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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옴부즈맨 칼럼] 전 대통령 국가장과 난민 아이의 주검/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전 대통령 국가장과 난민 아이의 주검/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지난 한 주 동안 우리나라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면을 기리는 슬픔에 휩싸였다. 고인은 4반세기에 걸친 우리나라 민주화 대장정의 거산(巨山)이었다. 권위주의 통치를 종식시키고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를 도입했으며, 아울러 불행했던 과거사를 정리하려 했던 시도는 국민들의 뇌리에 깊숙이 남아 있다. 한편 지난 9월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의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바다를 건너다 익사해 해변에 쓸려 나온 빨간색 반소매 티셔츠의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에일란 쿠르디의 가슴 저린 주검 사진이 필자에게는 우리 국민이 함께 치러낸 장엄했던 국가장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다가온다. 국민과 난민의 차이는 무엇일까. 전쟁이나 재난을 당해 일정한 거처 없이 이리저리 떠도는 사람들 즉 국가가 지켜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국민이 바로 난민이다.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우리나라도 비슷한 아픔이 있었다. 36년 동안의 피나는 대일항쟁, 6·25전쟁과 분단으로 점철된 동족상잔의 비극이 그것이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억제함으로써 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고 내부적으로는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국가의 몫이다. 그 무엇보다도 국가가 먼저 건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행히 1930년대 세계 6위 부국에서 사실상 디폴트 상태로 추락한 아르헨티나나 전후 경제 대국에서 후진국으로 쇠퇴한 필리핀(11월 26일자)과 달리 우리는 전후 최빈국에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일구어 낸 세계속의 한국이 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가 지구촌을 뒤흔든 이 시점에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로 조사되기도 했다(서울신문 11월 18일자 넘베오닷컴의 발표). 뿐만 아니라 2009년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는 한국이 통일되면 2050년까지 독일, 프랑스, 일본을 앞지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통일한국은 세계 5대 경제대국”, 서울신문 11월 6일자). 하지만 어떤 국민이든 난민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현재 우리 사회는 젊은 세대의 일자리와 고령화 세대의 복지와 같은 이율배반적인 가치를 동시에 실현해 내야 하는 몹시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저성장, 고령화, 이념·세대·지역 간 갈등 등 사회적 난제들도 부지기수다. 지정학적으로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 끼어 있고 국제 정치·경제적으로는 중국과 미국이라는 주요 2개국(G2) 체제 속에도 끼어 있다. 박근혜 정부가 3년 6개월 동안 중단됐던 한·중·일 정상회의를 재개시키고 한·미·일 안보협력과 각종 정상회담을 통해 절실하게 외교적 성과를 도출했던 것은 열강 속에 ‘끼어 있는’ 우리나라의 처지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서울신문 11월 3∼6일자). 이제 개인의 이익과 정파의 이익에만 매몰돼 국가의 미래를 보지 못해서는 안 된다. 정치권과 정부 그리고 국민 모두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시점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가 ‘통합과 화합’이었다. 그 메시지는 치열한 국제 정세에서 살아남기 위해 국가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할 절박한 시점임을 강조한 잠언으로 다가온다. 공공성을 강조하는 서울신문이 우리 국민들의 성숙한 국가 의식을 견지해 내는 내용을 중장기적인 기획 기사나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제기해 주기 바란다.
  • [中 위안화 SDR 편입]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에… IMF서 ‘입김’ 세져

    [中 위안화 SDR 편입] 위안화, 엔화 제치고 세계 3대 기축통화에… IMF서 ‘입김’ 세져

    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구성 통화에 편입됨으로써 위안화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갖게 됐다. 편입 비율은 미국 달러화(41.73%), 유럽연합(EU) 유로화(30.93%)에 이은 10.92%다. 편입과 동시에 일본 엔화(8.33%)와 영국 파운드화(8.09%)를 앞섰다. 중국은 앞으로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등 IMF의 주요 결정에 관여하게 된다. SDR 편입이 갖는 의미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이치훈 국제금융센터 중국팀장에게 들어봤다. →위안화 SDR 통화바스켓 편입의 의미는 무엇인가. -첫째로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IMF에서 공식화됐다는 것이다. 편입 비율 3위로 올라섰다는 상징적 의미가 제일 크다. 다음으로는 언제든 교환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준비통화가 됨으로써 신뢰성을 높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는 위안화 수요를 증대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중국이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실익으로는 경제 분야에서 중국의 국제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이다. SDR 편입이 IMF 내 중국의 투표권을 확대시키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수요 증대 규모는 얼마나 될 것으로 예상되나. -달러화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경우 전 세계 외환 보유고에서의 비중이 SDR 비중의 절반 정도 된다. 전 세계 외환 보유고가 현재 11조 5000억 달러 정도이고 여기에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 10.92%의 절반 정도가 편입된다고 보면 중장기적으로 6000억 달러 규모까지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달러화의 경우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SDR 편입 비율(41.73%)보다 외환 보유고 비중(약 68%)이 더 높다. →수요가 늘어나면 위안화 강세 흐름이 나타나나. -SDR 편입으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므로 절하보다는 절상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환율 결정에 있어 더 큰 요인은 중국 경제 내부 상황이나 대외적 영향, 달러화 가치의 변화 등이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고 보기는 어렵다. 현재 위안화 절하 압력이 우위에 있는 상태인데 절하 압력이 다소 완화될 소지는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위안화 SDR 편입이 결정됐다는 비판도 있는데. -IMF는 이번 발표에서 위안화에 대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화’라고 얘기했지만 과장해서 평가한 면이 없지 않다. 무역 비중이 줄었고 자본시장 개방이 안 됐음에도 중국의 국력 때문에 편입된 부분도 있다. 국제통화라고 하는 것은 경제력이 중요하지만 힘의 원리도 배제할 수 없다. 과거에 달러화가 파운드화를 대체할 때도 그랬다. 중국의 국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이 SDR 편입으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10%대 편입 비율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우리 경제에는 위기인가, 기회인가. 전문가들마다 의견이 갈린다. -당장 경제 자체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 중장기적으로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기업에는 불리하고 수출 기업에는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절상이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앞으로 우리나라가 위안화를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될 것이므로 우리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고 판단된다.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경쟁력이 커질 수도 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과의 연관성이 확대되기 때문에 위안화의 국제화 추진 과정에서 불안 요인이 전이될 수도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생활정책 Q&A] 임금 체불 어떡하나요

    [생활정책 Q&A] 임금 체불 어떡하나요

    밀린 임금을 받으러 온 10대 아르바이트생의 뺨을 수차례 때린 뒤에야 6일간 일한 대가를 지불한 음식점 사장. 원청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생활비와 자신의 빚을 갚는 데 쓴 뒤에 40여명의 직원에게는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하청업체 사장. 이처럼 파견·용역 등 많은 노동자가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8월까지 일한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접수한 경우는 19만여건에 이릅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임금 체불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Q) 월급날이 지났는데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임금 체불인 거죠. A) 일반적으로 임금 체불이란 회사가 근로자에게 월급일(급여 지급일)에 돈을 주지 않은 경우입니다. 아울러 회사가 일방적으로 임금이나 상여금 등을 삭감하거나 근로자 동의 없이 퇴직금을 퇴직 이후 14일 동안 지급하지 않은 경우 등도 임금 체불에 해당합니다. Q) 임금 체불이 자주 일어나나요. A) 올 들어 8월까지 전국에서 19만 823명이 임금 체불 신고를 했으며 체불액은 8539억원에 이릅니다. 영세업체 등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규모가 큰 사업장이라고 해서 임금 체불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특히 아르바이트생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짧은 기간 일했다는 등의 이유로 임금을 받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는 해마다 임금 체불 사업주 정보를 홈페이지(www.moel.go.kr)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Q) 임금이 체불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용자에게 지급 의사가 없다면 관할 노동청이나 고용부 홈페이지를 통해 임금 체불 진정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1~2주 정도 지나면 노동청에서 사용자와 근로자를 상대로 조사를 시작합니다. 근로자가 낸 증빙자료 및 진정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임금 체불이 확인되면 사업주에게 급여를 지급하라는 명령이 내려집니다. 일부 악덕업주의 경우 업무 태만 등을 근거로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죠. 이 때문에 근로계약서를 비롯해 계약관계와 근무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마지막까지 고용부의 지급명령을 거부하면 사건은 검찰로 넘어가게 됩니다. Q) 사용자가 끝까지 버틴다면 소송까지 가야 하나요. A) 검찰로 넘어간 사건에 대해서는 형사조정을 거쳐 통상 벌금형이 부과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임금을 받기 위해서는 체불임금확인서를 기초로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합니다. 소송은 대한법률구조공단에 구조 신청을 한 뒤 소속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회사 재산에 대한 가압류도 신청해야겠죠. Q) 회사가 망해서 임금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죠. A) 회사 도산으로 인해 임금 등을 지급받지 못하고 퇴사한 근로자는 국가로부터 최종 3개월 치 임금 또는 휴업수당, 3년 치 퇴직금(최대 18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체당금 제도를 활용해야 합니다. 다만 산업재해보험법이 적용되는 사업체이고 법률적으로 도산이 인정돼야 하죠. 회사의 도산 여부와 관계없이 소액체당금 제도를 통해 최대 300만원을 지급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체불임금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확정판결을 받아야 신청이 가능하고 일한 사업장이 6개월 이상 운영된 곳이어야 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월 토익시험 정답 확인하면 영단기가 CGV영화관람권, BHC치킨 증정!

    11월 토익시험 정답 확인하면 영단기가 CGV영화관람권, BHC치킨 증정!

    -영단기 토익정답 풀 서비스 생중계 중 CGV영화관람권, BHC치킨 기프티콘 펑펑! ‘영단기’는 11월 29일 토익 시험일 오후 2시부터 토익정답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토익정답 풀 서비스’를 시행한다. 2015년 올해의 브랜드대상 영단기(외국어 온라인교육 부문 2년 연속 대상)의 ‘토익정답 풀 서비스’는 토익인강 업계 최초로 토익시험 직후 토익정답을 100% 라이브 방송으로 확인할 수 있는 특별 서비스다. 하태경, 댄리, 홍진걸, 박재형 등 영단기 스타강사진이 총출동해 이번 11월토익 정답을 공개하고 논란 문제에 대한 분석을 빠르게 제공한다. 토익 응시생들은 강사진과 채팅으로 소통하며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고, 토익 정답 복원을 통해 예상 토익 점수도 빠르게 예측할 수 있다. 아울러 영단기는 고생한 토익커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마련했다. 토익정답 풀 서비스 생중계 도중 댓글창에 제시되는 돌발 퀴즈를 맞춘 정답자 중 10명에게는 CGV영화관람권을, 5명에게는 BHC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본인의 토익 점수를 정확하게 예측하면 토익응시료를 환급하는 ‘점수 예측 이벤트’와 토익 풀 서비스를 사전 예약 후 시청하는 전원에게 바나나맛 우유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영단기 3개월 프리패스를 증정하는 ‘사전예약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가장 빠른 토익정답을 공개하는 영단기 토익정답 풀 서비스는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11월토익 응시생들은 “이번 11월토익 후에 영단기 토익정답 풀 서비스 보고 꼭 치킨 받자”, “영단기에서 토익정답 실시간으로 확인하면서 CGV영화관람권도 받아야겠다”, “겨울방학 토익인강은 역시 영단기에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단기는 <2015 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에서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1위_영단기어학원, <2015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온라인 교육 외국어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토익인강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재현, 유수연, 김성은, 권오경, 홍진걸, 그웬, 린한 등 스타강사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영단기 토익정답 풀 서비스’는 누적이용건 수 92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많은 토익커들의 필수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여름 지나면 한강 수영장 와이파이존 안 써… 조정 필요”

    “여름 지나면 한강 수영장 와이파이존 안 써… 조정 필요”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0월 의정모니터에 66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지정 주제인 ‘서울시내 공원관리’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시정 전반에 대해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다. 10월 접수된 의견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모두 4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 안성덕(강동구 천호동)씨는 비효율적인 한강공원 와이파이존 관리·운영을 지적했다. 안씨는 “한강공원에 와이파이존 지도나 안내판 등을 찾아볼 수 없다”면서 “전반적으로 한강공원 와이파이존을 다시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강공원의 와이파이존은 한강수영장 위주로 설치돼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름철이 지나면 이용하는 시민이 거의 없다. 따라서 와이파이존을 자전거 라이더나 시민들이 많이 찾는 지점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안씨는 “한강공원의 와이파이존 지도는 물론 네이버나 다음 지도에도 표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수영장 위주의 와이파이존의 조정도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티투어코스에 서울 먹자골목을 포함하자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김성진(양천구 목5동)씨는 “서울 관광에서 먹거리 체험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시티투어코스에 왕십리곱창, 신당동 떡볶이, 마포 갈비, 장충동 족발, 인사동 수제비 등 서울의 대표 먹거리 골목을 표시하면 외국인 관광객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티투어버스뿐 아니라 지하철 지도 등에 표시하자는 것이다. 또 서울시의회뿐 아니라 광역자치단체의 국제교류 보고서 등을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황나나(종로구 종로6)씨, 서울 성곽길 안내판이 부실하니 좀더 자세히 만들자고 지적한 정순애(양천구 목5동)씨의 의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스카이에듀, 한국사 대표강사 강민성 영입 ‘눈길’

    스카이에듀, 한국사 대표강사 강민성 영입 ‘눈길’

    -수능에 최적화된 한국사 교재,강의 제공. 2만 5,000여 시간의 준비,검토 과정 거쳐 입시교육전문 ‘스카이에듀’가 한국사 대표 강사인 강민성 강사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민성 강사는 이투스, 비상에듀, 대성마이맥에서 수능 한국사 강사로 활동하며 ‘한국사 부동의 1위’라는 기록을 지켜왔다. 서울대 문과생 10명 중 6명이 강민성 강사의 수강을 경험했으며(한국리서치 2014년 11월 서울대 재학생 대상 유료강의 강사 선호도 조사), 서울대 선배들의 77%가 강민성 강사의 한국사 수업을 완강(한국리서치 2014년 11월 서울대 재학생 대상 유료강의 강사 선호도 조사) 할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강의를 제공해 수능 한국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강민성 강사는 매년 시험 적중률이 높은 한국사 교재와 강의를 제작해 수험생들의 한국사 성적 향상을 이끌었다. 8종 교과서를 모두 비교해 각 교과서 별 차이점,공통점 등을 분석하고, 출제 가능 문제를 선별한다. 또 수험생들이 강의 중 교재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강의 흐름과 일치하는 교재를 제작한다. 이러한 강 강사의 노력은 수강 경험 1위, 성적향상 1위, 추천 선생님 1위(중앙일보, 2014년 서울대생 900명이 뽑은 1위 강사)등 수험생들이 직접 부여한 다수의 1위 타이틀로 증명했다. 스카이에듀는 강민성 강사의 스카이에듀 입성을 기념하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민성 강사의 스카이에듀 입성 소식을 커뮤니티에 알리는 ‘패밀리 모집 이벤트’ 참여 시, 강민성 강사의 한국사 특강을 전원 제공하고, 이벤트 경품으로는 바나나맛 우유, 파리바게트 상품권(3천원), 문화상품권(5천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강민성 강사에게 환영의 인사, 한국사 학습 상담 등을 댓글로 남겨주는 수험생에게는 BBQ 치킨, 던킨 도너츠, 비타500, 강민성 강사 최신 교재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수능 한국사 부동의 1위 강민성 강사의 강의와 강의 커리큘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카이에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카이에듀 이상제 부대표는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돼 많은 수험생들이 한국사 학습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카이에듀의 최고의 학습 시스템과 강민성 강사의 고퀄리티 강의를 들으며 학습 한다면 한국사 정복은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에듀는 메가스터디, 이투스, 대성마이맥 등 쟁쟁한 입시교육 업계에서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 인프라의 안정적 구축으로 전국 중,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수준 높은 사이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또 최근 ‘201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올해의 온라인 교육 입시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고등입시 교육 기업의 역사를 새롭게 써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슬로건의 재구성/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슬로건의 재구성/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길고 지루하게 요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도록 써 놓은 글이나 말을 접할 때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한 줄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핵심 메시지가 뚜렷이 전달이 안 된다는 이야기다. 그래서는 대중을 설득할 수가 없다. 간결한 한 줄의 ‘힘’이 안 나올 때, 대중들은 그 상품이나 정치인이 무엇을 설파하고자 하는지 알 길이 없다. 핵심적인 한 줄로 간결하게 담아야 전달이 된다. 그래서 나온 말이 ‘한 줄로 설득하라’는 것이다. 성공적인 슬로건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들어 있다. 죽어 있는 글에 생동감을 불어넣는 데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효과적이다. “스테이크를 팔지 말고 ‘지글거림’을 팔아라”라고 하는 말이 있다. 한 줄의 글을 읽었을 때 어떤 풍경이 떠오른다면 그것도 성공이다. 정치인도 새로운 비전을 비주얼로 보여 줄 수 있을 때 훨씬 설득력이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에 청계천이라는 비주얼을 만들어서 보여 주었다. 사람들은 청계천을 보면서 그가 대통령이 돼서도 이렇게 깔끔한 변화의 그림을 보여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가졌다. 고건 전 총리는 서울시장 시절 지하철 5·6·7·8호선을 완성했다. 하지만 지하철은 땅속에 있어서일까. 크게 그림으로 떠오르지는 않았다. 동사는 명사보다 훨씬 생생하다. 동사의 선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글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이 유명한 광고 문구를 생각해 보라. ‘사랑은 변하는 거야’나 ‘사랑은 바뀌는 거야’라고 할 때보다 얼마나 더 파워가 있는가. ‘움직인다’는 동사 하나를 가지고 이 광고 문구는 명문장이 됐다.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전략은 효과적이다. 진솔하기 때문에 마음에 들어갈 수 있다. ‘평균 이하 여섯 남자’(무한도전 프로그램 소개), ‘우리 사장님이 휴가 갔어요’(어느 대리점 광고 문구),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바나나 맛의 우유). 이런 슬로건은 솔직함을 바탕으로 한다. 대립된 개념을 활용한 워딩은 강하고 명쾌하다. 명언을 만드는 비결도 그 안에 있다. ‘빨래, 뼈 빠지게 하지 말고 때 빠지게 하셔야죠’(세제), ‘머리 좋은 사람보다 머리 많은 사람이 부럽다’(탈모방지제), ‘두면 고물, 주면 보물’(아름다운 가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 아무것도 안 할 수 있는 자유’(리조트). 동음이의어나 중의법을 사용해 문장을 만들면 재치와 함께 심오함을 함께 전할 수 있다. ‘도로명주소를 알려주소’(행정자치부), ‘사는 것에서 사는 곳으로’(장기전세주택), ‘지금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교실 급훈), ‘꿈을 꾸면 꿈을 이룰 수 없다’(교실 급훈), ‘하고 싶은 일을 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못 한다’, ‘우리는 주먹다짐합니다’(대한적십자사, 헌혈 독려). 이런 건 좋은 예다. 양립할 수 없는 것끼리 충돌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빚어낼 수도 있다. ‘철의 마음은 따뜻하다’(포스코) 역설적으로 상식을 뒤집거나 논리를 뛰어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침대는 가구가 아닙니다. 과학입니다’(침대), ‘어제보다 어린 피부’(화장품), ‘쓰레기는 죽지 않는다. 다만 재활용될 뿐이다’(공익광고협의회). 서울시의 새로운 슬로건 “I.SEOUL.YOU”를 두고 시끄럽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건 실패한 슬로건이다. 슬로건의 뜻을 일일이 설명해야 하면 그건 이미 실패한 슬로건이다. 슬로건은 한눈에 마음에 와서 확 꽂혀야 한다. 꽂히기는커녕 이건 설명을 들어도 뭘 하자는 건지,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다. 설명이라기보다 논란을 잠재우려는 억지 아전인수격 해석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온라인에서는 패러디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I.SEOUL.YOU”(전셋값을 마구 올리겠어), “I.INCHEON.YOU”(널 빚더미로 만들어 주겠어), “I.DAEGU.YOU”(너를 쪄 죽이겠어), “I.DAEJEON.YOU”(널 심심하게 해 주겠어). 이 정도 비아냥을 받게 되면 이미 실패한 슬로건이다. 이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위한 정치적 슬로건 만들기는 그만두자. 서울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리는 데 득이 되기보다는 해가 되는 슬로건이다. 제발 뜻도 안 통하는 콩글리시 슬로건을 폐기해 주기 바란다. 이런 엉터리 영어 슬로건은 세계적으로 너무 부끄럽다.
  • 11월 토익시험 응시생이라면? 영단기에서 토익정답 확인!

    11월 토익시험 응시생이라면? 영단기에서 토익정답 확인!

    - 영단기 ‘토익정답 풀 서비스’ 사전 예약 이벤트 진행 중 에스티앤컴퍼니의 외국어전문 ‘영단기’(대표 윤성혁, 이정진)는 11월 14일 토익시험 직후 시행되는 ‘토익정답 풀 서비스’의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영단기 토익 풀 서비스’는 토익시험 직후 가장 빠르게 정답이 공개되는 실시간 토익정답 생중계 서비스다. 영단기는 업계 최초로 토익 당일 100% 라이브 총평 강의를 진행하고, 수험생들이 토익정답 확인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답표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영단기는 토익시험을 보느라 고생한 토익커들을 위해 푸짐한 선물을 마련했다. 영단기 홈페이지에서 토익 풀 서비스를 사전 예약 후 시청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바나나맛 우유 기프티콘을 전원에게 증정하고, 추첨해 3명에게 영단기 3개월 프리패스 수강권을 증정한다. 영단기 토익 풀 서비스는 토익시험 대비를 위한 영단기 스타강사의 적중특강, 파트별 테마특강, 족집게 기출문제 등 토익 수험생들을 위해 다양한 무료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86만명의 누적 이용건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단기 토익 풀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1위 영단기(2015년 상반기 대학생 선호 브랜드 대상)는 정재현, 유수연, 권오경, 홍진걸, 린한, 그웬, 김성은 등 스타강사진의 강의를 포함한 전 강좌를 월 3만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으로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 상품 등 수강생을 위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영단기가 제시하는 토익 700점대 공부방법은 수험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으며 <2015 올해의 브랜드 대상>2년 연속 대상(올해의 온라인 교육_외국어부문)을 수상하는 등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기후변화 특별 대담] “환경·에너지는 기회…서울이 세계 기후정책 선도 도시 돼야”

    [기후변화 특별 대담] “환경·에너지는 기회…서울이 세계 기후정책 선도 도시 돼야”

    다음은 대담 내용. 박원순 시장(이하 박) 프랑스 파리에서 오는 30일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가 열린다.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37%를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난달 1일까지 147개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약속을 제출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보는지. 예르옌 란데르스 교수(이하 란) 150여 개국이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약속을 제출한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구속력이 없는 목표를 제출해 선의의 경쟁을 일으키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한 것이 요인인 것 같다. 진보적인 사람들이 정부를 설득하고 조치를 취하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박 파리에서 COP21이 열리는 기간이 가장 의미 있는 기간이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이렇게 많은 국가가 자발적으로 감축 목표를 정한 것은 전문가와 시민들이 끊임없이 설득하고 전파한 성과다. 정부 못지않게 도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도 지난번 유엔 기후정상회담 때 도시의 대표로 연설했는데 이런 노력들이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그럼에도 도시들이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해 할 일들, 정부에 어떤 것을 추가로 요구할지, 과제가 뭔지 알려 달라. 월트 패터슨 위원(이하 패) 지난 15년간 기후협상에서 국가 정책 차원의 큰 진전은 없었다. 오히려 대부분의 환경 정책이 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가 단위의 정부는 기존의 행정체계를 계속 고수하려는 성격이 있어 환경 정책의 변화가 더 힘들다. 반면 지방정부의 경우 시민과 가장 가깝고 소통을 하기 때문에 환경문제에 대해 더 기민하게 대응하는 측면이 있다. 미국 시애틀이 중앙정부의 도움을 기다리지 않고 도시가 주도적으로 나선 대표적 사례다. 위로부터 주도된 행동이 아니라 도시로부터, 밑에서부터 시민의 삶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 란 앞으로는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다. 이전의 15년간 이뤄진 환경정책의 변화보다 앞으로의 정책 변화가 더 빨라져야 한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국가 단위는 물론 도시 단위에도 영향을 미쳐야 한다. 대표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환경정책을 꼽자면 먼저 석탄, 석유, 가스 등의 사용을 억제해 도시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도시의 구매정책과 조달정책을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바나나를 수입한다고 했을 때 석탄과 석유 등을 이용한 장소에서 키운 바나나는 반입하지 않는 등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일종의 친환경 소비를 강제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할 수밖에 없는 거대 도시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고속도로 이용료 등 도시에서의 생활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것도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 물론 서울은 조세 권한이 없고 대부분의 세계 도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세입 구조를 바꾸면 가능하다. 높은 세금은 도시로 유입하는 많은 인구 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패 정치적인 문제이기도 한데 서울시는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도시 차원의 노력이 정부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 정부는 변화를 거부하는 습성이 있는데 밑에서부터의 압력을 통해 정부를 설득해 바꾸고 세계무대에서 변화를 유도하려는 긍정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박 두 가지 다 중요한 말이다. 앞으로 우리 정책을 어떻게 바꿀지와 시민의 참여에 대해 말해 줬다. 대도시의 특성상 에너지 자립이 정말 쉽지 않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활용이 쉽지 않다. 서울시 같은 대도시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면 좋겠다. 패 우선 도시에서 수많은 양의 전력과 연료가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전기와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에만 초점을 뒀지, 어떻게 잘 사용하고 풀어 갈지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건물 부문이다. 지금의 기술로도 더 뛰어난 에너지 효율을 보이는 건물을 만들 수 있지만 사람들은 그런 건물을 짓지 않는다.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신축 건물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기존 건물도 마찬가지다.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게 인센티브 등의 방법으로 지원해야 한다. 란 전반적으로 패터슨 위원의 말에 동의하고, 세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노르웨이는 서울보다 작고 추운 도시다. 그런데도 2012년에 난방을 위한 석유와 가스 사용을 2020년까지 금지시켰다. 그렇다면 난방을 어떻게 하느냐. 우선 단열을 잘하고 히트펌프를 사용해 1㎾의 전력으로 3㎾ 난방을 가능케 했다. 서울도 미래의 기한을 정해 난방이나 온수를 석유나 가스를 통해 공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에너지 수입에 있어 2030년까지는 서울이 일명 ‘더러운 에너지’(화석연료)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교통 부문에서 전기차나 수소연료차 구매를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 노르웨이는 보조금 제도를 도입해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이 중국 베이징의 정책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민들이 새로운 차를 살 수 있는 양을 정해 놓는 것이다. 베이징 인구가 800만명인데 1년에 새로 구입할 수 있는 차를 3만 2000대로 정했다. 서울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박 시장이나 서울시에서 자동차 제조업체에 가서 더이상 더러운 차를 생산하지 말고 청정한 차를 제조하도록 설득하라. 패 건물 에너지 효율화 부문은 서울시 정책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고 재원도 적고 구체적 활동도 미비하다. 이 부분을 보강하고 건물 에너지 효율화에 중점을 두면 좋겠다. 란 다소 극단적인 제안일 수 있지만 예를 들면 서울시는 더이상 원자력을 구매하지 않겠다든지, 신재생에너지만 구매하겠다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 설득시키면 한국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이미 세계 도시에서 추진 중인데 도시의 차량을 추방하는 정책이다. 그게 어렵다면 화석연료 자동차만 추방하고 전기차가 다니게 할 수도 있다. 박 전기차나 버스 전용차로 등에 대해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많은 아이디어를 줘서 고맙다. 우리가 어떻게 국제적인 기후환경을 위해 효율적인 정책을 추진할지 토론하겠다. 정리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스토리 입혀야 팔린다 캐릭터 마케팅의 진화

    스토리 입혀야 팔린다 캐릭터 마케팅의 진화

    ●만화속 새 캐릭터 투니로 참치 홍보 소시지 모양의 원숭이와 계란, 당근, 완두콩 등 식품을 의인화한 캐릭터가 나오는 만화영화 시리즈 코코몽. 뽀로로와 로보카폴리와 함께 영유아 사이에서 아이돌만큼 인기를 누리는 코코몽은 지난 3월 세 번째 시리즈를 방영하면서 새 캐릭터를 추가했다. 참치를 형상화한 ‘투니’가 주인공이다. 투니는 싱싱마을의 척척박사로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머리가 좋아지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이 든 식품인 참치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사실 투니는 간접광고(PPL)의 산물이다. 코코몽 제작사인 올리브스튜디오와 제일기획, 식품기업 사조해표가 손잡고 함께 만들었다. 극 중 투니는 참치캔 모양 집에서 살고 깡통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 알루미늄 포일로 만들어 손 베일 걱정을 줄인 사조해표의 ‘안심따개’를 적용한 것이다. 캐릭터 이름도 사조해표가 영유아 부모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직접 붙였다. 사조해표 관계자는 “투니를 통해 주부와 어린이에게 제품의 안전성과 영양가 높은 참치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려 했다”면서 “앞으로 제품 마케팅에 쓸 수 있도록 투니 캐릭터의 사용권을 영구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매직 쿠키 하우스’가 에버랜드에 식품 마케팅이 인기 좋은 캐릭터를 제품 겉면에 인쇄하던 단순한 수준에서 진화하고 있다. 내 만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비싼 비용을 내는 ‘가치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제품에 스토리를 입혀야 잘 팔린다는 인식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달 초 테마파크 에버랜드에 제과업계 처음으로 놀이시설을 지었다. 상상 속 과자의 집을 재현한 ‘매직 쿠키 하우스’다. 초코파이, 고래밥, 젤리밥, 초코송이 등 오리온이 생산하는 제품 모양으로 꾸민 이 시설은 흔들다리, 대형 미끄럼틀 등 17개의 장애물을 113m 길이로 배치했다. 직접적인 광고 대신 브랜드 친밀도를 높일 방법을 고민하던 오리온은 에버랜드에 놀이기구 공동 개발을 제안했고 지난 7월 앞으로 3년간 부대 시설 운영과 마케팅을 함께하기로 양해각서를 맺었다. ●마시면 힘이 날 것 같은 ‘슈퍼파워’ 유제품 판매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우유도 스토리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지난 9월 출시한 컵가공우유 ‘슈퍼파워’는 디즈니 마블사와 제휴해 어벤저스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캐릭터를 귀엽게 표현한 디자인을 사용했다. 딸기와 바나나, 초코와 치즈 등 2가지 맛을 섞은 우유로 ‘마시면 힘이 난다’는 이야기를 입혔다. 이달 들어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을 응원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행사도 하고 있다. 정답 적중률이 높은 토르, 두뇌회전이 빠른 아이언맨 등 마블 캐릭터로 응원 메시지를 전하는 내용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수치, 총선 압승 전망… 군부통치 끝나나

    수치, 총선 압승 전망… 군부통치 끝나나

    “아웅산 수치(70)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승리하더라도 군부가 패배를 인정할까요.”(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유권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8일 25년 만의 자유 총선을 위한 투표가 일제히 시작된 미얀마에선 시민들이 한결같이 민주화 운동의 기수인 수치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틀 전 공식 선거 운동이 끝났지만 선거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국민은 수치를 ‘어머니 수’, ‘더 레이디’ 등으로 부르고 있었다. ●유권자들 “군부, 패배 인정 안 할 듯” 미얀마 전역에는 4만 5000여개의 투표소가 설치됐고 유권자들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에 대한 기대를 품고 조심스럽게 투표소로 향했다. 수치도 양곤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한 표를 행사했다. 양곤 밍글라 다웅 늉구의 한 투표소에선 1000명 이상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렸다. 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가 종료된 이날 오후 4시쯤 투표율이 80%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6300여명의 후보가 난립한 이번 선거는 수치가 이끄는 NLD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참여하는 총선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NLD의 압승을 예상했다. 1990년 총선에선 NLD가 492석 중 392석을 얻었으나 군부가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NLD는 2010년 다시 치러진 총선에 부정 선거를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선 상·하원 491명과 주 및 지역 의회 의원 644명, 민족대표 29명 등 1164명을 뽑는다. 자유·보통 선거를 표방했으나 곳곳에 암초가 자리하고 있다. 집권 통합단결발전당(USDP)의 테인 세인(70) 대통령은 “선거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고 선언했으나 유권자들 사이에선 군부가 패배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969그룹’ 등 불교 극단주의 세력의 부상과 로힝야족 등 이슬람교도의 선거권 제한은 또 다른 문제다. 현지 전문가들은 압도적 지지에도 NLD가 상·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부가 실권을 장악한 미얀마에선 2008년 제정된 신헌법에 따라 정부가 166명의 상·하원 의원을 임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NLD는 전체 657석 가운데 임명직을 제외한 491석 중 329석을 획득해야 한다. 반면 여당은 163석만 얻으면 손쉽게 과반을 확보한다. ●수치-세인 대통령 ‘동갑내기 맞대결’ 이번 총선은 1945년생 동갑내기인 수치와 세인 대통령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수치가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라면 퇴역 장성 출신인 세인 대통령은 1962년 군정 출범 이후 50년 만의 첫 민간인 대통령으로 개방과 개혁의 기수로 꼽힌다. 15년간 가택연금에 시달린 수치와 달리 세인 대통령은 군정의 핵심인 국가평화발전위원회(SPDC) 서기와 총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 초대 연방제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정치범 석방, 언론자유 확대, 반군과의 휴전 협상 등을 이끌며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 3500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 결과는 9~10일쯤 1차 발표된다. 이달 중순쯤 공식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참관인단을 파견했으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 전 조지아주 상원의원은 할아버지를 대신해 참관인으로 참여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세계적인 작곡가&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 내한 20주년 기념 앙코르 콘서트

    세계적인 작곡가&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 내한 20주년 기념 앙코르 콘서트

    화려한 수상 경력을 지닌 작곡가, 뮤직 프로듀서,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콘서트의 대성공에 힘입어, 앙코르 콘서트를 12월 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스티브 바라캇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서 김봉미 지휘자가 지휘하는 헤럴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HPO)의 80명의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한다. 특히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그의 교향곡의 애드 비탐 에테르남(AD VITAM AETERNAM: 영원)을 공연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16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애드 비탐 에테르남은 인간 본성의 생리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인 측면들로부터 영감을 얻었으며, 이처럼 다양한 인간 본성을 반영한 작품으로, 현대 관현악의 새로운 음악적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서울의 청중들 앞에서 다시 한번 애드 비탐 에테르남을 공연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입니다. 2015년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매우 뜻깊은 관계를 맺어온 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리고 제가 작곡한 가장 웅장한 곡으로 20주년을 기념을 마무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전했다. Ad Vitam Aeternam 뿐만 아니라 ‘Rainbow Bridge’, ‘Flying’, ‘Dreamers’, ‘Day by Day’, ‘He is from Seoul, She is from Pyongyang’과 같이 그가 작곡한 가장 유명한 곡들의 교향모음곡인 ‘Symphony of Greatest Hits’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음악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스티브 바라캇은 지난 1995년 대한민국을 처음 방문한 이래 고요한 아침의 나라에서 가장 사랑 받는 국제적인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됐다. 이후 대한민국의 일류 뮤지션 및 가수들과 함께 여러 차례 예술적인 협연을 펼쳤으며, 여러 장의 성공적인 앨범을 발매했다. 그가 작곡한 음악은 수많은 한국인들을 감동시켰다. 또한 대한민국의 여러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사용됐고, K-POP 아티스트들이 공연하기도 했으며, KTX 역마다 방송되기도 했다. 다재다능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뮤지션인 바라캇은 여러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를 위한 음악을 작곡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다양한 음반과 라이브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수년간 그는 막심 벤게로프, 정명훈, 나나 무스쿠리, 나타샤 셍피에르, 앙젤리끄 키조, 여명, 아그네스 찬과 같은 수많은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공연했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빌켄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프라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합창단, 홍콩 차이니스 오케스트라 등의 여러 앙상블과 협연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캐나다의 작곡가, 작사가, 음악 퍼블리셔의 협회인 SOCAN(Society of Composers, Authors and Music Publishers of Canada)으로부터 ‘올해의 작곡가 상’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다시 피가 돈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바이칼 호수까지

    해외여행 | 다시 피가 돈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바이칼 호수까지

    ‘러시아’라는 세 글자가 내 속에서 퍼 올리는 건 ‘투르게네프’,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음습하고 도덕적인 문학적 상념, 아침이면 의례처럼 볼륨을 높이는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축축한 자조에 딱 들어맞는 ‘안나 게르만’의 로망스, 시적인 위로를 주는 ‘샤갈’의 그림들, 어감마저 차가운 ‘소련’이라는 이름, 저항의 로커 ‘빅토르 최’ 그리고 뜻도 모른 채 외던 ‘레닌’의 볼셰비키 혁명과 무자비한 해체의 역사…. 그 거대한 땅덩이의 체취를 맡고서야 알았다. 러시아의 실체는 도표화된 관념보다 몽롱하고, 드물게 아름답다는 것을. 편협한 인식을 뒤로한 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심장 뛰는 일인지를. ●블라디보스토크Vladivostok 아시아도 유럽도 아닌, 러시아 “‘스파시바спаси?бо’라고 해요!”블라디보스토크 도착 사인이 떴을 때, ‘고맙습니다’가 러시아어로 무엇이냐고 묻는 타이완 승객에게 스튜어디스가 말했다. 그녀는 친절하게 ‘시’에 강세를 줘야 한다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그 순간부터 ‘스파시바’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롭스크를 거쳐 이르쿠츠크를 지나 바이칼에 이르기까지 내가 아는 유일한 러시아어가 되었다. 지도 위에서만큼 러시아연방이 기세등등해 보일 때도 없다. 호주보다 두 배 이상 큰, 세계에서 가장 큰 영토를 가진 이 나라에서 프리모르스키 지방을 찾을 때는 손가락 방향을 오른쪽으로 한참 이동시켜야 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연해주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프리모르스키 지방의 중심도시다. 분명 이국인데, 거리에는 늘씬한 금발의 미녀들이 넘치는데, 왠지 낯설지가 않다. 그건 아마 DNA에 박힌 기억 때문일 게다. 고조선과 고구려, 발해의 시대를 지나고 1900년대 초 민족운동이 가장 활발했던 곳도 여기니까.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에서 짐작하듯 작은 변방도시에 불과했던 블라디보스토크에 러시아가 부여한 의미는 노골적이다. 겨울에도 연안이 심하게 얼지 않는, 부동항 블라디보스토크는 1년 내내 항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어 전략적 항구도시와 군항으로는 적격이었다. 극동함대 사령부 등 해군기지가 주둔하고,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원조물자가 옮겨지는 거점이기도 했으며, 극동 지역 외교와 상업의 중심지로도 활약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함정 10여 대를 격침시켰다는 잠수함 C-56(‘C’는 러시아어로 ‘에스’라고 읽는다. ‘중형급’이라는 표시)은 찬란했던 전장을 회고하는 구소련의 늙은 해군처럼 해양공원 앞 뭍에서 긴 휴식에 들어 있었다. 길이 77m의 이 강철 영웅에겐 엔진을 돌리던 승조원들의 함성은 사라지고 그들이 남긴 훈장과 어뢰, 기관총을 자랑하는 게 유일한 일과가 되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6.5m 좁은 폭, 그 안의 희박한 공기 탓인지 머리가 띵해져 잠수함에서 나왔다. 옆으로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영원의 불꽃’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누군가 붉은 카네이션을 놓고 머리를 조아리는데 마침 뒤편 기도소에서 종이 울린다. 1941년과 1945년을 오르내리던 그 소리는 전쟁이 가당키나 하냐는 듯 평화로웠다. 1891년,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였던 니콜라이2세의 황태자 시절, 그의 방문을 기념해 세웠다는 개선문은 불과 몇 걸음 뒤다. 왜소한 풍채를 화려하게 치장한 그 건축물은 우유부단하고 소심한 천성을 숨기고 자신만만한 ‘척’했다는 황제의 운명과 닮아 보였다. 혁명 후 파괴된 것을 고증을 거쳐 복원했다 해도 원형을 되찾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나 보다. 제정러시아의 문장이던 쌍두 독수리는 개선문 꼭대기에서 볼 수 없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세련되고 번화한 스베트란스카야 거리Svetlanskaya Street. 횡단보도의 초록 불은 바뀌는 순간 이미 9를 세고 있다. 으름장 놓는 선생님 같은 신호등을 째려보며 잰 발길을 놀려야 하는 일이 잦았다. 100년도 넘는 바로크양식의 건물들이 자리한 가로수 길을 걷고 있자니 막연히 ‘여긴, 유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거만하리만치 딱딱한 표정의 러시아인들을 보고 그 생각은 접기로 한다. 유라시아주의를 바탕으로 강대국을 재건한다는 국가의 외교정책에 이바지하듯, 아시아도 유럽도 아닌 이곳은 오로지 극동 러시아라는 자존감을 유지하고 있다. 스베트란스카야로부터 두 블록 떨어져 자리한 중앙광장은 소비에트 정권 수립을 위해 싸운 병사들을 기리는 동상만이 생생할 뿐, 혁명전사광장이라는 옛 이름은 의미 없어 보였다. 금요일이면 주말시장이 열리고 신년축제와 기념일 퍼레이드 등 이벤트의 무대가 된 지 오래다. 과거에도 지금도 이곳에서 집회는 계속되지만 혁명에서 놀이로 그 주제는 완전히 바뀌었다. 전설만 남은 영웅들의 흔적 블라디보스토크 둘째 날, 신한촌부터 찾았다. 신한촌은 일본에 의해 침탈된 국권회복을 위해 국내외 지식인들이 모여 결의를 다졌던 장소다. 고종이 파견한 헤이그 특사 중 한 명인 이상설, 상하이 임시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동휘, 전설의 의병장이었던 홍범도를 비롯해 신채호, 안중근, 안창호 등 수많은 항일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 아파트촌 어귀에 도착했을 때, 그곳이 신한촌 터라는 것을 눈치 챌 길은 보호 철책에 둘러싸인 ‘연해주 신한촌 기념탑’이 전부였다. 한인들이 살길을 찾아 연해주 땅을 처음 밟은 것이 1863년. 블라디보스토크가 극동 해군기지로 부상하면서 그들은 군항에서 작업인부로 일했다. 처음 자리 잡은 곳은 시내 중심부였다. 하지만 콜레라가 발생하자 시당국은 1893년 서쪽 아무르만 해안가로 한인들을 이주시키고 그곳을 ‘까레이스카야슬라보드카한인촌’, 우리말로는 개척리開拓里로 불렀다. 이후 1911년, 또 한 번의 위생 문제로 북쪽 2km 떨어진 라게르 산비탈로 이주한 한인들은 ‘노바야까레이스카야슬라보드카신한촌’를 형성했고, 이전의 거주지는 구한촌이라 불리게 되었다. 1914년, 신한촌은 3,000명이 거주하며 점차 자리를 잡아 갔지만 1937년, 스탈린이 극동에 살던 한인 17만명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시키면서 신한촌의 한인들 역시 카자흐스탄 등지로 이송되고 그 자리는 유럽과 러시아 노동자들의 차지가 되었다. 길이가 다른 커다란 세 개의 석조물. 가운데는 한국, 왼쪽은 북한, 오른쪽은 고려인을 포함한 해외 한민족을 상징한다는 기념탑 앞에서 조국의 미래를 밤새워 고민했을 독립 영웅들의 절절함을 가늠해 보기란 쉽지 않았다. ‘민족의 최고 가치는 자주와 독립…’이라는 기념탑의 글귀는 길 잃은 아이처럼 애처롭고 속상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블라디보스토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독수리 둥지’라는 뜻의 오리노예 그네즈도 산 정상은 214m에 불과하지만 도시에서 가장 높다. 계단을 올라서니 러시아의 키릴문자를 만든 아우 키릴로스와 형 메소디오스 형제의 동상이 십자가를 들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굽어보고 있었다. 그 시선을 따라가니 바다 위에는 2012년 APEC 정상회담에 맞춰 완공한 루스키섬까지 이어진 금각만 대교가 장쾌했다. 서울 남산에서처럼 연인들이 자물쇠를 걸며 사랑을 맹세하는 건 이곳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결혼 촬영이 한창인 신랑신부가 난간 틈을 비집고 자물쇠를 채우는 동안 신부보다 예쁜 들러리는 뭇 남자들에 둘러싸여 있었다. 아무르만 해변공원까지는 걸었다. 노천카페에 앉아 블라디보스토크의 명물인 메드베드카곰새우를 주문했다. 비릿하고 고소한 맛이 찬 맥주와 묘하게 어울렸다. 체 게바라가 그려진 티셔츠에 네덜란드 맥주를 마시는 청년들, 일본산 오토바이를 타고서 CF의 한 장면처럼 등장한 처녀들, 낚시를 즐기는 부부…. 히죽대며 그들의 모습을 훔치는 사이 새우껍데기만 자꾸 쌓여 갔다. ●하바롭스크Khabarovsk 시베리아횡단열차에서의 하룻밤 하바롭스크까지 가는 열차 출발 시간은 저녁 9시. 서둘러 짐을 챙기고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으로 향한다. 지는 해에 순종하며 기차역이 차분히 물들고 있었다. 1907년부터 5년에 걸쳐 지어졌다는 기차역은 제정 러시아의 건축양식으로 제법 낭만적이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출발지이자 종착지다. 이곳에서 모스크바까지의 거리는 9,288km. 플랫폼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철로를 달렸다는 증기기관차도 보였다. 출발은 저녁 9시인데 플랫폼의 시계는 오후 2시를 가리킨다. 철도역의 모든 시간표는 모스크바가 기준이라는 것을 깜빡했다. 난민처럼 바닥에다 가방을 열어 젖히고 주섬주섬 필요한 물건만 미리 챙겼다. 출발시간이 다가오자 승무원은 여권과 승차권을 확인하고 탑승을 종용했다. 9번 칸, 객실번호 6호 23번. 4인 1실, 양쪽으로 2층 침대가 놓인 객실 ‘쿠페’는 좁았지만 불편함은 없었다. 서서히 열차가 움직이고, 시간이 지나야 시원해질 것이라는 차장의 말처럼 에어컨은 30분이 지나서야 제 기능을 발휘했다. 하바롭스크 도착은 내일 아침 8시. 무궁화호보다 더 느린 기차를 타고 밤새 11시간을 달려야 한다. 하얀 자작나무숲, 영화 <닥터 지바고>에 나올 법한 눈보라, 잠들지 않는 백야. 시베리아횡단열차에 엄청난 로망을 품은 사람들은 흔히 이런 것들을 상상한다. 러시아에 오기 전, 몽골을 거쳐 시베리아횡단열차를 탔다는 친구는 말했다. “러시아 애들은 책만 읽고 얘기도 가족들끼리 소곤소곤. 같이 보드카 마시자던 러시아 아저씨 아니었으면 심심해서 아마 미쳐 버렸을 걸!” 모스크바까지 꼬박 달리는 이들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열차에서의 하룻밤만으로 그 기분은 짐작하고도 남았다. 낮도 아닌 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래야 반사되는 객실 내부가 전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산 가이드북을 뒤적이다 음악을 듣고, 러시아 사람들은 무엇을 하나 복도를 기웃대다가, 키릴문자가 새겨진 맥주를 마시고 남은 소시지 3개를 승무원에게 내미는 것 외에 달리 할 일은 없었다. 다행히 수다 떨 일행들이 있어 시간은 잘 갔다. 잠자리는 생각보다 아늑했다. 꺾이는 철로마다 침대가 심하게 덜컹대긴 했다. 하지만 낮에 흘린 땀이나 미처 못 지운 바지의 소스 자국, 떡진 머리도 문제될 게 없는데 그게 무슨 대수라고. 잠결에 2층 침대로부터 커튼콜처럼 내려왔다 올라가는 이불에 깜짝깜짝 놀라거나, 변기가 막힌 줄도 모르고 30분을 화장실 문 앞에서 참던 일만 빼면. 창문 너머 흘러가는 자작나무 사이로 스미는 햇빛을 보고 잠에 빠졌는데, 곧 정차한다는 소리에 허둥지둥 이불을 박차고 객실 문을 열어젖힌다. 열차가 멈춘 곳. 하바롭스크였다. 조금 더 머물고 싶던 도시 하바롭스크는 1991년 블라디보스토크가 개방되기 전까지 극동지역의 중심지였다. 이제는 그 영광을 물려줬지만 하바롭스크는 마치 권세를 내려놓은 자가 여유를 즐기듯 유유자적했다. 이 도시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것은 레닌광장 북쪽에 자리한 청동 레닌상이다. 레닌이 사망한 이듬해인 1925년에 세워졌다는데 러시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레닌의 동상이 철거된 데 반해 블라디보스토크와 이곳에서는 아직 건재하다. 레닌이 굽어보고 있는 광장은 하바롭스크의 행정 중심지다. 동쪽으로 하바롭스크주 정부청사가 보였다. 아침을 맞은 광장에는 벤치에서 조용히 휴식을 즐기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비둘기가 사람보다 많았다. 레닌광장 아래로 아무르스키 거리를 쭉 따라가면 길은 아무르 강변의 콤소몰 광장까지 잇닿는다. 콤소몰은 구소련 시절 공산주의 청년 정치조직의 이름이다. 광장에는 혁명 전사들의 모습이 조각된 오벨리스크가 굳건하고, 꼭대기에 소비에트를 상징하는 별이 있었다. 눈에 띄는 것은 광장 위 우스벤스키 성당이다. 성모승천성당으로 불리는 그곳은 소비에트 시절 파괴된 후 2001년 다시 동화 같은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아무르강이 눈앞인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걸음을 재촉했다. 총 길이만 2,800여 킬로미터. 몽골에서 발원해 하바롭스크를 거쳐 오호츠크해로 흐르는 아무르강은 중국에서는 흑룡강이라 부르는 그 강이다. 전망대 앞에는 강에 이름을 제공한 시베리아 초대 총독 무라비요프 아무르스키의 동상이 있는데, 여행지에서 만난 아무르라는 이름들은 죄다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향토박물관은 잠시 비를 피하기에는 맞춤이었다. 연해주 일대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박물관으로 본래 이름은 ‘그라제코프 주립 자연사박물관’. 이 역시 설립자의 이름을 딴 것이다. 122년의 전통이 축적된 내부에는 시베리아 메머드, 아무르 호랑이, 원주민인 나나이족과 우데게이족의 생활모습 등 하바롭스크주의 역사와 자연, 민속 등 자료 15만 점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구관에는 소비에트 시절과 관련한 물품들만 전시되어 있는데, 포스터부터 장신구까지 세월의 때가 묻은 낯설고 이색적인 소소함이 눈길을 끌었다. 강을 따라 북쪽에 다다르니 또 다른 아름다운 러시아정교회 성당이 자리했다. 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은 황금색 돔과 새하얀 성당이 질서정연했고 내부는 황홀했다. 천장에 그려진 그리스도와 네 명의 사도, 정면 6층 제단의 성모와 성인들의 모습을 새긴 이콘(성상화)은 다른 세상의 것인 듯 신비롭고 이질적이었다. 이콘에 향했던 눈길은 머리를 가리고 촛불을 켜 기도하는 사람들에게서 한참을 머물렀다. 진지하고 경건했다. 그 경배의 몸짓 뒤에서 할 것이라고는 숨소리를 죽이는 것 외에는 없었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 Trans Siberian Railroad시베리아횡단철도는 모스크바에서 시작해 시베리아를 가로질러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연결하는, 총길이 9,288km의 세계에서 가장 긴 철도다. 1891년에 착공해 1916년에 완공됐다. 90여 개의 도시를 거치는 동안 시간대만 7번이 바뀌고, 지나는 역만 60여 개다. 급행열차를 타면 일주일이 걸린다. 열차의 출발과 도착시간은 모스크바가 기준이다. 열차의 객실 등급은 1등석인 2인 1실의 ‘룩스Lyux’, 2등석 4인 1실의 ‘쿠페Kupe’, 3등석 6인실의 ‘플라츠카르타Pratskartny’와 지정 번호가 없는 8인 좌석의 ‘옵스치Obschy’로 나뉜다. 룩스와 쿠페는 객실이 분리되어 있지만 3등석은 객실 구분 없이 개방되어 있다. 콘센트가 있는 것은 1등석 객실뿐이다. 2등석은 객실 내부 말고 복도에 네 개, 화장실 밖과 안에 각 한 개씩 있다. 멀티 탭을 가져가면 도움이 된다. 열차 칸마다 뜨거운 물이 비치되어 라면이나 커피를 먹을 수 있다. 열차 한 칸당 두 명의 승무원이 교대근무하며 객실을 살피고 간단한 먹을거리도 판매한다. 술과 담배는 규정상 금지되어 있지만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다. 흡연자들은 보통 역에 정차할 때마다 내려 담배를 피우고 재빨리 오른다. 러시아 철도청 www.rzd.ru 러시아정교회 러시아정교회는 988년 블라디미르 대공에 의해 비잔티움의 동방정교를 받아들여 민족신앙과 결합한 종교다. 러시아정교회 건축양식의 가장 큰 특징은 독특한 양파 모양의 돔 ‘루꼬비짜’다. 눈이 많이 오는 러시아에서 눈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 외에도 기도가 하늘에 닿는다는 의미를 지닌다. 흰색과 황금색은 러시아정교회 초기의 가장 기본이 되는 색채로 흰색은 평화와 순결, 황금색은 신성을 상징한다. 예배는 사제는 있지만 설교는 하지 않고, 의자 없이 서서 참여한다. 또 악기의 반주 없이 오로지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성가를 부른다. 러시아정교회가 종교의 자유를 얻게 된 것은 고르바초프에 의해 1990년 소련 최고회의에서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법을 의결한 후부터다. ●이르쿠츠크Irkutsk 아! 바이칼 비행기가 이르쿠츠크에 도착한 시간은 자정 무렵이었다. 이르쿠츠크는 바이칼 호수를 가기 위한 관문. 둘러 볼 겨를 없이 아침이면 또 길을 떠나야 한다. 설렘과 염려를 교차시키느라 잠은 쉬 들지 못했다.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호의 들머리까지는 버스로 3시간 반. 부리야트족 자치구인 우스찌아르다를 스치는 동안에는 가을을 준비하는 스텝짧은 풀로 뒤덮인 초원이 길게 이어졌다. 어렴풋이 호수가 시야에 들어올 무렵 버스가 멈춘 곳은 사휴르따 선착장이다. 목적지인 알혼섬을 가기 위해 철부선에 올랐다. 배는 물살을 가른 지 30분도 되지 않아 사람들과 자동차를 섬에 부려놓았고, 세상사 다 겪은 아이처럼 옹골찬 ‘우아직러시아 군용차량을 개조한 4륜 승합차’이 벌써 마중 나와 있었다. 운전기사 안톤은 숙소가 있는 후지르 마을까지 한 시간을 달려야 한다며 돌투성이 길을 망설임 없이 내달렸다. 요란한 진동 모터 위에 앉은 듯 엉덩이는 시종 덜덜거렸다. 바이칼 호수가 품은 22개의 섬 중 알혼은 가장 크고, 유일하게 사람이 사는 섬이다. 거제도의 두 배쯤 되는데, 다섯 개 마을의 주민 1,500명 가운데 대부분은 후지르 마을에 모여 산다. ‘알혼’은 부리야트 원주민어로 ‘태양이 비추는 땅’이라는 뜻이다. 연 강수량이 200mm에 불과해 스텝과 사막 그리고 화강암과 침엽수림이 전부다. 그 황량함을 심장처럼 품은 바이칼호수를 향해 원주민들은 ‘바이칼은 서 있는 불. 아직도 그 불은 식지 않고 있다’며 경외심과 두려움을 표현해 왔다. 숙소에 짐을 내리고 부르한Burkhan 바위가 보이는 언덕으로 갔다.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13개의 세르게 신목. 조상신들이 모이는 곳을 지나니 검푸른 호수 앞으로 정좌한 두 개의 지엄한 바위가 보였다. 샤머니즘의 성지로 알려진 바로 그 자리다. 주위에는 히말라야에서 방금 내려온 성자 같은 복장을 한 외국인들이 손을 맞잡고 명상에 잠겨 있었고, 가부좌를 튼 채 알 수 없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이도 보였다. 무엇이 그들을 이곳으로 이끈 건지 모르겠지만 초자연적 존재와의 교류도, 북방 몽골인종의 시원이 서린 곳이라는 학설도, 부리야트인의 피를 이어받은 칭기즈칸의 무덤이 있다는 전설도, 그 순간 눈앞에 펼쳐진 바이칼 호 자체보다 신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우아직은 섬의 가장 북쪽 하보이곶으로 달렸다. 날카로운 송곳니 모양을 한 절벽. 그곳에서 보는 바이칼은 호수가 아니라 바다, 그것도 대양이었다. 경계도 모른 채 펼쳐진 호수는 텅 빈 채 근원에 닿을 듯 아스라해서, 차라리 공허했다. 그날 밤, 호숫가에 앉아 마신, 수심 200m의 바이칼호 물로 만들었다는 보드카는 파도소리와 함께 목젖을 뜨겁게 타고 흘렀다. 떠나기 전 호수를 꼭 한 번 더 보고 싶었다. 새벽 5시 혼자 숙소를 나섰다. 인기척 없는 마을을 두리번대며 방향을 가늠하고는 그 언덕에 다시 올랐다. 부르한 바위 앞, 잠이 덜 깬 호수는 몸을 뒤척였고 바람은 초연했다. 그리고…. 영원한 작별인 양 호수에 건넨 말은 이것뿐이었다. “스파시바… 바이칼.” ▶travel info AIRLINE대한항공에서 블라디보스토크와 이르쿠츠크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출발편은 매일 인천에서 오전 10시10분에 출발해 오후 1시50분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오후 2시50분에 출발해 오전 7시10분에 인천에 도착한다. 이르쿠츠크 노선은 12월25일부터 1월15일까지 동계노선을 주 2회(월·금요일)씩 총 6회 운항할 예정이다. 출발편은 저녁 8시50분 인천에서 출발, 밤 12시5분에 이르쿠츠크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새벽 2시30분 출발, 오전 7시10분 인천에 도착한다. 인천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시간 10분, 이르쿠츠크까지는 3시간 40분이 소요된다. SHOPPING알까기 인형 ‘마트료시카’19세기 말에 탄생한 나무로 만든 러시아 인형으로 엄마를 뜻하는 러시아어 ‘마티’에서 유래했다. 일본 전통인형인 ‘다루마’에서 영감을 얻어 1891년 러시아 민속공예화가 세르게이 말루틴이 처음 디자인했다고 전해진다. 둥근 몸통 안에는 작은 인형들이 겹겹이 들어 있는데, 일본정부에 선물하려고 만든 1세트 72개가 들어있는 대형 마트료시카는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시대에 따라 외형도 변해서 만화영화의 캐릭터나 대중음악가, 스포츠 스타나 정치인의 얼굴을 담은 마트료시카도 볼 수 있다. 가격은 싼 것은 대개 400~700루블 정도이지만 디자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FOOD국민음식 ‘보르쉬’와 ‘샤슬릭’ 러시아의 음식은 슬라브 전통에 서유럽과 몽골, 중앙아시아와 카프카스지역의 영향을 받아 대개 짜고 달고 신, 자극적이고 복합적인 맛이다. 대표적인 슬라브 전통음식인 ‘보르쉬’는 감자, 당근, 양배추에 비트와 토마토로 색을 낸 스프다. 샤슬릭은 러시아어로 ‘꼬치구이’라는 뜻이다. 이름보다는 맛 ‘오물‘오물은 바이칼호에서만 서식하는 토착 물고기다. 생긴 것은 우리의 청어와 닮았다. 회나 탕, 튀김, 샐러드 등 다양하게 먹는 방법이 있는데 자작나무에 훈제한 오물이 가장 인기다. 이르쿠츠크에서 바이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항구 마을 리스트비얀카에는 오물을 파는 가게들이 잔뜩 있다. 가시가 적고 비리지 않아 담백하다. 39°도 41°도 아닌 40° ‘러시안 보드카’러시아를 대표하는 술, 보드카Vodka는 러시아어 ‘물voda’에서 유래되었다. 감자나 옥수수, 보리 등을 원료로 한 증류수로 무색, 무취, 무미다. 러시아 속담에 ‘4,000km는 길도 아니고 영하 40도는 추위도 아니며 40도가 아니면 술도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19세기 후반, 원소주기율표를 만든 러시아의 화학자 멘델레예프가 가장 입맛에 잘 맞고 숙취를 일으키는 불순물이 제일 잘 걸러지는 최상의 알코올 도수가 40%라는 것을 발견했다. 보드카의 나라 러시아에서도 밤 11시부터 오전 8시까지 공공장소에서의 음주를 금지하고 있으며, 밤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도수 15% 이상의 주류 판매도 금하고 있다. MUSEUM연해주의 모든 것 ‘아르세니예프 향토박물관’1890년 개관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박물관이다. 1906년 구시베리아 상업은행 건물로 옮겨졌는데, 아르세니예프는 연해지방을 서방에 알린 탐험가의 이름이다. 3층 건물 안에 연해주의 자연과 지리, 민속학, 고고학 사료들과 동식물 표본집, 화폐 등 약 20만 점이 전시되어 있는데, 주제가 딱히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한국관에서는 지역에서 발굴된 발해의 유물을 볼 수 있다.20 Svetlanskaya Str. Vladivostok +7 4232 414 082 100루블평일 09:00~18:00, 토·일요일 09:00~17:30 HOTEL바이칼호 바로 옆 ‘바이칼로프 오스트록’알혼섬의 후지르 마을 입구에 있는 나무로 된 시베리아 전통가옥 형태의 숙소다. 2013년 문을 열었는데 114개의 객실에 250명을 수용할 정도로 알혼섬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깔끔하다. 특히 바이칼 호수 바로 앞에 위치해서 객실과 레스토랑에서 호수가 보이고 새벽에도 밤에도 산책을 할 수 있는데다, 부르한 바위까지도 도보로 20분 거리다. 7, 8월 성수기 스탠다드 트윈룸의 경우, 아침식사 포함 1박에 4,500루블(약 8만원), 화장실과 샤워실은 객실 3개가 있는 한 층에서 공동으로 사용한다. 욕실용품은 비치되어 있지 않다. 호숫가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도록 그릴과 장작, 숯 등 일체의 도구도 대여해 준다. 666137, Russia, Irkutsk Region, Olkhonskyi District, Village Khuzir, Street Pribreznaya, 3+7 3952 404 202 www.baikalovostrog.ru 에디터 천소현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대한항공 www.koreanair.com 참좋은여행 www.verygoodtour.com
  • ‘자녀 공제’ 몰아주기… 국세청이 알려준다

    ‘자녀 공제’ 몰아주기… 국세청이 알려준다

    맞벌이 직장인 김모(42)씨는 해마다 1월만 되면 골치가 아프다. 업무도 바쁜데 각종 연말정산 신고서를 작성하고 일일이 출력해 경리팀에 내야 해서다. 아내와 본인 중 누가 부모님과 자녀를 부양가족으로 신고해야 더 많은 세금을 돌려받을지도 고민이다. 내년 연말정산부터는 이런 불편함을 덜게 된다. 국세청이 연말정산을 미리 계산해 주고 신고서까지 써 주기 때문이다. 국세청과 정부3.0추진위원회는 ‘미리 알려주고 채워주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4일부터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서비스를 100% 활용해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방법을 문답으로 짚어 봤다. →연말정산 결과를 미리 알려 주나. -해마다 10월에 납세자가 그해 9월까지 쓴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과 지난해 받은 연말정산을 기초로 해서 예상 환급액을 국세청이 계산해 알려 준다. 올해는 4일부터 홈택스(www.hometax.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세청 예상액이 내년 2월 실제 환급액과 똑같은가. -아니다. 10월 이후 카드 사용액 등이 반영돼 있지 않아 실제 연말정산 결과와 다를 수 있다. 정확한 환급액은 내년 1월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가 반영된 간편 세액 계산 서비스로 알 수 있다. →절세 전략도 알려 준다는데. -9월까지 쓴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드 공제는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의 25% 이상을 긁어야 받을 수 있다. 9월까지 공제 문턱을 넘지 못했다면 신용카드를 먼저 써서 총급여의 25%를 채운 뒤 체크카드를 긁거나 현금영수증을 받아야 환급액이 늘어난다. 신용카드 공제율은 15%인 반면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다. →다른 절세 팁도 있나. -교육비, 의료비, 보험료 등 각 공제 항목별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최근 3년간 공제액과 비교해 표와 그래프로 알려 준다. 한도를 채우지 못하고 덜 받았던 공제 항목 위주로 씀씀이를 늘리고 공제 한도를 넘긴 항목은 지출을 줄이면 돌려받을 세금이 많아지게 된다. →맞벌이 부부는 부양가족을 누구에게 몰아 줘야 하나. -이 답도 국세청이 알려 준다. 남편과 아내 중 누구 앞으로 부양가족을 올리는 게 환급액이 더 많은지 계산해 준다. →복잡한 신고서도 대신 써 주나. -그렇다. 내년 1월에는 근로자가 홈택스에서 공제받을 항목을 선택하면 국세청이 공제 신고서와 부속 명세서를 자동으로 작성해 준다. →근로자가 챙겨야 할 항목도 있나. -우선 카드 공제액을 계산하기 위해 올해 총급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 통계가 잡히지 않는 월세, 교복값, 안경값, 기부금 등은 근로자 스스로 신고서에 입력해야 한다. →신고서를 잘못 썼다면. -걱정 안 해도 된다. 지금까지는 공제 항목을 하나만 잘못 써도 전체를 다시 써야 했지만 앞으로는 신고했던 내용 중 잘못된 부분과 추가 항목만 고치면 된다. →증빙 서류를 일일이 출력하지 않아도 된다는데. -맞는 말이다. 중소기업과 영세사업장 근로자도 내년 1월부터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처럼 연말정산 서류를 온라인으로 낼 수 있다. 홈택스에 접속해 각종 서류를 온라인으로 보내면 된다. →연말정산 비용이 줄어들면 환급액이 늘어나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국세청은 납세자가 연말정산을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고 종이 서류도 사라지면서 연간 2100억원의 납세 협력 비용이 절약될 것으로 추정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애프터스쿨’ 나나, 케이프 하나로 ‘공항패션’ 올 킬

    ‘애프터스쿨’ 나나, 케이프 하나로 ‘공항패션’ 올 킬

    애프터스쿨 ‘나나’가 오늘 11월4일 아침 여성복 리스트(LIST)와 함께하는 패션매거진 그라치아 화보 촬영 차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도로 출국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른 아침에도 완벽한 미모를 뽐낸 나나는 캐쥬얼한 데님 차림에 멀티컬러 패턴이 돋보이는 리스트(LIST)의 오버사이즈 케이프 가디건을 두르는 것으로 포인트를 줘 스타일리쉬한 패션 피플의 정석을 보여주었다. 나나가 입은 케이프는 컬러와 패턴의 조합이 화려한 ‘멀티컬러’와 심플한 투톤 ‘그레이컬러’ 두가지로, 오버사이즈 후드에 풍성한 라쿤퍼 디테일이 탈착 가능하여 스타일링에 따라 초가을부터 늦봄까지 충분히 코디 연출이 가능하다. 또, 흘러내리는 듯한 루즈한 실루엣이 휘뚜루마뚜루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며 짧은 하의에 롱부츠나 어그부츠와 매치한다면 보헤미안 걸리쉬 겨울 패션도 연출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트레스에 깃털 다 뽑은 앵무새...“저는 ‘취미’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스트레스에 깃털 다 뽑은 앵무새...“저는 ‘취미’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들 또한 정신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일(현지시간) 주인들의 방치가 계속되자 막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의 깃털을 모두 스스로 뽑아내고 만 앵무새 ‘하비’(Hobby)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앵무새 보호단체 ‘톨그래스 앵무새 구호소’(Tallgrass Parrot Sanctuary)는 지난 9월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주인들의 무관심 속에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하비의 처참한 모습을 공개했다. 앵무새에게 ‘취미’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어준 하비의 주인들은 앵무새 돌보기에 흥미를 잃고 난 이후로 하비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호소 측은 하비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1996년에 태어난 앵무새 하비의 모습이다. (하비를 구조할 때) 하비에게선 퀴퀴한 담배냄새와 썩어가는 쓰레기 냄새가 났다”며 “하비와 같은 앵무새들이야말로 우리 단체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비는 자기 부리가 닿지 않는 머리 부분을 제외한 신체 모든 곳의 깃털을 스스로 뽑아낸 상태다. 새들은 원래 신체 곳곳의 털을 뽑아내며 몸을 정돈하는 습성이 있는데,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엔 간혹 이러한 습성을 과하게 나타내며 일종의 자해를 시도할 수 있는 것. 구출 이후 구호소 측은 먼저 하비를 씻겨준 뒤 전신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신선한 딸기와 바나나를 제공하는 등 하비의 회복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전한다. 이들은 또한 그녀에게 기존의 이름과 비슷하게 읽히지만 그 철자는 다른 ‘Javi’(하비라고 발음)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구호소는 ‘어떠한 생물도 누군가의 취미에 불과한 존재로 취급당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며 개명의 이유를 밝혔다. 구출된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다행히 하비의 '마음 속 상처'는 이전에 비해 많이 아문 것으로 보인다. 구호소 대표는 “이제 하비는 내가 주변에 있을 때면 자신감을 가지고 사방을 탐색하며 돌아다니곤 한다”며 한층 활달해진 하비의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향후 하비의 깃털이 다시 자라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소는 하비가 깃털 없이도 따듯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특별한 외투를 만들어 주는 등 정성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마음이 아파”...스스로 깃털 모두 뽑은 앵무새

    “마음이 아파”...스스로 깃털 모두 뽑은 앵무새

    인간과 마찬가지로 동물들 또한 정신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주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사진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1일(현지시간) 주인들의 방치가 계속되자 막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자신의 깃털을 모두 스스로 뽑아내고 만 앵무새 ‘하비’(Hobby)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앵무새 보호단체 ‘톨그래스 앵무새 구호소’(Tallgrass Parrot Sanctuary)는 지난 9월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주인들의 무관심 속에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하비의 처참한 모습을 공개했다. 앵무새에게 ‘취미’라는 의미의 이름을 지어준 하비의 주인들은 앵무새 돌보기에 흥미를 잃고 난 이후로 하비를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구호소 측은 하비의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1996년에 태어난 앵무새 하비의 모습이다. (하비를 구조할 때) 하비에게선 퀴퀴한 담배냄새와 썩어가는 쓰레기 냄새가 났다”며 “하비와 같은 앵무새들이야말로 우리 단체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하비는 자기 부리가 닿지 않는 머리 부분을 제외한 신체 모든 곳의 깃털을 스스로 뽑아낸 상태다. 새들은 원래 신체 곳곳의 털을 뽑아내며 몸을 정돈하는 습성이 있는데,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엔 간혹 이러한 습성을 과하게 나타내며 일종의 자해를 시도할 수 있는 것. 구출 이후 구호소 측은 먼저 하비를 씻겨준 뒤 전신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신선한 딸기와 바나나를 제공하는 등 하비의 회복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전한다. 이들은 또한 그녀에게 기존의 이름과 비슷하게 읽히지만 그 철자는 다른 ‘Javi’(하비라고 발음)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구호소는 ‘어떠한 생물도 누군가의 취미에 불과한 존재로 취급당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며 개명의 이유를 밝혔다. 구출된 후 한 달이 지난 현재, 다행히 하비의 '마음 속 상처'는 이전에 비해 많이 아문 것으로 보인다. 구호소 대표는 “이제 하비는 내가 주변에 있을 때면 자신감을 가지고 사방을 탐색하며 돌아다니곤 한다”며 한층 활달해진 하비의 근황을 전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향후 하비의 깃털이 다시 자라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호소는 하비가 깃털 없이도 따듯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특별한 외투를 만들어 주는 등 정성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모집합니다] 1천원대 생과일주스전문점 ‘쥬스식스’ 전국 가맹점

    [모집합니다] 1천원대 생과일주스전문점 ‘쥬스식스’ 전국 가맹점

    디저트 카페 망고식스는 29일 1천원대 생과일 주스전문점인 ‘쥬스식스’(JUICESIX) 상표를 출시하고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는 사과, 오렌지, 바나나, 토마토, 키위, 파인애플 등의 과일을 주문 즉시 갈아서 주스로 내는 서비스로, 일반 주스 가격이 14온스 기준 1천500원이다.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은 자몽, 블루베리, 청포도 등과 자몽+파인애플, 딸기+바나나 등의 혼합 메뉴는 14온스 기준 2천원, 24온스 기준 3천800원이다.망고식스는 쥬스식스 매장을 13∼16㎡대 면적으로 꾸미고 운영인력도 1∼2명만 둬 소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자금은 임대료를 제외하고 3천만원대이다.망고식스는 공식 상표 출시에 앞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2주간 시범 매장을 운영한 결과 1일 방문객 500명 이상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내년 200만 명에 금융교육 실시… 금융 문맹 벗어나나

     금융당국이 내년에 200만 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5일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교육부,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등 24개 기관과 함께 민관 합동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금융교육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지난해 160만 명 수준이던 금융교육 대상자를 내년에는 200만 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금융교육 횟수는 지난 해 3만 3000회 가량에서 내년 4만 1000회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진행중인 ‘1사 1교 금융교육’을 강화해 한 학교에서 한 학기에 2번 이상의 교육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대학생과 일반인 대상 교육을 대폭 늘린다. 성인의 금융생활에서 실제 행위나 태도의 수준이 금융 지식에 못 미친다는 지적 때문이다.  교육부와 협의해 2018년부터는 초·중·고 정규 교육과정에 금융 관련 내용을 확대하고 수학이나 영어 등 필수 교과목과 금융을 접목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지식 중심이던 기존 금융교육은 생활 중심으로 바꾸고 금융소양 정보 위주로 전 생애에 걸친 맞춤형 교육을 하기로 했다.  금융교육 강사인증제를 도입하고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현재 85명에 불과한 전문강사를 내년 15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내년 3월까지 금융교육 국가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아스널 시즌 티켓 352만원, 그러나 가장 비싼 구단은

    아스널 시즌 티켓 352만원, 그러나 가장 비싼 구단은

     영국에서 축구 한 경기를 보는 데 가장 비싼 값을 치르게 하는 구단은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럽 최고의 영예(?)는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이 차지했다.  영국 BBC는 15일 자국 내 13개 리그의 227개 클럽을 대상으로 실시한 ‘더 프라이스 오브 풋볼(The Price of Football)’ 조사 결과 아스널의 시즌티켓 중 가장 비싼 것은 2013파운드(약 352만원)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쌌으며 가장 싼 시즌티켓도 1014파운드(약 177만원)로 다음 순위보다 249파운드(약 43만원)가 비쌌다고 전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렴한 시즌티켓은 스토크시티의 것으로 294파운드(약 51만원)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스널의 가장 비싼 시즌티켓도 PSG의 2113.46파운드(약 370만원)보다 아래였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시즌 티켓 시작가는 73.88파운드(약 13만원)이었고,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티켓 역시 104.48파운드(약 18만원)에서 시작한다. 영국 상위 5개 리그 중 가장 값싼 시즌티켓은 컨퍼런스(5~6부리그) 소속 이스틀리로 120파운드(약 21만원)였는데 바르셀로나나 뮌헨의 가장 싼 것보다 비쌌다.    또 아스널의 두 티켓 모두 컵대회 일곱 경기를 관전할 수 있는 것이어서 단순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BBC는 단서를 달았다.    한 경기 입장권 값도 아스널이 97파운드(약 17만원)를 매겨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비쌌으며 가장 싼 레스터시티의 22파운드(약 3만 8000원)보다 4배 이상이었다. 그러나 PSG는 186.57파운드(약 32만원)를 매겨 아스널의 곱절에 가까웠다.    더비 카운티, 레딩과 허더스필드의 한 경기 입장권은 10파운드(약 1만 7000원)로 영국의 상위 5대 리그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레딩의 시즌 티켓은 135파운드(약 23만 6000원)로 영국 내 상위 4개 디비전 중에서 가장 쌌는데 그보다 조금 더 싼 것이 컨퍼런스 이스틀리였다.    5년째 이어진 ‘더 프라이스 오브 풋볼’에서는 입장권 뿐만 아니라 구단 셔츠와 프로그램은 물론 차 한잔, 파이 하나 값도 따졌다.  영국 내 축구 클럽들의 유니폼 셔츠 평균 가격은 성인용이 42.18파운드(약 7만 3000원), 어린이용이 33.78파운드(약 6만원)였으며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각각 49.68파운드와 38.42파운드였다.    성인용 셔츠 값이 가장 비싼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60파운드(약 10만원)였으며 어린이용은 45파운드(약 8만원)였다. 올드트래퍼드 구장에서는 속옷, 양말,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주고 118파운드(약 20만원)를 받았으며 어린이용은 103파운드(약 18만원)를 받았다. 그러나 유럽에서 가장 비싼 클럽은 맨유가 아니라 89.55파운드(약 15만 7000원)를 받는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다.    본머스의 성인용 셔츠는 40파운드, 노리치의 어린이용 셔츠는 28파운드로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쌌다. 영국 클럽 중 성인용 셔츠로 가장 싼 것은 런던 비스 레이디스로 20.90파운드였다.    컨퍼런스 브레인트리는 파이 하나를 1파운드에 팔아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쌌던 반면, 가장 값싸게 차 한잔을 마실 수 있는 곳은 스코틀랜드 리그2의 엘긴 시티로 달랑 60페니면 됐다.  대략 파이 하나 가격은 4파운드 안팎, 차 한잔 값은 2파운드 초반대로 보면 되겠다.    맨시티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이적료 5500만파운드를 충당하려면 4파운드하는 파이를 1375만개 팔아치워야 한다고 BBC는 비꼬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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