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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원내대표 16일 선출… 김도읍·송언석·김성원 등 거론

    국민의힘이 오는 16일 신임 원내사령탑을 선출한다. 이재명 정부와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대여 투쟁 선봉장 역할은 물론 대선 패배로 위기에 빠진 국민의힘의 지도체제 공백을 채울 막중한 책임이 예고된 자리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관리위원회는 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 등록은 오는 14일로 물망에 오른 중진 의원들의 눈치 싸움과 물밑 교통정리가 달아오를 예정이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의 김도읍(부산 강서) 의원,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등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원내대표 선거 때마다 거론됐으나 윤석열 정부 내내 원내대표 출마를 고사해 왔다. 박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후보 교체 파동 직후 새 사무총장을 맡았다. 전임 지도부에서 정책위의장을 맡은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 전국위원회 의장인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도 후보군으로 꼽히는데 지도부 책임론 극복이 변수다. 3선 그룹에서는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출마 요청을 받고 있다. TK에서는 직전 비대위원을 지낸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도 주변 의원들의 출마 권유를 받고 있으나 친윤(친윤석열) 색채가 관건이다. 친한(친한동훈)계도 출전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한동훈 전 대표가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했던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친한계는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원내지도부 교체를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이미 야당 시절 원내대표를 지낸 당대표급 지도자인 나경원(서울 동작을), 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의 재등판 및 ‘추대론’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된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 추대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 정청래 “난 반댈세!”…“법사위원장 넘기라”는 국힘에 ‘피식~’

    정청래 “난 반댈세!”…“법사위원장 넘기라”는 국힘에 ‘피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국민의힘 일각의 요구에 “난 반댈세”라고 9일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힘 “법사위원장, 국회 정상화 위해 야당에 돌려줘야”>라는 기사 제목을 올리고 “피식 웃음이 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행정부 견제를 위해 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돌려주고 법사위를 정상화하라”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해 민주당은 국회 관행보다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가 더 중요하다며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독식했었다”며 “헌정사 줄곧 국회의장과 법사위원장은 상호 견제를 위해 다른 정당이 맡아왔다. 민주당이 이 관행을 무시하면서 여야 협치는 사라지고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칠 법안도 숙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거수기 역할의 민주당 법사위원장으로는 법률안 검토와 사법부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새 정부의 첫 임무는 ‘말로만 통합’이 아닌 ‘국회 정상화’”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193석 초거대 여권, 국회의장에 법사위원장까지. 이를 모두 독식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회를 이재명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즉시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내놓지 않겠다는 것은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독재정권을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임위는 2년 단위 협상으로, 1년 만에 원내대표가 바뀌었다 해서 내놔야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22대 국회가 출범하며 의석수에 맞게 상임위원장을 협상·배분했던 것”이라며 “법사위원장 얘기는 지금 할 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
  • 김문수, 나경원·안철수와 회동… 김 측 “당대표 선거 무관”

    김문수, 나경원·안철수와 회동… 김 측 “당대표 선거 무관”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3 대선 이후 나경원·안철수 의원과 연달아 만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차기 당권을 의식한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는 지난 6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국회 인근에서 안 의원과 저녁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의원과도 지난 5일 개별적인 차담을 했다고 한다. 김 전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적극적으로 선거운동 지원을 한 두 사람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두 의원과의 만남 자리에서 대한민국과 당에 대한 걱정, 거대 여당이 집권한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차기 당대표 선거와 관련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김 전 후보는 이번 주 다른 공동선대위원장들을 비롯해 이번 대선에서 자신을 지지했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도 만남을 추진 중이다. 김 전 후보가 대선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연일 공개 행보를 이어 가는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밑작업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후보의 지지자들도 9일 김 전 후보의 당대표 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다만 김 전 후보 측 관계자는 “예의 차원에서 선거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인사하고 같이 식사한 것”이라며 당권 도전설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후보의 당권 도전설이 피어오르자 친한(친한동훈)계는 곧바로 견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 전 후보가 서초동에서 열린 ‘윤어게인’(Yoon Again) 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갈수록 첩첩산중”이라고 적었다. 이에 김문수 캠프 시민사회총괄단장을 맡았던 김행 전 비대위원은 “김 후보는 아주 많이 편찮으신 형님께서 강남 성모병원에 입원 중이신데, 병문안 가시는 중이었다고 한다. 지하철 타고 가시다가 서초역에서 내려 버스로 환승하시는 중이었다”며 “우리당 한쪽에서 또 가짜뉴스를 만들어 댄다”고 반박했다.
  • 헌법재판관 ‘李대통령 변호인’ 검토… 대통령실 “이해충돌 아냐”

    헌법재판관 ‘李대통령 변호인’ 검토… 대통령실 “이해충돌 아냐”

    이승엽, 선거법 위반 등 맡아와국민의힘 “방탄·보은 인사” 비판대통령실 “많은 분 의견 듣고 있어대통령 사건 했으면 공직 못 하나” 대통령실이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오영준(56·사법연수원 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이승엽(53·27기) 변호사, 위광하(59·29기) 서울고법 판사를 검토하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야권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을 직접 변호했던 이 변호사가 후보군에 포함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 부장판사와 이 변호사, 위 판사에 대해 “그분들이 거기(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 검증) 대상자라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분들에 대한 의견들은 계속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 보도에 있는 분들을 포함해 많은 분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이 대통령을 직접 변호했던 이 변호사의 이력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2017년부터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며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시절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당시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확정받은 뒤 이 변호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사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등 이 대통령의 주요 ‘사법리스크’ 사건들의 변호를 연이어 맡았다. 국민의힘은 즉각 ‘방탄·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이 헌법재판관을 맡게 된다면 이해 충돌에 해당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낯간지러운 보은 인사이자 명백한 이해 충돌로 즉각 철회해야 맞다”며 “헌법재판소가 이 대통령의 하청기관으로 전락하면 대법원 판결에도 관여하려 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공직을 개인 변호사에게 사사로이 하사품으로 내려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5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법재판관 자리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려는 건가. 헌법 정신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자 헌정사에 유례없는 이해 충돌”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판결까지도 헌법재판소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그분들로 정해진 사항은 아니다”라며 “어떤 것이 이해 충돌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 그럼 (이 대통령) 본인 사건을 맡은 분들은 공직에 나가면 안 된다는 취지인 것인지, 그게 어떤 부분에 (이해) 충돌이 된다는 것인지 잘 이해를 못 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 재판받을 의지 있나”…대여 공세 전환

    국민의힘 “李대통령, 재판받을 의지 있나”…대여 공세 전환

    국민의힘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판받을 의지가 있는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또 내각 인선 철회를 요구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관례를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대여 공세 모드로 전환한 모습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께서는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 3법,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방탄 3법’은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말한다. 김 위원장의 공개 질의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서는 ‘전과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들며 인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행정부 1인자와 2인자가 모두 전과자인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을 관할하는 핵심 부처의 수장으로 여론 조작 사건의 중심 인물을 지명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 상식과 헌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정부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 193석 초거대 여권, 국회의장에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회를 이재명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국민의힘 “헌재를 李 개인 로펌으로”…대통령실 “이해충돌 아냐”

    국민의힘 “헌재를 李 개인 로펌으로”…대통령실 “이해충돌 아냐”

    대통령실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의 변호를 맡은 이승엽(53·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새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국민의힘이 “국가 사법기관을 개인 로펌으로 만드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에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명하기라도 하려는 듯한 인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 원내대변인은 “국민 절반이 이 대통령을 뽑지 않은 것은 입법 독주에 더해 행정권까지 장악해 사법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의구심과 불안감이 컸기 때문”이라면서 “이러한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마땅히 철회되고 멈추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대통령실이 지난 4월 18일 퇴임한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후임자로 이 변호사와 오영준(56·23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위광하(59·29기) 서울고법 판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판사 출신인 이 변호사는 법무법인 LKB 대표변호사를 지냈다. 현재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사건 등의 변호를 맡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나경원 의원은 “헌법재판관 자리로 거액의 변호사비를 대납하려는 건가”라고 반문하며 “헌법정신에 대한 심대한 도전이자, 헌정사에 유례없는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단순히 보은 인사를 넘어, 잠재적 유죄 판결까지도 헌재를 통해 뒤집으려는 ‘사법 보험’을 들겠다는 노골적 의도”라고 맹공했다. 김기현 의원은 “중대한 위헌이자 명백한 월권”이라면서 “혹시라도 법원에서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죄를 유죄로 판결할 경우에 대비해, 그 사건을 헌법재판소로 끌고가 뭉개버리려고 하는 의도가 느껴진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비판에 대통령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이 변호사가 후보군에 들어 있는 것은 맞다”면서 “(대통령) 사건을 맡은 분은 공직에 나가면 안 된다는 취지인 것인지, 어떤 부분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한다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 국힘 쇄신론 분출 속 친한계는 당권 돌진… 오늘 의총이 ‘분수령’

    국힘 쇄신론 분출 속 친한계는 당권 돌진… 오늘 의총이 ‘분수령’

    김용태 “해체 심정으로 다시 시작”“비대위 임기 연장” “조기 전대” 갈려주호영 “합심해서 괴물 정부 막아야”친한계 “지도부 총사퇴·의총 소집”한동훈 “계엄·구태정치 퇴장 명령” 6·3 대선 패배로 3년 만에 야당이 된 국민의힘이 사태 수습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107석 의석으로 역대 최다 득표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과 170석의 거대 여당을 상대해야 하는 처지가 됐으나 재정비 로드맵도 내놓지 못한 상태다. 대선 패배 후 처음 열리는 5일 의원총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우리는 스스로 해체하는 심정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헌법을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 민주주의의 균형을 잡는 합리적 보수 세력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해단식은 새로운 시작”이라며 “무너진 보수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출정식”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서도 “우리는 왜 진실을 외쳐도 국민에게 외면당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 위원장의 거취를 두고는 비대위 임기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뉜다. 5일 의원총회에서 김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각각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의원들이 이를 두고 격론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중진들의 해법은 조금씩 달랐다. 6선의 주호영 의원은 “당을 잘 정비하고 합심해서 우리가 선거 기간에 외쳤던 괴물 정부를 막아야 하는 일이 남았다”며 “선거에 진 이유를 두고 우리끼리 갈등하고 분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더 처절하게 국민의 마음을 받들고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의 정체성과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경한 대여 투쟁을 촉구했다. 반면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지도부 즉각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며 당권으로 돌진하는 분위기다. 친한계 의원들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방에서 약속한 듯 차례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친한계 정성국, 고동진, 안상훈 의원 등이 잇따라 “의총이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에 4선 중진인 한기호 의원이 “의총 때 자주 빠지시던 분들이 의총하자고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친한계의 계속된 계파 집단행동은 당헌에 신설된 ‘계파 불용’ 조항 위반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국민들께서 ‘불법 계엄’과 ‘불법 계엄 세력을 옹호한 구태 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 명령을 내리신 것”이라며 “그러나 권력자 1인만을 위한 사법시스템 파괴는 서서 죽을 각오로 막아 내겠다”고 썼다. 친한계는 지도부 사퇴도 요구하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의 눈높이, 질서 있는 퇴진을 줄기차게 요청한 마지막 희망을 호소한 한동훈 대표를 패륜자로, 그리고 배신자로 낙인찍었다”며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장문의 글을 썼다. 한지아 의원도 “현 지도부는 바로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다만 친한계 내에서도 한 전 대표가 당대표 선거에 재출마하는 것에 대해선 우려의 시각이 있다.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가 아닌 이 대통령의 사퇴로 보궐선거가 발생한 인천 계양을 등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이 되는 게 급선무라는 것이다.
  •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텅 빈 국민의힘 상황실…안철수는 끝까지 자리 지켰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최종 41.15%의 득표율로 패배한 가운데, 출구조사 결과를 받아든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줄줄이 개표상황실을 떠났지만 안철수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킨 사실이 조명받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은 전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안 의원은 상황실 맨 앞 가운데 자리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양향자 전 의원과 나란히 앉았다. 이날 오후 8시 투표가 종료된 뒤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김 후보의 득표율이 39.3%으로 51.7%의 득표율을 얻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2.4%포인트차로 패배할 것으로 관측되자 상황실에는 침묵이 흘렀다. 안 의원 역시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 왼쪽에 앉아있던 김 비대위원장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휴대전화로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지 약 5분 만에 맨 앞줄에 앉아있던 나경원 의원이 자리를 떠났고, 약 10분 만에 곳곳에서 빈자리가 보였다. 남아있는 의원 및 당직자들도 고개를 젓거나 탄식을 내뱉다 자리를 떠났다. 잠시 뒤 김 비대위원장도 자리를 비웠고,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함께 맨 앞줄을 지켰다. 안 의원은 양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거나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고, 자리를 비우는 의원들과 악수를 나누면서 4시간여 동안 상황실에 머물렀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해 2차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김 후보가 대선 주자로 확정되자 김 후보를 지원해왔다. 안 의원은 이날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진다고 해도 우리 후보가 올 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고 직접 후보를 보는 게 맞다. 그것이 조직원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 민주, 1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국힘, 당권 놓고 내전 수준 갈등 예고

    민주, 13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 국힘, 당권 놓고 내전 수준 갈등 예고

    6·3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임기가 곧바로 시작되면서 멈춰 있던 ‘여의도 시계’도 4일부터 재가동된다. 메가 이벤트를 끝낸 주요 정당들은 대선 성적에 따른 지도 체제 정비에 돌입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놔 박찬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 온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는 지난해 ‘이재명 지도부’에서 확정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12~13일, 국회의원 투표는 13일 실시된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소속 대통령이 두 번째 파면을 당한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혼란 수습의 키를 누가 쥐느냐를 두고도 내전 수준의 갈등이 예고돼 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만 승계해 오는 30일 끝난다. 다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 6개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김용태 비대위’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나 쇄신 없이 또 ‘당권 싸움’을 재연해서는 당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고질적 인물난에 시달리는 만큼 지난해 7·23 전당대회와 판박이로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의 ‘재탕 경쟁’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썼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논의가 건전한 노선 투쟁이 아닌 당권 경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일부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고강도 정풍 운동을 논의 중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계엄과 탄핵, 대선 결과에 책임이 큰 상징적 인물들의 의원직 사퇴 또는 불출마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석의 개혁신당도 지도 체제 개편에 나선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새 정부 임기 초반인 만큼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직접 당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한 조국혁신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10%P 이상 뒤지자 지도부 자리 떠김용태 “겸허하게 개표 지켜볼 것” 3일 6·3 대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는 탄식조차 없는 적막만 감돌았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모두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약 20분 전부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에 착석했다. 상황실엔 김 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김기현·권성동·윤상현·황우여·양향자·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자리했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상황실을 찾았다. 김 후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투표가 종료된 오후 8시 이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참모진이 앉은 좌석에서는 허탈한 듯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내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거둔 득표율(대구 75%, 경북 72%)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대구·경북(TK)도 70%를 밑돌 것이란 예측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가 종료된 후 20여분이 지나자 선대위 관계자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옮겼다. 김 위원장도 자리를 떠나며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국힘 “하…” 적막감 속 한숨

    10%P 이상 뒤지자 지도부 자리 떠김용태 “겸허하게 개표 지켜볼 것” 3일 6·3 대선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는 탄식조차 없는 적막만 감돌았다.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율을 기록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4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자 모두 굳은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약 20분 전부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긴장한 표정으로 하나둘 자리에 착석했다. 상황실엔 김 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김기현·권성동·윤상현·황우여·양향자·이정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자리했다.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상황실을 찾았다. 김 후보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 투표가 종료된 오후 8시 이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으로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두 손으로 마른세수를 하며 얼굴을 쓸어내렸다. 참모진이 앉은 좌석에서는 허탈한 듯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도 접전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상황실 내 공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에서 거둔 득표율(대구 75%, 경북 72%)을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대구·경북(TK)도 70%를 밑돌 것이란 예측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가 종료된 후 20여분이 지나자 선대위 관계자들은 하나둘씩 자리를 옮겼다. 김 위원장도 자리를 떠나며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한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만 했다.
  • 민주, 상임위 ‘풀가동’ 입법 속도전… 국힘, 혼란 수습 주도권 경쟁

    민주, 상임위 ‘풀가동’ 입법 속도전… 국힘, 혼란 수습 주도권 경쟁

    민주당 13일에 차기 원내대표 선출패배한 당 해체 수준 재정비 불가피 6·3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 임기가 곧바로 시작되면서 멈춰 있던 ‘여의도 시계’도 4일부터 재가동된다. 집권 여당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없이 곧바로 출범하는 새 정부의 빠른 국정 운영 완비를 위해 입법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번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해체 수준의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는 21대 대통령 취임식 이튿날인 5일 오후 2시 새 정부 출범 후 첫 본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3개 특검법(내란특검법·김건희여사특검법·채해병특검법) 처리 준비도 마쳤다. 윤석열 정부에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번번이 불발됐던 3개 특검법을 재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이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을 처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법’이라며 입법 추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이며,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대통령 당선 시 임기 중 형사재판을 정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상임위원회를 ‘풀가동’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정쟁 요소가 있는 쟁점 법안에 관해서는 속도 조절을 병행할 전망이다.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와 의원총회 토론을 통해서 결정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메가 이벤트를 끝낸 주요 정당들은 대선 성적에 따른 지도 체제 정비에 돌입한다. 이재명 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내려놔 박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아 온 민주당은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특히 이번 원내대표 경선부터는 지난해 ‘이재명 지도부’에서 확정된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된다.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12~13일, 국회의원 투표는 13일 실시된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의 서영교·김성환·조승래·김병기 의원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 중진 현역 의원들은 다른 역할을 맡을 가능성도 있는 만큼 교통정리가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새 원내대표는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까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당무를 총괄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는다. 소속 대통령이 두 번째 파면을 당한 국민의힘은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하다. 혼란 수습의 키를 누가 쥐느냐를 두고도 내전 수준의 갈등이 예고돼 있다. 대선 기간 김문수 대선 후보가 추천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잔여 임기만 승계해 오는 30일 끝난다. 다만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 6개월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 ‘김용태 비대위’ 임기를 연장하지 않는다면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을 맡아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한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 계엄과 탄핵 사태에 대한 치열한 반성이나 쇄신 없이 또 ‘당권 싸움’을 재연해서는 당 재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고질적 인물난에 시달리는 만큼 지난해 7·23 전당대회와 판박이로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윤상현·안철수 의원 등의 ‘재탕 경쟁’ 우려도 나온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 계속 방치하면 그 산 전체가 병든다”고 썼다.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논의가 건전한 노선 투쟁이 아닌 당권 경쟁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친윤(친윤석열) 윤상현 의원은 대선을 하루 앞둔 지난 2일 공개적으로 “우리 당의 뿌리와 정체성이라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헌법을 지키는 당론 무효화로 뿌리가 흔들릴 정도면 그 뿌리는 뽑아 내도 된다”고 했다. 일부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들이 고강도 정풍 운동을 논의 중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계엄과 탄핵, 대선 결과에 책임이 큰 상징적 인물들의 의원직 사퇴 또는 불출마까지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3석의 개혁신당도 지도 체제 개편에 나선다. 천하람 원내대표의 권한대행 체제를 끝내고 새 당대표를 선출할 전망이다. 새 정부 임기 초반인 만큼 이준석 대선 후보가 직접 당대표를 맡아 ‘대여 투쟁’을 이끌 가능성도 나온다. 대선 후보를 내지 못한 조국혁신당은 선거가 끝나는 대로 앞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제외한 원내 정당들이 합의한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20석) 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와~이겼다!” 민주, 이재명 당선 확신 환호…국힘 줄퇴장 [포착]

    “와~이겼다!” 민주, 이재명 당선 확신 환호…국힘 줄퇴장 [포착]

    “와~ 이겼다! 이재명! 이재명!” 3일 치러진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이 50%를 넘긴다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는 오후 7시를 조금 넘은 시간부터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와 주요 당직자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오후 8시 이 후보가 안정적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상황실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 후보의 득표율이 51%를 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10% 포인트(p) 이상 앞선다는 조사 결과에 참석자들은 모두 “와!”하고 탄성을 터뜨렸다. 지도부를 제외한 대부분 당직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주먹을 불끈 쥐어 들어 올렸고, “이재명!”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악수하며며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고, 일부 참석자들과 포옹하며 등을 두드려주기도 했다. 이어진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 발표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상황실은 다시 한번 환호로 가득 찼다. 전날까지 ‘골든 크로스’ 외쳤지만…국힘, 출구조사 큰 격차에 실망감 역력 반면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무거운 적막감에 빠져들었다. 출구조사 결과 공개 전까지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 등 빨간 유세복을 입은 선대위 주요 당직자는 투표 종료 30분 전부터 속속 상황실에 입장했다. 굳은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분주하게 움직이는가 하면 웃는 얼굴로 서로 악수를 하기도 했다. 김 비대위원장과 나경원·안철수·양향자·김기현·이정현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첫 줄에 착석했다. 김문수 대선 후보를 지지 선언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양복 차림으로 첫 줄에 앉았다. 출구조사 발표 시각이 점차 다가올수록 이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TV 모니터 화면을 바라봤다. 오후 8시 정각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오차범위를 넘는 12.4% 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개표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최근 들어 여론 조사상 두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고 본 국민의힘은 전날까지 ‘골든 크로스’·‘역전’ 등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끝내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를 받아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지역별 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자 참석자 대부분은 심각한 얼굴로 화면을 주시했다.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고개를 젓거나 옅은 한숨을 내뱉는 모습도 보였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 김용태, 본투표 독려…“김문수 뽑으면 이재명 정치 은퇴”

    김용태, 본투표 독려…“김문수 뽑으면 이재명 정치 은퇴”

    국민의힘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지지자들의 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유튜브 ‘우리 같이 투표하러 가요!’ 생방송에 출연해 “지역 곳곳을 다니면서 소통을 많이 했는데 우리 정치가 그동안 민생을 소홀히 하지 않았나 안타까움이 있었고, 이것을 복원시키는 게 김문수 후보만이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6월 3일, 본투표에서 시민들이 김문수 정부를 뽑아주고 만들어주면 자연스럽게 야당 후보는 사실상 정치 은퇴 되는 것이지 않으냐”며 “그렇게 되면 22대 국회에서 진영 논리가 굳어지고 적대적 진영 논리가 있었는데 다 깨부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문수 정부에서는 얼마든지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을 이끌 수 있는 정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게 시민이 원하는 정치개혁 중 하나, 그리고 김문수 후보가 이러한 정치개혁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황우여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지층 결집이) 돼 가는 중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은 국토 면적에 인구가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이번에 특히 대통령을 잘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며 “국민은 사람 됨됨이를 보실 것”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도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으며, 불의가 정의를 이길 수 없다”며 “투표만이 대한민국을 구한다”고 호소했다. 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도 BBS 라디오에서 “김문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바짝 쫓는 형국에서 여론조사 금지 기간을 맞았다”며 “골든 크로스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동욱 중앙선대위 대변인 단장은 논평을 내고 “위대한 대한민국은 위대한 국민의 한 표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대선은 무너진 상식의 복원이고, 타락한 권력에 대한 심판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라고 말했다.
  • 선거운동 종료…이재명 “내란 종식” 김문수 “독재 타파” 이준석 “둘 다 청산”

    선거운동 종료…이재명 “내란 종식” 김문수 “독재 타파” 이준석 “둘 다 청산”

    21대 대통령 선거 주요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피날레 유세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막판까지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여의도서 마지막 유세 “투표로 내란 종식”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여의도광장에서 진행한 마지막 유세에서 “투표로 내란을 종식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난해 12월 3일 내란의 밤에 국회로 달려올 때 그 절박한 심정으로 다시 한번 온 힘을 다해 나서주시지 않겠느냐”며 “온 힘을 모아 반드시 내일 새로운 역사를 출발시키자”고 외쳤다. 그는 “여의도는 내란의 어둠을 민주의 빛으로 몰아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빛의 혁명이 시작됐던 여의도에서 우리가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의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국회의사당이 자리 잡고 있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 집회가 열렸던 장소다. 이 후보는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판가름 나는 역사적인 분수령”이라며 “내란을 끝낸 국민승리의 날로 기록될지, 내란 세력이 부활한 날로 기록될지는 오직 우리 모두의 실천과 행동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내란 세력들은 끊임없이 댓글 공작을 하고 온갖 가짜뉴스를 유포하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고 윤석열의 아바타, 전광훈의 꼭두각시가 승리한다면, 내란수괴 윤석열이 다시 상왕이 돼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후보는 “주권자의 최종 무기인 투표는 내란을 끝내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보에 무책임하고, 질서를 파괴하고, 민생경제에 무능한 정당이 다시 집권하는 건 이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며 “내일 선거에서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문수, 서울시청 앞 마지막 유세 “여러분이 제 방탄조끼”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마지막 날 제주에서 시작해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로 이동하며 ‘경부 상행선’ 유세를 펼쳤다. 단상에 오른 김 후보는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모든 법을 다 만들어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를 하나”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던데 저는 필요 없다”고 말한 뒤 겉옷을 풀어 상의에 쓰인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를 내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라며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라거나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가족 논란이 불거진 이재명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꼭 투표하시고 많은 분이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중한 한표로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큰절로 지지를 호소했다. 마지막 유세 때는 당내 경선에서 겨뤘던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나경원 의원, 양향자 전 의원 등이 한자리에서 ‘원팀’ 유세를 했다. 김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 딸 동주 씨 등도 무대에 함께 올랐다. 민주당 출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도 찬조 연설에 나서며 힘을 보탰다. 이준석, 보수 심장 대구서 “내란·환란세력 둘 다 청산해야” 제3지대 후보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마지막 유세 무대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택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 출신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외할머니를 둔 100% TK DNA”라고 강조하며 “대구 민심이 이번 선거에서 어디보다 중요하다. 이번에는 TK가 가장 진취적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계엄이라는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람들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와 더불어민주당도 청산 대상이다. 무책임하기 때문”이라며 “내란 세력과 환란 세력 둘 다 청산하자”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끝까지 단일화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단일화하면 뭐가 그리 좋겠나. 그거(당권) 받아서 뭐하겠나”며 ‘그들을 따라 밥 주는 곳만 쫓아가는 비만 고양이가 되지 않고, 저는 굶더라도 호랑이가 되는 길을 택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 공약은 자기 돈이 아닌 것을 끌어다가 국민에게 준다며 매표하는 전략이다. 봉이 김선달 같은 사람”이라며 “미래의 빚을 끌어다 쓰겠다는 사람은 결국 나라 경제를 파탄내고 대한민국에 외환 위기를 가져와 환란으로 30년 만에 국민들에게 큰 상처를 안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6·3 대선의 투표는 3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 4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개표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자정쯤 당선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 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돕는 것”… ‘투표로 단일화’ 총력전

    김문수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돕는 것”… ‘투표로 단일화’ 총력전

    “소중한 한 표로 우리가 승리” 자신이낙연 등과 서울광장서 원팀 유세‘준찍명’ 언급… 사표 방지 심리 공략“진실이 거짓 이기는 날” 지지 호소괴물 독재·부정부패 적힌 송판 격파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소중한 한 표로 이재명 괴물 총통 독재의 출현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막판 단일화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한 유권자들을 향해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을 도와주게 된다”며 ‘투표로 단일화’도 공식화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원팀 피날레 유세’에서 김 후보는 “이제 대한민국이 올바른 길을 찾아가고 있고, 범죄자들이 물러가고 있다”며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 한 표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자리에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대위원장, 한동훈 전 대표 등이 무대에 올랐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에서 부산, 대구, 대전, 서울로 국토를 종단하는 상경 유세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부산역광장에서 긴급 성명을 통해 “내일은 진실이 거짓을 이기는 날”이라며 “자유민주주의가 괴물 독재를 몰아내고 정의와 법치를 세우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께서 계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실 때 국회 독재를 일삼으며 사법리스크에 떨고 있던 이재명 후보는 감옥에 갈 처지에서 기사회생해 이제는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다 장악하며 히틀러식 총통 독재를 하려 하고 있다”며 “투표로 대한민국을 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거듭 약속드린다. 저는 국민을 속이거나 거짓말로 기만하지 않겠다”며 “약속한 것을 반드시 실천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운 민생경제를 살리고 부정부패와 거짓 없는 정정당당한 대한민국, 땀 흘려 일하는 국민이 존중받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역 유세에서는 태권도 도복을 입고 ‘괴물 독재’, ‘부정부패’가 적힌 송판을 격파했다. 김 후보는 송판 격파 후 “누구는 방탄조끼를 입고 유세한다는데 저는 그런 것 없이도 부정부패와 괴물독재를 확실하게 격파했다”고 했다. 또 “법을 바꿔서 선거법의 거짓말 죄를 없애겠다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되느냐”며 “국민들한테 마음 놓고 거짓말 많이 하는 거짓말쟁이가 대통령이 되면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부패가 없는 깨끗한 대통령,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후보의 본투표 전 사퇴 등 단일화가 사실상 불발된 만큼 김 후보도 직접 ‘준찍명’(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당선)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 단일화를 성사 못 해 송구하다”면서도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주게 되지만, 김문수를 찍으면 김문수가 된다”며 사표 방지 심리를 공략했다. 이와 동시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문수를 찍어야 이준석이 산다”는 새 전략을 가동했다. TV 토론회 등 선거 과정에서 이준석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갈등이 격해진 만큼 이른바 이준석의 ‘정치적 안전 보장’을 위해선 김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김 후보는 제주 유세에서는 4·3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동문시장을 찾아 “제주도민의 아픈 한을 반드시 풀어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넷플릭스 드라마인 ‘폭싹 속았수다’에 등장하는 주인공 ‘양관식’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이재명 후보의 가족 논란도 자극했다.
  • 민주, 5일 임시국회 요구… ‘이재명 면소’ 선거법 등 처리 가능성

    민주, 5일 임시국회 요구… ‘이재명 면소’ 선거법 등 처리 가능성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이 끝난 직후인 5일 임시국회 개최를 요구하는 소집요구서를 2일 국회에 제출했다. 국회 본회의 일정과 구체적인 처리 법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민주당이 곧장 본회의를 열어 공직선거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출범에 따라 국무총리부터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6월 임시국회 때 해야 한다”며 “일단 5일 오후 2시부터 회기를 시작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본회의 개의 일정과 처리 법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허위사실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과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특검법과 김건희여사특검법, 채해병특검법 등을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처리되면 이 후보는 향후 면소(법 조항 폐지로 처벌 불가) 판결을 받을 수 있다. 또 개정 형소법에 따라 임기 중 재판도 받지 않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 법안이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법안이라며 입법 추진에 강하게 반발해 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부산역 광장 유세에서 민주당의 임시국회 요구에 대해 “셀프 방탄법 강행 예고”라며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위기가 엄습해 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이재명 면소법’과 ‘재판중지법’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런 시도가 현실화하는 순간 대한민국엔 두 개의 법이 존재하게 된다”며 “국민을 위한 법 그리고 이재명을 위한 법”이라고 꼬집었다.
  • 이재명 “법원 소통” 발언 파장…김문수 “사법 농단” 저격

    이재명 “법원 소통” 발언 파장…김문수 “사법 농단” 저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에 대해 법원 측과 일부 소통이 있었다는 취지로 말하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실일 경우 사법 농단”이라고 성토했다. 이 후보는 왜곡된 사실에 기초해 비판한다고 반박하며 “팩트에 기반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과 관련해 “대법원 쪽에 저한테 직접은 (연락이) 안 오지만 소통이 일부 있지 않나”라며 “제가 들은 바로는 ‘빨리 정리해 주자, 빨리 기각해 주자’였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바뀌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사건을 배당받은 대법원 2부에서는 상고기각으로 결론을 내려 했지만 조희대 대법원장이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하면서 갑자기 유죄 취지 파기환송으로 결론이 바뀌었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이 후보는 대법원의 파기환송에 대해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 “대법원에 내통자가 있다는 실토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대법원은 당장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 만일 대법원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다면 오늘 이 후보의 발언은 중대한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공격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누가 대법원 내부 정보를 줬나. 언제, 어떤 경로로 들었나”라고 물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사법농단 범죄 자백이거나 허위사실 유포 두 가지 중 하나다. 어느 쪽이든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헌정질서 파괴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 후보는 오늘 방송에서 분명히 대법원으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고 설명했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날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 갔다. 로저스 회장이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다는 보도가 전날부터 나오자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기극”, “거짓말 선동”이라며 맹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개최한 중앙선대위 현장 회의에서 “국민을 상대로 또 한번 쇼를 기획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로저스 회장과 지지 선언 주최 측이) 소통을 계속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문장을 가다듬는 과정이 있었던 것 같다”며 “‘공작 사기’ 이런 표현은 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주민교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김 후보는 그런 문제보다는 ‘리박스쿨’, 사이버 내란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에 대해 본인들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해명부터 하는 게 먼저”라고 응수했다.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해 이 후보 등에 대한 허위·비방 여론을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 게이트’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이어 “국가 예산을 전용하고 국가 권력을 일부 이용해 ‘이재명 나빠, 김문수 좋아’ 이런 댓글을 조직적으로 쓰고 국민 여론을 조작해 민주주의 과정 자체를 파괴하는 사이버 내란 행위”라며 “책임 있는 답변을 하는 게 먼저가 아니냐”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박찬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리박스쿨과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오늘 당장 리박스쿨과 관련된 진실을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당내 진상조사위원회도 설치할 예정이다.
  • 윤여준 “말과 행동 신중히”…민주당 대선 D-3 ‘입단속’ 나섰다

    윤여준 “말과 행동 신중히”…민주당 대선 D-3 ‘입단속’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언행 주의보’를 내렸다. 최근 당 안팎에서 나오는 설화에 내부 단속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31일 내부 공지를 통해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선거는 무너진 민주주의의 둑을 쌓아 올리고 멈춰 선 민생과 성장 동력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하는 선거”라고 특별지침을 내렸다. 윤 위원장은 “후보부터 평당원까지 무거운 민심을 가슴 깊이 받들고, 더욱 겸손하게 국민 한분 한분 진심으로 모신다는 각오로 말씀과 행동에 신중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선대위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여성 비하성 발언 논란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이 지난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씨를 향해 “제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특정인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선대위는 물론 민주 진보 스피커가 신중히 발언해야 한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전날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그렇게 많이 받진 않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건 제 잘못”이라고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유 전 이사장의 사과에 대해 “사과를 빙자해 본인의 발언을 왜곡한 것”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늘 했던 것처럼 불리하면 언론 탓이라고 한다”며 “그게 바로 좌파의 선민의식”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 출신 여성 노동자들도 유 전 이사장의 발언에 대해 “설난영 여사를 비롯한 모든 여성 노동자에 대한 천박한 인신공격과 비하 행위를 즉각 사죄하라”고 했다.
  • “설난영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유시민 발언에 “그들의 민낯”

    “설난영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유시민 발언에 “그들의 민낯”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에 대해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대통령 후보 배우자 자리에 있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저격하자 범보수 진영에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까”라면서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게시물에선 “여성 노동자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해달라”라고 썼다. 김 후보는 이날 강원 원주에서 ‘제 아내가 자랑스럽습니다’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김 후보는 유세 도중 설씨를 언급할 땐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정치라는 것이 너무 너무 잘못됐다”라며 “(설씨가 있어) 오늘의 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도 소셜미디어(SNS)에 “이 땅의 좌파들이 이렇다. 세 치 혓바닥으로 온갖 감언이설을 늘어놓지만 속마음에는 소름 끼치는 차별적 사고와 인간에 대한 멸시가 도사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경기 가평군 청평시계탑 광장에서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은) 학벌 그리고 노동운동에 대한 차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대한민국 영부인에 대한 자격 따로 있겠나. 어떻게 노동운동을 하고 민주화운동을 하셨다는 분들이 그렇게 위선적 발언을 하는지 굉장히 충격적”이라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얼마나 비뚤어진 선민의식이고, 차별적 의식인가. 진보의 우월감과 차별 의식을 보여준 것”이라며 “유시민씨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는 이력도 지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도 작가님(유 전 이사장)이 따랐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저승에서 벌떡 일어나실 일 아니냐”라며 “남편 따라, 학력 따라 여성의 지위 가르는 낡은 시대 이재명 추종자”라고 직격했다.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설씨와 마찬가지로 고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언급되기도 했다. 조수진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권 여사의 뒷바라지가 노 전 대통령의 사법시험 합격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학생운동 시절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유시민의 동생, 심상정 전 의원에 대해 입을 열지 않았고 고문 휴유증으로 한쪽 귀 청력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도 유 전 이사장에게 필기 노트를 빌려주며 졸업을 도왔던 일화를 공개하면서 페이스북에 “그(유 전 이사장)에게 여성이란 꼼꼼하게 필기 잘하는 존재, 이용하기 좋은 존재일 뿐”이라며 “나보다 좋은 대학 나온 남편이랑 결혼한 여성들은 다 과분한 인생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유 전 이사장 발언에 대해 “경악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것은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설씨가 생각하기에는 김 후보는 너무 훌륭한 사람이다. 자신과는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남자와 혼인을 통해 좀 더 고양됐고 남편을 비판적으로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가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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