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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사카 강진 발생시 4만2000명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오사카에서 내부 단층을 크게 흔드는 ‘직하(直下)형’ 지진이 진도7 규모로 발생했을 때 4만 2000명이 숨지는 데다 집 97만채가 붕괴되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정부의 중앙방재회의 전문조사회는 2일 교토를 중심으로 한 인근 지방을 포함, 중부권의 13곳에 대한 내륙 직하형 지진의 인명 및 건물 피해를 가정, 추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진의 조건은 겨울의 새벽 5시에 지난 1923년 관동대지진처럼 풍속 15m의 강풍이 불었을 때다. 오사카의 남북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우에마치(上町)단층대의 경우,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의 붕괴에 따라 3만 5000명, 화재에 의해 75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됐다.1995년 한신대지진의 사망자 6400여명의 6.5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수도권 직하형 지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의 인명 피해다. 오사카의 피해 원인은 직하형 지진의 영향이 거의 전역에 미치는 한편 내진력이 낮은 목조주택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다른 단층대인 오사카부의 이코마단층대에서는 사망 1만 9000명·붕괴 56만채, 교토부 니시야마단층대에서는 사망 1만 3000명·붕괴 40만채, 아이치현현 사나게·다카하마 단층대에서는 사망 1만 1000명·붕괴 30만채 등으로 예상됐다. 특히 현재 활단층으로 인정되지 않는 나고야시도 진도 6.9 정도의 직하형 지진이 발생하면 4200명이 숨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조사회는 “조사 결과는 해당 지역에 대해 지진에 대비토록 경고하는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피해 예상에서부터 복구에 이르는 지진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우린 당당해요” 일본 동성애자 의원 결혼 화제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요.” 일본에서 동성애자 의원이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일간지 ‘스포츠닛폰’은 4일 “참의원선거에서 민주당 비례 대표 후보로 뽑혔던 前오사카부(大阪府)의원 오쓰지 카나코(尾辻かな子,32,사진 왼쪽)씨가 선거 사무소 직원인 키무라 마키(木村真紀 ,32)씨와 지난 3일 결혼했다.”고 전했다. 이 날 결혼식장에는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沢一郎) 대표와 오오타 후사(太田房江)오사카부 지사등과 같은 사회 각계 각층의 저명인사로부터 많은 축전이 도착해 오쓰지씨의 결혼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음을 짐작케 했다. 오쓰지씨와 키무라씨는 모두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인 나고야시(名古屋市)의 한 공원에 등장했으며 약 1000명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기쁨을 나누었다. 오쓰지씨는 “키무라와의 결혼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소중한 추억이다.”며 하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을 했다. 또 그녀는 “동성애자들은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늘 숨어 산다. 우리들의 결혼식을 보고 그들이 용기를 내기를 바란다.”며 결혼식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혼인신고 등과 같은 행정 수속은 따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우선은 선거에 전력투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의 ‘별난’ 법 해석 2제] 유부남과 여고생 연애 ‘무죄’ 판결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법원이 32세 유부남과 17세 여고 3년생의 ‘은밀한 관계’를 원조교제가 아닌 연애로 인정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고야 법원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성관계를 가져 청소년보호육성조례(음행 금지)위반 죄로 기소된 회사원인 피고인 A에 대해 “단지 반윤리적, 불순하다는 등의 이유만으로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2월 음식점 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고3인 B를 알게 돼 만나면서 6월부터 나고야시의 호텔에서 7차례에 걸쳐 관계를 맺은 혐의로 같은해 7월 기소돼 벌금 40만엔을 구형받았었다. 당시 A는 임신 중인 부인과 아이를 두고 있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B가 A의 개인 사정을 납득한 데다 서로 연애감정을 가졌다.”면서 “진지한 교제를 계속한 점으로 미뤄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목적만은 아닌 만큼 범죄의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 측의 A가 상사인 점을 악용, 관계를 강요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B가 18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A는 단지 성적 욕구를 위해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뜻밖의 판결”이라면서 항소할 뜻을 내비쳤고 윤리와 법리 해석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hkpark@seoul.co.kr
  • 일본법원, 유부남과 여고생 연애 ‘무죄’ 판결

    일본 법원이 32세 유부남과 17세 여고 3년생의 ‘은밀한 관계’를 원조교제가 아닌 연애로 인정했다. 24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나고야 법원은 미성년자인 사실을 알면서도 성관계를 가져 청소년보호육성조례(음행 금지)위반 죄로 기소된 회사원인 피고인 A에 대해 “단지 반윤리적, 불순하다는 등의 이유만으로 처벌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피고인은 지난해 2월 음식점 부점장으로 근무하면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당시 고3인 B를 알게 돼 만나면서 6월부터 나고야시의 호텔에서 7차례에 걸쳐 관계를 맺은 혐의로 같은해 7월 기소돼 벌금 40만엔을 구형받았었다. 당시 A는 임신 중인 부인과 아이를 두고 있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B가 A의 개인 사정을 납득한 데다 서로 연애감정을 가졌다.”면서 “진지한 교제를 계속한 점으로 미뤄 성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목적만은 아닌 만큼 범죄의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검찰 측의 A가 상사인 점을 악용, 관계를 강요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B가 18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면서도 A는 단지 성적 욕구를 위해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뜻밖의 판결”이라면서 항소할 뜻을 내비쳤고 윤리와 법리 해석을 둘러싼 논란도 일고 있다. 박홍기 특파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핵무장 주장’ 총리책임론 확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유력 정치인의 ‘핵무장론’에 대해 아베 신조 총리의 책임론이 제기되는 것은 물론 반기문 차기 유엔 사무총장도 깊은 우려를 표시해 국제적인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핵실험 이후 지난달 15일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정조회장이 처음으로 핵무장 논의 필요성을 제기한 뒤, 아소 다로 외상까지 가세했지만 적절한 제동은 걸리지 않고 있다. 이런 일본내 기류에 대해 반 차기 총장은 6일 일본기자클럽 회견에서 “한국의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뿐 아니라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서도 우려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유엔의 주요 회원국”이라고 전제하면서 “일본 총리나 외상이 비핵3원칙을 준수하는 것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정치적으로 논의가 계속되는 것은 여러 의미에서,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실상 경고의 뜻을 밝혔다. 민주·공산·사민당 등 야당들은 아베 외상 파면 요구와 함께 국회에서도 이 문제를 추궁하기로 했다.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 국회대책위원장도 6일 연립여당의 국회대책위원장 회담에 출석한 시모무라 하쿠분 관방장관에게 (아베 총리가 개인 차원의) 핵논의를 용인한 발언으로 국회 운영이 어렵다며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 발언을 자숙시키도록 은근히 요구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핵무장론에 대해 “개인 차원의 논의 자체를 봉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방치해 왔다. 그러나 정작 발언 당사자인 자민당 나카가와 정조회장은 6일에도 나고야시에서 강연, 핵무장론 비판은 경청하고 있다면서도 “거기로부터 논의가 시작된다.”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전날 방송에 출연,“여기에서 발언을 철회하면 일본에서의 본질적 안전보장 논의는 봉쇄되고 만다.”며 불퇴전의 의지를 비쳤다. 특히 자민당 동료 의원들이 논의에 동참하지 않은 데 불만을 표시하면서 “정치가들이 손익을 따지면 국가는 멸망한다.”고까지 말했다. 아소 외상도 이날 일본을 찾은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차관 일행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미국과 일본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에 북한을 뺀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외무장관 회담이 개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번스 차관은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6자회담의 모든 당사국이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결국 아소 외상의 실없는 발언으로 확인된 것이다.taein@seoul.co.kr
  • 日외상 “일왕 신사참배” 망언 파문

    |도쿄 이춘규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외상이 일왕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주장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보도했다. 아소 외상은 28일 나고야시에서 열린 공명당 의원모임에 참석,“(야스쿠니신사의)영령은 천황폐하를 위해 만세라고 했지, 총리만세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천황폐하가 참배하는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 아소 외상의 언급은 1975년 이후 중단된 일왕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재개되면 총리의 참배는 불필요해져 ‘야스쿠니 논란’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고 언론들은 풀이했다. 그러나 ‘천황 참배’ 주장은 새로운 파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30일 아소 외상의 주장과 관련,“과거 일본의 침략전쟁의 역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것으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외교부는 또 “일본의 외교책임자가 인근 국과의 관계를 도외시하는 그릇된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taein@seoul.co.kr
  • 독일·일본 경제살아난다

    독일·일본 경제살아난다

    ■ 독일 오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독일경제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고무돼 있다.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나타난 데다 위축됐던 내수도 회복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독일중앙은행은 지난 3일 “12월 실업률이 전달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1.2%였다.”고 발표했다. 전국적으로 11만명의 실업자가 줄어든 것으로 한달 감소폭으로는 10년새 가장 큰 것이다. 베를린의 민간연구소인 DIW도 이날 국제유가와 유로화 환율의 안정세를 전제로 올해 독일 경제의 성장률을 당초 1.5%에서 1.7%로 상향조정했다. 제조업 경기상황을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 역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경기 선행지표인 주가도 덩달아 강세다. 지난해 독일증시는 27.1% 상승,G7국가 중 두번째로 높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2월의 약진이 2006년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다 주었다.”면서 “실업감소를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겐 구원과도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집권 기민당은 “새 정부에 대한 기업의 긍정적 기대감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라며 실업 감소를 이른바 ‘메르켈 요인’ 덕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이같은 자화자찬에 냉소적이다. 노동시장 전문가 홀거 섀퍼는 “실업자 감소는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12월 날씨와 오랜기간 진행된 국가의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장기적인 경기사이클의 국면전환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론 경기호전의 조짐이 독일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실업률과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들은 유로화 통화권 전체에 걸쳐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유럽위원회(EC)에 따르면 지난달 유로 통화권 전체에서 늘어난 일자리는 2001년 5월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유로화 통화권 국가의 성장률은 1.3∼1.9%로 전망된다. 독일경제의 전망을 밝게 하는 변수는 더 있다.6월에 열릴 월드컵이다. 독일 금융사 포스트방크는 이번 월드컵이 독일에 100억유로(약 12조 3000억원)의 부가가치와 4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주요기업 90% 이상이 “올해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하는 가운데 백화점과 슈퍼체인의 새해 첫 판매가 쾌조의 출발을 하면서 ‘소비 본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경기회복 흐름에 대해 주요기업들은 실감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서민들은 여전히 “경기회복을 실감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하는 등 ‘경기 양극화’도 한국처럼 일본 사회의 새로운 흐름으로 형성되고 있다. 5일 일본 거대 백화점 업계가 공개한 2∼3일의 ‘새해 첫 판매’ 실적에 따르면 매출이 전년보다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 점포가 상당수였다. 고객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고액상품이 많이 팔렸기 때문이다. 이세탄백화점 신주쿠본점은 2일 첫판매에서 전년보다 10% 늘어난 26억엔의 매출로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세이부백화점 이케부쿠로본점도 30%는 18억엔이었다. 미쓰코시백화점 니혼바시본점(11%), 다카시마야 도쿄본점(11%)도 2∼3일의 매출이 급증했다. 오사카와 나고야도 2∼3일의 백화점매출이 호조였다. 한신백화점(오사카시)은 7∼8%, 마쓰자카야 본점(나고야시)은 8% 늘었다. 백화점들은 “체감경기 회복과 주가급등의 자산 효과가 어우러져 고가품이 팔리면서 매출호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미쓰코시 니혼바시본점에서는 이틀간 5000개 이상의 보석이 박힌 1억 500만엔(약 9억원)짜리 조명 스탠드,1890만엔짜리 꽃병 등 고가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복주머니도 고가품이 잘 팔려, 다카시마야 도쿄점에서는 신사복 복주머니(4만엔) 등 고가품이 이틀째 개점 직후 품절됐다. 1일 새해 첫 영업을 시작한 이온, 이토요카도, 세이유 등 슈퍼체인들도 대부분 매출이 전년실적을 웃돌았다. 반면 “좋은 곳은 대기업뿐이다.”며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이전처럼 고전하고 있다. 우리도 경기상승무드를 함께 탔으면 좋겠다.”는 소리도 적지 않다고 도쿄신문이 이날 중소기업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taein@seoul.co.kr
  • 日 아이치만국박람회 ‘대박’

    日 아이치만국박람회 ‘대박’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3월25일 개막,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폐막된 일본 아이치만국박람회의 경제효과는 1조 280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아이치박람회에는 목표(1500만명)를 크게 웃도는 2200만여명이 방문,670억엔의 입장권 수익을 올리는 등 흥행에서 크게 성공했다. 민간조사기관인 교리쓰종합연구소는 아이치와 기후, 미에 등 도카이(東海) 3개현에 미친 경제효과가 1조 2822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박람회 개장에 앞서 도카이 지방에서는 2월 주부국제공항이 개항했고 3월에는 나고야시와 전시장을 잇는 8.9㎞의 자기부상식모터열차(리니모)가 개통됐으며 73㎞의 도카이 환상자동차도로가 뚫리는 등 인프라가 정비됐다. 또 나고야 시내 호텔에 숙박객이 쇄도, 주말에는 주요 호텔 가동률이 100%에 육박했다. 고용도 크게 늘어 아이치현의 경우 고용률이 전국의 2배 수준에 달했다. 이번 박람회의 최대 스폰서였던 도요타자동차는 대회장 설치 등에 60억엔을 투입했고 사전예약티켓 100만장을 자체 소화했다. 한국관도 기간 내내 주목을 끌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으로부터 한국관은 일본을 제외한 전 국가관(69개관) 가운데 최우수 국가관으로 평가받아 국위를 선양했다. taein@seoul.co.kr
  • [일본을 다시본다] (6) 재도약 꿈꾸는 나고야

    [일본을 다시본다] (6) 재도약 꿈꾸는 나고야

    |나고야 특별취재팀|“88년 서울올림픽 유치에 실패한 도시에서 21세기형 만국박람회 성공도시로….” 인류 기술문명의 제전이라는 만국박람회(엑스포)의 21세기 첫 테이프는 일본이 끊었다. 일본 열도의 가운데에 자리한 아이치현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만국박람회에서는 ‘자연의 예지(Nature’s Wisdom)’를 메인테마로 지정,‘친환경국가’로서 차세대 세계경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일본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을 기술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1970년 오사카 만국박람회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올림픽 유치 패배 직후 15년이 넘도록 치밀한 준비를 해온 아이치현을 찾았다. ●환경 강조한 박람회 현청 소재지인 나고야시 중심부에서 동쪽으로 20㎞ 남짓 떨어진 박람회장에 들어서자 나무와 연못, 꽃밭 등 경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이번 박람회의 취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일본이 이번 박람회의 테마를 자연으로 정한 이유는 군수산업과 중공업 등으로 대표되는 나고야의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나 친환경기술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데 있다. 기기나 설비 등 산업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존 박람회들과는 달리 환경을 강조함으로써 21세기 전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앞장서서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다. 산소공급과 온난화 방지 등을 목적으로 만든 꽃과 식물들의 녹화벽 ‘바이오 렁(Bio Lung)’으로 둘러싸인 전시회장 곳곳에서는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강조하려는 메시지가 배어 있었다. 아이치현 전시관에는 일본을 전후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린 ‘모노즈쿠리(만들기, 제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황금빛 두루마리벽이 설치되어 있다. 너비 25m, 높이 7m의 두루마리에는 나고야성 건축에서부터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친환경적인 미래형 제조기술 등이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두루마리 밑부분에는 관람구멍을 설치해 클린에너지 기술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전기사업연합회가 설치한 전력관 외벽은 ‘우리들의 꿈, 지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일본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공모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다. 야마시타 요시노리 관장대리는 “어린이의 눈을 통해 본 ‘어머니’ 지구의 위대함을 강조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력 전시관에서는 빗물을 식물재배용수로 활용하고 풍력발전으로 야간조명 전력을 공급하고 있었다. 박람회 유치가 결정됐을 때 아이치현은 세토시 섬 전체를 개발, 숲을 깎아 전시회장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환경을 메인테마로 하는 박람회의 취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지적이 일자 계획을 수정, 따로 개발할 필요 없이 원래부터 공원이었던 나가쿠테로 장소를 옮겼다.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나무도 거의 자르지 않았다. 곳에 따라 400m정도의 표고 차이가 있는 지형은 전시회장을 빙 두르는 길이 2.6㎞, 폭 21m의 공중회랑 연결통로인 ‘글로벌 루프’를 설치해 들쭉날쭉한 전시회장의 문제를 해결했다. 박람회가 끝난 뒤에는 기존 박람회처럼 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의 공원으로 되돌려 놓을 예정이다. 재단법인 2005년 일본국제박람회협회측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아이치는 제조업뿐 아니라 관광과 이벤트, 친환경 기술 등의 중심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미가맹국에 가입비 대주며 표 확보…치열한 유치노력 아이치현이 박람회 유치를 준비하기 시작한 것은 81년 9월,88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서울에 패배한 직후부터이다. 승리를 자신하던 나고야시는 바덴바덴 IOC총회에서 52대 27이라는 큰 표차로 좌절했고, 이로 인한 아이치 현민들의 박탈감은 엄청났다. 방대한 토지도 사용용도를 잃고 방치될 위기에 처했다. 대안으로 찾은 것이 바로 만국박람회였다. 나고야시와 아이치현은 즉시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유치활동에 나섰다. 일본은 유치국 선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국제박람회사무국(BIE) 회원국을 일일이 방문해 설득작업을 벌인 것은 물론이고, 아예 미가맹국가에 가입회비를 대줘 BIE에 가입하게 하는 적극적인 전략을 썼다. 그 과정에서 47개였던 BIE회원국은 82개까지 늘어났다. 인터넷을 이용해 접수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고, 도요타자동차가 특별팀까지 결성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렇듯 민관이 함께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아이치현은 97년 총회에서 경쟁국인 캐나다를 물리치고 유치를 확정했다. 지난 3월25일 개막한 아이치 만국박람회는 오는 9월25일까지 185일동안 계속된다. wisepen@seoul.co.kr ■ 다양한 친환경 아이템 선보여 |나고야 특별취재팀| 아이치 만국박람회에서는 ‘자연의 예지’라는 테마답게 다양한 친환경기술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나가쿠테 전시회장과 세토 전시회장을 잇는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버스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가솔린이나 디젤 자동차와는 달리 물만을 배출한다. 철도의 고속성과 버스의 유연성 등을 결합한 IMTS(Intelligent Multimode Transit System)버스 역시 청정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역과 게이트 사이를 운행하고 있다.IMTS버스는 몇 대씩 대열을 이뤄 자동운전을 하다가도 필요에 따라 수동운전으로 1량만 분리시키는 것도 가능한 차세대 운송수단이다. 흡사 인력거처럼 자전거 뒤에 2명이 탈 수 있도록 좌석을 부착, 운전사가 페달을 밟아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자전거 택시’도 관람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람이 걷는 것과 같은 속도로 ‘글로벌 루프’ 위를 다니는 ‘글로벌 전차’역시 전기배터리로 작동, 환경부담을 줄였다. 나가쿠테 도요타 그룹 전시관은 ‘재생가능한 파빌리온’을 목표로 전시관 건설에서부터 친환경적인 접근을 했다. 전시관 해체 뒤 자재의 재이용을 위해 철골재의 볼트구멍과 용접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마찰체결공법’을 이용했다.30m 높이의 외벽은 1년 동안 연구한 끝에 재생지 소재에 수지필름을 붙여 방수성을 보완, 실제 종이로 만들었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는 박람회 뒤 다 쓰고 난 건축자재를 이라크 재건 등 평화사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도요타그룹이 전시관에 내놓은 미래형 1인승 자동차 ‘아이 유니트(i-unit)’의 덮개는 이산화탄소 흡수율이 높은 2년생 식물 ‘케냐프(Kenaf)’로 만들어 친환경 최첨단기술이라는 모토를 충실히 살렸다. 하루 평균 1만 1000명의 관람객이 입장하는 ‘웰컴쇼’에서는 로봇악단인 ‘콘첼로(Concert+Robot)’가 등장한다. 인공폐를 가지고 있는 로봇들이 사람의 입술과 비슷한 재질의 인공입술을 진동시켜 직접 트럼펫 등 악기를 연주해 친근한 로봇상을 보여준다. wisepen@seoul.co.kr ■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전 |나고야 특별취재팀|한국은 2012년에 여수에서 세계박람회를 열기 위해 유치작업을 벌이고 있다. 여수 역시 2010년 박람회 유치를 준비하다 2002년 열린 BIE총회에서 중국 상하이에 패배했다는 점에서 유치과정이 아이치 만국박람회와 닮아 있다. 하지만 BIE총회를 불과 3년 남기고서야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 바람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정부는 ‘바다, 우리가 살고 싶은 곳’이라는 테마를 잠정 확정하고,1조 380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10년 만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열어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아이치 만국박람회 한국관에서 여수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무려 15년이 넘도록 유치를 준비한 아이치현에 비하면 준비기간이 턱없이 모자란다. 정부는 지난해 12월에야 여수 박람회 유치를 국가계획으로 확정했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들도 지난 5월에서야 정부합동으로 추진기획단을 꾸렸다.BIE실사단이 현지조사에 착수하는 2007년 상반기까지 경쟁국인 폴란드와 불가리아, 이란 등 보다 얼마나 앞설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본국제박람회협회 다나카 아쓰히토 공보보도실 부실장은 “산업기술을 강조하던 20세기와는 달리 21세기 만국박람회에서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BIE 참가국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이번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여수 홍보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wisepen@seoul.co.kr
  • [녹색공간] 환경과 지속가능발전 행진/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보름사이에 일본에서 열린 환경관련 유엔회의에 두 번 다녀왔다.6월13∼14일에는 동해 쪽에 위치한 이시가와현의 가나자와시에서 ‘이시가와 평화·환경문제 국제심포지엄’이 일본유엔협회와 유엔의 평화와 군비축소를 위한 아시아·태평양지역센터 주최로 열렸다.27∼29일에는 나고야시에서 유엔대학과 유네스코가 주최한 ‘전지구화와 지속가능발전 교육 10년:미래를 유지하기를’이라는 주제의 회의에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들이 모였다. 이시가와 국제심포지엄은 인구 45만명 정도의 작은 도시 가나자와에서 올해로 11년째를 맞는 소규모회의이다.10여년간 안보문제를 다루어 국제적으로 상당히 알려진 평화관련 회의였다. 북한핵문제에 촉각을 세우고 중국, 러시아, 미국 참석자들이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기를 기대하는 발언들을 쏟아 놓았다. 이 안보회의에서 올해 처음으로 환경문제를 평화의 주제와 함께 다루었다. 평화와 환경의 연결은 환경문제가 자연과 생태계 환경오염에만 국한되지 않고 사회, 경제적 관점과 어우러져서 해결될 수 있다는 전 지구적 관심이 잘 부각된 결정이었다. 나고야에서 개최된 유엔 대학과 유네스코회의는 작년 유엔 총회가 채택한 ‘지속가능발전 교육 10년’의 개시식을 통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유엔 권고 사항을 준비하고 공동대처해 보려는 회의였다. 유네스코 사무총장, 유엔대학 총장을 비롯하여 교육·문화·체육·기술부의 차관, 전직 교육부 장관 등 일본정부의 고위 관계자들이 연사와 토론자로 참여하였다. 지속가능발전의 사회화가 앞서간 스웨덴, 캐나다, 뉴질랜드 등의 대표들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저명한 ‘지속가능발전 신사’로 일컬어지는 에밀 살림 장관과 일본의 우주비행사 출신인 마모루 모리의 참여로 이 회의의 무게를 느낄 수 있었다. 모리비행사가 자신이 화성의 사진과 함께 나고야 지역을 30㎞,300㎞, 더 먼 지구밖에서 찍은 슬라이드를 보여주며 지구상의 어느 한 지역도 결국 동그란 모양의 하나의 지구의 모습으로 보여지는 한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설명은 감동적이었다. 살림 장관은 인간이 이 지구를 지킬 수밖에 없는 신이 만든 자연의 관리자로서 자연과 사회 다양성을 인내하고 공존해야 함을 근엄하게 다짐하였다. 이제 지구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외쳤던 1972년 로마의 지성인들의 보고서가 나온 지도 어느새 33년이 흘렀다. 지난 30여년간 지구인들은 기술과 의사소통, 교통의 발달로 더 빨라진 산업화의 대열속에 너나 할 것 없이 달려들어 행진하고 있는 느낌이다. 풍요로움과 편안함을 갈구하는 66억 지구인들이지만 더욱 넓어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생태적 상황의 차이에 당혹하고 있는 요즈음이다. 결국 선진국들은 산업화로 대량 사용한 화석연료로 인한 ‘생태적 빚’을 지고 있고, 개발도상국들은 뒤늦은 산업화를 향한 몸부림으로 인한 ‘경제적 빚’을 지고 전지구적 공동체 운동에 동참하는 21세기 세계의 구성원이 되었다. 지구 곳곳에 쏟아지는 때 아닌 홍수와 6억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는 건조지대의 확산을 어떻게 한 지역이나 국가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단 말인가? 기후 온난화로 높아진 해수면으로 곡창지대가 줄어들어들고 있으니 지금도 지구인 5명중 한명은 하루에 1달러 이하로 살고 있는 굶주린 배를 어떻게 채워야 할 것인가? 먹을거리 생산의 원천인 땅과 바다가 산성화되어 생산능력을 잃어 가는데 지구인들은 이제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한단 말인가? 봄이면 날아 들어오는 황사를 어찌 한국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단 말인가? 언제부터 한국인들이 국지성 폭우와 열대야로 여름마다 시달리게 되었는가? 이 모든 기후 변화가 인류의 450만년의 역사 중 19세기 중반이후의 지난 150년 동안 산업화라는 미명하에 써댄 화석연료가 주범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지구 성층 40∼50㎞에 지구를 둘러 싼 둥그런 막이 있어 지구는 마치 후텁지근한 온실 속에 들어가 있는 꼴이 되었다. 지구공동체의 결단을 요구하는 운동이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 행진이다. 지난 두 주에 걸쳐 열렸던 이시가와 심포지엄이나 나고야의 지속가능발전교육 10년의 아시아·태평양지역 개시식도 이러한 맥락에서 치러진 회의였다. 이제 한국인들도 점차 전 지구적 관심사에 눈과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우리 자신과 자식들을 위해서 말이다. 아니 며칠 전 어느 경제 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에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길을 닦기 위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은 필수적인 조건임을 우리 모두 인지해야 한다. 박은경 환경과문화연구소장
  • [국제플러스] 日법원, 근로정신대 손배소 기각

    |도쿄 이춘규특파원|세계 2차대전 말기 일본에 끌려와 군수공장에서 강제노역에 투입됐던 한국인 여성근로정신대 출신 7명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과 사죄요구 소송이 일본 법원에 의해 기각됐다. 나고야지방법원은 24일 “여학교에 보내주겠다.”는 말에 속아 나고야시의 미쓰비시중공업 군수공장에 끌려가 강제노동을 당했다며 한국인 김성주(75)씨 등 7명이 제기한 2억 4000만엔(약 24억원)의 손해배상과 사죄요구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판결에서 “1965년 서명한 한·일청구권협정으로 개인의 재산과 권리 등의 청구권에 관한 문제는 해결됐다.”면서 “(협정의 취지로 볼 때) 한국인은 일본에 어떤 주장도 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세계3위 ‘자전거 대국’ 일본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세계3위 ‘자전거 대국’ 일본

    대다수 일본인들에게 자전거는 생활의 필수품이다. 출근 전용이나 보조용, 장보기용으로 애용된다. 휴일에는 온가족 나들이용으로도 사용된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국민 3명당 2대이상의 자전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가 많다 보니 각종 사고나 방치된 자전거가 많아 사회적 문제로도 부상하고 있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자전거 대국이다.2003년 8593만대로 중국(4억 6556만대·2002년), 미국(1억 2000만대·1998년)에 이어 세계 3위의 자전거 보유국이다(표 참조). 도쿄나 오사카, 나고야 등 대도시는 물론 작은 도시까지 자전거 이용자가 많다. 특히 집에서 전철역까지 출근보조용으로 애용하는 탓에 자전거 관련 산업도 발달했다. ●3명당 2대 보유… 의원들이 정착 앞장 7선의 중의원 의원 고스기 다카시 전 문부상은 자택에서 10㎞ 정도 떨어진 국회까지 자전거를 이용, 등원하는 일이 적지 않다. 아침 7시쯤 국회에 도착, 샤워를 한 뒤 8시쯤 자민당내의 부회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55년째 자전거를 애용하고 있다. 고스기 의원은 국회의원 회원만 107명인 ‘자전거활용추진의원연맹’ 회장이다. 연맹은 1999년 창립, 건전한 자전거문화를 만들고 문제해결을 위한 법률 정비 등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타니가키 사다카즈 재무상이 명예회장이고, 여야의 중·참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회원은 빠르게 늘고 있다. 회원 중 상당수는 교통난 해소 등을 위해 5㎞ 이내, 혹은 10㎞ 이내를 이동할 때 거의 자전거를 이용하고, 그 이상은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 통근자에 특별교통비 지급 50대인 이사카에게 자전거는 보물이다. 매일 아침 자전거로 도쿄도내 나카노구에서 직장이 있는 지요타구 사무실까지 30여분 걸려 자전거로 출근한다. 시내에서 약속이 있을 때도 자전거로 움직인다. 저녁 약속이 늦게까지 있어도 큰 문제가 없으면 자전거로 귀가한다.20년째 이런 생활이다. 최근엔 나고야, 니가타, 후쿠오카 등 자치단체들이 자전거 통근을 위한 장려정책을 실시, 콩나물 전철이나 자동차 정체를 피하려는 자전거 통근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 사회경제생산성본부 주임연구원 고바야시 시게키의 설명이다. 나고야시는 통근거리 10㎞ 이내 직원 중 자전거 출근직원에게 특별교통비를 지급, 수백명의 직원이 차량출근을 포기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자전거 시민권 선언’이란 저서를 낸 고바야시 연구원은 “자전거를 이용한 통근은 상쾌하고 운동이 되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 예방에도 매우 좋다.”며 “교통비도 절약하고, 환경도 지키는 일석삼조의 자전거 타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심 회귀현상에 따른 직장 근처 거주자가 느는 것도 자전거 출근이 느는 요인이다. 이에 따라 나고야시 등 많은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출근 뒤 가벼운 샤워를 하고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샤워시설을 보강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자전거택시 등장… 관련산업 번성 일본은 2003년 기준 자전거 신규수요가 1122만대나 됐다. 관련 산업도 그에 따라 발달하고 있다. 전철역에는 자전거렌털 서비스 회사(하루 300엔 정도)가 등장했고, 자전거택시인 베로택시도 운행 중이다. 베로택시는 지역차가 있지만 첫 500m는 300엔이고, 추가 100m당 50엔이 더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전동보조 자전거도 인기다.2003년 기준 1년 생산대수가 20여만대로 언덕 지형에서는 자전거 운전자의 힘을 덜어주기 위해 동력으로 움직이도록 했다. 도쿄 등 대도시에선 경찰의 순찰용 자전거와 관련설비 산업도 번창하고 있다. 유아용 자전거의자, 자전거우산꽂이, 마일리지계산기, 벨, 발전기 등의 산업도 번창하고 있으며 자전거판매점도 전국에 2만 6113개(2002년 기준)일 정도로 번성하고 있다. 도쿄도내에만 자전거 소매점이 1876개나 되고, 오사카에서도 1737개소에 이른다. 소매점의 연간 자전거 판매액이 2083억엔(약 2조 830억원)일 정도로 시장규모도 크다. ●연간 600만~700만대 방치 일본은 자동차(2003년 7739만대·총무성 자료) 보다 자전거가 많은, 자전거 대국이지만 자전거 문화는 아직 문제점 투성이다. 특히 70년대 말 자전거기본법이 제정된 이후 자전거가 인도로도 통행할 수 있게 돼 각종 문제점이 쌓이고 있다. 차도로 달리면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위협하고 인도로 달리면 보행자가 싫어하는 상황이다. 현재 도쿄 등 상당수 지역에서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거나 시범운용 중이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값싼 수입자전거가 늘어나면서 연간 600만∼700만대가 방치되고, 안전기준도 마련되지 않아 주행 중 고장으로 인한 사고도 많다. 방치된 자전거는 수거돼 대부분 폐기처리되고 일부가 수리, 재활용된다. 일본자전거산업진흥협회에 따르면 방치 자전거 중에서 14% 정도가 소매점 등에서 고친 후 판매됐다.17% 정도는 시·구청 등지서 수거해 경매하거나 폐기처분했고, 69% 정도는 쓰레기로 수거돼 분해 재활용되거나 매립됐다. 시마노 요시조 자전거협회 이사장은 “품질이 떨어지는 자전거가 유통되면서 방치 자전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지난해 9월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자전거 안전기준 인증제도(BAA)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자전거가 차도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도록 법·제도를 정비하지 않은 것도 사회문제를 유발하는 요인이다. ■ 중고 연간 5만대 北에 수출 |도쿄 이춘규특파원|전기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서는 일본에서 수입해간 중고자전거가 ‘가정용 발전기’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자전거산업진흥협회의 한 관계자는 “북한에서는 중국제와 함께 일본의 중고자동차가 인기가 높다.”면서 “가정에서는 성능이 좋은 자전거 발전기를 손이나 발로 돌려 전기를 생산,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자전거산업진흥협회 국제사업부 오에 타구지 주임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방치 자전거를 수거한 뒤, 일부를 1400엔(약 1만 4000원)에 업자들에게 경매한 뒤 업자가 이를 수리,400∼500엔의 중간이익을 붙여 북한 등에 1900엔 안팎에 수출하고 있다. 이렇게 북한에 수출되는 일본의 중고 자전거는 2003년 한해만 5만 3145대였다. 북한 외에도 캄보디아 31만 4000대, 홍콩 30만 9000대, 가나 7만 4000대, 기타 11만 6000대 등 86만 5000대가 수출됐다. 특히 북한에 대한 수출은 한차례 출렁인 뒤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전거산업진흥협회 통계에 따르면 1992년 대북한 자전거수출은 276대에 머물렀다. 북·일 수교협상이 시작된 직후다. 이후 급증추세에 있다.93년 395대,94년 1458대,95년 3000대였으나 96년에는 1만 492대가 된다. 이어 97년엔 2만 1000대,98년에는 4만 9000대가 수출된다. 하지만 99년 1만 9800대로,2000년에는 1만 4500대로 줄었다가 2001년 다시 2만 4000대로,2002년에는 3만 5000대로 늘어나고 있다. ■ 자전거 사고 ‘골치’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자전거가 많다보니 사고도 많다. 경상자, 중상자는 물론 사망자도 의외로 적지 않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된다. 일본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도쿄 시내에서만 자전거사고 발생건수가 1만 3868건이었다. 그 중에서 사망자만 28명이었고, 중상자는 152명이었다. 일본 전국적으로도 자전거교통사고 사망자는 연간 1000명 안팎이다.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자료에 따르면 2003년의 경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973명이었다.2002년 991명,2001년 992명,2000년 984명이었고,1999년에는 1032명이나 됐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0%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사고건수도 2003년 2만 5779건,2002년 2만 5500건이었다. 중·경상자는 매년 1만 7000명 안팎에 달한다. 이처럼 자전거로 인한 각종 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일본 정부 당국은 사고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일본자전거협회 등 자전거관련 단체들이 나서 ‘안전 캠페인’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이다. 자전거협회 이마자와 사부로 전무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미흡,“협회가 자주적으로 세계 수준의 안전기준을 마련, 계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 교통사고 안전교육은 민간차원에서 주로 이뤄진다. 자전거협회와 자전거산업진흥협회는 자체 ‘자전거안전기준’을 마련, 자전거 소매점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자전거의 표본을 추출, 자체적으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국산·수입품을 막론하고 결함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2003년 기준 일본의 전체 자전거수요 1122만대 중에서 국내 생산은 252만대에 그쳤고, 나머지 870만대는 수입품이었다. 그 중에서 중국산이 92.5%인 805만대이고, 타이완산이 6.8%인 59만대였다. 베트남이나 그밖의 제3국산은 극소수였다. 일본 자전거 수입량은 1992년 100만대를 돌파한 뒤 급격하게 늘고 있다. 반면 국내생산은 5년전 연산 500만대가 무너지며 계속 줄고 있다. taein@seoul.co.kr
  • “”평생을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들되어…”” 선대의 죄값 치르는 日人

    “저라도 대신 죄값을 치르고 싶습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가 주최한 521회 수요 정기집회에 한 50대 일본인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일본 나고야(名古屋)시 후지소학교 교사인 오노 마사미(小野政美·55).그는 집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달래주려는 듯 손을 꼭 쥐었다. 오노는 2년째 방학 때면 어김없이 위안부 할머니들이 기거하는 경기 광주‘나눔의 집’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다.오랜 생채기로 악몽에 밤잠을 설치는 할머니들 곁에서 말벗도 되고 잔심부름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달 이상 숙식을 함께 하면서 할머니들과 잔정도 많이 쌓았다.이곳을 찾는 일본인들을 안내하기도 한다. “지난 91년 일본을 방문한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상을 듣고 평생을 바쳐 속죄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중·고교 시절 모친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형과 누나가 굶어 죽은 얘기를 들으며 항상 ‘전쟁의 피해자’라고만 생각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졌다고 했다.오노는 특히 “직업군인으로서 한반도 침략에 동참했던 부친과 한국인의 악연을 결자해지(結者解之) 차원에서 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뒤 오노는 ‘구(舊)일본군에 성적(性的) 피해를 당한 여성을 지지하는 모임’과 ‘일본인을 위한 학습회’를 만들어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95년 이후 매월 넷째주 토요일에는 나고야시의 한 백화점 앞에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1인시위도 벌이고 있다. 일본 시민과 학생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의 참혹한 실상이 담긴 사진과 비디오 테이프도 보여 줬다.그는 “믿기지 않는다며 하염없이 우는 주부들과 일본 정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격분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구호를 외치던 김순덕(金順德·80)할머니는 “한가족처럼 정이 들었다.”면서 “한국 정부나 한국인보다 훨씬 낫다.”고 했다.김 할머니는 “각종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할 때마다 오노가 일본 우익단체의 테러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여관문 앞에서 밤을지새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또 다른 할머니는 “오노가 처음엔 부끄럽고 참담해 한국땅을 밟지 못하겠다고 하더니,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들’이 됐다.”고 웃었다. 오노는 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역사관을 일본 땅에 세워 역사의 교훈으로 남기는 것이 그의 꿈이다. 오노는 “지난 10년 동안 61명의 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는데,한·일양국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집회에 이어 종로 YMCA앞길까지 행진을 마친 오노는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싸움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려는 몸부림”이라며 할머니들의 손을 잡고‘나눔의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구혜영기자 koohy@
  • 日도 태풍 강타… 나고야 ‘수중도시’

    폭우를 동반한 제14호 태풍 ‘사오마이’가 일본 나고야(名古屋)시와 아이치(愛知)현 등 도카이(東海)지역을 강타,100년만에 최악의 비피해를 입혔다. 도카이 지역에는 11일부터 12일 새벽에 걸쳐 최고 600㎜의 집중 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철도 곳곳이 유실돼 자동차 수백대가 고립되고초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운행이 중단됐다.나고야시는 강이 범람,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해 외부와 완전 고립됐다.나고야에 생산기지를 둔일본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와 미쓰비시가 생산을 일시 중단하는 등 인명 및 경제적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비는 14일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00년만의 최대의 호우 11일부터 12일까지 24시간동안 연간 총강수량(1,980㎜)의 3분의 1 가량인 582㎜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아이치현 도카이시와 나고야시의 시간당 강우량은 각각 114㎜,93㎜로 1891년 나고야 관측소가 설치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밖에 대부분지역에도 400∼600㎜의 폭우가 쏟아졌다.일본기상청은 14일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있어앞으로 최대 2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강수량은 나고야 534.5㎜,시즈오카가 617㎜를 기록했다. ■피해상황 일본 경찰은 13일 현재 이번 태풍으로 7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가옥 6만1,000채가 침수됐고 건물 66채가 완파됐으며 38만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450여 군데에서산사태가 발생했으며 12개의 다리가 빗물에 유실됐고 강둑 18군데가무너졌다. 집중적인 폭우로 나고야 시의 신카와강과 쇼나이강 등 2개의 강이범람하면서 나고야 시에 있는 건물들 대부분이 1층까지 물이 차올랐고 일부 지역의 경우 수심이 1.5m나 됐다.아이치,나가노현의 3만3,400여 가구는 나고야의 전력회사가 침수되는 바람에 전기가 끊겼다.피해가 가장 심했던 아이치현의 니시비와지마에서는 8,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도카이도 신간센 열차 74편의 운행이 최고 22시간 이상 중단돼 승객5만2,000명이 추위속에 열차안이나 역 구내에서 밤을 새웠다. 도요타 자동차는 공장들이 침수돼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가 하룻만인13일 오후부터다시 가동했다.미쓰비시 자동차도 나고야 지역에 있는생산공장 2곳의 생산을 중단한 지 하룻만인 이날 오전 조업을 재개했다. ■복구·구조작업 나고야 아이치현 등은 13일 제방이 무너진 곳에 흙주머니를 쌓아 올리고 펌프차를 동원,침수지역의 물을 뽑아내는 등철야 복구작업을 벌였다.12일까지 불통된 도카이도 신칸센은 이날 첫차부터 정상 운행에 들어갔지만 국철인 JR 도카이도선과 일부 사철은전면복구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운수성은 보고 있다. 자위대와 현청은 침수한 집에 남아 있는 주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자위대원을 중심으로 침수지역에 보트를 띄어 구조활동을 벌였다. 나고야 시내에서도 약 5,500명의 주민들이 학교 등에서 이틀째 피난생활을 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밀린 세금 받아라” 해외출장

    부산 금정구가 체납세 소멸시효를 불과 몇일 앞두고 직원을 해외출장까지보내 밀린 세금을 받아냈다. 12일 금정구(구청장 尹錫千)에 따르면 지난 94년 11월21일 재일교포 2세 이모(50·일본 나고야시거주)씨에 부과한 소득할 주민세 2,400만원을 소멸시효(5년)를 13일 앞둔 지난 8일 모두 받아냈다. 구는 이씨가 지난 90년 5월 금정구 구서동 땅 500여㎡를 팔고 양도소득세 3억1,200만원만 국세청에 내고 주민세를 내지 않아 수차례 독촉장을 보냈으나반송돼왔고 일본에 사는 이씨가 주소 변경으로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아 애태우던중 최근 이씨가 부산시로부터 도로공사 보상을 받음에 따라 바뀐 이씨의 주소를 추적해 알아냈다. 구 세무과 정홍기(鄭鴻基) 체납정리계장 등 직원 2명은 지난 5일 일본에 건너가 국적이 일본이라는 이유로 주민세 납부를 거부하는 이씨에게 미리 준비해간 고추장과 김 등을 선물하고 동포애에 호소하며 설득한 끝에 밀린 세금을 모두 받아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일,폐기물 북에 불법 수출/알루미늄 제련사 8년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한 알루미늄 제련회사가 제련과정에서 나오는 유해 산업폐기물인 알루미늄 찌꺼기(잔회)를 지난 8년동안 북한에 대량으로 불법 수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시의 알루미늄 2차 제련회사는 일본내 재이용 수요가 거의 없는 알루미늄 찌꺼기의 처리를 위해 북한과 수출계약을 맺은뒤 실제로는 운임 창고비용 등 경비를 전액 부담하는 방식으로 북한에 제공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지난 90년부터 수출을 시작,지난해 일본 국내에서 폐기되는 양의 14%에 해당하는 1만6천300t을 수출하는 등 지난 8년동안 수출량이 5만1천t에 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후생성과 나고야시는 이같은 행위가 사실상의 산업폐기물 수출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폐기물 처리 및 청소에 관한 법률’ 위반 협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일서 남경대학살 묘사 영화 상영

    ◎중·일인 부부 운명 그린 ‘남경 1937’ 내일 나고야 등서 개봉/중국·홍콩 공동제작/95년 홍콩서 첫 상영/2년만에 열도 상륙 【오사카 교도 연합】 1937년 일본군이 저지른 남경 대학살을 소재로 한 영화 ‘남경 1937년’이비상한 관심속에 29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일본에서 상영된다. 이 영화는 중국과 홍콩이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일본이 점령한 남경을 무대로 중국인 의사와 그의 일본인 아내를 비롯해 세 가정의 운명을 그렸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0주년 기념일인 95년 8월15일 홍콩에서 첫 개봉된이 영화는 그동안 일본에서는 상영되지 못했다. 나고야시의 한 극장 지배인인 기마타 준지씨는 자신이 이 영화의 일본내 판권을 지난 8월 사들였으며 이로부터 한달후 민간단체들이 이 영화의 상영을 후원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고야와 간사이 지역에서의 상영이 성공하길 바라며 이 영화가 전국에서 상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나고야 여성회관(29,30일)을 시작으로 12월6일에는 나고야와 오사카,8일에는 효고현 니시노미야 등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2차대전 종전과 함께 설치된 도쿄 전범재판소에 따르면 남경대학살은 당시 일본군이 14만명 이상의 중국 민간인과 전쟁포로들을 학살,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일본군에 의해 저질러진 최악의 잔악행위중 하나로 기록돼 있다.
  • 대학 환영회서 술 강요…후배 절명/선배 3명 첫 「상해치사」기소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노성수)는 26일 신입생 환영회에서 후배들에게 많은 술을 강권,한명을 숨지게 한 충남대 토목공학과 2년 휴학생 이지원씨(21·육군 모부대 일병)와 같은 과 3년 남원준씨(21),4년 강희성씨(25) 등 3명을 상해치사 및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신입생 환영회 등에서 술을 강제로 먹인 사람을 형사처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씨 등은 지난해 3월8일 밤 대전시 유성구 궁동 충남대 주변 한 음식점에서 가진 신입생 환영회에서 후배 17명에게 냉면사발에 반정도 부은 소주(약 3홉 분량)를 각각 두차례씩 마시게 해 장병권(18)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장군은 키 175㎝,몸무게 55㎏으로 다소 마른 편이었으며 17명 가운데 16번째로 술을 마셨다. 신입생들은 입학한 지 4∼5일밖에 안된 처지여서 거절하지 못하고 차례로 술을 마신뒤 토하며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 등 선배들은 비닐봉지 30개를 준비하고 100m 떨어진 곳에 있는 여관에 예약하는 등 후배들의 만취에 대비했다. 검찰은 『갓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치사량을 넘는 독주를 마시게 한 행위는 선·후배간의 정을 쌓는다는 사회통념을 벗어나는 것으로 형사처벌해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도 지난해 5월19일 나고야시 대동공업대 축제 실무위원인 아오야먀군(21)이 구내식당에서 일본술과 소주를 섞은 술 500㏄를 선배의 권유로 5잔이나 마신뒤 급성 알코올중독에 걸려 7월4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키노미(원샷) 방지연락협의회와 알코올문제 전국협의회 등 시민단체 대표 4명은 이와 관련,당시 술을 강요한 선배를 상해치사 및 방조혐의로 아이찌현 경찰에 고발했다.
  • 일 핵융합연/지구자장 탄생과정 규명

    ◎자장과 대기관계­환경변화 예측 길열려 【도쿄=강석진 특파원】 물리학의 큰 수수께끼로 돼온 지구자장탄생의 과정이 일본 나고야시의 문부성 핵융합과학연구소 연구팀에 의해 세계최초로 시뮬레이션으로 해명됐다고 도쿄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번 해명에 의해 지구 대기성분 등에 영향이 있는 자장의 강도가 장래 어떻게 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고 지구규모의 환경변화예측에도 길이 열릴 수 있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구는 최심부에 고온의 철덩어리인 내핵(열원)과 그 바깥을 유동성 있는 철 등으로 된 외핵(유동체)이 덮고 있는데,프라즈마상태로 돼 있는 유동체의 움직임이 자장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슈퍼컴퓨터에 열원의 온도 등 8개 변수를 입력,독자적으로 고안한 시뮬레이션모델을 통해 지구 안에서 프라즈마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조사했다. 이 결과 열원의 열이 에너지가 돼 외핵중에 기둥모양의 프라즈마 소용돌이가 수개 생기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으며 이같은 복잡한 운동에의해 전류가 일어나 자력선이 발생,자장이 형성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 북송 일인 「옥수수 주식병」 신음/「아이치 모임」서 증언

    ◎일의 동생 야스모토/“돈·약 보내달라” 전화 자유왕래 방안 호소 일본 나고야시의 국제센터빌딩에서 21일 열린 「귀국자 가족을 돕는 아이치의 모임」(대표 하기와라 시게오 와코대 교수) 주최의 강연회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동포여성 야스모토 사쿠코(안본좌구자·51)씨는 북송가족의 애절한 삶의 고통과 북한의 어려운 실상을 밝혔다. 야스모토씨는 그녀의 언니가 북한으로 간 북송가족.그녀의 언니는 23살이었던 지난 60년 남편등 가족과 함께 「귀국」하기 위해 북송선을 탔다.일본에 있는 귀국자들의 가족·친척들은 북송교포들의 비참한 삶을 잘 알지만 북한에 있는 부모·자식·형제의 안위를 염려해 입을 열지 않는다.그저 부지런히 돈과 물건을 보내고 남몰래 눈물을 흘릴 뿐이다.인질인 셈이다.야스모토씨도 그랬다.그러나 그녀는 이날 『북송자 가족중 누군가 입을 열지 않으면 문제해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강연에 임한다』고 비장하게 말문을 열었다. 언니는 울면서 말리는 가족들에게 「차별이 없는 조국으로 간다.자리잡으면 부를께」라면서 떠나갔다.지금은 황해남도에 살고 있다.언니는 늘 「위대한 수령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의 배려로… 잘 지낸다」라고 편지했다. 지난 83년 어머니를 비롯한 우리 가족은 언니를 만나러 북한을 방문했다.23년만의 상봉. 가슴이 벅찼지만 언니와 우리 가족 사이에는 통역·주민·안내원 등 10여명이 끼어들었다.친밀한 말을 나눌 수 없었다.언니는 23년전 일본을 떠나가면서 니가타에서 한벌 사 입었던 가디건 옷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언니는 그 곱던 손도 형편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9월6일 북한으로부터 콜렉트 콜(수신자 부담)로 국제전화가 걸려왔다.언니는 「신장약 간장약 그리고 페라글라병 약을 보내줘」라고 말했다.언니는 울먹이고 있었다.「어떻게든 혼자 힘으로 살려고 했는데….뭐든지 좋으니까 도와줘」라고 말했다.페라글라병이 무어냐고 물으니 영양부족병이라고 말했다.옥수수를 주식으로 할 때 생기는 병이었다. 그 두달전에 언니의 막내딸로부터 편지가 있었다.조카는 「어머니는 요통,큰 오빠는 후두열,가운데오빠는 신장염,셋째 오빠는 급성간염,그리고 조카는 눈병을 앓고 있습니다.미안한 부탁이지만 약을 보내주세요.될수록 빨리 보내주세요.약이 안되면 돈이라도 보내주십시오」라고 부탁해 왔었다. 그녀는 여기서 강연을 마치면서 북송가족의 자유왕래 실현을 위해 북한 조총련 일본 모두가 노력해야만 할 것이라고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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