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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연·임종석 불출마… 여야 거세진 ‘중진 용퇴론’

    김세연·임종석 불출마… 여야 거세진 ‘중진 용퇴론’

    3선 金 “한국당 역사 민폐… 해체해야, 황교안·나경원 같이 깨끗이 물러나자” 임종석 “통일 매진” 정계은퇴도 시사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부산 금정)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며 한국당의 해체와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출마를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이날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혀 여야 모두 중진 용퇴론에 불이 붙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정파 간 극단적 대립 구조 속에서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음을 고백한다”며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당은 수명을 다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 낼 수 없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님, 나경원 원내대표님,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 같이 물러나야 한다.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주장했다. 이에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은 우리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자신의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내놓을 입장이 없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페이스북에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 서울과 평양을 잇는 많은 신뢰의 다리를 놓고 싶다”고 말해 총선 불출마는 물론 정계 은퇴까지 시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3선 김세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총선 불출마 선언

    3선 김세연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민폐”…총선 불출마 선언

    3선 의원인 김세연(47)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17일 밝혔다. 김세연 의원은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비판했다. 김세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면서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지적했다. 김세연 의원은 “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아무리 폭주를 거듭해도 자유한국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단 한번도 민주당을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조국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오히려 그 격차가 빠르게 더 벌어졌다”면서 “엊그제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다시 두 배로 벌어졌다. 이것이 현실이다. 한 마디로 버림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호감 정도가 변함없이 역대급 1위다. 감수성이 없다. 공감능력이 없다. 그러니 소통능력도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사람들이 우리를 조롱하는 걸 모르거나 의아하게 생각한다. 세상 바뀐 걸 모르고,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그것이 섭리”라고 말했다. 김세연 의원은 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열악한 상황에서 악전고투하면서 당을 이끌고 있는 점, 정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자. 모두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강조했다.김세연 의원은 ‘3선 이상 중진은 험지에 출마하라’는 자유한국당 일부 초선·재선 의원들의 요구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세연 의원은 “‘물러나라’ 서로 손가락질은 하는데 막상 그 손가락이 자기를 향하지는 않는다. 발언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자기는 예외이고 남 보고만 용퇴하라, 험지에 나가라고 한다”면서 “국민들은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신다. 책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 완전히 새로운 기반에서, 새로운 기풍으로, 새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사람들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세연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18·19·20대 총선에 당선된 자유한국당 최연소 3선 의원이다. 자유한국당에서 3선 의원 중 불출마를 공식화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초선의원인 유민봉 의원, 재선의원인 김성찬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세연 의원은 새누리당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탈당해 바른정당(현 바른미래당)에서 당시 유승민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장 등을 지내다가 지난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부친인 고 김진재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냈다. 김세연 의원의 장인은 한승수 전 국무총리다. 김세연 의원은 “이전에 당에 몸담고 주요 역할을 한 그 어떤 사람도 앞으로 대한민국을 제대로 지키고 세워나갈 새로운 정당의 운영에 관여해서는 안 된다”면서 “뜻밖의 진공상태를 본인의 탐욕으로 채우려는 자들의 자리는 없다. 만약 그렇게 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든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당, 북한주민 강제 송환 추궁... 김연철 “귀순 동기 진정성 없다고 판단”

    한국당, 북한주민 강제 송환 추궁... 김연철 “귀순 동기 진정성 없다고 판단”

    최근 논란이 된 북한 선원 2명의 북한 강제 송환과 관련, 자유한국당 등 야당의 추궁에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5일 “자필 귀순 의향서를 작성했으나 (남하) 동기와 준비과정, 행적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귀순 의사에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봤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귀순 의사의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는 한국당 김재경 의원의 질문에 “대부분 귀순을 하러 오는 어민은 (대한민국으로 간다는) 목적을 가지고 준비를 해서 오고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귀순 의사를 표현한다”고 답했다.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은 이 사안과 관련해서 국정조사를 추진 중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이 인권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북송) 결정 자체도 위헌·위법·반인권적이지만 과정도 매우 비인권적”이라며 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장관은 이날 현안보고에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게 발견된 이후에도 NLL을 넘어 북상했다가 다시 넘어왔고, 귀순 표시 없이 북서쪽 방향으로 도주를 시도했다”며 “해군 특공대의 제압 과정에서 ‘삶을 포기하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한 ‘귀순을 하더라도 재판을 받게 돼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에 위협이 된다는 설명은 비약’이라는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의 지적에 “우리 형사법에 따라 처리가 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가 증거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증거와 증인이 북측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연 실질적으로 기소해서 처벌할 수 있을 것인지 (의구심이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해찬 “나경원, 일말의 반성도 없어…염치 없고 뻔뻔”

    이해찬 “나경원, 일말의 반성도 없어…염치 없고 뻔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수사와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개월 만에 패스트트랙 관련한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국회법 위반에 대해 일말의 반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내대표가 7개월 조사에 불응하며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염치가 없다고 할 정도로 뻔뻔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한국당 소속 의원의 수사를 자기가 대리로 받겠다고 주장하는데 형법 체계상 그런 것은 없다“면서 ”범법자가 다른 범법자를 대리해 조사를 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또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및 검찰개혁 법안과 관련해 “처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국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전혀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에 부의된 법안을 처리할 때도 또 지난번처럼 물리적으로 막지 않을까 걱정된다. 정치 자체를 완전히 진흙탕으로 만드는 행위가 계속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는 “우리 지역이 미국의 여러 가지 전략적인 요충지”며 “요즘 언론 보도를 보면 50억불은 해야 한다는데 터무니없는 미국의 입장으로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서로 간 신뢰할 수 있는 협상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은 “일본의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일본이 우리를 신뢰하지 못한다면 우리도 지소미아를 더는 지속하지 못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정부 신뢰도 조사에 대해 “2년 만에 박근혜 정부보다 10단계나 상승했다”며 “10월 고용동향 발표에서 고용상 승세가 지속하고 고용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추진한 문재인 정부의 개혁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지표”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북송 주민 고리로 정부 맹비난... “북한 심기 경호”

    나경원 북송 주민 고리로 정부 맹비난... “북한 심기 경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5일 북한 선원 북송과 관련,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이 인권 후진국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북송) 결정 자체도 위헌·위법·반인권적이지만 과정도 매우 비인권적”이라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유엔이 직접 나서서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한다. 국제앰네스티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지탄받을 반인권적 탄압”이라며 전날에 이어 정부를 맹비난했다. 그는 북한 납치 피해자인 오토 웜비어의 부모가 요청한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을 청와대가 거절한 것에 대해 “그토록 외치던 인권도 결국 북한 심기경호 앞에서는 무참히 외면해버리는 게 바로 인권변호사 대통령 정권의 참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조사는 이제 필요한 수준을 넘어서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며 “국정조사를 오늘부터 여당과 논의하겠다. 여당은 더이상 머뭇거리지 말고 국정조사에 응해달라”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黃·羅 “패트 지도부 책임”에도 불안한 의원들

    黃·羅 “패트 지도부 책임”에도 불안한 의원들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충돌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의 검찰 조사 이후에도 나머지 59명 의원의 조사 불응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지도부의 정치적 약속이 사법적 면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어서 의원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당내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나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검찰에 다녀오면서 왜 우리가 필사적으로 패스트트랙 상정을 막아야 했는지 다시 확신했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남부지검에 출석해 8시간 4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나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조사 여부 방침에 대해 “그동안 얘기해 온 것과 다르지 않다”며 “다시 언급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원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자꾸 불을 지피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당 대표가 모든 것을 책임질 테니 다른 분들은 나오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며 “의원들이 지혜로운 판단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사실상의 출석 금지령이다. 하지만 지도부의 이러한 방침에도 일부 의원은 개별 출석을 검토 중이다. 지도부의 약속만 믿고 있다가는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법조인 출신 중진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4월 총선까지 절대 1심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지도부 판단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계속 소환에 불응하도록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일부 의원은 검찰의 소환 압박뿐 아니라 총선 공천을 두고 경쟁하는 한국당 소속 원외 인사들의 공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당끼리 경쟁이 심한 지역구에서 패스트트랙 고소를 거론하는 비방이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당내 경쟁자들이 수사 대상 의원들을 향해 ‘저 사람은 패스트트랙 때문에 처벌받을 사람’이라며 당원, 지역구 주민들을 호도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라디오에서 “(한국당의 국회 선진화법 위반은) 중한 법률적 위반”이라며 “당연히 징역형 이상의 구형과 선고가 내려져야 되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한국당 “진상규명”… ‘北 선원 북송’ 국정조사 추진

    한국당 “진상규명”… ‘北 선원 북송’ 국정조사 추진

    자유한국당이 동료 살해 후 귀순 의사를 전해 온 북한 주민 2명을 정부가 강제추방한 데 대해 진상 규명을 하겠다며 국가정보원, 통일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을 불렀지만 전원 불참해 무산됐다. 한국당은 국정조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선원 강제북송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북한 정권 눈치 보기로 북한 주민 인권은 외면하는 게 이 정부의 모습”이라며 “상임위 차원에서 진실을 파악하자고 했는데 어려운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통해 어떤 식으로 송환이 결정됐는지 확인하고 책임 있는 사람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는 무도하게 인권을 짓밟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국정조사 실무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정부는 동료 선원 16명을 살인한 혐의가 있는 북한 주민 2명을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지난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추방했다. 하지만 추방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어 논란이 커지는 형국이다. 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통일부, 외교부, 청와대, 경찰청 등 관계부처의 고위 관계자를 불러 보고를 받고자 했지만 전원 불참한다는 입장을 알려 왔다. TF 위원장인 이주영 의원은 “진상 파악을 위해 정부 부처에 공문으로 참석을 요청했는데 서로 연락을 주고받더니 전부 불참하기로 결의한 모양”이라며 “정부 관계자들이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진상 파악 회의에 다 갔다고 하는데 한국당의 진상 규명 의지를 철저히 무시하는 데는 뭔가 곡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민주당 “엄정 수사”… 한국당 “야당 탄압”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말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 등을 조사받기 위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충돌 이후 7개월 만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맞서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 이후 여야의 고소·고발전이 이어졌고 입건된 국회의원 총 110명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게 국회 사법개혁특위원회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밤 늦게까지 조사받은 뒤 귀가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과정에서 발생한 충돌은 정당방위였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석동현 변호사는 “나 원내대표가 제일 먼저 출석해 전체적인 당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하고 이후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문제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한국당 모든 의원·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겉으로는 공정과 정의, 협치를 내세우는 정권이 불법과 폭력, 야합으로 헌법을 유린하고도 반성도 없이 권력의 힘으로 야당을 압살하려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정부 北선원 송환 발표 못 믿어”… TF 만든 한국당

    “정부 北선원 송환 발표 못 믿어”… TF 만든 한국당

    정부가 ‘동료 살해 혐의’가 있는 북한 선원 2명을 지난 7일 북한으로 추방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이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당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회 상임위원회 개회를 요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합동 신문에서는 이들이 귀순 의사를 줄기차게 밝혔다고 한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상임위를 조속히 여는 것은 물론 TF를 구성하겠다”며 “단순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죽더라도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이 정권이 국회와 국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그대로 보여 주는 장면이었다”고 했다. 중진의원들도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4선 정진석 의원은 “세 사람이 16명을 차례로 살해했다는데 무슨 무협지 소설처럼 들리지 않느냐”며 “장풍을 쓴 것도 아니고, 철사장을 쓴 것도 아니고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4선 유기준 의원도 “페스카마호 사건 때 문재인 변호사가 주범으로 알려진 사람을 변호했는데, 변론 요지는 자발적 충동에 의한 살인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때 문 변호사와 지금의 문 대통령이 같은 사람인가. 국정조사 등 진상조사가 시급하다”고 했다. 한국당은 14일 외교통일위, 국방위, 정보위 등 해당 상임위를 개최해 부처 보고를 청취하려 했으나 더불어민주당과의 합의가 불발됨에 따라 상임위 소속 의원들의 간담회로 대체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檢 출석한 나경원 “與 무도함, 역사가 심판”

    민주당 “엄정 수사”… 한국당 “야당 탄압”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4월 말 여야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 등을 조사받기 위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선거제 개편과 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충돌 이후 7개월 만이다. 패스트트랙 법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 원내대표가 검찰에 출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 반면 한국당은 ‘야당 탄압’이라며 맞서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면서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했다.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의 충돌 이후 여야의 고소·고발전이 이어졌고, 입건된 국회의원 총 110명 가운데 한국당 의원은 60명이다. 나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한국당 의원들에게 국회 사법개혁특위원회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채 의원 감금을 의원들에게 지시했는지, 검찰에서 진술 거부할 방침인지를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 소환 통보가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나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으로 그동안 미뤄져 왔던 한국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도 차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법률지원단 석동현 변호사는 “나 원내대표가 제일 먼저 출석해 전체적인 당의 입장과 견해를 설명하고, 이후 나머지 의원들에 대한 문제도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에서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한국당 모든 의원·당직자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겉으로는 공정과 정의, 협치를 내세우는 정권이 불법과 폭력, 야합으로 헌법을 유린하고도 반성도 없이 권력의 힘으로 야당을 압살하려는 데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나경원 “자유한국당 책임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책임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이 발생한 지 약 7개월 만에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한 지 8시간 40분 만인 오후 10시 40분 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에 “자유한국당이 책임질 일이 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져야 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현재 자행되고 있는 여권의 총체적, 불법·위협적인 상황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은 의회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역사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당시 충돌의 직접 원인은 여권의 불법 사·보임이었으며, 이에 따라 헌법에 보장된 저항권을 행사했을 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될 당시 벌어진 여야 충돌 상황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이 밖에도 검찰은 나 원내대표가 채이배 의원을 감금하도록 지시했는지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트트랙 고발 사건의 수사 대상 국회의원은 모두 110명이다. 한국당이 60명, 더불어민주당 39명, 바른미래당 7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문희상 국회의장) 등이다. 한국당 의원들은 그동안 당 방침에 따라 경찰·검찰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경원 검찰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함, 역사 심판받을 것”

    나경원 검찰 출석 “권력 장악하려는 여권 무도함, 역사 심판받을 것”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관련…한국당 의원 중 처음“자유·의회민주주의 저와 한국당이 반드시 지킬 것”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13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지난 4월 국회 패스트트랙 수사가 시작된 이후 한국당 의원이 수사당국의 소환조사에 임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당 의원의 소환 불응으로 그동안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검찰이 나 원내대표 출석 이후 추가 소환에 집중할지, 곧바로 기소 절차에 돌입할지 주목된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제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려는 여권의 무도함에 대해 역사는 똑똑히 기억하고 심판할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를 저와 자유한국당은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4월 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물리적으로 방해한 혐의로 고발됐다. 또한 한국당 의원들이 충돌 당시 국회 사법개혁특위에 바른미래당 사개특위 위원으로 보임된 채이배 의원을 의원회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막을 것을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 110명이 관여된 패스트트랙 검찰 수사 대상에서 한국당 현역 의원은 60명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당 의원들은 그간 경찰과 검찰의 소환조사에 불응으로 일관해 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1일 검찰의 소환 요청이 없었는데도 자진 출석해 약 5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지만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충돌 수사와 관련해 “한국당은 불법 사보임을 막고자 정당방위를 행사한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한편,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은 공수처법과 선거법 개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다음 달 3일 이후 가능한 이른 시일에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당은 강행 처리 시 의원직 총사퇴도 불사하겠단 입장이다. 일각에선 2차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 발생 가능성 우려도 나온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포토] ‘비 맞아 곤혹’ 나경원 원내대표 검찰 출석

    [서울포토] ‘비 맞아 곤혹’ 나경원 원내대표 검찰 출석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하며 조사실로 향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나경원 “외교안보 파탄 책임…정의용 즉각 물러나야”

    나경원 “외교안보 파탄 책임…정의용 즉각 물러나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회의에서 “외교안보의 끝없는 파탄을 가져온 부분에 대해서 최소한 이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될 것 같다”며 “완전히 새로운 외교안보라인으로 원점에서부터 한미동맹을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인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국회에 나와서도 여러 번 거짓말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 최근 (북한 선원) 북송 관련해서도 정 실장이 컨트롤타워가 아니냐는 의심이 더욱 짙어졌다”며 “정 실장은 더이상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는 “도대체 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새빨간 거짓말을 했는지 궁금하다”며 “TF를 구성해서 모레 전문가들과 강제북송의 법적 문제점, 여러 문제점을 토론하고 내일은 관련 부처의 보고를 들으려 한다”고도 했다. 김 장관은 북한 어민 2명을 북송한 다음날인 지난 8일 국회에서 “‘죽더라도 (북으로) 돌아가겠다’라는 진술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한 언론은 이 발언이 우리 합동신문조사 과정이 아닌 도피 자금 마련을 위해 북한 김책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한 과거 발언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나 원내대표는 또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이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과 비용’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될 이야기가 나왔다. 상상하기 싫은 일이 공공연히 거론된다. 바로 주한미군 철수”라며 “한미동맹이 절벽 끝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위비 분담 압박 카드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 아닐까 걱정된다”며 “미국 입장에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 한미일 공조 이탈이나 하는 문재인 정권은 매우 심각한 동북아 안보 리스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이상 한국 도와주고 보호해줄 이유가 없다면 이참에 한국 떼어버리기 위해 방위비 분담으로 균열을 만드는 것 아닌가”라며 “북한은 신이라도 난 듯 미국이 주둔할 이유가 없다며 조롱했다. 양쪽으로 얻어맞는 대한민국 신세가 참으로 처량하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방위비 공정협상 결의문’에 대해서도 “외교안보적으로 대한민국 국익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당장 지소미아 파기 결정에 대해서는 번복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오늘 검찰 출석…“대표로 법적 책임” 언급할 듯

    나경원 오늘 검찰 출석…“대표로 법적 책임” 언급할 듯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과 관련해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고소 또는 고발된 한국당 의원 60명 가운데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한 것은 나 원내대표가 처음이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과 보좌진을 대신해 자신이 대표로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당 의원들은 지난 4월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회의 진행과 법안 접수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고소, 고발됐다. 한국당은 당시 바른미래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의원을 불법적으로 교체하려 했고 국회의장이 불법적으로 경호권을 발동해 충롣의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주장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일정대로 처리” “의회 민주주의 파괴”… 다시 ‘패트’ 정면충돌

    “일정대로 처리” “의회 민주주의 파괴”… 다시 ‘패트’ 정면충돌

    이인영 “한국당 이제는 대안 내놓아야” 나경원 “패스트트랙 불법 고리 끊어야” 오신환 “당대표들 갈등 일으키지 마라” ‘피고발인’ 나경원 이르면 오늘 檢출석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주재한 원내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대해 다음달 3일 부의 직후 상정·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처리는 곧 표결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여야 간 극심한 충돌이 다음달 중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이 남은 20일간 합의가 없다면 일정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한 반면 한국당은 ‘의원직 총사퇴 불사’ 카드까지 꺼내며 반발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해) 합의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지 못하면 국회는 다시 대치 국면에 빠질 수 있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이 정한 일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도 이제 대안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라며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검찰개혁의 핵심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검찰 특권을 해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표심 그대로 의석에 반영하는 것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신이다. 한국당은 어떻게 이런 정신을 선거법에 반영할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재선 의원 18명은 국회에서 긴급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열고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지도부에 건의키로 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당시 의원직 총사퇴가 거론되자 반대했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은 “패스트트랙의 불법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의회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총사퇴를 비롯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앞서 의원 총사퇴 카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때 민주당에서 나왔고 부결 시 제출한다며 서명·날인한 사직서를 취합 했지만 실제로 제출하지는 않았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간에 선거법 관련 고성이 오간 데 대해 “협상 권한도 없는 당대표들이 대통령을 앞에 두고 설전을 벌이며 야야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선거법 합의 처리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일”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이르면 13일 패스트트랙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의장 “12월 3일 직후 패트 상정·처리” 野 “총사퇴”

    文의장 “12월 3일 직후 패트 상정·처리” 野 “총사퇴”

    연내 선거법·공수처 설치 통과 주목19일 본회의 ‘데이터 3법’ 처리 방침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정치개혁·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을 오는 12월 3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얼마 전 12월 3일 직후 본회의에 부의할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날은 12월 3일 직후 상정·표결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연내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검찰개혁법이 통과될지 주목된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원내 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여야가 합의하는 날짜와 합의한 법안이 상정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회를 멈출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12월 3일 부의는 어떤 해석으로도 불법이다. 내년 1월 부의가 맞다”고 반발했다. 한국당 재선 의원들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하자고 지도부에 건의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도 “모든 카드를 검토해야 한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여야는 민생법안 처리를 위해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시행령을 통한 정부의 ‘행정입법’을 통제하는 국회법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20건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빅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조속 처리하기로 해 이날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만찬 회동에서 논의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가동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의장 “패스트트랙 법안, 12월 3일 이후 본회의 상정 처리”

    文의장 “패스트트랙 법안, 12월 3일 이후 본회의 상정 처리”

    여야 19일 본회의 열어 민생법안 처리 합의文 “20대 국회 법안 처리 비율 31% 불과”한국당 재선의원 ‘의원직 총사퇴’ 건의나경원 “패트는 불법, 모든 카드 검토”이인영 “합의 안되면 일정대로 처리”문희상 국회의장이 12일 “선거제 개혁 및 사법개혁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12월 3일 이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오는 19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민생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문 의장은 “국회의 모든 의사결정은 합의가 우선이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국회를 멈출 수는 없다”면서 “국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의장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부의(토론의 부침)한 이후에는 빠른 시일 내 국회법에 따라 상정할 예정”이라고 못박았다. 문 의장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도 “2년 연속 예산안이 시한 내에 처리되지 못했다. 예산안을 기한 내에 처리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라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예산처리 시한인) 12월 2일이 지켜지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문 의장은 또 “20대 국회 법안 처리 비율은 31.1%에 불과하다”면서 “11월 중 본회의를 2차례 열어 비쟁점 법안을 중심으로 처리하고,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논의한 경제 관련 법률도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본회의에서 시행령을 통한 정부의 ‘행정입법’을 통제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비롯해 비쟁점법안 120건을 처리하기로 했다. 특히 빅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도 상임위원회 논의 과정을 거쳐 조속히 통과시킨다는 데 뜻을 모았다. 따라서 상임위 논의가 원활할 경우 빅데이터 3법도 1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다만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언급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 가동 방안 등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앞서 이날 한국당 재선의원들은 패스트트랙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한국당 박덕흠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재선의원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재선의원들은)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할 것을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는 검토해야 된다”면서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도 불법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을 반드시 하겠다. 그 일환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패스트트랙 협의를 위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 “패스트트랙은 애당초 잘못 태워진 불법이며 불법을 계속 한다는 것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데이터3법’같이 경제를 회복하고 공정과 정의를 되찾을 수 있는 법부터 논의하는 게 맞지, 소위 ‘밥그릇법’ 갖고 긴장도를 높여서 국회를 무력화하려는 것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법이 정한 일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법안 처리 시한이 20일 남짓 남았는데, 합의를 위한 노력을 시작하지 못하면 국회는 다시 대치 국면에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사도 죄를 지으면 처벌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고 검찰개혁의 핵심”이라면서 “한국당은 어떻게 검찰의 특권을 해체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고 대안을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국당 재선들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시 총사퇴 건의”

    한국당 재선들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시 총사퇴 건의”

    자유한국당 재선의원들은 12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경우 ‘의원직 총사퇴’를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재선의원 조찬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재선의원들은) 패스트트랙 법안 통과 시 의원직 총사퇴를 당론으로 할 것을 지도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을 적극 지지한다, 진정성을 갖고 국민 대통합을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지도부에 공천 관련 위임 각서를 제출하자는 이야기도 나왔다”고 했다. 보수통합과 당내 인적 쇄신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소집된 이날 회의는 재선 의원 10여명이 참석해 2시간가량 이어졌다. 회의 막판에는 문밖으로 고성이 들리기도 했지만 박 의원은 “이견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카드는 검토해야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의회민주주의를 복원한다는 차원에서도 불법의 연결고리를 끊는 것을 반드시 하겠다. 그 일환으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협의를 위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과 관련해 “패스트트랙은 애당초 잘못 태워진 불법이며 불법을 계속 한다는 것에 대해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연일 ‘北선원 송환’ 때리기 “국정조사도 검토”

    나경원, 연일 ‘北선원 송환’ 때리기 “국정조사도 검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북한 선원 송환 문제와 관련해 “핵심은 북한 눈치보기 아니었냐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며 “상임위만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 국정조사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날 “작은 배에서 3명이 무려 16명을 하룻밤 사이에 살해했다는 게 상식적으로 믿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굉장히 석연치 않다”고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국회 차원의 조사를 거론하며 정부 압박에 나서는 모습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은 우리 국민이 되는데 자유와 인권이 없는 무시무시한 북한 땅에 보낸 것은 헌법, 국제법, 북한이탈주민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북한 선원들이 귀순 의향서를 자필로 썼고 안대로 눈을 가린 채 포승줄로 묶어 판문점에 데려갔으며, 목선에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이 발견됐다는 등의 보도를 언급하며 “이 부분에 대해 일단 진실을 알아야겠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어떤 기준과 절차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조만간 상임위를 열어 진실을 밝혀보도록 하겠다. 정보위, 국방위, 외통위가 수고해주실 것”이라며 “만약 상임위만으로 진실을 밝히는 데 부족함이 있다면 국정조사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홍콩 사태를 언급하며 “오늘날 홍콩 사태를 촉발한 계기가 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범죄인 송환법”이라며 “언제 우리가 홍콩 시민이 될지 모른다. 이 역시 북한 주민 북송과 관련해서 우리하고 무관한 일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합동조사 결과 추방된 북한 선원 2명이 지난 8월 15일 함경북도 김책항을 출발해 러시아 해역 등을 다니며 오징어잡이를 하다 선정의 가혹행위에 불만을 품고 다른 동료 1명과 공모해 지난달 말 흉기와 둔기로 선장 등 16명을 살해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했다고 발표했다. 1명은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나머지 2명은 북방한계선(NLL)을 남하해 도주국을 벌이다 지난 2일 추적 작전을 전개한 우리 해군 당국에 검거됐다. 다만 길이 15m(17t급)인 소형 목선에서 3명이 16명을 살해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어서 야당을 중심으로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발언과 관련해 “역시나 현실부정, 책임회피, 공허한 약속뿐이었다. 잘못한 것을 잘한 것으로 포장하기에 바빴다”며 “끝내 반성하지 않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남은 2년 반이 까마득하게 느껴진다”고 비난했다.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전날 14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점에 대해서는 “정 교수 공소장을 읽고도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의 전 영역으로 확산 시켜 나가고 있다고 자평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조국 임명 강행이 공정가치의 확산이었는지 묻고 싶다”며 “더 이상 국민을 속이는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만찬회동에서 거론된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하자는 것은 여야정 협의체가 아니라 ‘여여여여야 협의체’”라며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까지 해서 협의체를 하는 게 맞지 ‘꼼수 여야정’, ‘말로만 여야정’ 협의체는 실질적으로 국회를 풀어가는데 도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예산심사와 관련해 “민주당은 대한민국 정당이 맞느냐. 어떻게 국민 혈세를 남의 돈 쓰듯 맘대로 펑펑 쓰나”라며 “‘등골 브레이커’ 예산이라는 말이 아팠는지 혈세 아끼자는 목소리를 ‘등골 브레이커 정당’이라고 우리를 폄훼했다. (민주당은) ‘양심 브레이커’ 정당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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