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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영호가 미국 망명신청한 ‘친구’ 조성길에 보낸 편지

    태영호가 미국 망명신청한 ‘친구’ 조성길에 보낸 편지

    2016년 여름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공사가 ‘친구’ 조성길(44)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 대리를 향해 쓴 글을 공개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5일 자신의 블로그에 ‘조성길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직접 연락할 방도가 없어 이같은 글을 올렸다”며 “친구의 미국 망명 타진 보도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태영호는 “자네나 내가 진정으로 생각해야 할 민족의 운명, 민족의 번영은 어느쪽에 있는가를 신중히 생각봐야 한다. 한국은 지상천국이 아니지만 이루려던 바를 이룰 수 있는 곳”이라며 “애들도 ‘성길 아저씨네 가족이 서울로 오면 좋겠다’고 한다”고 설득했다. 그는 “북한 외교관으로서 남은 여생에 할 일이란 빨리 나라를 통일시켜 통일된 강토를 우리 자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나와 함께 의기투합해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태영호는 “한국으로 오면 신변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 오면 정부에서 철저한 신변경호를 보장해 줄 것이며 직업도 바라는 곳으로 해결 될 것”이라며 “민족의 한 구성원이며 북한 외교관이였던 나나 자네에게 있어 한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태영호는 3일 채널A ‘뉴스 TOP10’에 출연해 “조성길의 아버지도 외무성 대사였고, 장인도 외무성에서 대단히 알려진 대사”라며 “가문이 좋다”고 소개했다. 조 대사대리의 장인인 이도섭 전 태국주재 북한 대사는 북한 정상의 행사 의전 관리를 오래 했으며, 조 대사대리의 부인 역시 평양 의학대학을 졸업했다며 부부가 이탈리아에 나갈 때 자녀 1명도 데리고 나갔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외교소식통을 인용, 조성길이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으며 현재 이탈리아 정보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00년 7월 이탈리아에서 대사관 운영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9월 6차 핵실험 후 문정남 대사가 이탈리아 당국으로부터 추방당했다. 주이탈리아 북한 공관에는 3등 서기관 1명, 1등 서기관 2명, 참사관(농업 분야)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심사평] 시차 모티브로 한 독특한 렌즈… 이야기 가치 제고 돋보여

    [2019 서울신문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심사평] 시차 모티브로 한 독특한 렌즈… 이야기 가치 제고 돋보여

    예심을 거쳐 올라온 9편의 작품은 일정한 수준 이상이었다. 성폭력이나 동성애, 불안과 전락 등 동시대의 징후들을 다채로운 방식으로 서사화하려는 수고를 보였다. 전형적 신춘문예형 소설이나 실험적 작품들은 줄어든 느낌이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우리는 세 편의 응모작들에 더 각별한 눈길을 주기로 했다.‘배드민턴’은 저녁마다 배드민턴을 치는 부부의 이야기로, 부부의 대화는 묘하게 어긋나고 낯선 여인에게서 걸려오는 전화는 중학생 아들의 정학 처분과 맞물려 서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문체와 대화에서 풍기는 기시감이 문제였다. ‘바나나의 깨달음’은 고시원에 사는 ‘나’의 가족이 미얀마에서 온 청년 아웅과 인연을 맺는 이야기로, 문장의 톤도 담백하고 이야기를 끌어 가는 솜씨도 깔끔해 당선작으로 손색이 없었지만, 아웅의 죽음을 서둘러 처리한 결말 부분이 끝내 마음에 걸려 오랜 숙의 끝에 내려놓았다. ‘앙상블’은 시차(視差) 모티브를 흥미롭게 매설하여 불우했던 뮤지컬 배우의 짧은 삶의 순간들을 재성찰한 이야기다. 시종 가독성 있는 문장으로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없는 존재의 아이러니를 형상화했다. 다만 후반부에서 주제와 관련 해 다소 설명적인 어조가 거슬렸다. 동시대의 전락 이미지를 중첩적으로 구성한 ‘바나나의 깨달음’에서 아웅이 구체적으로 살아 있는 인물로 그려졌더라면 우리 고민은 더 깊었겠다. 결국 불투명한 타자와 대면하면서 나와 너, 의식과 자기, 자유와 운명, 과거와 현재를 재인식할 수 있는 독특한 렌즈와 더불어 이야기 가치를 제고한 것으로 보이는 ‘앙상블’에 최종적인 눈길을 주기로 했다. 당선을 축하하며 더 좋은 소설로 한국문학을 빛내 주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에 기회를 양보한 다른 응모자들에게도 따스한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근황 공개…정변의 아이콘

    ‘세계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 근황 공개…정변의 아이콘

    세계에서 가장 예쁜 소녀로 불린 프랑스 모델 타이론 블론디어(17)의 근황이 공개됐다. 블론디어는 4세 때 어린이 모델로 데뷔해 장 폴 고티에, 돌체 앤 가바나 등 쟁쟁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했다. 6세 때에는 프랑스 보그 앙팡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로 선정돼 본격적으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10세 전후에는 보그 등의 매거진 화보에서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 지나치게 성숙한 콘셉트를 선보여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팬들로부터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았었다. 당시 모습 그대로 미모를 유지해 잘 자란 덕분에 ‘정변의 아이콘’으로 불리기도 하는 블론디어는 11년 만에 또 한번 ‘2018년 가장 아름다운 얼굴’로 선정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매년 미국 영화 평론 사이트인 티시 캔들러(TC CANDLER)와 인디펜던트 크리틱스(INDEPENDENT CRITICS)가 주관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서 블론디어는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SNS 스타이기도 한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24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자이너이자 CEO로도 변신해 팬들에게 기대감을 전했다. 2위는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올랐고, 이 차트의 ‘단골’로 불리는 한국 가수 겸 배우 나나는 5위에 올랐다. 올해 데뷔한 걸그룹 아이즈원의 원영은 88위로 첫 순위권에 진입했다. 한편 ‘티시 캔들러’가 1990년 이래로 매년 발표하는 이벤트 랭킹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잘 생긴 얼굴’을 선정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왕좌의 게임’ 속 칼 드로고 역의 미국 배우 제이슨 모모아가 차지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도서 손 세 개 가진 아기 태어나…신처럼 숭배

    인도서 손 세 개 가진 아기 태어나…신처럼 숭배

    인도에서 세 손을 가진 아기가 태어나 신으로 추앙 받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빌라스푸르의 한 마을에서 손이 세 개 달린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 태어난 지 두 달 된 익명의 아기는 라디카 사후(Radhika Sahu)란 여성이 지난 11월 2일에 낳았으며 평범한 아기들과 달리 오른쪽 가슴에 작은 팔과 손을 더 지닌 채 태어났다. 손 세 개 가진 아기의 소식은 이내 마을에 퍼졌고 일부 사람들은 이 아기를 신으로 숭배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차티스가르 의과학연구소 책임자 BP 싱 박사는 이 소녀가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100만분의 1 확률의 손을 갖고 태어난 소녀의 손을 떼어내는 수술을 권고했다. 인도에서는 여분의 팔, 다리를 지니고 태어나는 아기들이 종종 힌두교 신의 환생으로 숭배받는다. 2014년에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한 마을에 사는 6살 소년 아마르 싱은 엉덩이 위에 약 30cm에 달하는 긴 꼬리가 자라 주민들로부터 힌두교의 원숭이 신 ‘하누만’으로 추앙받았다. 같은해 바루이푸르에서는 팔다리 8개 달린 아기가 태어나 코끼리 신 ‘가네쉬’로 여겨졌으며 지난해 야무나나가르에서도 머리 두 개 가진 아기가 태어나 ‘신의 선물’로 숭배받은 바 있다. 사진= 데일리메일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배변 활동 도움… 식사 대용으로 좋아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배변 활동 도움… 식사 대용으로 좋아

    추운 날 적당한 먹거리 중 하나가 따뜻하게 즐기는 오트밀이다. 오트밀은 칼로리가 낮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이다. 추위에 몸이 움츠려져 있어 장의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요즘, 잘 갈아진 오트는 원활한 배변 활동에도 도움을 준다.1인 가구와 간편식을 즐기기 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추세 속에 핫시리얼 제품인 ‘퀘이커’는 먹기 좋아 안성맞춤이다. 이 제품은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차가운 우유에 타서 먹는 콜드 시리얼과 달리 따뜻한 우유나 두유, 물에 데워서 먹으면 된다. 데워서 연해진 퀘이커는 연죽을 연상케 할 만큼 부드러워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다. 달지 않고 담백해 개운함까지 있다. 제품은 종류가 다양해 입맛에 따라 골라 먹기 좋다. 퀘이커 오트밀 오리지널, 퀘이커 오트밀 바나나&아몬드, 퀘이커 오트밀 크리미 밀크, 퀘이커 오트밀 클래식오트 등이다. 각각 컵과 파우치 형태로 포장돼 있다. 퀘이커는 세계 1위의 오트 전문 브랜드다. 북미지역에서만 약 3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롯데제과에서 도입해 지난 5월 출시부터 11월말까지 약 300만개가 팔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알리 물병’만 아니었다 아스널, 유대인 비하 응원가 진상 조사

    ‘알리 물병’만 아니었다 아스널, 유대인 비하 응원가 진상 조사

    델리 알리(토트넘)의 얼굴을 겨냥한 물병만 문제가 아니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을 안방으로 초대한 아스널 서포터 일부가 반유대 노래를 부르고 제스처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스널 구단이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BBC가 2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토트넘은 상당히 많은 숫자의 유대인 팬들을 거느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팀은 북런던을 연고지로 공유하는 라이벌이라 격돌할 때마다 숱하게 문제를 일으켜왔다. 지난 2일 리그 14라운드에서는 손흥민(토트넘)이 일부러 넘어져 페널티킥 판정을 유도해 아스널이 무참한 패배를 당했다는 지청구가 쏟아졌고, 파트릭 에머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이 득점했을 때 흑인 선수를 비하하는 뜻의 바나나가 투척되기도 했다. 그리고 20일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에 손흥민의 선제 골을 돕고 직접 추가 골을 넣은 알리가 옆줄을 달리다가 아스널 서포터가 던진 플라스틱 물병에 머리 부위를 맞는 일이 일어났다. 그런데 이날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한켠에서는 반유대 응원가가 불렸고 반유대 제스처까지 등장했던 것으로 알려져 아스널 구단이 진상 파악에 나선 것이다. 구단은 성명을 내 “우리는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힌 뒤 “어떤 반사회적, 차별적, 폭력적 행동도 관용하지 않는다. 적발된 이는 누구나 장기간 클럽 가입 금지를 당할 것이며 경찰이 사법처리할 수 있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알리에게 물병을 던진 팬을 특정했다며 평생 출입 금지 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 2일 리그 경기 도중 선수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아스널과 토트넘 구단에 각각 4만 5000 파운드(약 6415만원)와 5만 파운드(약 7127만원)의 벌금을 물렸다. 런던 연고의 첼시 역시 최근 몇주 동안 유대인을 비하하는 노래를 불렀다며 서포터들을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캐나다인 3번째 체포로 도마에 오른 ‘중국 보복 정책’

    캐나다인 3번째 체포로 도마에 오른 ‘중국 보복 정책’

    ‘화웨이 사태’, 막후 흥정 없으면 중국-캐나다 냉각‘확전 자제’ 캐나다 “멍완저우와 관련없다” 선긋기재판 장기화시 中, 경제보복 주목…FTA 무산 위기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창업자의 딸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풀려난 이후 3번째 캐나다인이 중국에 구속됐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내세운 시진핑 국가 주석이 이끄는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했던 미중 무역전쟁에서는 꼬리를 내렸다가 미국보다 약한 나라에 대해서는 철저한 보복 정책으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캐나다 외교부의 매건 그래버린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우리 국민 1명이 중국에서 억류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토록 나서는 것을 두고 업계에선 “화웨이가 중국 정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방증”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보기관은 지난 10일 캐나다인인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를 각각 체포해 안보 위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멍완저우가 체포에 대한 보복을 계속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는 철저히 선을 긋고 있다. 중국과의 확전을 피하고자 하는 까닭이다.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억류가 멍 부회장의 체포 건과 연관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거나 “이번 건이 최근 중국에서의 캐나다인 억류 사건과 연관돼 있다고 믿을만한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2건의 자국인 체포에 대해서도 수차례에 걸쳐 “멍 부회장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가 중국에 대해 정치적 발언도 자체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석방은 됐으나 캐나다에 머물며 재판을 받아야 하는 멍완저우의 재판결과가 나오기까지 계속될 중국 보복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치적 막후 흥정이나 협상이 없이 멍완저우 재판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중국의 캐나다인 체포가 계속되면 중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얼어붙을 수 밖에 없다.중국의 캐나다 보복이 캐나다인 체포에서 경제보복으로 이어질지도 주목된다. 실제로 화웨이 사태로 중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체결하려된 캐나다의 희망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에 자국에 ‘밉보인’ 국가에 경제보복을 여지없이 단행한바 있다. 2008년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프랑스, 2010년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어선을 나포한 일본, 같은해 류샤오보에 노벨평화상을 준 노르웨이, 2016년 달라이 라마를 접견한 몽골, 같은해 남중국해에서 영토분쟁을 벌인 필리핀 등에 ‘연어 수입금지’ ‘바나나 수입 금지’ ‘희토류 수출 금지’ 등의 정책으로 경제 보복을 가했다. 지난해 한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배치하자 역시 ‘관광 금지’ 등으로 한국에 보복을 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전쟁에 대해서는 중국이 유화 제스춰를 취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를 두고 중화민족 부흥을 꿈꾸는 중국 대외 정책이 ‘강약약강(强弱弱强·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강한 모습) 같은 패권을 추구하는 것이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길로 보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오랑우탄 입 속 바나나 훔치다 ‘된통 당한’ 원숭이

    오랑우탄 입 속 바나나 훔치다 ‘된통 당한’ 원숭이

    우리 옛말 중, ‘누울 자리 보고 발을 펴랬다‘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상황을 잘 봐가면서 분수에 맞게 행동하라는 뜻도 포함될 터. 원숭이 한 마리가 오랑우탄 입 속에 들어 있던 바나나에 허락없이 손댔다가 하마터면 목뼈가 부러질 뻔한 모습을 지난 17일 외신 뉴스플레어가 전했다. 영상 속엔 오랑우탄 한 마리가 나무다리 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 옆엔 오랑우탄 몸집의 십 분의 일 정도 크기만 한 원숭이 한 마리가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원숭이 비극은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본 것’으로 시작됐다. 오랑우탄 입 속에 바나나를 본 것이다. 배고픔에 겁을 상실한 이 녀석은 본능적으로 오랑우탄 입 속으로 손을 뻗어 오랑우탄이 씹고 있던 바나나를 훔쳐가려고 한다. 이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지켜본 오랑우탄 가만있을 리가 없다. 괘씸한 원숭이의 얼굴을 순식간에 커다란 손으로 잡더니 바닥으로 내치며 질질 끈다. 원숭이가 할 수 있는 건 비명을 지르는 거 외엔 없어 보인다. 꽤 큰 고통과 놀라움이 동반됐겠지만, 이 녀석 큰 교훈 하나 확실히 깨달았을 듯 싶다.사진 영상=뉴스플레어/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스널 팬 플라스틱 물병 알리 얼굴 맞혀, “런던 경찰도 수사 중”

    아무리 플라스틱 물병이라지만 선수 얼굴을 향해 날리다니.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델리 알리가 20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아스널과의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 8강전 후반 14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어 2-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전반 20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팬 한 명은 후반 28분 패색이 짙어지자 옆줄 근처에 달려온 알리의 얼굴을 향해 플라스틱 물병을 던졌다. 주변의 팀 동료들이 뜯어말려 다행히 문제의 관중과 직접 충돌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알리는 홈팀 서포터들을 향해 손가락으로 2-0을 표시해 ‘사소하게’ 복수했다. 아스널 구단은 폐쇄회로 TV 화면을 샅샅이 살펴 물병을 던진 사람을 가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널 구단의 조사와 별개로 런던 경찰도 물병을 던진 서포터 색원에 나섰다고 BBC는 전했다. 또 잉글랜드 축구협회(FA)도 사건을 인지하고 있으며 구단과 경찰 조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두 팀의 리그 14라운드 도중에는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을 향해 토트넘 팬이 바나나 껍질을 던져 큰 문제가 됐다. 문제의 토트넘 팬은 벌금을 부과받고 앞으로 4년 동안 축구 경기장에 입장하지 못하게 됐다. 알리는 경기 뒤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날 그렇지요 뭐. 그래도 골을 넣어 이겼으니 그게 더 달콤한 일이지요”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BBC 라디오5 생중계 해설을 하던 디온 더블린은 “이걸 지켜보는 건 서글픈 일이다. 생각이 없다. 왜 저런 짓을 하는 거냐? 물이나 그런 것이 델리 알리에게 끼얹어진 것이 틀림 없다. 저런 바보 같은 짓을 왜 감수하는 거지?”라고 물은 뒤 “그냥 응원만 해라. 저런 바보같은 짓은 그만 두고”라고 강조했다. 알리는 그 뒤에도 오프사이드 휘슬이 불렸는데도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제치고 텅 빈 골문을 향해 기어이 공을 집어넣었다가 이에 항의하는 그래닛 샤카와 얼굴을 맞댈 정도로 충돌해 둘다 옐로카드를 받는 등 아스널과의 더비 분위기를 과열시켰다. 결국 토트넘이 2-0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이날 후반 39분 에당 아자르의 결승골을 앞세워 본머스를 1-0으로 따돌린 첼시와 격돌하고, 3부리그 팀으로 파란을 일으킨 버튼 알비온과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금숙의 만화경] 엄마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김금숙의 만화경] 엄마 아무 걱정 하지 말아요

    “하루 사이 모든 게 무너져 버렸다.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다….” 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며 이제는 얼굴마저 까마득한 아버지와 그러지 말래도 늘 자식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엄마가 떠올랐다.프랑스 미술학교 4학년 재학 중이었다. 새벽 4시쯤 되었을까. 전화가 왔다. 뜻밖의 시간에 오는 전화는 십중팔구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엄마였다. 아버지가 안 좋다고 했다. “내가 들어가야 할까?” 나의 질문에 “그래야 될 것 같다” 하셨다. 당신의 약한 모습을 행여나 보이면 떠나는 자식의 마음이 힘들까 봐 유학 가는 날 공항까지 배웅하지 않았던 엄마였다. 딸은 밖으로 내돌리는 거 아니라는 아버지를 설득하려고 여러 날을 단식투쟁한 분이었다. 유학 동안 전화도 거의 없던 엄마의 짧은 답변은 아버지 상태가 심각하다는 걸 의미했다. 파리에서 김포공항을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대화를 나눠 본 적이 없다. 아버지의 인생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50이 가까워 나를 낳았다. 연세가 많아서 아빠라고 부르기가 어려웠다. 아부지라 불렀다. “아부지 진지 자셔야제” 하며 존대와 반말이 섞인 괴상한 말을 했다. 그런 당신에 대한 애틋함은 엄마의 그것과는 다른 종류다. 친구들의 젊은 아빠들은 잘 다린 양복에 가르마를 탄 머리를 기름 발라 넘긴 모습으로 회사를 다녔다. 내 아버지는 점심도 굶어 가며 건설 현장에서 일한 돈을 모아 가족을 부양했다. 책 산다고 하면 구들장 아랫목에 숨겨 놓은 돈을 은밀히 꺼내 주곤 했다. 그때마다 돈보다 돈을 내미는 노동으로 거칠어진 손이 눈에 먼저 들어왔다. 가슴이 먹먹했다. 하지만 너무 어렸더래서 금세 잊곤 했다. 6학년 때는 나이키가 유행했다. 70명 반 아이들 중 3명 정도가 신었을까. 헌 운동화와 친구의 나이키를 번갈아 보며 한없이 부러워했다. 그런 딸의 마음을 알았을까? 어느 날 아버지는 나를 데리고 시장에 갔다. 성격 급한 아버지는 저만큼 걷고 나는 뒤따라가기 바빴다. 돌아오는 길, 내 발엔 나이스가 신겨 있었다. 나이키의 짝퉁이었지만, 생전 처음 아버지가 사 준 신발이라 어린 마음에도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이후 대학입학 선물로 빨간 등산화를 사 주었다. 오래 신어 몹시 헐었지만, 빨간색은 제법 여전하다. 나는 이 등산화를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2년 만이었다, 집에 돌아온 지. 아버지는 말라비틀어진 나무젓가락처럼 뻣뻣하게 누워 있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고 눈도 깜빡 못했다. 그래도 아버지와 말은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눈앞이 온통 흐려 오고 순식간에 뜨거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흘렀다. “아버지 죄송해요. 늦게 와서 죄송해요….” 아버지는 내가 돌아온 지 일주일 만에 눈을 감았다. 삼일장에 오신 분들께 막걸리를 내가는데 “아이고 네가 유학 갔다던 딸이구나! 네 아버지가 널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는지 모른다. 하루는 네가 프랑스에서 초콜릿인지 사탕인지 보내왔다고 먹어 보라고 가져왔더라. 네가 그 딸이로구나” 하며 아버지의 친구들이 나를 알아보셨다. 단 한 번도 딸 앞에서 그런 내색을 한 적이 없던 아버지였다. 1997년 겨울 그렇게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동네 빵집에서 글을 쓰는데 친근한 얼굴이 창밖에서 나를 보고 웃는다. 엄마다. 핸드폰을 보니 아침 11시 반. 한 시간 정도 더 작업해야 하는데…. 엄마에게 물었다. 무얼 마시겠냐고. 다 싫단다. 84세. 밥맛도, 드시고 싶은 것도 없고…. 내가 일을 하는 동안 엄마는 기다렸다. 집중이 될 턱이 없다. 결국 포기하고 “점심드시러 가세 엄마.” 일어서는데 나도 모르게 “아이고” 소리가 나왔다. “엄마나 나나 같이 늙어가는 처지네. 엄마는 내가 있지만, 난 늙으면 누가 있나” 했더니 “내가 있지” 하신다. “왜? 엄마 200살까지 사시게” 했더니 “그래” 하신다. 엄마를 부축하며 걷는다. “매일 기도해. 자는 듯 가게 해 달라고. 자식들에게 짐 안 되게 해 달라고.” “엄마, 걱정하지 말아요. 그렇게 될 거야.” “그라까?” 아버지한테는 못했던 말, 다시 살아 오신대도 어려워서 못할 말. “우리 엄마, 사랑해.” 기억자로 굽어진 엄마의 허리를 꼬옥 안는다.
  • 불길 치솟는 동물원서 끝까지 동물 구조한 사육사들

    불길 치솟는 동물원서 끝까지 동물 구조한 사육사들

    영국 최대 동물원인 체스터 동물원이 화마에 휩싸였다. 이 동물원에는 다양한 동물, 특히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이 서식하고 있었으며, 사육사들은 위험 속에서도 이 동물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오전 11시 35분경, 체스터 동물원의 몬순 숲 전시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전시관은 영국에서 가장 큰 실내 전시관으로, 규모는 5000㎡(약 1513평)에 달한다. 2015년 당시 한화로 약 570억 원을 들여 완공한 이 전시관은 동남아시아의 덥고 습한 환경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고 발생 당일. 이곳에서 발생한 불길이 삽시간에 번지기 시작하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보다 먼저 움직인 이들이 바로 사육사들이었다.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육사들은 화재 직후 불길로 뛰어들어 동물들을 구하기 시작했다. 심각한 멸종 위기에 있는 수마트라 오랑우탄 등을 돌보던 사육사들이 놀란 동물을 구하기 위해 사용한 도구는 다름 아닌 바나나였다. 불길 속으로 뛰어든 사육사들은 한 곳에 있던 오랑우탄 6마리와 긴팔원숭이 4마리, 마카크(아프리카 또는 아시아산 원숭이) 18마리를 구하기 위해 주변에 있던 바나나를 집어 들었고, 이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유인했다. 안전한 곳으로 몸을 옮긴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담요로 스스로 몸을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체스터 동물원 측은 SNS에 올린 글에서 “화재가 발생한 날은 우리 동물원의 긴 역사에서 가장 힘든 날이었다”면서 “사육사들은 모든 동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화재가 발생한 인근 구역에 있던 몇몇 곤충이나 개구리, 작은 물고기나 새들은 미처 구하지 못했고, 이렇게 잃은 동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면서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체스터 동물원의 화재 소식이 알려진 뒤 전국 각지에서 온정이 쏟아졌다. 하루 만에 모인 모금액은 5만 파운드, 한화로 약 7000만원이 넘는다. 동물원 측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프리카 가나 간디 동상 철거...인종차별 담은 친필 메모 논란

    아프리카 가나 간디 동상 철거...인종차별 담은 친필 메모 논란

    비폭력 저항 운동을 이끈 인도의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마하트마 간디(1869∼1948)의 동상이 아프리카의 한 대학에서 철거되는 수모를 겪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아프리카 가나의 수도 아크라에 있는 가나대학 내부에 건립됐던 간디 동상이 전날 철거됐다. 이 동상은 2016년 6월 가나대학 캠퍼스를 방문했던 프라나브 무케르지 당시 인도 대통령이 양국 연대의 상징으로 선물한 것이다. 하지만 그 이후 교수들을 중심으로 한 철거 청원에 1000명 이상이 서명하면서 2년여 만에 철거가 시행된 것이다. 가나대학 교수들은 간디가 인종차별주의자였다고 주장하며 간디가 젊은 시절 21년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면서 남긴 친필 메모를 근거로 들었다. 그 메모에는 간디가 흑인을 ‘깜둥이’(kaffir)라고 언급한 내용이 들어 있고, ‘인도인들이 흑인보다 절대적으로 우월하다’는 표현도 포함됐다. 특히 깜둥이(kaffir)이라는 단어는 지금도 모욕적인 단어로 분류된다. 가나대학 법학과 학생인 나나 아도마 아사레는 BBC에 “간디의 동상을 두는 건 그가 옹호하는 모든 것을 우리도 옹호한다는 의미이며 (의혹이 제기된 것처럼) 그가 인종차별을 옹호한다면 그의 동상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말라위 정부도 인도의 컨벤션센터 건립 지원에 대한 화답으로 간디 동상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3000여명이 반대 서명에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간디의 손자이자 전기작가인 라즈모한 간디는 할아버지가 흑인에 대해 무지했고 편견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나나, 완벽 각선미 드러낸 자태 ‘여신급 미모’

    나나, 완벽 각선미 드러낸 자태 ‘여신급 미모’

    나나가 한 화장품 브랜드 매장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13일 오후 서울 중 중구명동 미샤 매장에서는 ‘미샤 메가 스토어’ 오픈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모델 겸 가수인 나나와 신인배우 전소니 등이 자리했다. 이날 나나는 흰색 원피스에 빨간색 구두를 매치해 포인트를 살렸다. 긴 머리를 한 나나는 청순한 매력도 뽐냈다. 한편, 나나는 오는 2019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사자’ 측에게 프로그램을 더이상 하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윤도현 “나이 드니 노래할 때 단전 풀려”

    ‘냉장고를 부탁해’ 윤도현 “나이 드니 노래할 때 단전 풀려”

    윤도현이 ‘반백살 록커’로서의 고충을 고백했다. 10일(월)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YB 윤도현과 국카스텐 하현우가 게스트로 찾아온다. 이번 방송에서는 ‘대한민국 록의 자존심’ 윤도현의 다양한 반전 매력이 공개된다. 또한 2018년 챔피언 셰프를 결정하기 위한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진다. 최근 진행된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에서 윤도현은 각종 즙은 물론 꿀, 공진단, 강황환 등 다양한 건강식품이 가득한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어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이 생겨 음식 먹을 때 효능을 찾아본다. 나이가 드니 노래할 때 기운이 없어서 단전이 풀리더라”라며 슬프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기력 충전을 위해 녹화 틈틈이 수줍게 바나나를 꺼내 먹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윤도현은 “예전에는 우리 부부가 서로를 부르는 애칭이 ‘브래드 피트’와 ‘소피 마르소’였다. 지금은 ‘현이’와 ‘옥이’로 부른다”고 전하며 사랑꾼 록커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언제든 아내가 원한다면 춤을 춘다”고 밝히자, 하현우는 “못 들은 것으로 하겠다. 윤도현은 나의 영웅인데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이날 셰프들은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펼쳐진 마지막 대결에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쳤다. 급기야 몇몇 셰프들은 단전에서 끌어올린 샤우팅을 내지르며 요리에 임했다. 완성된 요리 시식에 나선 윤도현은 “임금님 수라상 같다”“성대가 열리는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급기야 하현우가 극구 반대했던 ‘엉덩이춤’까지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록의 전설’ 윤도현을 만족시킨 2018년 최종 우승자 셰프는 10일 월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나뿐인 내편’ 진경, 최수종에 기습 뽀뽀 ‘로맨스 시작’

    ‘하나뿐인 내편’ 진경, 최수종에 기습 뽀뽀 ‘로맨스 시작’

    ‘하나뿐인 내편’ 유이, 이장우 커플의 결혼을 필두로 새로운 국면전환을 예고한 가운데, 최수종을 둘러싼 판도라의 상자가 공개될지 여부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방송되는 KBS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예고편에는 비록 아버지란 정체를 숨긴 운전기사의 자격이었지만 친딸 김도란(유이 분)과 사위 왕대륙(이장우 분), 두 사람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강수일(최수종 분)의 모습과 그에게 딸의 존재를 묻는 ‘왕회장님’ 박금병(정재순 분)의 모습이 함께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먼발치에서나마 도란의 결혼식을 바라보며 진심으로 축하를 건넨 수일은 결혼식이 끝난 후 도란을 친자식 이상의 사랑과 헌신으로 키워준 동생 김동철(이두일 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동철과 도란이 나란히 함께한 사진을 흐뭇한 미소로 바라보던 수일은 “동철아, 이제 우리 도란이 옆에 듬직한 사위가 있어. 내가 정말 아빠로 앉아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며 속내를 전해 애틋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서랍 속에 앨범을 넣던 수일은 실수로 바나나우유를 손에 들고 있는 도란의 어린 시절 사진을 떨어뜨렸고 과일을 건네주기 위해 그의 방을 찾은 미스조(황효은 분)가 이를 발견하는 한편, 수일에게 딸의 존재를 묻는 금병의 모습 또한 이어지는 등 도란의 친아버지가 수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날 예고편에는 수일에게 기습뽀뽀를 날리는 ‘직진녀’ 나홍주(진경 분) 특유의 로맨틱한 모습과 소개팅에 나간 김미란(나혜미 분)이 신경 쓰인 나머지 그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장고래(박성훈 분)의 모습 등 등장인물간의 극적인 관계변화 또한 암시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은 8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유위니아 딤채 18종 26개 모드 맞춤냉각 OK…대우전자 클라쎄 1인가구 안성맞춤

    대유위니아 딤채 18종 26개 모드 맞춤냉각 OK…대우전자 클라쎄 1인가구 안성맞춤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는 김장철인 지난달 말 김치냉장고 하루 최대 판매량을 각각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열대과일부터 술 보관, 고기 숙성 등 특화 모드, 소형 제품을 냉동고로도 활용할 수 있는 틈새 기능이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대유위니아의 딤채 스탠드형 신제품은 저장실마다 각기 다른 냉각기를 사용하는 ‘오리지널 냉각’ 기술을 강화했다. 1대의 김치냉장고로 최대 4대 제품까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맞춤 냉각 기능이다. 또 김치 보관을 포함해 총 18종 26개 모드의 채소, 과일, 주류, 장류 등 다양한 식재료 보관이 가능하다. 특히 신선 보관실 안쪽에 냉동육을 빨리 해동해 주는 ‘고메 플레이트’를 채용했다. 바나나, 아보카도, 레몬 등 보관이 까다로운 열대과일 10종 특별 보관 모드도 추가했다. 지난해 청국장 숙성 기능에 이어 올해 묵은지 발효 기능이 새로 생겼다. 대우전자의 클라쎄 스마트 컨버터블 소형 김치냉장고는 실용성에 집중했다. 102ℓ급 제품으로 제품 전체를 냉동고, 냉장고, 김치냉장고로 변환해 사용할 수 있다. 내년 신모델에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혼술족’을 위한 ‘술(酒)장고’ 기능이 들어갔다. ‘스페셜 주류보관’을 선택하면 소주·맥주 등 주류별로 가장 맛있는 온도로 보관할 수 있다. ‘소주 슬러시 모드’는 소주를 얼지 않는 최적 온도로 보관해 슬러시 소주로 만들어 준다.
  •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사계절’ 열대과일도 신선하게… 미세 정온기술로 아삭한 맛 유지

    삼성전자 ‘김치플러스 사계절’ 열대과일도 신선하게… 미세 정온기술로 아삭한 맛 유지

    삼성전자는 지난해 열대과일에서 뿌리채소, 와인까지 맞춤형 보관이 가능한 ‘김치플러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이를 업그레이드한 ‘김치플러스 사계절’을 출시했다. 바나나, 감자, 아보카도 등 식품 종류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17가지 맞춤 보관, 아래 칸을 영하 21도~상온 11도까지 조절하는 기능이 편리하다. 뿌리채소용 바스켓, 바나나용 스탠드, 와인랙 등 전용 수납 액세서리를 함께 제공해 편리하다. 회사 관계자는 “바나나, 감자, 고구마, 토마토처럼 실온 보관이 어려운 식재료부터 망고, 아보카도 등 최근 많이 먹는 열대과일까지 보다 신선하게 오래 저장해두고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0.3도 이내 오차 범위를 유지하는 ‘미세 정온 기술’은 한겨울 땅속에 보관된 김치처럼 아삭한 맛을 장기간 유지해 준다. 2019년형은 기존 ‘4도어’에 이어 ‘3도어’, ‘뚜껑형’ 제품까지 김치플러스 모델을 확대했다. 하루 60분간 -5도로 보관해 김치 숙성 속도를 늦춰 아삭한 김치 맛을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아삭 모드’가 새로 추가됐다. 3도어에는 국내 유일하게 ‘홈바’가 탑재돼 자주 먹는 식재료를 냉기 손실 없이 꺼낼 수 있다.
  • [IT단신]

    [IT단신]

    캐논 EOS R 전용 RF 마운트 줌 렌즈 캐논코리아가 최고급 EF 마운트 초망원 렌즈 2종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EOS R 전용 RF 마운트 표준 줌 렌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EF 400㎜ F2.8L IS Ⅲ USM’과 ‘EF 600㎜ F4L IS Ⅲ USM’은 캐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화질과 빠르고 정확한 자동초점 기술을 경험할 수 있으며, 세계 최경량을 실현한 초망원 렌즈다. RF 마운트 렌즈 ‘RF28-70㎜ F2L USM’은 표준 줌 렌즈로, 줌 렌즈 세계 최초로 전 구간 ‘조리개값 2’를 구현한 밝은 렌즈다.가민 GPS 스마트워치 육군 작전 지원 스마트 기기업체 가민은 지난 9월 육군 27사단 쌍독수리연대에 최신형 GPS 스마트워치를 기증했다고 6일 밝혔다. 가민이 기증한 스마트워치는 ‘피닉스 5X 플러스’, ‘피닉스 3 HR’로, 두 제품 모두 멀티 네트워크 위성 수신 기능을 지원한다. 고해상도 풀-컬러 가민 크로마 디스플레이를 탑재, 강한 태양광 아래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하고, 100미터 방수 등급을 갖춰 극한 상황에서 원활한 작전 수행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대 20일, GPS 모드에서 최대 13시간 사용 가능하다. 군사작전에 필수적인 3축 나침반, 고도계 및 기압계 기능을 기본 내장하고 있다. 쌍독수리연대는 기증받은 장비들을 부대자산으로 등록, 최소 단위 제대에서 시범 활용할 예정이다.후지필름 포토북 할인·경품 행사 한국후지필름은 ‘2018년 추억 연말정산하고 황금돼지 받기’ 이벤트를 내년 1월까지 진행한다. 한 해 동안 찍은 사진을 이어앨범이나 포토북으로 만들면 추첨을 통해 24K순금 황금돼지 등 선물을 증정한다. 이어앨범과 포토북 30%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2019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이어앨범, 포토북 3만원 이상 구매 구매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24K 순금돼지 한 돈(3명), 롯데마트 삼겹살 1㎏(10명), 바나나우유(100명)를 증정한다.
  • [단독] 의대생 외면하던 흉부외과 되살아나나

    [단독] 의대생 외면하던 흉부외과 되살아나나

    내년 전공의 지원율 14년 만에 70% 넘어 교수 고령화… 전문의 4년 뒤 405명 부족 거의 보장된 교수직 매력에 지원 늘어난 듯 주 80시간 근무제한 ‘특별법’ 긍정 영향 건보수가 인상·가산금 지원 정책도 한 몫의대생들이 외면했던 흉부외과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과거 한 주에 100시간이 넘는 열악한 근무 환경과 고난도 수술, 개원이 쉽지 않은 특성 때문에 ‘기피과 1순위’로 꼽혔지만 근무 여건이 개선되면서 내년도 전공의(레지던트) 지원율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70% 선을 넘어섰다. 5일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에 따르면 내년도 흉부외과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 결과 44명 정원에 32명이 지원해 72.7%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정원 외 지원자를 받는 ‘탄력 정원’에도 3명이 지원한 점을 감안하면 올해 흉부외과 전공의 지원율은 최대 79.5% 수준이다. 흉부외과 지원율은 2005년 이후 단 한 번도 70.0%를 넘긴 적이 없었다. 2009년에는 지원율이 29.0%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정부 지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늘 40~60%를 유지했다. 그러다 올해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지원율 57.4%와 비교해도 큰 폭의 증가세다.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수도권 대형 병원뿐 아니라 울산대병원, 경상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상당수 지방병원도 무난히 정원을 채웠다. 흉부외과 지원자가 늘어난 데는 역설적으로 장기화된 흉부외과 전문의 부족 현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 흉부외과는 심장 수술, 폐 이식 등 고난도 수술이 중심이어서 병원 개원이 쉽지 않다. 일자리 대부분이 대형병원에 몰려 있는데 1990년대부터 전공의 지원자가 급감하면서 전문의 부족 현상이 심해졌다. 올해 210명, 2022년엔 405명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태윤 흉부외과학회 이사장은 “보통 의대생들이 교수를 바라보고 흉부외과를 지원하는데, 앞으로는 교수 자리가 대부분 보장된다는 의미”라면서 “일자리에 대한 희망이 생기면서 지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전공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전공의특별법’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법은 한 주에 전공의 근무시간을 80시간으로 제한하고 연속 당직을 금지하고 있다. 장시간 근무가 일상인 흉부외과 전공의도 혜택을 보게 된 것이다. 정부 지원도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해마다 고위험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한 데 이어 흉부외과 수가가산금으로 한 해 600억원을 의료기관에 지급하고 있다. 오 이사장은 “일본과 미국에 비하면 고위험 수술 수가가 낮지만 그래도 매년 격차가 줄고 있다”며 “다만 일부 대형병원이 흉부외과 인력 양성에 쓰라고 준 지원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영화판이 궁금하고 두려운 청춘에게, 그런데 책값 장난 아님

    영화판이 궁금하고 두려운 청춘에게, 그런데 책값 장난 아님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고 싶은데 두렵기만 해 엄두가 안 난다는 이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기자의 신문사 후배 한 명도 영화 출입 기자를 하다 5년 전 영화 일을 하겠다며 사표를 던졌다. 그가 얼마나 힘들게 감독 데뷔의 순간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을지 생각하면 내 일마냥 두려워진다. 여기 우리가 이름은 한 번쯤 들어봤을 영화 장인 112명이 평생의 업으로 삼은 영화에 관한 소회를 털어놓은 책이 있다. 한 권이 아니라 무려 7권인데 늘 과감하고 야심찬 기획으로 유명한 커뮤니케이션북스가 낱권으로는 안 팔겠다고 배짱을 부린다. 무려 22만원. 어떻게 하필 영화와, 영화를 만드는 일을 사랑하게 됐을까? 수십 년 세월 어떤 일을 겪었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일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과 싸워야만 했고 또 무엇을 걸어야 했을까? 결과적으로 얻은 것은? 이런 의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필름크래프트’는 영화 전문 출판사 포컬프레스가 기획·출간했다. 촬영과 연출, 제작, 편집,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디자인, 시나리오 등 일곱 부문의 장인 112명을 심층 인터뷰하고 2000여 의 컬러 스틸 컷과 함께 담았다. 한국인 장인으로는 둘이 포함됐다. 이창동 감독과 박찬욱 감독이다. 박찬욱 감독은 “청소년기에 나는 제임스 본드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시나리오를 쓸 때 본 이야기로 들어가기 전에 프롤로그로 영화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는데, 제임스 본드 영화의 영향이 잠재적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킹덤’의 감독 페터 알백 옌슨은 라스 폰 트리에를 만난 극적인 순간을 돌아본다. “그나 나나 모두 파산한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두 실패자가 함께 일하면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부기 나이트’ ‘어둠 속의 댄서’의 패션 디자이너 마크 브리지스는 “‘패션 쪽 일을 해 볼 생각은 없었나요?’라고 물어 보는 사람들이 있어요. 궁극적으로 패션 디자이너의 목적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 하는 것을 만드는 것이고, 의상은 단지 영화의 한 부분일 따름이지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디자인한 것을 구입하고 싶은 욕망을 갖게 하는 것이 내 목적은 아니에요”라고 밝혔다. 이런 식이다. 다른 책에서 접할 수 없었던 명작 탄생의 숨은 얘기들, 바깥에 알려진 적 없는 작업 노트가 실려 있다. 현장의 영화인이 매일 마주치고 씨름하고 답을 찾으려 애쓰는 거의 모든 문제와 상황을 거장의 얘기로 들어본다.그런데 의문 한 가지. 가난한 영화 지망자가 뛰어들고 싶은 분야는 일곱 가지 가운데 하나일텐데 왜 세트 판매를 고집하는 것일까? 커뮤니케이션북스 관계자는 5일 “일정 기간이 지나면 낱권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진로를 고민하는 자녀에게 부모가 졸업이나 입학 선물로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 주머니가 얇은 청춘들은 한 질도 팔리지 않길 바라야 하는 것일까?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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