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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정봉주 면회… ‘나꼼수’ 끌어안기?

    4·11 총선 이후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6일 충남 홍성교도소에 수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을 면회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출두한 지난 15일 정 전 의원 면회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나꼼수 등 이명박 정부에 비판적인 매체의 활동을 옥죄고 있는 수사당국을 겨냥한 ‘특별’ 면회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용민 막말 파문이 민주당의 총선 패배의 주요인이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박 비대위원장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지 2주여 만에 나꼼수 인사를 찾은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 비대위원장은 수행비서관만 데리고 정 전 의원의 가족들과 교도소를 찾았다. 특히 이날 대검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한 감찰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검은 최근 박 검사를 상대로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검찰 진술을 나꼼수에 유출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주변에선 이에 대해 대검의 박 검사 감찰조사를 사전에 안 박 비대위원장이 김어준씨와 경찰출두 날짜를 상의한 뒤 그에 맞춰 정 전 의원을 면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의 경찰 출두는 지난 2일과 10일 1, 2차 소환에 불응한 이후 세 번째 출두 요구만에 이뤄진 것이었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 당시 “BBK는 이명박이 100% 소유하고 있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하프타임] 가수 김태원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가수 김태원 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는 가수 김태원(47)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행사를 2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롯데-넥센 경기에 앞서 갖는다고 1일 밝혔다. 김태원은 이날 경기 시구를 하고 시타는 지적장애 2급 플로어하키 선수인 안성웅(20)이 할 예정이다. 女농구 올림픽예선 엔트리 발표 런던올림픽 최종 예선에 나설 여자농구팀 12명의 엔트리가 가려졌다. 신한은행의 통합 6연패를 일군 하은주·김단비·최윤아·강영숙이 이름을 올렸고, 김지윤(신세계)·변연하(국민은행)·신정자(KDB생명) 등 베테랑도 부름을 받았다. 배혜윤(우리은행)과 한채진(KDB생명)은 생애 첫 대표팀에 발탁됐다.
  • 결국 의혹만… 檢 나경원·나꼼수 무혐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변창훈)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나 전 의원 등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김 부장판사가 수사 검사에게 전화한 사실은 있지만 해당 사건이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확정되는 등 사건처리 과정에 ‘하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만큼 기소청탁은 없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가 ‘서울서부지법 근무 당시 아내의 명예훼손 사건 때문에 서부지검 박은정 검사에게 전화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피해자인 부인의 억울한 입장을 전달했을 것’이라며 기소청탁을 부인했다.”면서 “서면진술서를 통해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한 박 검사는 김 부장판사의 전화를 다소 과장되게 평가해 표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박 검사 진술 내용의 사실 여부를 따지기 위해 김 부장판사와 수차례 대질조사를 추진했으나 박 검사가 모두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양측이 사실 관계에 대한 평가 차이로 서로 다른 주장을 했을 뿐 모두 허위에 대한 인식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불기소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또 이 사건을 포함해 지난해 10월 26일 시행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나경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나꼼수와 시사인 등이 제기한 ▲호화 피부클리닉 출입 의혹 ▲중구청 인사개입 의혹 ▲부친 관련 학교의 감사 제외 청탁 의혹 등에 대한 5건의 고발과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 등이 맞고소한 2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그러나 나 전 의원의 서울 중구청 호남 출신 인사 배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나꼼수 김용민씨와 인터뷰를 한 김모(57·5급 사무관)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여·야 강세지역 변심… ‘보수·진보 지형’ 바뀌고 있다

    [4·11 총선 이후] 여·야 강세지역 변심… ‘보수·진보 지형’ 바뀌고 있다

    4·11 총선을 통해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차츰 깨지고 있다. 특히 동별로 살펴보면 미세하게 꿈틀대는 민심 변화를 뚜렷이 감지할 수 있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론 지형이 밑바닥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변화는 반년 전 10·26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와 비교해 봐도 뚜렷이 감지된다. 같은 지역구 안에서도 특정 동에 따라 여야 지지 성향이 요동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용산구 보광동의 경우 무소속 박원순(현 서울시장) 후보가 50.9%의 지지율을 얻어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48.8%를 앞질렀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진영(50.2%) 후보가 민주당 조순용(48.1%) 후보를 2.1% 포인트 앞섰다. 양천구 신월2동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56.7%로 나 후보의 42.8%를 앞섰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용태(61.3%) 후보가 이용선(43.8%) 후보를 17.5% 포인트나 앞섰다. 야권 후보가 승리한 지역구이지만 동별로 보면 여권이 승리한 곳도 많다. 노원을의 경우 민주당 우원식 당선자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1818표 차로 따돌렸지만 하계1동에서는 권 후보가 우 당선자를 696표 차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을에서는 민주당 유인태 당선자가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를 3320표 차로 이겼지만 도봉1동 주민들은 김 후보에게 101표를 더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영등포구는 이번에 보수 성향이 진보 성향으로 바뀌었다. 이들 지역은 2010년 6·2 지방선거 때만 해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영등포·중구의 새누리당 후보 3명이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면서 아성이 허물어졌다. 중구의 경우 신당2동이 이른바 ‘야성’(野性)이 가장 강한 동네로 떠올랐다. 민주당 정호준 당선자(3865표)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3061표)를 804표 차로 눌렀다.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신경민 당선자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 간 지지율이 대림1·2·3동에서만 무려 5000표 차가 날 정도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하게 표출됐다. 권 후보가 여의도동에서만 무려 4574표를 더 얻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도 지역 민심이 야권 성향으로 돌아섰다. 18개동 중 11개동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당락을 결정지은 최대 승부처는 서민층이 많이 사는 창신2동으로 민주당 정세균 당선자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1653표 차로 따돌렸다. 반면 부유층 거주지로 꼽히는 평창동은 홍 후보(5596표)가 정 당선자(3746표)를 1850표 차로 가장 크게 이겼다. 종로만 놓고 보면 동야서여(東野西與)의 구도다.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범강남벨트’로 분류됐던 경기 의왕·과천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이지만 이번에 뒤집혔다. 당락을 가른 지역은 의왕시 오전동으로, 민주당 송호창 당선자가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를 2672표 차로 앞질렀다. 한편 지역 구도 타파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여야 후보들은 아직은 성과보다 한계가 더 많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갑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지지율 1위에 오른 동네는 한 곳도 없었다. 20~30대 젊은 층과 지식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산1동에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이한구 당선자와의 격차를 392표 차로 줄이며 선전했다. 반면 만촌1동은 이 당선자(6498표)와 김 후보(4264표)의 차이가 2234표나 날 정도로 ‘텃세’가 가장 심했다. 황비웅·송수연·이성원기자 shjang@seoul.co.kr
  • “사건 청탁 있었지만 위법성 없어 무혐의”

    경찰은 28일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 사건 당사자 3명 모두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 전 의원 측이 주진우 시사IN 기자를 공직선거법(허위사실공표)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고의성을 인정할 만한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의견을 냈다. 또 지난 1월 주 기자가 나 전 의원과 김 부장판사에 대해 같은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같은 이유로 불기소 의견을 제출했다. 경찰 측은 이와 관련, “박은정 검사와 김 부장판사의 진술, 나 전 의원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김 부장판사가 박 검사에게 청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법대로 진행되는 사안에 대한 부탁이었기 때문에 기소청탁을 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 부장판사가 청탁을 했지만 사건에 영향을 미칠 만한 청탁이 아니기 때문에 위법성이 없다는 설명이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김재호 판사 법망 피했지만 사법부에 상처

    경찰이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원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사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한다. 김 부장판사가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서면 진술서를 제출함에 따라 직접 조사 없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김 부장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 없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송한다는 방침이다. 기세당당하던 경찰의 수사 의지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 같아 씁쓸하다. “기소 청탁 관련 내용이 아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삭제하게 도와달라는 취지였을 것으로 짐작된다.”는 김 부장판사의 서면 진술에 경찰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린 꼴이 됐다. 물론 경찰 입장에서 김 부장판사나 박 검사가 소환에 불응하는 상황에서 무작정 수사를 끌고 갈 수만은 없다는 점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경찰 수뇌부가 ‘성역 없는 수사’를 천명해 놓고도 검찰에 공을 떠넘기는 모습은 아무래도 책임 있는 경찰의 자세가 아니다. 자신이 없으면 아예 못하겠다고 했어야 했다. 이 사건에 불을 지펴놓고 소환에 응하지 않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지 못하도록 한 박 검사도 검사답지 못하다. 경찰에 소환되는 게 창피하더라도 출두하는 게 옳았다. 더 황당한 건 김 부장판사의 처신이다. 서면 진술서에서 “공개된 박 검사의 진술 내용을 본 뒤 생각해 보니 전화를 한 것도 같다.”고 말했다. 법관으로서 정말 부끄러운 진술이다. 깨끗하게 인정하지는 못하지만, 전화한 사실은 맞다는 얘기다. 법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 부장판사의 행동으로 보기에는 너무 치졸하다. 김 부장판사는 교묘히 법 적용을 피하기는 했지만 대한민국 사법부의 위상에 큰 상처를 남겼다. 국민은 사법부의 양심에 실망을 금치 못할 것이다. 김 부장판사는 사법부의 명예와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 점을 뼈아프게 자성해야 한다.
  • 선거 이틀전 긴급 지역당협회의… 돈봉투 수수여부는 진술 엇갈려

    선거 이틀전 긴급 지역당협회의… 돈봉투 수수여부는 진술 엇갈려

    손학규 당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책 모임은 23일이나 24일 저녁 긴급 소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대표 비서실에 확인한 손 대표의 당시 일정은 23일 저녁에 비공개 일정이, 24일에는 거리 유세가 있었다. 손 대표가 소집한 서울지역 48곳의 당협위원장 서울시장 선거 대책 모임에는 35명 안팎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A 전 당협위원장은 24일 오후 6시 전후로 기억하고 있다. A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해당 지역 당협위원장에서 해임됐다. A 전 위원장의 진술을 토대로 재구성한 그날 대책 모임 안건은 야권 단일후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당내 주요 지지 세력인 호남향우회의 지원 독려였다. 호남향우회는 서울에만 730여개의 조직을 두고 있다. 대책 모임에는 손 대표와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 정장선 사무총장, 최광웅 사무부총장, 서울 중랑갑 당협위원장인 이상수 전 의원, 마포을 당협위원장인 정청래 전 의원 등이 헤드 테이블에 앉고, 35명 안팎의 당협위원장들을 좌우 테이블에 배석했다. 손 대표는 그날 서울시장 선거가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혼전 양상의 어려운 판세라고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A씨는 “손 대표가 ‘호남향우회가 박 후보를 비토하는 분위기가 있다. 지역향우회가 우리 후보가 없다고 투표를 안 하려고 하는데 독려해야 한다’고 당협위원장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B위원장은 “손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를 이겨야 총선과 대선도 승리할 수 있다고 독려했었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도 그 자리에서 나 후보의 1억원 피부숍 논란을 전하며 “이런 후보한테 절대 질 수 없다. 당장 당원들에게 얘기하고 호남향우회가 적극 밀도록 하자.”고 제안해 그 자리에서 당협위원장들이 만장일치로 가결했다고 A씨는 설명했다. 돈봉투 배포는 모임이 끝날 즈음 그 자리에서 이뤄졌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출구에 선 손 대표가 자리를 나서는 당협위원장들과 악수를 한 뒤 곁에 있던 최광웅 사무부총장이 들고 있던 쇼핑백에서 봉투를 꺼내 건네면 손 대표가 이를 받아 당협위원장들에게 하나씩 건넸다. 봉투에는 5만원권 20장이 들어 있었다는 게 A씨 진술이다. 서울신문은 당시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 15명 안팎의 당협위원장들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지만 대부분 “돈봉투를 받은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A씨를 제외한 한 당협위원장은 “그날 흰봉투인가 노란봉투인가 뭔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고 했지만 수령 여부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우고 호남향우회는 박원순 후보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박 후보도 재경 호남향우회 임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골수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애를 썼으나 전통 지지층인 재경 호남 세력 저변에는 박 후보에 대해 냉랭한 기류가 팽배했다. 호남향우회 내부에서도 갈등이 표출됐다. 손 당시 대표가 당협위원장과 선거 대책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24일도 주목되는 시점이다. 이날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 중앙회 총재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엄정 중립을 선언했다. 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임 총재는 당시 유상두 재경 호남향우회 회장이 박 후보를 지지 선언한 데 대해 “친목단체인 호남향우회의 이름을 표방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황상으로 보면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호남향우회의 지지를 적극 끌어내야 하는 상황이었다. A씨도 “호남향우회가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면서 손학규 당 대표실 여직원이 일제히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모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손 전 대표 측은 “선거를 앞둔 미묘한 시기에 허위 사실을 폭로하는 건 의도가 순수하지 않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만큼 적극 대응하겠다.”고 반박했다. 김주환 언론특보는 “최광웅 사무부총장에게도 확인하니 돈을 전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며 “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왜 당시 돈봉투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이제야 폭로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공천 파열음 등 민주당이 망가진 데는 손 대표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다.”며 “부도덕한 일을 계속 숨기고 가야 하는지 부담스럽다.”고 답변했다. A씨는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서면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송수연기자 ipsofacto@seoul.co.kr
  • 디도스 특검 수사착수… 윗선 규명 관건

    디도스 특검 수사착수… 윗선 규명 관건

    지난해 10·26 재·보궐선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 거부) 공격 사건 특별검사팀이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박태석(55·사법연수원 13회) 특검을 비롯해 특검보로 임명된 이용복(51·연수원 18회) 변호사, 이균부(48·연수원 19회) 변호사, 김형찬(53·연수원 21회) 변호사와 파견검사 등 100여명으로 짜여졌다. 경찰, 검찰에 이은 ‘3라운드’ 수사이지만 검경 수사를 뛰어넘는,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의욕은 넘친다. 박 특검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물음표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검법상 수사대상은 ▲제3자 개입 의혹 ▲자금 출처 ▲검경 수사 과정에서의 은폐 여부 등이다. 특히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배후나 윗선의 개입 여부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팀은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수행비서 출신 김모(31·구속기소)씨와 최구식 의원의 전 비서 공모(28·구속기소)씨 등이 사전 모의를 통해 ‘사이버 테러’를 벌인 사건으로 결론 내리고 관련자 7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배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런 수사 결과는 ‘김씨와 공씨 등이 왜 자신들과 직접적 이해관계가 없는 나경원 후보를 위해 범행을 저질렀느냐.’ 하는 의혹을 속시원하게 풀어주지 못했다. 따라서 특검팀은 이들 사이에 드러난 수상한 돈거래 이유를 집중 추궁하면서 윗선의 존재 여부를 밝혀 줄 새로운 증거 수집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로부터 넘겨받은 자료 검토를 시작으로 60일간의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필요하면 한 차례에 한해 수사기간을 30일 연장할 수 있어 결과는 6월 말을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김재호판사 “인터넷 글삭제 청탁하려 전화”

    경찰은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검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사건과 관련, 김 부장판사가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고 서면 진술서를 제출함에 따라 직접 조사없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또 김 부장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소환 통보 없이 관련 자료를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이에 따라 경찰의 수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은 26일 “김 부장판사가 25일 오후 5시쯤 변호인을 통해 서면진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가 진술서를 제출해 더는 출석요구나 체포영장 신청을 하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김 부장판사가 최근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진술서에서 “박 검사를 공판부검사 당시부터 알고 있었고 공개된 박 검사의 진술 내용을 본 뒤 생각해 보니 전화를 한 것도 같다.”면서 “하지만 기소청탁 관련 내용이 아닌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삭제하게 도와 달라는 취지였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수사 초기 “기소청탁 사실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경찰은 박 검사에 이어 김 부장판사로부터 진술서를 받은 만큼 관련자들의 출석 불응으로 조사하지는 못했지만 할 수 있는 수사는 사실상 끝마쳤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 일각에서는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기소의견을 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서로 맞고소한 나 전 의원과 시사인(IN) 주진우 기자에 대해서도 “둘 다 관련 내용이 허위사실임을 알고 한 행동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소청탁 관련자 모두가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나경원 “나꼼수 안 부른 수사 형평성 잃어”

    나경원 “나꼼수 안 부른 수사 형평성 잃어”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23일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오후 2시 5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경찰청에 나온 나 전 의원은 “기소 청탁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내가 고발한 나꼼수(‘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방송) 관계자들은 어느 누구도 경찰에 출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수사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판검사 소환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경찰이 믿고 싶은 증거인 박은정(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의 진술 전문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사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수사기관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네티즌 김모씨가 고발된 일은 이완용의 땅을 찾아준 판사라는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당연히 기소감이라 청탁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판사가 박 검사에게 전화를 건 것과 관련해 “피해자의 남편으로서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이 빨리 글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실제 기소 당사자인 최영운(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가 어떤 청탁도 없었다고 말한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나 전 의원을 상대로 김 판사가 기소 청탁을 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백민경·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나경원 “나꼼수 안 부른 수사 형평성 잃어”

    나경원 “나꼼수 안 부른 수사 형평성 잃어”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이 23일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오후 2시 5분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서울경찰청에 나온 나 전 의원은 “기소 청탁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나 전 의원은 “내가 고발한 나꼼수(‘나는 꼼수다’ 팟캐스트 방송) 관계자들은 어느 누구도 경찰에 출석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수사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진실을 밝히는 것보다 판검사 소환에만 관심이 집중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경찰이 믿고 싶은 증거인 박은정(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의 진술 전문이 공개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수사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수사기관 스스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네티즌 김모씨가 고발된 일은 이완용의 땅을 찾아준 판사라는 점이 문제가 된 것으로, 명백한 허위 사실이고 당연히 기소감이라 청탁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판사가 박 검사에게 전화를 건 것과 관련해 “피해자의 남편으로서 해당 글을 올린 네티즌이 빨리 글을 내렸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실제 기소 당사자인 최영운(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가 어떤 청탁도 없었다고 말한 것을 언론을 통해 봤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나 전 의원을 상대로 김 판사가 기소 청탁을 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백민경·배경헌기자 white@seoul.co.kr
  • 나경원 前의원도 소환 불응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통보받은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경찰에 나오지 않았다. 기소 청탁 의혹을 사는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동부지법 부장판사와 청탁을 받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는 전날 경찰에 출석하지 않았다. 관련자들이 잇달아 소환에 불응해 경찰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가 다음 달 26일 만료되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나 전 의원에게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나 전 의원에게 오는 27일까지 경찰에 출석하라는 2차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나 전 의원은 경찰 출석 요구에 연기 신청서를 내거나 불출석 이유를 밝히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모두가 소환에 불응해 수사가 답보 상태”라면서 “강제 구인도 검토하고 있지만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판·검사는 ‘기소청탁’ 버티기

    ‘기소청탁’ 의혹을 사고 있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가 20일 피고소인 조사를 위한 경찰 소환에 또 불응했다. 지난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김 부장판사로부터 기소 청탁을 받은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도 이날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법적 절차를 지켜야 할 판검사들이 방어권만을 내세워 오히려 경찰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김 부장판사에게 오는 26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또 박 검사에 대해서도 26일 오후 2시까지 참고인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6년 한 네티즌이 나 전 의원을 비방한 것과 관련, 담당 검사에게 ‘기소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1차 소환 불응 때와 같이 연기요청서도 경찰에 보내지 않았다. 21일로 예정된 나 전 의원의 피고소인 조사가 이뤄질지도 미지수다. 경찰 관계자는 김 부장판사에 대해 “3차 소환에도 불응하면 법대로 진행할 것”이라며 강제구인 방안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강제구인도 쉽지 않다는 게 경찰 측의 입장이다. 강제구인영장을 신청하더라도 검찰이 청구하지 않을 수 있는 데다 법원도 발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초 이날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를 개별 조사한 뒤 대질심문하는 방안도 고려했었다. 그러나 사건 관계자들이 경찰 소환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수사는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판검사라는 자신들의 신분을 이용해 수사에 협조를 안 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법 집행에 있어서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인데 오히려 버티기로 일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소청탁’ 김판사 소환불응 “나경원 21일 나와라” 압박

    경찰이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기소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검 부장판사가 경찰 소환에 불응한 데 대한 대응 조치다. 경찰이 나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카드로 출두를 거부한 김 판사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경찰청은 15일 나 전 의원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21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김 판사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판사가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나 전 의원에게 21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면서 “남편인 김 판사에게도 20일까지 출석해 달라는 2차소환서를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판사가 당초 변호사 선임계와 함께 연기요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지만 선임계만 제출했다.”면서 “1차 소환에 불응함에 따라 2차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 5일 서면진술서를 제출한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김 판사와 같은 20일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김 판사와 박 검사의 대질심문도 검토 중이다. 2006년 나 전 의원 사건을 담당했던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는 이날 제출한 A4 7장 분량의 서면진술서를 통해 “기소 관련 청탁 받아 피의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기소했던 사실이 없고, 박은정 검사로부터 청탁이 있었다는 메모도 전달받지 못했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박은정검사 후임 최영운검사 기소청탁 관련 진술서 제출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실제 기소했던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가 13일 ‘기소 청탁’ 논란과 관련된 진술서를 경찰에 보냈다. 최 검사는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당시 서울서부지법 근무)로부터 ‘아내를 비난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는 박은정 검사의 후임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4일쯤 진술서가 도착하면 내용을 보고 수사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검사가 박 검사가 제출한 진술서에서 드러난 기소청탁이나 간접청탁 정황을 계속 부인할 경우, 대질조사도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로부터 15일 출석 요구를 받은 김 판사는 변호인을 통해 출석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나꼼수’ 김용민 검찰 출두

    ‘나꼼수’ 김용민 검찰 출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변창훈)는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 측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나는 꼼수다’(나꼼수) 패널 김용민(38)씨를 13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한 뒤 2시간 만에 돌려보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檢 “나꼼수, BBK 허위보도… 법적조치”

    검찰이 2007년 대선 때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이 김경준(46·수감 중)씨의 입국을 기획했고 검찰은 이를 알고도 묵살했다는 팟캐스트 라디오 ‘나는 꼼수다’(나꼼수)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면서 “엄격한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또 “최소한의 확인 절차와 자료 검증도 거치지 않고 유죄가 확정돼 복역 중인 범죄자의 말만 좇아 총선을 앞둔 시기에 정치적 목적을 갖고 폭로라고 포장하면서 국민들을 거짓 선동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경고성 반박에 그치지 않고 수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꼼수는 지난 11일 BBK 주가 조작 사건의 장본인인 김씨의 육성을 공개했다. 김씨는 방송에서 “기획 입국과 관련해 처음에는 박근혜 쪽에서 나한테 와서 협상하자고 했다. 빨리 오라는 거였다. 그런데 검찰이 그걸 다 알고도 관심 없어 했다.”고 주장했다. 또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이 “(김경준이) 편지에서 분명히 ‘검찰은 한나라당 쪽 입국 개입엔 전혀 관심이 없다고 화까지 내면서 민주당 쪽 인사들을 대라고 압박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고 나꼼수가 전했다. 검찰은 이날 해명 자료와 2008년 6월 13일 BBK 사건 관련 수사 결과 발표문을 공개하고 “나꼼수 주장은 당시 검찰 발표 내용과 언론 보도만 봐도 금방 확인할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당시 박근혜 캠프 측의 김씨 접촉 상황도 철저히 수사했고, 수사 결과 발표 때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 등이 김씨와 그 가족 및 변호사와 접촉해 BBK 관련 자료를 건네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었다.”고도 했다. 검찰은 이 의원 등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죄를 적용하려다 김씨 주장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입국이나 폭로에 관여했다는 점을 인정하기 어려워 김모 변호사를 제외한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내사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청의 호남 출신 인사 전출에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된 나꼼수 패널 김용민씨를 13일 오전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조순형·정진석… 민주 ‘경선’ 서울 중구 누구품에?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이어 ‘정치 2번지’로 꼽히는 서울의 한복판 중구에 ‘미스터 쓴소리’로 유명한 조순형 후보가 출마한다. 이곳은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상태다. 자유선진당이 먼저 깃발을 들었다. 이현청 선진당 공천심사위원장은 지난 10일 “공심위는 당 고문을 맡고 있는 조순형 의원에게 서울 중구 출마를 권고했으며 조 의원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3선의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 지역에 전략 공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분 관계가 두터운 정 전 수석을 서울 중심부로 끌어올려 선거를 치르겠다는 계획이다. 민주통합당은 서울 중구를 4인 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3선인 유선호 의원과 정대철 상임고문의 아들인 정호준 중구 지역위원장, 김택수 전 청와대 비서관, 남요원 민예총 사무총장이 맞붙어 이번 주초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나경원 비방사건’ 1심 판사 “청탁받은 적 없다”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의혹 수사가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이 김 판사를 15일 소환, 조사키로 한 데다 필요할 경우 기소청탁을 받았다는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와 박 검사 후임으로 사건을 처리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 간의 3자 대질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박 검사의 서면진술서 공개로 김 판사의 청탁 전화는 일단 사실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박 검사는 김 판사가 전화를 걸어와 “기소만 해주면 내가 여기서….”라고 말했고, 이런 사실을 후임인 최 검사에게도 알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진술의 특성상 당사자들이 기억과 감정, 유불리에 따라 부인한다면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경찰로서는 가장 큰 애로가 될 수밖에 없다. 김 판사와 최 검사는 이미 한 차례 부인한 바 있다. 박 검사 진술대로라면 김 판사가 검찰 기소후 담당 판사를 통해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지만 나 전 의원 비방 네티즌 고발사건의 1심을 담당했던 판사는 이런 정황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1심을 담당했던 김정중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11일 “김 판사로부터 청탁을 받은 적이 없고, 해당 사건을 맡고 나서 연락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또 검찰로부터 김 판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사실도 없다.”면서 “판결문에 나와 있는 것이 판단 기준의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2006년 5월 17일 나 전 의원을 비방한 김모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하는 것으로 재판을 마무리 지었다. 대법원도 김 판사와 김 연구관이 “일면식도 없다.”고 거들었다. 대법원 관계자는 “인사 심의관실 확인 결과 김 연구관은 2006년 2월 2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부임했고, 김 부장은 같은 날 해외연수가 시작됐다.”면서 “두 사람은 대학 시절은 물론 임관 이후에도 전혀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결국 현재로써는 기소청탁에 직접 연루된 사람들 가운데 박 검사를 제외하면 기소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는 셈이다. 기소청탁 의혹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당시 시사인 주진우 기자가 “나 전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지난 2006년 나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하려고 담당 검사에게 청탁전화를 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나 전 의원은 주 기자를 고발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나 전 의원 측은 “기소 청탁 사실이 없었고, 총선용 음해와 선동일 뿐”이라고 맞섰다. 사건을 담당했던 검사와 판사 모두가 기소청탁이 없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 수사를 통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사설] 경찰관의 검사 고소 무겁게 받아들여야

    경남 지역의 한 경찰서 간부가 수사 진행 사건에 대한 부당 지휘와 직권남용·모욕·협박·강요 등의 혐의로 관할 지청의 담당 검사를 상대로 경찰청에 고소장을 내 파문이 일고 있다. 검사한테서 평생 씻을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고, 명백한 증거를 바탕으로 한 수사를 뚜렷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중단하라는 압력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지역 폐기물처리업체가 농민을 속여 사업장 폐기물 수만t을 농지에 무단 매립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업체 대표이사를 구속하고 직원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자 검사가 수차례에 걸쳐 수사 범위를 확대하지 말 것 등을 종용했다고 한다. 정확한 진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 간부의 고소 내용이 다 맞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관할 지청도 “경찰의 너무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서고 있다. 하지만 고소장에 적힌 내용이 일부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경찰 간부가 ‘없는 것을 억지로 만들었을 리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간부가 관할 지청 검사를 고소한 예가 지금까지 없었던 점으로 볼 때도 그렇다. 다만 경찰과 검찰은 이번 사건을 검·경 수사권 진통 이후 불거진 검·경 간 갈등으로 비화시켜서는 안 된다. 검찰이 경찰의 보복성 기획 수사라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수사권 진통 이후 불거지기 시작한 검·경 간 갈등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 않은가. 일각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기소청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수사 라인이 모두 경찰대 출신이고, 이번에 고소장을 제출한 경찰 간부도 경찰대 출신이란 점에서 엘리트 경찰의 검찰에 대한 도전이란 시각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검사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힌 만큼 고소 내용의 사실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검찰이 제기한 보복수사 등의 오해를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야 한다. 검찰도 경찰의 보복적 기획수사라고 주장만 할 게 아니라 오죽했으면 경찰관이 검사를 고소했겠는가 하는 일반적 인식에 주목해야 한다. 경찰관의 검사 고소라는 이례적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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