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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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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 대표 “노대통령 먼저 수사 받아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1일 검찰이 이명박 대선 후보의 출석을 요구한 것과 관련,“고발인인 대통령이 수사원칙에 따라 먼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청와대가 고발했다는 것은 대통령이 고발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가 이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뒤 검찰이 이 후보 출석을 요구하며 정치 공세가 불거지자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대표는 “대선 기간에 청와대가 대선 후보를 고발한 일은 유사 이래 없는 사건이며, 청와대는 즉시 고발을 취소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한다면 이 후보도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강 대표의 발언을 전하며 “선거 중립을 지켜내야 할 검찰이 이번 대선에서도 권력의 눈치를 보면서 또다시 선거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면서 “검찰은 대선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이 한쪽으로 기울어 정상적인 방법으론 이길 수 없으니 검찰로 하여금 총대를 메게 하는 비정상적인 수단을 청와대가 동원하고 있지 않나 의심이 간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는 “청와대가 고소한 사건, 청와대가 고발당한 사건 모두에 대해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누구나 잘못을 범했다면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대통령이 되겠다는 후보와 정권을 맡겠다는 정당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상식”이라고 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鄭 “가치논쟁 토론 붙자” 李 “단일화 후보와 할것”

    한쪽은 만나려 하고 다른쪽은 피하려 한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연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1대1 토론’을 요구하고 있다.21일에는 “이번 대선에서 가치로 승부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밤샘토론’과 ‘국감 동반 출석’도 요구했다. 정-이 후보간 1대1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산으로 읽힌다. 반면 이 후보는 “범여권 단일화부터 이루고 오라.”고 일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애걸해도 체급이 안 맞다.”고도 했다. 철저한 ‘무시모드’다. 정 후보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간 끝장토론을 요구했다. 또 통합신당의 ‘차별없는 성장 특별위원회’와 한나라당 ‘경제살리기 특별위원회’의 정책전문가 대토론회 개최도 공개 제안했다. 그는 “1997년 대선에서 45차례 토론이 있었고,2002년에는 TV 토론을 포함해 85회의 토론이 있었다.”며 이 후보에게 맞대결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자신 있으면 나와서 토론 못할 이유가 없다. 새로운 가치에 대해 토론하자.”고 했다. 이 후보측의 무대응 전략에 답답한 기색이다. 그는 “이 후보가 유일하게 내세우는 게 지지율인데, 지지율 믿었다가 나중에 망신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상대를 자극하기도 했다. 정 후보는 다급하다. 이 후보의 대세론은 벌써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지지율은 50%를 넘는 고공행진이다. 대세론을 넘어 아예 ‘독주체제’다. 이제 막 추격에 나선 정 후보로서는 갈길이 멀다. 공격에 ‘올인’할 수밖에 없다. 정 후보는 연일 공격 수위를 올리고 있다.‘정글자본주의’‘냉전노선’‘약육강식’등 적나라한 표현도 쏟아낸다. 대립각을 명확하게 세워 전통적 지지층을 붙잡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빨리 1대1구도를 만들어 범여권 단일화 국면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셈법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에 맞서는 범여권 대표선수로 먼저 자리매김하려는 것이다. 반면 이 후보는 ‘충돌’을 피하고 있다. 지지율 20% 미만에다가 아직 범여권 단일 후보도 아닌 정 후보와 맞대좌할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만약 대선 후보간 토론회를 한다면 여타 후보들이 단일화된 후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에서 후보간 토론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정동영 후보, 이인제 후보, 문국현 후보등 일부 대선후보들 사이에 후보 단일화하겠다는 말이 많은 만큼 이들 후보가 단일화를 이룬 후 특정 후보와 토론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나 대변인도 정 후보의 제안에 대해 “‘토론하자.’‘국감에 함께 가자.’고 애원하는 것은 1등 후보와 함께 지지율을 올리려는 수법”이라고 폄하했다. 공식적으로는 “범여권 단일화가 이뤄진 뒤에야 상대해주겠다.”는 입장이다. 속으로는 다른 계산법도 있다. 방송기자 출신에 달변인 정 후보와 벌써부터 TV토론을 벌여 유리할 게 없다는 판단이다. 자칫 말실수라도 했다간 오히려 손해보기 십상이라는 계산도 깔려 있다. 게다가 이 후보는 지난 11일 ‘MBC 100분 토론’에서 동문서답을 하는 등 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당시 일부 네티즌들은 MBC홈페이지에 몰려가 “이게 토론이냐.”며 성토하기도 했다. 어쨌든 정 후보와의 토론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 후보의 최측근은 “TV토론으로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대 3%포인트 안팎”이라며 “두 후보가 근접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도 아닌데 왜 우리가 TV 토론을 거부하겠냐. 일단 후보단일화부터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박지연기자 nada@seoul.co.kr
  • [행정 국감메모] 청렴위 직원들 일정 연장해 해외관광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대해 국민들 상당수가 불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렴함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가청렴위원회 공무원들이 국제회의 기간을 늘려 잡아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충처리위 민원처리 만족도 50점대 고충위가 국회정무위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신학용 의원에게 제출한 ‘참여마당 신문고 만족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민원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60점을 받았다. 항목별로는 ▲화면이동 신속성 78.5점 ▲메뉴식별 용이성 77.4점 ▲화면구성 편리성 75.8점 등 홈페이지 관련 사안은 높은 점수를 얻었다. 반면 ▲조사관의 해결 태도 48.6점 ▲처리결과에 대한 안내의 충분성 49.5점 ▲민원처리 객관성 53.4점 ▲조사관의 중립적 태도 55.4점 등 정작 민원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평균 점수를 밑돌았다. 신 의원은 “고충위의 실질업무인 조사관들의 민원처리 관련점수가 저조한 것은 국민들에게 서비스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조사관의 대민 업무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장 38건 중 7건 4일이상 더 머물러 청렴위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에게 제출한 ‘2005년 이후 청렴위 직원의 공무국외여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청렴위 공무원들이 다녀온 공무 관련 해외출장 38건 중 출장 목적보다 4일 이상 더 현지에 머무른 출장이 7건에 달했다. 나머지 출장도 대부분 1∼3일씩 더 머물렀으며, 문제가 된 7건의 출장엔 총 5500여만원이 소요됐다. 실제 성모씨와 라모씨는 지난 6월 OECD 선진국 부패방지 자료수집 등의 목적으로 프랑스, 영국, 아일랜드를 방문하면서 10일 동안 1239만원의 예산을 사용했으나,OECD 회의에 참석한 것은 4일뿐이었다. 지난 6월 정모씨와 김모씨도 프랑스에서 열리는 OECD 회의 참석을 위해 852만원의 여비를 받아 6일간 출장을 다녀왔지만 실제회의는 이틀에 불과했다. 청렴위는 이에 대해 “비행기 이동시간이 길거나 공휴일이 끼어 있는 경우 등 어쩔 수 없는 사정이 대부분이었다.”면서 “외유를 목적으로 출장기간을 늘린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장세훈·윤설영기자 shjang@seou.co.kr
  • “폐기한 정책 政·言서 흔들었던 것”

    ‘반값 아파트’ 실패를 둘러싼 공방이 정치권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처음부터 안 되는 정책을 정치권 때문에 실시했다며 ‘남탓’을 했다. 한나라당은 ‘전제 조건’을 무시한 채 설익은 실험을 해놓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발끈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07 벤처기업대상’ 특별 강연에서 “사리상·이치상 안 되게 돼 있다.”면서 “정부가 안 된다고 검토하고 폐기해 버린 정책인데, 누가 ‘반값 아파트’라고 흔들어 버리니까 온 정치권이 흔들고, 언론이 동시에 흔들고, 국민들이 ‘와’ 하고 따라갔다.”고 언급했다.“그래 놓고 반값 아파트 만들어 놓으니까 청약도 안 하고, 나보고 ‘그것밖에 못하냐.’고 한다.”고도 했다. 정부는 처음부터 실효성에 의문을 가졌으나 정치권 등에서 실시를 강력하게 요구해, 시범적으로 실시했다는 청와대 주장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말씀은 부정적이란 의견이 있었는데 그 뒤로 (정치권의) 강한 요구가 있어 일단 시범사업을 해보자고 한 큰 맥락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반값 아파트란 표현을 저희가 안 쓰고 반값 아파트라고 저희 정책을 스스로 이름 붙여 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은 “얼토당토 않는 주장”이라면서 “청와대의 책임전가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가 이번에 군포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한나라당이 주장했던 반값 아파트가 아니다.”라면서 “국공유지 우선 활용, 용적률 상향조정, 분양원가 공개, 토지임대기간 40년 보장 등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않고 일반 아파트 분양가의 90% 아파트를 반값아파트라고 사기분양하다가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청와대는 반성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더 이상 반값도 아닌 반값 아파트를 갖고 국민을 기만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제도’를 제안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도 지난 17일 “이번 사업은 노무현 정부가 야당의 정책이 엉터리라는 것을 국민에게 오도하기 위한 ‘사기 아파트’였다.”며 “반값 아파트가 실패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국민 기만책이 성공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환매조건부 분양 주택’을 주창한 대통합민주신당 이계안 의원도 범여권 의원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박찬구 김지훈기자 ckpark@seoul.co.kr
  • 鄭, 盧정권의 아류”

    鄭, 盧정권의 아류”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 시작했다. 이 후보는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으로 당을 해체하고(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는데 후보가 되니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면서 “결국은 다 노무현 정권의 아류”라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이어 “노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가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무책임한 현상이 정치권에 일어나고 있다.”며 정 후보의 노 대통령을 향한 화해 제스처를 비난했다. 노 대통령과 정 후보를 함께 묶어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이라는 대선 전략 구도로 나아가겠다는 심산이다. 통합민주당 경선 후 상승기류를 타는 정 후보의 지지율을 초반에 꺾으려는 의도도 있다. 나경원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경선 후 노 대통령에게 추파를 던지고 있는데, 결국 참여정부의 ‘황태자’를 자임하는 것”이라면서 “또 다시 ‘2대8 구도’ 운운하면서 ‘노무현식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1차적으로 상대후보가 되면 축하를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정 후보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에게도 화분을 하나씩 보낼 것을 지시했다. ‘페어플레이’를 상징하는 한편 본격적인 난타전의 개막을 알리는 화분이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시흥의 한국조리과학고를 방문해 특성화 교육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 후보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전하지 않으면 얻는 것도 없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자신의 어려운 시절 얘기로 특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어느 분야든지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면서 “(최고 조리사가 되는 것은)과학자가 노벨상 받는 것과 같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후보는 특강에 앞서 ‘주방장 복장’을 하고 2학년 학생들과 해물 스파게티를 만들기도 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국정실패 주역” 鄭“정글 자본주의자”

    李“국정실패 주역” 鄭“정글 자본주의자”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 이어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선출로 양대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서 미궁 속이던 대선 정국이 범여권과 한나라당의 대치국면으로 재편될 조짐이다. 정 후보는 이 후보와의 대립각을 부각시켜 범여권 후보 단일화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전략이다. 대선후보 경선 승리에 따른 반사효과로 10% 중반대로 소폭 상승한 여론조사 지지율을 높이는 과제를 안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정 후보측의 ‘이명박 대립각’ 전략을 외면하고 있다.‘무능력·무책임·무반성’의 ‘3무(無)’ 후보이자 범여권 대표주자가 아닌 후보 단일화 주자군의 한 명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대신 노무현 정권과의 대립구도로 대선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자세다. 정 후보측은 16일 경제 및 대북정책, 지역구도, 후보 이미지 등 각 부문별로 이 후보측과 대결구도를 형성,‘정 후보 띄우기’에 나설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후보의 경제·교육공약 등이 ‘소수의 가진 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이른바 ‘20(특권층)대80(중산층·서민층)의 대결’로 대선구도를 몰아간다는 방침이다. 정 후보측 전략기획실장인 민병두 의원은 “지난 두 번의 대선이 민주 대 반민주, 개혁 대 반개혁 전선으로 치러진 반면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와 평화라는 두 가지 전선이 형성됐다.”면서 “두 전선 모두에서 확실한 각을 세워 (이 후보와) 정면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이른바 ‘이명박 경제’는 철저하게 강자만을 위한 약육강식의 ‘정글 자본주의’로, 이른바 ‘20대80’의 사회구조를 고착화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가 16일 당 후보로서 첫 공식일정으로 모친이 삯바느질하며 생계를 꾸려간 평화시장을 찾은 것도 ‘서민대통령’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대치전선을 ‘20대80’의 대결구도로 몰아 서민 다수의 지지세를 넓히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에 이 후보측은 정 후보를 국정실패 세력의 주역, 양극화의 주범으로 몰아세워 정 후보측의 칼날을 봉쇄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대변인은 “양극화를 심화시킨 참여 정부의 실세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 이 후보 정책은 오히려 80%를 더 잘살게 하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측은 남북관계에 있어서도 ‘포용주의와 대결주의’의 대결 구도를 그리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을 기점으로 국민들의 관심이 ‘경제’에서 ‘경제와 평화’로 이동하는 흐름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정 후보는 17일 개성공단을 찾아 한반도 평화정책 비전을 발표하는 것으로 ‘개성동영’을 부각시켜 ‘운하명박’과 대립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측은 정 후보 당선이 ‘일방적 퍼주기 세력’의 재등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정 후보측을 압박하는 한편 이 후보의 유연한 대북 상호주의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 나 대변인은 “정 후보는 통일부 장관 시절 북이 핵무기를 개발해도 한마디 하지 못한 채 북의 핵개발을 수수방관한 인물”이라며 “이러고도 진정한 평화를 얘기할 수 있느냐.”고 힐난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정 후보는 경북 포항에서 자란 이 후보와 맞서기 위해 ‘서해안 벨트’ 형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충남 논산 출신인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를 통해 호남과 충남을 묶는다는 구상이다. 수도권과 20∼30대 화이트칼라들이 호감을 보이고 있는 문국현 후보와도 단일화를 완성, 이명박 후보와 맞선다는 복안이다. 반면 이 후보는 역으로 정 후보의 지지기반인 호남 껴안기에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충청권의 경우, 이 후보측에서도 국민중심당과의 연대 등 외연확대를 노리고 있다. 리더십 이미지 대결에서도 정 후보는 ‘열린 자세의 소통’을 강조해 이 후보의 ‘독선적 권위주의’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반면 이 후보는 강한 추진력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정 후보의 기회주의적인 측면을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김경준씨 신문 못해 귀국 연기했다더니…”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BBK의 전 대표인 김경준씨의 귀국 문제를 두고 정치권 공방이 재연될 조짐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16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측에서 김경준씨를 미국에 잡아두고 있는 이유가 다스 측에서 심문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시 증언기록서를 보면 김씨와 김백준씨측이 모두 5일에 걸쳐 심문을 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측에서 갑자기 변호사를 교체해 모든 재판 일정이 연기됐고, 이 때문에 김씨의 귀국이 늦어지게 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이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은진수 변호사는 다스가 패소했기 때문에 담당변호사를 바꿨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그 변호사는 아직도 다스의 항소심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김경준씨에 대해 심문을 전혀 하지 않은 게 아니라 증인심문이 완료되지 않은 것”이라며 “마무리를 위해 연기신청한 것이다.”고 반박했다.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鄭 쉬운 상대지만 끝까지 긴장해야”

    정동영 후보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뽑힌 15일 한나라당 사람들의 표정은 담담했다.막상 소감을 물어야 입을 열었는데, 하나같이 “쉬운 상대”라는 반응이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 빼놓지 않는 말은 “끝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였다.●`국정실패 vs 국가발전´ 전략땐 필승 한 당직자는 “너무 쉬운 상대라 표정 관리를 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왜 정 후보가 쉽다는 것일까. 이명박 대선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현격하다는 점만 거론하는 것은 아니다.정 후보가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간판으로서 국정 실패의 굴레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것이다. 대선을 ‘국정실패 세력’ 대 ‘국가발전 세력’으로 몰고 가면 필승이라는 게 자체 계산이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의장 두 차례와 통일부 장관까지 지낸 이 정권의 황태자이자 국정 실패의 책임자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의 성격이 보다 분명해졌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지난 두 차례 대선에서 막판 역전패한 기억은 한나라당으로 하여금 마냥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하는 일말의 찜찜함을 던지고 있다. 나 대변인이 “정 후보는 배신을 거듭해 배신에 성공했지만, 결국 이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주홍글씨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한 것은 긴장감의 또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정동영 검증팀´ 만들어 내부자료 축적한나라당은 내부적으로 ‘정동영 검증팀’을 만들어 놓고 자료를 축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본격화할 범여권의 이명박 후보 흠집내기에 ‘이에는 이’ 전략으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호남 출신인 정 후보의 선출로 이 후보의 호남 지지표와 개혁표가 이탈할지에도 관심을 두는 눈치다. 한나라당 사람들은 특히 2002년과 같은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못내 신경에 거슬리는 표정이다. 한 당직자는 “국민들이 학습효과가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2002년처럼 흥행하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그래도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심정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출 순 없다.”고 했다. 반면 5선의 박희태 중앙선대위 고문은 후보 단일화의 파괴력을 아주 낮게 잡았다.박 고문은 “정 후보로는 부족하고 범여권이 2차,3차 단일화를 더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이 2002년 상황과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라고 했다.그는 “당시는 정몽준이라는 아주 강한 단일화 대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범여권에 그런 인물이 없지 않느냐.”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靑·한나라 ‘NLL 충돌’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남북정상회담 과정에서 논란이 된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로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가진 5개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NLL은 ‘영토선’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도 “헌법상 북쪽 땅도 우리 영토”라면서 “영토 안에 영토 분계선을 그어놓고 자꾸만 영토선이라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나라당이 “노 대통령의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정면 반발했다. 이에 따라 NLL 문제가 대선 정국의 쟁점 현안으로 부상하는 한편 남북정상선언의 일부 합의사항에 대한 국회 동의 과정에서도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NLL이 처음에는 우리 군대(해군)의 작전 금지선이었다.”면서 “이것을 오늘에 와서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휴전선은 쌍방이 합의한 선인데,NLL은 쌍방이 합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그은 선”이라며 “정치권에서 사실관계를 오도하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는 것은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법상 영토 개념은 한반도와 부속도서”라면서 “NLL이 영토선이라는 주장은 헌법을 부정하고 영토를 반으로 줄이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간담회 직후 “매우 충격적이고 황당하다.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현실을 무시한 안이한 발상”이라면서 “북한은 헌법적으로 우리의 영토이지만, 실효적 지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노 대통령은 종전선언 등을 위한 관련 당사국 정상회담의 형식과 관련, 남북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참여 의사를 표시했다며 “(남·북·미·중의) 4자로 확정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임기 동안 과연 종전선언이 가능할지에 대해 나도 ‘상당히 좀 버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아주 늦어지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통일 비용에 대해 “급작스러운 흡수통일로 엄청난 비용을 치른 독일의 방식으로 가진 않는다는 것이 이미 합의됐다.”면서 “국가연합이나 연방을 전제로 했을 때는 통일비용이 더 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남북정상선언 이행에 따른 국민 부담 문제와 관련,“사전 동의는 국회가 요구하면 피하지 않겠다. 법적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을 성격이다, 아니다는 국회에서 각당 대표께서 논의를 모아 판단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지원과 기업적 투자가 병행될 것이지만, 어느 것이나 다음 정부에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우리는 핵무기를 가질 의사가 없다. 유훈이다. 우리 의지는 확고하다.6자회담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소개하고 “핵 폐기 과정은 이미 이행단계로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상천 민주당 대표가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문제를 이산가족 처리 차원에서 추진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하자 “민심이 그걸 구분해서 표시해 주길 바라는데 문제가 있다.”면서 “국회에서 이산가족이란 큰 틀에서 묶어서 처리해 보라고 정치적 위임을 해주면, 정부가 융통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천영세 민주노동당 의원단대표가 “6·15의 기념일 제정 문제는 국무회의에서 해결할 수 있지 않으냐.”고 묻자 배석한 백종천 안보실장에게 “논란이 될 여지가 없는지 잘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강 대표는 간담회 말미에 ▲NLL 문제를 확실히 할 것 ▲납북자·국군포로 문제를 국방장관 회담에서 철저히 해결할 것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총리회담에서 획기적으로 해결할 것 ▲경협은 민간주도 상업적 베이스 원칙에서 할 것 등을 요구했다. 강 대표는 특히 “청와대가 어느 당 후보의 공약을 평가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심판을 보는 것은 가능하지만 중립의무를 저버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12일 관련 회의를 거쳐 남북정상선언 이행 추진 체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찬구 구혜영 박지연기자 ckpark@seoul.co.kr
  • 감사원장 전윤철 검찰총장임채진

    노무현 대통령은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에 임채진 법무연수원장을 내정하고, 감사원장에는 전윤철 현 원장을 유임시키기로 했다고 청와대 박남춘 인사수석이 11일 발표했다. 청와대는 조만간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과 임 후보자 국회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전 후보자 임명은 국회 본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 임 후보자 임명은 동의 절차 없이 국회 청문만 거치면 된다. 박 수석은 브리핑에서 전 감사원장의 연임 배경과 관련,“감사원장으로서 중립성 있게 일을 잘 해 온 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면서 “감사원장은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되는데 과연 어떤 길이 모두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라는 점을 감안했고, 감사원의 헌법상 기관성을 유지해야 하고, 전 원장이 내부 사정에 밝은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임기가 다 된 사람들에 대해 인사를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목숨을 걸고 반대할 생각은 없다.”며 ‘비판적 수용’ 의사를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도 현안브리핑에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고, 최종적인 판단은 노 대통령의 몫”이라면서 “한나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전 감사원장은 새 정권이 들어서면 용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감사원장으로서 직책과 역할은 헌법과 감사원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처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구 윤설영기자 ckpark@seoul.co.kr
  • ‘大入 자율화’ 대선 핫이슈로

    대학입시의 단계적 자율화를 골자로 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교육공약을 두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10일 정면 충돌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이 후보의 교육공약을 비판하고 나서 대선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날 ‘3불(不)정책’가운데 기여입학제를 제외하고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를 사실상 해체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청와대 천호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타당성·적합성으로 볼 때 매우 위험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며 “백년지대계인 공교육 정상의 기본을 무너뜨리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를 던져놓은 것 같아 불안하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3불 정책’은 일관된 기조 정책으로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를 뒤집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후보의 영어교육 강화방안에 대해 천 대변인은 “영어 이외에 국어, 국사도 언급한 것 같은데 그런 교과목도 영어 수업을 제안했다.”며 “모국어와 자국의 역사를 외국어로 가르치려는 것은 발상의 전환이 아니라 기본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가세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 경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이명박 후보가 또 사고를 쳤는데 자충수”라면서 “가진 사람 20%를 위한 것으로 교육 개혁의 후퇴다. 이것은 신종 인종 분리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후보는 “돈없는 사람도 좋은 공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는 게 3불 정책인데 이명박 후보가 이것을 흔들려 하고 있다.”면서 “특권 계층에 대한 교육을 하겠다고 버젓이 공약했다. 이런 후보가 당선되면 약육강식의 시대로 돌아간다.”고 꼬집었다. 범여권 장외후보인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도 이 후보 비판 대열에 동참했다. 문 전 사장은 논평을 통해 “이 후보의 사교육비 절감 프로젝트는 사교육을 더욱 조장하는 ‘사교육비 두 배 올리기 프로젝트’”라며 “현재 특목고와 외고의 기형적 운용이 사교육 광풍을 몰고 왔는데 오히려 부추기는 공약을 내 놓은 건 사고체계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대입 본고사와 고교 등급제 금지를 풀겠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금지할 필요가 없어지도록 하겠다는 정책”이라고 맞섰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의 교육공약은)3불정책 폐기라기보다 3불 정책이 불필요하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기여입학제는 다른 문제이지만 나머지 2개는 자연스럽게 불필요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청와대는 이 후보의 공약을 왜곡하여 갈등을 조장하고 국민 편가르기를 통해 선거에 악용하겠다는 불순한 생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여야 후보들이 나서 정책 대결을 하도록 놔두고 청와대는 더 이상 과민반응을 보이지 말고 자성하기 바란다.”고 반박했다.김지훈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생각나눔 NEWS] 靑, 새달 임기만료 감사원장·검찰총장 인선 착수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놓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11월 중에 임기가 끝나는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절차를 진행하자 논란이 일고 있다. 임기 4년의 감사원장은 11월9일, 임기 2년의 검찰총장은 11월23일 각각 임기를 마친다.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으면 내년 2월까지 대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두고 의견이 둘로 갈리고 있다. 하나는 법에 따라 감사원장과 검찰총장을 새로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차기 대통령 당선자와 상의하거나 대행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청와대는 9일 임기가 끝나는 전윤철 감사원장 후임에 대한 인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법에 따라 임기에 맞춰 감사원장의 후임자를 추천할 계획”이라며 “현재 광범위한 인선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천 대변인은 정상명 검찰총장 후임과 관련해서도 “이번주에 발표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현재 검찰총장에 대한 인선작업을 위한 검증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실무적인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인선할 예정”이라며 신임 총장 임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청와대가 임명절차를 진행하자 한나라당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변협의 한 관계자는 “정권 말기의 인사에 무리수를 두는 것 보다 무난한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법률과 상충하는 인사가 아니라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인물로 (이번 기회에)임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법조계 인사는 “검찰조직에서 바라는 인물을 앉히면 시기는 문제될 게 없으며, 검찰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그러나 “검찰총장은 우리나라 최고 수사기관의 수장인데 대선 후에 임명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면서 “대선이 끝난 후 현 대통령과 당선자가 협의를 통해 총장을 임명하는 것이 단명하는 총장의 폐혜를 없애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에 대해 “검찰총장과 감사원장 자리는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주무 책임자이거나 공무원이 선거 관리에 있어서 중립적으로 제대로 직무를 행하는지 감찰하는 직”이라면서 “선거를 앞두고 두 기관장을 새로 임명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찬구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체류연장 제안’에 정치권 한때 촉각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일 ‘체류연장 깜짝 제안’과 뒤이은 ‘당초 일정대로 진행’ 소식에 정치권은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동안 ‘국민이 만족할 만한 회담성과’를 주문해 왔던 한나라당은 김 위원장이 노 대통령에게 평양에 하루 더 머물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지자 긴장한 모습이었다. 당 관계자들은 “이면에 어떤 의혹이 있는 것 아니냐.”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노 대통령의 방북에 부쳐 “국민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라.”고 논평했던 한나라당으로선 노 대통령이 평양에서 하룻밤을 더 머물며 ‘무리한 약속’을 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면서도 “일단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수용의사를 밝히기 전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이후 최종적으로 노 대통령의 체류연장이 없던 일로 결정됐다는 소식에 나경원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기존 일정대로 회담을 마치고 돌아온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나 대변인은 “방북일정과 정상회담 형식에 어울리지 않게 노 대통령이 평양 체류를 연장했다면 국민적 우려와 걱정이 더욱 커졌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회담결과를 지켜보며 어떤 내용에 합의했는지 꼼꼼하게 살피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입장은 “무리하게 성과를 내려고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합의를 했다면 한나라당은 국회 동의 과정에서 꼼꼼하게 따질 것”이라는 기존의 당 입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반면 ‘원샷 경선’ 성사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노 대통령이 방북하던 날 앞다퉈 ‘남북 문제해결 적임자’라고 자처했던 대선주자들도 이날은 긴박하게 돌아가는 ‘원샷 정국’에 몰두했다. 다만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의 당초 제안은) 국제적인 외교 관례와는 사뭇 다르지만 김 위원장으로서는 좀더 충실한 회담을 갖고 싶은 것으로 보였다.”면서 “그러나 국제외교 관례를 중시한 우리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이종락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부시 면담과 관계없이 방미 추진”

    “부시 면담과 관계없이 방미 추진”

    한나라당은 3일 이명박 대선후보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 논란과 관련,“부시 대통령과의 면담과 관계없이 방미를 추진할 것이며 ‘4강외교’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면담 추진)과정에서 미국 전·현직 관료들이 부시 면담에 도움을 줬다. 지난달 28일 면담이 성사됐다는 연락을 받아 발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이에 관해 미국이 다른 입장을 발표했다. 미국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야당 대선 후보와의 면담 성사와 관련, 미 정부가 우리 정부측의 불만 기류를 감지하고 이같은 다른 입장을 나타냈을 가능성을 지적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어 나 대변인은 “4강 외교는 경제·자원 외교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후보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이명박 대세론’ 굳히기라는 정치적 이득을 챙기려다 안팎으로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는 평가다. 이 후보 주변에서도 이번 ‘부시 면담 불발’ 해프닝에 대해 무리한 면담 추진으로 ‘사대주의 외교’라는 비난만 불러 들였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다. 이번 해프닝은 백악관 장애인위원회 강영우 차관보가 먼저 ‘면담 성사’소식을 언론에 전하고, 이어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이 백악관 의전실장의 공식서한 내용을 전하는 형식으로 이를 확인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우리 외교당국과 미국 국무부에서 공식채널을 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은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결국 지난 2일 주한 미대사관측이 “백악관이 면담 요청을 받았으나 그런 면담은 계획돼 있지 않다. 이는 미국정부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힌 데 이어 백악관 고든 존드로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그런 면담은 계획돼 있지 않다.”는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면담은 무산으로 정리됐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후보의)외교라인이 보이지 않는다.”며 “후보 주변에 전직 외교부 장관 출신만 있었어도….”라며 ‘인력난’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측 외교팀은 박대원 전 서울시 국제관계대사와 실무진 3∼4명이 전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盧 “평화체제 논의땐 군축도…”

    노무현 대통령은 2일부터 일정이 시작되는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최우선 의제로 다룰 것이며, 회담 결과에 따라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축소 문제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노 대통령은 1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59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평화에 대한 확신 없이는 공동번영도, 통일의 길도 기약할 수 없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가장 우선적인 의제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북핵문제 해결과 6자회담 진전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이전과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평화체제 논의가 본격화되면 군사적 신뢰구축과 평화협정, 나아가 군비축소 같은 문제까지도 다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군사적 대치의 당사자인 군을 향해서도 “군사적 신뢰 구축과 평화를 위한 협상, 동북아 안보 협력에 유연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해 나가는 전략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능동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 대통령의 발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에서도 지난 회담과 차별화된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세력의 안보 불감증이 정도를 넘어서 군의 사기는 어느 때보다 땅에 떨어졌지만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는 달라진 게 없다.”며 때 이른 군축 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군축 관련 정치권 반응

    노무현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밝힌 ‘남북한간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축소 논의’ 시사 발언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은 긍정적 반응 속에서도 신중한 모습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비축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과 고민이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환영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군비축소 문제는 당장 합의에 이르거나 실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대통령이 거론할 수 있는 문제지만 확고한 평화정착이 우선이고 군축 문제는 그 이후 신중하게 다뤄야 할 일”이라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은 적극적 환영의사를 밝혔다. 김형탁 대변인은 “재래식 무기와 병력 감축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제화돼 즉각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북핵 해결 없는 한반도 평화정착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연설을 비판했다. 그는 “북핵 폐기 없는 군비축소는 한반도에 전쟁위험만 가중시킬 것이고, 대한민국의 무장해제를 불러일으키는 꼴”이라면서 “한 입으로 튼튼한 국방력과 군비축소를 동시에 거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엄존하는 마당에 관념적 안보전략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의 안보에 대한 그릇된 인식 때문에 국민들이 더 이상 혼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상우 구동회기자 cacao@seoul.co.kr
  • [남북정상회담 D-4] 서해NLL ‘평화수역’ 제의 검토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휴전선 비무장지대(DMZ)내 남북한의 감시초소(GP)를 모두 철거하고 ‘평화지대(Peace-Zone)’를 설정하는 방안을 27일 추진키로 했다.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지역을 ‘평화공동수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논란을 빚어온 북측의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와 관련,“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판단했다고 하지만 구차한 변명일 뿐”이라면서 “이를 시초로 국민적 동의 없는 합의를 남발할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DMZ의 평화지대 설정 등과 관련, 지난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비무장지대의 평화적 이용문제 등 군사적 신뢰 조성과 군축 문제를 협의하기로 한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구체적 논의는 정상회담 이후 별도의 군사 당국간 테이블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남북 정상이 남북기본합의서 12조에서 DMZ의 평화적 이용문제를 논의토록 규정한 군사공동위 구성에 합의하면,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 대규모 부대이동과 군사연습의 통보·통제 문제 등 전반적인 문제들이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아리랑 공연에 대해 “관람을 요청한 북측 제의를 수용하기로 청와대 안보실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28일 중 남북정상회담 추진위 등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실장은 “북측이 남측의 입장을 고려, 공연 중 일부 민감한 내용은 수정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그동안 접근을 차단해 온 친북 사이트 가운데 북측의 일부 공식 사이트를 개방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키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북측의 공식사이트는 개방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논의가 있다.”면서 “그런 부분도 검토하고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 2000년 정상회담에서 사실상 합의했으나 아직까지 구체화되지 않고 있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와 서울-평양간 상설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은 또 황해남도 해주와 평안남도 남포, 평안북도 신의주 등을 제2, 제3의 개성공단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은 노 대통령 내외와 공식 수행원 13명, 특별수행원 49명, 일반 수행원 88명, 행사지원 인원 98명을 비롯, 모두 300명으로 확정됐다. 한편 윤정원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2차 방북 선발대는 이날 오전 경호, 의전, 통신, 보도 분야의 후속 실무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했다. 박찬구 이세영기자 ckpark@seoul.co.kr
  • 정치권 “배후 철저 수사”

    정치권에 ‘정윤재 게이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건설업자 김상진씨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건넨 1억원의 ‘용처’에 대해 전군표 국세청장이 수사중단을 요청했다는 의혹에 정치권은 배후세력 규명을 요구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정황근거’로 볼 때 정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윗선’이 분명히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군표 국세청장이 뇌물의 사용처에 대해 더 이상 수사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이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윤재라는 일개 비서관이 김상진의 전방위 로비나 인허가 공사 등을 봐줄 수가 없다.”며 다시 한번 정 전 비서관이 ‘깃털’일 뿐임을 강조했다. 나경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 세무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사건의 진상 은폐를 검찰에 청탁했다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한발 더 나아가 “국세청장의 처신은 정상곤씨가 받은 뇌물의 용처를 알고 있고 밝히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의혹의 범위를 확대했다. 범여권에서도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이낙연 대변인은 정 전 비서관 의혹과 관련,“검찰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말고 아무런 제약도 없이 엄정히 수사해 남은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이와 관련,“현직 국세청장이 수사중지를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기에 권력형 비리 의혹이 더 짙어지고 있다.”며 “신정아씨 건이든 정 전 비서관 건이든 진상규명이 철저하지 않으면 특검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후보 자녀 美 기부입학 내역 공개하라”

    대통합민주신당 김종률 원내부대표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자녀들이 미국 대학에 기부입학을 했다고 주장하고 기부금 규모와 자금조달 내역을 20일 국회 법사위에서 공개할 뜻을 밝혔다. 김 원내부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후보의 아들이 2002년 군복무를 마치고 미국 대학에 입학할 때 기부입학 정원으로 입학했는지, 기부금은 얼마나 냈는지 상세히 밝혀야 한다.”며 “이 후보의 두 딸도 90년대 초 미국 줄리아드 음대를 입학했는데, 그 때도 기부입학인지, 기부금은 얼마나 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아들인 시형씨가 지난 2006년 국내 모 외국계은행에 들어갔는데 입사과정에서 외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올해 갑자기 회사를 그만 둔 이유가 무엇인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녀들의 유학 자금을 논란이 되고 있는 도곡동 땅 의혹과 연관시켰다. 김 의원은 “아들이 유학을 간 시기가 이 후보의 형인 이상은씨의 계좌에서 매달 200만∼400만원씩 송금된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며 “정황과 물증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2002년 7월부터 올해까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15억원이 현금으로 인출됐다는 점과 연관돼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상은씨의 대학 입학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아들의 고등학교 성적표를 가지고 있는데 그 성적으로 졸업해 군대 갔다 오고 나서 어떻게 바로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에 있는 모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지 의심이 든다.”며 “아이비리그에 기부금 입학하려면 최소한 10억원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대꾸할 가치도 없다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폭로의 ABC도 갖추지 못한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며 “대꾸할 가치조차 없다.”고 일축했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영장기각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18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이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향후 미칠 파장에 예의 주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속내는 다르지만 한목소리로 검찰의 부실수사를 탓하며 철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통합민주당 이낙연 대변인은 “법원의 판단에 대해 정치권이 왈가왈부해서는 안 된다.”며 “그러나 국민 일반의 감각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경우든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당 경선에 별다른 변수가 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검찰이 여권의 시간표에 맞춰 서둘러 수사를 하다 보니 졸속적으로 영장을 청구했고, 결과적으로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보인다.”며 영장기각의 1차적인 책임을 검찰에 돌렸다. 한나라당이 제기한 배후 의혹에 대한 수사로 진전되지 않을 경우 특별검사제 도입을 주장하기 위한 사전포석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나라당은 신정아씨 사건의 ‘몸통’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윗선이라고 의혹을 제기해왔다. 통합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연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함으로써 한나라당의 이런 의혹 제기에 일단 제동이 걸린 셈이다. 홍희경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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