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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KIA 최원준,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프로야구] KIA 최원준, 연장 11회 끝내기 만루포

    최정(SK)이 4일 만에 홈런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최원준(KIA)은 연장 11회 극적인 역전 끝내기 만루포를 쏘아올렸다.‘대포 군단’ SK는 28일 문학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홈런 네 방을 몰아치며 LG를 5-2로 물리쳐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5연패 수렁에서 허덕였다. 최정은 3-1로 앞선 5회 2사 후 상대 선발 차우찬의 6구째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2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15호포를 작성한 최정은 4일 만에 스크럭스(NC·14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1300안타(49번째) 고지도 밟았다. 지난 11일 대체 외국인 타자로 국내 무대에 선 로맥은 4회와 6회 연타석 대포를 터뜨렸다. 불과 16경기에서 7홈런을 쏘는 괴력을 과시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6이닝 동안 4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4승째를 챙겼다. 반면 연패 탈출의 선봉으로 기대했던 LG 차우찬은 삼진 10개를 낚았지만 4홈런을 얻어맞고 5실점(4자책)했다. 차우찬은 통산 1000탈삼진(31번째)을 달성했지만 빛을 잃었다. 한화는 마산에서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8-1로 눌렀다. 한화는 김성근 감독이 하차하고 이상군 감독 대행이 들어선 이후 4연패 뒤 첫 2연승을 달렸다. 선발 배영수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낚으며 5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5승 고지에 올랐다. NC 에이스 해커는 6이닝 7안타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한화는 0-0이던 2회 2사 1, 2루에서 차일목의 2타점 적시타 등 연속 3안타로 3점을 뽑고 3회 송광민이 중월 1점포를 날려 4-0으로 앞서갔다. 김태균은 4-1로 앞선 7회 2타점 쐐기타를 터뜨려 8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김태균이 앞으로 4경기 연속 출루하면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메이저리그 연속 경기 출루 기록(84경기)을 경신한다. KIA는 광주에서 연장 11회 터진 최원준의 끝내기 만루포로 롯데를 8-4로 제쳤다. 끝내기 만루포는 최원준 개인 1호이며 올 시즌 두 번째다. KIA는 2위 NC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내달렸고 롯데는 2연패를 당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출루왕’ 김태균, 이치로 넘었다

    [프로야구] ‘출루왕’ 김태균, 이치로 넘었다

    넥센전 두번째 타석 좌전 안타…이치로 日기록 23년만에 경신김태균(35·한화)이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태균은 16일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70경기로 늘렸다. 그러면서 ‘타격 달인’ 이치로가 작성한 이 부문 일본 기록(69경기)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이치로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1994년 69경기(5월 21일∼8월 26일) 연속 출루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이다. 아시아에서는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의 린즈성이 지난해 일군 109경기다. 앞서 그는 지난달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쓴 한국 프로야구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KBO리그 15시즌째인 김태균은 통산 280홈런(역대 10위)을 쏘아올린 거포다. 하지만 장타가 아닌 정교한 타격과 볼넷 등으로 만든 높은 출루율로 더 유명하다. 규정타석 미달로 지난 15일 현재 ‘장외’ 출루율 1위(.500)를 달리는 그는 2012년(.474), 2013년(.444), 2014년(.463) 3년 연속 출루왕에 올랐다. 2015년 테임즈(.497)에게 뒤져 2위(.457)로 밀렸지만 지난해 출루왕(.475)에 복귀했다. 또 통산 출루율 .432로 고 장효조(전 삼성 2군 감독 .427)를 넘어 국내 통산 출루율 1위에도 올라 있다. 김태균은 올해 통산 다섯 번째 출루왕은 물론 2001년 호세가 일군 한 시즌 최다 출루율(.503) 경신에 도전한다.하지만 한화는 이날 1-2로 졌다. 최원태는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낚으며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4승째를 챙겼다. 부상 탓에 21일 만에 등판한 한화 선발 비야누에바는 6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버텼으나 4패째를 떠안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kt를 6-0으로 완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선발 김원중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단 2안타 무실점으로 3승째를 따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을 2실점(1자책)으로 막았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패째를 당했다. 선두 KIA는 연장 11회말 이범호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LG를 3-2로 따돌리고 2.5경기 차로 달아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내일, 이치로 넘는다

    [프로야구] 내일, 이치로 넘는다

    하루 더 베이스 밟으면 亞출루왕… 넥센전 대기록 수립에 관심 집중 양현종, 개막 8연승 행진 불발 김태균(35·한화)이 아시아 최다 연속 경기 출루 타이를 이뤘다.김태균은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0-0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지난해 8월 7일 NC와의 대전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9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뛰던 1994년 69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해 아시아 기록을 일군 ‘타격 달인’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태균이 16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넥센전에서 출루에 성공하면 이치로를 넘어 23년 만에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는 1949년 테드 윌리엄스(보스턴)가 세운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다이다.앞서 김태균은 지난 4월 22일 수원 kt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하며 펠릭스 호세(전 롯데)가 2006년 4월 세운 KBO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한화는 LG에 1-4로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끊은 LG는 3일 만에 2위에 복귀하며 선두 KIA를 1.5경기 차로 위협했다. 선발 임찬규는 6이닝 6안타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고 채은성은 2-1로 앞선 6회 2점짜리 그라운드 홈런으로 승리를 매조졌다. SK는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3-3이던 9회말 김동엽의 끝내기 대포를 내세워 KIA에 4-3으로 역전승했다. 개막 8연승에 도전하던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개막 후 전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두산은 사직에서 유희관의 호투와 오재원, 양의지의 홈런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롯데를 15-1로 대파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두산은 초반 부진을 털고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유희관은 7이닝을 5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3승째를 따냈다. 2014년 8월 17일 잠실전부터 이어진 롯데전 연승 행진도 ‘7’로 늘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현수, 1안타 1볼넷…한국인 4번째 MLB 통산 100안타

    김현수, 1안타 1볼넷…한국인 4번째 MLB 통산 100안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통산 100안타를 때려냈다. 김현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1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다.김현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투수 알렉스 콥에게 1볼-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현수의 개인 통산 100번째 안타다. 김현수는 데뷔 첫해 95경기에서 92안타(6홈런)를 터트렸고, 올해는 이 안타로 자신의 시즌 8호 안타를 장식했다. 메이저리그 100안타 고지를 밟은 한국인 선수는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김현수가 네 번째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볼티모어에서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만 출전하는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제한적으로 출전하고 있다. 그런데도 ‘타격 기계’ 별명에 걸맞은 안타 생산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활약해 금자탑을 세웠다. 김현수가 100호 안타로 포문을 열자 볼티모어 타선이 살아났다. 김현수는 다음타자 요나탄 스호프의 중전 안타에 2루를 밟고, 라이언 플래허티의 중전 안타에 홈까지 내달려 볼티모어에 선취점을 안겼다. 스호프는 3루까지 주루하다가 아웃당했지만, 세스 스미스의 중전 안타에 탬파베이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 투수 콥의 송구 실책이 이어지면서 볼티모어는 2점을 더 냈다. 이후 김현수는 3-1로 앞선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잡혔고, 3-2로 추격당한 6회말에는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3으로 따라잡힌 9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우완 에라스모 라미레스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갔다. 볼티모어는 연장 11회초 2사 1,2루에서 헤수스 수크레에게 적시타를 맞아 3-4로 밀린 상태로 11회말에 돌입했다. 김현수는 1사 1,2루 기회에 타석을 맞았다. 김현수는 우완 알렉스 콜로메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를 채웠다. 다음타자 스호프가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2사 만루를 잡은 볼티모어는 세스 스미스가 바뀐 투수 대니 파쿠하르에게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4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한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50(32타수 8안타)를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KIA 임기영 생애 첫 완봉승… 이적생 이명기는 첫 ‘장내홈런’

    ‘사이드암’ 임기영(KIA)이 개인 첫 완봉승으로 팀 6연승을 견인했다. 임기영은 18일 수원에서 벌어진 KBO리그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낚으며 7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임기영은 시즌 2승째를 화려한 완봉투로 장식했다. 선두 KIA는 임기영의 완봉투에 힘입어 kt를 5-0으로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kt는 2연패를 당했다. 이적생 이명기는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명기는 0-0이던 5회 2사 1, 2루에서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중견수 쪽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를 날렸다. 중견수 전민수가 몸을 날렸으나 공은 글러브를 피해 담장까지 굴러갔고 이명기는 홈까지 내달려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일궜다. 이명기 개인 1호이자 올 시즌 1호이며 통산 80번째 기록이다. 이명기는 지난 4일 전격 단행된 4대4 트레이드 때 SK에서 KIA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SK는 문학에서 캘리의 역투와 최정, 김동엽의 각 2점포를 앞세워 김하성의 2점포 등으로 추격한 넥센을 7-4로 따돌리고 6연승했다. 개막 6연패에 빠졌던 SK는 이후 9경기에서 8승1패의 신바람을 냈다. 넥센은 5연패 늪에서 허덕였다. 최정은 이날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6개)에 나섰고 캘리는 7과 3분의2이닝을 7안타 9탈삼진 4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대전에서 끝내기 실책에 편승해 LG를 3-2로 꺾고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한화는 2-2로 맞선 9회 말 1사 1, 2루에서 이성열의 내야 타구를 잡은 상대 투수 최성훈이 1루에 어이없이 악송구하는 바람에 2루 주자가 홈을 밟아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한화 주포 김태균은 1-2이던 4회 우전 안타를 때려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60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김태균은 박종호(LG 코치)가 현대 시절이던 2000년 작성한 한국 선수 연속 경기 출루 기록(59경기)을 갈아치웠다. 김태균은 앞으로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면 펠릭스 호세가 세운 이 부문 KBO리그 최고 기록(63경기)과 타이를 이룬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쑥스러운 승리’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개막전에서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3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정규 시즌 개막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9회 3점 동점포를 얻어맞고 고개를 떨궜다. 오승환은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3-3이던 9회 말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투수의 행운을 안았다. 그리척은 1-0이던 8회 말 2점포를 날린 데 이어 끝내기 안타로 세인트루이스의 개막전 ‘히어로’가 됐다. 오승환은 이날 1과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하며 평균자책점 16.2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지만 주무기 슬라이더의 제구가 좋지 않았고 동료의 실책성 수비까지 보태지면서 투구 수 38개로 고전했다. 오승환의 피홈런은 미국 진출 이후 통산 6번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오승환, 개막전서 동점 홈런 맞고 ‘블론 세이브’ 후 ‘승리 투수’

    오승환, 개막전서 동점 홈런 맞고 ‘블론 세이브’ 후 ‘승리 투수’

    미국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동점 홈런을 맞고 세이브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팀이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첫 승리를 안았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 1사 1, 2루에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으나 홈런을 맞고 3실점 했다. 오승환은 3-3이 된 9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0㎞가 찍힐 만큼 빠른 볼의 위력은 좋았지만, 슬라이더 제구가 나빴다. 오승환은 이날 공을 38개나 던졌는데 본인의 제구 난조, 야수진의 실책성 수비 등이 겹친 결과였다. 세인트루이스는 3-3이던 9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랜덜 그리척의 좌중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첫 세이브가 첫 블론세이브로 둔갑하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컵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하던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8회 안타 2개를 잇달아 맞고 역전 주자를 내보내자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지체 없이 불펜에서 몸을 풀던 오승환을 호출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슈와버를 맞이해 몸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로 거푸 헛스윙을 유도해 볼 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이후 빠른 볼과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면서 풀 카운트 끝에 결국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크리스 브라이언트와 마주했다. 슬라이더 2개가 브라이언트의 유인에 실패한 바람에 오승환은 잠시 흔들렸지만, 몸쪽 높게 박히는 시속 146㎞짜리 빠른 볼로 파울을 유도한 뒤 다시 바깥쪽 슬라이더로 브라이언트를 꾀어냈다. 브라이언트의 방망이는 여지없이 나왔고, 방망이 끝에 걸린 타구는 얕은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큰 산을 넘어선 오승환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앤서니 리조를 몸쪽에 높게 꽂히는 빠른 볼(시속 146㎞)로 다시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의 주문에 따라 이날 슬라이더에 약점을 보인 브라이언트에게 유인구를, 리조에게는 힘을 앞세운 빠른 볼로 대결한 것이 주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공수교대 후 터진 그리척의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달아나 오승환의 짐을 덜어줬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으나 후속 애디슨 러셀을 빠른 볼 두 개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의 땅볼을 잡은 맷 카펜터의 실책성 수비로 타자, 주자가 모두 살아 다시 고비를 맞이했다. 미트에서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한 카펜터는 2루 주자도, 1루에 쇄도하는 타자도 모두 잡지 못했다. 공식 기록은 헤이워드의 내야 안타로 나왔다. 오승환은 후속 콘트레라스에게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내줬다. 오승환은 나머지 두 타자를 범타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이승엽 첫 대포 쾅!… 마지막 시즌, 시작이 좋다

    [프로야구] 이승엽 첫 대포 쾅!… 마지막 시즌, 시작이 좋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레전드’ 이승엽(41·삼성)이 마수걸이 대포를 폭발시켰다. ‘100억원 이적생’ 최형우(KIA)도 ‘친정’ 삼성을 상대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이승엽은 2일 대구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대포를 쏘아 올렸다. 0-0이던 2회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김윤동의 144㎞짜리 2구째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앞선 두 경기에서 각 4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3경기 만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리며 ‘마지막 도전’인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승엽은 이 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444호 대포를 기록해 그가 꿈꾸는 통산 450홈런 고지에 6개 차로 다가섰다. 그러면서 이 부문 2위 양준혁(351개)과의 격차를 93개로 벌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8년간 159홈런을 작성한 그는 한·일 통산 홈런도 603개로 늘렸다. 이날 최형우도 0-4로 뒤진 4회 상대 선발 윤성환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안타씩을 뽑은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부진 탈출의 발판을 놓았다.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초로 4년 100억원을 돌파한 그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개막 2연패했던 삼성은 4회 8안타로 8득점하는 집중력으로 16-3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잠실에서 4-4로 맞선 연장 12회 1사 1, 2루에서 민병헌의 천금 같은 끝내기 안타로 한화에 5-4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최강 면모를 과시했지만 한화으로서는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한화는 줄곧 앞서다 3-1이던 8회 에반스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맞아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 11회 초 신성현의 1점포로 승리하는 듯했지만 공수 교대 뒤 에반스에게 다시 동점포를 내줘 땅을 쳤다. LG와 kt는 나란히 개막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LG는 고척돔에서 2-1이던 7회 손주인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대거 5득점하며 넥센을 9-2로 눌렀다. LG 선발 윤지웅은 5와 3분의1이닝 동안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년 연속 꼴찌 kt는 문학에서 홈런 2개와 피어밴드(7이닝 3안타 1실점)의 역투에 힘입어 SK를 8-1로 꺾고 시범경기 1위의 돌풍을 이어 갔다. 롯데는 NC와의 마산 ‘경남 더비’에서 강민호의 연타석 대포 등 홈런 5개를 폭죽처럼 쏘아 올리며 12-4로 이겨 1패 뒤 2연승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끝내기 안타’ 황재균…메이저리그 진출 꿈 이뤄질까

    ‘끝내기 안타’ 황재균…메이저리그 진출 꿈 이뤄질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진출을 노리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스프링캠프(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비록 개막 전 ‘최종 25인 선수 명단’에 포함될지는 여전히 미지수지만, 황재균이 시범경기를 모두 마칠 때까지 지금처럼 강렬한 인상을 계속 남긴다면 충분히 MLB 무대 입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황재균은 26일(한국시간) 끝내기 안타로 소속 구단을 승리로 이끌었다. 황재균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7-7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쳤다. ‘3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카를로스 피셔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 샌프란시스코에 8-7 승리를 안겼다. 앞서 황재균은 팀 동료와 코치가 뽑은 올해의 스프링캠프 신인상인 ‘2017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은맺은 황재균은 계약 발표 때만 해도 과연 미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걱정을 비웃듯 연일 자신의 실력을 뽐내고 있다. 사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입성 전부터 유명인사였다. 롯데 자이언츠 소속 시절 황재균이 배트 플립(배트 던지기)을 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이 미국 현지에서도 널리 퍼졌기 때문이다. 황재균은 미국에서는 배트 플립을 자제하고 있다. 그런 그가 ‘바니 뉴전트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것은,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태도‘ 면에서도 황재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상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구단에서 일하다 2014년 세상을 떠난 트레이너 바니 뉴전트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스프링캠프에서 헌신적으로 훈련해 우수한 성과를 낸 신인 선수를 한 명씩 선정해 수상한다. 황재균의 성적은 현재까지 나무랄 데가 없다. 이날 끝내기 안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해 시범경기 타율을 0.297에서 0.308(39타수 12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은 11개로 늘렸으며 4홈런 5득점도 기록 중이다. 홈런은 1루수 크리스 마레로(6개)에 이어 2위, 타점도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장타율은 0.641를 기록하며 5위에 올라 있다. 현재의 타격 감각을 계속 유지한다면 황재균이 25인 개막 로스터에 진입하는 건 당연해 보인다.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도이 나오고 있다. 황재균의 주 포지션인 3루수 자리에는 주전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건재하고, 백업 3루수인 코너 길라스피 역시 지난해 포스트 시즌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 터라 입지가 탄탄한 편이다. 그렇다고 아예 기회가 없는 것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을 좌익수와 1루수로도 기용하고 있다. 황재균을 좌익수와 1루수로 점검했다는 것은 MLB에서 써보고 싶어한다는 뜻이다. 만약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개막 25인 로스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내·외야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황재균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 시범경기서 첫 멀티히트…3경기 연속 출루도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2017년 시범경기 9번째 출전에서 첫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시범경기 9번째 출전 중 첫 멀티히트였다. 최근 두 경기에서 볼넷 하나씩 기록하던 추신수는 3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올 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125에서 0.211(19타수 4안타)로 올랐다. 추신수는 0-1로 밀린 1회말 무사 1루에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로 2루수 내야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노마 마자라의 중견수 뜬공에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하면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마이크 나폴리의 희생플라이에 텍사스는 동점 득점을 했고, 추신수는 3루까지 갔다. 그러나 조이 갈로가 삼진을 당하면서 추신수는 홈에 들어오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1-7로 크게 뒤진 3회말 1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에는 바우어에게서 좌전 안타를 뽑아내 1사 1, 3루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마자라 타석에서 바우어가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득점했다. 추신수는 2루에 갔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이번에도 득점하지 못했다. 추신수는 5-8로 추격하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5-8이 이어진 6회초 수비 때 제러드 호잉에게 2번 타자 우익수 자리를 물려주고 교체됐다. 이후 텍사스와 클리블랜드는 난타전을 벌였다. 클리블랜드가 얀 고메스와 리치 셰이퍼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달아났다. 텍사스는 6회말 2점을 추격했다. 7회말에는 제이슨 마르틴슨의 3점포로 10-10으로 따라잡았다. 8회말에는 마르틴슨의 적시 2루타로 텍사스가 역전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9회초 에릭 스타메츠의 솔로포로 다시 11-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9회말 1사 2루에서 호잉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날려 텍사스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1개 포함 16안타, 클리블랜드는 홈런 3개 포함 15안타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판대장 오승환, 대만 코치도 인정 “굉장히 잘했다”

    끝판대장 오승환, 대만 코치도 인정 “굉장히 잘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의 코치가 한국전 패인으로 마무리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호투를 꼽았다. 우푸리엔 대만 벤치 코치는 9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한국과의 경기에서 8-11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마무리투수가 굉장히 잘했다”고 밝혔다. 대만의 궈타이위안 감독은 감기 증세로 인해 불가피하게 경기 중간에 경기장을 떠났고, 감독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나온 우 코치는 “9이닝까지는 아주 좋은 찬스가 많았지만 한국팀 마무리투수가 훌륭한 투구를 했다. 결국 우리가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8-8 동점이던 9회말 시작과 함께 좌완 이현승을 투입했으나 이현승은 초구에 그만 2루타를 허용했다. 이대로 실점하면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상황에서 급히 오승환을 호출했다. 오승환은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3개를 올렸다. 오승환 덕분에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한국은 결국 연장 10회초 양의지의 결승 희생플라이, 대타 김태균의 투런 홈런으로 3점을 뽑았다. 오승환은 10회말 마운드에 역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결과 한국과 대만은 각각 A조 3,4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1승 2패,대만은 3패를 당했다. 이스라엘과 네덜란드는 각각 조 1,2위로 2라운드인 도쿄라운드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IA 이인행, 한화 오간도에 연타석 홈런…한화 8연패

    KIA 이인행, 한화 오간도에 연타석 홈런…한화 8연패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이인행이 연습경기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에게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이인행은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긴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평가전에서 6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인행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오간도를 공략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 2사 2루에서는 우월 투런포를 쐈다. 앞선 두 차례 평가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간도는 이인행에게 통타당해 3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인행의 배트는 경기 막판에도 날카롭게 돌았다. 그는 6-7로 뒤진 9회말 무사 2, 3루에서 윤규진의 변화구를 받아쳐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KIA는 신범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8-7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6연패를 기록했던 KIA는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한화는 8연패 늪에 빠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대타 이대호, 시애틀 올해 베스트 컷

    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이대호(34)의 끝내기포를 꼽았다. 지역 매체 ‘710 ESPN 시애틀’은 18일(현지시간) 미프로야구(MLB)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주로 부임 첫 시즌인 올해를 되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전망했다. 서비스 감독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이대호를 언급했다. 그는 “이대호의 끝내기 홈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당시 우리는 승리가 절실했고 그의 홈런 덕에 시즌 홈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대호는 지난 4월 14일 텍사스와의 홈 경기에서 믿기지 않는 끝내기포를 쏘아올렸다. 그것도 연장 10회, 2사 후, 대타로 나서 터뜨린 것이어서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이대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서 애덤 린드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제이크 디크먼의 3구째 97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팀의 5연패 탈출과 시즌 홈 첫 승을 일군 값진 대포였고 이대호의 빅리그 데뷔 2호 홈런이자 1호 끝내기포이기도 했다. 더불어 서비스 감독은 8월 16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나온 3루수 카일 시거의 호수비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았다. 시거는 4-3으로 앞선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3루 깊은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1루에 뿌렸고 1루수 이대호가 원바운드된 공을 잘 낚아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KIA 나지완 4년 더…40억원에 FA 계약 “떠난다는 생각해본 적 없다”

    KIA 나지완 4년 더…40억원에 FA 계약 “떠난다는 생각해본 적 없다”

    프로야구 외야수 나지완(30)이 17일 원 소속팀 KIA 타이거즈와 4년 총액 4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6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후 나지완은 “나를 발탁하고 키워준 KIA를 떠난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다”며 “내년에도 KIA 선수로 뛸 수 있어 행복하다.겨울 동안 착실하게 몸을 만들어 올해보다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단국대를 졸업하고 2008년 KIA 유니폼을 입은 나지완은 입단 첫해부터 73경기에서 타율 0.295에 홈런 6개, 30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프로 2년 차인 2009년에는 SK 와이번스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9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을 터트리며 팀에 10번째 우승을 가져다줬다.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KIA 중심타자로 거듭난 나지완은 2014년 타율 0.312에 홈런 19개,79타점을 기록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병역 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 나지완은 올해 출루율 0.451을 기록,한화 이글스 김태균(0.475)과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0.464)에 이어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지완의 통산 성적은 996경기 타율 0.279,145홈런,574타점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마산의 첫날 밤, 끝내준 안방 마님

    NC 포수 용덕한 9회말 끝내기 안타 1차전 승리팀 KS 진출 확률 78% LG 마무리 임정우 부진에 승리 날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NC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NC는 21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용덕한의 끝내기 안타로 LG를 3-2으로 눌렀다. 역대 PO에서 1차전을 가져온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확률은 78.1%(32번중 25번)에 달하는데 NC는 이날 첫 경기를 가져오며 이 확률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는 NC의 패색이 짙었다. 7회 초 LG의 4번타자 루이스 히메네스가 상대 선발투수 에릭 해커를 상대로 좌익수 쪽 105m짜리 솔로포를 때려냈고, 8회 초에는 정상호(LG)가 히메네스와 같은 경로로 또다시 솔로포를 쳐내며 1점을 추가했다. 앞선 포스트시즌(PS) 6경기에서 홈런을 친 팀이 모두 승리했던 것에 비춰보면 LG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반면 NC는 4회 말 무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을 비롯해 결정적인 한 방이 터지지 않으며 그대로 침몰하는 듯했다. 반전은 9회 말에 일어났다. 선두타자 박민우(NC)가 LG 마무리 임정우를 상대로 중견수 쪽 1루타를 때려내며 출루한 데에 이어 이날 깜짝 4번타자로 발탁된 권희동(NC)이 좌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NC)도 임정우를 상대로 우익수 앞 적시타를 뽑아내며 박민우를 홈으로 불러냈다. 이어 1사 1·2루 때 대타로 등장한 베테랑 이호준이 또다시 우익수 앞 1루타를 때려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NC 홈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고 LG 관중석에서는 긴 탄식이 터져나왔다. 명승부의 매듭은 NC의 용덕한이 지었다. 용덕한은 상대불펜 김지용을 상대로 좌익수 쪽 1루타를 쳐내며 3루에 있던 지석훈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 안타로 용덕한은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승리를 예감했던 NC 선수들은 안타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외야 근처까지 뛰어나가 서로 물을 뿌리고 얼싸안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반면 LG는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98개의 공을 던지며 6.1이닝을 무실점(5피안타 6탈삼진)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펼쳤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 (임)정우가 구위가 안 좋았던 것 가다.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그래도 충격은 별로 없을 것 같다”며 “오늘의 패배가 선수들이 더 힘을 내고 조금 더 긴장하고 단결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O 2차전은 22일 오후 2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차전 선발로 LG는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를, NC는 재크 스튜어트를 예고했다. 창원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플레이오프 1차전] ‘영웅’은 용덕한…스퀴즈 놓쳤지만 ‘끝내기 안타’

    [플레이오프 1차전] ‘영웅’은 용덕한…스퀴즈 놓쳤지만 ‘끝내기 안타’

    플레이오프의 ‘영웅’은 용덕한이었다. 스퀴즈를 놓쳤지만 9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 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첫 징검다리를 놓았다. 21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린 창원 마산구장. 0-2로 끌려가 패색이 짙던 NC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지석훈의 1타점 적시타와 이호준의 동점 적시타로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1사 1, 3루에서 LG는 손시헌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용덕한과 승부를 택했다.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용덕한은 김지용의 바깥쪽 초구 볼을 골라낸 뒤 차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김지용이 와인드업한 순간, 3루 주자 지석훈이 홈으로 뛰기 시작했다. 벤치에서 짠 각본, 스퀴즈 작전이었다. 이를 간파한 LG 포수 정상호는 일어서며 김지용에게 높은 공을 요구했지만, 이미 투구 동작에 들어간 김지용은 몸쪽 깊숙한 공을 던졌다. 번트를 못 대면 귀중한 3루 주자가 횡사할 위기에서, 용덕한은 몸을 비틀어 넘어지며 배트를 갖다 대 파울을 만들었다. 1볼 1스트라이크, 타자와 투수의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용덕한은 차분하게 3구를 기다렸다. 그리고 김지용의 시속 139㎞ 직구가 스트라이크 존으로 들어온 순간, 용덕한은 정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LG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 쪽으로 향했고, 이를 잡지 못한 히메네스는 파울을 주장했지만 그대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3-2로 경기가 끝났다. 플레이오프 역대 9번째 끝내기 안타이자, 포스트시즌 25번째 안타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에 마침표를 찍은 용덕한은 1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올해 용덕한은 주전 포수 김태군의 뒤를 묵묵하게 지키며 88경기에서 타율 0.212(104타수 22안타)를 기록했다. 홈런 2개에 7타점을 올렸지만, 공격 쪽에서는 크게 활약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드러나지 않아도 궂은일을 마다치 않던 용덕한은 올해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구했다. NC는 0-2로 끌려가던 8회말, 선두타자 김태군 타석에 대타 김준완을 기용했다. 용덕한은 9회초부터 포수 마스크를 썼고, 2-2 동점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경기를 끝냈다. NC가 ‘신흥 강호’로 거듭날 수 있었던 비결은, 용덕한과 같은 베테랑 선수가 조연으로 활약한 덕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20세이브 못 채워 아쉬워… 예년보다 일찍 새 시즌 준비”

    오승환 “20세이브 못 채워 아쉬워… 예년보다 일찍 새 시즌 준비”

    “예년보다 더 일찍 내년 시즌을 준비하겠습니다.” 미프로야구(MLB) 데뷔 첫해를 성공적으로 마친 ‘파이널 보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이 12일 서울 논현동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매 타자를 상대로 최선을 다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은 것 같다”면서 “아버지도 이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약 123억원)에 계약한 오승환은 중간계투로 시즌을 시작해 6월 말 마무리로 승격했다. 76경기에 나서 19세이브(6승3패)에 평균자책점 1.92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한국, 일본에서보다 구속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 “구속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다. 다만 열심히 운동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세이브나 첫 승보다 첫 등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공을 던졌을 때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가 된 기분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오승환은 아쉬움도 드러냈다. 1세이브가 모자라 20세이브를 채우지 못한 것과 끝내기 홈런을 맞은 것을 가장 아쉬워하면서도 애착이 가는 평균자책점에서 1점대를 유지한 것에 만족을 표시했다. 오승환은 “내년에도 마무리로 뛴다는 보장이 없어 스프링캠프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한다”면서 “예년보다 더 일찍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1타점으로 ‘가을야구’ 끝…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추신수, 1타점으로 ‘가을야구’ 끝…텍사스, 토론토에 3연패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의 올해 가을야구가 끝났다. 추신수의 소속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발목이 잡히면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인 텍사스 레인저스는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와일드카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3연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승제) 3차전에서 토론토에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다. 텍사스는 앞서 홈에서 열린 1·2차전에서 토론토에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이었다. 원정 첫 경기에서 반전을 이루지 못한 텍사스는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토론토에 내줬다. 텍사스는 지난해에도 디비전시리즈에서 토론토와 만났다. 당시 텍사스는 2연승 후 3연패를 당하는 악몽을 겪었다. 올해는 승리 없이 3연패로 또 다른 굴욕을 당했다. 1차전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2·3차전에서는 2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추신수를 대신해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노마 마자라는 경기 중간 교체됐으나, 추신수가 아닌 자레드 호잉이 그라운드에 나갔다. 마자라와 호잉은 모두 무안타로 출루하지 못했다. 엎치락뒤치락 싸움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연장 10회말 텍사스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한 조시 도널드슨의 끝내기 득점으로 토론토의 승리로 끝났다. 토론토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선 팀 중 가장 먼저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가져갔다. 1회초 볼넷을 골라 나간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이언 데스먼드 타석에서 도루로 2루를 밟았고, 데스먼드 땅볼에 3루에 안착했다.고메스는 카를로스 벨트란의 땅볼에 득점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홈런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1회말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좌월 2점포로 역전했고, 러셀 마틴이 좌월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텍사스는 3회초 엘비스 안드루스의 좌월 솔로포로 1점 차(2-3)로 추격했다. 3회말 토론토는 다시 달아났다. 무사 2루에서 조시 도널드슨이 우익수 파울라인 인근에 떨어졌다가 담장 뒤로 튄 인정 2루타를 날려 타점을 올렸다. 텍사스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는 2이닝 5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강판당했다. 토론토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어진 무사 2루에서 엔카나시온이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4회초 루그네드 오도르의 중월 2점포로 다시 1점 차로 따라잡았다. 6회초에는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중견수 글러브를 벗어나는 2루타를 날려 주자를 싹쓸이, 6-5로 뒤집었다. 안심할 수는 없었다. 텍사스는 6회말 토론토에 1사 2,3루를 내줬다. 케빈 필러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다윈 바니를 상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되는 순간에 실수가 나왔다. 카레라 타석에서 포수 포일이 나와 동점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6 균형은 9회말까지 깨지지 않아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텍사스는 10회초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토론토는 10회말 선두타자 도널드슨이 중견수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엔카나시온은 고의사구로 걸어나갔다. 무사 1,2루에서 텍사스 투수 맷 부시는 바티스타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마틴을 유격수 병살로 잡는 듯했다. 하지만 2루수 오도르가 1루에 악송구해 타자가 살았고, 그 사이 3루 주자 도널드슨이 홈에 들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짧지만 잊지 못할 가을… 막 내린 김현수의 ‘반전 드라마’

    짧지만 잊지 못할 가을… 막 내린 김현수의 ‘반전 드라마’

    MLB 첫 포스트시즌 무안타 “생각이 많아져 조급하게 쳤다” 수비 때 관중 캔 투척 소동도 “생각이 너무 많았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김현수(28·볼티모어)가 첫 빅리그 ‘가을야구’에서 무안타로 아쉽게 데뷔 시즌을 접었다. 그는 5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인 빅리그 야수가 가을 무대를 밟은 것은 추신수(34·텍사스)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그는 4차례 땅볼 타구에 그쳤다. 김현수는 1회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시속 140㎞짜리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1이던 4회 무사 1루에서도 1루 땅볼로 돌아섰다. 6회와 8회에도 각 2루와 1루 땅볼을 때려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채 연장 11회 교체됐다. 수비 때는 아찔한 경험도 했다. 7회 말 2사 후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던 김현수는 관중석에서 음료수가 든 캔이 날아들어 깜짝 놀랐다. 다행히 캔은 옆에 떨어졌고 김현수는 공을 침착하게 잡았다. 중견수 애덤 존스는 관중석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심판진에 항의했다. 만약 이로 인해 김현수가 공을 떨궜다고 해도 경기 규칙상 이 타구는 아웃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 볼티모어는 2-2로 맞선 연장 11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끝내기 3점포를 맞고 2-5로 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김현수-추신수의 ‘형제 대결’도 무산됐다. 김현수는 경기 뒤 “생각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초반에 공을 많이 보려고 하다가 쉬운 공을 놓쳤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고 조급하게 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이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루키 김현수의 ‘반전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는 시범경기 부진에 이은 마이너리그행 거부 탓에 개막전 홈팬의 야유를 샀다. 하지만 출장 기회가 늘면서 ‘히트 머신’의 위용을 드러냈고 시즌 막판 잇단 대포로 팀을 ‘가을야구’로 견인했다. 정규시즌에서는 95경기에서 타율 .302에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호성적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짧지만 잊지 못할 가을… 막내린 김현수의 ‘반전 드라마’

    [MLB] 짧지만 잊지 못할 가을… 막내린 김현수의 ‘반전 드라마’

    “생각이 너무 많았다.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김현수(28·볼티모어)가 첫 빅리그 ‘가을야구’에서 무안타로 아쉽게 데뷔 시즌을 접었다. 그는 5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토론토와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한국인 빅리그 야수가 가을 무대를 밟은 것은 추신수(34·텍사스)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그는 4차례 땅볼 타구에 그쳤다. 김현수는 1회 1사에서 상대 우완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시속 140㎞짜리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 땅볼로 물러났다. 0-1이던 4회 무사 1루에서도 1루 땅볼로 돌아섰다. 6회와 8회에도 각 2루와 1루 땅볼을 때려 끝내 안타를 생산하지 못한 채 연장 11회 교체됐다. 수비 때는 아찔한 경험도 했다. 7회 말 2사 후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던 김현수는 관중석에서 음료수가 든 캔이 날아들어 깜짝 놀랐다. 다행히 캔은 옆에 떨어졌고 김현수는 공을 침착하게 잡았다. 중견수 애덤 존스는 관중석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심판진에 항의했다. 만약 이로 인해 김현수가 공을 떨궜다고 해도 경기 규칙상 이 타구는 아웃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컸다. 볼티모어는 2-2로 맞선 연장 11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에게 끝내기 3점포를 맞고 2-5로 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면서 김현수-추신수의 ‘형제 대결’도 무산됐다. 김현수는 경기 뒤 “생각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초반에 공을 많이 보려고 하다가 쉬운 공을 놓쳤다. 그러다 보니 생각이 많아졌고 조급하게 쳤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이 마지막이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루키 김현수의 ‘반전 드라마’는 이렇게 막을 내렸다. 그는 시범경기 부진에 이은 마이너리그행 거부 탓에 개막전 홈팬의 야유를 샀다. 하지만 출장 기회가 늘면서 ‘히트 머신’의 위용을 드러냈고 시즌 막판 잇단 대포로 팀을 ‘가을야구’로 견인했다. 정규시즌에서는 95경기에서 타율 .302에 6홈런 22타점 36득점의 호성적을 남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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