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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조국 OUT!’… 자유한국당, 문 정권 규탄 집회

    [포토] ‘조국 OUT!’… 자유한국당, 문 정권 규탄 집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왼쪽 네번째),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세번째)를 비롯한 당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8.31 연합뉴스
  • 나경원, 부산 가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부울경 차별”

    나경원, 부산 가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부울경 차별”

    한국당 부산 장외집회서 지역감정 자극하는 듯한 발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부산에서 열린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말이 있다. 이 정권 들어서 부산, 울산, 경남 정말 차별하고 있다”면서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文정권 규탄 부산·울산·경남 집회’에서 “이 정권을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산, 울산, 경남은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낙동강 전선이자, 부마항쟁부터 시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낸 곳”이라며 “여러분들이 뭉쳐 주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 정권 들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차별이 심하다”면서 “부산 지역 아파트 값은 100주 연속 하락했다. 부울경 자영업자, 제조업자, 기업인들 모두 힘들다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정권이 부울경 인재를 등용하나 봤더니 서울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24명이 민주당인데,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이라며 지역주의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조국 후보는 대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 나경원 원내대표는 “해도 너무한다. 비록 야당 원내대표지만 옛 정을 생각해 조금 봐줄까 했는데 조국 후보자의 의혹이 까도 까도 끝이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열거했다. 우선 “조국 후보자 딸의 부정 입학, 장학금 수령이 용납되는가”라면서 “향토 사학 웅동학원은 땅 장사 수단으로 이용했고, 동생 부채 보증에 이용했다. 용서되는가”라고도 반문했다. 또 “조국 사모펀드는 가족펀드였다”면서 “강남 부자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것인데, 증여세를 포탈하려고 하는 건 줄로 알았지만, 이 펀드를 통해 관급공사 177건을 따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주가 조작으로 우회상장해 이 펀드로 상장회사를 먹으려고 했다”면서 “이거 놔둬서 되겠나. 오죽했으면서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9월 2~3일로 예정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두고는 “수사 받는 장관 후보자를 청문회하라고 한다. 기가 막힌다. 그래서 핵심 증인 다 출석시켜서 하자고 했다. 하지만 (여당은) 증인을 출석시키지 못 하겠다고 하면서 청문회를 하자고 한다. ‘가짜 청문회’를 해 놓고 마음대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정말 ‘조로남불’(조국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정권이다. 조국 후보자를 통해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거짓말 안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자기 이익을 위해 나서는 진보의 민낯이 밝혀지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후보자를 겨냥한 학생들의 촛불집회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진보 진영을 향해서는 “그들이 든 촛불은 정의롭고, 우리 촛불은 가짜인가. 우파를 적폐 세력으로 수사하는 검찰은 정의롭고, 자신들의 폐부를 찌르는 검찰은 기득권인가”라면서 “이런 위선적 진보 정권을 심판하자”고 힐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 동맹을 파탄내고, 경제를 말아먹었다. 고치라고 해도 안 고치고 있다. 정권교체만이 답”이라면서 “정권교체의 첫걸음은 내년 총선승리다. 이길 수 있는 힘은 부울경에서 나온다.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투쟁에 앞장 서 달라”고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야당이 아니라 청와대·여당이 조국 청문회 무력화”

    나경원 “야당이 아니라 청와대·여당이 조국 청문회 무력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일부 야당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는 것 같다’는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의 발언에 대해 “야당이 아니라 여당과 청와대가 청문회를 무력화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文정권 규탄대회’ 장외집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 청와대나 여당은 청문회를 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핵심 증인들이 모두 빠진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은 청문회를 요식 행위로 보는 것”이라면서 “여당은 청문회를 사실상 보이콧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가 있어야 할 곳은 법무부 장관 자리가 아니라 검찰청”이라면서 “강기정 수석은 검찰과 야당을 탄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와 별개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주말에라도 핵심 증인 채택에 합의하면 된다”면서 “여당은 자꾸만 도망가고 뭉개지 말고 협상 테이블로 나와 달라”고 말했다. 이어 “피의사실 공표 운운하며 검찰 탄압, 검찰 수사 방해, 검찰 무력화에 나서는 청와대, 참으로 지독하고 악랄하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후안무치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명연 한국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회에 직무유기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기 전에 누가 국정 운영의 권한을 배임하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강기정 수석과 청와대는 ‘답정너 청문회’(답이 정해져 있는 청문회)를 위한 ‘거수기 국회’를 원하나”라면서 “청와대는 국민과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당, 조국 청문회 예정대로... 한국당과 충돌 불가피

    민주당, 조국 청문회 예정대로... 한국당과 충돌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내달 2~3일로 예정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는 한국당 등 야당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내달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살아있다고 생각한다”며 “정해진 시간 내에 청문회가 성사되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산회로 ‘내달 2일 예정됐던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어렵지 않는냐’는 질문에, 법사위 여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법률상으로는 내일, 모레도 합의만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을 고집하고 있어, 주말에 협상을 해서 법사위가 열린다고 해도 청문회가 2일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회 법사위원장이 한국당 소속 여상규 의원이어서 민주당만의 단독 개최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당에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에 소환하기 위해서라도 청문회 일정이 다음달 4~5일로 미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난색을 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9월10일까지 인사청문회가 가능하다고 한다’는 질문에 “협상파트너로서 공개적으로 그분의 얘기에 반박하는 것은 삼갔는데 그것은 나 원내대표의 생각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송기헌 의원도 “인사청문회법상 (조 후보자 청문회를) 2일까지 하도록 돼 있다”며 “이후 (청문회를)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회가 2일이 지난 어느 시점에 (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대통령이 갖고 있는 송부 요청권을 침해하는 것이다.그런 의민에서 안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발생한) 전례 없는 일로 검찰개혁에 대한 조 후보자에 대한 견제, 검찰 내부의 저항은 아니길 바란다는 시중의 우려도 전달했다”며 “더 이상 반복되면 윤석열 시대의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나경원, 경찰 출석통보에 ‘불응’ 재확인

    황교안·나경원, 경찰 출석통보에 ‘불응’ 재확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고발 사건에 따른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앞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과 경찰을 향해 한국당 의원들을 강제 구인할 것으로 촉구했다. 황 대표 측은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불법 사보임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데 문 의장을 먼저 수사해서 불법 사보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려야 후속 수사를 할 수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스트트랙의 불법성을 저지하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판단을 요청해 놨다”며 “현재 수사는 거꾸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패스트트랙 폭거는 실질적으로 국회의장이 불법 사보임을 하고, 여당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시작됐다”며 “수사의 순서로 보면 당연히 국회의장부터 소환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소환은 매우 정치적으로 이뤄졌다는 의심이 든다”며 “야당을 탄압하기 위한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찰, 황교안·나경원 다음주 출석 통보…패스트트랙 관련 조사

    경찰, 황교안·나경원 다음주 출석 통보…패스트트랙 관련 조사

    국회 회의 진행 방해 가담 또는 지시 혐의민주당 최인호·권칠승 의원 출석해 조사받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여야의 고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 중반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최인호 의원과 권칠승 의원은 30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했다. 최 의원은 “국회선진화법을 어긴 사람들은 경찰의 출석 요구도 어기고 정상적으로 지킨 사람들만 여기에 왔다. (한국당은)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석한 권 의원도 “한국당 스스로 많은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국회선진화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경찰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이성을 회복하고 경찰 조사에 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을 수사하면서 지금까지 수사 대상 국회의원 109명 가운데 97명에게 출석을 통보했다. 이날 출석한 의원 2명을 포함해 민주당에서는 28명의 의원들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은 59명이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조사에 응한 사람은 1명도 없다. 경찰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다음 주 중반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회의 진행을 막는 데 직접 가담하거나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실제 경찰 출석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상 피의자가 세 차례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경찰은 강제로 신병 확보에 나선다. 그러나 야당 국회의원을 경찰이 무더기 체포 시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에 경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인영 “조국 청문회 보이콧이 한국당의 본색…가족 볼모 안돼”

    이인영 “조국 청문회 보이콧이 한국당의 본색…가족 볼모 안돼”

    “9월 2∼3일 조국 청문회 일정 반드시 지켜낼 것”“여상규 법사위원장, 초등생 회의 진행만도 못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가족을 볼모 삼아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해서는 안 된다”면서 자유한국당에 가족 증인 출석 요구를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마침내 한국당의 청문회 본색이 보이콧이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후보자의 딸, 부인, 어머니 등 전대미문의 일가족 전원을 증인으로 요구하면서 청문회를 출구 없는 미로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인사청문회의 목적은 대통령이 지명한 공직 후보자의 검증이지 가족을 피의자 심문하듯 몰아세우는 심문장이 아니다. 더더욱 합법적인 인격살인장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증인 문제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조국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데 대해선 “증인 채택 논의를 매듭짓기 위해 정회해야 하는데도 (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위원장은 직권 남용으로 산회를 선포해 인사청문회 일정 확정마저 막히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초등학생의 회의 진행만도 못한 독단적·독재적 운영”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반드시 9월 2∼3일로 합의된 대로 인사청문회 일정을 지켜내겠다”면서 “한국당은 오늘 오전 즉시 법사위를 소집해 합의한 대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해라”고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또 전날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한국당의 반발 속에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온갖 핑계로 논의를 회피하며 8개월 시간 낭비한 것은 전적으로 한국당이었다”며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에 참여할 의지가 있어 연동형 비례제를 포함한 비례대표 개선안을 내놓으면 협상을 통한 합의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민 최고위원도 “가족을 불러도 실효성이 없다. 인사청문법 16조 등에 따르면 친족의 경우 불리한 증언과 답변을 거부할 수 있어, 증인 채택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서 “한국당은 무리한 주장으로 청문회를 연기·무산시키려 하지 말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한국당이 이번 주말 또다시 장외투쟁에 나선다고 하는데 해야 할 일은 인사청문회, 민생법안과 예산결산 심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 의원들은 장외로 나갈 것이 아니라 경찰에 출석해야 하며 경찰과 검찰 역시 불법 폭력 증거가 뚜렷한 바, 강제구인을 포함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설훈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경찰 소환에 성실하게 임하지만, 한국당은 세차례나 불응하는 등 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솔선수범해 법을 준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나경원 “문재인의 국민 인질극 안 보이나…‘조국 수사’ 외압 중단”

    “與, 핵심 증인 채택 수용해야…가짜청문회 말고 진짜청문회 열어야”“조국, 장관 되면 당연히 수사 방해…미리 특검법안 준비해 놓을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을 비난하고 나선 여권을 향해 “외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즉각 외압을 중단해야 한다. 범죄 혐의자 수사는 검찰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검찰의 칼을 정치 보복을 위해 휘둘러온 여당은 그 칼날이 정권을 향하자 곧바로 정치 탄압에 나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부 곡학아세하는 좌파 지식인들은 오로지 권력에 아첨하고 정권의 타락을 감싸고 있다. 검찰을 악당에 비유하고 가족 인질극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인질극’은 정녕 보이지 않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말 떳떳하다면 핵심 증인 채택을 즉각 수용하고 진짜 청문회를 하루빨리 개최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별건 수사해서 가족들을 입건해 포토라인에 세우고 하는 것은 스릴러에서 악당이 주인공을 제압하지 못할 때 흔히 쓰는 수법으로 가족을 인질로 잡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는 “여당은 증인 채택 안건마저 안건조정위원회에 올리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여당이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맹탕 청문회를 하거나 청문회를 무산시키고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려고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임명 강행 후의 시나리오는 불 보듯 뻔하다. 당연히 수사를 방해할 것”이라면서 “한국당은 미리 조국 게이트 특검법안을 준비해 놓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는 범죄 혐의가 있는 사실상 피의자고, 핵심 증인들은 줄줄이 압수수색과 출국금지를 당했다”면서 “핵심 증인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은 국민과 헌법이 청문위원에게 부여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선 “조 후보자의 위선은 덮이지 않는다”며 “여당이 아무리 꼼수를 부려도 진실은 가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청문회법상 20일 안에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하는 경우 열흘 이내의 기간을 정해서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구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셈법이라면 12일까지 얼마든지 청문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당은 오늘이라도 핵심 증인 채택을 수용해야 한다”면서 “가짜 청문회 말고 진짜 청문회를 열게 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일정은 증인출석 요구서가 송달되는 시간을 고려해 결정하면 된다”면서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와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거법 개정 60일 단축… 개혁안 11월 말 본회의로

    선거법 개정 60일 단축… 개혁안 11월 말 본회의로

    홍영표 “정치개혁법 합의처리 계기 되길” 민주 “국민의 명령”… 평화·정의당도 환영 한국, 권한쟁의 심판 검토 “협상 없을 것” 공수처·수사권조정법안 2개월 논의 안 해 신속법안 문구 수정 없이 새달 법사위로지난 4월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 ‘선거제 개혁안’이 121일 만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돼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갔다. 돌발 변수가 없다면 90일간의 법사위 계류를 거쳐 11월 말 본회의 부의가 예상된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를 제외한 의사 일정 보이콧을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정국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커졌다. 정개특위는 29일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심상정 발의안)을 재석 19명 중 찬성 11명으로 의결했다. 한국당 의원 7명과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표결 처리에 반발해 기권했다. 해당 안건으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던 한국당 의원 수십명은 회의장을 찾아 강력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위원장은 의사 진행이 어려워졌다며 의원들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찬성 의사를 표시토록 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가결 선포를 했고 “오늘 의결이 정치개혁법을 합의해서 처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법의 장례식을 하는 날”이라며 홍 위원장 앞에서 국회법 해설서를 던졌다. 회의장을 둘러선 한국당 의원들도 “의회 독재주의”, “날치기”라고 소리지르며 반발했다. 회의장을 찾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치개혁은 국민의 명령이었고 단호한 국민의 의지였다”고 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도 선거법 개정안 의결을 환영했다. 반면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앞으로 패스트트랙 절차 진행 과정에서 일체의 정치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일단 오늘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은 계속하지만 다른 국회 일정은 진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전날 안건조정위의 의결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고,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검토 중이다. 30일 부산에서, 31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연다. 이날 의결된 선거법 개정안의 핵심은 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고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31일 활동 기한이 끝난다. 해당 법안들은 지난 두 달간 활동이 전무했던 사개특위 종료와 함께 소관 상임위인 법사위로 넘어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 “정치검찰의 기득권 지키기”… 한국 “봐주기 수사 땐 특검 불가피”

    유시민 “檢, 부적절하고 심각한 오버” 심상정 “명백한 정치 행위… 책임져야” 박지원 “이해찬 대표 판단 늘 정확” 옹호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거돈 부산시장 집무실까지 압수수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전날 이해찬 대표가 이례적으로 검찰 수사를 공개 비판했음에도 검찰이 보란듯 보폭을 넓혀 가자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정치적 의도가 작용했다고 보는 것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만약 과거 검찰, 특히 정치검찰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이런 잘못된 행태에서 못 벗어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검찰은) 국민의 가혹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라디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조 후보자 사퇴가 국가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압수수색을 해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다는 암시를 줘 조 후보자 스스로 물러나게 만들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면서 “저질 스릴러로 국면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의 검찰 비판에 대해 “그분의 판단은 늘 정확했다”고 옹호했다. 조 후보자의 적격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청문회를 앞둔 압수수색은 검찰 논리로만 한정될 수 없는 명백한 정치행위”라며 “모든 정치행위에는 결과에 따른 응분의 정치적 책임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검찰은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특검밖에 없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에서 “(여권이) 그동안 정의의 검찰이라고 치켜세웠던 검찰을 반발하는 기득권이라며 몰아붙이고 있다”며 “비리의 몸통은 조 후보자라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다.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면 특검으로 가는 것이 답”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개특위, 선거제 개혁안 의결…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정개특위, 선거제 개혁안 의결…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9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 개혁안이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재석위원 19명 가운데 찬성 11명, 반대 0명, 기권 8명으로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에서 홍영표 위원장을 포함해 김종민·기동민·김상희·김정호·이철희·원혜영·최인호 의원 △한국당 김태흠·이양수·임이자·장제원·정유섭·최연혜·최교일 의원 △바른미래당 김성식·지상욱 의원 △정의당 심상정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 위원 19명 전원이 참석했다. 한국당은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대해 “날치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정개특위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홍 위원장을 향해 항의의 뜻을 표했다. 지난 4월 30일 새벽 선거법 개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지정된 이후 121일 만이다. 현행 국회법은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에 대해선 상임위가 180일 이내에 심사를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을 유지하되 지역구 국회의원 225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75명으로 구성하도록 하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이날 정개특위의 의결로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로 회부돼 최장 90일간 심사하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개특위 오늘 ‘선거법 개정안’ 전체회의… 한국당 “날치기 폭거” 헌재에 가처분신청

    정개특위 오늘 ‘선거법 개정안’ 전체회의… 한국당 “날치기 폭거” 헌재에 가처분신청

    민주·정의·평화당 오늘 표결 가능성 한국당 “상상하지 못할 저항할 것”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28일 2차 회의를 열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발의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정개특위 전체회의에 상정하면서 선거법 개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개특위는 29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 최종 통과를 시도하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당이 “날치기 폭거”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여야가 크게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안건조정위를 구성하면 바로 안건을 표결할 수 있다고 밝혀 왔고 실제 이날 의결했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안건조정위에서 의결 후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 올라온 네 개의 선거법 개정안 중 하나인 심상정 의원의 안을 의결했다”며 “4명이 찬성하고 2명은 기권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 김 의원 및 이철희·최인호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 등 4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자유한국당 장제원·김재원 의원은 표결에 항의하며 기권했다. 한국당 장 의원은 “법적, 정치적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이 불법을 밝힐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 의원은 “김종민 의원이 제1소위에서도 날치기로 처리하고, 안건조정위에서도 날치기로 처리했다”며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드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한국당 측 주장을) 국회 의사국에 물어봤는데, 문제없다고 확인했다”며 “국회가 이런 논쟁도 하는구나 정도의 기록을 남긴 것”이라고 반박했다. 의결 직후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긴급회의를 열고 “내일 정개특위에서 선거법을 날치기하면 민주당이 상상하지 못할 저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교일 의원을 비롯한 정개특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를 찾아 안건조정위원회 의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당은 29일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안건조정위에서 의결돼 전체회의에 상정된 개정안은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300명으로 유지하되 지역구 국회의원을 225명으로 28석 줄이고, 비례대표는 75명으로 늘리는 방안을 담고 있다. 비례대표 의석수는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전국 정당득표율을 기준으로 연동률 50%를 적용해 배분한 뒤 남은 의석은 지금 제도처럼 정당득표율에 비례해 나누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 개정안은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지난 4월 30일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민주당·정의당·민주평화당은 개정안 상정을 환영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만시지탄이지만 선거제 개혁안을 전체회의에 상정한 것을 환영한다”고 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당내 갈등을 빚었던 바른미래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공정 경쟁의 룰을 정하는 선거법인 만큼 일방적 강행보다는 여야의 원만한 합의를 희망한다”고 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이해찬·나경원도 ‘18원’ 후원금 받았다

    이해찬·나경원도 ‘18원’ 후원금 받았다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상반기 1위 나경원엔 응원 의미 ‘1004원’도 입금 특정 욕설을 연상시키는 ‘18원’ 후원금이 올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의원들에게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원 후원금은 유권자들이 의원들에게 불만을 표시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2019년 상반기 국회의원 후원금 모집현황’에 따르면 올해 1~6월 후원금 1위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은 1월에만 2500여건의 18원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는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이 불거진 시기로 당시 손 의원과 설전을 벌였던 목포 지역구의 박지원 의원도 18원 후원금을 10여 차례 받았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망언을 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게도 18원 후원금이 쏟아졌다. 김진태 의원은 18원·36원·54원 등 18의 배수로 된 후원금을 받기도 했다. 김순례·이종명 의원도 각각 18원 후원금이 30건가량 입금됐다. 딸 부정채용 의혹을 받는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18원 22건, 28원 2건을 받았다. 여야 지도부도 18원 후원금을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18원 7건,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원 14건, 홍영표 전 원내대표는 18원 9건이 각각 입금됐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18원 9건, 이재정 대변인은 18원 76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8원 6건, 28원 2건을 받았다. 나 원내대표에게는 응원의 의미를 담은 ‘1004원’ 후원금도 3건 들어왔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18원 15건을 받았다. 현역 의원이기도 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기 신도시 지정으로 지역 내 비판을 받으면서 18원 6건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 “檢 정치개입 구태”… 한국당은 ‘느긋’

    민주 “檢 정치개입 구태”… 한국당은 ‘느긋’

    민주 강경대응 전환… 일각 “曺, 적극 해명을” 한국, 국조·특검 등 법률적 투쟁 방식 언급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지난 27일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의 공격에 이어 검찰 변수까지 떠안은 형세를 보였고, 한국당은 겉으로는 ‘성역 없는 수사’를 외쳤지만 검찰 수사가 조 후보자에 대한 면죄부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를 내비쳤다. 28일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정치 개입으로 규정하고 전방위적으로 대응 방침을 세웠다.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의 구태 악습, 불법적 행태가 또다시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까지 조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 한국당에 가족 증인 신청을 거부하는 정도로 대응해 왔다. 하지만 검찰의 ‘깜짝 등장’으로 한국당에서 전선이 크게 확대되는 형세가 됐다. 민주당이 이날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도 검찰에 개입하지 말 것을 경고해 더이상의 전선 확대는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그간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의혹을 소상히 밝히겠다’는 전략을 견지했지만, 이제는 토크쇼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의혹을 적극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한국당은 검찰의 개입으로 다소 여유로워진 표정이다.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속내가 엿보인다. 황교안 당 대표 등이 특검이나 국정조사와 같은 법률적인 투쟁 방식을 언급하며 공격 수위를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내부적으로 장외 투쟁의 동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또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청문회 보이콧’은 무산됐지만, 만일 조 후보자가 검찰 수사상 피의자가 된다면 언제든지 급부상할 수 있다. 다만 검찰의 압수수색이 ‘봐주기 수사’로 흐르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는 분위기다. 나경원 당 원내대표가 검찰의 전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 후보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다는 점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한국당 “임명 강행 명분 줄 수도”… 청문회 보이콧 없던 일로

    한국당 “임명 강행 명분 줄 수도”… 청문회 보이콧 없던 일로

    가족 3명 출금에 “조국 피의자 될 수 있다” TF연찬회 후 긴급의총 열어 보이콧 검토 “약속 번복 명분 없어” 등 내부 반대 많아 “추후 상황 지켜보며 대응방안 논의” 밝혀 “가족 인질 삼자는 것” “조국 딸만 제외 가능” 여야 증인 협상 진통… 오늘도 채택 미지수자유한국당이 28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예정대로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여야 3당이 소위 ‘조국 청문회’ 일정을 9월 2~3일로 합의한 이튿날 더불어민주당이 청문회 날짜 변경이 필요하다며 홍역을 치렀고, 이날은 한국당이 청문회 보이콧으로 진통을 겪은 것이다. 청문회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진행된 연찬회 현장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비공개 의원총회를 소집해 청문회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다. 원내지도부와 청문회 태스크포스(TF)팀의 대책회의에서 전격 결정된 안건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 및 조 후보자 가족 3명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에 따라 조 후보자가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가정에 무게를 실은 것이다. 하지만 비공개 의총에서 대다수 의원이 청문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들며 그대로 진행하라는 의견을 개진했고, 지도부도 숙고 끝에 예정대로 청문회 일정을 진행하면서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참석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한 중진 의원은 “민주당에서 한국당에 보이콧 프레임을 씌우는 데 말려들면 안 된다. 우리가 청문회를 거부하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 후보자 임명 강행 명분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틀간의 청문회 날짜를 어렵게 얻었는데 국민에게 약속을 번복할 명분이 충분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과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검찰 수사를 이유로 답변을 거부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의혹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해 청문회는 열려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무엇보다 신중론이 대세였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여러 논의 끝에 예정대로 청문회를 하기로 방향을 정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청문회 증인·참고인을 둘러싸고 진행된 여야 3당의 협상은 이날도 난항을 거듭했다.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을 위해 29일 법사위 전체회의가 열리지만 여기서 증인 채택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가족을 부르는 것은 인질을 삼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고 “조 후보자의 가족과 민정수석 시절 직권남용 의혹과 관련한 청와대 특감반원 등 몇몇 분만 수용하면 고민을 해 보고 (당초 요구했던) 25명에서 더 줄일 용의가 있다”며 “조 후보자의 딸은 증인에서 뺄 수 있지만 더는 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인영 “국민적 여망 사법개혁 적임자”… 나경원 “지명 철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

    이인영 “국민적 여망 사법개혁 적임자”… 나경원 “지명 철회가 국민에 대한 도리”

    오신환 “정의·공정 기준 어긋나 부적합” 윤소하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판단할 것”다음달 2~3일 열리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각 당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서울신문이 28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 원내대표의 입장을 확인한 결과 조 후보자의 장관 자격에 대해 민주당은 ‘적합’을, 한국당·바른미래당은 ‘부적합’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은 ‘보류’ 입장을 고수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는 사법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을 감안해 발탁한 최적의 후보”라며 “적합·부적합 여부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회에서 만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게 국민에 대한 마땅한 도리”라며 부적합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조 후보자는 국민이 생각하는 정의와 공정이라는 기준에 정면으로 반하는 부적합 인사”라고 했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청문회까지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또 조 후보자의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문제에 대해 민주당·정의당은 ‘반대’,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찬성’으로 갈렸다. 이 원내대표는 “역대 법무부 장관 청문회에서 가족을 증인으로 부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가족을 볼모로 상대방을 굴복시키겠다는 것은 패륜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도 “검찰이 압수수색을 하고 자료를 다 확보했는데 자녀까지 국민 앞에 세우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반면 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통화에서 “가족과 관련된 일(의혹)의 진실이 규명돼야 하는데 본인이 모른다고 하면 청문회가 무력화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도 “모든 가족은 아니지만 핵심 가족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 외 민주당·정의당은 전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경계했고, 한국당·바른미래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압수수색 시점이 매우 이례적이다.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만약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이는 합당하지 않은 시도로 국민의 가혹한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도 “(검찰 압수수색에) 정치적 의도가 개입돼서도 안 되고 정치적 해석의 잣대를 들이대서도 안 된다”고 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오히려 검찰이 조 후보자로 하여금 청문회에서 ‘수사 중’이라는 답변밖에 못하게 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외려 검찰을 겁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주당·한국당·정의당 등 3당 원내대표는 청문회의 최대 쟁점으로 조 후보자의 딸 부정입시 의혹을 꼽았다. 관련 교육 문제가 서민과 또래 청년들에게 정서적 박탈감을 들게 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윤 원내대표만이 딸 부정입시 의혹, 석연치 않은 부동산 매매,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의 의혹에 경중을 두기는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與 “피의사실 유포 땐 책임져야”… 檢 “언론사 독자 취재” 반발

    與 “피의사실 유포 땐 책임져야”… 檢 “언론사 독자 취재” 반발

    이인영 “검찰개혁 반발 아니길 바란다” 검찰 안팎선 “尹 원칙대로 수사” 중론 나경원 “피의자를 청문회 하는 게 맞냐” 법조계 “봐주려면 특수부 배당했겠나” “사회적 사안을 수사” 나쁜 선례 비판도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가족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을 두고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과 ‘조 후보자 봐주기’라는 정반대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원칙대로 수사에 돌입했을 것으로 보지만, 정치·사회적 논쟁을 거쳐 마무리해야 할 사안을 검찰이 수사로 재단하는 나쁜 선례가 추가됐다는 비판도 있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20여곳에서 압수수색한 물품 분석에 돌입했다. 대부분 디지털포렌식이 필요한 자료들이라 압수물 분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검찰 수사에 대한 반응은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당황스럽다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셈법에 따라 다르게 해석하고 있다. 검찰 안팎의 중론은 ‘칼잡이’ 윤석열 총장의 수사 스타일대로 ‘원칙대로’ 수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검찰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검찰개혁 국면에서 검찰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부분이 동의한다. 검사 출신 변호사 A씨는 “검찰이 무서운 조직인 것을 몰랐느냐”며 “검사가 칼자루를 잡은 게 아니라 칼자루를 쥐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에는 검찰이 검찰개혁을 막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조 후보자가 지난 26일 검찰개혁 정책구상을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압수수색이 벌어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해찬 대표가 이례적으로 검찰을 공개 비판하며 압박에 나선 것 역시 조 후보자 의혹을 빌미로 정권에 반기를 들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은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 아니길 바란다는 여론을 귀담아듣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수사정보 유출이 재발하면 수사를 책임지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은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며 “국민 관심이 인사청문회 검증보다 수사에 쏠리는 것은 국회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여당이 제기한 피의사실 유포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일부 언론에 검찰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문건이 보도된 것과 관련해 검찰은 “(대통령 주치의 선정 관련) 언론 보도는 검찰과 전혀 무관하고, 해당 언론사가 독자적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개혁 적임자’를 자처하는 조 후보자를 검찰이 ‘치는’ 상황이 연출돼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과 무관하다고 보기도 어렵다. 검사 출신 변호사 B씨는 “검사들 사이에서 ‘부도덕한 사람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니 말이 안 된다’는 저항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심전심으로 수사 강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봐주기 수사’ 아니냐며 검찰을 압박하고 있다. 인사청문회가 열려도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하는 게 맞느냐는 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 특수부가 수사에 착수한 이상 봐주기는 어렵다고 본다. 재경 지검의 한 검사는 “수사에 협조하는 사람이 나오면 걷잡을 수 없이 사건이 커진다. 검찰 의도보다 훨씬 수사 강도가 세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검사는 “봐주려면 형사부에 묵히면 되지 굳이 특수부로 재배당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한국당, 조국 청문회 참석한다…보이콧 유보

    [속보]한국당, 조국 청문회 참석한다…보이콧 유보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28일 방침을 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긴급 소집한 의원총회에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조 후보자를 대상으로 청문회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며 보이콧 카드를 제안했다. 그러나 의총에서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나경원 “내일 선거법 날치기 통과하면 상상 못할 저항”

    나경원 “내일 선거법 날치기 통과하면 상상 못할 저항”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선거제 개혁법안 조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법 날치기 카드까지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의 의회민주주의 폭거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오늘 헌법재판소에 가서 가처분 신청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날치기로, 정개특위 1소위원회도 날치기로 하더니 안건조정위 제도마저 날치기로 무력화했다”며 “국회법에 따르면 분명히 90일간 안건조정위가 활동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오늘 의결은 한마디로 절차를 무시한 불법 운영”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정국에서 정국 전환을 위해 여당이 그동안 써왔던 카드를 보면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부터 시작해 드디어 선거법 날치기 카드까지 들고나온 것”이라며 “정치 공작이자 의회민주주의 무력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일 정개특위 전체회의에서 만약 선거법이 날치기로 통과된다면 우리 당은 의원님들과 함께 강력히 저항할 것이고 그 저항의 끝은 민주당이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정개특위 안건조정위원회는 이날 선거제 개혁법안 조정안을 의결했다. 정개특위는 전날 자유한국당의 요구로 선거제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4건에 대한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안건조정위를 구성했으며 이날 2차 회의를 비공개로 개최했다. 안건조정위는 이날 회의에서 계류 중인 4건의 선거법 개정안 가운데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정의당 심상정 의원 대표 발의)을 조정위의 조정안으로 의결했다. 한국당의 강력한 반발 속에 안건조정위를 통과한 개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수를 배분하는 제도로 2016년 20대 총선에 적용하면 민주당, 한국당은 의석수가 10석 이상 감소하고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의석 수가 크게 늘어난다. 이번 회의에서 민주당 김종민·이철희·최인호 의원,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 등 4명의 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한국당 장제원·김재원 의원은 표결에 항의하며 기권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나경원 “與 선거법 폭거…헌재에 가처분 신청”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가 선거제 개혁법안 조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법 날치기 카드까지 들고나온 더불어민주당의 의회민주주의 폭거에 강력히 저항할 것”이라며 “오늘 헌법재판소에 가서 가처분 신청 절차를 밟겠다”며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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