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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서 세계 희귀 망둑어류 발견

    제주서 세계 희귀 망둑어류 발견

    국립생물자원관은 올해 6월 제주도 서귀포시 조간대 최상부 지하수 용천수역에서 미기록종인 주홍미끈망둑(가칭)을 발견해 4개체의 표본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주홍미끈망둑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지하수 용천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세계적 희귀 망둑어류다. 전 세계적으로 일본 서부지역인 나가사키현에서 시즈오카현에 이르는 17개 지점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돼 일본 고유종으로 취급돼 왔다. 주홍미끈망둑의 크기는 6㎝ 정도로,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다. 또 몸은 주홍색으로 눈은 매우 작고 피부에 매몰돼 있다. 주홍미끈망둑은 지하수 용천수역의 빛이 들지 않는 특수한 곳에서 살기 때문에 먹이 생물이나 번식특성 등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주홍미끈망둑은 특이하게도 암반 조간대 최상부에 위치한 지하수 용출 지역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문화재 2점 한국 밀반출” 日 외무성 재조사 요청

    “문화재 2점 한국 밀반출” 日 외무성 재조사 요청

    일본이 자국이 소장했던 고려시대 문화재가 한국으로 밀반입됐다며 이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 간 도서협정에 따라 조선왕실의궤가 조만간 돌아올 예정인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9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1990년대 이후 일본의 중요 문화재가 한국으로 밀반입됐다며 지난달 말 주일 한국대사관에 재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문화재청에 조사 협조를 요청했다. 조사 대상은 일본 나가사키현 안코쿠지(安國寺)에 소장돼 있던 고려판 대반야바라밀다경과 효고현 가쿠린지(鶴林寺)에 보관돼 있던 아미타 삼존도 불화다. 이 가운데 초조본 대반야바라밀다경은 국보 284호로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초조대장경 경판 가운데 국보 284호를 비롯한 250여권이 보관돼 있고, 일본에 2500여권이 남아 있다. 일본 자민당은 이들 문화재가 한국에 밀반입됐다며 재수사 필요성을 제기했고,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외상은 지난달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 정부에 재조사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자민당이 조선왕실의궤 등을 한국에 돌려주는 한·일 도서협정을 비준하는 조건으로 한국으로 건너간 일본 도서도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두 사안은 별개’라고 밝혔다. 더욱이 국보 284호가 안코쿠지에서 분실된 불교 경전과 같은 것이라는 일본 측 주장은 1998년 조사 당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돼 일단락됐다. 2002년 아미타 불화 도난 사건도 범인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2004년 일본 측의 조사 요청 이후에도 아미타 불화는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식민시대에 일본이 강탈한 조선왕실의궤 등의 반환과 분실 문화재는 전혀 차원이 다르다.”며 “문화교류협력 차원에서 일본 외무성의 재조사 요청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문화재 도난은 사적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온천명소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日 온천명소 나가사키현 ‘운젠 지옥’

    산간 마을 여기저기에서 수증기가 구름처럼 솟아오릅니다. 멀리서 보자니 꼭 선계(仙界)입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서면 척박한 땅의 바위 사이로 온천수가 부글부글 끓어 오릅니다. 대기에 스민 유황 냄새는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습니다. 지옥과 닮았다는 일본 시마바라 반도의 ‘운젠지옥’(雲仙地獄) 풍경입니다. 관광객들의 평온한 표정과 주변 건물들의 넉넉한 자태가 없었다면 영락없이 지옥이라 여겼겠지요. 사람과 화산이 공생하는 독특한 여행지, 일본 규슈 서쪽의 시마바라반도를 다녀왔습니다. ●화산과 사람의 공생 나가사키현 운젠시는 1934년 일본의 첫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작은 온천마을이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차로 세 시간쯤 걸린다. 운젠지옥은 땅 속 마그마가 지상으로 고온의 가스를 뿜어내면서 늪처럼 형성된 곳으로, 운젠시에서 으뜸가는 볼거리로 꼽힌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산책을 하거나 계란 등을 삶아 먹으며 ‘지옥’을 즐긴다. 화산과 사람이 공생하고 있는 셈이다. 운젠온천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먼저 화산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게다가 최근 규슈 남단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 사이의 신모에다케가 ‘폭발적 분화’를 거듭하고 있어 궁금증이 더할 터다. 1990년 11월 운젠국립공원의 주봉인 후겐다케(普賢岳·1359m)가 용암과 가스를 내뿜으며 분화를 시작했다. 이듬해엔 화구 분화로 형성된 용암돔이 붕괴, 시속 100㎞가 넘는 화쇄류로 돌변하면서 시마바라(島原)시 남쪽 마을을 덮쳤고, 취재진과 화산학자 등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때 분화로 후겐다케 위에 높이가 124m나 되는 헤이세이신잔(平成新山·1483m)이 새로 만들어졌다. 화쇄류는 1996년 5월 1일까지 총 9432회 발생했다. 앞서 1792년엔 대규모 분화와 대지진, 그리고 산의 붕괴와 쓰나미로 무려 1만 5000명이 희생됐다. 시마바라시 문화관광해설사 하세가와는 “당시 후겐다케 옆의 마유산(眉山) 3분의1이 무너졌고, 화쇄류로 324채의 집이 매몰됐다.”며 “바다가 메워져 산에서 800m 떨어져 있던 아리아케만(灣)이 지금은 1.5㎞ 거리가 됐다.”고 전했다. 약 700m의 바다가 뭍으로 변한 셈이다. 덩달아 시마바라 시내도 평균 6m가 높아졌다고. 마유야마의 붕괴로 아리아케만에선 높이 23m의 쓰나미가 일었다. 20㎞ 떨어진 맞은편 구마모토현을 오가며 피해를 키웠다. 시마바라시의 시라치(白土) 호수도 이때 만들어졌다. 하지만 운젠시가 속해 있는 시마바라반도가 남규슈의 신모에다케와 100㎞ 이상 떨어진 데다, 바람도 태평양쪽으로 불고 있어 여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350년 역사 자랑하는 온천지대 화산이 재앙이라면, 온천은 축복이다. 시마바라반도의 온천을 대표하는 운젠온천은 화산의 역사가 켜켜이 쌓인 후겐다케 남서쪽 산자락의 해발 700m 고지에 터를 잡았다. 3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온천지대다. 이중 6㏊의 펄펄 끓는 늪지대가 운젠지옥이다. 운젠지옥 주변에 2㎞의 ‘지옥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천천히 돌아보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하다. 크고 작은 지옥마다 이름이 붙여져 있다. 갖가지 나쁜 생각들을 경계하라는 ‘팔만지옥’, 수다스러움을 멀리하라는 ‘참새지옥’도 있다.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은 운젠지옥 중에서도 가장 압력이 높고 수증기 끓는 소리가 큰 곳. 분출할 때 소리가 땅 아래 망자들이 울부짖는 절규처럼 들린다고 해 이름 지어졌다. 350년 전에는 개종을 거부한 천주교 신자들을 고문하고 사형시킨 ‘진짜 지옥’으로 이용되기도 했다. 운젠온천은 유황이 함유된 강산성 온천이다. 온천수 온도는 70~100도. 하루 400t가량 솟는다. 히로시 히데야마 운젠관광협회 사무국장은 “온천수를 파이프로 연결해 운젠온천마을의 20개 료칸과 호텔 등에 공급한다.”며 “살균효과가 뛰어나 습진 등 피부병과 신경통, 미용 등에 효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입욕 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고, 발끝이나 손끝부터 천천히 물을 묻혀 피부 혈관을 확장시킨 뒤 어깨까지, 고혈압 환자인 경우 하반신만 물에 담가야 한다.”며 “이마에 땀이 맺히기 시작하면 물에서 나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했다. 온천은 숙박시설에 딸린 곳도 있고, 공동 온천도 있다. 온천욕만 할 경우 500~1000엔 정도 받는다. 100엔짜리 대중탕도 두 곳이 있다. 유노사토와 신유 공동온천으로, 역사가 100년을 헤아린다. 운젠시 서남쪽 해안마을인 오바마(小浜)는 해수온천으로 이름난 곳. 지하에 고였던 바닷물이 데워진 뒤 마을 해안길이나 바닷가 테트라포드(삼발이)를 가리지 않고 솟구친다. 용출량이 많은 곳엔 발을 담글 수 있는 무료 족탕과 고구마, 달걀 등을 온천수에 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해 놓았다. 족탕 길이는 온천수 온도와 같은 105m. 일본에서 가장 길다. 105도의 온천수를 80도로 식히고, 다시 바닷물과 섞어 40도로 낮춘 뒤 흘려 보낸다. 족탕 끝엔 애완견 전용탕도 마련해 뒀다. 바다 경치를 보며 온천을 즐기는 노천탕도 있다. 1시간 300엔. 만조 때는 타는 듯 붉은 바다가 눈앞에 넘실댄다. 여기에 따뜻한 사케(정종) 한 잔 기울인다면 세상에 더없는 호사겠다. ●사무라이 숨결 오롯한 시마바라 운젠 인근 시마바라시도 잊지 말고 찾자. 시마바라성(城)을 중심으로 발달한 고도(古都)다. 운젠시에 견줘 제법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다. 헤이세이대분화 때 마유산이 방벽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해자로 둘러싸인 시마바라성을 중심으로 무사도의 숨결이 오롯한 사무라이저택, 시라치 호수 등 관광지가 몰려 있다. 후쿠오카에서 원자폭탄 피폭지인 나가사키를 통해 운젠을 오갈 경우 한번쯤 고속도로를 버리고 옛 도로를 이용하길 권한다. 현도(縣道) 128호선이다. 산자락과 바닷가를 고루 아우르며 달리는데, 편백나무와 삼나무 우거진 길이라 영혼까지 맑아지는 느낌을 받는다. 자로 잰 듯한 일본의 현대식 풍경과는 전혀 다른, 조금은 남루한 일본의 시골 풍경과도 마주할 수 있다. 여기에 나가사키 시내 폭심지에 들러 일본인의 아픔까지 공유한다면 나가사키 여행으로 모자람이 없겠다. 글 사진 운젠·시마바라(일본 나가사키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인천~후쿠오카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각각 하루 3회, 부산~후쿠오카는 대한항공 하루 2회, 아시아나항공 하루 1회 운항한다. 후쿠오카공항에서 지하철로 JR하카다역으로 이동한 뒤 특급 갈매기를 타면 이사하야역까지 1시간 30분(일반표 3790엔, 약 5만 1000원), 이사하야역에서 운젠온천까지 버스로 1시간 20분(1300엔) 걸린다. 운젠온천마을(www.unzen.org)에 숙소를 예약한 경우 후쿠오카 하카다역에서 운젠온천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운젠온천마을에 일본 10대 료칸 가운데 하나인 한즈이료(半水盧·81-957-73-2111)가 있다. 경북 청도 출신의 재일동포 가네우미 류카이(海龍海·61·유코그룹 회장)가 운영하는 최상급 료칸이다. ‘평생에 한번, 최상의 음식과 서비스’가 모토다. 바깥세상과 차단된 가운데 쾌적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14동의 복층형 독채 객실이 들어서 있다. 객실마다 별도의 정원이 딸려 있고, 요리사 8명 등 35명의 종업원이 ‘1손님 1종업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실엔 전용 노천탕도 있다. 숙박료는 1인 5만엔부터. 민박은 보통 7000~1만엔, 호텔과 료칸은 1만 5000엔선이다. 부산 나가사키시 관광사무소 (051)463-3111, ▲시마바라의 향토 음식 구조니(具雜煮)를 꼭 맛볼 것. 찹쌀떡에 버섯과 야채, 장어 등 10여 가지 재료를 넣고 끓였다. 농민 봉기 ‘시마바라의 난’을 이끌었던 소년 지도자 아마쿠사 시로(天草四郞)가 농민군과 나눠 먹었던 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시마바라성 정문 앞 히메마쓰야(姬松屋) 등이 유명하다. 유부초밥을 곁들인 구조니 정식이 1200엔부터. 나가사키 짬뽕도 빼놓을 수 없다. 오바마온천지역 내 자노메(蛇の目) 등이 유명하다. 850~1050엔.
  • 강진청자 국내외 순회전

    강진청자 국내외 순회전

    강진청자가 국내외 순회 나들이를 한다. 전남 강진군은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를 시작으로 3개월 동안 전국 7개 도시에서 강진고려청자 순회 전시회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강진청자는 2005년 부산 APEC정상회의 국빈선물로 채택됐으며, 2006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와 리모주시 전시회, 2007년 일본 6대 도시 순회전, 2008년 미국 6대 도시 순회전, 2009년 유럽 8개국 9개 도시 순회전을 통해 세계인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이번 순회전에서는 강진에서 활동 중인 25명의 작가들이 4년 동안의 해외전시를 통해 터득한 나라 밖 디자인 감각을 접목시켜 제작한 다양한 현대 작품들도 선보인다. 중국 청자도시인 절강성 용천시와 일본 도자기의 본고장인 나가사키현 하사미정의 작품들도 도자기를 통한 특별한 인연으로 순회전시에 참여한다. 남미지역인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3개국에서도 오는 11월1일부터 45일 동안 전시회가 열린다. 국내 전시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서울(인사아트센터) 15~21일 ▲인천(한중 문화관) 28일~10월2일 ▲부산(해운대 문화회관) 10월3~9일 ▲울산(현대 예술관) 10월15~23일 ▲광주(신세계 백화점)11월16~21일 ▲대전(갤러리 이안)11월25일~12월1일 ▲제주도(제주도 문예회관) 12월17~22일.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엔수장 日 원폭현장 첫 방문

    유엔수장 日 원폭현장 첫 방문

    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5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떨어진 나가사키시를 방문했다. 유엔 사무총장이 피폭지를 찾기는 처음이다. 나가사키는 1945년 8월9일 원자폭탄 투하로 7만 4000여명의 희생자가 난 곳이다. 반 총장은 오후 나가사키에서 열린 평화기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핵무기가 두 번 다시 사용되지 않게 하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모든 것을 폐기하는 것”이라면서 “강한 확신과 신념으로 대처해 나가면 핵무기가 없는 세계가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연설의 대부분을 영어로 했지만 일본 현지인들을 의식한 듯 “나는 세계평화를 위해서 이곳에 왔습니다.”라는 대목에서는 일본어를 썼다. 앞서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을 둘러 본 반 총장은 지난 5월 핵확산 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에서 원폭으로 등에 화상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전시해 세계적인 이목을 끈 다니구치 시미테루(81) 등 한·일 피폭자 6명과 면담했다. 이후 원폭 피해 추모비에 헌화하고 조선인 희생자도 찾았다. 반 총장은 원폭 자료관에서 나가사키에 사는 재일한국인 권순금(84) 씨 등을 만났다. 권씨는 “한국 대통령도 온 적이 없는 나가사키에 세계의 리더가 된 한국인이 오니까 감개무량하다.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동포들이나 전 세계인을 위해 반 총장이 반드시 핵무기를 없애줄 것을 믿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나가사키현에는 피폭 당시 7만명 정도의 한국인이 거주했지만 이중 1만명이 원폭으로 숨지고 2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반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나가사키를 방문해 한층 더 결의가 깊어졌다. 온 힘을 다해 핵무가 없는 세계를 실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6일 또 다른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평화기념식에 참석,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한 핵 군축 추진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한·일 손잡고 해안가 청소

    한·일 해협을 낀 한·일 8개 시·도·현이 대대적인 해안가 쓰레기 청소에 나선다. 부산시는 한·일 해협 8개 시·도·현이 해양환경 정화 및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공동으로 해양쓰레기 청소작업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경남, 전남, 제주 등 3개 시·도는 18일 각 시·도 해안가 등지에서 지역 어업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해 쓰레기를 줍는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어민 등 250명이 백합, 신자도 등 무인도와 가덕도 해안가 등에서 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인다. 일본의 4개 현은 시모노세키·나카토시·하기시·아부초(야마구치현), 후쿠오카시(후쿠오카현), 가라쓰시(사가현), 사세보시(나가사키현) 등에서 4만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을 벌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 열린 제18회 한·일 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일본 야마구치현이 공동 교류 사업 제안으로 비롯됐으며 내년에도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하토야마 정권, 7월선거 먹구름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2일 전날 치러진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의 패배와 관련,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패배의 원인에 대해 “정치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나가사키현은 선거때마다 승리, 민주당의 아성으로 인식됐던 탓에 하토야마 정권의 충격은 크다. 같은 날 실시된 도쿄도 마치다시 시장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졌다. 잇단 참패의 가장 큰 요인은 하토야마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간사장, 즉 정권의 두 기둥의 정치자금 문제다. ●하토야마 “정치자금 영향 미쳤다” 지난해 9월16일 출범, 6개월째를 맞은 하토야마 정권이 흔들리고 있다. 정권교체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만만찮다. 내각 지지율은 출범 당시 70%대에서 처음으로 30%대로 내려앉았다. 아사히신문이 22일 내놓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지난 5일과 비교해 4%포인트 떨어진 37%로 나타났다. 반대로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1%포인트 상승한 47%를 기록했다. 게다가 오자와 간사장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을 받은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 ‘국회에서 충분히 납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81%나 됐다. 아직껏 오자와 간사장의 해명을 충분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인 셈이다. ●내각지지율도 30%대로 첫 추락 민주당은 당 추스르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정치자금 문제뿐만 아니라 후텐마기지의 이전을 둘러싼 연립여당 및 각료 사이의 불협화음을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다.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한 부양책도 시급하다. 민주당의 새로운 변신이 없는 한 오는 7월 참의원선거에서 과반수 획득 목표가 물건너 갈 수도 있다. 당장 나가사키현 지사선거에서 오자와 간사장의 ‘조직선거’가 먹혀들지 않았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도 참의원선거에서 민주당의 과반수 확보에 대해 55%가 ‘바람직하지 않다.’라는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자민당은 지사선거의 승리를 계기로 하토야마 정권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자민당은 22일 아침 임시당직자회의를 열고 오자와 간사장의 정치자금을 추궁하기 위해 국회의 증인으로 요구, 출석하지 않으면 중의원에서 벌이는 예산심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한·일클럽챔피언십] 승엽-희섭 최고 왼손거포 맞대결

    이승엽(33·요미우리)과 최희섭(30·KIA), 한국이 낳은 현역 최고의 왼손 거포들이 힘을 겨룬다. 무대는 오는 14일 일본 나가사키현 빅 N 스타디움에서 열릴 제1회 한·일 클럽챔피언십. 통산 10회 우승을 일군 KIA나 21번 챔피언에 오른 요미우리 모두 두 나라에서 첫손에 꼽히는 ‘야구 명가’. 이들의 자존심 싸움과 함께 이승엽과 최희섭이 벌일 홈런 대결 역시 흥행포인트로 손색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최희섭은 다양한 유형의 투수들을 상대해 본 경험 덕에 낯선 일본 투수들과의 승부에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 국내로 유턴한 뒤 2년 동안 마음고생을 했지만, 올시즌 타율 .308에 33홈런 100타점으로 부활했다. 처음 뛴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320(23타수8안타)에 5타점을 수확, 최우수선수(MVP) 나지완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 윤석민과 아킬리노 로페즈, 릭 구톰슨 등 마운드의 주축들이 모두 빠진 상황. 어느 때보다 중심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허리통증 탓에 일본 진출 이후 최악의 한 해(타율 .229 16홈런)를 보낸 이승엽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한국투수들과의 승부는 익숙하다. 언제든지 한 방을 노려볼 만하다.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큼지막한 대포를 뿜어내 ‘감’도 조금 되찾았다. 지바 롯데에서 뛰던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우승 반지를 낀 이승엽은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KIA에 아는 분들이 많아 즐겁고 홈런을 때리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타자 친화적인 빅 N 스타디움의 환경도 두 거포의 홈런 대결에 안성맞춤이다. 홈에서 좌우 양쪽 펜스까지 거리가 99m, 가운데 담장까지도 122m에 불과한 아담한 사이즈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과 센트럴리그 1위, 일본시리즈 우승에 이어 4관왕에 도전하는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주력 선수를 모두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알렉스 라미레스는 물론 15승을 올린 디키 곤살레스,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오비스포, 왼손투수 우쓰미 데쓰야 등 가용자원을 모두 쏟아부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NPB] 승짱 1타점 2루타

    이승엽(33·요미우리)이 나흘 만에 호쾌한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이승엽은 21일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 빅앤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2-0으로 앞선 1회 말 2사 2루에서 상대 우완 선발 기다 마사오의 3구째 낮은 포크볼(133㎞)을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1타점)를 때렸다. 시즌 8타점째. 이승엽은 가메이 요시유키를 홈으로 불러들였으나, 후속 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삼진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5회 2사 2루와 7회 2사 1루에서는 각각 볼넷으로 출루했다.지난 17일 주니치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뒤 세 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한 이승엽은 2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이 0.231(종전 0.216)로 조금 올랐다. 요미우리는 이날 4-0으로 야쿠르트에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질주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엔高때 제주도 사버리자” 日 오자와 망언 파문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지금 엔이 강세이기 때문에 제주도를 사버리자.”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제주 도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상공회의소는 12일 낸 성명에서 “공당인 오자와 대표가 신분도 망각한 채 헛소리를 해 댄 것은 제주도민의 자존심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로 자질을 의심케 한다.”며 “제주도와 중앙정부는 일본 정부와 해당 당사자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고 다시는 이런 망언과 망동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서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는 공식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내심 불쾌감을 드러냈다. 도 관계자는 “비록 발언의 배경이 다른 곳에 있다 하더라도 일본의 정치 지도자가 제주도를 사버리자는 표현을 할 수 있는가.”라면서 “오자와가 제주도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주 일본총영사관 다카라다 부영사는 “언론에 보도된 것 이외의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게 없다.”면서 “영사관으로 항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노조 단체인 렌고의 사사모리 기요시 전 회장은 지난달 오자와 대표를 만났을 때 오자와 대표가 “나가사키현의 쓰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기에 “쓰시마 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한국의) 원 경제에 팔리게 될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에 오자와 대표는 이같이 말한 뒤 “지금이 절호의 찬스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쓰시마 문제는 지난해 10월 한국인들이 쓰시마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실태를 지적한 산케이신문의 ‘쓰시마가 위험하다’는 제목의 기사가 보도된 뒤 일본 정치인들 사이에서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오자와 대표는 12일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외국의 기업도 일본의 땅을 살 수 있고, 일본도 한국의 땅을 살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물기업을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세계최고 물기업을 가다

    해양심층수분야 No.- 日 스루가만 취수단지 지구 표면의 70%가량이 물로 덮여 있지만 이중 사람이 실제 마실 수 있는 것은 지구 전체 물의 0.03%도 안 된다.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제한돼 있고, 특히 급격한 인구 증가로 맑은 물은 점차 희소 자원이 돼가고 있다.2025년에는 세계 인구 3명 중 1명꼴로 물 기근에 시달릴 것이란 전망도 있다. 물이 산업화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물산업의 3대 영역인 ▲상하수도 처리 ▲먹는 샘물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세계적 기업들의 경쟁력 원천이 무엇인지를 현지 취재를 통해 알아봤다. |시즈오카현(일본) 박홍기특파원| 바닷물에도 ‘명품’이 있다. 이른바 해양심층수를 일컫는 말이다. 햇빛이 닿지 않는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이다. 차갑고 깨끗한 데다 영양분이 풍부해 ‘신비의 물’로도 불린다. 일본 시즈오카현 야이즈시 스루가만(駿河灣)은 해양심층수 종합단지나 다름없다. 심층수의 생산·판매·연구가 거의 같은 공간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심층수의 취수시설과 수산연구소, 수영장 및 박물관 등 위락시설이 사방 150m의 공간에 자리잡고 있다. 교통도 편리해 입지조건으로선 적격이다. 스루가만의 심층수 취수시설은 2001년 9월 현과 시에서 28억엔(약 271억원)을 투자, 완성됐다. 고치현·도야마현·나가사키현에 이어 네 번째 취수시설 개발이다. 일본의 심층수 시설은 1994년 고치현을 시작으로 현재 10개현 18곳에 달한다. 전체 심층수의 시장 규모는 3조 5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된다. 상품 종류만 1000여종에 이를 정도다. 미래의 자원으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는 방증이다. 스루가만 심층수는 수심 687m의 아한대계와 397m의 구로시오계 등 두 곳에서 끌어올리고 있다. 수심 687m의 심층수는 일본에서 가장 깊은 데서 취수하는 것으로 1000년 이상된 물이다. 취수시설의 규모는 대단하다. 만(灣)에서 해저면을 따라 7286m 지점과 3345m 지점에 이음새가 없이 하나로 이어진 특수 취수관을 설치했다. 해수면에서부터 특수 취수관의 끝부분까지의 깊이는 각각 687m와 397m. 직경 22.5㎝와 20㎝인 두 개의 관을 통해 매일 확보되는 심층수는 2000t씩 4000t이다. 니시가와 만타로 스루가만 심층수박물관장은 “심층수는 고갈되지 않는 자원”이라고 전제한 뒤 “지난 2003년부터 심층수를 일반인들에게 용도에 맞게 염분을 빼내거나 더하는 가공 과정을 거쳐 가정용·영업용으로 나눠 팔고 있다.”면서 “호응이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루가만 심층수를 이용하는 기업과 생산 제품은 170개사에 300개가량이다. 활용 분야는 먹는 물산업에서부터 수산업·농업·냉장·건강 및 레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예컨대 식수·청량음료 등의 먹는 물, 소금·두부·간장 등의 건강식품, 화장품·의약품 원료, 어류·해조류 양식, 수영장·목욕물 등이 대표적이다. 심층수이용자협의회는 ‘스루가만 심층수’라는 자체 마크를 제작, 모든 제품에 부착하고 있다. 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든 셈이다. 스루가만 취수시설에는 하루에 영업용으로 심층수를 구입하는 회사 직원들 이외에 일반 시민들도 100여명가량 승용차를 몰고 와 직접 심층수를 ‘약수’ 받듯 사가고 있다. 취수시설의 본관 1층에 위치한 심층수 박물관은 심층수 개발과정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를 쉽게 설명한 갖가지 전시물을 갖추고 있다. 시부야 카즈미 아쿠아스 야이즈 상무이사는 “심층수 개발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는 만큼 식품·건강·관광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해수 담수화 분야 NO.1-두산重 소하르 공장 하루 50만명 먹을 생명수 ‘콸콸’ |소하르(오만)·두바이(아랍에미리트) 정현용특파원|전 국토의 97%가 돌산과 사막인 모래바람의 왕국 오만. 여느 중동국과 마찬가지로 지상에서 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250만명에 달하는 현지민들은 물을 아끼지 않고 풍족하게 사용한다. 놀랍게도 생수 1ℓ의 가격은 1리알(약 2600원)에도 못 미친다. 그들은 도대체 그 많은 물을 어디에서 얻을까. ●오만 담수 생산량의 33% 차지 해답을 구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인구 11만명의 공업도시 소하르를 찾았다. 오만과 UAE의 국경인 하타 지역을 넘어 ‘신드바드의 모험’이 시작된 소하르 해변으로 달려가자 거대한 화력발전소의 행렬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풍족한 물의 비밀은 뜻밖에도 이 대형 발전소 안의 ‘한국형 담수화공장’에 있었다. 지난해 완공된 소하르 담수화공장. 섭씨 45도를 오르내리는 열기에 얼굴은 비록 검게 그을렸어도 담수화 기술을 수출한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직원들의 표정은 밝았다. 두산중공업 오만지사 성시열 차장은 “소하르 담수화공장은 민물을 하루에 33MIGD(1MIGD는 4546t)까지 생산할 수 있다.”면서 이는 하루 동안 50만명이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하르 담수공장에서 생산하는 물의 양만 해도 오만 전체 담수화공장 생산량의 33%를 차지한다.”고 귀띔했다. 우리 담수화 기술의 수준을 가늠하기 위해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먼저 바닷가 쪽으로 이어진 지름 80㎝ 크기의 관 3개가 눈에 띄었다.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관이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온의 증기를 버리지 않고 바닷물을 증발기에서 데우면 소금과 물이 쉽게 분리된다. 여기에 미네랄 등을 첨가해 최종적으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든다. 바로 ‘다단계플래시증발법’(MSF)이라고 불리는 가장 일반적인 담수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이 담수화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에 오른 이유는 독창적인 ‘원 모듈’(One Module) 공법을 보유한 덕분이다. 성 차장은 축구장만 한 3500t 크기의 대형 증발기를 가리키며 “저 증발기를 미리 조립해 완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설치하는 기술을 우리가 가장 먼저 개발했다.”면서 “공사기간을 6개월 이상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법을 이용해 두산중공업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UAE 등 6개 국가 14개 지역에 총 1000MIGD(약 450만t) 규모의 담수화공장을 세웠거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세계 담수화 건설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지만, 후발 경쟁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찮다. 사이덴(프랑스), 피시아(이탈리아) 등의 경쟁업체들이 호시탐탐 시장 선두 진입을 노리고 있다. 두바이 시내에서 만난 두산중공업 두바이지사장 황해진 상무에게 담수화 시장의 세계 1위를 지키기 위한 복안을 묻자 “역삼투압(RO) 방식에 승부수를 걸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RO는 염분이 통과하지 못하는 막(膜)을 이용해 물만 걸러내는 방식. 지금도 일부 시설은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지만 담수화 용량이 5만t에도 못 미쳐 효율이 높지 않다. 그러나 가스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RO 방식의 대형 담수화공장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 역삼투압 방식으로 승부수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국토해양부와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대용량 해상담수화플랜트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 해수담수화플랜트사업단장 김인수 교수는 “MSF 분야는 기술력이나 시공 규모 면에서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 “2020년이면 55조원 규모의 담수화 시장에서 RO 방식이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재 국산화, 원천기술 개발 등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nghy77@seoul.co.kr ●용어클릭- 해양심층수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 저온성·고영양성·청정성·미네랄성의 특성을 지녔다. 늘 섭씨 10도 이하로 차가운 데다 해양 생물에 필수적인 인산·질산·아질산·암모늄·규산 등의 영양염류와 함께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유기물이나 세균도 거의 없다.
  • 제주도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제주도 모슬포 알뜨르비행장

    제주는 언제 가도 볼거리가 많습니다. 숨겨진 곳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지요.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더욱 이어집니다. 특히 새해 해돋이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지요. 자, 이쯤 해서 제주의 아픔이 서려 있는 한 곳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모슬포 인근, 우리나라 최남단 산인 송악산 주변에 ‘알뜨르’ 비행장이란 곳이 있습니다. 다소 생소하지만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답니다. 연말연시를 제주에서 보낼 계획이라면 한번쯤 들러보시지요. 가슴 뭉클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자녀들과 간다면, 살아 있는 역사공부 등으로 더욱 값진 여행이 되겠지요. 왜냐고요?시계추를 잠시 1941년으로 돌려보겠습니다. 일본은 한때 태양의 제국을 꿈꾸었습니다. 어느 누구도 태양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을 이카루스가 죽음으로 증명했음에도, 자신들만은 예외라고 믿었습니다. 그 해 12월8일 일본은 제국건설의 걸림돌이었던 미국을 거꾸러뜨리기 위해 하와이 진주만을 공습합니다. 일본은 승기를 이어가다 1942년 6월5일 미드웨이 해전에서 주력 항공모함과 우수한 전투기 조종사 대부분을 잃고 미국에 참패하게 됩니다. 미국 등 연합국이 여세를 몰아 규슈 등 일본 본토를 공략하기 위해 교두보로 삼을 만한 곳이 어딜까요. 일본군 지휘부는 그곳이 제주도, 특히 서남부 모슬포 해안일 거라 판단합니다. 그래서 모슬포 앞바다를 낀 알뜨르 비행장을 선봉으로 주변에 고사포 진지, 해안 어뢰정 기지 등 군사시설들로 가득 채우지요. 제주 앞바다를 1차 저지선, 중산간오름을 2차 저지선, 그리고 어승생악을 3차저지선 삼아 제주도 전체가 요새화됩니다. 이렇듯 현재 일본을 제외하고 태평양전쟁의 흔적이 가장 잘 남아 있는 곳이 제주도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제주에 결코 아름다울 수만은 없는 흔적, 알뜨르 비행장 주변을 다녀왔습니다. 이곳 일대가 ‘제주평화대공원’으로 조성된다고 하니, 번듯하게 정비된 전적지보다 다소 황량하긴 해도 현재의 모습을 보고자 한다면 가는 김에 꼭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 태평양 전쟁의 거점기지 모슬포 알뜨르의 ‘알’은 ‘아래’ 혹은 ‘낮다’는 뜻이고,‘뜨르’는 너른 들녘을 말한다. 즉 모슬봉 아래 너른 들판이란 뜻이다. 이처럼 정겨운 이름의 내면에는 전쟁의 아픈 기억이 숨겨져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 비행장(근대문화유산 제39호)조성계획이 처음 수립된 것은 1926년. 중일전쟁을 준비하던 일제가 중국대륙 공격의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해서였다.1931∼1936년 1차 조성공사가 끝나면서 약 60만㎡(18만평)의 비행장이 완성됐다.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하면서 알뜨르 비행장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중국 난징과 상하이 등을 공격하기 위해 일제는 본토 나가사키현의 오무라항공대를 제주도로 이동하고 당시 최신예 전투기였던 ‘제로젠’과 연습용 비행기 ‘아카톰보(Akatombo·일명 잠자리비행기)’의 격납고 20개를 만드는 등 2차 확충작업을 벌인다. 당시 알뜨르 비행장에서의 난징 출격횟수는 36회, 연 600기였고, 투하폭탄은 총 300t에 달했다. 알뜨르 비행장이 현재 크기와 비슷한 265만㎡(80만평)까지 확장된 것은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모슬포 해안 일대를 미군 등 연합군의 가장 유력한 상륙지점으로 꼽았던 일본군 지휘부는 ‘결(決)7호 작전(작전지역 1∼6호는 일본 본토)’을 통해 알뜨르비행장을 확장하고, 모슬봉에 레이더 기지를 설치하는 등 군사시설 확충을 서두르는 한편, 만주 관동군 소속 111사단 병력을 이동시키는 등 총 7만 5000명의 병력을 제주도에 집결시킨다. 당시 조선 내 일본군 병력이 21만명가량이었다고 하니, 총 병력의 3분의1이 제주도에 배치된 셈이다. 가미카제 특공대도 알뜨르 비행장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나가사키 등에 원폭이 투하되지 않았다면, 제주도가 최후의 결전지 ‘아마겟돈’이 될 수도 있었던 것. 생각만으로도 소름이 돋는 대목이다. # 자살특공대 가이텐, 가미카제의 흔적도 현재 알뜨르 비행장 주변에는 풀로 뒤덮인 활주로와 격납고 20기, 관제탑, 지하벙커, 샛알오름 고사포 진지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하나같이 제주도 주민 등 강제 노역에 끌려나간 부역자들의 밭은 숨결이 배어 있는 곳들이다. 돔형의 콘크리트 구조물인 격납고는 가로 15∼20m에 높이 6m, 두께 1∼4m로 튼실하게 지어졌다.20기 중 19기는 원형이 보전됐고 1기는 잔해만 남았다. 알뜨르 비행장 옆 송악산 해안절벽에는 섬뜩한 형상의 해안동굴들이 있다.3∼40m 크기 15개의 동굴로 이루어져 ‘일오동굴(등록문화재 제313호)’이라고도 부른다. 일제가 제주도에 만든 5곳의 자살특공전 기지 중 한 곳. 소형 어뢰정을 숨겨 놓고 미국 함대가 나타나면 어뢰정을 탄 자살 특공대가 돌진해 자폭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 졌다. 이 ‘인간어뢰’부대를 ‘가이텐(回天)’이라 불렀는데, 비행기를 타고 자폭했던 가미카제(神風)특공대와 같은 임무였다. # 지하 갱도진지의 절정 가마오름 1944년 7월 사이판이 함락되는 등 전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일본군 지휘부는 이를 계기로 미군의 일본 본토 상륙에 대비해 거대한 지하참호 건설을 시작한다. 나고야현에 천왕이 대피할 마쓰시로 대본영 등을 짓는 한편 제주도에도 지휘소, 통신실, 숙소 등이 갖춰진 지하 갱도진지를 조성하게 된다. 제주도내 지하갱도의 총연장은 32㎞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송악산 샛알오름 아래 1.2㎞짜리 동굴진지를 비롯, 제주도내 360여개 오름 중 약 120곳에 지하 갱도진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한경면 청수리의 가마오름 진지동굴이다. 높이 140m의 가마오름 기슭에 자리잡은 진지동굴은 일본이 미국과 최후의 일전을 대비해 구축한 진지 중 최대 규모다. 약 2㎞ 길이의 1,2,3땅굴 가운데 제1땅굴 약 300m 구간이 일반에 개방되고 있다. 지하갱도 곳곳에 강제 노역에 시달린 제주도 주민들의 피와 땀이 엉겨붙어 있는 듯하다. 참혹한 과거의 흔적 위에 현재는 평화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일제강점기 이곳에서 강제 노역했던 고 이성찬씨의 아들 이영근(55)씨가 아픈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해 2004년 사재를 털어 조성했다.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군수품과 각종 땅굴작업용 도구들을 볼 수 있다. 관람료 3000∼5000원.peacemuseum.co.kr,772-2500.
  • 日 스포츠센터 총격 2명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14일 오후 7시10분쯤 일본 나가사키현 사보세시의 스포츠센터 ‘르네상스 사보세’에서 남자 1명이 침입, 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모자를 쓴 범인은 스포츠센터의 2층에 올라와 로비와 사무실, 어린이 수영교실 등에 사냥 때 사용하는 산탄총으로 보이는 총을 마구 쏴 스포츠센터 수영강사 구라모토 마이(26) 등 남자 2명이 변을 당했다. 또 9살과 10살의 소녀를 포함,6명이 다리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범인은 범행 뒤 스포츠센터의 1층에 있는 슈퍼마켓의 뒷문을 통해 달아났다. 범행 당시 2층 현장에는 스포츠 센터 회원 50여명과 종업원 20명 등 70명이 있었다.hkpark@seoul.co.kr
  • 한국인 징용자 숙소 日 세계유산 추진 논란

    일본 지방자치단체가 일제로부터 강제 동원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머물렀던 숙소 건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일본 나가사키현은 나가사키항 서남쪽 하시마섬의 아파트형 건물들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하시마섬은 석탄이 많이 나왔던 곳으로 일제가 패망을 앞둔 1940년 이후 한국인 수백명을 강제로 동원해 채탄 작업을 벌였던 곳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문제의 건물들은 20세기 초반 지어진 아파트 형태의 숙소로 지자체와 일본 내 우익단체들이 100여년 전에도 이와 같은 신식 건물을 지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일제의 만행이 저질러진 이 지역 건물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리는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피해 실태를 조사한 뒤 위원회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NPB] 이승엽 2경기 연속 멀티히트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31·요미우리)이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작성하며 부진의 늪에서 서서히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3일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빅 N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와의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0-3으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내야 안타로 1·3루 기회를 이어줬다.후속 타자 데이먼 홀린스가 적시타를 때려 요미우리는 한 점을 쫓아갔다.6회 내야 땅볼에 그친 이승엽은 2-8로 뒤진 8회 2사 3루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을 뽑아냈다. 시즌 42타점째. 타율은 .260으로 끌어올렸다. 팀은 3-8로 져 2위 주니치와의 승차가 4경기로 좁혀졌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 원폭 정당 발언’ 日 방위상 경질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의 2차대전 말기 원자폭탄 투하에 대해 “어쩔 수 없다.”면서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규마 후미오(66) 일본 방위상이 3일 사실상 경질됐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날 규마 방위상의 사의를 수용했다. 아베 총리는 후임 방위상에 고이케 유리코(55) 국가안전보장 담당 총리보좌관을 내정했다. 여성 방위 수장은 방위성 전신인 방위청까지 포함해 처음이다. 고이케 내정자는 카이로대학을 나와 아랍어 통역과 방송인을 거쳐 정계에 진출한 뒤 고이즈미 내각에서 환경상 등을 역임했다. 아베 내각에서는 총리보좌관에 발탁돼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본뜬 ‘일본판 NSC’의 설치 준비를 주도해 왔다. 앞서 규마 방위상은 지난달 30일 미국의 원폭 투하를 두둔하는 발언을 한 이후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는 등의 거센 비난과 함께 사임 요구를 받았다. 야당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규마 방위상의 파면을 건의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규마 방위상을 감싸오다 여론 악화에 따른 참의원 선거(29일)에 대한 부담으로 경질을 택했다. 규마 방위상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사의를 표한 뒤 “(발언에 대해) 좀처럼 이해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총리에게 ‘스스로 매듭을 짓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규마 방위상은 나가사키 2구 출신 중의원 9선 의원으로 도쿄대를 졸업한 뒤 농수산성 공무원과 나가사키현 의회를 거쳐 정계에 진출, 방위청 장관과 자민당 간사장 대리, 총무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아베 내각 출범 때 다시 방위청 장관에 취임한 뒤 지난 1월 방위성의 승격에 따라 초대 방위상이 됐다. 규마 방위상의 경질로 지난해 9월 출범한 아베 내각에서 교체된 각료는 3명이 됐다. 지난해 12월 사다 겐이치로 전 행정개혁상은 정치자금 문제로사임했으며, 지난 5월 마쓰오카 도시카쓰 전 농림수산상은 정치자금 의혹 문제로 자살했다.hkpark@seoul.co.kr
  • 日인구 ‘도쿄 회귀’

    日인구 ‘도쿄 회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의 2006년 전입 인구가 43년만에 9만명을 초과했다. 고도의 경제성장기였던 지난 1963년 10만 9448명에 육박한 셈이다.2005년의 도쿄의 전입 초과는 8만 6562명에 달했다. 한마디로 탈지방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도시권과 지방간의 격차도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2006년 도·도·부·현(都道府縣)의 인구이동을 교도통신사가 집계한 결과, 도쿄권으로 유입된 인구는 9만 79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도쿄권인 사이타마현·지바현·가나가와현 등 3현의 전입 초과인구도 무려 4만 1954명이다. 따라서 도쿄를 포함한 도쿄권의 인구는 무려 13만 2033명이 더 늘어났다. 도쿄권은 10년 동안의 전입 초과로 지바현 지바시의 인구를 웃도는 94만 7488명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도쿄권의 경기 회복에다 맨션 가격의 하락 등에 힘입고 있다. 반면 지방에서는 경제 상황이 개선됐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나고야권의 전입은 아이치현 2만 999명, 미에현 610명인 반면 기후현의 전출이 3735명으로 순수 전입 초과는 1만 7874명이다. 교토·오사카·나라·효고 등의 오사카권은 효고현만 전입이 98명인 반면 나머지 현에서는 1만 3727명의 유출이 발생했다. 대도시권 이외의 경우, 후쿠오카현과 시가현에서만 각각 3122명과 2891명의 전입 초과가 나타났을 뿐, 나머지 도대현에서는 전출 초과를 보였다. 특히 젊은이들의 인기에 힘입어 2003∼2005년에 2000명선의 전입 초과를 기록했던 오키나와현은 591명이 떠났다. 초과가 가장 큰 지역은 홋카이도로 1만 8386명, 전년도에 비해 4175명이나 증가했다. 또 나가사키현 9600명, 아오모리현 9465명을 비롯,9개 도·부·현에서 전출 초과가 5000명을 넘었다. 조사 결과, 도쿄권의 인기주택지는 어린이들의 증가로 새로운 학교가 세워지는 반면 지방은 젊은 세대들의 감소로 황폐화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성은 전국 2600개의 소규모 마을이 없어질 위기에 처해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 美·日동맹 균열?

    |도쿄 이춘규특파원|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의 잇단 대미(對美) 강경 발언으로 미·일 관계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규마 방위상은 27일 나가사키현의 한 연설에서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 오키나와현 후덴마기지를 동현 나고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나는 미국에 ‘너무 잘난 체하듯 말하지 말라. 일본의 일은 일본에 맡겨 달라.’고 말하고 있다.”며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측은 ‘미·일 정부 사이에 결정된 만큼 그렇게 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하지만 일본은 지방분권이다. 미국은 ‘사전 교섭’을 모른다.”며 기지 이전에는 현 지사의 공유수면 매립허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규마 방위상은 지난 24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가 정말 있다고 보고 (이라크전을) 단행한 것 같지만 그 판단은 잘못됐다.”면서 전후(戰後) 처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잘 처리할지, 처방전이 없는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틀 뒤 “발언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느낌이라고 해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물러섰다. 이 발언 뒤 미국측은 국무성 일본부장이 주미 일본대사관 관계자와 만나 “규마 방위상 발언을 미국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항의했고, 외교경로를 통해서도 “미·일동맹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고 도쿄신문이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28일 보도했다. 규마 방위상은 지난해 12월에도 일본은 이라크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국이 발언 진의를 확인하자 일본측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일본 각료회의 결정”이라며 발을 뺐다. 27일 발언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는 “후덴마기지의 이전은 양국간 합의된 것으로 일본이 마음대로 폐기할 수 없다.”면서 “규마 방위상은 미국도 해병대를 설득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줄 알면서도 그렇게 발언했다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특히 미국은 시오자키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규마 장관 발언을 우려하면서도 “정치가 개인의 발언”이라며 옹호하자 일본이 월내 개최를 희망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 당분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taein@seoul.co.kr
  • 해외부동산 투자 작년 폭증

    해외부동산 투자 작년 폭증

    정부가 해외부동산 투자 규제를 완화하면서 지난해 개인과 법인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2005년보다 건수와 금액에서 각각 51배,34배가 늘어났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에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350만달러(한화 32억 7000만원) 상당의 호화주택과 28만달러짜리 일본 나가사키현의 골프장 회원권 등이 포함돼 있다.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과 법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신고는 모두 2385건,7억 8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전년의 47건,2270만달러보다 건수와 금액이 각각 51배,34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중 개인의 부동산(주택·상가) 취득은 1268건,5억 1000만달러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2005년의 930만달러(29건)와 비교할 때 금액기준으로 55배(건수는 44배)가 폭증했다. 용도별로 주거용 부동산은 2억 7000만달러로 투자용 2억 4000만달러보다 많았으나 주거용은 지난해 6월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반면, 투자용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용 부동산을 취득하기 위한 평균 신고금액은 약 41만달러였고 50만달러 미만은 전체 39%,100만달러 이상이 24%를 차지했다. 부동산 소재지는 교포와 유학생이 많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이 많았다. 특히 미국이 전체의 48%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 중국, 호주 등의 순이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韓·日 ‘시골학교’ 광동고·호쿠쇼고 우정쌓기 4년

    韓·日 ‘시골학교’ 광동고·호쿠쇼고 우정쌓기 4년

    “오이시!오이시!(맛있어요.)” 라볶이 양념으로 입 주변이 벌개진 이노우에 아리사(17)는 맵다며 “후∼후∼”거리면서도 접시에 연신 손을 가져갔다.“코리안 모치, 오뎅.”광동고 2학년인 상미(17)는 먹는 시범을 했다. 지난 14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 광동고 앞 한 분식집은 귀한 일본 손님을 맞고 있었다. 평소 ‘터줏대감’을 자처하던 한국 학생들로 북적이던 분식집은 매운 라볶이를 먹느라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일본 친구들로 한바탕 웃음바다를 이뤘다. ●1999년 수학여행 왔다가 첫 만남 이날 두 나라 학생들의 ‘분식집 회동’은 광동고와 일본 나가사키현 히라도시에 있는 호쿠쇼 농업고의 문화교류 활동의 하나다. 한국과 일본 학생 한 명씩 한 개 조를 이뤄 2시간 동안 자유롭게 얘기를 나눈다. 두 학교의 교류는 1999년부터 시작했다. 서울 일대로 수학여행을 온 호쿠쇼고 학생과 교사들이 우연히 학교 앞을 지나다 들른 것이 계기가 됐다. 두 나라 학생들의 왕복 방문만 네 차례. 일본 학생이 한국에서 홈스테이를 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호쿠쇼고 후지오 다쓰야마 교장은 “시골에 있는 우리와 비슷한 학교라는 생각에 교류를 제안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일본 학생들은 모두 132명. 이 가운데 19명은 전날 한국인 학생 집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야마다 야스나리(17)를 초대한 경성(17)이는 얘기꽃을 피우느라 밤을 꼬박 지새웠다고 했다. 앞서 이날 아침 학교 강당에서 열린 교류 기념 공연에서는 두 나라 학생들이 하나 된 장(場)이었다.1학년 미정(16)이가 한국 전통무용을 선보였고, 사물놀이가 새 친구들을 맞았다. 송판을 격파하는 태권도 시범에 일본 학생들은 감탄사를 터뜨렸다. 모두 광동고 학생들이 1주일 동안 준비한 특별 공연이었다.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우정을 쌓기에는 만국 공용어인 몸짓만으로도 충분했다. 서로 툭툭 치며 까부는가 하면, 전자사전을 동원하기도 했다. ●손짓·몸짓 대화 헤어질땐 아쉬움의 눈물 낮 12시. 서울행 버스에 오를 시간이 다가오자 학생들의 눈에는 아쉬움의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여기저기서 서로 꼬옥 껴앉고, 집주소를 적은 쪽지를 교환하고, 친구의 모습을 디지털 카메라에 담는 등 두 학교 학생들은 어느덧 하나가 되어 있었다. 일본어 담당인 김난수 교사는 “일본 학생들이 사는 지역은 인터넷이 잘 접속되지 않기 때문에 편지로 우정을 이어 나간다.”고 했다. 송상철 교장은 “한·일간 문화적 차이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라는 면에서 두 나라 아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양주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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