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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사우나’ 도쿄… 올림픽은요?

    열 반사 소재 도로, ‘미스트 분무’ 동원 “2년 뒤에도 이렇게 무더우면 도쿄하계올림픽은 어떻게 치르지?” 일본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열도를 덮친 무더위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정확히 2년 앞둔 지난 24일 최신 기술을 활용해 무더위를 잡겠다고 밝혔다. 전날 도쿄 근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에서 섭씨 41.1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 최고기온을 경신하고 7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등 기록적인 열파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65명 이상이 심장마비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수만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까지 높은 습도 때문에 이런 날씨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르는 일본에서 거의 모든 종목들이 경기나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때 올림픽을 열어야 하니 걱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무더위를 피해 8월에 개막했지만 지금은 방송사와 스폰서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개최 시기를 미루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근래 도쿄와 일본은 매일 사우나 같은 여건에서 살고 있다”며 “선수들은 매우 건강한 몸 상태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며 길가에 나와 응원하는 관중들도 마찬가지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단한 기술을 동원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마라톤과 경보 코스로 쓰이는 100㎞의 도로에 열을 반사시키는 소재를 뿌리고 자외선 광선을 쪼이는가 하면 키 큰 나무를 많이 심어 온도를 최대한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마라톤 출발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미스트 분무 기술을 개발했는데 나노 입자 크기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도로에는 열 차단 또는 흡수 기술이 적용된다. 아스팔트 대신 열 차단 포장으로 대체되면 평균 섭씨 8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2020년 3월 24일 성화 봉송을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재앙의 진원지인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가천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천소프트웨어 센터 개설

    가천대, 미국 캘리포니아에 가천소프트웨어 센터 개설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이 미국 캘리포니아 얼바인에 가천대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를 개설하고 교수와 학생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천대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에서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가천대 교수진과 미국 교수진과의 공동 R&D 프로젝트 수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미국의 창업 인큐베이터 기업인 피플스페이스내에 있다. 가천대는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소프트웨어 연수생 5명, 소프트웨어 예비창업자 5명, 미국연구진과 공동 연구에 참여하는 소프트웨어학과 교수와학생 각 5명 등 20명을 센터로 파견했다. 소프트웨어 연수생, 예비창업자는 학과 추천을 받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글로벌경영학과, 금융수학과, 응용통계학과, 바이오나노학과 등 소프트웨어 융합학과 학생과 소프트웨어학과 복수·부전공 학생이다. 파견생들은 미국 현지에서 4주간 소프트웨어 교육, 창업 교육을 각각 받는다. ‘빅데이터’를 주제로 다양한 특강도 듣고 구글 등 현지 기업도 견학한다. 실리콘밸리 창업자, 학계 교수진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가천대는 파견 학생들의 항공비·체재비·연수비 등을 지원한다. 센터로 파견된 금융수학과 3학년 김현석 학생(22)은 “미국 현지에서 특강을 들으며 창업 아이템을 구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센터를 통해 미국 현지 창업자들과 교류하며 시야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경험을 밑거름 삼아 미국 창업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는 연구거점으로도 활용된다. 소프트웨어학과 연구팀은 미국 대학 연구팀과 센터에서 공동 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현지에 파견된 연구생과 가천대 교수진은 이번 여름방학을 통해 5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UC 어바인, UC 샌디에고, 애리조나 대학 연구진과 디지털헬스케어, 빅데이터 관리 오픈소스 시스템, 데이터마이닝, 무선통신 등을 연구한다. 이번 센터 개소로 미국 저명 교수진과 공동연구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소프트웨어 산업은 국경이 없어 글로벌화가 필수”라며 “가천대 소프트웨어학과의 우수성은 국내에서 이미 입증되었고, 가천 미국 소프트웨어 센터 개소가 소프트웨어학과의 글로벌 우수학과 도약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신문지처럼 인쇄하는 박막 미세회로

    [고든 정의 TECH+] 신문지처럼 인쇄하는 박막 미세회로

    종이를 인쇄하는 것처럼 빠르고 저렴하게 전자 회로를 인쇄할 수 있다면 플렉서블 웨어러블 기기나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스마트 기기 개발이 훨씬 쉬워질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박막 회로를 인쇄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에는 포스텍 연구팀이 유기 박막 트랜지스터 회로를 잉크젯 프린터처럼 출력하는 것은 물론 이를 다시 3차원 구조로 쌓는 기술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박막 회로 인쇄기술이 기존의 전통적인 반도체 제조 공정이나 전자 기판 제조 방식을 대신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 가운데 하나는 대개 잉크처럼 액체 금속을 미세 방울 형태로 출력하다 보니 아주 얇은 미세 회로를 출력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이렇게 출력한 회로 역시 확대해서 보면 회로의 굵기가 균일하지 않아 저항이 크고 열이 많이 났습니다. 따라서 속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우리 주변에서 비닐이나 종이처럼 얇은 플렉서블 전자 기기를 흔하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퍼듀 대학의 연구팀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저널 '나노 레터스'(Nano Letters)에 발표했습니다. 이 대학의 람세스 마티네즈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문지를 인쇄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얇은 금속막 위에 흑연층을 입히고 이를 롤러를 이용해서 이동시키면서 레이저를 이용해 표면에 미세 회로를 새긴 후 다시 플라스틱 층으로 덮는 방식입니다.(개념도 참조) 여러 개의 롤러를 통과하면서 최종 완성된 제품은 비닐 속에 든 작은 금박지 같은 형태로 출력됩니다. 연구팀은 이 방법이 기존의 잉크젯 방식보다 훨씬 우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점은 회로를 훨씬 얇게 출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주된 반도체 제조 방식인 리소그래피 공정과 유사한 접근이기 때문에 나노미터 단위의 미세 회로 인쇄도 가능합니다. 두 번째 이점은 회로의 굵기가 균일해 저항이 적고 동작 속도를 높이기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마지막 장점은 레이저 프린터와 비슷한 방식으로 잉크젯 같은 기존의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인쇄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신문지처럼 저렴하고 빠르게 인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신기술 역시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먼 상태입니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이 확보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쇄 박막 회로의 또 다른 단점은 수명이 짧다는 점입니다. 일회용 의료 기기 형태라면 문제없지만, 여러 번 쓸 수 있는 플렉서블 기기라면 내구성이 충분히 검증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간편하게 인쇄할 수 있는 박막 회로의 이점이 크기 때문에 지금도 많은 연구자들이 문제점을 극복하고 양산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계속되면 언젠가 미래에 종이처럼 접었다 펼 수 있는 형태의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스티커처럼 몸에 붙일 수 있는 각종 스마트 센서와 플렉서블 기기 역시 흔해질 것입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렇게 더우면 도쿄올림픽 어떻게 치르지’ 조직위의 답은

    ‘이렇게 더우면 도쿄올림픽 어떻게 치르지’ 조직위의 답은

    “2년 뒤에도 이렇게 무더우면 도쿄하계올림픽은 어떻게 치르지?” 일본 국민뿐만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이 열도를 덮친 무더위를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도쿄하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을 정확히 2년 앞둔 24일 최신 기술을 활용해 무더위를 잡겠다고 밝혔다. 전날 도쿄 근처 사이타마현 구마가야에서 섭씨 41.1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7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등 기록적인 열파가 이어지고 있다. 65명 이상이 심장마비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 수만 명이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선수들까지 높은 습도 때문에 이런 날씨는 처음 봤다고 혀를 내두르는 일본에서 거의 모든 종목들이 경기나 리그를 중단해야 하는 때 올림픽을 열어야 하니 걱정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1964년 도쿄올림픽은 무더위를 피해 8월에 개막했지만 지금은 방송사와 스폰서들의 이해 관계가 워낙 얽혀 있어 개최 시기를 미루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근래 도쿄와 일본은 매일 사우나 같은 여건에서 살고 있다”며 “선수들은 매우 건강한 몸상태로 훈련할 수 있을 것이며 길가에 나와 응원하는 관중들도 마찬가지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단한 기술을 동원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는다. 마라톤과 경보 코스로 쓰이는 100㎞의 도로에 열을 반사시키는 소재를 뿌리고 자외선 광선을 쪼이는가 하면 키 큰 나무를 많이 심어 온도를 최대한 낮추겠다는 것이다. 또 마라톤 출발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미스트 분무 기술을 개발했는데 나노 입자 크기로 줄인 것이 특징”이라며 “도로에는 열 차단 또는 흡수 기술이 적용된다. 아스팔트 대신 열 차단 포장으로 대체되면 평균 섭씨 8도 정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내년 3월 24일 성화 봉송을 동일본 대지진과 방사능 재앙의 진원지인 후쿠시마현에서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내 연구진, 식도암 재발 막는 스텐트 등장

    국내 연구진, 식도암 재발 막는 스텐트 등장

    식도암은 증상을 자각한 뒤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전이가 쉬워 생존율이 낮은 암 중 하나이다. 식도가 좁아져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식도협착은 환자를 더욱 힘들게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식도암 환자의 식도협착을 막고 암 전이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스텐트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단 정영미 박사, 화학키노믹스연구센터 이지연 박사, 성균관대 화학공학부 김태일 교수 공동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든 스텐트에 약물을 담을 수 있는 나노구조를 표면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실렸다. 환자들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이 느껴져 병원을 찾게되면 식도암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 전이가 된 경우가 많다. 수술을 하더라도 5년 생존율은 상당히 낮고 방사선치료나 항암약물요법의 효과도 낮은 악성 암 중 하나다. 식도암에 걸리면 음식을 삼키기 곤란한 경우가 많아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텐트를 사용해 식도의 공간을 확보하는데 식도암세포로 인한 협착이 쉽게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연구팀은 형상기억합금으로 식도암 스텐트를 만든 뒤 생체친화성 고분자로 수십~수백 나노미터(㎚) 단위의 작은 기공을 만들어 항암약물이 균일하게 저장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 항암약물이 저장된 나노기공 위에는 금 박막을 입혔다. 이렇게 하면 항암제가 일정한 속도와 시간으로 방출돼 식도암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외선을 쏘여주면 금 박막이 흡수했다가 방출하면서 암세포를 열로 죽이는 온열치료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스텐트에 포함된 약물이 서서히 방출되면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이 때문에 기존 스텐트와 달리 식도 재협착도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태일 성균관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다기능 식도 스텐트가 식도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만큼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가 검증된다면 식도암 환자들 치유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DDR5 메모리 등장했는데, 지금 DDR4 사도 될까요?

    [고든 정의 TECH+] DDR5 메모리 등장했는데, 지금 DDR4 사도 될까요?

    최근 삼성전자는 8Gb LPDDR5 메모리를 공개했습니다. 10나노급 제조 공정을 사용해서 LPDDR4X 대비 50% 더 빠른 6,400Mb/s의 작동 속도로 스마트폰에 주로 사용되는 64bit 메모리 버스에서는 51.2GB/s라는 상당히 넓은 대역폭을 제공합니다. 삼성전자는 1초에 영화 14편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 메인 메모리와 비교해도 빠른 것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도 점점 강력한 CPU와 그래픽 처리 장치인 GPU가 들어가고 있고 인공지능처럼 새로운 활용 분야가 생기면서 더 빠르고 용량이 큰 모바일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에 LPDDR5 메모리가 들어갈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출시될 고성능 스마트폰이 가장 가능성 높은 제품일 것입니다. 물 물론 DDR5 메모리는 모바일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메모리 제조사들은 일반 컴퓨터와 서버에 쓰이는 DDR5 메모리 제품을 공개했습니다. 사실 메모리 규격의 표준을 정하는 JEDEC에서 DDR5 메모리 표준을 확정하기도 전이지만, 시장을 선점하려는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이런 기술 경쟁은 항상 환영할 일이지만,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러면 지금 PC용 DDR4 메모리를 사도 괜찮을까요? 쓸데없는 질문 같지만 요즘 메모리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 않은데 PC용 DDR4 메모리를 비싼 가격에 사려니 망설여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곧 DDR5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된다면 메모리나 컴퓨터 구매를 조금 미루는 편이 좋겠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이런 일은 몇 년 후에나 일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비록 공개는 DDR5가 LPDDR5보다 빨랐지만, LPDDR5 쪽의 수요가 더 급할 뿐 아니라 적용도 더 쉽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용하는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그리고 서버까지 당연히 빠른 메모리가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일반 컴퓨터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쉽게 메모리 대역폭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넉넉하기 때문에 메모리 채널을 2, 4, 6, 8개로 늘리면 되기 때문이죠. 흔히 사용하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나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듀얼 채널로 두 개의 64bit 데이터 채널을 사용합니다. 하이엔드 제품군은 쿼드 채널 메모리를 지원하며 서버에서는 6채널, 8채널도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차이점은 GPU처럼 메모리 대역폭을 많이 차치하는 부품에 별도의 고속 메모리를 탑재할 수 있다는 것이죠. 언뜻 생각하기에는 훨씬 고성능 하드웨어인 PC에서 스마트폰보다 더 느린 메모리를 사용한다는 것이 이해하기 힘들 수 있지만, 사실 그래픽 카드에 이보다 훨씬 빠른 GDDR 메모리가 탑재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HBM 메모리 같은 초고속 제품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고성능 GPU를 위해서 별도의 고속 메모리를 할당할 수 있다면 CPU 전용 메모리는 대역폭에 충분한 여유가 생깁니다. 물론 내장 그래픽이 메모리를 공유하는 경우 대역폭이 부족할 수 있지만, 내장 그래픽의 경우 메모리 병목 현상을 고려해 처음부터 고성능 GPU를 넣지 않던가 아예 별도 메모리를 같이 넣기 때문에 역시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 들어가야 하는 스마트폰에서 이런 해결책은 불가능합니다.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다른 부품에 자리를 내주기 위해서 하나의 메인 메모리를 모든 장치가 같이 공유해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보다 더 고성능 스마트폰을 원한다면 LPDDR5처럼 더 빠른 메모리가 필요합니다. 늦어도 내년에는 LPDDR5 적용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2020-2021년 사이에는 중급기까지 적용 범위가 늘어나 스마트폰 메모리의 대세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는 아마도 LPDDR5 다음 세대 메모리도 같이 선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PC는 앞서 설명한 이유로 좀 천천히 교체를 진행할 것입니다. PC용 DDR5 메모리는 스마트폰보다 약간 늦은 시기인 2021-2022년 사이 DDR4를 본격적으로 교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교체 시기는 삼성전자나 SK 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사는 물론 인텔이나 AMD처럼 컴퓨터 플랫폼을 이끄는 회사들이 결정하게 되지만, 아직 급하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1-2년은 DDR4 메모리의 속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당연한 결론이지만, 지금 컴퓨터나 메모리가 필요하다면 그냥 사고 아니면 몇 년 기다리면 됩니다. 컴퓨터 하드웨어는 대부분 나중에 사면 더 좋은 걸 사게 되지만, 당장 필요한데 마냥 참고 기다릴 순 없는 일이죠.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SK그룹, 차세대 운송 플랫폼 ‘모빌리티’ 사업 발굴

    SK그룹, 차세대 운송 플랫폼 ‘모빌리티’ 사업 발굴

    SK그룹은 새로운 라이프, 운송 플랫폼이 될 ‘모빌리티’를 활용한 사업 기회 발굴에 나서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동남아시아판 우버로 불리는 그랩의 앤소니 탄 대표와 만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플랫폼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는 지난해 미국의 P2P 카셰어링 1위 업체 TURO에 투자한 데 이어 지난 1월 ‘쏘카 말레이시아’ 출범식을 열고 현지 최대 규모로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도 집중적인 투자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는 1월부터 말하는 대로 찾아서 보여주는 인공지능 IPTV 서비스를 개시했다. SK㈜ C&C는 IBM의 AI시스템인 왓슨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에이브릴’을 통해 의료, 엔터테인먼트, 학습, 금융 등 다양한 협업들을 진행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콤플렉스(CLX)에 인공지능을 활용한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플랜트’를 구축했다. 특히 4차산업의 기반이 될 반도체 분야는 SK하이닉스가 선도하고 있다. 우선 D램은 지난해 말 PC 제품부터 양산을 시작한 10나노급 제품을 모바일과 서버까지 확대 적용하고, HBM2와 GDDR6 등 고성능 제품군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초에 HD급 영화 14편 전송… 삼성, 차세대 모바일 D램 개발

    1초에 HD급 영화 14편 전송… 삼성, 차세대 모바일 D램 개발

    삼성전자가 데이터 전송 속도를 1.5배 높인 차세대 모바일 D램 개발에 성공했다.삼성전자는 10나노급 ‘8기가비트(Gb) LPDDR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갤럭시S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존 모바일 D램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1.5배 빠른 6400Mbps이다. 초당 초고화질(HD)급 영화(3.7GB) 14편 분량인 51.2GB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새 D램이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기와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 D램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체 셀 영역에서 단위당 관리 구역을 16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줄였다. 또 초고속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 동작을 검증하는 회로를 실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 줄여 스마트폰 성능을 향상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나노 입자로 아토피 해결 길 열렸다

    나노 입자로 아토피 해결 길 열렸다

    한국 연구진, 아토피 피부염 나노입자 치료제 개발영유아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아토피 피부염과 전 세계 성인 3% 정도가 앓고 있다는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이다. 특히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은 낮이 아닌 초저녁이나 한밤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은 물론 지켜보는 부모들까지도 고통스럽게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아토피 피부염과 건선에 효과적인 나노입자 치료제를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카이스트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의과학대학원 김필한 교수 공동연구팀은 건선과 아토피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나노물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나노분야 국제학술지 ‘ACS 나노’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STAT3라는 단백질이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시키는 핵심 물질이라는 것에 착안해 STAT3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펩타이드를 개발했다. 문제는 피부질환이 생기면 각질층이 두껍게 형성되기 때문에 피부를 통해 펩타이드를 침투시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30나노미터(㎚) 크기의 작은 원반형 나노입자가 두꺼운 각질층을 통과해 진피층 상부까지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피부 흡수가 잘되는 특수한 지질성분과 STAT3 억제용 나노 펩타이드(앱타이드)를 섞은 연고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건선을 유발시킨 뒤 나노연고를 주기적으로 발라 관찰한 결과 각질세포가 줄어드는 한편 염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인 ‘염증성 싸이토카인 IL-17’ 분비도 억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앱타이드는 건선이나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비슷한 효과를 보이면서도 장기간 사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독성반응도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전상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앱타이드가 난치성 피부질환에 우수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톱텍, 방수·통기성 뛰어난 ‘생리대용 나노섬유’ 개발

    톱텍, 방수·통기성 뛰어난 ‘생리대용 나노섬유’ 개발

    ‘나노 멤브레인’ 필름 적용 제품 공기보다 입자 큰 액체 통과 못해 항균성 99.9%… EU 무해성 인증“일반적으로 여성용 생리대의 부직포 뒷면에는 생리혈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 필름을 부착합니다. 이 때문에 공기가 통하지 않아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되지요. 톱텍이 개발한 생리대용 나노섬유는 액체의 입자보다 작은 나노 단위의 구멍을 통해 방수 기능을 유지하면서 공기만 통과시켜 통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이재환(51) 톱텍 회장은 지난 9일 일본 나가노현 우에다시 신슈대학에서 열린 톱텍과 신슈대학의 나노섬유 생리대 공동 개발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한·중·일 기자단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발표를 맡은 김익수(51) 신슈대 국제섬유공학연구소 교수는 공기 투과율을 직접 실험해 보기 위해 물이 담긴 4개 실린더의 바닥을 기존의 생리대와 톱텍이 개발한 생리대 모두 4종으로 각각 막아 물이 새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 이어 생리대로 막은 면에 공기를 주입하자 톱텍의 생리대에서만 기포가 발생했다. 물이 새지 않는 상황에서도 공기가 투과했다는 의미다. 공정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톱텍은 최고 수준의 통기성을 갖춘 나노섬유 생리대 개발을 완료해 상용화 전 단계까지 왔다고 이날 밝혔다. 톱텍의 생리대는 지름이 수십~수백㎚(1㎚=10억분의1m)에 불과한 미세 나노섬유로 이뤄진 ‘나노 멤브레인’ 필름을 적용했다. 나노 멤브레인은 공극률(내부 입자 사이의 빈 공간 비율)이 85%에 달해 통기성이 높으면서도 비표면적(단위 질량당 표면적)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나노 단위의 섬유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볍고 촉감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해 톱텍의 자회사인 레몬이 개발해 삼성전자 갤럭시S8, 노트9 등에 납품하며 43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자파 차폐 관련 부품도 나노섬유와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 톱텍 측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향후 스마트폰의 생활방수 기능을 높이면서도 기존 제품의 고질적 문제인 음질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수벤트 필름, 의료용 장비 등 나노섬유의 활용 분야가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텍 관계자는 “항균성을 가진 은나노 기술을 적용해 99.9%의 항균성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유럽연합(EU)의 화학물질 관리제도인 REACH, RoHs 등 인체 무해성과 관련한 국제 규격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동개발은 톱텍이 지난 11년 동안 400억원을 투자해 만든 결과다. 톱텍은 레몬에 1차로 18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 공장에 각종 기능성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전문 설비를 이달 말까지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다음달부터 생리대, 황사 마스크, 아웃도어 의류 등에 쓰일 나노섬유 소재를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글 사진 우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세계 첫 양산

    삼성전자 ‘5세대 V낸드’ 세계 첫 양산

    데이터 전송속도 4세대의 1.4배 셀 높이 낮춰 생산성 30% 높여 슈퍼컴 시장 등서 고용량화 주도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차세대 낸드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한 ‘256기가비트(Gb) 5세대 V낸드’ 메모리 제품의 양산 체제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10일 “5세대 V낸드에 자체 개발한 3대 혁신기술을 이용해 ‘3차원 CTF 셀’을 90단 이상 쌓는 세계 최고의 적층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본격 양산되는 5세대 V낸드는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4세대와 비교했을 때 1.4배 수준에 달한다. 메모리 셀의 단층을 피라미드 모양으로 쌓은 뒤 최상단에서 최하단까지 수백 나노미터 직경의 미세한 구멍을 뚫는 방식으로 데이터 저장용 3차원 CTF 셀을 850억개 이상 만드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단수와 비례해 높아지는 셀 영역의 높이를 20% 낮추는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산성도 4세대 제품보다 30% 이상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품의 성능과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적용된 3대 혁신기술은 초고속·저전압 동작 회로 설계, 고속 쓰기·최단 읽기응답 대기시간 회로 설계, 텅스텐 원자층박막 공정 등이다. 삼성전자는 슈퍼컴퓨터, 엔터프라이즈 서버, 모바일 등의 시장에서 5세대 V낸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고용량화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7월 1세대 128Gb MLC 3D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2014년 8월 2세대 128Gb 3비트 3D V낸드, 2015년 3세대 256Gb 3비트 V낸드 등을 잇따라 개발·양산했다. 이번 5세대 V낸드 양산은 2016년 12월에 4세대 256Gb 3비트 3D V낸드 양산에 돌입한 지 약 1년 7개월 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5세대 V낸드를 적기에 개발함에 따라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더 차별화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1테라비트(Tb) 제품 등 V낸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지문인식용 투명센서 개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소재공학부 박장웅 교수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변영재 교수 공동연구팀이 지문, 온도, 압력을 한번에 측정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용 투명센서를 개발하고 기초과학 및 공학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3일자에 발표했다.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술은 광학식, 초음파식, 정전식이 이용된다. 정전식은 다른 방식보다 얇게, 그리고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부분 스마트폰에 적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신호에 반응하는 주파수 대역이 낮고 사용전압이 높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은 나노섬유와 은 나노와이어를 결합해 전기 전도도와 센서 민감도까지 동시에 높임으로써 기존 정전식 지문인식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빛으로 알츠하이머 치료 대구가톨릭대 의대 김종기 교수팀은 투과성 양성자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독성물질을 제거하고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방사성 재료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MRS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에 실렸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이 뇌에 침착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투과성이 있는 양성자를 쪼여 정상 뇌세포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고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질 신경독성을 제거하는 ‘쿨롱 나노킬레이트’ 치료법을 개발했다.
  •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예측불가 어록 “혹시 흥분한 건가요?”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 예측불가 어록 “혹시 흥분한 건가요?”

    ‘너도 인간이니’ 로봇 서강준이 예측할 수 없어 더욱 흥미롭고 기대되는 말과 행동들로 때론 웃음을, 때론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오늘(2일) 밤,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결방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사고로 의식을 잃은 인간 남신(서강준)을 대신해 그를 사칭하고 있지만, 로봇이기 때문에 간혹 인간의 예상과 전혀 다른 말과 행동들을 선보이고 있는 남신Ⅲ(서강준). 적중률 제로를 자랑하는 그의 예측 불가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1. “미안하다는 말은 안 할게요.” 겉모습은 사람과 똑같지만, 아직 인간의 미세한 감정까지 파악하는 건 힘든 남신Ⅲ. 서예나(박환희)의 결혼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강소봉(공승연)과 로봇 인생 중 첫 키스를 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소봉이 분노한 이유를 헤아리지 못한 채 “검색해봤는데 키스한 인간 여자한테 미안하다고 하면 안 된대요”라며 당황스러움을 선물한 것. 이어 키스의 여운에 빨개진 소봉의 볼에 손을 대더니, 굳이 피부 온도가 상승했다고 언급했고 “혹시 흥분한 건가요?”라는 순수한 질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2. “난 CNT로 만들어졌어요.” 갑작스러운 키스가 당황스럽고 기막혔지만,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화를 풀어주려는 남신Ⅲ의 노력에 “너 오늘부터 내 꼬봉 로봇이야”라며 마음을 연 소봉. 이에 남신Ⅲ는 “좋아요. 난 지금부터 강소봉씨 꼬봉 로봇이에요”라며 미소 지었지만, 깡통이라는 소봉의 말에 “근데 난 CNT(탄소나노튜브)로 만들어졌어요”라고 칼같이 정정했다.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깡통을 애칭이 아닌,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는 남신Ⅲ의 올곧음이 귀여움을 배가시킨 대목이었다. #3. “할아버지는 뭘 건드려야 말을 듣죠?” 남신Ⅲ가 예나와의 결혼을 거절하자 소봉을 보며 “쟤 잘못돼도 괜찮겠냐?”라고 물은 남신의 할아버지 건호(박영규). 그 말을 예상했다는 듯 남신처럼 피식 웃은 남신Ⅲ는 “왜요? 쟤 자른다고 하면 제가 결혼할까 봐요?”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예상범위를 뛰어넘은 “단순 해고만으로는 안 되지”라는 건호의 말에 남신Ⅲ는 차분하게 “할아버지는 뭘 건드려야 말을 듣죠?”라고 물었다. 남신의 대신이 아닌, 남신Ⅲ의 근본적인 물음에 지켜보는 모든 이들이 숨을 죽인 긴장의 순간이었다. ‘너도 인간이니’, 오늘(2일) 밤 러시아 월드컵 중계방송으로 결방되며 내일(3일) 밤 10시, KBS 2TV 13~16회 연속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불쾌한 땀 냄새 안녕’, 나노 광촉매로 공기정화 나선 中지하철

    ‘불쾌한 땀 냄새 안녕’, 나노 광촉매로 공기정화 나선 中지하철

    습하고 무더운 여름철 날씨에 사람들로 북적이는 지하철을 타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마련이다. 중국 베이징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섰다. 30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차이나뉴스서비스(ECNS)는 베이징 지하철에 악취와 세균을 없애는 나노 광촉매를 분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지하철 측은 지난 달 초부터 6호선 객차 내 천장, 좌석, 창문과 손잡이에 나노 광촉매를 뿌렸고, 다음주까지 1~6호선을 운행하는 모든 64개 열차에 공기 정화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광촉매는 광합성 작용을 하는 엽록소처럼 빛을 원료로 주변 물질을 변형시키는 물질을 말한다. 빛을 흡수해 주변의 물과 산소를 산화력을 지닌 활성산소로 변형시켜 주변의 유기물들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한다. 특히 나노 기술을 이용한 무색무취의 나노 광촉매는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와 톨루엔 같은 실내 유해물질을 더 잘게 분해할 수 있어 공기 정화에 활용된다. 전문 기관 평가 결과에 의하면 나노 광촉매가 실내공기의 질을 향상시키고, 유해 세균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 안전품질 담당자 리우창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객차내 불쾌한 땀냄새가 남는데, 제거가 쉽지 않아 이에 대해 불평하는 승객이 많다”면서 “광촉매로 효과를 거둘수 있는 기간은 3개월이지만 향후 더 많은 지하철 노선에 확대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차이나뉴스서비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가천대, 초·중 교장·교감 소프트웨어 교육

    가천대, 초·중 교장·교감 소프트웨어 교육

    가천대학교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이 경기도 지역 초등학교 ·중학교 교장·교감 800 여명을 대상으로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8차례에 걸쳐 소프트웨어 교육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가천대는 1차로 26일 대학 바이오나노대학 소프트웨어교육센터로 100 여명을 초청, 소프트웨어 교육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초· 중학교 교장·교감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으며 컴퓨팅적 사고,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체험, 가상현실(VR) 체험, 디지털 교과서 소개와 체험 등의 과정으로 짜여 있다. 가천대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은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교육, 진학상담, 소프트웨어교육 멘토링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성남시청소년재단 임직원과 강사를 초청해 코딩교육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소프트웨어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김원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단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초 학문은 소프트웨어”라며 “이번 교육이 교장, 교감선생님들의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높여 초등학교,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내실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러시아 월드컵 첫 골’ 손흥민의 눈물, 스타들 응원 “울지 마요”

    ‘러시아 월드컵 첫 골’ 손흥민의 눈물, 스타들 응원 “울지 마요”

    ‘멕시코 전’ 패배 후 눈물의 인터뷰를 한 손흥민 선수에게 스타들의 응원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0시(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1대2로 패했다. 이날 추가 시간에 대한민국 최초 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국민들께 죄송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본 스타들은 저마다의 응원 메세지를 전했다. 배우 이기우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아직 희망은 있다! 손흥민 선수의 웃는 인터뷰 꼭 보고싶다! 월드컵 대한민국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응원했다. 배우 이유비는 “고생하셨습니다, 선수분들. 식은땀 흘리면서 응원했는데 마지막에 멋진골 감사해요. 독일전도 화이팅! (이 시간까지 독일 응원하다가 마지막 골 넣을 때 어찌나 기쁘던지. 독일 사람 된 줄)”이라고 전했다. 래퍼 딘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흥민이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하는 장면과 함께 “울지마라. 잘했다. 뭘 잘못했다고 우냐. 미친듯이 뛰었는데 뭐가 죄송하냐. 힘내라. 잘했다. 끝까지 응원할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JTBC 장성규 아나운서 또한 손흥민의 눈물 사진과 함께 “울지 마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붉은악마 드림”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한국 대표팀은 오는 27일 수요일 밤 11시(한국시각)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포토] ‘열정의 응원’ 김정숙 여사

    [포토] ‘열정의 응원’ 김정숙 여사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혼신의 지시’ 신태용 감독

    [포토] ‘혼신의 지시’ 신태용 감독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노두 로스토프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 신태용 한국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시민 불안에도 시 대책은 안이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시민 불안에도 시 대책은 안이

    대구 수돗물에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대구시의 대처가 안이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부산대 산학협력단 연구보고서 등에 따르면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하는 대구 수돗물의 과불화화합물 농도는 78.1나노그램(ng)이었다. 이 같은 수치는 한강을 식수원으로 하는 서울 수돗물의 15ng과 비교해 5배가량 높다.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1∼2월 전국 행정구역별로 가정 수돗물을 수거해 분석했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가 지난 20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는 과불화화합물 농도가 리터당 100ng이었다. 과불화화합물은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라돈과 함께 수돗물 수질감시항목으로 새로 지정한 물질이다. 주로 표면보호제로 카펫, 조리기구, 종이, 소화용품, 마루광택제 등에 쓰이며 방수효과가 있어 등산복 등에 사용한다. 동물실험에서 체중감소,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액응고시간 증가, 갑상선 호르몬 변화 등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트 등에는 생수를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사는 김희순(37)씨는 “수돗물에 발암 물질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곧 바로 생수를 사기 위해 마트에 왔다”며 “대구는 수돗물 오염 사고가 많아 주변에서도 유해물질에 대해 민감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의 대책은 안이했다. 시는 이날 오후 4시에야 먹는물 안전확보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시는 대책회의 이전에도 “과불화화합물을 아직 먹는 물 수질 기준으로 설정한 나라는 없으며 권고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과불화화합물 가운데 문제가 된 과불화헥산술폰산의 경우 나라별로 호주 70ppt, 캐나다 600ppt, 스웨덴 900ppt가 기준이다.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을 별도의 기준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등의 해명을 했다.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대구 수돗물 문제를 해결하라는 청원 글이 이날 오후 몇시간만에 3만여건 올라왔다. 대구는 지난 1991년 발생한 낙동강 페놀 사태가 일어나는 등 수질오염 사고가 일어났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색·모양 자유자재’ 스마트윈도 핵심 소재 대량 생산 기술 개발

    색이나 표면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스마트윈도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연세대 나노과학기술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유연투명전극 소재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했다. 유연투명전극은 스마트윈도나 마음대로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투명한 태양전지 등을 만들 수 있는 핵심 소재다. 기존에는 그램 단위의 소량 생산만 가능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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