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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인사청문회 1월 7~8일 이틀간 열린다

    정세균 인사청문회 1월 7~8일 이틀간 열린다

    인사청문특위 “기한 늦춰 내실 있는 청문회”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7~8일 이틀 동안 열린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6일 국회에서 위원장-간사 회의를 열어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다음달 7~8일 개최하기로 정했다. 위원장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과 여야 간사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 등은 이날 첫 회동에서 이렇게 합의했다. 증인 채택과 실시계획서 관련 일정 등은 오는 30일 논의하기로 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임명동의안이 금요일 오후에 제출됐고 인사청문위원 선임도 다소 늦어졌다. 특위 회부일 15일 이내인 1월 2일 또는 3일에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지만 그럴 경우 (시일이 촉박해) 부실한 청문회가 예상돼 최대한 기한을 늦춰서 조금 더 내실 있는 청문회를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청문회 이후 본회의에서 의결되어야 한다. 일정상 여야 간 본회의 개최에 대한 합의가 무난히 이뤄질 경우 이낙연 국무총리의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시한(1월 16일) 전 인준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특위는 더불어민주당 6명, 자유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 비교섭단체 1명 등 13명으로 구성된다. 민주당은 박광온 의원과 함께 박병석·원혜영·김영호·신동근·박경미 등 6명이, 한국당은 나경원·김상훈 의원과 주호영·성일종·김현아 의원이 특위에 참여한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지상욱 의원이, 비교섭단체 몫으로는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특위 위원이 됐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본인 명의 19억·배우자 포항 땅 32억원 육군 병장 만기 제대… 장남은 대체 복무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지난 23일 접수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합쳐 총 51억 5344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 1775만원이었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아파트 1채(9억 9200만원)와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구에 있는 아파트 전세금(6억 8000만원)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예금 8571만원과 자동차 2018년식 EQ900(6474만원)이 있었다. 지난 6월 취득한 700만원 상당의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헬스 연간회원권도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배우자 최혜경씨 재산으로는 경북 포항에 있는 땅 6만 4790㎡(32억 62만원)와 예금(3457만원), 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 등이 포함됐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2007년 ‘알토닉스’라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으나, 올해 5~8월 로펌 두 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 5963달러(약 7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78년 쌍용그룹 공채로 입사해 17년간 근무하며 상무이사를 지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15~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으며 원내대표, 당 대표, 국회의장 등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박병석·원혜영·박광온·신동근·박경미·김영호 의원을 추천했다. 특위는 민주당(6명)·자유한국당(5명)·바른미래당(1명)·비교섭단체(1명) 13명으로 꾸려진다. 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맡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중학생 협박’ 나경원 전직 비서, 명예훼손으로 중학생 맞고소

    ‘중학생 협박’ 나경원 전직 비서, 명예훼손으로 중학생 맞고소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판하는 중학생을 전화로 협박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비서가 해당 학생을 맞고소했다. 19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유현정)는 나경원 의원의 전직 비서인 박모(37)씨가 A(16)군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 중이다. 박씨는 A군이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자신에 대한 욕설을 올렸다며 지난 8월 경찰에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20일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지난해 5월 나경원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A군과 통화하며 폭언과 함께 협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통화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불법 주차 관련 기사를 박씨가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A군이 나경원 의원도 과거 불법 주차를 하지 않았느냐는 댓글을 달면서 시작됐다. 박씨는 A군에게 해당 글에 대해 따지며 “이 ○○야”, “죽어볼래”, 지금 잡으러 가겠다”, “찾아가겠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박씨와 A군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박씨는 페이스북에 사과의 메시지를 남기고 사직서를 냈다.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직원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A군은 “박씨의 사과를 믿을 수 없다”면서 고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박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한 달 뒤 그대로 법원의 약식명령이 나오자 박씨는 이에 불복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지난 8월, 1심 법원은 박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딸 특혜입학’ 뉴스타파 보도, 2심도 “제재 부당”

    ‘나경원 딸 특혜입학’ 뉴스타파 보도, 2심도 “제재 부당”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딸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가 당국의 제재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1·2심 모두 이겼다.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노태악)는 19일 뉴스타파 측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를 상대로 “경고 처분을 취소해달라”고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뉴스타파는 2016년 3월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에 응시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했음에도 학교 측이 이를 묵인하고 특혜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는 공직선거법이 규정한 ‘언론기관의 공정보도 의무’를 위반했다며 경고 제재를 했다. 보도에 객관성이 부족하고, 반론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앞서 1심은 보도 내용의 상당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또 보도 경위와 내용을 보면 특정 후보를 불리하게 할 목적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나경원 의원을 상대로 반론 기회도 적절히 부여됐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영 “한국당 협상 외면하고 농성…더 기다릴 수 없다”

    이인영 “한국당 협상 외면하고 농성…더 기다릴 수 없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개혁법안과 민생법안 처리가 중요하다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을 더 기다릴 수 없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법만큼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미뤘지만, 한국당이 끝내 협상을 외면하고 농성을 선택했다”며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고 뜻대로 안되면 민생을 볼모삼아 국회 문을 닫는 것은 야당 독재지 민주주의가 아니다. 이제 민주당도 우리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법안들을 상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이 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을 신청한다면 민주당 역시 토론에 임해 검찰개혁과 선거제 개혁이 왜 필요한지 직접 설명하고 호소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다시 농성에 들어간 황교안 대표를 향해 “번번이 국회 문을 닫아걸고 아스팔트로 나가 삭발을 했다”며 “솔직히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의 협상 가능성을 마지막으로 걷어찬 것도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었다”며 “그러나 끝까지 협상의 문은 열어놓고 기다리겠다. 제1야당의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협상장이며 이제 농성을 거두고 협상을 진두지휘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형 범죄’ 공천 않겠다”는 한국당… 나경원·박찬주는 어떻게

    “‘조국형 범죄’ 공천 않겠다”는 한국당… 나경원·박찬주는 어떻게

    자유한국당이 입시·채용·병역·국적 4대 분야 비리를 ‘조국형 범죄’로 규정하고 내년 총선 공천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나경원 전 원내대표, 박찬주 전 육군대장 등 관련 의혹이 불거졌던 인물들의 공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11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4대 분야 부적격자 배제를 포함한 3가지 공천 부적격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희경 의원은 “4대 분야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해 자녀·친인척 등이 연루된 비리가 적발될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를 하기로 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의와 공정의 원칙이 사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아울러 도덕성·청렴성 부적격자와 국민정서 부적격자도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정서의 범위로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거나 혐오감 유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합리한 언행 등’을 제시하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했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조치가 앞서 발표한 ‘현역 50% 이상 물갈이‘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는 질문에는 “(아들 이중국적 의혹 관련)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한국당이 강화한 공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할지를 두고 일각에서는 신뢰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민단체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의 방정균 대변인은 “아들의 이중국적 문제는 공천 배제사항이 아니란 걸 밝히려면 지금이라도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 또 딸의 입시비리 부분은 나 의원이 고발한 기자가 무죄판결을 받은 판결문에서도 나타나 있다”고 주장했다. 방 대변인은 그러면서 “입시비리 전수조사를 반대한 한국당에서 자체검열로 걸러낸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황교안 대표는 병역·채용비리 의혹에, 나 의원은 입시·국적비리 등 의혹이 있어 왔다”며 “이들부터 채용탈락이 아니라면 대국민 사기”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나경원 의원실은 “입시비리는 법원 판결문에서도 ‘부정행위로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은 허위’라 판시돼 이미 사실관계가 밝혀졌으며 원정출산·이중국적 등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서는 전부 법적인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당 충남도당은 이날 당원자격심사위 회의를 열고 ’공관병 갑질‘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의 입당을 허용했다. 충남 천안이 고향인 박 전 대장은 내년 총선에서 충남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혀온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한국당 “‘조국형 범죄’ 공천 배제”...현역 대폭교체 예고

    한국당 “‘조국형 범죄’ 공천 배제”...현역 대폭교체 예고

    입시·채용·병역·국적 등 ‘4대 분야’ 부적격자 배제자유한국당이 자녀나 친인척이 연루된 입시·채용 비리 등을 이른바 ‘조국형 범죄’로 규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3가지 공천 부적격 판단 기준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당은 내년 총선 공천에서 ‘4대 분야’ 부적격자를 배제하기로 했다. 4대 분야는 입시, 채용, 병역, 국적으로 정했다. 자녀나 친인척이 이들 분야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면 공천 부적격 처리할 방침이다. 병역은 본인, 배우자, 자녀가 대상이고 국적은 고의적인 원정출산 등을 의미한다. 전희경 한국당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우리 사회 모든 부모님께 큰 박탈감을 안겨줬던 조국형 범죄는 더욱더 철저한 검증을 해 부적격자를 원천 배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4대 분야 외에도 도덕성, 청렴성에서 부적격이 드러나면 공천에서 배제된다. 구체적으로 지위와 권력을 남용해 불법·편법 재산 증식, 권력형 비리, 부정 청탁 등을 저지른 경우와 탈세를 저지른 경우, 고액·상습 체납 명단에 오른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2003년 이후 음주운전이 총 3회 이상 적발된 경우, 뺑소니·무면허 운전을 한 경우나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는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경우도 부적격 대상이다.도촬·스토킹, 미투, 성희롱·성추행, 가정폭력·데이트폭력, 여성 혐오·차별적 언행, 아동학대, 아동폭력 등 성·아동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물의만 빚었어도 배제하기로 했다. 성범죄의 경우 ‘벌금형 이상’에서 ‘기소유예를 포함해 유죄 취지의 형사처분 전력이 있는 자’로 부적격 기준을 강화한다.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 (현역) 의원 중 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여러분도 다 아실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앞서 발표한 ‘현역 50% 이상 물갈이’ 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에 대해 “우리 당에 공천 신청을 안 하실 것 아니냐”고 말했다. 원정출산 기준과 관련해 나경원 의원을 언급하는 말에는 “나 의원은 본인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대상자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투쟁과 협상 동시에… 심재철·김재원 8선 시너지, 黃心 잠재웠다

    투쟁과 협상 동시에… 심재철·김재원 8선 시너지, 黃心 잠재웠다

    특정 계파·조직 없이 106표 중 52표 득표 “패트 국면에서 누가 우릴 구할지가 우선” 金 “적폐수사로 털릴 때 욕실에 노끈 둬” 정견발표 효과 톡톡… 反黃 심리도 한몫 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비황’(비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심 의원은 한국당 내 대표적인 비주류이나 조직적 지원 없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선거가 끝난 후 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을 택한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위기감, 김재원 정책위의장 카드, 친황(친황교안) 독주 견제 등이다.심 의원은 이날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았다. 심재철·김재원 조는 결선 투표에서 예선 탈락한 유기준·박성준 조의 10표는 물론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의 표까지 각각 1표씩 끌어 왔다. 두 사람의 현장 연설이 의원들의 표심을 움직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비례대표 A의원은 발표가 끝난 후 김재원 의원에게 “연설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재선 B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장에서 심 의원과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와 닿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상당수 의원들은 친소 관계나 계파보다 산적한 당 안팎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5선의 심 의원과 3선의 김 의원, 총합 8선의 중진 원내지도부가 당의 기강을 다잡고, 대여 협상에서 경륜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가 표심에 반영됐다. 중진 C의원은 “지금 한가하게 계파나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며 “누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느냐가 먼저였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김 의원을 파트너로 택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심 의원은 비박근혜계 수도권 5선이고, 김 의원은 대구·경북(TK)의 친박 핵심 중진이어서 ‘비박·친박’ 조합이 시너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호남 출신에 장애인, 민주화운동 경험이 있는 비박계 원내대표라는 면에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대표 전략가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책사 역할을 해 왔다. 김 의원은 현장 연설에서도 패스트트랙 협상 경과와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협상에 나서 모든 걸 해결하겠다. 국회법의 패스트트랙 조항을 개정하면 관련 수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수사와 재판 당시 심경을 밝히며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다”며 “노끈을 욕실에 넣어두고, 언제든지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황심’(黃心·황교안의 마음) 논란도 득표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심 의원은 연설에서 “황심을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못 박았다. 단식 후 황 대표가 보여 준 독주 행보도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황 대표 직속 인물들로 채워진 총선기획단이 ‘현역 30% 컷오프’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동일 지역 3선 공천 배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중진 의원들의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연설에서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혁신과 쇄신을 하더라도 스스로 존중해야 한다”며 두 번이나 공천에서 배제당했던 경험을 설명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눈시울 붉힌 김재원 정견발표…“내가 내 편 돼 주지 않으면…”

    나경원 눈시울 붉힌 김재원 정견발표…“내가 내 편 돼 주지 않으면…”

    “내가 내 편이 돼 주지 않으면 아무도 내 편 돼 주지 않아…국민들은 우리끼리 회초리 들면 서로 매질하는 줄 안다” 자유한국당의 새 원내지도부의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김재원 의원의 정견발표에 나경원 전임 원내대표가 눈시울을 붉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원 의원은 9일 의원총회에서 정책위의장 후보 정견발표에서 자기 순서가 되자 ““2년 전 이맘때다. 제 딸이 수능시험을 치르는 날, 전 서울중앙지검에 불려가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국가정보원 자금을 총선 여론조사로 쓴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기소됐던 일을 꺼냈다. 김재원 의원은 이후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는 ”그 이후 수없이 이어지는 수사와 재판, 영혼이 탈탈 털리는 느낌이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서 그냥 혼절 상태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그러면서 ”노끈을 욕실에 넣어두고, 언제든지 죽을 때는 망설이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재원 의원은 ”투명인간처럼 살면서 주위에 있는 식당에 들렀다가 낙서를 하나 발견했다. ‘내가 내 편이 되어주지 않는데 누가 내 편이 돼 줄까’. 저는 그때 너무 자신을 학대하고 있었던 거였다. 제가 제 편이 돼 주지 않으니 아무도 제 편이 돼 주지 않았다.“ 의총장은 조용해졌고 전임 원내대표인 나경원 의원은 이 말을 들을 때 눈 주위가 붉어졌다. 김재원 의원은 ”요즘 우리 당 쇄신, 혁신 말한다. 우리가 반성한다면서 우리에게 회초리를 든다. 그런데 우리가 우리 편을 들지 않고 회초리를 드니까, 국민들은 우리 스스로 서로에게 매질하는 거로 본다“고 했다. 김재원 의원은 이번에 정책위의장 후보로 심재철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러닝메이트’로 나섰다. ‘심·금(沈·金)조’는 1차 투표에서 39표로 1위를 했고, 결선 투표에서 52표로 선출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황교안 “‘현역 50% 교체’ 그 이상 감내할 각오 가져야”

    황교안 “‘현역 50% 교체’ 그 이상 감내할 각오 가져야”

    물갈이 폭 확대 시사…“뼈 깎는 쇄신 출발신호”“2000년·2004년·2012년 총선이 참고 사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과 관련해 “국민이 원하고, 나라가 필요로 하면 우리가 그 이상도 감내할 각오를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회의에서 “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다음날 ‘현역 의원 50% 이상 교체’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는 국민 눈높이에 다가서려 하는 우리 당의 뼈를 깎는 쇄신의 출발 신호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당 총선기획단은 지난달 21일 공천에서 지역구 의원의 3분의 1을 쳐내고, 불출마 의원과 비례대표를 포함해 절반 이상을 새 인물로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의 이날 발언은 혁신과 쇄신을 위해 물갈이 폭을 더욱 더 넓게 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황교안 대표는 “‘선당후사’에 투철한 우리 당 구성원은 모두 그런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마음을 잘 모으면 국민이 기대하는 공천 혁신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정권은 총체적인 국정 실패뿐 아니라 숨겨놨던 독재의 마각까지 드러내며 자유민주주의의 근간마저 흔들리고 있다”면서 “내년 총선에서도 좌파독재를 심판하지 못하면 이 나라는 역사의 죄를 짓는 통탄할 상황을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내년 총선은 국민이 주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면서 “비움과 물러남, 이런 미덕을 보여줘야 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발굴해 국민이 바라는 새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쇄신을 보여준 2000년 총선, 탄핵 역풍을 천막당사와 쇄신으로 이겨낸 2004년 총선, 당명까지 다 바꿔서 치른 2012년 총선”을 참고 사례로 든 뒤 “이런 사례를 잘 분석해 가장 혁신적이고 공정한 공천으로 난관을 돌파해달라”고 당부했다. 황교안 대표는 아울러 국민 추천이 진행 중인 공천관리위원장 선출에 대한 노력과 총선기획단의 결정에 대한 충실한 대국민 홍보도 총선기획단에 주문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종료에 따라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 교섭단체와 논의를 통해 10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대신 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의원총회를 거친 뒤 철회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견이 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법안의 상정은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웃사이더 심재철, 인사이더 김재원’ 조합 택한 한국당

    ‘아웃사이더 심재철, 인사이더 김재원’ 조합 택한 한국당

    5선 비주류 심재철 신임 원내대표위기감·김재원 카드·친황 견제 표심 작용5선의 심재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비황(비황교안)’으로 분류되는 심 의원은 계파나 특정 인물의 조직적 지원 없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선거가 끝난 후 한국당 의원들은 심 의원이 택한 이유로 3가지를 들었다. 위기감, 김재원 정책위의장 카드, 친황(친황교안) 독주 견제 등이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 결선 투표에서 총 106표 중 52표를 받았다. 심 의원은 앞서 1차 투표에서 39표를 받았으나 과반을 득표하지 못해 27표를 얻어 공동 2위를 차지한 강석호·이장우 조, 김선동·김종석 조와 함께 ‘3파전’ 결선 투표까지 치렀다.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는 결선투표에서 1차 득표보다 각각 1표가 빠진 27표씩을 나눠 가졌다. 숫자만 놓고 보면 심재철·김재원 조가 결선 투표에서 예선 탈락한 유기준·박성준 조의 표는 물론 강석호·이장우 조와 김선동·김종석 조의 표까지 각각 1표씩 끌어 오는 저력을 보인 셈이다. 역으로 보면 강석호 의원과 김선동 의원의 확장력 한계가 드러났다. 심 의원과 김 의원의 현장 연설이 다른 후보들보다 뛰어났다는 평가도 주를 이뤘다. 비례대표 A 의원은 발표가 끝난 후 김 의원에게 “연설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재선 B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현장에서 심 의원과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와 닿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했다”며 “두 사람의 연설에서 비장함이 느껴졌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상당수 의원이 이번 경선에서는 의원들 간의 친소 관계나 계파보다 산적한 당 안팎 문제를 해결할 적임자를 선택했다고 한다. 중진 C 의원은 “지금 당이 한가하게 계파나 따질 상황이 아니다”며 “누가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우리를 지켜주고,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느냐가 먼저였다”고 말했다. 5선의 심 의원과 3선의 김 의원이 당의 기강을 다잡고, 대여 협상에서 오랜 경험으로 쌓은 능력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도 작용했다. 특히 심 의원은 한국당 의원 중에서도 ‘강성 매파’로 꼽힌다. 심 의원이 이날 연설에서 밝혔듯 대다수의 다선 의원들과 달리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아들 불법특혜 취업 의혹, 최근에는 우리들병원 금융 농단 의혹 관련 폭로 등 ‘야성’이 살아 있는 의원으로 평가된다. 심 의원이 김 의원을 파트너로 택한 것도 ‘신의 한 수’로 꼽힌다. 김 의원은 한국당의 대표 전략가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책사 역할을 해왔다. 김 의원은 패스트트랙 선거제 ‘3+3(3당 원내대표+3당 실무 의원)’ 멤버로 활동했을 뿐 아니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도 관련 논의를 이어온 당사자다. 김 의원은 이날 현장 연설에서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과 선거제 개혁안 등의 패스트트랙 협상 경과와 전망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국회선진화법의 형사처벌 조항을 모두 삭제하는 합의에 이르렀지만, 여당이 아직 정리하지 않고 있다”며 “당선되면 곧바로 협상에 투입해 모든 것을 해결하겠다. 패스트트랙은 국회법을 개정하면 수사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심(黃心·황교안의 마음)’ 논란도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심 의원은 현장 연설에서 “이번 경선과정에서 이른바 ‘황심’이 언급됐지만, 저는 ‘황심’은 없고, ‘황심’은 절대 중립이라고 확신한다”며 “‘황심’ 거론하며 표를 구하는 것은 당을 망치는 행동”이라고 못박았다. 단식 후 황 대표가 보여준 당직자 교체,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무산 등 심상치 않은 독주 행보도 표심을 자극했다. 특히 황 대표 직속 인물들로 채워진 총선기획단이 ‘현역 30% 컷오프’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동일 지역 3선 공천 배제’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한 중진 의원들의 불만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심 의원은 연설에서 “선거를 앞두고 인적쇄신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쇄신도 결국 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것이지 쇄신 그 자체가 목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혁신과 쇄신을 하더라도 우리 스스로 존중해야 한다”며 자신이 2번이나 공천 배제당했던 경험을 설명하기도 했다. 재선 D 의원은 “황 대표가 원하는 후보가 아니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는 황 대표한테도 득이 될 것”이라며 “패스트트랙 협상이 잘못되면 나 원내대표를 무리하게 교체한 황 대표 책임론이 나올 게 뻔한데 협상력을 가진 사람이 된 것 아니냐”고 평가했다. 심 의원은 비박(비박근혜)계 수도권 5선이고, 김 의원은 TK(대구·경북)의 친박 핵심 중진이어서 강력한 ‘비박-친박’ 조합이 시너지를 냈다는 평가도 있다. 심 의원은 호남 출신에 장애인, 민주화운동 경험이 있는 비박계 원내대표라는 면에서 한국당의 ‘비주류’로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심 의원은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영어교육학과에 입학해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으며, ‘서울의 봄’ 당시 서울역에 집결한 시위대를 후퇴하도록 결정한 ‘서울역 회군’의 주역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나경원 사학비리’ 고발인, 세번째 검찰 조사

    ‘나경원 사학비리’ 고발인, 세번째 검찰 조사

    자녀 입시 의혹 등으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을 고발한 단체 관계자가 검찰에서 세번째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성상헌)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민생경제연구소를 포함한 시민단체는 지난 9월부터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나경원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들은 ▲자녀 입시비리 ▲홍신학원 사학비리 ▲스페셜올림픽코리아 사유화 등 의혹을 제기하며 나경원 의원에 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번 참고인 조사는 시민단체의 3차, 5차 고발과 관련해 이뤄졌다. 당시 고발장에는 나경원 의원 일가와 관련된 홍신학원, 홍신유치원의 사학비리 의혹 등이 담겼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안진걸 소장을 불러 나경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 방정균 대변인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벌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참 서럽고 분했다”

    나경원 “정권 허망하게 빼앗겨 참 서럽고 분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서 임기 종료 소회“한국당 의원 모두 헌법 가치 지키려 분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일 임기를 마치며 “한국당 의원 모두가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분투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2년 7개월 전 정권을 허망하게 빼앗기고 한국당은 참 서럽고 분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올라간 선거법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아닌가 한다”면서 “역사가 20대 국회 한국당 의원을 모두 기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도 (여당은) 4+1이라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협의체를 통해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원내대표 교체를 기다려주는 것은 정치적 도의다. 도의도 없는 여당과 국회의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훌륭한 두 분(원내대표+정책위의장)이 탄생돼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黃心’ 김선동 막차 탑승… 태풍의 눈 되나

    ‘黃心’ 김선동 막차 탑승… 태풍의 눈 되나

    黃측근 입김에 뒤늦게 단일후보로 결정 원내까지 초·재선 땐 黃 원톱체제 가속화 바로 실전투입… 대여 협상력 입증 관건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기호순) 의원의 4파전으로 치러지는 9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은 ‘황심’(黃心·황교안 대표의 마음)이 ‘독’이 되느냐 ‘약’이 되느냐에 따라 승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무산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후보 등록 마지막 날(7일) 최종 출마자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가 변하는 혼전이 이어지다 대진표가 확정됐다. 강석호(4선·경북) 의원과 이장우(재선·대전) 의원, 유기준(4선·부산) 의원과 박성중(초선·서울) 의원, 김선동(재선·서울) 의원과 김종석(초선·비례대표) 의원, 심재철(5선·경기) 의원과 김재원(3선·경북)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섰다. 유 의원과 김 의원이 ‘친황’(친황교안) 후보로 분류되는 가운데 가장 늦게 경선에 뛰어든 재선 김 의원의 득표력이 초미의 관심사다. 김 의원은 8일 출마 선언에서 “재선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는 것부터가 당을 살리는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애초 초·재선 그룹에서는 홍철호(재선·경기) 의원이 원내대표, 이양수(초선·강원)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점쳐졌다. 하지만 황 대표의 측근 그룹이 영향력을 행사해 김 의원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후보를 내는 과정에 잡음이 일면서 초·재선 표심도 제각각으로 나뉘었다. 단식 이후 ‘친황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황 대표의 의중은 자칫 ‘독’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황 대표가 초선의 박완수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원내대표까지 초·재선이 차지하면 황 대표 ‘원톱 체제’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협상력도 변수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선 당일인 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최후통첩을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1 협의체’ 공조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다른 정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치르며 ‘허니문 기간’을 갖는데, 이번에는 바로 실전이다. 4명의 후보 모두 통화에서 ‘협상력’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 의원은 “외유내강인 원내대표, 강한 투쟁력의 이장우 의원과 완급 조절을 하며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으로 고발된 60명 의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원내대표”라고 했고, 김 의원은 “선거법을 일방 처리하는 정당 사상 최악의 불행을 막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심 의원은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당선과 동시에 실전 투입…한국당 원내대표 4파전

    당선과 동시에 실전 투입…한국당 원내대표 4파전

    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 막판 표점검9일 선거 치른 후 곧바로 본회의 협상 ‘황심(黃心)’ 은 지지와 견제 양날의 검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을 하루 앞둔 8일 강석호·유기준·김선동·심재철(기호순) 의원이 막판 표 점검에 나선 가운데 마음을 정하지 못한 한국당 의원들이 패스트트랙 협상력, ‘황심(黃心·황교안 대표의 마음)’ 등을 두고 저울질에 한창이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임기 연장 무산 뒤 치러지는 9일 선거는 4파전이 확정됐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7일까지도 최종 출마자와 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가 수시로 변하는 혼전이 이어졌다. 기호 1번 강석호(3선,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과 이장우(재선·대전 동구) 의원, 기호 2번 유기준(4선, 부산 서구·동구) 의원과 초선의 박성중(초선, 서울 서초을) 의원, 기호 3번 김선동(재선·서울 도봉을) 의원과 김종석(초선, 비례대표) 의원, 기호 4번 심재철(5선, 경기 안양 동안을)과 김재원(3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의원이 각각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후보로 나선다. 4명의 원내대표 도전자들은 누가 당선되든 곧바로 대여 협상에 투입돼 실전을 치러야 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달 29일 본회의 안건 199건에 대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 신청 이후 중단된 여야 협상이 복원되지 않자 9~10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최후통첩한 상황이다. 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9일 오전 9시 선거를 치른 후 곧바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 새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다른 정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치르며 탐색전을 펼치던 ‘허니문 기간’이 없는 셈이다. 4명의 후보 모두 출마선언문에서 ‘협상력’을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강석호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외유내강인 원내대표, 강한 투쟁력의 이장우 정책위의장 후보로 완급 조절을 하며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협상 결과를 당 구성원들이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당론을 모으는 리더십도 가장 뛰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기준 의원은 통화에서 “우리 당에서 패스트트랙 관련으로 고발된 60명 의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원내대표”라며 “법률가이자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낸 경험으로 법률적인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늦게 경선에 뛰어든 김선동 의원은 문 의장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의 한국당 실무 대표다. 김 의원은 통화에서 “선거법을 일방처리하는 정당 사상 최악의 불행을 막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략은 9일 토론에서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최다선 후보인 심 의원은 오랜 경험을 내세워 “타협과 협상을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의 러닝메이트이자 선거제 ‘3+3(3당 원내대표+3당 실무의원)’ 멤버인 김재원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여당 측과 여러 차례 만나 상당 부분 의견이 접근된 상태였는데 민주당이 4+1을 가동하면서 농락당하지 않았나 싶다”며 “강력투쟁을 해야 할지, 여당의 그동안의 선의를 믿고 의사소통 라인을 계속 가동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협상력뿐 아니라 ‘친황(친황교안)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황 대표가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지도 관건이다. 다만, 단식 이후 황 대표가 보여준 일방적 당 운영 방식에 비판 여론이 고조되면서 ‘황심’ 후보가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 특히 초·재선 단일 후보가 홍철호 의원에서 김선동 의원으로 확정되는 과정에 황 대표의 측근 그룹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것도 의원들의 표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의장 “민생법안 처리” 제안…한국당 협상 포기 왜?

    문 의장 “민생법안 처리” 제안…한국당 협상 포기 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노리며 회동을 추진했지만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막판 무산됐다.국회의장실이 제안한 타협안에 따르면 한국당은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이었던 199개 의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신청을 철회하고, 대신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정기국회 중에는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 내용이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이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있었고 ‘합의 직전’의 단계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막판 한국당이 협상에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4+1(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대안신당)협의체와 투트랙으로 병행하던 민주당의 계획은 실패에 그쳤다. 애초 강하게 합의를 주장했던 문희상 의장이 가장 큰 아쉬움을 표했다. 한민수 국회의장실 대변인은 “이 협상안을 가지고 여야가 협의를 지속해 왔고, 상당히 밀도 있게 많이 진척이 된 것으로 안다”고 못내 아쉬움을 표하며 “여야가 지금이라도, 내일이라도 만나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하루 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기를 의장은 당부했다”고 전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도 “문 의장이 가장 적극적으로 이번 건 처리를 추진했다”며 “아쉬움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장께서 논의를 일방적으로 발표하신 부분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회의장하고 저희가 소통한적은 없다”고 합의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선출 시기까지 잠시 기다려주시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막판 한국당 나 원내대표가 회담장에 등장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당내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지도부와 안건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국당의 불참으로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 자체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은 일단 이날 오전까지의 입장대로 ‘4+1’ 채널을 통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2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임시국회 일자는 오는 11일부터로 지정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마지막까지 한국당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라 협상 마지막 날인 8일까지 4+1협의체와 교섭단체 3당 간 투트랙 협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오늘 제안을 한국당이 8일에라도 받으면 협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열어놨다”며 “안건은 조정할 수 있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속보] 한국당 불참으로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

    [속보] 한국당 불참으로 국회 정상화 합의 실패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6일 오후 민주당 이인영·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가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무산됐다. 여야 3당은 이날 민주당이 제안한 ‘한국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신청 철회와 9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상정 보류’ 방안에 대해 절충안을 마련했으나 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최종 합의에는 실패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마지막 원내회의서 인사나누는 나경원

    [포토] 마지막 원내회의서 인사나누는 나경원

    임기 종료를 앞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황교안 ‘마이웨이’… 한국당 9일 원내대표 경선 확정

    황교안 ‘마이웨이’… 한국당 9일 원내대표 경선 확정

    친박 윤상현 전격 출마… 黃과 교감설 홍준표 “黃에 대한 반발은 전횡 경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당 민주주의 훼손과 당 사유화 논란에도 5일 ‘마이웨이’를 이어 갔다. 단식을 끝낸 후 당직자 전원 교체, 나경원 원내대표 임기 연장 불허 등 ‘친황(친황교안) 체제’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황 대표가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으나 나 원내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일까지이지만 사실상 원내대표 공백 상태다. 황 대표는 최고위에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9일로 확정했다. 황 대표는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권과 싸워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강력한 투쟁력을 가진 분이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박(친박근혜) 3선 윤상현(인천 미추홀을) 의원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들면서 ‘황심’(黃心·황교안의 마음)이 누구에게 있느냐가 경선 결과를 좌지우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윤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이든 비박이든, 당에 있든 당 밖에 있든 누구와도 힘을 합칠 수 있는 통합의 견인차”라며 “총선 승리를 보장하는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강석호·유기준·심재철 의원이 오랫동안 경선을 준비해 온 것과 달리 윤 의원의 출마는 전격적이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친박 공천 파동’의 핵심 인물인 만큼 당내 선거에 나서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황 대표 측이 윤 의원의 출마를 권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의원은 출마 선언 후 “황 대표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나경원의 연임 불가 결정에 대한 당내 반발의 본질은 황 대표의 과도한 전횡에 대한 경고이고, 그것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불출마 김영우 “황교안, 제왕적 당대표 모습…꽃길 말고 험지로”

    불출마 김영우 “황교안, 제왕적 당대표 모습…꽃길 말고 험지로”

    총선 불출마 선언 김영우 한국당 의원“자리욕심·웰빙정당·전략부재 문제”“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 미래 없어”“불출마가 찻잔속 태풍이란 걸 알아”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3선의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5일 최근 황교안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해서 “제왕적 당대표의 모습이 언뜻언뜻 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4일 전격적인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가 아닌데 황 대표가 크게 착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가 나 원내대표 임기 문제를 최고위에서 논의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오는데. “황 대표가 제왕적 당대표가 되면 안 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인다. 밉든 곱든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결정할 문제이자 의총에서 결정하는 것이다. 당헌·당규를 최고위에서 유권해석해 당 대표가 결정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맞지 않다.” -황 대표의 리더십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황 대표가 본인을 내려놓겠다고 한 것을 이제는 실천에 옮겨야 한다. 추운 날 목숨을 건 단식을 했던 진정성은 의심하지 않는다. 절대 꽃길 갈 생각을 하면 안 된다. 비례대표를 아예 생각도 말고, 출마한다면 수도권 험지에 나가 당도 살리고, 나라도 살려야 한다. 내년 총선은 수도권에서 결판이 나는데 잘못하면 한국당은 TK(대구·경북)당으로 전락한다.” -현재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한국당의 가장 큰 문제는 자리 욕심, 웰빙 정당, 전략 부재 3가지다. 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한국당의 미래는 없다. 한국당은 시당위원장, 도당위원장, 상임위원장 등 자리 욕심을 내는 당 이미지로 비친다. 둘째는 판검사, 장차관, 장성, 최소한 교수 등 사회적으로 소위 잘나가는 사람들로만 이뤄져 특권층의 대변인 같은 웰빙 정당 이미지가 있다. 셋째는 기본 철학과 입장이 정리가 안 되니까 박찬주 영입, 조국 표창장, 패스트트랙 공천 가산점 등 즉흥적인 결정에 의한 실수가 반복된다.” -전격적인 불출마 결심의 배경은 무엇인가. “내가 속했던 정당의 두 대통령(이명박·박근혜)이 법정에 섰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적으로 우리도 잘못이 있다. 이제 우리는 정치적으로 ‘컷오프’ 돼야 한다고 생각해다. 정치 본질은 책임이다.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 “열심히 하는데도 우리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 그보다 명백한 명분은 없다. 열심히 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무언가 잘못됐다는 뜻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내가 3선씩이나 돼서 지금 지도부의 줄이나 서고 정치적으로 살아남는 것이 옳은 것일까 고심했다. 불출마하면서 우리 당이, 이 나라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아주 소박한 생각으로 불출마를 택했다.” -앞서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이후에도 달라진 게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장 답답한 것은 우리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권이 우리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도 한국당의 위기는 잘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열심히 싸운다고 하지만 국민들이 한국당에 마음의 문을 닫고 신뢰하지 않는 데 대한 위기의식이 없다. 대한민국만 위기가 아니라 한국당의 위기, 보수의 위기다.” -한국당에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가. “내 불출마로 한국당이 얼마나 바뀌겠느냐.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정말 작은 불씨라도 되고 싶다. 김세연 의원이나 추후 불출마를 생각하는 다른 동료들과 조직적으로 불출마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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