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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경상수지 흑자시대 끝나나

    경상수지 흑자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한국은행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경상수지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한다.한은은 경상수지 적자구조가 짧아도 3년 이상,길면 1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우리나라는 미국과 달리 자본축적이 빈약한 자본소국이다.경상수지가 장기간 적자를 보인다는 것은 자본이 지속적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이어서 경제성장에 필요한 자본을 자력으로 조달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즉 자본의 해외의존도를 높여 경제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1998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약 900억달러 이상의 누적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 덕분에 외환보유고가 1100억달러를 넘어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그러나 한은의 전망대로 내년부터 최장 10년간 연평균 60억달러씩 적자가 누적되면 외환보유고의 절반 이상을 까먹게 된다.한은은 이 경우에도 잔여 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외환위기가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그러나 우리는이같은 낙관이 화를 자초할 수 있다고 본다.지금까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얻어 쓴 나라 가운데 외환위기가 재발하지 않은 나라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4월의 월간 경상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적자를 냈을 때 이미경상수지의 구조적 적자 반전의 위험을 지적한 바 있다.그것은 투자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소비에 의존하는 경제’는 곧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이었다.이 지적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본다.지금이라도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획기적인 투자유인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 DJ 애창곡은 ‘선구자’

    (런던 AP 연합) 마하티르 무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프랭크 시내트라 팬이고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카펜터스 팬이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는 한국 가곡 ‘선구자'라고 영국 BBC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세계 애창곡 조사작업의 일환으로 아시아 지도자들의 애창곡을 조사한 결과,마하티르 총리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모두 시내트라의 ‘마이 웨이’를 애창곡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메가와티는 이 노래를 “결의로 가득찬 노래”라고 찬양했다.아로요 대통령은 카펜터스의 ‘난 너를 갖고 있어(I Have You)’를,탁신 치나왓 태국 총리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러브 미 텐더’를,나차긴 바가반디 몽골 대통령은 비틀스의‘렛 잇 비’를 각각 애창곡으로 꼽았으며,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의 7년간 투옥 생활을 머라이어 캐리의 ‘영웅’으로 견뎌냈다는 것이다.
  • 책/ 코르티잔, 매혹의 여인들 - 세상을 유혹한 전설의 ‘코르티잔’

    15세기 베네치아를 주름잡은 베로니카 프랑코,18세기 프랑스의 숨은 권력자 마담 드 퐁파두르,에밀 졸라의 소설 ‘나나’의 모델 블랑시,벨 에포크(1900년 전후의 황금시대) 때 프랑스를 풍미한 리안 드 푸지,베르디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의 주인공 마리 뒤플레시스….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당대 최고의 코르티잔(courtesan)이었다는 점이다.코르티잔의 사전적 의미는 ‘부유한 남자들이나 귀족과 관계를 가진 고급 창녀 또는 정부’.그러나 시몬 드 보부아르는 코르티잔이야말로 “자유롭게 말하고 행동하며,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여성으로서 유례없는 지적 자유를 누린 존재”라고 적극적으로 평가한다. ‘코르티잔,매혹의 여인들’(수전 그리핀 지음,노혜숙 옮김,해냄 펴냄)은 이러한 보봐르의 관점에서 코르티잔 이야기를 풀어간다.그런 만큼 독자들은 이 책에서 여성의 사회적·경제적·성적 제약을 비웃으며 자신들의 힘으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움켜쥔 특별한 여인들의 삶을 만나게 된다. 코르티잔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서구 문화예술사의 흐름은 물론현대인의 감성도 달라졌을지 모른다.코르티잔은 직접 시와 소설을 썼고,물랭 루즈에서 캉캉을 고안했으며,폴리베르제르에서 눈부신 연기를 보여주는 등 당대 문화사의 중심에 있었다. 코르티잔은 문인·화가·조각가들의 작품 소재로도 자주 등장한다.보들레르는 ‘악의 꽃’에서 아폴로니 사바티에라는 여인을 노래했고,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는 줄거리 한가운데에 코르티잔이 놓여 있다.또한 그리스 조각가 프락시텔레스가 당시의 유명한 코르티잔인 프리네를 모델로 비너스를 조각한 이래 티치아노,베로네세,라파엘로,조르조네,부셰 등 많은 작가들이 코르티잔을 모델로 여신을 그렸다. 한국의 전통적인 기생이나 일본의 게이샤가 그랬듯이 코르티잔은 높은 교양을 갖춰야 했다.버나드 쇼의 희곡 ‘피그말리온’ 또는 뮤지컬 ‘마이 페어레이디’에서처럼 그들은 상류층의 말투와 옷 입는 법,우아하게 걷는 법,춤추는 법을 배워야 했다.식사예절뿐만 아니라 때로는 궁중의례를 포함한 예법도 알아야 했다.이 책은 그런 관점에서 코르티잔이 지닌 특별한 매력과 유혹의 기술을 일곱 가지 덕목으로 나눠 소개한다.특히 기회를 행운으로 바꿀 줄 아는 타이밍 감각,벨 에포크의 분위기를 주도한 쾌활함,여성의 부드러움과남성의 힘을 동시에 지닌 양성적 우아함 등은 그들의 삶을 이끈 강력한 무기였다. 프랑스에서 코르티잔은 수 세기에 걸쳐 내려온 전통의 일부였다.적어도 벨에포크 이전 수백년 동안 파리는 코르티잔과 코르티잔 후보들,그리고 그들과 함께 마법을 추구한 남자들을 끌어들었다.실제로 제2제정 시대에는 코르티잔들이 너무 활개를 쳐 “파리는 코르티잔이다.”라고 한 발자크의 말이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코르티잔은 사라졌다.그 어떤 아름다움과 재능으로 세상을 유혹한다 해도 코르티잔이라 불리지 않는다.20세기 초 사라져가는 코르티잔의 역사에 마지막 생명을 불어넣은 인물은 미국에서 공연된 ‘춘희’의 여배우사라 베르나르.관중을 사로잡은 그녀의 음성은 황금의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고대 그리스에서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유럽 사회에서 사교계를주름잡으며 자유분방한 삶을 살다 간 코르티잔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은,그것이 서구의 문화예술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 열쇠가 되기 때문이다.1만2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화해없인 평화 존재할수 없습니다”

    “화해 없이는 평화도 존재하지 않습니다.(without reconciliation,there is no peace)” 1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된 제17차 IAVE 세계자원봉사대회에 참석한 사나나 구스마오(Xanana Gusmao) 동티모르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평화를 위한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75년 인도네시아군의 동티모르 침공 이후 험난했던 동티모르 사회의 화해 과정을 소개하며 화해에 있어 자원봉사정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격 계획 등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히면서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면서 “대화와 화해를 통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스마오 대통령과의 일문일답. ◆한국에 비교적 자주 오는 편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번이 네번째 한국방문이다.가장 좋은 친구중 한 명인 김대중 대통령은 물론 다른 한국사람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싶어 자주 온다.어제도 김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미래에 대해 함께논의했다. ◆이번 대회가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 오늘날 사회가 가진 다양한 종류의 문제들을 정부가 혼자서 해결할 수는 없다.NGO와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도움을 줘야 한다.이런 대회에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만나 생각과 행동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이 대회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 이유다. ◆자원봉사가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화해를 이끌어 나가는 데 어떤 역할을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동티모르 예를 들면,갈등의 한 요인인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방책은 교육이다.그러나 지금 정부는 모든 학교를 다 지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이럴때 자원봉사자들의 학교교육을 위한 노력이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된다. ◆티모르 사회의 화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우리와 유사한 경험을 가진 중동과 남아프리카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이중 남아프리카는 우리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고 중동은 반면교사로서 교훈을 주고 있다.화해는 법률이나 경찰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원봉사의 정신을 나눔으로써 이룰 수있다. 연합
  • 민주주의공동체회의 개막

    제2차 민주주의공동체(CD) 각료회의가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토령과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 등 전세계 112개국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민주주의-평화와 번영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개막된 이번 회의는 이날 ▲민주주의 제도의 공고화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지역협력 ▲언론과 민주주의 ▲민주주의 지원을 위한 국제공조 등 4가지 소주제별 각료 원탁회의를 연데 이어 12일 전체회의를 연 뒤 폐회식을 갖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민주주의 공동체’ 서울 회의

    국제무대에서 업그레이드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우리 정부 주최로 열리는 제2차 민주주의 공동체 (CD) 각료회의. 40여명의 각료급 인사를 포함,전세계 110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민주주의-평화와 안정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민주주의 제도 공고화 등 4개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서울 행동계획'과 반 테러리즘 성명도 채택할 예정이다. 비정부기구(NGO)들의 행사인 ‘민주주의 공동체 포럼’행사(서울 메리어트호텔)도 함께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조지 소로스 오픈소사이어티 회장 등 250여명의 비정부 인사가 참석한다. 미국에선 콜린 파월 국무장관 대신에 폴라 도브리언스키 국무차관이,일본에선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지난 5월 독립한 동티모르의 주제 라모스 오르타 외무장관 등도 참석한다. 지난 2000년 미 클린턴 행정부 주도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처음 열린 CD회의에서는 ‘미국적 민주주의 가치 강요’등으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한국인도 멕시코 칠레 폴란드 남아공 말리 등 최근 성공적 민주화를 이룬 나라들이 공동 준비국이 돼 회의를 추진하면서 명분을 찾았다. 정부 관계자는 “동구 민주화의 물꼬를 튼 폴란드에 이어 우리가 아시아에서 처음 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의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국제사회 화두가 될 ‘민주주의’논의를 주도적으로 끌고 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11일 개회식에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며 세계자원봉사대회(IAVE) 참석차 방한한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도 내빈으로 참석한다. 3차 회의는 오는 2004년 칠레에서,4차 회의는 2006년 말리에서 각각 개최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프로축구 엽기적 스코어 판정항의 자살골 퍼부어 149-0

    [안타나나리보(마다가스카르) AP 연합 특약]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프로축구에서 149-0이란 ‘엽기 스코어’가 나왔다. 3일 현지 라디오 방송인 ‘마다가스카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열린 1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원정팀 SOE가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표시로 자책골을 쏟아내는 바람에 지난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홈팀 AS 아데마가 149-0으로 승리했다. 이날 해프닝은 SOE의 라차라자카 감독이 판정에 불같이 화를 내면서 시작됐다.감독이 이성을 잃자 선수들도 덩달아 흥분해 자기 골문에 계속해서 공을 밀어 넣었고,홈팀 아데마 선수들은 우두커니 상황을 지켜만 봤다고 관중들은 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은 환불을 요구했고,마다가스카르 라디오는 “149-0은 세계신기록”이라고 전했다.
  • 책꽂이/ 된장을 연주하는 여자 外

    ◆된장을 연주하는 여자(도완녀 지음,해냄 펴냄)-늦사랑에 빠져 꼬박 9년을 강원도 정선 된장마을에서 스님인 남편과 함께 사는 저자의 에세이.2700개가 넘는 된장 항아리에 담을 만큼 수많은 된장을 담그는 된장공장 일꾼,끊임없이 연주하지 않으면 음감을 잃고마는 첼리스트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하루가 길고도 풍요롭다.8500원. ◆공산당선언(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지음,이진우 옮김,책세상펴냄)-‘공산당선언’은 마르크스를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만든 문건이자 마르크스 사상의 결정체다.그것은 이데올로기와 철학적 성찰이라는 이중의 성격을 지닌다.마르크스주의가 현실 사회주의로 발전하면서 ‘공산당선언’은 이데올로기로 절대화했지만 사회주의 붕괴와 더불어 조소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이 책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산주의자 동맹을 위한 강령으로 함께 집필한 ‘공산당선언’과,그것을 쓰기 전에 엥겔스가 강령 초안으로 집필한 ‘공산주의 원칙’을 번역한 것이다.5900원. ◆침묵하는 소수(시오노 나나미 지음,이현진 옮김,한길사 펴냄)-다수가 곧정의이자 대세인 시대,주류가 곧 만사 오케이로 통용되는 시대는 얼마나 숨막히는가.이제는 소수의 창의성과 비주류의 혁신적인 발언을 더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그것은 다양성의 공존,건강한 다층적 비주류가 많은 시대를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이기도 하다.이 에세이집은 저자의 당당한 자기선언이다. 그러나 무작정 소수를 지향하지 않는다.주제넘은 메이저 지향과 곰팡내 나는 마이너리티 지향은 결국 동근이화(同根異花)라는 것.상식을 파괴하는 이성의 도전,이것이 바로 침묵하는 소수를 관통하는 정신이다.1만 2000원. ◆살바도르 달리(살바도르 달리 지음,이은진 옮김,이마고 펴냄)-도발과 기행으로 점철된 삶을 산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의 자서전.달리는 많은 시간을 미국에 체류하면서 ‘잡다한’방면에서 독창성을 발휘했다.이 점은 유럽 미술사가들의 비판의 대상이 됐다.비판의 골자는 달리가 미국식 자본주의적 예술행태에 매몰돼 예술성을 달러와 바꿨다는 것이다.스페인 사람 특유의 과장을 섞어가며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솜씨와 자신감을 넘어 오만하기까지한 문체가 단숨에 읽어나가게 만든다.1만 5000원. ◆방콕 이야기(전대완 지음,실천문학사 펴냄)-현직 외교관이 본 방콕·방콕사람들.태국이 겉으로는 구질구질한 거리,숨막히게 겹쳐 흐르는 교통,홍등가가 전부로 비쳐질지 모르지만 시간을 갖고 보면 사회 저변에 흐르는 역량을 깨닫고 놀라게 된다고 말한다.정신적 지주 구실을 해내는 왕가에 대한 충성심,외세의 바람이 거세게 불어도 흔들림 없이 지켜온 정신과 문화,친절과 양보의 마음이 승화해 나오는 미소와 인내,내생을 기약하는 생활철학과 신앙등이 바로 태국의 힘이라고 강조한다.8000원. ◆연애처럼 달콤하게 전쟁처럼 치열하게(홍은옥 지음,선미디어 펴냄)-아동용 토털 캐릭터로 인테리어 시장을 이끄는 저자의 두번째 수필집.경쾌한 톤의 글을 실었다.8000원. ◆내 돈은 내가 번다(베른드 니쿠엣 지음,유혜자 옮김,휴머니스트 펴냄)-알기 쉽게 풀이한 청소년 경제교양서.요슈타인 가이더의 ‘소피의 세계’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우주의 본질과 인생에 대한 철학적 의문을 풀어준 책이라면,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정글과 같은 증권시장을 탐험한다.1만 5000원. ◆조직의 성쇠(사카이야 다이치 지음,김순호 옮김,위즈덤하우스 펴냄)- 장기불황에 허덕이는 일본은 좀처럼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990년대 ‘잃어버린 10년’에 이어 ‘잃어버릴 10년’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리도 나온다.일본 장기불황의 원인은 곧 조직이 문제다.‘지식가치혁명’등의 책을 발표한 저자는,21세기 지식창조 사회는 오케스트라형 조직이 아닌 재즈밴드형 조직을 원한다고 말한다.1만 3000원.
  • [사설] 병풍 수사 이렇게 끝나나

    검찰이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의 아들 정연씨의 병역 의혹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김대업 테이프’의 조작 가능성을 밝혀낸 데 이어 정연씨 병적 기록표도 위·변조되지 않았다고 단정했다.검찰의 결론대로라면 우리사회가 김대업씨와 민주당의 의혹 부풀리기와 거짓 폭로에 석달 가까이 놀아난 것이다.검찰은 김씨에게 명예훼손이나 무고 등의 혐의 적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검찰의 책임도 크다.결과적으로 의혹 부풀리기를 도와준 꼴이 되고 말았다.돌이켜보면 검찰은 의욕적으로 정연씨 병역 의혹을 수사하기 시작했다.그러다가 ‘공작수사’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주춤하더니 ‘김대업 테이프’ 조작 논란으로 수사 신뢰성의 문제까지 제기됐다.그렇게 수사가 오락가락한 것은 검사들이 엄정 중립의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고 선입견을 갖거나 정치 성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수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4일에도 서울지검 정현태 3차장과 박영관 특수1부장이 97년 병무청 간부들의 회의의 성격을 둘러싸고 이견을 표출했다고 한다. 선거를 겨냥한 정치권의 공작과 추악한 폭로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하지만 그것을 미리 막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따라서 검찰은 정치권에 휘둘리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한다.성역 없이 신속하게 수사해서 끝내거나,그것이 어렵다면 아예 수사를 유예하는 것이 낫다.이번처럼 정치권에 이용되는 것을 자초해서는 안 된다. 이제 이회창 후보는 병풍의 멍에에서 벗어난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고위 공직자 또는 공직 후보자와 자녀의 몸가짐이 어떠해야 하는지 보여준다.검찰은 ‘정연씨가 병무청 직원과 접촉하면서 병역면제를 받기 위해 노력했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혹의 단초를 스스로 제공했음을 시사했다.
  • 세계최대 臥佛 만든다

    경남 밀양시 가례리 영산정사(靈山精舍)가 세계 최대 규모의 누운 불상 건립을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 22일 영산정사에 따르면 미얀마에 있는 90m 길이의 현존 세계 최대 규모보다 더 긴 길이 120∼130m의 와불(臥佛) 공사를 내년 초 착공,2006년쯤 완성할 예정이다.재질은 석재로 현재 설계중이다. 건립비용은 신도들의 시주와 부산 대각사의 수입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부산 대각사 조실 경우(鏡牛)스님이 창건중인 영산정사는 97년부터 30만여㎡의 부지에서 불사를 시작했다. 사찰 내에 최근 준공해 일반에 공개중인 성보박물관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처님 진신사리 및 제자들의 사리 100만과와 부처님의 최초 경전을 바나나잎에 인도어로 새긴 패엽경(貝葉經) 10만개,수백점의 염주와 2000여존의 불상,경전 등이 보관돼 있다. 밀양 이정규기자 jeong@
  • 성장 축 수출로 바뀐다

    경제성장의 축이 내수에서 수출로 본격 전환되고 있다.그동안 성장의 버팀목이었던 내수가 둔화되면서 일평균 수출액이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6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이 성장엔진으로 탄력을 받고 있다. ■수출,훨훨난다. 지난 7월이후 3개월째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일평균 수출액이 크게 늘고 있다.지난 5월 5억 6500만달러에서 지난달에는 6억 3400만달러로 늘었다.지난 6월 6억 100만달러,7월 5억 7000만달러,8월 5억 7100만달러였다.한국개발연구원(KDI) 조동철(曺東徹) 거시경제팀장은 “도소매판매 증가율이 지난 7월 6.6%에서 8월 6.0%로 감소하는 등 GDP(국내총생산)대비 소비비중이 서서히 둔화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수출이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왜 늘어나나 전문가들은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꼽고 있다.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수출비중이 지난해 48.6%에서 46.4%(9월20일 기준)로 줄어든 반면,일본을 제외한 중국 홍콩 등 개발도상국 수출비중은 51.4%에서 53.6%로 늘었다. 특히 전체 수출의 82%를 차지하는 IT(정보통신)부문과 중화학 제품의 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 큰 힘이 됐다.지난해 부진했던 컴퓨터·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은 중국·대만·필리핀 등 신흥 IT국가를 중심으로 큰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무선통신기기는 전년동기 대비 38.4%,컴퓨터 18.9%,중화학제품은 5.5%가 각각 증가했다.자동차와 가전제품도 4.5%,9.7%가 각각 늘었다. ■수출단가 상승도 한몫 반도체·LCD(액정박막장치) 등 주력수출품목의 수출단가도 전년보다 크게 올랐다.128메가D램의 경우 지난해 연말 개당 1.87달러였던 것이 지난 8월에는 2.11달러로 거래됐다.지난 3월에는 4.05달러였다.LCD(15인치 기준)도 개당 225달러→237달러로,석유화학 t당 556달러→770달러로,냉연강판(t당) 287달러→377달러로 상승폭이 컸다.자동차도 대당 8392달러(지난해 상반기)에서 8813달러(올 상반기)로 올랐다. ■당분간 수출가도 청신호 정부는 미국 경제회복 둔화와 미-이라크전 장기화 등 상황이 악화되면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과 기초원자재 수입세액공제 등 수출활성화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전윤철(田允喆)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최근 수출이 2년이래 최고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호조세라면 우리 경제는 내년 5∼6%대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재경부 임종룡(任鍾龍) 종합정책과장은 “지난해 부진했던 수출실적에 대한 기술적인 반등효과외에 월드컵 성공 개최에 따른 기업인지도 상승 등도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부동산 관련 세제 문답풀이/ 6억넘는 모든 고가주택 실거래가액 과세 대상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가운데 세제관련 부문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투기지역에서 이뤄지는 부동산거래는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가 아닌 실거래가액 기준으로 과세하기로 했는데. 기준시가는 시가의 70∼80%만 반영하고 있고,1년에 한번 고시되는 등 과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부동산값이 급등할 경우 제때 과세할 수 없다.이에따라 부동산값 급등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양도세 부담을 높여 과세형평을 꾀하고 투기를 차단하기로 했다. ◆실거래가 과세가 되면 실제 양도세 부담은 얼마나 늘어나나. 서울 강남지역 31평형을 예로 들어보자.[표 참조] 기준시가로는 집을 판 가격(양도가액)에서 애초 사들인 가격(취득가액)을 빼면 2억여원의 차액이 생긴다.하지만 실거래가로 하면 3억 3000여만원이 된다.과세표준이 1.6배로 뛰는 것이다.이 경우 실거래가 양도세액은 기준시가 때의 1.8배인 8800여만원이 된다. ◆최고 15%포인트의 양도세 탄력세율은 언제 적용되나. 항상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만일 어떤 지역의 부동산 값이 비정상적으로 뛰면 정부는 1차로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투기지역으로 지정한다.이 경우 양도세 과세기준이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액으로 바뀐다.그래도 진정이 안되면 소득세법 시행령에 따라 탄력세율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예비적인 성격의 조치다. ◆양도세 중과 대상인 ‘고급주택’을 ‘고가주택’으로 바꾸는 이유는. 9·4주택시장 안정대책을 통해 고급주택 기준을 과거 ‘전용면적 50평 이상,시가 6억원’에서 ‘45평(분양면적 55∼60평 정도) 이상,6억원’으로 강화했지만 면적과 가격의 부조화에 따른 과세불평등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이를테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S아파트는 전용면적이 39평이지만 시가는 9억원이나 된다.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는 거래가액이 6억원이 넘는다.모두 양도세 실지거래가액 과세 대상이 되나. 그렇다.6억원 이상 가액으로 팔았으면 1가구1주택 비과세 요건에 관계없이 무조건 고가주택으로 분류돼 양도세를 내야 한다.투기지역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공통이다.다만 6억원 이상의 기준은 향후 부동산값의 동향을 보고 조정할 것이다.부동산투기가 극성을 부린다면 기준금액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올해 정기국회에서 소득세법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투기억제가 필요하면 시행령에 기준금액을 반영할 예정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대통령직 욕심 없다”구스마오 당장 그만두고 싶어

    (리스본 AP 연합) 신생독립국 동티모르의 초대 대통령 사나나 구스마오(56)는 당장이라도 대통령직을 떠나고 싶지만 갓 독립한 조국의 성장을 돕기 위해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스마오 대통령은 포르투갈 일간지 디아리오 데 노티시아스 9일자에 실린 인터뷰에서 “할 수만 있다면 오늘 당장 사임하겠다.”며 대통령직 그 자체에는 아무런 욕심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나는 본의 아니게 대통령이 됐다고 국민들에게 말해 왔다.”면서 “원하지 않는 대통령이 됐지만 그들은 내가 그들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믿어도 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지배에 항거한 독립투사로 유명한 그는 “시를 쓰면서 사진작가로 제2의 인생을 살겠다.”며 초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한사코 거부한 바 있다.
  • 책/ 시오노 나나미-전쟁 3부작 -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충돌 흥미진진한 중세 유럽사

    ‘로마인 이야기’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16세 때 그리스와 트로이의 전쟁을 그린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고 두 문명이 충돌하는 전쟁을 그리고 싶었다고 한다.그 꿈은 34년 뒤 그녀의 나이 50세 때인 1987년에야 이루어졌다.도시국가 베네치아 공화국의 흥망을 그린 ‘바다의 도시 이야기’를 쓴 다음이었다. 그는 모아둔 방대한 사료를 근거로 1453년의 콘스탄티노플 함락과 1522년의 로도스 섬을 둘러싼 공방전,그리고 1571년 레판토 해전 등을 ‘르네상스기의 3대 전쟁’으로 꼽고 각각 한 권의 책으로 펴냈다. 세 전쟁 모두 유럽의 기독교 문명과 투르크족의 이슬람교 문명이 만나 격렬하게 충돌한 현장이었다. 1권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은 4∼11세기 거대한 왕국을 형성한 비잔틴제국(또는 동로마제국)을 딛고 지중해의 강자로 올라선 오스만 튀르크족의 급부상을 그려낸다.그 중심에는 튀르크의 술탄 메메트 2세의 대야망이 놓여 있다.동로마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이 터키식 이름인 이스탄불로 불리는 순간이 그려진다. 2권 ‘로도스 섬 공방’은 1522년 10만 군대로 밀고들어오는 튀르크 술레이만 1세의 물량작전과 이에 맞선 중세의 몰락 계급인 기사들의 분전이 처절하다. 3권 ‘레판토 해전’은 기독교 문명권이 콘스탄티노플 함락 이후 118년 만에 튀르크를 물리친 승리의 전투.이 전투를 기점으로 역사의 무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포르투갈·스페인 등)으로 옮아간다.튀르크 해적들이 중심이 돼 유럽의 정예함대와 대항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아나톨 프랑스는 ‘역사란 결국 알려진 사실의 나열’이라고 했다. 그러나 잘 보이지 않는 역사 속 인물들을 복원해 내는 시오노의 통찰력이 중세 세계사를 다시 공부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각권 1만원. ▶ 최은석 옮김 / 한길사 펴냄 문소영기자 symun@
  • 강원 침수학교 급식시설 한달 넘게 복구중…수해로 ‘끊어진 점심’

    “학교 점심 급식이 하루빨리 다시 이뤄지면 좋겠습니다.” 태풍 ‘루사’가 할퀴고 간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미로초등학생 90여명과 병설 유치원생 30여명의 소원은 학교에서 준비해주는 따뜻한 밥을 친구들과 함께 먹는 것이다.비록 학년별 1개 학급씩의 조그만 산골학교지만 학교 급식으로 점심을 함께하며 어려움 없이 생활해 왔으나 수해로 학교 급식시설이 침수되면서 한달이 넘도록 일부는 도시락을 싸가고,일부는 그럴 형편이 못돼 아예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학교측은 수재의연금으로 빵과 우유,바나나 등을 구입,이들에게 나눠주지만 한달 이상 간식으로 끼니를 때운다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니다. 이 학교 김모(12)군은 “할머니가 컨테이너 임시숙소 밖에서 매일 새벽마다 밥을 지어 도시락을 싸가지만 도시락 준비를 못해 점심을 건너뛰는 친구들도 있다.”면서 “빨리 급식시설이 복구돼 모든 친구들이 함께 점심을 먹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로초교에서 4㎞쯤 더 산속에 있는 고천분교는 본교에서 날라다 먹던 급식이 끊기면서 아예자급자족생활을 하고 있다.학생 6명과 남자 선생님 2명이 매일 점심 끼니를 위해 쌀과 반찬을 준비해 학교에서 점심을 직접 지어 먹는다. 고천분교 이광우(32) 교사는 “서로 도와가며 쌀과 푸성귀 등을 마련해 점심을 준비하기 때문에 아직 이렇다 할 어려움은 없지만 겨울이 다가오면서 걱정된다.”며 급식이 재개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미로초등학교 학부모 김모(41·하거노1리)씨는 “길이 끊겨 마을 전체가 고립되면서 10일 이상 철길을 따라 물과 생필품을 날라다 먹으며 고생했는데 아직도 학교 급식이 이뤄지지 않아 어린 아이들의 고생이 계속되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도록 우선 학교시설 복구부터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이들 지역주민 상당수가 수해로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컨테이너 임시숙소에서 어렵게 생활해 현재 도시락 준비가 어려울 뿐 아니라 급식이 이뤄진다 해도 한달에 2만∼3만원씩 하는 급식비 마련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여 별도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같이 학교 급식시설 침수로 40일이상 급식이 중단된 학생은 미로중 50여명과 삼척중 418명,양양중·고 762명 등 강원도에서만 5개교 1360여명에 이른다. 이들 학교 대부분은 다음달 급식을 목표로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일부는 겨울방학 전까지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삼척시 미로초등학교 교사들은 “수해로 쑥대밭이 됐던 아름다운 교정이 교사와 어린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정상을 되찾고 있다.”면서 “아이들의 급식도 하루빨리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정지용 시 ‘그리워’등 2편 발굴

    빼어난 시어와 감성으로 한국 현대시의 지평을 넓힌 정지용(1902∼?)의 시와 대학 졸업논문이 발굴됐다. 문학평론가이자 시인인 최동호(54)고려대 교수는 ‘문학사상’10월호에 ‘굴뚝새’와 ‘그리워’등 새로 발굴한 시 2편과 정지용의 도지샤(同志社)대학 졸업논문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에 있어서의 상상력’전문을 게재했다. 최 교수에 따르면 ‘굴뚝새’는 북한에서 출간된 ‘1920년대 아동문학전집’(평양문학예술종합출판사·1993년 간)제1권에,‘그리워’는 ‘1920년대 시선 3’(평양문학예술종합출판사·1992년)‘정지용편’에 실렸다. 최 교수는 “초기 정지용에게는 동시적 감각과 서구 모더니즘 감각,그리고 시조 시편에서 볼 수 있는 전통적 감각 등이 공존했다.”면서 “동시에서 보여주는 발랄한 재치는 서구적 감각이 앞서는 그의 문학적 천품을 느끼게 한다는 점에서 ‘굴뚝새’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또 ‘그리워’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향수’와 ‘고향’등의 원천이 되는 작품으로서 중요성을 갖는다고 최 교수는 평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 88년 출간한 ‘정지용전집’(민음사)에 실린 ‘파충류동물’과 ‘우리나라 여인들은’등 두 편의 시에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다.‘파충류동물’의 후반 5개 연은 ‘학조’창간호에 실린 공화씨의 시 ‘나나’의 3∼7연이며,‘우리나라 여인들은’은 ‘조선지광’에 실린 전체 38행 중 17∼38행을 몽땅 빠뜨렸다는 것. 한편 영문으로 쓴 정지용의 학사논문도 함께 번역,공개했다.대학노트 21쪽 분량의 논문은 1928년 12월24일 제출한 것이다.최 교수는 “이 논문은 블레이크가 정지용의 초기 시에 미친 영향 및 정지용의 ‘가톨릭 시편’이 지향하는 영적 경향과 블레이크의 상상력 이론과의 상관성 측면에서 그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요긴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심재억기자 ■정지용 시-그리워 그리워 그리워/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어디러뇨/동녘에 피어있는 들국화 웃어주는데/마음은 어디고 붙일곳 없어/먼 하늘만 바라보노라 눈물도 웃음도 흘러간 옛 추억/가슴아픈 그 추억 더듬지 말자/내 가슴엔 그리움이 있고/나의 웃음도 년륜에 사겨졌나니/내 그것만 가지고 가노라 그리워 그리워/그리워 찾아와도 고향은 없어/진종일 진종일 언덕길 헤매다가네
  • 北 4억弗지원설 공방/엄낙용 前산업은행총재 국감증언 파장/’청와대 압력설’로 비화되나

    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 총재가 4일 현대상선 대출과정에서 한광옥(韓光玉)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압력설을 제기하면서 ‘대북지원설’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관련 당사자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엄 전 총재의 발언은 앞으로 ‘메가톤급 후폭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지원설’ 관련 증언을 하고 잠적한 지 9일 만인 이날 재경위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낸 엄 전 총재는 시종 단호한 표정과 어투로 답변했다.답변도중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공격적으로 답변하지 말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때로는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는지에 대해서는 시인도,부인도 하지 않았다.엄 전 총재는 현대상선 대출 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느냐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 의원의 질문에 “정철조(鄭哲朝) 부총재로부터 보고를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취임 인사차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을 찾아간 자리에서 보고를 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민 많이 했다.상부의 강력한 지시로 그렇게 됐다.’는 말을 이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고 작심한 듯 ‘폭로’했다.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에 나서 “상부가 누구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하자 “한 실장이 전화를 했다고 들었다.”고 답변했다.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그게 언제쯤이냐.”고 묻자 “취임 며칠 뒤여서 (금감위)방명록에 남아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민주당 송영길(宋永吉) 의원은 청와대 회의에서 무슨 얘기가 오갔느냐고 물은 뒤 엄 전 총재가 “사실대로 얘기할까.”라고 맞받아치자 “아니.됐다.”고 물러서기도 했다.다음은 의원들과 엄 전 총재의 일문일답.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을 자주 만나나. 종친 모임 등에서 자주 만나는 사이다.(비장한 어투로)지난 6월 서해교전후에 일부 신문에서 우리 함정을 공격한 적의 함정이 새로운 무기와 화력으로 보강됐다는 보도를 보고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자금으로 우리 장병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있다면 나의 고민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것이다. ◆증인의 말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대가로 대북지원설이 일파만파다. 나는 사실만 말했다. ◆정치 편향을 갖고 발언하는 게 아니냐는 일부 견해가 있다. 나는 정치에 일절 관심없다. ◆현대상선 대출금이 북한으로 갔다는 심증이 있나. 지금도 현대를 통해 많은 돈이 북한으로 간다. ◆당시 청와대 회의는 엄 전 총재가 요청했나. 이 사안에 대한 회의가 아니라 경제전반에 대한 회의였다.끝날 무렵 이 사안을 얘기했다.이기호 당시 수석은 “알았다.걱정말라.”고 했다.별도로 만난 김보현 당시 국가정보원 3차장도 “알았다.걱정말라.”고 말했다. ◆경질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공식적으로 들어본 바도 없고,물어본 적도 없다.임명권자와 생각이 다르면 그만둘 수도 있는 것이다.제청권자인 진념(陳념) 당시 재정경제부 장관이 사표를 내라고 해서 사표를 냈다. 박정현 김유영기자 jhpark@
  • 美주택시장 장기호황 끝나나

    미국의 주택시장이 장기 호황 끝에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주택경기는 주가 하락과 기업신뢰도 저하,테러와의 전쟁 확산 등으로 미국경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하지만 최근 들어 주택경기의 활황세가 약화될 조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미국의 집값은 최근 수년 사이에 저금리,낮은 실업률,주택융자 확대,한정된 주택공급 등의 요인으로 큰 폭으로 올랐었다. 미국내 100여개 도시에서 주택가격은 지난 1998년 이래 가계소득 증가율에 비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특히 지난 2년간의 경우 미국 전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가계소득 증가율의 3배 이상으로 급등했다.이처럼 집값 상승률이 소득 상승률을 훨씬 웃돌자 내집 마련 꿈을 포기하거나 미루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아무리 저금리를 활용해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더라도 치솟는 집값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 수요자들이 줄어들면서 주택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게 됐다.특히 주택융자를 주로해온 은행들은 경기부진 속에 대출금을 갚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대출기준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일부 은행들은 대출자들의 소득현황을 상세하게 밝힐 것을 요구하는가 하면 대출수수료를 올리는 곳도 늘고있다. 또 그동안 주택거래가 활발했던 대도시 지역에서 실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거래 자체가 줄고 있다.대도시의 고급주택 가격 상승률도 따라서 둔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부동산소개업체마다 주택매물이 쌓이고 있다.대기물량뿐 아니라 집이 새 주인을 찾기까지 걸리는 기간도 2000년 3월 3.9개월에서 현재 5개월로 늘어났다.저금리를 활용해 변동금리 담보대출 비율이 2001년봄 10%에서 최근 20%로 늘어난 것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부담이 늘어 그만큼 연체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주택시장의 거품이 주식시장처럼 극적으로 꺼지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신 지역에 따라 일부 시장은 높은 집값이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상당 지역에서는 집값이 계속 떨어지는 현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
  • 아시안게임/ 펜싱-태극낭자 ‘金 찌르고, 메치고’

    한국 여자펜싱의 막내 이신미가 ‘기적의 금메달’을 따냈다.등록선수가 중·고·대학·실업을 모두 합쳐 18명에 불과한 사브르에서 이규영과 결승에서 만난 것도 기적이었다. 이신미는 30일 강서체육공원 펜싱장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선배 이규영을 15-8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이신미와 이규영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칼끝을 부딪치며 선전을 다짐하는 눈인사를 나눴다.그러나 경기 시작 신호가 떨어지자마자 두 선수는 불꽃튀는 접전을 벌였다. 1라운드는 8-4로 이신미의 우세.2라운드가 시작되자 이규영이 반격을 시작하여 두 점 차까지 좁혔다.그러나 호흡을 가다듬은 이신미는 ‘콩트르 아타크(막고 찌르기)’로 점수차를 벌렸다.남은 것은 단 한점.이신미는 이규영의 ‘아타크(찌르기)’를 빗겨 넘기며 상대의 왼쪽 가슴을 겨냥했고,순간 관중석에서 환호가 터졌다. 이신미는 173㎝ 62㎏의 탄탄한 체격으로 지난 98년 경북체고 1년 때 처음검을 잡았다.지난해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처음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그는 성인무대에서는 이규영의 그늘에 가렸으나 지난해 제41회 대통령배전국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한 뒤 올해 제31회 회장배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1인자로 군림하고 있다. 이신미의 금메달은 어느 종목보다 값지다.여자 사브르는 지난 98년 국내에 도입됐으나 세계의 벽이 너무 높았고,전국체전에도 채택되지 않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펜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면서 여자 사브르는 메달조차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5명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홈그라운드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면더 이상 팀의 존속은 물론 선수생활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 3월부터 피나게 훈련했다. 선수단은 올 상반기 2개월 동안의 해외전지훈련으로 국제무대를 경험했고,이번대회 최대 라이벌이 될 중국선수들을 철저히 분석한 것이 금메달과 은메달 석권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한국 첫 금 큰 영광” ◆지금 기분은. 생각만큼은 기쁘지 않다.규영이 언니와는 같은 방을 쓰고 절친한 사이다.단체전에서 꼭 금메달을 따자고 말하고 싶다. ◆한국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는데. 지금 듣고서 알았다.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은. 올 세계선수권 우승자 탄슈와 맞붙어보는 것만해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했는데 4강전에서 이겨 기뻤다. ◆앞으로 계획은. 사브르는 전국체전 정식종목도 아니고 대학 졸업 후에도 실업팀으로 가기 힘들다.지금 장래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 ◆누가 생각나나. 이끌어주신 코치와 지도교수,부모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독서의 계절 CEO는 어떤책 읽나

    CEO는 늘 바쁘다.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꽉 찬 일정 탓에 개인시간을 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독서의 계절이 와도 마음먹고 앉아 책 한권 펴놓고 읽을 여유조차 없다.그런 와중에도 짬짬이 독서에 몰두하는 CEO들이 적지 않다.그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어떤 책을 좋아할까.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와 잭 웰치-올 가을 CEO들의 독서 키워드는 ‘넥스트 소사이어티’와 ‘잭 웰치’인 듯하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최근 읽은 책이 바로 미래사회,미래경제,미래경영을 예측한 피터 드러커의 ‘넥스트 소사이어티’.이 회장은 “슈퍼맨식 CEO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으며,미래 CEO의 역할은 오페라단의 단장이 돼야한다고 역설한 대목에 상당히 공감했다.”고 한다. CJ FS의 김상후(金相厚)대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李相大)사장,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도 애독서로 이 책을 꼽았다. 김 대표는 주로 집에서 조용히 책을 정독하지만 최근엔 바쁜 일정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한다.이 사장은 ‘가는 곳이 독서실’일정도로 집·차안·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즐긴다. 금세기 최고 CEO로 평가받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 관련서적도 국내 CEO들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책을 통해 서구 선진기업들의 경영노하우와 마인드를 익히는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끝없는 도전과 용기’(잭 웰치)를 정독했다.경영이념과 일에 대한 열정을 상세히 담아낸 이 책을 지인들과 임직원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해태제과 차석용(車錫勇)사장은 잭 웰치‘최후의 리더십’(로버트 슬레터)을 읽었다.저자는 “모래 속에 머리를 묻고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남 사장은 이 책을 CEO들의 필독서로 권장한다. ◆경제·경영서적은 기본-CEO가 가장 선호하는 책은 당연히 경제·경영 관련서적.세계경제 흐름의 변화와 해외 유수CEO의 경영마인드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SK㈜ 최태원(崔泰源)회장은 SK의 전략인 중국 사업확대 차원에서 중국서적을 많이 읽는다.최근에 읽은 책은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로웰 브라이언)와 ‘겅호’(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공저).주로 주말과 차량 이동시간을 이용해 책을 잡는다.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민영 KT호’의 초대 사장이 된 뒤 애독서인 ‘최고 경영자 예수’(로리 베스 존스)를 다시 폈다.그는 “어려운 시대에 소임과 지도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예수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다.”면서 “고민하는 CEO,갈증을 느끼는 CEO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배짱’과 ‘예술적 재능’을 강조하는 두산 박용오(朴容旿)회장은 최근 ‘소로스’(마이클 T 카우프만)와 ‘보스 토크’(월스트리트저널)를 탐독했다.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미래 위기극복 과정,CEO의 대응법과 생존방법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일제당 김주형(金周亨)사장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인재쟁탈전’(브루스 툴간)을 읽는다.어떻게 하면 인재를 잘 선발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준다고 소개했다. ◆‘책 권하는’ CEO-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손이 닿는 곳에 항상 책을놓고 있을 정도.승용차에 늘 2∼3권을 비치해 두는 독서광으로 소문나 있다. 최근에는 32권짜리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를 통독했다.중국 관련서적도 대부분 독파했다.경영진 및 임직원들에게도 “세상의 변화를 모른 채 기업을 할 수 없다.”며 늘 공부하고 독서하라고 주문한다. 교수가 꿈이었던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은 독서를 통해 전문가를 능가하는 지식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경영·경제 관련서적뿐 아니라 품질관리,신기술 관련 책들이나 일본 원서를 즐겨 읽는다. 최근에는 부실의 늪에 빠진 제조업체의 공장장이 한정된 시간안에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소설 ‘더 골(The Goal)’(엘리 골드렛)을 읽고 주요 임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은 틈이 날 때마다 경영관련 서적을 손에 잡는다.최근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를 읽었다.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내용이 좋아 2만 5000여명의 직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때로는 부드러운소설도-진로 김선중(金宣中)회장은 지독한 독서광에 두편의 시집을 출간한 문인이기도 하다. 경영관련 서적,소설,역사서,추리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달에 7∼8권을 읽어낸다.요즘엔 고대 로마의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를 읽고 있다. 쌍용건설 김석준(金錫俊)회장은 스트레스를 독서로 풀 정도로 책을 끼고 산다.침대 부근에 항상 책을 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읽는다.일반소설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엔 17세 소년이 요트 세계일주를 하며 대자연에 맞서는 모험담을 그린 ‘라이언 하트’(제스 마틴)를 읽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 반도체부문총괄사장도 될수록 부담없는 소설류를 즐긴다.조선시대 명의 이제마의 일대기를 담은 ‘신의 이제마’(이수광)는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텔 창업자인 앤디 그로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워 그의 서적 ‘Swimming Across’와 ‘Oneon One with Andy Grove’도 읽었다. 산업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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