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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설에도 달린다…‘빅이벤트’ 토론회 앞두고 분주한 野 서울시장 후보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야권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설 연휴를 보낸다. 하지만, 각 후보들의 일정에는 명절을 맞아 사회적 약자나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민생을 돌보는 현장을 찾아 민심을 확실히 잡겠다는 의지가 공통적으로 읽힌다. 후보들은 각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설 직후부터 이어질 일대일 토론회 등을 준비하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설 민심 듣고, 탈북민과 떡국 먹고··· 현장 찾는 예비후보들 명절에도 쉼 없이 일하는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태겠다는 후보들도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11일 소방서를 방문하는 등 일선에서 애쓰는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설 민심을 살피러 재래시장도 방문한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물가도 살피며 시장 찾은 시민들은 물론 상인 분들 어려움까지 두루 살피려고 한다”면서 “코로나19로 현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일과 가정, 두 가지에 힘쓰는 워킹맘들과의 간담회로 명절 연휴를 시작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명절도 쉬지 못하는 선별진료소 현장을 방문해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코로나19 타격으로 허물어진 명동 상권 방문도 구상 중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보릿고개가 염려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분들의 현실 들여다보고 단순히 코로나19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뿌리 깊은 경제 문제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보도 눈에 띈다. 오신환 전 의원은 설날 당일 탈북민 청년들과 떡국을 나누는 활동을 계획 중이다. 오 전 의원은 10일에도 서울역에서 노숙인 급식 봉사를 하며 설 연휴를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시작했다. 오 전 의원 측은 “노숙인들이나 탈북민들 모두 취약계층인 데다가 가족들과 함께 하는 명절에 외로운 분들이라 함께 하자는 취지로 준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훈 전 시장 측도 “학대아동 보호센터나 베이비박스 등을 찾는 복지 행보에 나설 계획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현직 구청장인만큼 행보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대신 구상한 정책을 충분히 알릴 계획이다. 조 구청장 측은 “구상한 정책을 설명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집중할 방침”이라면서 “’언택트’ 시대에 알맞게 진행을 하고, 설 직후 있을 일대일 토론회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 직후 ‘빅 이벤트’ 토론회 준비로도 분주 설이 지나면 야권 후보들은 바로 예정된 빅 이벤트인 일대일 토론회에 돌입한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아직까지는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시장이라는 굳건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일대일 토론회로 더 큰 관심을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도 표출된다. 국민의힘 공관위 관계자는 “1대 1토론을 통해 후보 개개인이 부각될 수 있는, 대중과의 접촉면 늘릴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히 흥행 노릴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설 전으로 기대됐던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제3지대 토론회는 양측의 이견으로 설 직후로 밀린 상황이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오는 15일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지난 9일 합의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일정으로 쏠린 관심이 식을까 우려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 안 대표 측 관계자는 “무조건 많은 횟수의 토론보다는 시민들의 관심을 최대한을 끌어올릴 수 있게 2차례 토론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단순한 횟수나 설 직전이라는 시기보다) 야권 진영이 힘을 제대로 모으는 모습을 보여주고 대안점 내는 생산적 토론으로 충분할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정책은 없고 정치만 난무하는 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정책은 없고 정치만 난무하는 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공약

    임기 1년짜리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부동산 공약에 정책은 없고 정치만 난무하고 있어 누가 당선돼도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실현 가능성이 없는 정치성 구호를 남발해 부동산 가격 상승 부작용은 물론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세금 낭비와 갈등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 선거전으로 돌입하면 출마 예정자들의 ‘부동산 대전’이 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출마 예정자들의 부동산 공약에 거품은 없는지 연휴 기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다. 야권 주자인 안철수 예비후보(국민의당 대표)는 5년간 74만 6000가구를 짓겠다고 밝혔다. 국철과 전철을 지하로 놓고 그 위에 주택을 건설해 청년주택 1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계획을 세우고 철길을 까는데도 5년 이상 걸리는 사업이다. 역세권·준공업지역에 아파트 4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정부가 ‘2·4대책’에서 밝힌 역세권·준공업지역 주택 공급 계획(8만 4000가구)도 구체성이 떨어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40만 가구를 공급하려면 서울 지하철역 주변은 모두 고층 주택단지로 개발해야 한다. 재개발·재건축사업으로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공약 역시 물량 공급확대는 기대할 수 있지만 전세난, 가격 상승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여당 주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변북로와 철도용지를 덮어 그 위에 공공주택 16만 가구를 짓겠다고 했다. 강변북로를 박스형으로 건설해 부족한 택지를 확보하려는 아이디어인데, 역시 짧은 기간에 마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도로나 철길 위에 건설된 주택이 많지 않다. 서울 가좌동 철길 위에 지어진 행복주택 아파트 정도가 비슷한 유형이다. 현재로써는 도로 위에 주택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있는 법적 뒷받침이나 설계 기준 등도 부족하다. 여권에서 후보적합도 1위를 달리는 박영선 예비후보가 내놓은 ‘21분 컴팩트시티’도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영선 주자는 주거·소비·문화·의료 서비스 등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고 탄소중립적인 부동산 개발이라고 설명한다. 인구 1000만명 서울을 50만명 기준으로 21개 컴팩트도시로 재편해 21분 생활권을 형성하자는 구상이다. 행정구역으로 나뉜 도시가 아닌 새로운 시공간 개념이라는 점에서 참신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문제는 행정구역에 따라 국회의원 선거구가 명확하게 나뉘어져 정치적 이해관계를 푸는데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컴펙트 도시는 부동산을 이용 면적만으로 볼 때는 효율적이지만 고층화가 필연적인 사업이라서 저층에 거주하는 주민이나 건물주와 새로운 갈등도 걱정해야 한다. 야당 주자 가운데 한 명인 나경원 전 의원은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을 1년에 1만 가구씩, 10년간 10만 가구를 짓겠다고 공약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5년 동안 토지임대부 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서울시나 서울주택도시공사)이 확보한 땅이 없는 상황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공약이다. 민간이 소유한 땅을 사들여 토지임대부주택을 공급한다면 가격이 맞지 않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야권의 오세훈 예비후보는 36만 가구 공급계획을 내세웠다.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로 18만 5000가구를 공급하고 기존 서울시 공급계획(7만 5000가구)를 차질없이 추진해 26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용적률 상향, 높이 규제 완화 등 기존 다른 후보의 공약들과 비슷비슷하다. 특이한 것은 ‘상생주택’ 7만 가구, ‘모아주택’ 3만 가구다. 상생주택은 준공업지역이나 자연녹지, 역세권에서 이용이 제대로 되지 않는 민간 소유 토지를 빌려 임대료를 지불하고, 주택은 SH공사가 건설해서 공급하는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이다. 토지주와 공공이 ‘윈-윈’한다고 해서 상생주택이라고 작명했다. 목표 달성은 어려워도 실천 가능성은 엿보이는 공약이다. 모아주택은 작은 필지들을 모아 대규모로 개발하면 용적률을 높여주자는 상품이다. 필지별로 개발하면 주차장 한 면 변변하게 나오지 않고 진입로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일정 규모 이상 면적을 합쳐 지으면 용적률 인센티브를 주어 주차, 진입로 등 도시문제를 해결한다는 정책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상통한다. 이밖에 대부분 주자들이 부차별적으로 내놓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나 초고층 아파트 건설 공약 역시 중앙정부와 박자를 맞춰야 할 정책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정책을 펼치려면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손발이 맞아야 하는데, 독자적으로 내놓은 ‘정치적’ 공약을 실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너도나도 부동산 대책… 해법은 제각각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 너도나도 부동산 대책… 해법은 제각각

    서울시장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후보들이 여야를 막론한고 모두 부동산을 잡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후보들은 기존 서울의 주택공급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해법에 있어서는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도층 이탈 현상이 커진다고 보고 앞다퉈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는 당장 ‘수직 정원 도시’ 계획과 ‘21분 컴팩트시티’ 구상을 발표하며 토지 임대부 주택을 5년 동안 30만호까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예비후보도 “주거와 일자리 문제만큼은 서울시장 우상호가 책임지겠다”고 공언하며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한 아파트 추가 공급과 공공주택 16만호 공급 공약, 전면적인 전월세 상한제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여당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인한 중도층의 불만이 커진 것이 여당으로서는 더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선거를 앞둔 3~4월 아파트 가격이나 전세가격이 급등하게 되면 여당 후보에게는 불리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9일 기자회견을 열고 5년간 ‘36만호 주택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38만 가구는 재건축 재개발 활성화 및 뉴타운 정상화를 통한 18만 5000가구,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상생주택으로 7만 가구, 모아주택 3만 가구에 기존 서울시 공급계획인 7만 5000가구를 합친 규모다. 이번에 새롭게 나온 상생주택은 공공토지만으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는 만큼 도심 곳곳에 방치되고 있는 민간토지를 활용해 공공물량을 확보하고 민간에게도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민간토지임차형 공공주택 제도’다. 서울시 내 민간소유 토지를 시가 임차해 토지 임대료를 지불하고 주택은 SH공사 등 공공이 건설하는 방식이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원더풀’이라는 이름을 붙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국민들이 원하는 곳에 규제를 풀어 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박 전 시장 당시 만들어진 한강변 35층 규제는 반드시 풀겠다는 입장이다. 또 중앙정부가 추진 중인 태릉골프장 공공주택 개발에 협력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지난해 독자적으로 서초구 재산세 50% 감면 방안을 추잔했던 국민의힘 조은희 예비후보는 서울시 재산세 50% 감면(반값 재산세)과 양도세 한시적 인하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부동산 햇볕정책’을 통해 조은희식 미니뉴타운 35만 가구, 청년 내집주택 10만 가구, 컬러풀 재건축 20만 가구 등 총 65만호를 5년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조 후보가 공약한 청년 내집주택의 경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가 초기에 분양가 20~30%를 선납해 주택 지분을 매입하고 나머지는 모기지론을 활용해 30년 장기 상환하는 방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 예비후보의 경우 도시계획을 바탕으로 교통과 주택문제를 정책적으로 결합시켰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원희룡 “나경원, 돈 준다고 애 안 낳아…이재명은 허경영식 가짜 약장수”(종합)

    원희룡 “나경원, 돈 준다고 애 안 낳아…이재명은 허경영식 가짜 약장수”(종합)

    원희룡, 허경영 빗대 나경원·이재명 동시 비판 “나경원, 돈 주면 전부 서울 가 애 낳겠나”“이재명, 소득주도성장의 허경영식 선동판” “복지에 들 돈, 월급 잘 나오는 국민까지포함해 n분의 1로 무차별 뿌리자는 거냐”‘서울서 결혼·출산하면 1억 지원’을 공약으로 내건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향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돈 준다고 애 낳은 건 아니다”라면서 “전부 서울 가서 애 낳자는 거냐”며 나 후보를 비판했다.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원 지사는 유력한 차기 여권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서도 “가짜 약장수 같다”고 비꼬았다. 이 지사가 만병통치약이라며 가짜 약을 팔고 다니는 약장수처럼 ‘기본소득’이라는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경원, 현금 줘서 해결한다? 말이 쉽지 다 세금에서 나온다” “경력단절 등 사회적 양육여건 개선해야” 원 지사는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나 후보가 저출산 대책으로 청년 신혼부부에게 최대 1억 17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현금 줘서 어떤 정책을 해결하겠다’는 건 말은 쉽지만 결국 다 국민 세금에서 나오는 돈인데 다른 무엇에 차질이 생기는지 봐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지사와 나 후보는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다. 원 지사는 “저출산 문제는 애를 낳았을 때 경력이 단절되고 아이를 평생 키우는 데 사회적 양육 여건이 안 돼 있기 때문”이라면서 “현금으로 줘야 될 부분도 필요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삼박자(지원 경력단전해소 공동양육)와 함께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돈을) 준다, 안 준다 그러면 외국인 이주자들을 포함해 전부 서울로 이사가서 애 낳게요?”라며 나 후보를 꼬집었다.나경원 “서울서 독립해 결혼·출산시1억 1700만원 보조금 혜택 준다” 나 후보는 지난 5일 부동산 대책 기자회견에서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 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가 밝힌 보조금 혜택은 연소득 7000만원 미만인 39세 미만 청년, 혼인 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가구 캬등에 각각 연 3%의 대출 이자를 3년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자를 지원하는 대출 상한액은 청년이 3억원, 신혼부부나 출산 가구가 5억원으로, 이자 지원 규모를 단순 합산하면 청년에 2700만원, 신혼부부와 출산 가구에 각 4500만원 등 총 9년간 1억 1700만원 상당이 된다는 계산이다. 나 후보가 공약을 내건 이후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나 후보가 자신의 공약을 따라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등 ‘나경영’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허 대표는 지난달 서울시장 선거 출마선언을 하면서 미혼자에 매달 20만원 연애수당,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을 무이자에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하겠다고 밝혔었다.“이재명, 차라리 허경영처럼 1억씩 주지” “기본소득이냐 복지국가 강화냐 선택해야” 원 지사는 ‘기본소득’을 핵심 정책으로 밀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논쟁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지사까지 싸잡아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가 ‘기본소득을 1인당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100만원씩 주자, 결단만 하면 수년 내에 시행 가능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그 경우 52조원이 든다”면서 “큰 길은 기본소득이냐 복지국가의 강화냐인데 이재명 지사는 둘 다 한다고 그런다. 그건 약장수 같은 얘기로 선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1년에 실업급여로 내주는 것이 9조원이다. 여기에 3조~4조만 더하면 전국민 실업보험으로 갈 수 있는데 있니 없니 해서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태인데 52조? 그 절반만 해도 전국민 실업수당, 애 낳으면 부모님들 전부 양육비 지원, 전국민 육아휴직 지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노인빈곤율(최저생계비도 안 나오는 노인 비율)이 40%로 이를 해결하는 돈도 10조 미만이면 되는 등 절반의 복지국가를 완성시키는 데 20조, 30조 돈이 든다”고 설명했다.“이재명 기본소득하려면 52조 들어”“하나 주는 척하면서 하나 뺏는 것” “허경경이 말하지, 왜 1억씩 안 주냐” 그러면서 원 지사는 “그것을 무시하고 월급 잘 나오는 국민들까지 포함해서 n분의 1로 무차별로 뿌리겠다? 재원 마련도 문제지만 일과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복지국가를 완성하는 쪽으로 쓸 것이냐 아니냐를 선택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불가능한 걸 가능하게 하는 게 정치’라고 했다고 진행자가 말하자 원 지사는 “허경영이 그렇게 얘기하죠. 아니, 왜 1억씩 안 주냐”면서 “이는 소득주도성장의 허경영식 선동판”이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원 지사는 “주는 것 같지만 복지국가로 가야 될 길이 막히게 되는 것으로 경제학에서 이를 구축효과라고 한다. 하나를 주는 것 같지만 다른 것을 빼낸다는 것, 몰아내는 것”이라면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이 바로 하나를 주는 척하고 다른 하나를 뺏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45.2%, 박영선 오차범위 밖 유일 승리”

    “안철수 45.2%, 박영선 오차범위 밖 유일 승리”

    박영선, 나경원·오세훈과 붙으면 접전안철수 45.2% vs 박영선 35.3%오세훈 41.5% vs 박영선 39.1%나경원 41.1% vs 박영선 41.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야 양자대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는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오차범위를 벗어나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붙으면 격차가 더욱 벌어져 더블스코어 차이로 안 대표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 후보로 국민의힘의 나경원 전 의원이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설 경우 박 전 장관과 접전을 벌일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서 안철수 47% 지지박영선 30.2%에 그쳐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 의뢰로 지난 8~9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결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안 대표가 45.2%를 얻어 박 전 장관(35.3%)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안 대표는 박 전 장관과의 양자 대결에서 각자의 지지기반인 보수층과 진보층에서 각각 70.3%, 67.9%의 지지율을 얻어 비슷했다. 그러나 중도층의 47.2%가 안 대표를 지지하며 30.2%에 그친 박 전 장관을 따돌렸다. 보궐선거 때 ‘반드시 투표하겠다’와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들도 안 대표에게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높았다. 안 대표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의 48.2%, ‘가능하면 투표하겠다’고 한 응답자의 37.7%의 지지를 얻어 각 38.0%, 31.5%의 지지를 얻은 박 전 장관을 앞섰다.안철수 51.3% vs 우상호 25.1% 오세훈, 박영선 오차범위 내 박빙 안 대표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에도 안 대표가 51.3%를 얻어 25.1%를 기록한 우 의원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안 대표가 아닌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나경원 전 의원이 출마할 경우에는 박영선 전 장관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 양상을 보였다. 오 전 시장으로 단일화 됐을 경우 오 전 시장은 41.5%, 박 전 장관은 39.1%로 오차범위 내에서 오 전 시장이 2.4% 포인트 앞섰다. 오 전 시장은 중도층에서 41.7%의 지지를 얻어, 35.8%에 그친 박 전 장관을 앞섰다. 하지만 지지 기반에서 지지가 박 전 장관보다 적었다. 오 전 시장은 보수층에서 63.4%, 박 전 장관은 진보층에서 71.2%를 기록했다.박영선 vs 나경원 붙으면 초접전 나 전 의원이 박 전 장관과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각 41.1%, 41.4%로 박 전 장관이 0.3% 포인트 앞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두 후보는 연령별 지지에서 차이가 분명했다. 박 전 장관은 민주당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62.3%의 지지를 얻었고,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주요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 60.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연령대를 제외하면 격차는 대부분 오차범위 내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 100%)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응답률은 19.3%다. 오차보정을 위해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통계기준으로 인구비(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진애, 열린민주 후보 확정 “박원순·박영선 모델이 있다”

    김진애, 열린민주 후보 확정 “박원순·박영선 모델이 있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9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김 의원이 ‘10년 전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모델’을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제안해 달라고 촉구하면서 범여권 단일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김 의원이 당내 경선에서 총투표수 5518표 중 3660(66.4%)표를 얻어 정봉주 전 의원을 제치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고,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고,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치지 못하게 하겠다”며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김 의원은 후보 지명과 동시에 민주당에 범여권 단일화를 압박했다. 김 의원은 “우리에게는 10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성공 모델이 있다”며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제안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지난달 12일 김 의원을 만나 단일화에 합의했고, 박영선 후보도 동의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결정은 당 지도부의 몫이다. 범여권 후보들이 단일화 없이 서울시장 선거를 완주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3월 8일까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김 의원은 10년 전 단일화 모델을 언급하며 당시 박영선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았던 것처럼 다음달 8일 전까지 범여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상호, 저 그리고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세 사람이 관련돼 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각 후보는 여러 점을 깊이 성찰하고 제안을 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단일화가 안 되면 완주하느냐’는 질문에 “알려 드리지 않고 여러 유추를 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선거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선거를 완주할 경우 비례대표 다음 순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하게 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야당 깨고 합리적 신당 만들면 새 대선주자 나온다”

    “야당 깨고 합리적 신당 만들면 새 대선주자 나온다”

    민주당 독주에 염증 느끼는 사람 많아지지할 야당 없어 윤석열 현상 나타나안철수·나경원·오세훈, 확장성에 한계야권 새판 안 짜면 내년 대선도 못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9일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정당, 세력을 만드는 게 (선거 출마) 목표”라며 “야권이 재편되면 현재 언급되는 대선 주자 외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는 게 ‘윤석열 지지율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이들이 지지할 야당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이번 보궐선거 출마가 향후 대선까지 겨냥한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총장 지지세를 끌어들이겠다는 점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이유는. “지금 민주당 독주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게 현상적으로 나타난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지할 야당, 이 표를 끌어올 야당 정치인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치인의 상징 같은 인물인데 이들은 확장성이 부족하다. 또 보선보다 중요한 건 내년 대선인데 ‘안·나·오’가 보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대선은 절대 못 이긴다.” -대선이 어렵다는 근거는. “안·나·오가 당선되면 야당을 상징하는 정치인의 성공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까지 철저하게 비협조로 일관할 것이다. 이들이 실적을 못 내야 차기 대선에서 ‘야당은 더 못하네’라는 여론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민주당에서 징계를 받고 쫓겨났던 내가 서울시장으로 돌아가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금의 독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표출될 것이다. ‘이대로 독주했다간 망한다’는 균열이 생기는 셈이다. 또 안·나·오가 당선되면 선거에 관여했던 기존 정치인들의 지분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새판을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게 보선 승리가 ‘개인의 영광’ 단계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인데 보선 이후 거취는. “무소속으로 정치를 할 순 없다. 다만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등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다. 기존 정당들은 활력을 완전히 잃었고 틈만 나면 과거의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력 다툼만 벌인다. 변화나 확장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 기존 틀로는 새판 짜기가 어렵다.” -단일화 이후 신당을 창당하나. “그렇다.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야당, 세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합리적인 틀을 만들어 다른 생각을 가졌다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당 사람들이라도 여기 동의한다면 배척하지 않는다.” -야권이 재편되면 대선 구도는. “당연히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고, 기존 주자 중에서도 합리적으로 대응을 해 나가는 분들은 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수건 돌려 막기 식으로 ‘이 사람이 빠졌으니 이번엔 내가 나간다’는 식으로 대선에 접근하면 절대 못 이긴다.” -윤 총장 정치 행보를 전망한다면. “현직에 계신 분이니 지금 전망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윤 총장 개인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는 현재 윤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이 싫지만 지지할 야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품고 대변할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금태섭 “野 재편되면 새 대선주자 등장…기존 야당 깨겠다”

    금태섭 “野 재편되면 새 대선주자 등장…기존 야당 깨겠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9일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정당, 세력을 만드는 게 (선거 출마) 목표”라며 “야권이 재편되면 현재 언급되는 대선 주자 외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많다는 게 ‘윤석열 지지율 상승’이라는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문제는 이들이 지지할 야당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이번 보궐선거 출마가 향후 대선까지 겨냥한 야권 재편을 염두에 둔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하며, 윤 총장 지지세를 끌어들이겠다는 점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 이유는 “지금 민주당 독주에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그게 현상적으로 나타난 게 윤 총장 지지율 상승이다. 그럼에도 이들이 지지할 야당, 이 표를 끌어올 야당 정치인이 없다는 게 문제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존 정치인의 상징 같은 인물인데 이들은 확장성이 부족하다. 또 보선보다 중요한 건 내년 대선인데 ‘안·나·오’가 보선에서 당선되더라도 대선은 절대 못이긴다.” -대선이 어렵다는 근거는 “안·나·오가 당선되면 야당을 상징하는 정치인의 성공을 막기 위해 중앙정부부터 민주당 소속 구청장까지 철저하게 비협조로 일관할 것이다. 이들이 실적을 못 내야 차기 대선에서 ‘야당은 더 못하네’라는 여론을 만들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민주당에서 징계를 받고 쫓겨났던 내가 서울시장으로 돌아가면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금의 독주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표출될 것이다. ‘이대로 독주했다간 망한다’는 균열이 생기는 셈이다. 또 안·나·오가 당선되면 선거에 관여했던 기존 정치인들의 지분 싸움이 시작될 것이다. 새판을 만드는 것과는 무관하게 보선 승리가 ‘개인의 영광’ 단계에서 멈출 가능성이 크다.” -무소속인데 보선 이후 거취는 “무소속으로 정치를 할 순 없다. 다만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등에 입당하진 않을 것이다. 기존 정당들은 활력을 완전히 잃었고 틈만 나면 과거의 인물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력 다툼만 벌인다. 변화나 확장의 움직임은 찾아볼 수 없다. 기존 틀로는 새판짜기가 어렵다.” -단일화 이후 신당을 창당하나 “그렇다. 기존 야당을 깨고 합리적인 새로운 야당, 세력을 만드는 게 목표다. 합리적인 틀을 만들어 다른 생각을 가졌다라도 자유롭게 소통하는 세력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존 정당 사람들이라도 여기 동의한다면 배척하지 않는다.” -야권이 재편되면 대선 구도는 “당연히 새 인물이 등장할 수 있고, 기존 주자 중에서도 합리적으로 대응을 해나가는 분들은 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처럼 수건 돌려막기 식으로 ‘이 사람이 빠졌으니 이번엔 내가 나간다’는 식으로 대선에 접근하면 절대 못 이긴다.” -윤 총장 정치 행보를 전망한다면 “현직에 계신 분이니 지금 전망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 다만 윤 총장 개인이 정치를 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보다는 현재 윤 총장을 지지하는 분들, 민주당이 싫지만 지지할 야당을 찾지 못하고 있는 분들을 품고 대변할 정치 세력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포토] 택배분류 작업하는 나경원

    [포토] 택배분류 작업하는 나경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9일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설날 배송 업무로 바쁜 집배원들과 함께 택배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미래세대 위해서는 ‘나경영’ 돼도 좋아”

    나경원 “미래세대 위해서는 ‘나경영’ 돼도 좋아”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미래세대를 위해서 ‘나경영’이 돼도 좋다”고 말했다. 9일 나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이는 나 후보가 ‘서울에서 결혼, 출산 시 1억 1700만원 보조금 혜택’ 공약을 내세우자, 같은당 오신환 후보가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냐”고 비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나 후보는 오히려 서울시장 재선에 성공하면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금 공약은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 쓰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 잡으면 더 많은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 경쟁자인 오세훈 후보가 총선참패 책임론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도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굉장히 명분이 없다”고 반격했다. 앞서 전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 후보의 공약에 대해 “결혼, 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나 후보는 ‘나 후보 공약에 행복이 빠져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지적에 대해서는 “How(어떻게)를 제시하지 않고 행복 운운하니까, 아름다운 레토릭을 말하기에 달나라 시장인가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野 서울시장 후보 간 비방전 난무 ‘과열 레이스’… ‘빅3’ 공격 집중

    野 서울시장 후보 간 비방전 난무 ‘과열 레이스’… ‘빅3’ 공격 집중

    羅 “安, 김명수 동의안 가결 결정적 역할”吳 “유불리 따라 여권·야권 편승” 安 직격두 후보 서로 ‘인턴 시장’ ‘10년 쉰 분’ 공방 오신환·조은희 ‘양강’ 깨기 기싸움 가세김종인 “자중” 촉구… 당 흥행 유리 계산도서울에서 국민의힘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후보 간 ‘저격성 발언’이 난무하는 등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진행될 토론 등을 앞두고 기싸움이 본격화된 것으로, 특히 ‘빅3’(안철수·나경원·오세훈) 주자들에게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는 8일 논란의 중심에 선 김명수 대법원장을 고리로 범야권 선두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나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2017년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 당시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을 거론하며 “그때도 김 대법원장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게 안 후보의 국민의당이었다”고 강조한 뒤 “지금 이런 상황을 가져와 놓고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 뛰니까 참 모순적”이라고 말했다.오 후보도 페이스북에 ‘도대체 안 후보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 후보는 유불리에 따라 여권·야권에 편승하는 것인가”라며 “2017년에는 친여 행보를 보이더니 2021년에는 야권이라 한다”고 밝혔다. 나·오 후보 사이에도 날 선 공방이 오갔다. 나 후보는 앞서 자신을 ‘인턴시장’으로 표현한 오 후보를 향해 “국정 경험이 풍부한 내가 10년을 쉰 분보다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오 후보는 “10년 동안 쉰 적 없다”면서 “나 후보의 공약이 불명확하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는 ‘양강구도’를 깨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오신환 후보는 나 후보의 청년·신혼부부 지원 공약을 ‘나경영’(나경원+허경영)에 빗댓고, 최근 ‘v 논란’을 일으킨 오세훈 후보에게는 “민주당에 득 되는 일만 한다”고 했다. 조 후보는 “2011년 선거, 10개월 전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았다”며 선두권의 나·오 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야권 후보 간 비방전이 고개를 들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각자가 하는 도리가 당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생각하면서 경쟁하라”고 자중을 촉구했다. 하지만 당내에는 내부 신경전이 뜨거워지면 후보 간 앙금이 남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선 흥행에는 유리하다고 보는 현실적 계산도 존재한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는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됐다. 오신환·오세훈·나·조 후보가 순서대로 1~4번의 기호를 부여받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2.0%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서울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2%, 민주당 25.7%였다. 전체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31.8%로 2주 만에 민주당(30.9%)을 다시 제쳤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세지는 ‘말말말’, 野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열

    세지는 ‘말말말’, 野 서울시장 후보 경선 과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지지율 1위로 달리고 있는 가운데 후보 간 ‘저격성 발언’이 난무하는 등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레이스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진행될 토론 등을 앞두고 기싸움이 본격화된 것으로, 특히 ‘빅3’(안철수·나경원·오세훈) 주자들에게 공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는 8일 논란의 중심에 선 김명수 대법원장을 고리로 범야권 선두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나 후보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2017년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 당시 국민의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을 거론하며 “그때도 김 대법원장에 대한 우려가 많았는데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게 안 후보의 국민의당이었다”고 강조한 뒤 “지금 이런 상황을 가져와 놓고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 뛰니까 참 모순적”이라고 비꼬았다. 오 후보도 페이스북에 ‘도대체 안 후보의 정체성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안 후보는 유불리에 따라 여권·야권에 편승하는 것인가”라며 “2017년에는 친여 행보를 보이더니 2021년에는 야권이라 한다”고 직격했다. 나·오 후보 사이에도 날선 공방이 오갔다. 나 후보는 앞서 자신을 ‘인턴시장’으로 표현한 오 후보를 향해 “국정경험이 풍부한 내가 10년을 쉰 분보다 잘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오 후보는 “10년 동안 쉰 적 없다”면서 “나 후보의 공약이 불명확하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오신환·조은희 예비후보는 ‘양강구도’를 깨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오신환 후보는 나 후보의 청년·신혼부부 지원 공약을 ‘나경영’(나경원+허경영)에 빗댓고, 최근 ‘v 논란’을 일으킨 오세훈 후보에게는 “민주당에 득 되는 일만 한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는 “2011년 선거, 10개월 전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았다”며 선두권의 나·오 후보를 동시에 저격했다. 야권 후보 간 비방전이 고개를 들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경선 과정에서 각자가 하는 도리가 당에 어떤 영향 미칠 것인지 생각하면서 경쟁하라”고 자중을 촉구했다. 하지만 당내에는 내부 신경전이 뜨거워지면 후보간 앙금이 남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경선 흥행에는 유리하다고 보는 현실적 계산도 존재한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는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의 기호가 확정됐다. 오신환·오세훈·나·조 후보가 순서대로 1~4번의 기호를 부여받았다. 한편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밖에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2.0%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 서울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2%, 민주당 25.7%였다. 전체 지지율에서도 국민의힘이 31.8%로 2주 만에 민주당(30.9%)을 다시 제쳤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경원, ‘친노’ 진대제 고문 영입…“서울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것”

    나경원, ‘친노’ 진대제 고문 영입…“서울 혁명적으로 진화시킬 것”

    국민의힘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8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선거캠프 ‘1호 전문가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신화의 주역이자 4차산업혁명 의제를 선도하고 있는 진대제 전 장관께서 힘을 보태주시기로 했다”며 “진 장관과 함께 서울을 혁명적으로 진화시키겠다”고 전했다. 진 전 장관은 나 후보가 발표한 서울 동북권 디지테크 허브 조성, 마곡 융복합 허브 구축,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허브센터 건립 등 정보기술(IT)과 4차산업 관련 공약 추진을 도울 예정이다. 진 전 장관은 삼성전자에서 세계 최초 64메가 D램, 128메가 D램, 1기가 D램을 잇달아 개발하며 ‘삼성 반도체 신화’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냈다. 2006년에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에게 패배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철수 46.6%, 서울시장 단일후보되면 박영선 이긴다”

    “안철수 46.6%, 서울시장 단일후보되면 박영선 이긴다”

    ‘국정운영 견제 위해 야당에 투표’ 54.1% 박영선, 나경원·오세훈에는 승리박영선 43.1% vs 나경원 36.1%박영선 42.3% vs 오세훈 39.3%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조사에서는 국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보다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실패할 경우에는 박영선 후보가 모든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화 실패시 박영선 모두 우세”박영선>안철수>오세훈·나경원 순 엠브레인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양자 대결에서 안 대표는 46.6%, 박 후보는 37.7%의 지지율을 각각 나타냈다. 이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46%포인트) 밖 격차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후보에 대해서는 43.1%대 36.1%, 42.3%대 39.3%로 각각 앞섰다. 야권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해 ‘3자 구도’가 형성될 경우에는 박 후보가 모두 경우의 수에서 안 대표에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국민의힘 주자로 나경원 후보가 나서는 경우 박 후보 34.1%, 안 대표 30.6%, 나 후보 18.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경우에도 박 후보 33.4%, 안 대표 30.6%, 오 후보 19.8%로 집계됐다.“야권 단일화 안 될 것” 48.2% 우세 야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일화가 안 될 것’이라는 응답이 48.2%로, ‘단일화가 될 것’(41.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전체 여야 구도를 보면 ‘국정운영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라는 응답(54.1%)이 ‘국정운영 지원을 위해 여당에 투표’(35.5%)보다 많았다. 한국일보·한국리서치 양자대결 조사안철수 46.0% vs 박영선 39.2% 한편, 한국일보·한국리서치가 4∼6일 진행한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는 안 대표가 46.0%, 박 후보가 39.2%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박 후보와 나 후보는 40.8%대 41.8%, 박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41.1%대 41.3%로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영선 “돈 준다고 결혼·출산 생각 안 해”... 나경원 “‘달나라 시장’ 되려 하나”

    박영선 “돈 준다고 결혼·출산 생각 안 해”... 나경원 “‘달나라 시장’ 되려 하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에서 결혼, 출산 시 1억 1700만원 보조금 혜택’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이에 대해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가 나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8일 박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결혼, 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결혼이나 출산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국가가 돈을 마구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영선 후보님은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나”라며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나”라며 “시민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다. 시민을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 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당내 경쟁후보인 오신환 후보는 이에 대해 “황당한 공약”이라면서 나 후보를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기호 추첨하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서울포토] 기호 추첨하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왼쪽부터)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하고 있다. 2021. 2.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빨간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서울포토] ‘빨간 운동화 신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예비경선을 통과한 오신환-오세훈-나경원-조은희(왼쪽부터)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경선 후보자 기호 추첨을 마친 뒤 빨간 운동화를 받고 있다.2021. 2. 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나경원 “안철수, 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 해놓고 후보 뛰다니 참 모순”(종합)

    나경원 “안철수, 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 해놓고 후보 뛰다니 참 모순”(종합)

    3월 야권 단일화 놓고 ‘안철수 책임론’ 제기“김명수 외풍 유도, 판사 출신으로서 참 참담”안철수는 김명수 비판 계속 “거취 결정하라”민주당 지지자 포함 경선 방식에도 불만 토로‘신혼부부에 1억’ 논란 “집 문제 이 정돈해야”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신 분이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권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김명수 대법원장’ 논란에 야권 단일화 경쟁 상대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며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나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 여론조사 100%로 진행하는 본경선 방식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국당이 몰아쳐 김명수 통과됐잖아”“이런 상황 예견됐던 건 아닌가” 나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런 상황을 가져와서 (안 후보가)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시니까 참 모순적인 형국의 모습”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오는 3월로 점쳐지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야권 후보 간 기싸움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나 후보는 “김 대법원장이 탄생할 때부터 걱정했다. 당시 국민의당이 몰아치면서 통과가 됐는데 이런 상황이 정말 예견됐던 것은 아닌가”라며 안 후보의 책임으로 몰았다. 나 후보는 야권 단일화를 두고 “단순히 선거 승리를 넘어서 헌법을 수호하는 세력들이 가치를 같이 하면서 새 세력을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법원장을 둘러싼 임성근 부장판사 녹취록과 거짓 해명 논란에 대해서는 “사법부의 수장이 어떻게 보면 외풍을 막아야 하는데 막기는커녕 본인이 외풍을 유도한 역할을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판사 출신으로서 저는 참 참담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안철수 “김명수, 임성근 사표 반려는여당 눈치 살피는 졸보 수장 합작품” “짜고 치는 노름판 냄새 물씬” 나 후보의 비판 와중에도 안 후보는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임성근 부장판사가 국회에서 민주당 주도로 탄핵소추가 되기 전 김 대법원장이 계속 사직서를 반려한 것을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수준이 아니라 짜고 치는 노름판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헌정 사상 초유의 법관 탄핵이 거대괴물 여당과 괴물의 눈치만 살피는 졸보 (사법부) 수장의 합작품이라는 국민적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면서 “후배들에게 부끄럽고 국민에게 면목 없는 짓 그만하시고,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나경원 “민주당은 국힘 지지자 뺐는데100% 여론조사는 당원들이 속상해 해” 나 후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을 포함해 본경선에서 치러지는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나 후보는 “100% 여론조사에 대해 당원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속상해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 지지자를 빼놓고 여론조사를 하게 돼 있는데, 국민의힘은 민주당 지지자를 포함한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 거기에 대해 여러 말씀이 있는데, 어쨌든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지지 정당을 묻지 않는다. 반면에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자신의 ‘신혼부부 1억원 보조금’ 공약에 대해서는 “최대 9년의 혜택을 합치면 1억 1700만원 이자가 면제된다”면서 “비혼 이유로 남녀가 2번째로 꼽는 것이 집 문제인 만큼, 이 정도 수준으로 해주는 것은 저출산 문제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영’ 비판에 소환된 허경영 “필요성을 느끼지요?”

    ‘나경영’ 비판에 소환된 허경영 “필요성을 느끼지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의 경쟁 속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소환됐다. 허씨는 “이제야 다른 정치인들이 따라하려고 용쓴다”며 “여러분 힘들지요? 필요성을 느끼지요?”라고 반문했다. 허경영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길목전법에 걸려든 겁니다 허허허~ 기성 정치인들이 허경영의 가장 큰 홍보요원이 될 것이다”고 흐뭇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같은당 오신환 예비후보는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한다. 황당한 포퓰리즘 공약이다.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고 비꼬았다.허 대표가 “결혼하면 결혼 수당 1억원을 지원하고, 주택자금 2억원도 무이자로 지원하는 결혼공영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과 비슷한 공약이라는 취지로 나 후보를 비판한 것이다. 오신환 후보는 “세금은 깎아주고 지출은 늘리고, 대충 계산해도 5조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고 비판했고, 나경원 후보는 “경쟁을 하는 과정에도 품격과 원팀정신을 잊어선 안된다.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며 받아쳤다. 그러면서 “현금성 보조금 지원이 아닌 대출이자 지원임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 임기 2기에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해드리고 주거복지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저 푸른 초원 위에’ 부동산 대책 같아”…남진 만난 나경원

    “‘저 푸른 초원 위에’ 부동산 대책 같아”…남진 만난 나경원

    나경원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가수 남진의 노래 ‘님과 함께’ 가사가 부동산 대책으로 들린다고 말했다. 나 예비후보는 지난 5일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했다. 8일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진과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가수 남진쌤이 소중한 발걸음 해주셨어요. 어쩌면 이렇게 젊으신지, 여전히 ‘멋진 오빠’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나 전 의원은 남진의 노래를 들으며 힘내겠다는 말과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이 가사가 저한테는 부동산 대책으로 들리네요(직업병)”이라고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대한가수협회 고문을 지냈고, 남진은 초대 대한가수협회장을 지낸 바 있다. 나경원 ‘7대 부동산 공약’ 제시 나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공약 가운데 하나로 ‘7대 부동산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나 예비후보가 공약한 정책은 재산세 50% 감면, 청년·신혼부부 대출이자 지원, 강북·강남 격차 해소,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연간 7만호, 10년간 70만호 주택 공급, 미래형 임대주택 공급, 난개발 지역 노후주택 개선 등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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