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낀 세대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시
    2026-06-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9
  • “업무 중 이어폰, 한 쪽만 빼라”…나도 ‘젊꼰’ 일까요?

    “업무 중 이어폰, 한 쪽만 빼라”…나도 ‘젊꼰’ 일까요?

    ‘젊은 꼰대(젊꼰)’ 이른바 ‘꼰대’란 권위적인 사고를 가진 기성세대를 속되게 가리키는 말이다. 그런데 꼰대 앞에 ‘젊다’는 수식어를 붙인 ‘젊은 꼰대’라는 말이 최근 유행하고 있다.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 사이들에서도 꼰대와 같은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버라이어티쇼 ‘SNL 코리아’에서 ‘젊은 꼰대’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주현영의 연기를 두고 ‘Z세대(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와 이전 세대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15일 온라인상에서 SNL코리아의 ‘MZ오피스’ 영상이 화제다. MZ오피스는 SNL코리아 속 프로그램 중 하나로, 젊은 세대의 사회생활을 재치있게 담아낸 시트콤 형식의 예능이다. 주현영은 입사 2년차 광고회사 직원으로 후배의 행동을 지적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극중 주현영이 이어폰을 끼고 일을 하는 신입사원 김아영에게 “업무 중에는 이어폰을 빼라”고 말하자 김아영은 “노래를 들으면서 일을 해야 능률이 오른다”고 대응한다. 그러자 주현영은 “그럼 한 쪽만 빼라”라며 타협점을 찾는다.“업무 능률만 오른다면, 이어폰도 괜찮아” 해당 영상을 두고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대체적으로 “실제 사무실에서 있을 법한 일을 재미있게 잘 풀어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Z세대는 “이해할 수 없다. 이어폰 끼는 게 업무와 무관하고 능률까지 오르면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직장인 A(38)씨는 “이어폰을 끼면 다른 사원들과 소통에 불편함이 있고, 현실에서 보기 좋지 않다”고 반박했다. 단둘이 밥 먹는데 이어폰 낀 신입…“저 꼰대인가요?” 앞서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도 비슷한 내용이 담긴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작성자는 “3개월 된 직원이랑 현장에서 단 둘이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지적했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하는 건데 안 되냐’고 한다. 이걸 이해해야 하냐”고 적었다. 대부분 “상사랑 밥 먹는데 예의가 아니다”, “식사 예절은 지키자”등 반응을 보였지만, 작성자를 이른바 ‘꼰대’라고 비난하며 그의 행동이 잘못됐다는 반응도 있었다.직장인 71% “조직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71%는 조직 내에 젊은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젊은 꼰대는 ‘자신의 경험이 전부인 듯 가르치는 유형’(24.4%)이다. 이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라고 하고 결국 본인의 답을 강요하는 유형’(18.6%), ‘선배가 시키면 해야 한다’는 식의 상명하복을 강요하는 유형‘(14.3%) 등이 꼽혔다. 젊은 꼰대들의 특징으로 52.1%(복수응답)가 ‘자신은 4050꼰대와 다르다고 생각한다’를 꼽았다. 하지만 응답자의 75.4%가 젊은 꼰대는 기성세대 꼰대와 비슷하다고 답변했다. 어느 나이대나 자신과 가치관이 다른 사람을 인정하지 못하고 일방적인 조언만을 일삼는다면 꼰대가 될 수 있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너희도 나처럼 하면 성공할 수 있다”, “내가 이런 노력을 해서 회사에서 인정받고 승진도 했다”는 등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다만 그들처럼 회사에서 성공이 주된 목표가 아닌 자아실현과 일·생활 간 균형(워라밸)을 중시하는 Z세대의 가치관을 이해하지 못하면 젊은 꼰대가 되는 것이다.
  • 고금리·깡통전세… 확 늘어난 월세族

    고금리·깡통전세… 확 늘어난 월세族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전셋값은 내려가고 있지만 고금리와 깡통전세·전세사기 등을 우려한 세입자들이 월세로 이동하면서 전세 매물은 넘치고 월세는 오를 기세다. 정부 정책이 전세 금리 상승 억제나 전세 보증금 보호 대신 주택담보대출 지원으로만 쏠리면서 세입자들의 부담과 원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마포구의 전세 매물은 2461건으로 1년 전(713건)보다 245.1% 증가했다. 중구 전세 매물도 같은 기간 277건에서 840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수능 이후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까지 전세 수요가 폭발하는 학군지인 강남구와 양천구도 마찬가지다.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전용면적 84㎡ 전세의 경우 지난해 11억 6200만원에 거래되던 물건이 최근 절반 수준인 6억원에도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전셋값 하락에도 전세대출 수요는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32조 6276억원으로 전달(133조 647억원) 대비 4371억원 감소했다. 전세대출 잔액은 한국은행이 2016년 1월 관련 통계를 만든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9월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134조 1976억원을 기록한 이래 이달까지 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엔 전월 대비 9978억원이나 줄었다. 수요 둔화는 우선 전세대출 금리 인상의 영향이 주요하다.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지난 13일 기준 연 5.18~7.40%로 지난해 말 연 2~3%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뛰었다. 전세대출은 정책금융을 제외하면 대부분 변동금리로 체결되는데,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세대출에서 변동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93.5%였다. 전세사기에 대한 두려움도 적지 않다. 올해 9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돌려준 돈(대위변제액)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사고 건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발생한 ‘1139채 보유 빌라왕’ 사례에서처럼 세입자가 전세보증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계약 해지를 통보받아야 하는 집주인이 사망하는 등의 변수가 발생하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을 길이 막막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금리 주담대를 낮은 고정금리로 바꿔 주는 ‘안심전환대출’을 전세대출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전세대출의 경우 주담대처럼 담보물(주택)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게 업계 지적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금리와 부동산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월세값은 오를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내년 주택 전세가격이 전국 기준 4.0% 떨어지는 반면 월세가격은 1.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월세는 더 많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서울 전체 주택(빌라 포함)의 월세 비중은 지난해 약 44%에서 올해 48.9%로 50%에 육박했다. 올해 거래된 서울 주택 임대물건 2건 중 1건이 월세를 낀 거래였다. 결국 세입자만 살기 어려워지는 구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안심전환대출과 같은 형태보다는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한 이자 부담을 지닌 세입자들을 별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사망한 ‘빌라왕’ 종부세 62억 체납…200명 보증금 반환 차질

    사망한 ‘빌라왕’ 종부세 62억 체납…200명 보증금 반환 차질

    수도권에서 1000채 넘는 빌라와 오피스텔을 임대해 속칭 ‘빌라왕’으로 불린 40대 임대업자 김모씨가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임차인들이 전세보증금을 반환받는 데 차질을 빚고 있다. 1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씨가 사망한 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에 가입한 세입자들에 대한 대위 변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위 변제는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면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HUG가 대신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지급한 뒤 나중에 집주인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받아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집주인인 김씨가 사망한 탓에 다수 세입자가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할 수 없게 됐다. 계약 해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HUG도 대위 변제 절차를 밟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씨 소유 주택 세입자 중 HUG에서 보증금을 받지 못한 대상은 최소 2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위 변제를 위해서는 4촌 이내 친족이 상속을 받아야 하지만, 김씨가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62억원을 체납하면서 소유 주택이 압류되고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상속자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씨의 유일한 혈육인 부모도 상속 의사가 불명확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모가 상속하지 않는다면 세입자들은 법원이 상속 재산 관리인을 지정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HUG 관계자는 “규정 때문에 대위 변제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김씨 부모가 상속받도록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수도권 빌라와 오피스텔을 전세를 낀 갭투자 방식으로 사들여 올해 6월 기준 보유 주택이 1139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은 올해 4월 온라인에서 피해자 카페를 만들었다. 현재 가입자는 450여 명에 달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자분들은 상속 절차가 진행되는 수개월 동안은 현재 사는 곳에서 계속 지낼 수 있고 전세대출금도 전세대출 보증 연장이 가능해 당분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전세피해 지원센터에서 법률상담은 물론 임시거처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내년에는 전세보증금을 더 낮은 이자율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주택도시기금에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서민들이 전세피해로 눈물 흘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겪지도 않고 MZ세대가 어떻다고 논하지 말라

    겪지도 않고 MZ세대가 어떻다고 논하지 말라

    어느 시대에나 젊은 세대에 대한 관심은 지대했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를 구분하고 이들을 한 집단으로 묶는 용어를 끊임없이 고안했고 X세대, N세대, Y세대 등을 거쳐 현재는 MZ세대로 젊은이들을 규정하고 있다. 용어가 정해지면 다양한 개념과 표상을 통해 담론이 쏟아진다. 그러나 대개 담론들은 당사자의 입장이 아니라 기성세대에 의할 때가 많다. ‘밀레니얼의 마음’은 “증언의 윤리는 증인이 시대를 얼마나 진실히 경험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하는 1992년생 저자가 자신이 직접 겪은 2010년대를 “가차 없이, 또 솔직하고 때로는 어벙한 방식으로 증언”한 책이다. 2010년대를 논하기에 앞서 시대적 특성을 결정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2008년 금융위기다. 인류가 무한히 진보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깨지면서 사람들은 ‘무시간성’을 마주하게 됐다고 저자는 말한다. 시간에 따라 데이터가 축적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면서 미래와 과거에 대한 감각이 사멸된 채로 살게 됐다는 것이다. 순차적인 계획에 의한 체계가 사라진 삶을 마주하게 된 시대는 장기 침체, 젠더 갈등, 과잉된 자아 등 여러 혼란을 겪었다. 사실 확인이 안 된 음모론이 공론장에 본격적으로 나타나 정치적 이슈를 삼켰고, 한국 정치는 ‘망상 공장’이 됐다. 저자는 “망상들이 뜨고 지는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한국 정치의 풍경”이라면서 정치가 제 역할을 못 하면서 10년 넘게 “안개 낀 미로 속에서 빙빙 맴돌고 있다”고 꼬집는다. 다양한 듯 보여도 상이한 현상이 비슷한 구조 안에 갇혀 성장이 멈추고 미래에 대한 기대를 상실한 시대. 이 시간을 살아온 저자는 “밀레니얼이 겪는 불행이란 망망대해 같은 우주에서 길을 잃고 미아가 된 우주 탐사선과 닮아 있다”고 말한다. “밀레니얼세대도 밀레니얼세대를 잘 모른다”고 고백하며 기록을 축적해 명확한 결론으로 매듭짓는 책은 아니지만 젊은 손으로 직접 그린 시대의 초상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세대 담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 “김건희 여사, 슬리퍼에 다리 꼬고 외교” 논란된 사진

    “김건희 여사, 슬리퍼에 다리 꼬고 외교” 논란된 사진

    “MBC 기자는 대통령실에서 파는 실내화 신고 있으면 예의가 없다고 하면서, 타국 주석과의 만남에 쓰레빠(슬리퍼) 신고 다리 꼬고 접대해도 되는 것이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친교 차담을 한 사진이 공개되자 일부 야권 지지층에서는 외교 결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상춘재는 실내이기 때문에 입장 전 실내화를 갈아 신고 들어가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역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해외 다른 정상들도 많이 취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외교적 결례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김건희 여사의 옷차림과 행동은 매 일정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다. 이를 두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尹 아닌 바이든 ‘팔짱’“친근함”vs“보기불편” 김건희 여사는 공식 사진 촬영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퍼스트 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팔짱을 왜 끼나. 이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을 끼고 하신 건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친근함의 표시일 수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다. 그냥 사적인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 상대방이 결례라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 없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옥의 티다. 영부인으로서 좀 거시기하지만 아무튼 요즘 신세대니까 제가 너무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오버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야권의 문제 제기에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했다. 윤상현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나”라면서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 김건희 여사, 尹 아닌 바이든 ‘팔짱’…“친근함”vs“보기불편”

    김건희 여사, 尹 아닌 바이든 ‘팔짱’…“친근함”vs“보기불편”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 각국 정상 부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은 채 별도의 비공개 일정을 진행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4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배우자 프로그램은) 굉장히 중요한 행위다. 그래서 대통령 혹은 정상 부인들이 그 나라의 대표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모습을 각 나라가 다 송출하면 주최한 나라 입장에서 보면 나라 홍보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측면에서는 공식적으로 주최 측에서 요청하는 행사이니 가 줘야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안 가면 그 나라 입장에서는 조금 서운하다”고 말했다. 우상호 의원은 “두 개를 병행하는 것은 상관없다. 하나는 공식적으로 그 나라 일정을 해 주고 하나는 또 본인 나름대로 하는 건 좋은데 공식 일정을 안 가고 별도 일정만 한 것은 조금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다. 특별히 누가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하지는 않지만 외교 의전을 준비하는 주최 측에서는 어느 나라 정상의 부인이 오지 않았다는 걸 다 안다”고 설명했다.취약층과 함께 촬영한 사진 배포“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나” 김건희 여사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살 소년의 집을 찾았다. 야권은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현지 병원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것을 두고 연출된 선행이라는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배우자 공식 행사는 안 가고 환자 집에 찾아가서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하고 재클린 케네디가 (입었던) 민소매 드레스 입고 나가셨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김 여사의 개별 활동으로) 아세안에서도 윤 대통령은 보이지 않고 김 여사만 보여 ‘이건 틀림없다, 권력 서열 1위다’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SNS에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나.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유명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공식 사진 촬영에 팔짱을 왜…”與 “이렇게 아름다운 분 있었냐” 김건희 여사는 공식 사진 촬영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꼈다. 우상호 의원은 “(김건희 여사가) 대한민국의 영부인, 퍼스트 레이디인데 미국 대통령의 팔짱을 낀 모습은 조금 보기 불편하더라”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팔짱을 왜 끼나. 이게 공공 외교의 한 방법인지는 모르겠다. 어쩄든 공식 사진 촬영인데 팔짱을 끼고 하신 건 조금 불편했다”고 말했다. 진행자는 “이상하긴 하더라”라고 동조했고, 우 의원은 “친근함의 표시일 수 있는데, 그래도 정상 간의 만남이다. 그냥 사적인 자리나 파티도 아닌데 그래서 눈에 띄더라. 상대방이 결례라고 느끼지 않으면 상관 없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옥의 티다. 영부인으로서 좀 거시기하지만 아무튼 요즘 신세대니까 제가 너무 잘한다고 칭찬하니까 오버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야권의 문제 제기에 쓸데없는 트집이라고 반박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윤상현 의원은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역대 대통령 영부인 중에 이렇게 미모가 아름다운 분이 있었느냐. 왜 그런 긍정적인 측면을 보지 못하나”라면서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는데 왜 그렇게 토를 다는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 [나와, 현장] 성시경/심현희 산업부 기자

    [나와, 현장] 성시경/심현희 산업부 기자

    “여기 성시경 오는 거 아니야?” 최근 단골 식당에 덕자찜(병어찜)을 먹으러 갔다가 ‘성시경 공포증’에 휩싸이고 말았다. 여느 때처럼 간장게장에 공기밥, 반숙 계란프라이, 진한 남도식 김치가 기본 찬으로 깔리는 푸짐한 인심에 감탄하며 마음 편히 폭음할 수가 없었다. 성씨의 얼굴보다 1.5배는 더 큰 덕자찜을 숟가락으로 퍼먹으며 소주를 들이붓다 취기가 오르자 두려움은 절정에 달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안경 낀 남성은 모두 그처럼 보일 정도였다.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고 했다. 내 입맛에 맛있는 건 필시 그의 입맛도 사로잡을 것이다. 사장님은 테이블 위에 쌓인 빈 소주병들을 치우며 “아직 (그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며 불안해하는 단골들을 달래 줬지만 먹보의 ‘촉’은 틀린 적이 없다. 그가 온다면, 이곳까지 찾아와 유튜브 ‘먹을텐데’ 촬영을 한 이후 손님이 북적거려 다신 이 집에 올 수 없게 된다면, 평생 그를 원망하며 술을 마실 것이다. 그의 ‘먹을텐데’는 요즘 MZ세대의 ‘맛집 척도’로 불린다. 그의 영향력은 단순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플루언서 효과를 뛰어넘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발라드 가수 성시경은 온데간데없고 음식과 술을 사랑하는 인간 성시경이 ‘내돈내산’으로 검증된 단골집을 소개하는 콘셉트인데 그의 박학다식하고 유머러스한 인간적 매력이 뿜어져 나오면서 콘텐츠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그는 재래시장의 작은 밥집을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만들어 버릴 뿐만 아니라 ‘음주 문화’의 트렌드마저 바꾸고 있다. 과거 5060 술꾼들의 전유물이었던 ‘맥주 글라스에 소주 따라먹기’는 현재 Z세대가 모이는 홍대의 헌팅포차에서 가장 힙한 놀이로 통한다. 그를 ‘버터왕자’에 할 말 다하는 엘리트 가수로 알고 있다면 이미 ‘옛날사람’이다. 20년 묵은 스타인 그는 먹을텐데로 ‘노래도 잘하는 백종원’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개척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가 넘어서면서 음식은 교양의 영역이 됐다. 무엇을 먹고 어디에 가는지에 스토리를 부여하고, 이를 기준으로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대다. 쏟아지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음식 사진들, 야동처럼 가학적이고 원초적인 먹방 콘텐츠 사이에서 그가 빛날 수 있는 건 ‘진정성’이라는 치명적인 조미료 덕분이다. 부은 얼굴로 국밥에 소주 한잔 걸치고 “오늘 하루 꽉 찼다”고 말할 수 있는 그의 진심. 결핍이 곧 트렌드라 했다. 행복한 척하지 않으면 도태될 것만 같은 허상의 시대에 결핍을 채워 주는 그의 소중한 식탐을 응원한다. 덕자찜만 먹으러 오지 않는다면.
  • [씨줄날줄] 전월세 역전/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전월세 역전/임창용 논설위원

    우리나라에서 월세는 오랫동안 서민 주거의 어려움을 상징하는 주택 임대차 형태였다. 서민의 애환을 담은 드라마에선 임차인이 월세가 밀려 집에서 쫓겨나거나 집주인에게 사정하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월세 보증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극빈층은 월세 중에서도 사글세를 살았다. 사글세는 몇 개월치의 임대료를 한꺼번에 낸 뒤 매달 월세를 까 나가는 방식이다. 국민들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사글세는 거의 사라졌고 보증부 월세도 전세에 밀려 비중이 점차 줄었다. 임차인들이 월세 대신 선택한 방식은 전세였다. 전세는 목돈을 집주인에게 맡겨 놓았다가 계약이 만료되면 돌려받는 방식이라 임차인들에게 꽤 유리한 방식으로 통했다. 월세는 ‘사라지는 돈’, 전세는 ‘돌려받을 돈’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은 갈수록 줄었다. 서울의 경우 2017년 10월 기준 월세 거래 비중이 28.7%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도 월세 비중은 30%대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 들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부동산R114 분석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서울에서 월세를 낀 주택 임대차 거래량은 19만 3266건으로 전체 임대차 거래의 48.9%를 차지했다. 임차인 2명 가운데 1명은 월세를 산다는 의미다.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전국 통계에서는 이미 월세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월세 거래량은 107만여건에 이른다. 월평균 11만 9000여건으로 연말까지 150만건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82만여건, 2020년 88만여건에 비하면 폭증세다.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이 53%에 육박한다. 다만 지금의 월세 거래 폭증은 과거와 달리 전세대출 금리 급등에 따른 임차인의 자발적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은행에 내는 이자 대신 월세를 내는 게 더 유리한 현상이 벌어지면서다. 소득공제를 받는 전세와 달리 월세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월세 선호에 한몫한다. 그래도 전세는 지난 수십 년간 내 집 마련의 사다리 역할을 한 데다가 전세를 낀 부동산 투자(갭투자)도 여전하기 때문에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 “헤어롤 말고있는 女직원, 보기 싫은데…저 꼰대인가요?”

    “헤어롤 말고있는 女직원, 보기 싫은데…저 꼰대인가요?”

    “회사에서 하루종일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직원이 있습니다. 보기 싫은데 이런 제가 꼰대인가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여직원의 행동을 지적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의 글에 온라인상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개 장소에서 왜 헤어롤을 말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네티즌은 “집에서 정리 하고 오지 업무시간 내내 그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지하철에서 헤어롤 말고 있는 여성 보면 이상하다”, “이해가 안간다”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의견에 일부 네티즌은 “그런 생각이 든다면 본인은 꼰대 맞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것”,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또다른 온라인 게시판에는 “신입 직원이 이어폰을 낀 채 밥을 먹어 이를 지적했습니다. 제가 꼰대인가요?”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 B씨는 “3개월 된 직원이랑 현장에서 단둘이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지적했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하는 건데 안 되냐’고 한다. 이걸 이해해야 하냐”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선 넘은 행동이다”, “사회성이 너무 없는 듯”, “저러면 같이 밥 먹을 이유가 있을까” 등의 글이 달리며 신입 직원의 행동을 비판했다.직원들에게 지적한 A, B씨가 꼰대일까. 꼰대는 권위적인 어른을 낮춰 부르는 학생들의 은어였다. 하지만 최근엔 세대 갈등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 비교적 어린 나이인데도 그보다 어린 사람에게 권위적으로 대하는 ‘젊은 꼰대’, 어떤 조언도 모두 꼰대로 치부해버리는 ‘역 꼰대’ 등 꼰대에서 파생된 단어나 표현도 다양하다. 기업에서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직원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같은 30대라도 20대 앞에선 꼰대가 될 수 있고, 40대인 꼰대를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한 경제계 전문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은 이들의 요구와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가지 소통창구를 개설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서울광장] 공무원 취업제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취업제한, 현실에 맞지 않는다/전경하 논설위원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은 서울대에 복귀해 9월부터 강의한다. 교육부 장관으로 35일 근무했지만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복직 신청을 해 국공립대 교수로 돌아간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퇴 재가를 받은 그날 오후 서울대에 복직 신청을 한 것과 같은 절차다. 지난 6월 퇴직한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은 3년 뒤인 2025년 6월 6일까지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취업할 수 없다.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취업 기관이 업무와 관련성이 없다는 점을 인정해 줘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 업무 관련성은 퇴직 전 5년간 어디서 일했는지를 따진다. 거의 ‘금융’에서 일했던 정 전 원장은 금융과 밀접한 기업이나 법무법인은 언감생심이다. 그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2017년 7월 그만뒀는데 그때도 같은 제한이 적용됐다. 2주일밖에 근무하지 않은 김기식 전 금감원장도, 30년 이상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최장수(3년 6개월)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퇴직한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도 같다. 교수는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취업제한 3년이 지나 법무법인에서 일하는 한 전직 관료는 “2년 지나면서는 이러다 손가락 빨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고했다. 경조사비 지출이나 살림살이는 급격히 줄어들지 않는데, 연구소의 초빙연구위원이나 대학교의 특임·겸임교수 등의 수입으로는 턱없이 모자란다. 퇴직 공무원이라고 나이든 부모를 부양하고, 독립하지 못한 자녀를 돌봐야 하는 ‘낀 세대’ 처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취업제한이 끝나 법무법인이나 대기업에 근무하는데 다시 공직 요청을 받으면 난감하다. 당장 월급도 줄지만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데 퇴직 이후 3년간 또 취업제한에 걸린다. 2010년 전에는 퇴직 직전 3년 평균 보수로 공무원연금액이 결정됐다. 높은 자리에서 근무를 마치면 연금이 늘었지만 지금은 모든 재직 기간 평균소득으로 바뀌어서 큰 변화가 없다. 공직 재취업 제안을 받는 퇴직자들은 재직 시 성과나 평가가 좋은 사람들이다. 이들은 부른다고 꼭 가야 하느냐고 토로한다. 취업제한을 피해 일찍 나가기도 한다. 취업제한은 4급 이상에 적용된다. 최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실력 있는 5급 사무관들이 민간으로 옮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간 전문가를 국장 등 고위공무원으로 영입하려고 해도 이들 역시 퇴직 후 취업제한에 걸린다. 개방형 직위가 무늬만 ‘개방형’인 이유다. 취업제한 도입 당시 제한 기간은 2년, 업무 관련성은 퇴직 전 3년까지였다. 2011년 업무 관련성이 5년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제한 기간이 3년으로 늘었다. 외국은 취업제한이 1년 또는 2년이다. 미국은 취업이 아니라 업무 제한에 중점을 둔다. 공직에서 직접 했던 업무와 관련해서는 퇴직 이후 영구적으로 공무원들에게 연락할 수 없다. 감독에 그쳤다면 2년이 적용된다. 고위 공직자는 ‘냉각기’ 1년 동안 근무했던 기관과 접촉할 수 없다. 공무원 고시 열풍이 사라지고 있다. MZ세대(1980~2000년대생)는 공무원보다 자격증을 선호한다. 민간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는 공직으로 안 가려 한다. 공직사회는 순환 보직이 기본인지라 전문가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다. 정년까지 버티는 상사들이 늘어나면서 직장 문화도 민간에 한참 뒤진다. 공직사회가 ‘고인물’이 되지 않으려면 개방형 직위를 도입한 이유처럼 민간과 공직 사회의 교류가 활발해져야 한다. 공무원의 능력은 국민 생활과 관련이 깊다. 또 세금으로 만들어진다. 그 능력을 ‘닥치고 3년’ 봉인하는 것은 규제 편의주의적 발상이다. 부정청탁금지법(2016년), 공직자이해충돌방지법(2022년) 등의 시행으로 공직자 부패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늘어났다. 퇴직뿐 아니라 현직 공무원의 능력을 키우고 활용하는 방안에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다.
  • ‘이혼 3번’ 이아현, 입양한 두 딸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이혼 3번’ 이아현, 입양한 두 딸 데리고 미국으로 떠났다

    세 번의 이혼의 아픔을 겪었던 배우 이아현이 두 딸을 데리고 미국에서 살아보기 체험을 위해 한국을 떠났다. 5일 이아현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 너무 고단한 하루가 가 줘서 감사하다! 사람이랑 강아지랑 함께하는 원정살이 시작됩니다! 우리 가족에게 펼쳐질 긴 시간의 모험은 어떤 칼라일지~ 출바알^~^!!”이라는 글과 함게 다수의 인증 사진을 올렸다. 이아현은 #미국살이 #루씨도함께 #쓰러지기일보직전 #강제휴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사진에서 이아현은 안경을 낀 편안한 모습으로 두 딸과 함께 기내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애완견도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한편 이아현은 최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이혼의 아픔과 함께 입양한 두 딸이 있음을 고백했었다. 이아현은 결혼 3번, 이혼 3번을 언급하며 자신이 입양한 두 딸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이아현은 1997년 결혼한 후 3개월 만에 이혼했고, 두 번째 결혼 당시에는 두 딸을 입양했지만 2011년 갈라섰다. 2012년 만난 세 번째 남편 이씨와도 8년 만인 2020년 이혼을 선택했다. 두 딸은 이아현이 계속 기르고 있다. 이아현은 “첫째는 태어나고 2일째에 봐서 7일째부터 함께했고, 둘째는 생후 2개월 때 입양했다”면서 “저는 한번도 가족이 아니라고 느낀 적 없다. 탯줄을 달고 왔다고 말한다”고 설명해 감동을 줬다.그는 “생각이 너무 많다. 걱정이 너무 많다. 자려고 누우면 별별 생각이 꼬리를 물고 끊어지지 않는 게 걱정”이라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별 거 아닌 일에 깊게 고민한다. 내가 없어지면 애들이 어떻게 살까, 그럼 애들이 어떻게 해야 될까, 그럼 뭘 배워놔야 할까, 등등 걱정이 이어진다”고 고민을 털어놨었다. 1972년생으로 올해 51세인 이아현은 연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1994년 방송에 데뷔했다. 데뷔한 1994년 KBS 연기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미스티’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 고금리에 매물 속출… 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 만에 콧대 꺾여

    고금리에 매물 속출… 서울 아파트 전셋값 3년 만에 콧대 꺾여

    최근 금리 인상으로 전세 수요가 줄며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약 3년 만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물량이 쌓이면서 당초 예상됐던 ‘8월 전세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월세의 전세화’ 현상이 가속화되면 서민 주거 비용이 상승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6억 7788만원으로 지난달(6억 7792만원)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의 월평균 전셋값이 떨어진 것은 2019년 4월(4억 6210만원)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강북 지역 14개 구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5억 6066만원에서 이달 5억 6059만원으로 하락했고, 강남 지역 11개 구는 7억 8820만원에서 7억 8809만원으로 떨어졌다. 전셋값이 꺾인 것은 전세 매물이 늘어났는데 금리 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에 따른 재계약 증가 등으로 수요는 감소했기 때문이다. 부동산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물건은 전날 기준 4만 9819건으로 한 달 전(4만 4625건)에 비해 11.6% 증가했다. 금리 인상 여파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월세를 선호하거나 전세 대신 월세를 낀 반전세 수요가 크게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3.20%로 지난달(3.19%)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6월(3.22%)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높은 전셋값과 대출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상환 부담 확대로 전세의 월세화가 이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런 추세를 볼 때 2020년 7월 말 임대차 2법 도입 이후 계약갱신권을 소진한 이들이 대거 시장에 나오면서 전세가 비싸지고, 구하기도 힘들 것이라는 ‘8월 대란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법이 통과된 2020년 7월 4억 9922만원이던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2년 새 1억 8000만원 가까이 올라 세입자들의 부담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전셋값은 소폭 하락했어도 경기침체와 맞물리면 향후 전월세 시장이 더욱 불안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윤 연구원은 “유동성이 떨어진 경기 침체기에는 매수 심리가 약해져 무주택자들이 전월세를 선호하며 임대료는 오르고 매매 가격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계약갱신권 기간 보증금 인상분이 대출로 넘어가 월세화되면서 주거비용 또한 늘어났기 때문에 임대 시장이 안정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사설] 치솟는 월세 거래 취약계층 주거 지원 시급하다

    [사설] 치솟는 월세 거래 취약계층 주거 지원 시급하다

    아파트 매매 거래가 급감하는 대신 월세가 낀 임대차 거래가 급증하는 추세다. 기준금리 인상에 집값 매수세가 얼어붙고, 대출이자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전세 대신 월세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난 결과다. 서울의 경우 상반기(1∼6월) 월세 아파트 임대차 거래량이 4만 2087건으로, 2011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다.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2년 계약갱신청구권제와 5%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 금리가 폭등하면서 6%대 전세대출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월세 시장으로 대거 유입했다. 여기에 소형 주택에서 전세보증 사고나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아졌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까지 월세가 임대차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넘어 70%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월세 주거비는 심각한 민생 문제로 번질 소지가 다분하다. 월세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은 커지고 실질소득은 줄어드는 악순환이 심화된다. 고물가·고금리의 복합 위기 속에서 서민들의 실질소득이 대폭 줄어드는 상황이라 월세 부담 압력이 취약계층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거 취약계층에 각종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언 땅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월세 난민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당장 저소득층에 대해 월세 바우처 등 재정 지원을 늘려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 세제 개편을 통해 월세액 세액공제(현행 15%)나 전월세 대출 소득공제(40%) 비율을 대폭 높이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 북 지도자들 잇따라 의약품 기부, 김여정과 약품 든 남성 누구?

    북 지도자들 잇따라 의약품 기부, 김여정과 약품 든 남성 누구?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등이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한 지역 주민들에게 의약품을 잇따라 기부하고 있는 가운데 김 부부장이 한 남성과 의약품을 들고 선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부부장은 남편과 딸 하나를 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남편의 신원이나 직위, 얼굴 등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불러왔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의 책임일군(간부)들인 조용원 동지, 리일환 동지, 김여정 동지, 현송월 동지는 16일 가정에서 성의껏 마련한 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한 황해남도 해주시와 강령군의 주민세대들에 보내달라고 부서 초급당위원회에 제기하였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전염병에 걸린 규모가 ‘800세대’라고 밝혀 최소 2000명 이상 주민이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비서는 김 위원장의 모범에 따른 것이라며 “인민들의 불편과 고통을 하루빨리 가셔주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임적인 사업에 당 중앙위원회 부서 가족세대들이 자각적으로, 도덕적으로 떨쳐나서도록 함으로써 응당한 도리를 다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해남도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급성 전염병으로 앓고 있는 800여 세대에 보내줄 당 중앙위원회 부서 일군 가족세대들의 지원의약품을 6월 17일 발병지역으로 수송하여 전달하도록 조직사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 관영매체는 전날 황해남도 일대에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에서 ‘장내성(腸內性) 질환’이란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가리킨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는 가정 내 ‘1호 약품’을 기부했으며 약품을 살펴보는 사진을 전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에 대대적으로 실었다. 최고지도자 가정에 이어 김 위원장의 친동생과 핵심 측근들까지 기부에 나선 것은 코로나19에 이어 새로운 전염병까지 확산하며 동요하는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보낸 약품이 전염병 발생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사랑의 불사약을 받아안은 해주시 인민들은 고마움의 눈물로 두 볼을 적시며 ‘김정은 동지 만세!’를 목청껏 외쳤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당 중앙위 간부와 그 가족들도 “전염병 치료와 생활 안정에 필요한 약품들과 식료품, 생활필수품들을 성의껏 준비해” 황해도 주민들에게 보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그런데 우리의 눈길을 붙든 것은 통신이 공개한 4장의 사진이다. 조용원 조직비서와 리일환 선전비서 모두 부부가 나란히 있고, 미혼인 현송월만 홀로 등장한다. 그러니 모처럼 세련된 옷차림으로 나선 김 부부장 역시 남편과 함께 선행에 나선 것으로 소개되는 것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물론 통신은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았다. 그녀의 남편은 하급 관리의 자녀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 집안 배경없이 상류 사회로 진출한 인물이라고만 알려져 있다. 물론 약품을 전달하기 위해 받아든 간부일 수도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약품 전달 사진을 공개하면서 간접적으로 김 부부장의 남편을 공개석상에 데뷔시키는 것 아닌가”라고 봤다. 김 부부장은 2011년 12월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후 오빠 뒤에 서서 조문객을 받거나 오빠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때 가장 앞 열의 끝에 서 있는 형식으로 북한 매체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이듬해 4월 제4차 당대표자회 참가자들과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고, 같은 해 7월 오빠의 능라도유원지 참관을 수행했다. 따라서 오빠와 마찬가지로 김 부부장 역시 공개활동 10년을 맞았다. 김 위원장의 손에 의해 제거된 고모부 장성택이 신랑감을 구하는데 키 175㎝ 이상을 찾는다더라는 믿거나 말거나식 정보도 있었고, 일본인 요리사가 미혼이라고 밝히는 등 억측이 많았는데 김 부부장이 결혼 반지를 낀 모습은 2015년부터 포착됐다고 정 센터장은 전했다. 그런데 오는 26일 오누이의 모친 고용희 출생 70년이 된다. 김 위원장 남매는 재일교포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강한 불신과 혐오 때문에 모친이 누구인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조용히 넘어갈 것으로 보이며 대신 오누이는 가족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정 센터장은 내다봤다.
  • 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총리 중심 원팀 거듭 당부”

    尹, 세종서 첫 국무회의 “총리 중심 원팀 거듭 당부”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정식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MZ세대’ 공무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접견실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들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국무회의를 열고 “첫 국무회의를 세종시 국무회의장에서 열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며 “한덕수 총리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이 원팀이 돼 국가 전체를 바라보고 일해 주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국민통합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규정안’이 의결돼 곧 국민 통합을 위한 정책·사업 추진을 담당할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출범할 예정이다. 초대 통합위원장으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통합위원장을 맡았던 김한길 전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1년 유예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마치고는 청사 곳곳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먼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실을 방문해 한 직원에게서 리본을 매단 빨간색 야구방망이를 선물받고 감사 인사를 한 뒤 스윙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경제조정실에 들어가 “우리 경제 파이팅”을 외쳤다. 이곳에서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선물받은 윤 대통령은 한 직원과 장갑을 한 짝씩 나눠 낀 뒤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다”며 대선 당시 즐겨 한 ‘어퍼컷’ 동작을 재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30세대 공무원 36명과 별도 오찬 간담회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인수하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을 보니까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테이블에 놓인 공무원 수기 모음집인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라는 책자에서 ‘건배사’ 부분을 발견한 뒤 “난 건배사는 별로 안 좋아해. 건배사를 하면 술 마실 시간이 줄잖아”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 권투장갑 끼고 ‘어퍼컷’ 동작 한 尹 대통령 “규제 혁파”

    권투장갑 끼고 ‘어퍼컷’ 동작 한 尹 대통령 “규제 혁파”

    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권투장갑을 끼고 특유의 ‘어퍼컷’ 동작을 하며 “규제 혁파”를 다짐했다. 26일 윤 대통령은 첫 정례 국무회의를 위해 정부세종청사로 향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도 자주 이곳 세종에서 국무위원 여러분과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일하겠다”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한 ‘원팀’ 운영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24분간 진행된 국무회의가 끝난 뒤 청사 구석구석을 돌며 ‘탐방’에 나섰다. 먼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실 사무실로 입장하자, 기다리던 직원들이 박수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리본이 달린 빨간색 야구방망이를 한 직원에게 전달받고 휘두르는 시늉을 했다.방망이를 선물한 직원은 언론에 “(대통령이) 야구를 좋아한다 들었는데 국정운영에서 홈런을 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제조정실에서도 환영의 박수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직원들과 악수를 한 뒤 “우리나라가 재도약하고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가 되기 위해 경제에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경제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어 직원으로부터 빨간색 권투장갑 한 쌍을 선물로 받았고, 직원과 장갑을 한 짝씩 나눠 낀 윤 대통령은 “이것 하니까 선거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퍼컷’ 동작을 재연하며 “도약하는 것”, “규제 확(혁파)” 등의 발언을 했고 이를 지켜보던 경제조정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웃음이 나왔다. 이날 윤 대통령은 MZ세대 공무원과 별도 간담회도 진행했다.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2030세대 공무원 36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를 인수하며 걱정도 많았는데 여러분을 보니 걱정 안 하고 다리 쭉 뻗고 자도 될 것 같다”면서 “여러분들이 소신껏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제가 밀어드리면 우리 대한민국 정부라는 배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는 손님을 모시고 아주 즐겁고 안전하게 멋진 항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열심히 해주면 (정부라는) 이 배가 나아가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력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 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한 근거 4가지

    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불안한 근거 4가지

    하반기 아파트 전세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셋값이 오를 것이라는 주장과 이미 오를 대로 올라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엇갈린다. 결론은 전체 아파트 전셋값 시세는 올해 들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계약 갱신이 끝나 신규로 나오는 개별 아파트는 그동안 보증금을 올리지 못한 기저효과 때문에 전셋값 폭등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전망으로 요약된다. 하반기 전세시장이 불안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네 가지다. ①8월부터 계약갱신 만료 주기 도래····‘보증금 키 맞추기’ 시작 먼저 계약갱신청구권 만료에 따른 파장이 가장 큰 악재다. 8월부터는 지난 2020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전세기간(2+2년)을 채운 전세 물건이 신규 전세로 나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계약갱신계약이 끝난 전세는 신규 전세로 바뀌기 때문에 전·월세 상한제에 따른 보증금 ‘5% 룰’을 적용받지 않고 시세에 맞춰 받을 수 있다. 보증금 인상 족쇄가 풀린 주택을 중심으로 집주인이 보증금을 주변 시세대로 받으려는 ‘보증금 키 맞추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그 사이 전셋값이 폭등했다는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년 전 계약갱신청구권제가 시행된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억 3800만원이었으나 올해 4월 말 현재는 3억 1800만원으로 33% 올랐다. 서울 평균 전셋값은 같은 기간 4억 6700만원에서 6억 3200만원으로 35% 상승했다.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전셋값은 6억 900만원에서 8억 5200만원으로 40%나 뛰었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도 2억 6200만원에서 3억 5500만원으로 35% 상승했다. ②신규 전세 계약····‘4년 뒤 가격’ 받으려는 심리도 팽배 신규 전세 주택은 2년 전보다 수천만원, 서울에서는 1억원 이상 보증금을 올려줘야 한다. 부동산 114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을 분석한 결과, 신규 전세 계약 보증금은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보증금보다 평균 1억 5000만원 높은 보증금을 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전세 물건에서는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리려는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집주인은 2년 뒤 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 상한제를 적용해 보증금을 5%밖에 올리지 못할 것을 염두에 두고 ‘4년 후 가격’까지 받으려는 심리도 팽배하다. 예를 들어 서울 강동구 고덕 현대아파트 83㎡ 전세의 경우 2020년 8월에는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에 4억 6000만~4억 9000만원에 계약했지만, 현재 보증금 시세는 7억~8억원을 부른다. 신규 전세 물건은 보증금이 2억~3억원 올릴 수 있는데다 2년 뒤 5% 룰을 생각해 시세보다 올려 내놓는 일도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올해 들어서는 전셋값이 안정세를 띠고 있지만 갱신권이 소진된 전세가 새로 나오고, 집주인들이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올리려고 한다면 전셋값이 꿈틀거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③신규 입주 물량 감소, 입주물량 2년 전 절반 수준 새 아파트 준공(입주) 물량 감소도 전세난을 부추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준공되면 입주 초기 해당 단지는 물론 주변 주택 전셋값까지 즉시 영향을 받는다. 전셋값은 매매가격과 달리 수급에 훨씬 민감하다. 정책·제도의 변화가 없다는 조건이라면 공급이 늘면 가격은 바로 내려가는데 올해는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입주 물량이라도 많으면 달아오른 전세시장을 식혀줄 수 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서울에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는 2만 500여 가구에 그칠 전망이다. 2020년 입주 물량(4만 9500가구)에 비하면 41% 수준이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1년 면제 정책이 시행돼 전세 대신 매매로 돌리는 현상도 전세 물량 증가를 어렵게 한다. ④보증금 인상분 감당하지 못해 월세 전환 급증···전·월세 상한제 회피 편법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 상한제를 피하려는 월세 계약이 증가하고 월세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7만 5586건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2만 1091건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1만 6452건과 비교하면 27.7% 늘어났다. 전체 아파트 임대차에서 월세가 낀 거래 비중은 같은 기간 34.6%에서 38.7%로 4.1%포인트 커졌다. 이는 전세 보증금을 한꺼번에 수억원씩 올려주기 어려워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돌린 거래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전국 아파트 월세의 평균 보증금도 2020년 8월 1억 2000만원에서 올해 4월에는 2억 4000만원으로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4억 6000만원에서 6억 7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월 임대료(월세) 역시 전국은 71만원에서 81만원으로, 서울은 119만원에서 125만원으로 각각 뛰었다.
  •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윤석열 대통령이 어퍼컷을 날릴 대상/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농업용 드론을 검사하는 데 3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그러니 약제 살포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농업용 드론은 인적이 없는 벌판이나 과수원에서 사용해 추락 사고가 발생해도 큰 피해가 없다. 규제 때문에 농업용 드론은 전수 검사를 받아 검사 대기 시간이 길다.” 드론 제조업자가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의 현장 탐방 간담회에서 한 하소연이다. 신성장 산업이라는 드론의 현주소다. 그물망 같은 규제 때문에 한국은 ‘규제 공화국’, ‘규제 천국’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국제사회에서 한국은 ‘한국에만 있는 리스크’라며 ‘오잉크’(OINK·Only IN Korea)라는 낯뜨거운 소리를 들을까. 이런 은어는 한국에서 기업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심지어 미국 국무부는 지난해 7월 자국 기업에 “한국은 경제 규모에 걸맞지 않은 규제의 불투명성, 일관성 없는 규제 해석 등이 투자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데도 최근 환경부는 탄소 중립과 자원 재활용이라는 명목으로 화장품과 같은 제품의 포장재 두께·색상·포장 무게 비율을 정하겠다고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업계는 “민간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한다. 화려한 과포장은 비판의 대상이다. 그렇더라도 환경을 생각하는 포장재 정책은 업계가 자발적으로 따라오도록 유인해야지 강제할 정책은 아니다. 특히 상품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데 포장재를 규제하는 것은 경쟁력을 해치는,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오잉크 리스크’다. 첫걸음을 뗀 윤석열 정부의 성패는 ‘오잉크 리스크 해소’에 달렸다.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국민 모두가 잘사는 통합의 실현이기 때문이다. 1998년 김대중 정부가 대통령 직속 기구로 규제개혁위원회를 출범했지만 역대 정부의 규제 혁파는 미미하다 못해 실패를 거듭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규제 전봇대’를 뽑는 퍼포먼스를 한 이명박 정부 때 새로 만들어졌거나 강화된 규제는 5827건, 규제를 ‘손톱 밑 가시’라고 했던 박근혜 정부 시절 4861건이 추가됐다. 문재인 정부 역시 19세기 영국이 마차를 보호하려다 자동차 산업이 독일과 미국에 뒤처졌다는 ‘붉은 깃발법’을 소환했지만 규제는 5798건이 늘었다. 이러니 국내 투자는 제자리걸음이다. SK하이닉스가 2019년 2월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여태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반면에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후 바로 착공에 들어갔다. 하이닉스의 용인 공장에서 메모리가 언제 생산될지 기약도 없지만, 삼성전자의 테일러 공장은 2024년 하반기 반도체를 양산한다. 규제가 발목을 잡은 것은 이뿐 아니다. 1991년 한국과 중국이 비슷한 시기 개발 사업을 시작한 새만금과 상하이 푸둥지구의 현재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대로 푸둥엔 기업이 바글거리지만 새만금은 아직도 허허벌판이다. 이런데도 기업들에 국내 투자를 늘리라고 말할 수도 없고, 혁신적인 신산업이 투자를 늘리기도 어렵다.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의 와중이지만 규제는 사실 공무원 보신주의에서 나온 산물이다. 일하는 공무원, 설거지하다 접시를 깨트린 공무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말자. 대신 먼지가 자욱하게 낀 접시를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공무원, 케케묵은 규제를 금과옥조로 여기는 부처에 윤 대통령이 후보 시절 유세장에서 보여 준 시원한 어퍼컷 한 방을 날려 주기를 희망한다. 규제를 ‘신발 속 돌멩이’로 비유한 윤 대통령이 성장의 마중물이 될 규제 개혁, 오잉크 리스크 혁파의 컨트롤타워가 되면 좋겠다. 정권이 갓 출범한 지금이 혁파의 어퍼컷을 날릴 골든타임이다.
  • 시종일관 러시아 편드는 중국, 이번엔 10세 소녀 ‘입’ 빌려 두둔

    시종일관 러시아 편드는 중국, 이번엔 10세 소녀 ‘입’ 빌려 두둔

    중국 외교부가 우크이라나 전쟁을 ‘삼국지연의’의 적벽대전 상황에 비유한 한 소녀의 영상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사실상 러시아의 편에 선 중국 정부의 입장이 이 소녀의 발언에 화답하며 드러난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며 화제가 된 영상 속에는 한 소녀가 등장해 러시아가 나토군에 위협을 느껴 전쟁을 일으켰으며, 러시아의 안보 상황을 강조하는 내용이 실렸다. SNS 영상 속 이 소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영어로 “미국이 이끄는 나토(NATO)는 조조군 같고, 러시아는 손권 치하의 강동 같으며, 우크라이나는 마치 이 양측에 낀 형주 같다”면서 “조조가 형주를 장악하며 전략적 완충지대가 사라지고 조조가 강을 따라 내려올 수 있어서 손권은 위협을 느꼈다. 결국 적벽대전이 시작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발언했다.그러면서 이 소녀는 “적벽대전 속 모습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차이가 없다”면서 거듭 나토군이 우크라이나 쪽까지 전진해 러시아가 안보에 위협을 느껴 전쟁을 일으켰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다. 또, 언론을 통해 주목을 받은 소녀의 친부가 등장해 “중국과 서양을 다방면에서 두루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교육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SNS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이 대대적으로 집중 보도하면서 또 한면 화제성을 이어갔다.특히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무장관이 해당 영상을 트위터에 수차례 공유하며 “내 손녀도 저 중국 소녀처럼 모든 걸 잘 알 수 있게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고 싶다”면서 “소녀의 관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태에 관한 가장 지혜로운 논평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또 “소녀와 같은 세대의 중국인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손녀의 중국 유학을 얼마든지 환영한다”면서 삼국지 DVD 한 세트를 선물로 전달, “이 DVD가 손녀의 중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전세대출 180조원, 9년 만에 7.8배 “DSR에 포함해야”

    전세대출 180조원, 9년 만에 7.8배 “DSR에 포함해야”

    2012년 23조원이었던 전세대출이 지난해 말 기준 180조원으로 늘어났다. 9년 만에 약 7.8배나 증가하면서 전세 보증금과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10일 발간한 ‘전세자금대출 증가에 따른 시장 변화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급증한 전세대출은 지난해 말 180조원까지 치솟았다. 2016년 10조원 넘게 증가한 전세대출은 이후 매년 20조원 넘게 증가하면서 2019년에는 전세대출 잔액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전세대출을 받은 가구의 비중도 2012년 5.6%에서 지난해 12.2%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전세대출이 서민 주거 안정 차원에서 중요한 지원 수단인 것은 맞지만, 대출받기가 쉬워진 만큼 전세값과 집값을 끌어올린 요인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전세대출은 전세가격 상승에 영향을 줘 전세를 낀 주택매입(갭투자)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고,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전세보증금을 레버리지(차입투자)로 활용하려는 투자 수요와 맞물려 주택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보고서는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전세대출은 확대하되 유동성 확대에 따른 부작용은 줄여야 한다며 전세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 포함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현재 총 대출액이 2억원 초과할 때 적용되는 DSR 규제에 전세대출은 포함되지 않는다. DSR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로, 연소득이 5000만원이면 1년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2000만원(40%)을 넘지 못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