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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패스트트랙 사과·무효해야 등원…결렬은 아냐”

    한국당 “패스트트랙 사과·무효해야 등원…결렬은 아냐”

    자유한국당은 17일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패스트트랙 원천 무효와 여권의 사과 전에는 6월 임시국회에 등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만 협상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밝혀 추가 협상 여지는 남겼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게 이날 의총의 결론”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실질적으로 패스트트랙 철회와 사과가 있어야 국회 정상화의 출발이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밀어붙이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이 사실상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기조하에 이뤄진 것인 만큼 경제청문회 요구 역시 관철해야 한다는 게 이날 의총에서 나온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향후 협상과 관련해 “지금 완전히 결렬된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해 추가 협상 가능성은 열어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소집해 국회 단독개원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참을만큼 참았다”며 오후 의원총회 소집 방침을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원내대표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언제든 단독으로 (국회를) 열 준비를 해 놓고 있다”며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국회를 소집하겠다고 하는 것을 우선 적용하고 그것이 안 된다고 하면 우리가 단독으로 여는 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한국당, 국회 등원 거부 “패스트트랙 무효·사과해야”

    [속보] 한국당, 국회 등원 거부 “패스트트랙 무효·사과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관련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원천무효로 하고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게 의총 결론”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오신환 “나경원 ‘경제청문회’ 요구가 국회 정상화 협상 걸림돌”

    오신환 “나경원 ‘경제청문회’ 요구가 국회 정상화 협상 걸림돌”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의사일정을 잡지 못한 채 장기간 공전 중인 국회를 정상화화기 위해 지난 16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장기간 파행으로 치닫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단독으로라도 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상화 협상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어제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면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 앞서 ‘경제청문회’를 열어 정부의 경제 실정부터 따지겠다는 자유한국당과, 정치공세용 청문회는 수용할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협상은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2시 국회 단독 소집을 위한 바른미래당 의원총회 열차가 출발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모두 탑승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의총에서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양당은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의총에서 단독 소집이 의결될 경우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을 유도해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오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경제청문회’ 개최 제안을 협상 결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일쯤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제청문회 문제를 들고 나왔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아주 진지하게 논의된 바가 아니었다. 그런데 이후에 나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청문회를 강하게 요구했고, 이것이 최종적으로 걸림돌이 돼서 (국회 정상화) 타결이 못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당이) 지금 주장하고 있는 것(선 경제청문회 후 추경심사)도 국회 정상화가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리고 국회 정상화가 되면 지금 기획재정위원회나 운영위원회 등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상임위 회의 때) 경제부총리가 출석하고, 또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경제수석이 출석하지 않나”라면서 “그러면 그 안에서 현안을 질의하는 것이 국회가 하는 일인데, 다만 청문회라는 형식으로 그것(국회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제가 이해할 수 있으나 그것이 국회 정상화를 발목 잡는 것으로는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 75명 이상이 요구하면 국회 소집이 가능하다. 현재 야3당(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의원 48명으로는 불가능하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오 원내대표는 “오후 2시 의총을 통해서 결론을 내면 국회를 하루빨리 열어야 된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의원들이 (여야를 통틀어) 75명뿐만 아니라 훌쩍 넘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분들과 함께 의지를 갖고 일단 국회를 개회하고, 그 이후에 국회 정상화가 될 수 있는 길에 대한 협상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는 한국당 의원들도 상당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지금 한국당이 수도권 민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는 TK(대구·경북) 중심의 여론이 있을 수 있다. 그것을 보고 당이 가는 것은 오히려 합리적이지 못하다. 국민들이 지금 국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또 한국당이 어떤 길로 가야 되는지를 인식하고 한국당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제청문회’ 실랑이에 국회 정상화 불발…한국당 빼고 소집 추진

    ‘경제청문회’ 실랑이에 국회 정상화 불발…한국당 빼고 소집 추진

    오늘 의총 열어 국회 소집 요구 절차 착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동참 여부 확정국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이 16일 국회 정상화 합의에 실패해 6월 임시국회 정상 가동이 불투명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해 오던 바른미래당은 이날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17일 의원총회를 열어 임시국회 단독 소집 요구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바른미래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열리면 한국당이 의사일정에 정상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희박해 추가경정예산 심사 등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사이에서 종일 중재에 나섰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오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원내대표는 만나고 왔고, 나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하고 통화를 했다”며 “여전히 서로 입장을 양보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이어 “더이상 내가 중재할 게 없다”며 “내일(17일) 오후 예정대로 의총을 소집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협상 결렬 이유에 대해 “나 원내대표가 타결이 되는 시점에 또 갑자기 뭘 하나 꺼내고, 또 하나를 꺼내는데 (민주당이) 지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단독소집에 대비해 이날 ▲최저임금법·근로기준법 ▲규제개혁법 ▲신성장육성법 ▲자본시장을 통한 구조조정법 등 중점 처리법안도 공개했다. 국회 소집 요구는 재적 인원 4분의1(75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바른미래당 소속 국회의원은 28명으로 독자적으로는 소집 요구서를 낼 수 없다. 하지만 이미 국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등원 투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평화당 14명, 앞서 윤소하 원내대표가 소집요구서 서명을 시작한 정의당(6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여기에 동참할 경우 한국당이 빠진 4당 국회가 열리게 된다. 민주당은 1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단독 소집 동참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17일 소집 요구서가 제출되면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법에 따라 20일 6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한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선(先) 경제청문회·후(後) 추경심사’를 최종안으로 앞세워 여당에 최후통첩을 날렸다. 하지만 민주당은 나 원내대표의 이 같은 요구가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일축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한국당이 들고 나온 경제청문회는 참으로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이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한국당 빼고 6월 국회 소집 추진

    국회 정상화 협상 결렬…한국당 빼고 6월 국회 소집 추진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열리지 않고 있던 국회 문을 열기 위해 16일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오늘은 제가 봐선 협상이 깨졌다”면서 “여전히 (민주당과 한국당이) 서로 양보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오신한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협상과 관련해서 “타결이 되든 안 되든 바른미래당은 행동에 돌입하겠다”면서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예정대로 하겠다”면서 단독으로 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상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은 한국당이 제안한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국회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내걸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재정 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마지막까지 극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오는 17일 한국당을 빼고 국회 소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당 “나경원의 경제청문회 제안,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

    민주당 “나경원의 경제청문회 제안,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

    국회 정상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과의 협상에 앞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자 민주당이 “참으로 뜬금없고 갑갑할 노릇”이라고 맞섰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지금의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보다 더욱 확장된 추경을 권고했을 정도”라면서 “처방의 집행이 기약 없이 늦어지는 것이 지금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밝혔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면서 국회를 열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선 경제청문회 후 추경 심사’를 제안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소득주도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왜 이토록 경제청문회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또 정부가 국회에 제출안 추경안에 대해서는 “추경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재해재난 예산도, 또 경기부양 예산도 없다”면서 “단기 알바(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 제로페이, 체육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항목들 역시 땜질 예산투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코 이대로는 통과시킬 수 없다. 이런 추경을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로서 직무유기다. 불량 추경을 정상 추경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정 대변인은 “십분 양보해서 (나 원내대표가 제안한 경제청문회가) 경제 진단과 처방을 위한 절차라 하더라도 추경의 적시 집행은 놓친 채 다시 기약 없는 시간을 들여 원인을 찾고 진단을 하고 처방을 다시 쓰자는 것은 현재의 위기에 손 놓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면서 “이처럼 그들의 주장에는 정작 ‘경제’는 온 데 간 데 없고 ‘정쟁’만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책임지는 제1야당이라면 최소한 경제와 민생을 막아서지는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 “수정이 필요하고 개선이 필요한 추경안이라면 하루 빨리 국회로 돌아와 심사하라. 국회를 향하는 문, 국민을 향하는 문은 오늘도 열려 있다”고 자유한국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의 신속한 추경 심사를 촉구한 적이 있다. 한편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열기 위한 원내 교섭단체 협상과 관련해서 “타결이 되든 안 되든 바른미래당은 행동에 돌입하겠다”면서 ‘6월 국회’를 단독으로 소집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6월 국회 소집을 위한 의원총회를 내일(17일) 낮 2시에 열 예정”이라면서 “국회 문을 열겠다는 의지가 있는 다른 당 의원들과 함께 단독으로 국회 소집요구서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경원 “국회 열려면 경제청문회 먼저하고 추경 심사하자”

    나경원 “국회 열려면 경제청문회 먼저하고 추경 심사하자”

    국회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과 국회 정상화를 위한 협상을 앞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청문회를 먼저 하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자고 제안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문 발표를 통해 ‘선 경제청문회 후 추경 심사’를 제안하며 “경제정책에 자신이 있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소득주도성장에는 문제가 없다는 정부·여당 아니었나. 왜 이토록 경제청문회를 못 받겠다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경제청문회 개최가 국회 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나 원내대표는 만일 경제청문회가 열린다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전문가 또는 현장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경제 일선에 있는 분들이 (청문회에) 나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2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추경은 미세먼지와 산불 등의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시급한 예산에 더해, 대외경제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민생경제 활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회의 신속한 추경 심사를 촉구한 적이 있다. 그러나 나 원내대표는 “추경을 들여다보면 제대로 된 재해재난 예산도, 또 경기부양 예산도 없다”면서 “단기 알바(아르바이트) 지원사업에 제로페이, 체육관 건립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항목들 역시 땜질 예산투성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코 이대로는 통과시킬 수 없다. 이런 추경을 통과시키는 것은 국회로서 직무유기다. 불량 추경을 정상 추경으로 바꿔내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와는 어제도 상당한 시간을 들여 접촉했고, 오늘 아침에도 접촉했다”면서 “오늘까지 협상이 안 되면 저희도 여러 가지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대국민호소문 발표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서울포토] 대국민호소문 발표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했다. 2019.6.1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포토] 휴일에도 국회로 출근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포토] 휴일에도 국회로 출근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정상화 협상 관련 논의를 하기위해 원내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2019.6.16 뉴스1
  • [속보] 강기정 靑정무수석, 나경원 방문…추경 조속처리 요청한 듯

    강기정 靑정무수석, 나경원 방문…추경 조속처리 요청한 듯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도권 “막말 때마다 표 떨어진다” vs TK “이슈 파이팅 필요”

    수도권 “막말 때마다 표 떨어진다” vs TK “이슈 파이팅 필요”

    수도권 “중도 성향 유권자 많아 큰 피해” TK “야당 탄압 분위기… 더 강하게 비판” ‘달창’ 등 발언 당시 수도권 지지율 하락 같은 기간 대구·경북 지역 큰 변화 없어 일각선 “막말로 자기 홍보 하지 말아야”자유한국당 일부 인사가 초래하는 막말 논란이 한국당 의원들에게 지역구별로 다른 여파를 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가 비교적 많은 수도권 지역 의원들은 자신과 무관한 막말 논란이 터질 때마다 지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며 애를 태우고 있는 반면 한국당의 아성인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은 막말 논란이 불리할 게 없다며 오히려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익명을 요구한 한국당의 수도권 재선 의원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계속되는 막말 논란에 지역구를 관리하기 힘들다”며 “평소 지역구에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을 해도 같은 당 의원의 막말 한마디면 나를 바라보는 지역민들의 눈빛이 달라진다. 표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을 향한 강성 발언을 할 경우 보수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많은 TK 지역 같은 경우 득을 볼 수 있겠지만 수도권은 얘기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수도권 재선 의원도 “수도권에는 직장인들이 많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지지층이 견고하지 않고 선거 자체도 박빙”이라며 “지금 중요한 건 경제 문제인데 일부 당 인사들이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에게만 초점을 맞춰 정치적 강성 발언을 쏟아내다 보니 정작 내가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하나도 전달이 안 된다”고 했다. 수도권 3선 의원은 “큰 틀에서 보면 여당의 막말 수위도 이미 정도를 넘은 상황인데 계속해서 한국당의 막말만 부각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결과적으로는 막말 논란이 터질 때마다 수도권 지역 의원들이 더 큰 피해를 보는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난달 11일과 16일 나경원 원내대표의 ‘달창’, 김현아 원내대변인의 ‘한센인’ 발언 등이 잇달아 나왔을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의 수도권 지지율은 일정 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 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5월 3주차 여론조사(13~17일)에서 한국당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32.8%로 전주(7~10일)의 38.5%보다 5.7%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지지율이 같은 기간 35.1%에서 40.1%로 올랐다. 한국당에서 빠진 지지율이 그대로 민주당으로 옮겨 간 셈이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한국당 지지율은 43.9%에서 43.8%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대구의 한국당 초선 의원은 “그동안 강성 장외투쟁 등을 벌이며 이슈를 주도해 온 덕분에 우리 당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며 “최근에는 다소 주춤한데 대여 투쟁의 주도권을 잡으려면 이슈 파이팅을 더욱 세게 해야 한다”고 했다. 경북의 한 초선 의원도 “요즘 한국당 의원들이 무슨 말만 하면 정부·여당은 무조건 ‘막말 프레임’에 끼워 넣으려 한다”며 “야당을 탄압하려는 분위기에 굴하지 말고 강하게 비판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지역구가 수도권임에도 막말을 내뱉는 의원들은 대부분 당직을 맡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막말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지지층으로부터 호응을 받고 당 대표에게 충성심을 인정받아 공천에 유리할 뿐 아니라 인지도를 높이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당 안팎 비판 들끓어도 황교안 마이웨이

    당 안팎 비판 들끓어도 황교안 마이웨이

    하태경 “국회 파행 한국당 책임 60~70%” 홍문종 “연말까지 40~50명 탈당 예상” 黃 반대 확산에도 의원 정수 감축 고수국회 등원을 거부하며 장외투쟁을 고수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당 장제원 의원이 당내에서는 처음으로 황 대표를 직접 비판한 데 이어 13일에는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의원이 황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장 의원과 하 의원은 둘다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 당시 여당에 강력히 반발하며 황 대표와 같은 입장에 섰던 의원들이다. 하 의원은 13일 라디오에 출연해 “국회가 열리지 않는 상황에는 한국당 책임이 60~70% 있다. 국회는 국회대로 병행해야 하는데 너무 지나치다”며 “황 대표가 국회를 볼모로 잡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은 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수치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과 1대1 회담을 하면서 존재감을 확실히 확인하려는 욕심이 큰 것 같다”며 “원내 전략에도 욕심이 너무 많다. 원내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하게끔 내버려 둬야 한다. 한국당 내에서도 불만이 많다”고 했다. 앞서 전날 장 의원은 국회에 들어가지 않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가리켜 ‘제왕적 리더십’이라고 비판했다. 당 안팎에서 확산되는 비판에도 황 대표는 기존 입장을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4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현행 의원수 유지)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을 비웃기라도 하듯 황 대표는 이날 의원수를 줄이자는 주장을 내놨다. 황 대표는 이날 충남대 산학협력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회의원들의 숫자를 적정 인원으로 만들어서 국민이 바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한국당은 국회의원 정수를 10% 줄여 실효성 있게 일하는 국회가 되게 하자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다른 쪽으로도 공격받고 있다. 탈당설의 한복판에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10월에서 12월이 되면 많으면 40~50명까지 동조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주·바른미래 “이번 주말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

    민주·바른미래 “이번 주말 국회 정상화 마지노선”

    한국당 “靑, 야당 압박하면서 재 뿌려”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13일 국회 정상화 협상의 데드라인을 이번 주말로 최후 통첩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지연 책임을 청와대에 돌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는 마냥 한국당을 기다릴 수 없다”며 “다음주에 모든 국회 상임위원회와 소위를 가동할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여전히 쟁점이 남아 있다”면서 “이번 주말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합의가 되지 않으면 단독 소집을 포함해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행동으로 옮길 생각”이라고 했다. 여야 3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방향에 대한 합의문 문구에는 절충점을 찾았지만 한국당이 경제실정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변경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국회 정상화 지연 책임을 청와대에 돌렸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재를 뿌리는데 어떻게 국회를 열 수 있냐”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정당해산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와 관련된 청원 답변 과정에서 야당 책임론으로 해석될 수 있는 답변을 한 것을 지적한 셈이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회가 파행된 동안에 나에게 연락 한번 제대로 했냐”고 항의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같이했다”며 특정 정당을 조롱할 의도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연락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강 수석이 “나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 사태 이후 청와대는 빠지라고 언급해 더이상 연락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오늘 오전까지도 통화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청와대의 행동이 불편하다는 눈치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청와대에도 국회를 겪어 본 분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자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가 오히려 국회 정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나경원 “野 조롱만…밥 먹자고 해봤나” 靑 “특정 정당 지칭 아냐”

    나경원 “野 조롱만…밥 먹자고 해봤나” 靑 “특정 정당 지칭 아냐”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막바지 물밑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청와대가 13일 ‘국민청원 답변’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재해 및 건전재정 추경 긴급토론회’에서 “우리는 여당과 신뢰를 복원하는 과정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하는 틈에 정무수석과 정무비서관이 정치 전면에 서서 연일 국회를 농락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야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면서 재를 뿌리고 있는데 어떻게 국회를 열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청와대가 최근 ‘정당 해산’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국민청원 답변에서 야당, 특히 한국당을 조롱하고 압박하며 국회 정상화를 방해하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입장이다. 나 원내대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임한 이후 노 실장으로부터 전화조차 받아본 적이 없다. 국회가 이렇게 파행이 됐는데 정무수석, 비서실장, 대통령이 저한테 연락 한 번 제대로 했나”라고 묻고는 “어제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가 기다리다 못해 정무수석에게 전화했고 (정무수석이) 답변을 준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다. 이런 청와대와 이야기가 되겠나”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인 청와대의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며 “국회를 복원하며 신뢰의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올리려고 하는데 청와대가 이런 식으로 하면 국회를 어떻게 열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청와대가 진작에 야당에 와서 한번이라도 국회를 열자고 이야기한 적 있나”라며 “이렇게 패스트트랙을 강행해 놓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나를 만나자고 찾아온 적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런 청와대는 처음봤다”며 “적어도 제1야당 원내대표면 대통령 비서실장이 밥 한 번 먹자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야당과 소통하려는 노력 안하고 야당을 무조건 압박하는 나쁜 정부다. 이런 나쁜 청와대와 같이 국정 운영을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들의 실정을 덮고 국민의 심판을 회피하기 위해 꼼수 정치를 하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들의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적반하장에 유체이탈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U-20(20세 이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4강을 넘어 결승에 갔다. 기적 같은 승리의 동력으로 원팀 정신을 꼽고 있다”며 “10대 후반의 청년들도 원팀의 중요성을 아는데 이 정권은 피아식별조차 못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경쟁 상대는 야당이 아니다. 야당은 힘을 합쳐 뛰어야 하는 원팀”이라며 “청와대 참모들의 자중과 책임 있는 국정 운영 자세를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반면 청와대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적극 반박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강기정 정무수석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이 왜 나서서 국민청원에 답변하느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 “국민청원 답변은 소관 수석실에서 담당하기 때문에 국회와 정당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이 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또 “답변의 내용은 국회와 야당의 입장을 동시에 고려해서 이야기한 것”이라며 “국회가 열리지 않는 이 상황이 마치 청와대 답변 때문인 것처럼 발언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이 관계자를 통해 밝혔다. 강 수석은 “국민청원 답변이 야당을 압박하고 조롱하는 것이란 주장을 일부에서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일방적으로 특정 정당을 압박하거나 조롱할 의도로 답변을 했다면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에 대해서만 답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 원내대표가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이 연락 한번 안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전체 맥락과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강 수석은 “나 원내대표가 국회 파행 사태 이후 청와대는 빠지라고 언급해 더이상 연락할 수 없었던 것”이라며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와 오늘 오전까지도 통화했고, 황교안 대표의 비서실장인 이헌승 의원과도 계속 연락을 취해왔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국당서 ‘장외투쟁’ 황교안·나경원 첫 직접 비판

    黃 “다양한 의견 나오는 건 좋은 현상” 자유한국당 내에서 국회에 들어가지 않고 장외투쟁으로 일관하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비판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선거법 등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여권과 벼랑 끝 대치를 하고 있는 한국당의 단일대오가 흐트러지는 단초가 될지 주목된다. 한국당 장제원(부산 사상)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면서 정작 우리는 제왕적 당대표제, 제왕적 원내대표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치의 중심인 국회는 올스톱시켜 놓고 당 지도부의 스케줄은 온통 이미지 정치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싸울 때 싸우더라도 할 일을 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 이토록 엄중한 국민의 질타 속에서도 한국당에는 소위 투톱 정치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의 정치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선거 결과가 나온 후에야 깨닫는다면 그때는 후회해도 너무 늦을 것”이라고 했다. 또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는데도 당내엔 ‘침묵의 카르텔’만 흐르고 있다. 건강한 비판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했다. 한국당 내에서 국회 복귀론이 제기된 적은 있었지만, 지도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직격탄을 날린 건 장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한국당 의원은 “이제는 국회로 돌아갈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외교·인사 무능에 맞서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황 대표는 장 의원의 비판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 것은 좋은 현상이며, 여러 의견을 종합해서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靑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필요”…민심 빌려 ‘일 안하는 국회’ 압박

    “계류법안 20대 국회서 완성되길 바란다” 도입 77% 찬성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 한국·바른미래 “국민청원 정쟁 도구 전락” 청와대가 12일 국민투표로 국회의원을 파면할 수 있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날 ‘정당해산 청원’ 답변에 이어 파행 중인 국회에 연이틀 책임론으로 압박한 것이다.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2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요구한 청원에 대해 “현재 계류 중인 국민소환법이 20대 국회를 통해 완성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그것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바라는 국민 열망에 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도 소환할 수 있는데 유독 국회의원을 소환할 제도적 장치가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국민소환제는 직접 민주주의의 대표적 수단으로 꼽히나 한편에선 포퓰리즘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복 비서관은 “선출직 중 국회의원만 견제받지 않는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인가”라고 반문하며 “국회가 일을 안 해도 중대한 상황이 벌어져도 주관자인 국민은 견제할 방법이 없다. 이 청원은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내자는 국민의 열망이며 보다 적극적인 주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소환제 도입에 77%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제시했다. 민심이 반영된 국민청원에 답변하는 형식을 빌려 청와대가 추경안 처리 등 국회 정상화에 등 돌린 자유한국당을 겨눈 모양새다. 청와대는 전날 ‘자유한국당 해산 국민청원’에 대해 강기정 정무수석이 직접 나서 ‘국민의 준엄한 평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질책’이라고 언급해 한국당으로부터 선거 개입이라는 반발을 불렀다. 이날도 보수 야권은 ‘국민 청원이 정쟁의 도구로 전락했다’며 반격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우리 당이 해산해야 될 정당 요건에 해당되는데 청와대가 참고 있다. 총선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며 야당에 대한 전면전 선언으로 규정했다. 이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반해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야권 연대해 선거에 임한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라며 “헛웃음이 나왔다”고 비판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국민청원을 빌미로 정당해산에 이어 국민소환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3권분립 민주주의 국가에서 나가도 너무 나갔다”며 “행정부가 국민청원이라는 홍위병을 동원해 입법부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나경원 “이희호 여사, 여성 인권 신장에 큰 역할”

    나경원 “이희호 여사, 여성 인권 신장에 큰 역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고(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를 찾아 “이희호 여사님은 대한민국에서 여성 인권 신장에 정말 큰 역할을 했다”라며 추모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여사의 빈소에서 조문한 뒤 “평소에 그리던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는 장례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6시부터 발인형식 없이 운구절차에 들어간다. 이후 오전 7시에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 후 동교동 사저를 거쳐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김대중 전 대통령 곁에 안장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해산 청원 33만 민주 “부끄럽다” 183만 한국 “정치선전 변질”

    해산 청원 33만 민주 “부끄럽다” 183만 한국 “정치선전 변질”

    청와대가 11일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에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고 밝힌 데 대해 여야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33만여명이 해산을 청원한 민주당은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지만 역대 최다인 183만여명이 해산을 요구한 한국당은 “청와대가 국민청원 게시판을 편향된 정치선전 공론화장으로 변질시켰다”며 반발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공익을 최우선시 해야 하는 공당으로서 너무도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나경원 원내대표는 일말의 반성은커녕, 정당에 대한 심판은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청와대 답변을 ‘선거운동과 다름없다’며 호도하고 나섰다”며 “국민의 권한을 국민께서 행사해 주시기 바란다는 말을 어떻게 선거운동으로 읽는가. 과연 모든 사안을 정쟁으로 끌고 가는 정당답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와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라. 그것이 정당해산을 요구한 국민 청원에 대한 응당한 답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한국당은 일말의 반성도 성찰도 없이 적반하장 막무가내의 태도만 보일 뿐이니 이런 제1 야당을 둔 국민만 불쌍하다는 자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가 도입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한국당이 대한민국 정치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어떤 정치 세력도 하지 못한 참여하는 국민을 만들어 냈다. 183만명이라는 최다 청원동의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역사적인 한국당은 183만명의 바람대로 빠른 시간 내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만 한다면 한국당의 평가는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패스트트랙 강행 과정에서 반민주, 의회독재주의를 보여준 장본인은 청와대와 집권여당 아니었는가”라며 “그런데도 청와대는 홀로 고고한 양 ‘주권자의 뜻’ 운운하며 청원게시판을 정치선전 도구화 시켜버렸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청원 답변을 편향된 정치 선전을 공론화하는 기회로 쓰는 청와대에게 애초부터 제1야당은 국정운영의 파트너가 아니었다”며 “청와대는 오늘 ‘주권자의 뜻’ 운운하며 답변했지만, 이미 정치 선동장으로 변질되어버린 청와대 국민게시판의 존재 이유를 묻는 국민 여론도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청와대의 답변에 ‘제왕적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가 어른거린다”며 “정당과 국회에 대한 평가는 신중하고 가급적 삼가야 함에도 주저함이 없다. 평소 청와대의 오만함을 다시 한 번 보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싸우던 여야, 이희호 여사 별세에 한뜻 애도…나경원 검은 정장

    싸우던 여야, 이희호 여사 별세에 한뜻 애도…나경원 검은 정장

    한국 “DJ 정치적 동지, 깊은 애도 민주주의 위해 한평생 살아와”민주 “새 시대 희망 밝힌 거인,화해·협력의 한반도 만들겠다”정의 “6·15 선언 계승·실천”추모 논평·SNS 애도글 쏟아져 싸우던 여야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에 정쟁을 잠시 멈추고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여사가 전날 밤 97세의 일기로 별세한 데 대해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20세기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성 지도자로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이 여사를 기렸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당으로서는 두 분 대통령(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민주진영이 가장 어려울 때 정신적으로 버팀목이 돼 주셨던 큰 어른을 잃은 슬픔이 크다”면서 “고난을 이겨내고 존경받는 삶을 사셨던 이 여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면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레이디였고, 새 시대의 희망을 밝히는 거인이었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로, 독재정권의 서슬 퍼런 탄압도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도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한 두 분의 굳은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두 분의 유지를 받들어 모든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세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홍 수석대변인은 “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인권운동의 거목이었던 여성 지도자 이 여사의 삶을 깊은 존경의 마음을 담아 추모한다”고 말했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먼저 서거하신 김대중 전 대통령 곁으로 가셔서 생전에 못 다한 얘기를 나누시기 바란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려자’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이희호 여사는 민주주의를 위해 한평생을 살아왔다”면서 “유가족 및 친지 분들께 삼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께서 민주주의, 여성 그리고 장애인 인권운동을 위해 평생 헌신했던 열정과 숭고한 뜻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47년간 내조한 배우자이자, 민주화 동지를 넘어 스스로가 민주화의 큰 나무로 무성히 잎을 피워낸 민주화 운동가”라면서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사무친 그리움을 풀고, 헤어짐 없는 영원한 곳에서 한결같이 아름답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희호 여사님의 여성 리더적인 면모는 김대중 대통령의 인생의 반려자를 넘어 독재 속에서 국민과 역사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낸 정치적 동지로 자리했다”면서 “‘이희호’라는 이름은 항상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성 평등, 민주주의, 평화로 상징되는 당신의 뜻을 반드시 이어가겠다”면서 “고인의 필생의 신념이었던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6·15 공동선언을 계승 실천하고,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한 평화 협치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설명했다. 여야 의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여사 별세 소식에 애통함을 드러내며 제각각 추모의 글을 올렸다. 추미애 민주당 추미애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님 소천 소식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평화의 사도시던 김대중 대통령님의 반려이신 것을 넘어 당신 스스로 여성으로서 시대의 선각자였다”고 말했다. 같은 당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사랑과 헌신, 정의와 인권을 위해 몸 바친 당신의 찬란하고도 아름다웠던 삶을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밝혔다.김두관 의원은 “늘 제게 정치의 초심,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해 주셨던 분이셨기에 안타깝고 아프다”고 남겼고, 이석현 의원도 “아직도 못 이룬 이 땅의 평화를 하늘에서는 보소서!”라고 애도했다. 이 외에도 “맞잡아 주시던 손에서 느껴지던 이희호 여사님의 따사로운 마음이 제 가슴에 선연히 남아 있다”(박경미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의 애도 글이 쏟아졌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부인이기 이전에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서 민주주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셨던 분”이라면서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남겼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대중 대통령님은 이희호 여사님으로부터 탄생하셨다고 저는 자주 말했다”면서 “이희호 여사님의 소천을 기도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여성운동가이자 민주주의자였던 이희호 여사님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올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미중 틈에 낀 한국… 해법은 ‘로키 외교’

    한국당 “눈치보기” 與 “물밑협상 병행” 정부 모호한 대응 기조 싸고 논란 가중 전문가 “전략적 모호성으로 미중 설득…사드 보복 교훈 삼아 일방 편들기 지양을” 미중 무역 갈등으로 한국 기업에의 압박이 표면화되면서 ‘전략적 모호성’으로 읽히는 한국 정부의 대응 기조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야당과 보수층은 대체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을 지키라는 주장을 편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화웨이 사태에 대한 청와대의 발언은 ‘우리는 모르겠다, 빠지겠다’ 이거다”라며 “그저 눈치보기로 이 순간을 모면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정부가 섣불리 나섰다간 미중 갈등의 대표적 타깃이 될 수 있는 만큼 표면적 모호성과 물밑 협상을 병행하는 ‘로키’(low key)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및 4당 대표 회동에서 “민생 입법과 추경을 해서 (미중 갈등을) 조금이라도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빨리 가져야 한다”며 우회적인 기업 지원 방향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략적 모호성이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미중 경쟁은 구조적 문제이고 무역전쟁도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기에 한국은 계속 선택의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고, 일방적으로 한쪽 편을 들기 어렵다”며 “정부는 한국의 핵심 국가 이익을 규정하고 미중에 로키로 한국의 입장을 알리면서 설득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원칙도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는 것이다. 기업 이익 보호를 위해 미중을 모두 자극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국은 이미 2015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국면에서 일방적 선택으로 중국에서 롯데, 현대차 등에 대한 보복을 받은 전례가 있다. 반면 같은 시기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하다 영국, 독일 등 우방들과 비슷한 시기에 가입해 미국의 압박을 완충시켰다. 정부는 이런 전례를 참고해 물밑 협상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反)화웨이를 강조하는 미국의 표면적 이유는 국가 안보 강화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협의에는 적극 나선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을 불러 직접 압박했다는 전날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압박이 아니라) 반도체 담합과 관련해 끊임없이 불러 얘기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근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인의 비자 심사를 강화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화웨이 건 때문에 중국이 한국인 상용비자 발급을 제한한 사실은 없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박기석 기자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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