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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 없으면 밥 못 먹는다고? 그럼 대장암은?”

     암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평균 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5.53%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암 환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장암 발병율이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다. 유전성도 작용하지만 주로 식습관 등 생활방식이 원인이어서 문제다.  세계 대장암 발병률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헝가리와 체코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또 국내에서 발생하는 암의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암 종류별로는 남성의 경우 위암에 이어 두 번째인 15.2%(연간 1만 5600명),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에 이어 세 번째인 10.6%(연간 1만명)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원인은 고지방식 등 서구식 식습관이다. 육류 소비량과 대장암 발생률이 비례한다는 것은 이미 규명된 사실이다. 그런만큼 식습관의 개선만으로도 대장암 발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대장은 소장에서 넘어온 음식물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직장과 항문을 통해 대변으로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영양분의 소화·흡수보다 생리적으로 불필요하거나 독성을 가진 노폐물을 처리하기 때문에 각종 발암 물질 등 유독성 노폐물에 노출돼 암세포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갖고 있다.  대장암은 대장벽에 생긴 비정상적인 악성 종양세포를 말한다. 원인은 크게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적인 요인으로 나뉜다. 특히 식사와의 관련성이 많은데, 육류 섭취량에 따라 대장은 암 발병률이 높은 환경에 놓인다. 따라서 대장암 발생 조건을 없애려면 채소류 섭취를 늘려야 한다.  ■붉은색 고기 과다 섭취는 치명적  우리가 자주 먹는 소고기·돼지고기 등은 모두 붉은색 고기로 구분된다. 닭고기 등 흰색 고기에 비해 지방 함량도 높고, 조리나 섭취 과정에서 지방을 제거하기도 어렵다. 지방의 과다 섭취는 체중 증가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담즙산 분비를 증가시켜 대장 점막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붉은색 고기의 과다 섭취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그렇다고 아예 먹지 않으면 인체에 꼭 필요한 단백질·철분 결핍에 빠지기 쉬우므로 붉은색 고기를 흰색 고기나 생선, 두부 등으로 대체하는 게 좋다. 불가피하게 붉은색 고기를 먹어야 한다면 눈에 보이는 기름만이라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술도 암 발생과 무관하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국가별 수명에 미치는 요인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은 술 때문에 약 11.1개월이나 수명이 단축된다. 과음이 생활화되면 대장 뿐 아니라 식도나 간의 암 발병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습관적인 음주나 과음은 췌장암과 결장암 발병률을 2배 이상 높이고, 전립선암과 대장암 위험은 80% 이상 높인다.  ■충분한 채소 섭취는 ‘선택’ 아닌 ‘필수’  채소는 어떤 형태로든 충분한 양을 먹어줘야 한다. 다만 생채소를 먹을 때에는 드레싱이나 쌈장 등 양념이 많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드레싱은 과열량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나물은 살짝 익혀내면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부피도 줄며, 약간의 기름과 양념으로만 맛을 내기 때문에 칼로리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비빔밥 등에 들어가는 나물류의 껍질과 줄기 등 고섬유질 부위는 수분을 흡수하는 섬유질이 많아 부종이나 변비, 장폐색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적당히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서는 딸기·블루베리 등이 ‘으뜸’  과일 중에서는 딸기나 블루베리·아사이베리 등 베리류가 대장에 가장 좋다. 블루베리의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2.5배로,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장내 독소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특히 아사이베리의 경우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지수가 블루베리의 21배, 석류의 23배, 적포도의 55배, 키위의 120배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베리 중의 베리’ ‘슈퍼푸드’로도 불린다. 아사이베리의 탁월한 항산화 기능이 장의 해독 과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이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커피가 대장암에 약이라고?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고 40%까지 낮아졌다. 또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5% 가량 발병 확률이 낮았다. 국내에서도 커피에 포함된 페놀릭파이토케이칼 성분이 대장암과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커피의 원두는 레드베리의 씨로, 다른 베리류처럼 항산화제가 풍부하다. 이런 황산화제가 활성산소를 억제해 인체의 노화와 발암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정순섭 교수는 “대장은 다른 장기와 달리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대장암 환자 상당수가 나쁜 식습관으로 병을 얻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건강한 대장을 가지려면 식습관에 신경을 쓰고, 조금이라도 이상하거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총급여 5000만~7000만원 세입자 이르면 7월부터 혜택

    정부가 26일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고 월세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꾸기로 했다. 세액공제로 바뀌면 집주인에게 1년 동안 냈던 월세의 10%를 연말정산을 통해 돌려받게 된다. 공제 대상도 연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의 중산층까지 확대된다. 연간 공제 한도도 500만원에서 750만원으로 늘어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지난해까지 월세 소득공제를 받던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1월부터 세액공제가 적용되지만, 총급여 5000만~7000만원 사이는 일러야 7월 월세부터 공제가 가능하다. →월세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 -소득공제보다 세액공제는 저소득층에 공제 혜택이 더 많아진다. 현재 월세 소득공제로는 연간 월세 비용의 3.6~9.0%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세액공제로 바꾸면 월세 비용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 또 세액 공제는 공제 대상을 보다 간편하게 중산층까지 확대할 수 있다. →총급여 7000만원 이하가 월세 세액공제 기준인데 ‘총급여액’은 어떻게 따지나. -총급여액이란 연봉에서 각종 비과세 소득을 뺀 금액이다. 비과세 소득은 식대, 일직료, 숙직료, 여비, 취재비, 요양급여, 실업급여, 육아휴직급여 등이다. 통상 비과세 소득은 많지 않기 때문에 총급여액은 대부분 연봉보다 조금 적은 액수라고 생각하면 쉽다. →세대주가 아닌 경우에도 월세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원칙상 월세 세액공제는 월세 계약을 하고 직접 월세를 납부한 세대주만 해당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세대주가 아닌 세대원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누구든지 세대당 1명이 세액공제를 받으면 되는 것이다. →올해 1월 월세지급액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 -지난해까지 월세 소득공제를 받던 총급여 5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는 그렇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공제 대상에 포함된 총급여 5000만~7000만원 사이의 근로자는 세법 개정이 완료된 달부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관련 세법 개정안은 오는 6월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어서 일러야 7월 월세부터 공제가 가능하다. →세금혜택은 얼마나 늘어나나. -예를 들어 지금은 총급여 3000만원 근로자가 매달 50만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면, 1년간 월세 600만원의 60%인 360만원이 소득공제 대상이다. 여기에 근로소득세율 6%를 적용하면 세금 혜택이 21만 6000원으로 월세의 3.6%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액공제로 바뀌면 연간 월세 비용의 10%인 6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월세 50만원을 내도 총급여가 6500만원이면 현재는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어서 공제를 한 푼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연간 6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 →어떻게 신청하나. -소득공제와 같이 매년 1~2월에 연말정산 서류를 제출할 때 함께 신청하면 된다. 월세임대차계약서, 월세납입 증명서(계좌이체 확인서)만 제출하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아도 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허경환 3무 요리법 공개, 안 씻고 안 다듬고 안 불린다! 왜?

    허경환 3무 요리법 공개, 안 씻고 안 다듬고 안 불린다! 왜?

    허경환 3무 요리법이 화제다. 안 씻고, 안 다듬고, 안 불린다는 상남자 허경환 3無 요리법이 공개된 것. 26일 밤 방송되는 KBS 2TV ‘맘마미아’에서는 지난 오상진, 양재진 모자에 이어 MC 박미선, 이영자, 허경환, 김지민이 ‘엄마와 함께 하는 24시간’을 선보인다. 이 날 허경환은 자신의 생일을 맞아 부모님을 위한 생일상 차리기에 도전한다. 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로 향한 허경환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더니 결심한 듯 박은영 아나운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나는 당직 중이고 대신 후배 아나운서에게 부탁하겠다”고 답해 허경환의 기대를 부풀렸다. 요리 수호천사가 오기까지 허경환은 막무가내 요리를 시작했고 3무 요리법이 공개됐다. 그는 재료를 씻지 않는 것은 물론 다듬지도 않은 채 무조건 조리부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미리 불려놔야 하는 당면마저도 그대로 조리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왜 재료들을 씻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허경환은 “양파나 바나나는 껍질을 까서 먹는 것 아니냐. 바나나도 안 씻는데 양파는 왜 씻어야 하냐?”고 반문하며 독특한 요리철학을 밝혀 제작진을 경악하게 했다. 잠시 후, 허경환의 요리에 도움을 주러 온 사람은 다름아닌 ‘6시 내고향’의 안방마님 가애란 아나운서. 허경환의 요리에 “복합적으로 떫은 맛”이라고 혹평을 가한 가애란 아나운서와 허경환은 어떤 인연으로 음식까지 함께 하게 됐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허경환의 범상치 않은 3무 요리 실력은 오늘(26일) 밤 11시 15분 ‘맘마미아’ 44회 방송에서 공개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일 남은 2월 국회… ‘빈손’으로 끝나나

    4일 남은 2월 국회… ‘빈손’으로 끝나나

    오는 28일 종료되는 2월 임시국회 회기가 4일 남았지만 정국이 6·4지방선거 국면으로 사실상 전환되면서 부실국회 가능성이 농후해지고 있다. 지방선거 국면에 2월 국회가 파묻히는 형국이다. 24일 현재 2월 국회의 중점법안인 기초연금법은 물론 북한인권법, 이석기 의원 제명안, 부동산규제 완화 등 민생법안도 처리가 안 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정치적 이해타산을 앞세워 미적거리고 있다. 국가정보원 개혁안도 1월에서 2월까지 기한을 연장하며 추가 논의에 들어갔지만 지지부진하다. 민주당은 당초 북한 장성택의 전격 처형으로 다시 수면위로 오른 북한인권법 제정에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새누리당과 입법 내용을 달리하면서 불발되는 분위기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제명안도 민주당은 ‘제명안 처리에는 동의하지만 대법원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국회가 제명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조세감면특례규제법안 등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해 있지만 여야가 정쟁에 휘말리면서 뒷전으로 밀린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각종 민생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한 바 있다. 2월 국회에서 민생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6월 임시국회에서 재논의가 가능하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와 7월 재·보궐 선거 등 주요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는 점으로 볼 때 다시 뒷전으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새정치연합 모두 이미 당의 조직과 기능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가 19대 총선 이후 2년 만에 치러지는 전국단위 선거이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고 있어 여야 모두 당의 명운을 걸고 전력을 투입하는 상황이다. 다만 여야가 비판 여론을 의식, 우선순위 법안에 대해 ‘빅딜’을 성사시키려는 물밑 작업도 추진하고 있지만 기초연금법, 금융소비자보호원 설립법(금소원법) 등 중점 법안의 처리에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반면 민주당은 미온적이라 성사는 회의적인 분위기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복부비만자 성인병 위험 정상인의 2배

    복부비만자 성인병 위험 정상인의 2배

    평소 술자리가 잦은 회사원 정재욱(42)씨는 한 달 전 건강보험공단에서 온 안내문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대사증후군 5가지 위험요인 등 3가지 이상에 해당하니 생활습관을 개선하라는 내용이었다. 정씨에 해당한 3가지 위험요인은 복부비만과 혈당장애, 낮은 HDL콜레스트롤 혈증이었다. 6개월~1년 동안 체중의 5~10%를 줄이라는 말에 동네 피트니스센터에서 매일 달리기를 했지만 허리둘레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도대체 뱃살과 대사증후군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라는 자포자기 심정이 된 정씨는 결국 한 달 만에 다이어트 결심을 접었다. 뱃살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감량하고 싶어하는 신체부위지만 가장 빼기 어려운 부위이기도 하다.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보니 대다수가 뱃살 감량 계획을 작심삼일로 끝내고 만다. 하지만 비만 중에서도 특히 복부비만은 각종 합병증을 불러와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빨리 감량하는 게 좋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복부비만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상인보다 성인병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각종 만성질환을 야기하고 이 질환은 주로 심장병과 뇌졸중을 일으키는 동맹경화의 원인이 된다. 이런 이유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건강한 비만’이란 말은 없어진 지 오래다. 내 뱃살은 항상 그대로인 것 같지만 지방은 끊임없이 분해되고 축적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문제는 지방이 혼자 조용히 분해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방세포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혈관에 염증을 일으키고 혈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여자는 분해가 잘 안 되는 피하지방이, 남자는 분해가 잘되는 내장지방이 주로 쌓여 복부비만이 되기 때문에 여자보다는 남자의 비만이 더 위험하다. 물론 남녀 불문하고 지방세포가 많고 큰 사람들은 유방암, 대장암, 담낭암, 췌장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내막암, 전립선암에 잘 걸린다. 이대목동병원 비만클리닉 심경원 교수는 “현재 겉으로 드러난 질병이 없는 젊은 비만환자라 할지라도 지방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이미 동맥경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안 좋은 물질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비만은 오래 놔둘수록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아 청소년기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발전되기 쉽고, 만성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비만과 관련된 여러 가지 질환에 의한 합병증은 10% 정도의 체중감량만으로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따라서 무리하게 목표를 잡았다가 포기하기보다 체중의 5~10% 정도만이라도 감량시켜 이렇게 감소된 체중을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굶는 다이어트는 피해야 할 다이어트 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위험한 방법이다. 무리하게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 몸은 체지방을 최소한으로 유지하기 위해 체내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러면 근육량이 줄어드는데 이 상태에서 단식을 하면 우리 몸은 오히려 지방을 축적하는 쪽으로 바뀌어 적은 양을 먹어도 체중이 더 빨리 늘어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요요현상’이다. 사과, 바나나, 두부, 고기, 계란 등 한 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 역시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해져 생리불순과 피부노화가 오고, 비타민과 단백질 부족으로 탈모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콜티졸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내장 지방을 증가시킨다. 과도한 운동도 금물이다. 운동 후 30~40분까지는 식욕이 지속적으로 떨어지지만, 1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상승하기 때문에 지나친 운동은 식욕을 자극해 폭식을 불러온다. 나이가 들어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도 지방이 자꾸 내장 쪽으로 축적돼 복부비만이 생기게 된다. ‘나잇살’이 속상하기는 하지만 운동을 처음하는 40대 이상 중장년들은 한 번에 15분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한다. 저강도 운동을 여러 번 나눠 꾸준히 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40대 이상이면 되도록 운동 처방을 받아 몸에 맞게 운동하기를 권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자씨,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건가요

    미자씨, 평생 닭가슴살만 먹고 살 건가요

    채소와 닭가슴살이 전부인 ‘걸그룹 식단’, 바나나만 먹고 사는 ‘원 푸드 다이어트’, 먹기만 하면 살이 빠진다는 다이어트 약. 우리 주변에는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다이어트 비법들이 너무 많다. 살은 빠져도 결국에는 몸에 독이 되는 위험한 비법들이다. 4명의 헬스트레이너들에게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는 노하우를 들어봤다. #김봉철(34·7년차 헬스트레이너) 다이어트의 시작은 자기 몸에 맞는 운동 찾기다. 적절한 운동은 자기 몸의 최대 힘을 발휘하는 게 아니라 60~70%만 쓰는 것이다. 비만이 있는 분들은 보통 근육에도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근육이 안 좋으면 뼈를 잘 잡아 주지 못하기 때문에 몸도 틀어진다. 여성의 경우 하체에 살이 쪄 고민하는 분들이 많은데 보통은 골반이 틀어져 혈액순환이 안 돼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치마가 돌아간다, 허리가 아프다’ 하는 분들 대부분이 하체 비만이다. 이럴 때는 골반을 바로잡기 위해 골반 근육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기능성 운동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게 ‘브리지’ 운동이다. 거창한 운동기구가 필요없는 운동이기 때문에 집에서도 할 수 있다. 짧아진 근육은 늘려 주고, 약해진 근육은 강화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아랫배가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배가 나오고 허리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보통은 골반도 튀어나온다. 내 몸을 가장 잘 이해해야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다. #이우형(26·4년차 헬스트레이너) 살이 찌는 가장 큰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식습관을 먼저 바꾸고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근력운동으로 이어가면서 식이조절을 병행해야 비만을 빠르게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아침을 먹어야 한다. 직장인 회원 대부분이 아침은 거르고 점심과 저녁을 푸짐하게 먹는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잘못된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내 몸도 개선되지 않는다. 10~20분만 투자해 간편식으로 아침을 챙겨 먹고 점심에는 집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거나 가벼운 식사를 한다면 한 달 만에 체지방이 3~4㎏은 줄어든다. 오늘 하루 섭취한 칼로리를 모두 태울 수 있는 운동은 없다. 게다가 직장인들은 운동할 수 있는 시간도 제한돼 있다. 하루 2~3시간 운동할 게 아니라면 섭취하는 열량을 줄여야 한다. 에너지를 잘 소비하는 체질로 변화시킨 뒤 운동 시간을 늘리면 된다. 걷기, 자전거 타기, 근력운동, 스트레칭 등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 드신 분들은 운동을 하다 많이 지치는데 굳이 젊은 사람들처럼 주 6일 운동할 필요는 없다. 주 4일 꾸준히 운동하면서 몸을 적응시켜 주는 게 좋다. #김승현(30·5년차 헬스트레이너) 몸을 바꾸려면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못지않게 휴식도 필요하다. 근력이 있어야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살도 빠지게 되는데, 이 근육을 성장시키려면 운동 뒤 적당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기초대사량이 올라가면 똑같이 먹어도 살이 덜 찌는 체질로 바뀐다. 식사는 하루 5끼씩(간식 포함) 거르지 않고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음식이 소화돼 흡수되는 데는 3시간이 걸리는데 그 전에 조금씩 먹어 둬야 공복감이 없어져 폭식을 막을 수 있다. 바나나, 고구마, 견과류 등을 갖고 다니면서 간식으로 먹으면 좋다. 식사는 고단백·저지방·저염분 위주로 한다. 맛있는 것은 몸에 다 안 좋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염분과 탄산을 주의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만 하면 지방과 함께 근육도 빠지기 때문에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이슬기(30·여·4년차 헬스트레이너) 여성의 경우 이른바 ‘걸그룹 식단’을 따라하려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폭풍감량’을 위한 것이지 건강하게 살을 빼는 방법이 아니다. 매번 닭가슴살만 먹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헬스장을 가거나 건강검진을 할 때 인보디 측정을 하면 본인의 기초대사량을 알 수 있는데, 이 기초대사량보다 적게 먹도록 식단을 짜는 게 좋다. 다이어트를 하면 가장 먼저 살이 빠지는 부위가 얼굴과 가슴이다. 가슴 부위의 살이 빠지는 것은 막기 어렵지만 식단을 완벽하게 조절하면 얼굴 살은 잘 빠지지 않는다. 다이어트로 인한 노화를 막으려면 비타민을 섭취하고 서서히 살을 빼는 게 좋다. 특정 부위 운동만 한다고 해당 부위의 살만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 부위의 근육량이 늘면 탄력 있어 보이기 때문에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아예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사람도 있는데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긴다. 내 몸에 에너지를 낼 수 있는 영양분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힘을 쓸 수도 없다. 그래서 잡곡밥 위주로 소량의 탄수화물은 꼭 챙겨 먹어야 한다. 또 술과 함께 먹은 안주는 고스란히 몸에 저장되기 때문에 가급적 칼로리를 깐깐하게 따져 먹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하이벨‘믹센포트’, 믹서기가 전기포트가 하나로

    하이벨‘믹센포트’, 믹서기가 전기포트가 하나로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미니가전이 대세다. 기능뿐만 아니라 디자인까지 갖춘 미니가전이 인기를 끌면서 벽걸이 미니 세탁기부터 미니 가스레인지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방 또한 미니 가전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작아진 커피머신과 쿠킹 플레이트까지 기능은 기본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는 장점을 가진 가전들로 생활의 편리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최근에는 믹서기와 전기포트를 하나로 합친 아이디어 제품 ‘믹센포트’가 주부들뿐만 아니라 젊은 계층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믹서기 전문기업인 믹센포트의 가장 큰 특징인 하나의 기기로 건강주스와 식사대용 음식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것. 바쁜 일상 속에 식사를 거르지 않으려는 싱글족이나 자취생, 환자식이나 이유식을 만들어야 하는 주부, 맞벌이 부부들에게 적합하다. 특히 간단하면서 빠르게 식사준비가 가능하다.. 영양죽이나 이유식의 경우 15분~30분만에 빠르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트를 이용한 조리와 믹싱을 한번에 할 수 있어 조리에 다른 그릇이 필요하지 않아 간편하다. 최근 다이어트나 변비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해독쥬스’의 경우 토마토, 당근, 양배추, 브로콜리를 포트에 물과 함께 넣어 먼저 삶아준 후, 사과와 바나나를 추가해 믹서 모드로 갈아주기만 하면 완성된다. 죽도 만들 수 있다. 죽의 재료를 넣고 믹서로 간 다음, 포트에 넣어 끓여주면 된다. 이 외에 고구마나 계란 삶기, 라면, 간단한 국수 또는 찌개 요리도 가능하다. 단, 이 때에는 재료가 다 익기도 전에 전원이 꺼질 수 있으므로 포트 덮개를 열어 놓은 상태로 저어주면서 조리해야 한다. 크기 또한 작고 귀엽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좁은 주방, 원룸이나 고시텔 등 비좁은 공간에서도 잘 어울리며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믹센포트에 대한 자세한 제품 사항은 ㈜하이벨 홈페이지(www.hibel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 우사인 볼트와 만남? ‘어디어디 가나’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 우사인 볼트와 만남? ‘어디어디 가나’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오전 MBC ‘‘무한도전’ 측은 “노홍철, 정형돈, 하하가 자메이카로 출국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1주일간 자메이카에 체류하며 현지에서 열리는 레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무한도전’에 출연한 자메이카 관광부 차관은 멤버들을 자메이카 레게 페스티벌에 초청하겠다고 밝힌바 있기에 이번 출국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것. 특히 네티즌은 자메이카 출신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와 만남이 성사될 지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우사인 볼트 만나나”,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기대된다”,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무조건 본방 사수”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무한도전’ 자메이카 촬영팀은 현지 일정을 마친 뒤 오는 19~20일 중 귀국할 예정이다. 사진 = MBC (무한도전 자메이카 출국)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간 정도전의 위트에 빠지다”

    “인간 정도전의 위트에 빠지다”

    “사극에서 영웅을 다룰 때면 늘 어깨에 힘을 넣어 무겁게 그려요. 하지만 정도전은 정치적인 결단력 이면에 유머를 품고 있어요. 9년간의 귀양으로 민초들의 건강한 삶을 만나면서 스스로를 비웃기도 하고 우스운 꼴도 많이 당하죠. 체 게바라, 마오쩌둥, 레닌 등 세계적인 혁명가들을 살펴보면 모두 결단력 뒤에 하루하루의 삶을 즐기는 소탈한 인간성, 위트가 있어요. 그게 정도전을 지탱하는 핵심 부분인데 아무도 안 다뤘더라고요. 전 그걸 쓰고 싶었습니다.” 김탁환(46) 작가가 정도전을 앞세워 ‘소설 조선왕조실록’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 ‘광활한 인간 정도전’이라는 부제를 단 ‘혁명’ 1·2권(민음사)에서다. 지난 15년간 ‘불멸의 이순신’, ‘방각본 살인사건’, ‘허균, 최후의 19일’ 등 조선 중·후기를 중심으로 한 역사소설을 써 온 작가는 조선의 또 다른 흥미로운 인물과 사건을 퍼즐처럼 채워 60권짜리 소설 조선왕조실록을 완성할 계획이다. 11일 김 작가는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에게 일생의 주제가 로마인이었듯 나는 평생 조선을 고민하고 쓰다 죽을 것 같다”며 “이전의 소설과 새로 쓸 소설들의 문체나 맥락 사이에 간극이 크지 않게 교향곡처럼 조율해 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 출발점에서 작가를 사로잡은 인물이 바로 정도전이다. “이성계가 낙마하고 정몽주가 암살당하는 기간 동안 정도전은 귀양가 있었잖아요. 공식적인 기록은 있지만 알려지지 않은 정도전의 실제 삶은 무엇이었느냐는 거죠. 그가 영주 시골에서 뭘 했을지가 너무 궁금한 거예요. 혁명 1세대와 2세대 간의 틈, 그 틈은 역사에선 그냥 ‘정도전은 없었다’라고만 기록하지만 문학은 보여줄 수 있는 세계죠. ” 작가는 ‘펴내는 글’에서 “역사적 사실의 엄정함을 주로 삼고 상상의 기발함을 종으로 삼되, 시대의 문제를 정면으로 응시하겠다”고 했다. 때문에 최신 국학 연구는 물론 정도전의 유배지인 나주, 영주를 답사하는 등 부단히 발품을 팔아 서사를 구축했다. 문체도 편지, 가전체, 동물 우화, 전(傳), 여행기 등을 자유자재로 오간다. ‘이야기는 과거에 있지만 질문은 현재를 향해 있다’는 게 작가가 결국 독자에게 건네고픈 메시지다. “고려말은 경제적, 군사적으로도 위기이고 세계사적으로도 원·명 교체기로 굉장히 위기였던 상황입니다. 누구나 혁신적으로 이를 바꿔보겠다고 나서죠. 지금 딱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인 거죠. 정도전을 통해 실제로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독자들에게 이 작품이 개인, 가정, 국가 등 여러 층위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뒤돌아보는 거울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추사랑 애교 먹방, 바나나 물고 애교 ‘먹방이 가장 쉬웠어요’

    추사랑 애교 먹방, 바나나 물고 애교 ‘먹방이 가장 쉬웠어요’

    추사랑 애교 먹방이 화제다. 지난 4일 추사랑 공식 페이스북에는 “먹방이 가장 쉬웠어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스튜디오에서 맛있는 과일을 먹으며 화보 촬영 중인 추사랑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영상 속 추사랑은 닥치는 대로 주변에 있는 과일을 손으로 주워 먹으며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여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추사랑은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빠 추성훈과 함게 출연 중으로 두 사람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추블리 부녀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추사랑 페이스북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몽골고원의 봄은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황사에 잿빛으로 물드는 경우가 많다. 사람도, 동물들도 예고 없이 불어닥치는 모래바람의 시련을 묵묵히 견딘다. 한편 2년생 낙타 한 마리가 진통을 시작한다. 보통 낙타들의 경우 3년생부터 새끼를 낳기 때문에 이는 무척 드문 경우다. 오랜 산고 끝에 결국 세상으로 나온 새끼는 척박한 모래땅 걷기를 반복한다. ■TV소설 순금의 땅(KBS2 오전 9시) 연희(김도연)는 노름빚 때문에 순금(박하영)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 수복(권오현)에게 순금을 자신이 키우겠다 말한다. 우창 아버지(김진국)의 홍삼을 가로챈 치수(김명수)는 돈더미에 올라앉고, 연희는 비밀리에 순금의 인삼 씨앗을 사들인다. 한편 수복은 연희가 있는 데서 순금에게 엄마가 죽었다고 말한다.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MBC 밤 11시 15분) 최수종·하희라 집을 찾은 아마존 원주민 가족들. 최수종과 원주민 가족의 아빠가 한국식 밥상을 준비했다. 과연 그 맛은 어떨까. 한편 김정민 가족이 루미코 가족과 함께 1박 2일을 했다. 가족 대항 격파 대결부터 유치원에 간 원주민 아이들과 벌인 마술 쇼까지. 원주민 가족들에게 새롭고 신기한 일들이 가득한데…. ■꾸러기 탐구생활(SBS 오후 4시 30분) 귤로 스마트폰을 터치할 수 있다. 귤뿐만 아니라 바나나, 당근으로도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할 수 있다고 한다. 꾸러기 탐구대원들은 과일과 채소로 어떻게 스마트폰 화면을 움직일 수 있는지 이유를 탐구해 본다. 한편 작고 가벼운 돌은 물에 가라앉으면서, 왜 더 크고 무거운 얼음은 물 위에 뜨는 걸까. 얼음이 물에 뜨는 원인도 알아본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5분) 최고의 양복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마침내 완성된 양복들이 차례대로 출고를 기다리고 직원들은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옛날 방식 그대로 100% 수제 양복을 제작하는 서울 종로구의 한 맞춤 양복점. 낮은 천장을 하늘 삼아 50년 세월 동안 묵묵히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아는 자에게만 열려 있는 페티시 클럽의 좁은 문은 예약부터 쉽지 않다. 카페를 통해 인증 절차를 거치거나 다른 페티시 클럽을 이용해 본 사람만 고객이 될 수 있다. 좀 더 자극적인 것을 찾는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해 생겨난 페티시 클럽이다. 게다가 경찰의 눈을 피하고자 손님을 골라 받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상황이다.
  • 돌고래떼 ‘궁지로 몰아 사냥’ 범고래 무리 포착

    돌고래떼 ‘궁지로 몰아 사냥’ 범고래 무리 포착

    수십 마리의 돌고래를 만(灣)이라는 궁지로 몰아넣어 사냥하는 범고래 무리가 포착됐다. 캐나다 공영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나나이모에 있는 디파처 베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유람 중이던 관광객들이 위와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관광객들은 수십 마리의 돌고래떼가 무리 지어 빠른 속도로 수면 위로 점프하며 헤엄치는 장관을 구경하며 서로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커다란 흰 점이 특징인 8~9마리의 범고래 무리가 돌고래떼를 육지에 의해 둘러싸인 만(灣) 쪽으로 몰아넣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린 채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으며, 돌고래떼는 살아남기 위한 경주를 펼쳐야 했다. 이후 갑작스러운 침묵이 이어졌고 해수면 위로는 붉은 피가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쫓기던 돌고래 중 일부가 범고래의 무자비한 공격에 희생되고 말았다. 이는 빅스(Bigg’s) 킬러고래로도 불리는 이동형 범고래들이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전형적인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범고래는 그 생태에 따라 돌고래, 물범 등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이동형과 일정한 지역에 머물며 어류를 사냥하는 거주형으로 나뉜다. 란스 바렛-레나드 박사는 “지난 20년간 잔점박이물범과 낫돌고래, 빅스 킬러고래의 수가 증가했다. 그 공격은 해당 지역의 포유류 개체 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생태계 측면에서는 그 공격이 본래의 역동성을 되찾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라이브리크스닷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돌고래떼 몰이사냥…‘무자비 범고래’ 포착

    돌고래떼 몰이사냥…‘무자비 범고래’ 포착

    수십 마리의 돌고래를 만(灣)이라는 궁지로 몰아넣어 사냥하는 범고래 무리가 포착됐다. 캐나다 공영 CTV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나나이모에 있는 디파처 베이에서 여객선을 타고 유람 중이던 관광객들이 위와 같은 장면을 목격했다. 당시 관광객들은 수십 마리의 돌고래떼가 무리 지어 빠른 속도로 수면 위로 점프하며 헤엄치는 장관을 구경하며 서로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그 뒤로 커다란 흰 점이 특징인 8~9마리의 범고래 무리가 돌고래떼를 육지에 의해 둘러싸인 만(灣) 쪽으로 몰아넣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린 채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으며, 돌고래떼는 살아남기 위한 경주를 펼쳐야 했다. 이후 갑작스러운 침묵이 이어졌고 해수면 위로는 붉은 피가 점점 번지기 시작했다. 쫓기던 돌고래 중 일부가 범고래의 무자비한 공격에 희생되고 말았다. 이는 빅스(Bigg’s) 킬러고래로도 불리는 이동형 범고래들이 돌고래와 같은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전형적인 기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범고래는 그 생태에 따라 돌고래, 물범 등 해양 포유류를 사냥하는 이동형과 일정한 지역에 머물며 어류를 사냥하는 거주형으로 나뉜다. 란스 바렛-레나드 박사는 “지난 20년간 잔점박이물범과 낫돌고래, 빅스 킬러고래의 수가 증가했다. 그 공격은 해당 지역의 포유류 개체 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면서 “생태계 측면에서는 그 공격이 본래의 역동성을 되찾는 긍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라이브리크스닷컴/CTV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임시완 매너등, 임시완 등 사뿐히 밟고 오른 예지원 ‘도대체 왜?’

    임시완 매너등, 임시완 등 사뿐히 밟고 오른 예지원 ‘도대체 왜?’

    임시완 매너등이 화제다.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24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에 출연해 ‘정글 매너등’을 선보였다. 이날 임시완은 족장의 지시에 따라 수상가옥을 짓는데 힘을 보태며 병만족에 잘 적응해 병만족의 호응을 받았다. 방송에서는 임시완과 예지원의 달달한 모습이 그려져 화제다. 임시완은 오렌지와 바나나 따기에 도전했고, 예지원은 “바나나가 더 밥이 된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임시완은 예지원에게 나무를 지탱하고 올라갈 곳을 알려주며 선뜻 자신의 등을 밟고 올라가라고 배려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예지원은 임시완의 등을 밟고 사뿐히 올랐지만 결국 바나나 획득에 실패했다. 임시완은 예지원에게 “한 번만 더 매달려보자”고 말한 뒤 다시 등을 보였다. 예지원은 거듭된 도전에도 바나나 수확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임시완은 예지원이 떨어지지 않게 안아서 내려주며 폭풍매너로 여심을 흔들리게 했다. 임시완 매너등을 접한 네티즌은 “임시완 매너등, 이러니 반할 수 밖에”, “임시완 매너등, 예지원 좋겠다”, “임시완 매너등, 정글의 법칙 매너남 등극! 임시완 매너등 이제부터 시완 앓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정글의 법칙’ (임시완 매너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솜 1일 1식, “오후 4시쯤 점심 겸 저녁” 개미허리 진짜 비결은?

    다솜 1일 1식, “오후 4시쯤 점심 겸 저녁” 개미허리 진짜 비결은?

    다솜 1일 1식 고백이 화제다. 걸그룹 씨스타 멤버 다솜이 1일 1식을 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22일 방송된 KBS 2TV ‘1대 100’에서 다솜은 ‘1일1식’으로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다솜은 “매일 방송으로 내 모습을 확인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다”며 “식이요법과 웨이트 및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솜은 “먹는 걸 싫어하는 사람이 어딨나. 먹기 위해 살고 살기 위해 먹는 것”이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삶의 낙인데 마냥 굶고는 살 수 없어서 오후 4시쯤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고 말했다. 과거 다솜은 트위터에 다이어트 식단인 오이, 방울토마토, 바나나, 샐러드 등을 앞에 두고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솜 1일 1식을 접한 네티즌은 “다솜 1일 1식, 걸그룹 다이어트 무섭다”, “다솜 1일 1식, 하루에 한끼 먹고는 못 살 듯” “다솜 1일 1식, 나중에 요요는 어떡하려고”, “다솜 1일 1식..의지력이 대단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씨스타 공식 트위터 (다솜 1일 1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다솜 1일 1식 “오후 4시쯤 점심 겸 저녁” 식단 보니.. ‘헉’

    다솜 1일 1식 “오후 4시쯤 점심 겸 저녁” 식단 보니.. ‘헉’

    ‘다솜 1일 1식’ 연기자로 활동 중인 씨스타 멤버 다솜이 1일 1식을 한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방송된 KBS ‘1대 100’에 출연한 다솜은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솜은 “1일 1식 중이다. 오후 4시쯤 점심 겸 저녁을 먹는다. 드라마를 하다 보니 밥을 먹지 않으면 힘이 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MC 한석준 아나운서의 “음악과 연기 중 어떤 게 더 좋으냐”는 질문에 다솜은 “궁극적인 목표는 연기하는 것이었지만 가수 생활이 연기 활동에 도움을 줬다”면서 “음악도 연기도 절대 포기할 수 없다”고 답했다. 네티즌들은 “다솜 1일 1식 몸매 비결이었구나”, “다솜도 1일 1식 하는데 나는 하루에 세끼를 꼬박 다 먹네”, “다솜 1일 1식 하다가 쓰러지는 거 아냐?”, “1일 1식 말처럼 쉬운 게 아닌데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솜은 과거 트위터를 통해 오이, 방울토마토, 샐러드, 바나나 등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해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사진 = 다솜 트위터(다솜 1일 1식)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올겨울 마지막 얼음의 추억 ‘홋카이도 얼음폭포 축제’

    올겨울 마지막 얼음의 추억 ‘홋카이도 얼음폭포 축제’

    한겨울의 홋카이도만큼 아름다운 곳이 있을까. 끝없이 펼쳐진 새하얀 눈밭을 거니는 것은 평생 가슴 한 켠을 차지할 멋진 추억이 될 테다. 오로지 겨울에만 누릴 수 있는 홋카이도의 아름다운 풍경은 바로 얼음폭포다. 해마다 이맘때면 홋카이도 가미카와군 가미카와초의 작은 마을 소운쿄(層雲峡)에서는 얼음 폭포 축제가 열린다.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거대 고드름과 얼음 미끄럼틀로 변신한 폭포는 밤이면 갖가지 조명으로 화려하게 단장도 한다. 1976년에 시작해 올해로 39회째를 맞이한 소운쿄 얼음폭포 축제는 이시카리강 근처 1만 ㎡의 너른 부지에서 펼쳐진다. 입소문을 타고 알려져 일본 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홋카이도에서도 폭설이 자주 쏟아지기로 유명한 지역에 있는 소운쿄의 추운 기후를 이용해 얼음으로 만든 건축물, 자연을 테마로 한 조각, 천연 고드름이 달린 얼음 터널 등을 설치돼 있다. 올해의 테마는 ‘아이스 가든’. 고풍스러운 영국의 성과 타워브릿지를 본따 만든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 ‘얼음 타워브릿지’를 만들기 위해 통나무 뼈대에 노끈으로 모양을 만든 뒤 물을 뿌리는 과정을 3개월 동안 반복했다고 한다. 조형물 옆에 마련된 얼음 터널에는 자연스럽게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만들어진 거대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려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천장에는 조명이 설치돼 있어 밤이 되면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또 한켠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튜브 미끄럼틀이 설치돼 있어 눈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도 있다. 일본 전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얼음 폭포 신사’, ‘니혼슈 판매장’ 등도 설치돼 있다. 가족이나 연인들과 마음껏 설원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숲속에서 즐기는 스노슈 하이킹(4월 6일까지·4000엔), 눈 위에서 타는 바나나보트와 스노우 래프팅, 숲속에 설치된 거대 미끄럼틀과 썰매차 타기등을 할 수 있다. 축제 실행위원회는 매년 자연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200엔의 입장금을 받는다. 소운쿄 마을은 원래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얼음 폭포 축제가 열리는 바로 옆에는 온천가가 있어 숙박을 하기에도 적당하다. 소운쿄 관광협회 홈페이지에 가면 교통 정보나 숙박 정보 등이 나와 있다. 사진=소운쿄 관광협회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28세 여성 16년전 성폭행 여교사 폭로

    28세 여성 16년전 성폭행 여교사 폭로

    ”선생님 16년 전 저 기억 나나요”미국에 사는 28세 여성이 16년 전 자신을 성폭행한 여교사를 유투브로 폭로했다. ‘제이미’라는 여성은 12살때부터 수년간 자신을 성폭행한 여교사에게 16년 만에 전화를 걸어 범죄 사실을 실토받는 장면을 스스로 비디오로 촬영한 뒤 지난 17일(현지시간) 유투브에 올렸다.9분 분량의 유투브 동영상에서 제이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의 ‘체마와 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성폭행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제이미는 “이제서야 나를 성폭행했던 그 교사를 고발하려는 용기가 생겼다”면서 “하지만 그 범죄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제이미는 그 교사가 지금은 교감으로 재직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앨함브라의 ‘앨함브라 고교’에 전화를 걸었다. 마침내 그 교사와 연결된 제이미는 자신을 소개한 뒤 “당신이 내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아느냐. 당신 때문에 내 인생은 엉망이 됐다”고 따졌다. 이에 교사는 “알고 있다. 후회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제이미는 “만약 한 학생이 당신한테 와서 어떤 선생님과 성관계를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물었고 그 교사는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제이미는 “그렇다면 그 경우와 내가 체마와 중학교에서 당했던 것과 다르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한참 동안 침묵이 이어진 뒤 그 교사는 “다르지 않다”고 답했다.제이미는 한동안 그 교사에게 비난을 퍼붓다가 욕설과 함께 “구역질난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이어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나 지금 나뭇잎처럼 떨고 있는 거 보이냐. 그녀는 미안하다는 말 한 번 안 하고 후회된다고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전화기를 보여주면서 그 교사의 전화번호를 공개했다.CBS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 동영상과 관련, 앨함브라 고교측은 성명을 통해 “동영상에 나오는 그 여교사라는 사람은 더이상 우리 학교에 근무하지 않는다”면서 “경찰에 그 동영상과 관련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들은 “늦게 나마 아픈 과거를 폭로한 여성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거나 “그 여교사를 처벌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여자가 여자를 어떻게 성폭행할 수 있느냐”, “어떻게 전화로 자신의 범죄를 시인할 수 있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사진=유투브 동영상의 제이미 모습.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자매들 사이서 자란 남성이 설거지 더 안 해”

    “자매들 사이서 자란 남성이 설거지 더 안 해”

    자매들에게 둘러싸여 자란 남성이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여성의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상냥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으며 결혼 이후 설거지조차 돕지 않는 가부장적인 남편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스탠퍼드 경영대학원과 로욜라메리마운트대학 공동 연구진이 미(美) 정부 데이터베이스인 국가 청년층수직조사(NLSY)와 미시간대학 정치적사회화패널(PSP)을 이용해 30여 년간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 자매들만 있는 가정에서 자란 남성은 결혼 이후 집에서 설거지 등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을 확률이 형제들 사이에서 자란 남성보다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남성은 형제들 사이에서 큰 남성보다 성향이 보수적일 확률이 13.5%나 높았다. 연구팀은 자매들밖에 없는 남성은 어린 시절부더 누나나 여동생이 집안일을 돕는 모습을 보고 자랐기 때문에 여성은 집안일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소개됐으며, 정치학 저널(Journal of Politics)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오염된 동티모르에 생명수 터지자, “코레아! 코레아!” 환호 터졌다

    [주말 인사이드] 오염된 동티모르에 생명수 터지자, “코레아! 코레아!” 환호 터졌다

    오랜 식민지 생활과 내란을 거쳐 2002년 독립해 자존과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동티모르. 식수와 우유 등 생필품까지 주변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수입해야 나라. 이곳에 국가개발 경험과 희망을 심고 있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한국 전문가들의 활동을 현지에서 전한다. “코레아, 코레아….” 밀림이 우거진 해변 마을에 태극기와 동티모르 국기를 새겨 넣은 식수용 탱크로리가 도착했다. 마을 중앙에 설치된 물탱크에 식수를 채우자 아이들이 한국을 연호하며 달려나왔다. 마을 아이들은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며 장난질을 시작했다. 부녀자들은 빈 통을 가져와 물을 담아 가느라 부산했다. 한순간 물잔치가 벌어졌다. 지난해 말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40㎞쯤 떨어진 마나투투 지역의 베할리 마을. 구불구불한 산길과 해안도로를 오르내리느라 딜리에서 자동차로 50분이나 걸렸다. 6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은 카사바나 옥수수, 바나나 등을 수확하거나 바닷가에서 작은 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잇고 있다. 한 달 평균 120달러(동티모르에선 미국 달러를 쓴다) 남짓을 버는 주민들의 가장 큰 고통은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식수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크리스티나 다 추하(70) 할머니는 “한국 사람들이 식수대를 설치해 주기 전에는 두 시간을 걸어 강에서 물을 길어다 끓여 먹어야 했다”며 웃었다. 오스카 보아비다(52)는 “‘코이카의 물’이 상점에서 파는 아쿠아세(생수)와 맛이 비슷하다”며 “물을 길어다 먹을 때는 배가 아프거나 배탈이 자주 났는데 이젠 수도꼭지만 돌리면 언제든 물을 먹게 됐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연거푸 했다.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2012년 9월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이 베할리 마을 인근 지역인 메티나로 마뉴 지역 해변에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는 시설을 지어 가동하기 시작한 뒤부터였다. 코이카는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이 지역에 소규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얻은 뒤 담수 설비를 마련했다. 하루 담수 생산량은 240t. 7t 크기의 급수차가 주변 마을들을 돌며 코이카에서 마을과 학교 등에 설치해 준 24t 용량의 식수 탱크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메티나로 및 헤라 지역, 마나투투 베하우 지역에서 코이카 담수화 프로젝트로 1만 5847명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이다.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의 오랜 식민지와 내란을 거쳐 2002년 독립, 10년을 갓 지난 동티모르에는 도로나 전기시설, 상수도도 모두 부족했다. 4월에서 11월까지는 비가 거의 오지 않는 긴 건기로 빗물과 지하수로 식수를 대치하는 것에도 한계가 있다. 수도 딜리의 상수도 보급률은 70%. 낡은 정수시설에 높은 석회석 성분 등으로 음료수로는 마시지 않는 게 보통이다. 도시 중산층 이상은 1.5ℓ 한 통에 50센트 하는 수입산 생수를 사 먹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물을 사 마시고 있다. 그러나 농민과 서민들은 우물물이나 강물을 길어다 끓여 마신다. 오염된 물 탓에 세균성 이질이 유행하거나 A형 간염에 걸리는 일이 다반사다. 코이카 담수화 프로젝트에 대한 주민 반응이 뜨겁고, 해당 지역 식수난을 해결하게 되자 동티모르 정부는 다른 곳에도 관련 시설을 지어 달라는 요청을 해 오고 있다. 오향균 동티모르 주재 한국대사는 “딜리 인근 아타우로 섬 등에 한국이 메티나로에 만들어 가동 중인 담수화 시설을 더 지어 달라는 동티모르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의 동티모르에 대한 원조액은 그 나라에서 10위권에도 못 들지만 코이카의 담수화 프로젝트 성공 덕택에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매우 높다. 동티모르 정부는 태양광을 이용한 담수 생산·공급 사업이 자신들의 식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해답으로 보고 있다. 급수차가 순회하면서 식수를 공급하는 방식도 상수 공급 시설을 유지·보수하기 어려운 동티모르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최적의 방안으로 꼽힌다. 자원 및 지질 탐사 협력도 동티모르에서 한국을 알리게 한 사업 가운데 하나다. “한국의 코이카와 한국지질자원연구소가 만든 연구소.” 동티모르 지질전문가와 관계자들은 동티모르 석유지질연구소(IPG)를 이렇게 부른다. 이 연구소는 2012년에 생긴 젊은 조직이다. 광물자원 등 국가 지질정보 수집과 기술용역 등을 목적으로 하는 국립 연구소다. 연구소장 헬리오 구테레스를 비롯해 주요 연구자 10여명은 2010년부터 2년 동안 동티모르의 첫 국가기본지질도인 수아이 지역 지질도를 만든 팀으로 ‘한국파’라고 불린다. 한국 전문가들의 교육과 중·단기 한국 초청 연수를 통해 성장한 사람들이다. 당시 코이카로부터 위탁교육을 의뢰받은 최위찬 박사 등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팀은 이들에게 연구 장비를 대주고 훈련시킨 뒤 서울 4분의1 넓이의 동티모르 남부 수아이 지역을 700일 동안 이들과 함께 샅샅이 훑은 끝에 2만 5000분의1 축척의 수아이 지질도를 완성할 수 있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소 팀은 당시 1대에 8000만원이 넘는 암석광물 현미경을 비롯해 암석절단용 원형톱 등 첨단 장비를 지원했다. 동티모르 연구원들에게 개인용 야외 지질조사 장비를 비롯해 노트북 컴퓨터, 복사기, 프린터 등 조사 연구에 필요한 각종 한국산 장비를 지급하고 조사가 끝난 뒤 이를 무상으로 넘겨주기까지 했다. 구테레스 소장은 “단장이던 최 박사 등이 지질 및 광물자원 정보를 어떻게 탐사·수집하는지, 축적된 정보를 어떻게 읽어 내고 해석해 내는지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었다. 독자적인 연구 기반을 마련하게 해 준 것이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남았다”며 고마워했다. 신생국 동티모르에는 땅속의 풍부한 자원을 확인하고 개발해 내는 노하우를 익히는 게 발등의 불이다. 선진국들은 각종 자원을 빼먹기 위해 협력을 내세운 지질 탐사를 많이 했지만 탐사 데이터를 챙겨 가기만 할 뿐 현지인의 기술 자립은 외면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기술 이전과 훈련은 현지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 박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소는 코이카 지원으로 이들 조사팀을 그 뒤로도 한국으로 초청해 중·단기 연수를 시키고 지속적인 관계를 다져 왔다. 그 뒤 이를 모태로 한국파를 중심으로 한 IPG가 설 수 있었다. 구테레스 소장은 “수아이 지질도 작성 같은 조사연구 협력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한국 초청 연수 등도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아이 사업부터 참여했던 최 박사는 코이카의 지원으로 2012년 11월부터 IPG 고문으로 동티모르의 지질 연구와 탐사를 지도하며 각종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동티모르 지질학계 한국파’의 후견인으로 통한다. 동티모르는 정치적으로 안정되면서 자원개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글 사진 메티나로·마나투투·딜리(동티모르)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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