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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위기의 K2 전차, 한국형 전차 이대로 끝나나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위기의 K2 전차, 한국형 전차 이대로 끝나나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자랑하는 국산 전차 K2 흑표. 지난 7월, 사막에서 주행 중인 K2 전차의 영상이 공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다. 영상 속 K2 전차는 사막을 거침없이 질주했다. 이 영상은 중동 모 국가에서 실시되었던 K2 전차의 현지 시험평가를 담고 있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2 전차는 현지 시험평가에서 경쟁 전차를 제치고 뛰어난 성능을 뽐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4년 7월부터 우리 육군에 전력화된 K2 전차는 한국형 전차 최초로 2008년 터키에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지금도 중동 그리고 유럽 국가들이 K2 전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국산전차이지만 국내 상황은 녹녹하지 않다. 현재 K2 전차는 2차 및 3차 양산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2023년 말이면 K2 전차의 양산이 모두 종료될 예정이다. 만약 향후 추가양산이 없으면 이후 생산 공백에 대응할 능력이 없어, 한국형 전차의 생산기반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방위산업계 전반에서 나오고 있다. K2 전차와 관련된 협력업체는 1100여 개이며 고용인원은 40000여명에 달한다.대부분 중소기업으로 K2 전차의 소요축소와 코로나 19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향후 K2 전차의 추가양산이 없다면, 이들 협력업체들은 폐업의 위기에 내몰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국산전차인 K2는 경제적 효과가 매우 높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일례로 K2 전차의 대당 가격은 100억 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K2 전차 한 대를 만들 때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약 3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K2 전차가 2023년 말 생산이 끝나게 되면 수출에도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해외시장에서 경쟁상대라고 할 수 있는 독일의 레오파드 2 및 미국의 M1A2 계열 전차와 달리 K2 전차는 유일하게 ‘양산중인 전차’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레오파드 2 및 M1A2 계열 전차는 퇴역해 보관중인 전차를 재생해 수출시장에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양산중인 K2 전차에 비해 경우에 따라 신형전차임에도 불구하고 수명이 짧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K2 전차의 양산이 종료되면 이러한 장점이 사라지게 되고 가격경쟁력도 떨어지게 된다. 군사적인 측면에서도 군 병력 축소 및 복무기간 단축을 고려하면, 현재 육군이 운용중인 수백여 대의 M48 계열 전차의 시급한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깡통전차’라는 별칭을 가진 M48 계열 전차는, 육군이 운용 중인 주력 전차 K1 보다 기동력, 화력, 방어력 측면에서 매우 취약하다는 지적이 끓임 없이 제기되고 있다.또한 승무원 4명이 탑승하는 M48 계열 전차를 승무원 3명으로 운용되는 K2 전차로 200대만 대체해도 400명의 병력 감축 효과가 있다. 이 때문에 K2 전차의 추가 양산을 통해 M48계열 전차를 대체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차세대 국산전차 개발이전까지 연구 및 생산시설의 유지를 위해서는 K2 전차의 추가 양산이 반드시 필요하다. 2040년 이후 전력화될 차세대 국산전차를 위해서는 연구개발 및 생산기반의 유지가 선행되어 한다. 만약 K2 전차의 추가양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전차기술도태와 함께 수십 년간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한국형 전차의 생산기반이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이다.
  • 나홀로 할머니와 구청장의 ‘수다’…삼계탕 나누며 전하는 ‘양천의 情’

    나홀로 할머니와 구청장의 ‘수다’…삼계탕 나누며 전하는 ‘양천의 情’

    1일 홍모(80) 할머니 혼자 사는 집 곳곳에서 꼼꼼한 손길이 느껴졌다. 깨끗하게 빤 분홍, 노랑 행주는 부엌 수납장 손잡이에 나란히 걸렸다. 반듯이 정돈된 침대 위엔 큼직한 인형이 앉아 있다. 벽에 걸린 사진 속엔 젊고 고운 시절 홍 할머니가 분홍저고리 한복 차림으로 남편 옆에 앉았다. 깨끗한 집안과는 달리 홍 할머니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할머니는 뇌병변 증세가 있어 오른쪽 팔과 다리가 불편하다. 발음도 부정확하다. 벽엔 요일, 끼니별로 먹어야 할 약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남편 전처의 자식들은 사실상 남이다. 기초생활수급으로 살아가는 홍 할머니에게는 금붕어가 유일한 가족이다. 외로운 홍 할머니에게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이 양손에 삼계탕과 간단한 밑반찬을 들고 찾았다. 김 구청장은 “어머니, 삼계탕 드시고 기운 내시라고 찾아왔어요. 집안이 너무 정리정돈이 잘 됐네요. 저희 집보다 나아요”라고 웃으며 가져온 음식을 내려놓았다. 김 구청장의 손을 잡은 홍 할머니는 “말벗이 필요했는데”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김 구청장은 “그럼요, 잘 하셨네”라며 할머니와 10여분간 수다를 이어갔다. “손,발이 점점 불편해서 집안도 못 치워”라는 홍 할머니에게 “움직이기 불편한 쪽 몸을 자꾸 쓰셔야 해요. 조금씩이라도 식사는 거르면 안 돼요. 그리고 코로나19가 무섭더라도 아침저녁으로 꼭 운동하셔야 해요”라고 김 구청장은 당부했다. 이날 김 구청장은 신월4동 삼계탕 나눔행사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홍 할머니 집을 찾게 됐다. 동주민센터와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가 삼계탕 간편식 팩과 손수 담은 김치, 바나나, 직접 짠 주방용 수세미 등을 종이가방에 담아 지역 내 노인, 중장년 독거남성, 중증장애인 등 1인 가구 160명에게 전달하는 행사다. 2017년부터 주민센터에 모여 잔치처럼 진행하던 행사인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에 배달하게 됐다. 봉사단은 배달하는 김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한다. 김 구청장은 전달에 나서기 전 직접 삼계탕 꾸러미를 포장하고 봉사단원에게 인사를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동네잔치 같은 행사가 없어진 뒤 사람들이 관심을 끊었다고 생각할 때 전달하는 한 끼 식사는 1인 가구에게 단순히 식사가 아니라 ‘정’”이라면서 “항상 잊지 않고 준비해 주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홍 할머니를 방문한 뒤 김 구청장은 50대 장애인 독거 남성과 다른 80대 홀몸 할머니 집을 찾아 삼계탕을 전달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 내년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3명 더 늘어나나?

    내년 지방선거 제주도의원 3명 더 늘어나나?

    제주도의회 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의원 정수를 46명으로 3명 증원하는 방향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도의원선거구획정위는 도의원 1인당 대표 인구수가 제주도의회 의원 1인의 경우 1만5580명으로, 전국 평균 1만3780명보다 많다며 다른 지역 주민보다 과소 대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인구비례 원칙을 충족하면서 인구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농어촌지역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3명(지역구 2, 비례대표 1)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헌법재판소는 2019년 3월 투표의 등가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구 간 인구비례를 3대 1로 변경 결정했다. 도의원선거구획정위는 또 인구 증가에 따른 선거구 획정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최소 인구수를 가진 읍·면(도서 지역 제외)을 기준 선거구로 정해 기준선거구제에 따라 최적의 선거구를 설정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지역구의원 31명, 비례대표 7명, 교육의원 5명으로 구성·운영중이다. 도의회는 인구가 적은 농어촌 선거구가 인구 집중화된 도심지보다 상대적으로 대의권이 커져 농어촌 선거구가 강제 통폐합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 1월 도의원선거구획정위를 구성해 적절한 의원 정수 논의를 해왔다.
  • [책꽂이]

    [책꽂이]

    여자들은 집을 찾기 위해 집을 떠난다(장민지 지음, 서해문집 펴냄) 미디어 전문가인 저자가 지방에서 서울로 이주한 여성 청년 12명이 생각하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묶었다. ‘따뜻하고 친밀한 공간’으로서 집은 여성을 억압하는 편향적 성격이 있다고 분석하고, 보수적인 집과 가족에게서 벗어나길 원하는 여성 청년들의 열망을 기록했다. 284쪽. 1만 8000원.글자 속의 우주(한동훈 지음, 호밀밭 펴냄) 서체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노포 간판부터 여러 상품 브랜드까지 곳곳에서 눈에 띄는 글자의 내력과 의미를 짚었다. 기아자동차 ‘프라이드’의 로고나 도쿄올림픽 공식 엠블럼 등 다채로운 글자 모양들이 저자의 눈을 통해 우리 사회와 시대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로 다시 태어난다. 436쪽. 2만 5000원.분노란 무엇인가(바버라 로젠와인 지음, 석기용 옮김, 타인의사유 펴냄) 역사학자인 저자가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현대 신경과학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을 지배하는 분노의 의미를 12가지 담론으로 엮었다. 분노를 피해야 한다는 주장과 분노의 긍정적 영향을 인정하는 견해, 분노를 인간의 본능으로 보는 시각 등 3가지 관점에서 정리한다. 284쪽. 1만 5000원.초현실주의자들의 은밀한 매력(데즈먼드 모리스 지음, 이한음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생태학자이자 초현실주의 화가인 저자가 20세기 모더니즘 미술의 한 축인 초현실주의 사조를 쉽게 설명했다.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등 전통과 관습에 맞섰던 예술가 32명의 인간적이고 내밀한 이야기를 그림을 곁들여 소개한다. 424쪽. 2만 2000원.미국 비밀문서로 읽는 한국 현대사 1945~1950(김택곤 지음, 맥스미디어 펴냄) 방송 기자 출신인 저자가 미국 국립문서보관소를 20여년간 취재해 발굴한 비밀문서를 토대로 해방 이후 6·25전쟁까지의 현대사를 재조명했다. 광복군의 험난한 귀국길과 좌우합작 실패 등 중요한 고비들을 미국 정부의 시각에서 생생하게 보여 준다. 752쪽. 3만 5000원.차문디 언덕에서 우리는(김혜나 지음, 은행나무 펴냄) 2010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은 김혜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정크’ 등 작품으로 20대의 고민을 치열하게 담았던 작가는 30대 여성의 불안과 격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주인공 ‘메이’는 요가 수련을 위해 인도 여행을 떠나나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308쪽. 1만 4000원.
  • “외국인도 한국서 활동하는데 왜 나만?”…유승준의 반론

    “외국인도 한국서 활동하는데 왜 나만?”…유승준의 반론

    ‘비자발급 거부 취소’ 소송 2차 공판 가수 유승준(45, 미국명 스티브 승준 유)측이 승소 후에도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은 LA총영사관에게 “비자발급 거부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26일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정상규 부장판사)는 유승준이 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를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 취소 청구 소송 두 번째 공판을 열었다. 유승준 “비자발급 거부 철회하라” 유승준 변호인은 “주 LA 총영사관의 비자발급 거부는 앞선 대법원의 판례에 반하는 취지에 해당한다. 비례의 원칙, 평등의 원칙 부분에서도 반하는 부분이다”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당시에 원고가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해서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그때 원고의 입장에서 국적을 취득한 것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지내려고 했던 것이다. 국적 취득에 있어서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유승준 변호인은 “(피고 측이) 저희 케이스가 특별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왜 저희만 특별한 케이스인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 재외동포가 아닌 외국인도 한국에서 연예 활동을 하지 않나“며 ”병역 기피를 이유로 입국 금지를 당한 것은 유일한 케이스다”며 주 LA 총영사관의 여권·사증 발급거부 처분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LA총영사관 “법대로 처분” 비자 발급을 거부하고 있는 피고 LA총영사관은 “대법원에서는 우리에게 ‘재량권을 적법하게 행사했어야 한다’라고 했을 뿐, 그 말이 유승준에게 비자 발급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유승준은 장기간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일본 등의 사례를 보더라도 비자 발급에 있어서는 사법적 판단을 제한하고, 행정적인 처분에 대해 재량권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LA총영사관은 강경한 목소리로 “유승준이 ‘왜 나만 갖고 그러냐’고 그러는데, 병역 회피 목적으로 국적을 바꾼사람에게 법 안에서 처분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 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당시 여론은 병역기피가 강하게 의심되는 유승준을 비난했고 결국 유승준은 정부의 결정으로 입국이 금지돼 수년간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이후 2015년 유승준은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1, 2심 재판부는 ‘국군 장병의 사기 저하’, ‘병역 기피 풍조 만연 우려’ 등을 이유로 유승준의 입국을 허락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2019년 3심 대법원은 “LA 총영사관이 재량권을 행사하지 않고 단지 과거에 입국 금지 결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자발급을 거부한 것은 옳지 않다”고 판결한 뒤 사건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보냈다. 이에 외교부는 대법원의 결정에 불복, 곧바로 재상고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결정으로 유승준의 최종 승소가 결정됐다. 이후 유승준은 사증발급 거부취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한 후인 지난해 7월 로스엔젤레스총영사관에 비자 발급을 신청했지만 또 다시 거부당했다. 당시 외교부는 “스티브 승준 유는 주LA총영사관에 재외동포 체류자격(F-4)의 사증발급을 신청했고,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사증발급에 관한 권한을 위임받은 주LA총영사는 관련 법령·규정·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등 적법한 재량권 행사를 통해 신청인에 대한 사증발급을 거부했다”면서 “재외동포 체류자격의 신청 요건을 갖추었다고 해서 무조건 사증을 발급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후 유승준은 지난해 10월 5일 서울행정법원에 비자발급거부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
  • 1인 가구 늘고 물가는 오르고… 소량 판매 ‘한끼 채소’ 빅히트

    1인 가구 늘고 물가는 오르고… 소량 판매 ‘한끼 채소’ 빅히트

    1인 가구를 겨냥해 소량으로 판매하는 한끼 채소 매출이 크게 늘었다. 23일 마켓컬리에 따르면 올 들어 22일까지 판매된 한끼 채소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3% 신장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1개 1300원에 판매되는 당근으로 전체 판매량의 16%를 차지했다. 대파(250g, 1400원)가 12%로 2위였고 깐마늘(100g, 1700원), 양파(2개입, 1490원), 깻잎(20g, 1100원) 등도 잘팔렸다. 한끼 채소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채소를 한 번에 먹을 만큼만 작게 포장해 파는 상품이다. 한끼 채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최근 물가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연속 2%대로 상승하는 등 물가가 크게 오르는 상황에서 혼자 식사를 해결해야 하는 1인 가구가 용량이 크거나 개수를 대향으로 묶어 판매하는 대형마트 식재료를 사기 부담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수요를 감안해 마켓컬리는 다양한 소포장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팽이버섯 2입(910원), 흙대파(1단, 1890원), 우유(900ml, 1580원), 파프리카(2입, 2280원), 바나나(1.1kg, 2880원) 등이다. 최근 1인 가구가 건강에도 관심을 많이 쏟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무농약, 유기농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국내산 무농약 콩나물 300g을 900원에, 1등급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는 300g을 1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에도 통곡물 비중을 높인 ‘R15 통밀 식빵’은 3500원에, 김순자 명인 열무김치는 1kg에 8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대비 소포장된 상품의 가짓수가 많고 상품성이 뛰어나며 장보기의 번거로움을 줄여주고 있어 1인 가구의 온라인몰 이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7전 전승 신유빈 “지금 너무 힘들지만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는 메달로…”

    7전 전승 신유빈 “지금 너무 힘들지만 생애 첫 세계선수권대회는 메달로…”

    신유빈이 자신의 네 번째 태극마크 행보를 7전 전승으로 마치고 첫 세계선수권을 메달로 장식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신유빈은 19일 전북 무주국민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세계선수권대회 파이널스(개인전·미국 휴스턴) 대표선수 선발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풀리그 최종 7차전에서 최효주(삼성생명)를 4-1로 제쳤다. 전날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세트만 내주고 다섯 경기를 4-0 완승으로 장식하며 일찌감치 국가대표 진입을 확정한 신유빈은 이날 최종전까지 7전 전승을 거두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 행보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이어 경기를 모두 마친 뒤 도쿄올림픽을 마친 소감과 함께 향후 목표 등도 거침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타가 된 게 실감이 나나. -동네에서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던 배달 아저씨께서 뒤돌아보며 ‘와! 신유빈 선수다!’ 하더라. 그때가 가장 신기했다. ▲올림픽을 마친 뒤 대표선발전 전까지 어떻게 쉬었나. -가족과 제주도에 여행을 가 푹 쉬었다. 스킨스쿠버를 했다. 원래 할 줄 모르는데, 바닷속에 들어가서 물고기들을 보면 올림픽 때문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확 풀릴 것 같더라. 조금이나마 힐링이 된 것 같다.▲올림픽에서 압박감 많이 받았을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힘들었고, 준비하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그렇게 많이 받은 적이 없었다. 도쿄만 바라보면서 한동안 달려왔다. 올림픽 끝나면 푹 쉬고 싶었는데 바로 이번 대표선발전이 잡혔다.(웃음) ▲7전 전승으로 선발됐다.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이렇게 많았던 적이 없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최근에 나이키 광고를 찍어서 화제가 됐다. -처음 제의가 왔을 때 ‘나를? 왜?’ 이런 느낌이었다.(웃음) 딱히 연기할 것도 없이 평소 하던 대로 탁구를 했다. 하루 만에 금방 촬영을 끝냈다. 힘들지도 않았고, 재미있었다.▲여러 전문가들이 올림픽을 치르면서 많이 성장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에도 7경기 치르면서 총 세 세트만 내주고 전부 이겼다. -(성장했는지는) 난 잘 모르겠다.(웃음) 그냥 이번에는 4-0으로 이긴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7세트까지 간다고 생각하면서 편하게 쳤다. 그런데…, 생각보다 경기들이 너무 일찍 끝나더라. 마음이 좀 편안했던 것 같다.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게 큰 것 같다. ▲이대로라면 세계선수권 전망도 밝은 것 같다. -지금 입원해야 할 지경이다.(웃음) 크고 작은 부상이 너무 많다. 무릎과 오른쪽 어깨에는 원래 염증이 좀 있었고, 발목은 인대가 조금 늘어났고, 허리도 아프고…. 원래 올림픽 끝나고 부상 나을 때까지 쉬려고 했는데…. 이제 오픈대회에 나간 뒤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해야 한다. 그다음엔 세계선수권까지 쉴 새 없이 있다. 일본 프로리그는 하반기 방역 상황 때문에 못갈 것 같다.▲부상 관리 잘해야겠다. -열다섯 살 때는 하루 자고 일어나면 다 나아 있었는데, 열일곱이 되니 안 그렇더라.(웃음) 그래서 부상을 관리해 가면서 오래 뛰는 선배 언니들을 더 존경하게 됐다. ▲올림픽에서 친해진 다른 종목 선수들은 없나. -여서정(체조) 언니와 동갑내기인 김제덕(양궁)과 친해졌다. 김제덕과는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소통한다. 말 놓고 친구로 지낸다. 그런데 양궁 얘기만 하면 말이 되게 길어지더라. 양궁에 관해 물어보면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잘해준다.(웃음) ▲세계선수권 목표는. -솔직히 지쳐서 목표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지금 목표를 세우겠다. 개인전 메달을 따 보겠다.
  • 코스피 파란불 멈췄지만… ‘셀코리아’에 반도체만 60조 증발했다

    코스피 파란불 멈췄지만… ‘셀코리아’에 반도체만 60조 증발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美연준 테이퍼링 우려외국인 7거래일 연속 7조 8250억원 매도기관 4096억 매수에 8거래일 만에 진정“오히려 양적완화 축소 땐 이탈 진정될 듯”18일 코스피가 상승하면서 2주 가까이 이어 오던 하락 장세를 마감했지만, 외국인들의 ‘셀코리아’ 행진은 계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등을 이유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84포인트(0.50%) 오른 3158.93에 장을 마쳤다. 이달 5일부터 전날까지 8거래일 연속 하락한 코스피가 이날 반등한 것은 기관투자자들이 409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미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했음에도 기관의 반발 매수는 이어졌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269억원어치를 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260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진’은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째 이어졌다. 이 기간에 팔아 치운 코스피 상장 주식만 7조 8250억원에 이른다. 지난 5일부터 지속됐던 코스피 하락장도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이 컸다. 전체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9%로 내려앉았다. 국내 증시에 불안 요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지난주 해외 기관에서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이 나오자 국내 증시는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지난 5일과 비교해 60조 6000조원 증발했다. 지난 5일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가 항상 포함됐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 되면서 전 거래일보다 2.46% 오른 10만 4000원에 장을 마쳤다. 여기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지자 투자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또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연내에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안전 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국내 주식시장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반도체 업황 둔화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지면서 국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전날까지 급등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3원 내린 116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0조원 넘게 주식을 팔고 있다”며 “특히 반도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로 파는 등 강한 매도세가 일어나고 있지만, 미 연준의 테이퍼링이 시작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오히려 외국인 이탈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으로 늘어… 구조 방해하는 폭풍 온다

    아이티 강진 사망 1300명으로 늘어… 구조 방해하는 폭풍 온다

    ‘그레이스가 오기 전에.’ 규모 7.2 지진에 강타당한 카리브해 국가 아이티가 생존자 수색마저 시간 싸움에 몰리고 있다. 재난 당국의 집계로 15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1300명에 근접했지만, 잔해를 뒤지고 있는 현장의 구호 단체들은 사망자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NPR 등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네덜란드 적십자는 “불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그레이스’로 명명된 열대성 저기압이 카리브해로 진입하면서 아이티를 더욱 절망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진으로 건물과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강풍에 폭우까지 더해지면 추가 붕괴 우려에 구조 작업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규모 4∼5의 여진에 무너지지 않고 남아 있는 집조차 주민들은 들어가길 꺼려하며 길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레카이 지역에선 주민들이 세간을 챙겨 축구장에서 밤을 보냈고, 시장에는 물과 바나나 등 얼마 남지 않은 식량을 사려는 주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고 한다. 한 구호단체 인사는 “집은 사라지고 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울고 있다. 모든 것이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택 1만 3000채 이상 파손됐고 병원, 학교, 교회 등도 피해를 입었다. AFP는 병원마다 병상은 물론 복도 바닥에까지 부상자들로 가득 차 있는 등 불어난 환자들을 대처하기에 인력도 장비도 크게 부족한 상황을 르포로 전했다. 찢어진 피부를 봉합하려 해도 기구가 없어 몇 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깁스를 하려 해도 하루를 기다려야 한다. 이번 지진은 최대 30만명이 사망한 2010년 대지진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피해가 집중됐던 수도 포르토프랭스보다는 피해 지역의 인구밀도가 낮아 인명 피해는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여러 지리적 환경 탓에 구조에 큰 곤란을 겪고 있다. 산사태로 도로가 끊겨 인력이나 물자의 이동이 쉽지 않다. 갱단이 장악한 지역을 통과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유엔은 피해 지역으로의 안전한 접근을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가 설치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잔해 아래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풍 ‘그레이스’가 오기 전에 집중 성과를 내야 하는데, 폭풍은 현지시간 16일 오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약잘알] 약사가 알려주는 ‘같이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9가지’

    술과 수면제를 함께 먹으면 위험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처럼 ‘궁합이 별로다’는 말은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데요. 술과 수면제처럼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약과 음식’을 약잘알 약사가 소개합니다. 1. 감기약·진통제 & 카페인·초콜릿 진통제나 감기약에는 약의 지속시간을 늘리고 효과를 더하기 위해 카페인이 함유된 약이 있습니다. 그 양은 1회 복용량 당 30~50mg 정도로 많지는 않지만, 하루 3번 복용하는 것을 생각했을 때 무시하기는 어렵습니다. 평소 커피나 홍차 초콜릿 등 카페인을 함유하는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은 카페인의 과다로 위염, 식욕부진, 두통, 신경과민, 불안, 불면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혹시 평소에 이런 증상을 자주 겪는 분들은 진통제나 감기약을 카페인과 함께 먹지 않았는지 의심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빈혈약 & 녹차·홍차 기본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할 때는 다른 약 또는 음식과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녹차, 홍차, 커피 등에 들어있는 탄닌, 카페인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아예 먹지 말라는 것은 아니고, 적어도 철분제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변비약 & 우유 보통 변비약의 정확한 제품명을 보면 ‘장용정’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이것은 약이 위에서 분해가 되지 않고 장까지 가서 약효를 내도록 코팅을 해놨다는 뜻인데요. 우유를 마시면 위의 산성 상태가 약해져서 장용정이 위에서 분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약 효과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위장장애도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변비약을 복용할 때는 우유는 피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혈압약 & 바나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보통 칼륨이 많은 바나나, 토마토 등의 과일이나 야채가 좋습니다. 혈압을 높이는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알닥톤 같은 칼륨보존성 이뇨제를 복용하는 경우(또는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당뇨가 함께 있는 분들)는 칼륨 수치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에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고혈압약을 드실 때 칼륨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를 복용하면 체내 칼륨이 과다 섭취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5. 고지혈증약 & 자몽주스 자몽주스, 자몽에 들어있는 후라노쿠마린 이라는 성분은 우리 몸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CYP450이라는 단백질의 기능을 방해합니다. 약물과 이 자몽주스와의 상호작용은 70~80여 가지로 굉장히 많기 때문에 내가 어떤 약을 먹든지 간에 복용기간에는 자몽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피임약 & 인삼 인삼이나 홍삼에 들어있는 진세노사이드는 여성호르몬과 그 구조가 유사합니다. 몸 안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데요. 피임약과 함께 인삼, 홍삼을 먹는 경우는 여성호르몬이 많아져 부작용이나 불편한 증상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유방암 등의 위험인자가 있으신 분은 주의해야 합니다. 6. 제산제(위장약) & 오렌지 속이 쓰릴 때 먹는 제산제에는 수산화알루미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약을 오렌지주스나 다른 산성의 과일 주스와 함께 복용하게 되면 알루미늄 성분이 우리 몸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수면제 & 술 잠을 더 잘 자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위험한데요. 수면제 복용 중 술을 마시게 되면 수면제의 부작용이나 내성, 의존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잠을 더 잘 잘 수는 있어도 이것은 건강한 형태로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기절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불면증이 심해지고, 인지기능도 점차 떨어질 수 있습니다. 8. 우울증약 & 치즈 우울증에 쓰는 일부 약들은 치즈나 와인, 말리거나 훈제된 식품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들에 포함된 티라민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가볍게는 두통이나 울렁거림에서부터 심한 경우 혈압 상승 위험도 있습니다. 다행히 해당되는 약물이 우울증에 일차적으로 쓰거나 많이 쓰는 약은 아니지만, 우울증약을 여러 가지 혹은 장기간 복용하시는 분들은 성분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9. 항생제 & 유제품 우유나 유제품 등에 포함된 칼슘은 ‘-사이클린, -플록사신이라는 항생제’와 결합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 항생제는 여드름, 비뇨기계 질환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그때그때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먹을 때는 우유, 요구르트 등 유제품과 같이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더 많은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세요!
  • [여기는 남미] 가뭄에 마른 강, 두 나라 국경서 ‘홍해의 기적’ 등장

    [여기는 남미] 가뭄에 마른 강, 두 나라 국경서 ‘홍해의 기적’ 등장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가뭄이 거대한 강을 바짝 마르게 했다. 경계선 역할을 하던 강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강으로 갈라져 있던 두 나라의 국경이 연결되는 '홍해의 기적'까지 벌어졌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사이를 흐르는 파라나 강의 수위는 해수면과 비교할 때 마이너스 26cm까지 떨어졌다.  평소 파라나 강의 수위는 낮은 곳이 2.30m, 높은 곳은 3.10m였다. 강 수위가 해수면보다 낮게 떨어지면서 아예 바짝 물이 마르고 육지가 드러난 곳이 많다.  아르헨티나 수자원연구소는 "1944년 이후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전례를 찾기 힘든 가뭄이 2년간 지속되면서 강이 견디지 못하고 밑바닥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이 사라지자 평소에 보기 힘든 진풍경도 이젠 익숙한 광경이 됐다. 배가 없으면 꿈도 꾸지 못하던 도보 월경이 가능해지면서다.  현지 언론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했던 곳에 강이 사라지면서 걸어서 국경을 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육지가 맞붙어버린 탓이다.  한 주민은 "생필품을 보다 저렴하게 사려는 사람들이 걸어서 국경을 넘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면서 "아무런 통제도 없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경이 활짝 열린 형국이 돼 코로나19 걱정도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강력한 국경봉쇄를 시행 중이만 강이 바짝 마르면서 큰 구멍이 뚫린 격이다.  현지 언론은 "봉쇄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가 됐다"면서 아르헨티나나 파라과이 양국 모두 국경이 맞붙은 곳에서 출입국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해외유입을 막기 위해 항공편까지 축소, 하루 입국자를 12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육로 국경도 철저히 막고 있어 최근에는 잠깐 브라질 등 이웃국가로 넘어갔다가 귀국하지 못하고 발이 묶인 '코로나19 난민'이 속출했다.  수자원연구소는 "기상예보를 보면 당장은 가뭄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최소한 3개월 이상 가뭄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라과이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미시오네스주는 8월부터 180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진=수자원연구소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향기롭고 달콤한 매혹, 멜론의 속사정/셰프 겸 칼럼니스트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초당 옥수수가 두부로 유명한 강원 강릉시 초당동과 상관이 없고 ‘매우 달다’의 일본식 한자어 ‘초당’에서 비롯된 것이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때가. 그로부터 1년 후 그에 못지않은 충격에 휩싸이게 되는 일이 또 벌어졌으니, 요즘 과일 코너에서 심심찮게 보이는 노란 양구메론의 정체를 알게 됐다.양구메론은 당연히 강원 양구군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주산지는 경상북도다. 물론 양구에서도 멜론을 재배한다. 양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멜론은 흔히 우리에게 익숙한 녹색 빛깔의 ‘양구(산) 멜론’으로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노란 빛깔의 양구메론과는 다른 품종이다. 양구메론은 ‘영’(Young)의 일본식 발음인 ‘양그’에서 비롯됐다고 알려져 있기에 멜론의 일본식 표현인 ‘메론’을 그대로 따 ‘양구메론’이라 부른다. 하지만 ‘메론’의 올바른 명칭은 ‘멜론’이라 소비자들은 ‘양구 멜론’이 노란 양구메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양구에서 생산된 녹색 멜론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헷갈리기 쉬워 누군가는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어찌 되었건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멜론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멜론 하면 그물과 같은 껍질에 연한 녹색 빛깔이 선명한 머스크멜론을 떠올렸지만 요즘은 다르다. 참외처럼 노란 양구메론이나 새하얀 백설 멜론, 겉보기엔 머스크와 닮았지만 속살은 먹음직스러운 주황빛을 가진 칸탈로프 멜론, 중국 품종의 하미과 멜론 등 개성 넘치는 다양한 품종의 멜론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는 시대가 됐다. 해외에서 먹은 멜론이 유난히 맛이 있었다면 이유는 두 가지, 품종이 달랐거나 기후가 좋아 당도가 높아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녹색 계열의 머스크멜론이 주를 이루지만 유럽에서는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다. 한국과 이탈리아 아이에게 색연필을 주고 멜론을 칠하라고 하면 한국 아이는 녹색을, 이탈리아 아이는 주황색 색연필을 손에 쥘 가능성이 높다.멜론의 고향은 중앙아시아로 알려져 있는데 대제국을 건설한 로마 제국 시절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한다. 기록하기 좋아한 부지런한 로마 저자들의 저서에서 멜론의 달콤함에 대한 찬사나 요리법이 종종 언급된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멜론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가 15세기에 이르러 십자군 원정을 다녀온 이들이 가져온 전리품 형태로 다시 등장한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 등 기후가 상대적으로 무더운 남유럽에서 멜론 재배가 성행했다. 중세 유럽에선 다양한 품종의 멜론이 각지에서 재배됐다. 프랑스의 루이 14세는 자신의 정원에 일곱 가지 품종의 멜론을 심고 그 맛을 즐겼다고 한다. 많은 품종 중 칸탈로프 멜론이 주류가 된 이유는 교황과 연관이 있다. 16세기 교황의 별장이 있었던 이탈리아 칸탈로프 지역의 주황색 멜론이 맛이 뛰어나 교황들이 특히 좋아했다고 한다. 칸탈로프산 멜론은 이후 명성을 얻어 포스트잇, 스카치테이프처럼 유럽 멜론의 고유명사가 됐다. 먹기 좋게 썰어낸 칸탈로프 멜론 위에 돼지 뒷다리를 염장해 만든 생햄 프로슈토를 종잇장처럼 얇게 썰어 얹은 ‘프로슈토 에 멜로네’는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에피타이저다. 멜론을 재배하기 시작한 중세부터 인기 있는 메뉴로 사랑받은 클래식 중의 클래식이다. 그도 그럴 것이 마치 꿀을 발라 놓은 듯한 당도 높은 칸탈로프 멜론의 달콤함과 프로슈토의 섬세하고 짜릿한 감칠맛과 짠맛이 어우러지는 ‘단짠’의 향연을 그 누가 거부할 수 있을는지. 생햄과 멜론의 조합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페어링이지만 맛의 핵심은 멜론과 생햄의 퀄리티다. 단맛이 없는 밍숭한 멜론이거나 풍미가 떨어진 품질 낮은 생햄, 또는 너무 풍미가 강한 스페인 하몽은 조화롭지 않을 수 있다. 하몽보다 순하고 섬세한 프로슈토나 프랑스식 생햄인 잠봉 정도면 충분하다. 입맛을 돋우는 에피타이저로, 또는 식사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디저트로 활용도가 높다.멜론은 후숙 과일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토마토나 바나나처럼 후숙을 오래한다고 맛이 극적으로 좋아지지는 않는다. 이걸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멜론의 당도는 꼭지를 땄을 때 이미 결정된다. 달지 않은 멜론은 계속 둔다고 해서 달아지지 않는다. 오래 두면 세포막이 허물어지고 약간의 발효가 일어나기에 마치 달아진 것으로 오해하는 것일 뿐이다. 과실의 신선함이 살아 있으면서 달콤향긋한 멜론의 맛을 느끼기 위해선 처음부터 좋은 당도의 멜론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을 만한 농가에서 직접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모더나 혈전증’ 검사 거부 제주도-질병청 갑론을박

    ‘모더나 혈전증’ 검사 거부 제주도-질병청 갑론을박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혈전증 증상을 보인 20대에 대한 접종 이상반응 검사를 거부한 배경을 놓고 검사를 의뢰한 제주도 방역당국과 질병관리청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환자가 백신 종류만 제외하면 검사 기준에 부합해 검사 필요성이 충분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질병청은 백신 종류 외에도 혈소판 수치 등이 정상 범위였다고 반박했다. 이에 제주도 방역당국이 재반박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11일 방역당국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은 20대 여성 A씨는 접종 5일 만인 지난달 31일 혈전증 증상으로 제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끝에 이달 7일 숨졌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4~6일 혈전증 증상이 접종 이상반응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질병청에 혈소판감소성혈전증(TTS) 검사를 세 차례 질병청에 의뢰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매번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TTS는 아스트라제네카(AZ)나 얀센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의 아주 드문 부작용 중 하나다. 일반적인 혈전증이 뇌동맥, 관상동맥과 다리 심부정맥, 폐동맥에서 주로 나타나는 데 비해 TTS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 백신 접종 후 4~28일 사이에 뇌정맥동과 내장정맥에 발생한다. 질병청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혈전증을 모더나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토대로 AZ나 얀센 백신 접종 후 의심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만 TTS 검사를 하고 있다. 질병청 지침을 보면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후 4∼28일 이내 TTS 의심증상 발생 ▲혈소판 수 15만/㎕(마이크로리터) 미만 ▲혈전 발생 여부를 참고할 수 있는 디-다이머(D-dimer) 수치 상승 ▲MRI·CT 등 영상검사 등으로 혈전 또는 출혈이 확인될 경우 각 의료기관이 TTS를 진단할 수 있는 검사(PF4)를 의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병청이 모더나 접종자는 검사 의뢰 접수가 안 된다고 하자 제주도 당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에도 TTS가 발생한 해외 사례 등을 언급하며 검사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질병청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요청에는 지침에 따라 ‘모더나 접종자라서 검체 접수가 불가하다’고 답했고, 세 번째 요청 때에는 ‘혈액응고자문단 의견을 들어봤는데 검사가 필요 없다고 했다’고 회신했다. 이에 대해 질병청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침에 따라 대응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처음 의뢰 때에는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었다”고 해명했다. 보도설명자료에서도 “응급실 내원 시점의 혈소판 수 검사 결과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주도 방역당국은 질병청에 TTS 검사를 의뢰했을 때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 이하로 떨어진 사실을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A씨가 병원에 내원한 지난달 31일 처음 검사했을 때에는 혈소판 수가 TTS 검사의뢰 기준 이상으로 나왔지만, 이후 다시 검사했을 때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제주도 당국은 A씨가 백신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기준에 모두 부합한다고 보고 소속 역학조사관(의료인) 의견 등을 바탕으로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세 차례 검사 요청을 하는 과정에서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백신 종류를 제외하고는 검사 기준에 부합한 사실이 질병청에 전달됐는데도 질병청은 이를 언급하지 않고 ‘A씨의 혈소판 수치가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다’고만 해명했다는 게 제주도 당국의 반박이다. 그런데도 질병청은 “백신 접종 후 TTS가 의심될 경우 적극적으로 항체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예상보다 빨리 여러 종류의 백신이 개발됐지만 모두 통상 절차를 건너뛰고 긴급승인을 받아 접종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접종 이상반응 사례를 충분히 수집할 필요가 있는데도 세계보건기구(WHO)나 해외 보건당국에서 정식으로 인정한 지침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체 접수조차 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질병청이 백신 종류를 이유로 세 차례나 검사를 거부하는 와중에 A씨가 사망하면서 인과성을 확인하기 더 어렵게 됐다.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백신 도입에 신중을 기하다 도입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을 받는 방역당국이 정작 접종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 경직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사안에 대해 제주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은 “도민 입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시일이 소요될 것 같지만 예의주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내 전문가 의견 청취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지난 10일 제주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안성배 역학조사관은 “모더나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이 발생하는 것은 현재까지는 매우 드문 사례며, 진단 과정조차도 뚜렷하게 정립돼 있지 않다”며 “추후 모더나나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신고된 TTS 항체검사 의뢰·실시 사례는 총 103건이다. 이 중 AZ·얀센 등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관련이 100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 관련이 3건이다. 질병청은 A씨의 사례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즉시 혈전 이상반응과 백신의 인과성 여부 검토를 위해 마련된 코로나19 혈액응고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구하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인과성 평가를 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국민이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어 지속적으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감시체계를 수정,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 4단계 첫날 텅 빈 부산 해수욕장… 한철 장사 이대로 끝나나

    4단계 첫날 텅 빈 부산 해수욕장… 한철 장사 이대로 끝나나

    백사장엔 피서객 없고 파라솔 접혀 ‘썰렁’물놀이용품 대여소 한 달 만에 사업 접어상인·음식점 업주들 “먹고 살 일이 막막”“피서객 없는 한산한 해수욕장. 거리두기 4단계로 올해 장사는 망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10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대신 물놀이용품과 접힌 파라솔만 백사장을 지켰다. 휴가철 극성수기인 8월 초 부산의 해수욕장이 문을 닫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의 7개 해수욕장이 모두 폐쇄돼 부산의 여름 특수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을 뒤덮었던 형형색색의 파라솔 등은 말끔하게 정리됐다. 피서용품 대여소와 매표소 각각 16곳도 모두 문을 닫았다. 샤워·탈의장 8곳과 간의 샤워 시설 13곳 등 물놀이 편의시설 모두 폐쇄됐다. 김성철 해운대해수욕장 관리팀장은 “거리두기 4단계 시행과 이안류 발생 등으로 피서객이 거의 없다”고 한숨만 쉬었다. 주변 상가와 음식점 업주들의 한숨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물놀이용품 대여소는 지난 7월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장사를 접는 셈이다. 일대 대여소 업주들은 삼삼오오 모여 얼굴을 찌푸리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해수욕장 일대 상인들의 피해도 심각하다. 장영국 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은 “한창 성수기에 해수욕장이 문을 닫아 올해 장사는 끝났다”면서 “2년 연속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소연했다. 양해만 해운대해수욕장파라솔 단체회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코로나19가 심해 장사를 거의 못 했고, 그나마 광복절 연휴 반짝 특수를 기대했는데 완전히 망했다”고 울상을 지었다. 주변 음식점이나 카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횟집 사장 이모(58)씨는 “오늘부터 개점휴업”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최모(35·여)씨도 “코로나가 국내 최대 해양광관지 해운대의 입지를 흔들어놨다”며 “지금은 끝이 안 보이는 터널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부산시가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면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까지 매장 내 취식이 가능하고, PC방과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등 대부분 업종이 밤 10시까지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 “수능 D-100, 수험생 체력관리 위한 보약, ‘우유’ 드세요”

    “수능 D-100, 수험생 체력관리 위한 보약, ‘우유’ 드세요”

    8월 10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어느덧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유난히도 더위가 심했던 날씨 탓에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는 수험생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수능을 100일 앞둔 지금, 수험생들의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컨디션 관리가 중요해지는 시기이다. 무엇보다 체력관리와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데, 길고 긴 수험 생활의 끝인 수능날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가 필수다. 이에 국내 전문가들은 가벼운 운동, 평소 수면시간 유지, 풍부한 영양의 식사를 챙길 것을 강조하였으며 특히 ‘우유’ 섭취를 적극 권장했다.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3대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114가지 영양소를 고루 갖춘 완전식품이다. 우유는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충분한 수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유 속 트립토판은 긴장을 풀어주고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한다. 편안함을 유도하는 세로토닌과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멜라토닌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마음을 안정시키며 숙면에도 좋다. 이와 관련해 S앤비한의원 염창섭 원장은 “숙면은 피로를 회복하고 기초대사를 유지시키며 인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필수요소다. 단순 수면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더욱 중요한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여러 자세 문제 등으로 목, 어깨 근육 또한 많이 굳어져서 긴장성 유지를 하기 때문에 숙면을 못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고 전하며, “우유는 특히 따뜻하게 마실 경우, 이러한 근육 긴장과 스트레스를 이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숙면에 도움이 되며, 소화기 상태도 안정시킬 수 있어 숙면을 통한 면역력 회복에도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수험생을 위한 아침 메뉴로 만들기 쉽고 영양까지 풍부한 건강음료 레시피 2선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그린 스무디’다. 재료는 우유 200ml, 케일 2장, 바나나 1개만 있으면 된다. 케일과 바나나를 적당히 썰어주고, 믹서기에 우유와 케일, 바나나를 갈아주면 완성되는 건강음료다. 기호에 따라 얼음을 첨가하면, 보다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두 번째는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다. 재료는 우유 200ml, 냉동 블루베리 1/2컵, 바나나 1개다.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갈아주면 완성이다. 이때 과일은 생과일보다 얼린 과일로 만드는 것이 좋으며, 기호에 따라 꿀이나 시럽으로 당도를 조절하면 된다.
  • 佛 낭트대성당 방화하고 신부 살해한 르완다인, 교황도 알현했다

    佛 낭트대성당 방화하고 신부 살해한 르완다인, 교황도 알현했다

    지난해 7월 프랑스 북서부 낭트 대성당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던 르완다인 방화범을 거둬 돌보던 가톨릭 신부가 그의 손에 살해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정신이 온전치 않은 용의자가 은혜를 원수로 갚고 말았다. 방화를 저지르기 한참 전에 추방 명령이 떨어져 있었던 용의자가 어떻게 추방되지 않고 지금까지 프랑스에 머무르다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질렀는지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나이만 마흔 살로 알려진 용의자는 전날 경찰서를 찾아와 남서부 방데 지방의 생로랑쉬르세브르에서 올리비에 마이레(60) 신부를 살해했다고 자백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내셔널 가톨릭 레지스터는 용의자 이름이 에마뉘엘 아바이셍가이며 2016년 11월 프란치스코 교황을 직접 알현해 손을 맞잡은 적이 있다며 사진까지 실었다. 피살된 신부는 몽포르탱 수도원 원장으로 몇 달 전부터 오갈 데 없는 용의자를 수도원에서 지내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로선 테러 동기는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낭트 대성당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는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다가 지난 5월 풀려났다. 15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낭트 대성당은 당시 화재로 오르간이 불타고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한 창문이 부서졌다. 재판을 기다리던 용의자는 지난 6월 말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7월 말 퇴원한 뒤 마이레 신부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장 카스텍스 총리,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 등은 숨진 마이레 신부가 관대한 사람이었음을 강조하며 안타깝다고 밝혔다. 도로시 하루쉬나나 수녀는 로이터 통신에 숨진 신부가 “사람들과 친하게 지냈다. 누구라도 그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용의자는 1994년 8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르완다 투치족 대학살에 가담한 후투족 출신으로 2012년 프랑스로 넘어왔다. 아버지가 고향에서 죽임을 당하는 등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는 이유로 망명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했다. 프랑스 당국은 2019년 용의자에게 추방을 명령했으나 재판을 이유로 프랑스에 계속 머물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극우 정치인인 마리 르펜은 트위터에다 다르마냉 내무장관이 왜 여태껏 용의자가 국내에 머무르고 있었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급히 현장을 찾은 다르마냉 장관은 정치적 망명이 거부된 용의자가 방화 혐의로 계속 수사를 받는 중이어서 추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 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 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지난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론’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사직 사퇴 자체는 개인의 양심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흔히 ‘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시는 게 좋다”며 “예를 들어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건 경기도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냐”며 “그건 과하다. 그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역으로 제기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며 “무리인 걸 다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90일인 12월 9일까지 사퇴하면 되고,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가지고 출마 가능함에도 일부 후보들이 이 지사에게 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제기하며 형실효법상 금지한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공개를 요구했던 일과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이재명 캠프 한 관계자는 “현행 공선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입법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광역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모두 대선후보에 출마하려면 사퇴하도록 법을 고치면 될 일이지 법상 의무 없는 일을 압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회 탄핵 표결에서 반대 투표를 했다는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이 지사의 발언이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 지사 측이 ‘허위사실 유포’로 문제 삼은 이낙연 캠프 오영훈 수석대변인에 대해서는 결론을 유보했다. 송영길 당 대표는 이날 이 전 대표와 만찬을 갖고 지도부의 대선 경선 관리 및 당 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을 공개 제안했다. 이 지사는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2주만 또 공급약속 어긴 모더나에 정부 “계약 위반 아냐”

    모더나 사가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늦춘 데 이어 백신 공급물량을 절반으로 줄였지만, 정부는 계약 위반은 아니란 입장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9일 “구체적 공급 일정은 협의를 통해 정하는 것으로, 계약서상에 명시되지 않아서 공급 차질을 계약 위반이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모더나에 대한 법적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더나 공급 차질에 대해 정부는 매우 유감스러우나 법적 대응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고 있는 제약회사는 소수에 불과하고, 전 세계의 모든 국가에서 동시에 구매하려고 하는 상황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더나사는 보건복지부와의 회의에서 공급 차질에 대해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모더나 측과 백신 생산계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텐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영상통화를 통해 올 2분기 모더나 백신 4000만회분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실제 2분기 도입 물량은 115만여회분에 불과하고, 8월 도입 물량도 계획과 틀어졌다. 정부 역시 이번 공급지연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지만, 모더나 백신은 원래 계획된 도입 물량 가운데 현재까지 6%정도만 들어오는데 그쳤다. 우리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4000만회분이며,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245만 5000회분에 불과하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모더나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한 뒤 “모더나사는 ‘연기된 물량의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우선 공급하고 8월 물량도 차질 없이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으나 2주도 채 되지 않아 물량 공급에 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정부에 따르면, 최근 모더나는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중 국내 공급을 약속한 백신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 물량을 공급하겠다고 정부에 통보했다. 앞서 7월 공급 예정량 196만회분이 8월 도입으로 연기된데 이은 두 번째 지연인 셈이다. 8월 도입 물량은 지난 7일 도착한 130만 3000회분에 불과하다. 따라서 모더나와 계약한 4000만회분중 2분기 도입물량 115만2000회분을 포함한 245만5000회분만 국내 들어온 상황이다.따라서 8월 도입이 계획됐던 약 2860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 중 400만회분 이상이 못 들어오게 됐다. 자구책으로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9월 말까지 모더나나 화이자의 mRNA 백신 2차 접종자의 접종간격을 기존 4주에서 6주로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접종 일정을 변경하진 않는 대신, 한정된 물량의 접종 간격을 늘려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부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를 50대 이상으로 제한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이 교수는 “모더나 부족 상황이 생겼을때 아스트라제네카로 1차, 화이자나 모더나 2차로 교차접종을 할 수 있었으면 지금 보완할 수 있는 카드가 되었을텐데, 첫 단추를 잘 못 끼워놓으니 계속 아쉬움만 생긴다”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혈전증 등의 부작용 우려 때문에 50세 미만은 접종이 안 되어 현재 잔여백신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이낙연 “지사직 사퇴는 양심 문제”…與 네거티브 불씨 살아나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둘러싼 진흙탕 싸움이 지난 8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으로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론’이 다시 쟁점으로 부상했다. 이 지사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이 지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사직 사퇴 자체가 개인의 양심 문제”라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도정을 뛰어넘는 개인 홍보에 국민의 세금이 들어가고 있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흔히 ‘도청 캠프’라는 용어를 많이 쓰는데 그런 이야기는 안 듣게 하시는 게 좋다”며 “예를 들어 기본소득 홍보에 34억원을 썼는데 그런 일이 계속 생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건 경기도의 업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 언론에 광고까지 해야만 경기도민의 삶이 좋아지냐”며 “그건 과하다. 그런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역으로 제기된 의원직 사퇴 요구에 대해선 “집행기관과 의원은 업무 영역이 다르다”며 “무리인 걸 다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그러나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선거후보로 나서는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전 90일인 12월 9일까지 사퇴하면 되고, 국회의원은 그 직을 가지고 출마 가능함에도 일부 후보들이 이 지사에게 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을 제기하며 형실효법상 금지한 본인 확인용 범죄·수사경력 회보서 공개를 요구했던 일과 마찬가지란 지적이다. 이재명 캠프 한 관계자는 “현행 공선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입법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광역지자체장과 국회의원 모두 대선후보에 출마하려면 사퇴하도록 법을 고치면 될 일이지 법상 의무가 없는 일을 압박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은 네거티브 공방을 벌인 양측 캠프 인사에 대한 조치와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은 선관위 회의에서 “소모적이고 퇴행적인 네거티브 때문에 당 안팎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네거티브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될 수 있도록 각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정책연대부터 시작해도 좋다. 책임 있는 자세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에 나서 달라”며 열린민주당과의 통합·정책 연대를 공개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시의적절하고 좋은 제안”이라며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앙다문 고진영 “질 수 없어”… ‘어벤주스’ 쓴맛은 없다

    앙다문 고진영 “질 수 없어”… ‘어벤주스’ 쓴맛은 없다

    내일 태풍 예보… 경기 축소 땐 역전 난항공동 11위 김세영·김효주는 銅 노려볼 만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를 제패한 박인비(33)가 “금메달을 따려면 폭발적인 라운드가 하루 정도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가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둘째 날 맹타를 휘둘러 한국의 2연패에 먹구름이 끼었다. 코르다는 5일 일본 사이타마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코르다는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코르다는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7번홀(파4)까지 무려 11타를 줄이는 등 신들린 샷을 뽐냈다. 마지막 18번홀(파4) 더블보기가 아니었더라면 금메달을 사실상 굳힐 뻔했다. 그러나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데 이어 두 번째 샷이 벙커로 향하며 공동 2위권과의 격차가 4타로 줄어 추격권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공동 2위에는 나나 쾨르스츠 마센, 에밀리 크리스티네 페데르센(이상 덴마크),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포진했다. 한국은 세계 2위 고진영(26)이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6위를 달렸다. 18번홀에서 약 3.3m 버디 퍼트가 살짝 빗나가는 등 타수를 줄일 기회를 서너 번 놓친 게 아쉬웠다. 코르다와는 6타 차다. 4라운드가 예정된 7일 악천후가 예보돼 대회가 72홀 경기에서 54홀 경기로 축소되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진영은 “넬리에게만큼은 지고 싶지 않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그는 “6타 차는 큰 격차가 아니다”라며 “파5홀에서 버디 4개 잡고 파4홀에서도 버디 4∼5개를 잡으면 8, 9언더파는 금방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골프는 끝까지 모르는 종목”이라며 “메달도 못 따고 에너지만 소비한 채 돌아가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세영(28)과 김효주(26)는 나란히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코르다에게 9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현실적으로는 동메달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박인비는 18번홀 보기로 3언더파 139타 공동 24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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