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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 깨물고 침 묻혀 물의 일으킨 나고야 시장 “급여 3개월치 안 받겠다”

    금메달 깨물고 침 묻혀 물의 일으킨 나고야 시장 “급여 3개월치 안 받겠다”

    도쿄올림픽 소프트볼 금메달을 이로 깨물고 침을 묻혀 물의를 일으킨 일본 나고야 시장이 3개월치 급여를 반납하겠다며 상황 수습에 나섰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금메달을 깨문 데 대한 스스로의 징계 처분으로 3개월치 급여인 150만엔을 전액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과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불쾌감을 드렸다”며 “선수에게도 폐를 끼쳤다.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와무라 시장은 지난 4일 나고야 시청에서 지역 출신 소프트볼 투수인 고토 미우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고토 선수는 자신의 금메달을 가와무라 시장 목에 걸어줬는데 갑자기 가와무라 시장이 마스크를 턱밑으로 내린 채 금메달을 이로 깨물었다. 선수들이 금메달을 딴 뒤 이로 깨무는 퍼포먼스를 따라한 것이다.이 장면은 그대로 중계되면서 비난이 이어졌다. 선수가 힘들게 딴 금메달을 허락도 없이 이로 깨무는 것도 문제였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금메달에 침을 묻혔기 때문이다. 비말 차단을 위해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는 상황에서 가와무라 시장의 이러한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국 일본올림픽위원회(JOC)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어 있는 메달을 새 메달로 바꿔주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가와무라 시장은 자신이 물어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JOC는 “올림픽 헌장에 따라 정치적 기부는 받지 못한다”며 거절했다. 가와무라 시장은 이번 물의로 사퇴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급여 3개월분을 반납하겠다. 사상 최대 처분으로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급여 반납은 나고야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다음달 정례 시의회에서 삭감 조례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 틸리카이넨·후인정, 얼얼했던 감독 데뷔전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2-3 뼈아픈 역전패 KB손보, 국군체육부대에 1-3으로 무릎 토미 틸리카이넨(34) 대한항공 감독과 후인정(47) KB손해보험 감독이 프로배구 공식 데뷔전에서 나란히 쓴 잔을 들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대한항공은 15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2-3(25-23 25-23 22-25 31-33 10-15)으로 역전패했다. 일본 프로배구 울프독스 나고야에서 네 시즌을 보낸 뒤 지난 5월 로베르토 산틸리 전 감독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틸리카이넨 감독은 이날 공식 데뷔전에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 무리 없이 첫 승을 신고하는 듯 했지만 이후 거푸 3개 세트를 내줘 뼈아픈 역전패로 두 번째 아시아 배구 사령탑의 행보를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4월 17일 2020~21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대한항공에 패한 빚을 넉 달 만에 설욕했다. 2년차 세터 하승우를 중심으로 키운 안정된 조직력이 빛을 발했다. 우리카드의 범실은 18개에 그쳤지만 대한항공은 41개로 자멸했다. 우리카드는 세트 2-2로 균형을 맞추고 맞은 5세트에서 상대 범실을 타고 4-2로 앞선 뒤 나경복과 한성정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만든 3, 4점의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나경복이 30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한성정이 24점을 터뜨리며 뒤를 받쳤다. KB손해보험의 새 사령탑 후인정 감독도 초청팀 국군체육부대에 1-3(16-25 21-25 25-17 17-25)으로 져 데뷔전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 대신 3년차인 김지승에게 공격 조율을 맡겼지만 조직력이 탄탄한 국군체육부대를 넘지 못했다. 후 감독은 KB손보와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배구인 2세다. 화교 출신인 그의 아버지 후국기씨는 1976년 금성통신 배구단 창단 멤버인데, 금성통신은 LG화재-LIG손해보험으로 이어진 KB손보 최초의 전신이다. ‘아버지의 팀’에서 사령탑 첫 승을 올리려던 후 감독은 그러나, 오는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자신의 팀으로 복귀할 한국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다인 23득점을 허용해 패장이 됐다.
  • [씨줄날줄] 조선학교 무상화와 교육 인권/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조선학교 무상화와 교육 인권/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의 고등학교 무상교육이 시작된 것은 2010년 4월이다. 2009년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의 공약 중 하나가 고교 무상교육이었다. 민주당은 과반수를 이룬 중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키고 이듬해 무상교육에 들어갔다. 당시 제1야당 자민당은 반대했으나 집권 민주당이 힘으로 밀어붙인 결과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어설픈 수습으로 국민의 실망을 산 민주당은 2012년 12월 총선에서 참패한다. 1198일 만에 정권을 탈환한 아베 신조 자민당 정권은 집권하자 2013년 2월 법을 고쳐 예외 없이 적용하던 무상화(취학지원금)에서 조선총련 계열의 조선학교만 제외시켰다. 아베 정권은 “일본인 납치 문제도 있고 북한이나 조선총련과의 밀접한 관계가 의심되며 취학지원금이 수업료로 쓰이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꼬투리를 잡았다. 일본의 재일 조선인(국적이 한국이 아닌 조선) 차별은 고교뿐만이 아니었다. 유아·보육원도 조선총련 계열이면 무상화에서 제외했으며 조선대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로 코로나 긴급지원금을 주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도 조선학교로 가던 보조금을 끊었다. 오사카를 비롯해 도쿄,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등 5곳에서 무상화 제외 취소 청구소송이 제기됐다. 하지만 오사카 1심 법원만 청구를 받아들였을 뿐 오사카 2심법원과 다른 지방법원은 1심부터 “무상화 대상에서 조선학교를 제외한 국가 결정은 재량의 일탈이 아니다”라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5곳의 최종심이 끝난 게 지난 7월 29일. 2심까지 조선학교 패소로 끝난 히로시마 소송의 상고심에서 최고재판소는 구체적인 판단을 적시하지 않은 채 원고의 상고를 기각했다. 조선학교로 가는 취학지원금이 다른 용도로 쓰일 수 있어 지급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일본 사법부의 판단은 퇴행적인 일본 자민당 정권과 일체화된 결과다. 고교 무상화는 경제력에 관계없이 배움을 보장하는 장치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가 2018년 조선학교 학생들을 차별하지 않도록 요청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은 일본이다. 일본이 1979년 비준한 유엔 국제인권규약 중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규약 13조에는 ‘교육을 통해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존중을 강화한다’는 규정이 있다. 조선학교 건을 본다면 규약을 비준한 일본이 교육 인권의 실천을 명한 규약을 거스르고 있는 셈이다. 조선학교 무상화 제외를 대북 제재쯤으로 여기는 일본이라 해결 가능성도 낮다. 재일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받는 부조리한 차별인 점을 생각하면 일본 지도층의 인권 의식이 진화하지 않고 76년 전 패전 당시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 日나고야 시장이 깨물어 침 묻힌 금메달, 새 걸로 바꿔주기로

    日나고야 시장이 깨물어 침 묻힌 금메달, 새 걸로 바꿔주기로

    일본 소프트볼 선수의 금의환향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나고야 시장이 멋대로 깨문 금메달을 일본올림픽위원회(IOC)가 새 금메달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12일 NHK방송에 따르면 J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거쳐 나고야 시장의 침이 묻은 금메달을 새 금메달로 교환해 주기로 결정했다. 가와무라 다카시 나고야 시장은 지난 4일 나고야 시청에서 이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 지역 출신 소프트볼 투수 고토 미우를 축하해 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고토 선수가 자신의 금메달을 가와무라 시장 목에 걸어주자 가와무라 시장은 갑자기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리더니 선수의 금메달을 입으로 가져가 깨물었다. 이 장면이 방송되면서 일본에서는 큰 비판이 쏟아졌다. 선수가 어렵게 따낸 소중한 금메달을 자기 것인양 멋대로 깨물어 자국을 내는 행위도 문제일뿐더러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가장 위험한 전염 매개체인 침까지 묻혀 놓았기 때문이다. 가와무라 시장은 논란이 커지자 다음날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 크게 반성한다”면서 공개 사과했다. 논란은 계속됐고, 나고야시가 속한 아이치현의 오무라 히데아키 지사는 메달 교체를 언급했다. 이에 JOC와 대회 조직위가 IOC와 협의해 가와무라 시장의 침이 묻은 금메달을 새 것으로 바꿔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NHK는 고토 선수 역시 금메달을 새 것으로 바꾸는 데 동의했다며 조만간 절차를 거쳐 교환이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
  • “나라면 울었을 것”…日선수 금메달 깨문 시장 뭇매

    “나라면 울었을 것”…日선수 금메달 깨문 시장 뭇매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부터 메달을 건네받은 일본 나고야 시장이 금메달을 깨무는 돌발 행동을 보여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5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소프트볼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나고야 출신 고토 미우(後藤希友)는 전날 고향인 나고야를 찾아 가와무라 다카시(河村隆之) 나고야 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가와무라는 고토가 자신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자 “무겁네! 정말”이라고 말하더니 갑자기 마스크를 내리고 메달을 입어 넣어 깨물었다. 치아가 메달과 접촉하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확실하게 깨물었고 고토 선수는 순간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어색하게 미소 지었다. 가와무라는 즐겁다는 듯 웃으며 깨물었던 금메달을 닦거나 소독하지 않고 그대로 고토에게 돌려줬다. 가와무라는 이런 행동에 관해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았으며 돌발적인 퍼포먼스였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에서 선수가 메달을 스스로 자신의 목에 걸게 하는 등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데 타인의 메달을 입에 넣는 행동은 방역 관점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선수의 피땀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무례한 행동이라는 비판도 쏟아졌다. 이번 올림픽에서 유도 남자 60㎏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한 다카토 나오히사(高藤直壽)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가 닿는 소리가 났다. 자신의 메달이라도 흠집이 생기지 않게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는데”라면서 “화내지 않는 고토 선수의 넓은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 나였다면 울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인 오타 유키(太田雄貴) 또한 “선수에 대한 존경이 결여됐다. 방역 대책의 관점에서 시상식에서도 자신이나 팀원이 메달을 걸어주고 있는데 깨물다니”라면서 “미안하다. 나는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가와무라 시장은 메달을 깨문 행동에 대해 “최대의 애정 표현이었다. 금메달 획득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다. 폐를 끼쳤다면 미안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 “일본서 일하고 싶다” 잠적한 우간다 선수 결국 귀국길

    “일본서 일하고 싶다” 잠적한 우간다 선수 결국 귀국길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메모를 남긴 채 종적을 감췄던 우간다 역도 선수가 결국 우간다로 돌아가게 됐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주재 우간다 대사관은 전날 미에현 욧카이치시에서 발견된 줄리어스 세키톨레코(20)를 이르면 이날 우간다로 돌려보낸다고 밝혔다. 세키톨레코는 일본에 입국해 우간다 대표팀 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사카부 이즈미사노시에 머물렀으나 지난 16일 “우간다에서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는 메모를 숙소에 남겨둔 채 사라졌다. 이후 세키톨레코는 나고야로 가는 신칸센 열차표를 구매한 것이 확인됐고, 19일 나고야역 CCTV에 포착되기도 했다. 나고야는 우간다 사람이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곳으로, 약 150명 정도가 살고 있다. 한편 세키톨레코를 제외한 우간다 선수 8명은 전날 숙소에서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 “생활 어려워 일본서 일하겠다”…사라진 우간다 선수, 나고야서 포착

    “생활 어려워 일본서 일하겠다”…사라진 우간다 선수, 나고야서 포착

    사라진 우간다 올림픽 역도선수나고야서 포착 도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 온 뒤 실종된 우간다 역도 선수로 보여지는 인물이 나고야에서 발견됐다. 19일 일본 TBS 뉴스에 따르면, 우간다 역도 선수인 세키 톨레코(20)로 보이는 인물은 나고야행 신칸센 티켓을 구입해 나고야역 개찰구를 나갔다. 수사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모습은 방범 카메라에 찍혔다. 우간다 대표팀 훈련 캠프가 차려진 오사카 남서부에 위치한 이즈미사노시 당국은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우간다 역도 선수 세키톨레코가 전날 자정 이후 사라졌다”며 “시는 실종된 선수를 찾기 위해 경찰을 투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실종된 선수는 이날 오후 12시가 지나도록 코로나19 진단검사(PCR검사)를 받지않으면서 실종사실이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목격된 시각은 전날 자정이다. 그가 머물던 호텔 방에는 “우간다 생활이 어려워 일본에서 일하고 싶다” 등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 日 소녀상 전시 또 중단… 폭죽 추정 물질 터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되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전시장에서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지면서 전시가 중단됐다. 우익 세력의 반발을 무릅쓰고 어렵게 성사된 전시회가 2019년에 이어 또다시 중단된 상황이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소녀상 전시회인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不自由展)·그 후’가 열리고 있는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배달된 우편물을 개봉하려고 하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터졌다. 부상자는 없었지만 나고야시가 11일까지 전시장을 임시 휴관하기로 하면서 사실상 전시는 중단되게 됐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지만 전시 이틀 만에 중단된 것이다. 누가 이러한 폭발물을 보냈는지 사건 경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사정을 봤을 때 소녀상에 대한 불만을 가진 우익 세력이 전시 중단을 노리고 이러한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녀상 전시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8~10월 열린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에서 소녀상이 전시됐을 때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으면 휘발유통을 가지고 전시장을 방문하겠다’는 내용의 팩스가 오는 등 협박과 항의가 이어지면서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됐다. 당시 시민단체 등이 전시 중단에 항의하고 법적 대응에 나서면서 2개월여 만에 전시가 재개됐지만 소녀상이 전시된 건 열흘뿐이었다. 올해도 도쿄와 오사카 등에서 전시가 추진됐지만 우익 세력의 방해로 무산됐고 간신히 나고야에서만 열렸지만 이날 폭발물 사건으로 또다시 전시가 중단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익 세력은 소녀상 전시장 바로 옆 공간에서 조만간 맞불 전시를 할 예정이다.
  • ‘평화의 소녀상’ 일본 전시 중단…폭죽 추정 물질 배달

    ‘평화의 소녀상’ 일본 전시 중단…폭죽 추정 물질 배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화한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 중인 일본의 전시장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배달돼 행사가 중단됐다. 소녀상 등을 포함한 전시회 ‘우리들의 표현의 부자유전(展)·그 후’가 열리고 있는 아이치현 나고야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 8일 오전 배달된 우편물을 직원이 개봉하려고 하자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파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안전상 우려를 고려해 주최 측은 행사를 중단했다. 현재로서 전시회 재개 일정은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타쉬 극적 동점골...포항, ACL 16강 불씨

    타쉬 극적 동점골...포항, ACL 16강 불씨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타쉬의 극적인 동점골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비기며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불씨를 살렸다. 포항은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고야와의 G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서 1-1로 비겼다. 3승2무1패로 승점 11점을 쌓은 포항은 5승1무(16점)의 나고야에 이어 조 2위를 확정했다. 준결승까지 동, 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ACL에서는 동아시아 5개 조 1위 5개 팀과 각 조 2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에 오른다. 포항은 팀당 1~2경기씩 남은 F, H~J조 최종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현재 F조 2위는 승점 9점(4경기)의 빠툼 유나이티드(태국), H조 2위는 9점(5경기)의 감바 오사카(일본), I조 2위는 9점(4경기)의 대구FC, J조 2위는 10점(5경기)의 킷치SC(홍콩)이다. G조 2차전 때 1명이 퇴장당한 가운데 나고야에 0-3으로 완패했던 포항은 이날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며 득점을 노렸으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마에다 나오키에 선제골을 얻어맞은 포항은 이승모와 임상협의 슛이 골대를 거푸 비껴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후반 교체 투입된 타쉬가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후반 43분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공을 상대 수비의 클리어링 실수를 틈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타쉬가 정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타쉬의 극적인 동점골로 따낸 승점 1점이 향후 포항의 16강 진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타쉬는 이번 대회 3골을 기록 중이다.
  • 日서 다시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日서 다시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개막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회에 김서경·김운성 부부 작가의 조각물인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됐다. 일본에 이 소녀상이 전시된 건 2019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사진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잇는 아이치 모임’ 공동대표인 구노 아야코씨가 소녀상 옆에 앉아있는 모습. 나고야 연합뉴스
  • 日서 다시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日서 다시 전시된 ‘평화의 소녀상’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시민 갤러리 사카에’에서 개막한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회에 김서경·김운성 부부 작가의 조각물인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됐다. 일본에 이 소녀상이 전시된 건 2019년 8월 이후 약 2년만이다. 사진은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를 잇는 아이치 모임’ 공동대표인 구노 아야코씨가 소녀상 옆에 앉아있는 모습. 나고야 연합뉴스
  • 차갑던 외국인 공격수 ACL서 득점포 재가동

    차갑던 외국인 공격수 ACL서 득점포 재가동

    프로축구 K리그1에서 2%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외국인 공격수들이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할 조짐이라 눈길을 끈다. ●일류첸코, 공식전 6경기 만에 골… 팀은 비겨 전북 현대의 일류첸코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2차전에 선발 출전, 킥오프 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던 한교원에게 이승기의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연결한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21일 수원 삼성전 득점 이후 K리그1 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6경기 만에 가동한 득점포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며 26경기 19골로 득점 2위에 올랐던 일류첸코는 리그 4연패에도 공격력에 아쉬움을 느끼던 전북의 구애를 받고 올해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1 8라운드까지 7골을 뿜어낼 때만 해도 최고의 영입이라는 평가가 자자했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 패턴이 상대팀에 읽히고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이후 10경기에서 2골로 수그러들었고 일류첸코의 침묵과 함께 전북도 가파른 하강 곡선을 그렸다. 전북은 그러나 일류첸코의 선제골에 전반 17분 쿠니모토의 득점을 묶어 두 골 차로 앞서갔으나 이를 지켜내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감바 오사카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점)가 됐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밀렸다. 포항 스틸러스의 타쉬는 같은 날 태국에서 끝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G조 3차전에서 페널티킥 동점골로 4-1 역전승의 교두보를 쌓았다. 일류첸코의 이적 공백을 메우고자 영입된 타쉬는 K리그1 15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리그 15경기 1골’ 타쉬, ACL서만 2골째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지난 22일 랏차부리(태국)와의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하는 등 벌써 두 골을 기록 중이다. 2차전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게 0-3으로 패한 충격을 추스른 포항은 2승1패를 기록하며 나고야(3승)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울산 현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부 출신 루카스 힌터제어도 지난 26일 비엣텔(베트남)과의 F조 1차전에서 감각적인 힐킥 결승골을 기록한 데 이어 29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차전(2-0승)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보탰다. 지난해 K리그1 득점왕(26골) 주니오의 대체 선수. 그러나 K리그1에서는 13경기 3골로 이동준(6골) 김민준(5골) 김인성(4골)에 이어 팀 내 득점 4위에 머물렀다.
  • 日회사원, 13세 여중생에 ‘노예계약서’ 주며 “50만원 줄게 서명해”

    日회사원, 13세 여중생에 ‘노예계약서’ 주며 “50만원 줄게 서명해”

    일본에서 만 13세 여중생에게 ‘노예 계약서’라고 명시한 서류를 건네 서명하게 하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만 29세 남성이 체포됐다. 24일 닛테레 뉴스2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전날 사이타마현 소카시의 회사원 다이마루 타다히로(29)를 아동 매춘·외설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다이마루는 지난 2월 19일 나고야 시내 러브 호텔에서 당시 만 13세였던 아이치현 거주 여중생에게 5만 엔(약 50만 원)을 건네주기로 약속한 뒤 음란 행위를 하며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관할 도쿄도 기타자와경찰서에 따르면, 다이마루와 여중생은 지난 1월쯤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 사건 당시 다이마루는 여중생에게 ‘노예 계약서’라는 제목을 붙인 종이 서류에 서명하게 했으며, 목을 조르는 등의 폭행과 함께 음란 행위를 저질렀다. 서류에는 “영원한 충성과 복종을 서약”, “전속 노예로 봉사하며, 노력하는 것” 등의 몇십 가지 항목이 4쪽에 걸쳐 기재돼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이마루는 경찰 조사에서 “노예로 만들려고 계약서에 서명하게 했다”라고 진술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이마루는 사이타마현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라는 점을 알면서도 여고생에게 음란 행위를 해 사이타마현 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 위반 혐의로 지난 3월 체포된 바 있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혐의가 새롭게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 ACL K리그 첫 주자 포항, 상쾌한 출발

    ACL K리그 첫 주자 포항, 상쾌한 출발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1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치른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포항은 2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ACL G조 1차전에서 타쉬와 임상협의 연속골로 랏차부리(태국)를 2-0으로 눌렀다. 장쑤 쑤닝(중국)의 불참으로 원래 예정 됐던 플레이오프(PO)를 건너 뛰고 G조 조별리그로 직행한 포항은 랏차부리,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을 다툰다. 포항이 ACL 조별리그에 나선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또 2009년 우승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꿈꾸고 있다. 올림픽팀에 차출된 ‘송스타’ 송민규의 공백이 있던 포항은 타쉬, 임상협, 크베시치, 팔라시오스로 공격진을 꾸려 상대를 공략했다. 포항은 전반 11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를 타쉬가 헤더 선제골로 연결해 기세를 올렸다. 올시즌 일류첸코(전북 현대)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항에 합류한 그는 K리그1 15경기에서 1골에 그치고 있던 터라 이날 득점이 터닝포인트가 될지 주목된다. 랏차부리의 헤더가 크로스바 윗 부분을 때리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던 포항은 좀처럼 추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근소한 리드를 유지하다가 후반 36분 임상협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망을 갈라 한숨을 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만 분의 1…日서 ‘바나나 닮은 장어’ 3주 사이 2번이나 잡혀

    10만 분의 1…日서 ‘바나나 닮은 장어’ 3주 사이 2번이나 잡혀

    일본에서 바나나 껍질처럼 생긴 희귀 장어가 연이어 잡혔다. 14일 일본 주쿄테레비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이치현에서는 최근 3주 사이 이른바 ‘바나나 장어’로 불리는 희귀한 노란색 장어가 두 번이나 잡혔다. 바나나 장어는 노란색 바탕에 숙성 정도에 따라 군데군데 검게 변하는 바나나 껍질처럼 생긴 뱀장어다. 장어를 잘 아는 현지 전문가는 “어떤 원인으로 배 부분의 노란색 색소가 몸 전체까지 강하게 나와 버렸다”고 밝혔다. 특히 바나나 장어는 10만 마리 중 1마리 정도밖에 발견되지 않는다고 해서 일본에서는 잡은 사람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치바 히로아키 기타사토대 준교수는 “등이 노랗다면 눈에 띄어 포식자(장어를 잡아먹는 천적)로부터 도망치기 어려워진다. 그러면 살아남을 확률은 떨어진다”면서 “아주 기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희귀한 장어를 먼저 잡은 사람은 구니마사 나오키(31).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스스로 조심하기 위한 새로운 취미로 지난해부터 근처 강에서 장어 낚시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노란색 장어는 지난달 18일 밤 나고야시 나가가와구에 있는 신가와 강에서 우연히 낚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니마사는 “알록달록하다. 뱀장어는 보통 까맣기에 ‘이게 뭐지. 바다뱀이라도 낚은 것인가’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수족관에 기증하려고 신청했지만 이미 사육을 시작했다는 등의 이유로 거절당한 데다가 인터넷 경매에서도 구매자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척박한 자연에서 생존한 노란 장어를 먹는 것도 부담스러워 당분간 집에서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하니 우선 복권을 통해 행운을 시험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런데 구니마사의 낚시 동호회 동료인 하세가와도 지난 8일 같은 강에서 또 다른 바나나 장어를 낚은 것으로 전해졌다. 10만 분의 1이라는 극히 적은 확률로 발견된다는 희귀 장어가 3주 만에 또다시 발견된 셈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호수 위 ‘레고 천국’… 춘천, 年200만명 찾는 환상의 관광 메카로

    수도권 배후 최고 관광지로 강원 춘천이 부상할 전망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가 이달 말 준공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어린이들까지 춘천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연간 최소 200만명 이상 찾는 명소가 될 전망이라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하다. 게다가 서울~양양 간 고속도로에 이어 제2경춘국도가 곧 뚫리고 서울~춘천~속초를 잇는 고속철길이 개통된다. 의암호 일대에 들어설 삼악산 케이블카와 마리나 시설도 관광지 춘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전망이다. 영국 멀린사가 강원도에 직접 투자를 제시한 지 꼭 12년 만이다. 우여곡절 끝에 테마파크사업이 일단락됐다. 그랜드 오픈까지 1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전문가들의 안전점검,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3~5월) 문 열 예정이다. 전 세계 10번째, 동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호수 위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세계 처음이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그동안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강원도 소유의 춘천 의암호 내 하중도 땅을 50년 무상 임대로 제공하고 멀린사가 사업비를 투자하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발이 컸다. 어려움을 겪는 제2의 알펜시아가 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가 발견되면서 또 발목이 잡혔다. 유적지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도 새로 넣었다. 14일 완공을 앞둔 의암호 하중도의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찾아 둘러봤다. “어린이들이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펴고 즐길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준공을 반긴다. 조용한 ‘호수의 고장’ 춘천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의 조잘거림으로 가득할 날도 머지않았기 때이다.●남은 1년간 전문가 안전점검·시운전 등 거쳐 사방이 푸른 산으로 둘러싸이고 맑은 의암호 속에 떠 있는 아름다운 섬 하중도에서 즐기는 테마파크 체험이 어린이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주요 고객층이 2~12세인 레고랜드의 마케팅 특성을 살리면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기존 춘천이 가진 애니메이션, 인형극, 마임, 연극 등 문화예술상품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어린이 도시’라는 특화된 도시 브랜드 이미지도 더 선명해질 것으로 시민들은 기대한다.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의암호에 고구마처럼 줄줄이 떠 있는 섬 가운데 하나인 하중도에 만들었다. 강원도 소유와 개인 소유가 절반씩 섞여 있는 섬이다. 개발 전에는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유원지로 이용됐다. 사유지는 대부분 농토로 사용됐다. 교량이 없어 배를 이용하거나 인접한 소규모 섬을 이어 놓은 임시 교량을 통해서만 섬으로 오갈 수 있었다.12년 전 레고랜드가 추진되면서 섬은 춘천을 변화시키는 중심이 됐다. 내년 봄 개장하면 세계적인 테마파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장 5년 뒤에는 250만명까지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문 회계법인은 내다본다. 코로나19 이후 힐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이 좋은 춘천이 더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로는 덴마크, 영국, 독일, 미국(3곳), 두바이, 말레이시아, 일본에 이어 춘천이 열 번째가 된다. 동아시아권에서는 2017년 일본 나고야에 처음 문을 연 뒤 두 번째다. 이어 중국 쓰촨, 선전, 상하이 등 3곳에 수년 내 문을 열 계획이다. 강원도와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을 계기로 춘천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하중도에 별도의 테마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섬에서 발견된 대규모 선사유적지와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유적 공원과 유물전시박물관이 들어선다. 또 강원국제전시컨벤션 센터가 만들어지고 고급형 호텔과 대단위 휴양리조트가 건립된다. 섬은 의암호수변을 중심으로 호수, 빛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장훈철 강원도 레고랜드지원과 기획담당은 “춘천역에서 하중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잇는 길이 1058m의 왕복 4차로 춘천대교는 섬과 춘천 중심지를 연계하는 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며 “이어서 섬 반대편인 서면 애니메이션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서면대교 건설도 추진하고 있어 의암호 일대가 상전벽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삼천동 수변에서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7부 능선까지 연결하는 국내 최장(3.6㎞) 삼악산 케이블카 운행이 올 추석을 전후해 개통된다. 레고랜드 초입의 춘천역 주변에는 넓은 수목원이 조성된다. 옛 미군부대 캠프페이지 터를 활용해 조성된다.레고랜드 개장에 맞춰 강원도와 춘천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손쉽게 춘천을 방문할 수 있도록 레고 상징물 설치, 레고 셔틀버스 운행, 트램 운행 등 효율적인 안내체계 구축에도 나선다. 입장객과 고용 인력의 출입을 감안하면 연간 190만명이 차량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춘천시 신호체계 재구축 등 도시 전체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다. 특화된 도시 이미지를 살려 산업으로 연계하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를 기점으로 완구·장난감 관련 클러스터 조성, 디지털 코딩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창출, 레고와 연계한 창작 스톱모션 연구, 고급형 완구 및 첨단완구 디자인 산업 등을 활성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어린이로 특화된 춘천이 관련 산업으로 이어져 관광과 더불어 제2의 도약을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스마트토이는 전통 완구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신제품으로, 최근 비대면 교육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차세대 장난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장 오는 25일 춘천시 서면 창작개발센터에서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과 ‘스마트토이 산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2017년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로 지정된 레고랜드 연계 스마트토이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이다. 춘천 지역에 차세대 첨단 정보통신기술 융합 제품인 스마트토이 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까지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된다. 안권용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스마트토이 비즈센터 개소식을 계기로 레고랜드 코리아 등 스마트토이 관련 10개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한다”며 “내년 본격 개장을 앞둔 레고랜드와 연계해 새로운 첨단 산업으로 스마트토이 산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관련 기업 육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역대학과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은 최대한 강원도 내 대학생 및 지역민을 적극 채용할 예정이다. 지역 농수산품 구매에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연간 식자재 구매액은 5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역 농가와 연계해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는 안정된 품질의 농수산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생산 농가에는 경제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추진 과정에는 어려움도 많았다. 사업비 8825억원 가운데 멀린사가 1차 2200억원, 2차 2270억원 등 모두 4470억원을 부담하지만 강원도가 소유한 28만여㎡의 땅을 50년간 무상임대한다는 조건에 강원도민들의 반대가 컸다. 평창 감자원종장을 알펜시아 리조트 건설에 사용했지만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를 들며 제2의 알펜시아를 우려했다. 강원도가 출자한 강원도중도개발공사의 하중도 관광지 기반시설 공사도 조성 뒤 매각으로 수익을 내야 하지만 유적지 박물관 등으로 매각 대상이 줄어 수익이 발생할지 의문이다. ●멸종위기 맹꽁이 발견… ‘과제’는 현재진행형 섬의 지표조사에서 대규모 선사유적지 발견도 추진에 걸림돌이 됐다. 7개 문화재 전문 발굴기관이 참여한 발굴조사에만 5년이 걸렸다. 당초 계획에 없던 유적공원과 유물박물관 건립이 추진된 이유다. 해결 과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최근 개장을 앞두고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맹꽁이가 섬에서 발견되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광용 도 레고랜드지원과장은 “빠른 시일 내 모니터링해 원주지방환경청의 승인을 받겠다”며 “이후에 맹꽁이 이주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준공되면 멀린사의 기술전문가들이 6개월에 걸쳐 정밀 안전진단과 함께 시운전에 들어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가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로 몰려올 공산이 크다”며 “이를 계기로 강원 지역 관광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앗 화장실 급해” 신칸센 열차 조종실 3분 비운 기관사 징계 받을 듯

    “앗 화장실 급해” 신칸센 열차 조종실 3분 비운 기관사 징계 받을 듯

    지난 16일 시속 150㎞로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을 달리던 일본철도(JR) 센트럴의 도카이도 신칸센 열차 히카리 633호를 운전하던 36세 기관사는 갑자기 아랫배에 묵직한 것이 느껴졌다. 화장실이 급했지만 조종실을 비워선 안됐다. 해서 차장에게 대신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는데 공교롭게도 조종 면허가 없는 차장이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는 ‘에라 모르겠다’며 3분 동안 조종실을 비우고 승객칸 화장실을 다녀왔다. 당시 160여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자리를 비운 사이 다행히 아무런 일도 없었다. 하지만 회사는 당국에 보고하고 사과한 뒤 이 기관사에게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JR 센트럴 사규에 따르면 기관사는 몸이 좋지 않으면 반드시 지령실에 연락한 뒤 차장에게 운전을 대신 맡겨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야 한다. 다만 차장은 반드시 조종 면허를 갖고 있어야 한다. 회사는 기관사뿐만 아니라 차장도 징계할 예정이다. 아마도 운행 당시 지령실에 보고를 하지 않은 책임을 차장에게도 물을 것으로 보인다. JR 센트럴의 간부 하야츠 마사히로는 “대단히 부적절한 일이었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신칸센 열차가 이렇게 느리게 달리는가 싶어 찾아보니 실제로 히카리 633호의 평균 속도는 시속 181㎞로 나타났다. 물론 도카이도 신칸센의 평균 속도는 시속 285㎞다. 도쿄와 나고야, 오사카 등 일본의 3대 도시를 이동해 일본 교통의 대동맥으로 꼽힌다. 일본은 안전 규칙을 잘 지켜 아시아에서도 철도 관련 사고가 가장 드문 나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가장 최근에 대규모 인명 피해를 낳은 사고는 2005년 서부 아마가사키 시에서 탈선 사고로 107명이 숨진 일이었다. 반면 신칸센은 57년 역사에 한 번도 사고를 일으킨 적이 없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OK금융 품에 안긴 ‘쿠바 폭격기’ 레오

    OK금융 품에 안긴 ‘쿠바 폭격기’ 레오

    ‘쿠바 폭격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7시즌 만에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온다. OK금융그룹은 4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자마자 주저 없이 레오를 선택했다. OK금융그룹은 10.7%(140개 중 15개)의 낮은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쿠바 출신의 레오는 2012~13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4~15시즌까지 총 3시즌 동안 활약하며 V리그 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레오는 “2012~13시즌에 석진욱 감독님과 함께 뛰었다. 2014~15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OK금융그룹에 패한 것도 기억한다”며 “OK금융그룹에서 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한국전력은 이란 태생의 바르디아 사닷을 낙점했다. 207㎝로 이란 19세 이하·21세 이하 대표팀 경력을 가진 사닷은 V리그에 입성하며 ‘두 가지 진기록’을 작성했다. KOVO 관계자는 “사닷은 V리그에서 뛰는 최초의 이란 선수”라며 “2002년 8월 12일생으로 우리나이 19세, V리그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카일 러셀을 택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산드리 페헤이라,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와 재계약했다. 6순위로 밀린 현대캐피탈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 보이다르 브치세비치를 뽑았고 대한항공은 호주 대표 출신으로 유럽리그에서 오래 뛴 링컨 윌리엄스를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45명이 참여했다.한편 대한항공은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의 후임으로 핀란드 출신 토미 틸리카이넨을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2017~18시즌부터 2020~21시즌까지 일본프로배구 나고야 울프도그스 감독을 지냈다. 그는 “일본에서의 경험 외에 또 다른 모험을 찾고 있었는데 대한항공과 같은 명문팀에서 함께 뛸 기회를 얻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배구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 포드자동차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일제강점기 포드자동차 광고/손성진 논설고문

    이제 곧 사라질 운명에 놓인 내연기관 자동차의 첫 제품은 1886년에 독일 칼 벤츠와 고트리프 다임러가 거의 동시에 내놓았다. 수작업으로 만들었던 초창기 자동차는 부자들만 탈 수 있는 매우 비싼 물건이었다. 자동차 대량생산의 길을 튼 사람은 미국 헨리 포드로 1913년 무렵부터 ‘T형’ 자동차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했다. 1920년 즈음에 국내에 굴러다니던 자동차는 680대 정도였다. 아시아에서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자 포드는 1927년 일본 요코하마에 일본 포드자동차 조립 공장을 설립했다. 같은 해에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도 오사카에 공장을 세웠고 크라이슬러도 진출했다. 이때부터 일본에서 조립한 포드와 GM 등의 자동차가 국내로 많이 들어왔고 광고도 게재됐다. 국내 자동차 판매회사의 효시는 1913년에 설립된 ‘오리이 자동차상회’라고 한다. 또 광산 개발을 위해 국내에 들어왔던 테일러 가문의 윌리엄 테일러도 포드와 시보레 자동차를 취급했다. 테일러의 사무실은 태평로에 있었다. 1933년 우리나라 사람이 차린 자동차 판매회사 1호는 소공동 소재 ‘경성자동차상회’다. 경성자동차상회의 설립자는 박용운으로 당시 자본금이 100만원이었다고 한다. 1930년대에 국내에서는 10여개의 자동차 상회들이 난립해 자동차 판매 경쟁을 벌였다. 수요가 늘어나고 딜러들의 경쟁적 판매로 자동차 수도 점점 늘어나 광복 당시에는 7300여대에 이르렀다. ‘녹 안 나는 동(銅)’이라는 제목 아래 새로운 포드 세단을 선전하는 위 광고는 일본 포드자동차 회사에서 제품 광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1920년대까지 일본은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했다. 도쿄대 기계과 출신 도요다 기이치로는 미국으로 가서 자동차 제작 기술을 직접 보고 충격을 받고는 일본으로 돌아가 1933년 나고야에 공장을 만들어 자동차 제조에 뛰어들었다. 그의 아버지가 세운 모태 기업은 원래 자동방직기 제작소였다고 한다. 1935년 5월 첫 시제 승용차와 시제 트럭이 완성됐다. 이렇게 해서 일본 최초의 자동차 제조회사인 도요타가 독립해 설립된 때는 1937년 8월이었다(창업주 이름은 ‘도요다’로, 회사 이름은 ‘도요타’로 쓴다). 그런데 이 무렵 국내에도 ‘조선국산자동차회사’라는 자동차 제조 회사가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동경와사전공계(東京瓦斯電工系)에 의해 설립됐다. 현 인천 부평구 산곡동 미산초등학교 자리에 있었다. 처음에는 20만평(약 66만㎡) 규모의 공장에서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재정상의 문제로 도쿄자동차회사에 1939년에 합병됐고 규모도 4만평(약 13만㎡)으로 축소됐다고 한다. 자동차 완제품을 생산하지는 않고 스프링 등 부품을 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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