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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안오염 방제 화급하다/이중한 논설위원(서울논단)

    지난 선거유세중 많은 후보들이 가장 마음놓고 내놓았던 공약은 환경문제들이었다.한두마디씩 밖에 인용할수 없었던 TV보도에서도 우리지역 그린벨트를 해제하겠다는 목청은 너무 자주 들렸다.그런가하면 그나마 환경기사들은 선거기사에 밀려 구석으로 몰리고 묵살됐다.선거공약으로 환경사안들이 무책임하게 오도되고 있어도 아무도 이를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만 해도 다시 찾아 읽어야 할 수준의 환경기사들이 여러건 있었다.그중 하나가 서울대 해양연구소팀이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황해수질조사 결과이다.동경 124도 지점 황해중심부까지도 COD(화학적산소요구량)기준에서 1급수 수역이 한곳도 없고 2,3급수가 되어 있음이 확인됐다.인천연안은 질소·인산염등 농도에서 3급수를 넘어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연안해역은 드디어 거의다 어패류가 살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급기야 바닷물을 4급수라고 불러야 할 형편에 이른 것이다. 인천 앞바다를 「물반 쓰레기반」이라고 표현한 보도도 있었다.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해경함정으로 2시간이나나가야 있는 초치어장에서도 어망에 걸려 올라오는 것은 물고기가 아니라 비닐과 라면봉지를 포함한 자잘한 쓰레기였다는 것이다.이 쓰레기들은 물론 한강에서부터 비롯된 것이고 거리로 따지자면 한강 어귀에서 1백㎞나 떨어진 곳이다. 바다에도 한계가 있다는 말은 새로운 말이 아니다.그러나 육안으로 보는 넓다는 느낌 때문에 바다생태계의 관리는 그동안 커다란 경제적 오류를 범해왔다.오염의 손실을 계산하지 않고 지난 것이다.해양어획량의 90%는 연안수역에서 얻어진다.그런가하면 연안은 인간활동과 바다사이의 교차로이기 때문에 환경적 압박을 예민하게 받는다.해양오염 원천은 육지배출수 44%,육지대기의 영향 33%,해상운송사고오염 12%,해양투기 10%,연안지역 채광·석유·가스채굴 1%로 분류된다. 육지 폐수는 연안조류부패로 산소를 고갈시키고 물고기를 죽인뒤 독성조류의 번식으로 이어진다.침전물은 해수면 아래 광합성을 저해하여 물고기아가미를 막히게 하고 질식시킨다.중금속등 난분해성 독성물질은 해산물만 오염시키는 것이 아니라 육지동물에게 되돌아와 체내에 다시 농축된다.해산물만 사경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인체로 직결되는 위험까지 갖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구체적 사례를 지난해 3개월여나 계속된 적조현상에서 확인한바 있다.중첩된 기름유출사고 때문에 연안오염의 더 본질적 측면이 다소간 희석되었으나 이것이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인 상황이 아니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또 오염단속에 강력히 나서야 한다는 결의를 했었다.그러나 단속이 사실상 철저하게 실현되지는 않는다는것 역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오히려 행정 스스로가 정해진 오염방제규칙마저 지키려 하지 않는 편이다.지난해 8월 국감에 제출된 자료에는 금강수계에 있는 22곳 자치단체가 오염허용기준치를 묵살하고 폐수시설을 운영하다 적발되었다는 사례까지 나타났었다.결국 환경문제란 드러난 사태나마 얼마나 심각하게 인지하느냐와 각자의 위치에서 진실로 어떤 책임감을 느끼느냐가 모여 하나의 커다란 공동인식을 만들어 내지 않는한 해소되거나 개선될수가 없는 문제인것이다. 최근 환경부는 그간 4군데에 불과했던 특별관리해역에 11개 해역을 추가 지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경남 고성만등 급속도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남해안 4개 연안지역은 올해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인천·경남 한산만등 5개 해역은 97년,군산은 98년,목포는 99년이라는 일정을 세웠다. 물론 해야 할 일이다.그러나 왜 99년까지 나누어야 하는가를 좀더 설명해야 할 것 같다.특별관리구역이 되면 해양오염방지법에 따라 배후오염물질배출업소의 단속강화,오염부하량 감축,오·폐수종말처리장의 설치등 그나름대로의 또 다른 부담이 생기기는 한다.하지만 이런 부담이 행여 실시연도를 더 미루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연안해역오염은 이제 정말 상황이 긴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응급책을 찾는 것이 옳을것 같다.
  • 개인 수입은 GNP의 80%선/“실직소득과 차이 왜 나나”

    ◎GNP 1만76불엔 기업·정부몫도 포함/개인 소득 개산땐 순간접세 등 제외해야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1만76달러였다.하지만 입사 9년째인 회사원 A씨(35)는 이를 실감하지는 못하고 있다.1만76달러를 지난해의 평균 환율인 달러당 7백71.04원으로 계산하면 7백77만원이다.4인가족의 가장이므로 3천1백8만원을 벌었어야 평균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지난해 연봉은 2천6백만원.명세표에 포함되지 않은 일부 수당을 포함해도 3천만원을 밑돈다.때문에 평균이하의 소득을 받은 것으로 생각해 요즘 기분이 좋지 않다. GNP 1만달러를 넘었다고 하니 A씨와 같은 생각으로 「실속없는 1만달러」라고 한탄하는 국민이 적지 않다.그러나 국민소득의 개념을 정확히 알면 이러한 「피해의식」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1인당 국민소득과 소득세 등 직접세를 내기 전의 개인소득(PI)과는 차이가 있다. 국민소득은 가계,기업,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1년간 새로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금액으로 평가한 것이다.GNP에는 급여와 영업잉여,순간접세,기업의 고정자본소모분까지 포함돼 있다.이중 순간접세는 정부로,기업의 고정자본 소모분은 기업으로 간다.이런 부분들은 직접 국민들에게 분배되지 않는다.영업잉여 중에서도 배당과 이자만 직접 온다. 따라서 국민의 「수입」을 나타내는 개인소득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은 국민들이 받는 급여와 영업잉여중 일부다.여기에 해외에서의 송금 등 이전소득이 포함된다.이렇게 보면 GNP중 개인에게 실제 돌아가는 소득은 약 80%선이다.지난 94년의 PI는 2백45조2천억원으로 GNP 3백3조8천억원의 80.7%다.1인당 GNP는 8천5백8달러지만 PI로 보면 6천8백68달러다. 지난해의 PI비중이 94년과 같다면,지난해의 1인당 GNP는 1만76달러지만 PI는 8천1백34달러다.따라서 PI 8천1백34달러를 원화로 환산하면 6백27만원이 된다.4인가족의 가장이라면 2천5백8만원을 벌었으면 평균이다.연봉 기준으로 월 평균 2백9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면 1만달러 시대의 평균이다.이자와 배당이 다소라도 있다면 월 2백만원쯤 되는 「수입」이 평균이다.〈곽태헌 기자〉
  • 생명공학(21세기 첨단과학:2)

    ◎2030년 암 정복 수명 150세 시대로/인체 유전정보 해독… 범죄성향까지 치료/인공장기개발 획기적 발전… 인조인가 탄생/질병예방 주사대신 「과일백신」으로 해결 「2002년에 에이즈전염이 저지되고 2003년에는 위암 및 췌장암이 치료된다.또 2011년쯤 노화·면역질환이 억제되고 2014년에는 아기의 재능유전자 조작도 가능해진다.이어 2030년이면 암이 완전히 정복되면서 마침내 인간의 최고 수명이 1백50세인 시대에 진입한다­」 미국의 저명한 해부병리학자이자 임상병리학자인 제프리 A 피셔박사는 지난 94년말 펴낸 「미래의학」에서 인류의 건강에 대한 미래상을 이처럼 조망,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피셔박사가 이처럼 자신있게 인간의 미래건강을 낙관할 수 있었던 근거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석학이자 미래학자인 미국의 존 네이스비트박사는 이미 15년전 「메가트렌드 2000」이란 저서에서 21세기의 가장 유망하고 주도적인 산업으로 생명공학을 꼽았다.그는 21세기에는 지식·정보산업이 생명공학에 밀려날 것을 일찍이진단했음에도 당시 많은 사람은 이를 하나의 예견일 뿐으로만 여겼다. 그러나 2000년을 불과 4년 앞둔 1996년 현재,네이스비트박사의 「예언」이 현실로 성큼 다가오면서 21세기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연료」가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생명공학이라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학자는 아무도 없다. ○유전자 위치·역할 규명 유전자 재조합이나 세포배양,세포융합등의 기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와 생명현상을 만들어 내는 생명공학이 지금까지 거둔 결실로는 포메이토,인공감자씨,슈퍼마우스,슈퍼소 등. 더나아가 생명공학은 90년대 들어서는 연구영역을 동·식물분야에서 점차 인간으로까지 확대하면서 암·에이즈·바이러스·노인성질환등 각종 난치병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간 무병장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90년 이후 전세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생명공학연구의 근간은 「인간게놈프로젝트」다. 「게놈」이란 각 생물이 대대손손 그들만의 고유한 구조와 유전형질을 유지토록 하는 유전정보의 총칭.고양이의게놈은 고양이의 자손을 고양이로 태어나게 하고 인간게놈은 1백조개의 세포로 이뤄진 인체가 인간의 형태로 유지되도록 만들어 준다. 사람의 염색체는 23쌍 46개.이 염색체는 10만개의 유전자로 이뤄져 있고 이 유전자의 성질을 규정짓는 더 작은 염기 30억개로 구성돼 있다.인체게놈연구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밝혀내 인체의 구조·기능을 결정짓는 유전정보를 해독하고 이들의 염색체내 위치를 나타내는 유전자지도를 만들고자 하는 야심찬 작업이다. 미국·프랑스등 선진 15개국은 90년 10월1일 「인체게놈프로젝트」를 확정,2005년까지 총 30억달러를 들여 「인체설계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6년째를 맞는 게놈연구를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유전자들이 각각 DNA분자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 지와 함께 어느 유전자가 무슨 역할을 하는 지가 속속 밝혀지고 있다.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특정 유전병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기능하는 지를 규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태어날 아기가 어떤 유전병에 걸렸는 지를 알 수있을 뿐 아니라 질병의 사전예방도 가능해진다.예를 들어 관상동맥질환의 소인을 지니고 태어난 불행한 아기가 있다면 미리 유전자 조작을 통해 병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간단한 생검표본(조직)검사만으로도 알츠하이머형 치매를 일으키는 소인을 제거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인간의 범죄성향 여부까지 사전에 진단,예방적 차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또 폐암·위암·유방암·전립선암·직장암등 유전성향이 높은 암의 진단법에도 획기적인 진전이 예상된다. 미국 케임브리지대학 유전학연구소 피터 굿펠로우 교수는 이와 관련,『2010년을 고비로 모든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가 완전 판독됨으로써 심장질환·혈우병·알츠하이머·정신분열증·비만등 3천여종의 난치병을 쉽게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난치병 3천여종 퇴치 피셔 박사도 같은 맥락에서 『2010년에 이르면 암 발생률이 지금보다 60%이상 줄어들면서 5명의 환자중 4명이 완치될 것이며 20 20년쯤이면 90%이상의 암을 예방·치료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론을펴고 있다. 인간을 병마의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주고 수명을 연장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생명공학분야는 이른바 「휴먼프론티어사이언스 프로그램」(인체기능첨단과학연구). 21세기 초반에 「6백만불의 사나이」나 「소머즈」와 같은 인조인간을 탄생시킨다는 목표아래 추진중인 인체기능 첨단과학연구는 현재는 인공장기 개발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인공장기 가운데 세계적으로 가장 연구가 활발한 인공심장의 경우 지난 82년 미국 유타대 쟈비크 박사팀이 심근경색환자에게 처음 이식,1백12일간의 생존기록을 세워 비상한 관심을 모았었다. 인공심장은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2000년까지 몸안에 심는 인플랜트식(이식)을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어 20 10년이 되면 모든 조절장치가 내장되도록 함으로써 다른 사람은 전혀 눈치조차 챌 수 없게 만든 인공심장을 사서 갈아 끼울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공장기 개발분야의 발전은 내장기관의 개발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공눈과 귀까지도 완전히 인플랜트가 가능토록 해주는 기술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명과학자들은 현 단계에서는 눈과 뇌를 연결하는 시신경이 해결되지 않아 인공눈이 원시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2015년쯤이면 인공눈과 인공귀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눈과 귀보다 훨씬 뛰어난 기능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2005년을 전후해 사람이 아닌 영장류를 심장·폐·췌장의 공급원으로 하는 이종이식도 보편화될 전망이다.이종이식은 기술적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이 이미 입증됐지만 다만 사람과 영장류 사이의 면역학적 적응력을 보강해 줄 강력한 항이식거부제의 개발이 관건으로 남아 있다. ○이종이식도 보편화 한편으로 위염이나 콜레라를 예방해주는 「과일백신」도 생명공학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스크립연구소 마이크 헤인 박사팀은 최근 유전자조작을 통해 위염을 일으키는 균이나 콜레라균을 죽일 수 있는 감자와 바나나를 실험실에서 배양해냈다.이들은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표면단백질을 분리한 뒤 감자와 바나나에 유전자를 이식,형질을 변형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 과일백신은 현재 실험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5∼10년 뒤에는 임상실험에 들어갈 예정이다.따라서 21세기에는 주사를 맞는 대신 과일을 먹는 것으로 예방접종을 대신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질병을 앓지 않고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그런 만큼 생명공학은 「기존의 난치병」과 「새롭게 나타나는 질병」의 거센 저항과 도전을 받아가며 엄청난 수준으로 발전해 나갈 것임에는 틀림없다.
  • “거물들 오늘 많이 출두할것”/이종찬 특수본부장 일문일답

    ◎5·18 핵심관련자들 출국금지 검토/조사 받는데 전씨체력 큰지장 없다 「12·12 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 이종찬 본부장(서울지검 3차장검사)과의 22일 일문일답. ­박희도·장기오씨에 대한 여권재발급 금지요청의 배경은. ▲귀국을 종용하기 위한 압력용이다. ­인터폴에 신병인도를 요청하면 되지않는가. ▲정치적 사건이기 때문에 복잡해진다. ­가족들과는 연락이 되나. ▲최근에는 가족들과도 연락이 없다고한다.귀국의사가 없다는 판단이다. ­오늘 추가 소환키로했던 2명은 누구인가. ▲실무자들이다.내일 거물들이 많이 온다. ­전씨 비자금수사는 얼마나 진척됐나. ▲그 부분은 말하기 어렵다.지금 수사중점은 실명제 실시이후 친인척 명의로 전환된 것으로 보이는 자금의 추적이다.하지만 아직 전씨의 자금이라고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금출처를 조사중이다. ­은닉재산이 어느 정도인가. ▲수사는 고비를 넘어야 말하기 편하다.(고비는 대략적인 비자금 조성규모와 현재 보유규모의 파악을 말한다).어제 전씨에 대한 조사에서 고비를 넘지 못했다.그 양반(전씨를 지칭)의 기분이 오락가락해서…. ­전씨의 상태는 어떤가. ▲체력이나 기억은 조사받는 데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이 검사들의 판단이다.병원 후송은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단계 조치다.수사할 물량도 많은 데 단식까지 겹쳐 수사에 어려움이 많다. ­수사는 1월 중순에 끝나나. ▲수사 기한은 정치·사회적 영향을 받지않는다.신속·철저가 원칙이고 1월중에 끝내려고 한다.하지만 자신하기는 곤란하다.특별법 위헌소송 등의 영향도 지켜봐야 한다. ­전씨 비자금 액수는 얼마인가. ▲추측은 곤란하다.조성 액수와 현재 보유 액수를 동시에 추적하는 데 이 두 부분이 맞아야 알 수 있다. ­전씨 계좌 압수수색영장에 장기채권들을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있는 데 이를 현재도 전씨가 보유하고 있나. ▲만기시 재구입하거나 타 금융자산으로 전환했는 지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에 어려움은 없나. ▲5·18수사가 10여년전의 사건을 사실이외에 행위자들의 생각까지 찾아다녀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5·18 핵심관련자의 출국금지조치는. ▲핵심 관련자의 출국금지를 검토중이다.하지만 구태여 해외로 달아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 한·미 재단 창설자 초크씨 타계

    【뉴욕 연합】 미국의 저명한 실업가이자 한·미재단 창설자인 오 로이 초크(O Roy Chalk)씨가 1일 뉴욕시내 뉴욕병원에서 암으로 타계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향년 88세. 신문사와 항공사,버스 및 철도회사 등 다양한 기업과 중미에서 바나나농장 등을 소유했던 그는 한·미재단(The American­Korean Foundation)을 설립,한·미간의 관계발전 및 협력증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정부로부터 훈장과 명예시민증을 받은 바 있다.
  • 제2개척지 보산촌(압록강 2천리:14)

    ◎1인당 연소득 8백원… “조선족 부자마을”/20년간 65만평 개간… 곡물 연32만근 수확/137가구 482명 거주,교육열 높아 석학 많아/노인퉁소대 등 문화예술단 조직… 민속전통 보존 압록강유역의 길림성과 요령성에는 조선족자치현이 1군데,자치향이나 진이 16군데가 있다.자치현은 길림성 장백현이 유일하고 진은 길림성 집안시에 1곳이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요령성에 분포돼 있다.그렇다고 해서 자치지역에 조선족만 사는 것은 아니다.한족과 만족·몽골족이 함께 살아가는 잡거지인 것이다. 그런데 요령성 단동시 관전만족자치현에 속하는 석호구향의 보산촌은 조선족 못자리판이다.비록 만족의 자치현이기는 하나 보산촌에 사는 한족과 만족은 「쌀의 뉘」와 같은 미미한 존재다.조선족이 1백37가구 4백82명인 데 비해 한족과 만족은 10가구 39명에 불과했다.모두가 파란데 하나가 붉다는 만록청중일점홍과 같은 조선족 마을이라고나 할까.보기드문 현상이었다. 보산촌은 망보산 자락 비산비야 지대에 자리잡은 오붓한 마을이다.관전만족자치현성과는 10리가채 못되었다.보산촌 당서기 문영빈(47)씨 집에 짐을 풀고 촌장 배일명(47)씨를 만났다.탱크부대 훈련단장을 지낸 그는 마을현황을 자세히 들려주었다.경작면적이 1.5㎦라는 것과 지난 1981년 현정부가 각지의 조선족을 이주시켜 마을을 만들었다는 사연 등을 이야기했다. ○평야지대의 보금자리 조선족의 마을 보산촌을 일구어낸 주인공 김창영(66)선생은 지금 요령성 단동시에 살고 있다.단동시 조선족노인협 부회장직을 맡아 만년을 보내고 있는 그는 1975년부터 관전만족자치현 상무(상임)현장을 역임하는 동안 보산촌을 세웠다.그는 일찍 보산촌지역에 욕심을 냈다.당시 보산촌일대는 군의 훈련장과 군량미 자급을 위해 개간한 수전지대가 있는 군사지역이었다. 그러나 논농사경험이 없는 군이 더이상 농사를 짓지 못하고 버려둔 상태였기 때문에 눈독을 들일 만했다.김부현장(김창영)은 부대장을 찾아가 훈련장과 논을 지방정부에 돌려줄 것을 요구한 끝에 이를 실현시켰다.중국인민해방군 건군절 8월1일을 상징한 8·1저수지라는 용수원까지 갖춘 군사지역은심양군구의 비준을 받아 결국 지방정부에 이양되었던 것이다. ○군지역 불하받이 정착 이에 따라 단동시는 1981년 봄 군사지역의 논을 조선족에게 풀어주는 일을 착수했다.조선족에게 땅이 돌아가기까지는 조선족의 벼농사기술과 소수민족 우대정책이 맞물렸다.보산으로 이주하는 조선족은 의무적으로 국가에 바치는 징구량을 3년간 면제받는 한편 농업세 역시 면제되었다.그리고 1무(3백평)를 개간하면 50원의 장려금을 대주었다.그리고 성정부에서 2년에 걸쳐 27만원을 들여 도로와 전기·수도 등을 건설했다. 그러니까 보산촌은 선조들의 서북간도 개척에 이은 제2의 개척지다.그 개척의 기수는 물론 당시 부현장이었던 김창영선생이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자신도 조선족이지만 조선족에게 남다른 애정을 기울였다. 『저는 세살을 먹던 해에 부친을 따라 압록강을 건너 왔디요.고향은 평안북도 초산입네다.관전에 사는 조선족들은 거개가 평북 초산·벽동·창성에서 이주한 사람들였디요.50년대말까지도 많이들 모여 살아서리 그런대로 생활이 편리했댔는데 지금은 그렇디가 않아요.문화혁명 이후 한 마을에 몇 가구씩 끼어사는 신세가 되어 한족에게 급속히 동화하고 말았다 이 말입네다.조선족학교가 엉망이라 말과 글을 제대로 못 배우고,짝 찾아 시집·장가가기도 어려워졌디요.그래서 조선족들이 모여사는 방법을 강구했댔습네다』 지금 보산촌에 사는 한족과 만족은 군훈련장에 붙어살던 사람들이다.조선족의 이주는 1981년 31가구가 보산촌에 자리를 잡는 것으로 시작되었다.요령성과 관전현 이외지역 거주자는 이주할 수 없도록 원칙을 세웠으나 연줄을 대고 찾아와 죽치는 바람에 외지인 13가구도 결국 받아들였다.조선족끼리 살고 싶어서 찾아온 핏줄을 문전박대하지 못한 인심이 가상스러웠다. 내가 보산촌에 와서 머무르던 집주인인 당서기 문영빈씨는 조선족으로 다시 태어난 사람이다.보산촌으로 이주하기 이전에는 조선말을 못하는 벙어리였다는 것이다.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기 한량 없다는 이야기를 후회삼아 슬슬 풀어놓았다. 『한국과 민족만 사는 태평소현에서 태어나 자랐으니 조선말을 할 턱이 없었디요.1971년 연변 안도현 북흥촌으로 선보러 갔을 때 중매쟁이가 통역을 했디 뭡네까.나는 한족말만 하고 처가식구들은 조선말 말고는 못하니까 별도리가 없데요.우리 애들도 여기 오기 전에는 조선말 못했디요.이자 나나 애들이나 조선말 유창한 걸 보면 보산촌은 그 자체가 커다란 조선족 학교입네다』 ○비닐공장 등 개설 운영 고생인들 오죽했을까만 보산촌 사람은 모두가 잘 살고 있다.농토가 2천1백73무에 곡물수확량이 32만근에 이르는 부자마을이다.그리고 비닐제공장을 포함한 2개의 공장을 경영하여 36만원의 농공업총생산량을 기록했다.1인당 연간소득이 8백원(한화8만원)이고 학교경영비와 각종 세금을 공장경영이익에서 충당하고 있다.보산촌 소학교 출신 10명이 대학과 전문학교를 나와 2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현재 대학생도 6명이나 된다. 보산촌은 현이 지정한 조선족민족문화촌이다.조선족 고유민속 발굴과 보존은 물론 노인퉁소대와 같은 문화예술공연단체도 조직되었다.요즘은 연변을 통해 백두산을 구경한 한국의 관광단이 압록강을 따라 보산촌을찾고 있다. 그래서 보산촌 사람의 춤과 소리를 구경하고 함께 어울려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한국관광객을 곧잘 만나게 되었다. 지난 6월20일에는 보산촌을 들른 한국평생교육회가 보산촌노인협회에 중국 인민폐 1만원을 내놓았다.그 돈으로 노인들은 사과나무를 심고 밭머리에 「중·한노인친선사과원」이라는 푯말을 세웠다.사과나무는 3년이 지나면 혈육의 정이 담긴 꽃을 피울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나서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열매를 맺으며 보산촌 노인퉁소대가 「우리의 소원」을 또 연주할 것이다.
  • 42번째 시집 「시간의 속도」 출간 원로시인 조병화씨

    ◎“흐르는 시간 앞에선 누구나 나그네지요” 조병화 시인(75)이 마흔두번째 시집 「시간의 속도」를 융성출판사에서 펴냈다.서울 혜화동 로터리에 위치한 시인의 작업실에서 어느덧 트레이드 마크가 된 파이프 담배에 눌러쓴 베레모 차림의 시인을 만났다. 『창작시집과 시선집·수필집을 합쳐 여태 펴낸 책이 백여권쯤 될겁니다.한데 쌓으면 내 키보다 커질 거예요』 평생 특정 유파에 휩쓸리지 않고 삶자체의 물음에 충실했던 시를 자랑삼는 시인이지만 이번 시집엔 유한한 삶의 조건앞에 혼자 던져진 이의 목소리가 유독 쓸쓸히 울린다. 「먼 곳」 『그렇게 느끼는 것뿐인진 모르지만 나이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흘러요.흐르는 세월앞에선 누구나나그네지요』 그는 이번 시집에 수채시화 네편을 포함,컷도 직접 그려넣었다.작업실에 아크릴 물감을 상비해두고 수시로 펜과 바꿔잡는다는 그는 이미 수차례 전시회와 시화전을 가진 「경력」화가.『그림을 그리고 나면 금세 시상이 떠오르고 시를 쓰면 자연스레 시화가 따라나온다』며 다음번엔 컬러시화집을 낼 계획도 세워뒀다. 『시를 흔히 열정적인 젊은이용으로만 보기 쉬운데 시야말로 노인들에게 종교이상의 위안을 주는것』이라며 『내 시가 바로 그런 손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지은이의 노안엔 어린애같은 웃음이 번졌다.
  • 노태우씨 비리조사­중수부장 문답

    ◎“재산 해외은닉 여부 등 질문 추가”/수사 예정대로 진행… 변호인 입회 안해/진술조서 작성… 서명날인 받을 계획 안강민 대검중수부장은 1일 하오3시쯤 중수부장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상황 등과 관련,『수사는 예정대로 잘 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다음은 안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그러나 수사내용은 잘 모르겠다. ­질문에 대해 부인·인정을 하고 있나. ▲내가 안들어 모르겠다.방송에서 내가 CC­TV로 수사내용을 보고 있다는 데 사실과 다르다.수사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보지않을 생각이다. ­중간 보고는 언제 받았나. ▲조금전에 받았다.수사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묻고 몇가지 추가질문을 주문했다.검사 2명(문영호 과장·김진태 검사)이 수사를 하며 입회계장이 컴퓨터를 치고 있다. ­추가신문할 내용은 구체적으로 뭔가. ▲언론에 보도된 의혹 등 몇가지다.부동산 보유설에 대한 것은 포함되지 않았다.「해외로 빼돌린 재산이 있느냐」「친·인척 등의 이름으로 숨긴 재산이 있느냐」는 것 등이다. ­신문에 잘 대답하는 편인가. ▲모르겠다(웃음).정상적으로 되고 있다. ­문답이 된다는 말인가. ▲문답이 된다. ­신문에 변호인이 입회했었나. ▲변호인 입회는 없었다.김유후변호사는 돌아갔다.박영훈비서관과 최석립전 경호실장은 10층의 다른방에 있다. ­빨리 돌아가느냐. ▲문답이 많아 어느 정도로 진행되는가에 따라 다르다. ­노전대통령이 조사에 앞서 안부장과 만났을 때 『나는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입니다.나라의 장래를 생각하고 조사에 임하겠습니다』고 했다는 데 대선자금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해 얘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해석은 적당히 해달라. ­신문은 누가 주로했나. ▲상오에는 문과장이 주로했고 김검사는 옆방에 있거나 했다. ­점심은 어떻게 했나. ▲노전대통령은 조사실에서 김검사와 함께 했다.노전대통령은 외부에서 사온 일식 도시락같은 것으로 했고 김검사 식사는 구내식당에서 올려보냈다.노대통령은 조금 남긴 것으로 알고있다. ­수사가 제대로 진행됐다고 했는데 언제쯤 끝나나. ▲글쎄 상당히 걸릴 것이다. ­지금 작성하는 것이 진술조서인가. ▲그렇다.서명날인을 할 것이다. ­수사를 끝낸 뒤에는 수사내용을 공개할 것인가. ▲그때봐서 얘기하자. ◎노씨­안 중수부장 대화내용/혼란 해소시킬수 있게 수사 협조를­안 부장/나라 장래 생각하고 조사 응하겠다­노씨 노태우 전대통령은 1일 조사를 받기에 앞서 이날 상오 9시47분부터 10시까지 13분동안 대검청사 7층 안강민 중수부장실에 먼저 안내돼 안중수부장과 대추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눴다. 다음은 안부장이 전한 대화내용. ▲노전대통령=내문제로 여러분께 괴로움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안중수부장=고생이 많겠습니다. ▲노=(밖을 쳐다보며)헬기소리가 시끄러워 일하는데 방해가 되겠습니다. ▲안=신문사 헬긴데 곧 떠나겠죠. ▲노=새청사는 환경이 좋은데 일하는 기분이 어떻습니까. ▲안=서소문 있을 때보다 공기가 훨씬 좋아졌습니다. ▲노=이 청사는 내재임중 대법원과 함께 착공한 건물인데 이곳에서 내가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안=…(대답을 하지않았다고) ▲노=내가 말이죠,재임중 법조인들을 많이 중용했죠.(김유후 변호사를 가리키며)이분들에게 면목이 없게 됐습니다. ▲안=오늘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날입니다.이 일로 지금 나라가 상당히 혼란한 지경에 있는데 나라를 위해서 혼란을 해소시킬 수 있도록 깊이 생각해서 조사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노=그쪽(검찰을 지칭한듯)은 그쪽대로 입장이 있겠죠.나는 일국의 대통령을 지낸 사람입니다.나라의 장래를 생각하고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 일 인기작가 시오노 나나미 책 첫선

    ◎「로마인 이야기」·남성비평 에세이 「남자들에게」/로마 흥망·남성 허위의식 재미있게 서술 동양인의 눈으로 서양문명을 독특하게 해석한 글을 발표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여성작가 시오노 나나미(58)가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한길사는 최근 시오노의 저서 가운데 로마제국의 흥망을 다룬 책 「로마인 이야기」1∼2권과,남성비평 에세이 「남자들에게」를 내놓았다. 시오노는 일본에서 태어나 대학을 나온 뒤 지난 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그곳에서 살면서,로마시대를 비롯한 서양문명에 관한 글을 일본말로 발표해 왔다.지난 70년 「체사레 보르자,또는 우아한 냉혹」으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산토리학예상·기쿠치히로시상·여류문학상·신조학예상들을 줄줄이 수상한,일본에서 손꼽히는 지성인이다. 이번에 번역·소개된 「로마 이야기」는 시오노의 특기를 가장 잘 살린 작품으로 꼽힌다.지은이는 이 책에서 로마제국의 역사를 자유분방하게 재해석했다.당시 사료를 철저히 이용하면서도 빠진 부분은 상상력으로 메우는등기존의 역사서술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따라서 「로마 이야기」는 엄밀한 의미의 역사서는 아니며 역사비평 또는 문명비평서쯤으로 분류할만 하다. 「로마 이야기」는 지난 92년 첫권이 나와 지금까지 다섯권이 발표됐는데 지은이는 20 06년까지 모두 15권으로 이를 완간할 계획이다.1권은 서기전 8세기 로마의 건국에서 서기전 3세기 이탈리아반도 통일까지를,2권은 한니발전쟁을 다루었다. 한편 「남자들에게」는 엘리트를 자처하는 남성이 갖고 있는 허위의식,그리고 그 한계를 신랄하게 비판한 에세이집이다.시오노는 『우리 여자들은 남자들을 존경하고 싶어 근질근질하니,그 기대를 제발 저버리지 말라』고 부탁하고 있다.
  • 2일 상위(국정감사 중계)

    ◎“출자회사 민영화 조기매듭 추진”­한은총재/“중기 신용대출 확대… 실질지원 촉구”­재경위/“선박 검역 강화,전염병 유입 차단을”­보건위 ▷재정경제위◁ ○…한국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민영화대상 출자회사들의 민영화가 부진한 이유와 중소기업지원확대,대출비리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김덕룡·서청원 의원(민자)은 『민영화대상 출자회사인 기아특수강·삼성종합화학 등에 대한 신규대출이 2천1백66억원에 이르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이 이들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기한다는 명목으로 엄청난 자금을 신규대출해줌으로써 오히려 민영화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질의. 손학규·노승우(민자),유준상·최두환(국민회의),이동근(민주)의원은 『산업증권등 6개 자회사의 임원 32명중 63%인 20명이 산은출신』이라면서 『민영화 지연의 이유가 인사적체 해소 때문이냐』고 따졌다. 박명환(민자),박태영(국민회의)의원은 『8월말 현재 산은이 대출해준 뒤 6개월도 못돼 부도를 낸 업체가 24개업체 1백억원에 달한다』며 대출비리의혹을 제기했다. 정필근·유돈우 의원(민자)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비용 부담완화,신용대출확대등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한 제도개선이 요망된다』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시형 산은총재는 출자회사 민영화와 관련,『현실여건에 맞게 민영화 방법을 조정,빠른시일안에 민영화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변. 이어 이형구 전총재의 대출비리 구속사건 등에 대해서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각종 여신제도와 관행을 개선해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업무전반에 걸친 경영혁신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총재는 그 사례로 ▲여신취급 일정의 거래처앞 사전통보 ▲대출서류의 간소화 ▲집행간부의 여신한도협의제 실시등을 들었다. 한편 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서 정필근·유돈우 의원은 중소기업 기반조성자금 확대방안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고 장재식 의원(민주)은 『과학적인 신용평가기법의 개발 및 적용으로 대출사고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복지위◁ ○…국립인천검역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콜레라등 전염병의 국내침입에 대한 방지대책과 수입식품 검사의 문제점등을 집중 추궁. 송두호 의원(민자)은 『국내외 선박에 대한 검역을 단1회의 위생검사 합격으로 최고 2년간 면제함으로써 콜레라 페스트등 전염병의 유입에 무방비 상태』라며 철저한 검역체계 확립을 촉구. 김상현 의원(국민회의)은 『수입식품의 대부분을 육안검사나 서류로 통과시킬 뿐 아니라 정밀검사 비율은 93년에 38%에서 95년 27%까지 계속 떨어지고 있어 농약등 유해물질에 대한 완벽한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 이날 인천검역소에 대한 감사에 앞서 여야의원들은 1시간반 동안 인천항 선박검역소와 보세창고를 답사하며 검역절차를 확인하는 등 「현장국감」의 면모를 과시. 인천항 5부두에 정박한 파나마국적 목재 벌크선인 두양상선의 「은지」호(2만6천t급)에 오른 의원들은 2층갑판 사관휴게실에서 검역과장으로부터 20분 남짓 검역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선박검역소 시찰을 마친 국회의원들은 선경 보세창고에 들러필리핀산 바나나를 보관중인 저온창고에서 바나나 상자를 열어보며 검역절차 등에 대해 묻기도. 의원들은 인천검역소측에서 마련한 답사일정에 「갑문타워」가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검역과 무관한 관광이 아니냐며 일정에서 제외시키라고 호통치는 등 이전과 다른 새로운 국감풍경을 보여주기도 했다.
  • 바나나 교역싸고 미­EU 일전 조짐

    【브뤼셀 AP 연합】 유럽연합(EU)과 미국이 「바나나 전쟁」을 벌일 조짐이다. 클린턴 미 행정부는 지난 27일 바나나 수입에 대한 EU의 가이드라인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영업중인 미국 회사를 차별하는 것이라며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EU는 29일 이같은 미국의 주장을 반박하며 정면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EU집행위의 게리 켈리 대변인(농업 담당)은 EU의 바나나 무역관행을 옹호하며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면 EU는 이에 정면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 콜롬비아 무장단체/노동자 24명 사살/바나나농장 출근 버스 습격

    ◎좌익 게릴라집단 반대파 보복인듯 【보고타 로이터 연합】 콜롬비아 북서부 바나나 경작지역인 우라바에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장괴한들의 공격으로 농장 노동자 28명이 사망하고 많은 수가 부상당했다고 RCN 라디오가 2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무장괴한들이 이날 새벽에 한 도로를 봉쇄하고 바나나 농장으로 향하던 버스들을 세운뒤 그중 한대에 탄 노동자들에게 총격을 가했다고 전하고 이들은좌익 게릴라 단체인 콜롬비아혁명무장군 (FARC) 소속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희생자들은 과거 게릴라들에 의해 설립된 한 지역 정당의 당원들로 보인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 씨없는 「꼬마 참외」 나온다/미,생명공학 이용 상품화 활발

    ◎독성분 뿜어내 벌레 물리치는 옥수수 첫선/40일간 유통 토마토 시판… 바나나도 개발 첨단 생명공학(바이오테크)에 의한 신품종 먹거리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미 생명공학산업기구(BIO)는 12일 공개한 자료에서 생명공학이 이미 탄생시켰거나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인 먹거리들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몬산토·파이저·DNA 플랜트 테크놀로지 및 칼진 등 미국에서 모두 1천3백11개 기업이 생명공학 상품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BIO가 소개한 주요 바이오테크 신품종들은 다음과 같다. ▲토마토:색깔이 탐스럽고 연해 맛이 좋으며 수확후 40일간 유통시킬 수 있는 품종이 이미 지난 94년 4월부터 시판되고 있다. ▲옥수수:최대의 해충인 유럽옥수수좀벌레를 이길 수 있는 자생력을 가진 품종이 개발됐다.또 스스로 단백질 독성분을 내 송충이를 이기는 품종도 내년중 선보일 예정이다. ▲연어:현재는 3년이 돼야 상품 가치가 있는데 반해 양식기간이 1년∼1년6개월로 단축되는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맛도 좋고 값도 내려갈 전망이다.향후 4∼6년안에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씨없는 미니 멜론:기존 품종이 대개 커서 한번에 먹어 치우기 힘든 단점을 없애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올해중 시판될 예정이다. ▲숙성 조절 가능 바나나와 파인애플:역시 DNA 플랜트 테크놀로지사가 개발중이다.유통 기한을 늘리려는 것이 주목적이다. ▲고강질 감자:재배 과정에서 바이오테크를 이용해 토양으로부터 박테리아를 끌어들여 품종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몬산토사는 조리시간이 단축되고 그 과정에서 기름을 덜 흡수하는 한편 맛좋은 프렌치 프라이를 만들 수 있는 감자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원격 영상회의/포철 첨단경영 체제구축

    ◎서울­포항­광양­도쿄 4자동시회의 이모저모/기업사상 처음 생산·판매전략 동시 수립/현장소리 즉시 본부에… 즉석 결재도/「하워링 현상」해소… 완벽한 음질자랑/88년이후 월1백여회 가동… 출장비 연 11억·27만시간 절감 지난달 22일 포항제철 영상회의실의 운영을 총괄하는 김태균부장(IBS팀장)은 새벽4시에 눈을 떴다.전날 밤에도 자는둥 마는둥 잠을 설쳤지만 꼭 무더위때문은 아니었다.긴장된 마음을 진정시키고 여의도자택을 출발,2년전부터 준비해온 행사장으로 향했다.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29층에 도착한 것이 6시30분.포철의 IBS팀원들이 속속 도착했다.이날 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전체 진행과정을 확인시켰다.각자 맡은 임무에 들어가 송·수신장치와 원격마이크,카메라의 작동을 확인하고 영상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최종 점검했다. 현재까지 시스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포항과 광양,도쿄의 영상회의실담당자와 통화를 시작으로 동시에 영상회의시스템을 작동시킨 것이 7시30분.원거리 4자 동시영상회의를 꼭 1시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시작했다.30분의 시험가동끝에 모든 시스템이 「이상무」로 확인됐다.8시 정각,회의시작 30분을 앞두고 서울 6명,광양 3명,포항 3명,도쿄 1명 등 모두 13명의 영상회의 진행실무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날은 국내기업 사상 처음으로 포철의 도교지사와 서울,광양,포항간 4자영상회의가 있던 날이다.세계적으로 양자간(1대1)의 해외간 영상회의는 가능하지만 이날 회의는 해외와 다자간회의로 전례가 없던 일이다.지난 88년 역시 국내처음으로 국내 원격영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한지 꼭 6년만이다.93년7월,서울 삼성동에 포스코센터의 건립계획이 확정되면서 해외 첫 영상회의개최를 목표로 뛴지 2년만의 일이다. 상오 8시30분,김만제포철회장이 29층 영상회의실 중앙석에 앉으면서 33인치 5개 모니터와 1백20인치 대형스크린 2대에 화면이 들어왔다.김회장의 얼굴이 확대되고 강창오 도쿄사무소장(상무)의 모습이 크게 다가왔다.김회장은 영상회의실에 모인 40여명의 임원을 둘러보며 인사를 했다.『오늘은 역사적인날입니다.국내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해외지사와 원거리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최첨단 빌딩에서 다른 기업들이 엄두도 못내는 해외 원격영상회의를 개최한 것은 앞서가는 포철의 상징인 것입니다』 이날은 국내 최첨단빌딩인 포스코센터의 입주일을 기념,김회장주재로 서울과 포항,광양,도쿄 등의 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였다. 원격영상회의는 원거리에서 양자의 모습이 화면에 비춰 직접 얼굴을 맞대고 회의를 하는 효과가 있다.서로간 대화는 물론 결재서류의 내용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즉석결재도 가능한 최첨단 사무자동화시스템이다.한국통신의 해저광케이블을 통해 고선명화질과 음질을 확보할 수 있었다. 포철이 처음 원격영상회의를 추진한 것은 지난 83년.통신현대화계획의 하나로 경영능률성제고와 생산성향상을 위한 조치였다.철강업무 특성상 생산을 하는 포항과 광양제철소,판매를 맡는 서울사무소의 삼자통합체제가 필수적이다.주요 임원들이 포항과 광양,서울 등에 항상 분산된 상태에서 업무의 통합적 추진을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일괄생산방식으로 운영되는 철생산과정의 문제점을 즉시 파악하고 제철소의 전체 생산과정과 생산현장의 목소리를 즉시 본부에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88년 첫 가동이후 지금까지 한달평균 1백회의 영상회의가 열렸다.출장에 따르는 경비는 연간 11억원,전체 소요시간은 연간 27만7천시간을 절약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그러나 출장비절약외에 업무의 효율화측면에서 보면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비용이 절감된 셈이다. 포스코센터의 전체 영상회의실의 설비비용은 52억원.송·수신장비와 영상,오디오장비,컴퓨터운영시스템 등이 핵심장비이다.장비의 감가상각비용을 빼고 회선사용비는 서울,포항 등 전체 월2천만원이 든다. 세계 최초의 다자간 해외영상회의가 열렸던 포스코센터 29층 임원회의실은 모두 67석에 1백2평규모이다.회의실 전면에 1백20인치 대형스크린 2대와 그 위에 5개(33인치)의 소형모니터가 설치돼 양자간,4자간회의가 가능하다.발언자가 바뀔 때마다 자동적으로 화면이 포착되는 고감도카메라 10대가 있어 어느 좌석에서발언하더라도 즉각 대형화면에 나올 수 있다.굳이 마이크를 끌어당겨 쓰지 않아도 발언자의 음성이 정확히 전달되는 고감도 원격시스템을 설치,평상시 대화하는 분위기를 내도록 설계됐다. 서울사무소의 사내방송을 포항과 광양공장의 전직원에게 보내는 것은 물론 최고경영자의 의사를 신속히 전달해 전사원간의 결집에 커다란 역할을 한다. 다자간영상회의의 성공을 막는 최대의 장벽은 음질문제.회의중 별안간 음성이 겉돌거나 혼선이 이뤄지는 하워링현상이 간혹 일어나나 7년간 꾸준한 개선으로 이제 완벽한 성능을 자랑한다.세계 최첨단이라는 말에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얼마전 국내 굴지의 재벌회사관계자들이 포철의 화상회의시스템을 견학하고 시스템의 방대함에 첨단성에 경악,재계의 화제가 된 바 있다.이들은 너무 엄청나 『아직은 도입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고 한다.앞서가는 포철의 상징이다.
  • 구마 고속도/윤화 사망률 “최고”/1㎞당 0.47명

    ◎사고원인 과속이 60% 차지 전국 고속도로 가운데 대구와 마산을 연결하는 구마고속도로가 1㎞당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각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4백6명을 분석한 결과 도로 1㎞당 사망자는 구마고속도로가 0.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호남고속도로 0.39명,경부고속도로 0.29명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고원인으로는 과속이 60%로 가장 높았으며,그 다음이 중앙선 침범 25.8%,무단횡단 11.4%등으로 나나타났다.사고를 일으킨 운전자 연령은 20∼30대가 전체의 68.6%이었으며 운전경력 10년미만인 운전자가 무려 76.9%나 차지했다. 차종별 교통사고 사망률은 승용차가 10.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화물차 9.1%,승합차 6.1% 순으로 집계됐다. 시간대별 발생건수는 낮과 밤이 각각 1천6백70건과 1천6백87건으로 엇비슷했으나 사망사고는 밤이 61.5%인 2백건으로 낮의 1백25건에 비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 미 영화·컴퓨터 프랑스에 밀물/「불어전용 마지노선」 점차 붕괴

    ◎불 젊은이들 일상생활서 변형된 영어 사용/「쥬라기공원」 상영땐 장사진·미 TV 프로 즐겨 프랑스의 프랑스어 전용정책이 2차대전 당시 독일군에 의해 붕괴된 마지노선 전략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프랑스정부는 자국에서 영어가 범람하는데 반발,TV·라디오·광고·학교·일터 등 모든 곳에서 프랑스어의 사용을 강제하는 법을 제정했다.문화 분야에서의 마지노선이 설정된 것이다. 그러나 2차대전 때 마지노선이 독일군에 붕괴됐듯이 「프랑스어 전용」이라는 문화적 마지노선도 영어에 의해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프랑스 젊은이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소 의미와 형태가 변형된 영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어를 지키려는 프랑스인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다.얼마전 프랑수아 비비에라는 한 파리 여성은 샹젤리제 거리의 월트 디즈니 스토어로 갔다.그녀는 거기에 있는 5천개의 장난감 가운데 7개에 프랑스어로 된 상표가 없는 것을 알아내고는 「모든 상표는 프랑스어로 표기되어야 한다」는 프랑스법을 위반한 혐의로 월트 디즈니를 법원에 고발했다.그 소송은 결국 법원에서 기각되었지만 월트 디즈니는 상표를 영어로 표기한 몇몇 상품을 진열대에서 철거시켜야만 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관리들은 『월트 디즈니라는 한 마리의 쥐가 프랑스 내에 있는 모든 다른 동물들을 죽일 수도 있다』면서 공감을 표시했다. 현재 프랑스 관리들의 불만은 프랑스를 휩쓸고 있는 미국의 연예·오락산업이 아니라 미국적인 것을 좋아하는 프랑스인들에게 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이 파리에서 상영됐을 때 입장권을 사려는 줄은 문자그대로 장사진을 쳤다.그러나 그당시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프랑스 영화 「마고 여왕」은 국내에서는 그런대로 성공을 거뒀으나 해외에서는 완전히 실패작이었다.또 프랑스의 TV시청자들은 「산타 바바라」같은 미국 프로들은 즐겨보면서 프랑스 프로들은 외면한다.프랑스 10대들은 팝의 여왕인 마돈나나 니르바나의 CD를 산다.프랑스의 컴퓨터광들은 영어로 된 프로그램과 게임들을 즐긴다. 미국영화는유럽연합(EU)에서 팔리는 입장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유럽전역을 휩쓸고 있다. 프랑스 샴페인이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어 영화산업에서의 열세를 상쇄하고 있지만 프랑스의 국수주의자들은 그 정도에 만족하지 못한다.프랑스 국수주의자들의 후원 아래 프랑스정부는 미국의 문화적 제국주의가 야기한 위협에 대처한다며 영어의 사용을 배척하는 프랑스식 문화정책을 펴고 있다. 프랑스어가 프랑스인들의 가치와 정체감의 밑바닥에 있는 것이라는 프랑스 관리들의 지적은 옳다. 그러나 외국어를 흡수한다고 반드시 프랑스어를 그만큼 사멸시키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프랑스어를 더욱 풍요롭게 할 수도 있다.물론 미국인들의 주장이다.마지노선이 결국은 프랑스인들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이 미국인들의 경고섞인 충고다.
  • 수입식료품 안전관리 강화해야 한다(사설)

    ◎미,한국 WTO제소의 부당성 정부가 발표한 식품위생관리 개선안은 기존 식품위생관리체계의 자율화·국제화가 특징이다.그것은 세계적 추세이며 그러한 개선에 우리도 원칙적으로 찬성한다.특히 식품제조·가공·유통 전과정을 사전규제에서 사후관리로 바꾸고 수입식품을 신속통관 시킨후 문제식품 회수제로 전환한다는 관리방침은 원칙상 올바른 방향이다.다만 회수제원칙은 좋으나 유통에 차질이 있게 해선 안될 것이다.우리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위생검증이 안된 농산물수입을 강요하기 위한 미국의 WTO(세계무역기구)제소는 부당하다. ○식품위생관리 자율화 신중히 식품위생관리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것이다.개선의 기본 뜻은 식품소비자인 우리국민들의 건강보호를 위한 식품안전성 확보에 있는 것이지 식품업계 발전이나 세계규정에 맞추는 것이 주는 아니다.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 해도 우리사회의 위생환경을 감안할때 급격한 개선은 잘못하면 국민건강을 위한 식품 안전성보장에 문제가 될수 있다.만에하나 있을수 있는 국민건강상 위해발생의 가능성도 사전에 방지될수 있게 보완돼야 한다. 개선안에서 보완되어야 할 점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식품 제조·가공·유통·판매·수입업자들이 자율관리토록 일임한 것을 자칫 마음대로 하는 것이란 잘못된 인식을 갖게 해선 안된다는 점이다.그렇게 되지 않도록 엄격한 자율관리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그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감시 검정체계 확립도 서둘러져야 한다.특히 수입식품검사와 회수제(Recall)를 실효있게 해내도록 관민협조체제를 조속히 구축하는 것은 긴급한 과제다. ○수입농산물 농약잔류 심각 특히 수입식품은 거의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전문연구기관의 분석이다.마침 이번 개선안이 발표되는 같은날 민간소비자단체는 미국등의 업자들이 수출용 밀과 과일등 농산물에 유해농약·살충제를 다량으로 살포하는 장면을 포착한 비디오 테이프를 공개했다. 밀등 곡물에는 살충제가 뿌려지고 바나나 오렌지·자몽·체리등 과일에는 예외없이 농약세례가 퍼부어지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먹을수없는 농산물수입 안돼 필리핀에서파인애플과 바나나,코스타리카에서 바나나에 살충제와 농약을 살포하는 모습도 있다.일본 소비자단체가 잠입해 찍은 것을 입수한 것이라는 이 사진의 근거가 확실하다면 우리는 미국 농산물에 대해서 엄중히 경계하고 검정을 강화해야하며 강력한 안전 보장조치도 요구해야 한다.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해오고 있는 농산물과 식료품중 그간 밀에서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되는 농약이 검출되고 자몽에서는 발암성 농약 알라가 검출된 예도 있다.올해 들어온 오렌지에서도 기준치를 넘는 18종의 농약성분이 검출됐다. 그런데도 미국은 자몽 통관 지연과 쇠고기 유통기한 연장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WTO에 제소까지 한것이다.미국은 미국인도 먹을수 있는 농산물·식품을 수출해야 한다.미국에서는 수확후 화학처리라고 하여 농약·살충제 사용이 합법화되고 그 허용기준이 자국민 주식품과는 달리 외국으로 수출하는 농산물에 대하여는 훨씬 관대한 경향이라는 것이 학계 보고다.식품안전성에 대하여는 정부가 법률적인 책임을 지지않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해당 농산물 수출에따른 안전성 검사와 식품검역 과정을 대부분 생략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점 시정을 요구해야 하고 시정되어야 한다. ○수출국 사전검역권 요구하라 중국등으로부터 들어오는 농산물·식품에서도 과다한 농약·살충제·방부제가 검출되고 있다.농산물수입 자유화율은 이미 93% 수준이고 가공식품의 상당부분이 수입농산물로 충당되고 있다. 유해성물질을 신속 정확하게 검출해내는 체제확립은 이제 필수적이다. 그리고 수입상들에 대해 유해성 여부에 대한 사전 자료제출제를 시행하여 수입식품 안전성을 보증토록 하고 사후책임도 지도록 해야 한다.미국등 수출당사국에 미국이 우리 농산물 수입때 하는 것과 같은 사전조사 검역권 같은 것도 요구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 한­대만 구상무역 재개

    한·중수교이후 중단됐던 우리나라와 대만과의 구상무역이 재개됐다. 농림수산부는 18일 대만 기륭항에서 선적된 바나나 1백95t이 이날 하오 부산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농림수산부는 이번에 들여온 대만산 바나나가 지난 92년 우리나라가 대만과의 단교조치를 취하기 이전에 1천만달러어치의 한국산 배·사과등과 대만산 바나나를 교환하기로 합의한 것중 1차분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 십이지장궤양(최선록 건강칼럼:66)

    ◎과다 흡연·무리한 약물복용 조심/발병땐 「위산 억제제」꾸준히 투여 십이지장궤양은 거의(약70%)가 재발하기 때문에 증세가 약간 호전되었다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악화되는 과정이 되풀이 된다. 흔히 십이지장궤양은 위궤양과 함께 소화성궤양이라 부르는데 위나 십이지장 점막의 저항력 또는 방어력이 위액에서 분비되는 산이나 펩신의 소화작용을 이겨내지 못할 때 이 부위의 점막이 손상되고 파괴되어 궤양이 형성된다. 십이지장궤양은 가계의 유전적인 인자,정신적인 스트레스,과다한 흡연,계속적인 폭음,무절제한 생활,무리한 약물복용,위산의 과다분비 등에 의해 복합적으로 발병한다. 임상적으로 십이지장궤양과 위궤양의 차이점은 전자의 경우 위산과다증이 가장 특징적 증상인 반면 후자는 오히려 위산분비가 정상이거나 또는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엄격하게 구별된다. 특히 이 궤양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과로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이나 수면부족이 심한 수험생,불규칙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그리고 하루 흡연량이 많은 애연가들에게 자주발생한다.또 연령별로는 20∼30세 사이의 젊은 남성에게 많으며 혈액형이 O형인 사람에게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항상 속이 쓰리고 앞가슴 아래에 오목하게 들어간 명치에 통증이 심한 것이 특징.매일 새벽 2∼3시쯤 위에 심한 아픔으로 자주 깨고 먹은 음식물이 장아래로 내려가지 못하므로 늘 소화가 제대로 안되며 트림을 자주할 뿐 아니라 신물을 자주 토하며 대변의 색깔이 검게 변한다. 가정에서 십이지장궤양의 자가진단은 위암이나 다른 위장병의 증상과 혼동될 수 있으므로 무척 어렵다.다만 식전이나 식후에 관계없이 명치 주위가 자주 아프고 속이 쓰리며 소화불량 증세가 있는 동시에 새벽녘에 위통으로 자주깨면 일단 궤양을 의심,X선이나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치료는 안정요법,식이요법,약물요법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병용하는 것이 원칙이다.최근 개발된 위산분비 억제제를 약 3개월동안 꾸준히 복용하면 80% 이상이 치료되지만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 증세가 심한 사람은 미음·죽·수프·우유 같은 유동식을 1일5∼6회 가량 조금씩 나누어 먹도록 한다.우유를 먹지 못하는 사람은 살코기와 뼈 및 채소를 함께 끓인 고깃국물을 하루 5∼6회씩 마셔도 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십이지장 궤양치료에 적극 권장되는 식품은 찹쌀밥을 비롯,싱거운 미역국 된장국 야채국 시금치 오이 상추 등 야채샐러드,나물 감자 반숙계란 닭고기 소금과 양념을 적게 친 불고기,생선전 부침 심심한 생선구이,감 배 바나나 토마토 참외 수박 등을 들 수 있다.
  • 공 차는 로봇 개발/발리킥 등 자유자재… 한치 오차없어

    ◎독 아디다스사,축구화 등 품질 시험에 사용 「18m전방에서 축구공을 정확히,그리고 수천번이라도 한치의 오차 없이 골대 상단 깊숙히 찔러넣는다」.축구왕 펠레·마라도나도 할 수 없는 이 기술은 컴퓨터지능의 로봇만이 할 수있는 묘기다. 세계 스포츠용품업계의 거두인 독일 아디다스사는 최근 40만달러(약3억2천만원)를 들여 이같은 「황금 발」로봇을 만들어냈다.용도는 자사가 생산하고 있는 축구화와 축구공의 품질을 시험하기 위한 것. 피츠버그밸리디자인연구소와 카네기멜론대학 공학연구원들이 공동으로 제작한 이 기계다리는 신제품 신발을 신고 바나나킥 발리킥 등 축구스타들이 펼치는 다양한 기술을 발휘해 상품들을 평가해낸다.2백파운드를 견뎌낼 수 있는 힘으로 반복되는 킥 동작을 통해 상품의 품질과 개선해야할 점을 알아내는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 로봇 제작을 위해 세계프로축구 스타들의 동작을 비디오테이프로 면밀히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카네기멜론대학 하겐 슈엠프씨는 『테이프분석결과 축구선수들의 킥은 일반적으로 앞쪽으로 내뻗는 엉덩이 힘이 넙적다리에 전달되고 이를 다시 무릎이 다리아랫부분에 순간적으로 꺾듯이 연결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알아냈다』며 로봇다리에 스프링을 내장함으로써 이 이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사람보다 다리가 무거워 동작이 다소 느린 느낌도 있지만 킥을 쏘는 순간만은 0.1초도 뒤지지 않지요』라고 연구진들은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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