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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미터법위반 상인 첫 유죄

    영국 법원이 미터법을 위반한 상인에게 처음으로 유죄판결을 내렸으나 영국 도량법을 선호하는 상인들이 이에 집단 반발,논란을 부르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9일 “영국 선더랜드시의 청과상 스티븐서번(36)이 유럽이 공인한 미터법 대신 영국식 도량법,즉파운드와 온스를 사용한 혐의로 영국 법정에서 최초로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7월,서번이 파운드 저울을 사용,바나나를 팔다가 지방정부 거래규제위원회에게 저울을 압수당하면서부터.영국 정부는 99년 영국의 모든 상인들에게국제기준에 따라 2000년 1월부터 1994년 공인된 유럽식 미터법을 따르도록 명령했다.규제위는 이 법안에 따라 서번을 고발했던 것.서번은 최종판결에 따라 수천파운드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사건을 담당한 선더랜드 법정의 판사는 “이번 사건은 청과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영국의 전통적인 도량체계의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판결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서번의 변호인측은 “영국 상인들은 1985년 제정된 영국 도량법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상고를 준비중이다.미터법의 강제적용에 반대하는 상인 등을 중심으로 한 서번의 지지자들도 서번의 소송비용을 부담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는 한편 대대적 서명운동을 펴고 있어 영국 최초의 ‘미터법 순교자’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이동미기자 eyes@
  • 올 가방패션 유행경향

    “올해 유행하고 있는 80년대풍으로 멋내고 싶으세요.저는 옷대신 유행에 맞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가방을 구입했어요” 민현미(37)진태옥부티크 홍보실장의 올봄 멋내기는 이처럼 가방으로부터 시작됐다. 멋쟁이들의 필수품인 가방과 신발.그중 가방을 민씨는 “옷의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변화시키는 소품”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쇼에서 가방을 소품으로 자주 활용하는 디자이너 김삼숙씨도 “같은 정장차림이라도 커다란 캐주얼백을 들 때와 작고 깜찍한 토트백(Tote bag)을 들 때의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며 “캐주얼백은 바쁜 커리어우먼을,토트백은 칵테일 파티에라도 가는 한가한 숙녀를 연상시킨다”고 말한다. 업계에서는 올해 가방의 특징을 “정장풍의 가방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캐주얼풍도 색깔이나 소재에서 화려해진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옷만큼이나 시간과 장소,목적에 따라 차별화해서 선택해야 한다는 가방.거리를 휩쓰는 유행가방들을 찾아봤다. ◇화려해진 정장가방: 구찌 불가리 MCM 등 수입 가방뿐 아니라 로만손퍼플 쌈지 등 국내가방업체들도 자사의 로고들이 박힌 다채로운 정장 가방을 선보였다.소재에서도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에나멜 소재를 많이 사용했다. 각진 사각형부터 유선형의 볼링 가방 등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제품들이 나와 소비자의 선택이 다양해졌다. 특히 어깨에 걸쳐매는 핸드백보다는 팔뚝에 걸수있도록손잡이 끈이 달린 작은 크기의 토트백과 어깨에 매지 않고 들고 다니는 그립백(Grip bag),손지갑보다는 크지만 한손에 잡히는 직사각형의 클러치백(Clutch bag) 등이 인기 아이템이다.국내제품은 13만∼25만원. ◇캐주얼백 전성기: 5일 근무제·주말자율복장제 등으로신사복에서도 캐주얼 정장이 인기를 끌게되자 정장겸용 캐주얼 백들이 신규로 많이 출시되고 있다.10대 학생이 아니라 20∼30대의 직장인을 겨냥한 것이 특징이다. 키플링 코리아의 ‘키플링’,삼애실업의 ‘크리지아’,성창인터팩의 ‘투미’,아이찜의 ‘피치&바나나’ 네티션닷컴의 ‘A6’등은 이번 봄에 출시된 것들이다. 원색의 선명한 색감으로 주머니등을 많이 만들어 실용성을 살렸다. 쌈지의 디자이너 이윤아씨는 “젊은 남자층에서는 엉덩이에 걸쳐매는 ‘힙색(Hip sack))’이나 어깨로부터 가슴을가로질러 허리에 매는 ‘사이드색’,등에 매고 가슴에 묶는 옛날 보자기 책보형의 ‘개구리 가방’등이 인기”라고 밝혔다. 젊은 여성들은 핸드폰과 지갑만 들어갈 크기의 가늘고 긴 끈이 특징인 미니숄더백이 인기다. 브랜드에 따라 4만∼13만원. ◇가방구입요령: 국내외 가방 브랜드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백화점 잡화코너에 입점해있다.샤넬이나 구찌 등은 백화점내 토털 매장이나 강남의 쇼룸을 이용하면 된다.또 이화여대 앞이나 서울 신촌,동대문 시장 등에서 유행경향을 쫓은 캐주얼한 가방을 브랜드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 * 디자이너 홍미화씨 가방코디법. “가방은 어떤 옷에도 잘어울릴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아요” 패션디자이너 홍미화씨(46)의 가방 패션에 대한 지론이다.그렇다고 가방의 색깔이나 디자인이 개성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고급 브랜드의 제품일수록 화려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일지라도 어떤 차림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홍씨는 말한다.홍씨 자신은 비교적 묵직한 가죽보다 헝겊으로만든 검은색 사각형 가방을 들고 다닌다.검은색은 자주색과 마찬가지로 어떤 옷에도 무난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가방 선택의 첫번째 요건은 기능성..두번째가 패션성을감안한 디자인이나 색깔 등이다.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서류가방을,또 젖먹이와 나들이하는 주부들은 기저귀 가방을 들어야 하잖아요.역할에 맞게 가방은 선택한 뒤 더 나은 디자인과 스타일의 가방을찾는 것이 순서입니다” 영화 ‘워킹우먼’에서 고위직인 시고니 위버가 두툼한서류가방을 핸드백과 함께 들고다니던 것이 인상적이었듯이…. 옷차림에 따라서도 가방은 달라진다.캐주얼할때는 캐주얼한 가방을,정장일때는 정장가방이 좋다.캐주얼 가방은 헝겊소재 등을 사용한 빨강·노랑등의 원색이 좋다.또 국방색 등의 자연스런 색깔도 잘 어울리는 편이다.지난 4∼5년간 거리를 휩쓸던 배낭은 이젠 흐름에서 지나갔다는 것이홍씨의 진단이다. 정장가방은 아무래도 가죽으로만든 것이 좋다. “너무 튼튼하게 만든 가죽가방은 촌스럽죠.역시 세련미가 가미돼야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맞출 수 있지요”문소영기자
  • 빚 털어낸 현대건설 ‘절반 회생’

    채권단이 현대건설에 또다시 2조9,000억원을 쏟아붓기로했다.이번에는 대출 형식이 아니라 출자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그렇게 하면 정말 살아날 수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한다.지난 28일 밤 열린 긴급 주요 채권단회의에서도 행장들의 질문은 단연 이 대목에 집중됐다.주채권은행(외환은행)과 재무컨설팅사(아더 디 리틀,ADL)는 이에 대해 출자전환이 제대로 이뤄지면 오는 2003년부터 완전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자비용 46% 감소=2조9,000억원의 출자가 이뤄지면 금융권 빚이 지난해 말 4조5,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줄게 된다.현대건설이 작년에 금융권에 지급한 이자는 5,634억원이다.반면 영업이익은 243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해는 빚이 절반으로 줄면서 이자비용이 46%나감소한 3,061억원으로 줄게 된다.동시에 영업이익은 4,600억원이 예상된다고 ADL은 진단했다.3,600억원의 영업외 손익을 빼고 나도 1,034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2003년에는 경상이익이 3,000억원으로 3배로 불어난다. ◆2003년 부채비율 200% 미만=현대건설의 부채는 금융권빚이 줄면서 역시 8조원에서 5조원대로 떨어지게 된다.부채비율이 올해 260%,2003년에는 198%로 뚝 떨어진다.ADL사가 정상적인 영업활동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1조3,500억∼1조6,500억원의 현금 유입,부채비율 250∼300%’를 충족하고도 남는다. ◆유동성문제=당장 이달 말과 다음달에 돌아오는 물품대금(진성어음) 2,000억원을 포함해 4월 말까지 3,309억원의단기자금이 필요하다.채권단은 30일까지 3,900억원을 긴급 지원해주기로 했다.채권단의 출자로 자본금이 2조원 늘게 돼 6월부터는 회사채 신속인수 대상에 다시 들어갈 수 있다.해외 신뢰도가 개선돼 공사 수주 등이 늘어나는 등 ‘무형의 이익’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복(魏聖復)조흥은행장은 현대건설의 부실을 과도하게 털어냈다는 점,신규 출자를 넉넉하게 잡은 점,자구이행분 7,000여억원은 현금 흐름에 포함시키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정상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안미현기자 hyun@. * 김경림 외환은행장 문답.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29일 채권은행장회의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채권단은 현대건설을 법정관리로 가져가는 것보다 확실한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문답을 간추린다. ◆출자전환 배경은=채권단은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현대계열사에 미칠 영향,하청업체 연쇄 도산문제 등을 고려해 법정관리보다 출자전환을 통해 손실을 줄이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정몽헌 회장은 물러나나=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되는 CEO와 CFO를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현대건설에 대한 정 회장의 지분은 전액 감자되며 감자동의서도 제출했다.정 회장의 경영 일선 퇴진은 임시주총에서 결정될 사항이다. ◆출자전환은 언제 이뤄지나=임시주총을 열어 감자비율을정한 뒤 이뤄질 것이다.임시주총을 소집하기 위해서는 대략 3~4주 정도가 소요된다. ◆감자비율은=대주주 지분은 전액 감자된다.소액주주의 경우 앞으로 구성될 운영위원회에서 감자비율 관례를 고려해 비율을 결정하게 된다. ◆영화회계법인 실사 결과 부실이 더 드러날 가능성은= 삼일회계법인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감사를 했다.감사와실사 결과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안미현기자
  • 야생화 키우기

    서울 목동의 행복한 세상 백화점에서 ‘돌쇠와 꽃님이’란 야생화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필봉씨(37)는“죽을지 살지도 모를 야생화를 예쁘다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캐와서는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산에서 캐온 야생화는가정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쉽게 죽는다. 따라서 야생화전문점에서 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얘기다.게다가무자비한 채취로 백양꽃,깽깽이풀 등은 희귀식물이 되고말았다. 우리나라에 분포하고 있는 야생화는 약 4,000종. 건망증이 심하고 게으른 사람은 생명력이 강한 사철패랭이를,꽃이 좋은 사람은 꽃을 따면 계속 피는 장대도라지를,잔정이 많은 사람은 꽃대를 깔끔하게 잘라줘야 하는 애기코스모스를 키우면 좋다.질긴 생명력을 가진 야생화는 그특성만 알면 기르기는 쉽다.야생화는 야생화 길이 반 정도높이의 수수한 화분이 어울린다.깨진 항아리,기왓장 등에비슷한 특성의 야생화를 여러 종류 모아 기르면 보기 좋다. 김필봉씨로부터 봄에 특히 예쁜 야생화와 이들을 오래오래 잘 기르는 법을 들어봤다. ■잔설 뚫고 피는 복수초우리나라 야생화 가운데 가장 먼저 꽃이 핀다.꽃을 보면 복이 들어온다는 속설때문에 복수초란 이름이 붙었다.시원한 반그늘에서 잘 자라며 물은 흙이 마르면 준다. ■뱀머리를 닮은 천남성 꽃이 한달 이상 갈 정도로 오랫동안 피어있다.가을에 잎이 말라갈 때쯤 열리는 붉은 열매에는 독이 들어있다.물을 많이 주기보다 난처럼 공중습도가높은 것이 좋다.그늘에서 자라는 반 음지식물로 해가 잘안드는 집에서도 쉽게 키울 수 있다. ■환경부 보호식물 깽깽이풀 깊은 산 속에서 피므로 쉽게발견하기 힘든 풀이다.여러 뿌리의 깽깽이풀을 장독 뚜껑같은 넓은 화분에 심는 것이 좋다.화분의 흙이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물을 주고,하루에 해를 4시간 이상보도록 한다. 윤창수기자 geo@. * 플로리스트 어고스트의 제안. “꽃이 놓여 있으리라 상상하지 못하는 곳에 꽃을 장식해보세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와 올 10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회의(APEC) 만찬장의 꽃장식을 맡은 마오리스 어고스트(72·뉴질랜드)가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꽃과 주변 환경의 조화’다.세계적인 꽃장식가(플로리스트)인 그는 특히 천장이나바닥 등에 꽃을 놓는 ‘신선한 꽃충격요법’을 즐겨 쓴다. 꽃을 구석에 밀어놓거나 병에 꽂는 것은 절대 사양이다.또한 색깔의 조화도 꼭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어고스트가 일하는 방법은 일단 꽃을 장식할 장소를 먼저둘러보는 것. 그리고 꽃시장에서 가장 신선하고 아름다운꽃이 어느 것인가 살펴본 다음 그 꽃으로 어떻게 그 장소를 장식할지 머리 속에 그린다. 고전적인 느낌의 갈색 가구가 많은 우리나라의 가정집에어울리는 봄꽃 색깔로 어고스트는 황금색,주황색,빨강색등을 추천했다.하얀색과 녹색은 현대적인 느낌의 가구와어울린다.분홍색은 별로 좋지않다며 얼굴을 찡그렸다. 일주일에 3차례 가량 직접 꽃시장에서 꽃을 사는 어고스트가 신선한 꽃을 고르는 요령은 꽃을 눈 앞에 들고 확인하는 것.잎이 신선하지 못해 힘없이 늘어졌는지 모든 꽃잎이 똑바로 서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한국에서 어고스트가 즐겨 찾는 꽃시장은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상가.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19살 때부터 꽃장식을 시작한 어고스트의 원래 꿈은 발레리노.농부가 되기를 원했던 부모님때문에 발레리노의 꿈은 포기하고 꽃장식가가 됐지만 후회한 적은 없다.어고스트가 알려 주는 빠르고 간단하며 값싼봄철 집안 꽃장식법을 소개한다.(값은 10개 1단 기준)■높이가 다른 3개 화병의 어울림 리시안샤스(8,500원),후리지아(1,500원),팔손이(1,500원),거베라(3,000원)를 각각상·중·하 길이의 화병에 조화롭게 잘라 꽂는다.식탁 가운데에 놓으면 향긋한 봄내음을 만끽할 수 있다. ■간단하고 풍성한 녹색 풀장식 무늬엽란(2,000원)과 베어그라스(5,000원)를 활용,장식을 최소화하고 녹색만을 강조한 ‘녹색 미니멀리즘’.간단하고 싼 값으로 어느 장소에든 봄을 옮겨놓을 수 있다. ■꽃대와 건초도 활용 야트막한 수반에 말린 건초반단(2,500원)을 얕게 편 다음 오아시스에 거베라를 짧게잘라 꽂는다.자르고 남은 꽃대는 한쪽 귀퉁이에 꽂고 팔손이로 장식한다.어고스트는 28일과 4월 4,11,18일 오전10시네차례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꽃꽂이 강습을 통해 그만의노하우를 전파한다.강습내용은 매번 다르다.1회 참가비 3만원,(02)559-7639윤창수기자. *봄 '활짝' 양재동 꽃시장.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02-579-8100)은 봄이 한창이다.생화,난,화환,화분,조화,비료 등 꽃에 관한 것이라면 없는것이 없다.올 봄에는 애기별꽃,금낭화 등 야생화와 브론팬시아,치자,함소화 등 향기가 좋은 화분들이 인기다. ■생화,시중보다 20∼30%싸요 생화도매시장은 오후3시까지만 문을 연다.오전 중에 가면 싱싱한 꽃을 고를 수 있다. 졸업·입학철도 끝나 ‘요즘 꽃시세가 바닥’이라고 상인들이 울상을 짓는만큼 장미,프리지아,거베라 등이 값싸다. 장미는 1단이 1,000원,거베라·프리지아는 1,500원,카라는5,000원부터 시작한다. 오전8시부터 오후7까지 문을 여는지하 화환점포에서는 원하는 가격대에 탄성이 절로 나는예쁜 꽃다발을 만들어준다.엄지 플라워샵(02-416-7530)의이은경씨는 “연인들끼리 주고받는 장미 100송이로 만드는화환이 5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강남은 5,000원,먼 곳은 만원 정도의 배달료를 받고 꽃배달 서비스도 해준다. ■만지면 향이 나요! 오전8시∼오후7시까지 영업하는 화훼공판장의 분화온실은 웬만한 식물원 버금간다.애니카 허나왁스,자스민,치자,바나나 향이 나는 함소화 등이 인기리에팔리고 있다. 값은 화분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중간 크기는 1만2,000원∼4만원이다. 목나루분재원(02-579-2717)의 여규동씨는 “작은 화분으로는 2,000원부터 시작하는 금낭화,애기별꽃,제비꽃,할미꽃,복수초 등의 야생화가 봄을 맞아 인기”라고 말했다.화훼공판장의 김민수 과장은 “공판장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1시부터 무료로 하는 꽃꽂이 강습(02-579-1947)을 꼭 들어보라”고 권하면서 “최초 1시간 500원에 15분마다 500원씩 추가되는 주차비도 싸니 아이들과 식물공부삼아 들리면좋다”고 말했다. 양재동 공판장외에 생화를 싸게 살 수있는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상가에서는 후리지아,카네이숀등이 만발했다.터미널상가는 오전1시부터 오후1시까지 문을 연다.고려장미(02-599-7411)의 박은식씨는 “버들강아지,조팝나무 등을 소재로 사서 봄꽃을 함께 꽂으면 어울린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 JP 일문일답“대선때 될사람 성의껏 돕겠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1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DJP 회동’을 가진 뒤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회동에서 개각을 상의했나 개각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조금 더 기다려 봐라.무슨 소식이 있을 것이다. ◆민주당과 합당하나 그런 것 없다.어디까지 양당의 공조를 할 뿐이다.각자 자기 자세를 유지하면서 밀접하고 강력하게 협력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다. ◆‘필승의 선거 공조를 한다’는 대변인의 발표가 있었는데 유종지미의 공조라는 뜻이다.모든 것을 포함해서 밀접하게 공조한다고 이해하면 된다.지난 청와대 만찬에서 상생공득(相生共得)하자고 한 말을 기억하라. ◆내년 대선에 직접 출마한다는얘기가 있는데 나는 40년동안 정계에 몸을 담아 왔는데 내가 그런 것을 하려 했으면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나름대로 나라가 잘 되도록 묵묵히 노력해 왔다.87년 전두환(全斗煥)씨에게 내몰린 뒤 정계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부득이 대선에 출마하고 총선에입후보해야 했다.나보고 만년 2인자라서 골프도 세컨드샷을 잘 친다고 하는데 사실 세컨드 샷을 잘 친다. ◆‘킹 메이커’ 역할을 하나 내가 정계에 있는 한 무관할 수 없다.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생각은 있다.이 사람 안된다 싶으면 반대하고,이 사람이다 싶으면성의껏 돕겠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과는 언제 만나나 만날이유가 있으면 만난다.그러나 아직은 만나서 할 얘기가 없다.논산시장 후보 공천은 당에서 책임자가 처리할 것이다.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언제 만나나 금명간은 만나지 않는다. ◆김 명예총재를 비난한 한나라 당보를 봤는지 내용을 보지 못했다.보나 안보나 욕을 잔뜩 썼겠지.이회창(李會昌)총재는 국가를 경영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상대에게 그러면 못쓴다.서로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종락기자 jrlee@
  • 우유·꿀·레몬즙 한잔이면 춘곤증 싹

    꽃샘추위도 여전하고 황사도 찾아오고 활동도 많아지는 3월. 환절기여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봄을 타는 사람은 입맛도없다.또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춘곤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다. ‘우리 차’ 등 각종 차관련 서적을 토대로 한의사들의 조언을 얻어 서울 홍익대 앞에 건강음료 전문카페 ‘아이필’을 운영중인 조성완씨(45)는 “이럴때 무기질과 비타민이풍부한 과일이나 녹차를 이용,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을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2∼3개월정도는 계속 먹어야 효과를 볼수 있으며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하거나 춘곤증으로 고생할때는 물이나우유 한컵에 꿀 2∼3큰술,레몬즙이나 레몬분말 2∼3스푼을섞어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정아씨(31·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는 “조씨의 카페를 찾았다가 조씨로부터 요구르트에 녹차가루를섞어먹으면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일 아침·저녁 집에서 마시니 2∼3일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씨의 도움말로 건강주스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그린후레쉬] 다이어트 변비 기미 체질개선 고혈압 당뇨에효과가 있다.현미녹차가루 1큰술,뜨거운 물 1컵,생크림 1큰술을 넣어 고루 저은 다음 꿀 1작은술을 넣어 마신다. [프린세스마가렛] 여러가지 과일이 들어가 피로회복 고혈압은 물론 정장효과도 크다.바나나 1개,파인애플 1쪽,오렌지1개,딸기 3∼4개,레몬즙 1큰술,설탕 1큰술을 준비한다.과일은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서 마신다. [멜론쉐이크] 칼륨이 풍부하고 변비와 피부미용에 특히 효과적이다.멜론 1/6개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발라낸 다음믹서에 넣는다.여기에 우유 ⅓컵,요구르트 1개,설탕 ½큰술,달걀노른자 1개를 넣고 1분 정도 갈은 다음 마신다. [알로에 애플쥬스] 장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미백 보습 등피부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사과 ¼쪽,당근 3∼4㎝,알로에 생초(재료비율은 각각 1:1:2)를 적당량 준비한다.먼저알로에에 물을 부어 믹서에 곱게 간다.다음썰어둔 사과와당근을 믹서에 넣고 간다.준비한 컵에 담고 레몬즙 2∼3방울을 넣어 마신다. [녹차가루를 이용한 음료] 조씨는 과일주스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현미와 녹차를 같은 비율로 섞어 분쇄기에 곱게 갈은 현미녹차가루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녹차에 현미를 넣어고소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소다수나 사이다 1컵에 현미녹차가루 1작은술을 섞은 ‘아이스그린 소다’는 목욕이나 운동후 갈증해소에 좋고 미싯가루나 물,요구르트를 먹을때 현미녹차가루를 섞어 마시면피부미용은 물론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사용후 남은 과일은 잘게 썰어 비닐에 넣은 다음 손으로얇게 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필요할때마다 꺼내 언상태로믹서에 갈아준다. 강선임기자 sunnyk@
  • [대한광장] 中國 증시에서 얻는 교훈

    지난 연말 홍콩에 인접한 선전을 갈 기회가 있었다.선전은중국정부가 20년의 짧은 기간에 어촌에서 인구 400만 도시로성장시킨 경제특구다. 중국 IT제품의 40%가 수출되는 창구이기도 하다.선전 증권거래소가 인상적이었다.개설한 지 10년에 불과함에도 금융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첨단 시세게시 장치,매매체결 시스템,주가감시 시스템을 자랑하였다. 전산시스템을 자체인력으로 개발했다는데 5년이 지난 여태까지 한번도 다운된 일이 없다고 하였다.같이 간 런던거래소관계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하여 지난 한해 주가가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55%나 올랐다.증시개장후 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그렇다고 중국증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증시성장의 이면에는 주식가격의 불안정성과 끊임없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왔다.대다수 개인투자자는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중국 당국 자체가 주가조작을 행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최근에는 일련의 증시관련 스캔들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이 증시를 육성하는 까닭은 국영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자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국영기업이고 정부소유로 거래가 되지 않는 국유주 비중이 전체의 60∼70%나 된다.자본잠식이 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기업도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다.이러한 관용적인시장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크게 분간하지 않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의분식회계 등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다.크게 보아 중국증시는 성장성은 뛰어나나 주가조작이쉬워 도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교훈은 무엇인가.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동시에 놓고 보면우리 증시는 중국증시에 보다 가까운 수준이 아닐까.무엇보다도 증시 운영의 기본목표가 기업자금 공급에 우선순위를둔다는 점이다.다른 실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고객·투자자가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공정거래 기반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다.즉 투자자보호가 핵심과제다.이익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배당이 투자결정의 주요지표가 되면,주가등락에만 관심을 쏟는 투기적인 투자자는줄게 될 것이다. 시가배당제가 확산되면 증권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은 현대전자·세종하이테크·정현준·진승현 등 주가 조작·협잡 사건이 연이어 터진 데 연유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하여는 더욱 강력한 감시능력과 제재장치가 중요할 것이다.증권 회사 종사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코스닥시장 불공정행위는 검사 인력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검사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세계 제1의성공시장 나스닥의 경우 1,50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검사 및 규제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대주주 및 경영자들에 의하여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규모의 코스닥 기업을 포함하는 등 대상기업 범위를 조기에 확대하고,집단소송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는 손해배상 책임행위는 축소하는 것이 어떨까.시행초기에는 유가증권 신고서,사업설명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의 허위기재등으로 한정하고 제도가 안정된 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기업주의 인식전환 등 시장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대기업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간규모 기업들에서 집단소송이 활발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시장에 붙들어 매둘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외국시장에 비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실물투자 기회에 비하여 우리 증시가 매력적일 때에만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 성장이 보장될 수 있고 IT 등 신지식 기반산업 발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 찜질방·한증막등 이용요령

    “좀 어지럽지 않니”“그런 것같기도 하고…그보다는 진이 빠지는 것같애”“그래도 스트레스는 풀리지 않니” 최근 서울 근교의 한 찜질방에서 여고 동창인 40대 주부들이 나눈 대화의 일부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스트레스를 풀거나 미용 목적으로 살을 빼기위해 찜질방이나 사우나,한증막 등 고온의 공기욕을 즐긴다.건강에 이로운 ‘보조 치료’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고온욕은 신체대사를 촉진하고 땀을 통해 노폐물 및 유해성분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또 근육 피로,요통,어깨결림,관절통 등을 누그러뜨려 주기도 한다. 그러나 고온욕은 지나칠 경우 오히려 몸에 해롭다는게 의학계의 공통된 지적이다. 장기언 한림의대 한강성심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찜질방 등 고온에 노출되면 1∼2분 뒤 맥박이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간다”면서 “5분쯤 뒤에는 맥박이 평상시보다 30∼40회늘어난 분당 160∼170회로 늘어나고 혈압도 180∼200㎜Hg까지 오른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찜질방이나 사우나 등에는 여러 차례 들락날락 하되 고온에 노출되는 시간이 총 30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바람직한 이용법은 3차례 정도로 나누어서 들어가되 한번에 10분을 넘지 않는 것이다. 지나치게 오래동안 고온에 노출되면 체력이 급격히 소모돼피로가 누적될 수 있으며 혈압이 올라가 심장이나 순환기에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여성들이 찜질방에 오래 머무는 이유는 그곳을 휴식 공간으로 여기기 때문이라는 것이 장교수의 설명. 때로 한두시간 잠을 자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수다를 떨기도 하는 등 스트레스를 풀면서 편안하게 쉬고 싶어하는 장소라는 것이다. 체중을 줄일 목적으로 사우나 등 고온에서 장시간 땀을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사우나,한증막 등에서 땀을 많이 내면 1∼2㎏쯤 감량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살이 빠진 것이 아니고 수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체중 감량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줄어 든 체중은 물을 마시면 금방 원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히려 비타민,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땀과 함께 빠져 나가 몸에 나쁘다. 유상덕기자youni@. *고온욕 할때 주의사항. ‘입욕 사고 조심하세요’ 간혹 주변에서 노인들이 목욕중사망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주된 원인은 노화와 관련된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나 뇌혈관 질환 등이다. 민영일 서울중앙병원 건강검진센터 소장은 “감각기관이 둔해진 노인 등이 뜨거운 물이 가득한 욕조에 들어갈 경우 높은 수압 때문에 온몸의 혈관이 압박을 받아 급격한 혈액순환 장애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목욕탕이나 찜질방 등에서는 혈관확장으로 인한 저혈압증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물속에서 가벼운뇌졸증 발작에 의해 일시적 의식장애가 일어나 물을 먹고 익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혈압,당뇨,심한 비만,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사우나나 목욕을 가능한 삼가하는 게 좋다. 술을 마신 뒤 2시간 이내,허기진 상태나 포식후,과로가 극심한 상태에서도 고온의 공기욕이나 목욕은 오히려 심장병등 화를 부를 수 있다.특히 이럴 때 냉·온탕을 번갈아 드는 것은 절대 금해야 한다. 유상덕기자. *사우나·찜질방·한증막 차이점. [사우나]온도가 높고 습도는 낮은 공기속에서 목욕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뜨거운 공기를 쐼으로써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는것이다. 몸이 더워지면 혈액순환량이 늘어나 대사가 활발해 진다. [찜질방]황토,맥반석,옥돌,게르마늄 등을 달군 뒤 나오는 방사열을쬐는 것이다.단순히 뜨거운 열만을 내뿜는 것이 아니라 맥반석 등 열방사체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증막]돌로 만들어진 돔을 가열한 뒤 그 속에 들어가 몸을 데우는것으로 사우나나 찜질방보다 온도가 높다. 보통 맨몸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가운 등을 입고 입실한다.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비해 온도가 높아 온열 자극은 더 효과적이나 눈이나 피부 등을 과도하게 자극,열상을 입을 수도있다. 때로 현기증을 느낄 수도 있다. * 원적외선 효과 여부. 고온욕 시설 가운데 찜질방 업소들은 가열된 맥반석,옥돌등에서 나오는 원적외선 효과를 내세운다. 장기언 한림의대 교수는 “파장이 25㎛(마이크로미터) 이상인 원적외선의 인체내 침투력은 1∼2㎝로 깊지 않다”면서“실제로는 원적외선보다 고온의 방사열이 신체를 보들보들하게 해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는 효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적외선욕은 피부에 열이 직접 닿는 온수욕과 달리 방사열로 신체가 더워지므로 열감이 부드럽다는 것이 장점.특히 온수욕을 할 때에 비해 맥박 상승이 덜 되며 고혈압,심장병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안전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원적외선을 측정해 정확한 자료를 고객에게 나눠준업체는 없다. 그것은 원적외선의 파장이 온도나 주위환경에 따라 수시로변하고 어떤 파장대가 우리 몸에 유익한 지 의학적으로 아직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주가 3일째 하락 유동성 장세 끝나나

    주식시장이 사흘 연속 하락하면서 5일 종합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유동성 장세가 끝난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데다 국내경기 회복의 불투명성이 더해지고 있다는 배경을 깔고 있다. 그러나 국내 콜금리 인하와 투신권의 시장참여 효과를 기대하는 견해도 많다. ■연초랠리 끝나고 있다 낙폭과대 논리와 금리인하를 노린 자금이 유입되면서 연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나스닥시장은 금리인하가 발표되자재료가치를 잃으면서 정리매물이 쏟아져 나와 약세로 돌아섰다.국내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엔캐리트레이드가 엔화 강세로 청산되면서 연초랠리가 마감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교보증권 임송학(林松鶴)수석연구원은 “지난주말 나스닥지수가 급락한 점과 엔캐리트레이드가 엔화의 강세 반전으로 청산되면서 연초랠리가 끝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경기의 침체국면이 더욱 가시화되고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점 등이 국내증시에큰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낙폭과대 시장이라는 이머징마켓으로서의 이점이 상실된 점도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변수 불안 증시전문가들은 나스닥시장의 약세 외에 국제유가상승,반도체가격 하락 등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특히미국시장이 두차례의 금리인하에도 불구,뚜렷한 시장모멘텀이 형성되지 않은데다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면서 국내증시에도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신한증권 강보성(康普聖)연구원은 “나스닥지수가 2,800포인트 아래서 헤매고 있고,반도체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국내증시에서도외국인의 매수세가 위축돼 외국인투자가들을 매도 우위로 몰아가고있다”고 말했다. ■국내변수가 관건 앞으로의 장세는 콜금리 인하 등 국내변수에 달렸다고 보는 전문가가 많다.하지만 상승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아니면‘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지에 대해서는 입장이 엇갈린다.한때 9조원을 넘었다가 지난 3일 8조6,800억원으로 줄어든 고객예탁금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서울증권 권혁준(權赫俊)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들이 ‘팔자’세를보이는데는 콜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려는 시위성 매도 의지가 엿보이고 있어 콜금리가 내리면 다시 매수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신한증권 강보성 연구원도 “국고채 금리가 제2금융권콜금리 수준인 5.4%대로 떨어지는 등 금리 하락기조가 이어지고 있어콜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시중자금의 증시 회귀를 부채질할 것”이라며 국내 투신권의 매매동향이 긍정적인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대우증권 김분도(金分道)연구원은 “콜금리가 높아 자금시장에 돈이 돌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콜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심리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주식시장을 떠받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순기자fidelis@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무역중흥 대장정에 나서며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로마인 이야기’에서 저자 시오노 나나미는로마가 그처럼 번성할 수 있었던 이유의 하나로 잘 정비된 사회 인프라를 들었다.당시 로마는 다른 나라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상하수도 등 도시내 시설을 갖추고 로마와 속국을 연결하는 길을 건설했다. 글로벌화·디지털화로 대변되는 21세기.우리 무역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인프라가 갖춰져야 할까. 세계 경제는 지식·정보·기술이 중요한 가치창출의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이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신속하게 수용하지 않고 시대적변화를 선도하는 일을 게을리 한다면 결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기대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지난 60년대 가난의 질곡에서 벗어나겠다는 일념으로 ‘수출주도형 산업화 전략’을 채택했다.수출을 통해 고도성장을 이룰수 있었고 어느 정도 실물경제의 터전도 마련했다.수출은 경제위기에서도 그나마 생산과 투자의 버팀목 역할을 했고 최근의 외환위기에서 경제회생의 계기를 마련한 것도 수출이었다. 지난 64년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한 이래 36년만인 2000년에 1,7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세계 제 13위의 무역대국으로 부상했다.그러나 이러한 외형성장의 이면에는 압축성장에 따른 부작용과 새로운 성장동력의 부재라는 한계를 안고 있다. 환율·유가·금리 등 외적인 요소에 힘입어 무역흑자가 실현되기도하나,흑자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3저(低)효과의 소멸과 산업경쟁력의 약화로 언제든지 무역적자로 반전될 수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을안고 있는 것이다.수출채산성은 악화되고 있고 특정품목의 부침에 전체 수출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부품·소재산업이 취약해 수출이 증대될수록 수입이 유발되는 구조다. 이같은 과거의 실패를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우선 지속적인수출증대를 통해 무역흑자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며,글로벌화·디지털화로 대변되는 국제무역환경의 변화속에서 21세기 무역전략의 틀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과거 우리의 선배들은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수출입국을 통한 조국 근대화’라는 영광의 역사를 창조했다.역사적 전환기에서 우리에게주어진 소명은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무역전략을 추진함으로써 다시한번 무역중흥의 대장정에 나서는 일이다. 기업과 정부,국민이 적극 나선다면 세계 10위권의 무역선진국 진입으로 동북아경제의 중심에서 부국선린(富國善隣)의 한반도시대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로마가 하루 아침에 완성되지 않았음을명심하고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때다. 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
  • 포커스 투데이/ 죌릭 지명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조지 W 부시 차기 행정부의 대외무역협상을관장하는 무역대표부(US TR) 대표로 지명된 로버트 죌릭(47)전 국무부차관보는 행정비서 및 경제담당 차관을 두루 역임한 골수 공화당원.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측근으로 전 공화당행정부의 국무부와재무부에서 활약했다.베이커 전 장관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행정부의재무장관을 맡고 있을 당시 행정비서를 맡았다.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대학에서 문학사를 전공,75년 졸업한 후81년 하버드대학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죌릭 지명자는앞으로 해외판매법인(FSC) 분쟁을 비롯,호르몬 쇠고기와 바나나등 유럽연합(EU)과 무역 전쟁을 치러야 하는가 하면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앞둔 중국의 개방 조건을 충족시켜야하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 姜昌熙 부총재 일문일답

    자민련 강창희(姜昌熙)부총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갖고 “탈당하지 않고 교섭단체 등록을 위한 날인도 안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날인을 끝내 거부할 것인가 자민련이 영원히 사는 길은 정당한 절차에 의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날인을 거부하면 당에서 출당(黜黨)조치를 한다는데 출당을 하면따르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한동(李漢東) 총리가 왔던데 이 총리와는 가까운 관계이고 무엇이든 들어줘야 할 입장이다.그러나 이번 일은 사적인 정에 치우칠 수없는 중대한 문제다. ■당 사무처 당직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사무총장을 두번이나 해 누구보다 당 살림을 잘 안다.하지만 오늘 살고 내일 당이 소멸되는 것보다 떳떳이 명분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언제 만나나 다음주 중 정식으로찾아 뵙겠다. ■민주당과의 공조는 반대하나 국민회의·자민련 공동정부는 지난 97년 11월3일 내각제를 전제로 공조를 했다.교섭단체는 별개 문제다.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의중이 전달됐나 전달되지 않았다.만날기회가 있으면 의견을 명확히 하겠다. 강 부총재는 육사(25기) 출신으로 지난 80년 민정당 조직국장으로정계에 입문,5선을 기록 중이다. 김 명예총재가 “저 사람과는 밀담이 안된다”고 할 만큼 성격이 직선적이다. 이종락기자
  • “골넣는 골키퍼 내가 한수위”

    ‘누가 더 튈까’-.김병지(30·울산 현대)와 파라과이 출신 칠라베르트(35·프랑스 스트라스부르)가 ‘골넣는 골키퍼’의 명예를 건 맞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새달 3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릴 한·일올스타-세계올스타의 축구경기.한·일축구협회와 프로연맹이 2002월드컵 해외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 경기에서 김병지와 칠라베르트는 각각 한·일올스타와 세계올스타로 나선다. 김병지와 칠라베르트는 여러 면에서 닮았다.툭 하면 골문을 벗어나미드필드까지 드리블하거나 돌출행동을 하기 일쑤지만 골키퍼로서의능력에는 손색이 없다.프리킥과 페널티킥 처리에 능하고 득점력이 좋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다. 칠라베르트는 거친 행동과 폭력에 의한 잦은 출장 정지,정치적 이유를 내세운 대표팀 차출 거부 등 화제를 몰고 다녀 국제 뉴스메이커가된지 오래다. 능력면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지난달 초까지8년간 아르헨티나의 벨레스 사스필드에서 뛰면서 96년 골키퍼로서는사상 처음 남미최우수선수에 뽑혔고 97·98년 연속 남미 최고골키퍼에 선정됐다.그러나 정작 그를 유명하게 만든 것은 골기록.83년 파라과이의 스포르티보 루케뇨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대표팀간 경기 5골을 포함,47골을 기록중이다. 그에 견주면 초라하지만 김병지 역시 98년 프로축구 플레이오프 포항전에서 국내 골키퍼로서는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고 올시즌 삼성디지털 K-리그와 아디다스컵대회에서 1골씩을 보태는 등 통산 3골을 넣었다.또 지난 8월 프로축구 올스타전 ‘캐넌 슈터’대회에서는 시속133㎞의 강슛을 날렸다.골기록과는 무관하지만 지난 5월 부천전에서는 승부차기때 첫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는 등 골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편 한·일 프로축구연맹은 25일 세계올스타와 한·일 올스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 한·일 올스타 김병지,다카쿠와 다이지로(이상 GK),이임생,강철,아키타 유타카,마쓰다 나오키,나카타 코지(이상 DF),고종수,박남열,정광민,나나미 히로시,묘진 토모카즈,핫토리 토시히로(이상 MF),최용수,김도훈,나카야마 마사시(이상 FW)■ 세계 올스타 칠라베르트,토니메오라(이상 GK) 마테우스,주니어비아노,로베르트 토로타,코르큼즈,칼라데즈,마르시오 산토스(이상 DF),아리엘 오르테가,넬슨 쿠에바스,아론 윈터,프로시네키치,에메 벨조글루(이상 MF) 호마리우,바방기다,호르헤 볼라노(이상 FW)박해옥기자 hop@
  • 축구 한일전 무승부에 만족

    한국축구대표팀이 숫적인 열세속에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시안컵 결승과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 실패로 풀이 죽어 있던 한국은 20일 밤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일본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안정환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해 1-1 무승부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열린 양국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3연승을 달렸던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통산전적 64전 37승15무12패,90년 이후 전적 7승4무5패로 여전히 우위를 지켰다. 반면 시드니올림픽 8강 진출과 아시안컵 우승으로 호기 있게 ‘탈아시아’를 외치던 일본은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0명이 버틴 한국의벽을 무너뜨리는데 실패, ‘한·일전은 멘탈 게임’이라는 통념을 재확인시켰다. 아시안컵 이후 노장과 일본파 선수들을 대거 투입,면모를 바꾼 한국은 일본전 승리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 탓인지 전반 초반부터 밀리는경기를 펼쳤다.그러나 전반 13분 안정환의 결승골을 계기로 분위기가잠시 반전되는 듯 했다. 최용수와 투톱으로 나선 안정환은 미드필드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일본 수비 사이로 단독드리블,아크 오른쪽으로 파고들었다.안정환은달려드는 탄력을 이용,전광석화 같은 오른발 슛을 날렸고 발을 떠난공은 수비 몸맞고 일본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었다. 이후 잠시 주춤하던 일본은 한국 문전을 부지런히 휘젓던 스트라이커 야나기사와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결정적 골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일본은 야나기사와가 찬 슛을 김병지가 몸을 날리며 선방해뜻을 이루지 못했다. 고삐를 조여오던 일본은 전반 26분 김상식이 한국 진영 아크 오른쪽에서 범한 반칙으로 퇴장당한 이후 다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숫적인 열세에 빠진 한국은 후반 시작 1분만에 안정환이 미드필드오른쪽에서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키퍼 선방으로 무위에 그친뒤 계속 밀리는 경기를 펼치다 핫토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핫토리는 후반 11분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야나기사와가 날려준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그대로 헤딩슛,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허리를 내준채 야나기사와 나카자와에게문전을 유린당했고 사카이 마쓰다 등에게 결정적인슛을 허용했으나 김병지의 잇따른 선방으로 더 이상의 실점은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날 숫적인 열세를 감안하더라도 미드필드진의 잦은 패스미스로 전·후반 번갈아 최전방에 나선 안정환 최용수 이천수 박성배등에게 볼배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반면 일본은 한국의 강한 압박수비를 받으면서도 묘진 나나미 등 미드필드진에서 최전방의 야나기사와 나카야마 등에게 한번에 이어지는스루패스가 날카로웠고 개인기에 의한 문전 돌파도 위협적이었다. 박해옥기자 hop@. *히딩크감독 관전평. “10명이 싸워서 1-1 스코어라면 좋은 결과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맡은 뒤 처음으로 도쿄국립경기장 본부석에서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본 거스 히딩크 감독(54·네덜란드)은 끝내 말을 아끼며 짤막한 이 한마디로 관전평을 끝냈다. 비까지 오는 쌀쌀한 날씨 속에 간간이 고개를 끄덕이며 경기를 분석한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사양하고 바로 경기장을 나섰다.히딩크 감독은 함께 본부석에 앉아 있던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용수 협회 기술위원장에게 경기중 귓속말을 나누곤 했지만 경기와관련된 이야기는 한마디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순간도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손에 쥔선수명단에 쉴 새 없이 무언가를 기록했다.경기가 끝난 뒤 선수대기실에서 마주친 협회 관계자들이 김상식의 퇴장을 예로 들며 “심판판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는 고개를 끄덕여 간접적으로 동의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잘 싸웠다”는 격려의 말 한마디와 악수를 청하는 것으로 선수들과의 첫 상견례를 조심스레 마쳤다. 박준석기자
  • 한일전 “노장 발끝서 승부 갈린다”

    오는 20일 오후 7시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릴 한·일 축구 친선경기는 노장들의 ‘대포 한방’에 승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모두 공격 최전방에 노장 스트라이커를 포진시킬 계획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일찌감치 출전선수 명단을 발표한 한국의 주포는 6개월여만에 대표팀에 선발된 최용수와 프로리그 득점왕 김도훈. 올 시즌 프로축구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최용수는 일본프로축구 J리그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정식 입단을 앞두고 이번 경기에서 대포 경쟁을 이끌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도훈 역시 올시즌 프로리그 득점왕에 오른 발군의 폭발력을 앞세워 일본 격파의 선봉에 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15일 명단을 발표한 일본의 주포도 역시 노장으로 짜여져 있다. 왕년의 아시아 최우수선수 미우라 가즈요시와 올시즌 J리그 득점왕 나카야마 마사시가 주인공. 두 선수 모두 한국 축구는 물론 한국선수들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있는 백전 노장으로 만만치 않은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미드필드진의 경우 한국은 고종수,박진섭을 제외하고 중고참이을용,박남열로 물갈이해 노련미를 더했으며 일본은 나나미 히로시,나카무라 순스케,묘진 도모카즈,오쿠 다이스케 등의 조직력을 앞세우고 있다. 한편 일본축구협회는 친선경기에 출전할 엔트리 22명을 확정 발표했다. 아시안컵 최우수선수(MVP)인 나나미 히로시(주빌로),올시즌 J-리그MVP 나카무라 순스케(요코하마) 등 지난 10월 아시안컵대회 우승 멤버들이 대거 포함됐다.또 최근 교토 퍼플상가에서 방출된 미우라 가즈요시와 올시즌 J-리그 득점왕 나카야마 마사시(주빌로) 등 30대 노장 2명을 공격수로 기용했다. ■GK 가와구치,나라자키■DF 하토리,다나카,모리오카,마쓰다,나카타 고지■MF 후지타,나나미,오쿠,후쿠니시,묘진,나카무라,모토야마,사카이,이나모토,오노■FW 미우라,나카야마,구보,야나기사와,기타지마박해옥기자 hop@
  • ‘부시 美행정부의 과제와 한반도 정책방향’ 긴급 좌담

    제43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오랜 진통 끝에 마침내 결정됐다.공화당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벌인 물고 물리는 지루한 법정 공방은 미국 사회에 내재된 여러 문제점들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한 계기가 됐다.보수 성향의 공화당 정권 탄생은 앞으로 한·미관계,북·미관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부시 행정부가 풀어나가야 할 국내외 과제들과 한반도정책의 방향을 긴급 좌담으로 짚어본다. [정태익 대사] 사상 유례 없는 법적 공방을 거치면서 미국 대통령의리더십은 커다란 상처를 받았습니다.부시 당선자는 국내 정치 및 국제 사회에서 초강국 미국 대통령의 리더십을 확립해야 하는 과제를안게 된 것이지요.따라서 그동안 흩어진 국론을 통일하고 국민적 신뢰를 얻기 위해 대외관계보다 국내 정치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전 교수] 저는 다른 시각에서 봅니다.국민들로부터 완전한 위임을 받지 못한 부시 입장에선 다루기 힘든 내치보다 상대적으로 편한국제문제에 치중할 것이란 얘기지요.특히 부시는 전통 공화 색깔이아닌 온건 공화 노선으로 유권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취임 후 공약대로 정책을 펴나간다면 전통 공화당으로부터,다시 정통 보수주의로 회귀한다면 의회는 물론 국민적인 반론에 직면할 것입니다.이 점에서부시 행정부 초기엔 대외정책이 우선시될 것이고 부시의 참모진 구성도 대외정책에 강한 면면들입니다. [함성득 교수] 역대 소수파 대통령이 그랬듯 부시는 취임 후 국정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정권 인수기간 한 달을 잃어버린 영향도 클 것입니다.그러나 부시는 텍사스주지사를 지내며 입증했 듯 초당파적 리더십을 발휘할 능력이 있는 정치인입니다.1952년이래 처음으로 백악관 장악과 동시에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를 유지하게 됐다는 점도 부시에겐 커다란 힘이지요.아직 구성하지 않은 국내 참모진에 민주당 인사를 상당수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대선과정의 상처 봉합 차원입니다. [김 교수] 이번 선거는 92년 선거결과와 비슷합니다.그때도 빌 클린턴 당선자는 정통 좌파 민주당 색채에서 벗어나 중도 성향을 보임으로써 승리했습니다.취임 직후 진보적 색채를 띤 정책을 펴 처음 100일 동안 지지율이 급격히 하락했습니다.부시 행정부는 92년 클린턴의실책을 타산지석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지요. [정 대사] 맞습니다. 미국 정치인들은 당 노선에 따라 일사분란하게움직이지 않고 이슈에 따라 초당파성을 보이는 경향이 많습니다.따라서 부시 당선자가 의회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또 의회 설득 능력을얼마나 갖고 있느냐에 따라 어렵지 않게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다고봅니다. [김 교수] 이번 대선 법정 공방을 계기로 선거제도에 대한 전면적인검토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선거제도개혁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함 교수] 그러나 선거제도 자체가 바뀌리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단지 투표 기계나 용지 등 기술적인 문제를 검토하는 선일 것 같습니다.이것도 부자 주(州)는 별 문제가 없고,60년대 기계를 그냥 사용하고있는 못 사는 주에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선거인단제도는 사실 매력적입니다.기본정신은 중우(衆愚)정치를 막자는 것이고 건국 초기경제적으로 안정된 사람들이 정치에 대해 균형적 시각을 갖고 있다는이론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직접투표로 할 경우 인구수가 많은 뉴욕,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의 유권자들만 찾는 폐단도 있지요. [김 교수] 여성과 유색인종 등 민주당 성향 사람들과 대도시 사람들이 직접투표를 원하는 게 사실입니다.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만큼 제도 자체가 바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해스터트 의장이 거론하고 있는 선거제도개혁위도 투표 용지 등 기술적 문제에 국한된 것같습니다. [정 대사] 이제 외교정책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지요.클린턴 대통령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적극 개입한 중동외교는 사실 실패했습니다.국제무대에서도 미국의 리더십 회복은 새 당선자의 과제입니다.부시 행정부 대외정책 색깔은 취임 후 5∼6개월 동안 각국 수반들의 방문을 받은 뒤 드러날 것입니다. [함 교수] 지난 10월 부시측 한반도정책팀을 만난 일이 있습니다.그들은 현 국무부의 대북정책 방법론에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었습니다.북한의 미사일 영구 포기가 전제된뒤 대북 유화책이 있어야 하고,궁극적인 목적도 군축으로 이어져 결국 주한미군을 철수시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국무부의 직업 외교관을 불신하는 경향이 강해 보스워스 현 주한 미 대사 후임으로는 직업 외교관은 임명하지 않을 것이란느낌도 받았습니다. 한반도정책의 전반적인 강경화를 예고하는 것입니다. [정 대사] 공화당이 대북 강경 입장을 취할 것이란 주장에는 이해가갑니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초는 페리 보고서이고 궁극 목적은 ‘세계 평화’입니다.그런 점에서 현재 미국과 한국이 함께 추진 중인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 이외의 대안은 없습니다. 다만 내년 초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한국 방문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미국 방문이 있은 뒤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부시 행정부의 한반도정책의 분명한 그림이 나올 것 같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이 김 대통령 답방에서 두 정상이 어떤 합의를 이뤄내느냐에 따라 미국 정책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강경정책 예단은시기상조인 것같습니다. [김 교수] 사실 어느 쪽으로 공이 튈지는 알 수 없지요.부시 당선자는 사실 공약에서 한반도정책에 대해 명확하게 제시한 것은 없습니다.다만 러시아와 중국관계에서 클린턴 행정부보다 긴장 상태로 들어설것임을 암시하긴 했습니다. 이 경우 한국의 주변 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봐야 하지요. 그러나 국제정치에서 정책 의도와 결과는 반대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대(對)소련 강경정책을 펼친 레이건 행정부에서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ALT2) 같은 획기적인 군축을 이뤄냈던 것은 좋은 예입니다. [정 대사] 부시 행정부는 전통 동맹관계 협력을 강화해나가고,국제문제 개입을 줄일 것으로 보입니다.이때는 오히려 한반도문제에서 남북한이 주도적 역할을 할 기회로도 작용할 것 같습니다. [김 교수] 만약 부시 행정부가 대북 강경정책을 취한다면 대미(對美)줄다리기 외교에서 북한의 입지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한국 정부로선 대북 접근이 오히려 용이한 상황이 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우리 정책의 일관성입니다. [함 교수] 가장 근사한 시나리오는 1월20일 전에 북한으로부터 핵과미사일에서 확고한 보장을 받은 뒤 클린턴 대통령이 방북하고 김정일위원장의 한국 답방에서 획기적인 합의를 이뤄내는 것입니다.이 경우부시 행정부로서도 정책 수행에 큰 부담을 더는 효과가 있겠지요. [정 대사] 부시 당선자의 최우선 과제는 아까 말했 듯 국민들의 지지확보이고, 이를 위한 급선무는 불안한 조짐을 보이는 경제의 연착륙입니다.따라서 국내 이익에 우선,대 유럽 및 아시아 강경 통상정책을실시할 것이라고 봅니다. [함 교수] 사실 부시의 외교안보팀을 걱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에게서 물려받은 인재풀이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문제는 경제 분야입니다.불경기로 접어든 시점에서 세금 감면외에는 아무런 대안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거론되는 경제 참모들의 능력도 문제로 지적됩니다.분명한 것은 의회가 2002년 중간선거를의식,강경한 무역보호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지요. [정 대사] 해외시장 개방 압력이 강화될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것 같습니다.공산품은 이미 장벽이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이경쟁력 우위를 보이는 농산물에 압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유전자 변형 농산물,바나나 등 대 유럽 통상 마찰도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따라서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뉴라운드를 바로 실시하자며 나설 것이고 중남미자유무역지대 창설 등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 분명합니다. [김 교수] 미국은 유사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리다 상승세가 꺾이는국면에 들어섰습니다.통상정책은 미 경제의 바로미터인데 실업률이높아지면 보호주의적 통상정책이 대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노조가떠들면 대외 무역수지가 항상 희생양이 됩니다. 역대 정부의 정책을 볼 때도 공화당 시절 대외 통상 압력이 심했습니다. [정 대사] 이번 대선은 국제적인 교본처럼 돼온 미국의 민주주의에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그러나 역설적으로 미 민주주의의 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선거 후 한달이 넘게 당선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혼란보다는 법을 통해 모든 것이 논의되는 사회를 보여준 것이지요. 양 후보 전체 득표수가 거의똑같이 나온 것은 미 사회가 보수·진보로 갈려 있다고 보기보다는 양 후보의 중도정책이 내세운 결과 때문이라고 봅니다.한 달여를 끌어온 공방에서 여론 조사결과 60∼70%는 누가 돼도 상관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함 교수] 헌정 위기론도 대두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876년공화당 러더포드 헤이스와 민주당 셰무얼 틸든이 맞붙은 대선에서도선거인단 자격 시비로 취임 이틀 전에야 당선자가 결정됐지만 국정운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미 정치 풍토는 누가 당선되든 취임후 몇개월,즉 초기에는 초당파적으로 새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가 확립돼 있습니다.취임 후 부시 지지도는 60∼70%까지 올라갈것으로 보입니다. [김 교수] 그렇습니다.국론 분열은 언론의 표현일 따름이고 연방대법원도 사실은 공화파가 7명,민주파가 2명인데 지난 9일 수검표 판결은7 대 2가 아니라 5 대 4였습니다. 플로리다주대법원도 공화당 성향은2명이지만 앞서 판결은 4 대 3이었지요. 이것이 미국 사회라는 생각입니다. 정리 김수정기자 crystal@
  • 美 대통령 선거/ 그래도 남는 돌출변수

    ‘혼돈 종료’를 앞둔 상황이다.그러나 ‘돌출’로 점철된 그 동안의 사태 전개로 볼 때 향후 어떤 변수들이 등장할지 알 수 없다.문답풀이로 향후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언제 끝나나 한쪽이 승복하는 경우 가장 간단하다.연방대법원이 부시측 청원을 받아들이고 고어가 승복할 경우 가장 깨끗한 마무리.이경우가 아니면 사태는 내년 1월 초 연방의회 개원까지 장기화된다. ◆반란표 가능성은 부시가 플로리다주 선거인단을 확보할 때 상정할수 있는 시나리오.미 정치가 완전히 당파적으로는 흐르지 않고,독립성향의 선거인단이 현 대선 정국에 분노를 느꼈을 수 있다는 점에서반란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부시측 선거인단 가운데 3명만 이탈해도 승리는 고어쪽이다. ◆연방대법원이 고어측 손을 든다면 사태가 복잡하게 꼬이는 단초다. 수검 작업이 재개되고 선거인단 선출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연방대법원은 선거인단 선출 시한을 18일까지라고 밝힐 수도 있으며 이경우 공화당이 주도하는 플로리다주 의회는 연방대법원의 법 해석이잘못됐다고 이의를제기하며 독자적으로 부시 지지 선거인단을 구성할 것이다. ◆수검표 결과 고어가 역전승한다면 주 의회내 민주당측은 독자적으로 선거인단을 연방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민주·공화 양당이 각각주선거인단을 제출하는 최악의 경우다. ◆선거일 12월18일엔 한곳에 모여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각주 수도에모여 선거인과 지지 후보 명단을 연방의회에 제출하는 날이다. 이를연방의회는 형식적으로 인정해왔다.그러나 이번 대선은 다르다. ◆양당이 각각 선거인단을 제출하면 연방 상·하원은 내년 1월5일 첫개원,토론을 거친 뒤 다음날 어느 후보쪽 명부를 선택할 것인지를 결정한다.상·하원이 하나의 명부에 합의해야 한다. ◆상·하원 결정 향배는 하원(435석)은 공화 221석,민주 212석,무소속 2석으로 공화당이 우세한 반면 상원(100석)은 공화·민주 50석씩으로 동수다.하원은 부시 선거인단 명부로 갈 것이 확실하지만 상원은 복잡하다.상원의장인 부통령이 가부 동수인 경우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어 상원은 고어쪽으로 갈 수 있다.양원이 명부에 합의하지 않을경우 연방법은 해당 주의 주지사가 인증한 선거인단 명부를 택하도록했다.결국 부시가 유리하다는 결론. ◆고어가 승복않고 법적 투쟁을 계속할 경우 재검표와 관련,연방대법원의 판결로 동일 사안으로는 더 이상 법정투쟁을 할 명분은 사라졌다.다른 문제점을 발굴해 내 다시 법적 투쟁을 시작해야 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디자이너 홍미화씨 패션제안

    패션 디자이너 홍미화씨는 최근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 자선패션쇼 리허설 현장에서 쇼 시작 5분전까지 바지와 운동화 차림으로뛰어다녔다. 그는 쇼가 열리자마자 멋진 차림으로 나타났다. 어떤 비결이 있었을까. 미리 가방에 넣어온 검정색 실크 롱스커트를 바지위에 덧입고,스톨을 어깨에 두른후 코사지를 달아준 것었다.홍미화씨는 “파티복이 별건가요? 너무 잘차려 입으면 촌스러워 보입니다.기본 의상에서 액센트를 주는 것이 좋지요”라고 조언한다. 그에게서 배워보는 멋진 파티복 연출 노하우. ◆소품을 활용하기 스톨,파시미나,스카프,헤어핀,브로치,코사지,인조털,장갑 모자 중 한두 가지를 이용한다. 심플한 정장 위에 스팽클이나 비즈가 달린 화려한 스톨이나 파시미나를 어깨에 두르거나 허리춤에 매준다. 번들거리는 폴리에스테르 반팔니트 위에 팔꿈치까지 오는 공단 장갑을 껴도 좋다.장갑에 털이 달려있으면 더욱 화려해보인다. 로맨틱룩이 유행인만큼 인조털을 니트 위에 덧붙여도 화려한 느낌이살아난다. 이런 차림에는 진주 헤어핀이나두줄짜리 긴 진주목거리를하면 더욱 우아해보인다. 브로치나 코사지는 화려하고 큼지막한 것을 달아줘야 효과적이다.깃털이 달려있으면 더 좋다. ◆여름옷 활용하기 장농에 잘 개어둔 여름철 반팔 원피스,탱크탑,블라우스 등을 응용한다. 겨울철에는 맨살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섹시해보인다.가방에 둘둘 말아가서 현장에서 갈아입는다. 원피스는 번쩍거리는 효과를 위해서 실크나 폴리에스테르 소재가 좋고,천이 하늘거려야 효과적.번들거리는 실크 브라우스는 체인벨트를한 청바지와 함께 입으면 언밸란스한 섹시함이 느껴진다. 검은색 끈 슬립에 검은색 모직 스커트를 입은후 겉에 파시미나나 숄을 걸쳐줘도 멋진 파티복이 된다.보관해놓은 웨딩드레스를 입어도 좋다. ◆화장은 모임에 가기전에 낮에 한 메이크업을 조금 고친다.피부표현은 자기피부보다 한단계 밝게 한다.또 평소 볼터치를 하지 않던 사람이라도 이때만은 펄이 도는 핑크빛으로 볼을 강조해주면 조명 아래에서 입체감과 생동감이 산다. 입술은 선명한 레드빛으로 아랫입술을 다소 도톰하게 바른다.눈매가또렷하게 보이려면 마스카라를 덧발라준다. 문소영기자 symun@
  • 아파트 해약요구 러시

    주택경기 침체로 아파트 당첨자들의 해약요구가 증가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분양회사와 당첨자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의 경우 최근 입주를 앞둔 아파트당 20여가구 안팎의 해약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용인 구성리 성원아파트 59평에 당첨된 손모씨(서울 송파구 오금동)는 계약금 3,000만원과 중도금 6,000만원을 낸 상태에서 분양회사에 해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손씨는 “입주를 앞두고 형편이 어려워 계약금을 손해보고 해약하려해도 받아주지 않았다”며 “분양권마저 팔리지 않아 답답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성원 아파트뿐아니라 인근의 벽산아파트나 신봉리 등지의 대형 평형들도 마찬가지다.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해약과관련된 분쟁이 지금은 대형 평형에 국한돼 있으나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중소평형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약요구 왜 늘어나나 주택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다.98,99년대형 아파트 청약열풍에 휩쓸려 청약했지만 최근 거품이 빠지면서 시세차익은 고사하고 원금의 상당부분을 날리게 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분간 집값이 오를 전망도 보이지 않아 중도금,잔금 다 내고 입주해봐야 손해만 커진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계약금을 날리고라도 해약하겠다는 당첨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물론분양가보다 싸게 분양권을 내놔도 팔리지 않는다. 용인지역 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분양가를 밑도는 마이너스 분양권이 중개업소에 쌓여 있지만 실제 거래는 끊어진 상태다. ?해약규정 애매모호 계약 직후에는 해약이 가능하다.그러나 중도금을 내고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주택협회 등이 지난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은 아파트 표준공급계약서는 중도금을 냈을 경우에는 임의규정으로 분양회사와 당첨자가 합의를 통해 해약문제를 해결하도록 했기 때문이다.주택공급규칙 또한 해약과 관련된 규정은 전무하다. 업체 입장에서는 한번 해약을 받아주면 너도나도 해약을 요구할 것이 뻔해 해약을 거부하고 있다.결국 분양업체가 해약을 해주지 않으면 당첨자는 민사소송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주택공급 규칙이나 표준계약서 역시 해약관련 규정은 모순이 있다”며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한 해약관련 분쟁은 지속될 소지가 있는 만큼 규정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설령 해약이 된다해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회사나 법정관리 기업의 경우 해약후 이미 납입한 중도금 등을 환급받기가 쉽지 않다”며 “해약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요즈음 해약과 관련된 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해약 거부시의 처벌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해외 항일전적지를 찾아서] (18)러시아 하바로프스크·이르쿠츠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침대열차를 타고 밤새 15시간을 달려 새벽녘에하바로프스크에 내렸다.800㎞를 북상한 까닭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입김이 허옇게 퍼져나갔다.어디 따뜻한 수프라도 먹을 곳이 있을까하고 몸을 움츠린 채 두리번거리는데 역전 광장에 동상 하나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우뚝 서 있다.17세기 중반 이곳을 탐험한 하바로프였다.그래서 지명도 그렇게 붙여진 모양이다. 하바로프스크는 우수리강과 아무르강의 합류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예스런 건축물들이 훌륭하고 강변을 따라 만들어진 공원의 산책길도아름답기 그지없다.인구가 60만명밖에 안 되지만 러시아의 극동 경영중심지로서 대통령 대리가 상주하고 있다.이 도시 곳곳에 우리의 항일투쟁 자취가 남아 있다. 만주와 러시아를 오가며 투쟁하던 이동휘(李東輝)는 1918년 2월 하바로프스크로 와서 볼셰비키 혁명의 완수를 다짐하는 한인혁명가회의에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볼셰비키 측으로부터,한인들이 러시아 혁명투쟁에 참가한다면 그 대가로 독립운동을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그리하여 그는 3월28일 유동열(柳東說)·김알렉산드라 스탄케비치등과 더불어 한인사회당을 창당하고 위원장에 취임했다. 한인사회당은 연해주 내 한인 유격대를 통합하고 힘을 집중시켰다.이동휘가 이른바 상해파 공산당의 거두로서 이르쿠츠크파와의 알력을 조정하지못했고 그 결과로 자유시 참변이라는 비극을 가져왔지만 한인사회당이 항일투쟁에 끼친 영향은 지대했다. 김알렉산드라는 러시아 혁명의 완성이 조국 독립의 첩경이라는 확신을 가졌던 열정적인 여성투사였다.1918년 2월 한인혁명가회의를 발기하여 성사시켰고 그것을 발전시켜 한인사회당을 결성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그해 4월 일본이 무장간섭군이라는 명분으로 연해주에출병하자 적위군 편에 서서 무장투쟁에 나섰다. 하바로프스크가 적에게 포위되자 300∼400명의 대원을 이끌고 탈출하다가 러시아 백군에체포당했다.“혁명군의 승리만이 조국 독립을 돕는다는 확신 때문에수많은 조선인이 적위군에 가담해 일본군과 백군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다.내가 이제 13보 걷는 것은 조선의 13도를 의미한다.곧 조국 13도에 자유와 행복이 깃들일 것이다.” 최후 발언을 하고 열세 걸음을걸은 그녀는 절벽 위에서 총살되어 벼랑 아래 아무르강으로 떨어졌다. 취재팀은 이 곳 주재 한국교육원(원장 양형렬)을 찾아가 컵라면과커피로 아침을 때웠다.그런 다음 처음 찾아간 곳이 한인사회당 창당현장이었다.무라브요바 아무르스크 22번지에 있는 그 건물 외벽에 김알렉산드라의 얼굴 부조가 붙어 있었다.원동('遠東)중앙은행이 들어있었다는데 내부 수리중이었다.차를 몰아 그녀가 처형된 ‘우쩌스(절벽)’로 갔다.시립 문화휴식공원의 한 쪽으로 거무튀튀한 바위 절벽이었는데, 처형 현장에는 그녀를 추모하는 듯한 순백색의 전망대가서 있다.김알렉산드라가 유언을 남기고 떨어진 벼랑 아래는 아무르강의 파도가 힘차게 꿈틀거리고 있다.멀리 강 대안에 중국 땅이 보인다.취재팀이 숙소로 잡은 인투리스트 호텔 앞에 있는 역사박물관에 김알렉산드라의 유물을 찾으러 갔다.나나이·야쿠트·에벤키 등 시베리아 소수민족 자료와 동식물 표본,러시아 혁명 투쟁에 관한 사료가 충실히 전시된 이 박물관에 사진 몇 점과 일기,편지 등이 있었다.취재팀은 1937년 강제이주 직전 반발을 막기 위해 한인지도자들을 처형해매장한 묘지 자리(칼 마르크스 거리 입구), 정찰대를 이끌고 일본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김유경(러시아 표기법 때문에 김유천으로도 읽힌다) 거리,조명희(趙明熙) 시인이 살았던 집을 돌아보았다.하바로프스크에는 그밖에 70㎞ 북쪽 야스코에 마을의 ‘붉은군대 제88저격여단’에 배속되었던 김일성과 만주 항일유격대의 유적이 있다. 취재팀은 이튿날 러시아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마지막 목적지 이르쿠츠크로 떠났다.비행시간이 3시간이 넘는 먼 거리였다.이르쿠츠크는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에 이르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중간지점이다.제정 러시아 때 데카브리스트의 폭동 주동자들을 실어 보낸이후로 유배지 구실을 했는데, 우리의 항일 운동가들도 유배되거나이 곳 감옥에 수감된 적이 있다.그 감옥은 지금도 남아 있다.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이해하는 사람은 ‘이르쿠츠크 공산당’을떠올리게 마련인데,이동휘가대표하는 상해파 공산당과 주도권을 다툰 일파를 말한다.이 도시에는 그들과 관련된 현장이 있다.그리고 이르쿠츠크파의 편을 들어,상해파에 동조하는 우리 독립군단을 압살하여 이른바 ‘자유시 참변’을 연출하고 동조세력과 투항자들을 이끌고 이 도시로 온 갈란데시베리 장군이 주둔한 5군단 거리도 있다.이르쿠츠크 공항 청사 밖으로 나가자 기온은 빙초산처럼 차가웠다.더구나 공항청사를 촬영하다가 공안요원의 경고를 받아 마음은 더 추웠다.마음씨 좋아 보이는 60대 초반의 택시기사를 골라잡아 취재에 나섰다.처음 찾아간 곳은 고려공산당 1차 대회장소.레닌가(街) 23번지에있는 옛 ‘인민의 집’ 극장은 붉은 벽돌로 된 3층 건물인데 아직도장려한 아름다움을 갖고 서 있었다.이 곳에서 1921년 5월에 오하묵·최고려 등의 주도로 열린 대회는 상해파를 제외하고 이르쿠츠크파가요직을 독점함으로써 한 달 뒤의 자유시 참변을 예비하는 불씨를 만들고 말았다. 늙은 택시 기사는 취재팀을 5∼6㎞쯤 떨어진 도시 외곽 바리깟 거리의 교도소로 데려다 주었다.제정 러시아 시절부터 감옥으로 사용되었던 이 곳에는 1921년 자유시 참변 때 포로가 된 수이푼지역 유격대장최영(崔英)을 포함해 400여명의 항일투사들이 갇혀 신음했다. 기록을보면 한인 수감자들이 너무 많아 감방이 넘쳤다고 한다. 1910년 한·일합방 강제체결 직후 이상설(李相卨)과 이범윤(李範允)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체포되어 이 도시로 유배되었었다는 기록도 있는데 이 감옥에 머물렀는지는 알 수가 없다.건물이 낡고 우중충했지만 망루에경비병이 있고 지상에도 동초(動哨)가 보였다.촬영이 문제였다.감옥정면은 달리는 차 안에서,뒷면은 민가 고샅으로 가서 찍을 수밖에 없었다.시내로 돌아가는 길에 문화휴식공원에 있는 그 원망스러운 갈란데시베리 장군의 기념비를 돌아보고 그의 군대가 주둔했던 5군단 거리로 갔다.1873년에 준공되었다는, 찬란하면서도 우아한 아흐로브고프 극장 사거리 길목이었다.이르쿠츠크파에 동조함으로써 갈란데시베리 장군에게 일찌감치 복속한 우리 독립군 부대원과 투항자들 1,745명이 이 거리로 실려와 한인연대로 재편성되었다.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洪範圖)는 이 곳에서 러시아 적위군 연대장군복을 입었다. 자유시에서 이르쿠츠크파 편에 섬으로써 자신과 부하들의 목숨을 구했지만 결과는 무엇인가.북만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전투에서 혁혁하게 싸운 수많은 투사들, 그들은 도와주겠다는 볼셰비키 측의 약속을 믿고 이동해 왔다가 무수히 죽거나 생포당해 이 도시의 감옥에 갇혔다.복속한 사람들도 러시아 적위군이 되어 버렸다.모두 독립전쟁과는 먼 운명을 안게 되었던 것이다.홍범도의 감정이 어찌했을까 상상하며 쓸쓸히 이 거리를 걷는데 뉘엿뉘엿 해가 지기 시작했다.취재팀은 시베리아의 평원으로 떨어지는 낙조를 바라보며 러시아 지역 답사의 수첩을 덮었다. 이르쿠츠크 이원규(소설가·동국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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