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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 올림픽 D-4] 이건희 IOC위원직 유지?

    법원의 유죄 판결을 받은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자격정지가 거론될 것으로 점쳐졌던 IOC 집행위원회가 이 위원의 거취에 대한 논의 없이 3일 막을 내렸다. 체육계는 이 위원이 최근 조세 포탈 혐의로 국내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아 이번 집행위에서 거취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점쳐왔다.2005년 프랑스의 기 드뤼 위원과 2006년 박용성 전 IOC 위원이 비슷한 상황에서 ‘일시 자격정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IOC는 이 위원에 대한 윤리위원회조차 제대로 구성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이 1996년부터 IOC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스포츠계의 거물이 된 점과 회장으로 경영하던 삼성전자가 1998년 나가노 겨울올림픽부터 IOC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고 지속적인 후원을 해온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위원이 항소해 2심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12월 차기 집행위에서도 면죄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번 위원회에서는 2012년 제1회 청소년 겨울올림픽 유치 후보도시 선정과 국적 변경자 올림픽 출전 방안,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미국 1600m 계주팀에 주어진 금메달 박탈 등을 결정했다.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199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나가노현. 일본 본토 중앙에 자리한 데다 3000m나 되는 고산들로 둘러싸여 있어 ‘일본의 지붕’이라고 불린다. 그곳에 살아있는 설산 시로우마다케(白馬岳)가 있다. 벤처 1세대 대표주자인 한글과컴퓨터 전하진 사장과 함께 바람의 여신, 일본 시로우마다케를 등반한다.●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평생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여성의 몸, 그 중에서도 특히 폐경은 여성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중년 여성 건강의 적신호! 폐경 이후 위험한 4가지 질환으로 심장질환, 골다공증, 복부비만, 유방암을 선정하고 이들 질환이 폐경 이후 급증하는 이유와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대결! 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KBS 아나운서 특집. 노래하는 노총각 아나운서 김현욱. 끼를 주체하지 못하는 전현무.KBS 대표 훈남 아나운서 한석준, 청순한 외모의 섹시댄스퀸 오정연,“이것이 바로 초딩 창법이다”의 이선영, 아나운서계의 핑클 이정민.KB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끼 많은 아나운서들이 출연해 노래실력을 가린다.●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그리스의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말한 가장 힘세고 위대한 도둑.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예찬한 사랑의 도장. 말없는 신체의 교감이자 남녀간 사랑의 징표이며 배려의 또 다른 표현.‘키스’에 대한 다양한 시각들이다. 인간의 본능을 자극하는 키스의 정체를 ‘키스 타임’을 통해 엿본다.●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35분) 인터넷이 정보와 통신의 수단으로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은 지 오래다. 그러나 건전한 의사소통의 공간이 돼야 할 인터넷이 악성 댓글 등으로 심각한 인권침해의 부작용을 낳고 있다. 연예인 등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도 무차별 가해지는 ‘묻지마’ 악성댓글의 피해실태가 심각하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밤 12시20분) 뽀얀 얼굴에 크고 동글동글한 눈, 오뚝한 코가 예쁜 11살 윤석이는 전신형 소아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꾸준한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를 해온 결과 전혀 움직이지 못했던 윤석이는 두 손과 두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됐고 휠체어를 타고 마음껏 돌아다닐 수도 있게 됐는데….●희망풍경(EBS 오전 6시) 윤복희씨는 만성 류머티즘으로 몸을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이다. 그런 그녀에게 짝이 생겼다. 그녀보다 무려 15살 아래의 비장애인 신명환씨. 외모와 경제력이 결혼의 최우선 조건이 되는 요즘. 장애와 나이차의 높은 벽을 넘어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본다.●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해가 지지 않는 바베이도스에서는 화창한 날씨 덕분에 태양 에너지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태양열로 물을 데우는 히터 시스템은 성공적이었으며, 태양열 히터 사용으로 7500만 달러가량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태양열과 같은 천연 에너지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알아본다.
  • 日 편의점 심야영업 규제 논란

    日 편의점 심야영업 규제 논란

    |도쿄 박홍기특파원|‘편의점 왕국’인 일본에서 편의점의 심야영업 규제를 둘러싼 논란이 한창이다. 지구온난화의 방지와 에너지 절약을 내세워 편의점의 심야영업을 제한하자는 규제파와 ‘연중무휴·24시간 영업’은 편의점의 존재 이유라는 신중파의 한판 승부다. 특히 규제파는 생활 유형의 변혁을 내세우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개인의 생활이 불편해질 수 있다.”는 반대론과 “직원만 혼자 불을 밝히는 편의점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는 찬성론도 뜨겁다. 일본의 편의점은 세븐 일레븐, 패밀리 마트 등 12개사에서 4만 2000개의 점포를 갖고 있다. 점포 가운데 무려 4만곳이 24시간 영업중이다. 지난 1978년 도입된 편의점의 하루 이용자는 3400만명,1회 이용시 평균 구매액은 600엔(약 5900원)정도다. 편의점에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함께 공공요금 지불, 택배, 복사 서비스 등도 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6일 사이타마현에서 지구온난화의 대책으로 편의점에 심야영업의 자숙을 요청하면서 비롯됐다. 사이타마현측은 “야간에 손님이 적은 편의점이 필요한가. 온난화를 고려할 때 지금까지의 생활이 정말로 바람직한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심야 생활패턴의 변화를 꾀하자는 의도에서다. 청소년의 비행 방지와도 연결된다는 게 사이타마현측의 설명이다. 아사히신문은 30일 현재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도쿄·교토·나가노·군마 등 10곳이 편의점의 심야영업 규제를 검토하거나 검토 예정인 것으로 보도했다. ‘환경 모델도시’를 지향하는 교토는 밤 11시∼다음달 아침 6시까지 편의점의 영업금지를 추진중이다. 편의점의 심야영업이 제한될 경우,24시간 영업을 하는 슈퍼·주유소·비디오 가게 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편의점 협회 측은 “전체 편의점에서 2006년에 배출한 이산화탄소(CO2)는 267만t으로 국내 전체의 0.2%에 불과하다.”면서 “영업손실이 크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어 “편의점만 규제하는 것은 불공평할 뿐만 아니라 영업을 16시간으로 단축해도 CO2 배출량의 삭감효과는 0.009%정도에 그친다.”고 주장했다. 협의 측은 편의점·배달·도시락 제조 등에서 일하는 인력은 130만명에 달해 영업시간이 줄어들면 고용에도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논리까지 제시했다. 또 “지난해 범죄를 피해 편의점에 들어온 건은 무려 2만건에 이른다.”면서 방범·재해 등 사회적 공헌 효과도 거론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저 또 왔어요”…매년 여름 귀향하는 뱀

    여름만 되면 동물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야생 뱀이 있어 화제다. 일본 나가노시 죠야마동물원(長野市城山動物園)에 나타나는 이 야생 아오다이쇼(영어명:Japanese Rat Snake)는 사람들에게 ‘헤비상’(헤비는 ‘뱀’을 말함)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헤비상은 몸길이 180cm의 암컷으로 크기로 봤을 때 10살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뱀이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재작년 8월. 동물원 내 통로를 꿈틀꿈틀 기어 다니는 모습을 직원이 발견해 포획했다. 당시 아오다이쇼가 독이 없다는 점에 착안한 동물원측은 여름방학 중에 동물원을 찾은 아이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게 이 뱀을 전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약 2개월간의 전시를 마친 동물원은 뱀이 동면에 들기 전 인근 산에 놓아주면서 꼬리에 마이크로칩을 집어넣었다. 작년 여름에 이어 올해도 연못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뱀을 발견한 동물원측은 마이크로칩을 확인한 결과 헤비상으로 밝혀졌다. 동물원의 한 사육사는 “먹이는 산에도 있을 텐데 어째서 매년 동물원에 나타나는지 모르겠다.”면서 “어쩌면 멋진 남자친구를 찾아 이 곳에 왔을지도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동물원측은 올해도 여름방학 기간동안 이 뱀을 전시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폭력시위 사과없이 위로만

    中, 폭력시위 사과없이 위로만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박창규기자|중국 정부는 서울에서의 베이징올림픽 성화 봉송 과정에서 빚어진 중국인들의 폭력 행위와 관련,29일 한국인 부상자들을 위로한다고 밝혔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인들이 성화를 환영하는 과정에서 일부 과격한 행동을 함으로써 경찰관과 기자 등이 부상했다.”며 “다친 한국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 대변인은 사과나 유감의 뜻은 별도로 표명하지 않은 채 중국인들의 행위에 나쁜 의도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이어 “중국 정부는 해외 거주 중국인들에게 현지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가 사건에 연루된 중국인들을 객관적으로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은 중국인들의 반한(反韓)정서라는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재중국 선양(瀋陽)한국인회의 한 간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민족의식이 강한 중국인들 사이에서 혐한 또는 반한 정서가 분출되면 우리 교민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대사관측이 성화봉송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들을 조직적으로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29일 “각국의 중국대사관이 베이징올림픽 성화봉송 반대 시위를 막기 위해 현지 중국인 유학생들을 무더기로 동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6일 나가노현에서 열린 성화 봉송 행사에는 5000여명의 중국인들이 일본 각지에서 집결했다. 그러나 도쿄에서 참가한 유학생들은 “모든 경비를 대사관측이 부담했다.1인당 2000엔인 교통비만 각자 부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jj@seoul.co.kr
  • 日 사찰, 성화봉송 참여 거부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최종찬기자|일본 주요사찰인 젠코지(善光寺)가 오는 26일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것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AP 통신이 18일 보도했다.안전 문제와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대한 일본 스님들 사이의 동정여론 확산이 그 이유다. 가는 곳마다 반(反)중국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성화 해외봉송이 또 한번 타격을 받은 셈이다. 성화봉송 나가노시 조직위 사무총장인 구니히코 시노하라는 이날 “젠코지 스님들이 사찰이 성화 봉송의 출발지점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절했다.”고 밝혔다.18일 철통 보안속에 태국에 도착한 성화는 일본을 거쳐 27일 서울에 올 예정이다. 앞서 17일 일본 외무성 공관에서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과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은 티베트 사태의 해결 방안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고무라 외무상은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가 조건없이 대화하는 것이 어떠냐.”라고 말을 꺼냈고, 양 외교부장은 “외국이 간섭해선 안 되는 내정문제”라고 반박했다. 다음달 6일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일 일정을 조율하던 회의장은 이 때문에 한동안 썰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siinjc@seoul.co.kr
  • 베이징 올림픽 ‘반쪽 개막식’ 비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은 ‘중국만의 잔치’가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8월8일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못할 것 같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AP·AFP통신이 주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 총장의 불참이 최근 확산일로인 티베트 사태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지만, 각국 정상들 사이에 거세지고 있는 개막식 보이콧 움직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는 분위기다. 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은 이날 “반 총장이 일정상 문제로 개막식 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수락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을 몇달 전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몸이 달아오른 중국은 부랴부랴 외교전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중국 지도부는 국제적 영향력이 큰 국가와 국제기구 수장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채널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베이징 소식통들이 11일 전했다. 특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반 총장에 이어 아키히토 일왕조차 개막식 불참 가능성을 시사하자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중국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아키히토 일왕의 개막식 참석을 적극 요청할 계획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미국과는 각종 고위급 관리들이 참석하는 기존 전략대화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개막식 참가를 못박도록 총공세를 펴는 한편 반 총장에게는 중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내세워 참석을, 호소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외교부는 또 베이징 주재 외국 대사들을 대륙별로 불러 정상들의 개막식 참석과 올림픽 성화의 안전한 봉송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은 이어진 성화봉송 차질로 무색해지는 분위기다.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환경운동가 왕가리 마타이는 이웃 탄자니아에서 13일로 예정된 성화봉송에 주자로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타이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단의 다르푸르 지역과 티베트, 미얀마의 인권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뜻을 같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 유일하게 올림픽 성화가 통과하는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는 11일 성화 봉송을 앞두고 티베트 자유를 촉구하는 단체들의 시위가 예정돼 있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2일 자카르타 시내에서 성화를 봉송하는 인도네시아는 구간과 행사규모를 줄이고 경찰 1500여명을 배치하는 등 초비상 태세에 들어갔다. 티베트 사태와 관련, 자카르타 주재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티베트 인권을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본 경찰은 오는 26일 나가노 봉송구간에 대규모 기동대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벌어졌던 방해 사례를 바탕으로 매뉴얼까지 작성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가 최근 실시해 보도한 설문조사 결과, 국민 67%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개막식에 불참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onekor@seoul.co.kr
  • 베이징 성화 27일 국내 봉송도 비상

    경찰이 반중(反中) 티베트 시위로 인해 ‘풍전등화’가 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의 국내 봉송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경찰청 외사국은 9일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성화가 오는 27일 서울에 도착함에 따라 파룬궁(法輪功) 등 반중 성향을 지닌 국내 단체들의 동향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성화는 일본 나가노에서 출발해 27일 오전 1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이날 낮 서울 올림픽공원과 시청 사이 24㎞ 구간에서 봉송행사를 가진 뒤 오후 11시10분 다시 인천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전달된다. 지난 6,7일 런던과 파리에서 성화가 봉송될 당시 파룬궁과 ‘국경없는 기자회’ 등이 티베트 사태 무력진압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성화가 세 차례나 꺼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자 경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은 특히 파룬궁에 주목하고 있다. 파룬궁은 중국 기공(氣功)의 일파로 1992년부터 널리 알려졌지만, 중국 당국은 99년부터 파룬궁을 사교(邪敎)로 규정해 파룬궁 조직을 불법화하고 활동을 금지시켰다. 다수의 파룬궁 지도부들이 중국 정부의 단속을 피해 해외로 망명,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 실상을 폭로하며 세를 확대해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국내 파룬궁 회원은 8만여명으로 추산되며 그 가운데 적극 활동자는 중국에서 귀화한 100여명을 포함해 5000여명 정도다.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온 건 아니지만 동향을 파악한 뒤 적절한 경비대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조치훈,끝내 무관으로 전락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5국] 조치훈,끝내 무관으로 전락

    제7보(85∼102) 조치훈 9단이 마지막 남은 십단 타이틀마저 지켜내지 못했다.3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린 제46기 일본 십단전 도전5번기 제3국에서 조치훈 9단은 도전자 다카오 신지 9단에게 흑불계패를 당해 종합전적 0대3으로 타이틀을 내주었다. 얼마전 기성전 도전기와 NHK배 결승에서 아깝게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조치훈 9단은 4연패를 노리던 십단 타이틀마저 빼앗기며 무관으로 전락했다. 일본 현지에서는 조치훈 9단이 이번 패배의 후유증으로 당분간 부진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본 서열 4위 기전인 십단전의 우승상금은 1450만엔(약 1억 3700만원). 좌상귀를 당장 응수하지 않고 흑85로 손을 돌린 것은 흑이 <참고도1>의 진행을 염려했기 때문. 백이 두텁게 세력을 쌓는 동안 흑은 사활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흑85 이후 백은 <참고도2>에서 보듯 흑 한 점을 선수로 따낸 뒤 3의 날일자로 달려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 일반적인 진행. 실전처럼 백86으로 붙여 임시처방을 한 뒤 손을 뺀 것은, 그만큼 우상귀의 침입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흑87의 응수를 기다려 백88로 우상귀로 뛰어든 것은 적시의 타이밍. 나중에 우변 쪽에 흑돌이 놓이게 되면, 흑은 실전 89로 막는 것이 아니라 92의 처진 날일자로 백을 잡으러 올지도 모른다. 흑91 이하 백102까지는 이런 정도로 진행될 곳. 어쨌든 백은 우상귀마저 차지해 이제 집으로는 확실하게 앞서나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조치훈,타이틀전 연이은 부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4국] 조치훈,타이틀전 연이은 부진

    총보(1∼272) 조치훈 9단의 타이틀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기성전과 NHK배에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조치훈 9단은, 도전자 다카오 신지 9단을 상대로 한 일본 십단전 도전기에서도 내리 두 판을 내주어 타이틀 방어가 불투명해졌다. 27일 일본 아이치현에서 벌어진 제46기 일본 십단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조치훈 9단은 초반 백 대마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실리의 균형을 잃어,102수만에 돌을 거두었다. 이로써 막판의 위기에 몰린 조9단은 4월3일 일본 나가노현에서 열리는 도전3국에서 반격의 기회를 노린다. 김주호 7단이 자신의 특기를 살려 무난한 계가바둑으로 이끌며 승리를 따낸 한 판이다. 종반에 들어서는 김형환 4단에게도 잠시 따라붙을 기회가 오는 듯했으나, 결국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참고도1) 백1로 삭감을 했을 때가 이 바둑의 하이라이트. 흑으로서는 A의 약점이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어서 운신의 폭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흑의 다음 응수가 궁금한 장면이었는데 여기서 김주호 7단이 들고나온 것은 (참고도2) 흑1의 기상천외한 붙임이었다. 백도 중앙 봉쇄를 피하기 위해 2로 저항했으나, 흑은 3,5의 과감한 이단젖힘을 발판으로 소기의 두터움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116,122…74 119,124…113 176…169 272…103) 272수 끝, 흑1집반승 (제한시간 각10분, 초읽기 40초 3회, 덤6집반)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새단장 금호아트홀의 ‘도약’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서대문으로 이어지는 신문로를 ‘문화의 거리’로 만드는 데 한몫 하고 있는 금호아트홀의 면모가 새로워졌다. 지난 1월4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가 나선 신년음악회 이후 문을 닫고 극장 안팎을 크게 고쳤다.2000년 개관한 이후 시설의 수리가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기회에 305석이던 좌석도 386석으로 늘렸다. 극장 운영의 ‘소프트웨어’도 손질을 했는데, 무엇보다 티켓값을 내리고 41석의 학생석을 만든 것이 눈길을 끈다. 그동안 3만∼4만원이던 기획공연의 티켓값을 2만∼3만원으로 낮추었다. 여기에 고등학생까지는 파격적으로 7000원만 받기로 했다. 이렇듯 부담이 적은 티켓값으로 볼 수 있는 공연은 제법 알차다. 다시 문을 여는 것을 기념하여 새달 12∼14일 ‘도약’ 시리즈를 펼친다. 첫날은 한국 최초의 공연장 상주 실내악단이라는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가 나선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음악감독으로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에는 특히 오보에 오민정과 바순 이승민을 비롯하여 음악계의 차세대를 책임질 ‘주니어’ 7명을 앙상블에 참여시킨다. 포퍼의 ‘피아노와 3대의 첼로를 위한 레퀴엠’과 드보르자크의 ‘10대의 목관악기와 첼로, 더블베이스를 위한 세레나데’, 모차르트의 피아노 듀오 K448 등 흔치 않은 편성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13일은 세계적인 작곡가로 떠오른 진은숙이 자작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해설하는 일종의 ‘렉처 콘서트’이다. 독일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 켄트 나가노의 지휘로 바이에른 국립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공연한 DVD를 감상한다. 14일은 ‘누벨바그 콰르텟 vs 노부스 콰르텟’이다. 누벨바그와 노부스는 모두 지난해 창단된 젊은 현악사중주단. 먼저 무대에 오르는 누벨마그는 하이든과 베토벤, 노부스는 휴식 시간 이후 슈베르트와 바르토크를 들려준다. 연주회 시간은 오후 8시.(02)6303-1919.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그녀는 예뻤다

    ‘은반 위를 마음껏 날아다니며 환상의 자태를 뽐낸 한 마리 나비였다.’ ‘피겨 요정’ 김연아(17·군포 수리고)가 2007∼200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시즌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세계 랭킹 1위 등극과 함께 다음달 올 시즌 상위랭커 6명만 참가하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김연아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이스팰리스 코딩카 빙상장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 ‘러시아컵’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3.50점을 얻어 나가노 유카리(일본·60.50)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다. 모두 12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김연아는 기술요소점수 34.90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 28.60을 더해 합계 63.50으로 새로운 시즌 기록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25일(한국시간)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만 않으면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또한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보인다. 기술뿐 아니라 표현력에 큰 비중을 두는 프리스케이팅은 김연아의 주종목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연아는 지난 3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콤비네이션 점프 실수로 3위에 그치고도 뒤이어 열린 프리스케이팅 연기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역전 우승을 차지할 만큼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은반 위에 모습을 보인 김연아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온 스텝과 스핀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동시에 자신의 주특기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연속 공중 3회전)을 무난히 처리함으로써 높은 점수를 얻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이내에만 들어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하는데다 동메달만 따내도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 2년 연속 출전하게 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환상의 나래 그 끝없는 전위 오페라

    뮌헨에서 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진은숙 씨가 작곡한 오페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 세계초연을 독일 현장에서 보고, 가슴 가득 끓어오르는 감격을 가눌 길이 없었다. 커튼 콜 때 무대를 향해서 “브라보 진은숙! 진은숙!”을 큰 소리로 연창했다. 주위 독일인들을 의식하지 않고 나도 모르게 터져나온 외침이었다. 진은숙 씨와 똑같은 한국여성임이 한없이 자랑스러운 날이었다. 이날의 커튼 콜은 독일 관객들의 열광 속에서 네 차례나 이어졌다. 독일 뮌헨에 있는 바이에른 국립극장은 유럽 오페라의 중심 무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1818년 세워진 이래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 <뉴른베르크의 명가수> <니벨룽의 반지> 중 1부 <라인의 황금> 2부 <발퀴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평화의 날>과 <카프리치오소>가 초연된 것으로 유명한 명문극장이다. 이 바이에른 극장에서는 해마다 6월말에서 7월말까지 한달 동안 여름 오페라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데, 올해 페스티발의 개막작품으로 진은숙 씨의 첫 오페라 작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선정된 것이다. 보수성이 강한 바이에른 극장에서 전위적인 현대 오페라, 그것도 한국여성의 작품을 개막작품으로 선정했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바이에른 극장의 200년 역사상 여성작곡가의 작품이 한번도 공연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진은숙씨의 작품이 워낙 뛰어나서 가능했으리라고 본다. 진은숙 씨는 2004년 작곡가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상을, 2005년 쇤베르크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베를린 필의 음악감독이며 지휘자인 사이먼 래틀은 세계 작곡계를 이끌 차세대 5명중 한사람으로 진은숙 씨를 꼽았고, 이번 공연한 작품도 바이에른 극장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켄트 나가노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극장에 있을 때 작곡 위촉한 것으로 그가 강력히 추진해 이루어졌다고 전해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1865년)을 바탕으로 만든 오페라이다. 루이스 캐럴은 필명이고, 실제 작가는 영국의 수학자이자 성직자인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이라고 한다. 소위 난센스 문학으로 불린 루이스 캐럴의 판타지 이야기는 실제 인물의 풍자적 암시가 곁들여졌다. 사람들이 실제 인생에서 맞닥드리게 되는 일들이 복잡하고 다면적인 텍스트로 변신해 인생에서 가장 단순하지만 복합적인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해 주는 작품이다. 극도로 단순화된 복합성의 매력과 상상력 풍부한 스토리텔링 기법 때문에 수많은 영화 제작자들, 만화가들 , 작곡가들이 꼭 다루고 싶어하는 내용이었다. 진은숙 씨의 스승인 죄르지 리게티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사로잡혀 오페라로 남기려 열망했으나 사망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것을 제자인 진은숙 씨가 작곡해서 스승에게 헌정한 것이다. 대본은 영화 <M 버터플라이>를 쓴 중국계 데이비드 헨리 황와 진은숙 씨가 함께 썼고, 지휘는 일본계인 켄트 나가노가 했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성격이 강한 뮌헨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계 초연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처음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그 이유는 독일인이 좋아하는 바그너류 하고는 거리가 먼 영국식 동화적 상상력에다가 대본마저 독일어가 아닌 영어이고, 특히 한국여성의 작곡, 중국계 헨리 황의 대본, 일본계 켄트 나가노의 지휘 등 동양계가 주축이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공연결과는 상상외로 좋았다. 캐나다의 작곡가 크리스 하먼은 “2시간 30분 내내 음악적 구조를 탄탄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진은숙은 성공했다”고 말했다. 뮌헨 게르트너플라츠 오페라 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 아드리안 뮐러도 “대단히 역동적이고 환상적”이라고 극찬했다. 진은숙 씨의 친언니이며 음악칼럼니스트인 진희숙 씨는 뮌헨의 초연을 보고 나서 다음과 같이 평했다. “여타의 현대오페라와 확실하게 구별된다. 현대 오페라의 중요한 특징중의 하나인 난해한 현학취미는 찾아볼 수 없었다. 루이스 캐럴의 동화처럼 시종일관 상상력이 넘치며, 텍스트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배려한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기존 음악의 다양한 자원을 충분히 활용해 극적 리얼리티를 살리려는 노력과 작곡가 특유의 음악적 유머는 오페라를 보는 재미를 한층 배가해 주었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기상천외한 상상의 세계를 그대로 음악으로 펼쳐 보인, 그래서 음악으로 듣는 동화의 전형을 보여준 오페라였다.” 동아일보의 객원 대기자인 최정호 교수는 뮌헨에 다녀와서 다음과 같은 글을 썼다. “공연은 대성공이란 것이 언론의 중평이다. 나는 개막 3일전의 드레스 리허설(총연습) 날 극장 주위에 수많은 팬이 ‘표를 구함’이란 쪽지를 들고 담을 쌓고 있는 남녀노소의 인파에 놀랐다. 왕년에 카라얀 공연 때도 보지 못한 규모의 인파였다.” “앨리의 무대장치와 조명도 맡은 아힘 프라이어의 연출엔 썩 만족할 수 없었다. 음악을 살려야 할 연출이 음악을 밀어 젖히고 지나치게 까발리며 나서고 있다는 인상이다. 나는 눈을 감고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으면 하는 생각도 해봤다.”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필자도 동감이다. 실제로 앨리스의 음악만 들었다면 더 감동적이고 황홀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오케스트레시션 음악만을 듣고 싶은 맘이 간절했다. 근래 유럽 오페라에서는 연출의 횡포라 할까, 연출가의 전횡, 독재가 문제되고는 한다. 작품에 상관없이 연출가의 의도가 압도적으로 지배하는, 심지어 연출가가 장기자랑으로 오페라를 재창조하려는 흐름이 압도적이다. “독일 연출가 아힘 프라이어는 루이스 캐럴의 원작은 물론 진은숙의 음악적 의도와는 상당히 어긋나는 나름대로 의 연출을 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무대를 45도 각도로 세워놓고 거기에 몇 개의 구멍을 뚫은 다음 그곳에서 배우들이 서서 연기를 하도록 했고, 가수들은 앨리스와 여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대 아래쪽에서 그것도 때로는 가면을 쓴채 노래를 했다. 말하자면 노래는 가수가, 연기는 배우들이 따로 한 셈인데, 45도로 기울어진 무대와 가수들의 고정된 위치, 가면 등이 표현의 자유를 상당히 제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화가 출신인 연출가는 무대를 45도로 기울여 놓음으로서 무대를 그림 그리기 좋은 캠버스로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무대의 그림은 마치 동화책을 펼쳐놓은 듯 환상적이었다. 연출가는 그렇게 좋은 그림을 만들기 위해 등장인물들을 자신의 캠버스에 가두어 놓은 것이다.”라고 나는 마치 체스판 위에서 체스 말들이 툭툭 튀어나와 경쟁적으로 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런 아쉬움 속에서도 즐거운 점이 있었다면 출연한 가수들의 놀라운 가창력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앨리스역의 소프라노 샐리 매튜, 토끼역의 카운트 테너 엔듀류 왓츠의 실력이 놀라웠으며 여왕역으로 무대에 오른 왕년의 오페라 스타 소프라노 귀네스 존스는 7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한 노래실력을 보여 주었다. 연출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이번 공연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관객들은 그림책을 한 페이지씩 넘기면 다른 그림이 나타나는 듯이 전개되는 무대 위의 장면들을 즐거워했으며 그런 면에서 아힘 프라이어는 명성에 걸맞는 저력을 갖고 있는 연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칫 아동극처럼 유치해질 수 있는 무대를 나름대로 철학적 해석을 거쳐 무언가 있는 것 같은 무대로 만들었다는 것에서 일말의 위안을 찾는다고나 할까” 연출의 문제에 대해서는 작곡가 진은숙 씨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페라의 마지막 장면처럼 제 의도와 부합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전해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제가 의도적으로 아주 다이내믹하게 작곡한 부분에서 무대 역시 많은 움직임이 있기를 바랐는데, 연출가는 무대도 바꾸지 않고 인물들도 움직임 없이 그냥 두었다. 제일 아쉬운 부분이었다.” 진은숙 씨는 이번 앨리스의 속편격인 <거울 뒤의 앨리스>를 2013년경 뮌헨 바이에른 극장에서 초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회에 한가지 집고 넘어갈 것은 역사적인 진은숙 씨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에 초청받은 독일주재 한국대사가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손님 접대 만찬 때문이라고 했으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자랑스러운 세계 초연에 주재국 대사라면 만사 제치고 와서 기뻐하며 축하해 주어야 하지 않았을까. 올림픽 경기 우승이나 미스 월드 1위 우승보다 높은 가치의 예술문화외교를 경시하는 답답함에 솔직히 섭섭함이 치밀어 오르며 화가 났다. 올해의 음악계 화제 톱은 단연 진은숙 씨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세계 초연임에 틀림없다. 글 신갑순 삶과꿈 발행인, 삶과꿈 챔버오케스트라 싱어즈 대표 사진제공 김용원, 바이에른 국립극장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조선도공 후예 도고 서울대 초빙교수 “아직도 핏줄이 당긴다”

    조선도공 후예 도고 서울대 초빙교수 “아직도 핏줄이 당긴다”

    임진왜란 때인 1598년 전북 남원에서 수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갔다.400년 이상 흘렀다. 그 핏줄을 이어받은 도고 가즈히코(東鄕和彦·62)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뿌리찾기에 나섰다. 그는 규슈 가고시마현 미야마 마을에 정착, 지금도 14개 가마에서 그릇을 굽고 있는 조선도공들 가운데 박씨의 후손이다. 한·일관계는 물론 뒤엉킨 현대사의 한복판에 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했던 도고 교수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그의 연구실에서 만났다. ●할아버지 시게노리 2차대전 때 외무대신 역임 도고 교수의 할아버지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개전과 패전시 외무대신을 역임한 도고 시게노리다. 아버지도, 그도 고위외교관 출신으로 3대 외교관 집안이다. 도자기노예인 조선도공 박씨 집안 3대가 일본의 고위 외교직을 차례로 역임한 건 역사의 아이러니다. 시게노리는 원래 박무덕이었다. 부친 박수승 대까지 도자기노예 후예로서 모진 삶을 이어갔다. 그런데 메이지유신으로 차별이 심화됐다. 수승은 박씨란 성을 자신의 대에서 끊고 귀화했다.1882년생 시게노리가 5살 때이다. 수재 시게노리는 고향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뒤 도쿄대학에 들어가 독일문학을 공부했다. 그 뒤 외교관 시험에 합격했다. 독일 외교관시절 만난 그의 아내는 독일여자였다. 아이가 다섯 있던 그녀의 사별한 남편 게오르그는 조선총독부 건물을 기본 설계한 건축기사다. 시게노리는 독일과 소련 대사를 역임한 뒤 태평양전쟁 발발 당시인 1941년 외무상에 발탁되었다. 군부에 맞서 전쟁을 피하려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외무상을 그만뒀으나 종전 직전인 45년 4월 외무상에 재기용됐다. 그때 일왕에게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라고 강력 주장, 조기종전으로 일본사람의 전멸을 피하게 했다는 칭송도 받았다. 시게노리는 A급 전범으로 20년 금고형을 선고받는다. 개전 반대 노력 등을 전범재판소가 평가, 사형은 피했다. 도고 교수는 “다섯살 때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막연한 기억밖에 없다. 어머니, 형과 함께 가끔 스가모형무소로 면회갔을 때 낭하에서 검붉은 환자복을 입고 걸어나오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시게노리는 미군병원에서 1950년 7월 숨졌다. 시게노리는 겉으로는 도공 박씨의 후손이라는 것을 숨겼지만 가보지 못한 조선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국장 시절 조선에서 최초로 외교관 시험에 합격, 일본 외무성 과장으로 부임했던 직원에게 자신도 조선의 피를 이어받았다고 토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시게노리는 현재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돼 있고, 무덤은 도쿄시내 아오야마묘지에 있다. ●DJ납치, 주한미군철수와 아버지 시게노리는 외동딸만을 두었다. 딸과 결혼한 자신의 비서관 출신 사위를 호적에 양자로 입적시켜 도고 후미히코라고 하게 된다. 후미히코의 한국사랑은 유별났다.1973년 한일 각료회의 때 외무성 심의관으로 한국을 방문, 김대중납치사건을 처리했다. 문세광의 74년 육영수 여사 저격사건 뒤 한국을 재방문, 사건수습에 진력했다고 한다. 외무성 차관 때도 한국과 인연을 맺었으며 차관 사임 뒤 부부가 한국을 다시 방문해 판문점과 휴전선 부근의 남침용 땅굴을 보고, 한국의 안보 상황을 체험했다.77년 카터 전 미 대통령 시절에는 주미 일본대사로 카터가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하자 워싱턴 조야에서 “주한미군 철수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의 안보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설득, 한·일 공동외교를 폈다. 부친이 한국과 공동외교전을 폈다는 사실에 대해 도고 교수는 “거의 모르지만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본다. 아버지는 사무차관 때 중국 및 한국관계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으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 오래 전부터(400여년전) 한국과 연결됐다.”고 독백처럼 말했다. 후미히코는 20여년 전, 부인은 10여년 전 숨졌다. ●남원의 박씨 집안 후손… 뿌리를 찾아나섰다 후미히코는 태평양전쟁 말기 노약자 소개정책에 따라 나가노현에서 태어난 쌍둥이 아들을 뒀다. 형 시게히코는 워싱턴포스트지 도쿄특파원을 하다 최근 퇴직했다. 특파원 시절에는 한국도 여러번 방문, 따뜻한 가슴으로 여러편의 기사를 작성해 신문에 실었다.“현재 퇴직후 공부중”이라고 한다. 도고 교수는 도쿄대학 출신 엘리트외교관이었다.17년간 러시아관계 일을 맡아 러시아어, 영어에 능통했다. 한국어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두마디만 할 수 있다. 두 아들(각각 34·30세)은 현재 일본의 회사에 재직중이다. 형도 아들만 둘이다. 도고 교수는 “내 핏속에는 독일인 피도 4분의1이 흐른다. 일부 조선인의 피도 흐른다.”며 자신의 정체성 문제로 고민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일본이 나의 유일한 조국”이라며 단호했다. 그러나 핏줄찾기 열의는 대단하다. 최근의 일본인들에게 핏줄의식은 없지만 자신에게는 “조금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가 네덜란드 대사로 부임하기 전 고향 미야마 마을을 찾았다고 밝힐 때는 고향·핏줄을 중시하는 조선도공의 영향이 느껴졌다. 그의 조상들이 남원서 왔다는 것은 형의 ‘조부 시게노리’라는 책에 실려 있다.“한국에 있는 4개월 동안 반드시 가보고 싶다.”면서 남원과 ‘춘향전’,‘광한루’ 등이라고 적은, 소중하게 갖고 온 메모지를 보여주었다. 형 시게히코는 집안 대대로 내려온 조선시대 도자기 사발을 가보로 모신다. 자신도 미야마의 조선도공 출신 심수관씨로부터 받은 몇 개의 도자기를 도쿄 미나토구 한국대사관 근처 자택에 “소중히 보관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과 연결된 끈들이다. ●현대사 소용돌이에 휘말리다 도고 교수는 2002년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에서 촉망받던 고위 외교관리였다.1997년 유럽아시아 국장이었다.98년 11월 조선도공들의 가고시마 정착 400주년 기념식장에 당시의 한·일 각료회의에 참석한 오부치 게이조 일본 총리, 김종필 한국 총리 등과 동석하는 큰 영광도 누렸다. 그 해에 ‘시게노리 기념관’이 생겨나는 등 고향 미야마 마을은 온통 조선도공의 열기였다고 회상한다. 특히 양국 총리와 외무장관 등이 시게노리의 동상 등을 방문했을 때는 마을의 지도자와 한국측 참석자들이 여러 차례 눈물을 흘리던 장면을 잊지 못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를 “아주 독특하고 역사적인 장면”이라고 묘사했다. 하지만 그는 복잡한 일본 현대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측근인 외무성의 사토 마사루가 2차대전 뒤 일·러간 현안인 북방4개 섬 일본 반환문제를 대화로 풀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다가 2002년 구속되면서다. 그도 네덜란드대사 부임 8개월 만에 해임돼 유랑생활을 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사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까지 4년 이상 일본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은 채 “조국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 4개 섬 일괄반환론 틀 안에서 4개 섬의 귀속을 인정해주면 러시아가 언제까지 보유해도 무방하다는 ‘가나와 제안’을 추진한 것이 문제였다. 그것이 안 되면 우선 2개 섬 반환을 확실히 하고,2개 섬은 다음에 교섭하는 단계론을 펴다 우익 학자와 시민단체들의 맹렬한 공격에 사토가 구속되고 실무 추진 당시 상사였던 그는 해임됐다. 도고 교수는 “북방영토가 일본의 영토라는 원칙은 전후에 한번도 바뀌지 않았다. 단지 교섭 방법론이 문제였다.”며 당시에는 자신도 네덜란드에서 귀국하면 구속될 수 있다는 등의 흉흉한 소문이 돌아 일본행을 포기하고 네덜란드에 눌러앉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망명은 저널리즘적인 표현이다. 그저 일본이 싫어서 귀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무성을 퇴임한 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에서 2년, 미국 프린스턴대학 2년, 타이완 단코대 4개월,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학 6개월 등의 교수를 거쳤다. 지난 7월 유랑생활을 청산하고 부인과 함께 일본 도쿄에 주민등록을 해 영주키로 했다. ●“한국학생들 매우 논리적” 그는 미국에서 맺은 인연으로 이번 학기 초빙교수 자격으로 서울대에서 일주일에 3시간짜리 한 강좌를 맡고 있다. 한국 학생 20명과 외국학생 10명에게 한·일관계 등 동북아 외교 현안을 정면으로 가르친다. 도고 교수는 “한국 학생들은 감성적이지 않다. 매우 논리적이다. 이들이 한국지도부에 들어가는 날 한·일 양국관계는 매우 밝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학자, 시민단체 등 새로운 형태의 한·일 교류가 활발한 것도 반기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 정권이 한·일 관계를 잘 해갈 것이라며 급한 국내과제를 해결, 일본 내부 반발을 해소해 정권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최근 정치·경제적으로 ‘자신감’을 가진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신감이 북한·일본과의 관계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봤다. 대통령선거 뒤 한·일 양국이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하길 바랐다. 아울러 ‘일본은 없다’,‘혐한류’ 등 책이 출판돼 양국관계를 왜곡하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며 우려하기도 했다. 도고 교수는 일본이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 동북아시아 평화시대를 열어가기를 희망했다. 그러면서도 “일본사회가 우경화됐다지만 우경화되거나 반한사상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흐름상으로 한반도는 통일될 시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도고 가즈히코 교수 ▲1945년 나가노현 출생(태평양전쟁말기 노약자의 소개정책으로 인해 모친이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 거주중) ▲68년 도쿄대학 교양학과 졸업 ▲68년 4월 외무성 입성 ▲72년 모스크바 일본대사관 근무(모두 3차례 대사관 근무를 포함 소련과장과 유럽아시아국장 등으로 17년간이나 러시아관계 일을 맡음) ▲91년 워싱턴 일본대사관 총괄공사 ▲98년 외무성 조약국장 ▲99년 유럽아시아 국장 ▲2001년 네덜란드대사 부임 ▲02년4월 네덜란드대사 해임 ▲02년5월 일본을 떠나 유랑 ▲07년7일 5년 만에 일본 귀국 ●최근의 저서 ‘북방영토 교섭비록’(일어) ‘일본외교 1945∼2003’(영어)
  • 日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0월부터 방송

    日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 10월부터 방송

    다음달 TBS TV와 MBS TV를 통해 전파를 타는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00(더블오)’ 시사회가 1일 도쿄 나가노 선프라자에서 열렸다. 이날 주인공 세쓰나 F. 세이에이를 연기한 미야노 마모루(宮野眞守) 등 출연진이 참가해 무대 인사에 나섰다. 초대 건담(Gundam)의 주인공 아무로 레이를 맡았고, 이번 최신판에서 내레이션을 담당한 성우 후루야 도루(古谷徹)는 “미야노라면 아무로를 금방 따라잡을 것”이라면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건담 시리즈는 1979년 첫 방송 이래 11개 작품이 만들어진 TV 애니메이션으로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최신작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미국과 유럽, 중국・러시아・인도 연방 등 세 국가군의 대립과 싸움이 반복되는 2037년의 미래를 무대로 하고 있다. 무력에 의한 전쟁 근절을 내세운 사설 무장 조직 ‘소레스탈 비잉’에 소속된 주인공 세쓰나 F. 세이에이는 다른 3명의 소년과 건담에 탑승해 눈부신 활약을 펼친다.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는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로 유명한 미즈시마 세이지(水島精二) 감독이 연출했으며, 애니메이션 ‘허니와 클로버’의 구로다 요스케(黑田洋介)가 시나리오를 썼다.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음악을 맡았고 지난달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에서 파워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던 ‘라르크 앙 씨엘(L’Arc~en~Ciel)’의 ‘DAY BREAK’S BELL’이 오프닝 주제가로 채택됐다. 본격적인 방송에 앞서 1만5천 명을 초대해 전국 28곳에서 시사회를 펼칠 예정이며, 10월6일부터 제1시즌 25편이 매주 토요일 방송된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나는 과학이야기] 리히터와 진도의 차이는?

    최근 일본 니가타와 나가노 주변에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며 수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났다. 주택, 철도는 물론 원자력발전소도 피해를 입었다고 하니 엄청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것 같은데 도대체 얼마나 큰 지진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다음은 당시 신문에 실린 기사의 일부이다. ‘16일 오전 10시13분 일본 니가타현 일대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최소 5명이 숨지고 6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산케이 스포츠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12시 기자회견을 열어 “최초 지진 발생 이후에도 진도3 크기의 여진이 13회 발생했다.”며 “향후 1주일간 장소에 따라서 진도5 에서 진도6 미만의 여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기사내용을 보면 ‘규모 6.8’과 ‘진도3’,‘진도5’ 등 조금 다른 표현으로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고 있다. 그 둘은 무슨 뜻이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규모 6.8과 진도 6은 어떤 의미일까.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얘기하는 리히터는 또 무슨 뜻일까. 신문에서조차 리히터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둘은 엄밀히 말하면 연관성이 없다. 따라서 용어를 사용하는 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리히터 규모’는 절대적 개념의 수치로서, 발생한 지진의 에너지가 어느 정도 인가를 나타낸다. 이 수치에는 지진이 발생한 지점인 진원까지의 거리와 지진파의 진폭 등이 반영돼 규모 6.7, 규모 5.3처럼 소수 첫째자리까지 나타낸다. 반면에 ‘진도’는 상대적 개념으로 어느 특정 장소에 나타난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수치로서, 사람의 느낌이나 구조물의 흔들림 등을 계급화 해 ‘진도5’,‘진도6’처럼 정수로 나타내는 척도이다. 예컨대 일본 지진의 진앙은 나가타현 앞바다로 예상하고 있는데, 나가타와 도쿄의 피해 정도는 다르다 하더라도 나가타에서 관측된 이 지진의 규모와 도쿄에서 관측된 지진의 규모는 6.8로 같다. 하지만 나가타에서의 진도와 도쿄에서의 진도는 수치가 다르다. 이처럼 동일한 지진인데도 장소에 따라 진도의 크기가 다른 주원인은 진원까지의 깊이다. 땅 속 640㎞에 있는 맨틀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지진은 지표면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지만, 지표에서 5㎞ 아래에서 발생한 훨씬 더 규모가 약한 지진은 넓은 지역을 폐허로 만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진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반드시 지진의 피해가 커지는 건 아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은 상당히 큰 피해를 입혔지만, 규모 6.0∼6.9 사이의 지진은 일 년에 전세계적으로 120번 정도 발생한다고 한다. 지진의 피해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것은 규모가 아니라 진도다. 지표면에서 측정한 지진의 정도를 임의의 잣대로 표시한 진도는 숫자에 따른 크기가 지수 함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래서 진도 6인 지진은 5인 지진보다 약 32배나 더 크고,4인 지진보다는 1024배나 더 강력해서 피해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된다. 이세연 명덕고등학교 교사
  • 日원전 지진 취약… 안전 비상

    日원전 지진 취약… 안전 비상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원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잇단 지진발생에 원전의 방사능 노출사고가 발생하면서 지진으로 인한 대형 원전사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17일 일본 정부는 전날 니가타·나가노 현의 지진으로 인한 긴급 원전점검에 나섰다. 전날 지진으로 가시와자키 원자력발전소 원자로가 긴급 정지된 데다 화재가 발생하고 방사성 물질이 함유된 냉각수 1.2t이 누출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지진기를 맞고 있는 일본 열도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냉각수 누출 당시 방사선 측정모니터조차 가동되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교도통신 등은 전했다. 아마리 아키라 경제산업부 장관은 이날 “내진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운전 재개를 허가하지 않겠다.”고 운영주체인 도쿄전력에 대해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진 설계의 문제점까지 지적했다. 리히터 규모 7이 채 못되는 지진으로 변압기에 이상이 생겨 화재가 일어나고 방사능이 누출된 정도에 문제를 제기한 전문가들도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원자력발전소의 전력 분담률을 앞으로 4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지진에 견디지 못한 원전 문제를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현재 원전은 일본 내 전체 전력 수요의 30%를 공급하고 있다. 도쿄전력 측은 2·3·4·7기 원자로 가동정지 등의 사태에 대해 발전소 설계 당시 고려하지 않았던 주변 지하 단층이 지진으로 움직였을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결국 설계 때 상정하지 않았던 강한 진동에 원자로가 노출됐던 상태를 예상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3일 안에 규모 5 이상의 여진 확률이 50%, 규모 5.5∼6의 여진 가능성이 30%에 이른다.”고 경계했다. 현재까지 80여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9명이 숨지고, 중경상 1100여명으로 집계됐다. hkpark@seoul.co.kr
  • 日 강진… 일부 원전 정지 방사능 냉각수 바다 유출

    日 강진… 일부 원전 정지 방사능 냉각수 바다 유출

    |도쿄 박홍기특파원|‘바다의 날’로 공휴일인 16일 오전 10시13분쯤 일본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등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주민 7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5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된 데다 곳곳의 도로가 내려앉고 다리가 끊겼다.JR선의 화물열차 2량이 탈선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일본 기상청 및 재해당국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3시30분쯤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이 다시 발생하는 등 밤늦게까지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쓰나미(지진 해일) 주의보도 발효됐다가 1시간 뒤 해제됐다. 니가타현 주에쓰는 3년 전에도 지진이 강타,67명이 숨지고,4805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피해가 가장 큰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중앙병원에 따르면 80대 여성 등 남녀 6명이 무너진 집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붕괴된 집더미에 매몰된 주민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시와자키시와 가리와무라의 시민 1만여명은 지진을 피해,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 원자력 발전소 2·3·4·7호기가 지진으로 자동 정지된 가운데 3호기의 주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6호기에서는 미량의 방사성을 함유한 1.2㎥의 냉각수가 바다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가타현 등에서는 5만여가구가 정전이 되거나 수도와 가스 등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JR동일본은 니가타와 나가노를 잇는 신칸센의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 재개했다. 나가타공항과 사도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hkpark@seoul.co.kr
  • 일본지진 피해 속출…7명 사망·700명이상 부상

    일본지진 피해 속출…7명 사망·700명이상 부상

    16일 오전 10시 13분 일본 니가타(新潟)현 일대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최소 7명이 숨지고 7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후 12시 기자 회견을 열어 “최초 지진 발생 이후에도 진도 3 크기의 여진이 13회 발생했다.”며 “향후 1주일간 장소에 따라서 진도5 에서 6 미만의 여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또 “지진과 여진으로 지반이 느슨해지고 있어 토사 붕괴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니가타현 경찰당국은 “가옥들이 심하게 붕괴되었으며 생매장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추가 사상자가 더 있을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도쿄 전력과 니가타현 근처의 원자력 발전소 2, 3, 4, 7호기가 지진 발생과 함께 자동 정지되었으며 발전소 측은 점검을 위해 1, 5, 6호기의 가동을 멈췄다. 지금까지 방사능 누출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발전소 관계자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것으로 확인됐다. 지진 발생후 일시 중단된 죠에츠 신칸센은 오후 12시 30분에, 나가노 신칸센도 오전 11시를 기해 운행을 재개했다. 일본정부는 오전 10시 15분 아베 총리 관저에 위기 관리 센터를 설치했다. 이날 아베총리는 참의원선거 지원을 위해 나가사키(長崎)시를 방문하고 있었으나 가두연설을 1분만에 끝내고 민간 항공기로 도쿄에 돌아왔다. 사진=후지TV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본지진 쓰나미 경보…니가타 지역등 규모 6.6 강진

    일본지진 쓰나미 경보…니가타 지역등 규모 6.6 강진

    16일 오전 10시 13분 일본 니가타(新潟)현 주에쓰(中越)지방과 나가노(長野)현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니가타현 앞바다로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측정되었으며 현재 쓰나미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번 강진은 도쿄를 포함 일본 중부 전지역에서 감지되었으며 지진 발생 이후 정전사태가 발생해 죠에쓰(上越) 신칸센과 나가노 신칸센의 모든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했다가 다시 재개됐다. 이번 강진에 대한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Japan Meteorological Agency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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