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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에서 붙잡힌 중국인 용병 2명 “입대하면 돈 준다는 러시아에 속아”

    우크라에서 붙잡힌 중국인 용병 2명 “입대하면 돈 준다는 러시아에 속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군 용병으로 싸우다 붙잡힌 중국인 2명이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입대하면 돈을 준다는 러시아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폭로했다. 러시아 용병 장런보(27)와 왕광쥔(34)은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실제로 겪은 전쟁은 영화나 TV에서와 달리 끔찍했다”, “(포로가 돼) 운 좋게 살아남았다”고 입을 모았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두 사람이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러시아군 주력 부대가 투입되기 전 총알받이 부대로 소모되는 ‘스톰Z’ 부대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왕씨는 이날 “중국에서 틱톡 광고를 보고 러시아군에 지원했다”며 “지난 2월 모스크바에 도착해 계약을 체결했는데 전투경험도, 무기를 잡아 본 적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군 훈련소에 들어가자 탈영을 막기 위해 화장실에 갈 때조차 군인이 총을 들고 따라다녔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새벽까지 일한 뒤 생쌀 한 줌만 받았다”고 토로했다. 다른 포로 장씨는 “지난해 12월 관광 목적으로 러시아에 들어갔다가 입대하면 200만 루블(약 3472만원)을 주겠다는 광고를 접하고 러시아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그는 “20만 루블(347만원)이 입금된 카드를 받았지만 러시아인들이 연료비 등의 명목으로 가져가 돈을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 내 생활 조건에 대한 질문에 두 포로는 물과 전기가 부족했다고 답했다. 현재 키이우에서 전쟁 포로로 수용돼 있는 두 사람은 중국으로 귀국하고 싶다고 말했다. 왕씨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하려는 중국인이 있다면 그러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 사업 실패 비관 ‘비정한 가장’, 가족 5명 살해···용인 호송 본격 수사

    사업 실패 비관 ‘비정한 가장’, 가족 5명 살해···용인 호송 본격 수사

    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처자식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15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아파트에서 자기 부모인 80대 부부와 50대 아내, 10대와 20대 두 딸 등 가족 5명을 수면제를 먹인 뒤 목 졸라 살해한 50대 A씨의 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장에 “사업에 실패한 것을 비관해 가족 모두를 죽이고, 나도 죽겠다”라는 메모를 남겼다. 이후 A씨는 친척에게 “가족이 집단자살을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심상치 않게 여긴 친척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이미 숨진 일가족 5명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해 그가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한 빌라로 달아난 것을 확인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광주동부경찰서 경찰관들이 추적에 나섰고,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A씨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약물을 복용하고 자살을 시도해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였으나,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뒤 오후 8시 10분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로 호송됐다. 경찰은 평소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지방에 살면서 일을 해온 A씨가 사업 실패를 비관해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호송 절차를 마친 만큼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살해 방법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사망자들의 정확한 사망시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 절차도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 32세女 ‘불필요한’ 자궁 적출 수술하더니…“그건 실수, 실은 맹장암” 청천벽력 한 마디

    32세女 ‘불필요한’ 자궁 적출 수술하더니…“그건 실수, 실은 맹장암” 청천벽력 한 마디

    난소암을 진단받아 자궁을 적출하는 대수술을 받았으나 뒤늦게 “암이 아니었다”는 말을 들은 32세 미국 여성의 의료 오진 사례가 공개됐다. 불필요한 대수술의 고통을 겪은 이 여성에게 의사들은 다시 “사실은 난소가 아닌 맹장에 희소 암이 있었는데 놓쳤다”며 현재 완치 불가능한 4기 말기 암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라이언 버틀린은 지난해 9월 극심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들은 처음에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2개월 후 통증이 계속되고 배가 마치 임신부처럼 부풀어 오른 그녀는 결국 응급실로 실려 갔다. 재검사 결과 버틀린의 한쪽 난소에서 25㎝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발견됐고, 의료진은 즉시 수술이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그녀는 지난해 12월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적출 수술을 받았으며, 비정상적으로 부어 있던 맹장과 장 내벽까지 함께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회복 과정은 험난했다. 버틀린은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고 패혈증까지 겹치면서 의사들이 인공적으로 혼수상태를 유도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악화됐다. 그녀의 언니 린지 라이스는 “의사가 ‘여동생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했을 때 세상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며 당시의 절망적인 순간을 떠올렸다. 다행히 버틀린은 고비를 넘겨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체 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거된 모든 장기에서 암세포가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의사들은 버틀린이 애초 자궁내막증을 앓고 있었지만 자궁암으로 오진했다고 털어놨다. 자궁내막증이 영상 검사에서 종종 암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가족들은 버틀린이 단지 암이 아니라는 사실에 크게 안도했다. 라이스는 “암이 아니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가족이 얼마나 기뻐했는지 표현할 수 없다. 마침내 이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버틀린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 병원을 찾자 의사들은 더 충격적인 진단을 내렸다. 실제로 암은 있었지만 난소가 아닌 맹장에 있었고, 이마저도 매우 희귀한 형태의 암이었다는 것이다. 비록 맹장은 이미 수술로 제거됐지만, 암세포는 이미 골반과 림프절로 퍼져 있었다. 의사들은 버틀린에게 현재 4기 맹장암으로 ‘완치가 불가능’하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전했다. 버틀린은 “감정적으로 완전히 소진됐고, 항상 두려움에 시달려 제대로 잠도 이루지 못한다”며 “끔찍한 여정이었다. 난소암도 아닌데 난소를 잃었고, 장암도 아닌데 장 내벽까지 제거했다. 그리고 12월에 맹장을 떼어냈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그곳에 암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절망감을 토로했다. 버틀린은 처음 복통을 호소한 지 무려 6개월이 지난 8일에야 첫 3개월 집중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그녀의 언니는 “의사들이 초기에 정확히 진단했더라면 지금 이런 비극적 상황에 처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 전선 근처서 軍 행사… 우크라 “왜 공격 명분 줬나” 비판

    전선 근처서 軍 행사… 우크라 “왜 공격 명분 줬나” 비판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에 대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34명이 숨지고 117명이 부상당한 가운데 이날 열린 군 행사가 러시아에 공격 명분을 줬다는 비판이 우크라니아 내부에서 나왔다. 러시아와의 대치 전선에서 불과 30㎞ 떨어진 위험지역에서 군 시상식을 진행해 공격 목표를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수사기관은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수미주 코노토프시의 아르템 세메니힌 시장은 이날 수미 도심에서 볼로디미르 아르티우흐 수미주지사가 117여단 시상식을 공개적으로 개최해 러시아군에 공격 빌미를 줬다고 비난했다. 그는 아르티우흐 주지사가 117여단의 상장 및 훈장 수여식을 계획했고, 이것이 러시아군에 ‘군사 목표물’을 타격한다는 명분을 제공했으며 민간인들까지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인에 대한 대량학살 공격뿐만 아니라, 학살자들(러시아군)로부터 불과 30㎞ 떨어진 곳에서 군인들이 모이는 행사를 계획한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가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이날 군인 2명이 117여단 시상식에 도착해 행사가 시작되길 기다리고 있을 때 러시아군의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두 발의 탄도미사일은 오전 10시 15분쯤 수미 중심부를 강타했다. 이날은 공교롭게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종려주일이어서 거리에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러시아가 탄도미사일로 도심을 공격했다. 길거리에 많은 사람이 있을 휴일에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했다”며 “사람들은 길 한복판, 자동차, 대중교통, 집안에서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의 민간인 공격을 강하게 규탄했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 안보 고위대표는 엑스(X)에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 휴전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끔찍하다”고 했다.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도 “오늘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도를 넘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 휴일 민간인 공격에 분노한 젤렌스키 “트럼프, 직접 와보길”

    휴일 민간인 공격에 분노한 젤렌스키 “트럼프, 직접 와보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대규모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와서 상항을 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양국이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한 달 동안 중단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지난달 25일 체결된 ‘에너지 휴전’은 오는 16일 끝날 예정으로 서로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어 연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합의 발표 이후에도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오히려 늘렸다고 주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14일 타스통신 인터뷰에서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 연장에 대해 “그것은 푸틴 대통령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격 중단은 본질적으로 우크라이나 측이 준수하지 않았다”며 “따라서 지난 휴전 기간 30일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30일간의 에너지 휴전 준수 실태를 분석할 때 미국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미국의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지만 최근 특사가 양국을 상호 방문하고 튀르키예에서 양국 외교 대표단이 대사관 운영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는 등 교류를 이어 나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프로그램 ‘60분’과 인터뷰에서 “당신(트럼프)은 지금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좋다, 당신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종류의 결정이나 협상의 형식을 결정하기 전에, 제발 와서 (우크라이나의) 민간인들, 전사들, 병원과 교회, 어린이 등 파괴되고 사망한 이들을 먼저 봐달라”고 호소했다. 또 “직접 와서 본 다음에 전쟁을 끝낼 계획을 논의하자”며 “그러면 당신이 누구와 거래했는지, 푸틴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 지역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공격을 퍼부어 최소 34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 올들어 러시아가 자행한 공격 가운데 최악의 인명피해로 평가된다. 유럽연합(EU) 각국은 미국을 향해 대(對)러시아 압박을 공개 촉구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우크라이나가 무조건적 휴전에 동의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지만 러시아 측은 수용할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푸틴은 휴전을 향해 갈 의도가 없음이 명백해 강제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며 “가장 강력한 EU 차원의 제재로 러시아 경제를 옥죄고 전쟁 노력을 부추기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수미 공습에 대해 “끔찍하다고 생각하며 나는 그들(러시아)이 실수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수미에 대한 러시아의 끔찍한 미사일 공격을 받은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공격’으로 규정했다.
  • “방송 면허 박탈해야”…트럼프, 비판 프로그램 폐쇄 위협

    “방송 면허 박탈해야”…트럼프, 비판 프로그램 폐쇄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그린란드 관련 내용을 방송한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60분’을 맹렬히 비난하며 이 방송국이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거의 매주 ‘60분’은 ‘트럼프’라는 이름을 경멸적이고 불명예스럽게 언급해왔지만, 이번 주말의 방송은 그 중 최악”이라고 비난하며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같은 날 ‘60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인터뷰와 트럼프 대통령이 병합하려는 그린란드 관련 등 두 가지 내용을 방송했다. 이 방송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우크라이나에 와서 상황을 보기를 바란다고 촉구하며 “그러면 당신이 누구와 거래했는지, 푸틴이 어떤 짓을 저질렀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린란드 관련 부분에서는 특파원이 이 섬을 병합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린란드 주민과 인터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방송에 대해 “‘뉴스 쇼’가 아니라 ‘뉴스’로 위장한 부정직한 정치 공작원일 뿐”이라며 “그들은 그들이 한 일, 하는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면허를 박탈당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이 이들의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 최대한의 벌금과 처벌을 부과하기를 바란다”라며 “CBS는 전에 본 적 없는 정도로 통제 불능 상태이며 이에 대한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CBS의 ‘60분’ 프로그램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60분’이 대선 기간 자신의 경쟁자였던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인터뷰를 방송하자 “전례 없는 방식으로 대중을 속였다”고 했다. 당시 “해리스의 끔찍한 선거 관련 답변을 완전히 삭제하고, 인터뷰의 다른 부분에서 가져온 완전히 다른 훨씬 나은 답변으로 대체했다”면서 “CBS 방송 면허를 박탈해야 하고, ‘60분’ 사기꾼들은 모두 쫓겨나야 하며, 이 불명예스러운 ‘뉴스’ 쇼는 즉시 폐지돼야 한다”고 했다. 당시 방송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CBS에 200억 달러(약 28조원) 가액의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CBS 방송은 해당 방송이 조작되거나 기만적이지 않았다고 했다.
  • (영상) “학살 그 자체”…코앞에서 러 미사일이 ‘쾅’, 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자 속출 [포착]

    (영상) “학살 그 자체”…코앞에서 러 미사일이 ‘쾅’, 어린이 등 민간인 사망자 속출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 수미 주민들은 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학살과 다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AP통신은 13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수미 시민들이 부활절 전 주일을 맞아 교회 등에 모여 있을 때, 러시아 탄도미사일 2기가 시 중심부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무기는 이스칸데르-M 탄도미사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하강하는 과정에서 속도를 변화해 급하강하는 등 복잡한 비행 궤적으로 미사일 방어체계를 돌파하는 최신예 탄도미사일이다. 이날 러시아가 쏜 첫 번째 미사일은 수미시립대 건물에, 두 번째 미사일은 도로 위에서 폭발했다.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의 수십m 앞 도로에 미사일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미사일은 도로와 충돌한 직후 폭발한 뒤 거대한 불길과 연기를 뿜어냈고, 도로 위 차들은 혼비백산한 채 대피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서비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번 공격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34명이 사망했다. 또 어린이 15명을 포함해 117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SNS에 “이런 짓을 할 수 있는 건 오직 더러운 악당(러시아)뿐이다. 그들이 평범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아 간다”고 규탄했다. 수미시의 한 시민은 외신 기자에게 “수미는 군대가 들어와 있지 않은 지역인데, 이곳에 미사일을 떨어뜨리는 것은 학살이나 다름없다”며 분노했다. 러시아가 민간인 구역에서 더 많은 살상을 위해 금지된 무기를 사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러시아는 이번 공격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금지된 집속탄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4일에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인 중남부 크리브리흐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9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사망했다. 평화 회담 중재하던 미국도 분노러시아의 이번 공격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 회담을 중재하던 미국은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공격은 끔찍하다”면서 “미국 행정부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전쟁을 종식하려는 이유를 비극적인 방식으로 상기시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키스 켈로그 미 백악관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도 “(러시아의 공격은) 도덕적 한계를 넘었다”면서 “민간인 수십명이 사망하고 다쳤다. 이는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러시아는 인간 생명과 국제법,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브아걸 가인, ‘프로포폴 사건’ 눈물로 심경 밝혔다 “나를 살린 건…”

    브아걸 가인, ‘프로포폴 사건’ 눈물로 심경 밝혔다 “나를 살린 건…”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37)이 프로포폴 투약 사건 후 활동 중단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옹스타일’에는 ‘임슬옹의 걸스옹탑 | 네 번째 게스트 손가인.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억 이야기 옹스타일에서 모두 풀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임슬옹은 “항상 특별한 친구”라며 가인을 소개한 뒤 “몇 년간 연락이 너무 안 됐었다”며 근황을 물었다. 가인은 “내가 너한테는 얘기를 좀 못했다. 아무한테도 이야기를 잘 안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어떤 사건 사고가 조금 있었지 않나. 심적으로도 그렇고, 건강도 좀 많이 안 좋았었다.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것들이 우리 일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오지 않나”라며 “그러다 보니 집에서 시간을 계속 보내게 되더라”고 했다. 가인은 “슬럼프에 딱 빠지려고 하는 시점이 오려고 할 때 우리 엄마가 가게를 운영하셨는데 거기에 나를 끌고 나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직원들이 6~7명 있었다. 당시 안 좋은 기사들도 막 나올 때여서 한 달 동안 아무 데도 안 나가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바로 다음 날 끌고 나갔다”고 부연했다. 가인은 모친 가게에서 일한 당시 상황에 대해 “일주일은 너무 곤욕이었다”고 했다. 그는 “직원들도 기사를 봐서 다 알고 있을 텐데 그 친구들과 같이 눈을 보고 일한다는 자체가 힘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결국 모친의 결정은 가인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이 오래지 않아 드러났다. 가인은 “거의 매일 일하고 집에 와서 몸이 힘드니까 지쳐서 잤다. 그러니까 휴대전화도 안 봤다. 나중에는 엄마가 나한테 가게를 맡기고 며칠씩 안 나오기 시작했다”며 “점점 내가 가게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직원들과 같이 퇴근하고, 밤 11~12시 정도 일이 끝나서 집에 오면 외로울 틈이 없었다”고 했다. 가인은 “엄마가 그렇게 하게 했던 교육이 정말 나한테는 너무나 맞았던 거 같다”면서 “나는 그게 아니었으면 진짜 지금 어떻게 됐을까. 눈물 날 것 같다”며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이어 “나는 그런 생각 한다. 엄마도 뒤에서 되게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그런데 나는 그게 지금 나를 좀 살린 것 같다. 그 순간이”라고 털어놨다. 가인은 또 “고마웠던 건 (나를 알아보고도) 이야기 안 한 분들께 지금 너무 감사하다. 직원들도 다른 데 이야기를 안 해줘서.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고 했다. 아울러 “엄마한테도 고맙다. 그거 아니었으면 내가 지금 어떻게 됐을까. 그 3년이라는 시간을. 정말 끔찍하다. 내가 어떻게 버텼을까”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가인은 2019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2021년 벌금형을 받았다. 당시 가인의 소속사는 “가인은 프로포폴과 관련해 약식기소 과정을 거쳐 100만원의 벌금형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후 가인은 소셜미디어(SNS) 활동은 물론, 방송가에서도 자취를 감췄다.
  • “동업 거부 무자비 폭행” 여주인 사망, 50대 징역 20년

    “동업 거부 무자비 폭행” 여주인 사망, 50대 징역 20년

    재판부 “끔찍한 고통, 공포감 느꼈을 것”50대 남성 “살인 고의가 없었다” 동업 요구를 거부하고 가게 인수 문제 등으로 갈등해온 김밥집 여사장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서산지원 1형사부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1일 오전 33분쯤 충남 서산의 한 김밥집에서 60대 여주인 B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학교 때까지 선수로 활동하는 등 20년간 태권도를 수련했던 A씨는 B씨를 주먹과 발로 가슴 부위 등을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주방 바닥에 쓰러진 B씨 얼굴과 몸통 등을 때리고 밟는 등 폭행을 이어가며 행주로 B씨 입을 막은 채 다시 물을 끓여 재차 부은 사실이 검찰 공소장에 담겼다. B씨는 폭행당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3일 만인 지난해 10월 24일 폐출혈, 다발성 외상 등으로 숨졌다. A씨는 한 달 치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두 사람은 고용 관계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법정에서 폭행하고 끓는 물을 부어 상해를 입힌 점은 인정하나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살인을 인식·예견하고도 범행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동업·가게 인수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던 피해자에게 찾아가 폭행해 살인하고, 이 과정에서 끓는 물을 붓고 행주로 입을 막은 후 다시 물을 끓여 재차 붓는 등 극악무도함을 보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는 고귀한 생명을 빼앗겼고 끔찍한 고통과 공포감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평생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입은 유가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열린세상] 저는 버려진 존재였습니다

    [열린세상] 저는 버려진 존재였습니다

    저는 엄마를 모릅니다.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지요. 저는 이 세상에 축복받지 못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자 버려졌기 때문이지요. 어렸을 때는 저를 키워 주시던 시설에 계신 분이 엄마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시설에는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도 같이 있어 외롭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이들끼리 뛰어놀면서 세상에는 다 똑같은 사람들이 있는 줄로만 알았기 때문이지요.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무렵 제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학교에 왔거든요. 저는 엄마나 아빠 대신 시설에 있는 또래 친구들과 같이 학교에 갔습니다. ‘왜 나는 저 아이들과 다를까?’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당연히 학교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특히 소풍이나 운동회, 학예발표회 같은 행사일은 끔찍하기까지 했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시설에 있는 것도 싫어졌습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시설에도 돌아가지 않는 날들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대신 저와 놀아 주고 밥도 사 주는 언니, 오빠들이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가면 누구도 뭐라고 간섭하지 않았습니다. 나이 많은 아저씨들 기분을 맞춰 주면 밥 사 먹는 돈을 벌 수도 있었습니다. 그냥 되는 대로 살아도 아무도 저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저는 수용시설로 끌려갔습니다. 그런 저를 ‘우범소년’이라고 하더군요. 열세 살 무렵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저와 무슨 상관이 있었겠습니까. 제 인생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버려졌는걸요. 저는 시설에 있는 게 너무나 갑갑했습니다. ‘밖에는 나를 기다려 주는 언니와 오빠, 친구들이 있는데 여기서 뭐 하고 있나’라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저를 위하는 척하는 어른들의 위선도 너무나 싫었습니다. 시설을 몰래 나와 몇 달을 지내다 다시 끌려갔습니다. 이번에는 소년원이라는 곳이었지요. 열네 살이 넘었으니 소년원에 가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년 동안을 소년원에 갇혀 지냈지요. 그곳에서도 저는 버려진 아이였습니다. 면회를 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거든요. 당연히 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받은 벌점이 신기록이라는 말까지 들어봤지요. 소년원을 나오게 됐지만 저를 받아 주는 시설은 단 한 군데도 없었습니다. ‘역시 나는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야’라는 저의 생각이 맞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한 순간이었지요. 우여곡절 끝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자립생활관에 들어갔지만, 버려진 아이의 생활이란 뻔한 것이었습니다. ‘도대체 왜 나를 태어나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다시 소년원에 끌려갔지요. 그런데 그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저에게 엄마가 생겼거든요. 자립생활관 시절부터 돌봐 주시던 분이 엄마가 돼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나와 아무 인연도 없는데, 왜 이렇게 잘해 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세상에 쓸모없는 존재는 없다.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수많은 번뇌와 고민 끝에 처음으로 제대로 살아 보기로 했습니다. 마음이 바뀌자 생활이 바뀌었습니다. 소년원에서 모범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지요. 한자능력과 컴퓨터 자격을 취득하고, 독서경진대회에서 상도 탔습니다. 저는 작년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힘으로 등록금을 마련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께서 도와주셨지요. 저는 이제 외롭지 않습니다. 이제는 제가 버려진 존재가 아닌 사랑받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제 비로소 저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사랑하는 저를 위해 그간의 사랑을 조금씩 갚아 나가겠습니다. ※어느 소년원 출원생의 실제 이야기를 각색한 글입니다. 소년원생 열의 아홉은 결손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입니다. 어른들의 잘못이 아이들의 흔들림으로 전이되는 것이지요. 양중진 법무법인 솔 대표변호사·전 수원지검 1차장
  • 트럼프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 ‘가정 수압 제한’ 철폐 행정명령

    트럼프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 ‘가정 수압 제한’ 철폐 행정명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가정의 샤워기 수압 제한을 철폐하는 내용의 ‘미국의 샤워를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s Showers Great Again) 행정명령에 서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원 절약을 위해 가정에서 쓰는 샤워기, 변기, 싱크대, 식기세척기 등의 수압을 제한하는 연방 규정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만들었던 것으로 트럼프 1기 때 폐지됐다. 하지만 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원상 복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녹기만 하는 종이 빨대를 없앤 것과 마찬가지로 수압 제한 폐지가 ‘상식의 회복’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수압을 제한하면 물이 조금씩 나와 결국 더 오래 씻게 되기 때문에 물 절약 효과가 거의 없다고 거듭 지적한 바 있다. 행정명령서에는 “시장 실패가 소비자 권리 침해를 정당화할 수 없다. 미국인은 스스로 물값을 내야 하며 연방정부의 간섭 없이 샤워기 헤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돈을 많이 들여 새집을 샀는데 부동산 개발업자가 물을 쓸 수 없다고 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나는 아름다운 머릿결을 유지하기 위해 샤워기 아래 15분 동안 서 있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부터 수압에 대해 여러 차례 불만을 토로해 왔다. 그는 2019년 “수압이 부족해 사람들은 변기를 한 번이 아니라 10~15번씩 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한 행사장에선 “나는 샤워할 때 멋진 머리카락에 거품이 풍성하게 나야 한다”며 “최고의 제품을 사서 머리 전체에 듬뿍 바르지만 물을 틀면 망할 물이 뚝뚝 떨어질 뿐이다.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 볼리비아, 폭우 피해로 55명 사망…“수색 더뎌 인명피해 늘어날 가능성” [여기는 남미]

    볼리비아, 폭우 피해로 55명 사망…“수색 더뎌 인명피해 늘어날 가능성” [여기는 남미]

    폭우가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한 남미 볼리비아에서 사망자가 계속 불어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우기가 끝나는 4월 말까지 계속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사망자가 55명으로 늘어났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난 대책 관계자는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한 지역에선 아직도 제대로 수색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실종자도 최소한 8명이 보고돼 있어 인명피해, 특히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기를 맞은 볼리비아에서는 큰 비가 곳곳에 내리기 시작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베니, 오루로, 추키사카 등 3개 주에는 재난 사태가 선포됐고 라파스와 산타크루스 등 2개 주에는 비상사태가 발령됐다. 현지 언론은 “재난이나 비상사태가 발동되지 않은 곳이라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게 아니다”면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피해를 보지 않은 곳이 사실상 없다고 전했다. 재난 당국 발표로는 총 342개에 달하는 볼리비아의 행정지역 중 252개 지역에서 침수, 산사태, 건물·도로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 78개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 있어 추가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는 꼬리를 물고 보고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천천히 물이 빠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면서 “실종 보고 후 일주일 이상 시간이 흐른 후 뒤늦게 수습되는 시신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산타크루스의 한 지역에서 사망한 주민 아니발의 가족은 “강물이 범람하면서 물살에 휘말려 실종된 후 5일 만에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2㎞ 떨어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웃들은 “오랜 시간 물에 빠져 있던 시신이 너무나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했다. 볼리비아에서 보고된 인명피해 사례는 5살 여자 어린이였다. 라파스의 바호 요세타 지역에 살던 이 여자어린이는 줄기차게 내린 비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목숨을 잃었다. 산사태가 발생, 이 여자 어린이가 살던 집을 포함해 주택 40여채가 흙더미에 파묻히면서다. 피해를 본 가구는 최소한 59만호에 달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피해자는 200만 명을 훌쩍 넘어선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재산피해도 엄청나다. 볼리비아 농촌개발부에 따르면 폭우로 물에 잠긴 농지는 최소한 6만4000헥타르에 달한다. 폐사한 가축의 수는 아직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갈 곳을 잃어 위기에 몰린 소는 최소한 35만 두 이상에 이르고 있다. 소 30두를 키우다 피해를 보았다는 한 농민은 “소형트럭으로 소를 대피시키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면서 “소의 3분의 2를 잃었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대책본부는 “정확한 파악이 불가능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우기가 길어져 4월 말까지 비가 계속된다는 예고가 있어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 친딸 270차례 성폭행·4번 낙태시킨 70대男…어린 손녀에 한 끔찍한 짓

    친딸 270차례 성폭행·4번 낙태시킨 70대男…어린 손녀에 한 끔찍한 짓

    자신의 친딸을 40년 동안 성폭행해 4번의 임신과 낙태를 견디게 만들고, 10살도 되기 전인 손녀까지 성폭행한 70대 남성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부장 전경호)는 지난 7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친족관계에의한강간)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70대)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985년부터 딸 B양을 겁탈했다. B양은 초등학교 2학년에 불과했다.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무참히 유린당한 소녀는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A씨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70여차례가 넘는 성폭행 피해가 40년 동안 이어졌다. B씨는 4번의 임신과 낙태를 견뎌야 했다. B씨는 결국 딸을 출산했다. 계통적으로는 A씨의 손녀였지만 생물학적으로는 A씨의 딸이었다. A씨는 자신의 DNA를 고스란히 갖고 B씨에게서 태어난 C양도 짓밟았다. C양이 10살도 되기 전이었다. 40년 동안 견디는 삶을 살던 B씨는 딸마저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자신의 삶을 대물림할 수 없었던 B씨는 비로소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검찰은 A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성폭행 범행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고 C양과의 관계도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은 피해 사실을 증언해야 했던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심리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재판부는 DNA 분석 결과와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등을 근거로 A씨의 범죄 사실을 유죄로 판단했다. 장기간 피해 사실을 밝히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것만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는 피해자의 심정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양형 기준이 정한 권고형(10년~21년 4개월)보다 높은 형으로 무겁게 처벌했다. 전 부장판사는 “개인의 자유와 인권 보장을 지향해 온 우리 사회에서 상상조차 하기 힘든 범죄”라며 “인간의 본성에 대한 깊은 회의를 불러일으켜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여성으로서 평범하고 행복한 인생을 누릴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모녀가 서로 겪은 고통을 바라보면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더 비극적으로 보인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며 모든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다. 양심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느끼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중형이 마땅하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 “영차” 삽질하는 트럼프… 수령 200년 ‘잭슨 목련’ 뽑은 자리에 어린 ‘마가놀리아’

    “영차” 삽질하는 트럼프… 수령 200년 ‘잭슨 목련’ 뽑은 자리에 어린 ‘마가놀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안전 문제로 백악관 남쪽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제거된 수령 200년 목련 나무를 대체할 새 나무를 심는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백악관은 이날 나무 심기에 대한 언론 취재를 허용하지 않았지만,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짧은 영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양손으로 삽을 들고 “이제 백악관에 아름다운 나무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에서 오랜 기간 경내 관리 업무를 맡아온 데일 해니에 대해 “데일은 53년 동안 여기 있었다. 그는 환상적이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붉은색 넥타이에 푸른색 정장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삽으로 흙을 퍼담아 옆으로 옮기면서 나무 심기에 힘들 보탰다. 백악관은 해당 영상 소개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마가놀리아’(MAGAnolia) 묘목을 심었다”고 설명했다. ‘마가놀리아’는 대선 기간 때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a Great Again)의 약자인 ‘MAGA’와 목련(Magnolia)를 합성한 표현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그러면서 수령 12년 된 이 묘목은 ‘잭슨 목련’(Jackson Magnolia)의 직계 후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이 소유한 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잭슨 목련’으로 알려진 거의 200년 된 나무가 문제로 떠올랐다며 제거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은 끝이 있다. 이 나무는 끔찍한 상태고 안전상으로 매우 위험해서 이제 제거돼야 한다”며 “제거 작업은 다음주에 진행될 예정이고, 매우 아름다운 다른 나무로 대체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이 나무의 역사적인 목재는 백악관 직원들이 보존하고, 다른 고귀한 용도로 사용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제거된 목련은 백악관 남쪽 건물 현관 근처에 있었다. 백악관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이 환영받는 장소이며 대통령이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려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미국 제7대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1829년~1837년 재임)이 대통령 취임 몇 달 전 사망한 레이철 여사를 그리워하며 사저가 있던 테네시주 허미티지에서 씨앗을 가져와 심었다는 얘기가 전해져 내려와 ‘잭슨 목련’으로 불렸다.
  • 美, 10년 만에 이란과 핵협상… “12일 오만에서 고위급 회담”

    美, 10년 만에 이란과 핵협상… “12일 오만에서 고위급 회담”

    미국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후 10년 만에 이란과의 핵 협상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 고위급이 만나 회담할 것이며 잘 안되면 이란은 아주 심각한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직접 협상을 벌인다고 했지만,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고위급 간접 협상’이 오만에서 열린다”며 “이번 회담은 기회이자 시험대로 공은 미국 편에 있다”고 반박했다. 아락치 외무장관은 앞서 미국의 군사 공격 위협 때문에 양국의 직접 대화는 무의미할 것이란 입장이었다. 이란 관영 누르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협상 발언을 “심리 작전”이라고 보도하는 등 회담이 시작되기도 전에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이란과의 회담이 실패하면 핵시설을 공격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답을 피하면서 “이건 복잡한 공식이 아니며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되는데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며 “협상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나 만약 대화가 성공적이지 않다면 이런 말을 하기 싫지만 이란에 매우 나쁜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5년 미국과 이란이 핵 협정을 맺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였던 2018년 “끔찍하다”며 협정을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실시했다. 파기된 협정을 통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 권리를 가졌으며 현재 6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고농축우라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란이 외교적 중재를 부탁한 오만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에는 아락치 외무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핵무기 생산, 전략적 탄도미사일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10년 전보다 훨씬 거친 대화가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은 핵을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회담은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기자의 지적에 “아마도 그럴 수 있다”며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평화 목적을 위한 핵 능력 보유는 그저 말뿐이 아니라 이슬람 율법에 따른 결정”이라며 “협상은 하지만 굴욕은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멘 반군 후티 공습과 폭격 위협 등 최대 압박에 회담장으로 나온 이란은 여전히 핵을 잃지 않겠다는 자세다.
  • 미국 업은 이스라엘, 가자 맹폭…결국 ‘미국인 소년’도 사망

    미국 업은 이스라엘, 가자 맹폭…결국 ‘미국인 소년’도 사망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서안지구에 거주하던 미국 국적의 10대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복’을 적극 지원하는 미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망한 소년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오마르 모하마드 라베아(14)로, 마을 입구에서 다른 10대 청소년 2명과 함께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았다. 라베아는 몇 년 전 미국 뉴저지에서 서안지구로 이주했으며,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이다. 이 소년은 총에 맞은 뒤 곧장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금됐다가 사망한 채 가족에게 인도됐다. 숨진 소년의 가족은 시신에서 여러 개의 총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라베아에게 총을 쏜 주체가 이스라엘 정착민이라고 보도했으나, 숨진 소년의 삼촌이 이끄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커뮤니티 센터 측은 “라베아가 다른 소년들과 함께 이스라엘군 장교가 쏜 총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라베아의 죽음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으나, 끔찍하게 사망했다”면서 “그는 그저 앞으로의 삶이 더 많이 남아있는 14살 소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에서 “군인들이 투르무스 아야 지역에서 대테러 활동을 하던 중, 고속도로 방향으로 돌을 던져 민간인의 운전을 위험에 빠뜨린 테러리스트 3명을 발견했다”면서 “군인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을 제거하고 두 명을 추가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이 불법 행위에 계속 눈을 감은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는 이스라엘군의 ‘초법적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불 지르고 돌 던지고…서안지구 유대인 정착민의 위협 증가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온 유대인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하고 주민들은 총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몇 달 전부터는 이스라엘군까지 합세해 서안 내 무장세력을 근절하겠다는 이유로 군사작전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의 집에 불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의 폭력행위로 피해가 확산했지만,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축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은 국제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며 자국민을 보내 정착촌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국 국적의 청소년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내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서안지구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이용했으며, 시위대가 이스라엘군에 돌을 던지자 이스라엘군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수 먹고 기절한 여성, 23명이 집단 강간…‘강간공화국’ 오명 여전히 [핫이슈]

    국수 먹고 기절한 여성, 23명이 집단 강간…‘강간공화국’ 오명 여전히 [핫이슈]

    ‘강간 공화국’이라는 오명으로 불리는 인도에서 또 한 건의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의 10대 여성이 약 일주일 동안 고립돼 생면부지의 남성 23명에게 집단 강간당한 사건이 알려져 공분이 일었다. 인도 영자 일간지인 힌두스탄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19세 여성이 6일 동안 납치당한 채 남성 23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용의자 6명은 경찰에 체포됐으며 11명은 신원조차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피해 여성은 지난달 29일 친구를 만났다가 우타르프라데시에 있는 바라나시의 한 카페로 끌려갔다. 피해 여성은 약물이 들어간 차가운 음료를 강제로 마신 뒤 마취된 것과 유사한 상태가 된 채로 집단 강간을 당했다.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바라나시의 시그라 지역 내에 여러 호텔을 옮겨 다니며 끔찍한 일을 당했다”면서 “가해자 중 일부는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고 진술했다. 실제로 이 여성이 가해자로 지목한 남성 23명 중 일부는 SNS에서 만나 소통해오거나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학교생활을 함께 했던 남성들이었다. 피해 여성은 “납치된 6일 동안 여러 번 도망치려 했지만 그때마다 다른 남성들에게 다시 납치돼 끌려가서 강간당한 뒤 버려졌다”면서 “심지어 도움을 주겠다고 다가온 남성들도 약물을 먹인 뒤 다시 내게 끔찍한 일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러 차례 성폭행 피해를 보고 도망치던 여성에게 낯선 남성 두 명이 다가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으며 먹을 것을 내밀었다. 배가 고팠던 피해 여성은 이들이 건넨 국수를 먹었는데, 여기에도 의식을 흐리게 만드는 약물이 섞여 있었다. 국수를 건넨 이들로부터 납치돼 또다시 끔찍한 범죄의 희생양이 된 여성은 지난 4일에야 간신히 탈출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고, 이후 경찰에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 여성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발생 장소와 용의자들을 찾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6명은 체포돼 기소됐지만 나머지 용의자들은 신원 파악도 되지 않고 있다. 인도는 언제 ‘강간 공화국’ 오명 벗을까이번 사건은 인도 법원이 10대 소녀를 잔혹하게 집단 강간하고 살해한 피해 소녀의 아버지와 그의 친척 5명에게 사형을 선고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벌어졌다. 앞서 인도 서벵골주(州) 등 일부 지역에서는 유죄 판결을 받은 강간범에게는 종신형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강간범에게는 사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시행 중이다. 그러나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인도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범죄 사건의 95%가 무죄 판결이나 감형으로 끝났다. 인도에서 성범죄로 인한 처벌 규정이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사형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형제도가 성범죄 등을 억제하지 못하며, 도리어 정부 기관이 대중을 달래기 위해 무고한 사람을 함정에 빠뜨려 사형을 선고하는 잘못된 방식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지의 한 무료법률지원센터는 “허술한 심문, 부적절한 증거 수집, 변호사 부족 등이 문제다. 절차적 안전장치가 보장되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사형 선고가 실제 사형 집행으로 이어지기란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인도 국가범죄기록국은 2022년 한 해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강간 사건은 3만 1000건으로 집계했다. 전년보다 20% 증가한 수치다. 가해자들이 도리어 피해자에게 오명을 씌우거나,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이 심한 사회적 분위기, 가족이나 친족에 의한 성폭행 발생이 많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여성들의 신고 건수가 실제 피해 건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이스라엘군, 또 사고쳤다…“팔레스타인서 ‘미국인 소년’ 살해” [핫이슈]

    이스라엘군, 또 사고쳤다…“팔레스타인서 ‘미국인 소년’ 살해” [핫이슈]

    팔레스타인 자치구인 서안지구에 거주하던 미국 국적의 10대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복’을 적극 지원하는 미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에서 미국 시민권을 가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사망한 소년은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인 오마르 모하마드 라베아(14)로, 마을 입구에서 다른 10대 청소년 2명과 함께 이스라엘군이 쏜 총에 맞았다. 라베아는 몇 년 전 미국 뉴저지에서 서안지구로 이주했으며, 미국 국적을 가진 미국인이다. 이 소년은 총에 맞은 뒤 곧장 이스라엘군에 의해 구금됐다가 사망한 채 가족에게 인도됐다. 숨진 소년의 가족은 시신에서 여러 개의 총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언론은 라베아에게 총을 쏜 주체가 이스라엘 정착민이라고 보도했으나, 숨진 소년의 삼촌이 이끄는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커뮤니티 센터 측은 “라베아가 다른 소년들과 함께 이스라엘군 장교가 쏜 총에 맞았다”고 주장했다. 센터 측은 “라베아의 죽음은 완전히 예방할 수 있었으나, 끔찍하게 사망했다”면서 “그는 그저 앞으로의 삶이 더 많이 남아있는 14살 소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테러리스트를 사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식 성명에서 “군인들이 투르무스 아야 지역에서 대테러 활동을 하던 중, 고속도로 방향으로 돌을 던져 민간인의 운전을 위험에 빠뜨린 테러리스트 3명을 발견했다”면서 “군인들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총격을 가해 한 명을 제거하고 두 명을 추가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이 불법 행위에 계속 눈을 감은 바람에 벌어진 일”이라면서 “이는 이스라엘군의 ‘초법적 살인’”이라고 비난했다. 불 지르고 돌 던지고…서안지구 유대인 정착민의 위협 증가가자지구에서 전쟁이 시작된 뒤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폭력 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온 유대인 정착민들은 팔레스타인 마을을 공격하고 주민들은 총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몇 달 전부터는 이스라엘군까지 합세해 서안 내 무장세력을 근절하겠다는 이유로 군사작전 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인의 집에 불을 지르거나 돌을 던지는 등의 폭력행위로 피해가 확산했지만,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을 축소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은 국제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행정권을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이스라엘이 통제하며 자국민을 보내 정착촌까지 확대하고 있다. 미국 국적의 청소년이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미 당국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내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서안지구 나블루스 인근 베이타 마을에서 이스라엘인 정착촌 확대 반대 시위에 참여한 튀르키예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최루가스와 섬광탄을 이용했으며, 시위대가 이스라엘군에 돌을 던지자 이스라엘군이 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년 선거 어째”… 트럼프 ‘관세 폭주’에 공화당 내부도 불안감

    “내년 선거 어째”… 트럼프 ‘관세 폭주’에 공화당 내부도 불안감

    유권자들 인플레·무역 갈등 우려 커부정적인 기류 뚜렷해져 타격 경계친트럼프 인사도 “국민이 與 처벌”대선 후 힘 빠진 민주당 반격 기회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겨냥해 단행한 초유의 관세 조치가 ‘경기 침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미 공화당 내부에서 “내년 선거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관세 조치를 ‘미 경제의 번영을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경합 지역 내 공화당 의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우려와 비판을 받는다”고 전했다. 급기야 민심 이반 조짐까지 나타나 공화당 내에서는 내년 11월 중간 선거에 미칠 파장을 경계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대표적 경합 지역인 버지니아주 제2구 출신 젠 키건스 하원의원은 최근 한 유권자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부추긴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주민들의 분노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주요 경합지인 네브래스카주의 돈 베이컨 하원의원은 “우리 지역 유권자들은 무역 갈등이 아니라 자유무역협정을 원한다”며 백악관에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상원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연이어 나왔다. 친 트럼프 인사인 테드 크루즈(텍사스주) 의원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상호관세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끔찍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국민이 큰 고통을 겪는다면 유권자들은 여당을 처벌한다”고 지적했다. 제리 모런(캔자스주) 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접근 방식이 지나치게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도 부정적 기류가 뚜렷하다.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 지지율은 37%, 물가 대응 지지율은 30%에 그쳤다. CBS방송·유거브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가 “트럼프 행정부가 물가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 공화당 전략가는 “내년 11월 선거 때까지 물가 상승과 침체 우려가 이어지면 공화당은 궤멸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선 패배 이후 구심점을 잃고 지리멸렬하던 민주당은 이를 반격의 기회로 삼고 있다. 민주당 하원 선거위원회(DCCC) 위원장인 수전 델베네(워싱턴주) 의원은 “공화당은 지난해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물가 안정’을 내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임 시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문제”라며 관세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을 쟁점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사망한 반대파 조직원을 또 ‘화형’…브라질 조직 만행에 공포 확산

    사망한 반대파 조직원을 또 ‘화형’…브라질 조직 만행에 공포 확산

    브라질 범죄조직이 장례식 도중에 끔찍한 복수극을 자행해 현지 사회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범행을 저지른 10대 청년이 악명 높은 조직의 일원이었고, 고인이 반대파 조직원이었던 게 밝혀지면서 두 조직의 충돌에 대한 공포심도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은 경찰이 잔인하기로 악명 높은 범죄조직인 코만도 베르엘루에 소속된 18세 청년을 범죄조직 가담, 시신 훼손, 방화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청년은 북부 세아라주(州) 어느 지역에서 치러진 한 장례식에 들이닥쳐 시신이 누운 관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빈소에 유족과 친구들이 있었지만 범행이 워낙 기습적으로 일어나 저지하지 못했다. 고인의 한 친구는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누군가 들어와 관에 불을 질렀다”면서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다들 넋 나간 얼굴로 바라보기만 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범죄조직 코만도 베르멜루의 행동대원이었던 청년은 부하 3명을 데리고 빈소를 찾았다. 부하들이 입구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이 청년을 ‘일’을 처리했다. 유족들은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청년이 흉기를 꺼내 들고 불타는 시신을 지켜보는 모습에 공포를 느껴 움직일 수 없었다. 불은 시신이 화장한 듯 완전히 탄 뒤에야 사그라들었다. 이 사건은 범죄 조직 간 복수극이었다. 고인은 라이벌 조직인 코만도 베르멜루에는 ‘제거 1호’로 찍힌 인물로, 전투경찰과 교전 중에 사망하자 장례식장을 찾아가 복수를 완결한 것이다. 청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부하 3명도 함께 연행한 경찰은 이들을 공범으로 검찰에 송치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경찰은 한편으로는 시신을 불태운 사건이 또 다른 복수극을 부를 수도 있는 상황이라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쟁 중인 범죄조직 사이엔 복수가 복수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은 빈소까지 찾아가 시신을 소각한 악질 보복이어서 당한 쪽에선 더 악랄한 복수를 시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지역 주민들도 불안에 떨고 있어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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