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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러진 학생 위에 올라타 ‘퍽’…중학교 학폭 영상에 경악한 日 “끔찍해”

    쓰러진 학생 위에 올라타 ‘퍽’…중학교 학폭 영상에 경악한 日 “끔찍해”

    일본의 학교에서 벌어지는 학교 폭력 실태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산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한 중학교 복도에서 한 남학생이 다른 남학생을 무차별 구타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날 엑스(X)에는 한 학교 복도에서 촬영된 학교 폭력 영상이 올라와 40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분 분량의 영상에서 학교 여름 체육복 차림인 A군은 복도에서 피해 학생인 B군을 향해 욕을 하며 다가갔다. 이어 실내화가 벗겨진 채 바닥에 넘어져 있는 B군을 발과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A군은 이어 B군의 머리채를 잡아 반대 방향으로 밀쳐 넘어뜨린 뒤 폭행을 이어갔다. B군이 일어서자 A군은 B군의 머리와 목덜미를 눌러 다시 넘어뜨렸다. A군의 계속되는 폭행에 B군은 몸을 가누지 못했고, A군은 B군의 몸 위에 올라탄 채 구타를 이어갔다. B군이 바닥에 엎드린 채 고통스러워하는 가운데 다른 학생들이 다가오자 상황은 종료됐다. 엑스에는 A군의 이름과 사진, 출신 지역 등 구체적인 신상정보가 확산했다. 네티즌들은 이들 학생이 입고 있는 체육복 등을 근거로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오이타시 교육위원회는 “시내 중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보인다”면서 영상의 진위와 촬영 날짜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이어 사안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도치기현의 한 고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을 무차별 폭행하고 다수의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를 보듯 환호하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해 파문이 일었다. 9초 분량의 영상에서 학생들은 화장실 안에 서 있었고, 이들 중 한 학생이 마치 격투기 경기의 시작을 알리듯 구호를 외치며 들고 있던 빗자루를 들어 올렸다. 가해 학생인 C군은 다른 남학생들의 환호 속에 화장실 안으로 들어가 화장실 안에 서 있던 D군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D군은 C군을 마주 보고 서 있을 뿐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고, 남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환호했다. 해당 영상은 1억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해당 고교의 관할 교육당국과 경찰은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학교 측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폭력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학교 폭력 실태가 SNS에 확산하는 일이 잇따르면서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SNS가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피해가 묻혔을까”, “맞고만 있는 아이가 안타깝다”며 학교폭력에 대한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나섰다.
  •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엄마 남친이랑 성관계” 어린 자매 사건에 대만 ‘발칵’

    “가위바위보 진 사람이 엄마 남친이랑 성관계” 어린 자매 사건에 대만 ‘발칵’

    대만에서 친모의 남자친구와 한방에서 생활하던 어린 자매가 약 2년 동안 188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추행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TVBS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대만 남성 A씨는 2021년 5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여자친구의 두 딸(당시 14세 미만)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여자친구의 두 딸과 한방에서 함께 생활해 왔다. 자매는 이층 침대를 사용했고, A씨와 여자친구는 바로 옆 침대에서 잠을 잤다. A씨는 밤마다 자매가 잠든 틈을 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첫째 딸이 잠든 사이 약 3일에 한 번꼴로 몸을 만지는 등 첫째 딸을 총 103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는 여자친구가 집을 비운 사이 자매에게 “오후 9시가 넘었는데 아직 안 자고 있으니, 가위바위보에서 지는 사람이 나랑 같이 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가위바위보에 진 둘째 딸 역시 여러 차례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자매는 처음에는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저항했으나 장기간 반복되는 범행과 폐쇄적인 생활 환경 속에서 “반항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깊은 무력감에 빠져 저항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의 끔찍한 범행은 둘째 딸이 학교 선생님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자매와 5~6년간 친 부녀처럼 지내며 정이 쌓였다”, “남녀 간의 신체 접촉 수위를 조절하지 못한 것일 뿐”이라며 감형을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 측과 합의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타이중 지법 재판부는 “A씨는 인륜을 저버리고 아동·청소년의 심신 건강과 인격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비판했다. 특히 재판 과정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하며 번복한 점을 지적하며 징역 5년 6개월을 선고했다. 현재 이 판결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양측 모두 항소할 수 있는 상태다.
  • “달리는 차에서 집단성폭행” 얼굴 찢긴 채 버려진 25세 여성… 인도 ‘충격’

    “달리는 차에서 집단성폭행” 얼굴 찢긴 채 버려진 25세 여성… 인도 ‘충격’

    20대 여성이 달리는 차 안에서 집단성폭행을 당한 후 밖으로 내던져져 크게 다친 사건이 벌어져 인도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피해자인 25세 여성 A씨는 사건 발생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 극심한 충격에 휩싸인 채 말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지난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NDTV 등이 전했다. 현지 경찰과 A씨 가족들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달 30일 새벽이었다. 사건 전날 저녁 A씨는 언니와 화상 통화를 하면서 친구를 만나러 외출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끔찍한 일을 당할 거라곤 상상할 수 없었다. 이후 약 7시간여가 흐른 뒤인 사건 당일 오전 3시 30분, 언니는 A씨로부터 다시 전화를 받았다. 수화기 너머로 처음엔 흐느낌만 계속됐다. A씨의 위치를 확인한 가족들은 곧바로 달려갔고, 얼굴에 심하게 찢어진 상처가 있는 등 부상당한 A씨를 발견했다. 뉴델리에 사는 A씨는 사건 당일 자정쯤 집에 돌아가기 위해 오토릭샤(삼륜차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다가왔고 차를 태워주겠다고 제안했다. 늦은 시간이었던 탓에 차가 잘 잡히지 않은 상황이라 A씨는 이 제안에 응했다. 그런데 남성 2명이 타고 있던 차량은 이후 뉴델리 남쪽에 접한 파리다바드 쪽으로 향하더니 외딴 도로 여기저기를 달리기 시작했다. 시속 90㎞를 넘기는 등 2~3시간 주행이 이어지는 동안 차 뒷좌석에선 A씨를 상대로 한 범행이 이어졌다. 남성 1명이 운전하는 동안 다른 1명이 성폭행했고, 이는 번갈아가며 계속됐다. 남성들은 성폭행을 끝낸 뒤 A씨를 파리다바드의 한 도로변에 내던졌다. A씨는 얼굴 광대뼈와 어깨 부위 등 여러 곳에 골절상과 근육 손상 등을 입었다.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 하리아나주(州) 콩그레스 위원회의 라오 나렌드라 싱 위원장은 A씨가 입원해 있는 병원을 찾아 “반사회적인 범죄자들이 자유롭게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인도국민당(BJP)의 주정부가 법과 질서 유지에 실패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비안간적이고 흉악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가해자들을 신속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위원장을 비롯한 INC 소속 정치인들은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인 A씨를 직접 만나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도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확인한 차량을 압수하고, 남성 2명은 체포한 상태다. 경찰은 이들에게 집단 강간, 협박, 공모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6세 여아 집단성폭행 후 버리고 도주, 결국 사망…인도 남성들 총격전 끝 체포

    6세 여아 집단성폭행 후 버리고 도주, 결국 사망…인도 남성들 총격전 끝 체포

    인도에서 끔찍한 아동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NDTV에 따르면 전날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불란드샤르 지역에서 집단성폭행 후 방치된 6세 여아가 숨졌다. 산업단지 시칸드라바드의 한 공터에서 발견된 피해 여아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도착 전 숨을 거뒀다고 매체는 전했다. 신고를 받은 현지 경찰은 피해 여아가 자택이 있는 임대주택 옥상에서 놀다가 같은 건물에 살던 이웃 남성 2명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고, 3개의 수사팀을 꾸려 용의자들을 추적했다. 용의자들의 행방에 대한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검거 작전에 돌입했으며, 총격전 끝에 전원 체포에 성공했다. 불란드샤르 경찰서장은 “검거 과정에서 용의자들이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대응 사격을 하면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며 “두 용의자 모두 다리에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용의자들이 사용한 권총 두 자루와 다량의 실탄 등을 수거했다고 서장은 전했다. 검거된 용의자들은 예비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강간공화국’으로 불릴 만큼 성범죄가 만연한 인도에서는 하루 평균 86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다.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인도 북부 구르가온에서는 남성 2명이 20대 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뒤 달리는 차에서 떠밀어 피해 여성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 21년 만에 돌아온 무기수… ‘출소 3개월’ 만에 노모를 잿더미 속에 묻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21년 만에 돌아온 무기수… ‘출소 3개월’ 만에 노모를 잿더미 속에 묻다 [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자정의 화염, 그리고 돌아온 아들의 절규2010년 5월 16일 자정 무렵, 경기도 파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골목. “불이야!” 하는 다급한 비명이 정적을 깼다. 잠옷 바람으로 뛰쳐나온 이웃 A씨(51)는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는 옆집을 보며 얼어붙었다. 그 집에는 70대 노모 최 모(72) 씨와 50대 큰아들 김 모(53) 씨가 살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아들 김 씨는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그는 A씨에게 “어머니가 안에 있다. 빨리 119에 신고해 달라”고 애원했다. 소방차가 도착하고 주민들이 몰려나와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어머니를 구하라”고 소리쳤지만, 김 씨는 불길이 무서운 듯 문밖에서 어린아이처럼 울부짖기만 했다. 김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동료와 술을 마시고 들어왔는데 현관을 열어 보니 이미 집 안에 불길이 가득했다”며 넋이 나간 듯 진술했다. 불은 10평 남짓한 집을 모두 태우고 꺼졌다. 작은방에서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김 씨의 어머니였다. 겉으로 보기엔 술에 취해 귀가한 아들이 화재를 뒤늦게 발견해 노모를 구하지 못한 안타까운 사고처럼 보였다. 하지만 파주경찰서 형사들의 직감은 달랐다. 단순 화재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점들이 감지됐다. “죽은 자는 숨 쉬지 않는다”시신의 훼손은 심각했다. 화마는 표면적인 증거들을 대부분 삼켜버렸다. 하지만 현장감식반은 타버린 시신의 콧속으로 조심스럽게 면봉을 밀어 넣었다. 화재사(燒死) 여부를 가리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결정적인 ‘기도 내 매연 부착’ 검사였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기도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다 나온 면봉에는 그을음이 전혀 묻어 있지 않았다. 살아있는 사람은 화재 현장에서 본능적으로 호흡하며 유독가스와 매연을 들이마신다. 이 때문에 기도와 폐에는 반드시 검은 흔적이 남는다. 이것이 ‘생활반응’이다. 그러나 최 씨의 기도는 깨끗했다. 이는 불이 나기 전, 최 씨가 이미 호흡을 멈춘 상태였다는 것을 의미했다. 즉, 살해당한 뒤 불이 질러졌다는 강력한 증거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시신의 목과 턱밑에서 미세한 출혈이, 기관지에서는 거품이 발견됐다. 전형적인 목 졸림에 의한 질식사 소견이었다. 사건은 화재 사고에서 존속살해 및 방화 사건으로 전환됐다. 21년 전의 악몽, 그리고 3개월 만의 파국경찰은 즉시 아들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의 신원을 조회하던 형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 씨는 초범이 아니었다. 그는 21년 전, 4세 여자 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중범죄자였다. 사회로부터 영구 격리된 줄 알았던 그는 모범적인 수형 생활 등을 이유로 사건 발생 불과 3개월 전인 지난 2월, ‘특별감면’을 받아 가석방된 상태였다. 21년 만에 세상에 나온 그를 받아준 유일한 혈육은 칠순의 노모뿐이었다. 어머니 최 씨는 흉악범으로 낙인찍힌 아들을 거두어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동거는 3개월 만에 참혹한 비극으로 끝이 났다. 김 씨는 범행을 극구 부인했다. 그는 “집에 불이 난 지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집에 도착했다”며 자신의 알리바이를 주장했다. 화재 발생 추정 시각에 자신은 집에 없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찰은 2개월여에 걸친 끈질긴 탐문 수사와 CCTV 분석, 통신 기록 조회를 통해 김 씨의 동선을 1분 단위로 복원해냈다. 그 결과 김 씨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임이 드러났다. 김 씨는 화재 발생 1시간 30분 후가 아니라, 화재 발생 1시간 30분 전에 이미 집에 도착해 있었다. 결정적인 증거는 또 있었다. 김 씨가 범행 후 알리바이를 조작하기 위해 교통카드 회사에 전화를 걸어 “버스를 타고 내린 시간이 기록으로 남느냐”고 문의한 녹취록이 확보된 것이다. 스스로 제 발등을 찍은 셈이었다. 또한, 화재 발생 전 집 안에서 모자가 크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의 증언도 확보됐다. 움직일 수 없는 증거들이 제시되자, 김 씨는 결국 고개를 떨궜다.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저질렀습니다.” “교도소에서 모은 돈 쓰지 마라” 한마디에…드러난 범행 동기는 허무하고도 비열했다.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들어온 김 씨에게 어머니 최 씨가 훈계를 했다. “네가 교도소에서 어떻게 모은 돈인데…. 그 돈을 유흥비로 낭비하지 마라. 정신 좀 차리고 살아야지.” 어머니는 아들이 수감 생활 동안 영치금 등을 아껴 모은 돈을 술값으로 탕진하는 것을 걱정해 나무랐던 것이다. 하지만 21년 만에 사회에 나온 아들은 어머니의 걱정을 잔소리로만 받아들였다. 격분한 김 씨는 순간적으로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흔들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 자신을 기다려준 어머니를 죽인 후, 그는 자신의 범죄 경력 때문에 가중 처벌을 받을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방화’였다. 그는 시신과 범행 현장을 은폐하기 위해 라이터로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 안에 던졌다. 그러고는 밖으로 도망쳐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보내다, 불길이 거세지자 다시 돌아와 목격자 행세를 했다. 화마도 태우지 못한 ‘패륜의 흔적’파주경찰서는 김 씨를 존속살해 및 사체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무기징역수에서 21년 만에 특별감면으로 풀려난 그는 다시 재판부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타버린 어머니의 폐 속에 남겨진 ‘깨끗한 공기’는 아들의 비정한 범행을 고발하는 침묵의 증언이었다. 어머니는 20년 넘게 감옥에 있는 아들을 기다렸고, 돌아온 아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돌아온 것은 감사의 인사가 아닌 죽음의 손길이었다. 잿더미가 된 집터에는 불길로도 지워지지 않는 끔찍한 패륜의 흔적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 “고장난 우리집 프린터 고쳐라” 이혜훈 또 ‘갑질’ 폭로 나왔다

    “고장난 우리집 프린터 고쳐라” 이혜훈 또 ‘갑질’ 폭로 나왔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의원실 인턴 직원에게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보좌진에게 사적인 일을 시키는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일 TV조선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을 역임할 당시 의원실에 근무했던 A씨에게 자신의 서울 서초구 자택을 찾아 고장 난 프린터 기기를 고치라고 지시했다. A씨가 자택에 방문했을 때 자택에는 이 후보자의 남편이 있었다고 A씨는 돌이켰다. 이 후보자의 남편은 헤드폰을 끼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으며, 자신과 마주치자 목례를 한 뒤 피아노 연주를 이어갔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TV조선에 “남편이 있는데 왜 내가 고치러 (자택에) 왔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폭언과 고성이 드문 일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의원실에서 일했던 전직 보좌진 B씨는 TV조선에 “‘야!’ 이렇게 악에 받친 듯한 괴성을 지르는 일은 나에게 일상이었다”면서 “하루 24시간 업무를 했다. 밤에 자다 깨서 기사를 검색했고, 원인 모를 두드러기 증상에 병원 치료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의원실 인턴 직원에게 폭언과 고성을 했으며, 이에 시달린 인턴이 일을 그만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진심으로 반성한다”며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뒤이어 제기된 ‘갑질’ 의혹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TV조선은 덧붙였다. 연이은 폭언과 갑질 의혹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후보자가) 또 다른 보좌진에게 집 프린터 수리까지 시켰다. 남편이 피아노 치는 옆에서 보좌진은 집사처럼 일했다”면서 “자정 넘어 끝나는 MBC ‘PD수첩’을 즉시 문서로 보고하라고 시키고, 문건이 마음에 안 든다며 새벽에 전화로 난리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좌진에게 유학 중인 아들들의 공항 픽업을 시켰다는 추가 제보도 입수됐다”며 또 다른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직장 내 갑질로 제재될 사안이다. 고용노동부와 인권위에 정식 질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폭언 및 갑질 의혹으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경찰청에 협박, 직권남용 혐의로 이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고발장을 통해 “권력 우위에 있는 국회의원이 약자인 인턴 직원에게 모욕적 언사를 반복하고 공적 직무와 무관한 개인 주거 공간 프린터 수리를 지시했다면 이는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직권 남용”이라며 “특히 ‘널 죽였으면 좋겠다’는 표현은 상대방에게 극심한 공포심을 유발하는 발언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끔찍한 폭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에게 “장관 자격이 없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이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불륜 폭로” 협박…친구 내연녀에 성관계 요구한 男 끔찍한 최후 맞았다

    “불륜 폭로” 협박…친구 내연녀에 성관계 요구한 男 끔찍한 최후 맞았다

    인도에서 친구의 내연녀에게 성관계를 요구하며 “두 사람의 불륜을 폭로할 것”이라고 협박한 남성이 무참히 살해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오디샤주 발라소르 시내의 한 호텔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에 관한 내용을 밝혔다. 체포된 이들은 람찬드라 싱(22)과 제마마니 싱(27)이며, 숨진 남성은 아카시 모한타(21)로 확인됐다. 제마마니는 남편과 별거해 두 자녀와 함께 지내고 있었다. 제마마니는 유부남인 람찬드라와 수년간 내연 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밤 람찬드라와 제마마니는 발라소르 시내로 이동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낼 계획이었다. 이곳에서 이들은 우연히 아카시를 만나게 됐다. 아카시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발라소르에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로 아는 사이던 세 사람은 함께 호텔에 머물기로 하고 함께 술을 마셨다. 이후 술에 취한 람찬드라와 제마마니가 돌연 침대에 올라갔다. 그러자 만취한 아카시가 “나도 같이하고 싶다”며 제마마니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고 성관계를 요구했다. 두 사람이 이를 거부하자, 아카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가족들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분노한 람찬드라와 제마마니는 아카시를 폭행하기 시작했다. 아카시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두 사람은 성관계를 이어 갔다. 제마나니는 이날 밤 호텔을 떠났고, 다음 날 아침 람찬드라는 침대에서 일어나 아카시를 깨우려 했다. 그러나 아카시가 숨져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호텔에서 도주했다. 이후 호텔 직원은 세 사람이 머문 객실 문이 열려 있어 내부를 확인했다가 아카시의 시신을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증거를 수집했고, 살인사건을 의심해 람찬드라를 붙잡아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람찬드라는 “제마마니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현재 두 사람은 구금돼 있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주인 노예 남편 아내(우일연 지음, 강동혁 옮김, 드롬) “나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훌륭한 인간의 노예가 되기 보다 잉글랜드에서 자유인으로 살아가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작가에게 2024년 퓰리처상을 안긴 장편 소설. 1848년 12월, 미국 조지아주 메이컨의 흑인 노예 부부가 자유와 존엄을 찾아 8000㎞의 여정에 나선 실화를 감동적으로 그렸다. ‘병약한 백인 남성 주인’으로 변장한 아내 엘렌과 ‘충직한 흑인 노예’로 위장한 남편 윌리엄은 대서양을 건너 자유의 땅에 닿을 수 있을까. 688쪽, 2만 2000원. 자작나무 숲(김인숙 지음, 북다) “할머니, 자작나무 숲이야. 할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다. 죽은 할머니는 지금 내 차 안에 있고, 나는 그런 할머니를 버리러 가는 길이다. 그런데 궁금해진다. 죽은 사람은 과연 대답할 수 없는 것일까.” ‘산1번지’의 오래된 집 마당에는 억울한 원혼이 잔뜩 묻혀 있다. 그 위로는 끔찍한 기억들이 촘촘히 쌓여 있다. 그 무엇도 버리지 못하는 노인, 쓰레기가 가득 쌓인 삶, 할머니의 죽음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손녀.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산1번지’라는 공간에 응축된 ‘여성의 서사’를 담은 공포 스릴러. 384쪽, 1만 7800원. 얼음 사냥꾼(세라핀 므뉘 글, 마리옹 뒤발 그림, 성미경 옮김, 분홍고래) “지구의 담수 20퍼센트가 바이칼 호수에 있어요. 에피슈렐라들이 끊임없이 호수를 청소해서 물이 아주 깨끗하죠. 얼음 사냥꾼이 없으면 호숫가 사람들은 몇 달 동안 물 없이 지내야 해요. 얼음을 베어내는 일은 고달파요. 눈물이 얼어서 뺨에 진주처럼 맺히죠.” 자연에 대한 깊은 정보를 서사적 감수성과 함께 엮어낸 다큐멘터리 그림책. 시베리아 혹독한 자연 환경 속에 살면서 반복되는 이별을 겪는 소년 유리의 이야기와 그 안에서도 미래의 희망을 찾으려는 마음을 광활한 풍경 속에 담아 보여준다. 40쪽, 1만 8000원.
  • 아무도 읽을 수 없는 ‘괴물의 편지’… 그만이 읽을 수 있는 ‘모순의 글쓰기’

    아무도 읽을 수 없는 ‘괴물의 편지’… 그만이 읽을 수 있는 ‘모순의 글쓰기’

    보려 하지 않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던 존재베트남전 폭력의 상처·성소수자의 설움에 소금 뿌려결국 외로운 독백이자 커다란 침묵의 내적 이야기우리가 할 일은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 ‘괴물’도 눈물을 흘린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그의 외로운 눈물은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다. 괴물이 편지를 쓴다. 자기를 낳아준 어머니에게. 하지만 그 편지는 어머니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읽히지 않을 모순의 글쓰기다. 그래서 더 내밀하고 아름답다. 오션 브엉(38)의 첫 소설 ‘지상에서 우리는 잠시 매혹적이다’가 최근 한국어로 번역됐다. 1988년 베트남 호찌민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한 작가는 2016년부터 시인으로 활동했다. 베트남계 이민자로서 미국에도, 베트남에도 속할 수 없는 경계인의 슬픔, 여기에 성소수자로서 느끼는 모순적인 괴로움을 담아낸 시집 ‘총상 입은 밤하늘’(2016)로 ‘T.S.엘리엇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며 미국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소설은 2019년 발표한 것으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됐다.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오르며 문학성도 인정받았다. “제가 정말 얘기하고 싶었던 건 괴물은 그리 끔찍한 게 아니라는 것이었어요. 원래 재앙을 알리는 신의 사자(使者)라는 뜻의 라틴어 어원 ‘몬스트룸’(monstrum)은 옛 프랑스어에서 켄타우로스, 그리핀, 사티로스 등 무수한 기원을 지닌 동물을 뜻하는 말로 바뀌었어요. 괴물이 된다는 것은 혼성의 신호인 하나의 등대가 된다는 뜻이죠. 피난처이자 동시에 경고물인.”(27쪽) 어머니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취한 서간체 소설이다. 읽다 보면 주인공의 어머니가 영어를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한다. 편지는 명확한 수신자가 있는 글쓰기다. 쓰는 자와 읽는 자 사이에 이뤄지는 내밀한 대화이기도 하다. 영어를 읽지 못하는 수신자에게 영어로 편지를 쓴다는 것. 결국 이 편지는 ‘아무도 읽을 수 없는’ 글이라는 의미다. 오로지 쓰는 존재인 ‘나’만이 읽을 수 있는 외로운 독백이자, 커다란 침묵이기도 하다. “가끔 느슨해질 때면, 저는 살아남는다는 게 쉽다는 생각을 해요. 갖고 있는 것이나, 받은 것 중에 남은 걸 가지고 그냥 앞으로 계속 움직이는 거예요. 무언가가 변할 때까지. 아니면 마침내 사라지지 않고도 저 자신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거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의 전부는 폭풍이 우리를 지나갈 때까지 기다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우리는, 맞아요. 자기 이름이 아직 살아 있는 것에 붙어 있는 걸 발견하게 되는 거죠.”(190쪽) 베트남전이라는 거대한 폭력의 상처는 사라지지 않고 대대로 이어진다. 거기다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남자’가 감내해야 하는 설움은 상처에 소금을 뿌린다. 그러나 본디 문학은 거기에 담고 있는 아픔의 크기가 클수록 빛이 난다고 했다. 이 모든 고통을 높은 밀도로 농축하고 있는 시적인 언어는 그렇게 한 개인의 내면을 보편의 이야기로 확장한다. 어쩌면 우리 세상의 윤리라는 게 별다른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가 쉬이 ‘괴물’로 치부했던, 보려고 하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존재를 알아채고자 노력하는 것. 그것이 전부일지도. 영화 ‘미나리’를 통해 국내에도 잘 알려진 미국 영화사 A24에서 이 소설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다. 작가이자 싱어송라이터로도 활동하는 김목인이 책을 번역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를 한국어로도 잘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 좋은 문학이 그렇듯 이 소설도 폐허의 허무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걸 딛고 어떻게 우리가 다시 설 수 있는지 보여준다. “지금껏 저는 저 스스로에게 우리가 전쟁으로부터 태어났다고 얘기했어요. 하지만 제가 틀렸었어요, 엄마. 우리는 아름다움으로부터 태어났어요. 누구도 우리를 폭력의 열매로 오인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세요. 그 폭력, 그 열매를 관통했던 폭력은 열매를 망치는 데 실패했어요.”(310쪽)
  • 화해되어 버리는 것들… 숨이 트이는 순환 같습니다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희곡 당선 소감]

    화해되어 버리는 것들… 숨이 트이는 순환 같습니다 [서울신문 2026 신춘문예 - 희곡 당선 소감]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를 붙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광 돌립니다. 엄마. 감사해요. 내가 글을 쓰는 이유 중 하나는 엄마의 말들을 이쁜 곳에 담아 오래오래 들여다보고 싶어서였어요. 아버지. 아버지가 제 아버지셔서 살아갈 수 있었어요. 언제나 살아남는 법을 알려 주셔서 감사해요. 오빠. 오빠는 평생 내 세상에서 제일 멋진 사람이야. 오빠는 언제나 나를 기 살게만 해. 나도 그렇게 평생 되고 싶었어. 고마워. 모든 게 오빠 덕이야. 우리 학교 교수님들. 잘 가르쳐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학교 친구들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세상에 좋은 희곡을 써주신 한국의 극작가님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살다 보면 미안해, 괜찮아, 하지 않아도 삶 속에서 화해되어 버리는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맥락에 전혀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도, 어떠한 관계에서는 그게 사과로, 또 용서의 신호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죠. 저는 그런 게 인간의 차마 한결같지 못한, 그래서 자연스러워 숨이 트이는 순환 같습니다. 그건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고, 같이 산다는 건 그런 날의 연속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에게 상처 준 그 사람은 어떨 땐 정말 끔찍하지만, 또 그렇지 않은 면도 옆에 있다 보면 보게 된다는 일종의 기대의 가설인 것이죠. 단순히 시간의 흐름이 용서를 빚어낸다는 뜻은 아닙니다. 원인/결과, 선/악으로는 도저히 설명 불가한 숨겨진 통로의 지점이 있고, 그것이 바람직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봐준다’ 라는 말이 지닌 두 가지 의미ㅡ바라보다와 넘어가주다ㅡ를 들여다보면, 그건 어쩐지 너그러운 삶과 닮아 보입니다. ▲1997년 대전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 재학
  • ‘민생 쿠폰은 퍼주기’라던 이혜훈… “민생에 과감히 투자”

    ‘민생 쿠폰은 퍼주기’라던 이혜훈… “민생에 과감히 투자”

    “재정 지출 늘릴수록 경제 둔화” 비판대통령과 경제정책 코드 달라 주목‘경제민주화’ 주장은 李정부와 접점李 “한국 경제는 ‘회색 코뿔소’ 상황”확장재정 기조엔 “별도 자리서 설명”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쏘아 올린 충격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가 명실상부 ‘보수 경제학자’ 출신이라는 점이 논란의 진원지다.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 철학을 이행할 기획처 장관이 되기 위해 이 후보자가 ‘과거의 이혜훈’과 어떻게 결별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관계에서 “이혜훈의 최대 적은 이혜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최대 관문은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을 어떻게 품느냐다. 이 대통령은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며 나랏빚을 내서라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 올해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지급했고, 내년 예산으로는 올해보다 8.1% 대폭 늘린 727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이런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과거 이 후보자가 극렬하게 비판했던 내용들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2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국가 재정 지출을 늘린다고 해서 경제 활성화로 가지 않는다”며 재정 독소 효과를 우려했다.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현금성 지원에 대해서도 “선거 때 국민 마음을 흔들어 놓는 포퓰리즘의 대표적 행태”라면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민간 여력이 줄어드는 구축 효과가 나타난다. 퍼주기 팽창 재정과 통화정책이 끔찍한 고물가 상황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도 이 대통령과의 이질적인 경제정책 코드를 어떻게 합치시킬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는 길에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의견을 묻자 이 후보자는 “그 얘기를 꼭 하고 싶다”면서 “별도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와 이 대통령을 이어 줄 ‘경제 연결 고리’로는 박근혜 정부 출범을 전후해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으로서 이 후보자가 내세웠던 ‘경제 민주화’가 거론된다. 당시 이 후보자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분배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성장과 분배를 모순이 아닌 보완 관계로 보는 이 대통령의 ‘공정 성장론’과 맥을 같이한다. 이 후보자는 이날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한국 경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오랫동안 경고가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그런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투자가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는 데 꼭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자신의 건전재정론과 이 대통령의 확장재정론을 조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일일 가정부가 몰래” 폭로…끔찍한 사건의 전말 [포착]

    “일일 가정부가 몰래” 폭로…끔찍한 사건의 전말 [포착]

    태국의 한 가정집에서 일일 가정부로 고용된 여성이 아기의 젖병에 살균제를 넣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더타이거 등에 따르면 태국인 여성 A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임시 가정부를 고용한 뒤 벌어진 끔찍한 사연을 공유하며 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사건은 A씨의 가사 도우미가 휴가를 가면서 하루만 일할 임시 가정부를 고용하며 시작됐다. A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사니라는 이름의 여성을 채용했고, 아기를 돌보는 전담 보모가 따로 있으니 집 안 청소만 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당일 오후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던 할머니가 젖병에서 이상한 화학 약품 냄새를 맡으면서 범행이 드러났다. 직접 젖병에 담긴 우유의 맛을 본 할머니는 “강한 살균제 향과 함께 지독한 쓴맛이 났다”고 주장했다. 가족들의 추궁에 해당 가정부는 처음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발뺌하다가, 이후 “청소하던 걸레로 젖병을 닦았을 뿐”이라고 말을 바꾼 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했다. 집안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는 더 충격적이었다. 영상에는 이 여성이 3층에 있던 아기의 젖병을 1층으로 가지고 내려와 살균제(데톨)를 고의로 부은 뒤 다시 제자리에 가져다 놓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그는 청소는 전혀 하지 않은 채 집안 곳곳과 귀중품 사진을 찍으며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피해 아동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다행히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독성 물질 섭취에 따른 경과 관찰을 위해 입원 치료 중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유사한 피해를 보았다는 추가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는 해당 여성이 가족들이 병원에 간 사이 빈집을 털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성분 분석 의뢰 결과 등을 바탕으로 해당 가정부를 수사 기관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혜훈 최대 적은 이혜훈’… 李대통령과 ‘경제민주화’로 코드 맞춘다

    ‘이혜훈 최대 적은 이혜훈’… 李대통령과 ‘경제민주화’로 코드 맞춘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쏘아 올린 충격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가 명실상부 ‘보수 경제학자’ 출신이라는 점이 논란의 진원지다.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 철학을 이행할 기획처 장관이 되기 위해 이 후보자가 ‘과거의 이혜훈’과 어떻게 결별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정관계에서 “이혜훈의 최대 적은 이혜훈”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최대 관문은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을 어떻게 품느냐다. 이 대통령은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며 나랏빚을 내서라도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 올해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전 국민에게 지급했고, 내년 예산으로는 올해보다 8.1% 대폭 늘린 727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이런 이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과거 이 후보자가 극렬하게 비판했던 내용들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2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국가 재정 지출을 늘린다고 경제 활성화로 가지 않는다”며 재정 독소 효과를 우려했다.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현금성 지원에 대해서도 “선거 때 국민 마음을 흔들어 놓는 포퓰리즘의 대표적 행태”라면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민간 여력이 줄어드는 구축 효과가 나타난다. 퍼주기 팽창 재정과 통화 정책이 끔찍한 고물가 상황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도 이 대통령과의 이질적인 경제정책 코드를 어떻게 합치시킬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길에 이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그 얘기를 꼭 하고 싶다”면서 “별도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와 이 대통령을 이어 줄 ‘경제 연결 고리’로는 박근혜 정부 출범 전후로 ‘친박’(친박근혜)계 정치인으로서 내세웠던 ‘경제 민주화’가 거론된다. 당시 이 후보자는 대기업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노동자에 대한 공정한 분배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인세 실효세율 인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는 성장과 분배를 모순이 아닌 보완 관계로 보는 이 대통령의 ‘공정 성장론’과 맥을 같이한다. 이 후보자는 이날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에서 “한국 경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오랫동안 경고가 있었는데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그런 회색 코뿔소의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내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투자가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효율성이 떨어지는 예산을 최대한 줄이고, 민생과 경제를 되살리는 데 꼭 필요한 곳에는 아낌없이 투입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자신의 건전재정론과 이 대통령의 확장재정론을 조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 “죽일 뜻 없었다?” 허벅지 찌른 이유는… 남진 사건으로 본 조폭 칼기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죽일 뜻 없었다?” 허벅지 찌른 이유는… 남진 사건으로 본 조폭 칼기술[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에 출연한 한 가수가 가요계의 전설 남진을 언급하며 30여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 하나를 소환했다. 바로 1989년 발생한 ‘남진 피습 사건’이다. 방송을 통해 이 사건이 다시 회자되면서 대중은 당대 최고 스타가 겪었던 끔찍한 테러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는 우리가 단순히 ‘조폭의 습격’ 정도로만 알고 넘어가서는 안 될, 범죄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흔적’이 남아 있다. 범인들은 왜 하필 심장이나 복부가 아닌 ‘허벅지’를 노렸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은 곧 조직폭력배들의 잔혹하고도 지능적인 범죄 심리를 파헤치는 일과 맞닿아 있다. 1989년 타워호텔의 밤, 스타를 덮친 검은 그림자1989년 11월 4일 당시사건현장으로 돌아가보자. 당시 43세였던 가수 남진은 서울 중구 장충동 타워호텔 나이트클럽에서 공연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화려한 무대 뒤편의 어둠 속에서 건장한 20대 남성 3명이 그의 뒤를 밟았다. 남진이 승용차 뒷좌석 문을 열고 오르려는 찰나, 그들 중 한 명이 품 속에서 예리한 흉기를 꺼내 들었다. 망설임은 없었다. 칼날은 남진의 왼쪽 허벅지를 깊숙이 파고들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남진은 곧바로 인근 순천향병원으로 이송되어 긴급 수술을 받았고, 천만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다음 날 조간신문 사회면에는 ‘남진 피습’ 기사가 실렸다. 하지만 기사의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당시 언론과 수사기관은 범인이 치명적인 급소가 아닌 허벅지를 공격했다는 점을 들어, 살해 의도보다는 단순히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한 ‘린치’나 ‘경고’ 목적이 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중들 역시 “겁만 주려다 다친 모양”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사건은 그렇게 잊히는 듯했다. 법의학의 반론 “허벅지 공격은 고도로 계산된 살인 기술”그러나 법의학자들과 강력계 베테랑 형사들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그들은 조폭들의 이른바 ‘허벅지 테러’가 우발적이거나 단순한 위협용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오히려 칼을 전문적으로 다룰 줄 아는 ‘꾼’들이 구사하는 가장 악랄하고 지능적인 살인 수법이라는 것이다. 허벅지 공격이 위험한 이유는 해부학적 구조에 있다. 인간의 허벅지 안쪽 깊숙한 곳에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막대한 양의 혈액을 다리로 공급하는 ‘대퇴동맥’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동맥은 우리 몸의 생명선과도 같다. 만약 흉기가 근육을 뚫고 들어가 대퇴동맥을 단 1mm라도 건드려 파열시킨다면, 피해자는 걷잡을 수 없는 과다출혈 상태에 빠진다. 의학적으로 건강한 성인 남성이라도 전체 혈액의 20~30%를 쏟으면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대퇴동맥이 절단될 경우, 분수처럼 솟구치는 피를 지혈하기란 현장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결국 피해자는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실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과거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1992년 4월 전주 완산구의 한 당구장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경쟁 조직원들은 피해자의 양쪽 허벅지를 10여 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과다출혈로 사망했다. 2003년 서울 논현동 포장마차 살인사건 역시 채권 문제로 다투던 가해자가 피해자의 허벅지를 흉기로 공격했고, 피해자는 이송 도중 숨을 거뒀다. 두 사건 모두 범인은 ‘허벅지’를 노렸고, 결과는 ‘사망’이었다. ‘살인의 고의’를 부정하려는 사법적 꼼수더욱 소름 끼치는 점은 범죄자들이 허벅지를 공격 목표로 삼는 진짜 이유가 ‘법망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조폭들이 개입된 테러 사건일수록 자상이 허벅지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대를 확실하게 무력화시키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치명타를 가하면서도, 추후 재판 과정에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다. 만약 가슴이나 목을 찔러 사람이 죽으면 ‘살인의 고의성’이 명백하게 인정되어 살인죄로 중형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허벅지를 찔러 사람이 죽었을 경우, 가해자들은 법정에서 이렇게 항변한다. “죽일 생각은 없었습니다. 단지 겁만 주려고 다리를 찔렀는데 운이 나빠 동맥이 끊어진 것입니다.” 이 변명이 받아들여지면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가 적용되어 형량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 즉, 상대를 제거하고 싶다는 ‘살의(殺意)’는 달성하되,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은 ‘과실’로 위장하려는 고도의 계산이 깔린 범죄가 바로 ‘허벅지 테러’인 셈이다. 검찰이 최근 이러한 유형의 범죄에 대해 살인 미수나 살인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며 처벌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5mm가 가른 생사, 그리고 용서남진 피습 사건 역시 자칫하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뻔했다. 남진은 훗날 인터뷰에서 당시의 아찔했던 상황을 회고하며 “하늘이 도왔다”고 표현했다. “흉기가 허벅지를 관통했는데 대동맥을 불과 5mm 비껴갔습니다. 만약 그 5mm를 더 파고들어 동맥이 끊겼다면 저는 그날 죽었을 겁니다. 저에게도, 또 가해자에게도 천만다행인 순간이었죠.” 대동맥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칼날 덕분에 그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이후 가해자를 용서하며 형님·동생 사이로 지낸다는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그 관용과는 별개로, 당시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담겨있던 위험성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영화 속 부검의들은 시신에 남은 자상을 보며 “전문가의 솜씨”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현실의 법의학자들은 “진짜 전문가는 살인을 직업으로 삼는 영화 속 킬러가 아니라, 법의 맹점을 파고드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남진 피습 사건의 흔적인 왼쪽 허벅지의 흉터는 단순한 상처가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자신의 이익을 취하면서도, 교묘하게 법의 심판을 피하려 했던 조직폭력배들의 비겁하고 잔인한 습성을 증언하는 ‘역사적 흔적’이다.
  • “택배 올 때마다 상자에 ‘추파♥ 메시지’…무섭다” 태국女 폭로 논란

    “택배 올 때마다 상자에 ‘추파♥ 메시지’…무섭다” 태국女 폭로 논란

    태국의 한 여성이 최근 택배를 받을 때마다 상자에 추파를 던지는 내용의 손 글씨 메모가 적혀 있다고 호소하는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더타이거에 따르면 태국에 살고 있는 여성 A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택배를 받을 때마다 무서운 경험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좋아한다’, ‘귀엽다’ 등 추파를 던지는 내용의 메시지들이 적혀 있는 택배 상자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배달원이 이런 행동을 해도 되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명백한 괴롭힘”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A씨는 평소 배달원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문 앞에 물건을 두고 가도록 요청해왔으며, 배달원이 바뀌어도 택배 상자에 적힌 글씨의 필체는 매번 같았다고 주장했다. 참다못한 A씨가 직접 배달원을 만나 추궁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A씨를 담당하는 배달원이 아닌, 이전 담당 배달원이었던 사람이 A씨의 택배에 계속 메시지를 남겨왔던 것이다. A씨는 “이제 무서워서 택배로 물건을 주문할 수 있겠나”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기분이 너무 나쁘고 끔찍하다”고 호소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해당 배달원이 소속된 배달 업체 측은 A씨에게 공식으로 사과하고, 관련 직원에 대해 경고 조치 및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업체의 대응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앞으로 다른 이들에게는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태국에서는 오토바이를 탄 남성이 귀가하던 여성을 집까지 쫓아와 주위를 배회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는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스토킹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며 치안 불안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반려견 껴안았을 뿐인데”…흔한 ‘이것’ 감염, 팔·다리 절제한 60대女

    “반려견 껴안았을 뿐인데”…흔한 ‘이것’ 감염, 팔·다리 절제한 60대女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60세 여성이 강아지와 포옹을 한 뒤 박테리아 감염으로 팔과 다리를 잃고도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연이 전해졌다. 24일 외신 더선에 따르면 2019년 도미니카공화국 여행을 마치고 귀가한 마리 트레이너는 집 문을 열자마자 그를 열정적으로 반기는 두 마리의 반려견에게 둘러싸였다. 특히 독일 셰퍼드 ‘테일러’는 마리를 반기며 그의 온몸을 핥았다. 처음에는 아무 일도 없는 듯 보였지만 며칠 후 마리는 갑작스러운 몸살과 전신 통증, 의식 저하 증세를 보이며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당시 의료진은 그를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했고, 검사 결과 개의 타액 속 세균이 작은 피부 상처를 통해 혈류로 들어가면서 치명적인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감염의 원인은 개와 고양이 입안에 흔히 존재하는 ‘카프노사이트로파가 카니모르수스(Capnocytophaga canimorsus)’라는 세균이었다. 이 세균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에게는 무해하지만, 피부 상처와 만나면 빠르게 혈류로 침투해 패혈증, 신부전, 괴저성 조직 손상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마리가 9일간의 혼수 상태에서 깨어났을 때에는 그의 팔과 다리가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절단 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다리가 없는 채로 깨어났다. 정말 끔찍한 충격이었다”며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고 매일 눈물을 흘린다”고 털어놨다. 수차례 수술과 100일 이상 병원 치료를 거친 마리는 현재 부분적으로 팔과 다리를 대체하는 보철기를 착용하며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마리는 최근에 또 다른 강아지를 입양했다면서 “설령 또 개가 제 팔다리를 핥아서 잃게 되더라도 절대 그들 없이 살 수 없을 것”이라며 반려견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전했다. 그는 남편과 지인들의 지지 속에 재활에 전념하며 “팔다리 없이도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됐다. 최근에 자전거를 다시 탈 수 있게 됐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마리는 자신의 경험을 알리며 비슷한 감염 위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의 접촉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피부 손상이 있는 사람은 반려동물 타액과 직접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퀴즈 나온 ‘그알’ PD 고발당한 뒤…헌재 만장일치 ‘사이다’ 판결

    유퀴즈 나온 ‘그알’ PD 고발당한 뒤…헌재 만장일치 ‘사이다’ 판결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얼굴을 공개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PD에 대한 검찰 기소유예 처분이 헌법재판소에서 취소됐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서울서부지검이 이동원 SBS PD에게 내린 기소유예 처분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지난 18일 취소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021년 1월 정인이의 죽음을 재조명하고 아동학대 현실을 다룬 ‘정인이는 왜 죽었나, 271일간의 가해자 그리고 방관자’, ‘정인아 미안해, 그리고 우리의 분노가 가야할 길’ 편을 방영하면서 정인이 얼굴이 나온 사진과 영상을 그대로 공개했다. 당시 제작진은 얼굴 공개 배경에 대해 “학대의 흔적이 유독 얼굴에 집중돼 있고, 아이의 표정에 그늘이 져가는 걸 말로만 전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같은 해 10월 정인이의 얼굴과 생년월일 등을 노출했다며 이 PD를 고발했다. 아동학대처벌법은 방송사 편집책임자 등이 아동보호 사건에 관련된 아동학대 행위자, 피해 아동, 고소·고발인 또는 신고인의 주소, 성명 등 인적 사항이나 사진 등을 출판물에 싣거나 방송매체를 통해 방송할 수 없다고 정한다. 이에 서울서부지검은 2023년 6월 그를 아동학대처벌법(보도금지의무) 위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했다. 기소유예란 혐의가 인정되지만 검사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이 PD는 검찰의 처분에 불복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했고, 헌재는 2년여에 걸친 심리 끝에 “기소유예 처분은 정당행위에 관한 중대한 법리오해 또는 수사미진에 의한 것으로 청구인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다”며 기소유예를 취소했다. 헌재 “얼굴 공개, 오히려 피해아동 이익에 부합” 판단 헌재는 이 PD의 행위가 아동학대처벌법 구성요건에는 해당한다면서도, 목적의 정당성과 수단의 적합성이 인정돼 ‘정당행위’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방송은 정인이를 추모하고 가해자가 당시 기소된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니라 살인죄로 처벌받아야 함을 주장하며 수사기관 등 관련기관을 비판하고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 장치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헌재는 “가해자가 범행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방송은 피해를 그대로 전달해 시청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하고 전문가의 검증을 받았다”며 “가족관계나 학대 경위를 설명하는 외에는 주변인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흐린 화면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헌재는 또 정인이가 사망해 해당 조항의 보호법익인 ‘피해 아동에 대한 2차 피해를 막고 피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하는 기본적 목적은 달성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해 아동이 사망했더라도 끔찍한 피해를 당한 모습이 박제돼 대중에게 기억되지 않도록 인격적 이익을 보호할 필요성이 있지만, 해당 방송으로 정인이에 관한 사적 영역이 무분별하게 폭로되거나 불필요하거나 자극적 이미지로 소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인다고도 밝혔다. 나아가 헌재는 “사건의 진상이 충분히 조사되고 규명돼 가해자가 책임에 부합하는 처벌을 받는 것이 아동학대로 사망한 피해 아동의 입장에서 가장 큰 이익이라고 할 수도 있다”며 “오히려 이 사건 방송은 피해 아동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볼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헌재는 또 해당 방송이 아동학대범죄의 잔혹성을 고발하고 가해자의 범행 내용에 부합하는 처벌을 촉구함과 동시에 아동학대 예방 방안을 공론화하려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됐음이 인정되고 언론의 자유라는 기본권 행사로서의 의미도 가진다고 봤다. 방송 이후 양모 장모씨는 살인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징역 35년형이 확정됐고, 아동학대범죄의 예방과 처벌에 관한 법령이 정비되는 등 후속 조치와 제도적 보완이 이뤄졌으며, 해당 방송은 다수 언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헌재는 짚었다. 실제로 방송 이후 아동을 학대하고 살해한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형법상 일반 살인죄보다 더 무겁게 처벌하도록 한 ‘정인이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동원 PD, 유퀴즈서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동원 PD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그것이 알고싶다’를 연출했다. 2022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 당시 이 PD는 그알 연출 기간 가장 기억에 남은 사건으로 ‘정인이 사건’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사실 취재할 때 그 사건을 취재하고 있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사건 취재를 위해 인터뷰하는 분들을 뵐 때마다 ‘입양 아동 사건은 안 하세요?’라고 물어보시더라. ‘이 사건을 우리가 좀 더 알아봐야 하는 게 아닐까’ 하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 PD는 “이렇게 많은 관심을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아동 학대 사건은 사람들이 보기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잘 안 보시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누가 보고 안 보고 시청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렇게 많은 분이 고민하고 걱정하고 있다면 우리가 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시작했다”며 “만난 분이 200분이 넘었다.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아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 PD는 “우리가 정인이 묘지에 갈 때마다 눈이 온다. 갈 때마다 예보에 없는 폭설이 내린다. 첫 방송 끝나고 찾아갔더니 정말 많은 분이 정인이 묘지 앞에 줄을 서 계셨다. 합창하시는 분들이 노래도 불러주시더라. 모두가 ‘애도하는 마음으로 왔어요’라고 하시는데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제작진끼리 많이 울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정인이가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그 생각밖에 안 든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 속옷만 입고 누웠다가 지인들이 집단성폭행… 가해자들 집유에 독일 ‘발칵’

    속옷만 입고 누웠다가 지인들이 집단성폭행… 가해자들 집유에 독일 ‘발칵’

    “끔찍한 남성 우월주의” 지적2170만원 합의금 지급 화해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마요르카섬으로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던 40대 독일 남성이 집단성폭행을 당했으나 가해자 누구도 실형을 받지 않는 결과가 나와 독일 전역에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빌트가 지역 매체 도르스테너차이퉁을 인용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북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에센 지방법원은 최근 35세, 37세, 50세 등 피고인 3명의 강간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관련자인 18세 소년은 범행 가담 사실이 입증되지 않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사건이 발생한 건 지난해 8월이었다. 피해자인 41세 A씨는 지인 4명과 함께 파티를 즐기기 위해 마요르카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사건 당일 밤 과음을 한 A씨는 자신의 1인실 방에 들어가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지인 3명이 여분의 카드키로 방에 들어와 물병을 사용해 A씨를 성폭행했다. 이 사건 판사는 “이것은 단순한 장난이 아니었다. 끔찍한 남성 우월주의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피고인들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모두 인정했으나, 누구도 실형에 처해지지는 않았다. 피고인 3명이 A씨에게 1만 2500유로(약 217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화해했고, 이 중 절반가량은 이미 지급됐다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 푸틴은 다 계획이 있구나…“최대 5년 더 전쟁 가능” 끔찍한 전망 나온 이유 [핫이슈]

    푸틴은 다 계획이 있구나…“최대 5년 더 전쟁 가능” 끔찍한 전망 나온 이유 [핫이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3~5년 더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안보·외교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유라시아 선임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는 현재 여러 서방 제재를 받고 있지만 경제가 붕괴하기 직전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 경제는 파국적인 상황이 아닌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이를 통해 러시아는 향후 3~5년 더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 제재 속에서도 전쟁을 이어갈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출 수 있는 배경으로 석유를 꼽았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리처드 코놀리 연구원은 “러시아가 계속 석유를 뽑아내고 이를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면, 그들은 그럭저럭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러시아는 전쟁 이후 중국과 인도 등을 통해 꾸준히 원유를 수출해 왔다. 특히 인도의 경우 지난 9월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최대 20%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대체 시장을 찾던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자가 됐다. 동시에 인도 정유업체들은 더 저렴한 원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3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우랄 원유를 판매했다. 다만 러시아의 정유 시설과 유조선 등은 꾸준히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우크라이나는 지중해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의 원유 수출 선박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가 공해상인 지중해에서 러시아 선박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본토에서 2000㎞ 떨어진 지중해에서 항공 드론을 이용해 유조선 켄딜호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켄딜호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고, 전쟁에 자금을 대는 그림자 선단”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종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미국-러시아-우크라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공격한 다음 날, 미국과 러시아는 연쇄 회담을 열고 종전 논의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끄는 협상단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만났다. 윗코프 특사 등은 20일에도 마이애미에서 러시아 협상단과 연이어 회동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현재 국가안보보좌관급 3자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회담이 전쟁 포로 교환이나 3자 정상회담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린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현 전선에서 멈추는 것이 (가장 훌륭한) 타협안”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러시아 비점령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단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빼앗은 영토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아직 협상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토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기본적으로 평화적 수단으로 분쟁을 종식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전황에 대해 “러시아군은 전체 전선을 따라 전진하고 있고 적은 모든 방향에서 후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에서 유독 자신감을 내비치는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 뒤에는 향후 수년간 전쟁을 더 끌어갈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 “‘돈줄’ 쥔 푸틴, 최대 5년 더 전쟁 가능”…끔찍한 전망 나온 이유

    “‘돈줄’ 쥔 푸틴, 최대 5년 더 전쟁 가능”…끔찍한 전망 나온 이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3~5년 더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안보·외교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마리아 스네고바야 유라시아 선임연구원은 20일(현지시간) CNN에 “러시아는 현재 여러 서방 제재를 받고 있지만 경제가 붕괴하기 직전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러시아 경제는 파국적인 상황이 아닌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이를 통해 러시아는 향후 3~5년 더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서방 제재 속에서도 전쟁을 이어갈 수 있는 경제력을 갖출 수 있는 배경으로 석유를 꼽았다. 영국 싱크탱크인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의 리처드 코놀리 연구원은 “러시아가 계속 석유를 뽑아내고 이를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다면, 그들은 그럭저럭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러시아는 전쟁 이후 중국과 인도 등을 통해 꾸준히 원유를 수출해 왔다. 특히 인도의 경우 지난 9월 미국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최대 20%까지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이로써 인도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대체 시장을 찾던 러시아 석유의 최대 구매자가 됐다. 동시에 인도 정유업체들은 더 저렴한 원유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러시아 수출업체들은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2~3달러 저렴한 가격으로 우랄 원유를 판매했다. 다만 러시아의 정유 시설과 유조선 등은 꾸준히 우크라이나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우크라이나는 지중해에서 항해 중이던 러시아의 원유 수출 선박을 드론으로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가 공해상인 지중해에서 러시아 선박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본토에서 2000㎞ 떨어진 지중해에서 항공 드론을 이용해 유조선 켄딜호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켄딜호는 국제사회의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고, 전쟁에 자금을 대는 그림자 선단”이라고 주장했다. 다시 종전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미국-러시아-우크라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그림자 선단으로 의심되는 유조선을 공격한 다음 날, 미국과 러시아는 연쇄 회담을 열고 종전 논의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이끄는 협상단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우크라이나 협상단과 만났다. 윗코프 특사 등은 20일에도 마이애미에서 러시아 협상단과 연이어 회동했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현재 국가안보보좌관급 3자 회담을 제안하고 있다. 이런 회담이 전쟁 포로 교환이나 3자 정상회담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면 우린 그러한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현 전선에서 멈추는 것이 (가장 훌륭한) 타협안”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러시아 비점령 지역은 우크라이나가 통제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여전히 단 한 발도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19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빼앗은 영토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아직 협상하지 않았다. 그들은 영토를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면서 “우크라이나는 기본적으로 평화적 수단으로 분쟁을 종식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전황에 대해 “러시아군은 전체 전선을 따라 전진하고 있고 적은 모든 방향에서 후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군이 전선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협상에서 유독 자신감을 내비치는 푸틴 대통령의 이러한 태도 뒤에는 향후 수년간 전쟁을 더 끌어갈 수 있는 경제적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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