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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가족 증인’ 철회에 與 청문회 수용… 이틀서 하루로 반토막

    野 ‘가족 증인’ 철회에 與 청문회 수용… 이틀서 하루로 반토막

    한국당 중진 “지금이라도” 나경원 독촉 曺 임명 여론조사 찬반 격차 축소도 영향 민주 질의 시간 통해 적극 방어 나설 듯 야권, 장영표·노환중 등 13명 증인 요구물건너간 것처럼 보였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는 4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오전, 오후 두 차례 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가족 증인 채택 등 까다로운 조건을 철회한 게 결정적이었다. 한국당으로서는 야당의 본분인 인사청문회를 스스로 포기해 기자들로 하여금 ‘기형적 청문회’를 하게 했다는 여론의 따가운 질타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역시 청문회 없이 강행하는 데 대한 여론의 부담감 때문에 타협에 응했다는 분석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던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중진들이 청문회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주문을 쏟아 내자 마음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흠이 많은 조국을 임명해야 하는 여당이 청문회 무산 책임을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데 여기에 말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한 무능한 꼴이 되는 것”이라며 “뭐하고 앉아 있느냐”고 지도부를 질타했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우리 스텝이 꼬인 게 뼈아프지만 지금이라도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나 원내대표를 독촉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회견 후 임명 찬성 의견이 늘어났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포인트)한 결과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 찬성(46.1%)과의 격차가 5.4% 포인트로 줄었다. 지난달 28일 1차 조사에서는 15.3% 포인트 차였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에게 타격을 가해 여론을 다시 반전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문재인 대통령이 요청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 당일인 6일 청문회를 여는 만큼 그동안 주장해 온 ‘대통령의 시간’을 침해하지 않고 조 후보자에게 다시 한번 소명 기회를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청문회는 여야 청문위원이 각각 똑같이 질의 시간을 갖는 만큼 적극적인 방어도 가능하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실시 안건 등을 처리하려 했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다투다 의결에 실패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증인으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13명을 추려 민주당에 전달한 가운데 여야 법사위원들은 5일 오전 다시 만나 의결을 시도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론 뭇매에… 내일 ‘뒷북’ 조국 청문회 합의

    여론 뭇매에… 내일 ‘뒷북’ 조국 청문회 합의

    법사위 증인 채택은 불발… 오늘 재시도 바른미래 오신환 “들러리 서지 않겠다” “정치권, 잇따른 파행 반성해야” 지적도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4일 합의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은 부르지 않기로 물러서면서 극적으로 타협이 이뤄졌다. 뒤늦게라도 입법부의 본분인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한 것은 다행이지만 한 차례 인사청문회 합의 번복과 그에 따른 장관 후보자의 기형적 기자간담회에 대한 여론의 질타 끝에 열리는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 이인영,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6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시한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상관없이 7일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 하루는 준비해서 청문회를 해야 한다”며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6일에 조 후보자 청문회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부인 등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기로 했다. 나 원내대표는 “시간이 지날수록 조 후보자와 관련한 차원이 다른 의혹과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이 정도면 조 후보자만 불러 청문회를 해도 부적격 후보라는 실체를 밝힐 수 있다고 판단해 더이상 증인 채택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당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안건을 채택하려 했지만 증인 채택에 합의하지 못해 의결이 무산됐다. 양당은 5일 다시 의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벌이는 ‘반(反)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며 청문회 불참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바른미래당 법사위원 중 한 명인 채이배 의원은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백기투항” “기가 찬다” “사퇴해라” … 몰매 맞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6일 가족 증인 없는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4일 전격 합의했다. 하지만 직후 한국당 안팎에서 나 원내대표의 책임론이 크게 불거졌다. 청문회장에서 조 후보자를 상대로 질의해야 하는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반발이 컸다.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백기투항식 청문회에 합의했다고 한다”며 “임명 강행에 면죄부만 주는 제1야당이 어디에 있나”라고 썼다. 이어 “이미 물건너간 청문회를 해서 그들의 쇼에 왜 판을 깔아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틀이 보장된 청문회를 하루로, 단 한 명의 증인도 없는 청문회에 어떻게 합의를 할 수 있는지 도대체 원내지도부의 전략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의원은 “청문회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이미 물건너갔다”며 “셀프청문회 다 했는데 이제 무슨 청문회인가. 국회가 그렇게 무시당하고도 또 판을 깔아 준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정치판에서 원내대표의 임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나 원내대표는 더이상 야당 망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이제 야당 공조로 국정조사랑 특검만 하면 되는데 대체 무슨 전략인지 알 수가 없다”며 “연찬회 때 청문회 보이콧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기가 찼었다”고 말했다.  반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청문회를 서둘러 했다면 많은 의혹이 묻혔을 것”이라며 “지도부 역량으로 이만큼 온 것”이라고 책임론을 일축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에 대한 당 내부의 ‘전략 실패’ 평가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15일 나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5당 합의(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검토)는 선거제 개혁안 패스트트랙 사태의 빌미가 됐다. 실제 여야 4당은 패스트트랙 국면 내내 당시 합의문을 내보이며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59명이 수사 대상이 된 데 대해서도 마땅한 출구전략이 없는 상태다.  한 중진 의원은 “예전 같으면 (원대대표가) 수십 번도 더 물러났어야 하는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 사퇴 요구가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조국 이후 상황을 보고 의원들이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국당 당헌·당규에 원내대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할 조항은 없다.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사퇴를 결의하는 방법이 유일한데, 의총 소집은 원내대표의 고유 권한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기레기” 외친 이재정, ‘246호 대관’이 뭐기에

    “기레기” 외친 이재정, ‘246호 대관’이 뭐기에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4일 자신을 취재하던 취재진에 “기레기”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을 빚었다.이 대변인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까지 하니 기레기라는 말 듣는거 아닙니까, 사안과 논의의 본질에 관심좀 가져주시라 한마디 했다”고 밝혔다. 또 “그 기자에게 전한 것은 저도 깊은 유감을 표하겠다. 그러나 이런 내용의 취재를 이런 방식, 범죄자를 대하듯 쫓아 비겁한 영상을 쓴 것 등은 그런 용어 안에서 비판받고 있는 질낮은 취재”라고 의견을 밝혔다. 이날 이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오전 현안 브리핑을 마친 뒤 질의응답을 갖는 도중 ‘국회 대관 내규 위반 논란’과 관련해 취재진이 입장을 묻자 실랑이 끝에 언성을 높였다. 이 대변인은 “(언론들이) 이렇게 야당의 스피커가 되는 방식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방식으로 취재하지 말라고 조언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자유한국당 황교안·나경원 원내대표는 취재했냐”며 “사소한 변두리에 있는 것들로 국민의 시선을 돌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서 국회 내에서도 당 대변인이 질문을 하는 기자의 질문 내용을 직접 지적할 경우, 취재에 압력을 주는 행위로 비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또 일부 기자들은 이날 이 대변인의 발언을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이 대변인과 함께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은 대신 사과의 뜻을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유를 막론하고 표현이 부적절했다”며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부적절한 표현을 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의 발언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이 조국 후보자 셀프 청문회의 자리를 마련해 준 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를 향해 ‘기레기’ 운운하며 폭언을 내뱉었다고 한다”며 “심지어 조 후보자에 대한 언론 보도를 비하하는 태도까지 보였다고 한다”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 반장단은 이재정 대변인의 공식 사과와 당 차원의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된 ‘국회 대관 내규 위반’ 사안에 대해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의원총회 목적으로 빌린 국회 회의실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국회 사무처의 내규 위반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청 246호 회의장을 의원총회 목적으로 대관해 이곳에서 오후 1시 30분 의원총회를 열었고, 용도변경 신청 없이 3시 30분부터 새벽 2시쯤까지 조 후보자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목적 외 사용 또는 사용 신청인이 아닌 사람에게 사용 위임 시 행사 취소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국회 사무처 내규 위반이라고 지적이 나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일본 방송 “나경원, 미모와 지성 겸비한 얼음공주”

    일본 방송 “나경원, 미모와 지성 겸비한 얼음공주”

    일본의 지상파 민영방송 TV 아사히는 3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나다르크(나경원+잔다르크)’라고 표현하며 이례적인 칭찬을 쏟아냈다. ‘하토리 신이치의 모닝쇼’(이하 모닝쇼)는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소식을 전하면서 나 원내대표를 소개했다. 방송은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보수의 선봉장”이라며 웃고 있는 나 원내대표 얼굴에 갑옷을 입고 깃발, 창을 든 여전사 모습을 합성한 이미지를 내보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조국에 선봉장, 야당의 얼음공주’라고도 썼다. 조국 후보자를 ‘양파남’이라고 희화화해 표현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후보자 가족에 대한 의혹이 계속해 나온다며 조 후보자 개인의 신상 등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방송 분량이 과도하다는 일본 시청자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청와대 “조국 청문회 늦게나마 열려 다행…의혹 해명 기대”

    청와대 “조국 청문회 늦게나마 열려 다행…의혹 해명 기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증인 출석 없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 열기로 4일 합의하자 청와대가 “늦게나마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려서 다행”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을 해명했다”면서 “직접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를) 시청하신 분들은 언론과 야당이 제기한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도한 수석은 “기자간담회를 보지 못하고 간담회 내용을 왜곡한 언론 보도를 접하신 분들은 의혹을 다 떨쳐내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물론 기자간담회 이후 새로 제기된 의혹까지 말끔히 해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여야가 애초에 합의한 날짜(지난 2~3일)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자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조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도움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와 채무 변제, 조 후보자 딸의 대학 입시·대학원 장학금 지급 등을 놓고 반복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하지만 인사청문회법에서 보장하는 인사청문회와 달리 기자간담회는 증인·감정인 또는 참고인을 출석시킬 권한도, 자료 제출을 요구할 권한도 없는 점을 고려한다면 기자간담회만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하자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민주·한국당 ‘증인 없는 조국 청문회’ 6일에 열기로 합의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또 다른 국회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의 오신환 원내대표가 불참한 회동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회의 권위를 땅에 처박는 결정”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금요일인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 상태였다. 원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달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아 간사 합의에 따라 지난 2일과 전날(3일) 이틀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조 후보자 가족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는 자유한국당과 가족의 증인 출석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 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결국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가 합의한 날짜에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가 열리기 전에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키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철회하는 대신 청문회를 오는 7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대신 조 후보자의 협조 요청을 받고 조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지난 2일 낮 3시 30분쯤부터 시작해 전날 새벽 2시를 넘긴 시간까지 진행됐다.이후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기자간담회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들이 충분히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게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은 46.1%였다. 이 원내대표는 나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난 후 취재진에게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이 국민 입장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면 내일(5일) 하루는 준비해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한다”면서 “6일 하루밖에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 가족을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부르지 않기로 합의했다. 엄밀히 말하면 현행법상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날짜 전까지 증인 출석을 요구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은 인사청문회를 여는 위원회가 증인·감정인·참고인의 출석 요구를 한 때에는 그 출석 요구서가 늦어도 출석 요구일 5일 전에 송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면서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부를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증인과 참고인 출석 문제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여는) 법제사법위원회 여야 간사들이 논의할 것”이라면서 “법사위원장이 오후에 회의를 열어 관련 사안을 의결하는 것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석했으나 오후 회동에는 불참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를 합의한 이후 입장문을 내서 “두 정당이 대통령이 통보한 터무니 없는 일정에 맞춰 ‘증인 없는 청문회’를 여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양당의 이런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앞서 인용한 리얼미터의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늦었지만 청문회 열려 다행…소상히 밝힐 것”

    조국 “늦었지만 청문회 열려 다행…소상히 밝힐 것”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여야가 조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6일 하루 열기로 합의하자 각종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늦었지만 이제라도 인사청문회가 열려 다행”이라며 “인사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조 후보자를 상대로 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6일 하루 동안 열기로 합의했다. 청와대는 이같은 청문회 일정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여야는 조 후보자 청문회를 2~3일 열기로 했지만 가족 증인채택 여부로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조 후보자는 2일 오후 국회를 찾아 3일 새벽까지 장시간에 걸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여야, 조국 인사청문회 오는 6일 열기로 합의

    여야, 조국 인사청문회 오는 6일 열기로 합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4일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 오신한 원내대표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놓고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다시 만나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오는 6일에 열기로 합의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합의 실패로 국회에서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송부해줄 것을 전날 국회에 요청해 조 후보자 임명 수순에 돌입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구청장協 “지역감정 조장 망언 사과하라”

    서울시구청장協 “지역감정 조장 망언 사과하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광주일고 정권’ 발언을 규탄하며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낸 성명서에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나 원내대표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나 원내대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일련의 망언에 대해 서울시민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나 원내대표 발언은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전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이며 자치구청장들을 호도하는 행위이자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반국가 행위”라며 “한국당은 향후 이러한 시도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내 지역감정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엔 협의회장인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사무총장인 김미경 은평구청장,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흠제·문영민·김용석·김인제·박순규 의원 등이 참석했다.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한국당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간단한 통계만 봐도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중 20명이 광주·전남·전북 출신”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무리한 요구·시간 끌기… 검증 권한 내팽개친 한국당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일 국회에서 청문회 형식의 기자간담회를 하는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다른 장소에서 TV 생중계를 통해 그 장면을 시청했다. 자신들이 해야 할 역할을 기자들에게 넘기고 관전자가 된 어처구니없는 장면이었다. 인사청문회는 정치적 계산에 따라 하고 말고 할 선택적 절차가 아니라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 특히 정부를 앞장서 견제해야 할 야당의 기본적 책임이자 권한이라는 점에서 경위야 어떻든 한국당의 행태는 매우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처음부터 한국당은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조 후보자 이슈가 유리하다고 보고 최대한 청문 정국을 길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역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지난주에 청문회를 끝내자고 했지만 한국당이 고집해 법적 시한인 9월 2일을 넘겨 2일과 3일 이틀간 청문회를 하는 것으로 결국 여야가 합의했다. 그런데 지난 주말 한국당은 갑자기 조 후보자 가족을 증인으로 세우는 문제를 이유로 청문회 일정을 다시 연기하자며 합의를 물거품으로 돌렸다. 이를 청와대가 거부하고 임명을 강행할 태세를 보이자 2일 한국당은 청문회 일정을 연기하면 증인 문제를 양보할 수 있다는 수정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곧바로 조 후보자가 기습적인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이 제안은 무색해졌고 한국당은 ‘되치기’를 당한 모양새가 됐다. 한국당의 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어떤 식으로든 청문회를 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조 후보자가 일방적으로 변명할 기회만 주고 말았다”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과연 치밀한 전략이 있는지 의원들의 불만이 많다”고 했다. 오죽했으면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기자간담회를 한 것에 대해 (한국당) 국회 청문위원들이 하나하나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국회 인사청문회법을 희화화하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나흘 말미 제시한 文대통령…이르면 7일 조국 임명 강행

    나흘 말미 제시한 文대통령…이르면 7일 조국 임명 강행

    미얀마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오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국회가 6일까지 청문경과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문 대통령은 이르면 7일 임명 재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재송부 시한 내 청문회 개최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청문회를 둘러싼 셈법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터라 무산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임명 강행 시 중대 결단을 예고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 인사청문 대상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의 재송부를 요청했다”면서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은 6일 귀국해 임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법률적으로는 7일부터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재가를 할 수 있게 된 만큼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해석된다. 재송부 기한을 나흘(3∼6일)로 정한 것과 관련, 윤 수석은 “순방 귀국 날짜가 6일”이라며 “저녁 때쯤 청와대로 돌아와서 청문보고서를 보고 그때 최종 결정을 하기 때문에 부득불 나흘이 됐다”고 했다. 청와대가 시한을 6일까지로 한 것은 조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순방 중 전재결재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덜고 물리적으론 청문회를 열 수 있는 ‘공간’을 열어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하지만 야권은 청와대가 청문회를 보이콧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증인 출석을 위해 법적 기한인 5일이 필요하다고 했음에도 6일을 지정한 건 청문회 없이 강행하겠다는 것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며 “강행한다면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부적격 후보자를 추천해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정 사상 유례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 놓고는 어떻게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느냐”며 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이인영 “게임 이미 종료” 나경원 “증인 나오면 청문회 가능”

    이인영 “게임 이미 종료” 나경원 “증인 나오면 청문회 가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놓고 방송에서 격돌했다. 이 원내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이날 jtbc 뉴스룸 토론에서 서로 상대당 책임을 거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내대표는 “애초 2, 3일에 청문회를 여는 것은 합의했던 것이고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지금은 저희 의지와 무관하게 청문회 자체가 약속된 날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당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궁금하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제대로 된 청문회를 하려면 증인이 나와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민주당 입장을 더 봐야겠다”며 “(조 후보자의 부인 등) 핵심증인이 출석한다면 (청문회 개최가) 아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그는 “대통령께서 (증인 출석 요구를 위해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5일 주시면 법에 맞는 청문회를 한다고 했는데 3일을 주셔서 임명강행 의지를 강하게 표시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법대로 진행하자는 정신은 좋은데, 원래 법대로 하려면 8월 30일까지 청문회가 완료됐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엄격히 하려면 게임시간은 이미 종료됐다고 해석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또 “청문회 날짜를 확정하니 증인 문제로 옮겨가 조건이 달라지고, 가족 증인은 응할 수 없다고 하니 (한국당이) 양보했다가 청문 날짜가 부족하다고 한다. 가족 증인이 나와야 한다면 상황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곤란하다”며 한국당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딸의 특혜 문제, 웅동학원 문제, 사모펀드 문제 모두 조 후보자의 어제 기자간담회 답변은 본인은 모른다며 배우자가 한 것이라는 식이었다. 후보자는 무조건 배우자 핑계를 대기 때문에 같이 부르자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 원내대표는 “그건 너무 지나친 예상”이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의 자녀 장학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다른 학생들은 한 학기씩 장학금을 받는데 조 후보자 딸은 6학기 연속 받았고 장학금을 준 분이 부산의료원장이 되고 그분이 추천한 분은 대통령 주치의가 됐다”며 “이 정권 검찰이 인정해온 것에 비춰보면 ‘포괄적 뇌물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대통령 주치의가 선정된 과정과 부산대 의전원장과의 관계는 과도하다”며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선정 절차를 거친 2015년에는 박근혜 정부 극성기로, ‘딱 찍혀있던’ 조 후보자의 딸에게 특혜를 주면 뒷감당을 어떻게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나 원내대표는 “영어를 잘해 딸이 제1저자가 됐다는데 그렇다면 영어 통번역시는 분들은 이미 논문 여러 개의 저자가 됐을 것이다. 합당치 않다”며 “아버지의 영향력이 끼쳤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 후보자 딸 논문 의혹도 거론했다. 이 원내대표는 “딸은 논문을 번역한 것이 아니라 영어로 논문을 함께 쓴 것이라 들었다. 그런 정도로 영어실력이 출중했다”며 “토익점수가 990점인데 이것과 영어 실력이 별개라고 말하는 것은 무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모펀드는 부인이 가입했다고 하는데 펀드 투자회사가 ‘조국 펀드; 투자 이후 관급 공사 177개를 수주했고 매출이 2배로 올랐다”며 “블라인드 펀드라서 어디에 투자했는지 모른다고 하는데 정관을 보면 반기별, 분기별로 어디에 투자해 운영했는지 보고하도록 돼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이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도 펀드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뿐 아니라 배우자도 잘 알지 못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수익 등 자세한 내용은 조 후보자가 알면서 진행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펀드와 관련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출국한 것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해명) 말씀을 하려고 했으면 아예 출국시키지 말았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 원내대표는 “마치 조 후보자가 출국시킨 것처럼 말하면 곤란하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런 수많은 의혹도 청문회장에서 진실을 놓고 겨뤘어야 한다. 그걸 외면한 한국당의 청문회 무산 과정을 돌이켜보라”고 비난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시간이 남았는데 청문회 무산을 서둘러 선언하고 조 후보자가 혼자 연극을 한건 왜인가.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나경원 “조국 임명 땐 중대결심”…결국 ‘장외투쟁’ 가나

    청와대가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가시화하면서 정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 자유한국당의 ‘5일 후 청문회 개최’ 요구를 거부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장외투쟁’ 등 모든 방안을 동원한다는 계획이어서 정치권의 마찰음은 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그토록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핵심 쟁점인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 등이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 등으로 상당 부분 해명됐다고 판단해 조 후보자가 장관직에 적격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당이 이날 개최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라는 제목의 기자간담회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다는 평가를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은 청와대가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거듭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기어이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우리 정치는 회복할 수 없는 격랑에 빠져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의 종말과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과 함께 한국당 역시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 기자간담회에서도 “한국당이 그토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려면)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3일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하루 이틀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청와대는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밖에 없다. 추후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때 한국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또 한 차례 ‘중대 결심’을 언급했다. 나 원내대표는 ‘중대 결심’과 관련해 “국회는 지키되 국민과 함께하는 투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대대적인 장외투쟁을 시사했다. 한국당은 이미 한국당은 오는 7일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외에도 한국당이 특검 및 국정조사 법안 발의, 해임건의안 제출 등의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강하게 비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입장문을 내고 “부적격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 추천해서 이 소동을 일으키고 헌정사상 유례없는 ‘셀프청문회’로 국민과 국회를 우롱해 놓고는 어떻게 사흘 안에 인사청문보고서를 내놓으라는 뻔뻔스러운 요구를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만 보면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청와대의 지명철회가 맞다”면서도 “후보자나 청와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속히 청문회를 여는 것이 차선”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경원 “청와대, 조국 임명 강행하려는 것” 반발

    나경원 “청와대, 조국 임명 강행하려는 것” 반발

    청와대, 국회에 6일까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한국당이 그토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하려면) 법적인 기한 5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 기한을) 사흘 후인 6일로 정한 것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내심을 보인 것”이라고 반발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이름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하루이틀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는데 청와대는 그대로 임명을 강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든 청와대든 애초부터 청문회를 보이콧하고 싶었던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증인 관련 사항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할 때부터 저의를 알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변수는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부분”이라면서 “다시 한번 개탄을 금할 수밖에 없다. 추후 (조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때 한국당으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당초 여야는 지난달 26일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달 2~3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 가족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문제를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예정됐던 청문회를 열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한국당은 당했고 조국은 살았다…한국당 전략 부재 바보”

    박지원 “한국당은 당했고 조국은 살았다…한국당 전략 부재 바보”

    “민주당은 판을 깔았고, 한국당은 당했고, 조국은 살았다.” 박지원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대안정치) 의원이 3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의 점치는 정치’(박점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 간담회를 두고 이 같은 평을 내놨다. 박 의원은 여야 청문회 대신 기자간담회가 열린 것에 대해 “한국당은 진짜 바보다. 황교안 나경원 대표가 공부는 잘했지만 정치는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설사 (한국당이) 한방 없다 하더라도 (청문회를) 받았으면 국민 여론이 더 우호적이었을 것”이라면서 “다만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상처는 분명히 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후보의 청문회가 자칫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의 의혹 들추기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윤석렬 검찰총장의 청문회에서도 황 대표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며 검찰 총장 청문회가 졸지에 황교안 청문회가 되는 양상을 띠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는 “미진한 부분이 있었겠지만 단호하게 단답형으로 잘 정리 했다”면서 “장시간 아무 질문이나 하라는 전략이 얼마나 멋있느냐. (조 후보가 전략을) 잘 쓴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처음에는 내가 아는 조국과 의혹이 제기된 조국이 달라 보여 배신감을 느꼈다. 만약 이 정도였다면 왜 그런 주옥같은 글을 썼는지 원망스럽기도 했다”면서 “그런데도 자기가 계속 아니라고 하니 청문회를 하자고 주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양심이 있는데 (청문회에서 관련 의혹들이) 전부 사실이라고 하면 청문 보고서에 어떻게 찬성할 수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 청문회 무산에는 민주당 탓도 있다며 “조국 후보자는 사모펀드를 했다는 5촌 사촌을 빨리 귀국시켜 검찰 수사를 받게 하겠다는 등 공격적으로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포용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가족 증인 채택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나머지 증인들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보내는데 필요한 시간을 이유로 5일 뒤에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합의했던 2~3일 청문회를 연기하는 것은 불가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청문회는 불발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경원 “조국 기자간담회는 독백 무대…진짜 청문회 열어야”

    나경원 “조국 기자간담회는 독백 무대…진짜 청문회 열어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3일 “조 후보자는 진실의 심판대 위로 올라와야 한다. 당당하다면 자료와 증인 앞에 떳떳해야 한다”면서 “오늘이라도 증인 채택과 자료 제출을 의결해 닷새 후 ‘정상 청문회’, ‘진짜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거짓! 실체를 밝힌다’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리 욕심 때문에 버틴 조 후보자, 결국 스스로 부적격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일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무제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후 3시 30분부터 자정을 넘긴 오전 2시 15분쯤까지 취재진 질문에 일일이 답했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자료도, 증인도, 또 야당도 없는 후보자의 독백 무대를 연출했다”며 “대통령의 거대 권력을 감시해야 할 국회가 여당 때문에 대통령 거대 권력에 놀아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 참사이고, 민주주의 후퇴다”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심지어 회견 내내 거짓과 회피만이 가득했다. 이 모든 비정상의 책임, 바로 청와대와 여당에 있다”며 “제발 정상으로 돌아와 달라. 이성을 찾아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짧은 재송부 요청 기한으로 더 이상 국회의 청문회 책무와 권리를 막지 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 후보자, 인제 그만 내려와야 한다”며 “국민을 더 화나게 하지 말고 수사부터 충실히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이제 아집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명 철회가 정권 보호이고, 임명 강행이 정권 몰락”이라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 고발 언론 간담회

    [서울포토]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자 고발 언론 간담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상규 법제사법 위원장, 나 원내대표, 정용기 정책위의장. 2019.9.3.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나경원 지역감정 조장 발언,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나경원 지역감정 조장 발언, 서울시민에게 사과하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가 3일 서울 구청장 25명 중 20명이 호남 출신이라는 발언 등으로 논란이 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감정 조장 망언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국민통합과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망국적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나경원 대표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일련의 망언에 대해 서울시민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1995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서울시 25개 자치구청장은 해당 지역주민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직접 뽑은 직선 구청장”이라면서 “나 원내대표는 서울시 현 자치구청장들이 특정지역 출신임을 강조하는 발언을 통해 서울시민의 민의를 무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향후 이러한 시도가 또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 내 지역감정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협의회장인 김영종 종로구청장, 사무총장인 김미경 은평구청장,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성흠제, 문영민, 김용석, 김인제, 박순규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장인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런 일이 재발해선 안 된다는 취지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별도로 의사 표명을 안 한 서초구청장(자유한국당)을 제외한 24개 구청장 모두가 성명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열린 당 장외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라는 이야기도 있다”면서 “간단한 통계만 봐도 서울 구청장 25명 중 24명이 민주당인데 그 중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 출신”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포토] ‘조국 후보자 고발 언론 간담회’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포토] ‘조국 후보자 고발 언론 간담회’ 발언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3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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