이 장악하고 있는 NOR(코드저장형) 플래시메모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더욱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하는 12라인에서도 나노 공정을 적용한 D램과 플래시메모리가 쏟아져 나오게 돼 당분간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가격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차세대 성장산업 선정하기도 전에… ‘골병’

    과학기술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가 반도체·휴대전화 등의 뒤를 이어 우리 경제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주도권 쟁탈을 위해 불꽃튀는 3파전을 벌이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성장동력(엔진) 산업을 육성해야 하는 시점과 새 정부의 출범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부처의 위상은 물론,10년간 수십조원대로 추산되는 연구개발(R&D)비를 선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3개 부처는 사업의 대상과 목표는 서로 비슷한데도 이해관계에 따라 제각각의 추진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이 때문에 새 정부의 국책사업은 출발선에 서기도 전에 과거 벤처육성 과정에서 빚어졌던 정책 혼선과 예산 낭비가 되풀이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같은 내용을 제각각 보고 과기부는 지난달 20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반도체와 테라(Tera·단위로 10의 12승)급 나노소자를 결합한 테라비트 반도체 ▲자동차와 연료전지를 결합한 차세대 자동차 ▲생체이식용 인공장기 ▲항암제 등 신약디자인 ▲질병진단용 바이오칩 ▲지능형 분산 컴퓨터 등의 6개 분야가 ‘포스트 반도체-초일류 기술국가 프로젝트’라고 보고했다. 반면 산자부는 지난 16일 초저공해 자동차,3차원 복합가공머신,통신용 플라스틱 광섬유,이동형 디지털TV 등을 예로들어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라고 보고했다.앞서 정통부도 지난달 28일 지능형 로봇,포스트PC,디지털 TV 등 9대 전략품목을 예로들어 ‘IT(정보기술) 신(新)성장산업 발굴전략’이라고 보고했다. 성장산업을 추진하는 주체도 제각각이다.과기부는 기존의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에 12개 관련부처가 참여한 ‘미래전략 기술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산자부는 국무총리와 민간 전문가가 공동 의장을 맡고,산·학·연·관 전문가들이 모두 참여하는 ‘차세대 성장산업 발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보고했다.정통부는 별도의 기구를 만들 필요도 없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존의 ‘정보화전략회의’에서 총괄 조정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3개 부처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나머지 두 곳의 기구는 언뜻 그럴듯해 보여도 사실상 자신들이 각각 주도하는 기구”라고입을 모았다. ●기술이냐 산업이냐. 차세대 성장산업에 대한 논란은 ‘개발기술’을 중시하는 과기부와 ‘산업적 연계성’을 강조하는 산자부간 논리싸움에서 본격적으로 비롯됐다.과기부는 “향후 국가경쟁력을 책임지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국가 R&D를 맡고 있는 과기부가 주도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몇년간 연구개발을 하다보면 지금까지 알고 있는 생산물과 전혀 다른 것이 나올 수도 있다.”며 생산품에만 집착하는 산자부를 꼬집었다.또 “국가 R&D 비용(올해 5조 3000억원)의 상당 부분을 전용할 수도 있어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반면 산자부는 “한개의 프로젝트에 수조원대가 걸린 국가산업인데,개발을 추진하다 상품개발에 실패하면 그때가서 누가 산업계를 책임질 것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즉 “기술은 제품으로 체화(體化)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아울러 “성장동력 산업은 새로운 전략산업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동차·조선 등과 같이 경쟁력이 입증된 주력산업의 기술력을 한층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도 또 다른 축”이라고 설명한다.지식서비스 산업도 미래산업이라는 주장도 덧붙인다. 정통부는 논리싸움에선 한발짝 물러선 느낌이다.하지만 “기존 휴대전화와 인터넷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통부의 노하우를 되살리는 것이 국가적 차원에서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여기에다 국가 성장산업을 추진하는 것은 장관의 평소 소신이라는 점도 강조한다. ●문제점과 협의 가능성 대통령 보고를 마치자마자 서둘러 기구 구성 등을 추진한 곳은 과기부다.10개 관계부처와 민간 대표가 참여한 미래전략기술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하고 지난 11일까지 각 부처에 기획위원을 추천해 줄 것을 의뢰했다.그러나 28일 현재 산자부와 정통부 등 두 부처만 추천하지 않았다.정통부는 “내부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명쾌한 이유는 밝히지 않고 있다.이에 비해 산자부는 “3개부처 장관 회동 등을 통해 재정리가 필요한 만큼 기획단에 직원을 파견할 필요성을 못느낀다.”며 노골적으로 버티고 있다. 정통부 관계자는 “3개 부처가 힘겨루기를 하는 꼴이 자칫 국민들에게 벤처 악몽을 되살릴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즉 몇해전 벤처업체 한 곳에 벤처육성자금,중소기업육성자금,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이 한꺼번에 지원돼 국민의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둔 우려다.산자부 관계자는 “목표가 같은 만큼 수조원대의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선 범국가 차원의 조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과학기술 분야에 참여했던 한 교수도 “음성인식 디지털TV의 경우 수신기는 산자부,음성기술표준화는 정통부,인공지능은 과기부 등으로 분야를 나누는 등 공정하고 합리적인 역할 분담이 청와대 차원에서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경제 플러스 / ‘지펠’ 인테리어형 56개모델

    삼성전자는 친건강·친환경 기능을 강화하고,디자인을 개선한 양문형 냉장고 ‘지펠’ 인테리어형 56개 새 모델을 28일 선보였다.‘나노실버’ 기술을 정수기 물통과 탈취기 커버까지 확대 적용,항균·제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또 21dB(데시벨)의 저소음을 구현해주는 ‘인버터 기술’도 채택했다.소비자가격은 155만(베이직형 570ℓ)∼345만원(디럭스형 760ℓ)대.
  • [열린세상] 한국판 뉴딜정책 필요하다

    경제가 심각한 난국을 맞을 전망이다.한국은행과 개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연초보다 1%p이상 낮추어 4%대 초반으로 수정했다.또 물가 상승률은 3%대에서 4%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올려잡았다.경제가 장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에 빠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화한 것이다.경제 현장에서 들리는 고통의 소리는 이미 IMF때 못지않다. 현재 우리 경제는 3대 고통을 겪고 있다.첫번째 고통은 고용불안이다.경기침체의 심화로 인해 20대와 50대는 일자리 구하기가 거의 어렵다.30대,40대는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비정규직이 절반을 넘는다.두번째 고통은 가계부채이다.총 가계부채 규모가 450조원이 넘는다.이 가운데 이미 신용불량자가 300만 명에 육박한다.세번째 고통은 물가불안이다.지난달만 해도 3%대에 머물던 물가가 4.5%에 달한다.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의 함정에 빠질 경우 단기대응 정책을 펴면 실업과 물가의 악순환이 심화된다.경기를 살리기 위해 팽창정책을 쓰면 경기회복 대신 물가불안만 심화된다.또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긴축정책을 쓰면 물가안정 대신 경기침체만 심화된다.움직일수록 숨을 조이는 덫에 걸리는 것이다. 이런 경제에 악운이 겹치고 있다.먼저 이라크전쟁은 끝났으나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전후 중동지역의 정세불안과 여전한 세계경제의 침체 등으로 유가불안과 수출위축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괴질의 문제도 심상치 않다.중국에서 시작된 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자 경제활동이 부분적으로 마비되기 시작했다. 정말로 큰 우려는 북한 핵문제이다.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소비와 투자심리는 얼어붙는다.또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서 외국자본의 유출이 본격화된다.이 경우 금융시장이 붕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경제안정을 되찾고 스태그플레이션을 이겨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그러나 정부의 현실인식과 대책은 답답하다.정부는 이라크전쟁이 종결되고 북한핵 문제가 더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을 전제하고 5%대의 성장과 3%대의 물가안정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가 확정한 경제 운용방향은 이러한 기대에 근거하고 있다.수도권 공장건설 허용,환경규제 완화 등 편법적인 기업달래기,골프장 건설 확대 허용,농가주택 구입 시 양도세 면제 등 부유층의 소비 촉진,상반기 재정집행 10조원 증액,비과세 주식 상품 도입 등 단기 부양이 주요 대책들로 제시되었다.결국 땜질식 처방으로 경제위기를 모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우리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가? 우선 이라크전쟁 후에 대한 효과적 대비,북핵 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등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다음 분식회계의 근절,경영투명성 제고 등 기업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해외자본의 유출을 막아야 한다.또 규제혁파,노사개혁을 올바르게 추진하여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바꿔야 한다. 현 상황에서 실로 중요한 것은 한국판 뉴딜 정책을 펴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찾는 것이다. 동북아 중심경제를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개발하고 정보통신,신소재,생명과학,나노산업,환경산업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투자를 해야 한다. 동북아 중심경제가 결코 정치구호로 끝나서는 안 된다.이렇게 하여 신산업이 경제의 새심장으로 힘찬 박동을 시작해야 한다.그래야 국제경쟁력을 창출하고 성장의 궤도로 재진입하여 구조적 스태그플레이션의 덫을 벗어날 수 있다. 정부는 제주도와 영종도 등 경제특구에 외국인의 카지노 사업을 허용할 방침이다. 경제특구에 도박산업부터 발전시킨다는 것은 동북아중심국가 건설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는 것이 될 수 있다.기업과 국민 모두가 동의하고 함께 팔을 걷어 올릴 수 있는 건전한 미래산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이 필 상 경제현장 고통 IMF 수준
  • 21세기 산업지도 바꿀 첨단시설“양성자 가속기 유치하라”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잡아라.’ 21세기 산업지도를 바꿀 첨단연구시설인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사업’ 유치를 위해 전국의 5개 자치단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달 말 결론이 나는 이 사업을 유치하면 연간 경제적 파급효과가 1조원 이상에 이르고,‘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자치단체들은 비교우위론을 내세우며 사활을 건 유치전을 펴고 있다.최근에는 핵폐기장을 제공하는 자치단체가 양성자가속기 사업을 따내게 될 것이라는 ‘빅딜설’도 나돌고 있다. ●경제파급효과 연간 1조원 한국원자력연구소 산하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단은 지난해 말 ‘양성자기반 공학기술개발사업’ 유치기관 공모 공고를 냈다.2002년부터 2012년까지 10년간 1286억원을 투자해 100MeV,20㎃ 선형 양성자가속기 장치를 개발하고 이를 응용한 연구시설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부지와 부대시설,연구지원 시설을 제공하는 자치단체나 기관을 공모한 것. 사업 유치조건으로 최소 10만평 이상의 부지 제공,부대시설과 연구지원시설 건립 등에 수백억원을 지원하는 유치조건을 내걸었으나 전국의 자치단체와 대학,연구소 등이 예상 외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이를 유치하겠다는 시·군이 많아 지역예선을 거쳐야 했을 정도다. ●첨단산업 메카 발돋움 호기 전북 익산,전남 영광,강원 춘천·철원,대구시와 경북대 등이 지난달 예비검토와 서면평가를 거쳐 1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14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현지를 방문해 부지와 결격사유 등을 평가했다. 지난 11일에는 서울 과학기술회관에서 사업유치 신청기관 5곳이 2차 평가를 받았다. 기관마다 시설입지조건과 사업유치계획,사업추진 능력 등 장점을 집중 부각시켰다. 시설의 접근성,중장기적 확장 가능성,연구시설,교육기관,첨단과학기술단지,관련기업 입주환경 등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재원조달 계획과 유치지역의 발전비전,추진전략 등도 제시됐다. 같이 자치단체들이 양성자가속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이 사업을 따내는 자치단체가 21세기 지식기반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생명공학,나노기술,정보기술,항공우주산업 등은 양성자가속기의 응용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유치한 지역이 자연히 첨단산업의 메카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4200명 고용창출효과 기대 한국원자력연구소는 양성자가속기 사업이 본격화되면 장치개발분야에서 연간 수입대체 효과가 5200만달러,수출 1000만달러,빔을 이용한 응용분야에서 연간 수입대체 6억 1000만달러,수출 2억 5000만달러 등 모두 9억 1300만달러의 경제발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고급인력도 장치분야에서 392명,응용분야 376명 등 768명이나 필요하다. 관련산업 파급효과가 커 주변에 연구소와 산업체 등이 들어서면 2만명의 인구유입과 4200명의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양성자 가속기사업 유치를 둘러싸고 각 지역들이 내세우는 조건도 우열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전주 임송학·대구 황경근·춘천 조한종기자 shlim@ ■양성자 가속기란 양성자가속기는 원자핵을 이루고 있는 기본입자인 양성자와중성자 가운데 양성자를 가속시켜 연속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장치를 말한다.가속시킬 경우 거리가 멀수록 에너지가 커지고 빔을 이루는 에너지를 다른 물질에 충돌시키면 근본구조가 달라지게 하는 특징을 이용해 다양하게 응용된다. 21세기 미래산업인 IT(정보기술),BT(생명공학),NT(나노기술),ET(환경기술),ST(우주기술)등 첨단산업에 활용된다.암치료 등 첨단의료기기 개발,유전자조작,농산물 저장,반도체 생산,육종 등 지식기반 산업과 기초과학연구에 반드시 필요한 장치이다. 선진국에서는 지난 90년대 후반부터 개발중이다.미국과 일본은 2006년까지 양성자가속기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30개 이상의 신기술벤처기업 창출효과가 기대돼 자치단체들이 이를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선정절차 및 심사기준 양성자 기반공학 기술개발사업 유치기관 선정은 3단계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1단계 예비검토 및 서면평가와 2단계인 현장조사와 부지 결격사유 여부 평가,유치기관의 발표 및 패널평가는 이미 마무리됐다. 3단계인 종합평가 및 예비선정기관과 최종 유치조건 확정 절차만 남아 있다. 유치조건은 ▲최소 10만평 이상의 부지 ▲4만평 규모의 부지공사 ▲전력 및 용수공급설비 ▲연구동,관리동,기숙사 등을 유치기관이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유치기관 선정 평가에서는 시설의 접근이 쉽고,확장성,활용성,관련기업 입주환경,배후도시,유치계획의 타당성,재원조달 및 사업추진 능력 등이 고려된다. 지난해 12월31일 유치기관 공모 공고를 했고 2월 말까지 신청받아 지난 3월15일 1차 평가를 마쳤다. 지난 11일 1차 심사를 통과한 전북 익산시,강원도 춘천시·철원군,전남 영광군,대구시·경북대 등 5개 유치희망 기관들의 발표와 패널평가가 있었다. 오는 25일까지 종합평가를 실시해 이달 중에 사업단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유치기관을 선정한다.선정된 기관은 5월 중에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협약체결을 하게 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 무독성 생물농약 개발,항균·항충효과 탁월 전남대 지연태·정순주교수팀 5년 연구 결실

    방제효과가 뛰어나지만 독성이 없는 ‘무독성 생물농약’이 전남대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 지연태(51·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물공학부),정순주(53·〃 응용식물학부)교수팀은 ㈜NIN과 함께 5년여의 연구 끝에 방제 효과는 기존 화학농약보다 좋거나 비슷하면서도 독성과 내성이 전혀 없는 천연 무독성 농약을 최근 개발했다.지 교수팀은 작물 안전성 검사까지 마치고 현재 세계 29개국에 특허를 출원해 놓고 있다. 이 농약이 상용화될 경우 음식물의 농약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앞으로 골프장 등에서도 무농약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 교수팀이 개발한 무독성 농약은 천연물을 이용해 만든 생물전환 제제(製劑).단백질원 및 식물성 지방산을 원료로 사용해 항균,항충 효과가 뛰어난 물질만을 추출해 유도체화한 뒤 나노입자로 만든 것이다. 특히 미생물 농약의 단점인 냉장유통의 어려움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농약의 문제점을 보완해 ‘차세대 친환경 농약’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농약을 500∼1000분의 1로 희석해 1회 식물의 잎에 뿌리는 실험을 한 결과 모든 곰팡이균을 죽이고 응애와 진딧물의 경우 1일 이내에 90% 이상 방제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 교수팀은 밝혔다. 이 생물전환 제제는 식물의 세포벽 및 표피에 접촉해 1차적으로 세포벽의 붕괴를 유발하고 이어 삼투압 교란을 일으키며,3차적으로 해충 및 곰팡이균의 내부 세포질을 용해시키고,마지막으로는 붕괴 및 분해 과정을 거쳐 병해충 방제효과를 낸다는 것. 특히 병원성 곰팡이균인 수도작의 문고병·도열병,골프장 잔디의 라지팻치병,고추의 탄저병,장미 역병,오이의 흰가루병,잿빛 곰팡이는 100% 사멸효과를 보였다.응애·진딧물·총채벌레·모기나방·선충 등 해충 방제 효과도 탁월했다. 한편 전남대팀의 개가는 미국 일리노이주 농업연구청내 국립농업이용연구센터를 비롯해 전세계의 유수한 식물병리학자들이 오는 2010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생물전환농약 개발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에 비해 8년정도 빨리 생물전환 제제를 개발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빠른 삶’ 접고 ‘느린 삶’ 으로...“경쟁 염증” 잘나가던 CEO등 귀농 자연품으로

    “처음엔 ‘나노(nano·10억분의 1)초를 다투는 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 무슨 부질없는 행동인가.’라는 자괴감도 느꼈지만,이젠 ‘느리게 사는 삶’의 행복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3년차 농사꾼 안병덕(49)씨는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다.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뒤 20년 남짓 쌍용그룹의 건설·정보통신 계열사에서 일했다.그는 3년전 정보통신 벤처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끝으로 서울생활을 접었다. ●49살 퇴물이 농촌선 청년 경기 고양시 벽제3동 산 1번지가 안씨의 일터다.매일 아침 일산의 아파트에서 이곳으로 ‘출근’해 보리와 콩,상추,고구마 등을 키운다.비 오는 날에는 고구마를 다듬고 콩을 깐다. “콩을 까다보면 지나온 일들이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지다가 마침내 내가 콩을 까는지 콩이 나를 까는지 모를 무념무상의 경지에 들어섭니다.” 농사가 생각보다 쉽진 않았지만,40줄이면 ‘퇴물’ 취급 당하는 IT업계의 생리에 익숙해 있던 안씨로선 신선한 충격이었다.첫해 안씨의 ‘소출’은 200만원.직장 다닐 때 연봉의수십분의 일에 불과했다. “땅 속 깊이 박힌 풀뿌리를 중간에 끊지 않고 뽑아내려면 당기는 힘과 버티는 힘이 균형을 이루는 순간을 포착해 비틀듯 돌려빼야 합니다.” 그는 농사를 “언어가 필요없는 자연과의 대화”라고 예찬한다.안씨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졸업하는 대로 환경운동을 하는 아내와 함께 농촌에 완전히 뿌리를 내릴 작정이다. ●내가 콩을 까는지 콩이 나를 까는지 21세기 신판 러다이트(Luddite)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19세기 초 영국 산업혁명기에 실직위기에 처한 수공업자들이 전통적 삶의 양식을 무너뜨리는 기계 파괴운동을 벌였다면,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컴퓨터 문명과 급속한 사회발전 속에서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생활실천운동이 번져가고 있다. ‘느림’과 ‘자연’이란 화두가 대도시 전문직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고,경쟁과 효율성,속도가 지배하는 각박한 도시생활 속에서 ‘귀농(歸農)’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농촌생활이 관심사로 떠오른 5∼6년전에는 외환위기로 일자리를 잃은 이농 1.5세대의 ‘생계형’ 귀농이 주류였다.반면 최근엔 농촌이란 공간에서 ‘대안적 삶’을 개척하려는 ‘대안형’이 새로운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행에서만 23년을 일한 정통 ‘은행맨’ 함찬호(50)씨는 지난해 4월 부국장급 간부직을 내던지고 강원도 화천에 둥지를 틀었다.그는 “극심한 경쟁에서 비롯된 긴장과 피로감에 염증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연고도 없는 화천을 택한 것은 물이 맑고 겨울이 길기 때문이다.일거리가 없는 지난 겨울 그는 독서와 사색으로 30년만에 ‘느림 속의 자유’를 만끽했다. ●극심한 경쟁 피로감에 염증 서울에서 개인사업을 하다 2년전 경북 상주에 정착한 이찬배(44)씨는 밭갈이에 고추종자 키우는 일로 분주하다.산 자락에 있는 밭 1800평에 올해는 고추와 과일을 키울 작정이다.중학생인 두 딸과 함께 만든 인터넷 홈페이지에 농촌생활과 유기농법에 대한 글을 올리고 있다.그는 “4인 가족이 생활하는 최소단위의 농사모델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전국귀농운동본부는 “99년을 정점으로 줄어들던 귀농인구가 1,2년 전부터 고학력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귀농은 단순히 거주지와 직업을 바꾸는 일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을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세영 박지연기자 sylee@
  • 2003년형 디오스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2003년형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25개 모델을 10일 한꺼번에 출시했다.용량을 10ℓ 늘려 실용성을 확보했다.또 외부 조절판에 국내 최대 사이즈의 LCD 디스플레이를 달았고,‘나노항균기능’ 등 친(親)건강 기능을 강화했다.소비자 가격은 115만∼310만원.
  • 3白 도시 4色 여행 - 흰눈 흰쌀 흰피부의 고장 日니가타현

    |니가타(일본)최종찬특파원| “그래도 이틀이면 금방 여섯자는 쌓여요.계속 쏟아지면 저 전봇대 전등이 눈 속에 파묻혀 버리죠.당신 생각을 하며 걷다간 전깃줄에 목이 걸려 다치기 십상이에요.” 1968년 일본에서 첫 노벨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소설‘雪國'(설국)의 한 구절이다.이 설국의 무대가 바로 니가타(新潟)현. 일본 혼슈(本州)북서부에 자리한 이 지방은 11월 중순쯤 첫 눈이 내려 그 다음해 3월 중순까지 온통 새하얗게 파묻힌다.순백의 세상,눈의 나라를 연출한다. 니가타는 눈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일본에서 가장 맛있는 쌀 ‘고시히카리'의 생산지이며 이 쌀로 빚은 청주 ‘고시노칸파이'는 탁월한 맛으로 최고급술의 대접을 받는다.그리고 이 지방 여성들은 순백의 피부를 자랑한다.흰눈과 흰쌀,흰피부 때문에 예부터 니가타는 ‘3백(白)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단조로운 일상을 뒤로 하고,과거로 타임머신을 타고 일본의 친절과 전통이 넘치는 ‘일본속의 일본'에서 늦겨울의 정취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水 - 日최장 시나노강 흐르는 니가타시 일본에서 가장 긴 시나노강이 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다.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5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인기있는 다리는 ‘반다이바시’(万代橋).1880년에 건설된 이 다리는 1887년에 불타버린 후 여러 번 개·보수를 거쳐 1929년 지금의 아름다운 돌다리로 재건됐다. 이 다리의 오른쪽으로 니가타항이 보인다.이곳은 북한화물선 만경봉호가 정박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항구 바로 옆에는 32층 고층타워 ‘도키메세’가 눈길을 끈다.한국 COEX와 자매시설로 5월1일에 문을 열 이 건물은 회의,전시회,연회,숙박도 가능한 국제복합컨벤션센터. 6개국어 동시통역부스와 300인치 대형영상스크린이 설치된 국제회의실과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史 - 이토가문 본가 북방문화박물관 니가타시 근교 요코코시마치에 있는 북방문화박물관은 일본 최대 대지주 중의 하나인 이토 가문의 본가로 태평양전쟁후 국가에 기증되어 박물관이 되었다. 대지 8800평 건평 1200평으로 개인소유 건물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했던 이곳은 다다미방만 65개.길이가 30m인 삼나무를 통째로 대들보로 사용한 것만 보아도 그 규모를 짐작 할 수 있다. 한때 52만평의 농지를 소유했던 이토가문이 썼던 물건과 수집품 등이 방마다 전시되어 있다.이 집에는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물건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정삼각형 건물은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다. 니가타에는 105개의 양조장이 있다.니가타시 근교 시바타시에 있는 양조장 이치시마주조(+81-254-22-2350)가 대표적.이곳은 대지주인 이치시마 가문의 친척이 만든 곳.1790년대에 문을 연 이 양조장의 술은 산뜻한 첫맛과 깔끔한 뒷맛으로 유명하다.미리 연락하면 청주 만드는 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雪 - 5월까지 씽씽 日스키 발상지 일본 스키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니가타는 나에바 및 묘코고원등 76개의 스키장이 있다.연간 900만명의 스키어들이 방문하며 평균 적설량은 3∼4m.눈의 질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12월초부터 5월초까지 스키를 즐길 수 있다. 아라이리조트(+81-255-70-1717)는 10년전에 문을 연 스키장.천혜의 코스에서 맘껏 스키를 탈 수있다.어린이,장애인,노약자도 눈에서 안심하고 놀 수 있는 시설과 탁아소가 갖춰져 있다.1박에 2인1실(조·석식 포함)1만2500엔(1엔은 우리 돈 10원)부터.나에바 리조트(+81-257-89-2211)는 일본 최대규모 스키장.슬로프는 가장 높은 1789m의 다케노고산에 있어 빼어난 설질과 적설량을 자랑한다.코스는 28개로 리프트는 곤돌라(5481m로 세계 최장)를 포함 38개.1인1박(조식,곤돌라,리프트이용권 포함)에 평일 1만 3900엔 이상,주말 1만 5300엔 이상을 줘야 한다. ◆說 - 소설 설국 무대 유자와 온천 도쿄에 살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설국을 3차례 찾았고 그때의 경험이 대작을 탄생시켰다.삼나무숲과 오지야마을과 눈 덮인 에치코 유자와산을 배경으로,시마무라(島村)와 게이샤 고마코(駒子)그리고 요코(葉子)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여주인공 코마코의 실제모델은 게이샤 마츠에(松榮).그녀는 4년전에 죽었다.1972년 자살한 작가가 이 소설을 썼던 다카항(高半,+81-25-784-3333)여관은 지금도 유자와에 있어 그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정부등록국제관광지로 지정된 이 여관은 ‘가스 미노마’(안개의 방)라 불리는 작가의 집필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작가의 숨결을 느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니가타는 일본에서 온천이 4번째로 많다.온천을 찾아 모든 시름을 잊고 자연속으로 빠져드는 것도 괜찮은 추억이 될 듯하다.이곳을 대표하는 온천여관은 무이카마치의 ‘류공’(龍言,+81-257-72-3470).방마다‘君家’등 이름이 있으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다.1박에 2인1실 2만3000∼4만5000엔. siinjc@kdaily.com ■여행가이드/일식 맛보며 게이샤 공연 감상 ●항공편과 여행상품 대한항공 니가타행 직항기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일주일에 5회(월·목·금·일요일 오후 5시,수요일 오전 11시10분)뜬다.소요시간은 1시간40여분.설국의 무대를 제대로 감상하려면 도쿄에서 신칸센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여행상품으론 나스항공여행사(02-777-7650)의 3박4일 일정의 스키투어가 있다.매주 수·일요일 출발.1인당 69만9000원.전일본여행사(02-777-7650)를 통해 호텔,항공예약도 가능하다. 니가타공항에는 한국어로 된 관광안내서가 비치되어 있다.자세한 문의는 니가타현 서울사무소(02-773-3161). ●먹거리 니가타시 후루마치 음식점 거리에선 일본전통요리를 맛보며 후루마치 게이기라 불리는 게이샤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이들은 기타처럼 생긴 전통악기인 사미센을 연주하고 전통노래를 들려주며 민속춤을 보여준다. 요네야마산의 신사를 찾아가는 정경을 그린 노래를 들려준 요요코시(60)는 게이샤생활만 50년째.그녀는 경기불황으로 수입이 크게 줄었다고 푸념을 했다. 이곳의 괜찮은 음식점은 오하시야(大橋屋,+81-25-228-2509).전채,회,국,조림등 다양한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다.가격은 7000∼1만엔.우오쿠니야(魚國屋,+81-025-243-2000)에선 조림,회등 5가지 코스요리를 3000엔이면 먹을 수 있다.
  • 대우일렉트로닉스, 1년4개월만에 신제품 출시 ‘親건강 가전’으로 부활 날갯짓

    지난해 11월1일 대우전자의 우량사업 부문만을 인수,클린컴퍼니로 재탄생한 대우일렉트로닉스가 20일 출범후 처음으로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2001년 10월 ‘무세제 세탁기’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이날 김충훈(金忠勳) 사장 등 임원진은 나노기술을 적용한 양문형냉장고 ‘나노실버 클라쎄’와 산소에어컨 ‘수피아 O2’를 채권단과 영업점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회사측은 갈수록 소비자들이 건강과 환경을 중시함에 따라 컨셉트를 ‘친(親)건강 가전’으로 맞췄다. 이날 발표된 제품도 최첨단 기술인 나노폴리테크놀러지를 이용,은(銀) 입자를 1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로 잘라 냉장고 및 에어컨의 주요 부위에 첨가함으로써 항균,탈취,항곰팡이 등 건강 위생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박홍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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